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위크"
괜찮겠지?
있잖아
나도 간다고 말씀드렸지?
아직 아무 얘기 못 했어
거짓말
- 진짜로?
날 엄청 아끼거든
이제 알겠네
지하철에서 대기해야 하나
세상에
- 널 좋아하실 거야
질서 정연하게
이 역의 모든 서비스가
이상하지 않아?
원래 지하철
터널에 안 갇힌 게 어디야
그런 일도 있어?
응, 한 번은 정전돼서
정말로?
내가 생각하는
터널에 갇히는 생각만 해도
애 같기는
애는 너지
지하에 갇히기 싫은 건
그게 왜 이상한데?
남자답지 못하잖아
약자를 보호하고
내가 보호해야 한다고?
보상이 있으면 그러겠지
어떤 보상?
생각이 안 나는...
좀 낫네
남자다워진 것 같아
됐어
이건 좀 이상하네
아무도 없어
- 다 어디 갔지?
여기 출구 맞지?
무슨 훈련 중인가 봐
- 먼저 가
뭐야?
젠장!
젠장!
- 안 돼, 가지 마
- 알았어, 그럼...
그냥 두고 가자
- 여기서 나가야 해
주변에 경찰 있나?
다들 어디 간 거지?
거리로 나가자
이런, 물러서
대체 무슨 일이지?
일이 생긴 것 같은데
이런
이런 건 처음 봐
- 나가서 확인할게
안전하게 여기 있어
- 안 돼, 가지 마!
그대로 있어
호세!
호세, 어쩜 좋아
세상에
어떡해
- 잘 보여봐
장난쳤구나?
고민했어
- 그러면 좋겠네
가까운 출구로 가주세요
중단됐습니다
고장 잘 나잖아
터널에 갇히는 거?
내 핸드폰을 손전등으로 썼어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험했네
무서워
아기 얼굴이잖아
인간 본능이라고
강인해야 하는 거 아니야?
- 글쎄
- 고마워
- 그냥 저렇게 두자고?
- 저기...
- 알았어
- 안 돼, 어디 가?
갔다 올게
- 금방 올 거야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