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으슥한 덴
난생 처음 와봤어

 

난 그렇고 그런
쉬운 여자 아니거든

 

그럼,

 

나도 그렇고 그런 여자나 만나는,
그런 오빠 아니다

 

아, 이제 맘이 놓인다...
다행이야...

 

넌 그냥 이 오빠만 믿으면 돼
아!

 

아! 으아악!

 

으아악!!

 

뽀뽀 끝날 때까지만
기다려주면 안 되니?!

 

으악!

 

아! 으악!

 

으아악! 으아아악!!

 

좋아, 명중이야!

 

사람살려!

 

아... 장군님, 항복하려나 봅니다

 

아!

 

피해!

 

어서 쏴라!

 

어서 쏴! 쏘라구! 쏘란 말이다!

 

한 놈도 남기지 말고 싹 쓸어버려!

 

으하하...

 

아!

 

이제 너희들은 나한테 조종당하는
좀비가 될 것이다

 

- 아야! 아프다구!
- 말씀하십시오 주인님

 

엄마가 저런 영화 보지 말라고 했지!

 

거의 다 끝났는데
정말!!

 

까꿍 까꿍 까꿍 까꿍
아빠를 쏙 뺐는데 그래

 

하하... 완전히 붕어빵이야

 

드웨인 존슨

 

제시카 비엘

 

저스틴 롱

 

게리 올드만

 

아... 소낙돌은 싫은데

 

아... 시원하게 쏟아지는군, 좋아

 

우주

 

그 미스테리의 세계

 

자, 오늘 그 베일이 벗겨집니다

 

과학을 통해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우주는 그 길이가
무려 팔백 킬로미터에 달하며

 

그리고 이 우주에는

 

듣고도 믿어지지 않겠지만

 

무려 천개도 넘는 별이 있답니다

 

하암...

 

야! 렘! 뭐해, 분위기 좀 띄워봐!

 

그렇지만
지능이 있는 생명체가 있는 행성은

 

우주에서도 오직 우리 행성뿐이죠

 

아!

 

아! 제발 오늘만은 참아줘!

 

저게 뭐야?

 

휴머니악이
우리 별로 쳐들어온 거지!

 

그리고 저녁으로
우리 뇌를 먹어치우는 거야!

 

그게 정말이야?

 

모두 진정해
아니야 말도 안 되는 소리라구

 

안 되도 한참 안 되지!

 

뇌를 저녁으로 먹어? 장난하냐!

 

뇌는 아침에
우유하고 같이 먹는 거야

 

저녁엔 창자랑 눈알

 

눈알이래

 

자 자 얘들아, 얘들아
진정해, 내 말 들어

 

우린 잡아먹히지 않아

 

세상에 대체 누가
우리 뇌를 빼가지고

 

바베큐를 만들겠니?

 

우주는 무섭지 않아
흥미롭고, 멋진 곳이지

 

그리고 바로 그 점을
잊지 말라고 준비한,

 

행성 요요!

 

모두 하나씩 챙겨가

 

- 야!
- 얏호

 

가자!

 

자 여러분,

 

여기 이 천문대 보조 큐레이터
납시었습니다!

 

죽이지?

 

얏호!

 

지금은 수습인데
졸업하면 정식직원 시켜준대

 

어떻게 됐냐 렘?

 

합격했죠

 

그럼 그렇지!

 

난 이제 탄탄대로야
멋진 집에 차에

 

귀여운 애들에,
사랑스러운 손자들까지

 

휴일이면 다들 날 보러 오겠지

 

됐어?

 

그럼요!

 

렘, 취직한 거 축하한다

 

합격할 줄 알았어

 

하... 고마워요

 

아! 우와!

 

하... 개봉박두!
이제, 딱 이틀 남았어

 

우와아! 휴머니악 쓰리!

 

이 세상을 건 최후의 전투!

 

승리냐, 아니면 멸종이냐!

 

- 뚜뚜!
- 탕탕!

 

니들도 저런 옷 입을 거면,

 

- 절대 나 아는 척하지 마라
- 네, 지금 갑니다

 

설마 내 귀가 잘못된 건 아니겠지

 

난 이제 어엿한 천문대 전문가야

 

유치한 애들 영화 볼 시간 없어

 

아! 애들 영화

 

아예 외계인 같은 건
없다고 하지 왜

 

딩동댕!

 

하! 이럴 줄 알았어!

 

넌 렘이 아냐,

 

휴머니악 투에 나오는
외계인 좀비지?

 

스키프, 난 좀비가 아냐

 

그래, 그렇게 말하도록
프로그램됐겠지

 

진짜 렘만 아는 사실을 얘기해봐

 

스키프는 사차원 괴짜라서

 

정부에서 외계인이 있다는 증거를

 

베이스 나인에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멍멍이한테 사탕을 먹여서

 

젤리똥을 싸게 하지

 

우엑!

 

그냥 간단한 실험 좀 해본 거야

 

그래 그렇다고 쳐

 

하지만 난

 

열과 성을 다해 외계인 연구 중이거든

 

너 지금 장난하냐
만화가게 알바하면서 연구는

 

여긴 과학지식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지

 

스키프!
가짜 외계인 똥 좀 뿌려놔라!

 

네, 지금 할게요

 

외계인밥이 되는 순간

 

내가 옳다는 걸
뼈저리게 느낄 거야

 

우와!

 

- 스키프!
- 난 외계인 똥이 그렇게 좋더라

 

저기, 음... 에클...
너, 너희 누나 집에 있어?

 

- 왜?
- 아니 뭐 그냥...

 

취직한 거 알려주려구, 하하...

 

왜?

 

아... 됐어, 니가 대신 전해줘

 

알았어, 근데
내가 가서 얘기할 때마다

 

왜 직접 말 안 하고
나한테 시키냐고 하던 걸

 

- 뭐어?
- 엄마가 그러는데

 

형이 누날 좋아해서 그러는 거래

 

그럼 또 누난 그러지,
‘어머, 귀여워라’

 

그러지 말고 데이트 한번 신청해봐

 

여기로 이사온 후로

 

형이 데이트하자고 말해주기를
계속 기다리는 눈치니까

 

저, 정말?
내 꿈의 공주님이 날 좋아해?

 

- 이거 완전 대박이다!
- 그렇게 방방 뜨다 멀미한다

 

이봐, 해냈대!
우리 애가 취직했대!

 

아, 우리 집안 자랑거리라니깐

 

하하...

 

아직 정식 직원 된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호들갑이야

 

아... 아!

 

뭐해? 어서 가봐!
남자답게 말해! 하하하...

 

안녕 니이라

 

안녕 렘?

 

할 말이 있어서, 나 취직했어

 

어머, 정말 잘됐다

 

저기...

 

- 그래서 말인데 있잖아
- 응?

 

그러니까, 너만 좋다면

 

야, 니이라!

 

한참 찾아다녔잖아!

 

날 찾아다녔다고?

 

도리는 지켜야지!

 

뭐라고?

 

도리

 

글라가 요즘 시위하느라고,
아주 정신이 없거든

 

마음에 안 드는 일에
소리치고 항의하는 거지

 

그래! 학교 사진 좀 봐!

 

왜 거기다 우리 얼굴을 넣냐고!

 

학교 갈 맛 떨어지게!

 

얼굴이 영 아니잖아

 

니이라! 우린 니가 필요해!
좀 도와줘!

 

나도 그러고 싶어

 

근데, 렘이...
나한테 할 말이 있나봐

 

그래? 뭔데?
뭐 부탁할 거 있어?

 

개인적인 거야

 

오케이 오케이 친구!

 

사생활은 존중해줘야지!

 

저기... 그래서...

 

♪니이라에게
♪렘이 전할 말이 있네

 

♪하지만 그건 사생활인 걸

 

- 저... 그러니까, 그게... 나중에 얘기하자
- ♪아무도 듣지마, 예에

 

그래

 

피스! 그럼 나중에 보자구! 하하...

 

안녕

 

안녕

 

도리 좋아하시네!

 

아파서 도리도리하게 만들어... 윽!

 

거품 내뿜지 마!

 

방귀도 뀌지마

 

응?... 음?

 

어?

 

장군님 바꿔!
장군님 바꾸라구!

 

봉쇄구역 안에 있다!

 

당장 이 구역을 차단해!

 

이잉~ 푸아!

 

저항해도 아무 소용없다,
항복하지 않으면 죽는다

 

짠! 짜자자잔!

 

그만 좀 보고
가서 아빠 좀 도와드려 응?

 

응?

 

응?

 

아... 아!

 

응?

 

아!

 

빰! 빰! 빠암~ 빠밤~ 빠바바~

 

뭐야?

 

오리?

 

음...

 

으흠!

 

우와!

 

어어어!

 

엄마! 아빠!
집밖에 우주선이 나타났...

 

헉헉...

 

쉿!

 

어어어!

 

으악!

 

내 자동차! 돌려줘~!

 

입 벌려요, 안 그러면
괴물이 와서 잡아간다

 

으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악!

 

으아아악!

 

응?

 

이 세계를 건 전투가,
시작됐다 대위!

 

- 네!
- 출동해라

 

네 장군님! 자 모두, 출동한다!

 

- 가자!
- 출동 출동

 

그들은 적일까요?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지는,

 

그들이 주차장 매너가
엉망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서라면,

 

하얀 치아로 연출하는
환한 미소는 기본이겠죠?

 

♪눈부시게 하얀 치아

 

♪누구에게 맡길까요
♪바로 덴탈프로

 

- 우와 세상에
- 뭐야?

 

저것 좀 봐

 

진짜 크다

 

너 칫솔연기 대박이던데?

 

알아, 근데 나
변비약 연기는 더 끝내준다

 

아, 어디 보자...
음... 거대 개미의 침입

 

바다괴물의 침입,
꺽다리 아줌마의 침입?

 

하하...

 

아, 여기 있군!
외계인에게 침입당했을 때

 

- 흥! 외계인이나 잘 감시해요!
- 외계인?

 

좋아, 얘들아 그럼 한번만 더 해보자

 

외계인이 나타났다!!!

 

플락!

 

- 응?
- 너무 굼뜨잖니

 

좀비쪽으로 가있어

 

흥!

 

내가 뭐랬냐!
근데 이거 걱정이네

 

세계의 종말이 닥친 걸
무서워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자랑할까?
내가 딱 맞췄다~ 하고

 

있지, 나한테 좋은 수가 있어

 

부려먹을 원주민이 필요할테니까,

 

알랑방귀 뀌면서
내가 쓸만하단 걸 보여주는 거야,

 

짠! 어때?

 

아! 그런 의미에서 말야...

 

코르크?

 

잔인한 외계인의 고문에
미리 대비해야지 똥침...

 

그걸 말야, 여기

 

아아... 그래, 그래, 뭔지 알겠어

 

잠깐! 이게 니 거야,
그건 내가 한번 썼거든

 

윽! 아... 그걸 몰랐네
가봐야겠어

 

알지? 나 취직한 거!
소장님이 찾을 거야

 

소장님?
그건 걱정 마, 같이 쓰면 돼

 

아, 니이라... 어서 선택해

 

그러니까 나야, 아님 글라야?

 

어머 렘, 그런 말이 어딨어
당연히 자기지

 

♪라라라~
어?

 

응?

 

어?

 

- 으악! 으아아악!
- 으아악! 어어어!

 

으아아악!

 

어어어!

 

- 으아아악!
- 으아아악!

 

- 제발! 제발 좀 받아라 제발!
- 외계인 신고센텁니다

 

네! 봤어요, 외계인을 봤어요

 

외계인 침공, 하지만
그들을 막을 무기는 없습니다!

 

이 사람이 지금!

 

- 여보세요?
- 아! 네!

 

외계인을 봤다구요!

 

유에프오를 발견하면
일번을 누르시고,

 

외계인은 이번을 눌러주세요

 

하아하아...
죽는 줄 알았네, 이제 살았다

 

뭐야, 우리 말을 하잖아

 

이런 세상에!
우리 말을 하다니!

 

아니, 내 말이 그 말이잖아요

 

내 말이 그 말이잖아요,
라고 했지?

 

다른 말도 해봐

 

어떤...?

 

어떤, 이라

 

이거 나사에서 알면 대박인데

 

난 우주비행사
척 대위라고 한다, 반갑다

 

우 주 비 행 사

 

우쭈~

 

으흠! 비행사

 

렘~ 렘~!

 

니 이름이 렘이란 거야?
아님 양 울음 흉내?

 

이거 참,
난 양 별로 안 좋아하는데

 

원하는 게 뭐예요?

 

좋은 질문이야
커피 줘, 설탕은 둘

 

프라프치노 있어?
그리고 머핀도 좀 부탁해

 

아니 내 말은 말이죠,

 

그게... 우릴 점령하려 온 거냐구요

 

그러니까, 우리... 뇌를 먹으러?

 

워워워워 너무 갔다

 

뭐 이런 황당한 행성이 있어?

 

난 말야, 여기가
무인행성인 줄 알았다구

 

근데 슈렉 사촌들이
득시글대고 있다니 원

 

여기다 멋지게 국기 꽂고
골프나 좀 치다가 돌아가서

 

국민영웅 되려던 건데,
완전 망했잖아

 

왜?

 

외계어 같아

 

이봐, 외계인이
누군데 그래, 너야

 

나? 당신이죠

 

- 아니, 너야
- 당신이죠, 여긴 우리별인데

 

아... 외계행성이잖아, 여보세요

 

여보?

 

- 그게 아니라, 여보세요~
- 여보, 뭐요?

 

- 응?
- 응?

 

- 응?
- 응?

 

다시 시작하지

 

이봐,

 

지금 내가 타고 온 사령선에
연료가 다 떨어져가

 

74시간 후에 떠나게 돼있어서

 

내가 못 타도
그냥 지구로 날아가버린다구

 

알겠어?

 

난 우주선으로 가서
그걸 타고 돌아가야 되거든

 

나 좀 도와줄래?

 

비행접시까지
데려다달라구요? 안 돼요!

 

도와주다 잡히면
무슨 꼴을 당할 줄 알고

 

이제부터 내 인생은
정말 탄탄대론데

 

아... 꼬마야, 너 꼬마 맞지?

 

그러니까 니가
스타워즈 마스터 요다는 아니잖아

 

됐고, 난 너밖에 없어
니가 안 도와주면,

 

난 그냥 여기서 인생 끝장이야

 

마누라 혼자서 애들 키우고

 

토끼같은 11명의 아그들은
밤마다 울겠지

 

그래 그래 괜찮아,
죽기야 하겠어

 

넌 귀찮은 일은
질색인 모양이니까 할 수 없지

 

외계인 신고센텁니다,
혹시 뭘 보셨나요?

 

여보세요? 거기 계세요?

 

여보세요? 거기 계세요?

 

야, 멍멍아

 

맛있는... 도넛 줄까?

 

하하... 하하하...

 

멍청한 놈

 

으아아아!

 

좀 떨어지세요!

 

오긴 왔는데, 어떡하죠?

 

음... 좋아, 이렇게 하자구

 

저 경찰 한방 먹이고,

 

그리고,
저기 두 놈은 때려눕히고,

 

저기 저 놈 끝장낸 다음
저 덩치는 수갑을 채워

 

뭔 소리예요?
그러다 총 쏘면요?

 

동네 사람인데,
다리 정도만 쏘겠지

 

다리요?

 

- 다시 자라는 거 아냐?
- 아뇨!

 

우린 아저씨하고 다르거든요!

 

아... 아! 이렇게 하자, 이걸 먹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

 

아저씨나 드세요

 

난 법을 어기면 안 돼,
용맹한 비행산 걸

 

뭐요?

 

용맹! 용기가 아주 많다구

 

빨리 가!

 

가라구! 빨리!

 

아비요! 핫! 핫! 아!

 

렘이잖아? 무슨 일이야?

 

아하하하...

 

보시다시피,
군대가 출동했습니다

 

영화 우주전쟁에서처럼,

 

외계에서 온 침입자를
맞을 준비에 한창인 현장입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부대~ 차렷!

 

올 게 왔군

 

- 대위!
- 네!

 

비행접시를 샅샅이 뒤져봐라

 

- 네! 실시!
- 화생방팀!

 

네!

 

지금 우리의 용감한 병사들이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침입용 우주선 치고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은데요

 

야, 너무 깜깜한데

 

잠깐 잠깐, 나온다!

 

비행사가 없습니다!

 

찍고 있지? 이런...!

 

이렇게 흉악한 무기는 처음 보는군

 

흉악한 악질 외계인이 분명하다!

 

마을을 봉쇄해라!

 

그리고 외계인 비행사를 찾아서
이리 데려오도록!

 

♪시위합니다!

 

♪참 분위기 살벌해 삭막하네

 

♪제발 차가운 얼굴은

 

- ♪자 이제 그만
- 됐다 대위

 

- ♪이제 그만 이제 그만
- 외계인은, 저 놈이야

 

잡아!

 

네!

 

쟨 외계인이 아니에요

 

아니? 그럼 이건 대체 뭐지?

 

- 윽!
- 머리요, 좀 길 뿐이죠

 

특이하군 다른 말로 하자면,
아주 외계스러워

 

잠시만요!

 

장군님! 그 애는
우리 학교 학생이에요

 

음...

 

글라는 외계인이
착한 사람일 수도 있대요

 

음...

 

큭큭큭...

 

아 렘!

 

너 우주에 대해 잘 알지?

 

외계인이 이런 먼~ 데까지 와서,
이상한 일을 일으킬 리가 없잖아

 

아...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요!

 

아... 그러니까,

 

놈들은 우리 창자를 뜯어먹고,
노예로 만들 거예요

 

응?

 

모두 이렇게 있지 말고
집에 가서 숨어야해요!

 

응?

 

바람직한 청년이군
보내줘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집으로 돌아가서,
내 지시를 기다리시오

 

갈게

 

- 흥!
- 모두 집으로 가세요!

 

자, 들어와요 들어와

 

빨리! 올라가요 올라가!
어서요!

 

- 잘했어, 아주 잘했다구
- 아니,

 

비행접시까지만
데려다준다고 했잖아요

 

데려다줬잖아요, 이제 가세요

 

아... 가서 담요하고
베개 가져올게요

 

- 빨리 빨리
- 이쪽이야

 

하... 기적이 필요하겠군

 

으응?

 

아! 으악! 윽으...

 

이 돌이 좋아, 그런 거야?

 

가서, 물어와!

 

저기 있다!

 

찾았다!

 

외계인이 침입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외계인은 우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날카로운 이빨에

 

바늘같은 손가락을 가지고 있고

 

무서운 최면술눈이 달려있어서,
최면술로 우리 뇌를 조종해서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거죠

 

뭐어?

 

혹시라도,
외계인을 도와주다가 걸리면,

 

깜빵 가게 됩니다

 

감방?

 

아아... 기가 막혀

 

어젠 인생이 탄탄대로였는데,

 

이제,

 

세상이 다 노리는
무시무시한 범죄자가 된 거잖아요

 

그래도 넌 니 세상이 있잖아

 

난 내 세상으로 못 돌아갈 거야

 

비상조치는 완벽하게
마친 상탭니다 장군님

 

우주선은 격리시켰고

 

임시본부로 쓸만한 곳도
현재 물색중입니다

 

- 그리고...
- 외계인은 흔적도 없습니다!

 

자네가 외계인이라면
어디에 숨을까?

 

숨어? 이런 한심한!

 

비싼 돈 들여서
이 머나먼 우주를 날아왔는데

 

고작 한다는 소리가 뭐야?

 

숨는다고? 머리를 써!

 

놈은 우리 마음을
조종하러 온 거란 말이야!

 

장군 마음도!

 

극악, 무도하군 대위,
날 체포하도록

 

기다려봐, 난 훈련을 통해
외계인의 노예를 골라내는 능력을 갖췄지

 

음... 괜찮아

 

- 그런데, 저 친군 좀비야
- 아!

 

- 그리고, 음... 쟤들도
- 아!

 

아니, 좀비인지 어떻게 알지?

 

글쎄, 좀비는 고통을 못 느낄 걸?

 

- 으악!
- 으악!

 

- 윽... 넌 멀쩡해
- 너두, 아...

 

장군, 반드시
그 외계인을 찾아 생포해서,

 

나한테 데려오시오

 

외계인 뇌의 비밀을
모두... 밝혀주겠어

 

대위, 마을을 수색해

 

집집마다 샅샅이 뒤져서라도,
반드시 찾아내라

 

아하!

 

안녕 플락
근데 너 정말 플락 맞아?

 

오늘도 좋은 하루, 설복
아니, 너 사실 외계인이지?

 

어! 어어! 어어~

 

너 외계인이지? 외계인이다!

 

- 으아악!
- 세상이 다 멸망한다는데

 

치과는 가서 뭐하냐구요!

 

멸망하든 말든 가야돼

 

- 엄마가 좀비다! 사람 살려!
- 응?

 

으아악!

 

좀비다!!

 

음... 좋아, 다 됐네

 

오늘은 여기까지만 조사하고
끝내도록 하자구

 

으흠, 으흠...

 

좋아, 이쪽부터 하자구

 

잠깐만! 나 좀비가 됐나봐

 

머리 뒤쪽에서부터

 

엄청 귀에 거슬리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

 

- 됐어, 나거든
- 어, 또 들린다!

 

나라구 이 밥통아

 

잠깐, 저게 뭐지?

 

야, 저기! 하하...

 

진짜 웃기네, 하하...

 

몸개그 짱인데?

 

아주 제대로야

 

엄마?

 

엄마? 안 돼요,
들어오지 마!

 

음... 로버?
이야, 눈물나게 반갑다 이 놈아!

 

로버?

 

이 세계를 찍으라고 보낸
로봇강아지야

 

뭐야... 외계인이 득실대는데,
엉뚱한 돌멩이만 찍었냐?

 

나쁜 놈, 꾀만 부리고

 

엄마! 안 돼요 엄마!

 

외계인이다!

 

우와!

 

나 싸인 좀 해줄래요?

 

에클, 미안하지만
이건 만화가 아냐

 

괜찮아, 영웅은 원래
귀찮은 법이지

 

그리고, 여기
휴머니악 포스터도 해줘요

 

그리고 여기, 가슴에두요

 

음... 아... 그러지 말고,
사진 어때?

 

별을 올려다보면서

 

엄마!

 

내가 어제 외계인을
봤다는 거 아니냐,

 

진짜 끝내줬어

 

완전히 내 편으로 만들었지,
나한테 쪽도 못 써

 

알고 봤더니,
별 것도 아니더라구

 

으악!

 

아... 으흠!

 

개인 전용 전문요리사 대령이요

 

그럼 오늘밤 야식은
뭘로 드릴까요

 

우리 학교에
근수 나가는 선생님들이 좀 있는데

 

간단하게 드시기 딱이에요

 

스키프, 그만해

 

우릴 잡아먹거나
하지 않으니까, 괜찮아

 

나만 괴롭히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넌 빠져

 

널 무슨
후식 보듯이 하고 있는데... 아!

 

아... 아아~

 

얘 보면 볼수록 귀여운 거 같애

 

어? 또 누구야, 왜들 이래?

 

실례합니다,
외계인 수색중입니다

 

아!

 

쏘지 마, 쏘지 말아요

 

우리 마음을 조종하고 있어

 

어떡하지?

 

눈을 마주치지 마
안 그럼 뇌를 지배당해

 

뇌? 그렇지, 뇌!

 

너희들은 이제
나의 좀비 노예다

 

- 너희들의 뇌를 조종할 것이다
- 내 머리 속에 들어왔어

 

정말 너무 강력하다!

 

우우우우우~~~!

 

아브라카 다브라!

 

- 명령만 하십시오 주인님
- 명령만 하십시오 주인님

 

명령만 하십시오 주인님

 

다 가짜라구

 

내가 정말
진짠지 아닌지도 모를까봐

 

이봐, 우주선까지
데려다줄 수도 있겠는데

 

믿어도 되겠어요?
좀 그런데...

 

현재 수색이 진행중이며,

 

- 이 곳 우주선이 있는 현장에서는
- 데려다줄 사람이 있긴하죠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점검을 거듭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외계인 사건을
책임지고 있는 사령관은...

 

우리 집을
임시본부로 쓰고 싶다구요?

 

아니 뭐 그러시겠다면야,
가문의 영광이죠

 

여보! 렘한테
손님 왔다고 전해

 

렘!

 

내려와서 인사 좀 하지 그... 응?

 

우주선 떠나면 개고생이야

 

정말 날
티비에 내보낼 생각이야?

 

최고의 특종이 될 거라구요

 

전행성이 지켜볼 걸요

 

전행성이라? 괜찮은데

 

우주선에다 젤을 두고 왔네,
침이라도 바를까

 

우주비행사는 원래
임기응변에 강해야하거든

 

뭔지 알겠다!
좋은 사람이라고 방송하게?

 

우선 안전한 곳부터 찾고,
기자만 데려오면

 

일이 아주 잘 풀릴 거라구

 

스키프, 만화가게로 가자, 괜찮지?

 

다 좋은데, 저 아저씨
응가 못 가리면 니가 치워라

 

슬로건이 필요해

 

그러니까 외계인과
전쟁을 벌일 게 아니라,

 

평화롭게 잘 지내야한다는
뭐 그런...

 

응? 야 니이라!

 

- 안녕? 안녕?
- 외계인이라도 죽였니?

 

뭐? 아니, 죽이다니 뭘,
이 군인들은...

 

와 미치겠네,
갈수록 꼬이잖아!

 

장군님! 보여드릴게 있습니다

 

보시오 박사

 

음... 이건 틀림없는
외계인 문자군 그래

 

킁킁...

 

뭐냐하면, 음...
항복 안 하면 죽는다

 

그리고, 항복 조건도
하나하나 정리해뒀군 그래

 

극악, 무도하군!

 

우리 애 방에서 뭐하는 겁니까?

 

아드님이
외계인의 좀비가 됐습니다

 

아!

 

꼬마야, 왜 퉁퉁 불었어?

 

니이라

 

- 뭐 외계인 두통 같은 거냐?
- 뭐, 비슷해요

 

내 꿈의 공주님인데,
이제 날... 끔찍해한다구요

 

야, 끔찍이 뭐냐

 

그냥 싫어한다, 그 정도로 해둬

 

방해하는 놈도 있죠
글라라고

 

그래, 이제 알겠다

 

문제는, 니이라도, 글라도 아냐
바로 너야

 

자신을 봐, 넌 너무 좌뇌만 써

 

아니 우뇌던가, 어,어쨌든

 

너무 긴장하고 있다구,
좀 느긋해져야돼

 

시간이 좀 있네

 

너 아주 운 좋은 줄 알아라

 

상담을 좀... 해주지

 

얘하고 얘기 좀 할게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만 물어보자

 

그러니까 너 혹시 말야,
완전 얼꽝이야?

 

네?

 

- 난 모르니까
- 아뇨, 그러니까, 보통은 돼요

 

그래, 그렇다고 치고

 

난 왜 인기가 많을까?

 

무지 잘생겨서?
우주비행사라서?

 

맞아, 둘 다 맞아

 

자, 그럼 연애박사 척 베이커님의
삼단계... 작전!

 

먹이 탐색 그리고 들이대,
인정사정 없이

 

안녕, 예쁜이

 

음... 술집에서부터 지켜봤어

 

타는 냄새 안 나?
내 마음이 활활, 불타고, 있어

 

아...

 

- 정말 얼꽝 아니야?
- 그럼요, 윽!

 

난 내일 머나먼 우주로 떠나,
훗날은 기약 못 해

 

어어!

 

그러니까 영원히 잊지 못 할,
아름다운, 밤을 만들자구

 

아! 렘!!

 

으흠!

 

코르크를 써! 어서!

 

지금 당장 틀어막아!

 

지금 당장 할 일은 말이야

 

척 아저씨를
티비에 내보내는 거라구

 

가서 기자 데려올게

 

여기는 니가 맡아

 

내가 맡아?

 

모두 들었지?

 

이제 분위기 바꿔서
팍팍하게 가야겠어

 

모두 내 말에 복종하...

 

좋아 가자구,
확실하게 파헤쳐서

 

저녁 뉴스로
외계인 특종을 내보내는 거야

 

잠깐만요! 저기요, 에이... 아?

 

우리는 열받았다!

 

옳소...

 

완전 열받았다!

 

- 옳소...
- 진짜 진짜 열 받았다!

 

- 우리는 완전 열받았다!
- 니이라, 우리 얘기 좀 해

 

가서 외계인 잡으셔야지

 

그런 거 아냐 니이라

 

그럼 뭔데?

 

그...

 

♪렘! 알 수 없는 너~!

 

♪너의 속마음을 말해봐~

 

아... 말 못 해

 

아... 우린 잘 통하는 친구지만,

 

난 남이 뭐라면 생각없이
바로 믿는 사람은 싫어

 

글라가 얘기한 것처럼,

 

세월따라,
사람은 변하나봐 그만 가 봐

 

♪뚜루루루루루

 

음... 이봐 예쁜이

 

뭐어?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 응?

 

- 렘!
- 지금 내 가슴이 불타고 있잖아,

 

인정사정 없이 말야

 

내가 얼꽝 아니라고
얘기했었던가?

 

뭐어? 너 미쳤어?

 

하하...

 

뭐야, 혹시 저 자식이
자꾸 너 못 살게 구는 거야?

 

아니야, 그냥 가자

 

장난하냐?

 

쉬가 하고 싶으면,
여기다가 해요

 

응가가하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고

 

만약 둘 다 하고 싶으면,
알아서 해요

 

명중이다!

 

승리냐, 아니면 멸종이냐!

 

그러셔? 널 영원히
우주에서 떠돌게 만들어주겠다!

 

하아! 놓쳤지! 하하...

 

넌 잡히면 죽었어
넌 잡히면 죽었어

 

이봐요 주인님,
우린 그냥 이렇게 무시하는 건가요?

 

응?

 

카메라 덮어!

 

또 망가지면
우리 돈으로 물어내야돼!

 

소낙돌 오는 게 무서워서 그래?
별 거 아냐, 봐

 

음? 안 돼!

 

응?

 

로버! 거기 앉아!
안 돼! 만지지마!

 

- 안 돼! 이리 와, 빨리 이리 오라구!
- 어디 광선총 맛 좀 봐라!

 

넌 이제 꼼짝없이
내 손바닥 안에 있다

 

으아악! 윽으...

 

저녁 뉴스 특종을 따냈어!

 

- 이봐, 와서 저것 좀 봐
- 고지가 코 앞이다

 

응?

 

이제 곧
모든 우주동맹을 깨고,

 

우리가 은하계를 지배한다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고마워

 

너는 이 제국의 첩자며
더러운 반역자다

 

당장 끌어내!

 

스키프!

 

그럼 잘 가라구, 친구
이제 넌 끝장이야

 

이것 좀 보시오
저거 만화 아닌가?

 

대위, 잡아와라!

 

좋아 좋아, 잘한다

 

모두 여기서 나가야돼!

 

들어가! 빨리 빨리
빨리 빨리! 서둘러!

 

빨리 와요! 빨리요!

 

넌 안 돼, 너무 위험해

 

- 그치만...
- 가!

 

- 서라!
- 아!

 

어어어!

 

놓치면 안 돼!

 

우와!

 

또 그렇게 멋대로 나가라 응~!

 

동물보호소에 끌려가면 어떡해?
널 어떻게 찾냐...

 

렘?

 

아! 아... 망했다

 

헉헉...

 

아!

 

저깄다!

 

일단 뛰고 보자구!

 

으아

 

뛰어요!

 

으아!

 

달려! 빨리 빨리!

 

휴우... 아!

 

이 형님이 해결하지, 으흠!

 

안녕하세요? 우주비행사와
즐겁게 놀아볼까요?

 

- 악!
- 저리 가!

 

이봐요, 줄 서라구 줄!

 

여기예요!

 

이 놈의 인기는!

 

헉헉... 아!

 

- 아...
- 조준!

 

윽으...

 

응?

 

조심해! 괴물이다!

 

도망친다!

 

잡았다!

 

로버? 안 돼~~~!!

 

빨리! 차 시동 걸어!

 

걸다니 뭘요?

 

이 별 슈렉은
왜 이렇게 무식한 거야?

 

야, 조심해!

 

- 여러분, 모두 주목해주십시오
- 무슨 일이야?

 

- 현재 우리별에 침입한 외계인이
- 아... 어떡하면 좋아

 

- 도주중입니다
- 잘 길들여서

 

- 외계인을 발견하면 즉시 당국으로
-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려고 했는데

 

신고해주십시오

 

놀랍군 외계인의 능력이
얼마나 강한지

 

아직까지도 조종당하고 있어

 

지금 뭐라고 명령하고 있지?

 

음... 외계인 여왕벌을 위해서
꿀을 모으라는데요

 

예, 난 열심히 몸으로 때우래요

 

- 필요하다면 너 도와줘도 되고
- 난 괜찮은데

 

- 정말?
- 정말!

 

됐습니다 박사

 

이 녀석이 다 말해줄 겁니다

 

니 주인은 어딨나? 말해!!

 

외계인이 타고 온
의문의 비행접시는

 

지금 비밀장소로 옮겨져서
분해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가 그 곳이 어디인지

 

반드시 시청자 여러분께
밝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런 짓을 했다가는

 

비행접시보다 저부터 잡아다가
분해할 거라는 소식이 들어왔군요

 

빌어먹을, 잘됐군 잘됐어

 

아주 잘됐다구, 아주 완벽해!

 

누구는 우주비행사하다가
국회의원도 하고 잘나간다는데,

 

난 맨날 이렇게
우주에서 뺑이치고!

 

적어도 주지사는, 됐어야지!

 

그런데, 지금 이런 개떡 같은 데
갇혀서 꼼짝도 못해!

 

저기, 방금 뭐랬죠?
여기가 개떡?

 

갑자기 와서

 

잘나가는 남의 인생
망친 게 누군데!

 

책임져요, 어서!

 

가만... 뭐야
이 아저씬 땡전 한푼 없잖아

 

누구지?

 

아... 소장님요

 

죄송해요 소장님,
딱 하루~만 여기에 계세요

 

아님 일주일 쯤,

 

설마 저 짤리는 건
아니겠죠? 하하...

 

네?

 

아! 잘됐네,
이거 아주 완벽해!

 

해고야!

 

저기요!

 

그러지 말고 내 창자나 꺼내먹고,
끝내자구요!

 

아... 됐어요,
보기와 달리 뒤끝이 있으시네

 

렘?

 

렘?

 

흥!

 

저게 우리 별이야

 

저기 보이지? 붉은 별?

 

그 별 주위를 도는 게
우리 지구야

 

여기서 삼백억 킬로미터쯤
떨어져있지

 

꽤 멀지?

 

우주는 그렇게 크지 않아요

 

뭐? 농담하냐?

 

우주엔 은하만 수십억개고,

 

한 은하에만
별이 수십억개나 있다구

 

그에 비하면, 우리 행성들은 그냥,
먼지 같은 존재지

 

그럼, 난 아무 것도 몰랐네

 

아니, 니이라는 잘 알잖아
얼굴 괜찮던데

 

안테나 뽑고 얼굴 좀 손보면,
섹시할 거야

 

난 아저씨처럼
용맹하지 않아요

 

꼬마야, 난 그렇게
용맹하지 않아

 

난 그냥 버튼만 누르고,
앉아서 논다구

 

요즘 우주선은 자동이라
혼자 다 알아서 하거든

 

그나마 반반한 얼굴 덕에,
이만큼 출세할 수 있었던 거야

 

넌 알지도 못 하는
외계인 돕겠다고

 

모든 걸 걸었잖아

 

너야말로
정말 용맹한 거지, 하하...

 

알아?

 

됐거든요

 

찾았다! 얼마나 찾았다구!

 

왔구나

 

숨기엔 말야,
옷장이 딱이지

 

그건 안 돼,
맞서 싸워야한다구!

 

그 별 사람은 잘 숨어요?

 

혹시 피부색을
바꿀 수는 없나요?

 

명령만 내려요!
싸울 거예요, 아님 숨을 거예요?

 

안 돼

 

그럼 옷장 말고 침대 밑에 숨을까?

 

그런 거 말고,

 

아저씰 우주선까지 데려다주자

 

니 말대로
베이스 나인이 있었어,

 

우주선은 거깄어

 

하지만, 어딘지 모르잖아

 

알 수 있어

 

로버가 있잖아

 

우주선 위치를 찾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거든

 

근데, 로버는?

 

흑흑... 가슴이 너무 아파서
말을 못 하겠어요 흑흑...

 

진정해
만화가게에다 가둬뒀어요

 

그럼 지금 찾으러 가자

 

잠깐만,
군인들이 널 찾고 있는 걸

 

밖에 나가면 안 된다구

 

잠깐만, 그 영화,
오늘이 개봉하는 날이지?

 

응, 왜?

 

오늘은 휴머니악 쓰리의
개봉을 기념하여

 

코스프레 대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반갑습니다 시민 여러분

 

외계인의 침입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이 곳 글립포그 주민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화가게로 가자
움직여

 

어?

 

아!

 

완전 대박이다!

 

두 사람 다 결승 진출이야,
자 무대 위로 올라가

 

저, 잠깐만요,
코스프렌 관심 없거든요

 

그럼 왜 외계인처럼 입었어?

 

어... 그야 당연히,
우승하기 위해서죠!

 

하하...

 

- 뭐?
- 가요, 어서

 

음... 응?

 

응?

 

이병, 이쪽으로!

 

어?

 

쏘지 마라

 

그냥, 뒤를, 쫓아

 

휴머니악 쓰리 개봉기념
코스프레 대회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열 받았다!
정말 열 받았다!

 

결승 진출자들입니다!

 

이 다음엔 어떡하면 좋죠?

 

이 척님께서
화끈한 매력을 보여주겠어

 

휴머니악 팬 여러분!

 

예~

 

어어!

 

자, 흔들어!

 

흐...

 

에이... 아니지! 이렇게 신나게!

 

좋아! 그거야!

 

더 신나게 흔들자고

 

오~ 예!

 

으악!

 

외계인이다!!

 

어?

 

렘!

 

이쪽이야!

 

저깄다!

 

아!

 

아아...

 

의상이 하나같이 이 모양이니,
외계인을 어떻게 찾죠?

 

간단하다, 외계인도
우리처럼 제복을 입지

 

잡아라!

 

아저씨!

 

안 돼, 이거 놔!

 

안 돼, 뒤로 물러나!

 

가자!

 

아!

 

괴물을 만날 시간이군,
얼굴 좀 볼까?

 

보시죠 박사

 

끔찍하군, 거기다 냄새까지

 

야, 너도 삼주동안
같은 옷 입고 버텨봐

 

아... 뇌를 꺼내보려면
어딜 자르면 되지?

 

여기랑, 또, 여기!
그럼 쏙 나올 거야

 

뭐?

 

지금 실수하는 거예요,
친구라구요!

 

이런, 가여운 꼬마가
좀비가 됐군

 

요 녀석 뇌도 꺼내지

 

뭐어?

 

- 우우우...
- 응?

 

응?

 

우우우... 너는 더 이상
나의 노예가 아니다

 

너를 놓아줄테니,
미천한 삶으로 돌아가거라

 

꼬마야, 난 이제 안 되겠어

 

나 따라다니면서 고생하지 마

 

아...

 

고맙다, 정말 고마워...

 

이리 와!

 

아...!

 

어떤 것 같습니까?

 

음... 잘 모르겠는데

 

아직도 저 외계인이
친구로 보이나?

 

하... 아뇨

 

노예에서 해방~됐다!

 

- 아...!
- 아... 렘!

 

니가 좀비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외계 강아지는
어떻게 할까요?

 

없애버려라,
한방에 끝내 버려

 

아!

 

좋아!

 

이 외계인들을
베이스 나인으로!

 

아!

 

농담이야, 놀라긴, 으흠!

 

빨리 가!

 

문 열어!

 

들어가!

 

외계 괴물의 공격을 이겨내고

 

그 마수에서 벗어난

 

자랑스러운 젊은이가
지금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렘! 나와주세요!

 

가봐

 

렘, 제가 듣기로는

 

졸업하면 이 곳에 취직해서

 

우주의 신비에 대해
아이들한테 가르칠 거라고 하던데요

 

지금 살짝만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어서...

 

저기, 우린 우주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죠

 

길이가 팔백 킬로미터에

 

팔백 킬로미터!

 

- 대단하군요
- 못 하겠어

 

우주는
팔백 킬로미터가 아니에요

 

우주는... 상상도 못할 만큼
엄청나게 넓어요

 

은하만 해도 수십억개에다,

 

한 은하에만
별이 무려 수십억개나 있어요

 

그에 비하면, 우리 행성은...

 

실례해요

 

왜 저래?

 

렘?

 

아... 내가 너무 심했지?

 

너한테 정말 미안해

 

아야! 어... 니이라잖아?

 

뭐하는 거야?

 

시동 거는 거야
지구에서는 이렇게 한대

 

렘, 음... 저기 말야

 

이제... 일도 다 해결됐고

 

그래서?

 

그래서, 우리 말야...

 

헉헉... 렘!
다들 기다리고 있어!

 

아저씰 찾아야돼

 

무슨 수로?
로버 없인 못 찾는다구!

 

내 귀여운 로버!

 

흑... 좋다고 안테나 흔드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한데

 

로버? 로버!

 

로버! 로버! 살아있었구나!

 

뭐야, 어떻게 나왔어?

 

아주 잘했어
로버, 아저씨 찾을 수 있지?

 

어딨어?

 

너도 같이 가게?

 

응...

 

꽉 잡아!

 

응?

 

이 세계를 점령하겠다?

 

너희 족속은 정말 예의가 없군

 

아... 멋쟁이 족속?

 

아니, 외계인 족속

 

침입계획을 전부 불어!

 

내 마음을 조종할 생각은 말고!

 

그랬다간,
저깄는 대위가 날 쏠 것이다

 

니가 대위의 마음을 조종하면,
소위가 대위를 쏠 것이고

 

만약 소위까지 조종한다면,
하사가 대위 소위 그리고 날, 쏠 거다

 

여기 있는 세 명도 쏘고

 

여깄는, 전원,
쏠 사람이 다 있단 말이지

 

그리고 니놈이
우리 모두를 조종한다면,

 

히스크 상병이

 

전부 다 해치울 거다

 

그게 실패하면,
이 기지 전체가 날아간다

 

이것만 누르면, 끝이야

 

- 저 장군님?
- 응?

 

전 헥나바를 쏴요?

 

- 아님 콜스키예요?
- 콜스킨 나야

 

- 아냐, 넌 멕카보이지
- 어, 그럼 콜스키는요?

 

난 그냥 자살할게

 

그럴 필요 없다

 

헥나바,
니가 콜스키와 대위를 쏘고,

 

상병을 쏘도록 해라

 

네!

 

- 아야!
- 아직 아냐!

 

- 무기를 버려!
- 미쳤냐!

 

- 너나 버려!
- 꼼짝 마라, 헥나바!

 

난 대위 감시해야돼

 

총 내려놔!

 

아!

 

쏴라!

 

간다!

 

어? 잇!

 

사격 중지!

 

모두 그만하지 못 해~~!!

 

키스노 대위,
모두 내보내도록

 

네, 장군님

 

아... 설마 내 탓이라고
덮어씌우진 않겠지?

 

좋아, 말 안 하겠다면,

 

그 뇌를 파헤칠
다른 방법이 있지

 

키플 박사!

 

자, 마음대로 하시죠

 

흐흐흐...

 

아저씰 찾은 것 같다는데

 

기다리고 있어요, 금방 갈게요

 

아! 여깄었군

 

실습도 다 마쳤겠다

 

자~ 이제 니 뇌를 꺼내주겠어

 

꺼내서 어따 쓰려구?
별 거 없는데

 

나 맨날 땡땡이쳐서
머리에 든 게 없어

 

진짜야, 깡통이라고

 

저기요, 누구 없어요?

 

스키프, 뭐하는 거야?

 

야 왜 그래, 아무도 없잖아
하나만 마시자

 

어어어어...

 

돈 낼게요! 낸다고요

 

저기 있잖아... 아... 그러니까
밖에서 뭐가... 우와!

 

베이스 나인

 

엄마야 웬일이래!
내 말이 또 맞았어! 얏호!

 

그런데 어떻게 몰래 들어가지?

 

내려

 

그렇지

 

- 응?
- ♪예이예에~

 

♪나도 진짜 정말
♪잘해보려 했어~~

 

♪나 진짜로 정말로
♪많이 애썼어~

 

♪그렇지만 군인들은
♪너무 깝깝해

 

♪머리 속엔 누군갈
♪그저 괴롭히려해

 

♪괴롭히네 괴롭히네
♪괴롭히... 아!

 

- 으악! 윽! 아야!
- 지금이야

 

좋아... 악!

 

아... 이 행성엔
진통제 같은 건 없겠지?

 

응...? 아...

 

으으으...

 

으아아악!

 

으아아악!

 

으아아!

 

윽!

 

윽!

 

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음?

 

으아악!

 

아! 엄마야!

 

바로 그거야!
아주 잘했어, 로버!

 

으읏... 으악!

 

으...

 

이야! 얘들아, 니들 꼭
스타워즈 주인공 같은데!

 

아... 그런데, 둘이,
남매 사이는 아니겠지?

 

시간 얼마나 있죠?

 

충분하다구 로버가
우릴 우주선으로 안내해줄 거야

 

어... 왜 아저씬 거기다
안테나를 달았어요?

 

대위! 경계경보를 내려라!

 

네 장군님!

 

장군, 뇌는 지켜야돼!

 

세계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합니다

 

아!

 

그 박사 진짜 천잰가봐

 

나 있잖니,
완전 에너지 만빵이다

 

힘이 불끈, 기운이 넘친다니깐

 

좋았어, 건배

 

응?

 

응?

 

내 우주선! 잘했어, 얘들아!

 

모두 비행접시에서 떨어져라!

 

그리고 모두 손 들어

 

도망치는 건 꿈도 꾸지 마라

 

아!

 

아!

 

여길 몽땅 다
부숴버리겠단 거야?

 

나 하나 잡겠다고

 

정말 짜증나!

 

성격 화끈한데 그래?

 

짜증?

 

너야말로 짜증나게
누구한테 까불어!

 

짜증나게, 이런 괴물을
돕겠다고 나서다니!

 

잘 봐! 여길 봐!
짜증나는 건 바로 이런 거라구!

 

미안하군요 박사

 

너무 위험한 존재라
살려둘 수가 없습니다

 

아...

 

- 잠깐 잠깐! 잠깐만요!
- 응?

 

장군님, 장군님이
정말 두려워하는 건

 

척 아저씨도 아니고,
그리고, 괴물도 아니고 또,

 

외계인도 아니예요

 

그냥, 미지의 존재죠

 

저도 두려워서 도망만 다녔어요

 

그리고,
장군님도 그런 것 같네요

 

그렇지만 말이에요,

 

미지의 존재라고 해서
두려워할 것 없어요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이제 모든 것이 다 끝나버렸다고
생각될 때가 있지만,

 

그건 바로, 또 다른 시작이에요

 

음?!

 

베이스 나인 폭파, 이분 전

 

뭘 뻔히 보고 있어! 나가!

 

아! 으아악!

 

아!

 

이거나 받아라!

 

아! 음?

 

으악!

 

어서 우주선에 올라타! 어서!

 

모든 직원에게 알립니다,

 

지금 즉시 베이스 나인에서
대피하십시오

 

뭐하는 거예요?

 

두고 갈 순 없잖아!

 

- 아 왜요?
- 척 아저씬 용맹하거든!

 

하아...

 

아아...

 

베이스 나인 폭파, 육십초 전

 

자동조종은 안 되겠어

 

그럼 어떡해요?

 

오랜만에 내 손으로 직접!
몰아봐야지

 

베이스 나인 폭파, 십오초 전

 

이거 너무 무겁잖아!

 

십, 구, 팔, 칠,
육, 오, 사, 삼,

 

이, 일...

 

아!

 

자, 기대하시라

 

아...

 

하하...

 

우와아...

 

소감이 어때?

 

우주란 정말 크군요
나중에 꼭 다시 한번 와볼래요

 

우와아...

 

우와...

 

음... 어?
나 좀비 된 거야?

 

훗... 만화책을
너무 많이 보신거지

 

저기 니이라

 

어... 이제 일도 해결됐고,

 

- 그러니까 나랑
- 좋아

 

아니, 다 듣지도 않았잖아,
읍! 음...

 

아!

 

더러워

 

안전벨트 매,
집까지 데려다줄테니까

 

저기 렘이다!

 

헤헤... 안녕~!

 

으흠!

 

아! 괴물이다!

 

괜찮다 대위, 함께 왔어

 

제군들, 모두, 경례!

 

용맹스러운, 우주비행사에게

 

대위, 구해줘서 고맙네

 

아, 당연히 그래야죠

 

다음에 만나면
그 때 거하게 한턱 쏴요

 

어... 우와...

 

꼬마야, 내가
너한테 할말이 있는데

 

너 말야 이 척 베이커님의
팬클럽 회장 좀 해볼래? 어때?

 

우와... 신난다!

 

야! 좋겠다

 

말 잘 들어

 

끼니 거르지 말고
기름 잘 챙겨먹고

 

흑흑...

 

로버 같이 갈래?
아님 여기 있을래?

 

로버! 윽! 내 귀여운 강아지!

 

렘, 니가 날 구했어

 

마찬가지잖아요

 

우리 행성에서는,

 

남자들끼리도
잘 껴안고 그런다구

 

응?

 

저기, 얘 좀 잘 키워줘

 

훗...

 

좀 촌스럽지만
정말 근사한 곳이에요

 

나중에 좋은 일 있으면
꼭 연락해요

 

그럼 그때까지 안녕!

 

흑흑...

 

응?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아?

 

박사님, 그 뇌수술
정말 끝내준다니깐요

 

그러니까 직접 한번 받아봐요

 

- 잘 해줄게요
- 안 돼 안 돼!

 

- 니들 뭐 먹고 싶니?
- 갑시다!

 

안 돼! 제발!!

 

야야, 잠깐, 그만 그만...
제발 진정 좀 해

 

야, 어딜 핥아! 하지 마 쫌!!

 

아... 지구까지 어떻게 버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