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2smi by Michael Archangel
엄마한테 결혼은
결혼식을
특히 본인 결혼식을
이것도 엄마 결혼식
이것도 엄마 결혼식
이것도... 뭐...
말 안 해도 알겠지?
엄마에겐 결혼이
딸인 나는
결혼 근처에도 못 가봤어
“웨딩 플라이트”
스튜어디스는 내 꿈이었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근데 그러다 보니
엄마는 내가 너무
까다롭다니 무슨 말씀
난 옆에 애인 놔두고
애인보다 일이
성격 나쁜 남자도 싫어
과욕을 부리는 남자도
그리고 이대로
집 안 가득
몸에서 수프 냄새
그중 최악은 이거지
평생 엄마한테서
‘넌 하나도 못 찾니?’
근데 이제 그 말 들을 날도
몇 달 전 마이애미행 비행기에서
이름은 그램
이런 걸 두고
‘계획이 변경됐어’
‘추수감사절은 시카고 집에서
‘갑작스럽다는 거 아는데...’
이리 내
‘시간 되면 이곳으로 와
‘절대 못 잊을 거야’
‘당신을 사랑하는 그램이’
그램이 누구야?
나랑 지난 몇 달 동안
와, 몇 달씩이나?
닥쳐
몬태나! 안녕!
안녕, 테일러
‘제폴레’ 좀 먹어봐
고마워, 근데
알았어, 혹시 맘 바뀌면
- 우유 준비할게
테일러는 정말 상냥해
우리 1주년이잖아
오븐 어떻게 꺼?
알았어, 지금 갈게
왜 아니겠어? 근데 그렇게 해서
윌리엄?
- 우유 여깄어
- 알았어
- 가봐야겠어
로마 잘 다녀와
근데 나라면
낭만적이잖아
시카고 잘 다녀와
내가 장미 받았다고
헤벌쭉해 가지고는
당연하지
늘 중요했어
무진장 좋아하시지
누워서 떡 먹듯이 쉬운데
멋진 직업이잖아
사람들도 만나고 구경도 하고
연애할 시간이 없더라고
까다로워서 그렇다지만
난 그저 싫은 게 확실할 뿐이야
딴 여자 쳐다보는 남자는 싫어
더 중요한 남자도 싫고
혼자 늙어가는 것도 싫어
고양이를 키우면서
풍기는 것도
‘난 남편을 다섯이나 찾았는데’
소리 듣는 것
얼마 남지 않았어
근사한 남자를 만났거든
천생연분이라고 하지
보내야 할 것 같아’
함께 주말을 보내자’
데이트한 남자
기록이네, 모
이탈리아 도넛이야
다이어트 중이거든
아주 많거든
- 그래, 맛있겠다
근데 웬 이탈리아 타령이야?
로마로 여행 가기로 했어
오븐 새로 샀어
보수 공사 끝내겠어?
- 지금 갈게
- 그래
- 그럼, 그래야지
파리로 가겠어
남자가 오라는 대로 달려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