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입센의
솔네즈: 요샌 젊은이들을 보면
힐데:
솔네즈: 하도 화를 돋워서
솔네즈: 와서 문 두드리고
힐데: 차라리 문을 열고
솔네즈: 문을 열라고?
힐데: 네, 살며시 들어오도록
솔네즈: 문을 열라고?
문을 열라고?
위 아 영
아기 돼지 세 마리가
그때 늑대가 와서...
입김으로 날려버렸나?
그건 맞는데
'빗방울이 뚝뚝뚝'만
그건 아기 염소고
늑대는 계속
돼지들은 계속
안 돼, 안 돼
- 얘 어떡해?
그래, 배고프구나
기지개도 예뻐라
애가 별걸 다
- 볼래?
모낭염이 생겼는데
- 그게 뭐야?
가까이서 봐
그래도 애는
모르겠는데
우리 아기
아, 그렇네
마리나를 위한 거야
그게 어딜 봐서
무통 주사도
진짜 미친년처럼
그래도 인생 최고의
이렇게 첫눈에도
- 섭섭한 거 아니지?
순수한 감정이지
- 애 하나 가져
좋은 부모 될 거야
아냐, 괜찮아
세상이 달라져
보는 순간 알았어
한눈에 알아봤어
태교로 책을 읽어줬더니
- 스티븐 킹 책 읽어줬지
애 없던 세상도
애 갖고 나서가
골디락스 동화도
식사 장면에서
- 잡아먹히지 않나?
뜨거운 오븐
자기는
난 싫어
말하고 나니까
나도 갖고 싶지
어느 날 하늘에서
근데 약이며 주사며
다신 그 고생
그러게 말이야
그래, 당장 내일
그래, 땡처리 항공권
'대건축사 솔네즈' 중에서
어찌나 거북한지!
네? 젊은이들요?
맘의 문을 걸어잠근다오
들어오려 할까 두렵소
들여보내 주세요
당신에게도 그게 좋아요
지푸라기로 집을 지었어요
중간에 뭐였지?
떠오르는데
입김을 불고
다른 집을 만들었어요
- 나야 모르지
배가 고프구나
우리랑 꼭 닮았어
닮더라고
- 그래
심하진 않아
- 맞혀봐
안 옮아
못 만지게 해
초음파 사진이잖아
너무 자랑스러워서
날 위한 건데
안 맞았어
뒹굴고 난리였는데
아름다운 경험이었어
반하나 싶더라고
- 아냐, 이해해
- 그래
또 오지랖이네
우린 좀...
'내 딸이구나'
목소릴 알더라고
- 그 순간 세상이 변해
나쁘진 않았지만
진짜 인생이더라
이제 가물가물해
어쨌더라?
- 그래?
어쩌고 하잖아
애 갖기 싫지?
죄책감 드네
애가 뚝 떨어진다면야
유산 가능성까지
하기 싫어
난 이대로가 좋아
파리로 뜰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