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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자기
좋은 아침

 

모닝콜 해주려고 연락했어

 

안녕, 찰리, 고마워

 

사랑해

 

나도 사랑해, 자기

 

좋은 하루 돼

 

알렉사
'미스 유 머치' 틀어줘

 

재닛 잭슨의
'미스 유 머치'입니다

 

"대니카: 사랑해!!!"

 

"찰리: 너무 사랑해"

 

"자기를 알게 된 지
1년밖에 안 됐다니 말도 안 돼"

 

"보고 싶어!!!"

 

"자기 만나고 싶어서
미치겠어"

 

"자기, 나 너무 꼴려"

 

"알아..."

 

"나도야!!!"

 

"출근 전에
춤추고 있겠네"

 

"매일 그러는 거
알잖아!"

 

"사진 보내줘"

 

"그건 안 돼!"

 

"회사 컴퓨터라서"

 

"정말 답답해!!!"

 

"나중에 봐"

 

"사랑해!!!"

 

대니카, 넌 할 수 있어

 

"밤에 전화해!"

 

"스카이프 할래?"

 

"와이파이가 안 좋아"

 

"정말 미안해"

 

"와이파이 잘 잡히는 거로
바꾸자고 몇 달째 얘기했는데"

 

"알겠어"

 

"잔소리하려는 건 아니야"

 

"알아"

 

"자기는 쿨한 사람이니까!"

 

고마워요
대니카

 

- 왔어요?
- 손님 많네요

 

월요일이 다 그렇죠

 

- 여기 있습니다
- 프랭크, 받아요

 

돈은 됐어요

 

그만 좀 해요
돈은 내야죠

 

- 누가 그래요?
- 내가요

 

이러다 가게 문 닫아요

 

- 여기요
- 장미까지 주다니 말했잖아요

 

남자친구 있다고요

 

잘 알아요

 

내일 봐요

 

- 갈게요
- 잘 가요

 

- 안녕
- 안녕

 

- 안녕
- 안녕

 

고마워

 

오늘도 커피숍 직원에게
장미 받았네

 

남자친구 있다고 해도
자꾸 그러네

 

남자친구가
멀리 산다는 말은 하지도 마

 

"동상이몽 시스터즈"

 

프랭크가 너 꼬신 지
3년은 됐잖아

 

데이트 한번 해봐

 

안 끌리는 걸 어떡해

 

이 얘기 그만하면 안 돼?

 

회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고마워

 

작고 깜찍한 상자를 보세요

 

이 제품은
헤더 데이의 신상 향수

 

'리스트'인데요

 

앙증맞은 두루마리가
동봉돼 있답니다, 귀엽죠?

 

깃털에 잉크도 있고요

 

여자가 남자에게 원하는 점을
적는 용도죠

 

귀엽지 않나요?

 

타깃층은 싱글 여성이랍니다
당신처럼

 

광고와 웹사이트를
기획해야 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요
클라이언트가

 

일주일 뒤면
파리에서 올 거라

 

능력 있는 분들에게
맡겨야 하지만

 

이분 팀에게 드리죠
기대하시고...

 

대니카 팀입니다!

 

대니카

 

축하해요

 

기분이 어때요?

 

안 궁금해요

 

원래 다른 사람을 원했어요

 

농담이에요
과연 농담일까?

 

말 안 해도 알겠지만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네, 알아요
감사합니다

 

이번 달 말에
연례 평가 있는 거 알죠?

 

수석 부사장 되고 싶다면서?

 

이사회는 성공 신화라면
껌뻑 죽어요

 

특히 평가 기간에요

 

내가 그래서 이 자리까지 왔지

 

가슴까지 하고

 

- 네
- 그렇죠?

 

솔직히 좀 더
크게 했어야 했는데...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좋아요, 일합시다

 

안녕, 칼리

 

안녕

 

아무리 우리가
유일한 싱글이라고 해도

 

이상형 리스트는 안 쓰지

 

내 말이 그 말이야

 

회사 컴퓨터에
쓰지 말지 그랬어

 

넌 화장실 벽에
쓰지 말지 그랬어

 

과민성 대장증후군 때문이야

 

앉아 있다 보면
지루해져

 

위에 덧칠해놨으면 됐지

 

매니큐어로?

 

리스트 좀 만들면 어때?

 

엄마가 리스트 쓰고 나서
아빠 만난 거 알아?

 

우리 아빠가 글쎄
엄마가 쓴 리스트 항목에

 

전부 들어맞았다잖아

 

네 거 다시 보여줘

 

- 얼른!
- 알았어

 

알았다고

 

내놔, 빨리

 

- '키 크고, 잘생기고'
- 아무렴

 

'몸 좋고'

 

'직업 좋고 유능하고'

 

'전과 없고'

 

'애 안 딸려야 함'

 

찰리가 이 리스트의 모든 항목을
충족한다면 어때?

 

그걸 네가 어떻게 아냐고
물으면 어때?

 

 

어머님 연락이에요
2번입니다

 

고마워

 

칭찬했잖아

 

재밌겠네

 

전화받아

 

안녕, 엄마

 

안녕, 딸
뭐 좀 도와줘야겠다

 

네 언니가 출소해

 

엄마

 

내가 널 자기 잘난 줄만 알고

 

가족은 등한시하는 애로
생각하는 건 싫잖니

 

내가 너 대학 보낸다고
희생한 게 있는데 말이지

 

엄마, 알고 있어

 

- 하지만...
- 죄책감 들게 하신다

 

투잡 뛰면서

 

버크위트 성깔 받아주며
뼈 빠지게 일했지, 알아?

 

너희를 사랑해서
그 개고생을 했어

 

그리고 내가
네 언니를 아끼잖니

 

글쎄다, 그 애는 참...

 

됐고

 

이제 다행히도 괜찮아졌어
손도 털었고

 

내가 뭘 하면 되는데?

 

제발 부탁인데
네 언니 좀 데리러 가

 

내 차 타고 가겠다고 했는데
내 차는 상태가 안 좋아

 

네가 언니 좀 마중 나가면
고맙겠다

 

- 몇 시에?
- 몇 시냐고?

 

얘, 네 언니는
교도소에서 5년 썩었어

 

노래에도 나오는 것처럼
시간 될 때 가

 

알았어, 퇴근하는 길에
마중 나갈게

 

6시면 엄마 집에 도착할 거야

 

내 집엔 왜 데려와?

 

엄마!

 

저번에 네 언니가
내 집에 왔을 때

 

구리 제품이 싹 다 사라졌어

 

벽에서 어떻게 뜯어냈나 몰라

 

토스트기에선
어떻게 빼냈는지 참

 

내가 제일 좋아하던
QVC 토스트기였는데

 

고치는 데
35,000달러나 들었어

 

근데 걔는 뜯어 간 구리로
얼마나 번 줄 알아?

 

29달러 95센트

 

- 개같지, 정말
- 언니가 손 털었다며?

 

네 집에 갈 정도는
된다는 거지

 

넌 아파트 사니까
구리 제품도 없을 거 아냐

 

엄마, 내 집에도
토스트기는 있어

 

그럼 잘 숨겨놔
안 그러면 그년이 털어 가

 

싹 다

 

- 끊을게
- 한다고 안 그랬는데

 

네 언니가 정말로
너희 집에 살러 온다고?

 

그런 것 같네

 

타니아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기껏 여기까지 왔더니만

 

그래, 바로 거기

 

- 타니아가 태워줄 사람 구했네
- 왼쪽으로!

 

- 잡숴봐!
- 배 안 고파

 

타니아!

 

- 내 사전에 콘돔은 없다
- 뭐?

 

- 타니아!
- 안녕

 

망할

 

안녕, 동생!
잘 지냈냐?

 

누군데?

 

- 내 동생
- 동생, 안녕하신가?

 

안녕
엉덩이 쳐줘

 

9개월 뒤면
조카 생길 거야

 

뭐? 개소리 그만

 

- 됐어, 난 간다
- 응, 좋아

 

좋아, 바로 거기

 

동생, 기다려

 

너랑 집에 가고 싶어

 

저 남자 OJ야?

 

거의 다 끝났어
응, 왼쪽으로

 

차가 흰색 브롱코잖아
저거 OJ 맞네

 

- 좋아!
- OJ든 나발이든

 

왼쪽, 왼쪽
그래, 바로 거기

 

네 차 타고 갈 거니까
가지 마, 알았어?

 

- 잠깐만 있으면 끝나
- 내가 갈 때 너도...

 

뭐? 안 그래 보이는...
염병!

 

- 먹으라니까
- 배 안 고프다고

 

채식주의자란 말이야

 

- 뭐라고?
- 돼지고기는 안 먹어

 

뭐라도 먹어야지
돼지고기가 아니라 소고기야

 

- 먹어!
- 그만 좀 쳐다봐

 

'러브 앤드 힙합' 재회편
보는 것 같아서 눈을 못 떼겠다

 

- 뭐야, 싸움 났나?
- 글쎄

 

- 저 둘, 도와줘야 하지 않아?
- 너 오늘 죽어봐라

 

저 남자를 도와줘야지

 

 

찢어지는 줄 알았네

 

온다

 

야, 차 좋네

 

고마워

 

손 세정제나
구강청정제 있는 사람?

 

목욕을 해

 

왜 저 남자가
태워주지 않고?

 

모르는 남자야
아내 면회하러 왔대, 알겠니?

 

나도 좀 풀어야 했고

 

5년을 갇혀 지냈잖아

 

저기서 순결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

 

순결?

 

진짜 잘생긴 여자들이
있단 말이야

 

특히 운동하는 여자들

 

그중에 한 여자가 있었는데

 

- 이름이 '형씨'였어
- 그만해

 

아무 말도 하지 마

 

출생증명서에도
남성이나 여성이 아니라

 

'이성-레즈비언-애자'라고
적혀 있었어

 

- 어이가 없다
- 나도

 

여기 떠야 하니까
시동 걸어

 

저 바보가 깰지 모르겠거든

 

그래, 목을 좀 세게 졸랐어

 

말귀를 못 알아먹어서

 

언젠간 깨겠지

 

거울은 왜 자꾸 봐?

 

- 경찰이 쫓아올까 봐
- 안 죽였어, 목만 졸랐다고

 

금방 깨어날 거야

 

다들 그래

 

나오니까 살판난다

 

글쎄, 내 눈엔
돌아가고 싶은 것처럼 보여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감옥 또 가기 싫어
정신 차리고 살 거야

 

약속할게
주님과 얘기도 했어

 

주님?

 

그래

 

- 뭐야, 기도도 해?
- 아니

 

'공주님'이란 놈이 있었어

 

감옥 가기 전
내 간식거리였지

 

그놈 붙잡고 말했어

 

'주님, 불법적인 짓은
하지 않을게'

 

'보호 관찰관이 이 종이에
적어준 것만 할게'

 

- 어디 보자
- 여기 받아

 

그 종이에 적힌 대로
다 하고 있어

 

그래도 대마 파는 건
좀 할까 봐

 

손으로 해주는 거나

 

엉덩이 흔드는 것도

 

아니, 안 돼
아무것도 팔지 마

 

뭐? 그럼 뭐로
벌어먹고 살아?

 

취직을 해야지
평범한 직장 잡는 거 도와줄게

 

이제 바르게 사는 거야
알아들었어?

 

왜 백인처럼 말해?
그런 적 없잖아

 

직장에서는
백인처럼 말해야 해

 

하지만 여긴 차 안이잖아
흑인처럼 말해, 깜씨, 좀!

 

- 어때?
- '깜씨'?

 

엄마가 나랑
못 산다고 했지?

 

그러니까 엄마 집은 안 돼

 

알아, 나랑 지내

 

- 진짜로?
- 진짜로

 

놀 준비 끝났네, 그럼!

 

놀아보자!

 

드디어 자유다
드디어 자유!

 

이제 엉덩이 흔들러 가자
클럽 가면 안 되냐?

 

들어와

 

집 좋다

 

동생님

 

이게 다 네 거라고?

 

- 그래, 엉덩이 안 대줬고?
- 응

 

- 일어나
- 그래서 얻은 게 아냐?

 

- 너무 끝내주는데
- 얘 봉급 여섯 자리 수야

 

머리 써서 성취한 거지

 

그래, 내가 살던 곳에서
이런 걸 얻으려면

 

퍽이나 머리를 써야 했지

 

여자 머리 때문에
섹스하고 싶어 하는 남자는

 

한 놈도 못 봤거든

 

잠깐, 머리에 박는 거
좋아하는 놈 생각났어

 

D번 감방에 있던 놈이야

 

표정 풀어, 동생아
그거 알아?

 

꼬아서 듣지 마
똑똑한 매춘부들 알거든

 

깔보지 마
나도 똑똑한 매춘부들 안다고

 

- 론다 기억해?
- 응

 

주택 단지에 있는
걔 집에 이런 소파가 있었는데

 

걔는 매춘부였어
매춘부가 확실했지

 

담배 냄새 같은 것도 안 나네

 

진짜 너무 좋다
이것도 봐

 

동물 털에서 이렇게 광채가 나?
곰이야?

 

- 뭐야, '케어 베어'야?
- 됐어

 

- 일어나
- 장난 아니네

 

- 더럽히면 안 돼
- 너무 깨끗하다

 

잘 곳 알려줄게

 

화분들도 좀 봐

 

입이 떡 벌어진다
'아바타'에 나온 것 같아

 

여기서 자라고?

 

넷이 한방에서 자고
그러지 않고?

 

이런 침대에서 자본 지
5년, 10년은 된 것 같다

 

이게 다 네 옷이라고?

 

응, 다 내 거야
언니 옷 걸 데도 마련해둘게

 

난 옷 없는데

 

저기에 입을 만한 게
있을 거야

 

가서 샤워해

 

베일리가 아니네

 

- 베일리랑 깨졌대
- 칼리

 

잠깐, 약혼하지 않았어?
청혼받은 줄 알았는데?

 

- 그놈이 결혼을 하긴 하지
- 칼리

 

왜? 어떻게 된 건데?
6년이나 사귀었잖아

 

그게

 

베일리는 다른 사람 만났고
아주 행복해

 

나도 아주 행복하고

 

알았지?

 

헛소리하시네

 

얘는 결혼식에도 간대

 

거짓말이지?

 

- 아니야
- 칼리, 그만해

 

내가 말할게, 고마워

 

이게 최선이야

 

난 행복해

 

멋진 남자랑 사귀고 있어

 

언제 또 그렇게 됐다니?
이름은 뭔데?

 

찰리

 

찰리라고?
만나보고 싶어

 

나도

 

안 만나봤어?

 

응, 언제 만날 수 있을까
대니카?

 

넌 집에 가야지

 

아니, 프로젝트 준비해야지
와인 마셔야겠어

 

나도 와인 마실래

 

언니는 와인 마시면 안 돼

 

- 누가 그래?
- 보호 관찰 조건서

 

알코올 중독자 모임 나가기
취직하기

 

술이나 약 하지 않기
싸우지 않기

 

성질 긁지 마
경고한다

 

나 내버려 두는 게 좋아
그걸 다 지켰다간

 

뚜껑 열리는 수가 있어

 

- 가서 샤워해
- 알았어

 

알았다고

 

동생

 

욕조가 죽여주네!

 

욕조에 몸 담근 지
얼마나 된 줄 알아?

 

뜨거운 물도 나오잖아!

 

온수 언제 끊기냐?

 

- 안 끊겨
- 안 끊긴다고?

 

- 영원히?
- 응

 

죽인다

 

보지에서 뽀드득 소리 날 만큼
깨끗해져서 나올 거야

 

언니가 찰리나 베일리 일은
모르길 바랐어

 

그 얘기 그만해

 

미안하게 됐어

 

언니에게 천천히 말해야 해
왜냐하면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거든

 

언니가 좀 과격해질 수 있어

 

그래, 그놈한테
과격하게 굴어주면 좋지

 

그놈이 네게 청혼해놓고
다른 여자랑 눈 맞아서 떠났잖아

 

난 행복해

 

모르겠어?

 

지금 내 상태와
찰리에게 만족해

 

그러니까 제발

 

그만해

 

- 알았어
- 알았어?

 

- 알았어
- 알았어

 

- 건배하자
- 건배

 

- 행복을 위하여
- 행복을 위하여

 

대놓고 리스트라고 하면
안 될 것 같아

 

- 같은 생각이야
- 그렇지

 

광고에는 '리스트'라고
나와야 해

 

리스트라고 하면 안 된다며?

 

칼리, 제품 이름이 그거잖아

 

알지, 제대로만 하면...

 

알아

 

- 큰돈 걸린 프로젝트야
- 안다고

 

거기 집중하지 말고

 

- 해내야 해
- 맞아

 

- 좋아
- 이걸 넣고 싶어지지

 

날 타니아라고 부르면
널 조져버리겠어

 

말 걸지 마
처맞기 싫으면

 

- 헤이!
- 랩 하는 거야?

 

맞아, 그러니까
언니 나오기 전에

 

- 남은 와인 다 마셔야 해
- 그러자고

 

해내기만 하면
고급 사무실에

 

엄청난 보너스

 

승진까지

 

다 비웠다

 

휴대폰 울린다
'자기'라고 뜨는데?

 

찰리야?

 

받아

 

- 여보세요
- 안녕

 

종일 자기 생각만 나서 혼났어

 

웃기다, 우린
종일 당신 얘기 했는데

 

누구세요?

 

대니카 친구 칼리예요

 

네, 말씀 많이 들었어요

 

걔가 거짓말했는데
저 6호 사이즈 입어요

 

그리고 저도
말씀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언제 만날 수 있죠?

 

그게...

 

괜찮은 사람처럼 들리네

 

- 안녕
- 친구랑 있는 줄 몰랐어

 

- 나중에 다시 걸까?
- 아냐, 지금 얘기해

 

오늘 잘 지냈어?

 

스트레스 잔뜩 받았지만
괜찮아

 

오늘 뭐 했어?

 

내가 원했던 광고 따내서

 

지금 작업하고 있어

 

잘됐네, 축하해

 

흥분 안 하려고 하는데
정말 광고 잘 뽑고 싶어

 

그러면 회사 최초로
흑인 여성 부사장이 되는 거야

 

어이, 동생
결혼까지 생각한 줄 몰랐네

 

웨딩드레스고 뭐고
다 사뒀잖아

 

자기, 나중에 연락할게

 

'자기'?
찰리 전화야?

 

걔랑 결혼하려고
웨딩드레스 샀어?

 

- 찰리랑 결혼하려고 샀냐고
- 나중에 연락할게

 

- 결혼해?
- 타니아!

 

왜 그랬어?

 

찰리랑 얘기하고 싶어서

 

내 드레스 벗어!

 

넌 또 왜 성질이야?

 

날 뭐로 보고
소리를 빽빽 질러?

 

- 뭐로 보고, 저년이
- 벗는 거 도와줄게

 

나 이제 막 출소한 거 몰라?

 

내가 너 가만 둘 것 같아?

 

- 됐어, 가자
- 내가 만만하냐?

 

- 벗는 거 도와주겠다고
- 방금 출소했어

 

방금 출소한 사람한테
말본새가 그게 뭐야?

 

- 가자고
- 진짜 엿 같아서...

 

내가 너 안 팰 줄 알아?

 

타니아!
안 돼, 멈춰

 

- 입만 턴 거야
- 옷 벗는 거 도와줄게

 

쟤가 나 무시하잖아

 

- 제발 가자
- 조또 신경 안 써

 

- 웬 개고생이람
- 너도 더러워질 거야

 

더러워질 거라고!

 

집이 깨끗하다고 안 봐줘
눈 깜짝할 새에 더러워질 거다!

 

면상에 안 갈긴 걸
고마운 줄 알아야 해

 

감히 나한테 소리를 질러?

 

그럼 안 되지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봤어
이 드레스에 똥 쌀 거야

 

제발 그러지 마

 

있지

 

대니카가 걱정돼

 

걔 몸 파는 거지?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집에서 못 살지

 

아니, 그런 게 아니야

 

베일리 때문에
가슴이 찢어졌어

 

괜찮은 척하지만
결혼 계획까지 다 짜놨었다고

 

이 드레스도 사고

 

이걸 산 날 밤에 베일리가
딴 여자 생겼다고 말했어

 

대니카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크게 상심했지

 

일은 일대로 안 풀리고
난 아직도 쟤가 정말 걱정돼

 

- 그 새끼 존나 죽여버려
- 대니카가 싫어할 거야

 

넌 걔 몰라, 알았어?
대니카한테도 나처럼

 

독한 깡패 기질이 있어

 

우린 같은 출신이니까

 

그 새끼 갈가리 찢어버릴 거야

 

네 동생은 변했어

 

이야, 돈이 무섭네
깡패 성격도 고치고

 

숀 콤스가 예명을
'사랑 형제' 따위로 바꾼 것처럼

 

아무렴 어때

 

이제 찰리가 있잖아

 

걔가 천생연분일 거야

 

그것도 걱정인데 말이지

 

넌 참 걱정도 많다

 

1년 전 인터넷에서
그 남자와 만났는데

 

딴 남자와는 데이트도 안 하고
그 남자 얘기만 해

 

걔가 원래 연애에 있어선
일부분인지 뭔지만 해

 

일부...
일부일처제?

 

맞다, 그거였어
'일부일처제'

 

- 한 사람하고만 하는 거
- 맞아

 

단 둘이만

 

- 둘이서만? 그 사람하고만?
- 그래

 

아무튼 걱정이야

 

컴퓨터인지 카메라가 고장 났대서
둘이 스카이프도 못 해

 

게다가 와이파이도
잘 안 잡힌대

 

해양 석유 굴착 일 하느라

 

스카이프는 또 뭐냐?

 

잠깐 있어봐

 

알겠다, 그래
나 감옥 간 건 알지?

 

내가 감옥에 있을 때
오락실에서 맨날 TV 봤거든

 

볼 때마다 나오는
방송이 있었는데

 

이 상황이 딱 그거 같아

 

'캣피시'라고
MTV에 나오는 방송인데

 

만약에 컴퓨터로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

 

너랑 스카이프 하기 싫어 하면
진짜가 아닌 거지

 

바로 그거야

 

잠수 탈 놈과 데이트하는 거야
그놈이 지금 잠수 타려는 거라고

 

'캣피시'에 연락하자, 어때?

 

'캣피시'에 연락해야 해

 

메일을 보내든 전화를 하든
메일을 보내야겠어

 

무슨 일인지 설명해주면
짠, 그놈 찾는 거야

 

동생에게 실물 고추 주자고

 

타니아, 난 끼고 싶지 않아
내가 말해줬다고 하면 안 돼

 

알았어, 고자질 안 해
나만 믿어

 

자기, 왜 말이 없어?

 

미안해, 웨딩드레스 얘기
해명해야겠지, 들은 거 알아

 

전 남친이랑 결혼할 줄 알고
샀던 건데

 

결혼 못 했지만
보관하고 있어

 

자기 때문에 산 거라고
오해 안 했으면 해

 

나 때문에 샀대도 괜찮아

 

난 자기가 소울메이트 같거든

 

찰리, 만났는데 내가
자기 생각과 다르면 어떡해?

 

실제로는
안 맞으면 어떡하냐고

 

통화상으로는 잘 맞잖아

 

겁먹지 마, 자기

 

우린 잘 맞을 거야, 약속해

 

자기 보면 좋겠다

 

와이파이 업그레이드해달라고
또 부탁해야겠어

 

그런데 예산이
미친 듯이 빡빡해서

 

- 자기 옆에 있고 싶다
-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이제 자야겠네
일찍 일어나야 하거든

 

사랑해

 

나도 사랑해

 

- 잘 자
- 잘 자

 

타니아

 

일어나

 

- 어서 일어나
- 내 친구 찔렀다고 했지?

 

감옥 일이 떠올랐네, 미안

 

웨딩드레스 일도 미안해

 

됐어, 오늘 하루 잘 보내자

 

자, 어서 일어나

 

직장을 찾아야
보호 관찰관에게 잘 보이지

 

알코올 중독자 모임
하는 곳도 찾아야 하고

 

내가 하나 봐뒀는데

 

왜 알 것 같은지는 몰라도
내 직장에서 가까워

 

일자리 구하고
깨끗하게 사는 거 말인데

 

생각을 해봤거든
대마 조금만 있으면...

 

자, 이거 입어

 

그리고 우리

 

언니 머리 좀 어떻게 하자

 

똑바로 좀 설래?

 

힐 안 신은 지
한참 된 거 알잖아

 

미쳐

 

얼른 가서 커피 좀 사자

 

너무 서두르진 말고

 

힐 때문에 팬티 속에서
지진 나네

 

가자

 

힐 신고 똑바로 못 걸어

 

- 계속하면 익숙해져
- 저거 주세요

 

고마워요
이리 와

 

장애인은 새치기해도 돼?
미안하게 됐어요

 

좋아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 안녕
- 안녕, 반가워요

 

- 내 언니 타니아예요
- 그렇군요

 

- 언니에게 에스프레소 주세요
- 그러죠

 

대마 주면 좋겠는데

 

대마는 못 줘요
에스프레소는 줄 수 있어요

 

이건 돈 낼 거예요

 

- 안 들리는데 뭐라고요?
- 아가씨

 

거품 좀 어떻게 더
팍팍 내봐

 

- 스팀이 덜 뜨겁네
- 네, 문제가 좀 있어요

 

그거 알아?
뒤쪽 밸브가 막히기도 하는데

 

- 그래요?
- 뒤쪽 아랫부분을 보면...

 

내가 도와줄 수도 있고

 

봐, 뒤쪽 아래가 막혔잖아

 

- 고마워요
- 그래, 아니, 더 아래

 

더 내려가야지, 자기

 

숙여야 해
더 내려가, 아래로

 

무릎을 구부려, 그렇지

 

- 좋아
- 타니아!

 

닥치고 있어
그래, 느껴져?

 

- 여기요?
- 응, 바로 거기

 

- 따뜻한 거 느껴져?
- 네

 

좀 뜨겁고 습하지

 

- 뜨겁네요
- 그렇지

 

손가락 두 개 넣어

 

- 난...
- 좀 휘젓고

 

아가씨, 비켜, 안 보이잖아

 

- 따뜻한 거 느껴지지?
- 네

 

좀 움직여봐

 

옳지, 움직여

 

천천히 당겨
딱 들어맞는 게 느껴질 거야

 

다시 해봐

 

- 대단하네요
- 그렇지

 

- 그렇다니까
- 저도 몰랐어요

 

저것 좀 봐

 

대단한데요?
어떻게 알았어요?

 

그게 말이지, 내가...

 

간수들 커피 담당이 나였거든

 

- 네
- 까만 바리스타라고 불렸어

 

그런데 간수라니
무슨 말이에요?

 

- 형 좀 살았어
- 그렇군요

 

- 언제 나왔어요?
- 얼마 전에요

 

언니는 근처
실업자 상담 사무소에 갈 거예요

 

실업자 상담 사무소라뇨?

 

전과가 있어서 어려울 거예요

 

내 말이 그 말이라니까

 

- 여기서 일하지 그래요?
- 진짜로?

 

보시다시피 도움이 필요하네요

 

- 대박
- 잘됐죠?

 

진심이에요

 

릴리아나, 이분에게
지원서 드려요

 

일이 술술 풀리네
대박 아니야?

 

뒤쪽으로 가도 돼?

 

- 그럼요
- 지금 당장?

 

- 지금 당장
- 지금 당장?

 

그럼요
이쪽으로 오세요

 

뒤쪽으로 간다니
특별해진 기분이네

 

절 위해 애써 주시는 건
고마운데요

 

- 뭘요
- 언니가 좀 과하거든요

 

아뇨, 괜찮아요

 

- 제 말은...
- 어디... 이봐

 

'전과 유무'에 뭐라고 써?

 

- 그 부분은 제가 처리하죠
- 말씀이 착착 통하시네

 

좋은 상사가 되겠어
척 보니까 알겠다

 

- 전 언니 행동 책임 못 져요
- 대니카, 진짜로 괜찮아요

 

- 힘들어 봤자죠
- 그게...

 

'성' 부분에 뭐라고 쓸까?

 

- 여성이잖아
- 뭐라고 쓰고 싶은데요?

 

잔뜩

 

알아두시라고

 

- 잔뜩이라니
- 알겠죠?

 

괜찮다고 했어요

 

- 괜찮다면서요
- 그랬긴 했죠

 

미안한데 '위치'에는
뭐라고 쓰면 좋겠어?

 

어떤 위치를 원하는데요?

 

나야 후배위가 좋은데

 

그쪽은 정상위
좋아하실 것 같네

 

거미 체위도
보여줄 수 있는데

 

거미 들어봤어? 해본 적은?
아는 게 없네

 

사방이 다리야

 

다리만 보인다니까

 

나도 다리 달렸거든

 

그 거미란 거 보여줄게

 

추천인으로는 누구 적을까?

 

- 나
- 너랑 자는 건 추천 안 해

 

말릭을 추천인에 적어야겠어

 

그래

 

그럼, 고마워요

 

타니아, 이따 전화해

 

그래, 동생
느끼고 나면 바로 연락할게

 

심심할 일은 없겠네요

 

무슨 냄새 나?

 

- 재스민
- 또?

 

- 라일락?
- 힐러리는?

 

제가 이번 주에 냄새 안 맡고
살 빼는 다이어트를 하는데

 

2kg이나 빠졌어요

 

- 와, 축하해요
- 좋아, 뭐 생각났어

 

들을 준비 됐어?

 

'리스트에'

 

'올라가 있습니까?'

 

무서운데

 

- 그렇지?
- 좋은데요, 무서우면 좋죠

 

'쉰들러 리스트' 같아요

 

- 그건 좋은 리스트였죠
- 맞아

 

많은 사람을 구했으니까요

 

- 좋아요
- 네

 

이거 별로라는 말은
해야겠어요

 

누가 남자 이상형
리스트를 만들어요?

 

그냥 이 제품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거예요

 

전 '앤지 리스트'나
'크레이그 리스트'가 더 좋아요

 

다른 리스트들이
이미 휩쓴 것 같아요

 

이렇게 하자

 

제품 평가하는 건
우리 일이 아니야

 

- 그렇죠
- 알았어?

 

우리 일은
브랜드화해서 파는 거지

 

- 브랜드화해서 판다
- 그래, 아이디어 좀 짜 와

 

지금 시간만
깎아먹고 있잖아

 

- 알았어요
- 그렇게 하죠

 

- 고마워
- 네

 

- 아들, 엄마 왔다
- 네

 

짐 챙겨
엄마 말 잘 들어야 해

 

내일 경기에서 보자

 

- 알았어요
- 그래, 사랑한다

 

저도 사랑해요
거기서 봐요

 

- 잘 가
- 갈게요

 

그쪽 아들이야?

 

- 네
- 정말 귀엽다

 

- 고마워요
- 좋은 남자네

 

- 고마워요, 타니아
- 뭐 좀 줘도 돼?

 

뭘 주려고요?

 

내 말은... 됐다

 

원하면 또 모르지만

 

이 일을 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네

 

고맙다니 제가 고맙죠

 

내 보호 관찰관한테
취직했다고 하면 놀라 자빠질걸

 

고용주랑 잠이라도
자야 하는 줄 알았잖아

 

어쨌거나 이제 일주일에 한 번씩
알코올 중독자 모임만 나가면 돼

 

그건 식은 죽 먹기야
동생이 주소를 줬거든

 

- 여기 어딘지 알아?
- 어딘지 아냐고요?

 

- 여기예요
- 여기가 여기라고?

 

맙소사, 복 터졌네

 

- 왜요?
- 복권이라도 사야 할까 봐

 

그래도 좋고요, 그러면 이따
알코올 중독자 모임 준비 도와요

 

- 그래
-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동생이랑 친해요?

 

- 친해 보여서
- 그렇지, 뭐...

 

어릴 때부터 친했어

 

걔는 늘 똑똑했지

 

난 사고뭉치였고

 

내 동생 때문에
취직시켜 준 거 알아

 

고마워, 감사하게 생각해

 

들어봐요

 

당신을 데려온 건 동생이지만
일자리를 얻어낸 건 당신이에요

 

양다리 걸치고 싶은 거 아니면
끼 부리지 마, 동생 좋아하잖아

 

좋아해요, 많이 좋아하죠

 

데이트 신청하려고...
사실 데이트 신청을 하긴 했죠

 

잘 안 됐어?

 

찰리라는 남자친구가 있다나
늘 그 소리더라고요

 

찰리라고 알아요?

 

알지

 

부탁 좀 들어줄래?

 

- 뭐든지요
- 네 컴퓨터로 메일 보내도 돼?

 

되는데 습관 들이진 마요

 

- 안 그럴게, 약속
- 좋아요

 

조언 좀 해주지

 

내 동생을 원하면
좀 더 강하게 밀어붙여

 

그리고 메일 다 보내면
쉬는 시간 쓸 거야

 

일한 지 반나절도 안 됐잖아요

 

난 이런 식으로 일할 거야

 

- 그리고 휴가 3주 주고
- 그건...

 

한 달 채우면 쓸 거야
알았지?

 

30일 동안
최고의 직원이 될게

 

이제 퇴직금 얘기만
하면 되겠네

 

좋아, 해보자

 

니브와 맥스에게

 

대니카, 머리를 굴려

 

설마

 

"자기"

 

- 안녕
- 안녕

 

나 보여?

 

아니, '연결 상태 불량'이래

 

"연결 실패"

 

젠장, 이건 될 줄 알았는데

 

미안해, 장비 보여주고 싶었어
석양도 예쁘거든

 

못 봐서 아쉽다

 

나도 자기 못 봐서 아쉬워
어디야?

 

아직 직장이야

 

자기, 집에 가서 좀 쉬어
피곤한 목소리네

 

응, 자기 말이 맞는 것 같다

 

내가 거기 있었으면 자기를 위해
식사와 목욕 준비 해놨을 텐데

 

진짜?

 

그럼

 

자기 발도 문질러주고...

 

더 말하지 마
못 견디겠어, 흥분돼

 

그렇다면야

 

더 말 안 할게

 

집에 가서 전화해도 될까?

 

그래

 

- 사랑해
- 나도 사랑해

 

죄송한데

 

저기서 뭐 하는 건가요?

 

알코올 중독자 모임이에요

 

수년간 취해서 살았어요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감옥에도 갔죠

 

하지만 내 힘으로
팔자를 고쳤습니다

 

이젠 커피숍 주인이 됐잖아요
그렇죠?

 

같은 거예요
부끄러움에 굴복하면 안 됩니다

 

알았죠?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

 

제 오른쪽에 앉아 있는 분은
타니아라고 해요

 

- 타니아, 소개할게요
- 안녕하세요, 타니아

 

안녕

 

대마 파이프 안 피운 지는
5년 됐고요

 

술 안 마신 지는...

 

술 안 마신 지는
8개월 됐고

 

대마든 담배든 말아 피운 지는
나흘 됐어요

 

왜 뭔가를 안 할 때마다
칩을 받을 수 없는지 몰라요

 

뭔 말인지 알겠어요?
파이프 안 피우면 칩 주고

 

나흘 동안 대마 안 하면
칩 주고

 

술 안 마시면 칩 주고

 

섹스 안 하는 것도 그래요
종일 섹스 안 했거든요

 

그럼 칩 줘야지
하나하나 다 칩 받아야 해요

 

칩 주면 좋겠다 이거예요

 

"프랭크 H 존슨
혐의/판결"

 

"가중 강도, 흉기로 위협"

 

"규제 약물 소지"

 

왔어?

 

안녕, 이제 퇴근하는데
태워줄까?

 

- 좋지, 짐 가져올게
- 알았어

 

보고 싶었다

 

프랭크, 대니카 왔어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언니분은 참...

 

특별해요
정말 마음에 들어요

 

감옥에는 얼마나 있었어요?

 

처음 알았어요

 

들은 줄 몰랐네요
7년 있었어요

 

오래전 얘기죠

 

알았어요

 

- 네
- 차에서 기다린다고 전해줘요

 

알았어요, 그러죠

 

회복 중인 것도 몰랐고
감옥 갔던 것도 몰랐어

 

그래도 쿨한 남자인 건
변함없지

 

내 말은 감옥 안 간 흑인은
없냐는 거야

 

없어, 동생아
섹스할 만한 놈들은

 

적어도 한 번은
감옥 갔다 왔어

 

남자다워지는 거지
프랭크가 너 좋아하는 거 알잖아

 

- 알아, 가망 없어
- 뭐?

 

찰리 때문이군

 

맞아

 

내가 도와주마

 

도와줄게

 

'도와주세요, 동생이
사칭 계정에 당한 것 같아요'

 

- 알겠습니다
- 시작해보죠

 

자, 어디 볼까요
타니아가 보냈네요

 

- 네, 타니아
- '니브와 맥스에게'

 

'동생이 한 남자와 인터넷으로
1년을 데이트했는데'

 

- 1년이라고요?
- 네, '만난 적이 없대요'

 

- 1년은...
- 잠깐만요

 

12개월이란 거죠

 

- 해양 석유 굴착업 한다네요
- 웃기셔

 

- 저건...
- 저 핑계는

 

- 처음 들어봐요
- 신선하네요

 

- 괜찮은데요
- 신선해요

 

맞혀보죠, 석유 굴착업 때문에
얘기 못 한다고 했겠죠

 

어쨌거나 동생은
사랑에 빠졌고

 

- 웨딩드레스까지 샀대요
- 세상에

 

- 돈까지 썼어요
- 이럴 수가

 

- '결혼식까지 계획했다고요'
- 맙소사

 

어쩜 좋습니까
'제발 도와줘요, 타니아가'

 

좋아요, 타니아에게 전화해서
직접 얘기를 들어보죠

 

- 한 입만 줘
- 전화나 받아요

 

브라운빈 커피숍입니다

 

'캣피시'의 니브와 맥스인데
타니아 있나요?

 

말도 안 돼!
제가 타니아예요

 

진짜 신나네요
둘 다 너무 좋아

 

동생이 사칭 계정에
당한 것 같다고요?

 

네, 그런 것 같아요

 

보내주신 메일을 보면
분명 그래 보여요

 

돕고 싶습니다
상황이 듣자 하니

 

- 어려운 것 같아서요
- 우리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네, 이따 만나서
자세히 얘기할 수 있을까요?

 

네, 거기 있는 주소로 오세요

 

- 제대로 된 커피가 필요해
- 왜 안 받아 왔어?

 

타니아 데려다주고 왔어
그 남자랑 썸 타는 건 끝내려고

 

전과자였다는 거 알아?

 

무장강도죄를 저질렀대
회복 중인 알코올 중독자고

 

- 뭐?
- 그러니까 썸은 끝이지

 

안정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지도 모르잖아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어젯밤에 깨달았어
거리를 둬야 한다는 걸

 

- 과민반응하기는
- 아니야

 

같이 커피 사러 가서
얘기해보자

 

- 위로
- 네

 

누가 오셨나 보시죠

 

- 칼리, 반가워요
- 안녕하세요

 

- 대니카, 좋은 아침이에요
- 여기 받아요

 

돈은 넣어둬요
알잖아요, 대니카

 

돈 받아요

 

제발 받아요

 

알았어요

 

대니카, 안녕

 

안녕

 

어맨다 기억하지?

 

안녕

 

안녕

 

결혼식에 너희도 올 거지?

 

그래, 갈 거니까 걱정 마라
잘 지냈냐?

 

- 타니아, 출소했구나
- 그래

 

곧 다시 들어갈 것 같은데
쟤는 누구야?

 

내 약혼자

 

쟤 때문에 내 동생 버렸냐?

 

- 가만 안 둬
- 안 돼, 타니아!

 

- 진정해요
- 뭐?

 

- 난 그냥...
- 안 돼

 

그런 게 아니었어

 

타이밍도 안 맞았고
서로 잘 맞지도 않았어

 

그랬지, 대니카?

 

- 그래
- 네 입으로 똑똑히 말해

 

그래, 우린 안 맞았어

 

나 결혼한다고 기뻐해 줬잖아?

 

그럼

 

그래

 

완전 기뻐

 

저기요, 손님

 

뭐 드릴까요?

 

저는 라떼로 주시고...

 

- 에스프레소요
- 잠시만 기다리세요

 

- 내가 할게
- 안 돼요

 

내가 도와준다니까
나한테 맡겨

 

- 내가 할게요
- 내가 한다고

 

- 내가 한다고요
- 아니, 내가...

 

기계에서 손 떼
손 떼라고

 

저 개새끼가
내 동생에게 상처 줬어

 

그러니까 내 할 일 해야겠다고
저 새끼 죽여버릴 거야

 

당신 보호 관찰 중이잖아요

 

내가 저 새끼 모카 라떼
만들어 바치겠다고!

 

- 알았어요
- 알았어?

 

잔뜩 화나셨네

 

- 이렇게 만들면 안 되죠
- 입만 터는 거야

 

저 새끼 죽일 건데
먼저 저년부터 죽여야겠지?

 

저년을 먼저 죽이고
그다음에 저 새끼를 죽인다

 

동생분은 괜찮아 보이는데요

 

아냐, 쟤 빡쳤어
날 믿어, 대박 빡쳤다고

 

유령이랑 사귀는 신세인데
저 새끼는 저년 끼고 나타나?

 

- 유령과 사귄다고요?
- 응, 인터넷에서 만난 남자인데

 

한 번도 본 적은 없대

 

조까, 휴식 시간 쓸래

 

빡쳐!

 

이게 다예요?

 

네, 휴대폰 번호는
책상에서 찾았어요

 

좋아요, 번호를 역추적해서
일치하는 게 있나 보죠

 

- 볼까요
- 당신 진짜 잘생겼네요

 

- 고마워요
- 네

 

잠깐만요, 타니아
작업해야 해서 붙지 마세요

 

- 미안해요
- 제 할 일 하겠습니다

 

몸도 너무 좋고 우리는
정말 귀여운 2세를 낳을 거예요

 

혼혈이 예쁘잖아요

 

아기는 아내랑 이미 낳았어요

 

- 그렇구나
- 마음만 받죠

 

뭐, 괜찮아요

 

마누라나 아기한테 아무 말도
안 할게요, 비밀 잘 지키니까

 

감옥도 다녀왔는데 그 정도야

 

분명히 말해두는데
거절할게요

 

말씀만 고맙게 받겠다고요

 

알았어요, 깐깐하시긴
꽉 막혔네요

 

맥스, 그쪽은 어때요?
맥시멈으로 뒹굴래요?

 

- 진심이에요?
- 그럼요, 흰머리가 취향이라

 

내 삶에 필요한 거죠
내 말 이해해요?

 

중년과 청년을
한 번에 가지는 거죠

 

늙고 어린 북극곰과
섹스하는 느낌일 거예요

 

차가우면서 뜨겁고

 

북극곰은 생선을 좋아하죠

 

동생분 도와주려고 온 겁니다

 

 

알았어요
잘 해내면 상으로 줄게요

 

좋은 거예요
아주 무르익었거든

 

- 있잖아요
- 봐요

 

대니카를 돕는 거로
다시 넘어가죠

 

우리가 이러는 거
대니카도 알죠?

 

네, 그럼요

 

걔도 진실을 알고 싶어 해요

 

좋아요, 봅시다
결과가 이제 나올 것 같아요

 

검색 중입니다

 

냄새도 좋네

 

- 저건...
- 세상에

 

사진 속 남자와
절대 다른 사람이네요

 

마지막으로 손보고
오늘 밤에 끝낼게

 

그 사람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 엄청 획기적이진 않아
- 알아

 

짐 챙겨, 내 집 가서
와인 마시면서 끝내자

 

- 알았어
- 그래

 

안녕

 

안녕, 자기
희소식이야, 화상 채팅 가능해

 

와이파이 업그레이드했어?

 

동료한테 신호 증폭기 빌렸어

 

8시 30분에 오니까
그때 쓰게 해준대

 

- 연락할게
- 응, 그때면 나도 집에 도착해

 

잘됐네, 자기 얼굴
얼른 보고 싶다, 사랑해

 

나도 사랑해

 

응, 그러니까 그건...

 

안녕하세요

 

전 칼리고
이쪽은 대니카예요

 

누구... 이게 뭐...

 

- 안녕하세요
- 촬영 멈추실래요?

 

- 안녕하세요, 죄송해요
- 감사합니다

 

- 니브예요, 반가워요
- 안녕하세요

 

- 전 맥스입니다
- 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타니아 친구이신가요?

 

- 네
- 맞아

 

내 새 아기 아빠
니브와 맥스야

 

'캣피시'라는 쇼를 찍어

 

인터넷상의 사람이
진짜인지 찾아주는 분들이야

 

- 타니아?
- 왜? 이것 봐

 

일단 봐, 알았어?

 

- 저분들은 이 남자가
- 뭐야?

 

다른 남자의 사진들을 써서...
이것 좀 봐

 

찰리가 아니야

 

이 남자는 유부남에
이름은 로런스고

 

여기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이동주택 주차장에서 살아

 

됐어, 사실이 아니야

 

저희는 사실이라고 확신해요

 

어떻게 아는데요?

 

- 그게 우리 직업이고...
- 프로필이 1년 됐는데

 

친구가 많이 없잖아요

 

친구가 많이 없다고 했어요
그게 뭐 어쨌는데요?

 

대니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거 알아요

 

- 창피할 수도 있고요
- 창피하지 않아요

 

창피하지 않다고요
내 말은, 찰리가...

 

말씀하시는 남자는
진짜가 아니에요

 

- 가짜야
- 진짜란 거 알아요

 

- 얘기도 했다고요
- 본 적은 있어요?

 

 

아뇨, 없지만...

 

- 화상 통화나 채팅한 적은요?
- 스카이프라든지?

 

됐어요, 알아들어요?
됐다고요

 

8시 30분에 전화할 거예요
뭐, 16분 뒤네

 

그때 되면
다 볼 수 있을 거예요

 

- 진짜인지 말이죠
- 진짜예요, 맥스!

 

진짜라니까

 

내 말이 맞아요
그러니까 다들 앉아요

 

- 고마워요
- 알았어요

 

일어날게요, 미안해요
이쪽으로 가죠

 

이러기예요, 맥스?

 

좋아

 

무릎이 안 좋아서

 

대마 좀 피울까?

 

원래 자주 늦나 봐요

 

전화할 거예요

 

네가 전화해봐

 

찰리가 전화할 거라니까

 

대니카, 시간이 늦었어

 

내일 회의에 발표할
프로젝트도 끝내야지

 

미안해요, 인터넷에서
찰리에 대해 물어봤거든요

 

자기 친구들이랑 얘기한 거 알고
겁먹은 건지도 몰라요

 

때로는 우리가
자기들에 대해

 

방송하는 거 알면
사라지기도 해요

 

전화할 거라고요

 

저희는 갈 시간이에요

 

그리고 대니카는
이런 대접 받아선 안 돼요

 

사칭 계정에 당하시다니
유감입니다

 

잠깐만 기다려 봐요
나랑 뒹굴 수도 있잖아

 

네?

 

알았어요

 

- 대니카
- 가

 

프로젝트는 내가 끝낼게

 

- 아냐, 남을게
- 가

 

가줘

 

괜찮아?

 

가, 칼리

 

알았어

 

"안녕!!!..."

 

"찰리, 있어?"

 

"계세요???"

 

"걱정돼!!!"

 

"무슨 문제 있는 거야?"

 

"알려줘!!!"

 

그 새끼 연락 기다린다고

 

밤새 거기 앉아 있던 건
아니겠지?

 

아냐, 일하고 있었어

 

화면이 텅 비었는데

 

언니는 이 상황이 재밌나 봐

 

무슨 소리야
네 눈 퉁퉁 부은 거 봐

 

일하러 가야 하잖아
9시 다 됐어

 

받아들여라
그놈이 널 갖고 논 거야

 

잊어버려

 

알았어?

 

처량하네

 

기가 막혀서

 

남은 거 있나?

 

내가 처량한 줄 알아?

 

감옥 갔다가 나와서

 

움직이기만 하면 아무하고나 자는
언니가 처량하지

 

레지널드 이름도 틀리게 새긴
문신들은 어떻고

 

네가 내 동생이지만
가만 안 둬

 

됐다, 네 성질머리
받아 줄 시간 없어

 

네 집에서 살 필요도 없어

 

- 갈 거다
- 가시든지

 

그리고 '녀자'가 아니라
'여자'야

 

창의적인 예술이
이런 거야, 이년아!

 

엉덩이 불나게 때릴 줄 알아
입 다물어

 

아니, 잠깐
짐 가져가야 해

 

엄마?

 

- 엄마, 나 타니아야
- 누구라고?

 

타니아라고!

 

타니아는 여기 없어

 

엄마, 거기 있는 거 알아

 

아니, 엄마 거기 없다

 

엄마, 창가에서 다 들려

 

난 모른다, 몰라

 

엄마, 엄마인 거 안다고!

 

원하는 게 뭐냐?

 

대니카한테 쫓겨났어

 

엄마, 나 잘 곳이 없어

 

대마 피우는 거야?

 

아니

 

관절염이 있어서 그래

 

유전되는 건가?

 

아니, 관절염이라니까

 

넌 왜 쫓아냈대?

 

사칭 계정에 당했다고
나한테 화났어

 

- 찰리 얘기야?
- 찰리 알아?

 

아는 사이는 아니고
들어는 봤지

 

남자가 너무 괜찮다 싶었지

 

그냥 대니카에게 전화해

 

엄마, 방금
걔한테 쫓겨났다고 했잖아

 

야, 신호가 왜 이리 끊기니?
여보세요?

 

뭐? 엄마, 창가에 있잖아

 

아니, 안 들려
미안한데 뭐라고?

 

- 통화하는 거 아니라고
- 안 들려, 딸

 

- 세상에, 안 들리네
- 엄마

 

- 왜 이러나 몰라
- 엄마, 그만해

 

- 망가진 것 같네
- 장난 그만 쳐

 

- 마음이 안 좋네
- 뭐?

 

엄마, 나 어디서 지내?

 

난 어디서 지내면 되냐고

 

엄마?

 

엄마, 엄마?

 

나한테 왜 이러는데?

 

엄마?

 

저기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 돼요

 

- 저기요
- 휴대폰 없다고!

 

- 놀랐네
- 노숙자인 줄 알았잖아요

 

난 경찰인 줄 알았어

 

그래서 내가 그랬어
'진짜면 전화하라고 해봐'

 

- 네
- 근데 그놈한테 연락 안 와서

 

나한테 화풀이를 하는 거야

 

잠깐만요
그 남자가 가짜라고요?

 

그 남자는 가짜라니까!
나한테 화내려고 하는데

 

'나 함부로 건들면
존나 가만 안 둬'라고 했지

 

'난 네 언니고
널 보살펴 왔어'

 

'자꾸 나 자극하지 마
도와주려는 것뿐이었어'

 

'가까이 와서 어쩔 건데?'

 

- 타니아!
- '저리 꺼져!'

 

- 타니아!
- 왜?

 

- 동생이잖아요!
- '더 퍼스트 48' 알아?

 

- '퍼스트 48'?
- '더 퍼스트 48'

 

그 책에 누가 죽으면
가족부터 알아보라고 나왔어

 

범인은 주로 가족이라고

 

유, 전, 자, 는
좆, 까라고 해

 

좀 알아들어라!

 

- 꼴이 가관이다
- 미안

 

가자, 기다리고 있어

 

끝내긴 했어?

 

끝냈냐고

 

너 힘든 거 아는데
일은 해야지

 

승진하라고 깔아준
멍석인데...

 

머리는 왜 그래?

 

도와주려는 거잖아

 

- 거지꼴인데
- 여러분!

 

기다리고 있거든요?

 

사라졌던 팀이 왔네요

 

클라이언트분들이에요
이분은 바니

 

바니, 대니카는
촉망받는 인재랍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맡겼죠

 

대니카, 당신 기획이
정말 기대돼요

 

발표하세요

 

제가 고안한 기획은...

 

'리스트'

 

'당신의 소원을 적으세요'

 

 

농담이에요?

 

쟤가 요새 좀 힘들어요

 

대니카가 요새 좀 힘들답니다

 

대니카, 잠깐 얘기 좀 하죠

 

실례할게요

 

승진 못 했어?

 

 

이사회가 진상 파악할 때까지
무기한 정직이야

 

안됐다

 

커피 가져왔어요

 

커피 마시고 싶었으면 갔겠죠
성의는 고마워요

 

어떻게 됐어?

 

커피 싫대요
장미도 싫대요

 

하여간에 꽉 막혀서 탈이야

 

나 좀 집으로 데려다줘

 

난 영업해야 하고
당신은 일해야죠

 

몇 번을 얘기해야
알아들어요?

 

커피 좀 파는 거면서
땡땡이 친다고 세상이 무너져?

 

집으로 데려다주라고

 

- 싫다고 해도 돼요?
- 아니!

 

정말 못 견디겠다니까
다 가져가 버릴 거야

 

안 그러는 게 좋을걸

 

집에 있는 줄 몰랐네

 

- 더는 못 참아줘
- 잘됐네

 

내 옷 가지러 왔어

 

옷도 없으면서

 

가져도 된다며

 

알았어, 맘대로 가져가

 

좋아, 그럴 거야
웨딩드레스도 가져간다

 

아니, 그건 안 되지

 

- 그럴 거야
- 안 돼

 

프랭크는 왜 왔어?

 

밖에서 기다릴래요?

 

쌀쌀맞게 굴지 마

 

좋은 남자야

 

사칭 계정에 당해서 상처받았다고
프랭크에게 화풀이하지 마

 

여긴 내 집이고
프랭크가 나갔으면 좋겠어

 

프랭크, 가만 있어
꼼짝도 하지 마

 

좋아

 

다른 남자랑 똑같네요

 

미안해요, 있어요

 

프랭크는 좋은 남자야

 

-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 고마워요, 타니아

 

언니, 가

 

가라고

 

짐 챙겨서 가라니까

 

그럴 거야
내 짐 아닌 네 짐 챙겨서 간다

 

한다면 한다고

 

프랭크, 와서
TV 드는 거 도와줘

 

이것도 가져가게

 

이 램프도 가져가야지
이거 예쁘네

 

그런 취급 받아선 안 됐어

 

화 좀 내, 자식아!

 

그래!

 

그렇지!

 

흥분하게 만드시네

 

맘에 들어, 좋아

 

여자한테는 화 못 내요

 

대니카한테 화 못 낸다고요
왜냐하면...

 

좋은 사람이라고만 해봐

 

머리에 주먹 날려서
죽여버릴 줄 알아

 

- 아무 말도 안 했잖아요
- 고마워

 

운전이나 계속해

 

거시기 좀 빨아주리?

 

빨아줄게

 

잠깐만요, 타니아

 

타니아!

 

의자가 왜 이래? 젠장

 

타니아, 안전벨트잖아요

 

안 풀리는데

 

점점 더 꽉 조여

 

네 거시기 빠는 걸
네 차가 막고 있어

 

언니에게서 열쇠를 뺏어야 했어

 

엄마에게
말버릇이 그게 뭐니?

 

알고는 있어?

 

휴대폰 꺼진 거

 

응, 번호 바꿨어

 

메일 주소도

 

알았다
자, 와인 가져왔어

 

네 거긴 한데
내가 코앞에 가져오긴 했잖아

 

무슨 문제 있니?

 

엄마

 

- 이리 와
- 전부 다

 

엄마 아빠 같은 사이를 원해
정말 아름다운 관계였잖아

 

맞지?

 

맞아

 

엄마가 일어나서
아빠 아침 차려줬잖아

 

아빠는 엄마한테 키스하고

 

그래

 

엄마가 쓴 리스트는
현실이 됐잖아

 

- 그랬지
- 그런데

 

왜 내 거는 안 되지?

 

그보다 최악은 뭐게?

 

난 똑똑해

 

이런 유치한 걸 믿을 정도로
내가 외롭고 절박한 걸까?

 

딸, 세렝게티의 선은

 

시간의 모래 속에 있어

 

엄마, 취했어?

 

 

'조져줄게'라는 식물을
새로 키우는데

 

진짜 조져주네

 

잠깐

 

그래도 이 말은 해줄 수 있지

 

진지하게 하는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집중할 때
잘 들어

 

알았어

 

넌 감정을 쌓아두기만 해

 

내보내는 법이 없지
그냥 다 품고 살아

 

베일리 일을 생각해보니까
넌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더라

 

넌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넘어갔어

 

상처받은 거 알아
아직도 상처가 낫지 않은 것도

 

그렇다고 해서
아무한테나 전화해서

 

'얘기 좀 할래?'라고
부탁하지는 않고

 

넌 그냥 집에 와서
문을 꼭 닫고

 

사나흘 두문불출하다가
시바 여왕처럼

 

짠 나타나서 사교적으로 굴잖아
속을 알 수 없고 미치겠어

 

건강한 해결 방식이 아냐

 

알아

 

하지만 늘 힘든 일이 있어도
털어내라고 했잖아

 

문제부터 해결한 후에
털어내란 거였지

 

대마도 좀 하고

 

진짜 좋아

 

- 안 돼, 엄마
- 마음에 쏙 들 거다

 

- 언제부터 안 했다고?
- 직장에서 검사해

 

- 알았다, 어디까지 말했더라?
- 응

 

네가 상처받은 거 알아

 

마음이 너무 아파

 

언니에게 못되게 굴었어
나랑 말도 안 할 거야

 

도와주려고 그랬단 거 알아

 

도와주려던 거였어

 

그런데 이거 봐라

 

타니아!

 

마법이다

 

여기서 뭐 해?

 

밖은 춥고
곧 비도 올 것 같은데

 

난 집도 없는 신세잖아

 

언니가 정말
가길 바란 건 아니었어

 

듣기 좋네

 

엄마, 언니를 이 집에 보내려고
이 고생을 했어?

 

물론이지
난 이제 쟤랑 못 살아

 

알겠니?

 

나 간다

 

사랑해

 

- 나중에 보자
- 안녕히 가세요, 아줌마

 

- 사랑해, 엄마
- 사랑해, 엄마

 

미안해

 

상처받아서 그랬어

 

너 대머리로 만들 뻔했어

 

진짜 고통을
알려주려고 했다고

 

아주 머리를
다 뽑아버리려고 그랬어

 

미안

 

내 문신 욕도 했잖아

 

내가 레지널드
사랑했던 거 알면서

 

감염되고 난리 났었다고

 

그게 진짜 사랑이었지

 

페니실린 같은 사랑

 

알았어, 미안해

 

창피해서 그래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거지?

 

넌 사랑에 빠진 것뿐이야
그건 죄가 아니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남자에게
반한 거라면 얘기가 다르지

 

- 도움이 안 되네
- 그냥 그렇다고

 

- 부끄러운 일이긴 하잖아
- 알았어

 

언니는 가는 게 좋겠다

 

뭐? 미안

 

잘못했어

 

이제 나한테 사기 친 놈을
찾아내야 해

 

내가 그놈 주소 찾아놨어

 

이제 필요한 게...
현금 있냐?

 

석회하고 톱이 필요한데

 

비닐도 필요하고

 

화장실 가야겠다

 

그래, 잘 생각했어
액체란 액체는 다 빼야지

 

DNA 한 방울도
흘리면 안 되니까

 

남자 죽이는 건
보통 일이 아니거든

 

남자 죽일 때면
꼭 지리게 된다니까

 

내가 잘 알아

 

늘 그래
지리게 되어 있어

 

'서바이벌 게임' 같다

 

저기가 이 주소야

 

있지

 

하지 말자

 

뭐? 해야지

 

- 좋아
- 타니아

 

빨리 차 밖으로 나오기나 해

 

이봐요, 로런스 알아요?

 

저 사람이에요

 

댁이 로런스야?

 

- 로런스네
- 어떻게 알아요?

 

월마트 이름표에
그렇게 적혀 있잖아

 

그렇구나, 당했네요

 

월마트 고객 응대 직원인데
무슨 일이에요?

 

오늘 네 인생 망치러 왔지

 

이미 망한 인생
어떻게 망칩니까?

 

잠깐만

 

아는 사람이네

 

- 대니카
- 저놈이 네 이름 불렀냐?

 

대니카, 그 대니카잖아

 

약속한 대로 나타나셨군

 

제모 안 했지?

 

안 했어?

 

안 했다니까

 

- 말도 안 돼
- 모리스 칙스처럼 빽빽해

 

고추 때문에
고속도로를 질주하셨네

 

고추 때문에
수천 km를 달렸어

 

- 통행료까지 내고
- 아냐

 

- 통화했던 목소리랑 달라
- 나 맞아

 

- 그럴 리가
- 나랑 통화했어

 

휴대폰에 이드리스 엘바 목소리로
바꿔주는 기능이 있거든

 

이드리스 앱이란 거야

 

목소리 듣고 지렸지?

 

앱에 그렇게 나왔거든
여자들 지리게 한다고

 

너무 젖어서 차에서
우산 꺼낼 생각 했지?

 

안 그래?

 

방금 수영장에서
나온 기분이겠지

 

내 키가 딱이잖아

 

지금 당장 할 수 있어

 

이게 내 머리 같아?

 

아니, 이건 보지의 유령이다

 

보지 털이라고

 

가슴 대봐

 

자기가 나랑 가면
주차장 자리 걱정은 안 해도 돼

 

- 저 새끼 한 대 칠래
- 안 돼, 타니아

 

한심하다, 정말

 

알아들어?
아무한테도 이러면 안 되지

 

자기한테는 하고 싶은데

 

너랑 진짜 하고 싶어

 

난 너 패주고 싶다

 

자기, 우리 진짜
재밌게 즐길 수 있겠는걸

 

난 누워만 있을게

 

다리는 걱정하지 마
가운데 다리는 팔팔해

 

지금도 잘 일어나고 있어

 

올라타, 한번 해봐

 

자기는 계속 흔들어
난 가만히 누워 있을게

 

엔진 오일 교환하는지
섹스하는지도 모를걸

 

패야겠다

 

- 안 돼, 타니아!
- 누가 이년 좀 떼줘!

 

- 타니아!
- 타니아!

 

비켜!

 

- 타니아!
- 타니아!

 

구경거리 되겠네

 

조심하는 게 좋아
'가라휠' 배운 몸이야

 

가라휠은 시발 뭔 소리야?

 

휠체어 가라테야
좆 되게 만들어주는 거지

 

안 돼, 참아!

 

- 내가 간다
- 타니아

 

볼만하겠어

 

- 뭐, 뭐?
- 뭉개주마, 이 자식아

 

컴퓨터로 장난질 그만해!

 

뭐야? 안 돼!

 

- 안 돼!
- 타니아, 안 돼!

 

홀라당 태워버릴 작정이야!

 

저놈 인생 최고 속력 내네

 

- 팍팍 굴려, 로런스
- 꼴 좋다

 

마이클 잭슨에게 배운 거 없냐?
그거 불에 잘 타

 

방금 기적을 봤네

 

그래, 내가 저 새끼 고쳐줬어
다시 걷게 해준 거야

 

침대에서 힘겹게 일어나더니
소파에 드러누웠어

 

좋은 생각이 났어요

 

커피를 줘야겠어요
내 커피를 좋아하니까

 

집까지 배달해줄 거예요

 

그러고 싶으면 그래라
여자애 같단 건 알아두고

 

뭐라고요?

 

됐어요
대니카가 걱정돼요

 

뭐 하는 거예요?

 

- 여자애 모드 끄려고
- 그만해요

 

- 손님 왔어요
- 넌 보지 생겼네

 

뭐 드릴까요?

 

월터, 당신은 내게 과분해

 

저놈이 네 마음을
짓밟을 거야

 

- 그렇지 않아
- 종족 특성이라니까

 

알았어

 

괜찮아?

 

- 응
- 들어오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긴 왜...

 

- 왜 왔어요?
- 들어오라고 해서

 

커피 주려고 들어왔죠

 

미안해요

 

재수없게 굴었잖아요
요 며칠 힘들었거든요

 

어디까지 들었어요?

 

거짓말하지 말고요
언니가 다 얘기해줬겠죠

 

알 만큼 알아요

 

데이트 신청하라고
보낸 건 아니죠?

 

그냥 커피 주려고 온 거예요

 

- 여기요
- 고마워요

 

하지만 오늘 종일
소파에서 뒹굴 거라

 

창피함이 가시기 전까지
카페인은 필요 없어요

 

대니카, 창피해야 할 사람은
그 남자지, 당신이 아니죠

 

진짜로요

 

알고 있죠?

 

- 앉을래요?
- 네

 

그래요

 

말도 안 돼
진짜로 그랬다고요?

 

맹세할게요
진짜 그런 일이 있었어요

 

- 정말요? 당신...
- 빗속에 서 있었어요

 

- 비가 억수로 쏟아졌죠
- 네

 

창문은 닫혔지, 음악은 나오지
무릎도 꿇었어요

 

무릎이 안 좋은데도요

 

그리고 노래를 불렀어요

 

'난 무릎을 꿇었어'
저는 정말...

 

- 농담하는 거예요?
- 그럴 리가요

 

문도 안 열어주더라고요

 

- 세상에
- 안 믿기죠?

 

그 노래 좋아해요

 

- 저도요, 그래서 불렀어요
- 저였다면 열어줬을지도요

 

문을 열어줬을...
잠깐만요

 

전 여친과는
어떻게 된 거예요?

 

다 내 탓이죠

 

다 나 때문에 깨진 거예요

 

남자가 그런 말 하는 건
처음 듣네요

 

사실이 그런걸요
제 잘못이었어요

 

변명하자면 전 어렸고 멍청했고
엄마는 싱글맘이었고

 

안 좋은 애들과 어울렸어요

 

아주 전형적인 인간이었죠

 

전형적인 인간 하면 저였어요

 

그래서 감옥에서 나올 때
바꿔야겠다고 다짐했죠

 

나 자신을
정말 오래 꼼꼼히 살펴보고

 

'바꾸자' 다짐했죠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았어요

 

7살 때 아빠가
골목길에 들어가는 걸 봤어요

 

헤로인을 구하러 가는 거였죠

 

애들도 아빠가
골목길에 들어가는 걸 봤고

 

전 너무 부끄러웠어요

 

뭘 하면 안 되는지
가르쳐줄 사람이

 

제 옆에 없었던 거죠

 

그래서 감옥 갔어요

 

이 얘긴 됐고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면

 

그냥 바꿔버려요

 

지나갈 일이에요
당신은 이겨낼 수 있어요

 

사랑하기 위해 사는 날이
또 올 거예요

 

장담해요

 

그러고 보니까

 

돌아갈 시간이네요
돌아가야겠어요

 

뭐 하는 거예요?

 

뭐 하는 거죠?

 

시끄러워요

 

이제 집에 갈래요?

 

 

안녕

 

전화 안 받는 짓 좀
그만하지?

 

로런이 클라이언트들 오기 전에
사전 발표를 시켰어

 

네가 도와줘야 해

 

회의실에 와줄래?

 

네가 있어주면 좋겠어

 

나 프랭크랑 잤어

 

뭐?

 

어쩌다 그렇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외롭고 마음도 약해졌는데
프랭크가 옆에 있었어

 

방금 막 가라고 했거든
맙소사, 다시는 안 보면 좋겠어

 

좋아하지도 않는단 말이야

 

회복 중인 중독자고
전과자고 난...

 

내가 무슨 생각이었지?

 

열쇠를 못 찾아서요

 

물건들이
이 사이에 잘 빠지거든요

 

내 커피 좋아하는 거 알아요

 

고객을 잃고 싶진 않으니까

 

내 말은 커피숍 올 때
어색해하거나

 

그럴 필요 없다는 거예요
이해하니까

 

난 당신 취향이 아닌 거죠
알아두라고요

 

대니카

 

대니카

 

- 네 말 들은 거야?
- 응

 

망했네

 

'리스트, 당신이 만드세요'

 

그게 다예요?

 

그래요, 그럼

 

팀 배정을 잘못했나 보네요
미안해요

 

클라이언트들이
다음 주에 돌아오니까

 

여러분이 허둥대며
발표하게 두는 대신

 

내가 먼저 들어보려고 했더니
그게 다라고요?

 

'리스트'

 

'원하는 것을 위해 쓰든
원하지 않는 것을 위해 쓰든'

 

'사랑하기 위한 하루를 사세요'

 

어쩜, 마음에 드네요

 

좋아요, 바로 작업해요

 

대니카, 아직 안심하지 마요

 

- 자, 다들 일하자
- 네, 좋아요

 

- 야!
- 미안해

 

뭐가 미안해? 나 구해줬으면서
그 말은 어디서 굴러 나왔데?

 

누가 말해준 걸
그대로 말한 거야

 

나한테 말해줄 수 없었어?

 

훌륭했어

 

- 좋아, 이 광고 끝내버리자
- 그래

 

그리고 말해준 사람한테
너 제대로 신세 진 거야

 

그렇지

 

저기에 넣어줄래? 고마워

 

섹스 얘긴 안 했네

 

내 말 들려?

 

 

진짜 잘했어
그리고 컸어

 

뭐?

 

너 한 번 더 해야겠다

 

- 싫어
- 해

 

해야 해
지금은 고통받고 있잖아

 

기분 좋을 때 다시 해보면

 

진짜 좋은지 알지

 

헛된 희망
심어주고 싶지 않아

 

난 그 사람에게
전혀 관심 없으니까

 

희망을 심어주란 게 아니고
섹스하라는 건데

 

약을 했을 때나
술에 취했을 때

 

전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통제력을 잃었죠

 

어리석었어요

 

하지만 여러분은
어리석지 않아요

 

이 자리에 오셨으니까요

 

여러분은 나아질 수 있어요
체계를 부술 수 있어요

 

여러분이 먼저 체계를 부수면
굴복당하지 않습니다

 

간단해요

 

좋아요, 다음 주에 봅시다

 

프랭크, 정말 좋았어
자랑스럽다

 

고마워요

 

그래, 감명받았다고

 

마틴 루서 킹이라도
된 줄 알았다니까

 

- 타니아
- 안녕, 동생

 

난 짐 챙기러 갔다가 올게

 

- 안녕
- 안녕

 

잘 들었어요

 

- 고마워요
- 간다

 

저기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 말하라고 자리 비켜준 거예요

 

당신 언니가 그렇죠

 

- 감사 인사 하려고요
- 그렇군요

 

당신이 나한테 해준 말을
회의에서 썼어요

 

덕분에 잘 풀렸어요

 

사랑하기 위해 살라고
말해줬잖아요

 

잘됐네요

 

한잔할래요?

 

같이 축하해주는 건 어때요?

 

물도 좋고요

 

거절할게요, 대니카

 

- 알았어요
- 잘 가요

 

회복 중인 알코올 중독자에게
술 마시자고 했냐?

 

- 마셔도 되는 거야?
- 응

 

아니, 물 마시자고 했어

 

그런데 프랭크가 달라졌어

 

- 네가 한 말 들었다며
- 알아, 그 얘기가 아니야

 

프랭크가 재소자들에게
얘기하는데

 

다르게 보였다고
나도 몰라

 

- 너도 참 못났다
- 왜?

 

그 남자가
섹스 잘하는 거 알고 나니

 

잘생겨 보이는 거 아냐

 

- 내 얘기야?
- 잘 들어

 

너한테 홀라당 빠졌던 남자잖아
또 빠지게 만들어

 

그 사람은 나랑 한 게
별로였을지도

 

그럼 네가 좋은 사람이란 걸
증명하는 수밖에 없지

 

- 내일 아침에 보자
- 잘 자

 

"수입이 최소 여섯 자리"

 

좋은 아침

 

안녕

 

- 여기 네 커피
- 고마워

 

돈은 안 내?

 

- 프랭크는 못 내게 했는데
- 프랭크 없잖아

 

그럼 어디 있어?
항상 있었는데

 

왜 찾아?
좋아하지도 않는다면서

 

네가 뭐라고 했는지
프랭크가 다 말해줬어

 

솔직히 말해줄게

 

맨날 여기 온다고 했던
여자애 있지?

 

그 여자 데리고
아침 먹으러 갔어

 

잘됐네

 

동생, 잘됐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잖아

 

타니아, 난
커피 받으러 온 거야

 

소시지도 받으러 왔겠지
둘이 섹스한 거 알아

 

- 프랭크가 말했어?
- 아니, 방금 네가

 

다 말해줘

 

포경 했어?
거기가 이렇게 벗겨졌어?

 

까꿍

 

- 다 털어놔
- 안 했어, 안 했다고

 

- 속일 사람을 속여라
- 안녕, 타니아

 

알아들었어

 

프랭크, 드니카가
커피값 안 냈어

 

괜찮아요, 타니아

 

'대니카'거든

 

엄마가 지어준 네 이름은
'드니카'야

 

- 언니분을 도와줘야...
- 잠깐만요

 

말실수였어요

 

내 친구에게 했던
당신 얘기 말이에요

 

- 네, 고마워요
- 아뇨

 

당신은 좋은 남자예요

 

정말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

 

당신에게 보인 태도는...

 

형편없었죠

 

제가 좀...

 

많이 힘들었거든요

 

다시 시작할 수 없을까요?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요

 

진짜네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뭐 하나 말해도 돼요?

 

때가 됐군요

 

- 말 안 해도 돼요, 갈게요
- 그게 아니에요

 

오늘 밤엔 안 가면 좋겠어요

 

또라이 언니는 어떡하고요?

 

못 들을 거예요

 

조용히 하면 돼요

 

내 목소리는 못 들어도
당신 목소리는 들을 거예요

 

그래, 들린다

 

내가 이럴 줄 알았지, 알았어

 

타니아, 나가

 

너희 좀 봐
담배 좀 피워야겠다

 

문 잠갔는데
어떻게 들어왔어요?

 

네가 여자 따는 것처럼
문쯤이야 쉽게 따지

 

타니아!

 

이제 언니도 알았네요

 

이제 난 가야겠어요

 

왜요?

 

있고 싶긴 한데
그럼 힘들어져요

 

- 왜요?
- 내가 당신을 정말 좋아해서

 

당신이랑 자고 일어났는데 옆에
당신이 없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요

 

내가 아침에
그렇게 못생겼나요?

 

아뇨

 

너무 예쁜데

 

날 좋아하지 않잖아요

 

그러니 내 연약한 심장을
지키려면 가야겠어요

 

진짜요?

 

괜찮아요
당신 마음 아니까

 

진심으로 한 말 아니었어요

 

잘 자요

 

- 그런 말을 했다고?
- 응

 

- 게이네
- 게이 아니야

 

그럼 완벽한 거고

 

하지만 내 리스트를
충족하는 게 몇 안 돼

 

- 그놈의 리스트!
-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 남자를 원하는 게 아니면
내가 그 남자 커피 다 마셔야겠다

 

- 내가 브라운빈에 가겠다고
- 그만해

 

너 진짜로
이 계약 성사해야 해

 

그런 남자와의 삶을
그려본 적 없어

 

친구, 그럼 새로 그려

 

바로 그거야

 

베어크리크에 있는 산에
오두막이 있는데

 

주말에 같이 가면 좋겠어요

 

좋아요

 

호화로운 곳은 아니지만
제 소유거든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탈출구로 써요

 

당신과 나누고 싶어요

 

왜 그렇게 봐요?

 

당신이 좋아요, 프랭크

 

진짜예요
왜 웃어요?

 

회복 중일 때
명심해야 할 게 있어요

 

날 무너뜨릴 상황에
발을 들이지 않는 거죠

 

당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남자가 아닌 거 아니까

 

그냥 지금을
즐기기나 하자고 생각했죠

 

상처 주지 않을 거예요

 

알았어요

 

여러분, PJ 모턴과 예바입니다

 

나 때문에 깼어요?

 

아뇨, 일어나려고 했어요

 

쉬어야죠
커피숍은 타니아가 열어도 돼요

 

아뇨, 가야 해요
집에 갔다가

 

교통체증을 뚫고
샤워하면 시간이...

 

우리 집에 소지품 갖다 놔요

 

진지한 사이 되는 거예요?

 

네, 당신이랑 있으니까 좋아요

 

나중에 봐요

 

그래요

 

- 회의 끝내줬지
- 그런 것 같아

 

- 발전한 거지?
- 응

 

왜 그래?

 

저 남자는 누구야?

 

- 대니카, 손님이...
- 찰리

 

가짜인 줄 알았는데

 

- 들여보낼까요?
- 당연하죠

 

- 알겠습니다
- 젠장

 

- 전 칼리예요
- 안녕하세요

 

말씀 많이 들었어요
생각했던 대로시네요

 

둘이 얘기하게 비켜줄게
실례해요

 

- 미안해요
- 괜찮습니다

 

저기

 

- 잘 지냈어?
- 당신은?

 

바빴어

 

굴착 장비에 불이 났거든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사실대로 말하는 거야

 

전화하기로 했던 날 밤

 

노트북, 휴대폰
연락처 다 잃어버렸어

 

그것만으로도 재앙이었는데

 

당신 메일을 찾아냈을 땐
바뀌고 난 뒤더라고

 

그래서 당신을 알 만한
사람들에게 전부 연락했어

 

도시에 있는 광고 에이전시란
에이전시엔 다 연락해서

 

당신을 찾았지

 

3개월이 지났네

 

응, 내내 당신을 찾았어

 

찰리

 

- 그 남자는 뭐야?
- 로런스

 

그 사람은
내 대학 시절 코치였어

 

부끄럽지만 대학 시절
신용이 불량이어서

 

몇 년 동안
휴대폰이 로런스 명의였어

 

내 휴대폰을 해킹해서
당신에게 연락했나 봐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난 미치는 줄 알았어, 미안해

 

실제로 보니까 너무 예뻐서
미안해, 난...

 

얼마나 사랑하고
그리워했는지 알아?

 

우린 소울메이트잖아

 

꼭 여기서 얘기해야 해?

 

점심 먹으러 갈까?

 

미안한데
받아들일 시간을 좀 줘

 

그래, 물론이지
완전히 이해해

 

나도 힘들다는 걸
보면 알겠지만

 

당신이 당황스러울 거란 걸
잊으면 안 되겠지

 

불쑥 찾아와서 미안해

 

달리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자기를 보고 싶었어

 

여기 내 번호 줄게

 

연락하고 싶으면...

 

연락을...

 

문 닫았어요

 

타니아

 

문 닫았다는 말이
이해가 안 돼요?

 

칼리야

 

- 그래서 뭐? 문 닫았다고
- 문 좀 열어

 

어휴

 

커피 마시기엔
시간이 너무 늦었잖아

 

'컬러 퍼플'의 소피아처럼
나타나고 난리야

 

다 이유가 있어

 

뭔데?

 

- 얘기 들었어?
- 무슨 얘기?

 

찰리가 진짜였어

 

- 진심이야?
- 그래, 잘생겼다니까

 

진짜일 리가 없어
우리가 조사 다 해서

 

막았잖아

 

아니, 네가 태운 그놈이
찰리를 사칭했던 거야

 

그놈이 찰리 휴대폰을
해킹했던 거지

 

대니카는
프랭크랑 데이트하고 있는데

 

대니카 잘 지켜보라는 의미로
말해주는 거야

 

알았지?
혼란스럽고...

 

- 대마 피워?
- 응, 처방전도 받았어

 

이 예쁜 손가락으로
뭐 써요?

 

별로 안 내켜요

 

왜 그래요?
무슨 일이에요?

 

직장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요
머리 좀 식혀야겠어요

 

다른 문제잖아요

 

때 되면 말해주겠죠

 

다른 거 아니에요

 

- 가?
- 네

 

왜?

 

동생에게 물어봐요
내일 봅시다

 

찰리가 진짜였고
만날 생각 했다는 거

 

왜 말 안 했어?

 

칼리가 불었구나

 

프랭크에게 상처 주지 마

 

알았어, 잘 자

 

프랭크가 실연당하면 다시
중독에 빠질 수 있단 거 잊지 마

 

난 왜 이러는 걸까? 젠장

 

좋은 남자랑 만나고 있는데
너무 혼란스러워

 

난 왜 그 남자한테
점심 먹자고 전화했지?

 

일단 만나 보는 게
좋을지도 몰라

 

그 사람이 인연인지 보는 거지

 

한번 만나 봐
안 그러면 계속 아쉬움 남아

 

점심 먹는 건데 뭐 어때?

 

- 맞아
- 저기 있네, 가봐

 

안녕

 

- 안녕
- 준비됐어?

 

 

그래

 

친구 이름이 칼리 맞지?

 

칼리 맞아

 

- 아닐걸
- 자기는 절대 아니지

 

- 그러니까 말이야
- 알아

 

네가 시작했잖아

 

- 안 믿긴다, 너무 현실적이야
- 미쳤지?

 

 

우리 소울메이트인 거 알지?

 

누구야, 소울메이트?

 

프랭크라고
그냥 아는 사람이야

 

알았어, 좋아
레스토랑에 거의 다 왔어

 

'그냥 아는 사람'?

 

프랭크, 찰리예요

 

안녕하세요

 

그 사칭 계정 굴리던 놈?

 

진짜였더라고요

 

둘이 소울메이트라고요?
잘됐네요

 

난 그냥 아는 사람이고

 

- 프랭크
- 꺼져요

 

반가웠어요, 소울메이트

 

- 나도요
- 네

 

프랭크

 

분노 조절 문제라도 있대?

 

- 야, 진짜 화났더라
- 알아

 

이제 어떡할 거야?

 

찰리랑 데이트할 거야
어떤지 보게

 

프랭크가 이해 못 하겠다면
안된 일이지

 

남자는 이런 짓 늘 하잖아

 

맞는 말이야

 

- 그래
- 그러니까...

 

뭐야?

 

너 때문에 취해버리고 싶어서
얼굴에 감각도 없다!

 

나 둔감한 거 알잖아, 알지?

 

언제는 나한테 예민하다며

 

닥쳐, 이년아
마음 바꿨어!

 

상처받았냐? 미안

 

울더라

 

네가 프랭크 울렸다고

 

미, 미안

 

하도 안쓰럽길래
내가 가서 섹스해줬어

 

- 뭐?
- 섹스했다고

 

그것도 제대로

 

동생 남친이랑 잤다고?

 

어, 그리고 동거하기로 했지
프랭크 짐 어디 있어?

 

짐 챙겨서 나가

 

딴 남자랑 데이트하려고
그렇게 차려입은 주제에

 

화난 척해봤자 소용없어

 

헤프긴

 

헤프다고?

 

그래, 헤프다고

 

발화성 유체가 쓰레기였어
난리도 아니었지

 

- 끔찍하다
- 그랬지

 

직접 봤어야 해

 

나야 엔지니어니까
볼 수밖에 없었지만

 

집에 일찍 올 수는 있지만
내가 중요한 몸이라

 

석유 굴착업계의
스테픈 커리라고 할까

 

그렇구나

 

미안해

 

너무 내 얘기만 했어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그만

 

자기는 어때?
직장은 어떻고?

 

- 좋아
- 그래?

 

일도 잘 풀려
저번엔 거물 클라이언트가...

 

거물 클라이언트 좋지
저기, 웨이터, 잠깐만요

 

잔 좀 채워주세요, 고마워요

 

장식이 끝내준다
이 접시 좀 봐

 

- 벽에 걸어두면 예쁘겠어
- 맞아

 

내가 말이야
갈피를 못 잡았거든

 

내가 배 타는 거에
익숙해져서

 

- 그러겠네
- 응, 그렇지

 

제가 받을게요
감사해요

 

그래

 

그래서 말인데...

 

죄송한데
보드카 좀 주실래요?

 

- 숙녀분께 보드카 드려요
- 보드카면 아무거나 좋아요

 

숙녀분께 보드카요
놀 준비 되셨답니다

 

보드카라니, 알았어

 

- 그래, 그렇구나
- 준비가 안 됐지만

 

- 그래, 건배
- 자기에게 건배

 

건강을 위해

 

보드카라니

 

다들 내가
프로 데뷔 할 줄 알았대

 

내가 너무 뛰어났거든

 

그러다 부상을 당했어
괴상한 부상이었지

 

성기에 연필이 들어간 거야

 

허리 아래로
감각이 사라지고는 해

 

짜르르한 감각은 좀 있지만

 

어쨌거나 재활 치료 많이 받았고
괜찮아졌어

 

내가 지구 테라피도 받았거든

 

나보고 조국을 받아들이래

 

아프리카식 구호를
외치고 하니까

 

짜르르한 감각이
잠잠해지더라고

 

이런 식으로...

 

조상님들을 불러오는 거지

 

뿌리에서부터

 

내 것도 마셔
난 마실 만큼 마신 것 같아

 

그 잔으로는 안 되겠다
내가 해결해줄게

 

뱉는 걸 좋아해?

 

그래

 

이제 갈까?

 

거시기 준비해 놨어

 

자기 머리 진짜 딱딱하다

 

뭐?

 

좋아, 자기

 

좋아, 이륙합니다

 

- 뭐?
- 좋아, 좋아

 

- 그래
- 좋아

 

- 이리 와
- 그래

 

애무만 하자

 

아빠 곰이
동굴에 들어갑니다

 

- 좋아! 정글에 잘 오셨습니다!
- 미쳐

 

잘 오셨습...

 

자기 보니까 엄마 생각나

 

- 소름 돋는데
- 아니, 아름다운 일이지

 

잠깐만

 

세상에

 

맙소사

 

좋아

 

그래

 

좋아

 

방금 뭘...

 

하긴 했네

 

좋아, 7분이야

 

뭐가 7분인데?

 

우버

 

뭐? 우버를 불렀어?

 

우버 카풀

 

이러면 난 돈 아끼고
자기는 새 친구 사귈 수 있지

 

- 누이 좋고 매부 좋고
- 고맙네

 

- 천만에
- 아니, 고맙다고

 

말 안 해도 돼
아래층까지 바래다줄까?

 

아니, 됐어
지갑만 챙기면 돼

 

그래, 고마워, 찰리
정말 눈물 나게...

 

고맙네

 

뭐, 아직 7분 남았으니까
그동안...

 

- 아니, 됐어
- 두세 번은 할 수 있는데

 

그 남자랑 섹스했다고?

 

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그건 또 뭔 소리래?

 

난 혼란스러워서
애무만 하려고 했지

 

그런데 찰리는 애무한 걸
섹스한 거라고 생각하더라고

 

잠깐만

 

어떻게 그걸 모르고
그런 생각을 한대?

 

내 허벅지에 대고 섹스했거든

 

칼리, 칼리!

 

- 안 웃겨
- 있어 봐

 

찰리가 우버도 불러줬다며?

 

알았어

 

끊는다

 

네 리스트에 맞는 남자였잖아

 

- 또 연락할게
- 미안해

 

안녕하세요

 

- 있는 줄 몰랐어요
- 짐 가지러 왔어요

 

잘됐네요
할 얘기가 있었거든요

 

난 할 얘기 없어요

 

그래, 맞아
우린 너한테 할 말 없어

 

화날 만도 하지만

 

- 나도 마찬가지예요
- 내가 뭘 어쨌는데요?

 

언니랑 잤잖아요

 

- 네?
- 못 들은 척하지 마요

 

- 안 잤어요
- 뭐?

 

- 타니아
- 나 만졌잖아

 

타니아

 

알았어, 거짓말이었어

 

언니랑 잘 일 절대 없어요

 

내가 뭐 어때서?

 

타니아 동생을
사랑하니까 그렇죠

 

사랑한다고요?

 

네, 그래서 내가 바보예요

 

바보는 당신이 아니라 나예요

 

난 혼란스러웠고

 

이해하려고 했어요

 

이상적인 남자였으니까

 

리스트 항목들에
다 들어맞았죠

 

그런데 당신은...

 

- 불쑥 나타났어요
- 그래요

 

당신 리스트와 맞는 게 없죠?

 

이해한다고요
난 이상형이 아니란 거

 

난 거칠기만 한 놈이니까

 

그런데 그거 알아요?

 

난 회복하려고
뼈 빠지게 일해요

 

이 세상에 발붙이고 살려고
아등바등 일한다고요

 

개같은 일 많이 겪었고
많이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것만은
절대 안 할 겁니다

 

사랑하려는 여자에게
짓밟히는 짓

 

난 좋은 놈이에요, 알겠어요?

 

이런 취급 받기엔
아까운 놈이라고요

 

그러니 내게
만족 못 하겠다면

 

리스트 남자한테 가요

 

울지 마, 프랭크
네가 울면 나도...

 

- 타니아!
- 프랭크

 

- 미안해요
- 대니카

 

가도 돼요?

 

다시는 당신 얼굴
보고 싶지 않아서

 

방금 날 사랑한다고 했잖아요

 

그것 하나 믿고
당신과 함께하고 싶을까요?

 

그거론 부족해요

 

잘 있어요, 타니아

 

나 보지 마

 

난 프랭크가 웃어주기라도 했다면
섹스해버렸을 테니까

 

임신도 했을 거고

 

작고 귀여운
브라운빈 2세도 태어났을 거야

 

엄마한테 다 말했더니
아침에 저지에서 보자고 하신다

 

안녕, 딸들

 

- 안녕, 엄마
- 사랑한다, 들어와

 

아빠를 위해 만든
리스트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어

 

볼 수 있을까?

 

20년 전인가에 말했던
그 리스트 얘기냐?

 

응, 그거

 

- 잃어버렸지
- 내가 뭐랬냐?

 

엄마, 리스트 얘기
거짓말이었어?

 

그럴 가능성이 있지

 

그랬던 것 같진 않지만...

 

아빠는 어떻게 된 건데?

 

그 개새끼 몰라, 글쎄다

 

좋은 사람도 많은데
그 새끼가 걸려서는

 

거짓말했구나

 

- 내가 언제?
- 아빠 리스트 얘기했을 때

 

리스트를 만들긴 했지

 

내가 원하는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은 본 적 없어

 

처음에야
그럼 좋겠다고 생각했지

 

그러다가 깨닫게 돼
사람에겐 흠도 좀 있다고

 

그러면 뭐 어떠냐?

 

현실에서는
흠 많은 사람들에게서

 

작은 완벽함을 찾아내
살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어

 

그 남자 붙잡아라

 

당신이 좋은 남자란 거 알아요

 

꿈에 불과했던 걸
좇은 내가 바보였죠

 

당신은 완벽하지 않아요

 

나도 마찬가지지만

 

흠 있는 사람끼리
함께할 수 있어요

 

지금은 나랑
얘기하기 싫겠지만

 

당신이 나와서 얘기해주길 바라며
여기서 기다릴 거예요

 

밤을 새워야 한다고 해도

 

여기 있을 거예요

 

당신을 사랑하니까

 

사랑해요, 프랭크

 

그리고 정말 미안해요

 

내가 또
웃음거리가 돼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될게요

 

그럴 거라고요

 

사랑은 쉽지만은 않으니까요

 

정말 어렵죠

 

당신을 사랑하려고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날 도와줘요

 

나도 당신을 도울게요

 

그래,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진짜 문 안 열어줄 거예요?

 

알았어요

 

좋아요

 

내 생각은 달라
좀 더 기다려야 해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아

 

특히나 그들에게 있는
장인처럼...

 

어디 가? 다시 앉아
영화 안 끝났어

 

이건 봐야지

 

두 사람의 결혼에
반대하는 자가 있습니까?

 

지금 말하거나
영원히 침묵하십시오

 

반대합니다, 목사님

 

내가 욕 한 바가지
할 수 있긴 하지만

 

주님의 집에서
욕하고 싶진 않네요

 

교회에서 욕을 할 순 없죠
그거 아십니까?

 

저놈은 바람둥이에 거짓말쟁이고
동생에게 상처 줬어요

 

내 동생에게 상처 줬다고!

 

그리고 너
똑똑히 말할 테니까 잘 들어

 

내가 선수 쳐서
궁금증을 풀어줄게

 

이놈? 못된 놈이야

 

온갖 인간들이랑 자는 놈이지

 

나도 저놈이랑 잤을 텐데
하필 그때 감옥 가서

 

못 자고야 말았네

 

좋을 게 없는 놈이야

 

그래, 이제 속이 시원하네

 

아무렴, 이래야지

 

그래

 

이럴 시간 없지

 

이 결혼식에
액션 좀 넣어주자고

 

크로스 컷, 네

 

그래, 그래

 

메이크업해야 해요!

 

최악의 데이트예요

 

좆, 까라고

 

유, 전, 자, 는

 

좆, 까라고 해

 

- 그 남자 붙잡아라, 대미카
- 대니카

 

대니카

 

유, 전, 자, 는
좆, 까라고 해

 

좆, 까...

 

눈으로 벗기고 있지
느껴져

 

젖꼭지가 달아올라

 

아무나 못 해요

 

이런 거죠

 

- 얼마나 잘생겼는데?
- 진짜 잘생겼어

 

- 조각처럼?
- 존잘

 

- 존잘 중의 존잘?
- 존잘 중의 존잘

 

- '존나 잘생겼네!'처럼?
- 그래, 욕 나오게

 

'침 흘리게 잘빠져서
당장 아기 가지겠어' 할 정도로?

 

잘생겼다고

 

여보세요!

 

유, 전, 자, 는...

 

유, 전, 자, 는
좆, 까...

 

자꾸 순서 틀려요

 

고치는 데
35,000달러나 들었어

 

넌 또 존나 뭐가 문제냐?

 

그래도 사랑해

 

방금 말 취소
너무 셌어

 

너무 셌어

 

- 어떻게 된 거예요?
- 좆 때문이지

 

- 조 얘기예요?
- 아니, 좆

 

회계부의 조지?
그 남자 참...

 

그 남자랑 한 번 잤어요

 

좋더라고요

 

너 정말 예쁘네

 

네가 뭘 놓친 줄 알아?

 

오른쪽으로 넘겨

 

쌍둥이?

 

아니올시다

 

넌 알지

 

사촌이잖아

 

- 컷 합니다
-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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