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할지 알려줘?
큰 전쟁이 터지면
- 넓은 들판에 밧줄을 치고...
맞아, 그리고...
그 날이 오면
왕과 내각, 장군들을 잡아서
속옷만 남기고 다 벗겨서
몽둥이로 패주는 거야
강한 나라가 이기는 거지
캣이 다 마무리했으니까
- 재밌을 거야
내일 행군해야 하니까
잊지 말고
- 알았어요
여기야
- 케머릭, 좀 어때?
몸은 어때?
잘 대해줘? 프란츠?
도둑놈들이야
날강도라구
내 시계 훔쳐갔어
그렇게 좋은 시계
- 마취 됐을 때 가져갔어
괜찮니?
- 내 손을 봐
- 잘 먹으면 건강해질 거야
잘 먹어야 해
발이 너무 아파
발가락 마디마디가 쑤셔
어떻게 발이 아프냐?
무슨 말인지 알아
안다구
내 다리를 잘랐어
왜 말을 안 한 거지?
- 프란츠, 프란츠!
이나마 살아난 걸
산림감독관이 되고 싶었어
지금도 될 수 있어
넌 이겨낼 수 있어
네 짐 가져왔어
침대 밑에 넣어둬
근사해
가죽 좀 봐
정말 편해
혹시 말야...
이거 안 신을 거면
너한테 소용없잖아
내 군화는 자꾸
우린 그만 갈게
가지 마
- 금방 올게
- 좋아질 거야
- 잘 가
괜찮을까?
- 글쎄...
너희들 먼저 가
먼저 갈게, 폴
미안해, 폴
프란츠가 쓸 거면
걔만 무사하면 난 맨발로
그렇지만 병원에서
네 맘 알아, 뮬러
좋은 군화 구하기도 힘들고...
의사 좀 불러줘
- 표를 팔아?
케머릭 보러 가자
- 기운 좀 돋궈주자
제 시간에 돌아와
- 안부 전해줘
- 괜찮아?
잘 돌봐주고 있니?
차고 다니지 말랬잖아
- 프란츠, 돌려 받으면 돼
-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그래
- 아냐
그래야 빨리 낫지
다리가...
왜?
- 이젠 걷지도 못하잖아
감사해야지
인공 다리가 있잖아
집에 갈 수 있다구
우리한테 안 줄래?
내가 신을게
물집이 생겨서...
조금만 더 있어줘
- 또 올게, 프란츠
- 안녕
- 잘 있어, 프란츠
- 그만해
이따 보자
손도 안 댔을 거야
철조망을 건널 거야
군화를 챙기면 아깝잖아
우리도 같은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