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진가상

 

아주 오랜 옛날

 

천공의 성에 살던 날개 달린
우인족은 인간과 공존해 왔다

 

우인족의 황제는 천하를 지배하려
인간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결국 천공성은
추락하고 말았고

 

생존에 필요한 성류화를
잃게 된 우인족은

 

그때부터 하늘을
날 수 없게 되었다

 

인간은 천공성을
보금자리로 삼아

 

그곳에 천도성을 세웠다

 

- 어서 나와!
- 나와!

 

- 나와!
- 나오라고!

 

비켜! 새로 온 애를
괴롭히면 어떡해?

 

비키지 못해?

 

꼬마야, 이름이 뭐니?
무서워할 거 없어

 

니공공이야

 

오늘부터 우리는 형제야

 

형 믿지?

 

믿어

 

이거 열어봐
내가 보호해줄게

 

어서

 

동생, 손 줘

 

- 죽이자!
- 패버려!

 

- 하지 마!
- 죽여버려!

 

안 돼!

 

방금 먹었는데
또 배가 고파?

 

돈도 많이 드네

 

밥 먹으러 가자

 

왕대륙

 

장천애

 

임달화

 

정말 미련한 놈들이군

 

이딴 물건을
네 명이나 사 가다니

 

몇 달은
먹을 수 있겠다

 

구가!

 

- 고마워
- 별거 아니야

 

사기 안 치고는
너 못 먹여 살려

 

몇 번이나 말했잖아

 

세상사 다
속고 속이는 거야

 

꺽다리!

 

구가?

 

빨리 해!

 

손님 기다리시잖아
빨리 움직여!

 

- 예, 사장님
- 여기 주문이요!

 

다 먹을 수나 있소?
돈은 있는 거요?

 

- 내가 누군지 아시오?
- 그게 무슨 상관이야

 

돈만 있다면
조상님처럼 대접해야지

 

어서 어르신께
음식 가져다 드려!

 

- 예, 사장님!
- 빨리 움직여!

 

조상님?

 

돈만 있으면
조상님이라?

 

- 니공공!
- 조상님은 왜 찾소?

 

- 돈 뱉어놓으시지
- 사람 잘못 봤어요

 

못 주겠다?

 

그럼 손으로 갚아!

 

싫어! 놔줘!

 

구가!

 

저놈 잡아!
도망 못 가게 해!

 

잡아!
어딜 가시려고!

 

그 유명한 도둑
니공공이군

 

이게 당신이
내게 준 물건이야

 

베어라

 

날 죽여봤자
좋을 게 없어요!

 

도둑질의 신

 

그럼 어떻게 할까?

 

난 도둑질의
성인이라고요

 

좋은 계획이 있습니다

 

진짜 물건은 이미 팔아
당신께 빚진 셈이 됐으니

 

더 큰 일을
공짜로 해드리죠

 

완벽한 계획입니다

 

더 큰 일을 주지

 

일생일대의 기회다

 

군왕은 진귀한 보석을
즐겨 수집하지만

 

경비가 삼엄해
훔치기 힘들지

 

그는 이틀 후 친지들 앞에
보물을 선보일 것이다

 

전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하지

 

교주전: 천공의 눈

 

연회 때 경비가
느슨해질 거다

 

바로 네가
나설 차례지

 

정말 진귀한
보물이로군

 

군왕의 취미는 역시
헛된 게 아니었어

 

군왕께서 오십니다

 

물렀거라
오래들 기다리셨소

 

내가 요즘
여러 곳을 다니면서...

 

보물을 몇 개
더 수집해 왔습니다

 

- 보물?
- 이번에 수집한 물건은...

 

진짜 보물이지요

 

비바람을 일으키는
전설 속 신물!

 

거기 누구냐?

 

허잉, 레이바오
너무 느리군

 

놀고 오라고 주인님이
우릴 보내신 줄 알아?

 

너보다 빠른 놈이
어딨다고 그래?

 

죽어라!

 

놔줘, 펑샤오!
뭐 하는 짓이야?

 

까불기는

 

주인님의
오른팔이라 이거지?

 

영익산의 보물을
훔쳐온 몸이다 이거야?

 

- 주인님께서는
- 영익산의 보물?

 

그 중요한 일을
네게 맡기셨지

 

- 퍽이나 신뢰를 받고 있군
- 방귀 뀌려고?

 

내가 지금껏 한 번도
실패한 적 없기 때문이다

 

그에게서 떨어져라

 

잊지 말라고

 

그자에게는 인간 편에 선
여동생이 있어

 

그건 그렇지

 

이런 망할!
어디 덤벼보시지

 

무슨 소리지?

 

무슨 냄새야?

 

위에 누구냐?
어서 나와!

 

망할, 왜 이리 독해?

 

주인님 오셨다

 

망할, 얼른 가!

 

계속해요

 

내가 보고 올 테니

 

전설에 의하면

 

이 보물은 우인족이
멸망한 자리에 있었답니다

 

우인족은 멸망하지 않았다

 

우인족이 인간을 지배했단
사실을 잊었나 보군

 

정말 재밌군

 

고작 술이나 따르러
이렇게까지 분장을 하다니

 

이 물건은
너희 것이 아니다

 

이렇게 잔인할 수가

 

어서 비켜라!

 

- 폐하, 큰일 났습니다!
- 정신없이 무슨 일인가?

 

군왕의 저택에서
모두가 당했습니다

 

현장을 살펴본 결과...

 

분명 우인족의 짓입니다

 

폐하, 우인족 요괴
설열 짓이 아닐까요?

 

설열...

 

폐하께서 자비를 베풀어
살려주셨지만

 

악독한 놈이라 천도성 주변에서
사고를 치고 다닙니다

 

진호사의 무사
양전후를 보내라

 

짐을 대신해
잡아 오도록

 

- 사령관님
- 사령관님

 

어젯밤 술시에
하인 7명이 살해당했습니다

 

모두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또 군왕의 저택에서
손님 23명과 하인 8명이

 

군왕과 함께
잔인하게 살해당했습니다

 

그곳에 전시돼 있던
보물만 200점이 넘는데

 

전부 가치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흑우
여기 있으면 안 돼

 

이곳을 조사한다고
왜 말 안 했어?

 

나도 진호사의
무사라고

 

내 말 못 들었어?

 

너희 우인족이
한 짓이잖아

 

나가!

 

나가라고!

 

흑우

 

실수를 범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우인족과
관련된 사건이다

 

네게 알리지 않은 건
의혹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설열은 은둔한 지
오래입니다

 

다시 나타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흑우의 오라비가
연관됐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사령관님께서
판단해 주십시오

 

이번 일에는
관여하지 말아라

 

- 사령관님!
- 다시 말해야 하느냐!

 

남보다 빠르다는 게
이런 거지

 

또 해보시지

 

비켜

 

구가, 올라와

 

왜 이렇게 무거워?
뭘 훔쳐먹은 거야?

 

오늘따라
왜 이러지?

 

난 역시 천재야

 

우린 대박 났다!

 

열고야 말겠어

 

내려놓아라

 

진정하세요

 

또 누가
이 함에 대해 알지?

 

나도 몰라요
어쩌다 보니 떨어진 거예요

 

내보내 줄래요?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살고 싶어요

 

저건 뭐지?

 

- 어디서 봤지?
- 보기만 했을까?

 

- 냄새도 맡았으면서
- 뭐라고?

 

그러니까...

 

죽어라!

 

고마워요

 

- 오빠
- 말도 안 돼

 

난 네 오빠가
아니다!

 

늦지 않았어
함께 돌아가자

 

가족이었군
안 닮긴 했지만

 

왜 영익산과 군왕의 저택에
이 흔적이 있는 거야?

 

도대체 왜
돌아온 거야?

 

저놈이 내 함을
훔쳐갔어요!

 

그 함을 내놓아라

 

오빠

 

지금 오빠 모습을 봐

 

함을 이리 내!

 

그걸로 뭘 하려고?

 

천도성 최후의 날과
관련된 물건이다

 

그럼 부숴버려야겠군!

 

내가 잡는다!

 

고마워

 

날 협박하지 마!

 

어서! 저쪽이다!

 

한 명도
놓치지 말고 잡아라!

 

어딜 가시려고

 

사람 잘못 봤어요

 

그 도적놈 아니냐?

 

도둑질의 성인이지요

 

도둑질의 성인을
묶어드려라

 

- 예
- 제가 할게요

 

흑우!

 

사령관님

 

여기는 왜 온 것이냐?

 

조사하러 왔습니다

 

- 쫓아가라!
- 예!

 

흑우!

 

저자는 누구지?

 

사령관님, 설열의 부하
펑샤오가 말하길

 

천도성의 마지막이
이 함과 연관돼 있답니다

 

어린애 장난도 아니고
이 함으로 뭘 한다고?

 

내 이름은 니공공
도둑질의 성인이라 불리지

 

아가씨 이름은?

 

당신은 무사고 오라비는
지명 수배범이라

 

재밌는데

 

내가 제때 간 걸
감사하게 여겨

 

아니면 벌써
죽었을 테니까

 

나를 죽이려는 사람은
많거든

 

나는 날지도 못하는
새 인간한테 당하지 않아

 

그는 왜 함을
훔치려던 거지?

 

당신이 그게
왜 궁금한데?

 

난 도둑질의 성인이고
내 물건이니까

 

경고하는데

 

그 안에 위험한 게 들었어
반드시 부숴야 해

 

그 함이 얼마나
단단한 줄 알아?

 

열 수 있는
사람을 알아

 

누구?

 

당신 애완동물이
부르는데

 

넌 맨날 먹기만 하고
눈이 먼 거야?

 

흑우가 설열한테
협조할 줄이야

 

사령관님께서 뒤를 봐주시니
맨날 저리 날 뛰지

 

이번엔 아니지
기가 죽었잖아

 

공간을 낭비하지 맙시다

 

저리 떨어져

 

떨어질 자리가 있나?

 

지금도 좁은데
또 들어오다니

 

흑우?

 

- 당신이 흑우군
- 그렇다

 

- 네 주인 설열은 어딨지?
- 나는 놈을 모른다

 

죽어라!

 

넌 우인족이잖아!

 

우인족이라고 다 설열과
한패인 줄 알아?

 

놈이 어딨는지
난 알아!

 

설열이 어딨는지 알아?
어서 말해봐!

 

설열은 어딨지?

 

난 도둑질의
성인이라고

 

이 몸을 몰라?
인생 헛살았군

 

- 내가 얼마나 대단한데
- 도적놈이잖아?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못 찾는 사람이 없다고

 

계약금이다

 

엄청 많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그쪽에서 일할걸

 

진호사에는 내가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당신 대체 누구지?

 

내가 누구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이건 궁의 물건인데
어디서 났지?

 

- 제법인데?
- 왜 설열을 찾지?

 

난 아버지를 도와
설열을 찾고 있다

 

당신 아버지가
궁의 관리로군

 

당신이랑 상관없잖아

 

이봐

 

내가 설열을 찾으면
혹시...

 

좋아, 설열을 찾으면
원하는 대로 주지

 

좋아, 접수했어

 

일단 여기서 나가자

 

가자고

 

죽을 작정이야?
나한테 계획이 있어

 

- 무슨 계획?
- 완벽한 계획

 

교주는 천공의 눈을 열
유일한 수단이다

 

우인족의 존엄을
되찾을 방법이지

 

그런데 그걸
잃어버렸다고?

 

백번 죽어 마땅합니다

 

네 여동생 흑우도 교주에
관심이 많아 보이더군

 

전 여동생이
없습니다

 

그래?

 

오늘 동생을 만나서
하는 말이구나

 

그 아이는 제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인님

 

조사해 보니
니공공은 좀도둑이랍니다

 

찾으시는 교주는
진호사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주인님, 저를 보내주십시오

 

주인님, 실수를
만회하고 싶습니다

 

또 동생을 만나고 싶어
핑계를 대는 건 아니겠지?

 

됐다

 

- 레이바오
- 예

 

네가 가라

 

또 실망시키지 말아라

 

구가, 빨리!

 

일이 이렇게 되다니
이게 무슨 물건이지?

 

넌 몰라도 돼
방해 말고 밖에서 기다려

 

빨리 가!

 

뭐 하는 거지?

 

지혈하려던 거야

 

그건 뭐지?

 

돌아다닐 때
필요한 약이야

 

돈은 내야 해

 

짜증 나

 

참아

 

날개 구멍?

 

당신 우인족이야?

 

질문이 많군

 

- 그런데 왜 날지 않고?
- 당신이 알 바 아니야

 

나도 알고 싶지 않아

 

함을 열 수 있다는
사람이 누구야?

 

왜 그렇게 함에
관심이 많지?

 

난 고아야

 

부모님이 설열한테
살해당했지

 

함을 파괴하고 싶다면
나도 끼워줘

 

허튼수작은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함을 열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려줘

 

야소 동굴

 

야소 동굴?

 

그곳의 누구?

 

곧 알게 돼

 

일단 증거실에서
함을 되찾아와야 해

 

잊지 마
난 도둑질의 성인이라고

 

장갑 안에
숨긴 게 뭐지?

 

아무것도 아니야

 

옷 갈아입어

 

지금부터 우린 한패다

 

이제 설열을
어디 가서 찾지?

 

항구에서 배를 타자

 

이런 기회를
기다렸는데

 

마침내 때가 왔군
정말 감격스러워

 

다 잘돼 가는 것 같아
그렇지?

 

입 좀 다물어

 

감격하면 말이
많아지는 걸 어쩌라고?

 

적당히 감격하시지?

 

입이 정말 큰데?

 

- 왼쪽으로
- 봤어?

 

입이 정말 크다고
이것 봐

 

고생했네

 

- 다들 고생 많았어
- 무슨 일이야?

 

새 인간들이
사고를 좀 쳐서

 

내가 잡아 왔어

 

이 새 인간은
정말 못생겼네

 

뭘 봐?

 

- 뭘 보냐고!
- 제기랄

 

- 다시 말해봐!
- 이봐, 화내지 마

 

끌고 가

 

보고 마치고
빨리 집에 가자고

 

너희 새 인간들은 진작에
천도성에서 쫓겨나야 했어

 

앞에 누가 있습니다

 

나도 보인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걱정 마
내가 있으니까

 

긴장되네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그치만 괜찮아

 

길을 보고 가야지

 

- 죄송합니다
- 빨리 가자

 

뭘 보는 거야?

 

신이 났나 보네

 

재밌는데

 

왜 그래?

 

날 만졌어

 

- 사령관님
- 왼쪽으로

 

최근 우인족의 소란으로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부하들에게 경비를
강화하라고 하라

 

예!

 

지난번 도망간 자는
소식이 있는가?

 

사령관님, 보고드립니다
사람을 보냈으니

 

며칠 안에
잡아 올 것입니다

 

저건 누구지?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

 

뭘 웃어?

 

위로 가자고

 

제기랄

 

함이 여기 있는 게
확실한가?

 

확실합니다

 

함을 찾기 전에는 아무도
이곳을 떠날 수 없다

 

위로 올라가야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어

 

다른 길은 없고?

 

- 나한테 계획이 있어
- 무슨 계획?

 

완벽한 계획

 

- 대인
- 대인

 

- 오늘 누가 당직이지?
- 접니다

 

- 누가 탈옥했다!
- 누가?

 

- 도둑질의 성인
- 도둑질의 성인?

 

그게 누구야?

 

- 넌...
- 나다!

 

멈춰, 거기 서!

 

나를 따라와!
도망가게 두지 마

 

나 여기 있어
잡아봐라!

 

- 거기 서!
- 꼼짝 마!

 

멈춰!
거기 서!

 

사령관님

 

뭔가 소리가 들립니다

 

- 넌...
- 잠깐!

 

멈춰라!
저놈 잡아라!

 

나 멋있지?

 

너희는 누구냐?

 

감히 진호사에 침입하다니
어서 잡아들여!

 

- 잡아라!
- 죽여라!

 

돌격!

 

제기랄

 

- 함을 내놔!
- 어디 가져가 보시지

 

- 잡아라!
- 예!

 

가자

 

그 사람이 아직 안 왔어

 

어서 움직여!
엘리베이터를 작동시켜!

 

어서!

 

- 작동시켜!
- 빨리 와!

 

피해!

 

정말 대단하군

 

위에 올라가면
내 말대로 해

 

아직 안 죽었어?

 

위로 올라가자

 

재밌어!

 

제기랄

 

- 나왔다!
- 하나씩 들어

 

빨리 가자

 

이렇게 많은데
뭘 가져가지?

 

빨리 가자고!

 

- 너무 높아!
- 날 따라와

 

- 가라니까!
- 하지 마!

 

진짜 재밌네!

 

밤을 지새우고도
아직 이름을 모르네

 

- 허리야
- 거리?

 

기억하기 쉽네

 

대체 어딜 가는 거야?

 

- 야소 동굴
- 야소 동굴?

 

설열이
거기 있나 보군

 

그렇게 쉽게
찾아지겠어?

 

나한테 계획이 있어

 

놈이 이 함을
찾고 있지

 

우리가 먼저 이걸 열어서
안에 든 걸 파괴하고

 

껍데기만 써서
설열을 잡는 거야

 

완벽한 계획이지

 

함 안에는
뭐가 있는 거야?

 

설열한테 필요한 무기

 

정말 무기라면

 

우리가 써서 놈과
대적하면 되지

 

내려놔

 

그러다 다 죽어

 

이걸 열 수 있는 자를
안다고 하지 않았어?

 

설열은 아니겠지?

 

당신네 새 인간들은
원래 다 한패잖아

 

왜?

 

무서워?

 

그놈이 안 나타날까 무섭지
그땐 내가 먼저 잡아주겠어

 

네가 가장 먼저
목숨을 구걸할까 두려운데

 

됐어

 

우리 같은 배를 탔으니
서로 배려 좀 하자고

 

알겠지?

 

알겠어

 

먼저 네 장갑에
뭘 숨겼는지 말해

 

그게 무슨 상관이야?
함을 여는 게 관건이잖아

 

난 함에
아무 관심도 없다고

 

우린 한패잖아
그만 좀 싸우자고

 

잠시 같이
다니는 것뿐이야

 

한패는 아니라고

 

한 가지 더

 

날 속일 생각 마

 

전서를 날려 보내

 

각지의
부하들에게 전하라

 

흑우의 소식을 들으면
바로 보고하라고

 

놈들이 천공의 눈에 대해
알아내기 전

 

교주를 손에
넣어야 한다

 

이번엔 내가
직접 나서야겠군

 

무슨 생각 해?

 

너랑 상관없는 일이야

 

당신은 웃으면 예쁜데
인상 쓰면 별로야

 

건들지 마

 

어떤 자식이 준 걸까?

 

돌려줘

 

그런 나쁜 놈은 잊어

 

네가 상관할 바 아니야

 

너무 급한 거 아니야?

 

목걸이 어딨어?

 

- 우리 잘 어울리지 않아?
- 꿈도 야무지군

 

장갑 돌려줘

 

- 이게 네 비밀이군
- 무슨 상관이야!

 

돌려주라고!

 

성류화 가루?

 

흑우, 내가 잘못했어

 

흑우!

 

잠도 못 자게
뭐 하는 거야!

 

엄청 참았다고

 

어디서 나는 소리야?

 

이건...

 

둘은 어디 있어?

 

너희 어떻게 올라갔어?

 

위험하다고!

 

나 죽어!
죽는다고!

 

흑우!

 

니공공!

 

니공공

 

난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넌 좋았겠지만
난 아니라고

 

미안해

 

너도 몰랐던 거잖아

 

미안할 거 없어

 

술 처음 마셔봐?

 

아까는 미안했어

 

아버지가 남긴
유일한 물건이야

 

아버지께서는 인간과 우인족의
평화로운 공존을 바라셨어

 

하지만 우인족이
전쟁을 시작했고...

 

결국 우인족 입장에서
아버지는 반역자가 되었지

 

적어도 넌
가족이 있잖아

 

난 태어난 곳도 몰라

 

아버지가 설열한테
살해당했다며?

 

내 기억으로는 항상...

 

이 손에서
빛이 났어

 

다들 날
괴물이라 불렀지

 

괴물이야
쟤는 괴물이라고!

 

- 때리지 마
- 손에서 빛이 나!

 

때리지 마

 

난 괴물이 아니야

 

그때 구가를
알게 되었어

 

지금껏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구가뿐이었어

 

네 손이 함과
무슨 연관이 있지?

 

글쎄

 

신경 쓰지 마

 

우린 서로 많이
닮은 거 같지 않아?

 

친구도 없고...

 

나랑 함께 다니자

 

넌 싸움도 잘하고
이제 날 수도 있잖아

 

힘을 합치는 거야

 

도둑질의 성인이라는
별명을 버리고

 

함께 다른 이름을
쓰는 거야

 

'자웅 대도' 어때?
이름에 힘이 있잖아

 

- 어때?
- 말해두겠는데

 

함 안에 뭐가 있든

 

반드시 없애야 해

 

알겠어

 

그치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처음 본 순간부터
네게 빠져들었어

 

계속 한 가지
생각만 들어서...

 

뽀뽀하고 싶어?

 

네가 죽기 전까진
안 돼

 

정말 너무하네!

 

그 새 인간은
어딜 갔어?

 

막 나는 걸 배웠으니
며칠은 신기하겠지

 

네 장갑 속에 빛나는 거
나도 본 적 있어

 

뭔데?

 

등불 대신
쓰는 거지?

 

그럼 푸른빛 대도군?

 

위험하잖아!

 

다 왔어

 

황량한 곳이지

 

도박장과 암시장이
모여 있는 곳이야

 

온갖 위법행위로
유명하지

 

이것 좀 보시게

 

저것 봐
정말 신기하네

 

야소 동굴 얘기는
익히 들어봤지

 

천국이 따로 없군

 

난 여기 마음에 들어

 

너랑 같은 여자인데

 

왜 저 사람들은
예쁘고 매력적이지?

 

너한테 딱
어울리는 곳이군

 

난 바른 사람이야

 

다 왔어
여기야

 

도박장?

 

분명 여기 있을 거야

 

원숭이 인간을
찾으면 돼

 

원숭이 인간은
술과 도박을 좋아해서

 

영원히 여길
떠나지 못해

 

- 재밌네
- 흩어져서 찾자

 

사령관님

 

설열이 군왕의 저택에서
보물을 하나 가로챘습니다

 

200개가 넘는 보물 중
별 볼 일 없는 물건입니다

 

황금 원반인데 우인족이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흑우도 알고 있나?

 

현상금을 걸어두었습니다

 

소식이 들어오면
바로 보고하겠습니다

 

- 힘내라!
- 힘내!

 

- 힘을 내!
- 힘내!

 

- 힘내!
- 힘내라!

 

홍팀 승

 

- 힘을 내!
- 힘내!

 

못생겼군

 

- 뭐 하는 거야!
- 이제 그만 해

 

우린 사람 찾으러
왔잖아

 

새 인간 주제에
날 가르치려 들어?

 

술까지 마셨어?

 

그래, 마셨다

 

기분도 좋고
안 될 게 뭐 있어?

 

향이 좋군!

 

네 꼴을 보니

 

아버지한테
인정 못 받는 게 당연해

 

뭐라고?

 

다시 말해봐!

 

- 싸워라!
- 싸워!

 

- 다시 말해보라고!
- 가자

 

우리 아버지는
날 무시해

 

너도 날 무시하지?
모두가 날...

 

내가 너흴
왜 따라왔는데?

 

- 아무도 무시 안 해
- 설열은 어떻고?

 

단서라도 찾으려고
날 데려온 거잖아

 

단서든 설열이든
찾을 수나 있어?

 

서신을 보내려고?

 

이게 너희가
말한 그 사람이야?

 

누구지?

 

설열 일당의
표식이지?

 

당신 때문에 우린
죽을 뻔했어!

 

나 때문에
죽을 뻔해?

 

난 원숭이 인간을
찾으러 온 거야

 

원래 계획은 잊어

 

맞다

 

그 사람
내가 찾았어

 

여기 더럽군

 

이 사람 정말
웃기게 생겼네

 

- 이 사람이야
- 어디?

 

원숭이 삼촌!

 

원숭이 삼촌?

 

원숭이 삼촌

 

구가 방귀보다
지독한데

 

왜 멍하니 있어?
어서 구해야지

 

우린 같은 편이야
때리지 말라고!

 

때리지 말라니까!

 

구가!

 

누가 감히 내 구역에서
소란을 피워?

 

나는...

 

성격 한번 대차군

 

대인

 

누가 감히 소란을
피우겠습니까?

 

다만 친구가
저기 갇혀 있어서요

 

빨리 구하고 싶어
그랬습니다

 

대인의 규율을 어겨
정말 죄송합니다

 

뽀뽀하려는 거야?

 

아닙니다

 

내 생각이 맞다면...

 

이 미인은

 

우인족 같군

 

왜?

 

우인족은
오면 안 되나?

 

성격이 원래 저렇습니다
대신 사과드리죠

 

알겠네

 

안 된다는 사람이
어디 있나?

 

당연히 되지

 

그만 좀 해!

 

하지만 난 당신이
아주 마음에 들어

 

왠지 알아?
이곳에서 날

 

감히 이렇게 대하려면
무엇이 필요하지?

 

용기!

 

적이 되는 것보단
친구가 되는 게 낫지

 

너희 하나하나가
아주 재밌어 보여

 

특히 너

 

친구 삼도록 하지

 

- 가자고
- 가자!

 

잠깐

 

저 사람도 데려가지

 

너희가 저자의 빚을
다 갚아준다면

 

언제든 데려가도 좋다

 

얼마를 빚졌는데요?

 

많지 않아
이자까지 해서...

 

금화 일만 냥

 

왜 날 봐?

 

누가 그런 돈을 가지고 다녀?
정신 나갔어?

 

안 갚아도 괜찮아
어쨌든 계속 영업 중이니까

 

언제나 환영이네

 

- 당신
- 가자!

 

계획이 있어

 

완벽한 계획이지

 

내가 먼저 갈까?

 

옷 갈아입으니
몰라볼 뻔했네

 

아까보다
훨씬 아름답군

 

난 술 마시러
온 거요

 

나랑 술 마시기 위해
이렇게 갈아입은 거군!

 

그렇소

 

벼락 맞은 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리네

 

생각과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네

 

나는...

 

안 마실 거요?

 

마셔야지

 

잠깐만 기다려

 

눈에 뭐가 들어갔나?

 

내가 불어줄까?

 

불어줄게

 

됐어, 됐다고!

 

가만있어!

 

아파라

 

좋아

 

아 하세요
먹여드릴 테니

 

네 주인을 찾아가라

 

좋아!

 

네 차례야

 

계획에 없었잖아!

 

어디 가, 예쁜이?
내 방에서 쉴래?

 

크고 편한 곳이야

 

나도 규율은 알아요

 

규율?

 

누가 만든 규율?

 

이 상황은 뭐야?

 

- 용기!
- 용기!

 

나가!

 

못 마시면
마시지 말아야지

 

애교부리면 되잖아

 

저놈이랑 술 마셔야 해

 

- 뭘 믿고?
- 내 목숨!

 

- 내려놔
- 마실 거야!

 

옥패가 어디서 났지?

 

내 건데

 

어디서 났냐고 물었잖아

 

난 천도성에서 왔소

 

그만!

 

옥패가 어디서 났냐고
물어본 거잖아

 

태어났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소

 

정말인가?

 

그럼!

 

황자 전하!

 

이생에서 뵙게 될 줄
몰랐습니다

 

- 어떻게 알았지?
- 정의는 살아 있군요

 

이 무슨...

 

황자 전하

 

전 천도성의 호위무사
장청즈입니다

 

전하께서 태어나실 때
문밖에 제가 있었습니다

 

울음소리도 우렁차셨죠

 

하지만 저는 여자와
술을 좋아해 면직당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철저히 반성하며
살고 있습니다

 

더는 예전의 제가
아닙니다

 

알겠으니까 일어나

 

아닙니다

 

꺼져!

 

꺼지라고!

 

나와!

 

나와!

 

나오라고!

 

됐어

 

거리!

 

- 저는 말씀드려야겠습니다
- 그만 해

 

변태 자식, 나와!

 

됐어, 그만해!

 

이런 우연이!

 

가랑이에
주름이 잡혔네요

 

가랑이요

 

됐어!

 

- 도와드릴게요
- 됐다고!

 

사장님을 보호하라
웬 행패냐!

 

꺼져라!

 

꺼져!

 

너희한테 한 말이다

 

꺼져!

 

꺼져!

 

그 사람을
풀어주겠습니다

 

가시게

 

사실 난...

 

알고 싶지 않소

 

- 해결됐네
- 그래

 

그럼 가지

 

그래

 

나한테 뭐
물어보고 싶은 거 없어?

 

누구나 비밀은
있는 법이니까

 

쉽지는 않겠지

 

뭐 하는 거야?

 

손이 미끄러졌어요

 

넌 누구냐!

 

원숭이 삼촌

 

삼촌, 저예요

 

누가 삼촌이야?
난...

 

흑우?
네가 어떻게 여기 있어!

 

삼촌을 찾아온 건...

 

이걸 어떻게 여는지
알고 싶어서요

 

따라와라

 

당신 애완동물은?

 

술을 너무 마셨어

 

삼촌, 그동안
여기 숨어 계셨어요?

 

네 아버지가
떠난 뒤

 

여기서 술 마시고
도박하며 살았지

 

널 만날 줄이야

 

죄송해요

 

삼촌을 이 지경이
되도록 두었네요

 

인생은 다 가지고 있어도
그때뿐이고

 

탕진하고 살아도
그때뿐이야

 

자신만
만족하면 되니까

 

다 왔다

 

대단한데

 

멋져

 

내 아이들을
함부로 만지지 마

 

내려놔!

 

함부로 만지지 마
여긴 함정이 많다고

 

이거야

 

이게 뭔데요?

 

펼쳐봐

 

어딜요?

 

이거야

 

싫어!

 

역시 교주였군!

 

교주요?

 

오랜 옛날

 

세상이 평화로웠을 때

 

여섯 부족은
평화롭게 공존했지

 

인간과 우인족이
전쟁을 벌이자

 

우인족 황제는
인어족을 살육하고

 

교주와 황금 원반을 훔쳐

 

천공의 눈을 열고

 

날개 달린 맥이란 생물을
수도 없이 풀어줬어

 

한순간 도처에 시체가 널리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졌지

 

그러자 인간 황제는
용사를 천공성에 잠입시켰지

 

교주가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하자

 

그는 목숨을 걸고
교주를 빼앗아 왔어

 

인간과 선량한 우인족은
그 틈을 타

 

우인족 황제를 물리쳤지
교주는 봉인되었고

 

용사는 그 후
모습을 감췄어

 

누군가는
죽었다 하지

 

봐라

 

가운에 원은
교주를 뜻하고

 

네 개의 변은
천공의 눈을 뜻하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함에 새겨져 있잖아

 

멍청하기는

 

원숭이 삼촌

 

교주의 출처가
어디였는지 궁금해요

 

왜 가까이 갈수록
제 손이...

 

누가 오고 있어!

 

내가 나서게 하지 마!

 

도망가자!

 

우리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지?

 

마침내 오셨군
널 기다렸다

 

네 짓이군

 

무서우면 먼저 가!
여긴 나한테 맡기고

 

설열

 

설열, 난
천도성의 황자 허리다!

 

오늘 반역자를
처단하러 왔다!

 

- 황자?
- 간도 크시지

 

내 구역에서
소란을 피워?

 

천도성 호위무사 장청즈!

 

- 전하를 보호하라!
- 용기!

 

함을 이리 내

 

헛소리 집어치워!

 

함을 내놔

 

흑우
빨리 가!

 

쫓아라

 

예, 주인님

 

거기 서라!

 

넌 내 삼촌을 죽였어

 

아버지를 대신해
널 체포하겠다

 

이번엔 못 빠져나가!

 

아버지에게 무술 고수를
더 보내라고 해라

 

천도성 제일의 고수는
바로 나다!

 

감히 어딜!

 

죽어라!

 

니공공, 살아 있어?

 

니공공!

 

아직 숨은
붙어 있어

 

인간에게
관심을 가지다니

 

넌 우인족을 배반했다!

 

여자가 날 좋아하든 말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좋다, 함을 내놓아라

 

함께 죽여주도록 하지

 

언제부터 날 수 있었지?

 

말해!
왜 놈은 널 아꼈지?

 

왜 내가 아니라
네가 날 수 있는 거야?

 

이제 그만!

 

오빠는 아버지를
이해 못 해

 

내가 이해 못 한다고?

 

놈은 우인족의
쓰레기, 반역자라고!

 

아버지에 대해
그런 말 하지 마

 

천도성 제일의 고수?

 

약해빠졌군

 

주인님, 교주를
손에 넣었습니다

 

일어나

 

흑우

 

괜찮아?

 

니공공

 

- 나 여기 있어
- 교주는?

 

네 오라비가
가져간 것 같아

 

이렇게 다칠 거면서
왜 강한 척해?

 

천도성에 돌아가서
회신을 보내야 해

 

너무 위험해

 

괜찮은 거야?

 

돌아간다고?

 

장청즈

 

장청즈!

 

장청즈!

 

명령한다!
어서 일어나!

 

일어나라고!

 

봤어?

 

이제 만족해?

 

이제야 알겠어

 

난 정말
멍청한 놈이야

 

완전 장님에 바보군

 

자기밖에 모르는
왕자님이라니

 

넌 고수가 아니야
다들 져줬던 거라고!

 

그 말이 맞아

 

아버지 말씀도 맞아

 

난 실력 없는 바보였어!

 

미안해

 

지금 유일한 방법은

 

빨리 천도성으로
돌아가는 거야

 

어떻게?

 

배를 타자

 

지금 바람이 좋으니
빨리 갈 수 있어

 

그 문양
진짜 본 적 있어

 

천도성의
버려진 사원에서 봤어

 

놈들은 황금 원반에
교주까지 얻게 되었으니

 

다음엔...

 

천공의 눈을
열게 될 거야

 

안 돼, 당장
아버지께 전해야겠어

 

가자

 

설열은 날개가 있어

 

- 왜 그래?
- 내가 뭐?

 

할 말 있으면
똑바로 해

 

난 영웅이 아니라
도둑이야

 

출신지도 모르는
도둑일 뿐이지

 

난 어려서 놀림만 당하고
친구도 없었어

 

너흴 친구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함이 열리고 나니
나한텐 관심도 없잖아?

 

관심 있어

 

우린 진작
친구가 됐잖아

 

우린 친구가 아니야

 

잠시 같이
다니는 사이일 뿐이지

 

한 명은 천도성의 왕자
한 명은 정의의 무사

 

내가 여기
왜 왔는지 알아?

 

손이 왜 이런지
알고 싶어서였어

 

함 안에 든 교주를
본 순간 알게 됐잖아

 

그게 내 손이랑
무슨 상관인데!

 

- 무슨 상관이냐고?
- 상관이야 있겠지

 

알겠어

 

안 가고 싶다 이거지?
소인배였군

 

소인배 맞아

 

너희는 영웅이고 말이야

 

아주 구제 불능이군

 

 

빨리 가라고

 

흑우!

 

- 흑우!
- 봤어

 

악재가 한꺼번에 닥치다니
아주 재수 없군

 

위에 사람이 타고 있는데?

 

니공공!

 

내가 돌아왔다!

 

니공공!

 

니공공!

 

돌아왔구나!

 

니공공이 돌아왔다!

 

나 보고 싶었어?

 

보고 싶었냐고!

 

완전 보고 싶었지

 

대단한데!

 

어서 내려와

 

너희가 가고
생각해 보니

 

배로 가면 너무
오래 걸리겠더라고

 

일을 하려면
계획이 필요하지

 

안 그래, 무사님?

 

우린 한패라고 했잖아

 

훌륭한데

 

물지 마

 

어떻게 길들였어?

 

잊지 마, 도둑질의 성인은
못 하는 게 없어

 

그래

 

왜 이리 빛나?

 

내 말이 맞지
푸른빛 대도님?

 

등불처럼 쓰는 거잖아

 

장갑도 잃어버렸네?

 

버렸어

 

흑우 말이 맞아

 

답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

 

쓸데없는 소리 말고

 

빨리 가자

 

구가!

 

이거 어떻게 타?

 

올라타면 날 거야

 

자!

 

우린 설열을
막으러 간다!

 

어떻게 막지?

 

- 나한테 계획이 있어
- 뻔뻔하기는

 

계획이 있다는 건
원래 내가 할 말이잖아

 

하지 마
건드리지 마!

 

장난하지 마

 

빨리 계획부터 말해

 

일단 설열의 목표는
천공의 눈이잖아

 

하지만 천공의 눈은
군대가 위에서 지키고 있어

 

그러니 설열은
뭔가 방법을 써서

 

군사들의 시선을
붙들어둘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목표는 그 군대야

 

맞아

 

완벽한 계획이군

 

또 따라 하는군

 

하지 마!

 

복수다

 

그런 얼굴 하지 마

 

기분이 좋네

 

셋이서 같이
싸우게 됐잖아

 

뭐라고? 못 들었어!

 

- 뭐라고 했어?
- 나도 못 들었어

 

- 흑우, 뭐하고 했어?
- 얌전히 좀 날아!

 

흑우, 기다려!

 

- 소맹자
- 예

 

소식은 있나?

 

사방에 사람을 보냈지만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당장 돌아오지 못한다면

 

영원히 돌아오지 말거라

 

맙소사

 

우리가 왜 여기 왔는지
아는가?

 

왜 우리가
날지 못하는지?

 

인간이 우리 생존에 필요한
성류화를 파괴하고

 

우리의 천공성을
빼앗은 탓이다

 

오늘 밤

 

우리의 명예를
되찾을 것이다

 

인간의 축제일을

 

멸망의 날로
바꿔주겠다!

 

자객이다!

 

폐하를 보호하라!

 

군영은 어디야?
이미 싸움이 시작되었어

 

많이 늦지는 않았어

 

이런, 황궁이
공격받고 있어!

 

계획 변경!
먼저 황궁을 지키자

 

아버지

 

늦어서 죄송합니다

 

내 명을 거부하면
죄란 것을 모르느냐?

 

죽일 놈이
하나 더 왔네

 

주인님

 

설열
이것 때문에 왔군!

 

저들을
보고 싶지 않다

 

예, 주인님

 

아버지, 조심하십시오!

 

아버지

 

우인족의 반역자!

 

목숨 한번 질기구나!

 

남매끼리
얘기 다 했어?

 

도둑질의 성인?

 

날 기억하네?

 

여긴 나한테 맡기고
너흰 설열을 찾아

 

가자!

 

놈들을 막아
난 설열을 찾을게!

 

왜 도둑놈 말을
들어야 하지?

 

설열이 날개 달린
맥 무리를 풀어줄 거야!

 

- 어서!
- 맥이 뭐지?

 

대량 살상무기!

 

숨 참아!

 

꼼짝 말고
무릎 꿇어!

 

오빠!

 

오빠!

 

날 수 있는...

 

네가 부럽구나

 

오빠

 

그 닭발 치워!

 

구가, 빨리 가!

 

구가!

 

구가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구가, 일어나 봐

 

구가

 

구가

 

이 바보야
빨리 일어나

 

먹고 싶은 거
다 사줄게

 

구가...

 

날 떠나지 마

 

구가

 

날 떠나지 마

 

사령관님

 

니공공

 

교주를 빼돌려라

 

- 어서!
- 예

 

도와줄게

 

멍청한 인간들

 

교주를 감당할 수
있는 자는 없다

 

도망쳐!

 

우 장군
명을 들으라

 

알겠습니다

 

내 명을 전하라

 

모든 부대는
백성들을 피신시켜라!

 

예!

 

허리!

 

허리!

 

아버지!

 

제가 먼저 가서
사람들을 구하겠습니다

 

조심해라!

 

이번엔 실망하시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몸조심하십시오!

 

설열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것이냐!

 

네 아비만큼이나
연약하구나

 

인간의 죽음은
얘기할 가치도 없지

 

말도 안 돼

 

넌 대체 누구냐?

 

왜 교주를
두려워하지 않지?

 

난 교주의 조상이다

 

내가 왔다!

 

일어나

 

패배자 놈들
같으니라고

 

너 같은 놈을
상대하기엔 충분하다

 

닫혀라!

 

멈춰라!

 

니공공

 

빨리!

 

어서 부축해

 

니공공

 

- 니공공
- 일어나

 

설열!

 

설열!

 

약속했잖아

 

이제 뽀뽀해 줘야지

 

니공공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 사기꾼

 

듣거라

 

허리 황자는
천도성이 위기일 때

 

공을 세웠으니

 

천도성의
태자로 봉한다

 

허리 황자를
태자로 명하노라

 

이 녀석은
운이 좋군

 

지금까지 목숨이
붙어 있었던 건

 

설열이 교주를
꺼낼 때

 

그 옆에
있었던 덕이야

 

교주는 고대
언어족의 눈물이야

 

그 힘이
봉인에서 해제되면

 

죽은 자도
살린다고 하지

 

- 구가
- 그 용사는

 

교주 덕에
새 생명을 얻었던 거야

 

그렇다면...

 

니공공은 그 용사의
자손이란 거군요?

 

그럼 푸른빛 대도가
아니었군

 

이렇게 기묘할 데가

 

허리, 그만 좀
멍청하게 굴어

 

이렇게 하자

 

도둑질의 성인이라는
이름은 이제 버리고

 

오늘부터

 

이 태자께서 널
푸른빛 영웅으로 임명하지

 

난 그런 거
필요 없어

 

난 흑우랑
자웅 대도를 결성할 거야

 

그래

 

우리 셋이 함께니까
대도 삼인조 하자!

 

나도 끼워주게
너희를 보호해 주지

 

그날...

 

나 때문에
걱정 많이 했지?

 

언제?

 

너도 알잖아

 

네가 날
안았을 때 알았어

 

네 마음도 이미...

 

이미...

 

감독: 양뢰

 

제작: 진가상

 

왕대륙, 장천애

 

임달화, 성관삼

 

그만 좀 해!

 

마음에 드나?

 

상으로 아내를 주겠네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