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작자 : 웅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내려치는 번개 소리와
미친 천재
그리고 불길한 괴물
세상은 당연스레 사람보다 괴물을 기억하게 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숨은 이야기가 존재할 때가 있다
그 괴물이 사람일 때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죽 이 서커스단에 있었다
서커스 단원들은 서로를 가족이라 생각하지만
어딜가나 광대 하나 정도는 있기 마련이다
당시의 내겐 이름이란 게 없었다.
그저 '곱추'였을뿐
'괴물'이라고 불리면 다행이었달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싫어하진 않았다
다정함이란 걸 모르는데
사실 동경하던 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의학에 빠져있던 나는
공연이 없을 때는 동료들의 의사가 되곤 했다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해부학
지금의 우리를 만든 체내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다
두뇌와 허파, 골격, 근육
심장까지도
왜 이런 생명과학이 나를 사로잡았는진 알 수 없다
일상의 탈출구였기 때문일까
맙소사!
니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나봐?
천재같은거 말야?
것 참 감동적이겠어?
야!
나갈 차례잖아!
시린 런던에서의 어느 날에
내 인생을 통째로 바꿀 남자를 만나리라고는
신사 숙녀 여러분!
공중에서 아슬아슬한 날개짓이 펼쳐지는 쇼를 보시겠습니다!
미인 로렐라이입니다!
로렐라이!
로렐라이! 로렐라이!
맙소사, 로렐라이!
숨을 안 쉬어요!
과거 병력은?
작년에 팔이 부러진거랑
맙소사!
쇄골이 다시 부러졌군
어깨가 탈구되어 폐를 압박하는 바람에
- 무슨 수가 없을까요?
뼈를 맞출 기구를 가져오지 않아서 말이네
회중시계가 있으면 좀 줘보세요!
- 내가 왜 자네에게-
어서요!
기다리게
그러다간 흉골이 불안정한 각도로 맞춰질테니
- 그렇네요! 할까요?
셋, 둘, 하나-
- 만세!
- 네가 날 구해준거야?
고마워
정말 놀라웠네
왜 그런 바보같은 옷을 입고 있는 건가
- 그야 광대니까요
도구도 없이 이리 빠른 시간에
그럼 광대 의사겠죠
진정하십시오, 신사 숙녀 여러분!
저희 쇼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자넨 이런 데 있을만한 인물이 아니야
- 전 서커스 단원입니다, 나리
이게 무슨 짓이오?
- 당신이 의사라도 되시오?
길 건너에 치스윅 병원이 있소
얼른 데리고 나가! 뒷문으로!
관객들이 언짢아 하잖아!
저 가여운 여인네를 어디로 보내는건가?
나리! 성함이라도 알려주시겠습니까?
빅터 프랑켄슈타인
신사 숙녀 여러분!
인간 대포입니다!
제발요, 안돼요!
이 쥐새끼 같은 게!
감히 떠날 생각을 해? 네 놈은 내 거야!
이딴 책은 나도 많이 있으니 필요없어!
네 놈은 서커스단의 것이야! 태워버려!
부탁드려요, 바나바 주인님!
(blog.naver.com/mindgreenman)
* 영리 목적의 사용을 지양합니다
잔인함이라는 걸 알 턱이 있을까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 전에 쇄골도 다쳤었죠
숨을 쉴수가 없어
- 방법이 없다네
- 빨리 안 주면 죽는다구요!
이렇게 하는게 좋겠지?
- 준비
- 의식이 돌아왔군
- 숨을 쉬어요!
- 자네는 광대가 아냐, 의사지
응급 처치를 해냈잖나!
- 이런 망할 서커스는 그만두게 해야겠네
- 그랬었지요
그 쪽으로 인솔해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