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Kill.2017.720p.BluRay.x264-[YTS.AG]

뭘 그렇게 빤히 봐?

 

 

진짜 아름다워
라이자

 

좋네

 

무기가 하나는
있다는 뜻이니까

 

괜찮아, 자기?

 

무슨 뜻으로
묻는 거야?

 

어제 우리 꽤 마셨잖아

 

난 멀쩡해
집세가 걱정이지

 

오늘 그 돼지 새끼
만나러 가야겠다

 

- 왜 그래?
- 응?

 

왜 똥씹은
표정 짓는 건데?

 

네가 켄이랑 만나는 거
생각만 해도 싫어

 

실제로 만나는 난
오죽하겠어?

 

- 그래도 돈은 구해야지
- 나 일하잖아

 

웃기네

 

괜찮아, 신경 쓰지 마
별일도 아닌걸

 

그냥...
흔해 빠진 물주야

 

물건은 작아도
돈지갑은 커

 

나랑은 완전 반대구나?

 

지갑은 키워도
그건 못 키우지

 

됐으니까 그만해
켄 생각은 잊어

 

심각해지지 말고

 

알았어

 

- 어떡하니, 아프지?
- 응

 

- 화끈하게 놀았나 보네
- 그래, 너하고

 

어떻게 놀았더라?

 

이렇게 놀았나?

 

- 그랬나 봐
- 진짜?

 

다른 것도 했던 거 같아
내 기억에는...

 

이런 것도 했었어

 

맞아?
못된 짓은 다 당했구나?

 

고약하고
못된 짓 말이야

 

내가 어지간히
화끈해야지

 

킬러의 보이프렌드
(68 Kill aka Killer's Boyfriend, 2017)

 

젠장

 

자기야
집에 먹을 거 없어?

 

몰라
너 이번 주에 장 봤어?

 

아니

 

그럼 뻔하지
뭘 물어?

 

클린트, 들어와요

 

- 안 가?
- 9시예요?

 

셔츠만 입고
금방 나올게요

 

좋았어

 

됐다

 

나 갈게, 자기
이따 봐

 

- 라이자, 오늘 예쁘네
- 나도 알아요

 

- 됐어요, 가죠
- 그래

 

- 잠깐, 나 지갑 좀요
- 정신 차려

 

- 문 안 잠가?
- 훔쳐 갈 것도 없어요

 

열쇠도
라이자한테 있죠

 

- 기둥서방 나셨군
- 라이자면 말 다 했죠

 

예쁜 거 누가 모르냐?
철물점 다닐 때 알아봤어

 

거긴 그만뒀어요
상사랑 싸웠대요

 

- 라이자답네
- 뭐, 그렇죠

 

걔 스트리퍼 할 때
내 친구한테...

 

팁을 적게 준다고
칼을 빼 든 적도 있어

 

목을 따일 뻔했다던데

 

- 사귄 지 꽤 됐나?
- 6개월 돼 가요

 

징하다

 

지난 1월엔 에릭슨과
사귄다는 소문도 났었어

 

너희 둘 꼴을 보면
헛소문은 아닌 것 같아

 

그 짓 좋다고
데리고 살 필요까진 없어

 

딱 보면
계산 안 나와?

 

우리 헤더도 젊을 때는
끝내주게 미끈했는데

 

몸도 얼굴도 버려 가며
자식 낳아 줬어

 

- 펌프나 돌려요
- 라이자는 안 그럴걸

 

엄마 될 상이 아니야

 

길들이기 힘든 여자야

 

별짓 다 하고
다니겠지

 

거침없이 말이야

 

- 대체 오늘 왜 그래요?
- 내가 뭘?

 

내 여자 얘기 그만해요
요점이 뭐죠?

 

이 형님도 살면서
실수 많이 했어

 

매번 원인은 하나였지
그게 뭔지 알아?

 

뭔데요?

 

계집이야
사내들은 거기 미쳐서

 

꿈도 못 꾸던
짓들을 해

 

여자랑 잘못 놀아나면
인생 종 쳐

 

잘 놀아나도
좋을 거 별로 없고

 

세상에 계집만 사라져도
교도소 감방이 남아돌걸

 

하지만...

 

피라미드 같은
위대한 유산도 없겠군

 

- 딜레마지
- 대체 뭔 얘기예요?

 

네 여자 얘기를
하는 거야

 

계집 가랑이에 빠져서
인생 망치지 마

 

내 여자 친구예요
아무렇게나 싸잡지 마요

 

- 난 걔 사랑해요
- 그래, 알았어

 

속 긁으려고
한 말은 아니야

 

골칫거리야 많지만
라이자는 아녜요

 

절실한 건
따로 있다고요

 

돈은 고맙게 받죠
충고는 넣어 둬요

 

집에 가면서
더 들어 봐

 

- 라이자?
- 안쪽에 있어, 자기

 

무슨 짓이야?

 

- 어디서 났어?
- 드웨인이 줬어

 

자기네 그 돌아이 동생?
가석방 중 아니야?

 

누구 얘기실까?

 

갑자기 총은 왜?

 

- 장전된 건 아니지?
- 대답은 나중에 해 줄게

 

자기랑
볼일부터 보고

 

- 말로 할 때 옷 벗어
- 라이자, 난...

 

못 들었어?
당장 옷 벗으라잖아

 

알겠어요, 아가씨
뭐든 할 테니 쏘지 마세요

 

좋아, 너는 남은 평생
그런 자세로 사는 거야

 

이제 이리 들어와

 

미쳐

 

죽겠다

 

- 자기, 정말 사랑해
- 왜 이러니?

 

- 입 닫아
- 미안

 

자기는 진짜 특별해

 

내가 좀 그렇지

 

그건 그렇고
총은 왜?

 

우리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쓰려고

 

- 오늘 밤에
- 무슨 뜻이야?

 

오늘 그 돼지
집에 갔었어

 

오빠, 나 어떡해

 

오빠, 진짜 죽인다

 

언제 봐도 죽이는
엉덩이라니까?

 

돈 쓰는 보람이 있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 집세 내야 해

 

알았어, 우리 애기

 

이 오빠가
다 해결해 줄게

 

그전에 이것 좀 봐 봐
마음에 쏙 들 거야

 

어때, 눈 호강 돼?

 

오빠, 그거 전부
나 주려고?

 

네가 비싸긴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지

 

6만 8천 달러야

 

중고 람보르기니를
주문했거든

 

물론 샛노란 놈으로

 

월요일에 찾아올 거야

 

착하게 굴면
이 오빠가 태워 줄게

 

아주 신나겠지?

 

그럼, 당연하지

 

일단 가라
마누라 올 시간 다 됐어

 

또 필요하면 전화할게

 

6만 8천 달러야

 

이 시궁창을 뜰 수 있어
어떻게 하면 되게?

 

오늘 밤에 우리 둘이

 

그 집 잠들었을 때
슬쩍하는 거야

 

없어진 거 알기 전에
수백 km쯤 도망치면 돼

 

- 총은 필요 없잖아
- 만일을 위해서야

 

만일?
왜, 들키면 쏘려고?

 

내 인생 철칙이
사람은 쏘지 말자야

 

만약이란 게 있잖아
정말 아주 만약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총으로라도
해결해야지

 

생각 좀 해 보자

 

- 생각할 거 없어
- 있어

 

- 있긴 뭐가?
- 엄청나게 많지

 

이렇게 사는 거 질렸어
더는 이렇게 살기 싫어

 

넌 똥이나 치우고
난 몸이나 팔고!

 

이제 지긋지긋해

 

넌 인생의 목표가 뭐야?

 

널 행복하게
해 주는 거

 

자기야

 

우리끼리니까
솔직할게

 

난 지금 불행해

 

뭐가 날 행복하게 할까?

 

그 망할 놈의
6만 8천 달러야

 

- 부부만 살고 애들은 없지?
- 없어

 

- 개는?
- 동물 알레르기래

 

난 원래 도둑질 안 해

 

너처럼 귀여운
도둑놈도 없을걸

 

- 하지 마
- 보조개까지 예쁘네

 

그만해

 

어떻게 몰래 들어가지?

 

나만 믿어
다 생각이 있어

 

계획 세워 놨어
아무도 눈치 못 챌 거야

 

- 아무도 안 다치고?
- 그렇다니까

 

다시 말해 봐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아무도 안 다치고

 

그 후엔
자기하고 나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면 돼

 

사랑해

 

알아, 칩
네 마음 다 알아

 

칩, 진정 좀 해
나까지 긴장되잖아

 

- 뭐 하는 거야?
- 걱정돼서 총알 빼

 

- 쫄긴, 장전해
- 그냥 놓고 올걸

 

장전된 권총도
못 드는 남자를

 

어떻게 믿고 의지해?

 

말해 봐, 자기야
믿어도 되는 거지?

 

그래, 나만 믿어

 

그럼 총알 넣어
어차피 이제 못 물러

 

- 라이자, 잠깐만
- 또 뭔데?

 

이거 써야지

 

고맙네

 

- 경보기 없댔지?
- 없다고 몇 번을 말해?

 

- 미안, 까먹었어
- 너 원래 이렇게 모자라?

 

나 바보 아니야

 

누가 정말 그렇대?
너다운 소리 좀 그만해

 

아, 진짜!

 

깜짝이야!

 

입 닥치고 따라오랬지?

 

사자 때문에 놀랐어
직접 잡은 건가?

 

그럼 혼자 알아서
박제됐겠니?

 

흔한 꼰대 아니었어?
사냥꾼이라곤 안 했잖아

 

나 어떡해!

 

자고 있을 거라며?

 

몰카를 찍으셨다?
돈 더 받아야겠네

 

그냥 돌아가자

 

라이자!

 

무슨 짓이야?

 

왜 그랬어?

 

저 여자 잡아!

 

이 좁쌀만 한 게!
어디서 감히!

 

숨 막혀요!
숨 막힌다고!

 

이거 뒈지게
답답하네

 

- 복면 벗어, 바보야
- 뭐?

 

어차피 다 죽어서
얼굴 못 봐

 

미친 새끼

 

대체 어쩌자고
죽이기까지 한 거야?

 

왜긴, 똥이니까 죽였지
똥이랑 결혼한 년도 못써

 

죽었는데 어쩌라고?
왜 화를 내?

 

난 돈 훔치러 왔지
사람 죽이러 온 게 아니야

 

흥분하지 말고
진정 좀 해

 

사람 안 죽여 봤어?

 

그래, 안 죽여 봤다!

 

금방 익숙해질 거야
내 말 믿어

 

- 돌겠네
- 어지간히 해

 

그래, 우리 자기
알았어, 나한테 와

 

- 내가 잘못했어
- 젠장

 

화내지 말고, 응?
이리 와 나 좀 봐

 

나 지금 너무 신나
이해해 주면 안 돼?

 

이봐, 야!

 

하던 일 끝내야지
돈 가져오자

 

날 위해 집중해
방금 일은 잊어

 

알았지? 가자

 

한심하게 총도 떨궜어?
여기에 넣어 둬

 

그림 뒤에 있어
웃기지?

 

꼴에 지가 무슨
제임스 본드야?

 

됐다

 

어쩌면 좋니

 

세상에, 자기야

 

최고야, 자기
우리가 해냈어

 

이거 봐, 6만 8천 달러
이제 우리 돈이야

 

뭐지?
부부밖에 안 산다며

 

아무도 없을 텐데

 

가서 확인해, 얼른!

 

안녕하세요?

 

해치지 않아요
괜찮아요

 

- 아니, 진정해요
- 싫어, 저리 가!

 

하지 마요
잠깐만요!

 

저리 가!

 

해치지 않는다고요
맹세해요

 

괜찮아요, 이름이 뭐죠?
손 놓을 테니 말해요

 

- 바이얼릿
- 이제 잘 들어요

 

당신을 묶고 가두겠지만
절대 해치진 않을 거예요

 

어련히 그러겠다

 

여기 집어넣어

 

대박!
우리가 해냈어, 자기

 

그래, 참 대단하다

 

- 좀 즐겨 봐
- 뭐야, 미쳤어?

 

살인도 모자라
납치까지 하게 생겼잖아

 

- 여자는 왜 실어?
- 다 쓸 데가 있어

 

쓰다니 어디에?

 

얘기는 차차 하고
우선 이리 와

 

또 왜?

 

알면서 왜 이래?
차에 타!

 

- 제대로 못 해!
- 알았어, 할게

 

왜 지랄이야?
야, 입 닥쳐!

 

입 다물라고!

 

또 시끄럽게 굴면
쏴 버릴 거야!

 

알겠어?

 

알았어요
조용히 할게요

 

그래야지, 좋아

 

안 타고 뭐 해?
당장 떠야겠어

 

불쌍한 우리 자기

 

오늘 밤 힘들었지?

 

더러운 꼴을
너무 봤잖아

 

그래도 걱정하지 마

 

이 시궁창만
탈출하면 돼

 

힘들게 번 돈 챙겨서

 

자기도
돈 지랄 좀 해 봐

 

그 미친 입
잠깐 안 다물래?

 

미안해, 말실수였어

 

동생 동네 아닌가?

 

- 맞아
- 그 집 가게?

 

- 응
- 왜?

 

쟤 예쁘니까 팔려고

 

드웨인한테 저 여자를?

 

그래
자꾸 되묻지 좀 마

 

드웨인이 산다는
보장도 없잖아?

 

- 여러 번 팔아 봤어
- 무슨 개소리야?

 

여자를 팔았다고?

 

후진 약쟁이도
3천 달러에 사더라

 

쟤라면 5천은 줄걸

 

드웨인이 인신매매해?
아니면 노예 거래?

 

자기는 내 동생이 그럴
그릇이 되는 거 같아?

 

아니, 부도 수표 안고
거지 같은 동네에서

 

집에 틀어박힐
돌아이 같아

 

내 하나뿐인 혈육한테
말이 심하네

 

사실이긴 하니까
그냥 넘어가자

 

대체 여자로
뭘 하는 건데?

 

넌 얌전히 기다려

 

걔 낯가림 심하잖아

 

나 혼자 가는 게
좋겠어

 

미친 짓이야
이건 말도 안 돼

 

그 돌아이는
3천이 어디서 났대?

 

나도 그만한 돈은...

 

뭐지?

 

모르겠다!

 

여긴 왜 들어왔어, 칩?

 

안녕, 드웨인?

 

30분 넘게 기다렸어
왜 이리 오래 걸려?

 

여자만 두고 오다니
너 바보야?

 

소리라도 지르면?
가끔 너 진짜 멍청해

 

잠깐 얘기 좀 할까?

 

둘이서만?

 

드웨인, 저거 멈춰
이따 이어서 볼래

 

화났어, 우리 칩?

 

- 나한테 왜 이래?
- 뭘?

 

늘 놀려대고
무시하잖아

 

자기가 상황을
그렇게 만드는걸

 

남친이 아니라 웬
꼬맹이랑 다니는 거 같아

 

내가 원하는 건
간단해

 

나가서 여자를 데려와
그럼 다 끝나

 

할 수 있겠어?

 

맙소사

 

나도 알아
헉 소리 나오지?

 

드웨인이
푹 빠진 취미야

 

이래서 여자를
산 거야?

 

얼굴 보니까
그래, 산 여자 맞네

 

넌 아무렇지도 않아?

 

드웨인이
알아서 하겠지

 

어차피 죽일 여자
내 손으로 하느니...

 

몇 푼 더 챙기고 보내면
서로 좋은 거 아니겠어?

 

또 이러네
그만 좀 심각해져

 

어째 점점 더
한심해 보인다

 

얘기 끝난 거지?

 

좋아

 

뭐야, 소리 다 들었어
정지해 놓으랬잖아

 

다시 앞으로
돌려 봐

 

왜 그래, 칩?
긴장한 거 같은데?

 

아니야, 그냥 좀...
오늘 너무 피곤하네

 

이제 그만
가야 하지 않을까?

 

웃기시네
더 놀다 갈 거야

 

드웨인이 해부하는 거
실제로 보여 준댔어

 

- 그렇지 드웨인?
- 맞아, 누나

 

신나겠네

 

그럼 여자가 있어야지
데려올게

 

차 키 줄래?

 

나도 같이 가야겠다

 

내가 한다니까?
그쯤이야 뭐

 

완벽하게 할 수 있어

 

확신이 안 서는데?

 

그럼 같이해
나가자

 

금방 다녀올게

 

마음대로 해

 

통 말이 없네
무슨 생각 해?

 

- 아무 생각 안 해
- 진짜야?

 

자기는 얼굴에
다 드러나

 

거짓말 말고
뭐가 불만인데?

 

난 그냥...

 

그냥 뭐, 칩?

 

그냥...

 

오늘 일은
나한테 좀 과했어

 

네가 미친 줄은 알았지
그래서 좋아했고

 

그런데 오늘 밤의 너는
내가 모르는 사람 같아

 

솔직히 말해서...

 

지금 완전 무서워

 

야, 잠깐만...

 

헤어지자는 소리야?
아냐, 아냐

 

아니어야 할 거야

 

날 찼다간 드웨인이랑
널 맥만 조각 낼 테니까

 

난 오늘 우릴 위해
별짓을 다 했어

 

너랑 잘 살려고!
그걸 몰라?

 

그거야 나도 알지
아니까 못 들은 거로 해

 

좋아, 넘어가 줄게

 

짜증 나게...
진짜 왜 저래?

 

미안해, 정말 미안해

 

이게 무슨...

 

헤어지려고 시작한 거면
끝장을 보는 게 좋을걸?

 

비켜, 라이자
나는...

 

이 새끼야!
여자한테 무슨 짓이야?

 

아니, 오해하신 거예요

 

당장 물러서지 못해?

 

젠장!

 

이 등신이 진짜!

 

나 감동했어, 자기야
거짓말 아니야

 

하지만 타이밍이 개 같네
갑자기 웬 사내 행세지?

 

널 죽일 수밖에
없게 됐잖아!

 

자기야...

 

내가 헛것을 보나?

 

넌 죽었어, 칩!

 

밖에 뭐예요?

 

미쳐, 미쳐, 미쳐

 

야, 야, 야!

 

좋아

 

망할!

 

이제 됐어, 됐다고

 

괜찮아

 

이제 된 거야

 

뉴올리언스 슬라이델

 

이번엔 또 뭐야?

 

젠장! 저게 무슨...

 

사람 돌겠네, 진짜!

 

차 세워, 자기야!
당장 세워!

 

- 세우려고
- 세워, 새끼야!

 

미치겠네!

 

끝내준다, 정말

 

안아 줘

 

안아 달라는데 뭐해?

 

안아!

 

오랜만에 진짜 신났어
내 기분 알겠어?

 

알아도 공감은 안 되네
날 죽이려고 온 거잖아

 

바보야
내가 널 왜 죽여?

 

아까는 죽일 거라고...

 

열 받으면
무슨 말을 못 하니?

 

네가 머리까지
때렸잖아

 

- 드웨인도 쐈고
- 그러네, 깜빡했다

 

무지 화났을 텐데

 

그러라고 해
안 죽었으면 됐지

 

그냥 이렇게
용서해 주는 거야?

 

모르겠다, 어쩌지?

 

우선 저 여자부터
처리하자

 

- 벌로 네가 해
- 다른 벌로 안 돼?

 

시끄러워!

 

피할 생각 마
알았지?

 

여자를 죽여

 

아니면 네가 내 손에
죽을 테니까

 

- 이해했지?
- 이해했어

 

됐다, 좋아!

 

우리 자기
화해해서 너무 기뻐!

 

입 안 벌리니?

 

그럼 준비됐지?
가 봐

 

힘내, 자기

 

컨디션이 별로야

 

미안한데 가야겠어
도와줄 사람 보낼게

 

뉴올리언스 슬라이델

 

이봐요

 

- 나 잊었어요?
- 망할

 

바이얼릿
겁먹은 거 알아요

 

하지만 난 진짜 맹세코
그쪽을 해칠 생각 없어요

 

- 꺼내 줘야죠
- 미안해요

 

- 이제 됐어요
- 죄송

 

이런, 괜찮아요?

 

- 무릎 꿇어
- 쏘지 마요

 

- 무릎 꿇어, 칩
- 내 이름 알아요?

 

트렁크에 있으니까
다 들리더라

 

못 들을 것도
다 들었어

 

라이자는?

 

나뿐이니까
진정 좀 해요

 

진정하라고?
사람을 때려 가둬 놓고?

 

라이자 짓이에요

 

- 켄을 죽였잖아!
- 그것도 라이자예요

 

- 넌 단순 공범이다?
- 아녜요!

 

아니, 공범은 맞지만
걔가 그럴 줄은...

 

- 젠장!
- 엄청난 여친이더라?

 

걔랑은 끝났어요
이러고는 못 만나죠

 

잠깐 얘기 좀 들어 줘요
다 설명할 수 있어요

 

힘든데
일어나도 돼요?

 

좋아, 하지만 천천히
손바닥 보이면서 일어나

 

셔츠 걷어 올려

 

한 바퀴 돌아 봐
천천히

 

무기 없어요

 

무기 확인하려던 거
아닌데?

 

뭐 하는 분이죠?

 

지금 그게 문제야, 칩?

 

문제는 말이지...
이제 어떡할래?

 

왜 이래?
다시 해보자는 거야?

 

내가 쏘면 어쩌려고?

 

넌 사람 못 죽여
딱 봐도 글렀어

 

빌어먹을...
한심하다, 진짜!

 

멍청한 새끼
이제 어쩔 거야?

 

망했어, 망했다고!

 

무사히 끝날 일이었어
다칠 사람 없댔다고

 

개소리!
그걸 믿다니, 미친!

 

맞아
나 사람 못 죽여

 

그럼 당신은 어떡하지?

 

- 놔 주면 되지
- 그건 안 돼

 

내 얼굴도 알고, 내...
이름도 알잖아!

 

절대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

 

나도 믿고 싶네
솔직히 그보다...

 

지금 내가 간절한 건
타임머신이야

 

오늘 일을 무르고 싶어
이제 난 망했다고

 

그 멍청한 돈 때문에!

 

- 돈이라니, 무슨 돈?
- 켄의 6만 8천 달러 말야

 

괜히 사람 죽였겠어?

 

좋아

 

날 죽이는 것도
보내 주는 것도 안 된다?

 

- 선택이야 만들면 되지
- 뭔 선택이길래?

 

칩, 이제 우리
어디로 가?

 

'우리'?

 

한 배를 탄 사이잖아
싫으면 죽이지 그랬어

 

우선은 최대한 멀리
도망쳐야 해

 

- 그거 보여주면 안 돼?
- 뭐?

 

구경도 못 해본
그 거금 말이야

 

진짜 죽인다

 

세상에나...

 

이 돈 냄새...
어쩔 거니?

 

이런 건
난생처음 봐

 

어떡해

 

나 이 노래
너무 좋더라

 

팝, 팝, 팝 뮤직
팝, 팝, 팝 뮤직

 

라디오 비디오
여행 가방과 부기

 

디스코에 맡겨
쳇바퀴는 잊어

 

밀크셰이크는
불티나게 팔려

 

먹어 봐, 사가 봐
으르렁, 냠!

 

말해 봐!
팝 뮤직, 말해 봐

 

그렇지, 팝 뮤직

 

- 슈비두비 두왑
- 몸 바쳐서!

 

- 팝팝 두왑
- 모두 함께!

 

- 슈비두비 두왑
- 스며들어

 

- 팝팝 두왑
- 시작하자!

 

뉴욕, 런던
파리, 뮌헨

 

모두가 얘기해
팝 뮤직!

 

말해 봐
팝 뮤직, 말해 봐

 

세계 방방곡곡
너 어디에 있든

 

맘에 들면
그곳이 무대

 

차 안에서
달밤에 춤춰

 

- 안 돼
- 좀 뿌려 보자

 

- 하지 마
- 알았어, 안 해

 

- 주워, 바이얼릿
- 좋아, 산통 깨긴

 

산통 깨려던 거
아니야

 

산전수전 겪게 한 돈이라
경솔하기 싫은 거지

 

- 누가 보면 어떡해?
- 보긴 누가 봐?

 

젠장!

 

- 이제 어떡하지?
- 일단 차 세워

 

세우면 체포당할 텐데?

 

이 똥차로는
도망 못 쳐

 

그냥 진정하고
길옆에 차 세워

 

- 안녕하세...
- 왜 그러세요, 경관님?

 

면허증과
등록증 봅시다

 

그런 거구나?
알았어요

 

제가 열심히 찾아서
보여드릴게요

 

이 안에 있었나?
아니네

 

뒤쪽도 볼게요
기다리세요

 

그게...
이 뒤에 있었나?

 

진짜 어떡하니?
아, 힘들어

 

큰일 났네, 모르겠다
못 찾겠어요, 경관님

 

어쩐대?

 

이 밤에
어디 가십니까?

 

바에서 만난 이 남자한테
운전 부탁해서 집에 가요

 

음주운전 같은 짓은
하면 안 되잖아요

 

바에서 만나셨다고요?

 

- 선생님도 마셨습니까?
- 아뇨

 

- 아이, 경관님
- 전 구경만 했어요

 

저리 비켜 봐
경관님, 저기요

 

제가 지금 살짝
취한 건 사실인데요

 

제가 원래 술 취하면
미남한테 몸이 달아서요

 

그래서 이 남자한테
데려다 달랬어요

 

뒤로 할 수 있게
해 준다고요

 

잠깐 나오시죠

 

다녀와, 자기야
난 곱게 기다리고 있을게

 

잘할 수 있어

 

꽤 긴장한 거 같은데?

 

- 무슨 걱정 있나?
- 아뇨, 없어요

 

- 확실해?
- 네

 

긴장해야 하나요?

 

아니길 바라네

 

긴장이 너무 심하면
설 것도 안 서

 

그거야말로
끔찍한 일이지

 

저런 상큼이가
어디 흔한 줄 알아?

 

거기다 뒤로 한다며?
나도 아직 못 해본걸...

 

자네는 생애 최고의 밤을
앞두고 있는 거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열심히 해

 

가 봐
여자 마음 바뀔라

 

미등 고치라고
얘기하고

 

그래서 불러 세웠어

 

말씀 전하죠

 

말도 안 돼

 

통할 줄 알고 한 거야?
아니, 몰랐어

 

경찰과 남자는 돼지고
도긴개긴이야, 뻔하잖아

 

내 생각이 맞았네

 

잘 안 됐으면?

 

- 차선책이 있었어
- 차선책?

 

얼굴을 쏴 버리는 거

 

너, 재미있다

 

잘됐네

 

넌 재미가 필요한
사람 같거든

 

선불, 현금만 받음

 

왜, 뭐 불편해요?

 

꺼져

 

전혀 아니에요
40달러어치 주유할게요

 

몇 번 주유기?

 

저기 차 세운 데 있는
주유기요

 

- 40달러는?
- 죄송해요

 

똥차 주인치고는
돈주머니가 두둑하시네

 

무슨 돈이죠?
은행 털었어요?

 

잔돈 주실래요?
좀 바빠서요

 

이 밤에 뭐가 바쁘실까?

 

원래 참견 잘해요?

 

난 원래 나밖에 몰라요

 

근데 예외도 있죠

 

그 예외가
지금은 아닐 텐데요

 

그쪽이 은행을
털었든 아니든

 

현금이 너무 많은 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요?

 

경찰이 수상한 사람
못 봤냐고 물으면요?

 

그런 일 많아요

 

됐어요
주유나 할게요

 

그러지 말고
두 장만 나눠 줘요

 

여기 놓고 가면 돼요

 

그럼 수상한 놈 봤다고
신고 안 할게요

 

현금이 가득한 봉투랑
구형 머스탱 번호판도...

 

좋아요, 알았어요
여기 받아요

 

꿈도 꾸지 마, 쓰레기

 

잘 들어
이 중2병 걸린 년아

 

내 남친한테 한 말
다 들었어

 

간이 좀 부은 모양인데

 

이건, 이 언니 돈이거든?

 

그래도 돈이 탐나면
오빠 말고 언니랑 얘기해

 

꺼먼 화장에 자해 자국이
먹힐 거라고 생각했니?

 

나처럼 예쁜 애는
힘도 못 쓸 거라고?

 

그럼 한번 덤벼 봐
언니가 이렇게 부탁할게

 

안 그래도 누구든 하나
관에 처넣고 싶던 참이야

 

그런데 네 꼴로 봐서는
관 속이 취향에 맞겠다?

 

자, 이 거래 어떡할까?

 

40달러 받고
기름 줄래?

 

아니면 2백 달러 받고
맞아 볼래?

 

알았어

 

안 받으면 되잖아

 

가자, 칩

 

무슨 생각이었던 거야?

 

어쩜 그렇게
냉큼 돈을 줘?

 

- 겨우 2백이잖아
- 액수가 문제가 아니야

 

- 그럼?
- 문제는 너야

 

여자한테 휘둘려서
살인에 납치까지 하더니

 

이번에는 애 협박에
돈을 뜯겨?

 

당당해지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어디 가서
산채로 잡아먹혀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 네 말이 맞아

 

하지만 지쳐서 그래

 

저 위에 호텔 있으니까
일단 가서 눈 좀 붙이자

 

안 돼

 

당장 가게 안에
들어가서

 

저 여자 죽이고 와

 

뭐?
싫어!

 

이 판국에
사고를 더 치자고?

 

싫어, 바이얼릿
난 안 죽일 거야

 

당당해지라는 게
바로 이런 거야, 칩

 

어때?
별로 어렵지 않지?

 

모텔

 

들라크루아

 

- 참 허접하네
- 지금 등급 따질 처지야?

 

엄청난 하루였어
피곤해 돌아가시겠다

 

옷 벗고
이쪽으로 와, 칩

 

왜 그래?

 

- 안 해도 괜찮아
- 아니, 할래

 

우리 하자

 

기분 좋을 거야

 

그 전에
말해 둘 게 있어

 

콘돔 있으니까 괜찮아
혹시 무슨...

 

그런 거 아니야, 칩
난 병 같은 거 없어

 

잘됐네, 나도 없어

 

- 그럼 뭔데?
- 그게...

 

오늘 밤 내가
켄의 집에 갔던 건...

 

내가 그 부부를 위해
하던 일이 있어서였어

 

무슨 일?

 

그냥 이것저것

 

섹스 말이야

 

너한테 처음
털어놓는 거야

 

말할 사람도 없었지
왕따였거든

 

그런 말 하지 마

 

뭐 어때?
사실이 그랬는걸

 

처음에는 사무직으로

 

켄의 클럽에서
경리 일을 했어

 

그 인간이 날마다
추근댔지만

 

그때는 그냥 참았지

 

그런데...

 

하루는 켄이 부인을
클럽에 불러서

 

나를 훑어보게 하고는
셋이 자자며 압박을 했어

 

아니, 압박이 아니라
협박이었지

 

거절했더니
결국 날 해고하더라

 

그러고도
성에 안 찼는지

 

자기 골프 친구인
내 집주인한테

 

전화 한 통 쓱 걸어서
나를 길에 나앉게 했어

 

돈도 없고 직업도 없고
집도 없는 처지가 됐는데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었지

 

완전히 덫에
걸린 거야

 

난 절박했어
이해하지?

 

이해해, 정말이야
네 맘 알아

 

- 난 창녀가 아니야
-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

 

진짜 아니야

 

하지만 그 인간들은
날 창녀 취급했어

 

내가 죽인 거면
좋았겠다 싶네

 

나는 싫어

 

라이자가 한 게 나아
원래 쓰레기였잖아

 

넌 좋은 사람이야, 칩

 

처음 본 순간
좋은 사람인 걸 알았어

 

날 경멸하지
않을 거지?

 

절대 안 그래
절대 그럴 일 없어

 

다행이다

 

내 의지로 사랑하는 게
얼마 만인지 몰라

 

어떻게 할지...

 

누구랑 할지

 

오늘을 기념하게
도와줄래?

 

세상에
얼마나 잔 거야?

 

꼭 위스키 통째로
마셨을 때 같네

 

나한테 무슨 짓 한 거야?

 

바이얼릿?

 

안 돼
이건 아니지...

 

바이얼릿?

 

젠장!

 

이게 뭐야!

 

진짜 미치겠다

 

이런 망할!

 

옷까지 갖고 가셨다?

 

이년 철저한 거 봐라

 

할렐루야다, 한심한 놈!
칩, 이 멍청한 놈아!

 

예쁜 여자만 보면
뇌가 곤죽이 되지?

 

아니, 진정하자

 

셋 세고 진정해
하나, 둘...

 

셋은 무슨!
그만해!

 

정신 차려야 해
아, 진짜...

 

안 돼...

 

라이자

 

- 저기요
- 뭔 일이죠?

 

네, 궁금하실 만도 해요

 

저한테 무슨 일이
좀 생겼는데

 

전화를 쓸 수 있을까요?

 

객실에 있는 전화는요?

 

고장 났어요

 

그 무슨 일이란 게

 

어젯밤에 했다는 파티와
관련이 있는 겁니까?

 

- 네?
- 조카한테 다 들었어요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던데요

 

죄송한데 솔직히
전 기억이 안 나요

 

누가 약이라도
먹였나 봐요...

 

그거구나
나한테 약을 먹였어

 

저기, 어젯밤에는 제가
약에 취했었나 봐요

 

일어나 보니 옷이며 돈
차, 전화, 깡그리 없어요

 

전화기만 빌려주시면
다 해결될 거예요

 

전화 한 통만
걸게 해 주세요

 

그럼 전화해 봐요

 

우리 분실물 함에
걸칠 게 있나 봅시다

 

그거 좋네요
감사합니다

 

9번 누르고 걸어요

 

- 누구세요?
- 몰라서 물어?

 

칩, 어디 처박혔어?
전화했잖아

 

수작 말고
너 있는 데나 말해

 

네놈 덕에 실려 갔다가
방금 집에 오셨지

 

짭새가 싹 쓸고 갔어
내 차랑 돈은 잘 있니?

 

어디 틀어박힌 건지
당장 불어

 

칩?

 

내 얘기 들었어?
설마 끊었니?

 

30분 내로 안 튀어 오면
내가 잡으러 간다?

 

끝까지 찾아내서
좆을 잘라낸 다음

 

옆집 개한테 먹일 거야
듣고 있어?

 

내가 못 할 거 같아?
기대하고 있어, 내 말...

 

상황이 안 좋나 봐요?

 

네, 그런 거 같아요

 

조카가 제 방
손님도 봤대요?

 

밤새 드나든 사람이
많았댔어요

 

한 여자가
꽤 튀었다던데

 

패륜아처럼 보였다는군요
아는 사람이에요?

 

아뇨, 전혀요
인상착의는요?

 

모양새가
시체 같았대요

 

시체?

 

창백한 피부에
시커먼 화장 있잖아요

 

돌겠네

 

밖에 차 선생님 거죠?

 

네, 그런데 왜요?

 

미리 사과드릴게요

 

무슨 사과요?
들라크루아 씨?

 

죽지는 마세요
제발 죽지 마세요

 

할아버지 최고!

 

- 죄송해요
- 무슨 짓이야?

 

정말 죄송해요

 

제가 좀 난처한데
차가 필요해요

 

기름값으로
돈도 빌릴게요

 

그런 눈 하지 마세요
저도 이러기 싫어요

 

분실물 보관함

 

순 쓰레기통이네
웬 나막신?

 

아, 쫌!

 

화이트 로즈 모텔입니다

 

지금은 통화가
어려우니

 

성함과 번호 남기시면
곧 연락드리죠

 

멋진 하루 보내세요

 

칩...

 

안녕하세요?

 

에이미?

 

찾는 거라도?

 

사람을 찾는데
어젯밤 여기서 일한

 

마른 흑발 여자
알아요?

 

- 모니카?
- 그래요, 모니카

 

지금 어디 있죠?

 

그 계집애 스토커치곤
좀 늙어 보이는데

 

아직 30대예요

 

속을 수도 있겠네요

 

옷발만 제대로 갖추면

 

고마워요
그쪽도 예쁜 편이에요

 

좋아요, 뒷방에 가서
내 거기 좀 맛볼래요?

 

끝내주는
제안이긴 한데

 

제가 좀 급해서 당장
모니카를 만나야 해요

 

그 걸레 어딨는지는
정확히 알아요

 

스토커여도
알려 줄게요

 

머리를 동강 내서
변기에 버려도 알게 뭐람

 

하지만 맨입으론
안 돼요

 

몇 달러밖에 없는데
나중에...

 

돈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그럼 뭔데요?

 

팬티를 안 입어서
다행이지

 

땀 찼으면
더 젖었을 텐데

 

하면 알려 주는 거죠?

 

사람 속 터지게 하네
그렇다고 했잖아요

 

그래, 맞아요
들은 거 같아요

 

빨리, 뭘 꾸물대?
나도 시간 없어요

 

이런, 이런
이건 또 뭐 하는 놈이야?

 

골프채 버려
돌대가리

 

총 멋지네

 

마음에 들어?

 

어떤 호구한테
어젯밤에 훔친 거야

 

- 왔어, 애기야?
- 잘됐다

 

나 빼고 놀면 안 되지

 

나 온다고 말했어요?

 

천재 나셨네
그걸 이제 알았어?

 

입 기술 못지않게
추리력도 대단하구나?

 

대박이다!
재밌게 돼 가네?

 

이놈 보려고 조퇴했어
제대로들 놀아 줘

 

우리 싸가지 어딨어?

 

기다려, 에이미
안달하기는

 

도와주세요

 

칩!

 

온다는 얘기는
들었어

 

늙은이는
오늘 어땠어?

 

언제나처럼 안 섰지

 

왜 아직도 몸을 팔아?
이제 부자잖아

 

쉽게 번 돈 쉽게 잃어
여장부가 통이 커야지

 

6만 8천이 크긴 해도
은퇴 자금은 못 돼

 

어때, 마음에 들어?

 

지금 실컷 즐겨 둬

 

이승에서 보는
마지막 가슴일 거야

 

살려 줬으면
곱게 잠이나 잤어야지

 

너한테는
그런 게 어울려

 

아니면 어디로든
꽁무니를 빼든가

 

어쩌자고 여기에 와?

 

넌 방금 네 인생 최고로
멍청한 선택을 한 거야

 

이리 줘 봐

 

이 멍청이가 나한테
화가 났나 본데?

 

죽일 거면
얼른 죽여

 

아니지
벌써 포기야, 쫄보 씨?

 

바로 죽이진 않을 건데?

 

우선은 우리하고 좀
놀아 줘야겠어

 

아니, 우리를 위해
놀아 줘야겠어

 

야!

 

누구더러 쫄보래?
이래도, 이래도?

 

내 돈이랑 내 옷 내놔
내 지갑이랑 차 키도!

 

부탁이니
한 번만 더 덤벼

 

핑계 삼아
네 무릎이나 박살 내게

 

웬 애야?

 

애?

 

타이밍 죽일 때 온
그 꼬마 말이야?

 

이웃에 사는 애야

 

바로 집으로 보냈지

 

- 엄마 왔다, 얘들아
- 왔어?

 

파티용 선물이야

 

이제야 깨어나셨네

 

파티할 준비 됐어?

 

나는 빠지고 싶은데

 

주인공이 빼면
안 되지

 

날 때린 벌이야, 칩

 

이건!

 

도망치려고 한 벌이고

 

이건!

 

글쎄다, 이번엔 그냥
때리고 싶어서 때렸어

 

이 한심한 새끼
도로 앉혀, 리로이

 

아이고, 딱한 자식

 

오늘은 너랑 네 돈 덕에
진탕 취할 수 있겠어

 

우리가 엉망으로 취하면
넌 엉망으로 당하는 거야

 

왜 이래?

 

여기 찾아온 건 너잖아
그 질문은 너한테 해야지

 

여자는 왜 죽였어?

 

왜냐하면 그 계집애가
입을 함부로 놀렸으니까

 

난 중2병도 아니고
협박 따위에도 안 쫄아

 

넌 왜 살려 뒀냐고?
거기서 잡히라고 그랬지

 

경찰이 그 방에 와서
너랑 시체를 봤으면

 

감옥으로
끌고 갔을걸

 

돈 얘긴 해 봤자
아무도 안 믿었을 거고

 

그럼 옷이랑 차는
왜 가져갔어?

 

널 현장에
붙잡아 둬야지

 

말이 안 되잖아

 

옷까지 다 털린 사람을
경찰이 의심했을까?

 

우린 약 빤 상태였어
등신아

 

그땐 완벽한
계획인 줄 알았지

 

그래놓고 나더러
멍청하다고?

 

이런 건방진 태도가
신상에 이롭진 않을 텐데

 

파티 시작하기 전에
헛소리 남은 거 있어?

 

있어

 

그만하고
보내 주면 안 될까?

 

보내 주면 안 되냐고?

 

돈 문제만
얽힌 거라면

 

생각해 볼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너 같은 놈은...
그 여자를 못 잊을 테고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또 복수하러 찾아올 거야

 

게다가 내가 널
죽이고 싶어

 

내가 원래
막 나가거든

 

우는 소리 듣기 싫으니
음악 키워

 

약도 예쁘게
세팅해 봐

 

오늘 밤은
아주 길 거야

 

- 썅!
- 죽인다!

 

아직 멀었어
미친 새끼야!

 

아파?

 

나도 마음이
안 좋아, 칩

 

비참한 현실에서
구해 줄게

 

정말 심하게
엉망진창이 됐네?

 

그런 일 겪게 해서
정말 미안해

 

알아, 네 잘못이 아닌걸
넌 할 만큼 했어

 

새 출발 하게
놔줬어야 했는데

 

이거 봐
돈도 이제 못 쓰게 됐어

 

피가 좀
묻었을 뿐이야

 

세상에 피 묻지 않은
돈이 어딨어

 

버리고 떠나기
너무 아깝다

 

난 너만 있으면 돼

 

네 마음은 알지만

 

날 택하긴
너무 늦었어

 

여기는 어디야?

 

나 죽은 거구나
그렇지?

 

아직은 아니지만

 

이대로 잠들면
정말 죽어

 

내가 당당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었지?

 

아니면 산채로
잡아벅힌다고

 

지금 깨어나지 않으면
정말 그렇게 돼

 

야, 정신 차려!

 

정신 차리라고 했지?

 

라이자?

 

세상에, 몰골 좀 봐
심하게도 당했네

 

이런 것까지 신겼어?
역겨운 새끼들

 

- 고자 된 거 아니지?
- 여긴 어떻게...

 

끝까지 찾아낸댔잖아

 

내 말 안 믿었니?

 

이 자식들
정말 미쳤어

 

자기가 미친 게
뭔지는 알아?

 

돈은 어딨어?

 

나도 몰라
놈들이 가져갔어

 

너는 또 뭐야?

 

어른들끼리
얘기하는 중이잖아

 

넌 좀 이따
상대해 줄게

 

우리가 누군 줄 알고
까불어?

 

척 보면 뻔하지 뭐

 

아니라도 무슨 상관?

 

헛소리는 이제 됐어
둘 다 죽여 버려, 리로이

 

여자가 대장이구나?
맘에 드네

 

우리 같은 애들이
많아야 하는데

 

하지만 지금 여기서는

 

내가 미친년 여왕이란다

 

물건 떨어지기 전에
총 내려놔, 리로이

 

까고 있네

 

난 경고했어

 

젠장

 

이게 무슨...

 

이게 뭐야?

 

안녕, 칩?

 

안녕, 드웨인?

 

좆 됐네

 

그래
지금 딱 맞는 말이지

 

뭐 하는 놈들이야?

 

칩, 냉큼 일어나
에이즈 같은 거 옮을라

 

내 돈은 어디로
빼돌렸어?

 

침대 밑 상자에 있어

 

어서 가져가!

 

저 자식도 데리고
당장 꺼져

 

고마워

 

선심 쓰며
돌려주는 척하긴

 

원래 내 돈이거든!

 

드웨인?

 

아주 잘했어

 

가서 돈 확인해

 

- 너 예쁘다
- 그렇긴 하네

 

어차피 죽이려 했으니까
자, 마음대로 해

 

얼른 해, 덩치야
종일 이럴래?

 

조용한 데서
하고 싶어

 

못 말려, 그럼 데려가
끝나면 돈 가져오고

 

난 칩이랑 있을게

 

내 몸에 손대지 마
안 돼!

 

싫어, 하지 마!
이거 놔, 놓으라고!

 

제발, 칩!
살려줘, 칩...

 

짜증 나게 하네

 

그 여자는 어쨌어?
트렁크에 있던 애

 

- 바이얼릿 말이야?
- 아무튼, 걔

 

죽었어
이놈들이 죽였어

 

이 개자식이...
정말 이럴래?

 

내가 딱 하루 소홀했다고
죽은 년한테 마음을 줘?

 

넌 내 뒤통수를 치고
돈도 훔쳤어

 

그런데 바람까지?
우리 관계 문제 있다

 

그래, 맞아

 

드웨인이 나보고
널 죽이란다

 

너한테 전부
뒤집어씌울 수 있거든

 

켄네 부부, 이 집 놈년들
해부당한 걸레까지

 

드웨인이
옳을 때도 있어

 

저놈도 웬만큼
별나야지

 

나도 정상은 아니지만

 

드웨인과 늙어가는 건
내키지 않아

 

내가 아무리 미쳤어도
저런 동생과는 못 자거든

 

남녀 사이가 어떤 건지
드웨인은 이해 못 해

 

다른 놈이 이러면
내가 벌써 죽였어

 

하지만 칩
널 사랑해

 

정말?

 

그럼, 당연하지

 

말한 적 없었잖아

 

네 마음 이해해

 

지금 심정 다 알아
넌 겁에 질린 거야

 

독립 기념일에
집 잃은 강아지처럼

 

폭죽 소리가 너무 커서
무서웠던 거지?

 

하지만 주인이 왔잖아
주인 선택에 맡겨

 

풀어 주면 가고
쫓아와 죽이면 죽고

 

훈련시키면 복종해

 

주인 말대로
애교도 부리면 좋지

 

말해 봐, 칩

 

넌 어떤 주인을 원해?

 

선택 따위
또 만들면 된댔어

 

바이얼릿 그년이 그래?

 

그 선택이 뭔데?

 

난 네 개가 아니야
라이자

 

넌 내 주인도 아니고

 

어디로 가게?

 

멀리

 

너는 날 못 떠나

 

아니, 떠날 거야

 

돈은 어떡하고?

 

야!

 

그딴 식으로 떠나도
될 줄 알았냐?

 

금방 돌아서서
나한테 돌아오게 될 거야

 

내 손등에
키스하면서

 

용서를 구걸하겠지

 

거기서
한 걸음만 더 떼 봐

 

다 끝내버릴 테니까

 

잘했어, 누나

 

미안해, 라이자

 

이러기는 싫었어

 

괜찮아

 

원래 두 번 연속은
안 하는데...

 

넌 너무 섹시해

 

아무 문제
없을 거 같아

 

너 진짜 예쁘다

 

아주 재밌을 거 같아

 

뭐가 이래?

 

저 변태한테서
날 구한 게 너라니

 

미치겠지만 고마워

 

너한테 못 할 짓 한 거
나도 잘 알아

 

그렇게 생겨 먹은 걸
난들 어떡하겠어?

 

미안해, 됐지?

 

이제 끝났어, 칩

 

네가 날 살렸어

 

우리 같이 돈 갖고
당장 여기서 나가자

 

네가 하라는 대로
다 할게

 

뭐든 다?

 

그래, 자기야

 

하라는 건 뭐든

 

바이얼릿을 살려내

 

이러면 모를 거야

 

여기에 서서...

 

젠장, 상태 영 안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