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100 --> 00:00:04,560
타이밍과 자막 - The Flower Knights 팀 제공
2
00:00:30,930 --> 00:00:35,030
세상엔 너 따위가 감히 열어선 안되는 문이 있다.
3
00:00:35,030 --> 00:00:37,540
니가 지금 그 문 앞에 있는 것 같은데.
4
00:00:37,540 --> 00:00:40,620
사람이 넘지 못하는 길,
5
00:00:40,620 --> 00:00:45,620
가서는 안 되는 곳, 열어서는 안 되는 문
6
00:00:45,620 --> 00:00:51,130
그딴 게, 그딴 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냐?
7
00:00:51,130 --> 00:00:55,890
나는 아니거든. 다 개소리라고 생각하거든.
8
00:00:55,890 --> 00:00:58,730
그러니까 그만 짖고 나와!
9
00:01:00,960 --> 00:01:06,240
지금 그냥 가면 목숨은 살려주지.
10
00:01:09,140 --> 00:01:15,740
그럴 필요 없어. 어차피 난, 널 죽일 거니까.
11
00:01:28,690 --> 00:01:32,460
너.. 뭐야?
12
00:01:38,850 --> 00:01:42,780
나.. 나는..
13
00:01:46,020 --> 00:01:48,280
아이, 저 바보.
14
00:01:48,280 --> 00:01:50,860
아니.. 난..
15
00:01:50,860 --> 00:01:54,180
너. 뭐냐고?
16
00:01:54,180 --> 00:01:57,450
아무것도.. 아니..
17
00:02:50,670 --> 00:02:54,960
일어나. 야, 빨리 일어나라고!
18
00:03:03,490 --> 00:03:09,910
미치겠네. 하필이면 이럴 때 다리가 풀리고 난리야.
19
00:03:11,170 --> 00:03:14,610
야, 일어나!
20
00:03:14,610 --> 00:03:18,880
멈춰! 안돼, 안돼. 가지 마!
21
00:03:18,880 --> 00:03:23,050
멈춰. 멈춰. 안돼, 안돼!
22
00:03:42,450 --> 00:03:48,400
아이, 저런 미친 것들. 대낮에 칼부림을 하고 난리야, 저것들.
23
00:03:59,390 --> 00:04:02,820
자객은 아닌 것 같은데.
24
00:04:05,460 --> 00:04:12,290
어머, 내 밥줄, 밥줄.
25
00:04:14,370 --> 00:04:18,840
이제 어떡해? 피주기가 기다릴텐데.
26
00:04:46,140 --> 00:04:49,730
표식을 잃어버리셨단 말입니까?
27
00:04:52,760 --> 00:04:54,850
왕의 표식이 있는 팔찌입니다.
28
00:04:54,850 --> 00:04:58,820
그깟 팔찌 하나 없다고 왕이 아니라면, 때려치워야지.
29
00:04:58,820 --> 00:05:00,040
죽여주십시요.
30
00:05:00,040 --> 00:05:03,490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죄, 죽어 마땅합니다.
31
00:05:03,490 --> 00:05:07,790
니가 죽으면, 난 어찌 되겠느냐?
32
00:05:07,790 --> 00:05:11,600
내 어머니가 날 증명해주지 않는다면
33
00:05:11,600 --> 00:05:14,780
아무도 내가 왕인 줄도 모를 텐데
34
00:05:16,230 --> 00:05:18,230
이러셔야겠습니까?
35
00:05:18,230 --> 00:05:21,160
- 뭘?
- 절 겁주시는 거 말입니다.
36
00:05:22,860 --> 00:05:26,130
아유, 아유~ 진짜.
37
00:05:26,130 --> 00:05:29,500
왕이 얼굴을 안 드러내는 이유가 뭔지 알아?
38
00:05:30,370 --> 00:05:36,150
그게 말이야, 고자에다가, 세상에 둘도 없는 상등신이래.
39
00:05:37,390 --> 00:05:42,070
어쩐지. 그래서 태후전하가 다 하는구만.
40
00:05:42,070 --> 00:05:47,430
난 그 등신이 어디서 그냥 툭 튀어나와 가지고
왕노릇 하겠달까봐 그게 걱정이야.
41
00:05:47,430 --> 00:05:49,720
맞아, 맞아.
42
00:05:53,590 --> 00:05:56,760
새삼스럽게. 아무것도 안 할 거면서.
43
00:05:56,760 --> 00:05:58,760
죽이겠습니다.
44
00:06:00,340 --> 00:06:04,530
차라리 상등신에 고자였으면 좋았을 걸.
45
00:06:05,680 --> 00:06:06,950
폐하.
46
00:06:06,950 --> 00:06:10,430
네가 세상에 드러나는 날은 내가 결정할 것이다.
47
00:06:10,430 --> 00:06:13,890
그때까진 쥐 죽은 듯 지네.
48
00:06:13,890 --> 00:06:19,590
숨는 게 버릇인가? 얼굴 보이는 게 그렇게 겁나나?
49
00:06:19,590 --> 00:06:25,660
그래. 숨는 게 버릇이 되면 안 되는 거지.
50
00:06:37,840 --> 00:06:41,550
허허, 거 참.
51
00:06:41,550 --> 00:06:45,840
아침 댓바람부터 어디를 갔다오더니
52
00:06:45,840 --> 00:06:50,230
설마 알바로 물건 손타는 것 좀 보랬다고 삐친 겁니까?
53
00:06:50,230 --> 00:06:53,160
아니, 공짜로 먹고 놀면서 이것도 안 할려고?
54
00:06:53,160 --> 00:06:57,030
주둥이 좀 닥치게. 집중해야 될 일이 있으니까.
55
00:06:57,030 --> 00:06:59,510
집중은 무슨.
56
00:06:59,510 --> 00:07:05,730
그럼, 이것도 관심이 없으시려나? 지금 오는 중인데.
57
00:07:05,730 --> 00:07:08,030
뭐가 온다는 거야?
58
00:07:08,030 --> 00:07:10,620
드디어 오고 있습니다.
59
00:07:10,620 --> 00:07:16,030
공자들의 은밀한 사생활~!
60
00:07:18,640 --> 00:07:21,890
저 처자가 그 일당 백인가?
61
00:07:24,090 --> 00:07:28,520
목이 많이 마르셨나보네.
62
00:07:30,590 --> 00:07:33,620
오다 내 다리 풀릴 일이 좀 있어서.
63
00:07:37,190 --> 00:07:40,370
아우, 깜짝이야.
64
00:07:43,280 --> 00:07:48,220
이게 바로 "왕경 공자 생태조사 합본"입니다.
65
00:07:48,220 --> 00:07:53,800
허면, 이 안에 공자들에 대한 모든 게 들어있다?
66
00:07:55,660 --> 00:07:57,820
왜?
67
00:07:57,820 --> 00:08:01,970
이걸 보는 데 앞서 작은 문제가 하나 있는데
68
00:08:02,750 --> 00:08:09,610
아, 이게 워낙 급히 기록을 하다 보니,
저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69
00:08:13,840 --> 00:08:18,870
이건 뭐, 그림인지 글씨인지
발꼬락으로 써도 이거보단 낫겠구만.
70
00:08:19,880 --> 00:08:23,800
그.. 원래 왕희지 못지 않은 절도있는 필체이나
71
00:08:23,800 --> 00:08:27,790
워낙 숨어서 급히 기록해야 하다보니 이리 된 것입니다.
72
00:08:27,790 --> 00:08:30,350
아닌 거 같은데.
73
00:08:33,240 --> 00:08:38,380
어떻게.. 설명을 추가하면 은편도 추가인데
74
00:08:38,380 --> 00:08:41,450
하시겠습니까?
75
00:08:41,450 --> 00:08:43,460
이보게.
76
00:08:44,190 --> 00:08:46,170
응? 으응~.
77
00:08:46,170 --> 00:08:51,540
거, 지금 혼란스러우시겠으나, 설명을 들으시면 마치
78
00:08:51,540 --> 00:08:56,080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두운 방에 불이 핑~
79
00:08:56,080 --> 00:08:59,890
하고 켜지는 것 같은 밝음을 찾을 수 있으실 텐데.
80
00:08:59,890 --> 00:09:03,230
불이~ 핑?
81
00:09:03,230 --> 00:09:05,110
불이 핑이라..
('불이 핑~' 부분이 briefing과 발음이 유사함)
82
00:09:07,290 --> 00:09:11,070
수준을 어디로 놔야 할지..
83
00:09:11,070 --> 00:09:13,780
초급, 초급. 아무것도 몰라.
84
00:09:13,780 --> 00:09:17,350
야! 초급이라니?
85
00:09:17,350 --> 00:09:21,920
이거 그냥 확 그냥, 깔 수도 없고.
86
00:09:21,920 --> 00:09:26,490
신국에는 세 종류의 권세가 있는데,
그 삼권세가 누구냐.
87
00:09:28,870 --> 00:09:32,230
간단하게 말하자면, '태후파'.
88
00:09:32,300 --> 00:09:36,300
'반 태후파', '중도파'가 있습니다.
89
00:09:36,330 --> 00:09:41,360
그 거서간 시절부터 박, 석, 김씨가 돌아가며 왕을 해먹던
90
00:09:41,360 --> 00:09:44,660
아니, 하셨던 나라다 보니
91
00:09:44,660 --> 00:09:46,460
일부 진골 귀족들은
92
00:09:46,460 --> 00:09:51,230
태후전하와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은
권세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93
00:09:51,230 --> 00:09:53,580
내 그걸 모를까.
94
00:09:53,580 --> 00:09:55,910
그럼, 아시는 걸로 치고.
95
00:09:55,910 --> 00:09:58,480
안다고~!!
96
00:10:01,930 --> 00:10:07,750
자, 지금부터 집중 하시고, 들어갑니다.
97
00:10:07,750 --> 00:10:09,990
먼저, '중도파'
98
00:10:14,350 --> 00:10:20,360
신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자를 뽑으라면
열에 아홉은 이 이름을 댈 겁니다.
99
00:10:22,440 --> 00:10:26,110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100
00:10:26,110 --> 00:10:28,330
[여울]
101
00:10:28,330 --> 00:10:31,530
권세를 가졌으나 권력엔 관심이 없고
102
00:10:31,530 --> 00:10:33,880
바람처럼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는
103
00:10:33,880 --> 00:10:35,990
바람이라니
104
00:10:35,990 --> 00:10:40,690
어머니가 선대폐하의 누이로 성골이신데,
105
00:10:40,690 --> 00:10:46,250
아버지가 진골 중 누군지 정확히 모른다해서 걸핏하면
106
00:10:46,250 --> 00:10:49,710
아무래도 공이 내 아버지신 듯 한데
107
00:10:50,470 --> 00:10:53,210
아버지라 불러도 되겠소?
108
00:10:55,000 --> 00:11:00,200
그때마다 왕경의 귀족들이 깜짝 깜짝
식겁을 한다 합니다.
109
00:11:02,820 --> 00:11:07,610
자, 이제부터가 진짜 중요합니다.
110
00:11:07,610 --> 00:11:09,960
고삐 풀린 망아지를 아십니까?
111
00:11:09,960 --> 00:11:15,640
망아지는 망아진데, 처음부터 고삐에 묶여본 적이 없는 망아지.
112
00:11:17,210 --> 00:11:22,860
권세있고, 가진 거 많고, 잘나기까지 한 다 가진 재수없는 공자님들
113
00:11:22,860 --> 00:11:25,660
그 중에서도, 이 둘!
114
00:11:28,210 --> 00:11:31,130
[반류]
115
00:11:32,110 --> 00:11:33,990
반류.
116
00:11:33,990 --> 00:11:38,510
신국 최고의 권세를 자랑하는 박영실의 양아들이자,
호공의 아들입니다.
117
00:11:38,510 --> 00:11:43,300
한 마디로, 금수저를 쌍으로 물고 태어난
쌍팔자죠.
118
00:11:43,300 --> 00:11:45,180
미안하네.
119
00:11:47,850 --> 00:11:54,150
외모 번듯하고, 지적이고, 근데 좀 차달까?
120
00:11:54,150 --> 00:11:59,180
헌데 또 여인들은 나쁜 사내한테 끌린다니까.
121
00:11:59,180 --> 00:12:01,470
까칠 대마왕
122
00:12:01,470 --> 00:12:06,050
여인한텐 관심이라곤 없는 냉혈한이죠.
123
00:12:06,820 --> 00:12:07,960
누구야?
124
00:12:07,960 --> 00:12:10,520
미안, 공인줄 알았다.
125
00:12:11,950 --> 00:12:16,250
반류가 머리를 쓰는 쪽이라면
126
00:12:16,250 --> 00:12:19,530
이쪽은 몸이 앞서는 쪽입니다.
127
00:12:21,410 --> 00:12:24,290
어떠냐, 바닥에 깔린 기분이?
128
00:12:24,290 --> 00:12:27,030
[수호]
129
00:12:27,030 --> 00:12:31,280
친태후파 수장인 김습공의 아들입니다.
130
00:12:31,280 --> 00:12:37,030
훤칠한 키에 인물, 용맹함과 완력으로 치면
왕경에서 따라올 공자가 없죠.
131
00:12:37,030 --> 00:12:40,160
- 헌데..
- 헌데?
132
00:12:40,160 --> 00:12:43,290
인물값을 한달까?
133
00:12:45,980 --> 00:12:49,320
왕경에는 두 종류의 여인이 있습니다.
134
00:12:54,740 --> 00:12:57,440
수호를 아는 여인과
135
00:13:03,770 --> 00:13:08,490
수호한테 차인 여자
명망높은 화백 아버님들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
136
00:13:08,490 --> 00:13:15,290
패거리 나누기 좋아하고, 싸움 좋아하고
하는 짓은 똑같습니다.
137
00:13:16,100 --> 00:13:22,450
아, 한번 뭔가에 집중하면 세상이 뒤집혀도 모를 공자도 있습니다.
138
00:13:25,110 --> 00:13:28,550
호기심 많고, 잘 웃고
139
00:13:30,250 --> 00:13:33,560
그런 동생을 늘 지켜보는 형도 있지요.
140
00:13:33,560 --> 00:13:36,340
잠깐, 질문 있네.
141
00:13:36,340 --> 00:13:40,860
한성과 단세는 한 형제라는데 어째서 편이 다른가?
142
00:13:40,860 --> 00:13:44,840
그야, 신분이 다르니 가는 길도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143
00:13:44,840 --> 00:13:48,370
신분이 다르다니? 어째서?
144
00:13:48,370 --> 00:13:54,000
아버지는 같으나, 단세 어머니가 그 집 종복출신이라
145
00:13:54,000 --> 00:13:57,650
한성과 한 핏줄이라고는 해도, 다른 거죠.
146
00:13:57,650 --> 00:14:01,910
하나는 진골이고, 하나는 반쪽이고.
147
00:14:03,100 --> 00:14:07,190
뭐.. 다 그런 거지, 뭐.
148
00:14:10,100 --> 00:14:11,570
야!
149
00:14:14,980 --> 00:14:19,860
그럼 약속대로, 보름동안 옥탁 술값은 니가 내는 거다.
150
00:14:21,430 --> 00:14:22,930
잘 마실게.
151
00:14:22,930 --> 00:14:24,580
간다.
152
00:14:33,930 --> 00:14:35,900
야!!
153
00:14:35,900 --> 00:14:38,280
나 왜 매번 쟤한테 이걸 지냐?
154
00:14:38,280 --> 00:14:41,300
검술이니, 궁마니 내가 다 이기는데
155
00:14:41,300 --> 00:14:44,890
왜 축국은 매번 지는 거냐고?
156
00:14:44,890 --> 00:14:49,730
그리고, 이상하게 축국에서 지고나면 기분이 더 나빠.
157
00:14:49,730 --> 00:14:50,760
왜지?
158
00:14:50,760 --> 00:14:53,040
그야, 저것때문 아니겠어?
159
00:15:01,430 --> 00:15:03,820
산 속에서 둘이하는 검술
160
00:15:03,820 --> 00:15:06,120
열 번 이기면 뭐하나.
161
00:15:06,120 --> 00:15:11,770
이만하면, 왕경 안 일등급 공자들에 대해선 거의 다 아시는 겁니다.
162
00:15:13,090 --> 00:15:16,860
아직 조사 못한 한 사람이 있긴 한데..
163
00:15:18,910 --> 00:15:23,030
바깥이 저 지경인데 니가 여기 있다는 걸 기억이나 할까?
164
00:15:23,030 --> 00:15:26,610
아마, 여기서 죽어도 모를걸.
165
00:15:28,110 --> 00:15:29,940
굳이 모르셔도 됩니다.
166
00:15:29,940 --> 00:15:32,700
뭐, 암튼. 제가 조사한 건 여기까지 입니다.
167
00:15:32,700 --> 00:15:35,830
뭐, 더 궁금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시고
168
00:15:35,830 --> 00:15:39,130
물론, 은편은 추가지만.
169
00:15:42,460 --> 00:15:45,390
외상비 8할을 제하고 남은 품삯은
170
00:15:45,390 --> 00:15:48,070
나중에 찾으러 오겠네.
171
00:15:48,070 --> 00:15:49,950
그럼, 이만.
172
00:15:56,120 --> 00:15:59,570
빚많고 영특한 아가씨라..
173
00:15:59,570 --> 00:16:01,540
궁금하십니까?
174
00:16:01,540 --> 00:16:04,030
어느 댁 아가씬지 말입니다.
175
00:16:04,030 --> 00:16:07,720
그래, 어느 댁 아가씬가?
176
00:16:11,380 --> 00:16:14,550
안지공 댁입니다.
177
00:16:14,550 --> 00:16:17,970
맞습니다. 종복인 어머니와
178
00:16:17,970 --> 00:16:21,680
안지공 사이에서 태어난, 그 반쪽.
179
00:16:23,400 --> 00:16:26,230
애비가 안지공이라.
180
00:16:30,810 --> 00:16:34,030
헌데, 낯이 많이 익어.
181
00:16:49,300 --> 00:16:53,300
뭐야? 저 자가 우리집 앞에 왜 있어?
182
00:16:54,950 --> 00:16:59,120
왜 왔지? 설마 날 따라온 건가?
183
00:16:59,120 --> 00:17:03,720
나한테 뭔 해꼬지라도 하려고? 미치겠네, 진짜.
184
00:17:12,830 --> 00:17:14,460
뭐야?
185
00:17:17,570 --> 00:17:19,670
엄마, 깜짝이야.
186
00:17:21,020 --> 00:17:22,130
날 미행한 거니?
187
00:17:22,130 --> 00:17:25,880
아.. 아니요. 그게 아니라..
188
00:17:27,530 --> 00:17:29,420
그게 아니면 뭔데?
189
00:17:30,580 --> 00:17:32,850
그럼 여기 왜 있냐고?
190
00:17:33,550 --> 00:17:35,620
아까 그 놈이랑 한 패야?
191
00:17:35,620 --> 00:17:37,760
대답해!
192
00:17:39,250 --> 00:17:44,410
난 여기 사는 사람이오. 여기가 내 집이오. 정말이오.
193
00:17:49,000 --> 00:17:56,200
저.. 나는 이 집 딸, 그러니까..
194
00:18:02,220 --> 00:18:03,910
니가..
195
00:18:04,710 --> 00:18:08,440
안지공의.. 딸?
196
00:18:12,350 --> 00:18:14,240
이건..
197
00:18:17,460 --> 00:18:19,630
뭐하는 거야?
198
00:18:23,190 --> 00:18:25,990
뭐하는 거냐..?
199
00:18:28,030 --> 00:18:32,530
이거 내가 지은 옷인데? 내 오라비에게 주려고
내가 직접 지은 내 옷.
200
00:18:32,530 --> 00:18:35,090
이걸 왜 그쪽이 입고 있는 거요?
201
00:18:38,730 --> 00:18:42,870
당신 누구냐고? 대체 이 옷은 어디서 났고?
202
00:18:42,870 --> 00:18:44,760
왔구나.
203
00:18:46,970 --> 00:18:48,940
아버지..
204
00:18:55,840 --> 00:18:58,490
왕경에서 천인이 발각되면
205
00:18:58,490 --> 00:19:01,660
숨겨준 이도 죄를 면키 어렵다.
206
00:19:02,730 --> 00:19:04,820
그건 알고 있냐?
207
00:19:05,330 --> 00:19:10,250
걱정 마. 이 길로 나가면 다시는 볼 일 없을 테니까.
208
00:19:10,250 --> 00:19:15,070
누가 이름을 묻거든, 선우라고 해라.
209
00:19:16,160 --> 00:19:18,340
아로는 널
210
00:19:19,270 --> 00:19:22,160
진짜 오라비로 알았으면 한다.
211
00:19:23,970 --> 00:19:25,010
무슨 말이야?
212
00:19:25,010 --> 00:19:31,200
여기 있어. 내 아들로. 그리고, 저 아이의 오라비로.
213
00:19:35,860 --> 00:19:38,890
미쳤어? 내가 왜 그쪽?
214
00:19:40,580 --> 00:19:43,500
그쪽 아들이고, 저 애 오라빈데?
215
00:19:43,500 --> 00:19:45,930
아직 시료가 끝나지 않았다.
216
00:19:45,930 --> 00:19:48,660
그대로 두면 의식을 잃는 일이 점점 더 잦아질 거고
217
00:19:48,660 --> 00:19:51,350
상처가 깊어서 더 버티기 힘들 거야.
218
00:19:51,350 --> 00:19:56,030
장담하는데, 이 길로 나가면 반나절도 못 버텨서 또 쓰러질 거다.
219
00:19:56,100 --> 00:20:00,500
니가 원하고 바라는 게 그렇게 죽는 거냐?
220
00:20:00,600 --> 00:20:03,590
우선 몸이 나아져야 뭐든 할 거 아니야?
221
00:20:03,590 --> 00:20:07,140
좀 나아질 때까지만이라도 여기 있어.
222
00:20:08,240 --> 00:20:10,920
이건 내 뜻이 아니라
223
00:20:15,830 --> 00:20:18,120
선우 뜻일 거다.
224
00:20:23,020 --> 00:20:24,910
저번 그 병자죠?
225
00:20:24,910 --> 00:20:27,040
혹시 빚쟁이에요?
226
00:20:27,040 --> 00:20:30,020
근데 왜 제가 만든 옷을 입고 있어요?
227
00:20:48,900 --> 00:20:51,360
그럴 리가 없어요.
228
00:20:53,130 --> 00:20:57,330
저번에도 찾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잖아요.
229
00:21:03,750 --> 00:21:06,930
오늘 낮에 시상에서 저 사람 봤어요.
230
00:21:06,930 --> 00:21:09,820
진짜 위험한 사람이라니까요.
231
00:21:15,350 --> 00:21:17,000
저 애는..
232
00:21:18,220 --> 00:21:21,000
네 오라비가 맞다.
233
00:21:24,560 --> 00:21:26,930
이걸 가지고 있더구나.
234
00:21:38,700 --> 00:21:42,690
그 동안 니가 마음을 많이 다친 거 안다.
235
00:21:44,490 --> 00:21:47,420
아비가 자식을 못 알아보겠니?
236
00:22:12,990 --> 00:22:18,110
이 정도? 아니다, 키가 딱 이쯤이었는데.
237
00:22:18,110 --> 00:22:20,260
진짜 쪼그맸어. 예쁘고.
238
00:22:20,260 --> 00:22:22,630
지금쯤 많이 컸겠지?
239
00:22:23,830 --> 00:22:25,880
한 이만큼 컸을까?
240
00:22:26,360 --> 00:22:28,490
아니다.
241
00:22:28,490 --> 00:22:30,440
이만큼?
242
00:22:30,440 --> 00:22:32,650
아이, 참.
243
00:22:33,960 --> 00:22:36,770
넌 니 누이가 그렇게 좋냐?
244
00:22:36,770 --> 00:22:38,820
미치게 보고싶다.
245
00:22:41,530 --> 00:22:42,900
죽기 전에 만날 수 있을까?
246
00:22:42,900 --> 00:22:45,990
♫ 멀어질수록 ♫
247
00:22:47,400 --> 00:22:51,660
♫ 니 사랑은 더 선명히 보여 ♫
248
00:22:51,660 --> 00:22:56,580
흉터 없네. 냇가에서 넘어져서 엄청 큰 조약돌 박혔었는데.
249
00:22:56,580 --> 00:22:57,990
근데 아무것도 없잖아.
250
00:22:57,990 --> 00:23:01,330
♫ ♫
251
00:23:04,600 --> 00:23:09,890
벌통 건드렸다가 벌한테 쏘여서 죽다 살았던 자국도 없고.
252
00:23:12,560 --> 00:23:16,140
벌에 쏘인 자국이 지금까지 있겠냐?
253
00:23:16,140 --> 00:23:18,200
그럼 다른 흉터는 왜 없어?
254
00:23:18,200 --> 00:23:23,960
그 위로 더 큰 상처가 나면, 예전 흉터 같은 건 보이지도 않아.
255
00:23:26,920 --> 00:23:31,900
눈도, 코도, 입도.
256
00:23:32,590 --> 00:23:36,130
나랑 어디하나 닮은 구석도 없으면서
257
00:23:39,100 --> 00:23:44,600
♫ 내가 멀리 떠나도 ♫
258
00:23:44,600 --> 00:23:49,490
그러게. 하나도 안 닮았다.
259
00:23:50,660 --> 00:23:58,420
♫ 약속해줘. 눈부신 추억으로만 ♫
260
00:23:59,260 --> 00:24:03,890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
아직 진짠지 가짠지도 모르는데.
261
00:24:05,790 --> 00:24:10,660
아는지 모르겠지만, 전에도 오라비라는 사람들이 있었소.
262
00:24:11,660 --> 00:24:14,230
그냥 그 목걸이 하나 가지고 있다고
263
00:24:14,230 --> 00:24:19,550
오라버니라고 믿을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264
00:24:20,200 --> 00:24:30,100
♫ 내 사랑은 너의 가슴 속에서 ♫
265
00:24:30,130 --> 00:24:34,390
근데 넌 아직 있네. 흉터.
266
00:24:38,690 --> 00:24:41,490
이런 상처 어렸을 때 누구나 다 하나씩은 있는 거야.
267
00:24:41,490 --> 00:24:45,420
이런 걸로 얼렁뚱땅 오라버니인 척 할 생각 하지 마.
268
00:24:46,800 --> 00:24:52,200
어린 시절이 궁금하면 나한테 물어.
269
00:24:52,200 --> 00:24:57,600
니가 기억 못하는 것도 다 기억하니까.
270
00:25:01,300 --> 00:25:09,100
♫ 떠나가는 나 웃을 수 있도록 ♫
271
00:25:14,270 --> 00:25:17,440
너.. 뭐야?
272
00:25:27,290 --> 00:25:31,110
근데 넌 아직 있네.. 흉터.
273
00:25:33,270 --> 00:25:36,640
저 무뢰배가 오라버니라고?
274
00:25:38,140 --> 00:25:41,440
왠지 뭔가 익숙해.
275
00:25:44,620 --> 00:25:47,480
왠지 뭔가 익숙한데
276
00:26:02,230 --> 00:26:05,610
잘 생겼소
277
00:26:07,670 --> 00:26:10,180
완전
278
00:26:11,570 --> 00:26:14,480
이건 아니잖아!!
279
00:26:42,430 --> 00:26:44,770
미안하냐?
280
00:26:51,170 --> 00:26:53,910
내 방에서 자려니까
281
00:26:55,460 --> 00:26:57,880
미안하냐고.
282
00:27:00,360 --> 00:27:02,890
그래.
283
00:27:05,510 --> 00:27:09,610
내 누이 이쁘지? 디게 착하지?
284
00:27:09,610 --> 00:27:13,260
넌 니 누이를 너무 모르는 거 같더라.
285
00:27:13,940 --> 00:27:18,970
네 누이 되게 이상하고
286
00:27:19,670 --> 00:27:22,380
진짜 잘 울고
287
00:27:24,460 --> 00:27:26,760
근데..
288
00:27:29,140 --> 00:27:31,240
니 말대로 예뻐.
289
00:27:31,240 --> 00:27:34,640
약속했다, 너. 지켜준댔다.
290
00:27:34,640 --> 00:27:38,680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는데?
291
00:27:38,680 --> 00:27:43,280
미친놈, 머리 쓰는 척 하긴. 원래 너처럼 해.
292
00:27:43,280 --> 00:27:45,860
보고 있는데
293
00:27:47,890 --> 00:27:51,120
왜 이렇게 보고싶냐?
294
00:28:11,110 --> 00:28:13,440
자.
295
00:28:27,050 --> 00:28:30,020
못 알아볼 거야.
296
00:28:30,020 --> 00:28:33,200
당연히 못 알아보지. 어떻게 알아 봐?
297
00:28:34,060 --> 00:28:36,720
아, 몰라.
298
00:28:52,040 --> 00:28:56,550
오랜만에 쌀밥이라 그런지. 맛있죠, 아버지?
299
00:28:57,180 --> 00:29:01,240
난 속이 좀 안 좋아서 그만 먹어야 겠다.
300
00:29:01,240 --> 00:29:04,520
- 좀 더 드시지.
- 마저들 먹거라.
301
00:29:16,140 --> 00:29:18,540
그만 쳐다보고 밥이나 먹지.
302
00:29:18,540 --> 00:29:21,890
누.. 누가 쳐다봤다고?
303
00:29:23,550 --> 00:29:27,660
은근히 거슬리는 성격인 거 본인이 아는 가 모르겠네.
304
00:29:29,060 --> 00:29:33,070
흘리고 다니는 성격인 거 본인은 아는 가 모르겠네.
305
00:29:33,070 --> 00:29:37,750
낮술에, 주사도 심하던데.
306
00:29:45,470 --> 00:29:48,600
오라비가 뭐가 어떤데 그래?
307
00:29:50,560 --> 00:29:54,600
망했어. 그 자가 오라비여선 안 되는데.
308
00:29:54,600 --> 00:30:01,140
아니, 오라비인 거 같기도 하고.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또 기었으면 싶기도 하고. 미치겠네, 진짜.
309
00:30:01,710 --> 00:30:06,900
오라비란 존재가 그렇긴 하지.
어느 날은 화상, 진상, 개상이 따로 없다가도
310
00:30:06,900 --> 00:30:12,880
또 막상 없으면 뒷간에 갔다가 덜 닦은 것처럼 찜찜한 게.
311
00:30:12,880 --> 00:30:17,070
그래도 이게 또 핏줄인가, 싶구.
312
00:30:17,070 --> 00:30:20,060
근데 그 심오한 감정을 벌써 어찌 아누?
313
00:30:20,060 --> 00:30:22,510
내 진상만 안 부렸어도, 진짜..
314
00:30:22,510 --> 00:30:25,520
뭔 진상? 전에도 만난 적이 있단 말이야?
315
00:30:25,520 --> 00:30:28,400
다 기억해, 다! 다!
316
00:30:29,080 --> 00:30:32,310
뭔데? 뭔데?
317
00:30:34,090 --> 00:30:36,810
몰라!
318
00:30:36,810 --> 00:30:41,950
다 기억한다고!! 다 기억해, 다!!
319
00:30:41,950 --> 00:30:46,090
어디 있어? 그 개새?
320
00:30:46,090 --> 00:30:49,880
몇 번을 말하냐? 죽었다고.
321
00:30:50,810 --> 00:30:53,550
이 좁디 좁은 신국에서 태어나
322
00:30:53,550 --> 00:30:58,390
저 서역바닥까지 가서 구르고 구른 인생이야.
323
00:30:58,390 --> 00:31:02,160
뻔히 보인단 말이지, 그쪽 잔 수가.
324
00:31:03,030 --> 00:31:06,910
옘병. 상열은 미친 놈.
325
00:31:06,910 --> 00:31:09,980
그 놈이 죽어?
326
00:31:14,080 --> 00:31:18,090
그렇게 죽을 놈이 아니지.
327
00:31:19,810 --> 00:31:26,760
두고 봐. 죽었으면 내 살려내서라도
아주 비싼 값에 팔아먹을 테니까.
328
00:31:37,650 --> 00:31:42,980
아, 맞다. 목걸이. 같이 온 놈이 목걸이 주인을 찾던데.
329
00:31:43,750 --> 00:31:46,460
이젠 내가 찾으면 되겠네.
330
00:31:46,460 --> 00:31:48,210
안 그래?
331
00:31:52,740 --> 00:31:56,840
내가 빨리 죽어야 되는데.. 이거, 매번..
332
00:31:56,840 --> 00:32:00,780
그러게. 그래야 나도 이 고생 안 하는데.
333
00:32:01,430 --> 00:32:04,350
그러니까, 마음에 없는 말 하지 마.
334
00:32:04,350 --> 00:32:08,680
얼른 나아서 예전처럼 아이랑도 놀아줘야지. 안 그런가?
335
00:32:08,680 --> 00:32:12,020
- 고맙소.
- 얼른 가보시게.
336
00:32:17,670 --> 00:32:19,230
어머!
337
00:32:19,900 --> 00:32:23,120
옥타각 변태공?
338
00:32:23,710 --> 00:32:26,120
여긴 어떻게 온 거요?
339
00:32:29,260 --> 00:32:32,610
의원을 찾으러 왔을 뿐인데. 우연이네.
340
00:32:32,610 --> 00:32:34,630
나 열 있지 않나?
341
00:32:35,440 --> 00:32:38,420
설마 또 자겠다고 온 건..?
342
00:32:39,540 --> 00:32:41,420
그렇게까지 미친 놈인가?
343
00:32:41,420 --> 00:32:44,690
보통 그런 말은 속으로 생각하지 않냐?
344
00:32:45,300 --> 00:32:47,920
정말 왜 온 거요?
345
00:32:53,200 --> 00:32:55,060
걱정 되서
346
00:32:55,060 --> 00:32:56,610
나를?
347
00:32:57,460 --> 00:32:58,800
왜?
348
00:32:59,330 --> 00:33:03,070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아픈 걸로 치던가.
349
00:33:07,840 --> 00:33:10,890
아, 진짜 원하는 게 뭐요?
350
00:33:13,820 --> 00:33:17,550
탕약 좀 주지. 쓰고 뜨겁지만, 몸에 좋은 거.
351
00:33:17,550 --> 00:33:21,280
아, 나 진짜. 내일이면 탄신년 행차라 바빠 죽겠는데
이럴 거요?
352
00:33:21,280 --> 00:33:23,600
나 빨리 가서 일해야 된단 말이오.
353
00:33:23,600 --> 00:33:27,210
병자는 공짜로 봐주고, 밖에서 일이라니..
354
00:33:27,210 --> 00:33:29,540
머리가 나쁘네.
355
00:33:30,190 --> 00:33:34,530
그리고 세상에 나서지도 못하는 그런 상등신 왕
356
00:33:34,530 --> 00:33:37,250
행차는 무슨..
357
00:33:37,250 --> 00:33:40,980
이제보니 완전 못돼쳐먹었네.
358
00:33:42,280 --> 00:33:46,870
병이 든 게 죄가 아니듯, 아직 어리고 약한 것도
죄가 아니오.
359
00:33:46,870 --> 00:33:50,520
앞에 못 나서는 마음은 또 어떻겠소?
360
00:33:56,330 --> 00:33:59,060
앞에 못 나서는 마음..
361
00:33:59,990 --> 00:34:01,650
그걸 안다고?
362
00:34:01,650 --> 00:34:04,940
아파본 적이 있으면 병자의 마음을 알고
363
00:34:04,940 --> 00:34:08,090
누구나 어리고 약한 시절은 있기 마련인데
364
00:34:08,090 --> 00:34:11,690
그 마음을 아는 게 뭐 그리 어렵겠소?
365
00:34:40,620 --> 00:34:45,570
아, 되게 시끄럽네. 이럴 때 그냥 확 뱀을 풀어야 되는데..
366
00:34:45,570 --> 00:34:48,340
생트집 좀 그만들 잡으시오.
367
00:34:48,340 --> 00:34:50,970
신국의 미래를 세우는 일입니다.
368
00:34:50,970 --> 00:34:54,350
이건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수작질입니다.
369
00:34:54,350 --> 00:34:57,330
우리 아이들을 볼모로 내놓으라는 얘긴데
370
00:34:57,330 --> 00:34:59,340
동조할 거라 보셨소?
371
00:34:59,340 --> 00:35:04,500
이것들이 신국을 움켜쥐고 놓치 않겠다 지랄을 하는구나.
372
00:35:04,500 --> 00:35:10,400
니들 때문에 이 나라가 삼국 중에 가장 힘이 없고 가장 작은 나라에 머물러 있는 거야.
373
00:35:10,400 --> 00:35:13,950
이 멍청하고 역겨운 것들아.
374
00:35:31,990 --> 00:35:33,190
왜 이리 소란이오?
375
00:35:33,190 --> 00:35:36,220
어찌 화랑을 독단으로 강행하십니까?
376
00:35:36,220 --> 00:35:40,700
해(해서), 재가 없이는 따르지 않겠다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377
00:35:40,700 --> 00:35:42,090
재가는 불가하오.
378
00:35:42,090 --> 00:35:44,120
그럼 포기하시지요.
379
00:35:44,120 --> 00:35:48,690
저흰 아무도 화랑에 아들을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380
00:35:48,690 --> 00:35:53,250
그래도 탄신년 행차까진 기다려 봅시다.
381
00:35:54,530 --> 00:35:57,260
성년이 되는 탄신년이니
382
00:35:57,260 --> 00:36:00,030
이번엔 오시겠죠.
383
00:36:00,030 --> 00:36:03,550
이번에도 빈연으로 하는 행차라니
384
00:36:03,550 --> 00:36:06,350
이게 어디 말이 됩니까?
385
00:36:06,350 --> 00:36:09,290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386
00:36:13,290 --> 00:36:18,110
혹 벌써 와 계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387
00:36:22,540 --> 00:36:27,150
허면, 행차를 포기하시면 어떻겠습니까?
388
00:36:28,430 --> 00:36:31,830
신국 황실이 백성을 만나는 단 한번의 행사요.
389
00:36:31,830 --> 00:36:34,430
화백들이 따르지 않는다 해서 멈춘다면
390
00:36:34,430 --> 00:36:37,970
황실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말 겁니다.
391
00:36:40,100 --> 00:36:43,260
이러다 화랑까지 만들지 못하게 된다면
392
00:36:43,260 --> 00:36:48,710
신국 황실은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상처를 입게 될지 모르오.
393
00:36:49,420 --> 00:36:52,060
제게 맡겨 주시지요.
394
00:36:52,060 --> 00:36:56,670
처음부터 제게 전권을 주셨던 일 아닙니까.
395
00:37:08,400 --> 00:37:11,430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396
00:37:12,740 --> 00:37:15,320
조용히 좀 하게. 거사를 도모 중이니까.
397
00:37:15,320 --> 00:37:18,990
허, 거사 같은 소리 하고 있네.
398
00:37:18,990 --> 00:37:22,700
근데 왜 왼손으로.. 왼손잡이도 아니면서?
399
00:37:22,700 --> 00:37:28,260
아, 이 사람아. 이렇게 왼손으로 써야
누가 썼는지 못 알아볼 것 아닌가.
400
00:37:28,260 --> 00:37:31,920
아니, 그러니까 왜?
401
00:37:32,670 --> 00:37:37,890
옛부터 싸움은 붙이고, 흥정은 말리랬다고.
(사실 옛말은 이 반대임.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 했음.)
402
00:37:37,890 --> 00:37:41,170
내 이 서찰로 신국의 미래를 바꿔 볼 생각이네.
403
00:37:41,170 --> 00:37:43,610
뭐래는 거야?
404
00:37:43,610 --> 00:37:49,540
그리고,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는 거 아닌가?
405
00:37:50,900 --> 00:37:55,510
이 서찰을 전할 전령을 불러주게. 두 사람으로.
406
00:38:11,080 --> 00:38:14,290
- 여기가 수호공자가..
- 반류공자가 사는 곳이오?
407
00:38:15,250 --> 00:38:19,880
- 전하시오. 수호공자가..
- 반류공자가 전하는 서찰이오.
408
00:38:22,170 --> 00:38:26,110
내일 밤 나정에서 만나서 한판 붙자.
409
00:38:26,110 --> 00:38:28,290
- 미친 놈이잖아? 거기가 어디라고?
410
00:38:28,290 --> 00:38:29,440
나정이라니..
411
00:38:29,440 --> 00:38:32,560
아, 이거 안 나갔다간 평생 겁쟁이로 씹힐 텐데.
412
00:38:36,280 --> 00:38:37,480
나..
413
00:38:38,750 --> 00:38:43,310
태후가 이번에도 왕이 없는 행차를 강행할 모양입니다.
414
00:38:44,760 --> 00:38:46,850
무슨 대책이라도 있으십니까?
415
00:38:46,850 --> 00:38:49,630
삼맥종을 내놓지 않고선
416
00:38:49,630 --> 00:38:54,830
화랑 아니라 그 무엇도 만들 수 없다는 걸
보여줘야되지 않겠습니까?
417
00:38:54,830 --> 00:38:58,570
내일 행차에 불참하자는 말씀이십니까?
418
00:38:58,570 --> 00:39:04,830
빈연으로 하는 행차가 허울 뿐인 광대짓이라는 걸
뼈에 사무치게 해 줘야죠.
419
00:39:05,660 --> 00:39:07,780
그렇지요.
420
00:39:45,590 --> 00:39:49,510
태후전하. 행차 차비를 마쳤습니다.
421
00:40:05,090 --> 00:40:09,270
진흥폐하의 탄신을 경하드립니다.
422
00:40:10,600 --> 00:40:15,300
박영실을 비롯해 대부분의 화백들과 대신들이
423
00:40:15,300 --> 00:40:19,470
와병을 핑계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24
00:40:19,470 --> 00:40:21,620
이런 식으로 나를 능멸하겠다?
425
00:40:21,700 --> 00:40:27,000
기어이 화랑을 막겠다는 심산입니다.
426
00:40:27,010 --> 00:40:32,070
오만방자한 저들의 명줄을 틀어쥘 방법은 하나 뿐이오.
427
00:40:32,100 --> 00:40:37,300
그 비책이 바로 화랑이오.
428
00:40:59,410 --> 00:41:02,410
그러니까, 이번에도 빈 행차라고?
429
00:41:02,410 --> 00:41:04,050
그렇다니까.
430
00:41:04,050 --> 00:41:06,450
저 안에 왕도 없는데 저걸 또 왜 해?
431
00:41:06,450 --> 00:41:07,900
낸들 아나?
432
00:41:07,900 --> 00:41:12,300
아무튼 위에 것들 하는 일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433
00:41:12,320 --> 00:41:15,620
나야 술이나 많이 팔면 그만이지.
434
00:41:25,260 --> 00:41:28,400
보는 눈이 너무 많습니다.
435
00:41:28,400 --> 00:41:34,010
누가 생각이나 하겠어? 왕이 자기 생일날 왕경 거리를 돌아다닐 거라고.
436
00:41:35,500 --> 00:41:38,430
어리고 힘이 없는 건 죄가 아니다.
437
00:41:39,140 --> 00:41:41,320
하지만, 이젠 아니야.
438
00:41:50,530 --> 00:41:52,700
어디 가는 거냐?
439
00:41:56,310 --> 00:41:58,320
꼭 찾아야 될 사람이 있어.
440
00:42:00,020 --> 00:42:02,090
너무 늦지 않도록 해라.
441
00:42:22,590 --> 00:42:25,320
아니 무슨 일인데 이렇게 사람이 많아?
442
00:42:34,220 --> 00:42:36,800
지나갑시다. 자, 이리 좀 갑시다.
443
00:42:41,920 --> 00:42:44,660
잠깐. 태후전하의 행차입니다.
444
00:42:44,700 --> 00:42:48,100
이 길론 지나갈 수 없습니다.
445
00:42:55,030 --> 00:42:57,250
그냥 서지.
446
00:42:59,470 --> 00:43:02,790
나라고 너랑 다정히 여기 이러고 싶겠냐?
447
00:43:11,500 --> 00:43:15,640
너.. 진짜.. 꼭 나와라, 오늘.
448
00:43:15,640 --> 00:43:17,410
도망가면 국물도 없다.
449
00:43:17,410 --> 00:43:19,330
누가 할 소리.
450
00:43:21,760 --> 00:43:25,900
암튼 뭐, 그렇게 연모하던 태후가 온다니 설레겠네.
451
00:43:25,900 --> 00:43:29,100
충심이거든. 여인이건 사내건 상관없는.
452
00:43:29,100 --> 00:43:33,710
너 같은 역도들은 죽었다 깨나도 그 마음을 모르겠지만.
453
00:43:35,670 --> 00:43:39,920
너, 태후를 실제로 본 적이 없구나.
454
00:43:41,230 --> 00:43:42,970
- 그게 뭐?
- 쯧쯧쯧..
455
00:43:56,240 --> 00:43:58,000
이찬 김습의 아들과
456
00:43:58,000 --> 00:44:00,990
갑간 박영실의 양아들입니다.
457
00:44:37,480 --> 00:44:42,150
저 쪽이 명당 중에 명당이라니까요.
458
00:44:44,310 --> 00:44:46,300
명당이라니?
459
00:44:46,930 --> 00:44:51,100
태후전하 행차~!!
460
00:44:51,100 --> 00:44:53,430
그까짓게 뭔 볼거리라고?
461
00:44:53,430 --> 00:44:55,710
센 척은.
462
00:45:00,910 --> 00:45:04,560
왕이 없는 행차에 주인이 없는 화랑이라
463
00:45:04,560 --> 00:45:07,960
에미의 욕망이 끝이 없으니
464
00:45:08,640 --> 00:45:13,450
- 자식이 설 자리가 있겠나.
- 뭐래는 거야.
465
00:45:22,380 --> 00:45:24,720
아, 이 사람아. 왜 그러나?
466
00:45:26,380 --> 00:45:27,700
어?
467
00:45:27,700 --> 00:45:30,320
위화공을 찾아왔네.
468
00:45:40,650 --> 00:45:43,010
화랑이 되려면 위화공을 찾으라던데.
469
00:45:43,010 --> 00:45:45,670
이름부터 말하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네.
470
00:45:45,670 --> 00:45:48,600
내 이름이 뭐 중요한가.
471
00:45:49,370 --> 00:45:51,530
그냥 지뒤공이라 부르시오.
472
00:45:51,530 --> 00:45:54,050
지뒤공이라.. 어느 집 자제분인가?
473
00:45:54,050 --> 00:45:56,610
집안에 밝힐 것도 없고
474
00:45:56,610 --> 00:45:59,180
따지고 보면 콩가루 집안이라.
475
00:46:00,160 --> 00:46:04,030
이름도 가명이고, 집안도 콩가루고, 신분도 증명할 수 없다.
476
00:46:04,030 --> 00:46:06,550
헌데 화랑이 되고 싶다?
477
00:46:06,550 --> 00:46:12,080
실은, 내가 서역 유학생이라 이쪽엔 영 연고가 없어서.
478
00:46:12,080 --> 00:46:18,240
그쪽이 인재를 모은다 들었는데 그 축에는 끼어야
나중에 장사 인맥으로라도 먹고 살 것 같기도 하고.
479
00:46:18,240 --> 00:46:22,020
아, 말이 드문드문 짧은 건 이해하시오.
480
00:46:22,020 --> 00:46:24,290
그쪽 애들이 영 공경심이 없어.
481
00:46:24,290 --> 00:46:27,360
그래, 화랑이 돼서 장사치나 되겠다?
482
00:46:27,360 --> 00:46:29,330
왜?
483
00:46:29,330 --> 00:46:31,030
안 되나?
484
00:46:32,440 --> 00:46:35,240
진심을 말할 생각이 아니면
485
00:46:35,240 --> 00:46:37,800
여기서 꺼지게나 .
486
00:46:37,800 --> 00:46:39,750
진심?
487
00:46:44,510 --> 00:46:46,820
온전한 진심을 원하오?
488
00:46:46,820 --> 00:46:50,460
아니면 반쪽짜리 진심을 원하오?
489
00:46:50,460 --> 00:46:56,250
반쪽짜리 진심부터 들어보세.
자네가 화랑이 되고자 하는 반쪽짜리 진심은 뭔가?
490
00:46:57,210 --> 00:47:02,130
저 요란한 행차의 주인을 끌어내리는 것이오.
491
00:47:03,240 --> 00:47:06,390
태.. 후.
492
00:47:49,510 --> 00:47:52,320
그 놈이야.
493
00:47:57,920 --> 00:48:00,430
안 된다! 안 돼!!
494
00:49:08,630 --> 00:49:10,670
누구냐?
495
00:49:13,150 --> 00:49:16,000
누구냐 물었다.
496
00:49:17,400 --> 00:49:22,000
입을 다문 채 죽는 게 원이라면 베라.
497
00:49:25,650 --> 00:49:28,280
전하~!!
498
00:49:54,430 --> 00:49:56,560
뉘시오?
499
00:50:03,260 --> 00:50:07,160
날 데리고 왕경을 떠나주시오.
500
00:50:08,020 --> 00:50:09,690
제발..
501
00:50:26,160 --> 00:50:28,900
소신의 아들입니다.
502
00:50:30,750 --> 00:50:32,420
아들?
503
00:50:33,440 --> 00:50:37,270
어린 시절 잃었다 겨우 다시 찾은 아들입니다.
504
00:50:38,030 --> 00:50:40,360
아비를 잃고 미천하게 살아온 탓에
505
00:50:40,360 --> 00:50:44,210
태후전하 앞에서 무도한 죄를 저질렀으니
506
00:50:44,210 --> 00:50:46,380
대신 저를 벌하시지요.
507
00:50:47,400 --> 00:50:49,990
이 자리에서 죽으라면
508
00:50:49,990 --> 00:50:52,140
죽겠습니다.
509
00:50:59,660 --> 00:51:02,310
공은 내게 매번
510
00:51:03,270 --> 00:51:05,890
죽을 죄를 짓는 군.
511
00:51:11,850 --> 00:51:13,790
하긴
512
00:51:13,790 --> 00:51:17,130
아비가 아들의 죄를 받아도 좋겠지.
513
00:51:19,190 --> 00:51:21,080
뭐하는 짓이야?
514
00:51:21,080 --> 00:51:23,220
나랑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야.
515
00:51:23,220 --> 00:51:26,160
날 죽여! 날 죽여!!
516
00:51:29,650 --> 00:51:32,430
아들 때문에 아비가 죽는구나.
517
00:51:33,550 --> 00:51:37,460
너로 인해 아비가 어찌 되는지 똑똑히 지켜보려무나.
518
00:51:38,190 --> 00:51:42,220
검이 한 치만 들어가도 숨이 끊어질 것이다.
519
00:51:42,220 --> 00:51:45,360
아.. 안돼! 안돼!!
520
00:52:04,700 --> 00:52:07,700
아니, 어찌 그런 놈이 다 있어?
521
00:52:07,700 --> 00:52:10,100
에헤, 참.
522
00:52:10,100 --> 00:52:12,800
아니, 저기, 행차는 끝났소?
523
00:52:12,800 --> 00:52:17,400
아, 행차고 뭐고. 별 미친 놈 때문에 다 망쳤소.
524
00:52:17,400 --> 00:52:18,600
아니, 망치다니?
525
00:52:18,600 --> 00:52:21,500
그 안지공 아들인가 잡놈인가가
526
00:52:21,500 --> 00:52:24,900
태후전하한테 검을 휘두르는 바람에
527
00:52:24,900 --> 00:52:28,600
누가 뭘 해? 지금 누구랬소?
528
00:52:29,500 --> 00:52:34,400
혹.. 안지공도 같이 있었소? 어디 있소, 그 사람들?
529
00:52:36,500 --> 00:52:39,000
지금 어디 있냐고? 그 사람들?
530
00:52:51,900 --> 00:52:54,400
태후를 끌어내린다..
531
00:52:54,400 --> 00:52:57,900
그 정도 배짱은 되는 줄 알았는데. 해서,
532
00:52:57,900 --> 00:53:00,800
이딴 것도 만들려던 것 아니었소?
533
00:53:00,800 --> 00:53:05,200
그래, 고작 태후를 끌어내려서 뭘 할 수 있겠는가?
534
00:53:07,600 --> 00:53:13,300
깽판이나 치자는 게 자네의 반쪽짜리 진심인가?
잘못 안 모양인데
535
00:53:13,300 --> 00:53:17,400
나는 이 신국을 망치려는 게 아니라, 바꾸려는 거야.
536
00:53:17,400 --> 00:53:23,100
너 같은 놈을 화랑으로 받아들일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으니
537
00:53:23,100 --> 00:53:24,900
꺼져.
538
00:53:26,700 --> 00:53:30,900
망치려는 게 아니라, 바꾸려 한다..
539
00:53:38,700 --> 00:53:41,400
아이, 씨.
540
00:53:48,600 --> 00:53:51,000
너로 인해 아비가 어찌 되는지
541
00:53:51,000 --> 00:53:52,700
똑똑히 지켜보려무나.
542
00:53:52,700 --> 00:53:56,100
안돼! 안돼!!
543
00:54:22,600 --> 00:54:24,300
난
544
00:54:25,400 --> 00:54:30,500
네 누이와 아비를 죽일 생각이다.
545
00:54:32,300 --> 00:54:34,800
그 사람들은 나랑 상관없어.
546
00:54:34,800 --> 00:54:38,200
네가 저지른 죄가 어떤 죄인지 모르는 구나.
547
00:54:38,200 --> 00:54:40,400
너 하나로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548
00:54:40,400 --> 00:54:44,800
안돼. 나 때문에 죽게 할 수는..
549
00:54:49,100 --> 00:54:53,700
그러면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제발..
550
00:54:53,700 --> 00:54:57,800
제 목을 자르십시오.
날 죽이고,
551
00:54:57,800 --> 00:55:02,000
그들을 살려주십시오. 제발!
552
00:55:02,000 --> 00:55:04,500
날 죽이라고! 날!!
553
00:55:12,400 --> 00:55:15,000
얘야,
554
00:55:15,000 --> 00:55:17,900
넌 참 작고 약하구나.
555
00:55:19,500 --> 00:55:25,500
약한 자는 스스로 죽을 수도
556
00:55:25,600 --> 00:55:27,900
살 수도 없단다.
557
00:55:33,600 --> 00:55:38,000
네 아비와 누이의 운명이 어찌 될지는 너에게 달렸다.
558
00:55:38,000 --> 00:55:40,200
가서 기다려라.
559
00:55:55,300 --> 00:56:00,000
아비라고 무사하겠어? 같이 월성으로 끌려갔지.
560
00:56:20,900 --> 00:56:24,200
오늘은 널 찾지도 않았는데
561
00:56:24,200 --> 00:56:27,000
왜 내 앞에 있는 거냐?
562
00:56:51,100 --> 00:56:59,000
타이밍과 자막 - the Flower Knights 팀 제공
563
00:57:01,400 --> 00:57:06,200
♫ 저 멀리 달아나 ♫
564
00:57:06,200 --> 00:57:11,200
♫ 내가 널 볼 수가 없게 ♫
565
00:57:11,200 --> 00:57:15,400
♫ 한번도 꿈꾼 적 없어 ♫
566
00:57:15,400 --> 00:57:20,000
아버지는? 아버지는 어찌 된 거요?
♫ 내 앞에 너란 사람 ♫
567
00:57:22,200 --> 00:57:27,000
♫ 다치게 하지 마 ♫
568
00:57:27,000 --> 00:57:30,800
왜 혼자 나온 거냐고? 아버지는?
♫ 더는 다가오지 마 ♫
569
00:57:31,700 --> 00:57:36,800
♫ 얼어붙어 버린 가슴이 ♫
570
00:57:36,800 --> 00:57:41,600
♫ 너를 안을 수가 없어. ♫
571
00:57:43,000 --> 00:57:44,700
뭐 하는 거..?
572
00:57:44,700 --> 00:57:49,800
♫ 꽃 비가 내려와 검은 눈물 덮어 ♫
573
00:57:49,800 --> 00:57:55,100
♫ 붉어진 두 눈에 널 담았어 ♫
574
00:57:55,100 --> 00:58:00,300
♫ 시간을 되돌려 아름다운 그때 ♫
575
00:58:00,300 --> 00:58:08,100
♫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
576
00:58:08,100 --> 00:58:13,200
♫ 거센 바람처럼 ♫
577
00:58:13,200 --> 00:58:18,600
♫ 스쳐 지나가는 ♫
578
00:58:18,600 --> 00:58:23,100
♫ 흔한 사람이라고 ♫
579
00:58:23,100 --> 00:58:28,900
♫ 난 그렇게 눈 감을래 ♫
580
00:58:28,900 --> 00:58:34,300
♫ 슬픈 꿈을 꾸듯 ♫
581
00:58:34,300 --> 00:58:39,500
♫ 깊은 잠에 빠져서 ♫
582
00:58:39,500 --> 00:58:42,500
[화랑]
♫ 너를 지우고 나면 ♫
583
00:58:42,500 --> 00:58:44,600
슬슬 시작해볼까?
584
00:58:44,600 --> 00:58:48,100
- 생각보다 배짱 있네.
- 짧고 굵게 가자.
585
00:58:48,100 --> 00:58:51,600
난 그대의 아들을 화랑으로 만들 거요.
당신의 아들을
586
00:58:51,600 --> 00:58:54,000
내 아들을 위한 개로 키우겠다는 얘기요.
587
00:58:54,000 --> 00:58:56,800
글은 얼마나 알아요?
588
00:58:56,800 --> 00:59:00,100
뭘 생각하든 그 보다 더 나쁠 거다.
589
00:59:00,100 --> 00:59:02,100
내가 지켜주면 되잖아.
590
00:59:02,100 --> 00:59:03,900
안지공 댁 따님?
591
00:59:03,900 --> 00:59:06,400
막되먹은 왕경의 끝은 뭐가 더 있는지 가볼 거야.
592
00:59:06,400 --> 00:59:09,200
가볼 거야. 가서 다 부셔버릴 거야.
593
00:59:09,200 --> 00:59:11,100
태후 전하의 명에 따라
594
00:59:11,100 --> 00:59:14,800
그러니까. 한다고, 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