277번째
바나와디궁은 원래
바나와디 라스미 공주가
53년 전 정원사가
궁은 후손이 물려받았고
이후 여러 사람에게
결국엔 성 마리아
바로 이곳이야
아냐!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소리 지르지 마!
걸리면 혼난단 말이야
이젠 얘기 안 해줄 거야
소우 수녀님 온다
누가 소리 질렀지?
피앙파?
새로온 애요
아디티 학생?
제가 안 그랬어요
너 맞잖아
맞아요!
내가 안 그랬어
나 아니야
몬!
원장 수녀 한나
들어와
차도는 없으시니?
뇌수막염이라고?
안됐구나
기적을 바라며
기적이란 건 없어
너도 이해해야 한다
사소한 문제에도
너희 이모님이 편찮으시면서
그러니 이모님을
그만 가봐
내가 안 그랬어요
싫어
싫다니까!
그만 귀찮게 해!
싫다고!
젠장
생선은 빼주세요
피앙파
- 온다
저리 좀 꺼지라고!
저 미친년
엎어지긴 무슨
시끄러
몬
여기 앉아도 돼?
우웩
으깬 감자?
그러고 보니
망했다
나 어렸을 때
머리 안에 뇌 말고
저건 자기가 이쁜 줄 알아
남자나 밝히는 게
쟤 동창한테 들었는데
완전 걸레라더라고
11/9/2018
살고 있었어
공주를 죽였지
팔리게 됐어
수녀원이 됐지
내가 그런 게 아냐!
이름이 몬이에요
할 얘기 없어?
애들이 다 들었어, 맞지?
쟤가 소리 질렀어요
왜 바닥 닦고 있어?
매일 기도하지만
내가 까다롭게 구는 건
널 내게 맡기셨기 때문이야
실망하시게 하면 안 돼
싫다고 했잖아!
- 귀찮게 하네
엎어지는 거 잘 봐
너 멍들겠다
뭘 먹는 거야?
나한테도 있잖아
엄마가 맨날 만들어줬어
감자가 가득찬 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