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kiso-distanta

번역 : 민규, 시은 아빠, 인자 남편
(cw001@kdb.co.kr)
수구 꼴통이 멸종을 걱정하는 세상을 꿈꾸며...

 

DISTANT

 

마흐뭇, 엄마다

 

일찍 전화했는데, 없구나

 

몸 조심해라

 

누굴 찾나요?

 

- 마흐뭇 오즈데미르가 여기 살고 있나요?
- 예, 여기 살아요

 

고향에서 온 친척입니다

 

- 벨은 눌러 봤나요?
- 대답이 없네요

 

가끔 벨이 고장나요

 

- 나갔을 까요?
- 나가는 걸 못 봤는데요

 

- 안녕, 카밀.
- 안녕

 

소포 좀 받아줄 수 있겠지?

 

때로는 내게 맡기지 않을려고 해

 

- 어쨌든 해줘
- 알았어

 

- 카밀
- 응?

 

적힌 물건들 좀 사와

 

- 지금?
- 그래. 요리할 게 있어

 

- 알았어
- 빨리

 

유서프?

 

미안, 오는 걸 깜빡했어

 

괜찮아. 상관없어

 

- 무슨 소식이라도?
- 고향 사람들은 똑 같지 뭐

 

공장에서 지금도 일해?

 

경제위기로 공장문을 닫았어

 

아버지가 해고됐고, 다음엔 내가
지금은 일자리가 없어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고됐어?
- 천명

 

도시 사람 전체잖아!

 

그래

 

배에서 무슨 일을 해?

 

선실 시중을 들거야
아니면 사환이든가

 

그들이 시키는 뭐든 할 거야

 

선원들은 돈을 많이 벌지
미국 달러로

 

더구나 세상 구경도 하잖아

 

바다에는 경제 위기가 없어

 

달러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쉽지 않을 수도 있어

 

오래동안 여행해야 할 거야

 

외로움 같은 걸 참을 수 있겠어?

 

어떻게 생각해?

 

내가 여행 좋아하는 거 알잖아

 

중요한 건 돈을 버는 거야

 

그게 내가 여기 온 이유야

 

나도 여행하고 싶다!

 

넌 여기 저기 가봤잖아
왜 나는 안돼지?

 

결국 모든 곳은 비슷 비슷하게 보여

 

일자리를 찾는데 얼마나 걸릴까?

 

- 잘 모르겠어
- 전화로 일주일이라고 했잖아

 

일주일 정도면 될거야

 

그래, 일주일 정도

 

밤에 쥐 찐득이 조심해

 

밟으면 밤 새 서있어야 해

 

목욕탕 변기는 쓰지 말고
다른 걸 사용해

 

- 입구 옆에 있는 거?
- 그래

 

담배는 부엌에서만 피워

 

- 알았어. 그러면 잘 자
- 잘 자

 

- 이리 와
- 안녕

 

여기가 화물선이 들어오는 곳인가요?

 

배는 정박하지만
사무실은 카라코이에 있오

 

- 배가 여기 정박한다고요?
- 그래요

 

사무실은 카라코이에 있고

 

그럼 배에서는 일자리를
잡을 수 없겠내요?

 

안돼죠. 월요일에 선박관리인에게 가봐요

 

갈께. 준비해

 

그래, 누구와 함께 갈께

 

아니, 고향에서 온 사람이야

 

여자들도 올 거라고?

 

좋았어

 

알았어

 

갈께

 

내일 봐

 

안녕

 

돌아온 걸 환영해

 

- 이런, 춥다!
- 늦었어

 

- 걱정하고 있었어
- 제길, 눈이 장난이 아니었어

 

이런 날씨에 어떻게 돌아 다녔어?

 

양말이 젖었어

 

난로에다 말릴 수 있을까?

 

그래

 

- 일자리는 어떻게 되고 있어?
- 어, 항구에 갔었어

 

- 구두도 말려야 겠다
- 그래

 

항구에서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 같아

 

월요일에 카라코이에 가 보란 말을 들었어

 

에미노누 근처를 돌아다녔고

 

새 양말을 신는게 났겠다

 

돈이 행복을 줄 순 없어

 

그리고 내 생각엔
넌 여기서 과거를 쫒고 있는 것 같아

 

- 종잡을 수 없는 소리다
- 그럴지도. 하지만 너는 벌써...

 

백색계곡을 더 잘 찍기 위해...

 

..우리가 레시코 정상을 등반한 걸 잊은거 아냐?

 

그때 넌 타로르브스키 같은 사진을
찍겠다고 했어

 

그런데 왜 요즈음은 잊을려고 하는 거지?

 

- 사진은 끝났어, 친구
- 아냐, 그렇치 않아

 

등산도 그렇고

 

아마도 그건 네가 해야할 것 같다

 

죽기도 전에 죽었다고 발표하는 군

 

이상을 묻어 버리거나...

 

...모든 걸 돈벌이로 만들 권리는 없어

 

이 봐, 아리프,
애들은 어디있어?

 

- 모두 나갔어
- 무슨 말이야?

 

우리가 일요일 내내 있었잖아
애들 어디 있어?

 

여기 없어. 영화관이나 어디 있겠지
제길

 

또 회피하려고 하는군

 

사진이나 여자
둘 중 뭘 더 좋아해?

 

사진이 더 좋아

 

이 봐. 사진은 끝났다니까

 

이건 여기에 맞는 것이긴 한데

 

너무 헐렁해

 

어머니에게 테이프로 좀
감으라고 해

 

- 안녕
- 소포가 왔어. 가져다 줄까?

 

부탁해

 

괜찮다면, 내가 기다릴께

 

좋아

 

맙소사

 

뭘 두기만 하면
찾지를 못하겠어

 

여기 있어

 

- 고마워
- 안녕

 

너도 안녕

 

먼지 봉투에 문제가 있어

 

네 엄마에게 어떻게 부착하는지
보여주게 집에 가자

 

- 잠자러 가야겠어
- 그래

 

- 안녕. 내일 봐
- 안녕

 

문 좀 닫아줄래?

 

엄마, 왜 전화했어?

 

치통은 좀 나았어?

 

왜 늙은 누리에게 이빨을 보게하는 거야?

 

마흐뭇이 자고 있어서...

 

누리는 외상으로 해달라고 해

 

돈을 벌면 갚을 거라고 그에게 말해줘

 

왜 쑥스러워 해?

 

저, 그래서 돌아다녔어

 

월요일에 카라코이에 가보래

 

아버지는 뭐해?

 

아버지는 회사에 재취업할 수 없을 거야

 

아버지는 가볍게 굴면 안되는데
사람들이 항상 놀리잖아

 

하여튼 끊을께

 

이빨 뽑지마
어머니. 알았지?

 

다시 전화할께. 안녕

 

저기 위에 있는 잡지 좀 가져가도 돼?

 

잠깐 불 좀 켤깨

 

늦었어. 끄자

 

- 잘 자
- 잘 자

 

선원들이 가는 커피숍이 어디죠?

 

저 언덕 뒤에

 

여기 앉아도 될까요?

 

당신 나이 땐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
잘 듣게

 

몇 달간 배에서 일했지만
아무 것도 남은게 없네

 

집에 한 푼도 보내지 못했어

 

벌거숭이 처럼 파산했어

 

들어보게. 배에는 일자리도
돈도 없어

 

나아질 거라는 것은 잊어버려

 

그건 공허한 꿈일뿐이야

 

- 안녕
- 들어와, 유서프.

 

미친듯이 눈이 오네

 

지금까지 어디 있었어?

 

일자리를 찾고 있었어
알다시피

 

그래 무슨 일 있었어?

 

그래, 전화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다시 와보라는 사람도 있어

 

생각해 보겠다는 사람도 있고

 

- 뭐하는 거야?
- 내가 뭘 하겠어? 이것 저것...

 

일자리에 무슨 문제라도?

 

아니. 문제 없어

 

보증인을 원하는 것 같아

 

보증인이 없으면 일자리도 없어

 

그거 쉽잖아
그걸 생각해 봐

 

이스탐불에 아는 사람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여기 뭔가 있었는데
생각이 안나...

 

제기랄 50개 채널이나 되지만

 

다 엉터리야!

 

대단한 사기야. 저 것 좀 봐!

 

집에 전화 좀 하고 싶어

 

전화 좀 써도 되?

 

그래

 

뒷 방에 있어

 

그래, 가서 쓸께

 

그가 외상을 거절했어?

 

나쁜 놈!

 

돌아가면
두둘겨 패줄 거야

 

이빨을 한 개씩 부러뜨려
버릴거야

 

하여간 잊어버려

 

일자리를 잡으면 돈을 보내줄께

 

마흐뭇은 사진찍으러
아나톨리아에 갈거야

 

나보고 함께 가지고 했어

 

그가 돈을 주면
보내줄께

 

그 돈을 그 새끼한테 던져버려

 

그래, 조심해

 

씨발 쥐새끼!

 

"현재 선원이 필요없음"

 

안녕. 배의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요

 

일자리가 없소

 

그래. 어쨌든 고맙소

 

그래, 그게 캐나다야?

 

오르한이 매우 좋은 제안을 받았어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언제 떠날 거야?

 

2~3주안에

 

새 해 즈음엔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거야

 

힘들 거야

 

당신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떠났을 때보다 힘들진 않아

 

의사들에게 많은 돈을 썼어

 

그게 집을 판 한 이유야

 

그 문제는 해결 할 수 있어

 

하지만 임신 문제가 걱정이야

 

의사들이 어떻게 그게 낙태때문이라고

 

확신하는 거지?

 

낙태가 가장 가능성 있는 이유라고만 했어

 

임신 3개월이었어
기억나?

 

그래

 

하지만 이혼하려는 참이었지

 

그게 아이를 원치 않은 이유야

 

당신 원망 안해. 진짜야
그건 염려마

 

캐나다에서 의사를 만나 봐

 

한 번 낙태했다고
불임이 된다고는 생각 안해

 

처음엔 우리도 믿지 않았어

 

다른 의사에게도 갔었어

 

하지만 같았어

 

사실 체념 상태야

 

하지만 오르한에게는 어려운 일이지

 

그는 아이들을 진짜 좋아해

 

그에게 이혼해도 좋다고 말했어

 

그는 그러길 원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