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9,690 --> 00:00:11,580
제 16 회
2
00:00:14,450 --> 00:00:22,830
자막 제공 : The 7-Dimensional
Team @Viki
3
00:00:44,600 --> 00:00:47,000
흠흠..
4
00:00:47,000 --> 00:00:48,870
보고 있나, 차도현?
5
00:00:48,870 --> 00:00:51,500
듣고 있나, 차도현?
6
00:01:21,290 --> 00:01:25,000
우와~ 진짜 예쁘다!
7
00:01:31,060 --> 00:01:34,290
근데 차도현씨 뭐해요?
8
00:01:35,120 --> 00:01:38,160
근데 아까부터 뭘 그렇게 적어요?
9
00:01:38,160 --> 00:01:39,480
아무것도 아닙니다.
10
00:01:39,480 --> 00:01:44,160
아무것도 아니긴... 어? 저거 뭐야? 사슴이야?
12
00:01:44,160 --> 00:01:46,160
- 어디요? 어디?
- 고라니야?
13
00:01:46,160 --> 00:01:47,620
아, 오리진씨!
14
00:01:47,620 --> 00:01:49,290
이게 다 뭐에요?
15
00:01:49,290 --> 00:01:54,370
혈액형, 별자리, 취미... 좌우명,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색깔...
17
00:01:54,370 --> 00:01:56,200
아니 누구 신상 털어요?
18
00:01:56,200 --> 00:01:58,870
아니 그게 아니구. 그랬잖아요.
19
00:01:58,870 --> 00:02:03,120
오리진씨랑 여행하면
오리진씨에
대해서 대따 많이 알게 될거라고.
20
00:02:03,120 --> 00:02:07,910
아니 근데 두서없이 질문하면 두서없이 대답하게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적어봤죠. 그냥 간단하게.
21
00:02:07,910 --> 00:02:13,540
헐..간단한게 56가지면,
복잡했으면 진짜 볼만했겠네!
22
00:02:14,160 --> 00:02:15,580
이건 또 뭐에요?
23
00:02:15,580 --> 00:02:19,140
아, 정해진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좀 적어봤어요.
24
00:02:19,140 --> 00:02:21,290
오늘 하루 일정.
25
00:02:22,700 --> 00:02:27,330
차군 혹시 이번이 첫 여행, 맞죠?
26
00:02:30,040 --> 00:02:33,790
아무리 그래도 30분 단위로 쪼개서 일정 짜는게 어딨어요?
27
00:02:33,790 --> 00:02:36,750
이게 무슨 자유여행이야? 중학생 수련회지.
28
00:02:36,750 --> 00:02:37,910
아, 줘요. 그런 소리 하지 말고.
29
00:02:37,910 --> 00:02:40,450
아, 이리 줘봐요. 어차피 다 봤는데.
30
00:02:40,450 --> 00:02:42,790
어? 이건 재밌겠네.
31
00:02:42,790 --> 00:02:44,580
제로!
32
00:02:46,620 --> 00:02:49,750
에이 뭘 남자가 그런 걸 가지구.
33
00:02:49,750 --> 00:02:51,330
하나!
34
00:02:52,040 --> 00:02:54,350
- 제로!
- 아니 생각할 시간을 줘야...!
35
00:03:00,250 --> 00:03:02,410
제로.
36
00:03:02,410 --> 00:03:03,750
웃기죠?
37
00:03:03,750 --> 00:03:06,290
하나! 아~이 진짜.
38
00:03:06,290 --> 00:03:09,400
아니 이런 게임하는 걸 노트에
적어오는 사람은
내가 차군 처음봤고,
39
00:03:09,400 --> 00:03:11,490
게임 이렇게 못하는 사람 내가 처음봤어요.
40
00:03:11,490 --> 00:03:12,620
둘!
41
00:03:12,620 --> 00:03:14,620
아니, 생각할 시간을 줘야지.
42
00:03:14,620 --> 00:03:16,620
아니 이건 무효에요. 무효.
43
00:03:16,620 --> 00:03:19,520
젠장! 이건 무효야!
44
00:03:19,520 --> 00:03:21,270
이건 무효야. 무효야...
45
00:03:23,450 --> 00:03:25,040
어? 왜 웃습니까?
46
00:03:25,040 --> 00:03:27,750
사람 때리는 게 재밌습니까, 오리진씨는?
47
00:03:27,750 --> 00:03:32,370
아니요. 그냥...뭐가 생각나서 웃었어요.
48
00:03:32,370 --> 00:03:36,910
앙탈 그만 부리고 팔 어여 내놔요!
49
00:03:38,200 --> 00:03:41,910
하나~ 둘~
50
00:03:43,080 --> 00:03:45,000
51
00:03:47,700 --> 00:03:50,470
어? 여기 어디야?
52
00:03:50,470 --> 00:03:52,270
어! 이번 정류장에서 내려야 돼!
53
00:03:52,270 --> 00:03:56,160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 가방..가방..
54
00:04:00,040 --> 00:04:03,790
차도현과 오리진의 둘 만의 여행.
55
00:04:03,790 --> 00:04:07,580
기억해요. 2015년 2월 26일
56
00:04:07,580 --> 00:04:10,290
(울라 울라~ 기분 좋다. 리진이 신난다
♡)
차도현씨와 함께한 행복한 순간.
57
00:04:10,290 --> 00:04:12,870
고마워요. 약속지켜줘서.
58
00:04:12,870 --> 00:04:16,300
2015년 2월 26일
59
00:04:19,160 --> 00:04:21,410
어릴 때요.
60
00:04:22,370 --> 00:04:24,620
뭐라구요?
61
00:04:24,620 --> 00:04:27,850
최근에 떠오른 건데!
62
00:04:27,850 --> 00:04:31,230
어릴 때, 어떤 아이랑
63
00:04:31,230 --> 00:04:37,250
레일 위를 달리는 장난감 기차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났어요.
64
00:04:38,200 --> 00:04:40,750
걔랑 약속했었어요.
65
00:04:40,750 --> 00:04:44,620
나중에 커서 멋진 어른이 되면
66
00:04:44,620 --> 00:04:48,400
기차를 타고 멀리 멀리 여행을 가자고.
67
00:04:48,400 --> 00:04:50,790
꼭 가자고.
68
00:04:53,120 --> 00:04:59,620
이 얘기를 리온이한테 말하면 자기라고
그러겠지만, 이젠 안속아요.
70
00:04:59,620 --> 00:05:01,580
알거든요.
71
00:05:01,580 --> 00:05:05,040
그 아이가 리온이가 아니라는 걸.
72
00:05:06,370 --> 00:05:09,450
혹시, 그 아이가 차-
73
00:05:12,290 --> 00:05:14,040
나이스 캐치!
74
00:05:16,160 --> 00:05:21,120
아, 진짜 놀랬- 아! 왜그래요!
75
00:05:22,400 --> 00:05:23,660
아이를 찾아?
76
00:05:23,660 --> 00:05:28,000
비상라인을 움직여 아이 한명을
찾는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77
00:05:28,950 --> 00:05:30,950
저..이뿐만이 아닙니다.
78
00:05:30,950 --> 00:05:36,000
정기 주주총회를 겨냥한
차영표 사장쪽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회장님.
79
00:05:36,000 --> 00:05:38,910
그거야 어디 하루 이틀 일이야?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야.
80
00:05:38,910 --> 00:05:43,660
그게...간단히 넘기실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81
00:05:43,660 --> 00:05:46,660
오랫동안 회장님과 뜻을 같이 해 온 이사님 몇이
82
00:05:46,660 --> 00:05:50,790
지난주에 차영표 회장과 비밀리에 회합을 가졌습니다.
83
00:05:50,790 --> 00:05:55,830
차도현 부사장 해임이
회장님께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만은 분명합니다.
84
00:05:55,830 --> 00:06:00,450
저, 외람된 말씀이지만, 다시 불러들이시는 것이...
85
00:06:00,450 --> 00:06:02,040
누굴 가르치는 거야, 지금?
86
00:06:02,040 --> 00:06:03,080
죄송합니다.
87
00:06:03,080 --> 00:06:04,910
보고 끝났거든 그만 가봐.
88
00:06:04,910 --> 00:06:06,540
네, 회장님.
89
00:06:23,540 --> 00:06:26,150
이 집 못쓰겠네.
90
00:06:26,150 --> 00:06:29,200
손님 좀 든다 이거지?
91
00:06:29,200 --> 00:06:32,750
절 보자고 하신 이유를 말씀하시죠. 이제.
92
00:06:33,580 --> 00:06:36,160
어디 한번 맞춰보세요.
93
00:06:36,160 --> 00:06:40,750
제가 보자고 한 이유가 뭘까요, 서방님?
94
00:06:40,750 --> 00:06:42,750
글쎄요.
95
00:06:42,750 --> 00:06:46,870
머리도 좋으신 분이 왜 머리 나쁜 척 하실까?
96
00:06:46,870 --> 00:06:51,200
혹시 도현이 장래문제라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97
00:06:51,200 --> 00:06:56,620
그 회장님 밑에서 빈집이나 지키는
개
노릇하기에는 아까운 아이가 아닙니까?
98
00:06:56,620 --> 00:06:59,620
내가 그 아이를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99
00:07:00,660 --> 00:07:02,830
맡겨라?
100
00:07:02,830 --> 00:07:06,950
대체 어떤 식으로 책임지실 건데요?
101
00:07:07,650 --> 00:07:11,120
그 아이가 능력되는 만큼 크도록 놔두면 어떻겠습니까?
102
00:07:11,120 --> 00:07:16,700
그딴식으로 뜨뜬 미지근한 태도, 곤란하죠.
103
00:07:16,700 --> 00:07:19,830
우선 백화점이랑 자동차..
104
00:07:19,830 --> 00:07:24,150
그것 두개는 우리 도현이 앞으로 챙겨주세요.
105
00:07:28,480 --> 00:07:33,690
그럼 나에게 어떤 패를 쥐어 주시겠습니까?
106
00:07:33,690 --> 00:07:40,250
우선 제가 건 딜에 대한 답부터 들어야 겠는데요?
107
00:07:49,120 --> 00:07:52,950
그렇게 대놓고 웃지 말죠? 무안해 죽겠네.
108
00:07:52,950 --> 00:07:56,660
어..웃긴요..웃지 않았습니다.
109
00:07:56,660 --> 00:07:59,240
아, 웃지 말라니까요?
110
00:08:05,850 --> 00:08:08,100
어때요? 맛이?
111
00:08:09,310 --> 00:08:13,370
아침까지만해도 비주얼이 이렇진 않았거든.
112
00:08:14,660 --> 00:08:15,950
콧등치기 한번 먹어봐요.
113
00:08:15,950 --> 00:08:17,660
네.
114
00:08:28,600 --> 00:08:31,850
근데 얜 왜 이름이 '콧등치기'래?
115
00:08:35,870 --> 00:08:38,910
길어서 콧등을 친다고?
116
00:08:41,830 --> 00:08:45,200
오리진씨는 요리 잘해요?
117
00:08:46,120 --> 00:08:47,620
저요?
118
00:08:49,220 --> 00:08:52,750
팔방미인인 제가 못하는 게 딱 두개가 있거든요?
119
00:08:52,750 --> 00:08:54,540
그 중에 하나가 요리에요.
120
00:08:54,540 --> 00:08:55,950
그럼 나머진 뭐에요?
121
00:08:55,950 --> 00:08:57,120
산수.
122
00:08:57,120 --> 00:08:58,910
산수라면 수학 말입니까?
123
00:08:58,910 --> 00:09:01,620
에헤이! 당근 수학은 잘하지, 내가.
124
00:09:01,620 --> 00:09:04,060
근데 산수가 안돼요.
125
00:09:04,060 --> 00:09:07,120
그래서 쌍리 카운터를 못맡잖아. 내가.
126
00:09:07,120 --> 00:09:12,540
내가 카운터를 맡는 날이면,
어김없이 꼭 오류가 생긴다니까요.
128
00:09:13,520 --> 00:09:16,250
그게 다 순전히 우리 아빠 닮아서 그런 거 같아요.
129
00:09:16,250 --> 00:09:18,620
계산이 전혀 안되시는 분이거든요.
130
00:09:18,620 --> 00:09:23,870
어머니를 안닮아서 요리를 못하고,
아버지를 닮아서 산수를 못한다?
131
00:09:23,870 --> 00:09:27,580
그럼 이제 오리온씨만 남았네요?
132
00:09:27,580 --> 00:09:30,350
둘은 어떤 점이 닮았나요?
133
00:09:30,350 --> 00:09:35,290
글쎄요...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거?
135
00:09:35,290 --> 00:09:39,870
아! 사람들 부탁하는 거 거절 잘 못하는 거.
136
00:09:39,870 --> 00:09:44,080
그리구...지하실 무서워 하는 거?
137
00:09:45,790 --> 00:09:48,250
우리 가족이 좀 별나죠?
138
00:09:48,250 --> 00:09:51,330
아니요. 보기 좋습니다.
139
00:09:51,330 --> 00:09:53,370
아주 부럽습니다.
140
00:09:59,830 --> 00:10:03,020
지하실의 아이를 읽어봤습니다.
141
00:10:03,020 --> 00:10:06,080
뒷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142
00:10:07,700 --> 00:10:09,760
알고 계십니까?
143
00:10:11,550 --> 00:10:16,460
혹시... 기억을 찾으신 겁니까?
145
00:10:18,910 --> 00:10:22,120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146
00:10:22,120 --> 00:10:27,260
매일 밤 10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합니다.
147
00:10:27,260 --> 00:10:30,070
저택의 지하실에서.
148
00:10:31,730 --> 00:10:35,810
그 지하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겁니까?
149
00:10:36,390 --> 00:10:40,380
절대 세상밖으로 알려져서는 안되는 여자아이가
150
00:10:40,380 --> 00:10:44,930
갇혀있던 곳이 바로 지하실이었으니까요.
151
00:10:44,930 --> 00:10:49,310
여자아이는 왜 세상밖에 알려지면 안됐었습니까?
152
00:10:50,610 --> 00:10:53,250
그건 아직 저도 모릅니다.
153
00:10:54,050 --> 00:10:57,310
이제부터 알아낼 생각입니다.
154
00:10:57,310 --> 00:11:04,120
두 아이에게 지하실은 만남의
장소이자, 놀이공간 이었던 건데.
156
00:11:04,120 --> 00:11:08,510
왜 기억조차 하기 두려운 공포의 장소가 된거죠?
157
00:11:08,510 --> 00:11:12,950
지금부터 그 얘기를 드리려는 겁니다.
158
00:11:13,990 --> 00:11:16,610
21년 전,
159
00:11:17,950 --> 00:11:22,840
저택의 지하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를.
160
00:11:25,960 --> 00:11:30,820
자막 제공 : The 7-Dimensional
Team @Viki
161
00:11:53,400 --> 00:11:59,250
매일 밤 10시에 만나기로 한 두
아이의 약속은 쉽지 않았습니다.
162
00:11:59,250 --> 00:12:01,770
왜냐면,
163
00:12:01,770 --> 00:12:05,330
남자아이가 뭔가를 잘못하거나
164
00:12:05,330 --> 00:12:09,410
지하실에 드나드는 걸 아버지에게 들키게 되면
165
00:12:10,100 --> 00:12:12,980
여자아이가 대신 매를 맞았으니까요.
166
00:12:21,360 --> 00:12:23,720
- 고! 고! 고! 고!
- 고고싱! 고고싱!
167
00:12:23,720 --> 00:12:26,400
더 빨리! 더 빨리!
168
00:12:26,400 --> 00:12:29,420
여자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남자아이는
169
00:12:29,420 --> 00:12:32,510
그 절망과 고통,
170
00:12:32,510 --> 00:12:36,570
무력함에 기억을 모두 봉인해버립니다.
171
00:12:36,570 --> 00:12:41,260
그리고 자기 자신을 여러 조각으로 나눠버리게 되죠.
172
00:12:41,260 --> 00:12:44,340
그런데 봉인된 기억에
173
00:12:44,340 --> 00:12:46,900
오류가 생기게 됩니다.
174
00:12:46,900 --> 00:12:49,760
여자아이의 끔찍한 학대의 기억을
175
00:12:49,760 --> 00:12:53,400
자신의 기억으로 착각하고 만거죠.
176
00:12:53,400 --> 00:12:55,600
야~! 공기 너무 좋다!
177
00:12:55,600 --> 00:12:58,980
공기 내가 다 먹어야지! 좋은 공기!
하암! 하암!
왜냐하면,
178
00:12:59,880 --> 00:13:02,000
여자아이 대신
179
00:13:02,000 --> 00:13:05,130
자신이 학대 당하길 바랬으니까.
180
00:13:07,450 --> 00:13:10,770
여자아이가 겪은 고통이
181
00:13:10,770 --> 00:13:14,090
차라리 자신의 고통이 되길 간절히 원했으니까.
182
00:13:14,090 --> 00:13:16,060
아, 좋다!
183
00:13:16,790 --> 00:13:19,280
우습지 않습니까?
184
00:13:19,280 --> 00:13:22,300
차라리 피해자가 되길 바랬다는게.
185
00:13:22,300 --> 00:13:24,840
세상 사람 그 누구도
186
00:13:24,840 --> 00:13:29,320
자신이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187
00:13:30,000 --> 00:13:33,830
상대적으로 선택하기 쉬운 방관자가 되죠.
188
00:13:34,310 --> 00:13:40,100
눈 한번 질끈 감으면
적어도 자신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189
00:13:41,090 --> 00:13:45,570
그 수많은 방관자중에 단 한명만이라도 눈을 떠준다면,
190
00:13:45,570 --> 00:13:49,350
한 사람의 영혼이 완전히 파괴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191
00:13:51,170 --> 00:13:55,650
차도현씨는 여자아이를 방관하지 않았습니다.
192
00:13:55,650 --> 00:13:57,400
그리고...
193
00:13:59,000 --> 00:14:01,920
또다른 피해자 입니다.
194
00:14:01,920 --> 00:14:04,120
오리온씨.
195
00:14:05,710 --> 00:14:11,170
승진가를 배경으로 한 소설, 다시 쓸 생각 없습니까?
196
00:14:12,870 --> 00:14:14,770
쓰세요. 소설.
197
00:14:15,690 --> 00:14:17,660
자료는 제가 드리겠습니다.
198
00:14:17,660 --> 00:14:20,360
- 차도현씨
- 대신.
199
00:14:20,970 --> 00:14:22,590
꼭
200
00:14:23,940 --> 00:14:27,180
베스트셀러를 만드세요.
201
00:14:48,380 --> 00:14:53,530
아~ 오랜만에 이런데 오니까 옛날 생각난다.
202
00:14:53,530 --> 00:14:55,380
가족끼리 여행가서
203
00:14:55,380 --> 00:15:00,210
리온이랑 서로 헤드락 기술 걸면서
싸우다가
엄마아빠한테 엄청 혼났었는데.
204
00:15:00,210 --> 00:15:04,470
어릴때도 지금처럼 씩씩했군요?
205
00:15:04,470 --> 00:15:08,510
우리 오빠덕분에 자라는 동안 뭐...
206
00:15:08,510 --> 00:15:12,320
격투기 기술이란 기술은 다 연마해 왔거든요.
207
00:15:12,320 --> 00:15:16,550
근데 그게 살아가면서 꽤 유용하더라구요.
208
00:15:16,550 --> 00:15:20,580
가끔 액팅아웃(ACTING OUT) 상태의 환자나
209
00:15:21,380 --> 00:15:24,430
요나를 제압할때도 그렇구.
210
00:15:24,430 --> 00:15:26,230
요나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니까요.
211
00:15:26,230 --> 00:15:30,170
아! 어쩜 좋아! 내가 우리 오빠랑
연적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
212
00:15:30,170 --> 00:15:31,520
그만 하세요!
213
00:15:31,520 --> 00:15:34,810
오빠! 나 잡아봐라~! 움~
214
00:15:35,510 --> 00:15:38,720
하지 마시라니까요!
215
00:15:44,490 --> 00:15:48,200
오리진이라는 이름은, 무슨 뜻입니까?
216
00:15:48,200 --> 00:15:54,090
아... 영리할 리(悧), 보배 진(珍).
영리한 보배라는 뜻이구요.
218
00:15:54,090 --> 00:15:59,560
리온이는 영리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라고 지어주신 이름이래요.
219
00:16:00,160 --> 00:16:02,680
영리한 보배.
220
00:16:04,360 --> 00:16:07,580
참 좋은 이름을 주셨네요.
221
00:16:10,270 --> 00:16:13,320
리진씨한테 잘어울려요.
222
00:16:13,320 --> 00:16:16,400
아주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223
00:16:54,740 --> 00:16:58,660
와~ 바다다!
224
00:17:28,970 --> 00:17:32,630
와~ 좋다!
225
00:17:42,710 --> 00:17:47,670
아 거기서 뭐해요? 바다에 왔으면 물이라도 담궈봐야지!
226
00:17:57,170 --> 00:18:00,350
- 오리진씨.
- 알아요!
227
00:18:02,720 --> 00:18:05,320
무슨 말 하려는 지
228
00:18:05,320 --> 00:18:08,030
신군에는 있고,
229
00:18:08,920 --> 00:18:12,300
차군에게는 없는 기억이
230
00:18:12,300 --> 00:18:14,690
돌아온거죠?
231
00:18:16,750 --> 00:18:19,690
그 기억속에
232
00:18:21,480 --> 00:18:24,490
혹시 내가 있어요?
233
00:18:27,990 --> 00:18:30,890
떠올리면
234
00:18:30,890 --> 00:18:34,670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기억이 아니에요?
235
00:18:36,060 --> 00:18:40,610
그래서 내가 옆에 있는 게 많이 힘들어요?
236
00:18:41,670 --> 00:18:44,080
그래서...
237
00:18:45,670 --> 00:18:49,050
지금 이별 하려는 거에요?
238
00:18:59,230 --> 00:19:01,180
오리진씨.
239
00:19:06,550 --> 00:19:10,290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240
00:19:10,290 --> 00:19:12,270
♫누구에게도 ♫
241
00:19:12,270 --> 00:19:16,610
회장님과 어머니께서 내 병을 알게 됐습니다.
242
00:19:16,610 --> 00:19:19,130
따라서 더는
♫말할 수 없는 비밀 ♫
243
00:19:19,130 --> 00:19:23,540
가족에게 비밀로 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
244
00:19:23,540 --> 00:19:27,760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있어서 오리진씨는
♫누구나
하나쯤 그런 게 있는 거 잖아 ♫
245
00:19:27,760 --> 00:19:28,960
♫누구나 하나쯤 그런 게 있는 거 잖아 ♫
246
00:19:28,960 --> 00:19:32,040
필요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하나쯤
그런 게 있는 거 잖아 ♫
247
00:19:36,450 --> 00:19:40,120
오늘부로 계약을 종료합니다.
♫특별할 것도 ♫
248
00:19:44,020 --> 00:19:48,480
-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알았어요.
♫없는 거라고 말해도 ♫
249
00:19:48,480 --> 00:19:51,530
갑이 계약을 해지하자는데,
♫무덤덤한척 해도 ♫
250
00:19:51,530 --> 00:19:52,940
♫무덤덤한척 해도 ♫
251
00:19:52,940 --> 00:19:56,210
을이 무슨 할말이 있겠어요?
♫무덤덤한척 해도 ♫
252
00:19:57,430 --> 00:20:01,520
♫아파 ♫
253
00:20:01,520 --> 00:20:04,360
대신
254
00:20:04,440 --> 00:20:06,710
♫이런 나를 사랑 하지마 ♫
255
00:20:06,710 --> 00:20:08,400
먼저 가요.
♫이런 나를 사랑 하지마 ♫
256
00:20:08,960 --> 00:20:13,350
♫내 맘이 이런걸 어떡해 ♫
257
00:20:13,350 --> 00:20:16,300
내 앞에서 뒷 모습 보일 자신 있으면,
258
00:20:16,300 --> 00:20:19,230
♫너에게 줄 수 있는 건 ♫
259
00:20:19,230 --> 00:20:20,960
먼저 가라구.
260
00:20:20,960 --> 00:20:24,310
♫고작 멈추지 않는 ♫
261
00:20:24,310 --> 00:20:29,870
♫눈물인데 ♫
262
00:20:31,060 --> 00:20:36,050
♫처음 보는 낯선 얼굴로 ♫
263
00:20:36,050 --> 00:20:43,870
♫니 마음에 상처만 줄 나인데 ♫
264
00:20:44,810 --> 00:20:54,110
♫나 혼자만 널 사랑하게 놔두고 간다 ♫
265
00:21:01,600 --> 00:21:05,200
♫외로움조차 ♫
266
00:21:08,310 --> 00:21:15,390
♫오래된 친구같아 ♫
267
00:21:15,390 --> 00:21:20,820
♫익숙해질만 한데 ♫
268
00:21:20,820 --> 00:21:25,160
♫I miss you.. ♫
269
00:21:28,500 --> 00:21:33,460
♫이런 나를 사랑 하지마 ♫
270
00:21:33,460 --> 00:21:39,330
♫내 맘이 이런걸 어떡해 ♫
271
00:21:40,850 --> 00:21:45,420
♫너에게 줄 수 있는 건 ♫
272
00:21:45,420 --> 00:21:48,740
♫고작 멈추지 않는 ♫
273
00:21:48,740 --> 00:21:54,040
♫눈물인데 ♫
274
00:21:55,550 --> 00:22:00,450
♫처음 보는 낯선 얼굴로 ♫
275
00:22:00,450 --> 00:22:08,000
♫니 마음에 상처만 줄 나인데 ♫
276
00:22:09,320 --> 00:22:15,160
♫나 혼자만 널 사랑하게 ♫
277
00:22:19,310 --> 00:22:24,210
♫이런 내게 다가오지마 ♫
278
00:22:24,210 --> 00:22:29,870
♫내 맘이 이런걸 어떡해 ♫
279
00:22:32,850 --> 00:22:35,210
아~ 추워!
♫아픔이 네게 옮을까 ♫
280
00:22:35,210 --> 00:22:39,940
야, 얼른 일어나.
어디가서 따뜻한 것좀 먹든지 마시든지 좀 하자고.
♫ 애써 밀어내는 걸 ♫
281
00:22:39,940 --> 00:22:46,250
♫ 넌 모르겠지만 ♫
282
00:22:46,250 --> 00:22:49,420
♫니가 사랑했던 날 잊고 ♫
283
00:22:49,420 --> 00:22:51,840
아, 일어나라고. 얼른!
♫니가
사랑했던 날 잊고 ♫
284
00:22:51,840 --> 00:22:59,040
나까지 얼어 뒤지겠다고!
♫ 널
울렸던 나쁜 나만 기억해 ♫
285
00:23:00,050 --> 00:23:06,870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
286
00:23:07,560 --> 00:23:11,200
♫ 사랑해 ♫
287
00:23:14,560 --> 00:23:16,190
먹어.
288
00:23:16,190 --> 00:23:20,000
지금 내가 이 상황 고마워해야 되는거야, 아니야?
289
00:23:21,210 --> 00:23:23,420
네가 알아서 판단해.
290
00:23:23,420 --> 00:23:26,200
내 욕을 하든, 때리든.
291
00:23:28,810 --> 00:23:31,710
여길 어떻게 알고 온거야?
292
00:23:31,710 --> 00:23:35,620
둘이 짰구나? 언제?
293
00:23:39,250 --> 00:23:42,790
어저께. 병원에서.
294
00:23:43,510 --> 00:23:47,120
너랑 쫑낼건데 차마 혼자 못둔다고.
295
00:23:49,210 --> 00:23:50,840
그래?
296
00:23:50,840 --> 00:23:54,750
너 웃어? 웃냐 지금?
297
00:24:14,500 --> 00:24:16,400
차라리 욕을 해.
298
00:24:16,400 --> 00:24:19,410
나든 그 자식이든 속이라도 풀리게.
299
00:24:24,270 --> 00:24:26,200
차군은...
300
00:24:27,380 --> 00:24:29,290
내가
301
00:24:31,730 --> 00:24:35,900
과거의 기억을 떠오르지 못하게 하려고
302
00:24:35,900 --> 00:24:37,920
과거를 떠올리면
303
00:24:37,920 --> 00:24:40,750
내가 불행해질거라고 생각해.
304
00:24:41,440 --> 00:24:45,560
알면 됐어. 그냥 예전처럼 살면 돼.
305
00:24:45,560 --> 00:24:49,040
그따위 쓰레기같은 기억 없이도 잘 살았잖아. 너.
306
00:24:52,650 --> 00:24:56,880
너랑 나. 우리 식구.
307
00:24:56,880 --> 00:24:59,290
전혀 문제 없었잖아.
308
00:25:01,630 --> 00:25:06,080
그냥 울어. 차라리 울라고, 어?
309
00:25:47,450 --> 00:25:55,160
자막 제공 : The 7-Dimensional
Team @Viki
310
00:26:01,020 --> 00:26:04,250
잘 보내주고 오셨습니까?
311
00:26:04,250 --> 00:26:09,040
뒷모습 보일 자신있으면 돌아서 보라길래,
312
00:26:10,190 --> 00:26:13,630
멋지게 돌아서 줬습니다.
313
00:26:13,630 --> 00:26:15,000
술 드셨습니까?
314
00:26:15,000 --> 00:26:16,480
넵!
315
00:26:16,480 --> 00:26:18,750
취하셨습니까?
316
00:26:18,750 --> 00:26:21,100
아니요.
317
00:26:21,100 --> 00:26:29,050
취하고 싶은데... 미치게 취하고 싶은데...
머리 끝까지 취해서,
320
00:26:29,050 --> 00:26:33,000
세기든 페리박이든 나와서
321
00:26:34,520 --> 00:26:39,250
시간을 한 1년 쯤 뺏어줬으면 좋겠는데.
322
00:26:41,060 --> 00:26:43,910
하! 이것들이..
323
00:26:44,650 --> 00:26:47,200
이럴 땐 또 안도와주네.
324
00:26:48,900 --> 00:26:51,290
꼴보기 싫으니까 일어나세요.
325
00:26:57,060 --> 00:27:01,210
제가, 꼴보기 싫습니까?
326
00:27:01,210 --> 00:27:05,410
네. 자려거든 침실에 가서 주무시라구요.
327
00:27:06,250 --> 00:27:08,870
이럴때일수록 잠이 보약입니다.
328
00:27:35,960 --> 00:27:37,990
뭐하시는 겁니까, 대체?
329
00:27:37,990 --> 00:27:43,040
이별의 상처를 우습게 봤다가
인생 망친 사람 여럿 봤습니다.
330
00:27:43,850 --> 00:27:47,000
몸살부터 시작되니까 조심하시라구요.
331
00:27:47,000 --> 00:27:51,330
실제로 지금 38.5도 입니다.
332
00:27:51,880 --> 00:27:54,540
경험자같은 말이네요.
333
00:27:54,540 --> 00:27:59,290
때로는 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34
00:28:06,850 --> 00:28:08,660
남자가
335
00:28:10,350 --> 00:28:15,790
나라를 잃은 슬픔에 비견될 일은
아니지만, 나라를 잃은 것 같습니다.
337
00:28:18,060 --> 00:28:22,080
떠나 있어도 늘 그리운 나라를...
338
00:28:24,270 --> 00:28:26,940
억울하게
339
00:28:26,940 --> 00:28:29,500
잃은 느낌이 들어요.
340
00:28:50,710 --> 00:28:53,000
대박! 허!
341
00:28:54,770 --> 00:28:58,480
끝내준다! 엄마! 이 찌개 이름 뭐야?
342
00:28:58,480 --> 00:29:03,050
뭐, 뭐긴. 명절에 남은 전이랑
튀김 쓸어넣고 전찌개 끓였지.
343
00:29:03,050 --> 00:29:08,040
올려! 쌍리 메뉴에 당장 올려!
이거 완전 초대박 히트 예감이야~!
344
00:29:08,040 --> 00:29:12,270
적당히 해라. 적당히 해.
너 실연당한
거 완전 티나니까 차라리 짠내를 풍겨.
345
00:29:12,270 --> 00:29:15,460
아니, 재벌 주치의라는 애가 좀 뭐 수상하지 않아?
346
00:29:15,460 --> 00:29:18,190
뭘 제대로 못 얻어먹은 애 같은데?
347
00:29:18,190 --> 00:29:21,310
남의 집 음식이라 입에 안맞을 수도 있지.
348
00:29:21,310 --> 00:29:23,000
아니, 쟤가 그럴 애야?
349
00:29:23,000 --> 00:29:27,710
아마존 강에 떨궈놔도
그냥 아나콘다랑
맞짱떠서 스테이크 해먹을 놈인데, 저게.
350
00:29:27,710 --> 00:29:31,200
혹시 너무 먹는다고 구박받은 거 아냐?
351
00:29:32,210 --> 00:29:35,810
아니, 뭐 그런 거지발싸개 같은 놈이 다 있어!
352
00:29:35,810 --> 00:29:39,600
야! 세상에서 제일 서운한 게 먹는
거 갖고 타박받는 건데, 너!
353
00:29:39,600 --> 00:29:43,950
그 재벌 주치의인지 뭔지 관둬, 아후! 당장 관둬!
354
00:29:45,150 --> 00:29:47,590
리진누나. 누나 앞으로 뭐 왔는데요?
355
00:29:47,590 --> 00:29:48,960
야, 김군아. 그게 뭐냐?
356
00:29:48,960 --> 00:29:50,520
몰라요.
357
00:29:50,520 --> 00:29:52,330
그게 다 뭐야?
358
00:29:53,370 --> 00:29:57,520
보시다시피 재벌집에 있던 내 짐이네.
359
00:29:57,520 --> 00:29:59,790
- 너 짤렸어?
- 너 짤렸어?
360
00:30:00,600 --> 00:30:03,480
아빠가 당장 관두라며.
361
00:30:03,480 --> 00:30:06,900
이렇게 빛의 속도로 아빠 말 실행해 옮기는 딸 봤어?
362
00:30:06,900 --> 00:30:08,900
기특하지?
363
00:30:10,250 --> 00:30:12,380
- 난 짐이나 정리해야 겠다.
- 야, 이리 내.
364
00:30:12,380 --> 00:30:15,090
그냥 드시던 거 마저 드셔.
365
00:30:17,160 --> 00:30:20,420
아, 자식. 저거 짤렸네. 저거 짤린 거 맞네.
366
00:30:20,420 --> 00:30:23,730
아후 그 자식이 좀 적당히 먹지. 저거-
367
00:30:39,950 --> 00:30:41,980
요나 주고 올걸.
368
00:30:42,760 --> 00:30:45,430
내가 입으니까 더 잘어울리지?
369
00:30:46,070 --> 00:30:49,920
어때? 공유 좀 하자. 피스!
370
00:30:49,920 --> 00:30:53,780
그 지지배가 이거 되게 맘에 들어했는데.
371
00:31:13,010 --> 00:31:16,610
- 여보세요?
- 오리진씨 핸드폰인가요?
372
00:31:17,240 --> 00:31:20,520
그런데요. 실례지만 누구시죠?
373
00:31:20,520 --> 00:31:24,480
나 승진그룹, 서태임 회장이에요.
374
00:31:30,150 --> 00:31:33,570
세기와 기억을 공유하게 됐다?
375
00:31:34,630 --> 00:31:38,440
그럼 잃어버렸던 과거 1년 동안의 기억을
376
00:31:38,440 --> 00:31:40,230
전부 되찾았다는 거구만?
377
00:31:40,230 --> 00:31:44,080
아직 완전하진 않습니다만, 계속 떠오르고 있습니다.
378
00:31:44,080 --> 00:31:49,440
그럼 이제 인격 융합치료만 남은건가?
379
00:31:50,640 --> 00:31:53,130
미국으로는 언제 떠나나?
380
00:31:53,130 --> 00:31:57,430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할일이 남아있어서.
381
00:31:57,430 --> 00:31:59,260
할 일?
382
00:32:00,720 --> 00:32:05,810
회사도 정리했다면서. 그럼 융합치료 앞에 둘 일이 뭐야?
383
00:32:05,810 --> 00:32:11,410
그 아이가...왜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는지,
384
00:32:12,660 --> 00:32:19,540
왜 학대를 받아야만 했는지, 알아볼 생각입니다. 그래야만
386
00:32:20,650 --> 00:32:26,470
그 사람한테 진정으로 사과할 수 있을테니까요.
387
00:32:27,380 --> 00:32:32,880
그럼 당분간은 계속
비밀주치의인
오선생 도움을 받아야겠구만.
388
00:32:35,830 --> 00:32:39,630
오선생 갖다 줘. 이거 디게 좋아해.
389
00:32:42,170 --> 00:32:46,710
힘든 일 있거나 자문구할 일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하라고 하고.
390
00:32:56,050 --> 00:32:57,800
어서와요, 오비서.
391
00:32:57,800 --> 00:32:59,380
안녕하셨어요?
392
00:32:59,380 --> 00:33:03,190
서재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어서 들어가 봐요.
393
00:33:03,190 --> 00:33:04,920
네.
394
00:33:22,320 --> 00:33:23,910
들어 와
395
00:33:36,540 --> 00:33:38,190
네, 저에요.
396
00:33:38,190 --> 00:33:42,140
지금, 오비서가 회장님 뵈러 서재에 들어갔어요.
397
00:33:42,140 --> 00:33:45,240
네. 회장님이 부르신 거 같아요.
398
00:33:45,240 --> 00:33:47,600
예, 알겠습니다.
399
00:33:47,600 --> 00:33:49,640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400
00:33:49,640 --> 00:33:51,190
네.
401
00:33:53,110 --> 00:33:55,290
말씀중에 죄송했습니다.
402
00:33:56,000 --> 00:34:01,700
그러니까 얘기를 계속하자면, 21년 전
화재 당일이자 가든 파티가 있던 날,
404
00:34:01,700 --> 00:34:04,480
함께 출장나온 외식업체 직원들과
405
00:34:04,480 --> 00:34:07,850
찍은 단체 사진을 갖고 계신다는 말씀이시죠?
406
00:34:07,850 --> 00:34:12,490
민서연씨 운전기사였으면,
새로운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크겠군요.
407
00:34:12,490 --> 00:34:15,630
고생하셨습니다. 이따 저녁에 집에서 뵙겠습니다.
408
00:34:15,630 --> 00:34:17,370
아, 그리고 말인데요.
409
00:34:17,370 --> 00:34:22,450
오리진씨가 지금
회장님의 부름을
받고 저택에 와 있다고 합니다.
410
00:34:25,620 --> 00:34:34,620
자막 제공 : The 7-Dimensional
Team @Viki
411
00:34:42,160 --> 00:34:43,960
계약을 해지했다니?
412
00:34:43,960 --> 00:34:48,510
말씀드린대로, 어제부로 계약이 종료됐습니다.
413
00:34:48,510 --> 00:34:53,790
전 더이상 차도현씨의 비밀주치의가 아닙니다.
414
00:34:56,650 --> 00:34:59,810
그럼 더이상 나눌 대화가 없군.
415
00:35:01,570 --> 00:35:05,610
하시려던 말씀이, 제 업무와 관계되는 일입니까?
416
00:35:05,610 --> 00:35:10,040
먼 길 오느라 수고했어요. 그만 나가봐도 좋아.
417
00:35:12,640 --> 00:35:14,400
네.
418
00:35:24,160 --> 00:35:27,900
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419
00:35:27,900 --> 00:35:32,730
차도현씨의 전 주치의로써 한 말씀만 드려도 되겠습니까?
420
00:35:34,050 --> 00:35:39,100
차도현씨는 지금 가족들의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421
00:35:39,100 --> 00:35:44,720
D.I.D는 혼자서는 절대로 완치될 수 없는, 상처입니다.
422
00:35:44,720 --> 00:35:46,700
한 말씀만 드린다고 하지 않았던가?
423
00:35:46,700 --> 00:35:51,090
할머니시잖아요. 가족이시잖아요.
424
00:35:51,090 --> 00:35:53,520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425
00:35:54,170 --> 00:35:59,630
과거에 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다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426
00:35:59,630 --> 00:36:02,490
젊은 아가씨가 주제넘는군.
427
00:36:03,540 --> 00:36:07,690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들에겐 발전이 없는 법이지.
428
00:36:08,490 --> 00:36:13,490
과거는 그저 과거일 뿐이지, 연연해서 뭘 어쩌자는 거지?
429
00:36:13,490 --> 00:36:17,590
알면, 과거사가 바뀌기라도 하나?
430
00:36:18,690 --> 00:36:23,530
그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할 수는 없지만,
431
00:36:23,530 --> 00:36:27,440
지금부터 시작하면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수 있습니다.
432
00:36:27,440 --> 00:36:31,860
- 좋은 말이군.
- 제 말이
아니라, 카를 바르트의 말입니다.
434
00:36:31,860 --> 00:36:36,350
수업 잘 들었어. 다 끝났으면 이제 그만 나가 봐.
435
00:36:48,570 --> 00:36:51,210
보기보다 맹랑한 아가씨로군.
436
00:36:51,210 --> 00:36:53,900
맹랑한 아이로구나.
437
00:37:01,810 --> 00:37:04,290
아직 할 말이 남은 건가?
438
00:37:09,430 --> 00:37:13,210
저기, 지난번에 깨진 액자인데요, 회장님.
439
00:37:13,210 --> 00:37:16,700
방금 도착했는데 침실에 둘까요, 어떻게 할까요?
440
00:37:16,700 --> 00:37:19,640
- 이리 가져와.
- 예, 회장님.
441
00:37:39,980 --> 00:37:43,580
오비서, 괜찮아요?
442
00:37:43,580 --> 00:37:45,760
괜찮아요.
443
00:37:45,760 --> 00:37:49,870
괜찮기는? 얼굴이 창백한데.
444
00:38:11,370 --> 00:38:13,370
이제 괜찮아졌어요.
445
00:38:13,370 --> 00:38:17,440
- 감사합니다.
- 정말- - 괜찮겠어요?
- 네.
447
00:38:17,440 --> 00:38:20,570
그럼 잘 살펴서 가요.
448
00:39:36,150 --> 00:39:37,340
또 틀렸네.
449
00:39:37,340 --> 00:39:40,520
자,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아빠!
450
00:39:40,520 --> 00:39:43,880
제대로 못하면 아빠가 어떻게 한다고 했지?
451
00:39:48,020 --> 00:39:52,100
네가 제대로 못하면 누가 혼난다고 했지?
452
00:39:54,830 --> 00:39:59,900
아빠! 제가 잘못했으니까 제가 맞을께요. 네?
453
00:40:04,400 --> 00:40:05,330
손 내밀어.
454
00:40:06,610 --> 00:40:08,100
어서!
455
00:40:09,310 --> 00:40:15,010
어른이 아이를 때리는 건 나쁜 짓이랬어요.
456
00:40:23,770 --> 00:40:26,980
네 엄마를 쏙 빼닮았구나.
457
00:40:32,770 --> 00:40:37,400
제가 맞을께요. 제가 잘못했으니까 제가 맞을게요!
458
00:40:37,400 --> 00:40:41,610
아빠! 제가 맞을게요!
459
00:40:42,730 --> 00:40:46,770
제가 잘못했으니까 제가 맞을게요!
460
00:40:58,980 --> 00:41:01,420
열어주세요!
461
00:41:03,930 --> 00:41:08,600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 그러지 마세요!
462
00:41:08,600 --> 00:41:13,570
쟤 때리지 마세요! 차라리 절 때리세요!
♫내 안에 숨은 것들이 말이야
날 참 많이 변하게 했잖아.
♫ 날 잠재우고 두 손 묶어서 ♫
463
00:41:13,570 --> 00:41:17,000
살려주세요. 자, 잘못했어요.
♫어두운 방에 가둬 놨잖아.
잃어버린 시간의 조각들 ♫
464
00:41:17,000 --> 00:41:22,410
♫내가 버린 사랑의 기억들 ♫
♫삭제되고
버려진 채 껍데기만 남았잖아 ♫
465
00:41:22,410 --> 00:41:25,800
♫아무것도 모른 채 난 그저
소리쳤고 그저 그 기억뿐이지 ♫
466
00:41:25,800 --> 00:41:30,590
♫얼음처럼 차가웠던 내 마음도
자고 나면 잊혀 지겠지 ♫
467
00:41:30,590 --> 00:41:33,600
어떤 조각부터 찾으실 건데요?
♫벗어나고 싶어
날 옥 죄는 고통에서 누가 나를 꺼내 줘 ♫
468
00:41:33,600 --> 00:41:35,940
아이죠.
♫이 상처로 가득한 내 영혼 속에서 ♫
469
00:41:35,940 --> 00:41:39,990
지하실의 아이가 실제로 존재했는지, 만일
존재했다면
♫깊게 물들인 밤하늘은 ♫
470
00:41:39,990 --> 00:41:44,450
그 아이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사라졌는지.
♫떠나지 못한 너의 모습이 ♫
471
00:41:44,450 --> 00:41:50,480
설마...그 지하실 아이가...나야?
♫잠든
나를 깨우고 나서 다시 입을 맞추고 ♫
472
00:41:50,480 --> 00:41:53,180
나였어?
♫사랑해 속삭이던♫
473
00:41:53,180 --> 00:41:57,190
♫네 목소리가 너의 향기가 ♫
474
00:41:57,190 --> 00:42:00,840
♫매일 귓가에 들려온다 ♫
475
00:42:00,840 --> 00:42:06,310
왜 안와? 나 무섭단 말이야.
♫넌 어디 있는데.
넌 볼 수 없는 곳에 감췄고 ♫
476
00:42:07,230 --> 00:42:10,000
빨리 와.
♫날 대신해서 받는
고통 내 분노가 하나 되면 ♫
477
00:42:11,270 --> 00:42:13,940
늦게 와서 미안.
♫깊게 잠들어
잃어버린 기억을 쫓고 ♫
478
00:42:13,940 --> 00:42:16,120
♫너 아닌 진짜 날 찾고 싶어도 내
가슴에 든 멍이 너무도 커 ♫
479
00:42:16,120 --> 00:42:19,620
♫감춰봐도 내 안에 숨어있던
놈들이 나타나 잠을 깨워 ♫
480
00:42:19,620 --> 00:42:22,410
♫끔찍했던 내 기억 저편에서 널 마주했었고 ♫
481
00:42:22,410 --> 00:42:26,800
늦게 와서...미안.
♫내 잃어버린 감정까지
감싸주며 널브러진 날 일으켜 줬어 ♫
482
00:42:26,800 --> 00:42:31,370
♫꼭 잡은 손 놓지 않으려 악몽의 시간
깨끗이 지우려 안간힘 쓰고 있어 ♫
483
00:42:31,370 --> 00:42:35,800
꿈속의 그 아이가 차도현씨였어?
♫
내가 날 가둬둔 이곳에서 ♫
484
00:42:35,800 --> 00:42:39,040
그거, 안하면 안되겠습니까?
♫어둠을
걷어 너를 찾고 싶은데 ♫
485
00:42:39,040 --> 00:42:46,360
오리진씨는 과거의 기억없이도 지금 현재 아주 잘
살고있고,
♫널 만질 수도 안길 수도 없는데 ♫
486
00:42:46,360 --> 00:42:50,780
오리진씨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아주 많이 있는데
♫날
지배하는 건 내 안에 살고 있는 그런 놈들이 아냐 ♫
487
00:42:50,780 --> 00:42:53,580
과거의 기억까지 필요합니까?
♫날 치유하는 건
독한 약이 아냐 단지 사랑 두 글자 ♫
488
00:42:55,150 --> 00:43:00,160
나를 위한 거라면, 멈춰주십시오.
♫귓가에 들리는
목소린 잃어버린 나를 깨우고 몸을 감싸고 ♫
489
00:43:00,160 --> 00:43:02,750
그냥 이대로 살아주십시오.
♫입을 맞추고 난
뒤 사라지고 더는 볼 수 없잖아 ♫
490
00:43:02,750 --> 00:43:08,230
하...
♫깊게 물들인 밤하늘은
떠나지 못한 너의 모습이 ♫
491
00:43:08,230 --> 00:43:09,990
오리진씨!
♫잠든 나를 깨우고
나서 다시 입을 맞추고 ♫
492
00:43:11,720 --> 00:43:13,860
오리진씨!
♫잠든 나를 깨우고
나서 다시 입을 맞추고 ♫
493
00:43:16,160 --> 00:43:20,760
오리진씨! 오리진씨! 오리진씨, 괜찮아요?
♫사랑해 속삭이던 네 목소리가 ♫
494
00:43:20,760 --> 00:43:22,750
♫ 너의 향기가 매일 ♫
495
00:43:24,220 --> 00:43:26,450
살려주세요...
♫귓가에 들려온다 ♫
496
00:43:28,040 --> 00:43:32,130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 넌 어디 있는데.
닿을수 없는 밤 하늘은 ♫
497
00:43:32,130 --> 00:43:36,950
살려주세요. 자, 잘못했어요!
♫
뒤돌아서는 너의 모습이 지친 날 ♫
498
00:43:38,360 --> 00:43:43,480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
이렇게 벗어나 그림처럼 만든다 ♫
499
00:43:43,480 --> 00:43:46,140
하지 마..! 하지 마..!
♫미안해 ♫
500
00:43:46,140 --> 00:43:50,110
오비서, 괜찮아요? 오비서!
♫ 널
붙잡고 멀어지지 마 애타게 불러 ♫
501
00:43:50,110 --> 00:43:54,370
일어나요. 오비서, 정신 좀 차려봐요!
♫다시 보이지 않는 ♫
502
00:43:54,370 --> 00:43:59,480
안되겠네. 정기사! 정기사!
♫슬픔에
또 눈물만 흘러 ♫
503
00:44:14,230 --> 00:44:22,230
자막 제공 : The 7-Dimensional
Team @Viki
504
00:44:34,190 --> 00:44:37,260
오리진씨를 부른 이유가 뭡니까?
505
00:44:37,260 --> 00:44:40,080
오리진씨한테 대체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506
00:44:40,080 --> 00:44:42,460
어디서 큰 소리야?
507
00:44:43,290 --> 00:44:45,390
네 비밀 주치의 라길래 불렀다.
508
00:44:45,390 --> 00:44:49,190
회장님께서 제 주치의를 만나야만 하는 이유가 뭡니까?
509
00:44:49,190 --> 00:44:51,760
뭘 더 알고 싶으셔서 만나셨습니까?
510
00:44:51,760 --> 00:44:53,600
회사로 복귀해.
511
00:44:53,600 --> 00:44:58,040
I.D엔터 말고 주총 특별 준비위원회를 맡아.
512
00:44:58,040 --> 00:45:01,790
주총 끝난 후에 네가 있을만한 적당한 자리를 비워두마.
513
00:45:01,790 --> 00:45:04,620
아마 승진건설이 되겠지.
514
00:45:05,440 --> 00:45:07,590
거절하겠습니다.
515
00:45:08,160 --> 00:45:13,140
- 뭐를 해?
- 이미 말씀드린 대로,
저는 따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516
00:45:14,070 --> 00:45:16,980
다시 회사로 돌아가진 않습니다.
517
00:45:28,630 --> 00:45:37,190
518
00:45:38,250 --> 00:45:42,540
519
00:45:46,390 --> 00:45:49,150
악몽꿨어. 해몽해줘.
520
00:45:49,150 --> 00:45:56,740
난 한 일곱살쯤 돼보였고, 어떤
남자아이가 연주하는 피아노에 맞춰
522
00:45:56,740 --> 00:46:00,250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었어.
523
00:46:00,250 --> 00:46:05,080
혹시 피아노치던 남자애가 너야?
524
00:46:07,910 --> 00:46:11,300
그, 글쎄. 그..그랬나?
525
00:46:11,300 --> 00:46:14,760
남자애가 피아노를 연주하다 실수를 해.
526
00:46:15,470 --> 00:46:17,970
근데 내가 대신 혼나.
527
00:46:18,750 --> 00:46:22,890
어떤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날 지하실로 끌고 가.
528
00:46:23,820 --> 00:46:26,910
날 끌고가던 그 남자는 누굴까?
529
00:46:26,910 --> 00:46:29,900
행사장용 대형 풍선일까?
530
00:46:32,140 --> 00:46:36,180
- 리진아.
- 난 하루종일 지하실에 갇혀있어.
531
00:46:37,550 --> 00:46:41,900
근데 매일 밤 10시에 그 남자애가 나를 찾으러 와.
532
00:46:43,370 --> 00:46:46,670
그래서 난 매일 밤 10시만 기다려.
533
00:46:47,650 --> 00:46:50,430
그 아이랑 놀 수 있으니까.
534
00:46:52,900 --> 00:46:56,120
내가 기다리던 그 남자아이가
535
00:47:00,270 --> 00:47:02,050
너야?
536
00:47:03,790 --> 00:47:05,790
아니면,
537
00:47:07,980 --> 00:47:10,660
그 아이가 혹시 차도현씨야?
538
00:47:10,660 --> 00:47:12,240
너...
539
00:47:13,650 --> 00:47:15,120
기억이 떠오른거야?
540
00:47:15,120 --> 00:47:18,580
넌 어디까지 알고있는거야, 대체?
541
00:47:18,580 --> 00:47:24,060
차도현씨랑 어디서, 어떻게, 무슨
뜻이 맞아서 서로 공모한거냐구?
542
00:47:26,730 --> 00:47:30,670
됐어. 말 안해주겠다 이거지?
543
00:47:30,670 --> 00:47:35,690
그럼 관 둬. 내가 혼자 찾아낼테니까.
544
00:47:37,840 --> 00:47:40,360
리진아. 리진아!
545
00:47:40,360 --> 00:47:42,430
따라오지 마.
546
00:47:58,000 --> 00:48:02,010
엄마... 리진아.
548
00:48:10,020 --> 00:48:12,520
왜그래? 왜 울어?
549
00:48:12,520 --> 00:48:14,950
너 무슨 일 있어?
550
00:48:14,950 --> 00:48:21,570
저번에 내가 궁금해지면 그때 물어보겠다고 했지?
551
00:48:24,220 --> 00:48:30,050
궁금해졌어요. 내 친부모가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552
00:48:30,050 --> 00:48:32,040
그러니까...
553
00:48:33,880 --> 00:48:36,120
말해주세요.
554
00:48:49,640 --> 00:48:53,420
민서연씨 운전기사는 어떻게 됐습니까? 만나기로 했습니까?
555
00:48:53,420 --> 00:48:56,370
빠른 시일내로 연락을 주기로 했습니다.
556
00:48:57,000 --> 00:48:59,130
그리고 이거...
557
00:49:00,860 --> 00:49:02,580
뭡니까?
558
00:49:03,250 --> 00:49:06,510
지난 번에 부탁하신 호적 조사 결과하고
559
00:49:06,510 --> 00:49:09,700
민서연씨의 입국 자료입니다.
560
00:49:11,410 --> 00:49:16,300
자료를 보면 1993년 6월
민서연씨하고 회장님이 입국을 했고,
561
00:49:16,300 --> 00:49:21,310
그 때 분명, 6살 여자아이와
함께였던 걸 알 수 있습니다.
562
00:49:21,310 --> 00:49:27,620
헌데, 입국 이후 그 어디에도
아이와 관련한 자료가 없습니다.
563
00:49:33,390 --> 00:49:36,380
왜 그러십니까? 뭐 걸리는 거라도...?
564
00:49:36,380 --> 00:49:42,220
제가 승진가에 들어가게 된 이유가
취학을
앞두고 호적이 필요해져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565
00:49:42,220 --> 00:49:45,350
그때까지 전 무호적자 였구요.
566
00:49:45,350 --> 00:49:51,140
- 그런데요?
- 아버지가 저를 저택으로
데리고 들어왔을 때가
분명 겨울이었습니다.
567
00:49:51,140 --> 00:49:56,070
근데 여길 보면
이미 그 해 여름에
제 이름이 호적에 올라와 있습니다.
568
00:49:58,980 --> 00:50:05,020
고 차건호 회장님께서 말씀은 그렇게 하셨어도
손자이신
부사장님을 미리 호적에 올려놓았던 건 아닐까요?
569
00:50:05,020 --> 00:50:12,950
아닙니다. 제가 저택에 들어가기 전까지
승진가
사람들은 내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570
00:50:13,690 --> 00:50:16,970
아니, 그럼, 이게...어떻게...?
571
00:50:21,580 --> 00:50:26,500
언젠가 네가 물어보면 주려고 준비해 뒀었어.
572
00:50:28,020 --> 00:50:33,680
실은, 영원히 안물어봐주길 바랬지만.
573
00:50:38,390 --> 00:50:43,160
그 안에 네 엄마 사진이랑 유품이 들어있어.
574
00:50:47,890 --> 00:50:50,030
안 열어봐?
575
00:50:50,030 --> 00:50:52,060
나중에...
576
00:50:53,260 --> 00:50:55,510
혼자 있을 때.
577
00:50:58,600 --> 00:51:01,120
용기가 안나네.
578
00:51:05,510 --> 00:51:09,660
내 친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어?
579
00:51:09,660 --> 00:51:12,480
엄마랑 친구였다며.
580
00:51:15,500 --> 00:51:22,600
너 처럼 똑똑하고, 착하고, 아주 예쁜 사람이었어.
582
00:51:23,270 --> 00:51:29,190
인생이 갑자기 꼬이기 시작하면서
차가운 사람이 되긴 했지만
583
00:51:30,130 --> 00:51:35,290
그건 살기위한 보호막이었다고 생각해.
584
00:51:36,150 --> 00:51:39,310
인생이 어떻게 꼬였는데?
585
00:51:42,190 --> 00:51:47,250
떵떵거리던 집안이 한순간에 망해버렸지.
586
00:51:48,240 --> 00:51:54,920
그래서 부자집으로 팔려가듯이 시집을
갔는데,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았어.
588
00:51:56,420 --> 00:52:05,270
기업가였던 시아버지가
아들보다
며느리, 네 엄마를 더 총애했거든.
589
00:52:07,630 --> 00:52:11,040
능력이 워낙에 출중했었으니까.
590
00:52:12,760 --> 00:52:17,730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591
00:52:21,270 --> 00:52:23,360
나 이혼하기로 했어.
592
00:52:23,360 --> 00:52:25,430
1987년
593
00:52:26,760 --> 00:52:29,350
해준대? 네 남편이?
594
00:52:29,350 --> 00:52:34,300
시아버님이랑 싸우고 집나갔어. 그 사람.
내 앞으로는 이혼서류 던져놓고.
595
00:52:34,300 --> 00:52:36,350
이미 그 사람 도장은 찍혀있더라.
596
00:52:36,350 --> 00:52:41,010
내 도장 찍어서 아버님께 드리고,
사장직도 반납하고 오는 길이야.
597
00:52:41,010 --> 00:52:44,170
네 남편은 갑자기 집을 왜 나온거야?
598
00:52:52,860 --> 00:52:57,300
내가...헤어져달라고 했거든.
599
00:52:58,030 --> 00:53:01,950
결혼전부터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구.
600
00:53:01,950 --> 00:53:04,100
지금도 사랑한다구.
601
00:53:04,100 --> 00:53:06,100
너 미쳤어?
602
00:53:06,100 --> 00:53:09,610
어차피 아버님께 간택당해 강압에 떠밀려 한 결혼이야.
603
00:53:09,610 --> 00:53:12,620
애정없는 관계였어.
604
00:53:12,620 --> 00:53:16,170
나한테 열등감 느끼는 남편도 싫증나고
605
00:53:16,170 --> 00:53:19,580
나..그 집에 할만큼 했어.
606
00:53:20,690 --> 00:53:24,570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야?
607
00:53:26,690 --> 00:53:28,400
그 사람 만나러 가야지.
608
00:53:28,400 --> 00:53:34,630
그 사람? 네 아버지가 니들 떼어냈을 때 종적을 감췄다며?
609
00:53:34,630 --> 00:53:36,910
찾았어.
610
00:53:36,910 --> 00:53:41,040
나..그 사람 만나러 미국에 갈거야.
611
00:53:42,000 --> 00:53:46,350
그 사람이 네 아버지 였을거야.
612
00:53:46,350 --> 00:53:48,730
난 본적 없지만.
613
00:53:50,490 --> 00:53:57,350
근데 불행히도 다시 만났을 땐,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더라.
614
00:54:01,850 --> 00:54:04,330
그래도 사랑했나봐.
615
00:54:05,430 --> 00:54:10,770
그 양반 떠나고 네가 남았으니까.
616
00:54:15,730 --> 00:54:18,520
나머지 얘긴 차차 해줄게.
617
00:54:19,380 --> 00:54:21,680
천천히 하자.
618
00:54:24,460 --> 00:54:26,020
엄마...
619
00:54:26,690 --> 00:54:28,360
왜?
620
00:54:30,170 --> 00:54:32,130
미안해요.
621
00:54:33,800 --> 00:54:35,750
뭐가?
622
00:54:36,650 --> 00:54:41,740
엄마가 싫어서 이러는 거 아니야. 알지?
623
00:54:42,780 --> 00:54:44,760
알지 그럼.
624
00:54:45,480 --> 00:54:48,170
기억하기 싫은데...
625
00:54:49,440 --> 00:54:52,610
자꾸만 기억이 떠올라서
626
00:54:55,800 --> 00:54:58,110
괴로워서 그래.
627
00:54:59,020 --> 00:55:01,880
그러니까 이해해 줘.
628
00:55:02,770 --> 00:55:05,670
알아. 알지.
629
00:55:05,670 --> 00:55:09,010
그거 모르면 네 엄마가 아니지.
630
00:55:16,240 --> 00:55:23,010
자막 제공 : The 7-Dimensional
Team @Viki
631
00:55:28,990 --> 00:55:33,620
차도현(車導賢)
632
00:55:33,620 --> 00:55:36,680
차도현(車導賢)
633
00:55:38,450 --> 00:55:41,840
-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 살려주세요!
634
00:55:41,840 --> 00:55:44,350
자, 잘못했어요.
635
00:55:44,350 --> 00:55:48,680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636
00:55:49,520 --> 00:55:52,280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637
00:56:16,440 --> 00:56:18,830
이 사진이 왜 여기에?
638
00:56:20,700 --> 00:56:22,500
왜요?
639
00:56:24,320 --> 00:56:28,680
제 어머니 사진입니다. 호적상의.
640
00:58:19,810 --> 00:58:24,930
저번에 내 이름 안알려줘서 알려주려고.
641
00:58:27,740 --> 00:58:31,840
알아. 네 이름이 뭔지.
642
00:58:36,430 --> 00:58:41,220
리진. 오리진이지?
643
00:58:46,150 --> 00:58:51,420
아닌데. 그거 내 이름 아닌데.
644
00:58:53,790 --> 00:58:55,560
아니야?
645
00:59:00,730 --> 00:59:02,420
그럼...
646
00:59:04,410 --> 00:59:08,660
네 이름이 뭔데?
647
00:59:10,710 --> 00:59:13,250
내 이름은...
648
00:59:15,340 --> 00:59:19,220
도현아! 도현아!
649
00:59:21,920 --> 00:59:23,600
뭐지?
650
00:59:24,490 --> 00:59:27,090
왜 차도현씨 이름을...
651
00:59:31,080 --> 00:59:34,570
도현아! 도현아!
652
00:59:34,570 --> 00:59:36,110
엄마!
653
00:59:36,110 --> 00:59:39,780
도현아! 위험해! 얼른 내려 와!
654
00:59:39,780 --> 00:59:41,870
엄마!
655
00:59:42,880 --> 00:59:47,110
도현아. 저 그네 길어서 엄마가 위험하다고 그랬잖아.
656
00:59:47,110 --> 00:59:50,940
도현이 몸 다치면 엄마 마음이 얼마나 아픈 지 알아?
657
00:59:50,940 --> 00:59:54,310
알았어. 엄마. 다음에는 더 조심할게.
658
00:59:54,310 --> 00:59:56,940
아휴, 똑똑해.
659
00:59:56,940 --> 01:00:00,980
우리 도현이. 너무 너무 똑똑해요.
660
01:00:10,940 --> 01:00:12,850
뭐야. 이게?
661
01:00:14,300 --> 01:00:16,250
내 이름이...
662
01:00:17,160 --> 01:00:19,440
내 이름이...
663
01:00:20,450 --> 01:00:22,260
네 이름은?
664
01:00:22,260 --> 01:00:24,930
내 이름은...
665
01:00:28,160 --> 01:00:31,460
차.도.현.
666
01:00:36,740 --> 01:00:42,090
자막 제공 : The 7-Dimensional
Team @Viki
667
01:00:43,480 --> 01:00:50,560
♫깊게 물들인 밤하늘은 떠나지
못한 너의 모습이 ♫
668
01:00:50,560 --> 01:00:58,090
♫잠든 나를 깨우고 나서 다시 입을 맞추고 ♫
669
01:00:58,090 --> 01:01:04,780
♫사랑해 속삭이던 네 목소리가 너의 향기가 ♫
670
01:01:04,780 --> 01:01:12,500
♫매일 귓가에 들려온다 넌 어디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