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2smi by 블랙이글
어바웃 타임
우리 가족이 좀 이상하다는 건 항상
너무 길쭉하고 너무 빼빼하고
우리 엄만 사랑스러운 분이었지만
엄만 아주 독립적인 분이셨다
독특하면서
엄마의 패션 아이콘은
아빤 좀 더 평범하셨다
50세 생신 때 대학에서
이젠 얘기도 하고
여생을
그리고 엄마의 동생
삼촌은 늘 흠잡을 데 없이 옷을 입는다
별다른 일은 안 하신다
삼촌은 아주 매력적이고
항상 다른 생각을 하고 사는 분이셨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캐서린
케이티, 킷캣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분별 있는 재킷과 헤어컷
천상의 아이가 있는 거다
요정 같은 눈과 보라색 티셔츠
그때도 그랬지만
그 아인 세상에서
특별히 유별난 것 없이
내가 21살이 됐을 때까지도
물수제비도 뜨고
여름, 겨울
금요일 밤마다 영화를 봤다
날씨와 상관없이
그리고 일 년에 한 번
하나 더 마실래
정말 멋지시네요
난 케이티예요
이거 아주 비싼 거예요
- 건배
벌써 12시가 다 됐어
지나갑시다
너한테 여자를 찾아줘야...
맙소사!
누구나 실수는 하는 거야
...6, 5
4, 3, 2, 1
해피 뉴 이어!
미안
다음 날 아침 난 숙취에 절어서
내 인생이 영원히 바뀌게 될
일어나, 멍청이
아빠가 불러
안녕, 섹시 잠옷
팀, 들어와라
거기
앉아라
굉장히 격식을 차리시네요
그렇지
(About Time, 2013)
알고 있었다, 우선 나부터 그렇다
머리도 너무 오렌지 색이다
보통 엄마들과는 다른 면이 많았다
늘 바쁘고 냉철하셨다
퀸이었다
항상 시간이 남아도는 분이셨다
학생들 가르치는 걸 그만두면서
나한테 탁구도 져주시면서
여유롭게 사시게 됐다
데스몬드 삼촌도 있다
그렇게 차려입고
영리한 사람이었다
그게 뭔지 우린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내 여동생이다
가족들 사이에
항상 벗고 있는 발
지금도 마찬가지다
가장 근사한 존재다
전반적으로 행복한 어린 시절이었다
우린 매일 해변에서 차를 마셨다
샌드위치도 먹으면서
날씨와 상관없이
끔찍한 새해 전야제 파티가 있다
내가 마시는 게 뭐예요?
- 건배
지나가요
괜찮아
나 자신에 부끄러워하며 잠에서 깼다
날이라는 것도 모르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