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y.Feely.2013.720p.BluRay.X264.DTS-Japhson-[Revision]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로즈마리 드윗
(애비)

 

앨리슨 제니
(브로닌)

 

론 리빙스턴
(애드리안)

 

스쿳 맥네이리
(폴)

 

토모 나카야마
(헨리)

 

엘렌 페이지
(제니)

 

조쉬 파이스
(제시)

 

사랑이 필요할 때

 

장미수 뿌릴게요
깊이 들이쉬세요

 

천천히 나오세요

 

먼저 나갈게요
수고하셨어요

 

애비?
나랑 결혼해 줄래?

 

2층 변기 소리가
요란하던데

 

네?

 

2층 변기 소리가
요란해

 

알고 있었어?

 

아뇨, 몰랐어요

 

물 안 내려도
계속 새는 모양이야

 

앉아만 있어도 그래
그러다 갑자기 멈춰

 

알았어요

 

변기 뒤에 있는
물탱크 봤어요?

 

가끔 고리가
떨어져요

 

그럼 다시
끼우면 돼요

 

- 내가 도울 거라도?
- 없어요

 

전부 다…

 

다 됐어요

 

내가 열어 줄게

 

폴, 저 왔어요

 

반가워요

 

2분 만에 도착한 건
신기록이에요

 

힘드네

 

다들 부엌에 있어요?

 

제정신이야?

 

칼조네랑 핫파켓은
전혀 다르지

 

뭐가 다른데?

 

- 완전 달라
- 그니까 뭐가?

 

안에 토마토 넣고
겉은 밀가루 반죽이잖아

 

잠깐, 칼조네
먹어 보긴 했어?

 

당근이지

 

피자를 획 뒤집으면
그게 칼조네잖아

 

내가 칼조네
만들어 볼게

 

그래

 

맛보고 내 말이 맞으면
내 소원 들어주기 해

 

좋아

 

- 뭐 해줄 건데?
- 몰라

 

- 뭐 해달랠까요?
- 뭘 해줘야 하지?

 

글쎄…

 

맥주 한잔 어때?

 

좋아

 

- 내가 갈게
- 근데 알고 보니

 

슈퍼에서 파는 냉동 피자를 사서
구워 오면 어쩌지?

 

집에서 손수 만든
특별 요리를 맛보게 될 걸

 

칼조네가?
특별 요리?

 

그렇다니까

 

내 입에 안 맞으면?
그럼 도망갈 구실 생기지?

 

아닌가?

 

그럴 리가 없어

 

손수 만든
특별 요리니까

 

뭐 해?

 

- 왔어?
- 안녕!

 

- 냄새 좋다
- 와인 가져왔네

 

안녕, 자기

 

샐러드 드레싱
생각나서 사왔어

 

- 왜 직접 안 만들고?
- 시간이 없었어

 

고모가 만든 거
맛있는데

 

담엔 미리 말해
내가 만들게

 

내 레시피 비밀을
알려고?

 

그 생각은 못 했어

 

이 스튜 냄새가
끝내 준다

 

- 시나몬인가?
- 이것 좀 받아 줘요

 

- 뭐야?
- 소고기 스튜

 

냄새가 특이해
정향인가?

 

그냥… 소고기야

 

그건 보냈어?

 

지원서

 

안 보냈어

 

진짜야?

 

응, 진짜

 

대체 왜?

 

왜긴, 그냥 놔둬

 

뭘 놔둬?

 

왜 안 보냈어?

 

시기가 안 좋아

 

- 지금이 딱이지
- 아니야

 

왜?

 

수잔 월급도
겨우 주잖아

 

그래서?

 

그래서라니?
새 손님도 안 오고

 

할아버지들은
다들 돌아가시고

 

네가 신경 쓸 일
아니야

 

말 참 쉽게 한다
남일이니까

 

너도 쉽게 생각해

 

고모는 몰라

 

사랑해서 그래

 

네 인생이야

 

너만 생각해

 

화장실 다녀올게

 

토마토 자를까?

 

그냥 두지, 뭐

 

아빠,
옥수수 빵 가져가요

 

- 너무 달아올랐는데?
- 응, 후끈 달아올랐어

 

- 진짜 하려고?
- 응

 

창백해 보여

 

창백해?

 

졸려? 눈 밑도 검고
좀 부었네

 

그래, 졸려

 

괜찮아 보이는데

 

브로닌한테
약 처방해 달래야지

 

그 분 솜씨가 좋아
기의 흐름을 자극해서

 

- 간, 쓸개, 신장 활동을…
- 아빤 그런 거 별로야

 

- 그럴 수 있지
- 향이 어때?

 

- 썩은 내 나요
- 쓰레기 냄새지

 

근데 몸엔 좋아
정화도 되고 힐링도 되고

 

지난 달에 기 치료를
받았는데 대단했어요

 

- 그렇지?
- 응

 

오빠도 한번 받아 봐

 

맘에 들 거예요

 

그게 뭔데?
뭘 어떻게…

 

- 기 순환이야
- 기 순환

 

정서적으로 막힌 곳을
풀어주고 길을 내는 거지

 

기분이 훨씬 맑아져
대부분은 그렇대

 

알았다

 

치과는 어때?

 

- 좋아
- 그래?

 

손님도 많고?

 

계속 한 곳에
있었으니까

 

잘 됐네

 

아파트는…
구하는 중이야?

 

그럼

 

- 마땅한 곳 찾았어?
- 아직

 

몇 군데 봐뒀어

 

고모가 제일 먼저
비워야 할 걸

 

알아, 알아

 

우리 집으로
오지 그래?

 

어차피 매일 밤
들리잖아

 

- 매일은 아니거든
- 거의 매일이지, 뭐

 

집세도 비싸고
이래저래 좋잖아

 

아니면

 

여기로
들어오던가

 

마땅한 곳
찾을 때까지 지내

 

방도 많고

 

너라면 언제든
환영이야

 

고마워, 오빠

 

- 말만 들어도 든든하다
- 고맙긴

 

- 이래저래 괜찮겠네
- 그러니까!

 

- 내 말 맞지?
- 응

 

내가 엄청 게으른 거
알면 후회할 테지만

 

- 지금은 모르나, 뭐
- 일단 짐 옮길게

 

- 좋아!
- 이사 온다고?

 

- 응
- 잘 됐네

 

- 안 될 거 없지
- 저녁들 먹으러 와

 

딱딱딱, 꽉 무세요
옆으로 움직이시고

 

좋아요
이제 앞니 해볼게요

 

딱딱딱, 하나, 둘…
꽉 물고 옆으로

 

좋습니다

 

됐고요

 

거울 줘

 

엘브스테드 부인
상태 좀 확인할게요

 

네, 좋아요

 

수고하셨어요
치실 꼼꼼히 쓰시고요

 

다음 예약 때
봬요

 

다음 환자는?

 

오늘은 끝났네요

 

코펠스 부인이
취소하셨어요

 

아빠?

 

생각해 봤는데

 

손님을 더
받아야 해요

 

광고를 내봐요

 

돈이 많이 들잖아

 

필요해요

 

돈을 벌려면
돈을 써야죠

 

여기저기
전화해 볼게요

 

- 물어보고…
- 어디로 전화하게?

 

모르죠

 

- 버스 광고사나 신문에…
- 난 내키지 않아

 

알았어요

 

테라 필마

 

기분 괜찮아?

 

 

정말 환상이다

 

자기네 오빠
증상이 어떤데?

 

늘 불안해해요

 

- 한잔해
- 고마워요

 

판단하길 좋아하고
뻣뻣해요

 

흉 보라는 뜻 아냐
증상이 궁금한 거지

 

감정이 메말랐어요

 

기운도 없고
윤기도 없고

 

창백해요

 

- 알았어
- 불면증도 있고…

 

간 기능 개선제랑
쓸개에 좋은 것 챙겨 줄게

 

 

한번 들려보라고 하지?

 

그럴게요, 근데
어림 없을 거예요

 

꼭 오게 해
훨씬 도움될 거야

 

자긴 요즘 어때?

 

기분도 컨디션도 좋아?

 

뭔데?

 

제시가 자기 집으로
들어오래요

 

- 정말?
- 네!

 

어젯밤 가족들하고
식사하는 자리에서요

 

- 와우!
- 네

 

- 와우
- 별일이죠?

 

그래서? 자긴?
생각 있어?

 

- 모르겠어요
- 그래, 좋은 거야!

 

- 놀라 자빠지겠어요
- 당연하지

 

안 놀라는 게
이상한 거지

 

좋아, 괜찮아
정상이야

 

- 그럴까요?
- 그럼

 

제시는 그저
정거장이었어요

 

다음 사랑을 위해
가볍게 만났는데

 

그래서 지금 끔찍해?

 

아름다운 일이잖아

 

- 그렇죠?
- 물론이지!

 

다시 서로를 구속해도
괜찮을까요?

 

새장에 갇힌 것처럼
끔찍해지는 건 아닌지…

 

아냐, 자기야
내가 늘 말했잖아

 

그래, 시작은
본능 때문이었지만

 

감정이 자라서
멋진 일이 생겼어

 

나와 찰리도
그렇게 시작했고

 

그건 내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었어

 

게다가…

 

찰리가 죽기 전까진
고마운 맘도 없었어

 

그 전엔 몰랐어

 

난 자기가…

 

망치지 말았으면 해

 

망치지 마

 

알았어요

 

그냥 감사하면 돼

 

알았지?

 

- 건배
- 건배

 

- 감사해
- 멋져요

 

첫 손님은
몇 시야?

 

10분 지났어요!

 

이거 가져가

 

특별히 배합했어
효과 보장해

 

- 강장제는 다음에 줄게
- 고마워요, 선생님 최고야

 

수표는 박스에
넣어 둘게요

 

- 그래! 2달 밀렸어
- 알아요, 미안해요

 

어떻게 오셨죠?

 

제니 소개로 왔어요
공짜로 봐준다고 해서

 

그러세요

 

- 제니?
- 헨리! 왔구나

 

괜찮아요
들어와

 

- 준비됐지?
- 응

 

입 벌려 봐

 

뭐 하는 거니?

 

아빠

 

이쪽은 헨리

 

카페 피오레에서 만났어요

 

- 안녕하세요
- 안녕

 

어떻게 알게 됐는데?

 

- 거기서 일해요
- 매일 커피 사잖아요

 

환자가 없길래 금방
스케일링 해주려고 했죠

 

- 무슨 뜻이니?
- 아빠 귀찮게 안 하고

 

친구끼리 돕고 좋잖아요
치과 온지 한참 됐다는데

 

그건 옳지 않아

 

뭐가요?

 

넌 정식으로
배운 게 아니잖니

 

아빠 하는 거
수천 번은 봤어요

 

넌 원래 있던 자리에
있는 게 좋을 거 같다

 

안 그러니?

 

마지막으로
치과 온 게 언제죠?

 

5년 정도 됐나?

 

올 때 됐군요

 

G3 줘

 

거울도

 

한번 볼까요?
어떤 상태인지

 

봅시다

 

엎드려 누우시면
시작할게요

 

물건은 저기
걸어 놓으시고요

 

- 금방 올게요
- 네, 고마워요

 

- 몸은 따뜻하세요?
- 네, 좋아요

 

가볍게 시작할 테니
아프면 말씀하세요

 

 

 

나야

 

잘 돼 가?

 

그럼

 

오늘 어땠어?

 

엉망이야

 

집에 올래?
등 마사지 해줄게

 

완전 좋겠다

 

무지 땡기지만
짐 쌀 게 많아

 

알았어

 

그럼 내일 봐

 

그래

 

괜찮은 거지?

 

그럼, 괜찮지

 

그냥… 좀…

 

기분이 꽝이야

 

아침에 전화할게

 

일어나서 전화해

 

알았어

 

사랑해

 

나도

 

- 잘자
- 응, 잘자

 

G3

 

아빠 실력에
엄청 놀란 눈치야

 

- 거울
- 사랑한대

 

아빠가 자길
치료해 줬대

 

무슨 치료?

 

- 입 벌리세요
- 턱이 무지 아팠는데

 

- 뭐였더라…
- TMJ였어?

 

턱 관절 장애
맞아, 그거

 

통증이 심해서
노래도 관뒀는데

 

여기서 나가는 순간
말끔히 나았대

 

내 손녀도 그러던데
치료해 줄 수 있어요?

 

글쎄요, 올슨 부인

 

방문하시면 기꺼이
진료해 드릴게요

 

다시 볼게요

 

실망시켜 드리기
싫지만

 

제가 마법처럼
통증을 없앨 순 없어요

 

네, 알았어요

 

정말이세요?

 

네, 그 남자분한테
했던 대로만 해주세요

 

완치됐다던 분이요

 

제가 낫게 한 거
아녜요

 

알았어요

 

이해는 하신 거죠?

 

 

그럼 볼까요?

 

어디…

 

다음…

 

어떻게 된 거야?

 

입소문이겠죠?

 

해리스 씨?

 

이쪽입니다

 

안녕하세요
애비예요

 

불가피한 사정으로
당분간 쉽니다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곧 돌아오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애비가
달려들어왔어

 

할아버지는 이걸
한 움큼 만들고 있다가

 

사방으로 튀었지

 

얼굴에 다 묻었어

 

난 지금 네 자리에 앉아
킥킥대다가…

 

난 몰라
이것 좀 보세요

 

대단한 일
하신 거예요

 

난 이해가 안 돼

 

평소랑 똑같이
했을 뿐인데

 

헨리는 다시
노래한대요

 

잘 됐네

 

- 난 한 일도 없어
- 아빠 덕분이래요

 

보세요

 

존경하는
치과 선생님

 

- 가족 같은 치과
- 잠깐 차 좀 쓸게요

 

안녕, 헨리

 

안녕, 제니

 

아빠 보러 왔어?

 

너도 볼 겸 해서

 

내 공연 티켓 주려고

 

고마워

 

내가 고맙지

 

아버님 아니었음
공연은 꿈도 못 꿔

 

정말 놀랍다
고마워

 

비공개 공연이야
별 거 없어

 

아냐, 멋져
꼭 갈게

 

좋아

 

이거 너 주려고
만들었어

 

네 음악이야?

 

아니, 네가 좋아할 만한
노래 모아 봤어

 

- 고마워
- 천만에

 

정말 감동이야

 

고마워

 

먼저 가볼게

 

- 공연 기대할게
- 그래

 

고마워

 

공연 때 봐

 

브랜든이 갤웨이인지
크라켄인지를 갔는데

 

크라켄이랑 갤웨이가
같은 곳이더래

 

우리도 한번 가보자

 

제시

 

제니!

 

- 어쩐 일이야?
- 별일 없어, 그냥…

 

- 그건 뭐…
- 그냥, 뭐…

 

핫파켓은 아냐

 

핫파켓 아니네

 

- 진짜 이럴 필요는…
- 알아

 

그냥 만들고 싶었어
원래 요리 좋아하잖아

 

그러다 저번 일
생각나서

 

- 냄새 환상이다
- 다행이네

 

- 근데 괜히…
- 부담 갖지 마!

 

별 뜻 없어
아무 뜻도 없어

 

고마워

 

그럼… 나중에 봐

 

그래

 

아, 제니?

 

고마워
잘 먹을게

 

애비

 

뭐야?

 

부탁 좀 들어 줄래?

 

- 괜찮아?
- 응, 좋아

 

옷 벗어 볼래?

 

왜?

 

키스해 줄래?

 

뭐?

 

키스해 줄래?

 

뭐지, 이건?

 

애비!

 

힐링 터치 안내 책자

 

테라피 터치

 

여기, 기 치료

 

애비 친구가
이거 한대

 

기 치유 요법이란?

 

통증이 언제부터
있었나요?

 

평생 달고 산
기분이에요

 

치통이 그렇잖아요

 

- 불규칙해요
- 알겠습니다

 

배에서 일할 때니까
98년 전이겠네요

 

그렇군요

 

그 때 이후로
심해졌어요

 

여기가 맞나요?

 

- 양쪽 다요
- 양쪽이요?

 

98년 전부터
시작해서…

 

98년 이후에도
계속됐죠?

 

그렇죠

 

심해진 상태로
달고 살았어요

 

이혼했을 쯤이니까
2005년부터겠네요

 

2005년부터라…

 

진료 감사해요
소문 많이 들었어요

 

큰 기대는 마시고요
최선을 다 해보죠

 

이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모르겠어요

 

기운이 완전히
일그러져 있어

 

진짜 모르겠어요
기분이 정말 이상해요

 

전부 다 이상해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 이상해?
- 네, 그냥…

 

뭔가 빠져나갔어요

 

기운이 빠졌어

 

온 몸이 비어 있어

 

심하게 걱정될 정도야

 

뭘 못 하겠어요

 

- 뭔지 모르게…
- 못 하겠어?

 

아무 것도 못 하겠어요
제시도 싫어요

 

날 만지는 것도 싫고
소통이 안 돼요

 

방법도 모르겠고
다 모르겠어요

 

뭔가…

 

여기 너무
집중돼 있어

 

마지막으로
데이트 나간 게 언제야?

 

자기 춤 추는 거
좋아하잖아

 

춤 추러 간 게 언제야?
하이킹은?

 

못 하겠어요
저 좀 고쳐주세요

 

방법은
자기한테 있어

 

못 해요

 

생리적인 자극이
필요할지도 몰라

 

약 해본 적 있어?

 

- 마약 같은 거요?
- 그래

 

확실한 정신 치료
요법 중 하나야

 

놀리시는 거죠?

 

아니, 찰리하고
나도 했는데 꽤 좋았어

 

관계도 회복되고

 

왜?

 

어디서 구하는지도
몰라요

 

기다려 봐

 

어머!

 

정말 오랜 만에
뒤져봤어

 

아무튼

 

하나는 자기 거
하나는 제시 거

 

이용권이라고
생각해

 

두려움을 떨쳐내고
세상을 껴안을 통행권

 

아님 말고

 

어쩜 좋아
나 진짜 바보다

 

늦어서 미안

 

- 맛있어 보인다!
- 어디 갔었어?

 

브로닌이 시간 빈대서
잠깐 들렸다 계속 있었네

 

근데 브로닌이
좋은 팁을 줬어

 

- 뭔데?
- 뭔지 봐

 

뭐야?

 

마약

 

마약?

 

대… 대단하다

 

그러게, 우리한테
딱일 거 같아

 

오빠랑 제니 오기 전에
하고 싶지만 기다려야겠지?

 

그게 좋겠지

 

왜 그래?

 

아냐

 

마약이라고?

 

왜 그러는데?

 

자기 좀 낯설어서

 

왜?

 

어제 그 일에 대해선
아무 말도 없고

 

알아, 그냥…

 

대체 뭔데?

 

느닷 없이 와서
벗기더니 가버렸잖아

 

내 기분은 어땠을까?

 

지금 약 먹는 게
중요해?

 

그건 제일 나중에
할 일이지

 

서로의 본 모습을
보일 때인 거 같다

 

이게 내
본 모습이야

 

자기가
한 시간 반이나 늦고

 

나 혼자 음식 준비 한 건
아무렇지도 않아

 

근데 약 들고
당당하게 나타난 건

 

미안하지만
난 잘 이해가 안 된다

 

그냥 한번
해볼까 했지

 

나랑 같이 약을
해야겠다고?

 

- 그 정도인 거야?
- 아니! 아니야

 

- 재미 삼아 해보자고
- 내 말은…

 

평소와 좀
다른 것 같아

 

알아

 

내가 모르는 일이
있는 거야?

 

맞아

 

그냥 좀 재미난
일이 없을까 했어

 

바보 같았어
바보 같은 생각이야

 

아니야
좀 놀란 것 뿐이야

 

알았어

 

왔나 보다

 

- 문 열어 줘
- 그냥 잊어버려

 

- 바보 같았어
- 아냐, 뭐…

 

마약이라…

 

- 왔어?
- 안녕

 

샐러드네
고마워, 들어와

 

- 와인 가져왔어
- 고마워

 

편하게 앉아

 

정말 놀랍지 않아?

 

인생을 바꿔준 거야

 

- 아니야
- 맞아요

 

헨리는 2년이나 못 했던
공연도 할 거래요

 

아빠 덕분이지
뿌듯해 할 일이야

 

잘 됐네요

 

- 다 먹었어?
- 응, 고마워

 

제시는 자전거 타고
48km 달려볼 예정이래

 

- 무슨…
- 맞잖아

 

달린다기 보단
그냥 타는 거지

 

- 시합인 줄 알았어
- 다 같이 타는 거야

 

- 그렇구나
- 응

 

- 멋질 것 같다
- 그러게

 

뭘 위해서?

 

재미로?

 

아빠 접시도 줄래?

 

- 진짜 좋을 것 같아
- 고마워

 

- 맛있었어
- 고마워

 

같이 지내기로 한 건
잘 돼 가?

 

짐 다 싸면
알려줄게

 

누가 좀
게으르잖아

 

- 맞아
- 이사 안 하게?

 

할 거야

 

이번 주말에
하려고요

 

좀 바빴어요

 

브로닌이 이거
오빠한테 전해 주래

 

직접 한번 오라는데
어림 없을 거랬어

 

- 왜 그랬는데?
- 오빠 별 관심…

 

나도 몰라
받아

 

간 기능 개선제

 

마음껏 먹어

 

이건 뭐야?

 

마약

 

뭐?

 

먹으려고?

 

 

그런 걸 왜?

 

달아오르잖아

 

중독됐어

 

나 약쟁이야
차마 말 못 했었어

 

디저트 먹을래?

 

치즈 푸딩인데

 

나 원래 두부는
별로인데 오늘은…

 

고마워

 

아주 특별한
올리브 오일을 넣었거든

 

테라 필마

 

어서 오세요

 

 

오늘 특별히
하고 싶은 게 있나요?

 

아뇨

 

그냥 궁금해서요

 

좋아요

 

제 동생이
환상적이라고 해서요

 

동감이에요
맘에 드실 거예요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럼 시작해 볼까요

 

- 그러죠
- 네

 

제가 받아 드리죠

 

온도는 괜찮으세요?

 

- 여기요?
- 네

 

좋아요

 

기 치유 요법은
탈의할 필요 없어요

 

미안합니다

 

- 천만에요
- 미안해요

 

탈의하는 게
더 편하시면

 

얼마든지요

 

편하신 대로 하세요

 

좋아요, 그럼

 

편안히 누워 보세요

 

머리가 이쪽이에요

 

어머!

 

네, 좋아요

 

치료 받으러 온 분 중
가장 재밌게 올라오시네요

 

- 머리를 이쪽으로요?
- 네

 

굉장히
편해 보이는데

 

등을 대고 누우라고
말씀을 못 드렸네요

 

- 이렇게요?
- 네

 

- 됐나요?
- 좋아요

 

다리를 쭉 펴고
누워 보실까요

 

- 이렇게요?
- 네

 

발가락도
쭉 펴보실 게요

 

- 이렇게요?
- 힘을 쭉 빼고

 

모든 근육에
힘을 빼세요

 

- 손도
- 네

 

- 편안히 계세요
- 그래요

 

- 편안하게
- 네

 

아주 좋아요

 

마음 속에 이미지를
그려 보세요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장소를요

 

떠올려 보세요

 

사무실이요
제 사무실

 

- 사무실이요?
- 네

 

사무실에서
나와 보면 어떨까요

 

해변에 가서
모래사장에 앉는 거죠

 

따뜻한 햇살을
느끼면서…

 

사무실에 있을래요

 

좋아요

 

사무실에 즐겨 앉는
의자가 있나요?

 

밀실이 좋아요

 

- 밀실이요?
- 엑스레이도 보고

 

엑스레이
보는 곳이요?

 

그럼 밀실에서
엑스레이를 보세요

 

저는
기 치료를 할게요

 

- 알았어요
- 좋아요

 

밀실에 있는 거예요
눈 감으시고

 

눈 감으셨어요?

 

 

와, 좋네요

 

- 괜찮으세요?
- 네

 

왜 그러세요?

 

괜찮아요?

 

그냥 뭘 하는지
궁금했어요

 

- 기 치료요?
- 네

 

어떻게 하는지
뭘 하는지 그런 거요

 

- 뭘 어떻게…
- 그러니까

 

- 기 치료를 배우고 싶으세요?
- 네

 

방법은 가르쳐
드릴 수 있어요

 

잘 됐네요

 

근데

 

기 순환이
뭔지는 아시죠?

 

- 기 순환에 대해 아세요?
- 기 순환

 

기의 평형을 이루도록
제가 기를 보내 줘요

 

오늘은 우선
어떤 느낌인지 받아 보시고

 

다음에 방법을
설명해 드리면 어때요?

 

좋아요

 

기 치료 박사님도
될 수 있어요

 

그걸 원하세요?

 

박사님도
될 수 있어요

 

- 어떠세요?
- 좋네요

 

그럼 다시 누워서
사무실로 가볼까요

 

좋아요, 그러죠

 

- 그럽시다
- 네

 

- 약간만 내려가세요
- 네

 

- 됐나요?
- 좋아요

 

- 시작할게요
- 네

 

다리를 소파 위로
올리고 교차시켜요

 

할 수 있어요?

 

가만히 있어요
긴장 풀고

 

가만히

 

힘 빼고 내려요

 

내가 잡을 테니
걱정 마요

 

잡았어요

 

그냥 내리는 게
훨씬 낫겠다

 

다음은 심장이에요

 

가슴 위쪽

 

아래로 내려요
여기까지

 

오늘은 먼저
관절 쪽에…

 

준비되셨죠?

 

시작할게요

 

하나, 둘…

 

어떠세요?

 

나아졌어요?

 

이건 정말…

 

- 정말 감사합니다
- 천만에요

 

고맙습니다

 

- 고마워요
- 천만에요

 

난 느꼈어

 

당신도 느꼈어?

 

못 하겠어, 내가 좀 이상해
정말 미안해
- 애비

 

들어와

 

어떤지 봐

 

좋아

 

어디 보자

 

괜찮네

 

고마워

 

브로닌한테 갔었어

 

- 뭐라고?
- 갔었어

 

- 정말?
- 응

 

좋았어?

 

그래

 

- 놀랍네
- 고맙다

 

넌 어때?

 

괜찮아

 

음… 그건…

 

약 말이야

 

- 그 얘긴 말자
- 아니, 난…

 

- 해본 적 없어
- 가방에 있었잖아

 

미쳤었나 봐

 

그런 걸로 상황이
나아질 줄 알았어

 

제시랑은 왜…

 

도움될까 해서

 

마음도 터놓고
관계 회복도 돕고

 

걱정할 거 없어
오빠 동생 약쟁이 아냐

 

조심은 해둬

 

알았어

 

제니는 어때 보여?

 

좋아

 

- 정말?
- 응

 

난 좋아 보이지
않던데

 

뭐가?

 

이제 놔줄 때야

 

인질로 잡고
있는 거 아닌데

 

다른 걸
하고 싶나 봐

 

공부하고
싶은 거 같아

 

공부하고 싶어해

 

그런 말 전혀
못 들었어, 난…

 

오빠가
안 보내려 하니까

 

- 그런 말 전혀…
- 물어봐

 

말도 안 꺼낸 거
알아

 

- 그런 얘길 왜 해?
- 제니한테 들었어

 

입학 원서 다 써놓고
안 보냈대

 

오빠 기겁할까 봐

 

그렇구나

 

넌 애물단지야
알아?

 

내가 왜
애물단지야?

 

내 집으로
들어왔잖아

 

오빠 집이라니?
우리 집이지

 

부모님 집이고
같이 자랐으니 우리 집이지

 

그래
우리 집이라고 쳐

 

여태 내가
관리해 왔잖아

 

엄마 돌아가시고 쭉
재산세도 내가 냈고

 

그래, 오빠 집이야
오빠 거 해

 

- 내가 쭉…
- 그래

 

근데 갑자기
쳐들어와서

 

딸을 인질로
잡고 있다니

 

반대로 생각해 봐

 

공짜로 살게
해주는 거지

 

취직도 시켜주고
기술도 가르쳐주고

 

그 일에 쥐뿔도
관심 없는 애한테

 

물어보기나 해
행복한지 물어봐

 

이거나 치워야겠다

 

치석 제거기

 

돈 돌려줘요

 

순 엉터리잖아

 

턱관절 전문의
좋아하네

 

안에 있어요?

 

금방 올게

 

금방 올게요

 

계시냐고!

 

쳐들어갈까 보다
선생님?

 

진료 중이세요

 

순 엉터리
사기꾼이에요

 

어이구, 선생님!
나오셨군요!

 

통증이
그대로거든요

 

저는… 약속 드리진
않았는데요

 

약속을 안 해?
돈 받았잖아

 

내 돈 돌려줘요

 

턱관절 통증이
그대로인 것도 모자라

 

내 인생 최악의
두통까지 얻었다고

 

지금도 아파
점점 심해진다고!

 

진정하시고
소리를 그만 질러…

 

나서지 마!

 

- 아마 괜찮…
- 치료 받지 마세요

 

- 맙소사!
- 어머나!

 

프로비셔 씨!

 

- 제 말 들리세요?
- 봉지, 봉지

 

- 봉지요?
- 주머니

 

주머니에 있는
봉지요?

 

여기 있어요

 

- 비어 있는데요
- 멍청하긴

 

아무 것도…

 

됐어요
이제 괜찮아요

 

진정하시고
편안히 계세요

 

- 저리 비켜
- 일어나지 마세요

 

됐어
고맙진 않네

 

- 잠시 쉬었다 가시죠?
- 됐어!

 

갈 거야
무능함에 고마워

 

애비, 제발 부탁이야
제발 나랑 얘기 좀 해

 

상황이 좀 그랬지만
대화로 풀어 보자
, 제발

 

이런!

 

잠시만요

 

파이저 씨, 잠시만…

 

아빠?

 

죄송합니다

 

상태가 좋네요
이제 다 됐습니다

 

제니가
헹궈 드릴 거예요

 

수고 많으셨어요
파이저 씨

 

좋은 하루 되세요

 

다음 예약 때
뵐게요

 

제니?

 

애비?

 

안녕

 

나야, 애드리안

 

세상에!

 

너인 거 같아서

 

- 앉아도 돼?
- 그럼

 

잘 지내?

 

글쎄

 

그렇군

 

벌써…

 

우리 본 지가…

 

지나 집에서

 

그러네

 

맞아

 

그래

 

그렇지

 

이젠 그때처럼
술 안 마셔

 

끊은 지
1년 반 정도 됐어

 

잘 했네

 

고마워

 

아무튼

 

넌 어떻다고?

 

좋아 보여

 

고마워

 

컬럼비아 스트릿에서
아직 지내?

 

아니, 돌아왔어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저런

 

얼마 안 됐어

 

물건도 정리하고
집도 내놓으려고

 

그 집 기억난다

 

보러 갈래?

 

제니?

 

제니!

 

제니?

 

아빠야

 

전화 줘

 

그럼, 안녕

 

기억나

 

그 빛깔

 

방안을 채우던 빛

 

난 그때가…

 

아침인가 했는데
아니었어

 

바닥에 있던
침대도 기억나

 

매트리스만 있던 거

 

턴테이블에서 흐르던
'유비포티'의 노래도

 

가사가 "격정적으로
날 넘어뜨려 봐" 였지

 

기억나

 

자길 믿냐고
묻고는

 

바지 단추를
'후두둑' 하고 풀었지

 

그렇게
뒤엉켜 버렸어

 

기억나

 

마치 우리 몸이…

 

하나 같았어

 

마치 하나인 듯…

 

완전해졌지

 

내 몸이
없는 것만 같았어

 

통증은?

 

모르겠어

 

그 부분은
기억 안 나

 

내가 첫사랑이야?

 

 

실은 그때 이미
알았던 것 같아

 

미안해
진심으로 미안해

 

괜찮아

 

- 안녕
- 안녕

 

- 애비는 여기 없는데
- 알아

 

- 들어올래?
- 혹시…

 

같이 공연 보러
안 갈래?

 

- 지금?
- 응

 

그래

 

그러자

 

- 자켓 가져올게
- 응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에서…

 

뭐 해요?

 

들어가 봐요

 

재밌을 거예요

 

축복일까, 저주일까?

 

찾아낸다는 건

 

부담일까, 선물일까?

 

찾아진다는 건

 

그대는 내 진행형 문장에

 

쉼표일까, 마침표일까?

 

난 단어에 불과해

 

정의되길 거부해

 

♪ '난 끝냈어'라고 말할 때

 

해방감을 느껴

 

새로운 시작을 기다려

 

모든 게 새로운 시작

 

지금의 난
달리지 않는 말

 

원하는 곳에서
질주할 거야

 

부끄럼 없이
주저하지 않고

 

무릎 꿇으리

 

외로운 날들이여
안녕

 

외로운 날들이여
모두 안녕

 

외로운 날들이여
안녕

 

그리고 사랑,
사랑을 하리

 

그대 마음에
누굴 그려도 괜찮아

 

오래 전
누군가 닫아 놓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도 돼

 

♪ '난 끝냈어'라고 말할 때
그대는 용감하니까

 

시작을 위한
준비는 끝났어

 

배달 일은
얼마나 했어?

 

5, 6년 정도

 

자전거 관련 일도
그 정도 된 거지?

 

그렇지, 그땐
지금과 딴판이었어

 

분위기가 달랐어

 

제대로 난봉꾼이었지

 

난봉꾼의
자전거 타기?

 

인생에
화가 났었거든

 

상상이 안 된다

 

그래?

 

 

오빠는… 무지…

 

무지, 뭐?

 

혹시…

 

피부가 쓰라릴 만큼
키스가 그리웠던 적

 

있었어?

 

제니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 말도
필요 없어

 

그냥…

 

그냥 키스해 주면 돼

 

별 뜻은 없어

 

안 좋은 생각이야

 

알아

 

알아…

 

미안해

 

난 애비를 사랑하잖아

 

알아, 알아

 

괜찮지?

 

 

정말?

 

그냥…

 

안아 줄 수는 있지?

 

그래

 

물론이지

 

- 왔어?
- 안녕

 

고마워

 

각본/감독 린 쉘튼

 

제작 스티븐 샤르트

 

Revised by  Michael Arch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