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ihara Chiune, 2015

우리말 번역 :
슐츠 (http://blog.daum.net/schultz105)

 

제작자 정보 수정&삭제 금지

 

종전70년 특별기획
실화를 바탕으로 함

 

1930년대말, 유럽에는 다시
전쟁의 그림자가 엄습해 오고 있었다

 

복잡기괴한 정세를 탐지하기 위해
독일, 소련과 정보전을 벌인 한 일본인

 

조국을 위해 태평양 전쟁을
회피하려 했던 한 외교관의 이야기이다

 

1955년,
일본 도쿄

 

외무성

 

센포 스기하라라고 하셨나요?

 

 

그런 사람은 일본 외무성에 없습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요

 

실수가 있는게 분명해요

 

정말 유감입니다

 

그럼 리투아니아에서
우리가 만났던 사람은 누군가요?

 

기록에 없는 이름은
대답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센포는 거기 있었어요

 

이 세상 수천명의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고 있는데

 

당신네 나라는 잊어버렸다고요?

 

왜 감추는 건가요?

 

유감스럽지만
도와드릴 수가 없군요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어요

 

저한테 이걸 줬죠

 

그 서류가 오늘까지 절 살렸어요

 

센포가 우리한테
생명을 되돌려준겁니다

 

우린 결코 잊을 수 없어요

 

설령 세상이 잊는다 해도요

 

그만 가주셔야 할것 같네요

 

포기 안할 겁니다

 

그건 약속드릴 수 있어요

 

페르소나 논 그라타

 

스기하라 치우네(杉原千畝)

 

1934년,
북만주

 

받았어
죄송합니다

 

비켜

 

- 실례했습니다
- 멍청이!

 

놔!

 

운이 없군

 

너도 마찬가지야

 

고마워, 이리나

 

소련의 스파이치곤 형편없군

 

그건 손에 넣었어?

 

응, 그래

 

잘됐네

 

센포

 

단추 좀 채워줄래?

 

그래

 

됐어

 

고마워

 

구미제국은 일본이
만주를 날조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권익을 둘러싸고
소련과 적대시하고 있다고도요

 

이 기밀을 이용해서
소련에 의한 부정을 밝히는게

 

오늘 밤의 목적입니다

 

훌륭한 작전이군요, 스기하라씨

 

여기까지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니

 

아직 준비단계에 불과합니다

 

명불허전이군요
일본 관동군 소위, 미나미카와 킨고

당신 만큼 소련에 정통한 분은
일본 관동군 소위, 미나미카와 킨고

 

달리 없을테죠

 

여기 이 아름다운
여성의 덕분일까요?

 

우수한 동료중 한 사람입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가상적국은 언제나 러시아

 

소련이 된 지금도
그건 변함 없어요

 

당신은 19살때 만주에 건너와
하얼빈 학원에서 공부,

 

대소련의 지식을 축적해왔죠

 

일본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당신 같은 외교관들은
언제나 평화주의지만

 

사내라면 싸워야 하는거요

 

한잔 더 어떠세요?

 

만주철도는
우리의 생명선입니다

 

북만철도 양도교섭으로
당신의 이름은 역사에 남을거요

 

하지만

 

당신이라면

 

우리가 돕지 않아도
잘 할 수 있을텐데요

 

확실한 방법을 취한것 뿐입니다

 

다음은 드디어
모스크바 영전이겠군요

 

그럼, 다음에 뵙죠

 

기분 나쁜 녀석이네
파트너를 아주 잘 골랐군

 

파트너가 아냐
이용하려는거지

 

너답군

 

모스크바에 가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거야

 

나도 도울 수 있어서 기뻤어

 

정말 같이 안갈거야?

 

내가 사랑하는 러시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돌아갈 수 없어

 

넌 혼자서도 잘 할거야

 

이리나

 

아니, 기관차의 쟁탈에서
소련에 이기면 만족하겠지?

 

그렇다면 이제

 

나는 필요없어

 

오늘 밤이 마지막이야

 

그렇지?

 

소련군이 오는거 맞아?

 

꼭 올거야

 

놈들은 신형차량을 훔쳐내서

 

일본에 고철덩어리를
팔 생각이야

 

관동군을 믿을 수 있어?

 

원하는 증거를 얻는한
말썽은 없을거야

 

출발해
석탄을 때, 서둘러

 

예정대로군요

 

뭐야, 저건!

 

위험해, 멈춰!

 

내려!

 

쏘지 마!

 

빨리 가!

 

몸을 돌려!

 

멈춰!

 

그만하면 됐어요, 스기하라씨

 

총을 내려놔!

 

어서!

 

우리 나라로 이송할 차량을
정말 훔칠 수 있을거라 생각했소?

 

꿈깨요

 

거기까지다!

 

관동군?

 

아직 양도교섭 도중인 열차를

 

훔쳐내려 하는건

 

결코 그냥 두고 볼 수 없군요

 

딱 맞춰왔군

 

이제 더 이상의 증거는 불필요하겠죠

 

괜찮아

 

조준!

 

기다려!

 

쏴!

 

어째서!

 

왜냐고요?

 

놈들은 러시아인입니다

 

어설픈 변명은
교섭에 득이 되지 않아요

 

저항하지 않으면
아무도 죽이지 않는다고

 

약속했을텐데요!

 

아, 그랬죠

 

마라트!

 

이제 놈들이 저항한게 되었습니다

 

왜 그래요, 스기하라씨?
당신 답지 않게

 

놈들의 대역 따윈
얼마든지 있잖아요

 

스기하라씨, 저도

 

확실한 방법을 취한것 뿐입니다

 

앞으로 가!

 

이리나

 

너!

 

이 살인자!

 

북만주철도 양도교섭

 

소련으로부터 1억4천만엔까지
양보해도 좋다는 연락이 있었어

 

관동군이 입수한 증거가
도움이 된 모양이야

 

스기하라, 자네의 공일쎄

 

사표

 

이유가 뭔가?

 

만주국 외교부 차장,
오하시 추이치

 

제가 만주국을 위해
일해왔던건

 

그게 일본을 위한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고 말고

 

지금의 만주국은

 

관동군을 위한
만주국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관동군을 위해
일할 생각은 없습니다

 

수리해 주십시오

 

알겠네

 

일본에 돌아가는게 좋겠군

 

1935년,
도쿄

 

"페르소나 논 그라타"?

 

기피인물로서 소련은 자네의
외무성 관료, 세키미츠 이치로

 

입국비자의 발급을
거부했어

 

전 모스크바 일본대사관의
2등 통역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북만철도 건 때문이겠지
자네가 너무 잘했던 거야

 

그럼 모스크바에의 부임은요?

 

다른 사람에게 맡기겠네

 

자네에겐 다른 임지를
생각해 둘테야

 

스기하라 러시아 과장의 공적
철도교섭 성공

 

여, 유명인!

 

미안, 키쿠치
기다리게 했나?

 

아냐, 방금 도착했어

 

그보다 이거!

 

그래

 

저 러시아를 혼쭐낼 줄이야...

 

끝내주는구만!

 

소련은 공산주의라는
수수께끼의 베일에 둘러싸여 있어

 

난 일본을 위해서도

 

그 본 모습을
확인하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모스크바에 가고 싶었어

 

헌데...

 

그런가, 그런가

 

만주에서도 차인건가?

 

어째서...

 

이봐요, 아가씨

 

 

이 녀석 가엾잖아요

 

이제부터 러시아 인형하고 밖에
놀 수 없다고요

 

좀 위로해 줄래요?

 

나를

 

어째서 이렇게 된거야!

 

"남에게 신세를 지지 말고"

 

"남을 보살피도록 하라"

 

"그리고 보답을 바라지 말라"

 

내 모교

 

하얼빈 학원의
자치삼결(自治三訣)이야

 

알 리가 없을테지

 

나조차 잊고 있었으니까

 

좋아, 도착했어

 

으, 위험해

 

키쿠치, 일어나 있나?

 

난 지금도

 

모스크바에 가고 싶어

 

 

기후의 산골에서 나와
와세다에 들어갔어

 

곧 학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어

 

관비로 들어갈 수 있는
하얼빈 학원으로 눈을 돌렸어

 

죽기살기로 공부했다고

 

가까스로 입학하고 나서도

 

러시아어를 몸에 익히기 위해
사전을 몇권이나 먹었어

 

그래서 간신히

 

모스크바에 갈 기회를
손에 넣었던 거야

 

그런걸

 

놓칠 수는 없잖아?

 

설령 무슨 일이 있어도

 

모스크바에 갈 수 있다면
세계를 아는게 가능해

 

세계를 알 수 있다면

 

일본을 더 좋은 나라로

 

훌륭한 나라로 만드는게
가능한거야

 

너는

 

세계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해 본적 있어?

 

난 항상 생각하고 있어

 

뭐라고 말좀 해봐

 

키쿠치

 

그럼

 

 

- 또 언제든 오라고
- 다녀오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동생인 유키코야

 

스기하라씨야

 

외무성에서 근무하고 있어

 

스기하라입니다

 

간밤에는 정말 실례했습니다

 

이런, 벌써 시간이...
죄송해요, 실례할께요

 

또 오세요

 

스기하라 치우네씨

 

왜 그래?

 

아니

 

처음이야

 

내 이름을
제대로 불러준건

 

응?

 

그럼 그 비자가 없으면

 

소련에는 갈 수 없는거네요

 

그저 한장의 종이일 뿐인데

 

그렇다면

 

아직 당분간은 일본에
계실 수 있는거네요?

 

러시아어뿐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도
가능하세요?

 

대단해요! 그럼
세계 어디를 가도

 

문제 없겠네요

 

잘 먹을께요

 

그럼 내년에는

 

일본을 떠나시겠군요

 

부임처는 어디일까요?

 

역시 유럽?

 

아니, 아시아 국가라도
가보고 싶어요

 

어떤 옷을 가지고 가면 좋을까?

 

다음 임지가 결정되었다

 

스기하라

 

 

자넨 리투아니아에 가줬으면 하네

 

리투아니아?

 

먼저 핀란드에서 정세를 파악해

 

수도 카우나스에 대한
영사관 설립의 준비를 진행해주게

 

현재 소련은 유럽에
손을 뻗치려 하고 있어

 

리투아니아는
유럽 정세를 알고 나서

 

옮겨갈 장소야

 

스기하라

 

자네의 손으로 새로운
첩보망을 만들어

 

소련의 정보를 모아주게

 

알겠습니다

 

1939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대일본제국 영사관

 

현지채용직원 모집중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앉아요

 

이력서입니다

 

볼프강 굿제씨?

 

그럼 독일계인가요?

 

 

문제가 되나요?

 

아뇨, 그냥 물어본겁니다

 

부모님은 독일인이지만
전 리투아니아 태생입니다

 

어디 가세요?

 

좀 산책하고 올께

 

혼자서요?
조심하세요

 

길을 잘 모르니까요

 

이제부터 익혀둬야지
걱정할 필요 없어

 

 

다녀오세요

 

맥주 한잔 주세요

 

(프랑스어) 맥주 한잔 주세요

 

무슨 소리야?

 

(러시아어) 맥주 한잔 주세요

 

러시아어 안해요

 

미드주를 줘요

 

저기요

 

미드주, 제가 추천하는겁니다

 

(리투아니아어) 잔은 두개요

 

스기하라 영사

 

거래하실래요?

 

전 당신이 필요로 하는걸
드릴 수 있고

 

당신은 제가 원하는걸
줄 수 있어요

 

뭐가 필요한지 아세요?

 

좋은 생각이 있어요

 

갖다 드리죠

 

조만간

 

리투아니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미국주최 외교관 환영회

 

폴란드 침공으로

 

히틀러는 기세가 드높겠죠

 

영국은 프랑스와 함께

 

독일에 선전포고할 생각입니다

 

미국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우린 중립을 유지할 생각입니다만

 

히틀러와 스탈린이 손을 잡은 이상
대비는 해야겠죠

 

영사

 

분명

 

독소불가침 조약은
아무도 예상못했습니다

 

영국정부는 9월 3일
독일에 대해

 

주독 특명전권대사를 통해

 

폴란드에 대한 공격중지와
즉시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납득할 수 있는
대응이 보이지 않을 경우

 

폴란드 동맹국으로서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영국은 천명했습니다

 

이상 뉴스를...

 

받으시죠

 

당신은?

 

일본 영사대리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얀이라고 합니다

 

네덜란드 영사입니다

 

네덜란드 영사라고요?

 

본업은 필립스의
리투아니아 지점장이죠

 

부탁을 받아
영사직을 맡고 있어요

 

어째서 리투아니아에?

 

한잔 하실래요, 대령?

 

소련 대사님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폴란드는 지금 어떤가요?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언제 "방문"할 계획입니까?

 

이번 달 중에는

 

약속대로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건배

 

소개드리겠습니다
일본의 스기하라 영사입니다

 

최근에 리투아니아에 왔습니다

 

스기하라

 

"센포" 스기하라입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이 소문의 스기하라씨인가요?

 

처음 뵙겠습니다

 

당신 같은 분을
만나뵐수 있다니

 

영광이군요

 

저야 말로요, 대사 각하

 

대령님

 

실례

 

저 자한테서
눈을 떼지 마세요

 

그럼 저 자가?

 

네, 우리가 선포한

 

페르소나 논 그라타입니다

 

들어오세요

 

영사님, 밖에 뭔가 와 있습니다

 

나한테?

 

 

그래

 

나한테 필요한게 차라고요?

 

아뇨, 틀렸어요

 

그럼?

 

필요한건

 

제가 당신의 수족이 되어
수집해올 정보죠

 

고용해 주실래요?

 

거절할 수 없겠군

 

네, 제가 도움이 될거에요

 

당신이라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아시겠죠?

 

글쎄, 어디 보자

 

일본의 가장 가까운
우방은 독일이지

 

하지만 독일인은 내 밑에서
일할 메리트가 없어

 

그렇다면 내 짐작엔
폴란드겠군

 

또 자넨 한때
군에 몸 담았을 것 같아

 

폴란드 정부가 보낸 스파이일테지

 

아주 좋아요
훌륭하군요

 

우리 폴란드인들은
시베리아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합니다

 

우리 나라는 사라졌어요

 

독일과 소련에 의해
분할되었죠

 

망명하는 수 밖에
없었던 우리들에겐

 

힘이 필요한겁니다

 

난 일본 외교관이고
독일은 우리 동맹국이야

 

그래도 내가 폴란드를 도울거라고?

 

그럴거라 확신합니다

 

근거는?

 

우리 정보망으로 얻은
정보를 제공할께요

 

당신은 일본의 통신망을 사용해서

 

우리 망명정부와 연락하게 해주세요

 

가끔은 당신이 제공하는

 

서류가 필요할지도 모르고요

 

그게 다인가?

 

즉답할 필요는 없어요

 

미안하네

 

남아 있는 일자리는

 

운전수 뿐이야

 

주로 밀과 치즈를
소련에 수출하고 있어요

 

최근에 소련군으로부터의
주문도 늘었어요

 

정말요?

 

그건 거액의 거래군요
아니면

 

특정한 부대를 뜻하는건가요?

 

자세한건 말씀드릴 수 없어요

 

소리, 그러지 마

 

괜찮니?

 

네, 고마워요

 

괜찮아요

 

그거 어디 우표에요?

 

그만 둬, 소리

 

괜찮아요

 

줄까?

 

정말요?

 

고마워요

 

센포, 그러지 마세요

 

사양할 필요 없어요

 

자, 여깄다

 

고마워요

 

안으로 들어가시죠

 

유통 경로의 리스트를
볼 수 있을까요?

 

그러세요
말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출입금지

 

과연, 이런거였군

 

망할 독일 해군놈들!

 

죄송해요

 

리투아니아를

 

소련이 노리는 이유의 하나는
이 항구입니다

 

부동항은 황금보다 귀중하니까

 

소련은 폴란드를 점령했지만

 

리투아니아의 옛 수도
빌뉴스를

 

리투아니아에 반환한다는군요

 

뭔가 꿍꿍이가 있군

 

 

소련은 손해보는 일은
하지 않아요

 

페슈

 

이걸 봐봐

 

뭔가요?

 

유럽을 나눌 셈이야

 

한 가운데를 기준으로

 

개새끼들!

 

베를린,
재독일 일본대사관

 

자네가 동료를
개죽음당하게 하고

 

소련한테도 찍힌
바보 녀석인가?

 

오시마일쎄
주독일대사 오시마 히로시

 

소련의 상황을 보고하게

 

폴란드 침공을 끝내고

 

핀란드를 다음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불가침조약을 맺은
독소의 진짜 목표는

 

동유럽을 나눠 가지는걸테죠

 

밀약을 눈치챈건가

 

단순한 바보는 아닌 모양이군

 

난 지금 독일, 이탈리아와의
삼국동맹을 체결하기 위해

 

각국에 공작중이네

 

역시 일본은 독일과
동맹을 맺을 작정입니까?

 

당연하지

 

식민지가 된 많은
아시아 여러나라의 해방이야 말로

 

동아시아의 리더인
우리나라의 책무야

 

삼국동맹이 체결되면

 

미국이나 영국도
섣불리 일본에 손대지 못해

 

확실히 연합군과의 전쟁은
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독일이 언제까지나
계속 이길 수 있을거라곤...

 

히틀러 총통이 이끄는
독일은 무적이야

 

독일과 손을 잡으면 일본의 장래는
보증받은거나 다름 없어

 

유일한 근심인
소련의 정보를 수집하게

 

하는걸 봐서 이곳 베를린으로의
전임도 생각해 보겠네

 

 

폴란드 바라노비체

 

다 탈 수 있으니까

 

진정들 하세요

 

왜 그래?
길을 잃었어?

 

엄마를 찾아보자

 

엄마는 죽었어요

 

그럼 누구와?

 

할아버지요

 

알았어
꼭 찾아줄께

 

1939년 12월 14일,
하누카 축제의 마지막 밤

 

당신은 잘 들어주는군요, 센포

 

사업 감각도 있으시고요

 

아뇨, 당신 말씀이
명쾌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발설하지 말아주세요

 

센포, 소개할께요

 

친척인 하임 로젠탈이에요

 

안녕하세요

 

바르샤바에서 피난왔어요

 

폴란드에서요?

 

 

독일군의 공습으로
집이 불타버린 모양이에요

 

사위는 독일군에게 살해되었고

 

전 딸과 손녀를 데리고
도망쳤어요

 

하지만 독일군에게 체포되어

 

다른 유대인들과
창고로 끌려갔어요

 

서둘러!

 

줄서! 준비!

 

놈들은 "엎드려",
"일어서"라고

 

반복해서 외쳤어요

 

엎드려!

 

일어서!

 

엎드려!

 

일어서!

 

일어서!

 

엎드려!

 

일어서!

 

일어서!

 

아주 좋아

 

어디 한번 도망가 봐

 

쏴!

 

쏴!

 

제기랄

 

일어서!

 

일어서!

 

쏴!

 

어서!

 

쏘란 말야!

 

일어서!

 

정리해

 

철수하자

 

엄마, 일어나

 

엄마, 일어나

 

살아남은건
손녀와 저뿐이었어요

 

겨우겨우 리투아니아에
도착했어요

 

조만간 사업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이 나라를
떠날 때가 온것 같아요

 

가놀씨

 

 

소련은 내년에라도
리투아니아를 침공할지 몰라요

 

가급적 빨리 떠나야 해요

 

하지만 어디로요?

 

어디로 달아나야 하는데요?

 

안전한 장소에
손녀와 함께 가고 싶지만

 

유대인들에겐 더 이상
갈 곳이 남아 있지 않아요

 

보세요

 

피난민들이군

 

카렐리아에서 온걸테지

 

겨울이 끝나자마자
떠난거겠죠

 

이제 핀란드가 패했으니

 

다음은 리투아니아일거야

 

소련이 리투아니아를 합병한다면

 

영사관은 폐쇄될거에요

 

더 이상 이 나라에선
첩보활동을 할 수 없겠군

 

맞아요

 

네덜란드를 항복시킨 독일이

 

프랑스에 쳐들어가는 것도
시간문제에요

 

센포

 

일본은 어떻게 할 생각이죠?

 

일본은 아시아로의 진출을
계속할거야

 

하지만 어떻게요?

 

군부는 독일과
동맹을 맺은걸로

 

미국과의 대결을
피할 수 있다고 믿어

 

너무 낙관적이군요

 

베를린이라면 대사에게
의견을 묻는 것도 가능할텐데

 

하늘을 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새들은 언제나 갈 곳이 있죠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요

 

가요, 센포

 

가족이 기다리겠어요

 

이봐, 어때?
들여다 볼래?

 

재카우나스 미국공사관

 

더러운 빨갱이 새끼들

 

여기까지 쳐들어올 줄이야...

 

실례지만,
여기에 뭐가 들어서는거죠?

 

도와드릴 수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이 공사관은 폐쇄되었으니
어서 꺼져

 

보세요

 

미국 비자가 필요해요

 

꺼지라고 했잖아

 

꺼지라고!

 

무슨 짓이에요
가면 되잖아요

 

네덜란드 영사관

 

유감이지만
도와드릴 수가 없어요

 

비자를 내준다고 해도
쓸모가 없을거에요

 

네덜란드는 이미
독일의 지배하에 있으니까요

 

다른 자유 국가의
영사관에 가보세요

 

달리 갈 곳이 없습니다

 

돈만 있으면
소련을 통과할 수 있지만

 

목적지가 없이는
시도할 수도 없습니다

 

유감이지만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자

 

큐라소

 

소련을 통과할 수 있다고 했나요?

 

 

목적지만 있으면 되는거죠?

 

멈춰요

 

차 세워요!

 

그만하세요!

 

그만해요!

 

유대인 녀석!

 

괜찮을까요?

 

유대인이라
익숙할거에요

 

왜요?

 

기생충 같은 놈들이라 그래요

 

돈을 다 가져가서
풀지 않죠

 

전 별로 걱정 안해요
무의미한 일이니까요

 

소련측이 외국영사관의
퇴거명령을 시사해왔어

 

합병준비군요

 

온갖 나라로부터 온 피난민들이
이리로 와 있어요

 

일본이 비자발급을
허가하진 않겠죠?

 

아마 그럴거야

 

곧 여길 폐쇄해야 해

 

난민들을 무시하는게 최선이에요

 

하지만 폐쇄하기 전에

 

알고 있어

 

약속했던 비자 발급 말이지?

 

다 알고 계시는군요

 

걱정 마,
줄테니까

 

감사합니다
그런데

 

당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요

 

센포

 

이리나?

 

놀랬어?

 

너였구나

 

그래

 

소개할 사람이 있어

 

남편과 함께 왔어

 

일본 비자를 발급받았으면 해

 

좀 곤란한 처지라서

 

내 친구야

 

"남편" 말이지?

 

그래, 남편이야

 

남편은 독일로부터 도망쳐서

 

소련에게도 쫓기고 있어

 

하지만

 

소련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다고
보증할 순 없어

 

소련을 통과할 비자는 준비해놨어

 

시베리아 철도로
동쪽으로 가는 사람들 틈에

 

섞여서 도망가려 해

 

의심받지 않을거야

 

좋아
준비해 놓을께

 

고마워

 

모스크바에는 못간 모양이네

 

적을 만든건지
비자가 나오지 않았어

 

안됐네

 

고작 종이 한장일 뿐인데

 

여기서 기다릴께

 

살인자!

 

물러나 주세요

 

통과 비자를 원한답니다

 

아무도 들여보내지 마세요

 

 

다녀오셨어요?

 

늦었네요

 

응, 다녀왔어

 

모여 있지 마!

 

어서 돌아가!

 

흩어져!

 

한나, 힘내

 

응?

 

- 여깄어요
- 감사합니다

 

배고파

 

참아

 

곧 뭔가 먹게 해줄께

 

페슈씨 가족은

 

지금 어딨나요?

 

가족은 독일군에게 살해되었어요

 

안됐네요

 

소련,
대사관원 입국을 거부

 

드디어 일본에서 답신이 왔어

 

시간이 꽤 걸렸네요

 

그래, 정부에서 뭐라던가요?

 

역시 조건을 채우지 못하는
자에게의 발급은

 

일절 인정할 수 없다는군

 

하지만...

 

하지만이라뇨?

 

당신은 일본 정부에
복종해야 해요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물론 나도 돕고 싶죠

 

대부분은 나같은
폴란드인이니까요

 

하지만 비자를 발급하면

 

외교관으로서의 당신은 끝이에요

 

우리의 첩보활동에
영향이 있을 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위험이 미칠지 몰라요

 

중립을 지켜야 해요

 

페슈

 

그게 정말 자네가 원하는거야?

 

가까이 오세요
이야기 좀 해요

 

영사관은 문을 닫았어요

 

알고 있지만
대화하지 않으면...

 

그만둬요!

 

소용 없어요

 

내려와

 

식기 전에 드세요

 

응, 고마워

 

그럼, 용무가 있으면
사양말고 불러주세요

 

방에 있을테니까요

 

공고가 있을 때까지
문을 닫았어요

 

네, 알고 있지만
갈데가 아무데도 없어요

 

이해해 주세요

 

영사님을 만나야 해요

 

제발 부탁이에요

 

이게 유일한 기회에요

 

영사님!

 

굿제씨

 

지금 만나겠다고 전해요

 

 

리투아니아는 2주 후에
소련에 정식으로 합병될거에요

 

여기도 곧
폐쇄해야 하니

 

준비해요

 

영사님이 만나 주시겠답니다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 통과의 비자를
발급해주셨으면 해서 왔습니다

 

일본국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통과 비자라 해도

 

여비와 일본에서의
충분한 체류비

 

그리고 최종 목적지의
입국허가가 필요해요

 

여비와 체류비는 있나요?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최종 목적지는요?

 

입국허가는 있나요?

 

 

여기 있습니다

 

재카우나스 네덜란드 영사는

 

남미 수리남, 큐라소를 포함한
네덜란드령으로의 입국에 대한

 

비자가 불필요하다고 인정함

 

이건...

 

아주 특이하군요

 

"비자가 불필요하다"는건
비자가 아닙니다

 

소련의 점령이 완료되면

 

아무도 떠날 수 없게 되요

 

네덜란드는 독일에
점령당했을지 몰라도

 

난 언제든 떠나
집에 돌아갈 수 있어요

 

그 사람들은 지금
여기를 떠나지 않으면

 

아무데도 갈 수 없게 될거에요

 

하지만

 

당신은 그저 쓸모없는 종이를
준것 뿐이에요

 

 

그 종이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도 없죠

 

하지만 그걸로
그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다면

 

네덜란드 식민지에는
입국할 수 있어요

 

완벽히 말이 되죠

 

도달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죠

 

 

큐라소는 바위 투성이의
작은 섬이라

 

바로 가는 길은 없어요

 

하지만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에요

 

하지만

 

당신은 속임수를
부리고 있을 뿐이에요

 

센포

 

어차피

 

나 역시 허울뿐인
영사에요

 

그 이유만으로
여기 있는거에요

 

난 잃을게 아무것도 없어요

 

잘려도 상관 없어요

 

하지만 이제야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요

 

난 네덜란드 영사라고요

 

방해했나요?

 

아이들은?

 

벌써 잠들었어요

 

그래?

 

있잖아요

 

저 여잔 어째서 남편이
곁에 없다고 생각해요?

 

저 여잔

 

어느날 아침, 언제나처럼 남편을
배웅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서

 

며칠이나 계속 기다렸을테죠

 

꼭 돌아올거라고

 

아이들을 두고
죽을 리가 없다고 믿고서요

 

하지만 어느날

 

이제 돌오지 않을거란걸
알게됐어요

 

하지만 각오는 했던거에요

 

위험하다는걸 알면서도
매일 아침

 

어쩌면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각오하고 배웅해 왔을거에요

 

그래서 추억이 가득한
집을 버리면서까지

 

도망쳐 올 수 있었던 거겠죠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

 

걱정하게 되어 버리는거에요

 

정말 이상하네요

 

세상은 이렇게 넓고

 

사람은 피부도 눈의 색깔도
전혀 다른데도

 

마음은 모두 같은가봐요

 

저 여자도 분명

 

남편을 자랑스럽게
여길거라 생각해요

 

있잖아요, 여보

 

당신은 지금도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나요?

 

항상 그렇게 생각해

 

모든걸 잃게 되더라도

 

따라와 줄 수 있어?

 

 

지금부터

 

비자 발급을 개시하겠습니다

 

여권을 준비하고
뒷문으로 가세요

 

뒷문으로 가세요

 

니셰리씨

 

 

이건 어디까지나

 

그냥 비자일 뿐입니다

 

무사히 통행할 수 있다는
보증은 없어요

 

힘든 여정이 될텐데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날을 고대하고 있겠어요

 

스기하라씨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센포라고 불러주세요

 

센포

 

영사님

 

니셰리, 어떻게 됐어?

 

받았어요

 

이제 괜찮다고
모두에게 전해주세요

 

받았어요

 

드디어 떠날 수 있겠군요

 

비자를 받았어

 

가능한한 많은 난민들에게

 

비자를 발급할거야

 

너희들도 섞이기 쉽게 될거고

 

하지만 외무성의 허가는 없었지?

 

그래, 하지만
금지한 적도 없어

 

상관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어

 

하지만 왜?

 

같은 질문을 해도 될까?

 

왜 유대인을 돕는거지?

 

위험한 일인줄 알면서

 

위장결혼을 하고

 

적국을 통과하면서까지
도우려는 이유가 뭐야?

 

왜냐하면 너도 알다시피

 

유대인도 나와 다를바 없어

 

그 사람들도 아무데도
갈 곳이 없어

 

내가 그들을 돕는건

 

날 위해서이기도 해

 

결국

 

종이 한장일 뿐이야

 

손녀를 잘 돌봐주세요

 

네, 그럴께요

 

하나 뿐인 가족인걸요

 

가놀씨는 어딨죠?
왜 같이 안왔나요?

 

사업 때문에 바쁘다더군요

 

가능한한 빨리
와달라고 전해주세요

 

알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앉아요

 

영사님

 

여권에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이게 도움이 되겠군요?

 

네, 아주 많아요

 

그렇다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뭐라던가요?

 

1주일 주겠대요

 

다음 신청자를 데려와요

 

괜찮을거라 확신하세요?

 

이렇게 대량으로 발급해도요

 

외무성은 몰라요

 

비자 발급에는
여러가지 조건이 있지만

 

또한 예외도 많이 있을거에요

 

먼저 외무성에 문의해

 

답신이 오면

 

또 문의할거에요

 

내가 답신을 기다리는 동안
당신은 내가 필요로 하는걸 해요

 

하지만

 

그건 사기입니다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시간은
벌수 있을거에요

 

그들이 알아챘을 때 쯤엔

 

이 영사관도 사라지겠죠

 

최선을 다하자고요

 

이걸 써주세요

 

뭐죠?

 

이걸로 조금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겁니다

 

다음 신청자를 불러오겠습니다

 

사증, 재카우나스 영사대리
스기하라 치우네

 

행운을 빌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

 

다음 분

 

감사합니다

 

받아요

 

고마워요

 

일부러 가져와 줄
필요는 없었는데

 

아뇨, 그래야만 했어요

 

즉시 떠나도록 해요

 

하지만

 

아직 사업을 정리하지도 못했는데요

 

아브라함,
말해두겠는데

 

이건 이민이 아니라

 

도피에요

 

알겠어요

 

서둘러 볼께요

 

그게 좋을거에요

 

센포

 

다시 만나게 될까요?

 

물론이지

 

언젠가 다시 만날거야

 

그때까지

 

건강해야 해

 

 

약속할께요

 

그럼

 

작별이네

 

그래

 

변했어

 

언제나 완벽한 외교관이었는데

 

지금은

 

그저 호인이네

 

이리나

 

됐어

 

전혀 변하지 않았군

 

센포

 

영사관 폐쇄

 

8월 30일,
메트로폴리스 호텔

 

비자에요!
아빠, 이제 괜찮아요

 

행운을 빌어요

 

9월 5일,
카우나스역

 

여기 있어요

 

끝났어요

 

그런...
더 이상 비자가 안나오는거야?

 

시간이 됐어요

 

하지만 비자가 필요한 사람이
아직 남아 있어

 

더 이상 머물 수 없어요

 

기차가 떠날겁니다

 

행운을 빌어요

 

자네가 사용해줘
가능한한 많이

 

언제까지 유효할지
알 수 없지만

 

자네한테 맡길께

 

영사님

 

말씀드릴게 있습니다

 

당신에 대해서

 

게슈타포가 접촉해 왔었어요

 

괜찮아

 

하지만...

 

자네를 믿어

 

스기하라 영사님

 

이걸 받으세요

 

당신이 구한 사람들의 명단이에요

 

이게 아니었다면

 

전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즐거움을 몰랐을거에요

 

굿제

 

세상은 바퀴처럼 돌아요

 

히틀러가 지금은
꼭대기에 있지만

 

언젠가 바닥으로 다시
떨어질 날이 올거에요

 

바퀴가 돌았을 때

 

후회가 없도록 하자고

 

그럴께요, 영사님

 

그럴께요

 

- 감사합니다
- 고마워요

 

있잖아, 아빠

 

다음은 어디로 가는거야?

 

베를린이야

 

베를린?

 

그래, 독일에 가는거야

 

1940년 9월 15일,
베를린

마침내 일본은
1940년 9월, 베를린

 

독일, 이탈리아와
삼국동맹을 체결했다

 

일본의 아시아 진출 준비는
갖추어지고 있어

 

독일의 기세는 멈추지 않아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베키아도

 

올해 안에 독일의 수중에
들어가게 될거야

 

과연 독일이 그 정도로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무슨 의미지?

 

전 독일에 침략당한
나라들을 봐왔습니다

 

독일을 믿는건 위험합니다

 

히틀러의 욕망은 이미
제동을 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동유럽을
소련과 분할한 것만으로

 

만족할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가?

 

제 추측입니다만
독일은 언젠가 불가침조약을 깨고

 

소련을 침공할겁니다

 

독일과 소련이 개전한다고?

 

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독일은 일본을 위해 움직일
여유 따윈 없을겁니다

 

일본이 단독으로 아시아를 침공하면
미국과 싸우게 됩니다

 

미국과 전쟁할 힘이
과연 일본에게 있겠습니까?

 

네놈은 대일본제국을
우롱할 셈인가?

 

결코 그런건...

 

동프로이센에 영사대리의
자리를 준비했다

 

쾨니히스베르크로 가

 

표적은 소련이다

 

독일이 아냐

 

스기하라씨인가요?

 

유대인을 구한
영웅의 귀환이군요

 

영웅? 사람을
잘못 본것 같네요

 

그렇다고 해도

 

이 이상의 비자 발급은
삼가는게 좋을거에요

 

충고 감사합니다

 

소련 시베리아 철도

 

소지품 내놔

 

값나가는 물건을 내놔!

 

이리 줘!

 

아버지의 유품이에요

 

닥쳐!

 

소지품 내놔

 

좌절하지 말아요

 

소련 블라디보스톡

 

서류를 내놔봐

 

가족 3인분이군

 

좋아, 통과

 

물러나세요!

 

물러나세요

 

일본 정부는 더 이상
JTB 여객선 승무원, 오사코 타츠오

난민을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JTB 여객선 승무원, 오사코 타츠오

 

배에 탈 수 없어요

 

일본정부가 발행한
통과 비자가 있어요

 

유감입니다

 

부탁이에요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재블라디보스톡 일본영사관

 

실례합니다

 

영사대리님

 

또 새로운 난민이 역에 도착해서
이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또인가요?
총영사대리, 네이 사부로

 

그럼, 그 사람들도?

 

네, 전부 스기하라
영사대리가 발급한...

 

하지만 본국이 더 이상의
난민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지금

 

저 난민들은 힘으로라도
쫓아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기다려 주세요

 

스기하라 영사대리가
발급한 비자인게

 

틀림 없는거죠?

 

 

사무소의 오사코군을 불러주세요

 

알겠습니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역

 

리투아니아를 떠날 수 없어

 

뭐라고요?

 

일본 경유의 미국행 비자가 있습니다

 

출국할 자격이 있어요

 

넌 이제 소련 국민이야

 

이 서류는 의미가 없어

 

무슨 말씀이세요?

 

통과시켜 주세요

 

총 맞고 싶지 않으면
어서 꺼져

 

돌아가!

 

실례합니다

 

오사코씨
기다리고 있었어요

 

앉으세요

 

아뇨, 전 여기 있겠습니다

 

그런가요

 

오사코씨

 

전 당신에게 묻고 싶어요

 

당신은

 

저 난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는

 

본국에 처자를 남겨두고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그만둘 수는 없습니다

 

본국에서 거부하고 있는 이상

 

배에 태울 수 없습니다

 

돈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설령 일본으로 건너간다 해도

 

출국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유대인들입니다

 

돕지 않는다해도

 

다른 나라로부터
비난받는 일은 없을테죠

 

다만

 

다만 오늘

 

그 가운데
어린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눈은 마치...

 

제 딸을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 그 사람들을

 

구하고 싶습니다

 

"남에게 신세를 지지 말고"

 

"남을 보살피도록 하라"

 

"그리고 보답을 바라지 말라"

 

제 모교의 자치삼결이에요

 

오사코씨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어요

 

그 사람들을 배에

 

태워 주세요

 

 

아마쿠사호

 

스기하라 영사는 잘 있던가요?

 

 

친절한 분이었습니다

 


옛날부터 그랬어요

 

안전한 여행 되세요

 

감사합니다

 

1941년 3월,
동해

 

저기야

 

일본이다!

 

모두에게 전해줘

 

일본이에요!

 

마음 속에
지금도 여전히

 

유대의 혼이 부르는 한

 

그리고 동방의 해안으로
앞으로

 

우리의 시선이 시온에
쏠리는 한

 

우리의 희망은
잃지 않으리

 

2천년 동안의 희망이란

 

자유의 민족이 되는 것

 

시온의 땅
예루살렘에서 사는 것

 

자유의 민족이 되는 것

 

시온의 땅
예루살렘에서 사는 것

 

1941년 5월,
동프로이센 쾨니히스베르크

 

여보

 

기다린것 같네요

 

그런 모양이군
곤란한데

 

기념사진을 찍죠

 

좋아, 사진 찍자

 

모두 나를 보세요

 

웃어요

 

틀림 없어요

 

이걸 보세요

 

국경으로 향하는 차량을
늘리고 있어요

 

베를린으로 가야 해

 

알았어요

 

젠장, 게슈타포야

 

꽉 잡아요

 

연일 10량이 넘는 열차가

 

베를린에서 쾨니히스부르크로
향하고 있고

 

이미 국경 부근에는
대군이 집결해 있습니다

 

6월 20일 전후로

 

독일은 소련을 침공하는게
분명합니다

 

난 소련을 조사하라고
명령했을텐데

 

각하

 

이건 추측 따위가 아닙니다

 

사실에 근거한 증거입니다
이 사실은

 

아직 세상 어느 나라도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면 일본은 재빨리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1941년 6월 22일,
독일 소련침공 개시

 

도쿄에서 답신이 왔어

 

"귀중한 정보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정보수집을
계속하도록"

 

그것 뿐입니까?

 

그것 뿐이야

 

각하

 

독일과 소련이
개전한걸 안 지금

 

이대로 아시아에
침공을 계속하는건

 

미국과의 전쟁으로
연결되는 자살행위입니다

 

각하도 같은 생각이시겠죠?

 

본국이 결정한 일이야

 

일본은 움직이지 않아

 

열어!

 

- 왜 그러세요?
- 가!

 

빨리빨리 해!

 

계속 앞으로 가!
꾸물거리지 마!

 

똑바로 걸어!

 

남녀로 갈라서!

 

여자들은 이쪽이야

 

여보!

 

넌 저쪽이야

 

기다려

 

기다려!

 

멈춰! 멈춰!

 

아빠!

 

쏴!

 

아빠!

 

아빠!

 

아빠!

 

제2차세계대전중에 학살된 유대인은
6백만에 달한다

 

1941년 12월,
독일 상공

 

스기하라

 

역시 자넨 옛날부터
변함없는 대바보야

 

소련침공 정보가
유출된걸 안 독일은

 

크게 놀라 자네의
국외퇴거를 권고해 왔어

 

스기하라

 

다음 임지는 루마니아야

 

루마니아?

 

거기서 전...

 

아무것도 하지 마

 

그게 명령이야

 

각하, 방공호로

 

 

 

자, 서둘러

 

어째서 본국은 아직까지
움직이려 하지 않는걸까요?

 

우린 목숨을 걸고
정보를 모아왔습니다

 

그건 소용 없었다는 건가요?

 

소용 없다는게 아냐

 

그럼 왜?

 

가르쳐 주시면 좋겠습니다

 

파죽의 쾌진격을 계속하는
독일의 수도가

 

왜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지를

 

국력이 부족한 나라가

 

무절제하게 날뛰면
어떻게 되는지를!

 

실례했습니다

 

스기하라

 

 

자넨 어떻게 생각해?

 

이 전쟁,
어떻게 되리라 보나?

 

일본은 미국과 전쟁을 시작해

 

패할겁니다

 

일본은 세상에
지금까지 없을 정도의

 

상처를 받게 되겠죠

 

그건

 

무수한 인명손실을
입게 된다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 뿐입니다

 

난 알고 있어

 

자네의 추측은
항상 옳다는걸

 

매우 유감이군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본영 육해군부
12월 8일 오전 6시 발표

 

제국 육해군은 지금
8일 미명 서태평양에서

 

미국, 영국군과
전투 상태에 돌입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격

 

1943년 2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그럼 작별이군요

 

그래

 

조심하세요, 센포

 

독일과 소련뿐 아니라
조국에게도 찍혔어요

 

그런것 같군

 

비자를 내준게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죠?

 

그럴지도 모르지

 

그럼

 

폴란드로 돌아가는거야?

 

 

싸우기 위해서요

 

이 순간에도 동료들이
목숨을 잃고 있어요

 

알았어

 

센포

 

당신은 최악의 외교관이에요

 

하지만 최고의 친구였죠

 

폴란드를 대표해서
감사드려요

 

페슈

 

멍청하게 죽으면 안돼

 

웃어요

 

아, 피의 과달카날,
육탄야습에 완강한 적진도 견디지 못해

 

다녀오셨어요
오늘도 빨리 오셨네요

 

그래

 

내일 파티에서 입으려고요

 

그래?
내일이야?

 

공사관 분들도
오시는거죠?

 

그런가봐

 

그러고보니
최근 페슈씨는?

 

폴란드로 돌아갔어

 

그래요?

 

건강하게 계셨으면 좋겠네요

 

이제 돌아오지 않을거야

 

한곡 부탁드릴수 있을까요?

 

얼마든지요

 

오랜만이네요
당신과 춤추는게

 

결혼하고 몇 년이 됐지?

 

네?

 

당신은 변함이 없군

 

당신도 변함이 없어요

 

스기하라 치우네씨

 

1944년 7월,
사이판 함락

 

1945년 2월 23일,
오키나와 함락

 

1945년 3월 10일,
도쿄 대공습

 

1945년 4~6월,
오키나와 특공작전 발령

 

1945년 5월 2일,
독일 다하우

 

미군 일본계부대
강제수용소를 해방

 

다나카!
이쪽이야!

 

괜찮아?

 

센포?

 

이제 괜찮아

 

1945년 5월 7일,
독일 소련에 항복

 

1945년 8월,
루마니아 소련군 포로수용소

 

스기하라

 

 

편지 왔어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인 모양이야

 

집에 갈 수 있겠군

 

그럼

 

전쟁은 끝난거네요?

 

아니

 

패한거야

 

자, 저쪽에서
모두 놀자

 

 

이 편지가 닿았기를 바래

 

가족은 다들 잘 지내?

 

카우나스에서의 일은
결코 잊을 수가 없어

 

당신한테 사과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때 동행했던 "남편"은

 

과학자였어

 

미국으로 건너간 후

 

그들 망명과학자들은
연구에 몰두했어

 

하지만 시대는 과학자들에게조차
양심을 허락하지 않아

 

그들은 전쟁에
이용당하고 말았던거야

 

반어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같은 시간에

 

그들은 무수한
다른 생명을 구한거야

 

최근 실감했던게 있어

 

당신이 아주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는걸

 

수천명의 사람들이
당신의 비자로 연명해

 

세상에 흩어져

 

지금도 살아 있는거야

 

그들은 다음 세대로도
연결되어 갈테지

 

사람은 다른 사람과 만나
변할 수 있어

 

당신과 만나서
그들은 변했고

 

그들과 만나서
당신도 변했겠지

 

왜 그래?

 

웃어봐

 

센포

 

우리 모두를 대신해서

 

내가 말할 수 있게 해줘

 

고마워

 

정말 대단히 고마워

 

당신처럼

 

나도 후회 없이 사는 법을
계속 찾고 있어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

 

당신 이름을 결코
잊을 수 없을거야

 

그 이름은...

 

치우네씨

 

저 아이들
기다리다 지쳤어요

 

그래

 

있잖아, 아빠
다음은 어디로 가는거야?

 

어디로 가고 싶어?

 

응, 일본?

 

어째서?

 

가본적이 없으니까

 

왜 그래?

 

어쩐지

 

처음으로 정말로
소풍 가보고 싶어요

 

그래...

 

그렇군

 

스기하라는 카우나스에서
2,139장의 비자를 발행했다

 

1968년 10월,
모스크바

 

센포

 

센포

 

센포 스기하라?

 

드디어 찾았군요

 

28년간 찾았어요

 

당신은?

 

니셰리에요

 

카우나스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받았었죠

 

니셰리씨?

 

네, 니셰리에요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줄곧 찾고 있었어요

 

일본에 갔을 때
외무성에서 쫓겨났다는걸 들었어요

 

아뇨, 그게 다행이었어요

 

지금은 작은 무역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요

 

덕분에 이렇게

 

마침내 모스크바에
올 수 있었어요

 

머물 곳을 찾은거군요

 

아뇨

 

전 지금도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85년 1월 18일,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세계의 의인"으로 지정되었다

 

1986년 7월 31일 영면,
향년 86세

 

2000년 10월 10일,
외무성이 공식적으로 그의 공적을 밝힘

 

스기하라의 비자로 살아난 사람들의 자손은
현재 4만명 이상 생존해 있다

 

우리말 번역 :
슐츠 (http://blog.daum.net/schultz105)

 

일본어 섭자막을 제공해주신
씨네스트 jdjm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