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적어 주세요.

251번째
6/21/2016

 

파이널 걸
감독 : 요르그 부트게라이트

 

내 기니피그는
발가락을 잃었다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다

 

어느 날 아침
밥 주다 보니 사라져있었다

 

상처가 스스로
치유될 수 없었다

 

뼈가 보였다

 

상처를 봉합할 만한
피부가 충분치 않다고

 

수의사가 말했다

 

그래서 다리 전체를
잘라내야만 했다

 

발만 잘라달라고 부탁했지만

 

수의사는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했다

 

잘라내고 남은 다리로는
걸을 수 없기 때문이랬다

 

많은 수의사들이
이런 수술을 기피한다

 

기니피그는 상처가
쉽게 낫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처는 잘 나았고

 

먹키는 다리 3개로
잘 살고 있다

 

폿츠다머 플라자 근처에서
한 남성이 여섯 자녀 앞에서

 

자신의 부인을 죽이고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경찰은 주로 터키인과
아랍인들이 거주하는 건물의

 

5층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웃은 싸우는 소리를 듣고

 

오후 1시 15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옥상 테라스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32세 하칸은

 

화가 나서
아내 제이넵을 살해했고

 

이후 머리를 잘라
정원에 던졌습니다

 

그후 그는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부인의 오른쪽 가슴을
잘라냈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그가 저항하긴 했지만

 

곧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그의 종교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 터키계 남성은
정신병력이 있고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기록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그는 법정에서
자신은 예수고

 

아내는 악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두 딸과 네 아들은

 

고아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살부터 13살 사이의
이 아이들은

 

신체적 손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같은 건물에 사는

 

아이가 둘 있는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고 합니다

 

그의 아내는 남성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결국 부부싸움과 살인으로
번지게 됐습니다

 

그는 탈세와
각종 교통위반으로

 

조사받은 적은 있었지만

 

폭력 전과는 없었다고
경찰은 발표했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수컷 기니피그의 거세는
고환을 없애는 것이다

 

수의사는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한다

 

수술은 동물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한다

 

수술 후 환부는 봉합하거나
그대로 둘 수 있다

 

그대로 둔 상처는
더 빨리 낫지만

 

감염 위험이 높다

 

수술은 20분밖에
안 걸린다

 

하지만 반드시 수의사가
관리해야 한다

 

꼭 마취를 하는 건 아니라

 

수술 중 죽는
기니피그도 있다

 

수술 후에 죽기도 한다

 

곪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생제를 써야 한다

 

하지만 항생제는 동물을
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거세한 후에 동물들은
입맛을 잃을 수 있고

 

행동에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나는 예수고 넌 악마야

 

동물들은 만져지는 걸
싫어한다

 

내가 쓰다듬으면
기니피그는 날 올려다본다

 

만지는 게 싫기 때문이다
일종의 경고다

 

기니피그는 쓰다듬는 걸
싫어한다

 

사람들은 가끔
그 행동을 잘못 이해한다

 

일전에 침대로 데려왔는데
몸을 내 목에 감았다

 

나는 그게 나를
끌어안는 거라 여겼다

 

하지만 방해받는 걸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기니피그는 다시 우리로
돌아가고 싶었을 뿐이었다

 

내 기니피그는 돌보기 쉽다

 

그 녀석은
달아날 수 없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인 거다

 

자기가 고통스럽든 아니든

 

난 신경쓰지
않는다는 걸 안다

 

기다려
나 숨 좀 고르자

 

너 야만인 같아

 

숨을 고르긴 뭘...
내가 네 숨이야

 

둘러보자

 

위로 가볼까?

 

소원을 빌어봐
감독 : 미할 코사코브스키

 

진짜 넓다

 

예쁘다
뭐야?

 

여기에 얽힌
옛날 얘기가 있어

 

마법 부적이야
널 보호해줄 수 있어

 

빨리 움직여!
서둘러라!

 

빨리 빨리 움직여!

 

시작해!

 

이거 놔!

 

빨리 끌고 와

 

서둘러

 

빨리 나와!

 

좋아
할배, 이리 와

 

좋아
물러서!

 

닥쳐! 조용!

 

조용!

 

나와!

 

넌 범죄자야

 

닥쳐, 폴란드 창녀!

 

거기 서!

 

멈춰!

 

거기 서!

 

어디 가니?

 

어디 가려고?

 

예쁜데

 

- 그게 뭐니?
- 우리 줄 거냐?

 

- 안 돼
- 잠깐, 거기서 끝이 아냐

 

저기 봐

 

커플이 여기 계셨네

 

안녕!

 

좋구만

 

젊은 연인

 

꿈 같지

 

어때, 힐다?

 

- 쟤가 뭘 알아?
- 닥쳐, 얼간아!

 

그만들 해

 

영어로 얘기하기로 했잖아?

 

무례하려던 건 아냐

 

참 좋은 날이지?

 

나도 앉아서 쉬어도 될까?

 

영어 해?

 

영어할 줄 몰라?

 

인사도 못해?

 

'미안해요'라든지?
아무 말이나 해봐

 

안 하면
말하게 만들어줄게

 

알겠어?

 

우린 말 못해요

 

이런 젠장

 

- 벙어리네
- 안 돼

 

벙어리야?

 

귀머거리?

 

둘 다?

 

- 입술 읽을 줄 알아?
- 어머나!

 

내 입술도 읽어볼래?

 

역겨워

 

내 입술 읽어봐

 

소름끼친다

 

그러게

 

- 쟤가 뭐랬어?
- '쟤가 뭐랬어?'

 

얘 글 쓸 줄 알아!

 

벙어리에게서 받는
첫 편지야, 흥분되네

 

됐어
그냥 가자

 

아님 그냥 죽여버리든지

 

"제발요
문제 일으키기 싫어요"

 

문제를 일으키고 말고는
내가 결정해

 

내 영역이야

 

내 거야

 

여기 와서 그냥
재미 보면 될 거 같았어?

 

이건 뭐야?

 

내가 장난하는 거 같아?

 

넌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야, 물어

 

- 움직일 생각도 마
- 무모한 짓 마라

 

- 왜 그래?
- 영웅 나셨어

 

그래?
너 용감해?

 

뒤져봐

 

어디 보자
뭐가 있나?

 

야첵 팔레츠키

 

폴란드 놈이네
이제 이해가 좀 되는군

 

여자는...

 

카시아 비...
비데싱카

 

젠장, 읽지도 못하겠네

 

왜 벙어리인지 알겠다

 

이거 뭐야, 냄새나는
폴란드의 습격인가?

 

- 폴란드 사람이야?
- 그래

 

폴란드 새끼들이야?
이런 제기랄!

 

존나 싫어!

 

저 새끼들 피해서 영국에서
여기까지 왔어

 

우리 직장 다 뺏어가잖아!
개자식들!

 

다 없애버리고
맥주나 마시자

 

진정해

 

아직 시작도 안 했어

 

우리나라에서
뭐 하는 거야?

 

여긴 독일이야

 

독일이라고!

 

그래, 알았어

 

긴장감 넘치네

 

"우린 여기에서
나고 자랐어요"

 

"우린 독일인이에요"

 

자기들이 독일인이래
독일인이래, 잘됐어

 

기분이 풀렸어

 

테스트 하나 하자

 

장난 아냐

 

너희가 진짜 독일인인지
알아보려는 거야

 

통과하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고
보내줄게

 

그냥 독일 국가만 불러봐

 

노래가 안 들리네

 

- 넌 들려?
- 아니

 

부끄러워 말고

 

준비됐어?

 

시작해
아무것도 안 들려!

 

노래를 하라니까
쪽지 쓰지 말고

 

정말 용감하네

 

뭐라고 썼는데?

 

"조까, 나치 새끼들아"

 

"조까, 나치 새끼들아"

 

재밌냐?

 

젠장!

 

나치 영웅들!

 

폴란드 새끼들아, 너넨
우리한테 이미 한번 깨졌어!

 

그 새끼 잘 잡아
똑바로 보라고 해

 

아름다운 모습이지 않아?

 

미안한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종이 줄까?

 

이 폴란드 년아

 

이제 디저트 타임이다

 

- 재밌었지?
- 아주 좋았어

 

옌스!

 

귀머거리야, 벙어리야?

 

왜 그래?

 

할 말 있어?

 

왜 이래?

 

편지 교환할 시간 없다

 

아냐, 종이 좀 줘 봐

 

그러지 마!

 

소름끼쳐

 

- 보여줘
- "내가 옌스야"

 

대체 무슨 소리야?

 

내가 옌이야!

 

대단한데?
배우 해도 되겠다

 

안녕, 옌스
난 조세프야

 

재미없어
얘는 어떻게 할 거야?

 

고통의 땅으로 가야지!

 

옌스!

 

정신 좀 차려!

 

데려가자

 

옌스 왜 저러냐, 힐다?

 

몰라
원래 좀 이상하잖아

 

- 뭐? 왜?
- 덤벼봐!

 

어디 해봐!

 

앉아!

 

또 침 뱉을래?
네 여친 왔네

 

안녕

 

좀 어때?

 

난 마음에 들기 시작하는데

 

넌 어때?

 

넌 절대 여기서 못 나가
내가 죽기 전엔

 

- 다시 말하네
- 옌스, 너 괜찮아?

 

그래

 

침 좀 그만 뱉어!

 

여친 년이 좋아하겠다!

 

천 이리 줘

 

게임 하자

 

우리 어렸을 때 하던 거야

 

'핫 시트'라는 게임이야

 

잡아! 바닥에 엎드리게 해

 

내가 저기서 뛸게

 

셋, 둘, 하나
간다!

 

진짜 편안하다!

 

너 이제 글씨는 다 썼다
이 개새끼야

 

등신아!

 

액션 타임!

 

- 영국에서 하는 거야?
- 몰라

 

영국, 러시아, 중국
나라가 무슨 상관이야?

 

고통은 다 똑같지

 

다리 잡아

 

너도 해볼래?
피 좀 볼까?

 

이거 들고 죽여!

 

아니면 내가 너 죽인다!

 

너도 해야지

 

- 폴란드 독수리야
- 독수리?

 

그럼 날아가야지

 

이거 봐

 

- 예술이지?
- 잘했다

 

거기서 마음껏
소리질러 봐

 

- 잘했어, 훌륭해
- 얘 아직도 살아있네

 

잠깐

 

- 뭐 하는 거야?
- 나?

 

선택할 수 있잖아

 

선택?

 

아니, 없어

 

폴란드 개자식아

 

저놈을 봐
저 얼굴을

 

우리 입장이 바뀌길
빌었을 거야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

 

우린 한번도
요청받은 적 없거든

 

설명도 없어

 

그냥 얘기만 들었어

 

너는 피해자고

 

너는 사형집행인이라고

 

너희는 불평하면
안 된다고

 

오늘은 그의 차례야

 

그는 동정심을 얻고

 

연민을 얻고

 

이해를 받지

 

순교의 칭호까지

 

난 경멸받아!

 

혐오받아

 

죄책감을 달고 다니며

 

살아가야 하는 건 나야!

 

어딜 가든지 말야!

 

하지만 그에게...

 

이건 축복받은 마지막이야

 

내게는...

 

이건 악몽의 시작이야

 

어느 게 더

 

쉬운 것 같아?

 

안녕

 

가자

 

안녕

 

시작한 건 마무리해야지

 

내가 불 붙이게 해줄게

 

한번 더!

 

어떠냐, 이 폴란드 새끼야!

 

맥주 마시러 가자

 

가자!

 

이 이야기는...

 

진짜 기억인지

 

내 머리에만 있는
이상한 꿈인지 확실치 않아

 

Alraune(맨드레이크)
감독 : 안드레아스 마르샬

 

- 소리 들었어?
- 뭘?

 

소리가 났는데

 

환청 같은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못 믿을 거야, 마야
- 어디 들어보자

 

그게...

 

시작은...

 

그날이었어
자기가 날 떠난 날

 

마야, 전부 오해야

 

당신한테 여자가 자기 가슴
보여주는 걸 참으라고?

 

사진 모델 지원자야

 

그런 것도 내 일인 거
알잖아

 

- 이든, 준비됐어요
- 잠깐만

 

- 아무말 마, 이든
- 마야, 제발

 

-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닌데
- 여기 뭐 묻었네

 

그럼 손을 봐

 

나중에 얘기할까?
나 일해야 해

 

병 어디에 놔요?

 

- 잠깐 기다려
- 걱정 마

 

이제 시간 많을 테니

 

- 마야, 이러지 마
- 그리워하지도 않을걸

 

날 진정으로 대한 적
없었으니까

 

코넬슨이 병을 넣고 싶어해

 

선생님, 병을 어디에
놔야 하는지

 

보조에게 알려주시겠어요?

 

병이 들어갈
딱 맞는 곳이 있죠

 

"사진 예술"은 날
사진 마법사로 불렀지

 

하지만 요즘 들어서
보잘것없이 느껴져

 

상도 못 받고
병만 찍고 있고

 

내겐 자기가 있어줬었는데
자기를 잊어야만 했었지

 

- 그래서...
- 상담전화를 걸었지?

 

맞아

 

검색을 좀 해봤어

 

그러다 어느 블로그에 갔어
거기서 그녀를 만났어

 

백설공주에게- 사랑과
욕망은 양립할 수 없나요?

 

이든에게- 사랑은 프로그램
욕망은 악성코드죠

 

그래

 

그러다 아주 나쁜
생각을 했어

 

오늘 밤 만날까요?
현실 세계에서요

 

전송

 

부끄러워 마

 

진심인가요?

 

당연하지

 

MABUSE클럽 알아요?
밤 11시? 거기 재밌어요

 

어딘진 아는데
가본 적은 없어요

 

놀러다닌 지 좀 됐어요

 

당신을 어떻게 알아보죠?

 

걱정 말고 옷 잘 입어요

 

알아보게 될 거예요

 

클럽은 굉장히 멀었어

 

잘 가세요!

 

옷부터 시작해서 난
할배가 된 느낌이었어

 

됐어요
들어가요

 

그녀를 찾는 건
불가능했어

 

최소한 그렇게 생각했지

 

그녀는 내 눈을 사로잡았어

 

안녕하세요, 이든이에요

 

반가워요, 키라예요

 

억양이 마음에 드네요

 

당신 주름이 마음에 드네요

 

고마워요

 

- 러시아예요?
- 우크라이나요

 

그 여자와...
춤만 췄어?

 

그럼, 당연하지

 

춤추고, 얘기하고
술 마시고...

 

'백설공주'

 

당신 말이 맞았어

 

당신을 본 순간 알아봤어

 

신께서 내 영혼을 구하라고
당신을 보낸 거예요

 

나쁜 여자네

 

미안

 

말아요

 

내 영혼을 구하고 싶어요?

 

내 세상으로
들어와선 안 됐어요

 

벌써 상당히 깊게
들어온 거 같은데

 

그만

 

백설공주

 

만난 지 몇 분 된 여자를
따라갔어?

 

뭔가 날 끌어당겼어

 

자석처럼

 

키라?

 

때늦은 손님이군요

 

이든이라고 합니다
키라의 친구예요

 

- 클럽에서 봤어요
- 그래요?

 

그래요
어둠 속에서 빛나더군요

 

오늘 밤 분위기 좋은
데이트를 했는데

 

불행히도 방해를 받았어요

 

그래서 그 데이트를
마무리하고 싶다?

 

맞아요

 

미안하지만 여기서는
안 되겠네요

 

이곳은 회원전용입니다

 

문제없어요

 

나도 회원이 되겠어요

 

당신은 뭘
제공할 수 있죠?

 

난 베를린 최고의
사진작가입니다

 

게다가 내가
매력이 넘치거든요

 

날 당신의 스승으로
받아들여요

 

미쳤다고 생각되는 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요

 

대낮에

 

회원이 되면
되돌릴 수 없어요

 

그렇죠? 그런 걸
받아들이는 건 미친 거죠

 

농담이었어요

 

잘 가시오

 

키라에게 대신
안부 전하리다

 

그냥 좀 이상한 영감이었어
그래서...

 

좋아요, 조건 받아들이죠

 

그럼 내게 키스하시오

 

비밀 클럽 회원이 되는데
키스만 하면 된다는 거야?

 

이상하지?

 

- 내 말 못 믿겠지?
- 그래

 

계속 해봐

 

조심했어야 했어

 

그는 내가 올 걸 알았어

 

마치 그곳이 날
기다렸던 것처럼

 

내 나이가 되면 사람들은

 

반 고호의
해바라기를 좋아하지만

 

난 아직도 여자 몸이
더 좋아요

 

우리 사랑스러운 클리오

 

새로 오신 이분은
누구시죠?

 

오늘 밤은
내 차례라는 거 잊지 마

 

당신 프로그램에
출연시킬 거야?

 

스크립트 상으로
난 이성적인 여자인데

 

클리오는 개인 방송국
프로듀서네

 

그 옆 남자는 유명한
생물학자고

 

유전공학 식물을 만들었어

 

자연을 향상시켰지

 

피터, 이 사람은
여기에 어울려

 

알아

 

미안하지만 가봐야겠어

 

청교도 모임은 아니었어

 

뭔가가 벌어질 듯한
분위기였지

 

- 키라?
- 신중하게 행동해

 

키라가 있는 곳에 가고
싶으면 지금 이 순간에

 

키라는 보내고
날 따라와야 해

 

아니면 떠나
자네가 결정하기 나름이야

 

중세 시대에 사람들은
맨드레이크에 마법의 힘이

 

있다고 믿었지

 

사람들은 맨드레이크가
교수대 아래서 자라고

 

사형수들 정액으로부터
양분을 얻는다고 여겼어

 

요즘은 기르기도
쉬울 거예요

 

그래

 

맨드레이크는
독일어로 'Alraune'인데

 

'raunen'라는 말에서 왔어

 

속삭인다는 뜻이지

 

맨드레이크는
자네 마음 속의 욕망을

 

내가 들을 수 있게 해줘

 

그 덕분에 자네가
여기 왔지

 

키라는 자네의
달콤한 욕망이야

 

하지만 오늘 밤 자네는

 

훨씬 더 달콤한 걸
경험하게 될 거야

 

익숙해질 거야

 

한번 더 마셔

 

이제 날 믿어야 해

 

그럴 수 있겠나?

 

그건 별로네요

 

여기서 그냥 나갈
기회는 아직 있어

 

이건 처음에만 필요해

 

경험에 익숙해질 때까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이거야

 

이게 시작되면
보고 싶어질 거야

 

하지만 절대로 안대를
풀 생각은 말게

 

절대 보지 마

 

- 알겠지?
- 네

 

내가 뭘 한 거지?
그냥 가기엔 너무 늦었어

 

이든

 

- 이든
- 키라!

 

더는 못 견디겠어요
악순환이에요

 

제발, 피터
마지막으로요

 

날 실망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여자랑 한 거네

 

그런 것과는 달랐어

 

마치...

 

꿈 같았어

 

그래
그럼 문제없겠네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어

 

떠올랐던 생각, 바람들이

 

그녀에 의해
전부 만족됐어

 

잘 잤나?

 

부작용은 곧 사라질 거야

 

괜찮아요

 

알아

 

이든, 환영하네

 

집에 왔을 때
굉장히 지쳤어

 

좀 외로웠지

 

- 여보세요?
- 키라

 

당신 팬이야

 

이든?

 

안녕

 

전화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명함에 그렇게
써두지 그랬어?

 

그냥...

 

그런 굉장한 경험을
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정말 특별했어

 

이든, 다시는 거기
가지 마요

 

키라, 다음 토요일에
거기서 꼭 만나고 싶어

 

키라?

 

듣고 있어?

 

'Alraune'의 뜻 알아요?

 

속삭인다는 뜻이잖아?

 

그건 2음절이에요

 

첫음절은
'alb'에서 왔어요

 

악몽이라는 뜻의 독일어죠

 

잘 들어요
그 사람이 안대를 맬 때

 

목 뒤 근육을 긴장시켜요

 

마술사의 속임수예요

 

긴장을 풀면
안대가 느슨해질 거예요

 

안대 아래로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꼭 봐야 해요

 

죽은 개미의 머리에서
이상한 것이 자랍니다

 

토요일의 내 계획이
뭐였겠어?

 

이번엔 뭔가 좀 달랐어

 

그래, 이번엔
일이 커질 거였지

 

안녕

 

키라?

 

키라

 

안녕하세요?

 

키라는 이제 안 와
그만뒀어

 

회원 자격은
물릴 수 없다더니?

 

고민하러 온 건가?
즐기러 온 건가?

 

목 뒤 근육을 긴장시켜요

 

마술사의 속임수예요

 

시작하네

 

다시 시작됐는데
느낌이 달랐어

 

내 신경이 다 깨어났어

 

꼭 봐야 해요

 

이든

 

지금부터는
규칙을 따르게

 

날 속이는 게
문제가 아니야

 

자네가 위험해져

 

나 자위 못하게 하려고
엄마가 그렇게 말했었죠

 

이해를 못하는군

 

제기랄

 

미안하네

 

꿈이라면
이렇게 될 수 없어

 

맞아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키라와 다시
얘기를 해봐야했어

 

그런데 전화를 안 받더라고

 

그래서 다음날 밤에...

 

키라

 

키라?

 

누구 있어요?

 

키라?

 

키라?

 

키라?

 

키라

 

키라?

 

- 이든?
- 괜찮아?

 

이든

 

미안한데 문이 열려 있었어

 

- 가요
- 얘기만 할 거야

 

- 가요
- 키라, 잠깐이면 돼

 

가라고!

 

- 저기...
- 가!

 

꺼져!

 

그러지 마!

 

맙소사, 키라!
그만둬!

 

그만!

 

- 도움 요청할게
- 엄마!

 

엄마!

 

- 젠장
- 엄마!

 

누가 좀 받아!

 

그 여자는 어떻게 됐어?

 

아무것도

 

내 영혼을 구해줄 거예요?

 

피터! 문 열어!

 

안 열면 부순다!

 

얘기 좀 하죠

 

키라가 죽었어요
자살했어요

 

그래

 

슬프군
키라는 너무 어린애 같았어

 

나비와 같아
연약한 날개

 

말은 시적인데
상황은 추악하네요

 

하인이 되려면
단단한 날개가 필요해

 

닥쳐요
하인이라니 누구의 하인?

 

한번 그 맛을 보면
거기에 빠지게 되지

 

틀렸어

 

당신이 틀렸어, 영감

 

난 어디에도 안 빠져

 

자네가 보기엔
심해보일지 몰라도

 

이 상처 어느 하나
후회하지 않아

 

이든

 

우리는 우리를 완전하게
바꾸고 있어

 

우리 세상을

 

우린 어쩌면 아직도

 

불완전한 관계의
노예일지도 몰라

 

어떤 관계가 실현돼도
우리의 상상보단 못해

 

맨드레이크는 우릴
거기에서 해방시켜줘

 

어떤 사랑도 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해주지

 

이봐

 

당신은 하고 싶은 대로 해

 

나는

 

회원 자격을 포기하겠어

 

알겠어?

 

난 절대로 다시는
안 올 거니까!

 

그들이 자네를
보내주지 않을 거야

 

집에 왔을 때
피터의 말이 계속 맴돌았어

 

열쇠를 두고 갔어

 

- 맙소사
- 내 피 아니야

 

내 얘기는 거기까지야

 

자기는 내 얘기의
해피엔딩이야

 

마야, 날 봐

 

날 봐

 

이든

 

이든, 왜 그래?

 

이든?

 

토요일

 

뭐 하는 거야?

 

잠이 안 와

 

이든

 

정말 거길 가려고?

 

또?

 

아냐

 

딱 한번만 더

 

마야, 그거 이리 줘

 

마야

 

- 이리 줘
- 싫어

 

- 문제를 해결해야겠어
- 아니, 못 가

 

- 죽을 거 같아
- 아니

 

이리 줘!

 

당신이 거기에서
뭘 찾으려는지 몰라도

 

내가 더 많이 줄 수 있어

 

마야

 

마야, 왜 그래?

 

Korean Subtitle by
urmasunshine, aka plu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