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t.2014.720p.HDRiP.XVID.AC3-MAJESTIC

번역: hoguseller@gmail.com

 

이건 꿈이 아니야

 

꿈이 아니야

 

좋아

 

다음 이야기는 6년에 걸쳐 일어난 일들입니다
- 몇개의 평행 세계가 포함된

 

이건 꿈이 아니야

 

이건 꿈이 아니야

 

이건 꿈이 아니야

 

꿈이 아니야

 

나 여기 어떻게 온거죠?

 

몰라요 누군가 여기로 보내줬어요

 

또 개인 정보를 말하라고요?

 

다른 사람한테 5번은 말했다고요

 

제대로 된 사람 없어요?

 

내가 전화한건...

 

맞아요 제가 아들이에요

 

무슨 암인데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간 이식을 하면요?

 

왜요?

 

- 차일드 푸 수치를 물어봐요

 

해봐요

 

차일드 푸 수치가 얼마죠?

 

B라고요...

 

혈중 빌리루빈 농도는요?
수치 낮으면 이트리윰90 처방이 가능해요

 

잠시만요
정말 경우 없는 애네

 

엿듣는 티 안내면 안돼?

 

그럼 사람들이 싫어한다
그러지 마

 

앞에 보라고
네?

 

이트리윰90는요?

 

빌리부빈 농도가 너무 높다고요?

 

알았어요
내일 아침에 비행기를 탈테니까

 

병원엔 3시쯤 갈 수 있어요

 

엄마한테 전화 달라고 하세요
내가 가길 원하는지

 

고맙습니다

 

젠장

 

- 엄마가 아파요?
- 그래

 

얼마나 되셨어요?

 

몰라 몇년 됐어

 

- 안됐어요
- 그래

 

매그리트 유성 낙하, 오늘밤!

 

매그리트 유성 낙하, 오늘밤!
- 뭐해요?

 

별똥별 떨어지기 전에
한대 말아 피려는거지

 

왜요

 

무슨 질문이 그래?
별똥별 보러가는 거잖아

 

왜라니

 

여기

 

대학 지원 할 때 연락해
추천서 써줄게

 

트리스타나 제약회사
전문 연구원이요?

 

- 그래
- 그럼 아까 말한거..

 

그래 암 어쩌구,
알고 있었지

 

어쨌든 너가 10위권 의과대학에
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 내가 의과 대학 가고 싶은지 어떻게 알아요?
- 글쎄, 무엇보다

 

이트리윰90이 뭔지 알잖아

 

아직 너 또래 애들은 평행주차의
미스테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데

 

그냥 우리 엄마가...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겠지
알고 있어

 

가방에 암 추모 리본..

 

거기 사진이 엄마겠지?
그 정도 나이대니까

 

너랑 코가 똑같다

 

사람들을 구하고 싶어서
의사가 되려는 게 당연해

 

너희 엄마를 구하지 못한
의사들보다 더 잘하고 싶겠지

 

시간이 지나면
그 선한 의지가 희미해질거야

 

그리고 돈이 다가 되겠지
언제나 그렇게 된단다

 

그리고 나면 씁쓸할거야
다들 그렇거든

 

그리고 나면...
죽겠지

 

아마도 암으로

 


얼마나 아이러니해?

 

당신 무슨 문제 있어요?

 

그런 거 같아

 

걱정마
노력 중이니까

 

상담해주던 사람 짤라버렸어

 

멍청이였거든

 

나보고

 

자기 중심적 인격 장애라고 진단하더라

 

그리고는 나더러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라는
망상에 빠져있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랬어
"진짜 그렇다면요?"

 

- 알겠지?
- 여기야!

 

조심해요!

 

혜성
샘 에스멜 작품

 

- 저스틴 롱
- 에미 로섬

 

각본 감독
샘 에스멜

 

괜찮아?

 

괜찮아요?

 

진짜 같지가 않아

 

무슨 소리에요?

 

방금 내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어요

 

영화에서 보면 주인공이
시작할 때 죽는데

 

죽은 줄 모르고
계속 다니는거 같이요

 

내가 말하는 영화 뭔지 알죠?
그게 뭐더라

 

그게 그...
뭐더라...

 

아 알아요...
그거 어...

 

식스 센스에서
브루스 윌리스 처럼요?

 

맞아요, 그거

 

잠깐만요 나 그거 못봤는데...
젠장

 

반전이 그거였어요?

 

브루스 윌리스 처음에 죽는 거에요?
이런 젠장

 

진짜 보고싶었는데
씨...

 

미안해요
못 본 사람이 있는 지 몰랐네요

 

아니에요
저 그 정도로 화난 건 아니니까

 

화나긴 했는데
금방 풀릴거에요

 

거짓말이에요

 

적어도 몇 달은 이거 때매
짜증날 거에요

 

그러고 나면...
그때 생각해보죠

 

어떻게 할지

 

귀엽네요
먹는 거에 민감한가봐요?

 

그 말이 아니라...

 

그렇게 말하지 말걸...

 

이봐

 

내 데이트 상대는

 

먹는 거에 문제 없다고

 

그래?

 


킴벌리 짜증났다

 

킴벌리?

 

킴벌리

 

안녕

 

- 어떻게 한거야?
- 뭘?

 

못 본지 1년이 넘었는데

 

방금 너 생각하고 있었다고

 

- 진짜?
- 그래 그 노래 때문에

 

여기 걸어올 때
그거 듣고 있었거든

 

그 호텔 생각이 나더라고

 

내 친구 결혼식 때 간
파리의 호텔...

 

아 맞다 파리

 

빛의 도시
그리고 아마 가식으로 가득찬

 

그 때 제일 크게 싸웠지

 

그 위스콘신에서 온 친구였지?
이름이...

 

르노라? 리 아노라?

 

-사라? 그래
-그 결혼식 기억 난다

 

그때가 아마 DJ가...

 

몬텔 조던 노래를 두번 틀었지?

 

처음엔 아이러니라고 생각하다가
그냥 DJ가 좋아하는 구나 했잖아

 

가장 크게 싸웠지
그때 아마 헤어지기 시작한거 같다

 

그래

 

그래

 

그러니까 비틀즈 같은 거라고

 

내가 5살때는 좋아했지

 

하지만 나중에는
더 고상한 걸 좋아하게 되잖아

 

오해하지는 말라고

 

피트 베스트(비틀즈 5멤버)가
있을때는 그런대로 괜찮았지

 

하지만 그 후로는 글쎄...
그냥 평범했던거 같아

 

- 이런데 자주 와요?
- 무덤가에 자주 오냐고?

 

전 묘지가 좋아요
로맨틱하잖아요

 

특히 여기요

 

축구가 훨씬 우아한 스포츠지

 

2년후면 미식축구보다
인기가 많을거래

 

진짜? 2년이면?

 

- 내 친구가 말하기로는
- 진짜 지루하네

 

블로그에 쓴게
'축구는...

 

필드위의 체스다'

 

토할 봉지 있니? 가방에 없어?

 

아님 그냥...
묘지에 토하기는 싫은데

 

그렇게 짜증나면 그냥
그리피스 천문대 가서 봐요

 

거기도 또라이들은 있어

 

도시 전체에 퍼져 있지

 

하지만 이렇게 상위 클라스 또라이는
보기 쉽지 않지

 

뉴욕커라 그닥 맘에 들진 않아

 

어떻게 그런데 살어
완전 북적이는 데

 

왜? 그 모든 다리와
문화와 역사들 때문에?

 

쓸모 없지 그래
올란도가 훨 낫겠지

 

TGI 프라이데이도 더 많고

 

LA가 좋냐고?
이봐 로스엔젤레스가 더 모던하다고

 

분명한 차이라고

 

뉴욕에 이제 뭐가 있어?

 

킴벌리, 전화번호 좀 알려줘요

 

- 뭐라고?
- 전화번호요

 

이봐

 

나랑 있거든?

 

아니야

 

- 그렇거든?
- 아니야라니까

 

아직 아니지
보아하니 첫 데이트 같은데

 

첫 데이트가 이뤄졌다는 것도
경악스러워

 

당신에게 감정은 없어
나쁜 사람 같지는 않으니까

 

사실 나빠 보이긴 하는데 아니겠지

 

그리고 정말 잘생겼어

 

자식들도 아주 잘생겼겠지

 

그래서 그렇게 주변머리가 없겠지

 

아무도 너 이야기에
반박하려 들지 않을테니까

 

그러니까 다 큰 어른이랍시고
말하는 모든 게

 

의미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아무 의미가 없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떠드는데
진짜 거슬려

 

킴벌리도 그렇게 생각할거야

 

진짜 잘생겼지만
본인 생각보다 훨씬 얄팍한 사람이야

 

어쨌든
전화번호 알수 있어요?

 

- 됐어
- 뭐하는거야?

 

지금 다 지껄인거야?

 

그래 하지만 그냥 관찰한 결과야

 

지금 내 여자한테
데이트 신청하는거야?

 

맞네 젠장
미안해 실수했어

 

알겠어
그녀는 너무 아름다우니까

 

뭐라고?

 

그래
현실적으로 생각해야지

 

난 C 정도니까, 잘해야 겨울에
옷 좀 껴입으면 C 플러스 정도지

 

너가 아무리 얼빠진 놈이여도
어쨌든 엄청 잘생겼으니까

 

그러니 둘이 더 잘 어울리겠지
(So maybe it's only fair you two pair)

 

- 왜? 라임에 맞췄잖아
- 맞아, 라임에 맞췄어

 

정말....
일단 좀 내려놓지?

 

주변 사람들한테 창피하지도 않아?

 

조쉬 그만해
줄 움직이잖아

 

그냥 가자
좀...

 

자리 뺏기겠다

 

니 문제는 하나야

 

너가 겁장이란거야
알았어?

 

- 그것만 문제가 아니야
- 가자, 비켜주시겠어요?

 

훨씬 많다고

 

괜찮아요?

 

입 조심해야 하는데
항상 그래서 문제가 생기죠

 

샌드위치 봉지 놀린거 미안해요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요

 

아니 그건 아니네
사실 놀린거죠

 

미안해요, 진짜 긴장했나봐

 

괜찮아요
저 사람이 심하게 한건 미안해요

 

저 사람 때문에 긴장한게 아니에요

 

알겠어요
안녕

 

정말로...

 

아름다워

 

킴, 서둘러
결혼식 한 시간도 안 남았어

 

준비해야지

 

근데... 내 꿈 꾼적 없어?

 

- 네 꿈?
- 어

 

그러니까 우리가 사귄
700일 넘는 동안?

 

넌 내 꿈 꿔봤어?

 

근데... 그럼 꿔봤지

 

그래? 뭐... 섹스하는 꿈?

 

처음에는... 그리고 진짜 하고 나선
그런 꿈은 안 꿨어

 

하, 그런 말이 하고 싶은 거였어?

 

처음에는 너한테 달려들고 싶어서
달아 올랐었지

 

하지만 지금이야
뭐 식었으니까

 

그런거 물어본거 아니야
내 말은... / 알았어

 

우리가 어떤지 아님 어땠는지
앞으로 어떨지

 

대충 그려지는 추상화 같은거 말야

 

그만해 내가 할게

 

- 왜, 내가 할 꺼...
- 이런, 좀...

 

팔 내려
그러다 다친다?

 

- 뭐하는거야?
- 뭔가 보여주지

 

그래

 

됐어?

 

재밌네

 

나 행복하게 못해주는거
신경은 써?

 

- 왜 항상 농담이야?
- 나 진지하다고

 

- 그래? 어떻게 섹스 꿈에서 그런 얘기로 넘어가?
- 아니, 난 섹스 꿈 얘기 안했어, 너가 꺼냈지

 

그리고 난 여자야
논리적이지 않다고

 

그건 편견 같은데

 

애 가지고 싶어

 

알겠습니다

 

진지하게 말야
애 가지고 싶지 않아?

 

당연하지, 나중에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
안 그래?

 

이거봐
행복하지 못하게 한다고

 

왜 그러는 거야?
왜 그러는 거야?

 

이런 세상에
정말 아름다워

 

아니 아름다운 거 이상이야

 

그리고 진짜야

 

심지어 재밌어보여

 

그리고 조금 미친 거 같아
분명해

 

아름답고 미쳤고
재밌고

 

젠장
너무 완벽해

 

진짜 지나칠 수 없어
정말로...

 

연속으로 두번이나
충돌할 뻔 하셨네요

 

이번에는 죽는 건 아니지만요

 

그래요

 

- 그래요
- 그래요

 

- 그럼
- 네

 

나 무슨 짓 한거야?

 

잠깐만요
잠깐!

 

뭐하는 거에요?

 

이제 추격신 찍는 거에요?
뭐하는 거에요?

 

잠깐만 멈춰봐요

 

근데.. 나 다른 사람 보고 있었어요
당신 뒤에 내 친구...

 

근데... 그래서 돌아서
보고 있었던 거에요

 

근데 그게 뭐 어때서요?

 

나 보고 있었던 게 아니고요?

 

나 보고 있던 거 처럼 보이던데

 

아니요 친구 때문이라니까요

 

당신 뒤에 있던

 

근데.. 당연히 지금은 없죠

 

그런데
뭐하던 거에요?

 

혼잣말 하는 거 같던데

 

무슨 말 한 거에요?

 

근데.. 라는 말 많이 하네요
정말 거슬려요

 

근데...

 

지금 어색하게 만드는거 알아요?

 

- 좀 근데.. 어색하게 느껴지네요
- 어색한 느낌이 전 좋은데요

 

어색한 느낌은 어색해요

 

지나치게 정확하네요
안 그래요?

 

자고 싶어서 이러는 거 아니에요

 

혹시 그게 걱정되는 거라면요

 

데이트 신청하려는 것도 아니에요
사랑같은 거 믿지 않으니까

 

내 생각에 모든 관계는
증오로 끝나요

 

아니면 무관심이나...
혹은 둘 다로...

 

우리 부모님은
결혼한 지 32년 됐어요

 

- 그리고 아직도 서로 사랑하세요
- 아니에요

 

- 그렇다니까요
- 아니라고요

 

아직 이혼 안한건

 

헤어진다고 해서

 

그닥 나은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죠

 

차선책이랄까

 

지금 둘 사이는 감정적 지옥이에요
정말로

 

아마 당신한테도 냉담하시겠죠

 

그건 그렇고 전 델이라고 해요

 

근데... 아니....
무례하고 싶진 않지만
전 안수 안해요

 

오 진짜요?

 

약간 미쳤군요

 

좋은 거에요

 

- 점수 계속 깍여요
- 아니죠

 

계속 자기 잘난 듯 이야기 하는데

 

진짜 멍청해 보이거든요

 

왜 그런 남자랑 데이트하는 지
알겠어요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그렇게 남자보는 눈이 없는 거에요

 

그래도 뭔가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스스로를 속이고 있어요

 

사랑 때문에요
그게 당신 맹점이에요

 

그걸 포기해야 돼요

 

그래요
알았어요

 

초면에 고매한 성찰에 감사해요
하지만

 

난 사랑이 진짜라고 믿거든요

 

갈래요

 

잠깐!

 

그래도 번호라도...

 

- 안녕 남친
- 안녕

 

근데 록시트(가수) 노래 중
좋아하는 부분이거든?

 

나중에 전화할게

 

잠깐.. 잠깐...
더 중요한 이야기야, 빨리 할게

 

내가 읽던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있잖아..

 

¶ Leave the winter
on the ground ¶

 

밈 유전자에 대한 부분이 정말 멋져

 

생각이 마치 유전자처럼
복제하고 변이한다는거야

 

그러니까.... 진화의 문화적 형태랄까

 

¶ Touch me now
I close my eyes -- ¶

 

그걸 우리 관계에도 적용 가능한 거 같아

 

우리라는 개념에 말야
어떻게 변이되고 진화했나...

 

¶ And it's a hard
winter's day -- ¶

 

맞잖아? 생각해봐
우리 처음 만났을 땐 멍청한 애들이었다고

 

근데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이제는 정말 성숙하고
서로 사랑하는 연인으로

 

서로 존중하고 존경심을 가지게 됐잖아
알겠지?

 

킴벌리?

 

끊었구나

 

¶ But it's over now ¶

 

¶ From the moment we touched ¶

 

¶ Until the time had run out ¶

 

¶ Yeah ¶¶

 

글쎄요, 그렇게 해주세요

 

엄마가 최고의 시설에
있었으면 하니까요

 

아니면 거기 함암 센터에
책임자를 소개시켜 주시던지요

 

왜냐면... 그냥 궁금해서요

 

네 엄마, 명상했어요

 

매일 명상하는데
별 도움이 안돼

 

솔직히 말해서
엄마 말고 누가 날 특별하게 생각해요

 

글쎄 아직 사귀고 있어요

 

근데 잘 안 될거 같아

 

그 사람은 자기가 밥 딜런 노래고

 

그러더니 나더러
브리트니 스피어스 노래란 거야

 

나도 무슨 소린지 몰라
그래도 기분 나쁘잖아

 

아니 그 사람 말고
안경 쓰고, 수염 있는...

 

애들 인신매매범처럼 생긴

 

그래요...
그 사람이야

 

만약에요

 

그만 끊어야겠어요

 

뭐 하나 진지하게 물어봐도 돼?

 

나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거 같아?

 

계속 얘기 해

 

- 글쎄 난...
- 정말 얘기 좀 해요

 

- 전화 중이거든요
- 진짜 중요한 문제에요

 

- 정말요
- 나 통화 중이라고요

 

저런 거 보고 울어 본 적 있어요?

 

엄마 나중에 통화해
이상한 일이 생겨서

 

- 뭘 보고요?
- 저거... 유성 낙하하는 거요

 

울어요?

 

그러니까 뭐 기쁨의 눈물 같은거요

 

아니요, 저런 거 보고 운 적 없어요

 

나도 없어요
단 한번도

 

사실 그러는 사람들 이해 못하겠어요

 

헛소리잖아요
기쁨의 눈물이라니, 그쵸?

 

어떻게 생각해요

 

근데... 통화 중이었거든요?

 

근데... 예... 전화 중이었죠

 

미안해요
중요한 전화였어요?

 

당신 질문보다 중요하냐고요?

 

- 네
- 네

 

죄송해요
이제 방해 안 할게요

 

- 그래요
- 네

 

그럼...

 

데이트 상대한테 가봐야 겠어요
기다리...

 

당신이랑 계속 얘기하고 싶어요

 

- 뭐요?
- 계속 이야기 해야할 이유가 많아요

 

물론 당신이 아름답지만
그 것만이 아니에요, 정말

 

감사하네요
하지만 가야겠어요

 

겨울에나 기회되면 보죠
그때는 C플러스라고요?

 

거봐요 내 말 맞죠?
당신 외모중심주의라니까

 

나한테 말거는 것도
내가 핫하다고 생각해서잖아요

 

하지만 당신이 날 피하는 이유도
내가 핫하지 않아서죠

 

좋아요 그럼 내가 당신이랑
얘기할 이유를 대봐요

 

"그녀 놓치면 안돼"라고 했어요

 

아까 혼잣말 뭐라고 했냐고 했죠?
"그녀 놓치지 마"에요

 

난 항상 인생의 중요한 걸
놓칠까봐 겁나요

 

당신의 뭔가가
당신에 대해 더 알고 싶게 해요

 

이런 경우가 거의 없어요
사람들 알아가는 거 정말 싫거든요

 

하지만 당신은 뭔가 달라요

 

- 누구랑요?
- 사람들요

 

사람들요?
난 사람이 아니에요?

 

네 그들처럼 허세가 아니죠

 

그리고 난 당신이 핫하다고
말한 적 없어요, 아름답다고 했죠

 

이 바보같은 건 언제 하는거야

 

어쨌든 아름다운 밤이네요

 

왜요?

 

난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아름다운 밤이라니
무슨 뜻이죠?

 

그게... 저한테는...

 

뭔가 친숙하고 안정감이 드는

 

그러면서도 감동적인...

 

아, 알겠어요

 

그러니까 약에 취해서
스틸리 댄 음악 들을때 처럼요

 

아니요
그거랑 전혀 틀려요

 

그래요 그래
그러니까...

 

그게...

 

작은 배 타고 고요한 호수를
떠다닐 때처럼요

 

해가 지거나 뜰때...
아니면 해가..

 

.. 자연의 일부처럼 되는거...

 

- 그만 말해요
- 네

 

아름답다는 건
날씨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고

 

근데 눈치채지 못하는 거

 

모든 게 너무 조화로워서
정말 완벽한 그런 거

 

근데 그런지도 모르는 거죠

 

그렇게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늘을 바라봐요

 

그러면 알게되요
그렇구나

 

왜냐면 지금 그 모든게
모든 별들과 행성들,

 

우리들, 이 대지
그리고 세포들과 분자들이

 

바로 지금
정확한 이유가 되는거에요

 

이 편안한 느낌의 이유가

 

- 현재 지향적 사람이네요
- 그래요

 

그게 전 5분 후
지향적 사람이거든요

 

왜냐면 5분후면요
돌풍이 몰아쳐서

 

사람들 눈에 신종 플루
바이러스를 뿌릴지도 몰라요

 

그래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아니면 5분 후에
지진이 일어나서

 

우리 전부 구멍에 빠질지도

 

그래요
그럴 일은...

 

아니 젠장
그럴 수도 있겠네

 

난 5분후에 일어날 일이 너무 걱정되서
현재를 즐길 수 없어요

 

그게 안되요

 

5분후에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죠

 

- 그런 생각 안해요?
- 안해요

 

그럼 나 만나기 5분 전에
무슨 생각했어요?

 

난 그냥 그런 것들 놓칠까봐
너무 두려워요

 

많은 걸 놓치거든요

 

난 그런 걱정안해요 왜냐면..

 

현재 지향적 사람이니까요
알겠어요

 

그러고 보니 이상하네

 

평소에 회의적인 사람 싫은데
당신 회의주의는 신경 안쓰이네요

 

잘 됐네요
저보고 부정적이라고 하는 사람들 싫거든요

 

그리고 모자 귀엽네요

 

네 그리고 전 당신이랑
사랑에 빠질거 같아요

 

와우

 

그게 다에요?

 

무슨 말을 기대했어요?

 

- 나도 당신과 사랑에 빠질거 같다고요?
- 그건 아니고.. 네 맞아요

 

그럼 지금까지 관계는 다 어쩌고 한건...

 

그건 작업 멘트죠

 

그럼 약속하는거죠?

 

당신은 사랑을 믿는다고 했고

 

난 아니라고 했으니까
시험해보자고요

 

데이트 해요
우리 둘이

 

연인으로요
합시다

 

내가 왜 당신이랑 악수하는 거죠?

 

너란 사람이 죽도록 무서워야 할텐데

 

근데 결혼식이 죽도록 무서워졌어

 

말 그래도 죽을거 같다고

 

나 결혼식장으로 입장하다가
심장마비에 걸릴 거 같아

 

하느님 맙소사
나 꼭 초대해줘

 

그 모습 보고 싶으니까

 

그거 소름끼치는 말이네

 

글쎄 진짜 스너프 영화가 있다면

 

난 아마도 그걸 볼거야
정말로

 

그런 상대도 괜찮겠어?

 

아마도
왜냐면

 

기막히게도 난 아직 널 사랑하니까
게다가 지금 그 결혼 상대 너 아니라는 말이잖아

 

너 대마초 안하잖아
뭐하는거야, 하지마

 

근데 아직 날 사랑해?

 

맨날 말하잖아
너가 당장 죽는다면

 

그 묘지에 매일 갈거라고

 

매일은 아니겠다
미친것도 아니고

 

그걸 대답이라고 하는거야?

 

당연히 너 사랑하지

 

진심처럼 말하는 법이 없어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근데 여기서 뭐해?

 

- 북쪽에 가
- 뭐하러?

 

- 몰라
- 모른다고?

 

그게.. 농담이지
누구 만나러

 

근데.. 알았어
그래

 

- 엄마는 어떠셔?
- 괜찮아지셨어

 

진짜 대화한 지 오래됐구나

 

그 의사들 다 멍청이들이었어
그래서 내가 직접 해결했지

 

우리 연구소에서 만들던
실험약을 드렸거든

 

잠깐
그래도 되는 거야?

 

안되지

 

그거 진짜 위험한거 아니야?

 

- 그래, 맞어
- 그래서 괜찮아지셨다고?

 

그래 깨끗하게 나으셨어
회복 중이셔

 

- 델 정말 잘됐다
- 그러게

 

내 말은 그게

 

정말 비윤리적이고 신중치 못하고
너의 엄마 목숨을 건 도박이지만

 

그러니까... 그게...
엄마를 구했네

 

그래, 그런거 같아

 

근데 그건 둘만 아는 걸로 해줘

 

내가 한 게 불법일 가능성이 있거든
아마도

 

그래

 

탑승하세요!

 

이제 우리...

 

그래 맞아

 

어쨌든 정말...
잘됐다

 

이제 암도 고치는 남자네

 

- 이제 사람들 싫어하지 않는거야?
- 그건 아니고

 

젤다 피츠제랄드를 죽여라

 

그렇죠?

 

누군데요?

 

- 정말요?
- 누군지 몰라요

 

스캇 피츠제랄드의
짜증나는 아내요

 

- 그래요?
- 네

 

 

리타 헤이우드라면 꼭 결혼할거에요

 

머리결이 좋죠

 

모든 남자가 그 머리결을 좋아하죠

 

이 여자랑도 결혼 했을거에요

 

올가 코디스티치?
누군데요?

 

몰라요
항상 올가란 여자랑 해보고 싶었어요

 

투팍이라면 결혼 할거에요

 

킴벌리 샤커...

 

잘 어울리겠네요

 

에드워드 R 머로우(유명 아나운서)랑은
잤을거에요

 

그 사람은 섹스 시작할때
"좋은 밤, 그리고 행운이 가득하길" 이러겠죠

 

그럼 전 엄청 웃을거에요

 

그때 오르가즘이 올거같아

 

- 웃느라고 말이에요, 이해해요?
- 식스센스 안봤다는 거 거짓말이에요

 

봤어요?

 

당연하죠 안본 사람이 어딨어요
환상적인데

 

근데 왜 거짓말 한거에요?

 

여성 잡지에서 보니까
모든 연인 관계는 짧건 길건 간에

 

큰 거짓말에 기초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따라해 본거죠

 

왜 거짓말로 낚으려고 해요?

 

왜냐면

 

5분후 지향적이니까...

 

아마도요

 

내가 아직 다른 사람이랑
데이트 중인데도

 

우리가 사귄다고 혹은
사귈거라고 상상했다는 거네요

 

생각해보니 그 사람한테 가봐야겠어요

 

악수 한건요?
악수 했잖아요, 그럼 안되죠

 

그냥 떠본거에요

 

그거 지랄 맞네

 

원래 그런거죠

 

그럼 친구로는요

 

이런 무슨 소리야...

 

친구로 지내고 싶은건 절대 아닌데

 

고등학교 때 강간 당했어요

 

미식 축구팀 쿼터백한테요

 

이런 세상에

 

그래요

 

정말 어설픈 거짓말이네요

 

거짓말인지 어떻게 안다고?

 

고등학교 때 미식축구 쿼터백한테
강간당했다고요?

 

'애프터 스쿨 스패셜'(아이들 성교육 방송)도
그정도로 뻔하진 않아요

 

뭐 코너백이라던지 아님
라인 수비수라면 몰라도

 

나도 따라해 본 거에요

 

- 뭘요?
- 거짓말로 시작하기

 

- 그럼 안되죠
- 왜요?

 

왜냐면 예상 가능하잖아요
방금 그 얘기 했는데

 

아주 능숙하시네

 

내가 완전 빠져들 때까지 기다렸어야죠
그럼 완전 속았을텐데

 

위험한 생각이네요

 

그래요
그게 사귈때의 문제죠

 

위험요?

 

- 더 나쁘게 되거나
- 더 나쁘게?

 

상대를 바꿔놓을 수도 있으니까

 

- 제대로 망가진 사람이네요, 델
- 이론적으론요

 

망가진 사람 말 나와선데 저기 당신
수염난 속물 양반이 우릴 노려보고 있네요

 

- 뛰어요
- 뭐요?

 

- 뛰라고요
- 뭐?

 

뛰어요!

 

정리 됐네요

 

한대 필래요?

 

절대,
절 이상하게 만들거든요

 

왠지 정말 취하면
사람들이 내 말을 못듣는다고 생각해서

 

진짜 크게 떠들기 시작해요

 

전화 번호 외우기 아직도 가능해?

 

저번에 전화번호 외우려고 하니까
금새 다 까먹더라고

 

나도 그래 사실

 

영화 시간표 볼려고
신문 보던건 기억나?

 

그리고 그거 쪽지를 적어서
삼각형으로 접은 다음

 

친구 락커에 넣던거는?

 

요새 애들도 할까?

 

이메일이나 문자에 대한 반항으로?

 

절대로
이제 이메일하고 문자만 할걸

 

그놈의 허그 앤 키스로 찬
(xoxo 이모티콘, X=hug, O=kiss)

 

진짜 싫다

 

허그 앤 키스 이메일을 받으면

 

난 오랄과 섹스라고 써서 답장하고 싶어
(x=sex, o=oral)

 

우리가 늙었나?
꼰대처럼 말하나?

 

이제 우리도 늙다구리가 될 나이인거야?

 

방금 내가 뭔 말 했나?

 

왜? 말 했어?

 

그거 줘

 

- 왜?
- 그거 줘봐

 

이제 그만 해야겠다

 

너 이제 커피 좀 마셔야되겠어

 

알았지?

 

이래서 시간이 싫어

 

너랑 지금 섹스하고 싶은 거 같아

 

나도 그런거 같아

 

잠깐... 그만..

 

준비해야지, 얼른

 

뭔 짓이야?
섹스하는 줄 알았더니

 

그래, 근데 가야 돼

 

정말로

 

뭐야?

 

뭔데?

 

중국 음식 시킨거야?
누가 파리에서 중국 음식을 시켜?

 

우리 결혼식 가서 먹을거잖아

 

우리 30분 후면 참석할
그 결혼식 말야

 

방금 점심 먹었잖아
배 안불러?

 

그게 다 무슨 상관이야

 

이런 진짜 취했구나

 

주지 말걸, 이럴 줄 알았어

 

준비 해야지

 

뭐 하는거야?

 

나보고 무조건 시간 지키게 하라며

 

너가 이럴지도 모른다고

 

봐, 이래서 내가 시간이 싫은거야

 

닭요리를 즐길 수가 없잖아

 

 

그냥 멈춰버릴 수 있음 좋겠다

 

아님 필요할 때
정지 버튼을 누르던가

 

그냥 없애버리면 제일 좋고

 

시간을 없애버린다고?
어떻게 할건데?

 

'시간 예술'이라는 말 알지?

 

영화, 음악, 연극
그런게 시간 예술이잖아

 

시작이 있고 중간이 있고 끝이 있는

 

꼭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만 하는 것들

 

시간 순서에 얽매이잖아

 

그렇게 감상하라고 만들어 놨으니까

 

하지만 그림을 봐

 

거긴 시작도 중간도 끝도 없어

 

뭐든 보고 싶은걸
보고 싶을 때 보면 된다고

 

제약 없이
그냥 거기 있는거니까

 

그러니까 그림 같이 살고 싶다고?
잘됐네

 

왜?

 

고마워

 

날 정말 사랑하는 거 같아?

 

주머니에 뭔데?

 

지갑

 

우리 본 영화표 같은 거 든

 

난 그정도 로맨틱한 남자야

 

제발 준비 좀 할래?

 

쉬~!
내가 지금 발가락 만지려고 하는거 안보여?

 

항상 지각하는 그런 커플이
되고 싶지 않거든

 

제발 그러지 마

 

적어도 우리 사귀는 동안은.. 제발

 

또 그랬다

 

왜? 난 그냥
시간 약속을 지키자는 건데

 

그거 말고

 

그래, 내가 나도 모르게
뭘 2번 했다는 건지 말 좀 해줘

 

"우리가 사귀는 동안만"이라며

 

마치 우리가 헤어질 거라는 듯 말하잖아

 

그럼 아까 시간 이야기처럼

 

그때 너 말처럼 관계에
시작과 끝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림 같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킴벌리 뭐하는 거야?
우리 늦는다고!

 

그리고 또 내 탓이라고 하겠지
분명해

 

뭐 읽어?

 

로알드 달 단편 소설

 

여자 때문이구나

 

여자 만나러 북쪽에 가는 거야?
나한테 말하지 않은 새 여자친구?

 

말하면 어색해 질까봐...

 

그래

 

그렇구나
그래

 

새 여친이라

 

로알드 달 정말 좋아
최고지

 

그중 뭐 읽어?
누구랑 자니?

 

히틀러에 대한 거야
그리고 자

 

젠장

 

히틀러에 대한 게 있었나?

 

비슷한 거지
의사 이야기야

 

한 여자의 생명을 구하는

 

아이를 낳는 중 생사를 넘나들지

 

이 의사가 이 여자를
꼭 구하고 말겠다고 해

 

그리고 나올 아기도, 알겠지?

 

근데 알고 보니
그 아기가 히틀러인거지

 

그래?

 

방금 스포일 한거지?

 

결말 말 안하고 어떤 이야긴지
어떻게 말해?

 

뭔 소리야?
그냥...

 

그냥 위급한 상황의 임산부를

 

구하는 의사 이야기라고 하면 되잖아

 

- 이게 그런 이야기라고?
- 그래

 

아니거든 새대가리야

 

그 아기가 히틀러라는
아이러니에 대한 거지

 

- 화났구나
- 아니거든

 

- 여친 이야기에 화난거잖아
- 남자 만난다니까, 잭이라고

 

잭이란 남자 만난다고?

 

MTV 피디야

 

살바도르 달리랑 "다른 세계"에 나온
드웨인 웨인 조금씩 닮았어

 

핫 하지

 

이상한 조합이네

 

화장실 잠깐 다녀올게

 

젠장 지랄맞게

 

아프네

 

뭐?

 

끊었잖아
뭔 일인데

 

그야

 

그건 대답이 아니잖아

 

제가 무슨 일로 도와드릴까요?

 

글쎄, 뉴욕에 있으니까
왜 LA가 그렇게 싫은지 알겠다고 했던가?

 

제발 말해줘
LA가 후지다고 하는 뉴욕커는

 

개성이 가득한 사람들이니까

 

진지하게, 킴벌리

 

우리 여기로 이사오자
정말 최고야

 

LA는 지겹다고

 

거긴 도덕적 허무주의와
디즈니랜드 밖에 없잖아

 

너가 그렇지

 

우리가 개발한 약이
엄청 관심받는다고 말했나?

 

제약회사 두 곳이
눈독을 들이고 있어

 

2천5백만 달러에
제조권을 넘길거 같아

 

게다가 거기...

 

스왑 옵션까지 해서 말이지
그래 그래서 나도 기뻐

 

근데 다 아침에 말한거잖아

 

- 그랬나?
- 그래

 

젠장, 단기 기억이 총맞았나보다

 

대마초 때문인가봐

 

나 2번이나 너랑 사귀는 여자야
아직도 잘보이고 싶어 안달이야?

 

너랑 2번 사귄 남자가 지금

 

2천 5백만불을 회사에 벌어다 줬다고

 

난 물질만능주의가 아니야

 

알어 하지만
2천5백만이라고

 

몰라... 그런 소리 멍청하게 들려

 

알았어
더 새로 할 말이 없는 거 같으니

 

그만 끊을게
사격 연습장에 다 왔어

 

넌 총기 소지증이 있고
난 대마 소지증이 있으니 재밌지 않아?

 

이제 너가 멍청이 같다

 

그래 이제 멍청이처럼 말하지 말자

 

내가 나쁜놈 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제사?

 

왜그래?
목소리가 우울한데

 

너가 그렇겠지

 

아니, 진짜로

 

너 말하는 거 들으면 알아

 

너 마치 렉스 루터를 배신한
미스 태스크마커처럼 말하잖아

 

뭔가 있어
난 알어

 

뭔 일이야

 

젠장
이러다 말하겠다

 

뭔데?

 

젠장 뭔가 나쁜 일 있구나

 

진짜 완전히 나쁜 일이네

 

방금 나 '침묵' 들었어!

 

무슨 일이야?

 

괜찮아?

 

그럼, 잘 지내?

 

오랜만이네

 

그래

 

- 드디어 와서 기쁘다
- 나도

 

오랫동안 연락하려고 애썼다고

 

한번 둘러볼레?

 

아니

 

어, 그래

 

정말?

 

그럼, 나 그런 바보같은 거
싫어하는 줄 알잖아

 

그래 미안
내가 평범한 사람들한테 적응돼서

 

- 너 만났으니 재조정 좀 해야겠다
- 이사가?

 

아니... 뭐 그런...

 

음... 뭐 필요한 거 있어?

 

대화 하러 온거야

 

왜?

 

아니야, 잠깐동안....

 

너가 생긴거 까먹었었나봐

 

공식적으로 난 한번도 잊은 적 없어

 

진정해 누구랑 잔건 아니니까

 

그래, 그럼 다른 남자 성기를
보거나 만진적은?

 

뭐? 그 많은 것들 중 묻는다는게...

 

그게 가장 알고 싶어?

 

무슨 질문이 그래
당연히 그게 제일 궁금하지

 

아니야, 남근은 관련 없어

 

너 가슴이나 질은?

 

아니야, 그냥... 문자야..
그게 다야

 

내 이성의 소리를 무시한 탓이야
나보다 이쁜 여자 만나지 말라는...

 

스스로 궁지에 몰아 넣은 거지

 

진짜... 델...
정말 그렇게 생각...

 

누구야!

 

그게... 우리 헤어졌을 때 만난...

 

잭? MTV 피디?
장난하는거야?

 

너가 MTV 싫어한다면서

 

키가 작다며?

 

크지는 않지

 

와... 지금 편드는거야?

 

작다고 말하기 그래서
크지 않다고 말하는 거야?

 

젠장, 좋아하는구나

 

이 상황에서 넌 어떻게
그렇게 침착하게 말해?

 

너무 자신한테 너그러운거 아니야?

 

나 지금 소나기 맞고 있는거 알아?

 

그럼... 나중에 통화할까?

 

왜? 내가 소나기 맞고 있어서?

 

아니 너가...좀...

 

그래, 지금 비 맞고 있다니까..

 

음..

 

괜찮아?

 

뭘 쳐다보는 건데?

 

아, 내 논문이야

 

그러고 보니 말야,
너 나온 기사들 모아뒀는데

 

너가 만든 약이 암 치료에 있어서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다고

 

대단해, 델

 

너희 어머니가 정말 자랑스러워 하겠다

 

- 그게 나랑...
- 잭

 

약혼한 지는 얼마나 됐어?

 

근데... 뭔 소리야?

 

오래된 주방 도구들을 싸 놓았는데

 

그 말은 G.E제품 보이콧하기로 했거나

 

아니면 지인들에게
결혼선물 리스트를 돌려서겠지

 

거기다 약지를 계속 만지고 있잖아

 

방금은 거짓말할까
잠깐 고민하는 표정이고

 

진짜 때려주고 싶다

 

몇 주 후에 결혼해

 

그런데 반지는 어딨어?

 

사이즈 조절 하느라

 

그래?

 

그리고 왜 말 안했어?

 

말하려고 했어

 

- 또 그 짜증나는 맥가이버 흉내내기 전에는...
- 정확한 비유는 아닌 거 같다

 

잭은 내가 오는 거 알아?

 

그럼, 너 오는 지 알지

 

그건 뭔 의미야?
왜 헛웃음을 해?

 

무슨 헛웃음? 안그랬거든?

 

너 헛웃음 했어

 

내가 온다고 해서 싸웠구나

 

왠지 우쭐해지는데?

 

내가 그 MTV의 어둠의 왕자에게
질투심 나게 할 줄은 몰랐네

 

일단은
잭 MTV 그만 둘거야

 

조지 클루니가 에스콰이어에
추천해줬거든

 

그래 나도 가상 야구 리그에서
작년에 우승했어

 

잭 이야기는 그만하자

 

잭 이야기 안하면 나야 좋지
여기서 담배 펴도 돼?

 

저런 표정을 지어서 그런거야?
아님 저렇게 생겼어?

 

며칠전에 우리가 나오는
엄청 생생한 꿈을 꿨어

 

생생한 꿈?
무슨 내용이었는데?

 

우리가 나눈 대화의

 

기억에 대한 꿈이었어

 

내가 널 구했어

 

널 구한 사람한테는 잘해줘야지
안그래?

 

그러니까 우리가 나눴던 대화들의
기억에 대한 여러 개의 꿈을 꿨다는 거야?

 

꼬아서 말하지마
그렇게 복잡한 건 아니야

 

꿈이랑 현실을 뇌는 구분 못하잖아

 

그냥 몇년 동안의
우리에 대한 기억이었어

 

내가 고용 노예 문화에 반대한다면?

 

반대할 수 없지
그건 자연스러운 거야

 

지금 그런 거라고

 

그냥 서로 막 섞이는 거야

 

애셔의 그림처럼

 

어느 순간 기차에 있어

 

우리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로 한

 

그리고 다음엔 뉴욕에서 통화 중이지

 

우리 서로 마지막으로 대화했던

 

근데 막 섞여 마치..

 

그림처럼?

 

내가 너 생명을 구한거야

 

내가 아니였으면
넌 그 차에 치여서 여기 없었을거야

 

산산조각 났겠지

 

내가 말한 시간이 없는
그림 같은 삶처럼

 

다 있었던 일이지

 

근데 한 순간은... 꿈에서 그건...

 

있었던 일이 아니야

 

그거 하나만

 

뭔데?
그 새로운 하나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연락 안 한지 오래 된 후

 

이렇게 대화하는 거야

 

잠깐만, 헷갈리네
그러니까

 

바로 지금
우리가 만난 바로 지금 말이야

 

내가 여기 오고 집을 보고
너랑 잭 이야길 듣고

 

다시 만나는...

 

젠장, 토할거 같아
다 LA때문이야

 

LA에서 네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젠장

 

그래서 뭐?
이제 헤어지자는 거야?

 

그러자는 게 아니야

 

근데 너 잭이란 사람 좋다는 거잖아

 

내가 잭 트리퍼라는 캐릭터를
모든 소설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거 알아?

 

너 때문에 그 이름이
평생 싫을거야

 

젠장! 저...

 

젠장, 이제 잭 앤 콕도 주문 못하겠다

 

보드카 소다 주세요

 

보드카 소다라니...
내 인생은 망했어

 

일단 전화 끊어야 겠다

 

너 화났으니까
어떤 말을 해도 안 좋게 들릴거야

 

믿을수가 없네
너가 먼저 끊은 적 한번도 없잖아

 

아니 항상 먼저 끊고는 싶었지
그냥 참은거지

 

이젠 참을 수도 없다는 거잖아

 

이제 뭐가지고 싸우는지도 모르겠다

 

잭 때문에 소리치고 싶으면 맘대로 해

 

지금 너의 또 '메타 논쟁'을 듣기엔
너무 피곤하다고

 

나한테 이렇게 하면 안되잖아

 

너가 내 고용 노예가
되줄거라 생각했어

 

그건 어떻게 된거야?

 

근데... 지금 무슨 이야기 하는거야?

 

인생에 대한 처방을 해 주겠다며

 

자연에 대한 찬미라고 했지

 

어쨌든

 

지금 반대로 말하잖아
내가 널 구해줬어

 

그래, 하지만 그 다음에
내가 널 구했잖아

 

그 때 기차에서 만나서
서로에게 다시 빠졌을 때

 

너가 스토킹해서
기차에 따라왔을 때 말이야?

 

나 덕분에 치코에서 내려서 산 거잖아

 

치코에서 내릴 계획이 없었는데

 

포틀랜드까지 갈 거였는데

 

나 덕분에 치코에서 내린거지

 

덕분에 탈선했을 때 거기 없었지
죽을 수도 있었어

 

그 사고로 아무도 안 죽었어

 

그래도 내 말은...

 

아니야 그게 어떻게 같어

 

내가 그 때 구해주지 않았으면
넌 분명히 죽었다고

 

봐, 난 그때 차가 오는 걸 봤고
널 칠 줄 알았어, 내가 구해줬다고

 

널 구해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그래, 이제 그거 잘못처럼 들린다
잘한 게 아니고

 

어쨌든 넌 날 구하려는
의도가 없었잖아

 

그냥 내 팬티 속을
다시 만지고 싶었던거지

 

아니야!
널 다시 찾으려고 한거야

 

거기 너 팬티 속도
포함된 거 뿐이야

 

그래 넌 이기적으로 행동한거고
난 순수한 이타주의였다고

 

하지만 나도 구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방금 정리된 거잖아
멍청아

 

넌 잭 만나러 포틀랜드에서
내릴 계획이였잖아

 

난 잭에게 널 구하려는 의도였다고

 

하지만 결국 실패했네
그렇지?

 

젠장

 

사랑한다는 말을
더 자주 할걸 그랬어

 

우리 사귈 때 말야

 

내가 정말 재수없게 굴었지

 

왠지 그래도 날
좋아해줄거라 생각했어

 

사람들이 돈 리클스(코미디언)이나
무솔리니한테 너그럽듯..

 

변명하는 건 아니야
그냥 그런 이유였어

 

어쨌든 미안해

 

꼭지 돌게 마시고 싶네

 

저기 식당칸에 술 팔어
가자

 

싫어 기차 칸을 넘어가자고?

 

안돼 달리는 기차에서는 못해

 

- 겁장이(Pussy) 처럼 굴지 마
- 또 재수없게 말한다

 

그리고 세상이 지금 전쟁 중인데

 

우리도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지

 

그래야 얌심의 가책을 덜 받지

 

아니...
기차 소리가 무서워서 그래

 

떨어지면 어떻게 해

 

난 중력이랑 별로 안 친해

 

아이팟 귀에 꼽고
차분한 음악을 틀어

 

그러면 기차소리 안들릴거야
내가 손 잡아줄게... 안떨어지게

 

가자

 

놓치지 않아
약속할게

 

¶ Tied to my bed ¶

 

¶ I was younger then ¶

 

¶ I had nothing to spend ¶

 

¶ But time on you ¶

 

¶ But it made me love
it made me love ¶

 

¶ It made me love more ¶

 

¶ Do what you said the words
she said left out ¶

 

¶ Over unto the sky
where I'll soon fly ¶

 

¶ And she took the time ¶

 

¶ To believe in
to believe in.. ¶¶

 

다른 사람들 한테
"내 돈 어딨어"라고 해봤어요?

 

혹시?

 

그냥 아무나요?
아니면 내가 빌려준 사람한테요?

 

물론 아무나죠

 

그렇네
내가 무슨 생각 한거야

 

재밌어요
해봐요.. 저한테..

 

내 돈 어딨냐고 물어봐요

 

내 돈 어딨어?

 

내 돈은 어딨는데?

 

그게 아니지 염병할 놈
내 돈 어딨냐고?

 

내 돈 당장 내놓지 않으면...

 

내 돈 어디 있냐고
이 망할 자식아!

 

이런 씨...

 

젠장

 

진짜 재밌네

 

잠깐, 이거....

 

지금 하려고 한 말...
그거 말하고 나면

 

한 1분 서로 이야기 하지 않기

 

그러니까 1분동안
아무말도 하면 안되는 거야

 

일단 말하려던거 지금 말하고
그리고 시작하는 거야

 

내일 진짜 보고 싶을 거야

 

그러니까 지금
이 대화를 꿈꿨다는 거야?

 

아직 나누지 않은 이 대화를?

 

내 말은 이 대화를 포함해서
엄청 많은 대화를 꿈꿨다는 거야

 

그래서 여기 온거야
왜냐면

 

내가 얼마나 후회하는 지 알았거든

 

날 만난걸 후회한다고?

 

당연히 아니지

 

우리가 사궜던 거 좋았어
널 만날 필요가 있었어

 

그 전에는 그냥 공식적으로
보기 좋은 남자들만 사귀었으니까

 

그래

 

잠깐 뭐?

 

넌 정말 똑똑했지

 

하지만 동시에 이기적이고 둔했어

 

그게 항상 좋지만은 않았다고

 

넌 너 직업이랑 삶을 싫어했고

 

불행한 거에 너무 익숙해 있었어

 

공식적으론 넌 최악이야
그래도 널 사랑했어

 

너랑 지내면서 느낀건

 

공식적으로 보기 좋다고
좋은 느낌은 아니란 거지

 

- 무슨 샌드위치야?
- PB 앤 J

 

그렇겠지

 

-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뭐야?
- 혜성(Comet)

 

- 혜성?
- 그래

 

"proliferate"나 "ensconce"가 아니라?

 

"kerfuffle"나 "serendipity"

 

혜성? 이런?

 

혜성이라

 

맞아 바로 그런거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뭐야?

 

별로 싫어하는 단어는 없어

 

"finger fuck"과는 애증의 관계랄까

 

하지만 정확히는 두 단어니까

 

그 각자 단어는 좋아해

 

근데... 단지 몇 분이라도
모든 걸 맘대로 해보고 싶지 않아?

 

모든 사람이 MTV를
싫어하게 만든달지 그런거

 

글쎄 MTV가 그럴 만큼
중요한 지 모르겠는데

 

절대 아니지
MTV가 얼마나 사람들 현혹시키는데

 

12살 때 중독되버리는 마약이라고

 

절대 헤어나올 수 없어
한 30살 되기 전에는

 

그게 얼마나 끔찍한지 깨닫고 나면

 

그때는 늦은거지

 

이미 그놈들 승리야

 

위크스 스윕 기간에
그 광고들을 다 봐줬거든

 

스윕스 위크(시청률 조사 기간) 말이지?

 

나 만나기 아깝네
정말로

 

그거 좋다
내가 더 아까운 그런 관계가 좋아

 

날 쟁취했다고 생각하나보네

 

벌써 그렇다고 생각한다니
믿을 수가 없네

 

농담해?

 

나랑 있을려고
훨씬 잘생긴 남자 바람놨잖아

 

당연히 쟁취한거지

 

절대 아니거든요
이 친구야

 

와, 진짜

 

진짜 쉽게 감탄하네

 

부츠가 멋있구나?
사라의 멍청한 아이디어야

 

루이스 라무어(서부극 소설가)를
제일 좋아하거든 그래서 이 꼴이야

 

그거 알아
내가 왜 여기 온지 모르겠어

 

사라 좋아하지도 않는데

 

불 좀

 

이거 하나만 피고 가자

 

뭐 하는거야?

 

꿈 같다

 

창문 밖 쳐다보는 모습이 좋더라

 

손님

 

30분전에 화장실 창문을 깨뜨렸죠?

 

당연히 내가 안했다고 말하겠죠

 

- 손님
- 네

 

다음 역에서 내려달라고 해야 겠네요

 

치코 지나서 보이지 않길 바랍니다

 

알았어요

 

- 알았어요?
- 그래요 알았어요

 

왜냐고 묻고 싶지도 않다

 

우리의 작은 밀회는 여기서 끝이네

 

치코에 같이 내리자
1시간이나 2시간만 이야기 해

 

그래도 포틀랜드 가고 싶으면
내가 표 사줄게

 

한 시간이나 두 시간 이야기 하자고?
너무 긴 시간이야, 델

 

나 사실 아무도 안만나

 

뭐? 뭐라고?

 

여자 없다고

 

그래? 그럼 이거 뭐야?

 

너의 또 다른 심리 게임이야?

 

왜 거짓말 했어?
그리고 손은 왜 그래?

 

벌써 뭔가 숨기기 시작하네
다른 사람이랑 앉을래

 

잠깐... 멈춰봐
제발

 

미안, 그러면 더 쉬울 거 같아서
거짓말 했어

 

- 쉬워질 거 같았다고?
- 어

 

도대체 뭘 쉽게 만든단 거야?

 

- 너랑 이야기 하는게
- 왜 쉬워지는데?

 

널 되찾고 싶어하는 걸 알면
나랑 말 안할 거 같아서

 

이게 다 뭐야?
나 다시 찾을려는 계획인거야?

 

그래 그렇게 됐네

 

내가 이 기차 타는 건
어떻게 알았는데?

 

왜냐면 내가.. 내가...
스토킹 했거든

 

전화했어도 되잖아

 

- 나랑 이야기 안한지 오래 됐어
- 알아

 

내 전화번호도 알고
이메일도 알면서

 

나랑 연락도 안했잖아
한달에 한번은 커녕

 

그냥... 좀...
치코에 좋은 도서관이 있어

 

거기서 이야기 좀 하자
다른 이야기들...

 

공공 도서관에 가서
대화하자는 거야?

 

뭔가 이상하잖아

 

거기 대화 공간이 있어

 

그러니까 치코 도서관에
우연히도 대화할 공간이 있단거야?

 

그래

 

일단 대답 좀 해봐

 

왜 프로포즈 안했어?

 

왜 이래 킴
너가 나랑 헤어졌잖아

 

그냥 순순히 헤어져준 이유는?

 

너 떠나고 세상 종말 같았다고

 

몇 달동안 라면만 먹었어

 

나트륨 과다로 고생했다고
겨우 이제 나았어

 

또 그럴 수 없을 거 같아
온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고

 

내가 널 떠나서
네 세상이 무너졌단 거지?

 

그래 진짜 그랬어

 

'다음 역은 치코입니다'

 

제발...

 

제발 같이 가줘

 

평생 이러고 싶지 않아?

 

한번이라도 이해하고 싶어

 

왜 평생 이러고 싶지 않은지

 

평생이란 말이 무서우니까

 

뭐든 끝이 있는 거잖아

 

널 구속이라고 느끼고 싶지 않어

 

다른 식으로 말해보자면

 

왜 여자들은 바퀴벌레 무서워 해?

 

해칠 까봐 겁내는 데
사실 못 해친다고

 

내가 '언제나'란 말을 무서워한다고
날 해치지 못하듯이

 

- 둘다 비이성적이지
- 너무 틀렸다

 

왜?

 

여자들이 바퀴벌래 무서워하는건
징그럽고 질병을 옮기니까야

 

증명된 사실이라고
성서에도 나오는 거라고

 

게다가 심지어 질에도
알을 까려고 한다고

 

그리고 평생의 언약이 상처가 될거란
생각은 비이성적인게 아니야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

 

여자가 언제나 20대같다고 생각하면

 

위험한 거라고
무법자 양반아

 

공식적인 경고입니다
핑크 라이더씨

 

정확히 접수했습니다
핑크 라이더 부인

 

그렇게 부르면 안되지

 

나랑 결혼하기 싫다며

 

그렇게 말한 적 없어

 

내 전화기 어딨지?

 

내 전화 어딨어?
내 전화기 어딨냐고?

 

내가 전화해 볼까?

 

왜 그렇게 구는 거야?

 

- 어떻게?
- 불편하게

 

2년 동안 봐오면서

 

너 불편하면 바로 안다고

 

아.. 아니야

 

그렇거든

 

뭔가 숨기는 구만

 

너 너무 취했어 킴벌리

 

그 담배 피고 출발하기로 했잖아

 

- 뭐하는 거야
- 뭐 숨기는데?

 

- 뭔가 있구만
- 뭔가 없거든요

 

너무 취한거야

 

그게 뭔지 털어놓는게 좋을거야

 

항상 뭔가 있었으니까

 

알아? 이런 느낌 처음도 아니라고

 

- 뭔 느낌?
- 너

 

뭔가에 미끄러진 사람처럼

 

그런 거 없어

 

바나나 껍질 밟은 만화 캐릭터 처럼

 

너 정말... 이제 진짜 짜증난다
아무것도 없다니까

 

아 이제 짜증낼 때야?

 

항상 나만 짜증나는 사람 되는 건 왜지?

 

도대체 왜 이래

 

너가 뭔가 말하지 않고 감추잖아

 

난 안다고
너 불편해할 때 어떤지 잘 알아

 

그리고 이렇게 확실한 불편함은
흔한 건 아니니까

 

자 지금 다 털어놓던가

 

아니면 짜증나는 친구의

 

루이스 라무어
서부극 스타일 결혼식에 늦던가

 

킴벌리 이러지 말자
미친 짓이야

 

킴...

 

날 봐

 

보라고

 

맞아
맞다고

 

너한테 할 말이 있어

 

꿈에서 내가 너한테
다시 시작하자고 했어

 

잭이랑 헤어지고 나랑 여길 떠나자고

 

와우

 

- 느껴져?
- 뭐가?

 

진정해
너 바람 좀 쐬야겠다

 

옥상에 가자

 

그리고 꿈에서
어떻게 됐어?

 

내가...
같이 떠났어?

 

그 후로 행복했습니다 같이?

 

아니면 따귀 때리고
꺼지라고 했어?

 

잘 모르겠어 사실
우리가 서로 바라보다가

 

내가 키스하려고 했고

 

우리 입술이 닿기 전에
잠에서 깼어

 

왜?

 

어쩌면 그날 널 구하지
못했는지도 몰라

 

그 차에 치어 죽었을지도

 

그리고 이건 다 너 머리속의
사후 환상인거지

 

- 왜?
- 뭔가 이상해

 

나 베게 뒤집기 좋아했던거 기억나?
뒷면이 차가우니까

 

그래

 

우리 관계도 그랬던 거 같아

 

끊임없이 뒤집히고 변하고

 

더 완벽한 균형을 찾으려고

 

가끔은 그렇기도 했지
하지만 다른 때는

 

그래... 그랬지

 

넌 항상 우리 헤어질거 상상했지

 

왜 그런거야?

 

그 바보같은 5분후 지향적 규칙이야?

 

그 5분후 지향 규칙,
나중엔 줄어들었어

 

4분으로, 3분으로,
그리고 2분, 1분...

 

옥상으로 가자
어서

 

내 무의식이 뭔가 말하려는 거 같아

 

며칠 전 그 꿈을 보여주면서

 

여기 와서 너랑 대화하는 거

 

그걸로 어쩌면
마지막 1분이 줄어들지도 몰라

 

아니면...

 

이게 전부 현실이 아닐수도 있지

 

아직도 꿈꾸는 중일수도

 

똑 똑 똑

 

퍽!

 

왜? 무슨 일이야?

 

지랄같은 새가
창문에 부딫쳤어

 

뭐? 진정하고...
무슨 일인지 말해봐

 

방금 망할 새가

 

내 앞창에 부딫쳐 자살했다고

 

뭐? 우리 대화 중에?

 

우리가 대화 중인거랑 무슨 상관이야

 

분명 의미가 있을거야

 

분명히 그게...

 

어쩌면 새가 우리 상황에 대해
해설하는 건지도 몰라

 

해설?

 

이게 해설이라고?

 

분명히 뭔가 우주적 질서나 그런게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는 거라고

 

분명해

 

그래

 

내 말 주의깊게 잘 들어

 

못되게 말하려는구나

 

이미 충분히 최악의 전환데
그 마무리 하려는구나

 

넌 너무 너무 너무...

 

너무란 말 쭉 해도 모자라

 

그냥 무한한 너무가 있다고 생각해
알았어?

 

글쎄 그런 상상은 안되는데

 

홀수도 겨우 아는 사람한테

 

어쨌든 해봐

 

그 수 많은 너무가
미쳤어 앞에 붙는거야

 

미쳤다고

 

거봐 못되게 말하잖아

 

게다가 잘난 척이야?
내가 그 스펠을 모를거 같아?

 

정말 좋은 사람이 못되는구나!

 

근데... 나 사격 연습장 왔어

 

이건 악몽이야

 

사르트르가 맞았어
"지옥은 다른 사람들이다."

 

가야겠다
고글 이미 썼어

 

일부러 이런거지?

 

내가 3천 마일 떨어졌을 때
알게 되길 바란거잖아

 

그래서 그렇게 신호를 준거지
너가 무슨 사무엘 모스(모스 신호 창시자)야?

 

알기 바란거야
그게 가장 아프게 한다

 

내가 왜 그걸 바래

 

아마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진짜니까

 

얼마나 된거야

 

- 한달 정도..
- 한달? 젠장

 

제일 좋을 때 방해해서 미안하네

 

그 때가 가장 좋다던데

 

나 끊는다 알았지?
고글 썼어

 

고글 이야긴 이미 지겹게 했잖아

 

이런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끊고

 

하루를 보내겠다는거야?

 

왜냐면 우리 대화가 항상

 

기분 좋게 끝나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그럼 기분 나빠야 돼?

 

그냥 대화 마다 다른거지

 

몰라
뭘 이런거까지 분석하려고 해?

 

나 아직 너 분석도 안했어

 

그냥 나오는대로 뱉는 거라고

 

제발 전화 좀 끊으면 안될까?
이 좆같은 기분 좀 안느끼게..

 

상처주잖아!

 

진짜 상처받았다고
킴벌리

 

너랑 헤어지고 싶어

 

너 사랑하지 않아

 

델... 그렇게 말하려는 거 아니잖아

 

정말 하고 싶은 말이야

 

너 사랑하지 않아 킴벌리

 

솔직히 그런적 있는지도 모르겠어

 

넌 분명히 아니고

 

상처줄 주 아는 행동을 하는 건...

 

그건 사랑이 아니야

 

그래 너 화났구나
화났어

 

어떻게 그렇게 말해?

 

몇 년 사귈 여자는 얼마든지 있어

 

네 거짓말이야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잭이랑 몰래 문자하면서

 

바늘에 찔른 것 같아

 

정말 아파

 

너가 한 거짓말이

 

- 정말 잘했어
- 그래 알았어

 

너도 상처 주고 싶어?
혼자 옳은 척하면서?

 

그래 계속해
혼자 옳은 척

 

내가 원한 건 진실이었어

 

아니 넌 그냥 혼자 옳고 싶은거지

 

진실을 바라는 게 아니야

 

너가 진실을 바란다면
이건 인정해야지

 

내가 널 사...

 

여보세요?

 

델이세요?

 

- 누군데요?
- 안녕하세요 낸시에요

 

당신 어머니 간호사요
몇 번 만났죠

 

 

이런 말 전하게 되 죄송해요

 

어머니 돌아가셨어요

 

네?
그럴리가 없어요

 

나은지 몇년 지났는데...

 

암은 깨끗히 나았다고요

 

심장마비에요

 

심장마비요? 어째서?

 

그냥 간혹 그렇게 되잖아요

 

이상한 느낌이다

 

내가 생각한 기차 여행이랑 완전 달라

 

뭘 기대했어?

 

단편 소설 읽으려고 했지

 

도알드 달 소설?

 

이미 읽은 거잖아

 

결말도 알고

 

결말 알아도 읽기도 하는거야

 

저번이랑 달라야 해

 

전혀 달라야 한다고
아니면 그냥 반복될거야

 

알아... 안다고

 

정말 달라질거 약속할게

 

약속해

 

나 너한테 사랑 식는 거 알지?

 

잠깐만 좀 조용히 해봐

 

무슨 말 할건데?

 

킴벌리

 

근데란 말 자주 하는 거
내가 짜증냈잖아

 

정말 신경쓰였거든

 

그리고 그걸 사랑해

 

이제 사랑한다고

 

우리 섹스하고 나면
어깨를 으쓱하잖아

 

그리고 "정말 좋았네"라고 할때

 

그걸 사랑해

 

그리고 너 머리카락이 옆으로

 

단정하게 한 올씩 떨어지는 것도 사랑해
넌 아마 모를거야

 

너 눈에 있는 작은 정맥도 사랑해

 

물론 너 눈도

 

널 만난건 내게 일어난 최고의 일이야

 

두말할 나위 없이

 

내가 식당이라면
넌 특별 메뉴야

 

하지만 아무도 주문할 수 없어

 

왜냐면 그냥 넌 내꺼였으면 하니까
완전히 내꺼

 

성서에서 나오는
노예 관계 그런 거 말고

 

또 포주가 창녀한테
'넌 내 창녀야'하는 거 말고

 

하지만 그런 비슷한 거

 

넌 내 사랑이야

 

하지만 그 중 가장 좋은 건

 

날 좋아해줘서 좋아

 

그건...
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말해줘

 

그러니까

 

 

정말로

 

진짜 진심으로

 

거의 넘어갔었어

 

결국 지금도 과거가 될 거라고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아?

 

이렇게 걷는 것도
이렇게 만난 것도

 

바랜 기억이 되겠지

 

그것 참...

 

슬프네

 

정말 꼭 물어봐야 할 게 있는데

 

좀 뜬금없을 수 있지만
정말 물어봐야겠어

 

뭔데?

 

아니야
바보같다

 

- 뭔데?
- 아니라고

 

바보같은 농담이야
금새 알아차릴

 

- 어떤 농담인지 어떻게 알어?
- 벌써 말했던 거거든

 

- 언제?
- 아까 처음에

 

언제? 이봐
모르겠다고

 

가끔 난 아무 사람이나 잡고

 

- 누구
- 아무나 그냥 지나가는 사람

 

출근하는 사람이건
운동하러 가는 사람이건

 

다 멈춰놓고 붙잡고 싶어
지금 널 붙잡은 거 처럼

 

- 지금 처럼?
- 그래 지금처럼 눈을 똑바로 보면서

 

딱 하나 물어보고 싶다고

 

내 돈 대체 어딨어?

 

나도 너랑 사랑에 빠질 거 같아

 

- 우는 거야?
- 닥쳐

 

내 이론은 그래

 

이 모든게 그냥 이상한 꿈의 일부라고

 

그래서 근데...

 

우리가 키스를 한다고 해도
넌 그냥 깰거야

 

그게 끝이겠지

 

이건 꿈일리 없어

 

만약 그렇다면?

 

뭐하는 거야?

 

뭔가 잘못됐어

 

난 알아 킴벌리
널 안다고

 

너 눈에 드리운 그림자...

 

전쟁 중에도 푹 자는 사람이잖아

 

그럼에도 넌 너무 아름다워

 

봐왔던 거 중 가장...

 

너가 아직도 성적인 매력이 있다고
세상에 사인을 보내는 중인데

 

너 남자만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

 

지금 관계에 대해 고민 중인거지?

 

행복하지 않은거야

 

그리고 록시트 듣는거지?

 

그건 헤어짐의 전조잖아

 

그리고 반지에 대해서
솔직히 말해보자

 

사이즈 맞추려고 맡긴게 아니잖아

 

반지 사이즈는 너가 잭에게
몇년 전부터 각인시켜놨을텐데

 

젠장, 나도 기억 한다고 4.5

 

그걸 빼놓은건
내가 반지 보는게 싫었던거야

 

결혼하지 마

 

널 되찾고 싶어

 

너도 그러고 싶은 거잖아
그래서 내가 온거야

 

아까부터 계속
말하고 싶었던 거 맞지?

 

- 델
- 왜?

 

나 임신했어

 

뭐?

 

입덧 때문에 계속 깨

 

록시트 음악 정말 좋아하는거고

 

그리고 세상에 신호 보내려고
이렇게 입은 거 아니야

 

너 때문이지

 

너한테 좋은 모습 보이고 싶어서

 

우리 관계가 얼마나 형편없었건

 

내 가슴에서 우러나는
감사를 전하고 싶었어

 

정말 필요했던 거였으니까

 

이 삶에 너가 필요했던거야

 

그걸 말하고 싶었어

 

나...
나 좀 앉을게

 

미안해

 

잭 떠날 생각 없어

 

그를 사랑해

 

와우 임신이라니

 

그건 예상 못 했네

 

아들이야 딸이야?

 

몰라, 딸이면 좋겠다

 

내가 청혼하려고 했던거 알아?

 

파리의 그 호텔 방에서

 

반지를 사서 가지고 있었어

 

너한테 주려고 하는 찰나였지

 

대신에 그냥 변기에 버렸어

 

그 날을 계속해서 다시 생각했어

 

왜 우는거야?

 

너 다시 보니 기뻐서

 

그리고 참 아름다운 밤이고

 

내가 엉뚱한 세상에 있는 기분이야

 

이렇게 우리 헤어지는 세상에
내가 살 리 없어

 

다른 평행 세계에서는
절대 이렇지 않을거야

 

거기선 너랑 나랑 같이 있고

 

그게 어디 세계인지는 몰라도
내 심장이 사는 곳은 거기야

 

그 때 꿈에서 깨고 나서
너무 다시 꿈으로 돌아가고 싶었어

 

다시 자려고 엄청 노력했다고...

 

난 사랑이 실제라고 생각한 적 없어

 

근데 이제 그거 없이는
내 삶이 가짜같다

 

정말 엉망인 축하 인사네...

 

농담처럼 말하지 마

 

솔직히

 

난 너가 항상 사랑을
믿는다고 생각했어

 

그런 말도 안되는..

 

비이성적이고

 

왜 널 되찾겠다고 이 지랄이지?

 

넌 픽사 영화들 정말 싫어하잖아

 

게다가 아직도 AOL계정을 쓰고

 

그런 사람이랑 살고 싶지 않거든

 

왜 이렇게 널 보내는 게
힘들게 느껴지지?

 

중독이라 그래
단지 그거야

 

생화학적인 중독이라고
멍청하게

 

생각해보면

 

모든 관계는 다 나르시즘이지

 

너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널 사랑해줄 사람을 찾는 거니까

 

- 그렇지 않아
- 아니야 맞아

 

그렇지 않다고

 

그렇지 않다고?

 

나도 더이상 모르겠다

 

하지만 널 사랑하는 건 확실해

 

- 델...
- 잠깐만 나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