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ineaste.co.kr/ (☜☜☜ 씨네스트 → 자막자료실) 바르샤바 1944 (Warsaw 44, Miasto 44, City 44, 2014) Miasto 44 (2014) Blu Ray 1080p CINEMANIA (← 24 FPS)

2차 대전이 발발하자

 

바르샤바는 5년간
나치 독일의 치하에 있게 된다

 

바르샤바 시민들은 나치의
비인간적인 행위에 고통받았고

 

젊은이들은 자유를 갈망하며
반란을 꿈꾸었다

 

1944년 여름, 소련군이
바르샤바로 진군했다

 

이는 곧 독일의 퇴각을
의미하는 듯했다

 

'바르샤바 봉기'는
거의 임박해 있었다

 

바르샤바 1944
(Warsaw 44, 2014)

 

크게 벌려

 

잠깐이면 돼

 

- 뽑기 싫어
- 안 돼

 

떼쓰지 마!
금방 끝나

 

싫다잖아

 

- 뽑아야 해요
- 그냥 둬, 스테판

 

셋에 뽑는다
하나, 둘, 셋

 

형 미워

 

부인, 끝났어요

 

사랑스러운 맥베스 부인
이런 공연은 재미없어요

 

진부하다고요

 

엄마

 

엄마, 엄마

 

엄마

 

놀랐잖아요

 

아침 일찍 어디 가?

 

마조비에츠카 가에 있는
'액트리스'로 가

 

아리아드나 주라고 해
부탁할게

 

빨리 가

 

대장, 좋은 아침!

 

- 여자는 악마의 화신이야
- 그럼요

 

- 돈 좀 있어?
- 없어요

 

녀석은 놔두고
여자부터 쫓아

 

독일인 전용석

 

바르샤바 시민 여러분!

 

독일 당국에 저항하는
모든 행위는

 

반드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최근 사면된 40인도
이 같은 불복 행위로

 

오늘 공개 처형됩니다

 

빨리 좀 해

 

뭘 나르라는 거야?

 

- 스테판, 어서 일해
- 너나 잘해

 

이건 옮기고
저건 놔두고

 

- 네가 사장이야?
- 그래요, 부사장

 

자기가 사장이래

 

아가씨들!

 

거기!

 

이리 와봐

 

이것 좀 차에 실어

 

차에 실으라고

 

- 무슨 말씀인지
- 죄송합니다

 

이해를 못 했나 보네요

 

어서 밖으로 날라

 

- 직원들이 게으르군요
- 신입이라 그래요

 

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

 

좋은 날은 다 갔죠

 

차 안 긁히게 조심해

 

헤르만!

 

저 친구
정식 직원 맞아요?

 

저희 직원들은
법적으로 문제없습니다

 

가만 보면 거슬리는
직원들이 꽤 있더군요

 

신분증 좀 볼까?

 

그 눈빛은 뭐지?

 

막돼먹은 인종 주제에
어디서 적개심을 드러내?

 

너 내 말
다 알아듣잖아

 

우리가 제발 이 도시를
떠나주길 바라겠지?

 

그렇게 될 거야

 

하지만 우리가 떠나면
소련군이 들이닥치겠지

 

그럼 우리가
그리워질 거다

 

언제든 말씀만 하십시오

 

- 또 봅시다
- 안녕히 가세요

 

- 아빠!
- 언제 끝나요?

 

- 곧 갈게
- 얼마나 기다렸다고요

 

이런 건 어디서 났어?

 

보고 안 할 테니
다신 나타나지 마

 

짐 챙겨서 나가

 

우리가 알아서 할게
넌 나서지 마

 

새 신분증하고
일자리를 구해줄게

 

고맙지만 알아서 할게

 

- 뭘 어떻게 할 건데?
- 걱정하지 마

 

신분증 없으면
노동수용소로 직행이야

 

- 내 잘못이잖아
- 우리가 다 봤어

 

뭘 봤다는 거예요?
우린 그냥...

 

그냥 뭐?
뭘 그렇게 발뺌해?

 

- 그런 거 아녜요
- 다들 봤지?

 

연주나 계속해

 

- 야시오
- 엄마한텐 비밀로 해

 

평소처럼
일 나가는 척하라고

 

야시오

 

고마워

 

그런데 깡패 몇 명이
내 쪽으로 오는 거야

 

한 놈은
칼을 갖고 있었어

 

- 정말?
- 그걸로 이렇게 해놨지

 

나도 베여보고 싶다
형이 한번 해봐

 

진짜?
손가락으로 해볼게

 

신난다!

 

얼굴 대
다른 쪽!

 

- 어때?
- 나랑 똑같네

 

좋았어

 

일어나

 

어서

 

이젠 무겁다

 

엄마, 깡패들이
형 얼굴을 칼로 그었대요

 

뺨이라서 다행이었지

 

엄마, 내 탑
무너뜨리면 어떡해요

 

옷 입어

 

왜 맨날 어슬렁대면서
사람들한테 시비야?

 

헛소리 집어치워
망신당하기 전에

 

돈 좀 있어, 대장?

 

안녕

 

좀 어때?

 

멀쩡해
어디 갈 건데?

 

성질도 급하지
여행 갈 거야

 

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

 

어떤 놈이 책상에서
내 물건 훔친 거 알지?

 

그 일 생각나

 

그놈이 바지에 큰 걸 싸서
내 가방에 넣어둔 거야

 

그 얘기는 하지 마

 

우리 부모님께
걔 엄마가 싹싹 빌고

 

자기가 나오는 연극에
초대까지 했어

 

그런데 도저히 못 봐주겠기에
부모님이 중간에 나오셨대

 

그건 걔 엄마 잘못이 아니라
멍청한 연출자 잘못이지

 

여기서 돌아

 

너희 엄마는
훌륭한 배우였을 거야

 

내가 다 뿌듯하다

 

그나저나 어떻게 지냈어?

 

일한다는 말도 있고
그만뒀단 말도 있던데

 

아무튼 조직은 재밌어
여자들 물이 좋지

 

- 블라덱!
- 왜?

 

내 별명이 뭔지 알아?

 

울보 투사야
끝내주지?

 

울보 씨
얘는 조직 소속 아냐

 

- 정말 동참 안 한다고?
- 안 해

 

- 그럼 뭘 할 건데?
- 뭘 할까?

 

- 봐서
- 뭘 봐?

 

기회를 보자는 거지

 

난 조용히 지내고 싶어
신분증하고 직장이 필요해

 

명품 작업복 여기 있다

 

- 이 울보 자식
- 잘 있었냐?

 

로갈하고는 인사했군
내가 안내해 줄게

 

- 걔는 네가 맡아
- 알았어

 

뭐부터 시작한다?

 

양동이는 싱크대 밑에 있고
수돗물도 나와

 

솔은 여깄네

 

- 우리 왔어
- 어서 와

 

시간 없으니까
상자부터 내려서

 

사무실로 옮겨놔

 

- 이게 마지막이에요
- 네, 알겠어요

 

제가 앞으로 갈게요

 

조심해

 

조심해서 날라

 

알라! 돌아와!

 

알라

 

- 알라!
- 알라!

 

- 받아
- 알아, 돌아와!

 

- 어서 와!
- 알라!

 

- 또 못 오겠지
- 그냥 이대로 살고 싶다

 

알라야말로
여기 눌러앉겠는데

 

내 동생인데
수영을 가르치는 중이야

 

- 이제 우리가 가르칠게
- 안녕

 

안녕

 

누가 데려와야 해
혼자서는 못 올 거야

 

네 동생이니까 네가 가

 

- 팔 아파서 못 가
- 뻥 치시네

 

- 말조심해
- 난 바빠서 안 돼

 

- 다신 안 온다고?
- 계획이 바뀌었어

 

로갈이 갈 거야

 

스테판, 네가 가

 

- 그래, 수영 잘하잖아
- 스테판이 갈 거야

 

맞아

 

스테판을 보내는 데
찬성하는 사람은 손들어

 

나도

 

알라!

 

알라!

 

거기 그대로 있어

 

구조원이 가고 있어

 

헤엄쳐서 가는 중이야

 

가자

 

한번 입어봤어요

 

엄마, 울지 마세요

 

형! 꼭 아빠 같아
나도 써볼래

 

부인, 한 곡 추실까요?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조국에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며

 

목숨을 바쳐서라도
나라의 영예를 지키고

 

조국의 해방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폴란드 대통령과
대통령이 임명한

 

군사령관에게
복종할 것을 맹세하며

 

모든 일은 비밀에
부칠 것을 약속합니다

 

이제 제군은
조국 해방을 위해 싸우는

 

폴란드군에
귀속되었음을 인정한다

 

제군의 임무는
무장전투에 참여하여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다

 

반역자는 처형할 것이니
신께 은총을 빌어라

 

- 이해했나?
- 네

 

'네'가 아니라
'네, 알겠습니다'라고 해

 

네, 알겠습니다

 

좋아

 

그 신발은 다시 신지 마!
여긴 서커스단이 아니야

 

멋있지 않아?

 

그렇긴 해

 

그만!

 

- 한 사람당 두 발이랬잖아
- 난 못 들었는데

 

고랄, 진정해

 

진정하게 됐어?
여긴 놀이공원이 아니야

 

군인은 지휘관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처음 쏘는데도
명중시켰잖아

 

그래서 뭐?
무조건 명령에 복종해

 

스테판 자바스키예요
한나 자바스키 씨 아들이죠

 

- 반갑습니다
- 그 여배우 알지

 

코미디 영화 '보도'에서
연기가 대단했잖아

 

'위드 딤샤'역으로
나오셨죠

 

- 갈색 머리 배우시지?
- 금발이세요

 

그레타 가르보처럼요

 

그 여자는 금발로
반은 먹고 들어갔지

 

알라, 이리 와봐라

 

아까 이름이...

 

- 스테판
- 그래, 스테판

 

우린 벌써 아는 사인데

 

- 또 인사하지 뭐
- 그래, 반갑다

 

내가 못 살아

 

날코브스카가 해방이니 뭐니
쟤한테 헛소리했나 봐요

 

해방 얘기는
누가 먼저 꺼냈더라?

 

아버지들이란!
같이 저녁이나 먹자

 

부끄러워하는 게 아니라
약간 세련되지 못한 거지

 

- 걔 집안 사정 알잖아
- 엄마가 좀...

 

- 아니야
- 네가 그랬잖아

 

통금 전엔 가야 해
엄마가 걱정하실 거야

 

그러니까 밥만 먹고 가

 

이런 상황에
반란은 말도 안 돼

 

소련군이 오더라도
때를 기다리겠지

 

- 연합군이 도울 거예요
- 우리도 유럽에 속하잖아요

 

유럽은 우리한테
쥐뿔도 관심 없어

 

폴란드는
소련만 믿고 있는데

 

스탈린은 아무 소리도
안 하고 있잖니

 

관심이 없는 거야

 

나 가야 해
차 열쇠 줘

 

- 여기 있기 싫어?
- 가야 한다니까

 

스테판은 집에 간대

 

- 아침에 갈 거야
- 무슨 소리야?

 

물건이 아침에 와서
기다려야 해

 

들라크루아
그림처럼 말이야

 

아빠 얘기
아무도 안 들어요

 

스테판, 왜 그래?

 

- 15분 만이라며?
- 자식, 알았어

 

안녕

 

드디어 왔네

 

조용히 해봐
저 소리 들었어?

 

- 전방이야
- 전방!

 

일이 시작되려는 거야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다 거짓말이었어

 

어디 가서
죽은 줄 알았다고

 

약속했잖아
이 나쁜 놈아

 

- 진정하세요
- 이 거짓말쟁이

 

- 엄마, 진정해요
- 다들 거짓말만 해

 

이 거짓말쟁이들

 

네 아빠도 돌아온다고 했어
내 맘을 네가 알아?

 

네 아빠도
꼭 돌아온다고 했어

 

돌아온다고 했다고
그렇게 말해놓고...

 

이제 내 곁엔
아무도 없어

 

이제 나 혼자야

 

나 혼자라고

 

일어나

 

어서

 

엄마 깨워라

 

왜 그러고 있어?

 

- 소련군이 바르샤바에 왔대
- 그래서 어쩌라고?

 

오늘 봉기를 시작할 거야

 

여기서
멀리 갈수록 좋아

 

나한테
고마워하게 될 거다

 

미시킨

 

어쩌지?

 

말해줘

 

내 말 다 고쳤어?

 

- 아직
- 안녕

 

안녕

 

- 이제 타도돼?
- 아니

 

타고 싶어

 

- 친구랑 놀고 있어
- 금방 고칠 거야

 

신난다

 

- 공장으로 모일 거야
- 오늘?

 

얼마나 걸려?

 

2~3일, 소련이
레기오노보를 점령했대

 

카마

 

나중에 봐

 

갈게

 

가자

 

야시오

 

이리 와 봐
맛있는 거 했어

 

야시오, 어서 와 봐

 

뭐 해?

 

아무것도 아냐

 

말해줘

 

안 돼

 

제발

 

이러지 마

 

- 어디 가려고?
- 야시오

 

- 울지 마
- 형아, 가지 마

 

나 혼자 남기 싫어

 

울지 마
엄마 부탁해

 

- 가지 마
- 엄마한텐 비밀이야

 

- 나만 두고 가면 안 돼
- 엄마한텐 말하지 마

 

야시오

 

제발 가지 마

 

가지 마

 

끝내준다

 

- 얘들아
- 다들 질서가 없네

 

- 로갈, 왔구나
- 내일 오지 그랬어?

 

어느 쪽에 해?

 

왼쪽

 

볼라
다 됐지?

 

볼라
재밌는 하루가 될 거야

 

볼라
재밌는 하루가 될 거야

 

무서운 사람?

 

- 나
- 너답다

 

알렉산데르는?

 

VIS는 장교용인데
그걸 쓰면 될 거야

 

알겠어요

 

몇 명이나 돼?

 

8명이었는데
하나가 못 왔어요

 

그래서 몇 명인데?

 

7명이요

 

내 걸 써

 

감사합니다

 

차렷!

 

다른 부대와 연합한다
이 분은 '코브라'라고 한다

 

쉬어

 

- 난 코브라 중위다
- 중위님을 몰라봤네요

 

남자들은 약골인데
여자들은 멋지네

 

이제부터 다 함께...

 

먹고, 자고

 

게다가...

 

- 노래도 하는 거야
- 전 듀엣 짝도 정했어요

 

누구지?

 

- 아직 안 왔어요
- 그럼 무효지

 

서로 악수할까?
잘 왔어, 지도 내놔봐

 

유대인들이
여기 갇혀 있어

 

우리는 북쪽에서
공격할 거야

 

여기가 학교인데
앞쪽으로 들어가야 해

 

- 다른 부대원들은?
- 연락할 방법이 없어요

 

- 우리도 반이 비어요
- 어떻게든 되겠죠

 

시작하자고

 

무기는요?

 

- 안 가져왔어?
- 어디서 가져와요?

 

스파이더, 수류탄 나눠줘

 

수류탄 두 개로
공격하라고요?

 

어차피 이틀이면
끝날 거야

 

- 차렸!
- 차렸!

 

폴란드군과
지하 저항군 동지들

 

수도 외곽에서
소련군이 기다린다

 

소련군은
우리 봉기를 이용해

 

며칠 안에 도심에
진입할 것이다

 

누구에게 충성을
맹세했는지 기억해라

 

여러분은 폴란드군과
총사령관에게만 충성하고

 

볼셰비키와는
상대하지 않는다

 

소련군은 우리 동맹군일
경우에만 상대한다

 

해산!

 

쉬어!

 

위치로

 

로갈, 스파이더!

 

수류탄!

 

- 던져요?
- 그럼 먹을래?

 

스테판, 안 돼

 

멈춰

 

돌아와
명령이야, 스테판!

 

스테판, 멈춰

 

그만둬

 

돌아서!

 

손들어

 

포로를 잡았어요

 

걱정 마세요
우린 폴란드군입니다

 

봉기가 일어났어요
이제 자유예요

 

세상에

 

- 고마워요
- 이럴 수가!

 

저도 동참할래요

 

봉기는 곧 끝나
이제 자유야

 

같이 싸우고 싶어요

 

학교는 봉쇄됐답니다

 

저 혼자만 남았어요

 

좋아, 가자
너도 도움이 되겠지

 

스테판, 총 내놔

 

혼자만 잘났어?
또 그러기만 해

 

- 어디로 가세요?
- 파리에 갈 거 같아요

 

- 이름이 뭐예요?
- 알아서 뭐하게?

 

넌 남자친구 있잖아

 

첫날부터 분위기 좋네

 

- 제복 입으니까 예쁘다
- 벗으면 더 예쁘겠지?

 

군대 보급품은 건들지 마

 

로갈

 

어떤 거?

 

스테판

 

보초 서야지

 

- 식량 지켜
- 알았어

 

- 네 총 챙겨놨어
- 내 총?

 

- 미키!
- 왜?

 

- 총 보여줘
- 알았어

 

이거야

 

좀 낡았지만
쏘는 데는 지장 없어

 

우리가 도심을
장악했지만

 

기차역과 다리는
점령에 실패했어

 

- 아직 전투 중이야
- 소련군은?

 

몰라

 

- 고랄, 이리 와
- 창고는 차지했잖아

 

피해도 거의 없지
좀 자둬

 

여기

 

- 와인이 없네
- 너무 안 돼 보여

 

어디서 온 사람이야?

 

코브라 형이래

 

아까 죽은 애 말이야?
억장이 무너지겠군

 

왜 노래는 안 하지?

 

- 술도 없네
- 가져올게요

 

- 같이 가
- 내가 갈게

 

기타나 쳐

 

- 뭐 가져오랬지?
- 술 찾으러 간댔잖아

 

잡아줄게

 

- 고마워요
- 고마워

 

어디로 갈까?

 

각자 찾아보자

 

난 이쪽, 넌 저쪽

 

보초 서야 하는데
잠깐 좀 봐줄래?

 

- 알았어
- 고마워

 

- 파이브 카드 해
- 돌려

 

에펠탑을
왜 세웠는지 알아?

 

그래야 독일에서
백기가 잘 보이거든

 

보초 어디 갔어?

 

아주 특별하게
볼 일이 있나 보지

 

우린 한가한데

 

공격 개시하면
뛰는 거야

 

- 군인 대우 받고 싶어?
- 하지만...

 

보초 임무 교대했어?

 

보초가 없었잖아!

 

철든 줄 알았더니
이게 뭐야?

 

전쟁놀이하러 왔어?

 

죽는 게 장난 같아?

 

그럼 한번 해보자고

 

시체들이 일어나나
깨워보란 말이야

 

쉬어!

 

스테판, 차렷!

 

벌을 줘야겠어

 

그동안 너무 편했지?
이제부터 설거지 다 해

 

고랄, 그러지 마

 

다리 잡아

 

다리!

 

차렷!

 

쉬어

 

봉기는 사흘이면
끝날 거란 추측은

 

틀렸다

 

며칠 더 싸워야 한다

 

독일군이
병력을 강화했다

 

언제든 공격당할 수 있다

 

완장을 오른팔에 차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모두 위치로

 

수프는 나중에 먹어

 

저기

 

벽 너머 상황은 어때?
우리 군대가 있어?

 

- 엄마가 거기 계셔
- 다들 마찬가지야

 

사격 연습하는 동안
넌 설거지나 해

 

됐어

 

병력이 부족한데
냄비나 닦으라고?

 

- 무기 줘
- 주긴 뭘 줘?

 

- 나도 총 없어
- 독일군 총 줘

 

따라와

 

미칼!

 

- 준비됐어?
- 네

 

- 저 나무 보이지?
- 네

 

- 최대한 높이 올라가서
- 네

 

- 뭐가 보이는지 말해
- 네

 

- 난 뭐해?
- 할 거 없어

 

봉기 끝나는 거나
구경해

 

끝나다니?

 

독일군이 병력을
강화했다잖아

 

소련군이 공격을 멈추고
우리 죽기만 기다리고 있어

 

누가 우릴 도와주겠어?
다 자기들밖에 몰라

 

기회만 생기면...

 

기습이다!

 

명령 없으면 총 쏘지 마

 

이봐, 조용히 해

 

왜 거기 있어?
위치로 돌아가

 

발사!

 

완장을 바꿔 차란
이유가 있었어

 

개자식들!
무슨 짓을 한 거야?

 

스테판, 스테판

 

스테판

 

나야, 스테판
나 좀 봐

 

스테판

 

우릴 몰라봐

 

구시가지

 

걱정 마
견뎌낼 거야

 

견뎌내?
쟤는 끝났어

 

우리가 발견한 게
다행이지

 

불쌍해라
어떻게 여기 있으려고?

 

봉기가 다 끝난 다음에
움직일 거야?

 

여기서 보초 서고 있어라

 

기다릴게

 

- 가져왔어?
- 응

 

조금 긁힌 거니까
반창고 아껴둬요

 

- 걱정 마, 몇 살이야?
- 12월에 16살 돼요

 

병원을 폭격하려나 봐요

 

내가 갈게

 

카마, 보고부터 해야 해

 

하면 되잖아

 

실례합니다

 

지금은 못 들어가
브리핑이 있어

 

- 보고하려고요
- 기다려

 

그럼 하수도밖에 없겠군

 

통신팀을 조직해

 

 

졸리보르쉬에서 도심으로
가는 길을 파악해야 해

 

무라누브를 공격할 테니
모스토브스키 궁을 지켜

 

본부와 통신이
끊겼습니다

 

좋은 소식은?

 

독일군 탱크 두 대를
폭파했습니다

 

스테판이 있는 병원을
폭격하려고 해요

 

- 우린 곧 떠날 거야
- 스테판이 거기 있어요

 

명령이 내려왔을 거야

 

알겠어요

 

부탁이에요

 

- 가야 해요
- 탈영하면 사형이야

 

그만 가봐

 

알라는 어딨어?

 

저 괜찮은데
복귀할까요?

 

가지 마세요

 

스테판

 

스테판

 

스테판

 

일어나
내 말 들려?

 

가자

 

어서 일어나
제발 내 말 들어

 

좀 도와줘요
지하실에 사람이 갇혔어요

 

- 제발 도와줘요
- 얜 걷지도 못해요

 

사지는 멀쩡하잖아요
제발 도와줘요

 

금방 올 게
여기 있어

 

따라와요

 

독일군 탱크를
빼앗았어요

 

포탑이 없는데
탱크 맞아?

 

혹시 남는 방 없을까요?

 

마리아
저 탱크 좀 봐

 

- 무서워요
- 무서워하지 마

 

이 꽃 아빠 주려고?

 

가자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오빠랑 저밖에 없어요

 

저희는 봉기군 아니에요

 

수녀원에 가봐요
저쪽이에요

 

- 내가 알려줬단 말은 말고
- 감사합니다

 

피해요!

 

탱크가 폭발했어

 

가슴에 붕대 감은 남자
못 봤어요?

 

드레스 입은 여자애 봤어요?
걔 사진을 찍었는데

 

왜 그랬어?
왜 말도 없이 없어져?

 

또 그러기만 해봐!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다시는 없어지지 마

 

없어지지 말라고

 

그러지 마

 

- 이거면 될 거예요
- 감사합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신이 있기나 해요?

 

- 바쁘신가?
- 왜 신 타령이야?

 

구시가지는
어차피 점령될 거야

 

- 도망가야 해
- 어디로?

 

- 도심으로 가야지
- 왜 웃어?

 

도심은 파리 같다며?
신문에, 영화에...

 

알겠습니다

 

쉬어

 

하수도로 후퇴한다

 

한쪽 팔 조심해

 

중위님, 이거 드시면
기운이 나실 거예요

 

대위예요

 

내가 피곤해 보여요?

 

고마워요

 

가져가죠

 

어디로 가세요?

 

미소가 예쁘네요

 

자주 웃어요

 

이 사람들은 어떡해?
그냥 다 놓고 간대?

 

하수도가
미어터질 테니까

 

아무나 못 들어가요

 

물러서요

 

못 들어갑니다

 

- 저기요
- 명령입니다

 

건들지 마세요

 

왜 밀고 난리야?

 

다들 기다리잖아

 

비켜주세요
저흰 봉기군이에요

 

다 그렇게 말해
내 아들도 봉기군이야

 

건들지 마세요

 

대위님, 저예요
저라고요

 

수녀원에 있던 사람이요

 

가만있어요

 

우리 오빠예요

 

- 누구요?
- 오빠요, 보내주세요

 

부상자니 비켜줘요

 

위에서 쏘니까
조심해요

 

아래는 조용할 거예요
바레카 가로 나가요

 

던져

 

가요, 얼른!

 

조용히 안 가면 죽어요

 

고마워요

 

카롤을 찾아요
어차피 잊겠지만

 

여기 남으려고요?

 

남을 사람?

 

가요

 

- 여기가 어디죠?
- 조용!

 

조용히 해요

 

멈춰요

 

여기가 아니에요

 

여기가 어디죠?

 

몰라요, 도심인가?

 

- 수류탄이다
- 도망가요!

 

대승입니다

 

봉기군이
성 십자가 성당과

 

나치 본부와 외무부를
점령했습니다

 

시민 수십 명을
풀어주었으며...

 

물 좀 주세요

 

어디 소속이에요?

 

도심
막사가
가까이 있어요

 

도심
- 에바
- 네?

 

- 다른 사람들은요?
- 은행에요

 

하지만 독일 포병대가
도심을 폭격해서

 

무사한 건물은
없는 상태이며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도심에 계신 시민들은

 

구시가지를 탈출한
시민들을 도와주십시오

 

대승입니다

 

봉기군이
성 십자가 성당과

 

나치 본부와 외무부를...

 

- 저놈들 좀 봐
- 멋진 행진이군

 

꼴 좋다
이 살인자들!

 

아빠, 물이요

 

- 올라가세요
- 수건 더 주세요

 

아뇨, 저쪽이요
빅토르, 안내해

 

이쪽입니다

 

이분들 도와드려

 

자리는 알아서
찾아야 해요

 

알았죠?

 

지하실로 가세요!

 

- 안 돼!
- 망할 놈을 보호해?

 

들여보내 줘

 

독일놈을 죽일 거야
죽여버릴 거라고

 

누르고 있어요
여기 봐줘요, 금방 올게요

 

안 돼, 그만둬

 

얘야, 계단으로 올라가

 

무슨 짓이에요?

 

꽉 눌러요!

 

놈들이 내 아내를 죽였어

 

내 삶의 전부를 망쳤다고!

 

의사 없어요?

 

주를 찬양하라
청춘이 나가신다

 

- 코브라 중위 소속이에요
- 구시가지에서 왔군

 

- 대단한 친구들이야
- 독일놈들 혼 좀 내줬죠

 

신부님, 부탁이에요

 

- 주례, 서주세요
- 두 사람 결혼하게요?

 

아뇨, 쟤들은 아니에요
이쪽으로 오세요

 

그럼 갑시다

 

이름이 뭐죠?

 

- 프란치세크요
- 베아타요

 

프란치세크, 베아타
오른손을 내밀어요

 

한 곡 추실까요?

 

최대한 빨리
도시를 떠나자

 

방법을 알아놨어

 

멀리 떠나면
헤어지지 않아도 돼

 

단둘이 있는 거야

 

살아남는 게
제일 중요한 거잖아

 

널 위해
계속 살고 싶어

 

알라, 나 좀 도와줘요

 

- 스테판 어딨어요?
- 몰라요

 

도심이 공격당하고 있어요

 

- 스테판 못 봤어요?
- 스테판이요?

 

스테판 봤어요?
부상당한 친구요

 

어제 결혼한
봉기군이랑 얘기하던데

 

거기 없었어요

 

부상자를 옮기던데요

 

옮기긴 뭘 옮겨요?
그 사람 여기 없어요

 

- 뭐라고요?
- 농담 한번 해봤어요

 

라도스와브 부대랑 있었어요
체르니아코브에 갔을 걸요

 

통행증 없으면
체르니아코브엔 못 가요

 

거긴 왜 가려고?

 

오빠 때문에?
알아서 잘하겠지

 

옷 벗어

 

잠시만요

 

지나가게 해주세요

 

엄마한테나 가봐
잠깐!

 

- 통행증 있어요
- 나도 있어

 

물러서
여긴 막혔어

 

안 된다고 했지?
귀먹었어?

 

- 편지 전해야 해요
- 안 된다고!

 

꺼져!
못 간다니까

 

탱크다!
소련군이 몰려와

 

멈춰, 거기 서!

 

독일군이
다리를 폭파했어요

 

우린 고립됐어

 

체르니아코브

 

여기서 뭐 해요?

 

여긴 막혔으니까
지하로 내려가요

 

통행증은 됐으니까
얼른 내려가요

 

도심에서 온 사람들은요?
오빠를 찾고 있어요

 

우리도 몰라요

 

소련군이 여자를 보면...

 

자리 없어요

 

삼촌이 보내셨어

 

카마가 타주는 커피네

 

폴란드 놈들

 

멍청한 폴란드 놈들

 

망할 폴란드 놈들

 

우린 포로는 안 죽여
독일군 형씨

 

이거 보여?

 

독일놈이 이렇게 해놔서
아내를 만질 수도 없어

 

만지는 거 말고
다른 건 할 수 있잖아

 

독일인 본 적 없어?

 

다 죽여버리겠어

 

씨를 말려버릴 거야
모두 너희를 외면할걸

 

멍청한 폴란드 놈들한테
아무도 관심 없다고

 

입만 살아 있는 놈이군

 

대위님

 

저희 부대원들이
지원해 드릴 겁니다

 

이 친구들이?

 

남아 있는 게 다행이죠

 

베링 부대원들도
우리와 같이 간다

 

빌라노브스카 1번가를 통해
강으로 갈 예정이다

 

아무도 너희를 도와주지도
그리워하지도 않을걸

 

해산, 따라가

 

꼭 살아남아

 

그딴 건 놔두고

 

이거 가져가

 

소련군이
강을 넘었대요

 

소련군은 무슨!
베링 부대예요

 

베링은 배신자예요
소련군에 합류했다고요

 

그걸 어떻게 알아요?

 

뭐요?
헛소리 관둬요

 

촌뜨기들이
어떻게 우릴 도와요?

 

애 좀 달래세요

 

신이시여
소련군인가 봐요

 

그냥 나가서 항복하자

 

아기랑 나가자

 

소련군인가 봐요

 

살았다

 

신이시여, 도와주소서

 

다음 방으로 가자

 

뭐 하는 거예요?
아기는요?

 

아기가 있어요

 

- 애가 이상해요
- 저쪽에 병원이 있어요

 

누가 나 좀 봐줘요

 

- 아기 좀 봐주세요
- 바쁜 거 안 보여요?

 

의사선생님

 

- 선생님
- 기다려요

 

당장 좀 봐주세요!

 

- 여기요
- 지금 가요

 

당신만 급해요?

 

의사가 나뿐이라
일주일째 못 잔 데다

 

내 제자들은
다 나가떨어졌어요

 

루시아
애가 죽었어

 

당신 딸이에요?

 

알았어요

 

물 줄까요?

 

이봐요!

 

저기요
도와주세요!

 

우리 애 좀 봐주세요

 

저기요

 

나눠줘요

 

놈들이 위층
창문 뒤에 숨어 있어

 

명령만 하세요

 

망할 놈들이
탱고를 틀어놨어

 

준비해

 

정찰대, 따라와

 

아름다운 도시인데
안타까워

 

바르샤바엔 처음이야?

 

어느 도시든 처음이지

 

하지만 어디서든
싸우는 법은 똑같아

 

- 어떻게?
- 폴란드식이지

 

그러니 봉기가
이 모양인 거야

 

모르면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

 

진짜 전쟁이
뭔지도 모르면서

 

- 준비해!
- 도시에선 상황이 달라

 

따라와!

 

가만있어
몸 내밀지 마

 

가만있으라고!

 

가만있으라니까!

 

맞았어

 

맞았다고!

 

엄마, 살려줘요
나 좀 구해줘

 

날 내버려두지 마

 

멈춰!
데려와

 

전열 가다듬고
게이트로 가

 

게이트로!

 

로갈

 

로갈!

 

도와줘
데려가야 해

 

안 돕고 뭐 해?

 

심장을 맞았어

 

이러다 우리 다 죽겠어

 

고랄, 정찰대가 왔어

 

- 지나가기 힘들겠어요
- 밤까지 기다려야겠어

 

- 다들 돌아와
- 새벽에 지하로 가자

 

얘 좀 데려가

 

스테판

 

뭐 하는 거야?

 

이 총은 내 거야

 

나 무기 없어

 

옛날 옛적에

 

저 멀리 언덕 너머에
마을이 있었어

 

거기 한 소년이 살았지

 

소년은 가족도 있고
친구도 많았어

 

이상 무

 

모두 함께 놀고

 

춤추고 산책하고
공부도 같이했어

 

그러던 어느 날

 

나쁜 왕이 쳐들어와서
나라를 지배하기 시작했어

 

왕이 말했지
'모든 것을 금지하노라'

 

'노는 것도 공부도
모두 금지한다'

 

하지만 왕도
막지 못한 게 있어

 

사람들이 자유를 꿈꾸는 건
막을 수 없었지

 

- 떠날 준비 해요
- 네?

 

- 사람들을 모아요
- 지금요?

 

- 무슨 일이에요?
- 한 가지만 더 부탁할게

 

20명이 탈 수 있는
배 100척을 준비했는데

 

군인들만 태운대

 

거기 가게 도와줘

 

슬퍼하지 마
마음 아프잖아

 

알라

 

본부로 가요
부상자가 있을 거예요

 

난 저 남자를
도와야겠어요

 

폴란드군은 들어라

 

소련군과 동맹군은
너희를 버렸다

 

폴란드군의
용기는 확인했으니

 

봉기를 그만두고 항복하라

 

폰 뎀 바흐 장군의
명령에 따라

 

불복하는 자는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폴란드군과
시민 모두에게 해당된다

 

한 가지는 약속한다

 

체르니아코브에
주둔하는 독일군은

 

정오부터 1시까지
사격을 중지하겠다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과
부상당한 군인들이

 

안전하게 도시를
떠나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격을 중지시키고
폴란드 국민을 살리는 것은

 

전적으로
폴란드군에게 달렸다

 

무기를 버리면
목숨을 살려주고

 

일자리와 빵을
나눠줄 것이다

 

바르샤바 시민들은
흰색 스카프를 두르고

 

위험 지역을 떠나
독일군에게 투항하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독일군은 폴란드 국민을
공격할 수밖에 없으며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다

 

시민들을 위해
자비를 베풀기 바란다

 

너나 베풀어
망할 놈아

 

특사를 보내겠답니다

 

지금 보내는
이유가 뭐지?

 

맹세한다

 

진지하게 맹세하는데

 

항복이란 말 꺼내는 놈은
누구든 죽여버리겠어

 

알았나?

 

병원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게 도와주세요

 

인력도 장소도 부족해요

 

병원으로 돌아가시지

 

애들이 목이 말라서
죽어간다고요

 

어디로 대피하게?

 

놈들이 우릴 다 죽일 거야
모르겠어?

 

- 다른 쪽으로 가면 돼요
- 자전거라도 타게?

 

- 배를 탈 거예요
- 배라고?

 

- 부탁이에요
- 나가요

 

제발

 

대위님

 

우리 누구도
항복하지 않을 거예요

 

병원에 있는 사람들은
대피시키게 해주세요

 

대신 우리는
여기 남을 겁니다

 

사격 중지 상태가
곧 끝난다

 

다들 서둘러

 

시간이 없어

 

부상자들 얼른 옮겨

 

불쌍한 젊은이들

 

도시를 폐허로 만들었군

 

그만 좀 밀어요

 

서둘러요
시간 다 됐어요

 

부대로 돌아가야 해

 

루시아

 

얘 좀 봐줘요
금방 올게요

 

사격 중지 상태가
곧 끝날 거예요

 

자매 같은 친구로
돌아온 건가?

 

또 예전으로
돌아가게 될까?

 

너 같은 애는
좋은 남자를 만나고

 

나 같은 애는 카페에서
서빙이나 하게 되겠지

 

넌 아무것도 아니야

 

혼자만 살겠다고
동지들을 버린 배신자

 

네가 미워

 

곧 포격이 시작될 테니
건물로 들어가세요

 

어떻게 됐어?

 

뭐가 궁금한데?
물 있어?

 

대위님, 병원을 비웠습니다

 

병원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강으로 이동했습니다

 

좋아
이제 배만 오면 되겠군

 

붉은 군대 말이야

 

다들 강으로 갔어요
가요

 

여기서 나가

 

- 일어나요
- 베아타

 

난 여기 있을 거야

 

완장이나 빼주고 가요

 

- 놈들이 우릴 죽일 테니
- 날 내버려둬

 

제발

 

부탁이야

 

- 그냥 두라니까!
- 혼자 가게 하지 마요

 

그냥 두라고 했잖아!

 

빨리 가

 

- 나만 남겨두지 마요
- 어서 가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완장 뺄 필요 없어

 

너희가 누군지
내가 말할 거니까

 

- 끝났어?
- 이상 무

 

이제 시작이야
자, 어서 가자고!

 

빨리 움직여!

 

사탕 받아

 

배는 왔어?

 

- 배는 왔냐고?
- 어차피 여기 있을 거잖아

 

쏘지 마세요

 

쏘지 마세요
저는 독일군입니다

 

베를린 경비 연대 2군
요한 크라우스입니다

 

폴란드인들이
저를 잘 돌봐줬어요

 

내가 누굴 죽인대?

 

여기 무법자라도
있느냐고

 

네가 무법자야?

 

내가 소싯적에 무법자였지

 

결혼도 두 번이나 했다고

 

꺼져

 

나가!

 

골리앗

 

케이블을 쏴
박격포 준비해

 

미키, 안 돼
스파이더, 박격포 준비해!

 

바르샤바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이라니까

 

스파이더!

 

온다!

 

수류탄 준비해

 

수류탄 줘!

 

탄약 줘!

 

탄약 줘!

 

- 수류탄!
- 총 줘!

 

탄약!

 

무슨 일이야?

 

미키!

 

우측이야!

 

- 탄약!
- 다 떨어졌어

 

총 가져와

 

- 하나도 없어
- 제기랄

 

뭐라도 가져와

 

아무것도 안 남았어

 

우측으로 가

 

에바, 수류탄 줘

 

대포다
모두 엎드려!

 

에바, 에바!

 

후퇴해야 해

 

후퇴!

 

후퇴!

 

이게 마지막이야

 

뭘 끼우는 거야?
당장 빼

 

항복하고 싶어?
왜 그걸 끼웠어?

 

- 계속해 봐
- 쏴보시지!

 

지금까지
뭐 때문에 싸운 거야?

 

난 죽기 싫다고!
알았어?

 

- 죽기 싫다고!
- 무슨 짓들이야?

 

뭐 하는 거야?

 

- 총 내놔
- 진정해

 

내놔!

 

두 번 더 공격할 거야
정신 차려

 

잘 챙겨!

 

빨리 움직여

 

강을 건너야 해

 

내가 앞장설게

 

내가 앞장설 테니 일어나

 

미키, 일어나

 

일어나!
내가 앞장설게

 

일어나라고

 

일어나

 

고랄

 

철모를 놓고 왔어

 

가자

 

앞으로 가, 어서!

 

빨리 가, 가라고!

 

독일 놈들이야

 

강으로 가자

 

제발 강으로 가자

 

일어나

 

빨리 일어나

 

일어나라고

 

미안해

 

뭐가 미안해?

 

- 미안해
- 그만해

 

미안해

 

어서 일어나

 

일어나!

 

알라는 병원에 있어

 

스테판, 도망가!

 

저기요

 

나 여기 있어요

 

내 생일에
찾아와 주다니

 

몇 시간 전에
19살이 됐어요

 

생일을 이렇게
보낼 줄 몰랐네

 

멍청한 놈들

 

모조리 죽일 순 없어
그건 불가능하다고

 

등신 같은 놈들

 

네놈들 만행을
세상이 기억할 거야

 

스테판, 도망가!

 

더 세게 때리지그래?

 

자유는 영원하리
이 개자식들

 

쉿!

 

이게 뭐야?

 

이상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