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번째
에반
엄마
한참 주무셨어요
아니면 목말라요?
사랑한다
나도 사랑해요, 엄마
일은 어땠어?
괜찮았어요
행복하니?
네
유머 들어볼래?
좋죠
어떤 가게 주인이
신장개업하면서
카드도 있었는데
'편히 잠드시길'이라고
엄마
가게 주인은 화가 나서
꽃집 여자가 말했어
"그래도 부인 장례식에"
"'개업을 축하합니다'라고
"받는 것보단 낫잖아요"
몰핀 더 드릴까요?
엄마?
신부님 부를까요?
엄마 아빠
훌륭한 분이었다고
전 전부 다
이거 한 잔씩들 해
정말 안 됐어
칼 불러서 오늘
어머님 일은 안 됐다
고마워요, 마이크
에반, 장례식이 정말
아니...
친밀감은 있었어
좋은 장례식이었어
부모님은 친구나
아무도 없다고?
두 분 다 외동이었어
조부모님도 일찍
우리 셋뿐이었어
관 떨어뜨린 것도 미안해
손에 생선기름이
- 손잡이가 미끄러웠어
이 빌어먹을 기계가
담배자판기는 장식이에요
나도 술 줘!
한잔 하자
- 오늘 일해야 돼
마이크
화장실 갔다올게
잘 보고 다녀
미안합니다
니들 취했지?
내 여자 쳐다봤냐?
- 아뇨
- 아니라고요
쟤 오늘 힘들었어
주댕이 닥치고
진정하라고
담배 있냐?
없어요
6/20/2015
배고프세요?
꽃을 받았어
쓰여있었어
정말 목 안 말라요?
꽃집에 전화를 했어
"손님"
쓰인 화환을"
두 분 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감사드려요
저기 말야...
너 대신 일하라고 할게
조촐하더라
친척이 없어서...
돌아가셨고
묻어있었나봐
- 지나간 일이야
왜 안 되는 거야!
담배 없어요
- 아냐, 마셔
위스키 두 잔 줘요
- 다 봤어
- 이봐!
나랑 한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