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적어 주세요.

209번째
12/14/2014

 

마을 사람들은 전부 날
아웃사이더로 여겼다

 

상관 없었다

 

내게 중요한 건
그녀뿐이었다

 

그녀는 나에게
에덴 동산이었고

 

그날 밤이 오기 전까지
정말 아름다웠다

 

누구도 악하게
태어나지 않는다

 

악마도
타락한 천사였다

 

하지만 가끔
지옥을 겪을 때

 

헤쳐갈 방법은 불속으로
더 들어가는 것뿐이다

 

흥분돼?

 

달아오르는 중이야

 

관둬

 

- 싫어
- 좋잖아

 

내 남은 일생 동안
널 사랑할 거야

 

내 남은 일생 동안만
사랑해줘

 

♪ 난

 

♪ 헤엄칠 수 있었으면
좋겠어

 

♪ 돌고래처럼

 

♪ 헤엄칠 수 있다면

 

♪ 그 무엇도

 

♪ 우리가 함께하는 걸
막지 못해

 

♪ 무슨 일도
이겨낼 거야

 

♪ 언제까지나 영원히

 

♪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

 

지옥에 떨어져라
살인자

 

이그, 살인혐의를 벗어난
심정이 어떻죠?

 

어젯밤 타코마 실험실
화재에 대해 할 말은?

 

경찰이 새로운 증인을
확보했다는 거 들었나요?

 

신에게 네 죄를 빌고
용서를 빌어

 

메린을 죽인 놈을
벌해달라고

 

악마에게 빌겠어요

 

리입니다
메세지 남겨주세요

 

리, 30분쯤 후에
우리 부모님 집으로 와

 

할 얘기가 있어
이제 전화 좀 받아라

 

나 자랑스럽죠, 엄마?

 

너무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따라다녀요

 

들어와

 

기자들과 얘기하지 마

 

니가 한 말을
왜곡할 거야

 

그래도 말을 안 하면
뭘 숨기는 거 같잖아요

 

안 그래요?

 

리는 잘 하고 있니?

 

그녀석이
적격인 것 같아?

 

감옥행은
막아주고 있어요

 

얼마 동안이지만
대단한 거예요

 

니들이 오랜 친군 건
알지만

 

국선 변호사에게
맡길 필요 없어

 

시애틀 최고의 변호사를
선임해줄 돈 있다

 

다른 변호사들은 형량을
협상하랬어요

 

리만 절 믿어줬다고요

 

제발 이제는
인터뷰 하지 마라

 

아무것도 인정하지 말고

 

인정할 거 없어요, 아빠

 

무슨 일이 있었나는
상관 없어

 

넌 우리 아들이야

 

그게 중요한 거야

 

이그, 앉아

 

내가 죽였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왜 날 보호하는
건데요?

 

내가 무슨 짓을 했다면
난 괴물인 거잖아요

 

제가 가볼게요

 

이그, 있잖아

 

네가 원하면 다음 주에
공연 투어 안 갈게

 

형은 형 인생 살아야지
난 알아서 할게

 

내가 부탁해야겠네
테리 형

 

온 가족이 이그를 위해
방어벽을 쳐줘

 

잘 있었냐?

 

어떻게 지내?

 

- 리
- 형

 

 

음식 많은데
뭐 좀 먹을래?

 

오면서 뭐 먹었어요
고맙습니다

 

- 좀 어때?
- 저기...

 

타코마 실험실이
어쨌다는 거야?

 

기자 얘기로는
불이 났다던데

 

메린 몸에서 나온
샘플이 다 망가졌어

 

지금은 혈액과 DNA
복구가 힘들어

 

그거 우리한테
큰일이잖아?

 

범인은 따로 있다는
증거가 없어진 거잖아

 

안 좋은 상황이지만
지금 흥분할 건 없어

 

그리고 새 증인은
또 뭐야?

 

오늘 알아보려고 해

 

네가 경찰에 한 자백도
무효화 시킬 거고

 

잘 됐어
난 자백한 적 없어

 

그놈들은 날 평생 가둬둘
구실을 찾는 거라고

 

괜찮아
리가 해결할 거야, 맞지?

 

해봐야지
그리고 설득 필요 없어

 

이그

 

난 널 믿어

 

내가 살인
못할 것 같아?

 

그 애를 죽인 놈과
한 방에 넣어놔 봐

 

술 마시긴 좀
이르지 않나?

 

방송국에서
정직 먹었어요

 

DJ가 살인 용의자란 거
청취자들이 싫어하겠죠

 

그래, 맞아
술도 다른 데 가서 먹어

 

나쁜 뜻은 없고
손님들이 불편해 해

 

저 사람들이 저를
불편해 한다고요?

 

이그도 남들만큼
마실 권리 있어요

 

고마워

 

누구보다 더

 

미안해

 

성인이 돼서도
네 도움을 받다니

 

편안하게 술 마실 곳
필요하면 말해

 

나 5시에 끝나

 

말은 고마운데

 

난 그냥 혼자서
마시는 게

 

좋을 거 같아

 

사랑스런 메린을 기리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일이 인사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모두...

 

모두 자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그날 이후로
아침마다

 

일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그 페리쉬는

 

메린을 죽이고도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어요

 

전 지금껏 이그를
아들처럼 대해왔습니다

 

근데 내 딸을...

 

죽였어요

 

그놈이 자유로운 한

 

딸의 영혼은
편안할 수 없어요

 

모두 고개를 숙이고

 

기도합시다

 

-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모두 감사합니다

 

세상에, 이그

 

내버려 둬, 글레나

 

여긴 어쩌자고 왔어?

 

사람들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메린은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갔어!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근데 달라진 게 있어?

 

없어!

 

신은 메린이 여기서
혼자 두려움에 떨면서

 

죽게 내버려뒀어

 

이그

 

빌어먹을 신 따위

 

무슨 이유인지

 

이 미친 세상에서
벌을 받는 건 나였다

 

사람들에게 난
악마로 보였다

 

내 스스로도
그랬나보다

 

악마의 얼굴인가?

 

그리고 이젠
그렇게 보여야 했다

 

뭐야...

 

그 녀석 당장 내려보내
나한테 보내!

 

화장실에 오래도 있는다

 

아직도 취했어?

 

나 좀 봐 봐
이상한 거 없어?

 

그 뿔 말야?

 

진짜란 말야?

 

제기랄

 

이그

 

나...

 

도넛 또 먹어도 돼?

 

왜 나한테 물어?

 

1, 2, 3,

 

4, 5, 6

 

도넛 6개 더 먹어도
괜찮을까?

 

그래
맘대로 먹어

 

고마워

 

먹기 싫다

 

속이 쓰려

 

하나 더 먹어도 돼?

 

속 쓰리다며
왜 또 먹어?

 

나 살찌고 싶거든

 

어차피 난
쓸모가 없어

 

아무도...

 

만취하지 않으면
나랑 자지도 않고

 

마을 사람 모두 날
걸레로 보잖아

 

글레나
그렇지 않아

 

너 그렇게 안 취했으면
나랑 안 잤을 거잖아

 

하는 내내 메린만
생각한 것도 알아

 

어젯밤 일은
할 말이 없다

 

남은 거 다 먹어도
되는지만 말해줘

 

그래
실컷 먹어

 

- 글레나, 나 갈게
- 그래

 

- 고마워
- 그래

 

조용히 해!

 

저쪽에 앉아서
책 읽어!

 

- 안녕하세요
- 무슨 일로 왔어요?

 

레날드 선생님께
진찰 받을 게 있어요

 

이런

 

뭔가 잘못되긴 했네요

 

이거 작성해주세요

 

그만해!

 

얌전히 앉아서
책 읽어!

 

뿔이 자람?

 

이런 말 해도 되려나

 

저 망나니 딸년 엉덩이
걷어차고 싶어요

 

- 그래야할까요?
- 당연히 안 되죠!

 

그걸 왜 내게 물어요?

 

그럼 쟤를 여기에
버리고 갈까요?

 

남편과는 이혼하고요

 

골프 선생님하고
또 잘 수 있겠다

 

뭐요?

 

흑인하고 만난 건
처음이었어요

 

근데 검은 물건에 대한
소문이 맞더라고요

 

5번 아이언으로
이름 붙였죠

 

여깄어요

 

저 애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싶어요

 

애가 빽빽대는 게
엄마 탓은 아니지만

 

이건 정말이지...

 

그러세요

 

부인?

 

다른 사람 입장
생까고 앉아있지 말고

 

애 비명 소리
듣기 싫으니까

 

딸내미 데리고
여기서 나가

 

방금 뭐랬어요?

 

저 꽥꽥거리는 돼지
머리채 끌고

 

여기서 꺼지라고!

 

조까!

 

참견 마, 이 할망구야!

 

이봐요
딸 앞에서 이러지 마요

 

엄마 싫어

 

침대랑 같이 성냥으로
불태우고 싶어

 

엄마가 불타서
사라졌음 좋겠어!

 

- 펌프질 그만하시죠?
- 미안해요

 

남자친구가
바람피고 있어요

 

마리나의 브래들리에서
일하는 여자예요

 

점심 시간에 거기 가서
여자 차를 긁을까 해요

 

운전석에는 개똥을 놓고

 

아니면 내가 직접
싸든지

 

이그 페리쉬
오랜만이네

 

그래,

 

무슨 일로 왔지?

 

뭐 이상한 거
안 보이세요?

 

그 뿔 말고?

 

그 뿔 얘기잖아요
보이는 거 맞죠?

 

좀 놀라든가 해야
정상 아니에요?

 

뿔 난 사람 보면
난 바지에 지리겠네

 

기억하기가 힘드네

 

널 잠깐 안 보면

 

뿔이 났다는 걸
잊어버리거든

 

아무튼 이게 뭐죠?

 

무슨 암 같은 걸까요?

 

무슨 이상한
종양 같은 건가요?

 

어디...

 

좀 걱정스럽긴 하네

 

부은 것 같은데
아파?

 

네, 지옥불처럼요

 

그래

 

이렇게 하면 되겠어

 

어떻게요?

 

옥시콘틴 좀 갈아서
마셔야겠어

 

너도 줄게
같이 약 빨아보자

 

싫어요! 제 문제에
집중 좀 해주시죠?

 

알았어
노력은 하겠지만

 

힘드네

 

낸시라는 애가
계속 생각나

 

- 미치겠네
- 우리 딸 친구야

 

낸시 엉덩이가
너무 탐나

 

제발, 내 머리에 난 거
어쩔 거예요?

 

빌어먹을 환자들

 

자기들 생각만 해!

 

의사 선생님

 

망할 뿔
썰어버려요

 

수술 잘 되겠죠?

 

사실 잘 모르겠어

 

- 재미는 있을 거야
- 뭐요?

 

평상시처럼 숨 쉬어요

 

선생님, 저기...

 

- 확신 없으시면...
- 괜찮을 거야

 

그냥 숨 쉬어

 

다 괜찮을 거야

 

그렇지

 

저 애 본 적 있어?

 

뭐하는 거지?

 

모르스 코드 같구나

 

다리 계속 쳐다보면
눈에 멍 만들어준대

 

편안히 돌아가십시오

 

- 됐다
- 뛰어!

 

다리 벌려

 

하나씩 넣어

 

진짜야

 

걔가 모르스 코드로
메세지 보낸 거라니까

 

너 여자 안 좋아하잖아
너 게이 아녔어?

 

- 닥쳐, 고깃덩어리
- 걔가 뭐가 특별한데?

 

다들 여자 처음 봤나

 

잘들 숨어
칠면조 뒤집어 쓰기 전에

 

왜 저래?

 

- 젠장
- 축축해서 그런가봐

 

라이터 줘 봐
가끔 불발 된다니까

 

고깃덩어리가
고기 뒤집어썼네

 

- 이제 뭐 터뜨려?
- 오늘은 끝났어

 

마지막 체리폭탄은
특별한 걸 위해 남기겠어

 

에릭,
쪼잔하게 굴지 마

 

체리폭탄 넘기는 데
한 가지 조건이 있어

 

니들 호모 중 하나가
저 쇼핑카트에 올라가서

 

로그 램프를 타고
내려오는 거야

 

내가 할게

 

다 벗고

 

내가 한다고, 에릭

 

해보셔

 

이그, 하지 마

 

바보 짓 말아
그럴 필요 없잖아

 

체리 줄게 해 봐

 

조심해

 

제발 하지 마
그러다 죽어

 

너 다치면
엄마한테 나 죽어

 

젠장

 

이그!

 

통나무 아래에
갇히겠어

 

어떻게 좀 해 봐

 

어딨는 거지?

 

지금쯤 올라와야 되는데

 

세상에

 

이그!

 

테리, 이 새끼
진짜 미친 놈이야

 

이 멍청한 놈아

 

- 리 아니었으면...
- 너네...

 

입으로 인공호흡 했냐?
게이

 

닥쳐

 

- 체리 내놔
- 안 돼

 

다 벗으라고 했는데
너 팬티 입었잖아

 

에릭!

 

체리 줘

 

그래서...

 

교회에 새로 온
여자애 좋아해?

 

잘 알지도 못하는데

 

나도 걔 좋아

 

여기 여자애들하고 달라

 

글레나하고 달라

 

걔는 친오빠 에릭한테
손으로 해주잖아

 

그래야만 남자들이
자기를 좋아할 줄 알아

 

하지만 걸레로
찍혔을 뿐이지

 

내가 전해줘야겠다

 

- 내가 고쳤잖아
- 안 돼!

 

그럼 안 되지

 

좋아
대신 뭘 줄래?

 

체리폭탄 줄까?

 

모르스 코드

 

내 십자가 목걸이
고쳤네?

 

 

엄마는...

 

무슨 일 있으셔?

 

작년에 돌아가셨어
그래서 여기로 이사 왔어

 

- 어쩌다가...
- 암이셨어

 

그 얘기는
그만하면 안 될까?

 

그래, 알아

 

내 십자가
고쳐줘서 고마워

 

이그!

 

너 리한테
체리폭탄 줬어?

 

왜 그래?

 

- 손에서 터졌어
- 뭐?

 

- 리 어딨어?
- 병실에

 

긍정적으로 생각해

 

아직 손가락
8개 남았어

 

미안해
너한테 주는게...

 

체리폭탄 누가 줬는지
엄마한테 말하지 말아줘

 

걱정 마
별 일 없을 거야

 

오늘 좋은 일도 생겨서
다행이다

 

- 어디 가는 거야?
- 빨리 보여주고 싶다

 

빨리 가자

 

떨어지면 안 돼

 

빨리 와

 

나무 뿌리 조심하고

 

정말 제대로
가고 있는 거야?

 

봤지?

 

여기는 어떻게 찾았어?

 

숲 속 걷다가

 

가자

 

나 혼자 있고 싶을 때
여기에 와

 

너 찾을 때
오면 되겠다

 

물건 숨기기
딱 좋은 데 있어

 

음식, 담요
원하는 건 뭐든

 

- 너도 보위 좋아하네
- 응

 

나 거짓말 했어

 

십자가 고친 거
리야

 

리가 너한테
주고 싶어 했는데

 

내가 체리폭탄하고
교환했어

 

다 내 잘못이야

 

어떻게 네 잘못이야?

 

리가 돌려줬으면
지금 넌 리와...

 

너, 나와 체리폭탄을
교환했다고 생각해?

 

이게 그런 식으로
된다고 생각해?

 

네가 보라고
거기 둔 거였어

 

실수가 아니었어

 

네가 발견해서
돌려주길 바랬어

 

너였으면 했어

 

뭐가?

 

뭐야

 

뭣들 하고 있는 거야!

 

- 이봐요!
- 뿔 자르려고 했는데

 

딴 데 정신이 팔려서

 

섹스 해도 되겠냐니까
그러라고 했잖아

 

마취됐는데 어떻게
대답을 해요!

 

고개 끄덕였어

 

몰드 신부님

 

오지 마

 

- 저리 가!
- 아니에요

 

해치려고 온 거
아녜요

 

이거 어떻게 하면
없어지는지 알려주세요

 

무고한 메린을 죽였어

 

내가 해줄 건 없어
날 괴롭히지 마!

 

전 죽이지 않았어요

 

게다가 이젠 사람들이
제게 이상한 소릴 해요

 

기도 같은 거 없어요?
뭐라도 할게요

 

- 네가 자초한 일이야
- 네?

 

넌 신을 등졌어

 

네 자신을 어둠에
내던졌어

 

전 잘못한 게 없어요

 

악마도 처음엔 천사였어

 

넌 천국에서 영원히
추방된 거야

 

사탄은 하늘에서
추방당할 때

 

뱀처럼 땅을 기라는
저주를 받았어

 

네게 희망은 없어

 

그게 끝이에요?
도와줄 방법이 없어요?

 

저쪽 창고에
밧줄이 있어

 

메린이 죽은 나무로
널 데려가서...

 

널 매달아줄 수 있어

 

네 스스로
못하겠다면 말야

 

어때?

 

 

마을 사람들 전부
미쳐가고 있어

 

항상 그랬는데 뭐

 

나랑 이 망할 뿔
때문인 것 같아

 

그래

 

뭐?

 

 

이 뿔

 

무슨 소리야?

 

넌 안 보여?

 

너 약 먹었냐?

 

요즘 니 형하고
어울려?

 

어쩌면

 

뿔이 착한 사람에겐
효력이 없나보다

 

너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어

 

그래서 조금씩...

 

미쳐가나 보다

 

내가 이런 걸
상상할 정도로

 

미친 거라면

 

그날 밤 취해서
필름이 끊기고

 

메린을 죽이고 전부
잊었을 수도 있겠네?

 

엄마?

 

엄마?

 

오는 줄 몰랐는데

 

달리 갈 곳이
없었어요, 엄마

 

아주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얘야

 

왜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았니?

 

네?

 

무슨 소리예요?

 

네 문제에 대해
듣기 싫어

 

- 알고 싶지 않아
- 엄마

 

가끔 네가 얘기할 때
난 노래 하고 싶어

 

뭐 하는 거예요?

 

네가 사라질 때까지
숨을 참고 싶어

 

엄마, 뭐예요!

 

그만둬요

 

엄마가 정말 좋은
편지를 써줄게

 

아빠 엄마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만 사라지면 우리가
얼마나 행복할지 말야

 

어디로 가라고요?

 

몰라, 너 알래스카에서
하이킹 하고 싶댔잖아?

 

영어 가르치러 베트남에
가고 싶다고 했잖아?

 

메린하고 함께
하고 싶단 거였죠

 

어딜 가든 상관 없어
널 안 보기만 하면 돼

 

널 보고 있을 때마다
난 정말...

 

불행해

 

엄마 다시
행복해지고 싶어

 

알았어요

 

이젠 내 아들도
안 했으면 좋겠다

 

사라져주겠니?

 

이그

 

너 온 것 같더라니

 

아빠, 제가 설명을
드릴게요

 

지금껏 품고만 있었던
나쁜 생각들을

 

지금 얘기하시면 돼요

 

그냥 얘기하세요

 

얼른 해치워버리자고요

 

너 왜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구나

 

네 형과는

 

더 쉬웠어

 

언제든 함께
연주할 수 있어

 

하지만 네겐...
할 말을 모르겠어

 

전반적으로 봐서
그리 나쁘진 않네요

 

메린이 생각나

 

정말 예쁜 아이였어

 

메린을 사랑했다

 

뭐,

 

일면으로...

 

네가 부러웠다

 

난 너희 둘처럼
사랑을 못 해봤어

 

그 아이의 웃음소리는
저절로 미소짓게 했지

 

음악 같았어

 

근데 네가 메린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한번이라도...
어쩌면...

 

내가 안 죽였다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당연히 아니지

 

넌 죗값을
안 치르려 하고 있어

 

그 중 최악은
내가 널 돕는다는 거야

 

그게 무슨 소리예요?

 

법의학 연구소 사람에게
내가 전화 했어

 

아빠가 친구한테
불 지르라고 시켰어요?

 

세상 사람들이 아들을
잡아먹으려고 들 때

 

중간에 끼어드는 게
내 일이야!

 

타버린 증거가 저를
구제할 수도 있었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내가 알던 사람 중에
최고였던 아이야

 

메린이 없으면
넌 내게 아무것도 아냐

 

저도 그래요

 

내가 그렇게
사랑한 걸 알면서

 

어째서 내가 죽였다고
믿는 거예요?

 

그래서 죽인 거
아니니?

 

그 애를 너무 사랑해서

 

잃어버린 거야

 

많은 사람들이 증오보다
사랑 때문에 살인을 해

 

왜 전화했어?

 

내가 시킨 대로
집에 갔어?

 

그랬지
정신이 번쩍 나더라

 

연구실에 불낸 게
아빠 친군 거 알았어?

 

알았다면...

 

난 의무적으로
경찰에 알려야 돼

 

어쩌면 그 화재로
전화위복이 될 수 있어

 

어떻게
전화위복이 되는데?

 

증거가 안 탔으면
무죄가 증명됐을 거야!

 

알았어
집에 있기 힘들 테니

 

우리 집에 가서
쉬고 있어

 

아냐, 괜찮아

 

할 일이 많아

 

진짜 범인을 알아내서
자백하게 할 거야

 

어떻게 할 건데?

 

요즘 내가 좀
설득력이 있더라고

 

이그!

 

뿔 멋진데?
본성이 드러난 건가?

 

좀 꺼져주면
참 고맙겠는데

 

이그, 죄를 인정하면
특종이 될 거야

 

기자의 윤리의식이
철철 넘치시네

 

특종으로 이 촌구석 좀
벗어나게 해 줘

 

이러면 어떨까?

 

서로 상대방을
먼지나게 패는 거야

 

이기는 쪽과
독점 인터뷰 해주지

 

다시는 여기
오지 말라 했을 텐데

 

뭐예요!
그러다 체포 돼요

 

체포 되든 말든!

 

위스키나 줘요
돈 벌고 싶잖아요

 

내가 원하는 건

 

여기 불태우고
보험금 타는 거야

 

지금 태우지 말고
나 좀 도와줘요

 

메린 죽인 놈에 대해
아는 게 있는 사람은

 

지금 얘기해요

 

난 개 몇 마리밖에
안 죽였어

 

창고 뒤쪽에서
개 도박장 운영하거든

 

그런 거
알고 싶지도 않아요

 

실직한 지 3개월이고
내 인생이 싫어

 

사람 죽이고 싶은 마음
이해가 간다니까!

 

롭, 내 말은
그게 아니라...

 

나 정말로 내 물건
보여주고 싶어

 

됐어요

 

항상 이러고 싶어

 

보여주고 싶어

 

아는 게 하나 있어

 

사촌이 경찰인데

 

새 증인이
누군지 알아

 

메린이 죽은 날 밤
서빙하던 종업원이야

 

네가 식당 뒤로
차를 가져와서

 

메린을 끌고 갔다고
말했어

 

고마워요, 스탠

 

내 인터뷰는?

 

내 인터뷰!

 

좋아

 

그러니까 말야,

 

9시 쯤에
식당으로 와

 

그 때 쯤엔 얘기
다 끝냈을 테니

 

- 축하하러 나가야지
- 당연하지

 

좋은 거 갖고 갈까?

 

아냐, 내일 밤엔
자극제 없어도

 

메린하고 나
충분히 행복할 거야

 

난 음악하잖아

 

우린 항상 자극제가
필요하지

 

나도 이해해

 

난 주 공무원이라

 

불시에 약물 검사가
있어서 안 돼

 

너무 성급한 거 아냐?

 

이게 어떻게
성급한 거야?

 

어릴 때부터
사귄 사인데

 

- 어서오세요
- 네

 

자기야

 

무슨 일 있어?

 

왜 그래, 메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어

 

그냥 말할게

 

나 LA로 이사가

 

그래?
잘됐어!

 

라디오 방송국에서
휴가 내면 간단해

 

나도 기분전환
하고 싶어

 

그 얘기가 아냐

 

우리 이제 그만
만나야겠어

 

- 우리 연인들!
- 뭐?

 

주문 하겠어요?

 

아직 결정 못했어요

 

그래요
다시 올게요

 

이해가 안 돼

 

우리 사이
문제 없었잖아

 

우린 떨어져서 지내 볼
기회가 없었어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 볼
기회도 없었고

 

하지만 난 내가
원하는 거 알아

 

난 우리가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삶을 원해

 

그게 문제야
어렸을 때부터 꿈꾼 거

 

우린 이제 성인이고
현실적이 돼야 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네가 나 때문에
후회하게 되는 거 싫어

 

결혼에 대해서
수도 없이 얘기했잖아

 

우리 애들 이름을
뭘로 지을지도

 

애를 갖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뭐? 그 얘기를
수천 번씩 할 땐

 

그렇게 좋아하더니!

 

너 여자를
몇이나 만나봤어?

 

그건 네가 알잖아

 

- 나뿐이야
- 맞아

 

전 세계 누구도
그러는 사람 없어

 

내가 정말 네가 원하는
사람인지 알려면

 

다른 사람도
만나봐야 해

 

다른 사람
만나기 싫어

 

그게 네가
원하는 거야?

 

너 다른 사람
생겼어?

 

어디까지 갔어?

 

대답해!
어디까지 갔어!

 

- 벌써 잤어?
- 이러지마, 이그

 

있었던 대로
전부 다 얘기해!

 

그 새끼랑 잤는지
알아야겠어

 

왜 그런 걸 물어?

 

전부 다 알고 싶으니까!

 

그래야 널 미워하기가
쉬워질 테니까!

 

더 좋은 사람 만나

 

드디어 의견이
맞는 게 나왔네

 

제발

 

너 없으면 난 안 돼

 

난 이제 널
사랑하지 않아

 

제발
아직 얘기 안 끝났어

 

제발, 이그

 

부탁해

 

- 뭘 봐!
- 손님

 

아내분과 가게에서
나가주세요

 

아내 아니에요
같이 자던 사이지!

 

진정해요

 

이그, 어떻게 됐어?
프로포즈 했어?

 

파티 끝났어, 형
집에 가

 

대체 무슨 소리야?

 

야! 오늘 밤에
축배 드는 거 아녔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이그
뭐 하는 거야!

 

메린, 괜찮아?

 

잘 잤어, 이그?

 

얘기 좀 하게
창문 내려봐

 

안녕, 고깃덩어리

 

무슨 일이야?

 

메린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야?

 

메린에게 무슨 일
생겼어, 에릭?

 

왜 무슨 일이
생겼을 거라 생각하지?

 

젠장
다 내 잘못이야

 

무슨 일이 생겼든
다 내 잘못이야

 

그만 가볼게요

 

아무데나 앉아요

 

아, 그 사람이네
이그 페리쉬

 

 

경찰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들었는데

 

맞아

 

근데 죄책감이
전혀 없어

 

뭐라고 얘기했는지
정확하게 말해봐요

 

네 여자친구가
겉옷을 놓고 가서

 

내가 주차장까지
따라갔는데

 

네가 차를 대면서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치는 걸
봤다고 했지

 

안 그런 거
알잖아요

 

그러더니 여자를
강제로 차에 태우고

 

떠났다고 말했어

 

왜 그런 소릴
하는 거지?

 

신문하고 TV에
나오고 싶으니까!

 

네 재판에서 주목 받는
증인이 되고 싶어

 

나 TV에 나올 만큼
예쁘잖아?

 

가슴을 위로 올려주면
특히 예쁘지

 

이 정신나간
거짓말쟁이

 

그러게 말야
나 정말 못됐어

 

가끔 사람들이
네가 한 짓을 물으면

 

난 네가 여자 머리를
내리치고서

 

여자 엉덩이에
하더라고 얘기해줘

 

사람들 표정을
네가 봤어야 돼

 

섹스 살인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

 

미쳤군

 

그날 밤에 우리 형이
나 혼자 가는 거 봤어

 

내 섹스 테이프를
유포할 거야

 

리얼리티 쇼에도 나가고
US 잡지에도 나갈 거야

 

웃으면서

 

글레나!

 

어떻게 지내?

 

어떨 거 같냐?
최악이지

 

- 괜찮아?
- 미안

 

오늘 아침에 도넛을
너무 먹었나봐

 

그랬지
나도 봤어

 

- 어젯밤에?
- 아니, 오늘 아침

 

기억 안 나?

 

나 너무 많이
취했었나봐

 

내가 화장실에서
니 꺼 빨아줄까?

 

정말 그러고 싶어

 

- 기분 좋아질 거야
- 아냐, 글레나

 

고맙지만
지금은 안 돼

 

있잖아, 이그

 

나 계속 너
사랑했어

 

어렸을 때부터

 

너도 알았을 거야
그치?

 

눈치는 챘던 것 같아

 

미안

 

난 그냥 이 마을을
떠나고 싶어

 

왜 못 떠나?

 

- 너 때문에!
- 나? 그럴 리가

 

그렇잖아?

 

이 거지 같은 촌구석은
잊어버리고

 

너 자신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걸 해

 

떠나

 

이그

 

언제 왔냐

 

이런 세상에
머리에 그게 뭐냐?

 

뿔이잖아
미치겠다

 


나 좀 도와줘

 

하지마
내 말 좀 들어 봐

 

그 식당 종업원이
경찰한테

 

그 날 밤에
내가 메린을

 

차에 태우고 가는 걸
봤다고 했대

 

그거 거짓말이잖아

 

그래
우리는 그걸 알지만

 

그걸 어떻게 증명해?

 

그날 밤에 메린은
나하고 갔어

 

형이랑 갔다니
무슨 소리야?

 

그날 밤에
못 봤다며

 

난 안 죽였어, 이그

 

- 내가 왜 해치겠어
- 무슨 소리야?

 

그냥 너무 무서웠어

 

말 해!

 

저기...

 

이그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얘기하기 싫어

 

정말? 너 떨고 있어
상태가 안 좋은데

 

저기, 이거 하나
먹어 볼래?

 

하나만
괜찮아

 

- 기분이 풀어질 거야
- 약은 싫어

 

지금 이 기분을
느껴야만 해

 

너 정말 예뻐

 

알아?

 

차 세워줄래?

 

- 차에서 내려야겠어
- 난 그냥...

 

여기 아무것도 없어

 

나 걷고 싶어!

 

그러다 죽어
잠깐만

 

- 태워줘서 고마워
- 이리 와

 

괜찮아
정말이야

 

메린!

 

바보 같이 굴지 마
어디 가!

 

여기서 기다린다!

 

젠장

 

이게 뭐야

 

메린?

 

메린!

 

메린!

 

메린?

 

어떻게!

 

무슨 짓을 한 거야?
기억은 하냐!

 

내가 안 죽였어
나도 메린 사랑했어

 

형이 아니면
누구 짓인데?

 

젠장!

 

여기서 소동이 있다는
무전을 받았어

 

누구일지 뻔히
알고 있었지

 

에릭
다 내 잘못이야

 

이봐, 쉬는 시간 끝났어
들어가자

 

테리, 들어가
너랑 상관 없어

 

그래, 들어가서
잘난 연주나 해!

 

진정해, 이그

 

체포에 불응하면
무력 행사 할 거야

 

죄명이 뭔데?

 

겁장이 형하고
싸운 게 죄야?

 

사실 이 클럽은
카운티를 벗어나 있어

 

관할을 벗어난 걸
잡은게 되는 거지

 

작정하고 혐의 만들어
씌우는 거면서, 웃기네

 

들어가세요

 

제기랄, 에릭

 

내가 뭘?

 

더한 죄명으로
잡아 넣고 싶어

 

증거라도 조작하고 싶어

 

메린 옷 조각이라든가

 

널 완전히
쳐넣을 수 있게

 

에릭, 날 몰라서 그래?

 

내가 메린을 해칠 리가
없다는 거 알잖아

 

개소리 마!
나한테 자백했었잖아

 

메린이 죽던 날

 

너희 둘이 다투는 걸
사람들이 봤어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말했던 건

 

메린을 혼자 두고
나왔기 때문이었어!

 

그 종업원이 한 말은
거짓말이야!

 

똑바로 들어

 

네 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만들고 말겠어

 

내 손으로 죽도록
패는 한이 있어도!

 

죽을 때까지 패!

 

그걸로 오늘 밤
충분히 흥분되겠어

 

둘 다 나체인 걸로
상상만 하면 돼

 

그거 좋다

 

나도 나체인 너
상상하는 거 좋아

 

뭔 개소리를

 

지금은 리 덕분에
나가지만

 

우리가 지켜보고 있겠어

 

내 의뢰인
건드리지 마

 

자꾸 사고 칠래?

 

새 증인이 누군지 알았어

 

그 식당 여종업원이야
거짓 진술을...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는 거야?

 

그리고 그날 식당에서

 

형이 메린을
형 차에 태우고 갔대

 

메린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형이라고?

 

형 짓은 아니겠지만
기억을 못하더라고

 

왜 갑자기 너한테
털어놓는 거지?

 

- 뿔 때문이라고!
- 맙소사, 이그

 

이런 식이면 대화 못해
뿔이 어딨어?

 

미쳐가는 거야
집에 가

 

왜 네가 메린의
십자가를 걸고 있어?

 

메린 거 아냐
내 거야

 

내가 바본 줄 알아?

 

메린 목걸이도
못 알아볼 거 같아?

 

그래, 메린 거야

 

- 메린이 줬어
- 어째서?

 

- 이그
- 왜?

 

메린에 대해 네가
모르는 게 있어

 

나와 메린에 대해서

 

내가 얘기
안 한 게 있어

 

무슨 소리야?

 

미안해
이러려던 건 아냐

 

너였어

 

이그

 

날 떠나려던 이유가
너였어

 

상처주기 싫었어

 

그래?
방법이 틀려먹었어

 

이그, 제발

 

미안해

 

젠장!

 

젠장!

 

교회에 새로온 애
좋아하냐?

 

잘 알지도 못하는데

 

십자가 고쳐달라고
부탁할 만큼 좋아하면서

 

나도 걔가 좋아
그 애는...

 

순수해 보여

 

내 집에서 꺼져

 

절 보고 싶지
않으실 거 알지만

 

물어볼 사람이
아저씨밖에 없어요

 

난 할 말 없다

 

심장을 쏴버릴 거야

 

아뇨

 

정말 죽이고 싶었으면

 

벌써 하셨겠죠

 

다 알아요

 

요즘 제가 사람들의
속마음을 끌어내거든요

 

내가 알고 싶은 건
진실이야

 

네가 내 딸에게
무슨 짓 했는지

 

그 다음에 죽일 거야

 

궁금한 건

 

메린이 저와
헤어지겠다고 했었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을
만난다든가

 

뻔뻔하구나

 

여기까지 와서 내 딸이
부정했었냐고

 

내게 물어?

 

제정신이야!

 

메린이 아저씨에게는
털어놨을 거예요

 

저만큼 메린을 사랑한
유일한 분이니까요

 

감히 우리가 똑같다는
소릴 하다니!

 

암으로 죽어가는
내 아내를 보면서

 

이보다 더 나쁜 일은
없을 거란 생각으로

 

견딜 수 있었는데
내 생각이 틀렸어!

 

제발 믿어주세요
메린을 사랑했어요

 

근데 이젠

 

제가 메린을 제대로
알긴 했었나 모르겠어요

 

내가 너한테
내 딸에 대해

 

한 마디라도
할 거라고 생각해?

 

용서나 동정,
이해를 바라는 거면

 

신부한테나 가봐!

 

네가 죽인 거 알아

 

네놈이 죽었으면 좋겠어

 

진흙탕 속에서
겁에 질린 채로

 

우리 메린이
그랬듯이 말야

 

죄송해요

 

- 오는 게 아니었는데
- 내 집에서 나가

 

진짜 쏘기 전에

 

제기랄!

 

젠장

 

가끔 신의 섭리는
이상하기만 하다

 

뿔로 이미 많은 것을
알게 됐고

 

이제 뿔로
범인을 찾고

 

잘못된 걸
바로잡을 수 있다

 

알겠지?
허영심은 쓸데없어

 

다시 예뻐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거야

 

이제 그만 좀
따라다니지 그래?

 

이제 지시도 하냐?

 

아니

 

그냥 둘이 여기에서

 

서로 물고 빨고
해보지 그래?

 

왜 그런 소릴 해?

 

우리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터프한 척한 건
자신이 부끄러워서...

 

그랬던 거 아냐?

 

맞지?

 

어렸을 때 가게에서
게이 포르노 잡지를

 

훔치곤 했었어

 

아빠가 잡지를 보더니
날 벨트로 팼지

 

그게 죄인 것처럼
배우면서 컸지만

 

그냥 인간인 거야

 

그래서 에릭하고
파트너 하길 원했었어

 

자위할 때마다
에릭을 생각해

 

음란한 소리 할 때의
그 입술 훔치고 싶어

 

잘들 놀아

 

월리스

 

이리 와

 

 

이그

 

- 올 줄 몰랐네
- 뭐 하고 있어?

 

뱀을 왜 목에
걸고 있어?

 

새로 사귄 친구야

 

한 잔 할래?

 

아니면 좀 더
센 걸로 줄까?

 

아니

 

오늘 밤엔
맨정신으로 있고 싶어

 

형 하는 건
방해 안 할게

 

하고 싶은 만큼 해

 

세상에, 요즘 약을
얼마나 하는 거야?

 

사실대로 말하면

 

메린이 죽은 후로
맨정신으로 있기 힘들어

 

난 사실 오늘
재미 좀 봤는데

 

즐기는 중이야

 

니가 그렇다니
나도 기쁘다

 

제기랄

 

요즘 너
힘들었단 거 알아

 

이해할 수 있는데
난 그냥...

 

재미는 여기서 끝나네

 

이건 절대로
즐길 수가 없겠어

 

무슨 소리야?

 

형은 나보다
나이가 많잖아

 

난 언제나 형이 날
돌봐줄 거라 믿었어

 

난 항상 최선을 다했어
너도 알잖아

 

그날 밤은 아니었지!

 

나무 아래
진흙탕에 누워있던

 

메린을 보고서도
구급차도 안 불렀어

 

신고도 안 했지

 

메린을 버려두고
달아나버렸잖아

 

제기랄
이미 죽어있었어

 

나도 어쩔 수 없었어
경찰은 날 의심했을걸

 

내가 체포됐을 때도
진실을 말하지 않았어!

 

대체 이유가 뭐야?

 

죄가 없는데
왜 그랬을까?

 

메린을 죽이지
않았다면서 말야

 

내가 니 형이니까!

 

내가 나섰으면

 

널 도와주려는 거라고
생각했을 거야

 

날 도와주려고
한 적도 없잖아!

 

자기 몸 사리기만
바빴으면서

 

이 이기적인 개새끼야

 

꼴도 보기 싫어

 

있잖아

 

네 말이 다 맞아

 

맞아
난 악마야

 

난 너한테 죽어야 돼

 

그냥 날 죽여줘

 

죽어도 할 말 없지
그런 짓을 했는데

 

난 그냥 뒈져야 돼

 

내게 형을 죽일
이유는 충분하지만

 

그냥 살려두고
고통 받게 해야겠어

 

그 약 전부 먹어

 

전부 다?

 

분명히 들었을 텐데

 

이제 달아날 곳은 없어

 

메린이 본 걸
다 보게 될 거야

 

메린이 느꼈던 것도

 

최악인 건

 

그 고통을 다
감내해야 한다는 거야

 

이그!

 

이그!

 

이그!

 

테리!

 

안 돼!

 

테리!

 

이그!
어딨어!

 

안 돼!
살려줘!

 

그만!

 

형을 벌주는 건
정말 괴로웠다

 

하지만 자신의 악을
대면하게 하는 게

 

그를 돕는 길이었다

 

세상에, 이그

 

계속 찾아다녔잖아

 

우리 둘 다 후회할 짓
할지도 모르니 저리 가

 

그만 이겨내
메린도 그걸 원할 거야

 

이젠 메린이
뭘 원하는지도 안다고?

 

너한테 얘기
안 하려고 했었어

 

그래

 

너희 둘 사이는
얼마나 오래 된 거야?

 

- 모르는 게 좋아
- 알아야겠어

 

두어달 정도

 

메린은 캘리포니아로
갈 거였어

 

우리 사이를 확실히 하고
얘기하려고 했어

 

메린이 살해됐을 때
나라고 생각한 거야?

 

너에 대해 알게 돼서
이성을 잃은 거라고?

 

네가 관련있다고 봤으면
널 돕지도 않았어

 

이제 네 도움
필요 없어

 

널 도울 수 있는 건
나뿐야

 

그 거짓 증언도 밝히고
테리도 자백하게 하고

 

저리 꺼져

 

저리 가
건드리지 말라고!

 

- 십자가 내놔!
- 제기랄

 

그거 뿔이야?

 

그래, 뿔이다

 

드디어 보인다니
잘됐어

 

이제 사실대로 말해

 

이젠 메린 십자가로
보호받지 못해

 

내가 왜 무슨 말을
하겠어?

 

털어놓게 될 거야

 

죽이려던 건
아니었어

 

죽이려던 게 아냐

 

나도 너만큼
메린을 사랑했어

 

메린 목거리
고쳐준 건 나야

 

- 나랑 사겼어야 했어
- 내가 제대로 속았네

 

넌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조절하려고 노력한 거지

 

어렸을 때
날 구해줬잖아

 

바로 여기서
날 꺼내줬잖아

 

그래서 내가 지금
살아있는 거고!

 

지금껏 한 실수 중
제일 멍청한 짓이었지

 

그냥 익사하게
뒀으면...

 

메린은 내 차지였겠지

 

그건 말도 안 돼!

 

와줘서 고마워

 

있잖아, 이그가
프로포즈 할 거 같아

 

뭐 들은 거 있어?

 

대충

 

내가 최근에
내 자신에 대해

 

알게 된 게 있는데...

 

이제 이그와
결혼할 수 없게 됐어

 

왜 나한테
얘기하는 거야?

 

나중에 식당으로
와줄래?

 

얘기가 다 끝난 후에

 

너와 있으면
도움이 될 거 같아

 

갈게

 

고마워

 

테리?

 

나야

 

- 리, 놀랬잖아
- 여기서 뭐 해?

 

다 젖었잖아

 

- 집에 데려다 줄게
- 싫어

 

지금은 혼자 있고 싶어

 

그러다 병 나

 

아냐

 

괜찮아?

 

메린

 

괜찮아질 거야

 

내가 있잖아

 

뭐 하는 거야?

 

여기 우리밖에 없어

 

장난해?

 

이제 서로
감출 거 없잖아

 

괜찮아

 

아냐! 싫어!

 

- 하지마!
- 왜 그래?

 

이러지 마!

 

손 치워!

 

미안, 미안해

 

이 순간을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정말 현실이 되다니
믿기 힘들다

 

- 널 만지고 싶어
- 안 돼

 

느끼고 싶어

 

안 돼
넌 이그와 단짝친구고

 

내 친구잖아
내 친구

 

제발
모르겠어?

 

다 알아

 

전부 다

 

우리 셋이 같이
어울릴 때마다

 

불편한 진실이
무시되는 느낌이랄까..

 

우리가 사귀는 게
당연한 건데

 

아무도 그 얘길
안 하잖아

 

게다가...

 

우린 서로를
바라보잖아

 

메린
우린 눈을 맞추잖아

 

싫어
이거 놔

 

하지마!

 

넌 지금 내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르고 있어

 

대체 무슨 소리야?

 

그 동안 나한테 보낸
신호들은 뭐야?

 

뭐?

 

무슨 신호?

 

메린

 

너 때문에 내가 이그와
헤어졌다고 생각했어?

 

그게 아냐

 

날 사랑하는 거 알아

 

널 사랑해

 

난 이그를 많이 사랑해

 

이 세상보다 사랑해

 

그게 메린의
마지막 말이었어

 

날 사랑한다고

 

어떻게 된 건지
알고 싶어?

 

닥쳐!

 

난 이그를...
제발 하지 마

 

도와줘!
테리!

 

메린이 원한 걸 해줬어

 

세상에

 

제발!

 

나야, 리!

 

내가 따먹었어

 

안 돼!

 

싫어!

 

그리고 돌로
얼굴을 갈겼어

 

그거 아냐?

 

사랑이 우리 둘을
악마로 만들었어

 

내가 봤을 때 말야,

 

넌 나한테 고백하고

 

죄책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자살한 거야

 

이거 꼭
해보고 싶었어

 

진짜 재밌겠다
재밌겠어

 

좋아

 

오늘 오전 페리쉬가
자살했습니다

 

오늘 차를 인양했고

 

페리쉬의 변호사
리 토너가

 

사고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입니다

 

페리쉬는 변호사에게
자백한 후 자살했습니다

 

시체가 차 안에
없었다는 보고는

 

믿을 만한 건가요?

 

현재 경찰 외부에서
발생한 보고는 전부

 

추정에 의한 소문에
불과합니다

 

질문 안 받겠습니다

 

메린 윌리암스 사건의
속보를 전해드립니다

 

발표에 따르면
이그 페리쉬가 차를...

 

좋은 점도 있네

 

날 죽이기는
힘들다는 거

 

왜 안 죽은 거냐?

 

사실 그 이유는
저도 모르겠네요

 

정말 오랫동안
네가 죽기를

 

기도해왔어

 

헌데 TV에서
뉴스를 봐도

 

전혀 기분이
나아지질 않더구나

 

제가 안 죽였어요

 

윌리엄스 씨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지?

 

알려줘

 

- 알아서 뭐 하시게요?
- 알잖아

 

이건 제 일이에요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사람들은 얘기하지만

 

옳은 일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땐...

 

견디면서 살 수 있는
죄를 선택해야만 해요

 

안으로 들어와봐

 

어제 집안을
둘러보다가

 

이걸 찾았어

 

경찰에 넘겨야 하나
생각했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어

 

메린이 네게
주는 거야

 

이그에게
고맙습니다

 

저도...

 

드릴 게 있어요

 

이거요

 

이건 메린 엄마가
메린에게 준 거야

 

있잖니

 

이건 나보다 네게
더 필요할 거 같다

 

넌 메린의 보호가
필요하겠어

 

아마도

 

그게 어떤 축복일지도
모르겠구나

 

뿔은 저주가 아닌
축복이었다

 

뿔로 인해
여기까지 왔고

 

메린의 십자가를
걸었을 때

 

날 다시 보호해주는
메린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랑하는 이그

 

내가 살아있다면 이걸
읽을 일은 없을 거야

 

죽은 후에도 네가 꼭
읽어야 할까?

 

잘 모르겠어

 

네가 곧 나한테
청혼하려는 거 알아

 

승락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큰지 모를 거야

 

하지만 그럴 수가 없어

 

사실 나 많이 아파

 

내가 걸린 암은
유전되는 거야

 

난 엄마가
투병하는 걸 봤어

 

그리고 아빠가
힘들어하는 것도 봤어

 

내가 아프다고 말하면

 

넌 더 결혼하고
싶어하겠지

 

그럼 마음 약해진 나는
승락하고 말 거야

 

그리고 넌
네 미래도 포기하고

 

괴로워하다 죽어갈
내게 매달리게 될 거야

 

널 그렇게
만들지 않을 거야

 

난 널 너무 많이
사랑해

 

난 네게 상처를 줘서
내게서 떼어놓을 거야

 

바람이 있다면 언젠가
네가 날 용서하고

 

다른 누군가를
만나는 거

 

아이도 갖고
손주, 증손주도 보겠지

 

넌 숲 속으로
긴 산책을 가게 될 거야

 

네가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그 산책길에서

 

나무집이 있는
나무를 발견할 거야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우리의 나무집에서
촛불 켜고 기다릴게

 

십자가 빛을
네게 보내면서...

 

내가 네게 보낸
첫 번째 메세지

 

'우리'

 

사랑해, 이기 페리쉬

 

너의 사랑, 메린

 

이그

 

- 살아있었구나
- 일어나지 마

 

이그

 

네 누명을 벗겨야 돼

 

메린 죽인 진범을
밝혀야 해

 

리였어

 

리에게 갈 거면
나도 같이 갈 거야

 

형은 쇠약해져서 안 돼

 

네 곁을
안 떠날 거야

 

다신 안 그러겠다고
스스로 맹세했어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형은 무사해야 해

 

엄마 아빠를 위해서

 

- 놀랍다
- 피차 마찬가지야

 

- 여기서 뭐 해?
- 기억 안 나지?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

 

들어갈래?

 

아니, 잠깐 같이
걸었으면 하는데

 

날 찾는 사람은
없으니까

 

마을 사람 대부분은
내가 죽은 줄 알잖아

 

그렇지

 

어떡할래?

 

- 그냥 걷자고?
- 그래

 

왜 여기 온 거야?

 

왠지 알잖아

 

여기서 네가
메린 죽였잖아

 

너 왜 그래?

 

미쳤냐?

 

네가 사실대로 말하면
우리 둘 다에게

 

일이 쉬워져

 

이그

 

네가 계속 얘기했듯
난 네 단짝 친구야

 

내가 이 일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분명히 하지

 

내가 원하는 건

 

널 죽이는 거야

 

하지만 인간적으로
하려는 거야

 

메린이 바랬던 남자로
남으려고 노력 중이야

 

그래서 네가
옳은 선택을 할

 

기회를 주고 있는 거야

 

- 같이 경찰에 가자
- 그래

 

자수하는 거야

 

손 들어, 리

 

멍청한 짓 하지 마

 

 

여긴 왜 왔어, 테리?

 

방금 테리가
얘기해줬어

 

메린이 죽던 날 밤
얘기를 해주더군

 

자기가 빠져나가려고
한 소리야

 

- 지랄 마
- 너나 지랄 마

 

이그가 네게 고백하고
자살했다고

 

모두에게 얘기했잖아

 

최소한 한 가지는
사실이 아니네

 

또 거짓말 한 거
뭐가 있지?

 

젠장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알았어

 

해치려고 한 건 아냐

 

실수였어
미안해

 

미안해

 

- 죗값을 치를게
- 좋아

 

내가 다 바로잡을게

 

- 잘하고 있어
- 좋아

 

- 그래
- 좋아

 

우리 모두
오랜 친구야

 

젠장, 리!
총 내려

 

물러서

 

물러서!

 

좋아

 

아주 좋아

 

정말 미안해, 메린

 

곧 만나자

 

안 돼!

 

제발...
이그

 

이그

 

마지막에 난
뿔을 받아들였다

 

지상으로 떨어진
천사처럼

 

난 마지막으로
악마가 되었다

 

복수는 모든 걸
태워버린다

 

네게 돌아갈
시간이 됐어

 

다시 함께할 수 있어

 

이게 낙원이 아니면

 

대체 어디가 낙원일까?

 

흥분돼?

 

달아오르고 있어

 

알았어

 

싫어

 

- 싫긴
- 싫다니까

 

내 남은 일생 동안
널 사랑할 거야

 

내 남은 일생 동안만
사랑해줘

 

Korean Subtitle by
urmasunshine, aka plu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