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Giver.2014.720p.BluRay.x264-SPARKS

대파멸의 잿더미 속에서
공동체인 커뮤니티들이 세워지고

 

경계선 내에서 보호되었다

 

과거의 기억들은 모두 지워졌다

 

대파멸 이후
우린 다시 일어나

 

진정한 평등을
실현한

 

새로운 사회를
만들었다

 

규칙들로 그 평등을
지켜나갔기 때문에

 

'신 자녀' 때부터
배워 익혔다

 

이를테면
정확한 언어 사용

 

배정된 의복 착용

 

- 오전 약물 투여
- 주사 완료

 

통금 시간 엄수

 

거짓말 금지

 

더 기버
기억전달자

 

내 이름은 조너스로

 

성은 없다

 

우리 모두 그렇다

 

그날...
졸업식 전날

 

솔직히 난
겁을 먹었다

 

내일이면 직업이 부여돼
쓰임새가 결정되니까

 

다들 짐작이 갔던
모양인데

 

난 아니었다

 

감도 안 왔다

 

나는 늘
사물을 보는게...

 

남달랐다

 

다들 못 보는 걸
본달까

 

입밖에 내진 않았다

 

다르고 싶지
않았으니까

 

누가 그러겠나

 

조너스

 

늦은 걸 사과해

 

애셔 데려가서
인사 드리려고

 

사과를 받아들일게

 

애셔와 피오나는

 

내 평생의 친구였다

 

애셔는 모두를
웃게 만들었고

 

피오나는 뭐랄까...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취소해!
이거 들으시면

 

제발 절 쓰레기 관리부
임원 시키지 마세요!

 

우리 세계에선

 

차이가 허용되지 않았다

 

인기란건 없었고

 

명성도

 

패자도 승자도
없었다

 

원로들이 다 제거해

 

갈등의 소지를 없앴다

 

공포, 고통
시기심, 증오는

 

단어라기 보단
소리였다

 

그 울림은
역사 저편으로 사라졌다

 

내 행동을
사과해야 할지는

 

여러분 결정에
맡기겠다

 

여기 봉사시간 좋아

 

대박! 보육사가
천직이시라니

 

엉뚱한게 될 수도
있겠지?

 

조너스, 원로들이 내게
무슨 직위를 주실까?

 

보육원

 

보육사

 

보육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내가 이길 거야
내가 이길 거야

 

- 무거워져라
- 제발...

 

이겼다!

 

우량아 챔피언이시네

 

- 어느 쪽이 무겁지?
- 저요

 

애셔?

 

아버지, 피오나가
저울 눌렀나 봐요

 

무슨!

 

이 꼬맹인 내일 기념식에
못 가겠구나

 

상태 : 불확정
 

 

상태 : 불확정
가족을 배정받기엔 너무 약해

 

기분 엄청 나쁜가봐

 

안녕

 

괜찮으니까 열어봐

 

나 조너스 형이야

 

나 하는거 잘 봐

 

- 그래, 괜찮아
- 타고 나신거지

 

- 왠지 억울한데
- 강해져라, 가브리엘

 

부여될 이름을
봤어요?

 

규칙위반이잖아요?

 

응... 그렇지

 

이름 불러주면
잘 자랄까 해서

 

아무도 없을 때
속삭여

 

게이브라고
부르기도 하고

 

근데 계속 보채서

 

듣기나 하나 몰라

 

- 괜찮아?
- 어?

 

응, 멀쩡해

 

노인이 원로한테 그랬어

 

'내가 누군지 아나?'

 

그랬더니 원로가
'노인이라도 참 거만하시군요'

 

그러자 노인이

 

'아니, 몰라서 묻는데'

 

'나 누구지?'

 

뭐래니

 

'나 누구지?'래
자기도 깜빡한 거지

 

웃기려면

 

- 노인 멘트가...
- 하나...

 

- 뭐가?
- ... 둘...

 

... 셋!

 

우리 졸업생이거든

 

그게 뭔 상관이야

 

- 들어와!
- 에라

 

하나, 둘, 셋!

 

잘했어

 

그럼 여기까지네

 

어린 시절은
오늘 끝이야

 

모든게 달라지겠지

 

아니, 내일 직업을
부여 받을뿐

 

우린 안 변해

 

- 우리가 뭐였더라?
- 친구

 

- 영원한 친구지
- 그래

 

니들 출산모 돼도
의리 지킨다

 

야!

 

내일이면 알게 되겠지

 

알려드립니다

 

저녁 오락 시간은
30분 후 종료됩니다

 

감사합니다

 

죄를 뉘우쳤으면
좋았을 걸

 

릴리 선생님이었지만
낸들 별수 있나

 

왠지...

 

실망스럽더라

 

원로들 결정은?

 

임무해제 한대

 

저도 임무해제
될 수 있어요?

 

딱 하루만이라도?

 

아니, 넌 너무 어려
릴리

 

조너스
'느낌고백' 해야지

 

그게, 아무래도 좀...

 

겁이 나요

 

정확한 언어를
써야지

 

제 말은... 걱정돼요

 

두 분도 졸업할 무렵

 

맞는 직위가 없다고
느껴보셨어요?

 

'신 자녀' 때부터
지켜보셔

 

원로들은
실수 안하셔

 

네 자릴 찾을 거야

 

여러분

 

올해의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니

 

화상 이미지에
주목해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커뮤니티 여러분

 

안녕하세요
수석 원로님

 

영상으로 참석한 걸
사과 드립니다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기념식마다 직접
참석할 수가 없어서요

 

헌데 이건 비밀인데

 

이 커뮤니티를 가장
아낀답니다

 

하지만 우린
거짓말을 안 하니

 

모든 커뮤니티에
드린 말씀임을 자백하죠

 

초기엔...

 

무질서와 혼란

 

극심한 고통과
극심한 아픔

 

또한 혼동과
시기심과 증오로부터

 

해법을 찾아냈어요

 

커뮤니티들을
세운거죠

 

평온하고 아름다운
이곳에서

 

무질서가 조화로
바뀌었습니다

 

아직 다 안 했는데

 

좋습니다

 

올해의 기념식을
시작해보죠

 

'외부권'으로 가는
임무해제 기념식

 

열심히 일해오신
노인들 덕에

 

완벽한 커뮤니티의
미와 조화를 이룬 지금

 

가슴 벅찬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신 자녀'들의 탄생도
축하하죠

 

저명한 유전학자들의
유전자 완성으로

 

에비게일

 

명예로운 출산모들이 낳은

 

- 오릴리아
- 이 아기들은

 

배정된 기초가족에
합류합니다

 

케일럽

 

졸업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아홉 살 모둠은
연마중인

 

자립과 책임의 상징물을
받게 됩니다

 

축하해마지 않을
졸업생들은

 

오늘 커뮤니티의 직위를
부여 받게 됩니다

 

- 행운을 빌어
- 너도

 

그 동안 받은
교육으로

 

조화를 꾀하고

 

모둠에서 떨어져 나갈만한
충동은 억제해왔지만

 

오늘은 차이를
존중합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지었으니까요

 

이 자리엔 내일의
지도자, 교사

 

노동자, 출산모가 있으며

 

우린 최상의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1번, 매들린

 

출산모

 

네 어린 시절에
감사한다

 

2번, 로스

 

중등부 교사

 

네 어린 시절에
감사한다

 

51번, 애셔

 

제멋대로에
조심성 없지만

 

때론 책임감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그게 꼭 필요한 일을 맡기면
딴사람이 되죠

 

무인항공기 조종사

 

네 어린 시절에
감사한다

 

안 해도 봐드릴게요!

 

감사합니다!

 

53번, 아얀다

 

오락 지도자

 

네 어린 시절에
감사한다

 

54번, 캐티

 

조너스 오빠
빼먹었어요

 

네 어린 시절에
감사한다

 

78번, 로이드

 

유전학자

 

네 어린 시절에
감사한다

 

83번, 야르

 

96번, 크리스
식품관리인

 

100번, 퀸

 

노인복지사

 

104번, 피오나

 

처음부터 확실히

 

피오나는 '신 자녀'를
잘 다뤘죠

 

피오나, 보육사

 

네 어린 시절에
감사한다

 

105번, 루치아

 

열두 살 모둠 교사

 

120번, 잭

 

법무부 직원

 

영양관리사

 

네 어린 시절에
감사한다

 

150번, 피에르

 

공원관리인

 

네 어린 시절에
감사한다

 

제가 실수했다고
느끼시죠

 

커뮤니티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52번, 앞으로 나와라

 

조너스는 직위를 받는 대신
선택되었습니다

 

이번엔 서두르지 않았죠
또 실패할 순 없으니까요

 

조너스는 네 가지 자질을
다 갖췄습니다

 

지능, 정직, 용기

 

그리고 이름을 붙일 순 있지만
설명할 순 없는

 

'사물 저 너머를
보는 능력'

 

허나 경고할 건
네 훈련엔 고통이 따른다

 

우리가 아는 고통을
훨씬 뛰어넘지

 

충분히 강인하겠지?

 

조너스가 충분히
용감한가요?

 

조너스
네가 선출된 직위는

 

우리의 차기
기억보유자란다

 

네 어린 시절에
감사한다

 

조너스, 조너스
조너스, 조너스

 

오빠가 어머니 보다
높아요?

 

또 실패할 수 없다는 게
무슨 뜻이죠?

 

십년전, 기억보유자...

 

그 얘긴 말자

 

넌 큰 영예를 얻었어

 

그래, 가, 가
그렇지, 그렇지

 

릴리 잡아줘야겠다

 

- 잘했어!
- 와, 간다!

 

아주 잘했어!

 

기억보유자

 

다섯 가지 규칙

 

하나

 

훈련 받으러 왔음을
즉시 보고하며

 

훈련 후엔 바로
거주지로 돌아간다

 

 

이 순간부터 무례를 금하는
규칙들은 면제되니

 

어떤 질문도
가능하다

 

 

매일 맞는 주사 외엔
의학적 치료를 받을 수 없으며

 

특히 진통제는
금한다

 

주사완료
S-752

 

 

훈련에 대해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는다

 

절대로!

 

옷에서 포스가
느껴져

 

글쎄, 너무 튀어

 

그야 기억보유자는
한 명뿐이니까

 

둘이지

 

뭐랬더라?

 

'사물 저 너머를 보는 능력'?

 

 

나중에 자세히
말해주기다?

 

다섯

 

거짓말을 해도 된다

 

애셔와 내가 큰맘 먹고
가보곤 하던 그분 거처는

 

'한계선'상에
세워져 있다

 

'한계선'에서
상실되는 사람들은

 

다신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난 와있다

 

앞으로 평생 동안
매일 같이

 

이곳에 와야 한다

 

어서 오십시오

 

어, 안녕하세요

 

- 전 조너스...
- 센서를 바라보십시오

 

어서 오십시오
기억보유자님

 

그건 책이란 거다

 

네 책이지

 

- 전...
- 누군지 안다

 

그러시겠죠
사과 드립니다

 

사과 드립니다

 

그 말 하지 마라

 

'사과 드립니다'

 

다신 내게 사과 같은 거
하지 마라

 

여기선 됐어

 

우린 시간이 없다

 

그건 자동으로 나오는
형식적인 말이지

 

아무 뜻도 없잖나

 

사과 드립니다
죄송해요

 

아니...

 

우리의 목적은
하나뿐이다

 

간단히 말해...

 

전혀 간단하지
않지만

 

내 안의 모든 기억을
네게 전달하는 거지

 

과거의 기억들
말이다

 

선생님 인생에 대해
꼭 들어보고 싶어요

 

아니, 아니

 

내 인생이 아니라

 

세계의 숨겨진
역사야

 

너와 네가 있기 전
더 전, 전, 전 세대

 

달랐던 때
더 많은게 있던 때지

 

더요?

 

저기 의자 좀...

 

커뮤니티의 그 누구도
과거의 기억이 없어

 

나만 있지

 

원로들이 접해보지 못한 일로
조언을 구하면

 

내가 지혜를 주지
이젠 네 역할이고

 

과거의 기억을 이용해
현재를 조언하는 거야

 

가까이 오너라

 

어디부터 할까?

 

더 가까이 와

 

좀 더...

 

넌 아무런
대비도 못한채

 

이걸 겪어내야 한다

 

그러니 마음을
비우거라

 

완전히
속수무책이니까

 

뭐든 너무 버거우면

 

바로 말하렴

 

궁금한게...

 

어떻게...

 

그런...

 

어떻게 된거죠?

 

어떻게라니?
그냥 됐지

 

불가능하잖아요

 

그래도 됐잖냐

 

근데 왜죠?

 

왜 우린 없어요?

 

그거... 요

 

말해보렴
기억들이 알려줬지

 

'그거'가 아니라...

 

- 썰매!
- 썰매지

 

그리고...

 

- 눈
- 눈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보셨죠?

 

아니, 아니
아주 오래된 기억이야

 

간단히 말해...

 

기후 통제로
눈이 사라졌지

 

그치만 알면
어때서요?

 

썰매의 기억이
뭐 위험하다구요

 

뭐 위험하냐고?

 

썰매엔 눈이
필요한데

 

눈은 차갑고
추위는 농작물을 망쳐

 

농부들이
농사를 못 짓지

 

예측할 수 없는 날씨
언덕, 산은

 

식량을 나르기
힘들게 해서

 

굶주림, 기아
기근을 낳았어

 

모든게 연결되어
균형을 이루지

 

선이 있으면
악이 있고

 

- 둘은...
- 더 보여주세요

 

산책이나 하자

 

진짜 기억을
네 다리로 느껴봐

 

언덕 아래에서
뭔가를 봤어요

 

장소 같은 거요

 

- 집
- 집. 그래

 

집이요?
거주지예요?

 

안녕하세요

 

아니
다르지

 

거주지는
집이 아니야

 

집은 더 큰 의미란다

 

지시사항에
거짓말해도 된다던데

 

거짓말하세요?

 

늘 달고 살지

 

거의 재미 삼아
하지만

 

너한텐 안 할거다

 

그게 거짓말은
아니구요?

 

제 전에 누가
있었다던데

 

무슨 일이 있었죠?

 

하나 더 물을게요

 

제가 기억보유자면
선생님은요?

 

그야 나는 응당...

 

기억전달자지

 

어땠니?

 

좋았어요

 

뭘 했는데?

 

얘기했어요

 

그리고 또?

 

그게 다예요

 

- 좀 달라 보여
- 어떻게요?

 

내일 말씀 드리려
했는데

 

계속 울어대는 통에
감당이 안돼서요

 

봐주신다고도
했구요

 

- 응, 그래
- 사과 드립니다

 

사과를 받아들일게

 

- 고생했어, 다이나
- 고맙습니다

 

안녕

 

가브리엘?

 

어떻게 쟤가 이름을 알아?

 

며칠 전에 봤거든

 

엄청 귀엽다!

 

안녕

 

경고하시려고
법무부 부장님?

 

잠깐이면 돼, 어머니

 

애 좀 클때까지만

 

내 방에서 재우는 거
다 찬성이겠죠

 

원로들 허락부터 받아

 

하시겠죠

 

그래
네 위안물 좀 가져와

 

자, 릴리
가서 자야지

 

- 이거 봐봐
- 안녕, 아가야

 

신화에 나오는
하마라는 애야

 

무지 빠른게...

 

다리가 둘, 셋, 넷
다섯 개가 되거든

 

내 반점과 똑같았다

 

자세히 볼
필요도 없이

 

느껴졌다

 

다가올 어느 날

 

가브리엘도
선택될 거란걸

 

하마야, 게이브

 

그래

 

이게 그 고통이란
거군요

 

아니, 이건
근처에도 못간다

 

- 혹시...
- 얼굴도 있던데

 

우리 말고 생명체가
또 있어요?

 

딴소리 말고

 

뭐 알아챈 거 있냐?

 

네, 아파요

 

아니, 특성 말이다

 

뭐, 어쩌면요

 

제 친구, 피오나
미래에서 본 거 같아요

 

내 처음은
노랑이었지

 

썰매가 특별하다고
했겠다

 

이건...

 

빨간색이요

 

- 그 애 머리카락처럼
- 그래

 

빨강, 초록, 파랑
수많은 색이 있지

 

넌 다 보게 될거다

 

우리들은 다 없애는 쪽을
선택했어

 

색깔, 인종, 종교
모두를 똑같게 만들었지

 

달랐다면 시기하고

 

화내거나
억울해하고

 

증오에
사로잡힐 수 있어서

 

'늘 같음 상태'로
통일시켰다

 

- 안 그렇겠냐?
- 전적으로 동감해요

 

그래도...

 

전부 참...

 

아름답네요

 

'외부권'은
무척 멀댔는데

 

아니었다

 

코앞이었다

 

만질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조너스?

 

나무에서 떨어졌니?

 

지금 도움 필요해?

 

아니, 난 그냥...

 

무슨 일인데 그래?

 

아무 일도 없어

 

하긴, 잔디에 누워
하늘 보는건 예사지

 

아니, 그냥...

 

너 뭔가 보는 거지?

 

말해줄 수 없니?

 

손 줘봐

 

뭐가 보여?

 

- 웬일이니!
- 보여?

 

 

물이네

 

그러지 말고
집중해봐

 

음... 안녕

 

훈련 받은 거
가르쳐주고 있었어

 

보다시피
엄청 신기해

 

내 훈련만큼
대단할까

 

충격 좀 받아볼테야?

 

와아, 너도 저걸
원격 조종해?

 

당연하지

 

쬐끔

 

배우는 중이야

 

드넓은 대지를
모니터로 내려다보면

 

마치 다 생전처음
보는 거 같아

 

'외부권'도 가봤어?

 

그럼

 

언젠가
저 안개 속을 보는데

 

'한계선' 근처엔
아무것도 없다고들 해도

 

저 멀리 나무를
본 거 같아

 

기절하진 마라

 

나 '외부권'도 봤어

 

대부분 농장에
괴상한 암석 같은 거야

 

뭐가 괴상한데?

 

거대한 암석 두 개가

 

서로 기대어서

 

마치 꼭...

 

삼각형 같아

 

우리 삼각폭포처럼

 

- 거기 지나면?
- 몰라

 

거긴 못 지나게
돼있어

 

비밀이 참 많구나

 

네 비밀은 뭔데?

 

어... 없어

 

뭔 소리야
'어... 없다'니?

 

기억보유자께서

 

직접 보여줄게

 

- 쟁반 갖고 와
- 뭐?

 

태양 전지판 위에 놔
어서!

 

좀 우습게 보여도
날 믿어봐

 

이제 쟁반 위에 앉아

 

- 조심하고
- 어어, 너 설마...?

 

- 왜, 무섭냐?
- 그딴건 안 키워

 

그냥...

 

규칙위반이잖아

 

언제부터
규칙 따졌다고

 

나 예비훈련 가야 돼

 

나중에 보자

 

철들었네, 근데...

 

맘 놔
난 안 들었어

 

됐어?
지금 간다!

 

뒤꿈치로 속도 줄여!

 

너 나보다
재미난 훈련 받는구나

 

커뮤니티에서 알리니
주목해주십시오

 

기초가족 외의
커뮤니티 일원을 만지는건

 

무례한 일임을
양지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시간도 잘 지키고

 

- 호기심도 많더군요
- 어떤 호기심이죠?

 

자신의 직위에
관심이 많습니다

 

헌데 왜 규칙을
깰까요?

 

예전 학급친구들에게
훈련 받은 걸 알려주던데요

 

그야 늘 있는 일이죠

 

불가능한
시도지만요

 

저도 훈련 받을 당시
기억들을 알려주려 했던걸

 

기억하시겠죠

 

허니,
넘어가주십시오

 

저도 해라 말아라 안 하니
그런 말 마세요

 

사과 드립니다만

 

지금 그러시는 거
아닙니까?

 

사과를 받아들입니다만
좀 경솔하시더군요

 

너무 급하시던데

 

십년전 여자애 일을
알잖아요

 

그 여자애도...
이름은 있죠

 

이름을 기억
못할까 봐서요?

 

상실감 크신 거
압니다

 

이 남자앤 고통을
견뎌내야 합니다

 

다신 실패하지
마세요

 

이걸 다 읽으라구요?

 

이건 뭐지?

 

'어느 날 소년을
만날 것이며'

 

'그 이름하야
조너스라'

 

'기억보유자 중 가장
강력한 자일지니라'

 

잠깐, 그럼...

 

쉽게 속지 마라

 

''늘 같음 상태' 계획안'

 

또 속임수예요?

 

이번엔 아닌데

 

무슨 지도 같아요

 

삼각 암석이에요!

 

제 친구
애셔가 봤대요

 

와, 이 탑들 좀 보세요

 

왜 세워놨죠?

 

삼각 암석을
어떻게 봤대?

 

조종사인데
진짜 봤대요

 

저길 지나면요?
'기억의 외곽 경계선'이요

 

미스터리지

 

'기억의 경계선'?

 

기억을 우리 둘 안에
가두려고 세웠나요?

 

넘어가자

 

잠깐요

 

저 경계선은 기억들을
가두는 거니

 

기억보유자가
건너면

 

기억들도
풀려나갈까요?

 

어쩌면...
너나 내가 건너가면

 

모든 기억들을
돌려받겠지

 

그럼 오늘은
뭘 볼까요?

 

안 본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 볼거다

 

이미 저 너머를
봤으니까

 

사물 너머를
듣는 능력도 있지

 

탁자예요?

 

음식이 다
미끄러지겠어요

 

자, 흉보진 마라

 

실력은 형편없어

 

훌륭한 선생님을
뒀어도 그렇구나

 

음악이야

 

뭐, 제대로 쳤다 치고
음악이다

 

음악처럼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도 있지

 

뭔가...

 

네 안 깊은 곳에
살고 있는

 

뭔가...

 

오전 주사가
앗아가 버리는

 

건강을 위해
맞는 거 아녜요?

 

아니, 뭔가를 없애주지

 

뭐요?

 

감정들

 

느낌 같은 거요?

 

느낌은 일시적이지

 

겉핥기 식이고

 

헌데 감정은...

 

아주 깊고
원초적이며

 

오래 가지

 

헌데 조너스

 

여기가 어디고 무슨 일인지
이해 못해도

 

보이는 거에
얽매이진 마라

 

귀 기울여

 

네 안에서 외치는
소릴 듣거라

 

아름다운
결혼이군요!

 

왜 이걸
없애버린 거죠?

 

좋은 질문이다

 

뭐 하는 건데?

 

손 잡아봐

 

준비?

 

빠른 부분 한다?

 

돌아. 빙빙!

 

애 데리고 뭐해?

 

오빠가 이거
춤이래요

 

화상 이미지에
주목해주십시오

 

마음대로 들어온 걸
사과 드립니다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인사나 하고
싶어서요

 

안녕하세요

 

전 릴리예요

 

그래, 안다

 

이제 아홉 살 모둠이지?

 

릴리, 이제
학교 가야지

 

- 서두르자
- 안녕, 조너스

 

안녕하세요

 

훈련은 어떠니?

 

좋아요

 

기억전달자가
걱정되는구나

 

오래 전에
사고가 있었거든

 

무슨 사고요?

 

'한계선'상의 건물에서
혼자 살다보면 좀...

 

벽을 쌓게 되지

 

기억전달자가
무모해지는거 같구나

 

제대로
준비 중인 거겠지?

 

- 그럴걸요
- 집중도 하고?

 

어릴적 친구들과 너무 자주
어울리는거 같던데

 

집중하고 있어요

 

조너스, 기억전달자와는
뭘 하고 있니?

 

규칙상 말할 수
없습니다

 

수석 원로시잖니

 

돋고 싶어 그러시지

 

그렇죠

 

기억전달자님껜
말하지 마세요

 

약속하겠다

 

온종일 아무 말 없이
앉아만 있어요

 

그러다 시간이 다되면
돌아왔다가

 

아침에 또 그러구요

 

사과 드립니다
좀 늦어서요

 

네 사과를
받아들인다

 

다녀올게요, 어머니

 

원랜 이런 애가
아녜요

 

애 걱정을 너무
안 하는군요

 

내 책임하에 있었다면
난 했을텐데

 

수석 원로는
아무도 모르는 것까지

 

다 안다고 들었다

 

근데 뭔지를
안다는건

 

어떤 느낌인지
아는 것과는 다르다

 

넌 산꼭대기에 오른
최후의 일인이 되는 거야

 

홀로 살아남아
거친 숨을 몰아 쉬는 거지

 

호기심을 가지렴

 

뭐가 뭔지 모르겠다

 

기분 좋은
난감함이랄까

 

광경과 소리를 보지만
표현할 말들이 없다

 

전부 다른 색깔의
피부를 가진 얼굴들

 

생동감이 넘쳤다

 

이게 금지됐다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걸 믿을까

 

신념을 가지라신다

 

신념만이 사물 너머를
보게 한다고

 

바람에 비유하셨다
느껴지지만 안 보이니까

 

무조건 믿진 마

 

존경하는 사람이 알려줬다고
다 진실이란 법 없다

 

제가 마냥
어리석게 느껴져요

 

- 기분이 묘해요
- 묘해?

 

- 손도 얼얼하고
- 그래

 

기억들은 과거로
치부할게 아냐

 

미래를 결정짓지

 

넌 바꿀 수 있어

 

더 좋게 만들 수 있지

 

그건 인생이었다

 

그게 좀더...
완전해 보였다

 

경험하면 할 수록
난 더 많이 원했다

 

예전엔 다른 생물들도
있었지

 

우리와는 달리

 

누가 어머니이고
아버지인지 알았어

 

기쁨을 누렸고

 

아픔도 맛봤다

 

넌 아무런 대비도...

 

매번 경고
안 하셔도 돼요

 

아니, 네가
몰라서 그래

 

굉장히 잔인했어

 

기억전달자님
저 애 아녜요

 

보여주세요

 

저 상아는
25만불은 되겠군

 

빨리 쏴, 어서!

 

잡았다!

 

안돼, 그만해요!

 

그만...

 

게이브

 

아가야

 

우리 이쁜 게이브...

 

비밀 말해주면
아무한테도 말 안 할거지?

 

그러기로 한거다

 

이 위안물은

 

하마가 아니야

 

코끼리란 건데

 

옛날엔
실제로 있었어

 

아름다웠지

 

알려드립니다

 

취침시간은
15분 후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

 

꼭... 기억 같은데

 

피오나가 있었어요

 

꿈을 꿨구나

 

- 뭐요?
- 꿈

 

현실과 환상과
감정에다

 

저녁에 뭐 먹었냐가
영향을 주지

 

주사 안 맞은지
좀 됐구나

 

감정이 아주
강했어요

 

결혼을 하는데

 

모두 함께 모여
웃고 춤추고

 

노인들, 아기들
신부와 신랑

 

뭔가가 있었어요

 

우리가
가진 것과 다른

 

그래

 

그건 이제
우리에게 없지

 

'그거'라니요?

 

글쎄, 말을 하자면
다른 사람에게 느끼는 거지

 

머리로는
설명이 안되고

 

떨쳐버릴 수도 없고

 

그게 뭐죠?

 

사랑

 

그 정체는...
사랑이야

 

사랑

 

어, 안녕

 

안녕

 

별일은 없고?

 

너도 별일 없어?

 

있을게 뭐 있나

 

너 왜 이상하게 굴어?

 

아닌데

 

난 그냥...

 

그냥...

 

하마 나가신다!

 

꽉 잡아!

 

아버지
저 사랑하세요?

 

조너스, 정확한
언어를 써야지

 

부탁한다

 

사랑이 뭔데요?

 

이리 줘봐

 

오빠가 더는 쓸 일이 없는
옛날 말을 쓴거야

 

- 알겠니?
- 네

 

너와 즐겁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다'지

 

혹은 네가 해낸게
뿌듯하냐 물으면

 

물론 그렇고

 

이해하겠니?

 

 

이제야 이해돼요

 

야!

 

안녕, 게이브

 

사랑해, 가브리엘

 

기억전달자님이
맞았어요!

 

가족에게 사랑을...

 

엎드려, 엎드려!

 

기억전달자님!

 

나무 속에 숨었어!

 

나무 속에 숨었다구!

 

엎드려, 엎드려!

 

로비, 엎드려!

 

로비, 엎드려!
일어나지 마!

 

안 보이는데

 

나무 속에 있어

 

가만있어!

 

위생병!

 

로비, 로비

 

제발...

 

조너스

 

미안하구나

 

어떻게 그럴 수 있죠?

 

그걸 전달하려던건
아니었다

 

몇 년후면 모를까

 

이... 이걸로
마음 바뀌면 안돼

 

전 강하질 못해요

 

아직은 당연해!

 

하지만 우린 이걸
알아야 해

 

그래야 조언해주지

 

전 못해요

 

죄송해요

 

못하겠어요

 

조너스, 조너스!

 

조너스, 돌아와!

 

제발 돌아오거라!

 

다 설명해줄게!

 

그런걸 봤는데

 

무슨 설명이
필요해요

 

로즈메리

 

내일 다시 온다고
약속해다오

 

로즈메리!

 

약속해줘

 

야 조너스

 

마침 잘 왔다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지혜도 갖기 싫었고
고통도 싫었다

 

어린 시절로
다시 가고 싶었다

 

무릎 깨먹으며
공 갖고 놀던

 

그 때 우리가 하던
전쟁놀이가

 

실제 있었다니

 

원로들이
다 이해하곤

 

우리 세계에서
지워낸 거였다

 

그들이 옳을지도

 

- 해리 좀 봐주실래요?
- 그래

 

무슨 일인데?

 

아무 일 없어

 

내가 널 모르니?

 

너무 잘 알지?

 

 

오전 주사를
빼먹으면 어떨까?

 

안 맞으면?

 

센서가 깜빡여서
까먹은 걸 알겠지

 

까먹은게 아니라...

 

일부러 안 맞은 거면
어떨까?

 

난 뭔가
잘못된 줄 알았어

 

잘못된 거 맞아

 

모든게 잘못됐어

 

나 관둘래

 

기억보유자
안 할거야

 

내일 아침
주사 빼먹어봐

 

뭐? 관둬?

 

손가락 찔러서
사과에 피 묻혀

 

직위 관두면
'외부권'에 보내져

 

그리곤 센서에 대면

 

피땜에
네 손인줄 알아

 

무섭게 왜 그래?

 

꼭 좀 해줘
너도 느껴봐야...

 

조너스

 

사과로는 못 속여

 

몇 달이나 했는데
매번 속였어

 

관두지 마

 

떠나는 거 싫어

 

다신 거기
못 갈거 같아

 

내가 이거 하면 갈래?

 

알았어, 좋아

 

내일 일 끝나고
삼각폭포에서 봐

 

함께 나누고 싶었다

 

다는 말고
좋은 것들만

 

그게 잘못이었을까?

 

그 애 생각뿐이다

 

온종일

 

왔어요?

 

보여줄게 있는데

 

이리 와봐요

 

누구세요?

 

와서 한번 해봐요

 

- 나요?
- 나?

 


가르쳐주고 싶어요

 

돌아왔구나

 

어디서 배운 거야?

 

제게 주신 기억이요

 

근데 바로 쳐?

 

아름답구나

 

- 누구예요?
- 저 애가... 로즈메리다

 

전 기억보유자

 

다들 얘기하던데

 

더는 존재하질 않지

 

여기에만 있어

 

내 기억 속하고

 

겨우 두 달
훈련했단다

 

♪ 제 손가락이
움직이는 걸 보세요 ♪

 

너처럼

 

경험하고 싶어 했지

 

뭐냐... 모든걸

 

난 즐겁고 아름다운
기억들만 줬더니

 

따지더라

 

- 보호하지 마세요
- 그게 아냐!

 

기억들을 골라서
주지 마시라구요

 

- 어서 도와야죠
- 도울건데 서두르면 안돼

 

보여주세요

 

전쟁을
전달하셨어요?

 

한 아이의
기억을 줬단다

 

어머니로부터
떼어지는 순간의 기억

 

상실감을 주기엔

 

너무 일렀지

 

금방 치겠네요

 

눈에서 빛이
사라지더니

 

다음날 아침
내겐 말도 없이

 

수석 원로에게
임무해제를 요청했어

 

그럼 임무해제 돼서
'외부권'에 살겠군요

 

네, 기억전달자님

 

오늘 오전의
임무해제를 보세

 

지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버지세요

 

- 이쪽이 더 무거워요
- 쌍둥이네, 잘됐다

 

- 보거라
- 다행이군

 

난 또 똑같은줄 알고

 

- 가자
- 그럼 골치 아프잖아

 

그래, 그렇지

 

고마워, 다이나

 

욘석아

 

겨우 한 단계
적게 나가는구나

 

안다, 아프지
안다, 알고 말고

 

정맥에 놔야 하는데
팔에 있는건 너무 쪼끄매

 

거의 다 됐어

 

됐다
별로 안 아팠지?

 

죽음이군요

 

모르고 하는 거지

 

모르고 해요?

 

- 죽였잖아요
- 그 뜻 자체를 몰라

 

너도 그랬잖냐

 

로즈메리도 그랬고

 

아기가 움직이질 않는데
이상한 걸 모른다구요?

 

아기와 노인들을
죽이지

 

네 친구 피오나도

 

곧 훈련하게 될거야

 

거짓말 마요

 

그 앤 저런거 안 해요

 

- 이해한다면...
- 이해하는건 우리뿐이다

 

그럼 우리
잘못이네요?

 

선생님과 저
전 전 전 기억전달자들?

 

보여줄 방법이
있겠죠

 

기억을 줘서
이해시킬 방법이요

 

- 그래
- 느낄 수 없다면...

 

무슨 의미예요?

 

뭘 어쩔 수 있는데?

 

알려드립니다

 

오후 오락 시간은
30분 후 종료됩니다

 

감사합니다

 

성공했어?

 

언제 주사효과가
사라질진 몰라도 매일...

 

이걸 왜 해야 돼?

 

가만 안 두겠다고
생각하면서 왔어

 

그냥 한바탕...

 

넌 선택됐으니
규칙 어겨도 되겠구나

 

너한테 할말
생각하는데 자꾸...

 

널 생각하게 됐어

 

이거 괜찮아?

 

뭔가가 느껴져?

 

이 느낌은...

 

피오나

 

- 뭐가 느껴져?
- 몰라

 

딱히...
표현할 단어가 없어

 

따뜻해?

 

따뜻한 느낌이야?

 

따뜻?

 

기분 좋은 느낌이지?

 

있지

 

나 밤근무라 지금...

 

이럼 안될거 같아

 

가서 주사맞고

 

일하러 갈래

 

이게 뭐야?

 

이거 말고 더 있어

 

아주 많이

 

이제야 기억났다

 

그 애 꿈을 꿨었다

 

어릴 적에

 

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니

 

'동요기'라고 하셨다

 

누구나 겪는다고

 

주사 맞으면
멈춘다고

 

고칠 수 없는건
없다고

 

정확한 언어로요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그렇지' 하셨어요

 

아주 잘했네

 

조너스

 

'느낌고백' 시간에
딱 맞췄네

 

- 방금 릴리가...
- 게이브는요?

 

그 '불확정' 아기는
보육원에 갔어

 

무슨 일인데요?

 

성숙도 테스트를
이번에도 통과 못했다

 

더는 연장이
안 된대서

 

임무해제 될거야

 

임무해제요?

 

우린 할 수 있는건
다했어

 

하지만
가족이잖아요

 

정확한 언어를
써야지

 

앉거라

 

같이 먹자

 

잠깐 좀
쉬어야겠어요

 

내가 잘못된게
아녔다

 

이게 잘못된 거다

 

살인을
제거하지 않고

 

들여온 것이다

 

이름만 달리
붙였을뿐

 

아버지는
몰라서 그랬다지만

 

난 알았다

 

조너스, 뭐 하게?

 

늦게 다니는건
규칙위반이야

 

해야 할
옳은 일이 있는데

 

규칙엔 좀 어긋나

 

옳은 일인데

 

어떻게 규칙에
어긋나?

 

난 배웠지만 넌 몰라

 

- 네 가족은...
- 기초가족한테 돌아가

 

말 잘했다

 

진짜 내 가족 아냐
네 가족도 그렇고

 

나 가야 해

 

- 저리 비켜
- 조너스, 안돼!

 

기억전달자님!

 

잠 좀 깨보세요!

 

잠들었어야 깨보지

 

뭔가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다구요

 

뭘 어쩌려고?

 

전 전 전 기억들이
돌아오게요

 

이 커뮤니티를 떠나

 

'기억의 경계선'을 찾을게요

 

그리곤?

 

거길 넘어가서 꼭...

 

- 천천히!
- 게이브가 위험해요

 

- 천천히!
- 더는 못 기다려요

 

뭔가 해내야 돼요

 

지도가 있는데
왜 안 떠나셨어요?

 

너 같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네 덕에 기회가
생겼구나

 

그러니, 이제 넌 가고
난 남는데

 

네가 이 경계선을 넘어

 

기억들이 풀려난다면

 

네가 느낀
모든 고통들

 

혼동, 혼란이
다 돌아오겠지

 

남아서 도우시려구요?

 

그래

 

내 딸을 위해서도

 

그러길 원했을 거다

 

따님이요?

 

로즈메리

 

네 친구가 진짜
삼각 암석을 봤다면...

 

지난 1년간
조너스의 활동도 띄워요

 

애셔가 곧장
찾아갔다구요?

 

 

저녁식사때
조너스 기분은요?

 

불만스럽고

 

걱정하고
화나있었어요

 

기억전달자와
얘길 나눠보죠

 

기억전달자 주택을
들여다볼 순 없잖아요

 

화상 대화만 되죠

 

그럼 화상 대화라도
해봅시다

 

이 삼각 암석을
향해서

 

커뮤니티들을
지나면

 

'기억의 경계선'에
다다를 거다

 

화상 이미지에
주목해주십시오

 

마음대로 들어온 걸
사과 드립니다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훈련중인 기억보유자가
실종됐는데

 

친구 애셔까지
공격했어요

 

그래요?
보통 일이 아니군요

 

조너스 있는 델
아시나요?

 

모릅니다

 

매우 감사 드립니다

 

갈만한 데가
한군데 줄었군요

 

이리 오면
연락 드리죠

 

폐가 안 된다면요

 

감사합니다

 

거짓말을 하다니!

 

- 말해봐!
- 게이브를 죽이려 해요

 

오늘밤 떠날때
함께 데리고 갈래요

 

조너스, 아직은
준비가 안됐어

 

게이브가 죽는데
무조건 준비돼야죠

 

아끼는 지도다

 

잘 쓰고 돌려주거라

 

훈련에 최대속도를
붙여도 되겠냐?

 

감정보유자가 더 적성에 맞는
이 사람 마음을 헤아려주렴

 

그게...

 

사랑한다, 조너스

 

그렇...
그렇게 됐구나

 

네겐 용기가 있으니

 

- 힘을 주겠다
- 그럼 전...

 

커뮤니티 여러분

 

훈련중인 기억보유자가
거주지에서 실종됐습니다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위험에 처했을지
모릅니다

 

그룹 1은
'한계선'부터 안으로

 

그룹 2는
회관 쪽을 훑죠

 

아뇨, 이렇게

 

보육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원로들 소집할까요?
- 네

 

조너스!

 

방송 들었어
무슨 일이야?

 

게이브 어딨어?
여깄어?

 

- 애들 중에 있어?
- 돌아왔다면...

 

제한구역에
'불확정' 아기들과 있겠지

 

어딘지 알려줘

 

피오나, 제발

 

아래층이야
따라와

 

조너스에게 가장 중요한
직위를 맡겼는데

 

그만큼 강인한가
싶던 차에

 

아닌 걸로
밝혀졌습니다

 

오히려
반역을 꾀하니

 

여러분이 나서서
막아야 합니다

 

발견 즉시...

 

체포하세요

 

- 게이브가 위험해
- 멀쩡하게 잘 있어

 

아니, 잘 있지 않아

 

여기 있을텐데

 

피오나

 

나 오늘밤 떠나

 

떠나다니?
무슨 소리야?

 

게이브를 데리고
커뮤니티를 떠나

 

너도 같이 가자

 

그래, 착하지

 

딱히... 표현할
단어가 없어

 

이거 말고 더 있어

 

아주 많이

 

뭣들 하는 거죠?

 

피오나
뭐가 느껴져?

 

딱히... 표현할
단어가 없어

 

보육사 여러분

 

장내를 확인하신 후
즉시 신생아실로 가서

 

보안검색에
협조해주시고

 

목격하신 사항은 가까운
보안데스크에 보고하십시오

 

감사합니다

 

피오나, 당장 가야 해

 

너랑 나랑 게이브랑

 

난 못가
내 기초가족은?

 

다른 '신 자녀'는?
그냥 두곤 못가

 

모든게 다 잘되려면
이 방법뿐이야

 

난 못가

 

내가 경계선 넘으면
이해할 거야

 

- 데리러 올게
- 조너스!

 

꼭 와줘!

 

빨리 가!

 

'한계선'에서 상실
 

 

'한계선'에서 상실
타켓, '한계선'에서 상실

 

수색 종결

 

밤에 왜 나왔냐고
물었는데

 

화가 나 보이길래

 

이유는 몰랐지만
돕고 싶었어요

 

근데 절 쳤어요

 

왜 그랬나 알겠다

 

약물수치가 너무 낮아

 

이거면 고쳐져

 

영원한 친구랬나?

 

그리곤 일어난 일을
다뤄보자

 

'한계선'을
뛰어넘는건

 

성공할 수
없는 거였다

 

이건 기적이었다

 

기억전달자님이
그러셨다

 

기억들로부터 힘을
끌어올 수 있다고

 

그걸
게이브한테 주면

 

지켜낼 수 있으리라

 

손가락 찔러서
사과에 피 묻혀

 

그리곤 센서에 대면...

 

몇 달이나 했는데
매번 속였어

 

- 대체 뭘 가르친 거야!
- 거주지는 집이 아니야

 

모든게 다 잘되려면
이 방법뿐이야

 

게이브가 위험해

 

얘한테 끔찍한 짓을
하려고 해

 

너도 같이 가자

 

내가 경계선을 넘으면
이해할 거야

 

데리러 올게

 

그랬군

 

조심하세요

 

조심해요

 

사과 드립니다

 

또 실패했군요

 

실패가 아닐텐데요

 

계획대로
성공하신 거죠

 

그 여자애가 임무해제된후
달라지셨죠

 

조너스가 도움이 되길
바랐는데

 

새롭게 시작하고

 

힘을 합쳐...

 

힘을 합치긴 했네요

 

조너스를
찾아낼 겁니다

 

우리의 기억보유자
조너스가

 

'한계선'에서
상실됐습니다

 

조너스, 조너스
조너스

 

조너스 오빠가 상실됐나
어떻게 알아요?

 

다신 그 이름
말하면 안돼

 

그럴게요

 

조용히 있어야 된다

 

그 하마는
코끼리래요

 

내가 하는 말을
발설해서는 안 된다

 

조너스는 상실된게
아닐 거다

 

그럼 상실 의식은요?

 

형식적인 거지

 

이해는 안되겠지만

 

조너스는 위험한
존재란 걸 명심해라

 

막아야 한다

 

삼각 암석 너머로
가게 둬선 안돼

 

제가 어떡할까요?

 

넌 조너스를 알지

 

그 애를 찾아내

 

그리곤...

 

상실시켜라

 

동력 부족

 

조너스

 

뭐 하는 거야?

 

애셔, 제발
우릴 보내줘

 

안돼
난 너를...

 

나를 뭐?

 

상실시켜야 돼

 

애셔
네가 내 친구라면

 

친구였던 적이
있다면

 

그냥 날
믿어줄 순 없어?

 

지금 좀 믿어줘

 

 
널 믿는다, 조너스

 

화물 투하
널 믿는다, 조너스

 

화물 투하
 

 

나와라, 제발...

 

조너스

 

찾아냈구나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부탁컨대...

 

마무리하거라

 

마무리됐습니다

 

아가야...

 

괜찮아

 

기억전달자님이 주신 걸로는
내 머릿속 비명들을

 

멈추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피오나는
날 도와줘서 벌 받고

 

애셔는 날 놔줘서
벌 받을 것이다

 

그들을 돕고
살릴 수 있는 길은

 

어서 경계선을
넘는 것이다

 

존재할진 모르지만

 

기쁨의 기억들로
게이브에게 힘을 주었고

 

난 피오나의 기억에 의지해
나아갔다

 

피오나?

 

준비는 다 해놨어

 

임무해제만 하면 돼

 

멋진 의식이 될거야

 

그럼, 좀 쉬거라

 

- 느껴졌어요
- 뭐?

 

분명 뭔가
더 있어요

 

- 피오나?
- 우리 인생에서 없어진 것들이요

 

아니
없어진게 아니라

 

제게서 훔처간 거죠
아줌마한테서도요

 

전 그게 뭔지 몰라도

 

조너스는 알아요

 

느껴봤어요

 

참 따뜻하고

 

참 좋았어요

 

또 아름답구요

 

그런걸 느껴봤어요

 

느껴봤다구요

 

느껴봤단 말예요

 

탑이 어딨을까?

 

이쯤 있어야 하는데

 

중단할 수 있잖소

 

뭘 중단해요?

 

보기 싫으시면

 

다른 원로들처럼 앉아서

 

눈감으세요

 

'외부권'으로 가는
임무해제 기념식

 

안녕, 피오나

 

어디 불편해?

 

불편한 거 아니예요

 

두렵죠

 

두려워할건 없지

 

날 알잖니

 

아주 살살 해줄게

 

약속하마

 

됐지?

 

그 애 이름은
로즈메리였고

 

내 딸이었으며

 

내가 사랑했죠

 

정확한 언어를
쓰시죠

 

더 정확할 수가
없는걸요

 

그게 어떤지 압니까?

 

누군가 사랑하는거?

 

난 압니다

 

그 애의 슬픔이
사무쳐 울었죠

 

노래하고 춤추고

 

진짜 기쁨도
느꼈구요

 

그럼 그 누구보다도
잘 아시겠군요

 

애들이 굶어 죽는 걸
보셨죠

 

상대를 마구 짓밟고
올라서는 것도 보셨죠

 

제 욕심만 채우려고

 

서로 폭탄 던지며
죽고 죽이잖아요

 

 

자기 땅이라고...

 

압니다, 알지만...

 

헌데...

 

헌데도...

 

선생과 조너스는
그 문을 다시 열고

 

다 되돌리려 해요

 

- 무궁무진한 사랑의 힘을 보세요
- 왜요?

 

사랑이니까요!
사랑은 믿음과 희망을 주죠!

 

사랑은 변덕스러운
열정일 뿐이에요

 

- 결국 경멸하고 죽이죠
- 잘하면 돼요

 

선택을 잘하면 돼요

 

사람들은 나약해요

 

게다가 이기적이고

 

선택의 자유가
주어지면

 

잘못된 선택을 하죠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썰매잖아

 

상실감
그리고 아픔

 

음악

 

기쁨

 

그리고 난감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원초적인 느낌

 

당신 아들은
그걸 느껴봤죠

 

저 소녀도...

 

- 느껴봤구요
- 그만하시죠

 

우린 아련한 흔적과

 

메아리와

 

희미하고 아득한 속삭임으로
진짜였던 삶을 되뇌며 살죠

 

잠깐만 기다려라

 

식을 진행해야
합니다

 

기억들이 돌아올 때
거깄었으면 좋았을 걸

 

기억들은
진실이었고

 

원로들과 규칙들이
거짓이었기에

 

난 사과하지 않겠다

 

피오나가
안전한 것도

 

다시 만날 것도

 

내 품에 우리의 미래가
안겨있음도 알았다

 

기억전달자님이
우릴...

 

이 집으로 이끄셨다

 

이건 실제였다

 

아득히 먼 뒤에...

 

떠나온 곳에서도

 

어렴풋이
음악이 들렸다

 

어쩌면
메아리일지도

 

그래도 족했다

 

진정한 '집'으로
이끌어줄테니까

 

감독 / 필립 노이스

 

뉴 베리 상 수상
원작 / 로이스 로리

 

번역 / 홍주희
vod2smi / Hoony™

 

제프 브리지스

 

메릴 스트립

 

브렌튼 스웨이츠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케이티 홈즈

 

오데야 러쉬

 

카메론 모나한

 

테일러 스위프트

 

엠마 트렘블레

 

더 기버
기억전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