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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에는 비스켓이 하나

 

주머니를 털어보면 비스켓 또 하나

 

또 하나...

 

아사코 선생님은
갑작스래 노래를 부르곤 한다...

 

그것은 피곤이
정점에 달해있다는 사인이다

 

비스켓은 늘어나네~

 

크리스마스 특대호

 

62페이지의 단편

 

마감에 직면한 우리들은
3일간 한숨도 잘 수 없었다

 

주머니가 필요해~

 

하아...

 

이 노래를 부르니 왠지
배가 고파지네...

 

이봐, 이봐!

 

첫번째 컷, 톤 번호가 틀렸어

 

지금 몇 시야?

 

직접 봐

 

아아, 먹칠 실수한 거 또 틀렸어~!

 

에에? 뭐하는 거야,
원숭이만도 못한 녀석...

 

원숭이만도 못하다니...

 

선생님...

 

응?

 

여기 펜선이 빠져있습니다...

 

아...

 

넣어주십시오...

 

그래, 미안해

 

잘 있어요...

 

아, 춥다~

 

다나카씨

 

잘됐네요, 원고 펑크 안나서~

 

정말이지,
고마워 나오미쨩~

 

최고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됐어!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뇨 늦어져서 죄송해요

 

선생님, 뒷풀이는 어디로 할까요?

 

그렇군요...

 

도스가토스에서 스페인 요리?

 

와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어요

 

아디오스, 아사코!
빠레리아~!

 

사바...

 

다 끝났다~

 

아침밥 먹읍시다

 

사바...?

 

구구는 고양이다
グ-グ-だって猫である

 

키치죠지...

 

키치죠지... 키치죠지...

어찌 이리도 매력적인 울림인가...

 

350년 전...

 

도쿄 무사시노의 동쪽에 생겨난
자그마한 거리

 

키치죠지...

 

번화한 거리입니다

 

여기엔 매력적인 패션이나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며

 

또한...

 

아름다운 여성들까지...

 

I like jazz!

 

I like jazz~

 

My dream is to travel overseas!

 

My dream is to travel overseas~

 

안녕하세요,
저는 폴 와인버그입니다

제가 키치죠지에 온 것도
5년이나 되었군요

 

Hello, Everybody.I'm...

 

잠깐, 잠깐만요~
기다려보세요!

 

No, No. Please wait.

 

번화가에서 몇 분만 걸어나가면

어느새 그곳은
고요한 주택가로 바뀝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디에도 경계선이
존재하지 않는 이 거리는

 

같은 공기나 같은 시간을 유지하며

베를린이나 파리의 거리로
이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노카시라 공원...

 

아, 굉장한 인파로군요

 

벚꽃이 피는 봄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주말 이틀동안

 

15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다녀가죠

 

이 거리에 사는 사람이나 동물은

 

각자의 시간을 살아가며 마주칩니다

 

또한 지나쳐버리죠...

 

최근 코지마 아사코의
작품수가 줄어들고 있다

 

사바가 죽었기 때문만이라고는
단정지을 수 없지만

 

작년엔 단편을 겨우 한 작품...

 

올해는 결국 한 작품도 내지 못했다

 

세탁물 위에 올라간 사바

 

목욕탕에서 노는 사바

 

화장실 앞에서 계속 기다리는 사바

 

만세 포즈를 한 채로 잠든 사바

 

파란 담요에서만 부비부비하던 사바

 

사바는 나르시스트...

 

거울 위에서 자는 걸 좋아했다

 

선생님이 사바와 만난 것은
15년 전이였다

 

"토키오, 서두르지마..."

 

마침 첫 연재작이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작품이 막히던 때였나보다

 

"불가사의한 맛이 났다..."

 

죄송한데요...

 

에?

 

저기 맡아주지 않으실래요?

 

길러주실 분을 계속 찾고 있어요

 

저희들은 다들
집에서 못키운다고 해서...

 

냐앙...

 

선생님은 말하셨다

 

후훗...

 

그 아이들 분명
거짓 울음이였을 거야

 

저번 그 고양이는 불어로 '잘지내?'란 의미의
'사바'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

 

페파경부, 방해하지 말아줘요~

 

페파경부, 우리들 지금부터...

 

애완동물 전문점
~동물의 기분~

 

사바는 요몇년 신장이 좋지 않았다

 

선생님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좀 더 빨리 병세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후회하셨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아사코 선생님의
허전한 마음을 채울려면...

 

새로운 고양이를 기른다니
그건 못하실 거랑께~

 

못한당께!

 

고양이가 15년이나 살았으면
장수한 거잖아~

 

게다가 어차피 고양이잖아,
그저 고양이~

 

그래 그래, 사십넘은 여자가

 

고양이 한마리때문에
일을 쉰다니 말도 안되는구만~

 

하아, 일거리가 한달치나 비어서...

 

놀아버렸네...

 

아무나 방세 좀 빌려주세요!

 

뭣이라!

 

뭣이!

 

뭣이!

 

뭐가...

 

모두들 제멋대로 이야기하지만

 

사바가 죽었을 때

 

우리 네사람은 엉엉 울어댔다

 

그치만 선생님은
마지막까지 울지 않으셨다...

 

고양이는 인간의 3배나 되는
스피드로 살아가지

 

사바는...

 

나보다 3배 빨리 가버렸습니다...

 

오늘 동물가게 앞에서 선생님을 봤어

 

있지...

 

응?

 

선생님, 혼자 울고 계실까...

 

어쩔려나...

 

사바는 언제나 함께였으니까

 

하하...

 

나오미는 선생님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여름방학...

 

아무것도 모른 채,
어쩌다 읽게된 거였다

 

나오미, 왜 그러니?

 

나오미...?

 

나오미, 뭔 일인겨?

 

암 것도 아냐!

 

감동했다

 

허나 그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거기에 있었다

 

그것은 한순간에
몇살이고 나이를 먹게된 듯한

 

묘한 감각이였다...

 

그런 나에게 있어

 

코지마 아사코의
어시스턴트가 되는 것은

 

마치 꿈과도 같은 사건이였다

 

아아...

 

냐아!

 

아아...

 

냐아~

 

우와...

 

귀엽다~!

 

아, 귀여~워~!
/ 쬐끄매라!

 

코페빵을 물고서
멍하니 항상 앉아있는 벤치에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커다란 키의 플라테나스

 

 
긴 그림자와 함께 단 둘이

 

지금 막 씻겨줬잖아~?
긴 그림자와 함께 단 둘이

 

 
긴 그림자와 함께 단 둘이

 

요녀석~
긴 그림자와 함께 단 둘이

 

요녀석~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웃어주었던 건 흩날리는 보리들

오옷!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웃어주었던 건 흩날리는 보리들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웃어주었던 건 흩날리는 보리들

이쪽 좀 봐봐, 찍는다!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웃어주었던 건 흩날리는 보리들

 

이쪽 좀 봐봐, 찍는다!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웃어주었던 건 흩날리는 보리들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웃어주었던 건 흩날리는 보리들

 

여기야 여기~ 자, 치즈~!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웃어주었던 건 흩날리는 보리들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웃어주었던 건 흩날리는 보리들

 

방긋 피어오른 뺨을 숨기는
왼손은 시작을 알려오는 사인

 

이름은 '구구'라고 짓겠습니다!
연둣빛 언덕에서 만날까요?

 

 
연둣빛 언덕에서 만날까요?

 

카타카나로 '구구'
연둣빛 언덕에서 만날까요?

 

 
연둣빛 언덕에서 만날까요?

 

남자애다운 이름이지?
연둣빛 언덕에서 만날까요?

 

 
연둣빛 언덕에서 만날까요?

 

에, 그거 무슨 의미에요?
연둣빛 언덕에서 만날까요?

 

에, 그거 무슨 의미에요?
 

 

알았다, 불가리아어로...

 

때엥~!

 

잘잔다해서, 구구(쿨쿨)~

 

때엥~!

 

에에~?

 

고양이는 다들 잘자요

 

아, 잘먹으니까, 배가 구구(빵빵)~

 

그건 니 얘기잖아?

 

뭐라구!?

 

그럼 맞추게되면...

 

오옷!?

 

사토우에서 파는 멘치카츠 1년치!

 

이예에~!

 

구구, 구구~

 

덧붙여 사토우는
키치죠지에서 유명한 고깃집으로

 

여기서 파는 멘치카츠는
언제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이건 정말이지...

 

맛있어~!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두번째 고양이는 복받은 거네요

 

죽은 고양이의 몫까지 예쁨받으니...

 

선생님의 전집이 발매되기로 했다

 

덧붙여 16권을 모아 19200엔

 

오늘은...

 

다들 모여주셔서

 

그저 제가 최근에 좀 아쉬운 건...

 

코지마 선생님의 집필 속도가
조금 쳐지게되서

 

신간이 잘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
저희 회사로서는

 

고민거리였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부디 20권, 30권이고...

 

회장에 계신 여러분도
부디 여기 계신 선생님의

 

전집 발행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큰소리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건배!

 

건배~!

 

코지마 선생님의 전집 출판 파티에
와주신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오늘 감사드립니다

 

코지마 선생님,
데뷔한지 몇년이나 되셨지?

 

그게 그러니까 슬슬...
25년정도 되지 않았을까요?

 

그렇구만...

 

헤에~

 

부디 시이나씨 쪽에서
영화화해주시면 좋겠네요

 

코지마씨~

 

작품 많이도 그리셨네요

 

그렇네요...

 

몇번이고 봐도 정말...

 

그치만 제가 그리는 게 좀 느려서요

 

이걸로 겨우, 후후...

 

하지만 만화가란 결국 인내로군요

 

그렇네요~

 

아사코쨩, 축하해~

 

아키무라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랜만이네요

 

감사합니다

 

나오미쨩!

 

다나카씨...

 

로스트비프만 잔뜩 먹으면 안된다구~

 

몇접시째?

 

엑?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셨나봐요?

 

그렇습니다

 

그치만 설마 만화가가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어서...

 

나는 달려간다

 

나는 나이프를 들고 달려간다

 

어째서 달리고 있는걸까...

 

어째서 이렇게나
달리지 않으면 안되는걸까...

 

나이프는 나를 달리게 한다

 

꿈이 아니란 말이야!

 

나이프가 나를 달리게 한다

 

뛰어들면 안돼!

 

왜 이리도 어두운 걸까...

 

엄마...

 

어째서 이렇게 쓸쓸한 걸까...
/ 어젯 밤에 꿈을 꿨어요

 

누구도 필름을 돌려주지 않아...
/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가

 

나는 말했지...
/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누구도 필름을 돌려주지 않아"라고...
/ "일단 어서 태어나오세요"라며

 

"마지막엔 멋진 일이 기다릴테니까"

 

"왜 만화를 읽으면 안되는데?"라며

 

화내는 거에요

 

어때, 어떤 거 같아?
선생님께선 의욕 좀 되찾으셨어?

 

글쎄요...

 

저기 일단은 새로운 고양이가 왔으니

 

열심히 분발해서~

 

고양이답게 굴어줄 수 있을까?

 

그 구구랬나...?

 

네에...

 

코지마 아사코,
아직 건재하다는 신작을 말이지

 

세계을 향해 강하게 내려찍 듯
해보고 싶단 말이야

 

선생님, 이번에는...

 

앗, 잠깐! 저 사람!

 

누구?

 

지금 인사하고 있는
좀 번지르하게 생긴 두번째!

 

'야생시대'의 편집장인 콘도우씨

 

우리 회사의 중역이야

 

저 사람 예전에
코지마 선생님께 프로포즈했었어

 

헤에~!

 

그치만 처참히 차이고서는

 

충격으로 반년이나 회사쉬고
남미에 갔다왔다지 뭐야

 

불쌍해라...

 

근데 말이지 돌아오자마자,
접수처에 있는 여자애랑 결혼해버렸어

 

어떻게 생각해, 이거?

 

아앗~

 

죄송합니다!

 

아아아아~

 

뭐랄지 찬 쪽이
저렇게 허둥지둥 당황해서야...

 

아사코 선생님답구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엄마, 옷 갈아 입으세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받았는데

 

기억을 할 수가 없구나

 

뭐 어때, 엄마가 기억못해도

 

있잖네, 아사코

 

좋아하는 사람이 있거들,
솔직히 좋아한다고 말하려므나

 

응...

 

넌 그렇게 말해도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잖네

 

그렇게 훌륭한 책을 내놨은게,
이젠 슬슬...

 

으음~

 

냐옹~

 

응?

 

에엑!!

 

냐아~

 

냐옹!

 

하나코씨~

 

하나코씨는 종전직후,
태국으로부터 건너왔습니다

 

도쿄

하나코는 전쟁으로 상처입고
지친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먼 여행을 떠나온 것입니다

 

그녀는 모두의 열광과 함께
환영받았습니다

 

허나, 태국에서 건너온
하나코에게 있어서

그 여행은 험난한 것이였죠

오랜 여행에 의한 스트레스로
하나코는 날뛰었고

사육사에게 피해를 주었습니다

 

=폭주하는 코끼리 하나코=

 

그 이후, 하나코는
다른 코끼리들에게 밀려나게 되고

 

여기 이노카시라 자연문화원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53년...

 

청소부인 카지와라는

 

하나코가 태어난 고향인
태국의 언어로 대화하기 위해서

 

계속 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음악같지?

 

이걸로 "개와 말이 온다"고 전한 거야

 

하나코~

 

괜찮니?

 

배고프지 않아?

 

날씨가 좋구나

 

아사코씨~

 

그렇구나...
사바가 세상을 떠났군

 

네...

 

15년 전에도 말이야

 

당신 저쪽에서
오늘같은 표정짓고 있었어

 

사바의 중성화수술 때였죠

 

그게, 여자애한테
내가 먼저 말을 걸기가 좀...

 

안되겠더라구

 

그도 그런것이...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몇시간이나 계속 서있었으니...

 

그 때도 수술 전날이라...

 

결심이 서질 않아서...

 

코바야시, 너도 그떄 있었냐?

 

뭐야, 너도 벌써
그렇게 오래 일한 거냐~

 

영차, 서둘러야지

 

아침엔 왜 이리도
시간이 빨리가는지 모르겠다니까

 

진찰권...

 

아, 여깄을라나

 

괜찮단다...

 

수술따위 금방 끝나니까 말이야

 

걱정하지마, 괜찮을 거야~

 

냐옹~

 

아아, 여깄네~

 

왜 이런데다 쳐박아둔 거야

 

이런 밥풀이 붙어있네!

 

어린애두 아니고...

 

그지? 사바

 

미안해...

 

또 헷갈렸네

 

"인생은 더 없이 좋아!"라며...

 

이대로 입바른 소리만을
계속 노래할 거니?

 

 
알고 있다해도, 그것은 그걸로...

 

죄송한데 이거 잘 부탁드립니다~
알고 있다해도, 그것은 그걸로...

죄송한데 이거 잘 부탁드립니다~
 

죄송한데 이거 잘 부탁드립니다~
비가 갠 뒤의 물웅덩이를 넘어서~ ah~

 
비가 갠 뒤의 물웅덩이를 넘어서~ ah~

뭐야?
비가 갠 뒤의 물웅덩이를 넘어서~ ah~

 
비가 갠 뒤의 물웅덩이를 넘어서~ ah~

-중앙 쾌속 열차-

비가 갠 뒤의 물웅덩이를 넘어서~ ah~

-중앙 쾌속 열차-
중앙 쾌속은 키치죠지에 서지도 않아
비가 갠 뒤의 물웅덩이를 넘어서~ ah~

 
비가 갠 뒤의 물웅덩이를 넘어서~ ah~

 

문득 사라져 버릴 듯한 바램~

 

언제까지나 믿고 싶어~

 

반사된 푸른하늘의~

 

매일이~

 

바로 아래에...

 

이 장소에서 Stand up!

 

우리들이 연주하듯 노래하면

 

 
떠들썩한 거리에도 분명
조금의 흐림도 없이 깨끗해질 거야

마모루~!
떠들썩한 거리에도 분명
조금의 흐림도 없이 깨끗해질 거야

 
떠들썩한 거리에도 분명
조금의 흐림도 없이 깨끗해질 거야

 

꿈, 희망, 불안과 함께 Stand up~

 

 
모든 것을 삼켜버리듯 들이마시면

마모루~!
모든 것을 삼켜버리듯 들이마시면

마모루~!
 

마모루~!
그대를 떠올릴 거야

 
그대를 떠올릴 거야

무지 짜증나는데, 뭐야 저 여자?
그대를 떠올릴 거야

무지 짜증나는데, 뭐야 저 여자?
 

무지 짜증나는데, 뭐야 저 여자?
이 시간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면 좋겠네

 
이 시간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면 좋겠네

 
이 시간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면 좋겠네

 

인생은 그리 달콤하지...

 

우왓, 으어억!

 

냐옹...

 

서로 바라보는데?

 

친구이려나?

 

잠시만요!

 

얘 좀 받아요!

 

아앗

 

구구...

 

구구~

 

냐옹~

 

후후훗...

 

정말 감사드려요

 

수술인가요?

 

 

그렇군요

 

그래서 그렇게나 안절부절했던건가

 

목숨걸고 암코양이를 쫓더군요

 

죄송해요...

 

당신같은 사람이
고양이 키우는 거 꽤 힘들겠네요

 

아사코 선생님 맞지?

 

선생님...

 

아, 자네 말이야...

 

누구에요?

 

요전에 잠깐 들었는데 말이야

 

네!

 

그 나이에 가스리를
좋아하다니 보기 드물어

 

네!

 

그거 '더스트 스톰' 배낀 거지?

 

유명한 곡이라 들킬거야

 

음반을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변명하지마!

 

그럼~

 

너 잠깐 시간있어?

 

네...

 

이리와, 괜찮으면
이것저것 들려줄테니까

 

네에...

 

선생님의 저런 눈을 보는 건 처음이였다

 

싫으면 됐어~!

 

'21세기의 집회'가...

 

다시금 움직이려 하고 있다

 

3일 뒤, 구구는 수술을 받았다

 

=엘리자베스 카라=
동물이 상처입거나 수술을 받았을 때,
치료 부위를 햝지 않도록 목에 부착하는 기구

=엘리자베스 카라=
 
 

=엘리자베스 카라=
그 이름은, 16세기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의
사람들이 둘렀던 옷깃에서 유래되었다.

 

뭐야, '21세기의 집회'라는 게?

 

그거 무슨 종교야?

 

아니야~

 

예전 팀장이였던
타카나시 선배랑 만든 비밀조직

 

비밀조직?

 

괜찮으세요?

 

정말 괜찮으세요?

 

천재 코지마 아사코의 핏줄이
이대로 끊겨도 말입니다

 

우리가 맛보았던
그 감동을 만들어낸 위대한 피가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사라져도 된단 말인가요!?

 

자, 잠깐...
너 듣고 있는 거야?

 

이것도 하나의 환경문제가 아니겠어?

 

이의없음!

 

이의없음~

 

아저씬 뭐야, 누구야...

 

그래서?

 

그래서 일단은 아사코 선생님께
사랑스러운 남자를 안겨드리고

 

그 혈맥을 잇기 위한 조직!

 

'21세기의 집회'
이걸 결성하고자 합니다

 

선배, 잠시만요! 열심히 해봅시다!

 

힘내, 힘내자구!

 

결국 찬스를 잡기도 전에

 

타카나시 선배는 결혼하여
시즈오카로 돌아가버렸다

 

지금 그 당시의 멤버 중
남아있는 건 나밖에 없어...

 

그러므로, 마모루는

 

긴급대책 공작원으로서
활약해 주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에엣!?

 

흐흐...

 

그치만 멤버가 없는 걸 어떻게해~

 

나는 회장이므로 넌 공작원

 

뭐야 그게~

 

어째서 내가 회장이 아닌 거야

 

그거였냐...

 

아, 그럼 아저씨에게 회장직을?

 

아, 아저씨!

 

응?

 

'21세기의 집회' 회장직을
부탁드립니다!

 

그래, 알았어

 

뭐야, 뭔지 알고?

 

하모니카 골목입니다

 

키치죠지역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여기에는 지금도 종전직후
암시장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두개의 구획이 밀집하여
하모니카처럼 보이기도 하죠

그게 하모니카 골목의 유래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불가사의한 공간

 

아름다운 여성들도 많습니다

멋진 결론이네요

 

그럼 저도 한잔하러 이만 실례

 

아이리쉬 위스키, 더블로!

 

너 이거 좋아하잖아

 

그럼 저번에 그 가게나 갔음 됐잖아!

 

가끔은 이런 가게도 좋잖아~

 

그치만 유리잔이 더러워

 

나오미쨩...

 

뭔가요, 전화로 얘기한 상담이란게?

 

아아...

 

그게요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상담드릴께요...

 

그렇게나 진지한 나오미쨩의 목소리...

 

처음 들었어요

 

앗!

 

요즘 자주 만나나봐요

 

안녕

 

자, 잠깐만요!

 

아, 젖었어?

 

각키, 뭔가 닦을 것 좀 줄래?

 

고마워

 

아, 요리가...
아앗, 죄송합니다!

 

아아, 정말이지...

 

세이지씨는
나보다는 꽤나 어른이였지만

 

선생님보다는 무척이나 어렸다

 

구와시~!

 

흥얼거리고 나면 금방 돌아갈께

 

 
언젠가 둘이서 함께 살지 않을래요?

 

선생님, 잠시 앞에 좀 다녀올께요
언젠가 둘이서 함께 살지 않을래요?

 

선생님, 잠시 앞에 좀 다녀올께요
 

 

선생님, 잠시 앞에 좀 다녀올께요
그렇게 말하며 그 날 흘렸던 눈물은

 

 
그렇게 말하며 그 날 흘렸던 눈물은

 

별이 되어 여기까지 다다르며

 

나를 비춰주네

 

애절한 밤을 넘은 횟수만큼

 

강해질 듯한 기분이 들어요

 

파도가 나에게 오라며 손짓하네

 

그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나는 흐름에 씻겨져

 

껍질을 버렸어

 

꽉지 낀 손가락을 풀어 헤치며

 

손을 흔드는
그대로부터 넘쳐흐르네

 

언젠가 둘이서 함께 살지 않을래요?

 

옛날 생각나는 걸~

 

원 투! 원 투 쓰리!

 

선생님...

 

대선생님!

 

코지마 아사코 대전집

 

마모루가 우리집에 두고 갔어요

 

가보자~!

 

당신 독특하던데요

 

이예이~!

 

있지, 마모루! 마모루!

 

아, 그래 그렇구나!

 

죄송합니다, 갑자기 친구 밴드에게

 

응원을 부탁받아서요...

 

그렇습니다

 

타치카와의 스프래쉬까지 갔다올께요

 

아, 어린애들만 잔뜩있어서요

 

세이지상 같은 어른들이 올만한

 

그런 라이브가 아니에요~

 

나오미!

 

빨리 저리로, 빨리!

 

잠깐, 뭐하는 거야?

 

맥주! 감자튀김!

 

500 한 잔! 500 한 잔!

 

어쨌든 빨리 나가요, 자자자!

 

오징어링, 오니온링~!

 

고로케, 닭튀김~!

 

정말이지, 방해물만 잔뜩!!

 

그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그러더니 아버지의 재혼상대가

 

동급생의 엄마라는 설정...

 

아아...

 

그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당한
엄마 캐릭터...

 

저희 어머니랑 많이 닮았어요

 

우리집도 아버지랑 헤어진 뒤에
정말 그런 느낌이였어요

 

보름달이 아래서

 

밤길을...

 

바람핀 상대의 집을 향하여
아이와 둘이서 걸어 가잖아요

 

그 때 엄마의 얼굴이 무서웠어

 

하지만, 아름다웠어

 

당신이 그린 만화, 슬프더군요

 

그치만 어째서인지
용기를 얻을 수 있었어...

 

평상시엔 이녀석에게 얻는데 말이지

 

저기 말이지

 

밥풀이 묻어있는데...

 

하핫...

 

아앗...

 

으으으...

 

괜찮으세요?

 

자...잠깐만요, 잠깐...

 

맥주 하나만 더~

 

에?

 

마지막으로~

 

오늘의 마지막 용기를~

 

아앗!

 

네, 여보세요!

 

잠깐...

 

엥?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내놔봐요

 

마지막까지 힘닫는 데까지
노력하고 싶다고...

 

정말이지!
네, 코지마입니다...

 

아...죄송스럽습니다...

 

엄마!?

 

자...잘못 걸었네요!

 

뭐야, 죄송스럽다니...

 

화이팅!! ('_')/~
-엄마로부터-

 

우으...

 

앗...

 

다녀왔어, 구구

 

나말이지...

 

정신이 들어보니

 

어느새부턴가
만화만 그리고 있었어

 

디자인커터...였지...?

 

이건 펜대...

 

G펜이지?

 

둥근펜이지?

 

그리고 켄트지가 100장!

 

시간이 꽤 걸려서 미안하구나

 

이런 주문이 잘없어서 말이지

 

중학교 2학년의 여름방학

 

학교 앞 문방구 아저씨에게

 

펜과 켄트지를 가지러 갔어

 

그러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30년이 지나있네

 

굉장하구나~

 

아사코쨩, 만화가가 될지도 모르잖여

 

그냥 살짝 그려보고 싶어서요...

 

근데 말이여

 

어떤 만화가 그리고 싶은겨,
아사코쨩은?

 

예?

 

모...두가...

 

행복해...지는 만화...?

 

그것 참 훌륭하군!

 

그거 좋네, 하하하~

 

모두가 행복해지는 만화...

 

뭐야 그게...

 

대체 모두라니
누굴 말하는 거야...

 

안그러니, 구구?

 

어째서 그 때,
그런 말을 해버린 걸까?

 

냐아...

 

돌아갑니다

 

취한 척하고

 

팬티까지 벗어 버리려던
작전이였으니까요

 

후훗...

 

 

죄송해요...

 

으읏!

 

구구~

 

냐옹~

 

구구~

 

나왔다...

 

오늘부터 훌륭한
키치죠지의 고양이가 되려므나

 

구구, 세상이 널 기다리고 있어!

 

언제까지나 그대가 여기에 있어 준다면

 

세상은 장미빛

 

저깄다 저깄다~

어느 순간 우연스래 만나게 되고

 

신비로운 짙은 청색 빛깔

 

연애감정과 닮은 사랑

 

사랑과 닮은 연애감정

 

그것은 생명의 조각이 맺게한 물방울

 

이마에 송글송글

 

잠들어있는 사이에 만났다면

 

꿈은 제비꽃의 빛깔

 

왠지 고양이다운데?
 

 

왠지 고양이다운데?
양팔로 감싸안아 달래는 마음

 
양팔로 감싸안아 달래는 마음

후훗...
양팔로 감싸안아 달래는 마음

 
양팔로 감싸안아 달래는 마음

훌륭한 고양이에요
양팔로 감싸안아 달래는 마음

 
양팔로 감싸안아 달래는 마음

 

행복의 음색

 

연애감정과 닮은 사랑

 

사랑과 닮은 연애감정

 

그것은 생명의 조각이 맺게한 물방울

 

 
이마에 송글송글

선생님?
이마에 송글송글

 

 
이마에 송글송글

 

너무 귀엽다...
 

 

너무 귀엽다...
마음에 송글송글

 

 
이마에 송글송글

 

안녕하세요~
이마에 송글송글

 

 
이마에 송글송글

 

그랴~

 

안녕하십니까~

 

쉿~!

 

뭐야 저 기뻐보이는 표정...

 

그지!?

 

쿄코쨩, 대낮부터
밖에서 맥주라니 기분좋네

 

으응? 가정교사 리본!

 

응, 코쿠누마군이야

 

에엣, 난 풍기위원이 좋더라~

 

앗, 아앗~!
이중 코스프레...?

 

우왓, 윗쪽이 라무쨩의 세라복이고...

 

우왁, 부르마가 아니라
학교 수영복이잖아!

 

양말 세겹으로 접었네

 

이거?

 

뭐야, 뭐야?

 

여기 다녀왔는데, 이것 좀 보세요~

 

굉장해요, 양말을 세겹으로...

 

세이지씨는 하는 일이 뭐야?

 

왜?

 

회장님이 신경쓰이나봐

 

뭔가 집안 가업의 수행때문에

 

키치죠지에 있다더라구...

 

연수입은?

 

나도 몰라

 

것보다, 진짜 회장님이 물어봤어?

 

흐흐흐흐흐...

 

팟하고 물러서는 거에요

 

그런 다음에 팟하고 일으켜 구해냅니다

 

괜찮아요?

 

그래요, 주변을 돌면서...

 

물러서요

 

야앗~!!

 

앗...

 

이얏~

 

하아악!

 

으어억...

 

아~ 원통하도다

 

이런 식으로 해봅시다

 

 

자, 그럼 본방 가봅시다!

 

잘 부탁드립니다~

 

잠깐만~!

 

으랴앗!

 

으어억!

 

호잇!

 

으쟛!

 

아악...

 

와아악~!

 

우오옷...

 

으랴앗, 하앗!

 

우와악!

 

아파라!

 

아야야야~!

 

흐앗! 흐앗!

 

자...잠깐!

 

이봐, 뭐하는 거야! 이봐!!

 

제대로 좀 하라구!

 

제대로...

 

에이잇!

 

으쟈아~!

 

피해, 당신 얼른 피해!
어서!!

 

아아...

 

당했다~!

 

못쓰겠군~

 

당해부러써...

 

분해...

 

분통했어

 

아아...

 

오옷!

 

지면과 하늘이 뒤집혔어

 

하늘을 내려다보고 있어

 

사바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나 선생님이랑 있으면 즐거워

 

그러니까 사바도
분명 즐거웠을 거야

 

고마워...

 

앗!

 

냐아옹!

 

아앗...

 

구구...

 

구구!

 

역시 아직은 좀 이른 걸까요

 

괜찮아요!

 

구구!
/ 구구~ 구구~

 

그쪽은?

 

없는 걸...

 

없네...

 

냐아~

 

으, 으윽...

 

선생님!

 

이쪽을 찾아보고 올께요!

 

냐아~

 

구구~ 구구~

 

구구~

 

구구~

 

잠깐만 금방 찾을 거야!

 

왜 고양이따윌
그리 열심히들 찾는 거야!?

 

이해를 못하겠어!
열받는데다가~!

 

봤을 거 아냐,
아사코 선생님의 죽어가는 듯한 표정...

 

나 그 사람 만화,
읽어본 적도 없는데다

 

애초부터 이 동네 사람들
말하는 것도 꾸미는 것도 촌스럽고

 

기분나쁜데다가
짜증나고 덥고, 이젠 싫다구!

 

더운 건 동네랑 상관없잖아...

 

돌아갈래, 이제 더는 싫으니까
연락도 하지마!

 

쿄코쨩...

 

아오야마까지 가주세요

 

미안! 말도 안돼!
쿄코쨩!

 

구구~!

 

구구~

 

구구~!

 

구구!

 

구구...

 

구구!

 

구구~

 

마모루

 

없어진 고양이가 무척이나 많구나...

 

에엑, 그런 말 하지마~

 

그치만 이거 너무 많잖아...

 

찾고 있니?

 

이름은?

 

네?

 

이름이...?

 

사카구치...
사카구치입니다

 

사카구치 마모루입니다

 

말구, 고양이!

 

구구에요

 

'구구'라니

 

무슨 의미니?

 

모르겠어요...

 

찾고 있는 고양이는
이미 집으로 돌아갔단다...

 

네!?

 

지금쯤이면 집에서 구구~

 

앗, 아니에요...

 

구구는 그런 의미가 아닌 거 같아요

 

그래?

 

앉아보렴 점을 봐줄께

 

네?

 

알고 싶은 게 있지?

 

얼굴에 확실히 써있구만

 

있어요?

 

하아~

 

후후...

 

나오미쨩?

 

네?

 

모두를 모아줬으면 좋겠어

 

에?

 

항상 보던 페파 카페에서 어때요?

 

고등학교 3학년...

 

음, 대학교 1학년이려나...

 

18살의 여자아이가
갑자기 나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굉장한 기세로...

 

반년 만이다...

 

우리들도, 분명 선생님도
두근거렸을 것이다...

 

같은 또래의 남친이 있어서...

 

그것은

 

갑자기 급속하게 나이를 먹어가는 병

 

엘레나 증후군에 걸린
여자아이의 이야기였다

 

살아가는 속도가
다른이들과 다르게 오는 거야

 

그녀는 한여름 새에 할머니가 되버리지

 

할머니...

 

계속 가속하여...

 

그 뒤에 보여오는 세계가...

 

새로운 작품의 타이틀은

 

'8월에 태어나는 아이'가 되었다

 

에엣!?
벌써 자료 모으신 거에요?

 

고마워, 나오미쨩~

 

그래, 알았어
얼마든지 마시게 해주지~

 

알았어, 알았어~
구구에게도 통조림!

 

정어리가 들어간 부드러운 타입

 

가다랑어&쉬림프,
염분이 적게 들어간...

 

으음, 뭘까요~
이 감각은...

 

아, 새하얗다~

 

눈 앞이 새하얗잖아 이거~

 

아아, 백내장이란 게
이런 식으로 보이는구나...

 

몸이 3배 정도 무거워...

 

원래 3배쯤 되잖아

 

에엥?

 

원래 3배쯤 되잖아!

 

에엥?

 

어디 가실래요?

 

상점가 쪽에 한 번 가보죠

 

에엣!?

 

상점가 쪽으로!
한 번 가보죠~!

 

아, 네에...

 

노인이 된다는 게 어떤 것일지

 

노인체험 시뮬레이터를
시청에서 빌려왔다

 

이걸 몸에 착용하면

 

고령자의 생활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

 

이건?

 

안도나츠...

 

뭐야, 자세히 안보면 모르겠네...

 

짜증난다...

 

하지만, 그럴 때
대화상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분이 편하게 해주는지

 

그런 것도 깨닫게 해준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아, 더는 짜증나서 못하겠어~

 

다음은 전철을 타겠습니다~

 

네에!?

 

다음은 전철을 타겠습니다!

 

네에~

 

선생님, 힘이 넘치시네...

 

라면 먹고싶다...

 

하루키야 가고 싶어~

 

응?

 

하루키야!

 

아아, 하루키야...

 

완탕 먹고싶어,
챠슈도 잔뜩 얹어서~

 

에에...

 

허억...

 

가자!

 

에에, 위험해!
왜 그러는데!?

 

난 지금 만두가 젤 먹고 싶어~

 

앗, 우와악~

 

우와아악~!!

 

나오미!!

 

나오미쨩?

 

우리들 지금 80살...
80살이라구!

 

비켜욧!

 

마모루~!

 

나오미쨩!

 

죄송합니다...

 

나오미~!!

 

Eighty years old~!

 

마모루!

 

나오미!

 

아아~

 

잠깐만...

 

아아...

 

아앗!

 

에에?

 

아아...

 

하아?

 

으왁!

 

구와시!!
(저 손동작을 가르킴)

 

이제 더는 무리~

 

크야악~!

 

더는 안돼...

 

더는 안돼...

 

아, 네엡...

 

아, 네엡...

 

우와악~

 

뭐야?

 

으랴앗~!

 

미안해~!

 

으랴앗~!

 

죄송합니다!

 

나오미!!

 

나오미!

 

봐봐, 그만둬~!

 

안된다니까~

 

으악, 잘못했어 용서해줘~

 

나오미, 이녀석!

 

안된다니까, 나오미!

 

으으...

 

으으~!!

 

나오미!

 

아사코씨!?

 

엥?

 

무슨 일이야?

 

아사코씨, 괜찮으세요?!

 

괜찮아요?
아사코씨, 괜찮으세요!?

 

선생님!!

 

선생님, 괜찮으세요?

 

아사코 선생님!

 

진찰하려고 하니까 옷을 벗어주세요

 

네...

 

도와드릴까요?

 

괜찮습니다...

 

으읏...

 

채혈 준비는 다 됐나요?

 

네,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

 

아, 저기요...
그거 벗어주셔야 되요

 

저기 벗어주셔야...
왜 다시 입으시는 거에요?

 

저기요...

 

이거 음악같은 거라도 들리나요?

 

안들려요

 

망가진 거에요?

 

안망가졌어요

 

너 말이지...

 

내년에 유학가려고 한다며?

 

뉴욕?

 

헤에, 가면 참도 좋겠네~

 

어쨰서 가장 소중한 사람한테는
아무 말도 안한 거야?

 

그만해...

 

처음으로 털어놓는게 점쟁이라니,
최악이야...

 

그래서야 상대방이
바람핀대도 별 수 없잖아

 

그러니까, 왜 뉴욕인 거야?

 

그 아줌마도

 

지리적으로 최고라고 하시고...

 

뭐가 지리적이야...

 

난 음악 계속해도
아무 소용없다고 그랬단말야

 

몰라, 그딴 거...

 

나오미가 믿으면
나도 믿을 수 밖에 없잖아

 

이봐, 슬슬 배송들어간다~

 

왜 여기서는 안되는 거야!

 

말해봐!

 

나도 2년이고 3년이고
참았단 말이야!

 

20대 남자는
여러가지로 복잡하다구!

 

더욱이 뮤지션이라면 더 심하고!

 

그냥 자고 싶었던 거잖아?

 

하고 싶었으면,
나랑 했으면 됐잖아?

 

아저씨, 미안해요
금방 갈테니까...

 

나 말이야...

 

만화그리는 재능이 없어

 

아사코 선생님이랑 있으면
알 수 있어...

 

그림이 그리고 싶더라구

 

1년 정도라면 저금해둔 게 있는데다

 

왜 하필 뉴욕이야...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이 거기 있어

 

이봐!

 

죄송해요, 아저씨!
저 그만두겠습니다...

 

그런 거짓말하면 못써

 

늦은 시간에 미안해...

 

아뇨...

 

마모루군은?

 

부르시면 언제라도 갔을텐데!

 

이거 마모루군이랑 먹어

 

카도카와 출판의 다나카씨가 보내줬어

 

들어오세요

 

오옷, 다나카씨~
삿포로 다녀왔구나

 

아아, 남친이 삿포로에 산댔지...

 

아직 대학생이라던가...

 

으음~

 

빡빡머리가 귀엽다더라구요~

 

헤에~

 

괜찮아?

 

네!

 

그치만 선생님
게 좋아하시지 않았어요?

 

별로 식욕이 없어서...

 

으왁, 큰일이다 이거...

 

2개월이나 지났네요~

 

있잖아...

 

네~

 

으악, 질척질척...

 

고약하네, 이거...

 

안보셔도 되요, 이런 거
무심코...

 

저기...

 

구구를 잠시만 돌봐줬으면 좋겠어...

 

아, 괜찮아요 당연히

 

난소암이라더라...

 

죽는 건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만약 초기라도

 

암세포가 난소 이외로 향하는 경우에는

 

난소도 자궁도
모두 절제해야만 합니다

 

그럼 가볼께...

 

괜찮을테니까, 알았지?

 

괜찮을테니까,
괜찮을 거야~

 

괜찮다니까...

 

왜 선생님이신 거에요...

 

괜찮아~

 

코지마씨?

 

병실이 준비되었습니다

 

 

저기 만화가하시는
코지마 선생님이신가요?

 

네...

 

역시 그렇군요! 저 팬이였어요~!

 

정말 기쁘네요~

 

선생님 만화 읽었던 게,
막 중학교 들어갈 무렵이였는데...

 

저에게도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었지요~

 

그래도 선생님 만화읽으면
정말 기운이 났어요~

 

나의...

 

꿈만 같아요

 

천재 코지마 아사코와
이야기를 나누다니...

 

내 만화는...

 

오늘은 운이 좀 따라주나 봐요!

 

그만큼이나
저를 도와주지 않아요...

 

네에?

 

그게 말이죠~

 

저 오늘 고향 친구에게

 

전화해버릴지도 몰라요~

 

향해오는 바람을 거스르며
걸어가기 시작한 당신의 뒷모습을

 

떠올릴 때면 용기가 생겨나요

 

좋아했던 그 노래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나요?

 

나는 오늘도...

 

저기 말이야

 

야야, 저기 좀 봐

 

그 때 그 여자다

 

정말이네

 

위험한데...

 

뭐하자는 거야?
너한테는 꽤 쌓인 게 많다구

 

해볼래?

 

있지, 다들 들어봐

 

너도! 너희들도!

 

너희들도! 너도! 당신도!

 

지금 모처럼 살아있으니까 말이지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자구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걸 하자

 

하아? 뭘 한다구?

 

그러니까,
지금 할 수 있는 거 말야!

 

뭔 소리야?

 

너희들도 마음 속에 열정이 있잖아?

 

그렇다면 부끄러워 하지마!

 

학교 귀찮아 죽겠어...라던가
항상 입에 달고 살지만

 

그치만 마음 속에서는
뭔가 뜨거운 걸 찾고 있으니까

 

우리 모두들
마모루 노래를 들었던 거 아니야?

 

에, 뭐? 뭐라구?
뭐라는 거야...

 

전혀~
의미를 모르겠는데요?!

 

두가지 있어요, 얘기할 게

 

응...

 

먼저...

 

만약 내가 죽으면

 

괜찮아요

 

응, 그치만 만약에...

 

저 제대로 유언장까지 써왔어요

 

헤엣

 

굉장하군요

 

맡아줬으면 좋겠어요, 구구...

 

실은 나오미쨩에게 맡길려고 했는데

 

나오미쨩, 키치죠지를 나간다구...

 

그래서 그 다음 떠오른 게
세이지씨...

 

나도 내년 봄에 이 거리를 나가요

 

연수가 끝나고 나면

 

쇼우도섬에 있는
아버지 병원에 가려고 했어요

 

어머니가 죽을 때 말이죠...

 

아버지에게 곤란한 일이 있으면
도와드리라구...

 

그렇게나 싫어하셨는데

 

사람은 변하나봐요

 

괜찮겠어요? 섬이라도

 

구구도 분명 즐거울 거라 생각해요

 

나도 즐거울테고

 

굉장해...

 

백사장 전체가 구구의 화장실이군요

 

또 하나는?

 

역시 그건 됐어요

 

하하...

 

한다, 너희들 자리 잘잡아~

 

그래, 텐션 좀 더 올려봐~

 

네, 됐습니다~

 

갑니다!

 

원 투 쓰리 포!

 

A! S! A! K! O!

 

아사코~
고! 파이팅! 윈!

 

헤이헤이~ 헤이헤이~

 

헤이헤이~ 헤이헤이~

 

헤이헤이~ 헤이헤이~

 

예이!

 

훠우~!

 

핫!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덞!

 

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덞!

 

셋!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덞!

 

넷!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덞!

 

우와아, 이예이~!

 

하앗!

 

여엉차, 얍!

 

야압!

 

힘! 내! 라! 오옷~!
힘! 내! 라! 오옷~!

 

힘! 내! 라!

 

와아~

 

이예이~!

 

아사코 선생님, 건강해지세요!

 

힘내요~!

 

가자!

 

마모루!

 

바이바이~

 

선생님의 수술은 5시간이 걸렸다

 

암은 초기가 아니라

 

이미 3기까지 진행되어 있었다

 

소화기관과 임파선까지도
종양이 전이되어 있어

 

난소 뿐만 아니라

 

자궁도 절제해야만 했다

 

선생님의 입원은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았고

 

문안오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선생님은 강한 통증과 함께 악회되었다

 

항암제의 부작용이였다

 

선생님은 항상

 

어딘가 먼 세계에 홀로 계셨다

 

구구...

 

냐옹~

 

안녕하십니까

 

폴 와인버그라고 합니다

 

사신입니다

 

죽음이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을 때

 

저와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당신도 무척 예전부터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싶어 했죠

 

저와 만날 수 없기에

 

당신은 작품 속에서
저의 그림자를 쫓아왔습니다

 

어쩌죠...?

 

뭘 물어보면 될까요?

 

따라오세요

 

지금 당신이 가장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을 초대했습니다

 

냐옹~

 

사바...

 

들어가시죠

 

오는데 추웠죠?

 

로즈마리구나

 

어쩌면 좋지...

 

기쁘다, 사바...

 

항상 이야기하고 싶었어

 

사바가 좋아하는 것...

 

정어리 들어간 통조림

 

요구르트

 

살짝 데친 브로콜리

 

먹을 것 뿐이네...

 

씻겨준 다음의 수건

 

골판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

 

TV로 보는 테니스

 

해 뜰 무렵의

 

새들의 지저귐

 

아사코씨가...

 

나에 대해서
그렇게나 잘아는 것 처럼

 

나도 당신에 대한 걸
잘 알고 있어요

 

당신은 주먹밥을 좋아했죠?

 

주먹밥이라면
한 손으로 먹을 수 있으니까

 

먹으면서 원고를 그릴 수 있다고
자주 얘기했었죠

 

난 항상 생각했어요

 

식사 정도는
느긋히 하면 좋을텐데...하며

 

그치만...

 

계속 신경이 쓰였어요

 

카도카와 출판의

 

콘도씨를 좋아했었죠?

 

엣...

 

무먹이나 열심이던 편집자

 

그 사람이 식사에 초대했을 때

 

전화를 끊자마자 춤추던
당신의 모습을 잊을 수 없어요

 

아아...

 

생각나버렸어

 

아, 미안해요...

 

그러고보니 그 이후에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오지 않았었죠

 

괜찮아, 괜찮아...

 

괜한 걸 떠올리게 했네요

 

괜찮아

 

아사코씨는...

 

자신의 작품을 무척이나 소중히했죠

 

기억나요...

 

2년 동안 연재했던 작품을 끝마치고

 

편집자에게 건낸 뒤

 

갑자기 눈물을 쏟던 당신...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아기였죠

 

허나 어느새인가

 

내가 나이를 더 먹어가고 있었어요

 

그날은 그게 무척이나 이상해서

 

같은 시간을 살아갈 수 없는 것에

 

저는 화가 치밀었어요

 

그치만 당신은

 

제가 나이를 더 먹은 것에
눈치채지 못하고...

 

미안해...

 

인간이란 무척이나 둔감한 생물이야

 

나의 죽음도

 

당신의 병이 가져온 고통도

 

그리고, 또한...

 

슬픔도

 

나이를 먹어갔어요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아사코씨

 

고마워요...

 

냐옹~

 

1월이 되자 아사코 선생님은

 

조금씩 병세를 회복해갔다

 

나는 내 스스로의 왕비이다

 

그리고 그 백성이라 할 수 있다

 

아가씨는 노화하고 있습니다

 

노화요?

 

그것도 굉장한 스피드로...

 

결코 희망을 버려서는 안됩니다

 

생리가 멈췄다

 

혼란은 계속해서 찾아왔다

 

너 같은 건 어디로 가버리라구!

 

어디로 좀 가버려,
가버리라구!

 

감정을 억제할 수 없게 되버렸다

 

어제 요실금을 했더군요

 

그럼에도 희망을 버려선 안됩니다

 

병원은 아무 것도 못하고 있어!

 

내가 만약 진짜 노인이라면
나와 사귈 거야?

 

그건 참 고민해봐야겠네

 

어젯밤

 

그 아이는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가고 싶다며 울더군요

 

그 아이가
돌아가고 싶은 집이란 건

 

무엇일까요...?

 

결말

 

주인공 여자아이가

 

그 작품은 끝난다

 

그건 회복이라기 보다...

 

아기가 성장하는 것 처럼 보였어요

 

태.어.나.다?

 

그래

 

또 다른 자신이
지금부터 태어나는 거야

 

선생님 외에

 

세계 그 누구도 그리지 못할
멋진 작품이였다

 

열심히 하렴

 

나오미...

 

알았지?
튀긴 음식과 맥주는 금지!

 

알겠어?

 

응...

 

나오미쨩...

 

도너츠도 안돼!

 

라면도 스프까지는 먹지마

 

기다릴께

 

그럼 가볼께

 

아앗...

 

사토우에서 만든 멘치카츠, 1년치

 

선생님!

 

네?

 

그러고보니...

 

'구구'란 게
대체 무슨 의미에요?

 

그게...말이죠

 

「good good」

 

매일매일이 good good

 

그럴리는 없겠지만

 

어젯밤 꿈은 good good

 

내일부터 전할 편지

 

떠나가는 바람에게

 

속삭여보고 싶지만

 

거리에 퍼져가는 good good

 

우리들이 낸 신곡

 

굉장한 걸~

 

애들한테 좀 퍼뜨려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을까?

 

 
그 사람의 눈동자, 기억나네요

 

새들을 부를테니~
그 사람의 눈동자, 기억나네요

 

 
당신이 했던 말, 잊을 수도 없어요

 

어라?
당신이 했던 말, 잊을 수도 없어요

 

 
당신이 했던 말, 잊을 수도 없어요

 

저기, 구구아니야? 구구!
당신이 했던 말, 잊을 수도 없어요

 

good good

 

냐옹~

 

good good

 

good good...

 

하나코!

 

이 거리가 마음에 드니?

 

노래하며 good good

 

구구가 오래오래 살도록...

 

병에 걸리지 않도록...

 

사고가 당하지 않도록...

 

이 집에서의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금 하늘이 부를 때,
앞으로의 내가...

 

구구를 제대로 보낼 수 있도록...

 

다녀왔어, 구구~

 

냐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