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Sender.2015

Translated by BearMan

 

그래, 어땠어?
어떻게 됐어?

 

사이퍼 박사 대단해

 

수술을 샌드위치
자르듯 하더라고

 

그래 정말
여길 떠날 거야?

 

다른 데로 옮긴다 해도...
이거 언니 거야?

 

- 그래, 미안
- 가까운 곳에 있을 거야

 

왜 외과 간호원을
원하는지 모르겠어

 

난 애들이 토하거나 환자가
오줌 싸는 건 참을 수 있어도

 

메스 꺼내는 걸 보면
으, 끔찍해!

 

그래, 싫을 수도 있겠지

 

디산토스 부인 사망했어?

 

토니, 정말 안됐어요

 

항상 와서 어머니 곁을
지켰잖아요

 

별 고통없이
편안히 가셨을 거예요

 

아뇨

 

편안하면 안 돼요

 

오랫동안 고통 받았으면
좋았을 거예요

 

29년 동안
저 침대에 누워

 

내가 하는 얘기를
들었어야 해요

 

자신이 얼마나 추하고

 

멍청하고

 

게으른지를 말이죠

 

그래, 이젠 약사러
약국에 안 갈 거야

 

다리에 경련이 나도
안 주무르고

 

더 이상 차에
기름도 안 넣을 거야

 

세상에!
아니, 5개월 동안이나

 

신문 읽어주고
머리도 빗겨주고

 

정원에서 꽃도
가져오지 않았어?

 

자기 엄마를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아냐?

 

- 난 45살인줄 알았어!
- 무슨 소리!

 

- 우리가 속았어, 29살이야
- 29살?

 

잠깐, 너 소개팅인지 뭔지
한다는 얘기 들었는데

 

나한테 정말
얘기 안해 주는 거야?

 

사실 별 일 아냐

 

두개골 감압술이야
사실 아무 것도 아니지

 

이 빅뉴스에 비하면 말야!
나만 쏙 빼놓은 것 같아

 

낸시, 여기 소문
퍼지는 거 잘 알잖아

 

아마 틀림없이
듣게 될 거야

 

얼굴에 정말
구멍 많이 뚫었군

 

온 몸에 다 있어요

 

좋아, 밑에는 없어?

 

실례해요

 

이거 좀 줄래요?

 

이런

 

여기 있는 거 쓰세요

 

아니, 괜찮아요
나중에 해도 돼요

 

영수증에 서명하세요

 

좋아요

 

고마워요

 

아빠?

 

아빠?

 

저리 가
이 멍청한 놈!

 

베니, 이리 와
어서!

 

- 다쳤니?
- 옷이 찢어졌어, 멍청한 개

 

멍청한 건 아냐
자신을 보호하려던 거지

 

- 난 아빠 딸이잖아
- 얘한테는 낯선 사람이야

 

하지 마, 베니

 

미란다, 생각해 봤는데

 

내일 너와 같이 가야겠다
가서 집을 봐야겠어

 

보는 거예요, 아님
얘기 못하게 하려는 거예요

 

너보다는
내가 더 잘 안다

 

중개업자들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

 

팔아먹으려고
별 짓을 다 하지

 

난방은 반드시
확인해야 돼

 

기초도 봐야 되고
지붕도 봐야죠

 

- 그래
- 또...

 

베니 일은 미안하다
방법이 있어, 뇌물이야

 

고기를 줘 봐
평생 네 친구가 될테니

 

안녕하세요!

 

미란다

 

이제 좀 귀찮게
안 했으면 좋겠어요

 

- 만나서 반갑소, 카렌
- 저도요

 

너 땜에 옷 찢어졌어

 

미란다, 어떤 사람이
숨을 못 쉬어요

 

미안해요

 

팔로는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어요

 

좋아요, 하임리크
구명법으론 안 돼요

 

내가 도와드릴 게요
잠깐만요

 

숨을 쉬게
도와드릴 게요

 

누가 칼 좀 줄래요
괜찮아요

 

숨 쉬게 해 드릴 게요

 

빨대 좀 갖다 줘요
빨대요

 

괜찮을 거예요

 

내 손을 꽉 잡아요
마음껏 잡아요, 좋아요

 

좋아요, 됐어요

 

- 911에 전화했어요?
- 예, 했어요

 

지금 오고 있어요

 

괜찮을 거예요

 

출입구는 대리석이고
낮은 거실에

 

화강암 조리대예요

 

전부 다요

 

스테인레스 주방기구와

 

더블 오븐이에요

 

- 더블 오븐이 맘에 들어요
- 나도 좋아해요!

 

- 온수기 한번 보죠
- 그래요

 

어머나, 세상에!

 

- 미란다! 뭘 한 거야?
- 케익 가져온다고 했잖아

 

- 정말 예쁘다!
- 이걸 만들었어?

 

그냥 만들어 본 거야

 

세상에, 너무 멋있다
손대고 싶지 않아

 

말도 안 돼, 낸시
먹을려고 만든 거야

 

- 좋아, 케익 자르자
- 잠깐, 낸시

 

- 왜?
- 위에 크림이 있잖아

 

- 이걸 가져 왔으니 써
- 좋아

 

잠깐, 잠깐
초가 없잖아

 

초가 없으면
생일 케익이 아니지

 

- 그래, 맞아
- 좋아, 어떻게 하는지 잘 봐

 

이건 이렇게 먹는 거야

 

이 짭짤하고 달콤한 맛

 

- 아주 끝내 줘!
- 낸시 술 많이 취했어

 

- 그래 만나는 날이 언제야?
- 만나는 날?

 

- 케빈과 말야
- 아, 그 날...

 

- 취소 안했지
- 그래, 안했어

 

바람 맞히지
않겠다고 약속해

 

- 그 사람 내 남편과 같이 일해
- 왜... 내가 왜 그러겠어?

 

너한테 승낙 얻는데
6개월이나 걸렸어

 

-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
- 왜 그렇게 신경쓰는 거야

 

만약 잘 되면
그렇게 얘기할 거 아냐

 

달린 때문에
애인을 구했다고

 

케빈?

 

왜 노크 안했어요

 

- 그냥...
- 일찍 왔네요

 

그래서 노크 안했어요

 

미안해요

 

늦게 오는 것보단 낫죠

 

아, 여기 있군!

 

제가 들어드리죠

 

고마워요

 

어디다 놓을까요?

 

- 여기요?
- 괜찮아요

 

좋아요
그냥 여기에 놓을 게요

 

- 어디 다쳤어요?
- 아뇨

 

아, 그건 매니큐어예요

 

옷 좀 입어야겠어요
잠깐 실례할 게요

 

좋아요

 

참, 뭐 마실 거 좀
드려야 하는데

 

금방 만든
레모네이드가 있어요

 

50센트 내고 밖에서
종이컵에 먹어야 돼요?

 

가판은 그만 뒀어요

 

번 돈으로 조그만
자전거를 샀죠

 

- 앞에 있는 작은 거요?
- 핸들에 장식 달린 거요

 

- 레모네이드 드릴까요?
- 아니, 괜찮아요

 

이사하세요?

 

뭐라고요?

 

그냥 물어봤어요

 

이사하세요?

 

예, 이 집 팔리는 대로요

 

왜, 여기가
맘에 안 들어요?

 

좋다고 해서 다른 데로
이사가지 말란 법 없잖아요

 

모르겠어요, 좋고 나쁜게
사실 중요한 건 아녜요

 

미안해요

 

아주 예뻐요

 

- 뭐라 그랬어요?
- 정말 예쁘다고 했어요

 

고마워요

 

이거 며칠 전 주문한 건데
엄청 기다렸어요

 

특별한 펜인 모양이죠?

 

이리 줄래요?

 

고마워요

 

준비를 해야 하는데

 

- 나중에 다시 올래요?
- 다시 와요?

 

- 일찍 왔잖아요
- 몇 시에 와야 되죠?

 

기억 안 나요?

 

- 글쎄...
- 케빈

 

왜 그래요

 

정말 가기 싫어요

 

그렇게 하는게 좋겠어요
미안해요

 

좋아요

 

왜 그래요?

 

문 열어요

 

당장 나가요, 안 그럼
경찰을 부를 거예요

 

아무도 부르면 안 돼요
알아요?

 

- 손대지 마요
- 괜찮아

 

이봐, 미란다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해치지 않아!

 

이봐, 이봐!

 

- 이리 와
- 그만 둬, 나쁜 놈!

 

가만 있어!

 

널 원해

 

항상 널 원했어

 

- 이봐!
- 저리 비켜!

 

그만 해!

 

괜찮을 거야, 해치지
않겠다고 했잖아, 알았어?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안 돼!

 

기분 좋지?

 

괜찮아? 괜찮지?

 

괜찮아?

 

여보세요?

 

미란다?

 

누구 없어요?

 

미란다?

 

여기서 기다릴까요?

 

달린이 취소할 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그냥... 온 건데
그녀가...

 

전에 만난 적은 없어요
소개팅이었어요

 

세상에...

 

이런 건 처음 봤어요

 

괜찮을까요?

 

당신을 성폭행한 남자를

 

전에 본 적 있어요?

 

 

- 미안해요
- 안녕, 윌리엄

 

디콘 어디 있어?

 

사무실에 있어
하지만 전화가 안 돼

 

- 오늘밤 비번인줄 알았는데
- 돈이 좀 필요해서 그래

 

아, 디콘
미안하지만...

 

이거 네가
잘 보던 쇼구나

 

가서 뭐 마실 것
좀 가져올 게, 알았지?

 

금방 올 거야, 금방

 

그러니까 살 사람이
없다는 말이군요

 

지금 상황이
힘든 거 알아요

 

그럼 다른 집을
살 수 없겠군요

 

- 그 집을 좋아하잖아요
- 난 새 집을 원해요

 

지금 집을 못 팔면
새 집도 못 사요

 

꼼짝 못하게 됐으니
어떻게 해 보세요

 

몇 개월 후에 다시
해 보는게 어때요?

 

몇 개월 후요? 왜요?
그럼 성폭행 당한 게 없어져요?

 

이렇게 해 봐요

 

장미 나무를
심어보는 게 어때요?

 

- 좀 도와줄까?
- 아빠

 

- 여기서 뭐해요?
- 넌 거기서 뭐하는 거냐?

 

넌 엄마 재주 닮은 건
별로 없는 것 같구나

 

이 집 팔아주진 않고
꽃씨 봉투나 갖다 주니

 

뾰족한 수가 없잖아요

 

그렇게 봉투째 넣으면
장미나무가 자라겠어?

 

어차피 살 사람도 없어요

 

쥬디도 그러더군요

 

지지리 복도 없지

 

같이 나가서 뭐 좀 먹고
영화나 같이 볼까 하는데

 

생각 어떠냐?

 

- 왜 전화 안 했어요
- 했었지

 

내일 봐서요

 

아가씨는 좀 어떤가?

 

미란다!

 

낸시
내 근무 시간 끝났어

 

알아, 아는데
좀 와 봐...

 

응급사태야

 

미란다, 어서!

 

오래 안 걸려
아주 중요한 일이야

 

다른 데로 가기 전에
너한테 줄 게 있어

 

정말 보고싶을 거야!

 

깜짝 선물이야!

 

- 이거 누가 포장했어?
- 내가, 그냥 해 본 거야

 

- 이 매듭 만든 거야? 예쁘다!
- 정말 예뻐

 

고마워

 

- 야!
- 짜-잔!

 

이제 집에서 연습할 수 있겠다
멋지지 않아?

 

끝내 준다

 

젠장!

 

- 미란다
- 브라운 선생님

 

- 얘기 좀 할까요?
- 그럼요

 

- 오리엔테이션에 빠졌더군요
- 미안합니다

 

수술하는데 그런 말은 안 통해요
생명이 달린 일이에요

 

- 알아요
- 뭐 잘못된 거 있어요?

 

- 아뇨
- 좀 산만해 보여요

 

수술실에서 일하기엔
좋은게 아니죠

 

사실 옮기는 걸
다시 생각 중이에요

 

지난번 수술 후에 우린
이미 다시 생각해 봤어요

 

- 그렇군요
- 실망했어요, 미란다

 

이 일 하고 싶어서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잖아요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예요

 

나라면 그렇게
명찰 없이 안 돌아다녀

 

여깄어요
또 오세요

 

- 이봐요, 앞을 봐요
- 뭐요?

 

당신 차례예요
나도 바빠요

 

미안해요

 

그게 뭐죠?

 

손님 거예요

 

고마워요

 

- 잠깐, 돈 내셔야죠
- 맡길 때 줬잖아요

 

- 기록에 없는데요
- 여기 영수증 있어요

 

여기 기록이 없는데
어떻게 영수증이 있죠

 

잠깐만
보여 줄테니까

 

그것부터 먼저
돌려 주실래요?

 

- 뭐야? 장난하는 거야?
- 나 빨리 가야 돼요

 

봐, 영수증 갖고 있어
내 수표책에도 적어 놨고

 

좋아요, 찾는 동안
다음 분에게 비켜 주실래요?

 

지금은 내 차례야
젠장

 

진정하고
그거나 이리 줘요

 

네 옆구리 살이나
안 보이게 집어 넣어

 

어쩜 그렇게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군

 

그리고 그 가슴 말야

 

브라자나
제대로 걸쳐

 

이제 그만 나가세요
당장요

 

- 테이블보 없인 안 돼
- 그냥 가져 가요

 

아니, 영수증 찾을 거야
돈 안 내고 가져갔단

 

소리 듣기 싫으니까

 

여기 소란피우는
손님이 있어요

 

봐, 냈지

 

이용해 주셔서 고맙지만
이만 가 주세요

 

걱정 마

 

기분 좋아 보여
버크 부인 좋아졌어?

 

아니, 똑같아

 

- 도와줄까?
- 아니, 됐어

 

넌 담배 안 피워 다행이야
정말 끊기 힘들어

 

그래...

 

이젠 담배 대신
군것질 조심해야 돼

 

못됐어

 

이건 안 돼

 

아니, 이래선 안 돼

 

됐어요
보기 좋아요

 

- 아빠, 뭐하는 거예요?
-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 새 현관에 오래된 그네를?
- 오래된 건 아냐

 

너와 네 엄마가
같이 쓰던 거잖아

 

아빤 기억하는게
정말 달라, 안 그래?

 

이 집을 새 것처럼
보이게 하는게 목적이잖아

 

맞아, 색칠하면 되잖아

 

- 아빠
- 소리나면 기름칠 좀 하고

 

아빠

 

알았어, 치워 버릴게

 

아빠? 아빠?

 

- 세상에, 괜찮아요?
- 괜찮아, 괜찮아

 

- 괜찮다
- 잡았어요

 

- 괜찮아
- 좋아요

 

- 됐어요
- 자, 하나, 둘, 셋

 

됐어요

 

- 고맙다
- 현관을 어떻게 한 거예요?

 

여보세요, 잠깐만요

 

이런

 

중환자실
낸시입니다

 

네 전화야

 

미란다입니다

 

바로 갈 게요

 

전화기 닦았어?

 

- 뭐 잘못 먹은 거 같니?
- 몰라요

 

- 뭔가 해로운 거 말야
- 글쎄요

 

- 들어올리려다가...
- 넘어졌어요?

 

약간

 

- 괜찮아요?
- 그래, 괜찮아

 

- 제가 알아서 할 게요
- 갑자기 성낼지도 몰라

 

너 똑바로 해
따라 와

 

겁먹지 마
너한테 가게 해야 돼

 

괜찮아요
준비했어요

 

병원 음식!

 

이리 와, 베니

 

여기 먹을 거 있다
그래, 나와 같이 가자

 

- 나와 같이 갈 거지?
- 재미있군

 

먹을 거 여깄어, 차에 타
됐어, 착하지

 

아, 이런

 

만나고 싶다고 해서...

 

윌리엄 핀

 

당신이군요

 

나처럼 되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

 

그래요

 

나예요

 

달라 보여요

 

별로 밖에 잘 안 나와요

 

뭣 때문에
날 보기로 결심했죠?

 

충동적이죠

 

전에 했던 다른
멍청한 결심처럼요

 

하고싶은 말
있으면 해요

 

내가 울기를 바랬어요?

 

소리지르길?

 

말해 봐요
왜 나였는지

 

- 뭐 그런 거죠
- 난 아녜요

 

- 편지보고 짐작했어요
- 만나고 싶다고만 했지

 

여기 와서 뭘 할 건지
얘기한 적은 없어요

 

당신을 봐도 겁 안나는지
확인하고 싶었어요

 

아직 같은 집에 살아요?

 

뭐라고요?

 

이사갈 거라고
했었잖아요

 

편지 주소는
옛날 집이더군요

 

집을 못 팔았어요

 

그래서 새 집처럼
수리를 했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땐 모든 게
엉망이었어요

 

하나 물어보죠

 

뭐든지

 

여기 먹는 건 어때요?

 

식사요

 

식사는 어때요?

 

시간 다 됐어요

 

그래요

 

너 좋아하는 거 가져왔어
이리 와, 베니!

 

이리 와, 그렇지

 

그래, 좋아하는구나
이 욕심쟁이

 

아빠!

 

이 안에 가두는 게 싫지만
이게 훨씬 안전해

 

철물점에
계신 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더 이상
내가 필요없대

 

- 나 보러 온 거 아냐?
- 사실은 개 확인하러 왔어요

 

둘이 철천지
원수인 줄 알았는데

 

베니를 미워하면
나만 마음 아프죠

 

편지 받았어요

 

그래요?

 

다시 와 줘서 고마워요

 

보고 싶었어요

 

편지를 읽어봤다니
뜻밖이었어요

 

틀림없이
엉망이었을 거예요

 

학교에서 공부를
잘 못했거든요

 

이 안에서 공부해요?

 

네, 그래요

 

제 선생은 정말
지독한 사람이에요

 

미안해요
그런 소리해서

 

- 미안하단 말을 많이 하는군요
- 미안할 게 많아서요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건 뭐가 있죠?

 

잘하는 것 말이에요

 

모르겠어요
실수하고 잡히는 것

 

농담 아녜요

 

고치는 거요

 

그런 건 항상 잘했어요

 

어렸을 때 뭐 망가뜨리면 아빠가
항상 나보고 고치라고 했죠

 

죽도록 패긴 했지만
나보고 고치게 했어요

 

그래서 좋아하기 시작했죠

 

뭔가를 주물러서
고치는 것

 

당신이 좋아요

 

- 무슨 뜻이죠?
- 간호사 맞죠?

 

 

난 물건을 고치고
당신은 사람을 돌보고

 

뭔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 같군요

 

전자 스터드 탐지기

 

이건 금속이나 선 같은 거
찾을 때 쓰는 거 아냐?

 

웰스 철물점입니다

 

아빠, 또 전화했었군요

 

그래, 필요하니까 했지

 

치료받고 있어요
뭐가 필요해요?

 

가서 베니 좀 확인해 봐라

 

- 재밌네, 지금 같이 있어요
- 같이 있다고?

 

그래요, 아주 재밌어요
이젠 하란대로 말 잘 들어요

 

앉아! 앉아!
착하지

 

정말 착하구나

 

5년이나 같이 있으면서
앉으란 말도 안 가르쳤어요

 

베니 잘 보고 얘기해 봐
어디 아픈 것처럼 보이니?

 

- 내가 너무 걱정하는 건가?
- 괜찮아 보여요

 

먹을 거 달라고 할 때는
괜찮아 보이는 데요

 

그럼 계속 먹을 거 줘
알았지?

 

실례합니다
윌리암 핀 보러 오셨나요?

 

- 네
- 오늘은 볼 수 없습니다

 

왜요?

 

그냥 안 돼요

 

왜, 오늘은
안 만나는 거야?

 

무슨 소리하는 거야?

 

널 계속 보러 오는
여자 말야

 

약간 도도해 보이던데

 

그 여자 어떻게
보이는지 알아?

 

여기 면회하러 오는
사람이 너만 있는 거 아냐

 

빌리

 

그 여자 얘기 그만 해

 

그 여자가 너한테
원하는 게 뭐야?

 

닥쳐

 

네가 왜 여기 있는지
그 여자가 알아?

 

입 닥쳐

 

여기 오는데만
57분 걸려요

 

- 알아요
- 내 시간 114분을 허비했어요

 

그날 못 나온 건
이유가 있었어요

 

알아요?
문제가 있었어요

 

무슨 문제요?

 

- 어떤 놈들이 날 괴롭혔어요
- 그래서 싸웠어요?

 

아니, 그건 아녜요

 

- 날 구석에 몰고 때렸어요
- 왜요?

 

- 대들지 않을 걸 아니까요
- 그걸 어떻게 알아요?

 

여기 있는 사람 모두 내가
얼마나 나가고 싶어하는지 알아요

 

그래서 독방에 갇혔어요?

 

아니, 의무실요

 

그럼, 당신을
공격한 사람들이

 

뭘 어떻게 했어요?

 

보고 싶어요?

 

나도 이 정도면 괜찮지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오, 이런

 

밤 새울 거냐?

 

- 아빠...
- 아니, 그냥 농담한 거야

 

꼭 있어야 할 시간 아니면
네가 단 일 분도

 

나와 같이 보낼 리 없지

 

베니, 너 날 사랑하지?
어떠냐?

 

- 베니 뭐 좀 먹었어?
- 먹었어요

 

다 먹었어요

 

글쎄, 모르겠다
잠을 너무 많이 자

 

수의사에게 한번
가봐야겠다

 

이젠 강아지가 아녜요
나이를 먹었어요

 

난 늙었고 은퇴했다만

 

베니는 아직 젊고
아직 잘 움직여, 그렇지?

 

뭘 들여다 보는 거야?

 

그건 네 것이 아냐

 

정말 여자가
그리운 모양이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감방에도 여자는
많은 거 같던대 말야

 

너 그거 알아, 랜디?

 

네 똥냄새도 너보단 나아

 

다시 한번...

 

내 물건에 손댔다간

 

뼈도 못 추릴 줄 알아

 

- 카드 받았어요?
- 네, 아주 좋아요

 

맘에 들어요
정말 고마워요

 

내 어머니가
이 날을 좋아했어요

 

항상 발렌타인데이 카드에
서명을 하라고 했어요

 

- 어머님이 좋은 분이셨던 같아요
- 그 말 들으면 좋아하셨을 거예요

 

사실 내가 9살 때
돌아가셨어요

 

천식 발작이었는데
제때 약을 못 먹었어요

 

- 내가 엄마를 발견했어요
- 정말 안 됐군요

 

오래 전 얘기예요

 

예, 그래도

 

힘들었을 거예요
안 됐어요

 

- 당신은요?
- 내 엄마요?

 

내가 12살 때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어머니를 미워해요?

 

난 사람을
미워할 줄 몰라요

 

어머니가 아직
살아 계셨으면

 

아마 더 바른 길로
갔을 거예요

 

아직 시간은 있어요

 

이번 주에 볼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휴일에는 스케줄이 없어요

 

현충일요

 

초조해 보여요

 

가석방으로 나가요

 

조만간요

 

- 그 말 들으니 불안해요?
- 그래야 돼요?

 

내가 겁이 났으면
날 보러 여기 안 왔겠죠

 

- 그럼 왜 물어요?
- 왜냐면...

 

이렇게 만나는 게

 

그리울 테니까요

 

여기서 나간 후에
날 만나고 싶지 않아도 이해해요

 

하지만 분명히 알아둘 건

 

다시는 그런 짓을
안 할 거예요

 

교도서에선 당신이
갱생했다고 생각하는군요

 

충분히 대가를
치뤘다고 생각하겠죠

 

당신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봐요, 내가 잘못한 걸
되돌릴 순 없어요

 

알아요

 

미안하단 소린
아마 계속할 거예요

 

괜찮다면
집수리하는 걸

 

도와주고 싶어요

 

여보세요, 미안...

 

저런!

 

아빠, 안 됐어요

 

- 이런, 날 좀 봐
- 괜찮아요, 여기요

 

- 이거 드세요
- 이건 내가 해야만 돼

 

아빠 제일 친한 친구였잖아요
누군든 이건 큰 일이에요

 

내가 할 수 있어

 

삽 어딨어요?
뒷마당에 있어요?

 

- 넌 옷을 입었잖아
- 앞치마 두르면 돼요

 

아냐, 옷 죄다 버릴 거야

 

나가서 먹을 거나 좀 사 와요
돌아올 때 쯤이면

 

끝날 거예요

 

- 중국 음식?
- 그래요

 

그래, 새 모양으로 생긴...

 

- 만...
- 만두요

 

정말 맘 아프구나

 

너희 둘이 막
친해지기 시작했는데

 

알았어, 갔다올게

 

네 엄마는...

 

내가 항상 옆에
없다고 불평했어

 

철물점 때문이었어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했지

 

- 가족을 부양했잖아요
- 그래, 알아

 

혼란스러웠어

 

아버지 역할을 하고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게 말야

 

네 엄마를 좀 더 알았으면 좋았을걸
그게 하고 싶은 말이야

 

있잖아요, 아빠

 

안 좋은 일을 기회로

 

우린 더 잘 할 수 있어요

 

맞아

 

그렇게 해야지

 

랜디

 

나 나간다

 

나 보고 싶어 할 거야?

 

내가 나 보고 싶어하는 만큼

 

랜디, 네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마

 

난...

 

사실 너한테
정이 많이 들었어

 

오래 함께 있었는데...

 

작별인사가 겨우 이거야?

 

글쎄...

 

어떻든...

 

날 잊지 못하겠지

 

대부분은 못 잊거든

 

플로리다 가 봤어?
세상에, 꼭 가 봐

 

- 가 볼 거야
- 플로리다 가 봤어?

 

미란다, 이리 와 봐
이거 한번 봐

 

그래, 뭔데?

 

휴가 갔다 올랜도에서
방금 돌아왔대, 보여 줘

 

돌고래와 같이 수영했어

 

상어만 불쌍하군, 같이
수영하자는 사람이 없잖아

 

이건 마술의 왕국 애들이야
정말 재밌었어

 

- 얼굴에 색칠을 했어
- 귀엽다! 몇 살이야?

 

- 네 살 정도
- 정말 귀엽다

 

- 곧 휴가 다가오지 않아?
- 꼭 올랜도 한 번 가 봐

 

여름에 플로리다?
안 어울리는 것 같아

 

- 그럼 어디로 갈 거야?
- 캐나다?

 

사실은 집에 있을 거야

 

집에 있으면 안 돼, 휴가잖아
왜 그러는데?

 

집에서 보낼 거야
아직 집 수리하는 중이야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해야 돼

 

쟤는 남자가 있어야 돼

 

미란다 웰스?

 

- 미란다 아세요?
- 전데요

 

고마워요

 

- 누구한테서 온 거야?
- 아빠한테서, 어떤지 알잖아

 

방금 아빠라고 그랬어?

 

꽃 보냈는데 받았어요?

 

받았어요

 

방금 배달 왔어요
직장으로

 

맘에 안 들어요?
지금은 넉넉하질 못해서

 

꽃이 문제가 아녜요
윌리엄, 꽃은 좋아요

 

직장으로
보낸 게 문제죠

 

사람들이
우릴 알면 안 돼요?

 

우리라고 해서
미안해요

 

- 미안하단 말 그만해요
- 그냥 연락하고 싶었어요

 

편지나 전화로
할 수 있었잖아요

 

그래도 돼요?

 

그래요, 지난 번에 갔을 때
얘기한 것 같은데

 

난 그저...

 

빈말로 한 줄 알았어요

 

아뇨, 내가 말할 때는
진담이에요

 

당신도 마찬가지길 바래요

 

- 윌리엄?
- 예, 예

 

미안해요

 

잘 안들리는데
뭐라 그랬어요?

 

신경쓰지 마요

 

젠장!

 

미란다?

 

윌리엄! 왔군요

 

온다고 약속했잖아요
내 말 안 믿었어요?

 

아뇨, 그게 아니라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어요

 

- 미안해요
- 괜찮아요

 

빨리 고치고 싶어서요

 

그럼 시작하죠

 

잠깐만요

 

마실 거 좀 가져올 게요

 

레모네이드 줄까요?

 

집에서 만든 거예요

 

아주 좋아요

 

고마워요

 

잠깐, 내가 들게요

 

됐어요

 

여기요?

 

나중에 다시 와서

 

이거 부서진 거
고쳐줄 게요

 

괜찮다면 말이에요

 

물론이죠

 

그럼...

 

나중에 볼까요?

 

또 봐요

 

좋아요

 

아니, 그냥 접착제와
나사만 좀 줘

 

내가 정말 좋은 걸
만들어 주지

 

고집 하난
알아줘야 해요

 

시몬스에게 얘길 하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을텐데

 

내 말 들어 봐
그건 심슨이야

 

그리고 제리는 자네가
원하는 걸 줄 거야

 

- 자네 바라는 대로 말야
- 고마워요

 

어서 오세요!

 

저기...

 

- 페인트 좀 주세요
- 좋아요

 

- 이 색깔과 같은 걸로요
- 얼마나 필요해요?

 

1갤론이면 충분해요
현관 천정 수리하려고요

 

- 큰 구멍이 났어요
- 알았어요, 갖다 드리죠

 

전부 21불 15센트예요

 

좋아요

 

5센트 더요

 

미첼?

 

미란다!

 

- 미란다!
- 아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 무슨 말이에요?
- 그 놈의 자식 말야!

 

언제 나왔어?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여기 나타나서

 

- 얼굴을 내미는 거야
- 아빠, 진정해요

 

진정하고 있어!
그 놈은 저질이야

 

그 놈 여기 왔었어?

 

- 아뇨
- 똑바로 얘기해

 

그럼 이건 뭐야?
이거 나무조각이잖아

 

이걸 가게에 가져 왔었어
천정에서 떨어진 거야

 

아빠, 들어 봐요
윌리엄이 여기 왔었어요

 

- 그 자식 이름은 꺼내지도 마!
- 좋아요, 미안해요!

 

그 놈은 널 성폭행했어
이 집에서! 널 폭행했다고

 

알아요, 아빠
나 안 잊어 버려요

 

집을 고치고 싶다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이건... 미란다
고칠 수 없는 거야!

 

되돌릴 순 없겠지만
잊어버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 이게 잊어버리는 거야?
- 뭐가 좋은지 말해 봐요

 

난 모르겠어요

 

아빤 내가 가만히 앉아
치료나 받길 원해요

 

일기나 쓰면서
말이에요?

 

그런 건 싫어요
그건 물웅덩이에 빠져

 

서서히 죽어가는 것과
다름없어요

 

그를 영원히 미워하길 바래요?
그건 나만 다칠 뿐이에요

 

이제 상처입는 것은
지쳤어요

 

다른 방법도 있잖아

 

놈을 저녁에 초대하는 것 말고
다른 선택 말야!

 

현관을 고치려는 거지
차 마시러 오는 게 아녜요

 

그냥 현관만
고칠 거라고요!

 

- 현관은 내가 고칠 수 있어!
- 난 그가 고치길 원해요

 

알아요
그게 내가 원하는 거예요

 

널 모르겠다

 

널 모르겠어

 

왜 안 왔어요

 

사실은 갔었어요

 

- 들르질 않았어요
- 여기 왔었다고요?

 

길 반대편에 있었어요

 

당신 아버지를 봤어요

 

목소리도 들었고요

 

내 생각엔...

 

안 나타나는 게
좋겠더라고요

 

사실...

 

거기 가는게
좋은 생각인지

 

잘 모르겠어요

 

내 말 들려요?

 

아버지는 화가 나면

 

2 주동안 계속해서
자거나 일을 해요

 

금방 안 돌아와요

 

당신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요

 

평생동안 남에게
피해만 줬잖아요

 

어떻게 생각해요?

 

나이먹은 노인처럼
겁이 많군요

 

확실히 올지 몰랐어요

 

온다 그랬잖아요

 

이런

 

- 왜요?
- 페인트를 잊었어요

 

괜찮아요
다른 일도 있어요

 

일 시작하기 전에
뭐 좀 마실래요?

 

그래요, 고마워요

 

목수 일을 계속 해 볼까
생각 중이에요

 

뭐라 그랬어요?

 

내 말은 이제...

 

이런 일에
익숙해 졌다고요

 

너무 달아요?

 

- 아니, 괜찮아요
- 좋아요

 

좀 도와줄 까요?

 

좋아요

 

페인트 떨어져요

 

젠장

 

미안해요

 

뭐 잘못됐어요?

 

모르겠어요...

 

배가 좀 아픈 것 같아요

 

오늘 뭐 먹었어요?

 

그냥 조개 수프요

 

그것 때문인 것 같네요

 

저기, 정말 미안한데
화장실 좀...

 

사용해도 될까요?

 

좀 누워 있으려구요

 

- 집에 갈래요?
- 아니, 못 갈 것 같아요

 

그냥 좀...

 

안에 시원한데
들어가 있을 게요

 

미안해요
정말 속이 안 좋아요

 

괜찮아요

 

좋아요

 

물론이죠

 

들어와요

 

이봐요

 

어떻게 된 거죠?

 

기절했어요

 

고마워요

 

당신 아주 예뻐요

 

- 고마워요, 윌리엄
- 당신을 좀 봐요

 

이렇게 날
잘 돌봐 주다니

 

이게 우리 공통점인 거
기억나요?

 

- 그래요, 난 물건을 고치고
- 난 사람을 고치죠

 

뭐가 잘못 됐는지 알아요?

 

물론 알지

 

그래요?

 

넌 성폭행범이야

 

그게 네가 잘못된 거야

 

미란다, 이봐!

 

도대체 뭐야...

 

이건 뭐야..

 

뭐하는 거야?

 

네가 날 강간한 걸 설마
내가 잊었다고 생각하진 않았겠지?

 

나한테 약을 먹인 거야?

 

아니, 부동액 때문이야
너한테 좀 먹였지

 

왜 이래, 베니에게 준 것보다
더 많이 주진 않았어

 

몸무게도 네가
더 나가잖아

 

당신 미쳤어?

 

아니

 

난 안 미쳤어

 

옳고 그른 걸 분간
못해야 미친 거지

 

난 할 줄 알아

 

이건... 분명히
잘못된 거야

 

미란다, 날 좀 봐

 

당신은 간호원이야

 

사람을 구하는 거잖아

 

질식한 사람을
구하는 것도 봤어

 

나도 거기 있었어

 

당신이 그 사람
생명을 구했잖아

 

그걸 봤어?

 

그럼 어떻게
했는지 봤겠지?

 

밝은 대낮에 남자 목에
나이프를 찔렀는데도

 

사람들은 그렇게
하길 바랬어

 

사실은 박수를 쳤지

 

- 뭐하는 거야?
- 룸서비스

 

나한테 뭘 먹인 거야?

 

걱정 마
아무 것도 못 느낄 거야

 

실력이 점점 늘어

 

좋아, 알았어

 

내가 물을 줄 거라고 믿다니
약간 의외로군

 

어서 마셔

 

어서 마셔, 윌리엄
이제 더 잃을 게 뭐가 있어?

 

한번 볼래?

 

가만 있어

 

이제...

 

그대로 가만 있어

 

- 뭐 온 거 있어요?
- 예, 여기 있습니다

 

고마워요

 

제발

 

제발 하지 마

 

딱 맞춰 왔군

 

3일 전에 마지막
있던 걸 다 썼어

 

- 아픈 모양이지?
- 나한테 뭘 하는 거야?

 

미안해, 아플 거야
아픈 줄 알아

 

내 손 잡아
손 잡아, 그렇지

 

그래, 마음껏 잡아
바로 그거야

 

윌리엄, 아프잖아!
그만 해, 그만!

 

아파, 그만해, 그만!
윌리엄, 놔, 놔!

 

이런 내 손이 아니었군

 

도대체 뭐야?

 

이게 뭐야?

 

솔직히 난 수술을
해서는 안 돼

 

수술을 돕는 것도
해서는 안 되지

 

내 손에 상당히
문제가 있거든

 

살려줘!

 

이봐!

 

손 떨리는게 심했는데

 

괜찮아졌어

 

이상한 일이야

 

네 자신을 한번 봐

 

심각하긴 하지만
네 표정을 봐

 

눈하고

 

멋지지 않아? 내가 그래서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거야

 

넌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게 뭔지를 봐야 돼

 

당신은 살인자가 아냐
살인자가 아니란 걸 알아

 

날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난 엄마도 죽게 놔뒀어

 

엄마는 못 됐었지만
뒤에서 날 엿먹이진 않았어

 

정말로 문제는...

 

네게 중요한 게 뭐야?

 

당신이지

 

당신이야

 

- 나라고?
- 그래

 

넌 참 멍청하고
예측 가능해

 

그거 알아?

 

하마터면 잊을 뻔했군

 

맛있는 거
뭐 가져왔어?

 

가방에 뭐 들었어?

 

안 돼, 미란다!

 

지갑

 

열쇠

 

이런 꿈도 야무지군

 

그런 게 아냐

 

그거 가지고
뭘 하려던 게 아냐

 

내가 무슨
생각했는지 알아

 

네가 날 강간할 때?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생각한 건...

 

아직 안 한 거야?

 

왜냐면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었거든

 

하지만 넌 지금
분명히 느낄 거야, 안 그래?

 

네 자신을 한번 봐

 

어서

 

살려 줘!
살려 줘!

 

- 살려 줘!
- 그래, 맞았어

 

내가 이겼어

 

내가 이긴 거야

 

- 아빠, 정말 미안해요
- 사과할...

 

필요없다

 

제발 하지 마

 

알고 있어요

 

이게 전혀 이해가
안된다는 걸 말이에요

 

매니야

 

이해가 안 돼

 

전혀

 

넌 강한 애야

 

네 엄마가 죽었을 때
모두 네가 잘못될 줄 알았어

 

문제가 많아서였지

 

하지만 넌 잘못되지 않고
분별력을 잃지 않았어

 

내 인생에 처음으로

 

겁이 난다

 

정말 네가 걱정 돼

 

- 걱정할 필요 없어요
- 이건 네 인생이야

 

알고 있어요, 아빠

 

그래서 끝낸 거예요

 

그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