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번역 : 쏘쏭(송희 소희를 위해)

 

요정나라의 높은 밤하늘을 쳐다보면

 

하늘 오른쪽에 있는 초록색 별이 보일거에요

살짝 움직여 사라질것 같더니, 하늘에서 떨어지듯이 움직입니다.

아마도 오랜만에 볼 수 혜성이라고 생각하다가

눈이 아파서

눈을 감게 되겠죠

하지만 잘 살펴 본다면

 

요정 세계에서 전설로 전해지는

무서운 혜성이라는걸 알게 될거에요

 

아주 아주 무서운 일이 될겁니다.

혜성의 꼬리가 아주 아주 길어져서

 

초록색의 빛 꼬리가 동굴속에 흘러 들어가

무언가를 깨우게 될거 거든요.

 

폭포수처럼 빠르게

 

끝없는 바닥을 향해 떨어지게 되면

땅에 발을 디디고

 

나의 그림자를 밟게 되요.

숨쉬는 공기 속에는

 

세상의 모든 것이 들어 있을테니, 공기를 마실거에요

아무렇게나 날진 않을거에요

아무렇게나 웃지도 않을거에요

높고 높은 곳을 향해 날아 올라

아무도 가본적 없는곳까지 날아가면

 

내가 날아가는 곳이 길이 되고

내가 발견한 곳에서 쉬겠죠

자 힘껏 날아요

 

끝까지 날아요

 

날아요

 

팅크, 정말 고마워!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긴 했는데

이렇게 커다란 수레를 대체 어디에 쓸거야?

이걸로 뭘 할거냐고?

아뭏튼 만들어 줘서 정말로 고마워

여기서부턴 내가 끌고 갈께

 

새끼 오리들? 아냐 토끼구나?

보나마나 다리라도 부러진거지?

 

맞았어!

팅크, 역시 넌 금방 눈치채는 구나..

그럼, 난 바빠서 이만...

제발 사실을 말해줘.

뭐? 사실? 뭐가?

아냐, 아무리 생각해도 거짓말 같아.

그런 눈으로 쳐다봐도 소용없어.

대체 뭘 할거야?

 

좋아 좋아 말할께 놀라지 마.

알았지?

 

이.. 이... 이건!

 

한나, 괜찮아.

팅크라고 해

너.. 너.. 너...

숨좀 쉬고 말해.

...참매 잖아!

맞아.

참매는 요정을 잡아먹는다구!

큰 녀석들은 잡아 먹지.

하지만 한나는 아직 어려.

그러니까 요정을 잡아먹는다는 선입견은 버리라구.

그다지 어려보이지 않는데...

첨 데려왔을땐 날개를 다쳐서

계속 치료해주면서 살다가 보니..

 

다 나았나보네.

 

요정마을에서는 참매가 살 수 없어.

들키면 어쩌려고 그래?

그래서 그 큰 수레가 필요했던 거라구!

한나를 데려가서

숲에 풀어주고 싶은데

밖으로 데려갈 수가 없잖아?

 

잘했어!

여기야.

그거야.

 

한나, 조금만 더 조용히 있어.

나오라고 하기전까지 가만히 있어야 해.

정말 괜찮을까?

넌 그냥 블루베리를 운반하는척만 하면 되.

쉽잖아.

블루베리를 마을 밖으로 가져가는게 이상한 거잖아?

 

뭐, 누가 그런거 신경쓰겠어?

그냥 침착하게 가자고.

 

블루베리를 갖고 나가는건 우리가 첨일꺼야?

 

자자.

 

폰?

그냥 웃어.

 

봤지? 내가 할 수 있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나만 믿으면...

요정 가루?

저기 있다!

아침부터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이봐, 정말로 어젯밤에 혜성 본 사람 없는거야?

혜성은 못봤지만, 어젯밤에 아주 큰 초록생 공같은 불빛은 본거 같아

갑자기 왠 블루베리야?

그냥 숲에 가져가는 중이야.

동물들이 좋아할거야.

블루베리를 숲으로 가져간다고?

 

이상한게 아니라고

너무 많이 가져왔더니 많이 남아서...

그렇구나 도와줄까?

아냐 아냐 아냐 괜찮아.

왜? 도와 주고 싶은데?

그냥 도와주고 말래.

참, 쉬운 방법이 생각 났어.

안돼 안돼 하지마 제발 하지말아줘!

도와주는 거니까

 

그냥 고마워 하면 된다구.

 

왜들 그렇게 쳐다보는거야?

 

참매다!

 

혜성이라는건 천문학적으로 볼때 많은 비밀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관측하고, 또 연구하고...

 

한나!

 

한나, 안돼 가지마!

 

모두들 숨어요!

 

이리대사 조심해!

 

살려줘요!

 

닉스?

 

한나, 한나!

 

얼른 얼른 숨어!

얼른!

 

들어가라고!

 

잠깐, 모두들 기다려!

이 녀석은 절대 요정을 공격하지 않아.

어린애들은 편식을 하지.

 

한나 안심해, 금방 풀어줄께.

저리 비켜.

우리가 처리하겠어.

닉스 그게 무슨 말이야?

얼른 비키지 못해?

다 된건가요?

 

여왕님, 처리하기 직전입니다.

 

하지만 폰이 계속해서 위험한 동물을

데리고 온다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번엔 쥐를, 그리고 뱀을 데려오더니

쥐가 아니라 흡혈박쥐 인데요?

폰은 마음씨가 너무 착한것 뿐이에요.

한나는 폰의 도움이 필요해요.

지금 이 녀석이 요정을 잡아먹는 괴물 같아 보이나요?

 

얘들아 말 좀 해줘.

 

- 폰...
- 알았어요. 잘못했어요.

닉스의 말이 맞아요.

그 전에도 비슷한 일이 몇번 있었죠.

맞아.

하지만 지난번에도 아무일 없었잖아요.

- 그것도 맞아.
- 무슨 말씀하실지 알아요.

확실히 새끼라곤 해도 참매를 데려오면 안됐어요.

폰, 넌 말이야

너무 마음이 착해.

그게 나쁜건 아니야...

알아요. 다른 요정들이 무서워 하겠죠.

 

다신 안그럴께요.

 

잘됐다. 한나, 내가 보고 싶더라도

멀리 멀리 날아가서, 절대로 돌아와선 안돼 알았지?

그럼 얼마나 잘나는지 보겠어.

 

잘잤어?

정말로 상쾌하고 좋은 아침이다.

좋아, 그럼 깡총 깡총 뛰어 보자구.

 

니코, 잘 뛰는데?

페이지, 잘했어

 

칼리스타, 뛰기 연습중이잖아. 걸으면 어떡해?

 

왜그러는 거야?

교과서 좀 보고 오라구.

우리 동물들은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거야.

 

사이좋게가 뭔지 알아?

내가 가르쳐줄테니 잘 보라구

 

음 뭔가 이상한데?

 

이제야 깡총 뛰기를 하는구나

 

이봐요?

 

자자 폰, 침착해야 해.

아무것도 없으니 요정마을로 돌아가자.

 

음.. 그래도 자꾸...

아이 몰라,

더 들어갈까?

아냐, 돌아가야지.

 

에라 모르겠다.

 

넌 누구야?

 

설마, 영역에 침입해서? 아니면 잡아 먹으려고?

너무나도 커!

어쩌지? 어쩌지?

축은척 해야지!

 

아냐 가만히 있으면 모를거야.

 

그래, 내가 더 크다고 생각해 보는거야.

 

무슨 소리지?

 

너도 들었어?

뭘 말이야?

엄청난 소리!

엄청난 소릴 들었냐구?

 

미안, 방금 뭐라고 했지?

 

뭘 들었냐 하면.

이 쳇바퀴를.

조금 더 빨리 달렸더니 도토리들이...

그래서 들은게 뭐냐구요?

모르겠어요 하지만 금방 찾아서 알려드릴께요.

자자, 조금만 왼쪽으로.

 

아니 반대쪽으로!

 

소리 들었죠?

- 아침에요?
- 뭔지 알아요?

모르겠어요. 어떤 동물이 내는 소린지.

누군지 굉장히 아팠나 봐요.

누가 그걸 잘 알 수 있을까요?

아마 잘은 몰라도

- 엄청 크고.
- 무서운...

아주 위험한...

폰이 알거라고?

 

자자 시작하자고

여기야.

 

잠깐만, 그냥 널 돕고 싶어서 그런거야

 

아, 그럼 이만 가볼께.

 

땅을 아주 잘 파게 생겼네.

안돼, 여기까지야.

궁금한거 없으니 집에 가자!

 

와, 저렇게 큰 돌을 물어도 아무렇지도 않아.

미안, 그냥...

내가 갈께.

 

아무래도 내가 보기에 넌

주머니쥐랑, 거대 순록을 닮은거 같아..

 

돌 두개를

침을 발라서 붙여 버렸구나.

 

저렇게도 붙을 수가 있네?

 

너 돌 갖고 대체 뭘 만드는거야?

뭘 만드는지 알아야 집에 갈텐데

도무지 뭘 만드는지 알 수가 없어.

여왕님께서 그런 호기심을 갖지 말라고 하셨지만

 

아이고 어렵다...

에라 모르겠다.

 

내가 도구를 갖고 돌아올테니

여기 잠깐 기다려야 해?

어디 가면 안돼!

딱 기다리라고.

그럼.

 

기다려!

 

폰.

 

닉스.

 

계속 널 찾았어, 어디 있었던 거야?

하마라도 훈련 중인가?

맞아, 방금 살쾡이들랑 훈련하고 왔어.

혹시 오늘 아침에 굉장한 소리를 들었어?

 

어떤 소린데? 어쩌면 내가 알지도 모르겠어.

굉장히 큰 동물이 내는듯 해서, 무시무시한 소리였어.

동물들은 원래 큰 소리를 내

으르렁, 크르릉, 꺄르릉, 냐옹, 워우~ 같이 말이야.

혹시 이런 소리야?

 

아니야 포효에 가깝지.

 

그럼 이렇게...

 

아닌데?

 

그것도 아니야!

아니라구!

 

폰!

그런 소리가 나면 도망쳐야지.

날더러 하라는거야?

 

소리로 봐서는 분명히 요정마을이 위험해 질거야

그러니 뭔가 알아내면 내게도 알려줘야 해.

알았지?

 

뭔지 알아내라는 거야?

 

그래.

 

아직은 말할 수 없겠어.

 

처음 가보는 곳에서

이리 저리 둘러보다 보면

가슴이 벅차오르며 두근두근 뛰는걸 느끼죠

 

무서워서 그러는건지, 감동해서 그러는건지

걱정도 되지만, 기대도 하게 되죠.

 

언제나 침착하게

당신이 물러서거나, 버티고 있다고 해도

- 당신을 알고 싶어질 거에요
- 어디 있는거야?

처음 보게 되면,

설령 무서운 사람일지라도 손을 내밀어 보겠에요

 

당신이 혼자라 외로웠을지도 몰라요

외로워서 아무런 감정이 없다해도

 

내가 도와줄께요, 내가 가르쳐 줄께요.

내 손을 잡아 보세요

기분이 좋아질 거에요

내가 알려줄께요

나와 다른 모습을 가졌다고 해도

모습만 다를뿐, 당신이 착하다는 걸

손에서 느껴질 수 있어요

내게 손을 내밀어 보세요

 

내가 손을 잡아 준다면 당신도 좋아질거에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남아

 

나와 같은 사람을 기다렸겠죠

 

나에게 이야기 해보세요 혼자 있지 마세요

내가 도와 줄께요. 내가 가르쳐 줄께요

내 손을 잡아요

기분이 좋아질거에요

내가 알려줄께요

나와 다른 모습을 가졌다고 해도

 

마음을 다해 말을 한다면

내 진심을 알게 되겠죠

내 말에 귀 기울여 주세요

서로의 마음이 통하게 된다면

 

더이상 외롭게 살지 않게 되겠죠

 

내게 마음을 열어 주세요

내가 도와 줄께요. 내가 가르쳐 줄께요

내 손을 잡아요

내 진심을 알게 되겠죠

서로의 마음이 통하게 된다면

더이상 외롭게 살지 않게 되겠죠

 

내게 마음을 열어 주세요

 

서로의 마음이 서로에게 전해진다면

서로를 사랑할 수 있어요

내게 마음을 열어 주세요

시작해보자구요

 

서로 이해할 수 있어요

 

아냐 스컹크 방귀는 어제 했잖아...

 

어, 잘잤어?

 

커다란 탑처럼 생겼네.

 

이게 뭐지?

 

알았어.

 

어디 가는거야?

닉스한테는 가면 안된다.

널 지키기 위해서는

저 탑을 왜 만들었는지 알아야 해

비버 중에 밥이라는 녀석이 있는데

겨울에 먹을 음식을 숨기려고 댐을 만들어.

마못들은 겨울이 오면 겨울잠을 자려고

바위까지 깨면서 엄청난 굴을 파지.

어쩌면 꾀꼬리들이 네 탑에 둥지를 지을지도 몰라.

뭐 혹시 모르는 일이라니깐

아무리 생각해도 먹을걸 숨기는건 아니야.

겨울잠도 아닌거 같고.

둥지 지어주려고?

아, 궁금해...

대체 왜 만든거야?

 

그렇게 으르렁 대지 말라구.

 

그래, 으르렁...

너에게 딱 맞는 이름같아...

 

하나 더 만드는거야?

 

잠깐만, 천천히 좀 해봐.

방금 끝났는데, 쉬지도 않는거야?

 

내 말 좀 들어봐.

내가 요정가루로 도와줄께

 

밀어봐!

 

쉽지?

 

세상의 요정 여러분,

이제부터 요정나라의 3회 연속 챔피언인

으르렁의 탑만들기 도전을 시작합니다.

드디어 으르렁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으르렁 선수 커다란 돌을 노려보고 있는 가운데,

으르렁선수 뛰기 시작합니다

 

돌이 날아갔습니다!

실패입니다. 요정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요정의...

 

아, 안되.

 

휴, 다 끝났다

최고의 봄이 될거야.

조심해요!

 

다 망가졌어.

 

이 돌들이 저쪽에서 날아왔다고?

네 맞습니다.

폰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큰일 날뻔 했어요.

저두요!

 

폰이라고?

으르렁아 아무래도 우리 숨어야 할것...

 

으르렁 어디 간거야?

 

으르렁! 지금 돌 모으고 있을 시간 없어

얼른 여기서 도망가야 해!

 

으르렁!

 

닉스 이거봐요.

 

끈적끈적하군.

 

으르렁 안돼 거긴 안돼!

반대쪽으로 가야 해!

그래, 으르렁아.

새 놀이를 하자, 요정 사냥이라는 놀인데

 

날 잡아야 이겨!

 

보라색 요정 가루을 준비해둬!

 

휴 간신히 살았다.

 

아무래도 널 소개해야 할거 같아

 

대단한걸?

오른쪽으로 50킬로미터

대단해.

모든 동물 도감을 다 갖고 오세요

잠시만요.

지금 아주 아주 중요한 연구중이라서요.

제가 중요하다고 했나요?

지금은 비밀인데...

 

어, 언제왔어요?

 

뭐 찾는거라도?

 

이 책들이 ㄱ 으로 시작되는 동물이에요

저는 거의 모든걸 다 읽어서

 

다 기억하지요.

 

전에도 말했는데..

박사님이 말씀하시기를

대부분의 남자 요정들은 배가 튀어나와서

불룩하답니다. 물론 전 안그래요.

게다가 신비한 녹색 혜성은 말이죠. 아직은...

 

이 동물들에 대해서 알고 있는건 없나요?

알려주세요.

식사라도 하면서?

 

아, 그건 곤란하시구나.

정확하게 뭘 묻는지 모르겠지만

 

뭘 하든지 처음부터 시작해야 해요.

 

여기에 나와줘서 정말로 고마워

먼저 너희들 놀랄 준비 먼저 해두는게 좋겠어

잠자기 전에 마스크팩 했는데

이제 다 쓸모 없게 되버렸거든? 이것보다

더 놀랄게 있는거야?

난 말이야 그동안 위험한 동물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공부도 하고 했지만

- 그래 공부 많이 했지.
- 정말 대단했어!

잘 하고 있는거야.

그런데 말이야...

또 사고 쳤군.

폰?

모르겠다, 으르렁을 소개해줄께!

 

어머나.

 

으르렁아 안녕.

 

저게 뭐야?

아직은 나도 몰라.

나도 처음 본 녀석이거든.

 

모르겠어.

 

저 녀석은 뭘 먹어?

일단 요정은 안먹어.

조금 안심되네.

그래서 여왕님께 데려가서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방금전에 해바라기 꽃들을 다 망쳐놨지 뭐야?

뭐, 이 녀석이 다 한건 아니고...

나도 포함해서 말이지.

해바라기 밭을 망친게 너였어?

 

얘가 한거야.

 

그냥 실수라고?

 

저건 뭐야?

 

음, 나도 돕긴 했지만, 아직은 모르겠어.

네가 아는건 뭐가 있는거야?

아, 아무래도 쪼금 불안한데?

왜그래? 내가 너희들을 위험하게 하겠어?

- 응.
- 자주 그랬지.

알면서.

난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떨려

참매 말이야!

아, 그렇군.

어쨌거나, 이번엔 정말로 안심하게 할께.

맹세할테니 믿어줘

어떻게 할지는 생각해 놓은게 있어?

"아자 아자 으르렁!" 작전이야

 

입좀 벌려봐.

 

내 피부가 짝짝 갈라지는거 같아.

 

좋았어, 내가 먼저가서 알릴거야.

내 신호에 맞춰서 녀석을 자리잡아 놔

 

아무 걱정 말아.

여왕님도 널 좋아할거야.

 

자 간다!

언제나 모범적인 요정!

- 잘 해봐!
- 심호흡하고!

자기는 잘 할거야!

 

아마 쫓겨날껄?

 

여왕님, 여왕님께 알려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이곳에 찾아 왔습니...

그게...

 

아무래도, 많이 늦은거 같네요. 가볼께요.

어서 오너라.

어서 와.

닉스가 아주 위험한 동물을 발견했다고 하더군.

아무래도 네 도움이 필요할거 같아.

 

나 지금 온몸에서 땀난다고..

아직도 준비 안된거야?

오늘 아침 소리가 난곳을 정찰을 가봤습니다

이 녀석은 평범한 맹수가 아니었어요.

도서관의 책들과 비교를 다 해봤습니다만

이렇게 크고 빠른 녀석은 본적이 없습니다.

거의 볼 수 있을뻔 했는데

 

아무래도 돌아가야 겠어!

뭐라구?

작전 실패! 작전 실패!

그곳은 예전에 혜성이 떨어졌던 자리에요.

자그마치 972년 전에요.

그때마다 그 맹수가 나타났구요.

 

이 괴물은 뭐지?

영원야수 라고 하죠.

혜성이 떨어지면 잠에서 깨서

 

네개의 돌 탑을 쌓습니다.

하나의 탑은 하나의 계절을 의미해요.

초록 구름이 나타나면.

괴몰로 변신해서는

엄청난,

천둥과 벼락을 내려 요정마을을 사라지게 합니다.

 

- 돌아가자고.
- 으르렁아 안돼.

 

빨리 이 녀석을 잡지 않으면, 마을이 불에 탈거에요.

그게 정말 사실일까요?

아무래도 잘못된 전설일 수도 있잖아요?

 

셋을 세면 당겨!

하나, 둘, 셋!

 

재채기 한번 요란하죠?

 

거참 이상하네.

 

입 벌리고 있었는데!

넌 입 다물 줄 모르잖아.

자자, 지금이야 서둘러!

 

동물들은 천둥 번개를 만들 수가 없어요.

그냥 동물들은 못하지.

아무리 이 녀석에게 뿔이 자라나고 박쥐 날개 같은게 달려도

이렇게 뚱뚱하면 날지도 못해.

너무 무겁단 말이지.

 

어쨌거나 우리가 영원야수를 못잡으면

다 불타 버릴지도 몰라요.

닉스, 아는 것도 없이 단정 지을 순 없어.

일단 어디 있는지부터 알아내자고.

 

네 여왕님.

잘못하면 동물들도 다칠지 몰라요

하지만 요정들의 안전이 먼저야.

너의 말이 틀렸다는건 아니야.

너희 둘다 아주 중요한 요정이란다.

너희 둘 다

믿고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을거야.

 

뭐라고 하셨나요?

여왕님은 우리를 믿는다고 하셨어.

뭘 믿어요?

새벽이 오면 찾으러 가보자

 

어떻게 한거야?

그냥 돌려보내라고 했잖아.

그럴려고 했어.

하지만 너무 크잖아.

아무래도 네 곁을 떠나고 싶지 않나봐.

 

으르렁아 나도 네가 보고 싶었어.

이런 상황에서 말하고 싶진 않은데

대체 이 녀석의 정체가 뭐래?

닉스가 발견했더라구.

뭐래?

 

그러니까...

 

어디선가 영원야수의 전설을 찾았는데

이 녀석이 그 영원야수고

돌맹이 탑을 쌓고, 번개를 치게 해서 요정마을을 불태워 버린데

아무래도 엄청난 괴물로 생각하는거 같아.

 

그래, 그 녀석 미친거 같지?

 

벌써 새벽이네

난 피곤해!

난 바쁜일이 있어.

잘있어.

얘들아,

설마 그 전설을 믿는건 아니지?

 

단순한 옛날 이야기 같은 거잖아.

 

전설일 뿐이더라도, 으르렁을 더이상 이곳에 둘 순 없어.

 

으르렁아, 오늘 할 일은 다 한거야?

 

그럼 쉬라고,

내일도 만들어야 하니까

모두가 잠잠해질때까지 네가 숨을만한

장소를 찾아봐야 겠어.

 

으르렁, 너도 저 별들이 보이니?

저 별들을 이어보면 원숭이가 되는데

꼬리 보여?

 

하지만 뒤집어 보면, 백조처럼 보여.

그렇지?

 

저건 다람쥐 별.

저기 뿔 달린거 같은거 보여?

두더쥐야, 보이지?

 

어떻게 보는지만 알면.

다 알 수 있을거야.

 

대체 닉스는 널 어떻게 보길래

그렇게 무지막지한 괴물로 볼까?

 

내가 보기에 넌 괴물이 아닌데,

 

닉스는 모르는것 같아.

 

으르렁?

 

어디 있어?

 

초록 구름이야.

 

저게 뭐야?

초록, 구름이라니

저런 구름은 처음이야.

 

으르렁?

어디 있는거야? 으르렁

숨박꼭질 하자구, 얼른 나타나.

폰!

 

경비 요정이 여기 저기 찾고 있어

으르렁은 잘 숨겨둔거지?

그게 말이야.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뭐? 모른다고?

같이 잤으니까.

금방 찾아서 숨길 수 있어

잠깐!, 아마도 세번째 탑을 만드나보다.

가을탑하고 겨울탑이 남았거든.

그냥 전설일 뿐이라며?

그냥, 전설일 뿐이지만 말이야...

닉스가 말한대로 탑을 만들고 있었다는 거잖아.

게다가 초록 구름도 왔어!

닉스가 말한건 잊어 버려.

으르렁은 절대 누구도 해치지 않을거야.

 

팅크, 너만은 믿어줘.

 

겨울탑을 찾아 볼께.

 

팅크!

 

고마워.

 

으르렁, 어디 있어?

 

두 개를 더 만들었을 거야.

그림에서 본거랑 똑같아.

 

여기요!

 

여름탑 같아요.

 

으르렁?

 

으르렁이다. 거기 있었구나

한참 찾았잖아.

 

으르렁, 난 폰의 친구 팅크라고.

곧 경비요정이 올거야, 숨어야 해!

 

왜그래?

 

팅크!

 

팅크?

 

대체 왜그래?

 

거짓말.

 

살려줘!

 

살려줘!

 

닉스!

 

죽는거 아니죠?

날지 못하게 하고 며칠 쉬면 될거에요.

 

그냥 피곤한거 뿐이에요.

- 휴 살았다.
- 큰일 난줄 알았어

폰, 아무렇지도 않대...

 

폰 어디갔어?

 

으르렁?

 

이리 와봐.

 

보고 싶어

 

왜그래?

 

꽉 잡아!

 

보라색 요정 가루!

 

좀더, 힘을 내라고!

 

자 이제 옮기자고!

 

모두의 안전이 중요해.

 

- 얼른 숨어야 해!
- 이쪽이야!

얼른 좀 와.

 

- 안에 숨어!
- 스크라이브 서둘러!

- Fly away!
- Get out of here!

적어도 이건 갖고 가야 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걸 막아야 해

작전대로 하자고

영원야수를 꼼짝못하게 하면 초록 구름도 사라질거야.

 

초록구름이 사라질까?

자 숨는걸 모두 도와주라고

 

살려줘요!

 

대피소로 가!

얼른!

문을 꼭 닫고 있어!

 

자, 이제 그만 둬!

 

필요한 거 있어?

붕대좀 더 갖다 줘.

팅크 대피소로 가야 해.

여긴 위험해.

폰을 찾아야 겠어.

팅크!

폰.

 

이제 그 녀석은 아무도 해치지 못해.

으르렁 말이야?

닉스가 말한데로 괴물인거 같아.

아냐 폰.

날 구해줬어

 

겨울탑에서 찾았는데,

 

정말 이상하더라구.

 

으르렁, 나야 팅크!

폰의 친구잖아!

경비 요정이 오기전에 숨어.

 

으르렁?

 

날 밀쳐내지 않았으면 나무에 깔렸을거야

 

거의 죽을뻔 했다고.

아님 다쳤거나.

 

널 구해냈거야?

응 날 살려줬어.

 

그럼 난 배신한거잖아.

 

어디 가는거야?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어.

 

으르렁, 일어나, 얼른 여길 떠나야 해!

 

아무래도 힘이 부족해.

너무 단단해!

생각해보니 좋은 방법이 있더라구.

 

고마워.

 

자 가자!

 

으르렁 얼른가자!

 

으르렁 안갈거야?

 

으르렁?

 

- 얼른 가자!
- 얼른 가야 해!

여기서 죽을지도 몰라!

 

잘들어.

보라색 요정 가루 때문에 안보이는구나.

 

하지만 내 빛을 보는구나?

 

걱정마, 내가 널 구해줄테니.

 

음, 내가 본건 아무것도 없어.

닉스가 오해한거야.

으르렁이 요정마을을 불태우는게 아니야.

그래 탑,

번개를 끌어 당겨서 모으는 게 탑이야.

그러니까 번개가 많이 칠걸 알고 탑을 만든거야.

 

알았다

 

탑으로 가자고.

- 안돼!
- 거긴 위험하잖아.

처음으로, 뭘 할지

망설이지 않을 수 있게 됐어

폰, 안돼!

아냐.

 

지금 나랑 가지 않으면 내가 만든 탑을 못보게 될꺼?

 

좋아, 으르렁,

내 빛만 따라 오면 돼.

 

으르렁 잘하고 있어.

 

조심해

 

좀더 높이 올라와!

이리 올라오라고!

 

괜찮지?

 

저기, 폰 아냐?

 

자자, 두개 남았어!

 

하나만 더 하면 돼!

 

안돼!

 

으르렁!

 

닉스!

뭐 하고 있어?

요정 마을을 구해야지!

요정 마을을 구하는건 으르렁이라구.

 

닉스 시간이 없어.

산불이 빨리 번질거야

 

잘 들어.

얼른 가서 대피시키고 있어.

 

정신 차려!

 

으르렁, 너무 늦었어. 어떡하지?

 

날 따라 오는거야.

 

폰 봤어?

저기야!

 

폰!

 

도와줘!

 

- 폰
- 눈 떠봐.

폰?

 

- 눈좀 떠봐!
- 죽은거 아냐?

 

어떡해?

이럴순 없어.

 

으르렁?

 

너구나!

 

이 크고 무서운 녀석아.

 

폰!

 

모두가 영원야수의 올바른 전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원야수는 요정마을의 수호자이며

 

요정들의 영웅이죠.

 

우린, 으르렁 이라고 부른답니다.

 

자자, 쪼금만 더.

잘했어!

 

으르렁 잘한다!

고마워!

 

어떻게 지내?

요정들이 잘해주지?

 

이 느낌 오랜만이다.

 

- 으르렁 안녕.
- 안녕.

 

이제 뭘 해야 하지?

난 일단 적어 왔어.

잘 했어

냄새맡게 해서 먹을걸 좀 찾아보자!

냄새는 잘 맡겠지?

그러니까 냄새나잖아..

목욕시킬래?

내가 아주 향기 좋은 라일락 샴푸를 갖고 있다구.

으르렁이 들어갈만한 욕탕이 어디 있는지 알아

폭포까지 있어.

 

폰?

 

으르렁

 

졸린거 같아.

잠깐 쉬는게 좋을거 같아.

어때 폰?

 

으르렁이 할일이 끝났어.

 

이제 다시 잠들러 돌아갈거야.

 

얼마나 잠들어야 하는데?

한달? 아니면 세 달?

 

설마 일년은 아니지?

 

아마 천년을 자게 될거야.

 

그 말은...

다신 못본다는 말이잖아.

 

시간이 다 됐어.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 있었나요?

 

그래도 마음이 돌처럼 굳진 않겠죠

 

당신에게서 빛이 나는걸 느껴요.

사랑하는 마음이겠죠

 

당신의 눈을 쳐다 보면

당신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죠

 

이제 헤어질 시간인데

당신과 이별 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금방 떠나가더라도

 

잘 가라고 하진 않을거에요

 

다시 볼 수 있다고 믿어요

 

천년을 잠자려면

튼튼하고 푹신한 침대랑.

 

뽀송뽀송한 베게가 필요할거야

 

너만을 위한 베개를 만들고.

 

절대 마르지 않은 물통을 만들어 봤어.

그러니까, 어두워도 무서워 하지 마.

 

눈에 먼지가 들어갔나봐

 

우리 모두 네가 고마워.

 

으르렁아.

 

다시 볼 순 없을거야.

 

하지만 네가 여기 있는걸 늘 생각할거야

 

정말로 네가 보고 싶을거 같아.

 

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