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ly.2014.720p.BluRay.x264-ROVERS-[Original]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로버슨 형사입니다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그가 눈치챘어요

 

안에서 뭐하는 거야?

 

- 안녕하세요, 이디스예요
- 저는 메이시예요

 

지금은 집에 없으니
메시를 남겨주세요

 

당장 나오지 못해?

 

나오라니까!

 

내가 끌고 나와주지

 

왜 이렇게 시끄러워

 

작작 좀 하란 말이야

 

어떻게요?

 

에벌리

 

여기 별일 없는 거죠?

 

글쎄

 

맙소사

 

실례했어요

 

로버슨 형사입니다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도대체 어디 있는 거죠?

 

여기서 꺼내주겠다고
나랑 약속했잖아요

 

나 완전히 당했어요
전화라도 좀 해요

 

다른 경찰들처럼
돈 몇 푼에 넘어갔다고

 

뻔뻔스럽게 나오던가요

 

이젠 내가 알아서 할게요

 

젠장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만해

 

제발 그만

 

에벌리

 

이거 놀랍군

 

순순히 당할 줄 알았는데

 

내가 잘못 봤나?
아니, 난 틀리지 않아

 

내 선물은 받았나?

 

열어봐
내가 직접 골랐어

 

이 형사 친구는
시작에 불과해

 

셰이퍼 가 221번지

 

뭐라고요?

 

부하들이 그 앞에서
내 명령만 기다리고 있어

 

안 돼요, 타이코

 

- 제발 그러지 마요
- 서로 협의한 바잖아

 

내 명령을 거역하면
엄마와 딸을 죽인다고

 

나한테 무슨 짓이든
해도 좋아요

 

우리 엄마와 딸은
그냥 놔줘요

 

너한테는
뭐든 할 수 있어

 

- 넌 내 소유니까
- 맞아요

 

벌써 잊어버린 건가?

 

- 날 사랑한다면...
- 이건 사랑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야

 

넌 다른 여자들처럼
창녀로 팔러 왔지만

 

난 네가 특별한
여자라는 걸 알아보고

 

내 여자로 받아줬어
그런데 감히 날 배반해?

 

당신 말이 다 맞아요
내가 잘못했어요

 

무서워서 그랬어요

 

그런 짓을 했으니
난 죽어도 싸요

 

하지만...

 

제발 부탁이에요
가족들은 살려줘요

 

그들만은 살려주세요

 

알았어
네 소원대로 해주지

 

넌 오늘 밤
그 방에서 죽을 거야

 

대신 네 딸
메이시는 살려주지

 

고마워요

 

네가 끼친 손해는
딸이 대신 갚을 거야

 

네 딸은 특히 중년층한테
인기가 많을 것 같군

 

입 닥쳐

 

이 더러운 자식

 

꺼져버려

 

전화 좀 받아요, 엄마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이디스예요
- 저는 메이시예요

 

지금은 집에 없으니...

 

- 안녕하세요, 이디스예요
- 저는 메이시예요

 

지금은 집에 없으니...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엄마?

 

에벌리?

 

지금 집 앞에
사람들이 가 있어요

 

당장 메이시랑
거기서 도망 나와요

 

무슨 사람들이
여기 왔다는 거야?

 

- 엄마
- 넌 어디야?

 

- 누가 온 거지?
- 놈들이에요

 

넌 대체 어디서
무슨 일을 한 거야?

 

엄마, 지금 메이시랑
도망가지 않으면

 

- 놈들 손에 죽어요
- 알았다

 

- 서둘러요
- 지금 나가

 

- 할머니?
- 메이시

 

- 우리 조용히 해야 돼
- 어디 가는데요?

 

밖에 누구예요?

 

쉿, 조용히 가자

 

차 타고 나갈 거야
할머니만 따라와

 

차 안에서는
고개 푹 숙이고 있어

 

엄마?

 

- 메이시, 괜찮니?
- 엄마?

 

- 괜찮아요
- 무서워할 거 없어

 

고개 계속 숙이고
전화기 이리 줘봐

 

안전띠도 매야지

 

그래, 착하지

 

에벌리
이게 무슨 일이야?

 

엄마, 계속 달려요
절대 멈추면 안 돼요

 

맥코이 공원에서 만나요

 

- 경찰에 전화해야겠어
- 안 돼요

 

경찰도 놈의 편이에요

 

정말 미치겠네
경찰이 누구 편인데?

 

이럴 시간이 없어요

 

4년 전에
갑자기 사라져서

 

그 동안 집에
연락 한 번 없더니

 

자그만치 4년을...

 

한밤중에 웬 남자들이
집에 찾아와서

 

우릴 죽이려들지 않나

 

무슨 짓을 하고 다니다가
이제 만나자는 거야?

 

딸을 버린 것도 모자라서
위험에 빠뜨리다니

 

망할

 

버린 게 아니에요

 

내가 겪은 일들은
상상도 못 하실 걸요

 

멀리 도망갈 만한
돈을 드릴게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세요

 

안 그러면 엄마는 죽고
메이시는 비참해져요

 

진정하고
차근차근 설명해봐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하지 말고

 

공원에 와서 연락줘요

 

- 사랑해요, 엄마
- 제대로 설명을...

 

타이코, 어떻게 된 거야?

 

여긴 지금 10분 넘게
총알이 빗발치고 있다고

 

이 자식 빈털터리잖아

 

내 침대에 누웠던 놈이
피범벅이 돼버렸어

 

뭐가 어떻게 된 건데?

 

저런 계집 하나쯤은
식은 죽 먹기지

 

얼마 줄 거야?

 

그 정도면
더 말할 것도 없어

 

안녕, 예쁜이들

 

돈 벌러 가보자

 

넌 가만히 있어

 

젤다

 

총질은 글렀네

 

뭐라고?

 

죽어라

 

죽어버려

 

껍데기를 벗겨주지

 

삼지창도 있어?

 

너 이리 와

 

날 건드리고도
무사할 줄 알아?

 

더는 못 참아

 

안녕

 

잘 가

 

고마워

 

이게 다 뭐야

 

에벌리 목에
상금 5만 달러

 

타이코가 가만히
안 있겠는데

 

지금 죽은 건 누구지?

 

에벌리야

 

잔머리 쓰기는

 

잠깐, 날 죽이지 마

 

- 내가 두 배로 줄게
- 웃기시네

 

여기 갇혀있는 주제에
돈이 어디 있어

 

타이코가 용돈도 안 주잖아

 

네가 우리보다
잘난 줄 알아?

 

넌 그냥 타이코의
노예일 뿐이야

 

내 말 좀 들어봐
여기 있으니까 보여줄게

 

우리 둘이 쓰기에
충분한 돈이 있어

 

헛소리하지 마
그럴 리가 없어

 

네가 돈이...

 

잠깐만

 

있었어?

 

- 이게 다 뭐야?
- 나도 그렇게 말했어

 

네가 한 짓이야?

 

한 놈씩 죽일 때마다
돈을 받은 거야?

 

디나?

 

에벌리?

 

아직 안 죽었구나

 

미안하지만
난 돈이 필요해

 

저리 꺼져
에벌리는 내 거야

 

욕심 좀 그만 부려
넌 그 돈도 있잖아

 

나 혼자 처리할 거야
저 애는 총도 없다고

 

- 내가 먼저 왔어
- 시끄러워

 

- 넌 기회를 놓쳤어
- 꺼져버려

 

- 저리 꺼지란 말야
- 그러는 너나 꺼져

 

- 꺼져버려
- 네가 꺼져

 

- 저리 꺼져
- 꺼지라고!

 

이런, 맙소사

 

난 죽기 싫어
도와줘

 

에벌리, 도와줘

 

이렇게 죽기는 싫어

 

죽는 건 너무 무서워

 

그럼 입 다물고
힘을 좀 아껴

 

날 죽이고 싶겠지만
디나는 어쩔 거야?

 

이리 와서 도와줘

 

어서

 

난 정말 죽기 싫어

 

여길 꾹 누르고 있어

 

지옥에 가는 건 무서워

 

저 애도 죽여줘
혼자 외롭게 죽긴 싫어

 

괜찮을 거예요

 

이걸 부어볼게

 

디나

 

디나?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아니면 타이코가
날 죽일 거예요

 

애나, 주위를 둘러봐

 

난 너도 죽일 수 있어

 

- 안 돼요
- 지금 끝낼 필요는 없잖아

 

난 어차피 오늘 밤에 죽어

 

그전에 우리 엄마와
다섯 살 짜리 딸이

 

무사히 도망가는 걸
확인해야만 해

 

- 너도 한때는 엄마였잖아
- 그만해요

 

듣기 싫어요

 

딸을 구할 수 있게 도와줘

 

그런 다음에
반드시 돌아올 거야

 

그때는 내 목숨을
네 손에 맡길게

 

돌아올 거란 걸
어떻게 믿을 수 있죠?

 

내가 살아있는 한
타이코는 우릴 찾아내겠지

 

하지만 내가 죽으면

 

곧 흥미를 잃고
가족들을 놔줄 거야

 

난 오늘 꼭 죽어야만 해

 

하지만 놈들이
만족하는 꼴은 못 봐

 

네 손으로 죽여줘

 

알았어요

 

딱 2시간을 줄게요

 

날 속일 생각은 마요

 

당신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요

 

다녀와요

 

창녀들 시체가 널렸네요

 

넌 그렇게 부를
자격 없어

 

당장 일어나

 

못 해요

 

얼마나 심하죠?

 

아주 심각해

 

그건 총알이 빗겨가서
치명상은 아니에요

 

당신은 아니야

 

통증은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부탁 하나만 해도 돼요?

 

지금 장난해?

 

목이 말라요

 

고맙단 말은 됐어

 

지금 웃는 거야?

 

마음이 바뀌었어

 

여긴 너무 높아요
꿈도 꾸지 마요

 

최고로 잘돼 봤자
떨어져 죽는 거고

 

최악은 다리만 부러진 채
사냥개한테 먹히는 거죠

 

이리 와, 반자이

 

저 개는 완전 질색이야

 

동감이에요

 

당신은 총을 잘 알고
사격 실력도 괜찮지만

 

그래도 살아남기는
힘들 거예요

 

타이코한테 잡을 테면
잡아보라고 전해

 

내가 뭐랬어요

 

이번엔 내 차례야

 

너 같은 놈한테 안 당해

 

이러지 마

 

- 드디어 끝이군
- 랄프

 

미안해

 

- 여보세요
- 너 지금 어디야?

 

20분 전에는
떠났어야지

 

그러려고 했는데
처리할 일이 있었어요

 

애는 추위에 떨고
여긴 왠지 기분 나쁘다고

 

가서 전화할게요

 

알았어

 

이런 젠장

 

일이 꼬이네

 

경찰입니다

 

이 건물은 위험하니
대피하셔야 합니다

 

한밤중에 혼자 있는데
이게 무슨 소란이야

 

- 저리 가버려
- 어서 나와서 대피하세요

 

이 건물의 창녀들이나
싹 쓸어버려

 

성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 같아

 

지금 나가셔야 해요
이쪽으로 오세요

 

우리 딸이 오기 전엔
아무 데도 안 가

 

불쌍한 양반

 

딸은 벌써
2년 전에 죽었어요

 

- 알겠습니다
- 무례한 놈들

 

건물 구석구석이
영상으로 다 보이네요

 

멋진데요

 

타이코가 감시를
워낙 좋아하잖아요

 

타이코를 다시 보느니
당신 손에 죽고 싶은데

 

무리한 부탁인가요?

 

난 아까 그 짓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그것참 고맙네요

 

아니, 기분 나빠야 하나?

 

난 그저 명령을
따른 거예요

 

그러니 아무런
책임이 없으시다?

 

진짜 즐기면서
일하는 놈들도 있지만

 

나머지는 두려워서
억지로 해요

 

타이코한테 죽든지
더 심한 꼴을 당할까 봐요

 

타이코의 명령으로
더러운 일을 많이 했어요

 

인신매매와 성 매매

 

집단 성폭행도요

 

그런 고해성사는
하늘나라 가서 해요

 

잠시만요

 

영상을 남기고 가면
타이코가 볼 거예요

 

보지 마요

 

그냥 없애버려요

 

날 봐요

 

최악의 날이 오히려
축복의 날이 될 수 있다

 

그럼 안녕

 

어서 가요

 

어서

 

할 수 있어요

 

타이코가 연락한답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네, 잡아놨습니다

 

창녀들 시체가 넘쳐나는군

 

더러운 놈

 

떠난 뒤에
욕해봤자 소용없죠

 

그 입 다물어요

 

나갈 방법이
없다고 했잖아요

 

이제 어쩔 거죠?

 

도와주지 못할 거면
입이라도 닥쳐요

 

- 제 생각을 말해볼까요?
- 아니요

 

우리 할아버지라면
이렇게 말씀하셨겠죠

 

당신의 불교 속담은
이제 지긋지긋해요

 

때론 태풍의 눈 안이
가장 안전하다고요

 

엄마

 

미안하지만 엄마가
이리로 와줘야겠어요

 

이미 추적당했을 테니
차는 버리고 오세요

 

그건 말도 안 돼
차는 절대 못 버려

 

자동차나 집은
다 잊어버려요

 

이리 와서 돈을 받고
멀리 도망가야 해요

 

- 거긴 위험하진 않아?
- 당연히 위험하지만

 

- 어디든 마찬가지예요
- 글쎄다

 

저한테 계획이 있어요

 

이 근처에 와서
저한테 전화하면

 

할 일을 자세히
설명해줄게요

 

- 거기가 어딘데?
- 호퍼 가 157번지요

 

- 난 무섭구나
- 나도 그래요

 

그쪽에 가서 전화하마

 

손님이 오나 봐요

 

청소를 해야겠네요

 

못 살아

 

우리 메이시가
이 옷을 좋아할까요?

 

왜요?

 

좀 더 실용적인 옷이
좋을 것 같은데요

 

혹시 모르니까요

 

알았어요

 

이제 됐어요?

 

네, 훨씬 낫네요

 

당신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부탁해도 돼요?

 

해봐요

 

담배에 불을 붙여줄래요?

 

담배는 몸에
해로운 거 알죠?

 

고마워요

 

그런데 어떻게 형사와
연락을 했던 거죠?

 

그쪽에서 접선해왔어요

 

어느 날 화장실에
변기가 고장 났는데

 

배관공으로 가장하고
들어왔더라고요

 

내가 도와주면
여기서 꺼내주고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넣어준댔어요

 

타이코가 눈치챌까
두렵진 않았어요?

 

매 순간 불안했죠

 

그때마다 생각했어요

 

경찰이 그 자식을 잡아가면
가족을 만날 수 있다고요

 

- 오셨어요?
- 로비로 들어가고 있어

 

하버다시 부인의 딸인데
어머니한테 왔다고 하세요

 

누가 자기를 집에서
쫓아내려 한다고

 

연락이 왔다고요
7E호라고 하면 돼요

 

7층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한층 내려오면

 

복도 끝 방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래, 7층에서 내릴게

 

가족들 만날 준비됐죠?

 

당신은요?

 

이리 와라, 메이시

 

- 어서 말하세요
- 어떻게 오셨죠?

 

뭐라고 말 좀 해요

 

어머니를 뵈러 왔어요

 

죄송하지만
건물이 비상사태라서요

 

어떤 분을
만나러 오신 거죠?

 

저희 어머니는...

 

하버다시요

 

하버다시 부인이에요
7E호에 사시죠

 

누가 자기를 집에서
쫓아내려 한다고

 

놀라서 전화를
하셨더라고요

 

여기가 전에는
참 조용한 아파트였는데

 

하버다시 부인이요
친절한 분이시죠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

 

비상사태가 있었지만
곧 해결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이리 와, 메이시

 

올라가 보자

 

엘리베이터에 탔어
금방 올라갈게

 

6층이요

 

- 7층이죠!
- 엄마, 뭐라고요?

 

- 7층!
- 어머, 7층이요

 

제가 실수했네요

 

7층이요

 

- 잘하고 계세요
- 고마워요

 

엄마

 

안녕

 

나는...

 

에벌리야

 

예전에 봤을 때는
작은 아기였는데

 

들어가서 얘기해도
되지 않을까?

 

아니요
그럴 시간이 없어요

 

돈만 받아서
바로 가셔야 해요

 

지금 떠나야 해요

 

만화다

 

지금은 안 돼

 

할머니, 보고 싶어요

 

- 안녕하세요
- 처음 뵙겠습니다

 

- 누구시니?
- 이 사람은...

 

얘기하자면 길어요

 

메이시

 

난 무서운 사람 아니야

 

이리 나와봐

 

네가 좋아할 만한
선물이 있어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아주 특별한
공주님을 위한 거지

 

뭔지 보고 싶니?

 

선물을 포장할
시간이 없었어

 

오랫동안 너를
기다려온 친구야

 

한번 안아볼래?

 

분홍 곰 좋아하지?

 

- 네
- 인사해야지

 

- 고맙습니다
- 잘 데리고 놀아

 

너처럼 예쁜 인형이구나

 

여기 더 있다가
가시면 좋겠지만

 

그만 가보셔야죠?

 

하버다시 부인은
어디 있냐고 하면

 

짐만 차에 옮겨 넣고
다시 모시러 온다고 해요

 

할머니는 에벌리하고
할 얘기가 있으니까

 

여기 앉아 있어

 

움직이지 말고
아무것도 만지지 마

 

저분도 괴롭히지 말고

 

이럴 시간 없다고요

 

두 번 묻게 하지 마

 

화장실로 가자

 

네?

 

애 잘 봐요

 

그러죠

 

안녕하세요

 

안녕

 

앉아

 

이젠 내가 말 좀 하자

 

날 봐

 

너 때문에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알아?

 

밤마다 불안해서
잠을 못 잤어

 

네가 길거리에서
마약쟁이가 됐거나

 

어디서 죽어가도
도울 방법이 없잖아

 

그런데 갑자기
전화를 받고 와보니

 

이런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니

 

내가 그렇게
나쁜 엄마였니?

 

아니에요

 

나는 그렇다고 쳐도

 

메이시는?

 

저 애는 네가 필요해

 

그러고도 엄마라고
할 수 있니?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
카드 한 장 없고

 

전화도 한 통 없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그래도...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그럼 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줘

 

제발 말 좀 해봐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지만...

 

할 수가 없어요

 

그럴 시간이 없어요

 

이 말만 할게요

 

제 의지와 상관없이
노예로 잡혀 왔어요

 

4년 동안 이 집에
갇혀서 살았죠

 

이해 못 하실 거예요

 

힘들었겠구나

 

여기서 뭐 하세요?

 

잠깐 놀러 온 거야

 

저건 뭐예요?

 

거긴 가면 안 돼

 

- 왜요?
- 네 도움이 필요하거든

 

뭔데요?

 

너한테 노래를
불러주고 싶은데

 

- 가사를 잊어버렸어
- 무슨 노래요?

 

- 아주 작은 거미
- 제가 알아요

 

- 아저씨 아파요?
- 조금 아픈데

 

노래를 부르면
나아질 거야

 

- 아주 작은 거미가
- 배수구를 올라갔어요

 

비가 내려와서

 

변기 물을 내려
거미를 쫓아냈죠

 

아저씨 재미있어요

 

고맙다

 

엄마까지 휘말리지 않게
지켜주고 싶었어요

 

그 사람이 누구야?

 

악마예요

 

너한테 무슨 짓을 했어?
고문을 한 거야?

 

다른 여자들은
해외로 팔려나가거나

 

지하에 갇혀 강간당하는데
전 그래도 운이 좋았어요

 

그런 애들은
오래 살지도 못해요

 

전 메이시와 헤어진 게
가장 큰 고통이었죠

 

이제 다 끝났어

 

엄마가 왔으니까
당장 같이 떠나면 돼

 

이건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이에요

 

엄마까지 이 세계에
끼어드는 건 싫어요

 

- 무슨 소리야?
- 이런

 

저런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에요

 

잘못하면 죽는다고요

 

내가 남아야만
메이시를 지킬 수 있어요

 

아가야

 

어디 갔니?

 

이것도 선물이에요?

 

그건 아니야

 

에벌리

 

- 축축한 게 흘렀어요
- 에벌리

 

- 열어봐도 돼요?
- 그러지 않는 게 좋아

 

- 에벌리
- 이게 뭘까요?

 

상상도 못 하겠구나

 

넌 살아서 여기를
나갈 수 없는 거지?

 

- 죄송해요
- 에벌리!

 

안 돼!

 

그건 만지지 마

 

미안하지만 이건 안 돼

 

메이시, 어디 다쳤니?

 

- 맙소사
- 미안해

 

소리 질러서 미안해

 

그 선물은
아이들이 보면...

 

이리 오렴

 

우리 아가

 

메이시

 

메이시?

 

이리 돌아와

 

반자이

 

반자이

 

반자이

 

죽여

 

그놈 말고 저 여자야

 

저 여자를 죽여

 

반자이

 

- 공 잡아와
- 이런

 

안 돼, 잡지 마

 

엄마

 

- 엄마
- 에벌리?

 

이제 나오셔도 돼요

 

무서운 강아지였지?

 

좋은 방법을 알려줄게

 

무서울 때는
눈을 꼭 감는 거야

 

감아봐

 

그리고 눈송이를 생각해

 

작은 눈송이를
하나씩 세어보자

 

하나

 

- TV는 왜 틀어?
- 둘

 

 

미치겠네

 

- 그런 말 하지 마
- 죄송해요

 

- 미치겠네
- 어서 가요

 

일곱

 

- 여덟
- 우린 할 수 있어

 

아홉

 

 

거기서 잠깐만
기다리세요

 

애나, 문 열어봐

 

내 딸이 왔는데

 

이 방에서 10분만
TV를 보게 해줘

 

난 할 일이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올라오네

 

금방 돌아와서
다 갚아줄게

 

10분만 부탁해

 

제발 부탁이야

 

우리 엄마랑 딸을
딱 5분만 맡아줘

 

애나, 제발

 

알았어
아이를 위해서야

 

어서 들어가

 

- 우리 약속은 지켜
- 그럴게

 

젠장

 

이번엔 또 뭐야?

 

어디 갔지?

 

안녕하신가

 

내 소개를 하지

 

이 몸으로 말하자면...

 

사디스트지

 

그리고 이쪽은...

 

나의 마조히스트야

 

난 개똥만도 못해

 

잘못했어요

 

고맙습니다

 

나를 만나게 되다니
안됐지만 위로를 하자면

 

우리는 아주 훌륭한
예술 행위를 할 거야

 

그럼 쇼를 시작해볼까

 

쓸데없는 건 치우고

 

새장을 가져와

 

새장 안에 넣어

 

안 돼요

 

싫어, 싫어요

 

안 돼

 

환상적이군

 

정말 환상적이야

 

타이코의 취향은
역시 완벽해

 

내가 인정하지

 

쓸 만한 여자야

 

난 메이크업 아티스트고

 

이건 메이크업 도구지

 

오늘 밤 쇼의 주인공은
바로 자네야

 

황산

 

휘발유

 

안 돼

 

배터리액

 

- 수산화나트륨
- 안 돼

 

그러지 마요

 

그리고 이건...

 

안 돼요

 

무슨 짓을 하는 거예요?

 

 

조용히 좀 해

 

내가 내려갈 줄 알아

 

저분을 죽이다니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예쁜 얼굴부터 해보지

 

작업이 다 끝나면

 

멋진 작품이
돼 있을 거야

 

시작해

 

그만

 

이건 아주 강력하지

 

보통은 3막에
사용하는데

 

자넨 정신력이 강하니

 

클라이맥스를
잠깐 보여주겠어

 

안 돼요

 

맛보기로 말이야

 

안 돼요

 

이런 미안하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어

 

의자로 데려가

 

우리 엄마 건드리지 마

 

당장 내려놔

 

타이밍이 좋았어

 

완벽한 쇼에는
리허설이 필요하니까

 

대역으로 쓰면 되겠어

 

마지막 장면으로 돌아가서
클라이맥스를 보여주지

 

이분이 어머니군

 

둘이 닮았어

 

머리를 잡아

 

우리 엄마를 건드리면
너도 무사하지 못해

 

어머니는 죽을 때까지
자식을 지키지

 

안 돼

 

엄마, 삼키면 안 돼요

 

안 돼

 

엄마, 일어나요

 

일어나봐요
엄마, 힘을 내요

 

토해야 돼요

 

다 토해내요

 

어서요

 

이제 됐어요

 

괜찮아질 거예요

 

네가 다 먹어
이 역겨운 놈아

 

완벽한 최후군

 

이제 됐어요

 

괜찮으실 거예요

 

금방 좋아질 거예요

 

뭘 얼마나 더 해야겠어?

 

아직도 만족 못 해?

 

이런 쇼라면
얼마든지 더 봐야지

 

어머니는 좀 어때?

 

몇 시간 동안
아주 재미있었지?

 

하지만 이제 네가
괴로워하는 걸 봐야겠어

 

어머니는 여태까지
잘 싸워주셨지만

 

이제 그만
작별의 시간이 왔어

 

에벌리

 

전화받아

 

아직 안 끝났어

 

나라면 안 그러겠어

 

꺼져버려

 

에벌리

 

에벌리

 

에벌리!

 

무슨 일이야?

 

아군이 쓰러졌다

 

알파 팀 전멸
브라보 팀 출동하라

 

상황 종료됐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에벌리

 

침대로 데려가

 

목줄을 채워둬

 

그만 나가

 

결국 마지막엔
로맨틱하지 못하게

 

질질 짜면서 끝나게 돼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허상이지

 

그리고 이건 악몽이야

 

죽으면 이 꿈에서
깨어날 거야

 

만약 깨어나지 않으면

 

그땐 네 삶이
악몽으로 변할 거야

 

엄청난 깨달음이군

 

하지만 정신 차려

 

네가 여기까지 온 건
내가 살려줬기 때문이야

 

죽이려면 입 닥치고
빨리 끝내버려

 

오늘 그 많은 일을 겪고도

 

내가 그렇게 쉽게
끝낼 거라고 생각해?

 

도대체 왜 나를
죽이지 않았지?

 

나 없이 살아가는 건
생각도 하기 싫어서?

 

내가 무슨 짓을 하든지

 

영영 사라지는 것보단
낫다는 거야?

 

복도 끝에 있는
네 딸을 데려와서

 

이 광경을
구경하게 할까?

 

자기 엄마가
닳고 닳은 창녀라는 걸

 

메이시도 알고 있나?

 

내 딸 이름을
함부로 입에 담지 마

 

내가 그 비천한 이름을
알고 있다는 걸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배신자인 엄마를 뒀어도
여태 살려줬으니까

 

그만둬

 

내 칼에 죽는 것도
너 따위한텐 영광이야

 

심장을 도려내고 싶지만

 

날 배신한 걸 보면
심장도 없는 것 같군

 

내 인생을 빼앗아갔잖아
당신한테 빚진 거 없어

 

당신을 증오해

 

- 난 널 사랑했어
- 불쌍하군

 

문신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훨씬 고통스럽지

 

사랑도 마찬가지야

 

너는 사랑을 지우느라
고통받을 일이 없으니

 

대신 내가 해준
문신을 떼어가 주지

 

소한테 낙인찍듯 찍어놨으니
도로 가져가 버려

 

뒤로 돌아

 

죽일 때 눈을 봐야겠어

 

내가 네 손에 죽으면

 

너와 메이시는
평생 안전할 수 없어

 

그럼 명예롭게 죽어

 

자결해

 

사랑도 명예처럼
지켜야 하는 거야

 

넌 죽었다 깨어나도
진짜 사랑을 몰라

 

분홍 곰이랑
뭐 하고 있어요?

 

여기 분홍 곰이야
꼭 안고 있어

 

널 지켜줄 거야

 

알았지?

 

절대 분홍 곰을
잃어버리면 안 돼

 

약속할 수 있지?

 

금방 돌아올 테니까
여기 가만히 있어

 

- 여보세요
- 911입니다, 말씀하세요

 

911이죠?
도와주세요

 

- 어린 애가 있는데요
- 차분하게 말씀해주세요

 

- 누구세요?
- 지금 어디 계시죠?

 

여보세요
듣고 계시나요?

 

- 저리 꺼져
- 여보세요?

 

지금 아무 소리도
안 들리거든요

 

나가라니까!

 

전 대원에게 알린다

 

호퍼 가 157번지
위험 무기 소지가 의심된다

 

코드 3 응급 상황이다

 

여보세요?

 

할머니?

 

아무 소리도 안 들려요
계속 말씀해주세요

 

제 목소리 들리세요?

 

여보세요?

 

듣고 계세요?

 

아직 계시나요?

 

할머니

 

할머니

 

무서울 땐 눈을 감고
눈송이를 세면 돼

 

- 하나, 둘, 셋
- 괜찮아, 아가야

 

- 다섯, 여섯
- 눈을 떠봐

 

- 일곱
- 뒤로 돌아

 

여덟, 아홉, 열

 

뒤로 돌아!

 

메이시, 이제 안전해

 

메이시

 

이리 오렴

 

내가 무서워 보이겠지만
절대 널 해치지 않아

 

내 옆에 앉아봐

 

다 끝났어

 

누군지 알아요

 

그래?

 

우리 엄마잖아요
내 방에 사진도 있어요

 

그 말을 들으니
정말 기쁘구나

 

사실은 나도
네 사진을 갖고 다녀

 

이젠 너한테 줄게

 

이걸 간직하고
날 기억해줘

 

우리 아가

 

왜 그동안 안 왔어요?
보고 싶었어요

 

나도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단다

 

맹세코 단 한 순간도

 

널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어

 

너와 떨어져 있는 동안
마음에 큰 구멍이 생겼어

 

그런데 오늘 이렇게
널 보게 됐구나

 

메이시

 

네가 내 빈 곳을
다 채워줬어

 

나는 항상 널 사랑했어

 

- 영원히 말이죠?
- 그럼, 영원히 사랑해

 

나도 사랑해요, 엄마

 

엄마?

 

내가 맡을게
어서 서둘러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열둘, 열셋, 열넷...

 

계속해

 

에벌리

 

감독
조 린치

 

셀마 헤이엑

 

Origin by  Michael Arch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