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Blart Mall Cop 2

sub2smi by Lemon

 

"폴 블라트: 몰 캅 2"

 

인생의 길은
언제나 공사중입니다

 

여정은 힘들지만

 

정상에 다다르면
경관은 끝내주죠

 

특히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다면
더더욱 말이에요

 

블라트 씨

 

단 6일뿐이지만요

 

"뉴저지 고등 법원
이혼 소송장"

 

거의 일주일 동안 내 아내였던
아름다운 그녀는

 

서면으로 자신의 뜻을 밝혔어요
'성급한 판단' 이었다고 생각했나 봐요

 

그녀의 의사는
'걷잡을 수 없는 구토 증상' 이라고 했고

 

우리 아들

 

그녀의 변호사는
'파경' 이라는 말을 썼죠

 

괜찮아요, 난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했어요

 

노래 가사처럼

 

천국은 보았지만
나 자신은 못 봤던 거죠

 

"웨스트 오렌지
파빌리온 몰"

 

그후 2년 동안
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웨스트 오렌지 파빌리온 몰을
안전하게 지켰어요

 

절대 날 배신하지 않는 것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었던 거죠

 

보안 업무요

 

엄마 잃어버렸니?

 

어쨌든 나랑 가자

 

- 고맙습니다
- 별말씀을요

 

가짜 경찰 아저씨
안아드리자

 

우리도 사실... 보안 요원도
자격증이 있어야 합니다

 

시험도 보고 다 똑같죠
이 일이 만만치 않거든요

 

그렇군요
빨리 안아드려, 앤디

 

만나서 반가웠다, 꼬마 신사

 

별로 안고 싶지
않은가 보네요

 

- 괜찮습니다
- 안아드리고 싶대요

 

- 아닌 것 같은데요
- 앤디, 빨리 안아드려

 

- 아들
- 안아볼까?

 

- 엄마 창피하게 이럴 거야?
- 안기 싫다는데...

 

- 창피하긴요, 괜찮습니다
- 안아드려

 

꼭 안아줄 필요는 없는데요

 

눈 앞이 깜깜해졌어요
깜깜해졌어요

 

제가 다시 잡아오죠
제가 찾겠습니다

 

그래도 후방에는
언제나 어머니가 계셨어요

 

신문 왔네

 

우유 트럭에 치이기
전까지는 말이죠

 

요즘도 우유 트럭이
다니는지 몰랐어요

 

항상 뭐든
뒤늦게 알곤 하죠

 

폴 블라트의 꼬이는 인생이
절정에 달한 거예요

 

과연 그런 걸까요?

 

'축하합니다, 블라트 요원
꼭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실...'

 

'축하합니다
UCLA에 합격하셨습니다'

 

마야! 내려와 봐!
좋은 소식이 있어!

 

저도요!

 

딸내미, 우리
보안 요원 동업 조합 박람회 겸

 

시상식에 초대받았어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 말이야!

 

라스베이거스요? 우와!

 

우리 몰을 위급한 상황에서

 

지켜낸 업적을
드디어 인정해주려나 봐

 

아빠가 몰을 구했잖아요
당연히 치사해야죠

 

- 아빠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 고맙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너만 내 곁에 있으면
난 괜찮을 거다

 

아빠 얘긴 그만하고
너도 좋은 소식 있다며?

 

네,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우리 먹다 남은
파스타 있잖아요

 

오늘 완전 죽인다!

 

"윈
앙코르"

 

"윈 카지노"

 

이야

 

좋았어

 

- 가방 들어드릴까요?
- 난 홀라당 넘어가는 촌뜨기가 아니거든

 

- 나 혼자서 충분해요, 고맙소
- 별말씀을요

 

다리에 힘주고 들어야 하는 거야
다리에 힘 빡 주고

 

앞으로 간다, 가자

 

잠깐 쉴 수 있겠군

 

또 가네, 또 간다

 

다리에 힘!

 

- 폴 블라트?
- 네, 선생님

 

당신인 거 같더라고요
아메리카 몰의 도나 에리콘이에요

 

그 블랙 프라이데이 사건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니까요

 

고맙습니다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깜짝 손님이
기조 연설을 할 거래요

 

떠도는 말에 의하면

 

자신의 임무를 넘어서 공헌한
요원이라고 하던데요?

 

정말요?

 

솔직히 말해서
기대를 안 한 건 아니지만...

 

- 달리 누가 있어요?
- 네

 

로보캅이 등장한다면
또 모르지만요

 

로보캅이라면
당연히 길을 터줘야겠죠

 

- 로보캅은 허구예요
- 나도 알아요

 

어쨌든 로보캅을 위해서라면
길을 내줄 거예요

 

진짜가 아니라고요

 

내가 말했다는 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요

 

- 뭘 말했는데요?
- 기조 연설...

 

당했네, 보기 좋게 당했네요

 

내 목구멍

 

직방으로 맞았네

 

- 나중에 봐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에리콘 요원
목구멍에 직방으로 맞았어

 

가슴부터 훑어 올라간 것도 아니고
직방으로 말이야

 

- 다음 손님
- 우리 차례다, 가자

 

- 알로하!
- 안녕하세요

 

- 윈 리조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체크인 하려고요

 

네, 블라트 씨

 

블라트 씨래

 

내 옷차림이 이래서
착각한 모양인데

 

- 원래는 '요원' 이에요
-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네, 블라트 요원님

 

산 경관을 끼고 있는
룸에 배정되셨고요

 

땅콩 초콜릿을
무한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셨네요

 

의약용으로요

 

유감스럽게도
내가 저혈당증의 저주를 받아서요

 

당 수치가 바닥나면
나도 바닥나죠

 

죄송하지만
아직 룸이 준비되지 않았군요

 

짐을 여기 맡겨 두시면
나중에 룸으로 옮겨드리겠습니다

 

아빠, 배고파 죽겠어요

 

- 점심 먹으러 가면 안 돼요?
- 잠깐 있으렴

 

잠깐 얘기 좀 합시다

 

이건 몰랐겠지만, 히스

 

그랜드 볼룸을 확인해 보면

 

오늘 밤에 어떤 그룹이
거길 예약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대우가
약간 달라질 것 같은데요

 

"미니 키스
세계 최고 미니 밴드"

 

- 미니 키스, 리메이크 밴드요
- 난 그 밴드 아닌데

 

지배인이랑 얘기 좀
할 수 있겠소?

 

지금 안 계신데요

 

애로 사항이 많구먼

 

- 테라스 카페는 점심 때도 여나요?
- 네, 엽니다

 

난 갈래요

 

이리 와 봐요, 히스

 

조금 더, 가까이

 

좀 더 가까이
누구한테 들리면 안 되니까

 

내가 오늘 보안 요원 컨벤션에서

 

기조 연설을 하게 될 사람이요

 

그건 취소된 것 같은데요

 

아니네요

 

컨퍼런스 룸 C로
하향 조종됐네요

 

아니, F군요

 

- 호텔 지도를 드리겠습니다
- 알겠소

 

여기요

 

- 고맙소
- 지도는 가지셔도 됩니다

 

아니, 필요 없소, 일단 스캔하면
메모리 속에 저장되죠

 

고마워요
점심 먹으러 가야겠군

 

- 손님?
- 네?

 

따님이랑 레스토랑은
저쪽에 있는데요

 

지도를 거꾸로 보고
스캔해서 그런 거예요

 

- 소라 튀김, 내가 거짓말한 거 아니지?
- 아니네

 

정말 맛있다
적당히 톡 쏘면서

 

- 당연히 톡 쏴야지
- 난 톡 쏘기 위해 태어났거든

 

톡 쏘면 엉덩이를 흔들어
나도 톡

 

- 너도 톡
- 우리도 톡

 

어떻게 그 노래를 알아?

 

발레파킹 티켓을
안 가져가셨더라고요

 

- 고맙소
- 무료입니다

 

그렇군

 

이만 가보겠습니다

 

톡 쏘기 위해 태어났다고?

 

언제부터 그렇게
톡 쏘고 다녔는데?

 

- 항상 그랬는데요?
- 마음에 안 들어

 

히피 언어 좀 쓰지 마
쏘긴 뭘 쏴

 

착한 어린이로 살아야지

 

아빠, 전 다 컸어요
받아들이세요

 

우린 다 커
블라트 가문은 원래 그래

 

엉덩이도 크고 발목도 두껍고
무게중심이 하체로 쏠려있지

 

하나님께서
우릴 그렇게 만드셨어

 

그래서 장애물달리기도 못 하는 거야
앞으로도 못 해

 

그건 뭐예요?

 

이거? 진동 포크야

 

어쩔 수 없이
먹는 속도가 느려지지

 

집에서 내가
음식을 빨리 먹는 것 같지?

 

휴가 땐, 더 빨리 달리는
치타를 쫓아가는 치타 같아지지

 

봤지? 이것 좀 봐

 

음식은 연료일 뿐이다
연료일 뿐이다

 

됐네

 

- 블라트 씨
- 에구머니나!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 괜찮소, 경계 태세에 들어간 것뿐이에요
- 그렇군요

 

저는 호텔의 총지배인
디비나 마티네즈입니다

 

사과드리고 싶어서요

 

컨벤션 관련해서
착오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룸을 업그레이드해드렸어요

 

스트립 전망 룸으로
준비했습니다

 

준비는 모두 되어 있고요
직접 열쇠를 드리고 싶어서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손이
정말 부드러우세요

 

에어백!

 

뭐라고 하셨죠?

 

어떤 의도인 줄
알 것 같군요, 디비나

 

무슨 의도인데요?

 

솔직히, 속이
빤히 보이네요

 

죄송하지만
무슨 말씀이신지...

 

지금 우린
21세기에 살아가고 있고

 

여자도 원하는 게 있으면
들이댈 수 있는 거죠

 

- 아빠, 그런 뜻은 아닌 것...
- 우리 올챙이, 어른들끼리 얘기란다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내 댄스 신발은
수리 중이라서요

 

- 죄송하지만 그런...
- 사과할 필요는 없소

 

지금 난 불길의 미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헤매고 있소

 

혼돈의 불꽃이
사그라들 때까진

 

다시 불타오를 준비가
안 될 것 같소

 

이해합니다

 

호텔에 머무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나만 그렇게 느낀 거 아니지?
완전 들이대잖아

 

엄청 끈질겨

 

무슨 문제 있어, 자기야?

 

저기 있는 남자랑
정말 이상한 대화를 나누고 왔어

 

그래

 

나보고 자기한테 들이댄대

 

웃기네

 

과체중인 사람들은 유머로
사람을 매혹시키는 경향이 있다더니

 

그거 말 되네

 

실례합니다, 총지배인님

 

- VIP 손님이 도착하셨습니다
- 고마워요

 

가자

 

윈 라스베이거스에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요청하신 사항은
모두 준비해뒀습니다

 

필요하신 게 있으면
언제든지 저나

 

우리 보안 책임자
퍼틸로 씨를 불러주세요

 

지난번에 여기 왔을 땐
많이 털렸는데요

 

이번엔 꼭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럴 생각이오

 

이게 뭐가 업그레이드라는 건지
모르겠다

 

마야, 네가 침대에서 자
아빤 간이침대에서 잘게

 

아빠 컨벤션에 온 거잖아요
어떻게 아빠가 간이침대에서 자요?

 

잘 수 있어, 낙엽 치우다가
잠든 적도 있는걸

 

나중에 생각해 봐요
전 나갈게요

 

잠깐, 잠깐, 잠깐만!

 

빅토리아의 시크릿을
알려줘서 고맙긴 한데

 

도대체 뭘 입은 거야, 아가씨?

 

수영복인데요

 

요정이 입는 수영복이냐?

 

점잖게 입어, 점잖게

 

- 수영장에 가려는 거라고요
- 그렇게 입곤 안 돼

 

알겠어요

 

- 그럼 구경이나 할게요
- 잠깐

 

- 휴대폰 보조 배터리 가져가지?
- 네

 

- 손전등은?
- 항상 있죠

 

- 호신용 스프레이는?
- 네

 

- 주머니칼 열쇠고리 창문 분쇄기는?
- 네

 

- 미니 조명탄은?
- 다 있다고요!

 

한 가지만 더, 여깄다

 

모니터로 돌려놨으니까
무슨 일이 있는지 다 들을 수 있어

 

싫어요, 이런 거까지 없어도
벌써 특수 공격대 같은 기분이라고요

 

마야! 보안은 사명이다

 

사명을 안 지키면 사망해

 

내가 제대로 된 NSA 요원한테
돈을 쓴 건지 봐야겠지?

 

- 어떻습니까?
- 지금까진 괜찮군

 

실례합니다

 

소음 때문에
항의가 들어와서요

 

그래서 자네가 있는 거잖아

 

헨크,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군

 

그렇죠? 이것 좀 보세요

 

이걸 구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알고 싶지 않아

 

그렇군요

 

지난 며칠간
몇 점을 옮겼어요

 

13점의 현재 위치를
모두 파악했어요

 

좋아, 9시간 안에
들어갔다가 나온다

 

시간 맞춰

 

맞췄어

 

가자!

 

잘했어요, 슈터, 좋아요!

 

- 웬 법석이에요?
- 저 양반 끝내줘요

 

덕분에 칩을 놓을 자리가
없을 지경이에요

 

완전 신들렸어요!

 

손님, 테이블에 계실 거면
베팅을 하셔야 합니다

 

크랩스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요즘 행운의 여신이
계속 날 잘 봐주고 있으니

 

한번 해볼까요?
어떻게 하죠?

 

쉽습니다, 60달러를 주세요
6에 베팅하겠습니다

 

- 60달러요?
- 60불요

 

솔직히 말해서 흥분되네요
진짜 흥분돼요

 

손님, 음료수 드릴까요?

 

루트 비어가 얼마죠?

 

내가 지금 카지노에
거금을 투자해서요

 

- 서비스로 드리는 겁니다
- 서비스라

 

좋네요! 그럼 루트 비어 한 잔씩
내가 쏘죠!

 

아니면... 그냥 한 잔만 주세요

 

손님, 지금 승률이
아주 좋습니다

 

- 하드 6에 20불 거시죠
- 좋아요, 20달러

 

- 하드 8에 20달러
- 20달러

 

- 혼 하이 요에 25달러요
- 25달러

 

- 필드에 20달러요
- 가진 거 다 내놨어요

 

- 필드는 저쪽입니다
- 베팅 그만 받습니다

 

완전 생동감이 넘치는
현장이네요!

 

슈터, 파이팅! 숫자...

 

7 나왔습니다, 크랩스

 

- 루저!
- 뚱보가 초 쳤네!

 

- 다 잃으셨습니다
- 아저씨가 다 망쳤어요!

 

베팅하십시오
C와 E, 혼 베팅, 하이 로우

 

- 게임 진행합니다
- 루트 비어 나왔습니다

 

고마워요

 

그래, 좋지

 

좋은 선택이네요
금색이 정말 예뻐요

 

그렇죠, 이 남자예요
그래서 말인데...

 

가자

 

여기서 일한 지는
얼마나 됐어?

 

너희 아버지 아니야?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금방 올게

 

- 아빠?
- 안녕!

 

나중에 봐요, 톰, 리타
정말 근사해요

 

피로연에서 봐요
말만 그렇게 하는 거야

 

피로연에 가서 뭘 하겠어
안 가

 

- 아빠, 지금 저 감시하는 거예요?
- 감시라니?

 

- 아니, 그럴 리가, 절대...
- 아빠, 창피하게 좀 하지 마세요!

 

그렇게 생각한다니 미안하구나
내버려둘게

 

부탁해요

 

블라트!

 

사울 건더머트요

 

내가 보안 요원 동업 조합
조합장이오

 

- 지금 얘기하기 곤란한가요?
- 아닙니다, 반갑습니다

 

나야말로 반갑소

 

오늘 밤에 내 옆에
자리를 마련했어요

 

정말 기대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죠
사실 소문을 듣긴 들었어요

 

- 소문요?
- 기조 연설 말입니다

 

네,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죠

 

닉 파네로가 할 겁니다

 

대단한 친구죠

 

네, 닉 파네로가 한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정말 잘 됐군요

 

정말이에요, 정말...
저도 좋네요

 

언제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네요

 

- 얘기도 나누고...
- 지금 만나면 되겠군요

 

블라트, 닉 파네로 요원이랑
지노 치제티 요원이에요

 

- 안녕하세요, 파네로 요원
- 아무렇지 않은 척은 관두시죠

 

소문을 듣자 하니 본인이 오늘 밤
기조 연설을 하는 걸로 안다는데요

 

- 자기가 하는 줄 알았대
- 그런 줄 알았어요?

 

- 그런 말을 한 적은...
- 그때

 

그 블랙 프라이데이 일은
생색 좀 그만 내요

 

- 6년 전 일이라고요
- 이제 그만할 때도 됐죠

 

블랙 프라이데이 얘기
꺼낸 적 없는데요

 

제법 좀 탄다고 들었소

 

어설프진 않죠

 

이러면 안 되는 거지만

 

타시면 안 되는데요

 

시범 운전을 하시려면
자격 면허증이 있어야 합니다

 

내 이름표 잘 보면
자격은 충분하다는 걸 알 거요

 

일단 절전 모드에서
살짝 깨운 다음에...

 

p133을 제법
다루실 줄 아는군요

 

그럼요, 하지만
요놈은 힘이 좀 약해서요

 

i2 커뮤터를
개조해서 쓰고 있죠

 

그래도 자격 면허증은
있어야 합니다

 

- 그래요?
- 네

 

어때요?
이 정도면 자격이 되나요?

 

이 정도면 자격이
충분하겠죠, 그죠?

 

- 그렇지
- 조심하세요

 

무게 분산이 중요합니다

 

양손으로 손잡이를
단단히 잡으세요

 

내가 이러면
싫어하겠네요!

 

- 이야!
- 하지 마세요!

 

안 받혔지

 

블라트!

 

- 봤어?
- 안 좋아 보이는데

 

이름표는 무사해

 

아빠, 괜찮아요?
검사 받는 게 좋겠어요

 

우리 호박
아빠 몸은 멀쩡하단다

 

다친 건 자존심이지

 

오늘 기조 연설은
다른 사람이 한다는구나

 

그럼 이렇게 해요

 

경찰한테 강탈당했다고
신고하는 거예요

 

고맙지만 우리 고양이
아빤 경찰이 필요 없어요

 

- 말이 그렇다는 거죠
- 그래, 알아

 

그러니까 아빠 말은
경찰은 자기만 잘난 줄 안다는 거지

 

마음에 안 들어

 

정말 마음에 안 들어

 

이런, 행사 시작까지
15분밖에 안 남았네

 

아까 한 말 취소다!
몸도 아파

 

젖산이 쌓였어!

 

딸내미, 아직
옷도 안 입고 있으면 어떡해?

 

엄청 아쉽긴 하지만
전 그냥 목욕하고 잠이나 잘래요

 

좀 피곤해요

 

그래, 피곤하면...

 

피곤하면 쉬어야지

 

그럼 나중에 바톨로타에
저녁 먹으러 갈 때 데리러 오마

 

6시에 예약해 놨거든

 

- 진짜 근사하대
- 알겠어요

 

아빠?

 

연설은 정말 유감이에요

 

나중에 봐요

 

한 놈을 벽에 세워뒀는데
끝장이란 걸 알았는지 땀범벅이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다른 한 놈이
흘낏 보이는 거예요

 

내가 돌아서서
'그 요구르트 내놔' 했죠

 

순식간에 해결한 거죠

 

- 상황 종료죠
- 상황 종료

 

혁대 얼마나 주고 샀어요?

 

모르겠네요
딸한테 선물 받은 거라서요

 

연락책이 있소?
난 있거든요

 

아니요
혁대 연락책은 없는데요

 

- 말도 안 돼, 혁대 연락책이 없다고요?
- 혁대 연락책 없어요

 

칸 무비예요
반가워요

 

칸 무비예요
반가워요

 

반갑습니다

 

오늘 힘든 하루였는데
기운이 나네요

 

고맙습니다, 처음엔 몸 푼 거고
이번이 진짜군요

 

지금 내 어깨에 입맞추신 건가요?
고맙습니다

 

천만에요

 

- 네
- 이제 갈 시간이에요

 

그렇네요
문도 연 것 같으니...

 

"보안 요원 동업 조합"

 

최신 무기가 뭔가요?

 

빅 스티키 메스

 

접착제 거품을 내뿜는
유탄발사기죠

 

구슬입니다, 발 밑에 이것만 뿌리면
절대 헤쳐나갈 수 없죠

 

서 있을 수도 없습니다

 

비트루 음파 테이저는 습격자를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쏠 때마다 5초 동안요

 

"민첩성 - 회전력 - 스피드
방문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폴
- 사울, 거긴 뭐가 있습니까?

 

내일 오찬에서
공개할 물건이에요

 

시제품인데 원래는
아무한테도 보여주면 안 되지만

 

자이로 차량에 관심이 많으니
슬쩍 한번 보여드리죠

 

세상이 달라질 거요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미래가 있는 곳 - UCLA"

 

"레인
수영장 바"

 

어머나!

 

이를 어쩜 좋아

 

- 괜찮으세요?
- 정말 고마워요

 

- 여기요
- 고맙습니다

 

- 조심해 가세요
- 좋은 하루 되세요

 

구경하고 가세요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려면
피니셔가 제격입니다

 

시장에 나와있는 상품 중 제일 효과적인
비치명적 오자미 총기입니다

 

테스트 한번
해보시겠어요?

 

- 제가요?
- 네, 다루기 아주 쉬워요

 

해보죠

 

"피니셔"

 

레이저 초점 작동

 

숨을 내쉬고 방아쇠를 당긴다
프레데터

 

가늠쇠 조절기가
약간 안 맞는 것 같네요

 

그게 문제예요

 

- 폴 블라트, 쇼핑몰 캅
- 네, 맞는데요

 

에두아르도 퍼틸로
윈 라스베이거스의 보안 책임자입니다

 

같은 전우를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을 말씀드리죠
미처 못 보셨는지 몰라도

 

여기 계신 퍼틸로 씨는
보안 책임자이기 때문에

 

블랙을 입은 거고...

 

- 죄송합니다, 성함이 뭐라고요?
- 젠킨스입니다

 

...젠킨스는 퍼플을 입고 있죠

 

각자 맡은 보안 책임에 따라
계층별로 양복 색을 다르게 입는 겁니다

 

블랙, 그레이, 파인
마지막으로 퍼플이죠

 

무시하는 건 아니고요

 

그쪽은 폴리에스테르 셔츠를 입고 있군요
안에는 거들을 입고 있고요

 

네,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 비치명적 무기를 좋아하시나 보군요
- 네

 

진짜 총기는
내주지 않는 모양이죠?

 

주긴 하는데
우리가 안 받는 거죠

 

도대체 뭘 위한
보안을 한다는 거죠?

 

휴대폰 케이스랑
빵 쪼가리?

 

현금 지급기도 3대 있고
D&B 레스토랑 게임장은

 

9시가 지나면
북새통이 되는걸요

 

어쨌든,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처지이니

 

여기 있는 동안 무슨 이상한
낌새가 있는지 눈여겨보도록 하죠

 

좀 가까이 와 보시죠

 

가까이요

 

5년 전, 내가 이곳
보안 책임자로 임명된 이후

 

수건 한 장
없어진 일이 없습니다

 

엄청난 성과에
어머님도 기뻐하시겠군요

 

보통 아니네

 

엄청 인상적이네요

 

저 사람한테서 담배랑 바닐라 냄새가
나는 것 같던데 못 느꼈나요?

 

나는 확실히...
향수를 뿌렸나...

 

요구르트나 먹으러 가죠

 

마야?

 

딸내미, 뭘 먹을까
생각해 봤는데

 

뭘 먹든 난 무조건
파마산 치즈는 듬뿍 넣을 거야

 

우리 햇살
아직도 목욕하니?

 

딸내미?

 

보안 요원 대주세요!

 

끝내준다, UCLA에 합격하다니
엄청 좋겠네!

 

그렇지도 않아
아직 아빠한테 말 못 했어

 

왜? 엄청난 일이잖아!
아빠도 좋아하시지 않겠어?

 

아빤 감당을
못 하실 것 같아

 

우리 부모님은 내가 고졸 학력
인증 받은 것만 해도 엄청 좋아하셨는데

 

부모님이 그렇게 지지해 주시다니
정말 좋겠다

 

그래, 삼세번 만에 됐지

 

장난 아닌데
사실 네 번 볼 뻔했어

 

"아빠
부재 중 전화 1통"

 

가야겠다
아빠랑 저녁 먹기로 했거든

 

- 그래, 나중에 보자
- 그래, 그럼 좋겠다

 

그래

 

딸이 실종됐습니다
전화를 안 받아요

 

블라트 씨, 무슨 일이 있어도
진상을 규명하겠습니다

 

우리의 입장 차이는
뒤로하고요

 

입장 차이?

 

동기를 알아야 합니다
돈이 많으십니까?

 

- 많다는 게 어느 정도죠?
- 조금이라도?

 

아니요, 사실 돈은
별로 없는데요

 

그럼 중요한 위치에 계신가요?

 

누구한테 물어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솔직히 말하자면요

 

가정에 무슨
문제가 있으십니까?

 

- 아내분이 화가 났다든가?
- 아내 없어요

 

- 여자친구분이...
- 여자친구도 없어요

 

- 선생님을 사랑하는 분이 없나요?
- 내 딸요

 

그 딸이 지금 납치됐다고요

 

따님이 성인이기 때문에

 

보통 이런 경우엔
최소 24시간 동안 기다려 보다가

 

실종 신고를 합니다

 

내 말 잘 들어요

 

난 16년이 넘게
보안 업계에 종사한 사람입니다

 

난 여러분이 이해할 수 없는 것도
많이 본 사람입니다

 

잘 들어요
꾸물댈 시간 없소

 

당장 경계 태세에 돌입하고
주변을 봉쇄해야 합니다

 

- 전화 안 받으세요?
-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소!

 

블라트 요원입니다
현재 이 전화선은...

 

그래, 아니
그래, 알겠다

 

그래, 아니
그건 좀... 그건 좀...

 

지금은 좀 그렇고

 

그래, 그래
그 얘긴 나중에...

 

그 얘긴 나중에 하자
나중에 얘기하자고

 

끊어, 끊자

 

딸인데요
레스토랑에서 전화를 했네요

 

딸이...
전화를 했어요

 

괜찮답니다

 

우리 요원들은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들입니다

 

진짜 경찰을 꿈꾸는

 

블라트 씨의 환상을 채워줄
장난에 낭비할 시간 없습니다

 

그럼요, 잘 압니다
맞는 말이죠

 

블라트 요원인데...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거
주문했어요

 

그래? 그러냐?
난 식욕이 떨어졌다

 

도대체 무슨 짓이야?
아빠한테 거짓말을 해?

 

낮잠 잘 거라고 했잖아

 

- 그러려고 했는데...
- 전화도 한 번 안 하고

 

욕조엔 물 틀어놓고 그냥 나갔더라
침수 피해라도 나면 어쩌려고?

 

촛불도 켜 놨더라, 네바다
라스베이거스를 불바다로 만들 뻔했어

 

죄송해요, 레인이
수영장에 가자고 하는 바람에...

 

레인? 레인?
네가 날 배신한 게 그놈 때문이야?

 

비인지 레인인지
하는 놈 때문에?

 

아빠, 사람들이 봐요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거짓말이라곤 절대 못 하던
우리 착한 딸은 어디로 간 거야?

 

우리 꼬맹이 조지 워싱턴이
어쩌다 이렇게 됐어?

 

- 조지 워싱턴요?
- 워싱턴은 거짓말을 못 했어

 

그 허연 가발 쓰고
항상 진실만 얘기했지

 

- 너무 과민 반응인 것 같아요
- 그래?

 

이 얘긴 언제까지
숨기려고 했던 거야?

 

- 어디서 났어요?
- 마야

 

난 고도로 훈련된
보안 전문가야

 

나한테 비밀로 한다는 게
말이 돼?

 

합격할 줄 몰랐어요

 

난 네가 거기
지원한 줄도 몰랐어

 

센트럴 뉴저지 응용 기술 전문대는
어떻게 하고?

 

그냥 대학도 아니고
UCLA예요

 

센뉴응기 전문대
가기로 했잖아

 

아빠, 생각해 보세요

 

캘리포니아에 갈
기회가 생긴 거라고요

 

마야, 캘리포니아는
너무 멀어

 

그럼 이렇게 생각해 봐요

 

뉴저지는 겨울에 엄청 추우니까
저한테 놀러 오시면 되잖아요

 

그래, 스모그랑 지진 구경하고 싶어지면
갈 수도 있겠지

 

전 결심했어요
갈 거예요

 

잠깐, 결심했다고?

 

무슨 결심을 하든
기각이야

 

블라트 판사가
판결을 뒤엎었어

 

아빠가 얼마나 많은 걸 잃었는지
얼마나 불안한지 잘 알아요

 

하지만 지금 아빠의
이런 행동은 옳지 않아요

 

전 UCLA에 갈 거예요

 

마야, 마야
당장 돌아오지...

 

마야

 

폴? 지금 얘기하기 곤란한가요?

 

우리 집사람이에요

 

- 그러시군요
- 반가워요

 

- 반갑습니다, 네
- 부인이랑 오셨나요?

 

- 딸이랑요
- 그렇군요

 

딸이 대학에 가기 전에
마지막 여행으로요

 

가슴 찢어지지

 

- 저런, 우리 딸은 작년에 갔어요
- 그렇지

 

얼마나 우울했는지 몰라요

 

침묵을 못 견디겠더라고요

 

집이 고독으로 가득한
무덤같이 느껴졌죠

 

어쨌든...

 

- 문득문득 너무 슬퍼지곤 했죠
- 여보

 

당신이 출근하면

 

난 사라 맥라클란 노래를 틀어놓고
그애 옷장에 들어가서

 

애가 남겨둔
스웨터 냄새를 맡곤 했어요

 

그래, 나도 그래
나도 스웨터 냄새를 맡지

 

그래도 우리 천사 때문에
내가 버틴 것 아니겠소

 

혼자서 그런 일을 겪는다는 건

 

- 상상도 할 수 없지?
- 절대 못 해요

 

-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
- 혼자선 절대 못 해요

 

- 사랑해요
- 나도 사랑해

 

부인분도 꼭 만나고 싶네요

 

- 네, 그럼 정말 좋겠죠
- 그러게요

 

- 라스베이거스, 베이비!
- 빨리 도박하러 가요!

 

부인한테 전화 달라고 하세요
같이 손톱이나 하러 가게요

 

그래

 

문제가 있나?

 

반 고흐 작품이 있는 금고 열쇠를
벌써 이중으로 업그레이드했답니다

 

업그레이드는 원래
내일 한다고 했잖나?

 

보안 이메일에
그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변경 사항이 생기면

 

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내부에 사람을 심어놨는데요

 

연락을 안 한 거군

 

다른 대안은?

 

열 절단기로 양쪽 컨트롤을
정확히 같은 시간에

 

망가뜨리는 겁니다
그건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연될 겁니다

 

좋아, 나머지까지 업그레이드되기 전에
다른 작품 먼저 교체한다

 

반 고흐는
그다음에 빼내는 거다

 

구매자가 제일 원하는 게 고흐 작품이니
그걸 놓칠 수는 없다

 

잘 들어라

 

지금 시작한다

 

반 고흐는 마지막으로 미룬다

 

나디아가 새 지시 사항을
전달할 거다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최고의 보안을 자랑한다지

 

그 말이 사실인지
곧 알게 될 거다

 

내부 직원 데리고 와

 

- 내가 뭘 어쨌다고요?
- 모르는군요

 

- 전혀 모르는군요
- 뭘 몰라요?

 

그냥 머리랑
이가 예쁘다고 한 것뿐이잖아요

 

- 도움이 필요한 요원이군
- 모르겠어요?

 

물이끼랑 카레 냄새 풍기면서
접근하니까 토할 것 같다고요

 

나랑 데이트하기 싫어요?

 

맘 좋은 두 분이 평화의 기차에
탑승하려다가

 

한 명이 탈선한 것 같군요

 

이 털 많고 술 취한 경비원이
'꺼져' 를 '들이대라' 로 착각한 거예요

 

- 이봐요...
- 제 전문가적 소견으로는

 

파네로 요원께서는
취한 게 아니라

 

3년 동안 곤경에 처한 시민을
식별할 수 있는 훈련을 받았기에

 

홀로 앉아있는
매력적인 아가씨의

 

외로움을 감지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기 전에
파네로 요원은 단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뿐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과민 반응한 것 같네요

 

오늘 밤 기조 연설까지
할 분이랍니다

 

- 이 자리에 서게 돼서 영광입니다
- 맛이 갔군

 

콜럼버스 기념일 날
술 먹고 뻗은 누구 엄마 같네

 

그만 좀 하면 안 돼요?
와인 반 상자 마신 게 전부잖아요

 

애국심이 강한 분이라서요

 

파네로가 연설한다는 건
물 건너갔고

 

이럴 때 나서서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해요

 

물론이죠

 

교통 안전청의 퍼거슨 요원한테
연락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꺼져 있어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폴?

 

당신이 나서서
우리를 구해주겠소?

 

제복을 입어야겠군요

 

"아빠"

 

좀 받아라

 

"레인
파티 갈래?"

 

- 요청하신 제복입니다, 블라트 요원님
- 고맙소

 

여깄어요

 

전 여기 총지배인입니다
팁은 안 받습니다

 

보통 세탁물을
직접 전달해드리지도 않지만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아까 제가 요원님께
들이댄 게 아니라는 걸요

 

앞으로도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머리와 마음이 따로 놀아
힘들 거라는 거 알아요

 

내 절조가
매혹적으로 느껴지겠죠

 

하지만 난 지금 내부적으로
기조 연설을 준비해야 해서

 

실례 좀 하겠소

 

이건 말도 안 돼요

 

전 사귀는 사람 있어요

 

그럴 것 없어요, 가짜 남자친구
시나리오는 내가 개발한 거나 다름없소

 

뭐라고요?

 

요원님은 제 인생에
그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

 

입술에서 땀이 나는군요
땀이 나요

 

오늘 네 연설을 듣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이곳에 온

 

보안 전문가들이 있다

 

네 연설을 듣고 싶어 해

 

사실 그건 아니지, 돈은 안 냈으니까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지

 

최고를 누릴 자격이 있으니까
최고를 누릴 자격이

 

그래, 좋았어

 

긴장 풀고, 긴장 풀어

 

간다! 간다고

 

원래대로 하면 돼
그냥 해

 

가슴이 답답하네
답답해

 

숨을 못 쉬겠어

 

오렌지 치킨 냄새네

 

뭐라고 말하지?
뭐라고 할까?

 

바람 좀 쐐야겠어
바람을 쐐야 해

 

바람이 필요해

 

바람 어딨어, 바람

 

좋네

 

맥박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좋아

 

고마워요

 

저리 가

 

그래

 

야! 안 돼
저리 가

 

비켜, 저리 가라고

 

저리 가란 말이야
이 괴물 같은 놈!

 

저리 가!

 

가라고

 

가라니까!

 

맙소사!

 

누구 좀 불러주면 안 돼요?

 

좀 도와줘요
누구 좀 불러줘요

 

목 다친 것 같아
목 다쳤어

 

괜찮아

 

도와줘서 고맙수다

 

여기 있었네요

 

- 소개하려던 참이에요
- 네

 

좀 받아, 마야

 

고마워

 

멋진 파티네
여긴 누구 룸이야?

 

청소 직원들이랑 친하거든

 

일찍 체크아웃하는
VIP가 있으면 알려주는 거지

 

"아빠
부재 중 전화 5통"

 

- 괜찮아?
- 응, 괜찮아

 

금방 올게
줄 게 있어

 

마음에 들 거야

 

"아빠
새 음성 메시지"

 

"보안 요원 동업 조합"

 

이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닉 파네로가 기조 연설을 하는 줄 알고

 

오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겨서

 

다른 분이
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 압니다, 저도 실망스러워요

 

대신, 따뜻한 박수로
맞아주시죠

 

폴 블라트 요원입니다

 

감사합니다
건더머트 요원

 

저만 이렇게 더운가요?

 

다음번엔 빅 사이즈, 축축한 몸을 위한
가게에서 제복을 사야겠군요

 

과거의 위대한 분들과

 

한 자리에 서게 돼서
영광입니다

 

이 얼굴들을 보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이 생각나네요

 

우린 왜 이 일을 하는 걸까요?

 

수고한다는 격려 한 마디
듣지 못할 걸 알면서도

 

우린 왜 매일 출근하는 걸까요?

 

격려 대신
우리가 얻는 건

 

사람들의 조롱입니다

 

여긴 웬일이야?

 

미니 키스가
공연하는 줄 알았지

 

당신은 왜 왔는데?

 

이해합니다
우린 쉬운 표적이죠

 

사람들은 우리보고 뚱뚱하다
말랐다, 배불뚝이다

 

혹은 피부가 엉망이라고
지적합니다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항해랑 그런 것에 대해
엄청 긴 책을 쓴 작가

 

조지프 콘래드의 글을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린 꿈꾸는 대로 산다'

 

'홀로'

 

'결국 아빠가
기조 연설을 하게 됐어'

 

'네가 꼭 와줬으면
좋겠다, 우리 땅콩'

 

변경 사항이 있으면

 

- 말해달라고 했잖아
- 진정하자고요

 

나도 못 들었다니까요

 

죄송해요, 안녕히 계세요

 

잡아와

 

그래도 사람들이
'왜 이 일을 하나요?' 하고 물으면

 

전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제게 선택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 테니까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전 보안을 선택한 게 아닙니다

 

보안이 절 선택한 거죠!

 

매일 아침, 바지를 입고

 

밑창이 부드러운
신발을 신을 때마다

 

전 여러분과 똑같은
소명을 듣습니다

 

'오늘도 누군가를 도와라'

 

"수신 전화
마야"

 

전화 좀 받아요, 아빠

 

'오늘도 누군가를 도와라'

 

말로는 쉽죠, 안 그렇습니까?

 

하지만 보안 요원이 쉬운 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겠죠

 

누구나 할 수 있어

 

특별한 재주가 있어야 합니다

 

일이 잘못됐다는 걸 감지할 수 있는
동물적 감각이 있어야 하죠

 

이 일을 하다 보면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납니다

 

좀도둑, 소매치기

 

무전취식자

 

브룩스톤 안마 의자에서
낮잠 자는 사람

 

- 최악이지
- 말도 못 하죠

 

F 주차장에서
차를 못 찾겠다는 할머니도 있습니다

 

원래 차가 없거든요

 

F 주차장도 없습니다

 

원래 D까지밖에 없으니까

 

그러다 문득
자문하게 됩니다

 

'난 왜 이 일을 하는 걸까?'

 

그러다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고
소매를 잡아당기는 아이가 보입니다

 

그 아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저씨, 아저씨'

 

'우리 엄마를 못 찾겠어요'

 

그래서 이 일을 하는 겁니다

 

- 맞아
- 그렇지

 

이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스스로를 위해 살아가는 게
목적인 삶은

 

목적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누군가를 도우십시오!

 

- 잭팟!
- 끝내줬어요! 끝내줬어!

 

잘했어요, 블라트!

 

최고예요, 폴 블라트!

 

마야, 아직 아빠한테
화나 있는 거 알아

 

- '아빠!'
- 아빠 말 좀 들어봐

 

- '아빠도 속상해'
- 아빠 도움이 필요해요!

 

그래, 나도 네 도움이 필요해
내 말이 그거야

 

아빠! 귀빈실에서
제가 뭘 봤어요

 

보면 안 되는 걸
본 것 같아요

 

- '누가 쫓아와요'
- 누가?

 

모르겠어요

 

우리 천사, 걱정 마라
아빠가 그런 사람들 잘 알아

 

그냥 너한테
겁주려는 거야

 

아빠만 믿어
그런 놈들 다 겉으로만 그래

 

누가 잡으러 왔어요!

 

상황을 잘못 판단했군
우리 딸

 

전화 끊지 말고 있어
아빠가 간다!

 

마야, 호신용 스프레이 뿌려!

 

'마야, 마야
어떻게 됐어?'

 

마야?

 

- '마야!'
- 고맙다

 

- '누구지?'
- 웨스트 오렌지 파빌리온 몰의

 

폴 블라트 요원이다
넌 누구냐?

 

그건 알 것 없다

 

불공평하다
난 내 이름 말했잖아

 

- 내 딸은 어디 있지?
- 딸인가?

 

언제 입을 다물어야 하는지
모르는가 보군

 

너 지금 내가
누군 줄 알고 이래?

 

네 입으로 털어놨잖아

 

진짜 경찰한테 간다거나

 

이 휴대폰을 추적한다거나
날 찾을 생각이라면

 

난 완전 미친놈이기 때문에

 

너랑 네 딸에게
진저리 나는 고통을 선사하지

 

그래? 네가 나에 대해서
모르는 게 몇 가지 있다

 

첫 번째, 고통은 내 부조종사다
그러니 문제될 것 없다

 

두 번째...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희한한 놈이군
가자

 

이거 없애

 

야, 마야 못 봤어?

 

- 마야가 누군데?
- 아까 소개해줬잖아

 

나랑 저기서
얘기하던 애 말이야

 

얘 지금 제정신이 아니야
전화 받으면서 저쪽으로 갔어

 

- 저쪽?
- 그래

 

좋은 시간 돼라

 

마야?

 

마야?

 

마야?

 

누굴 찾나?

 

좋아, 여길 뜬다

 

여긴 노출됐다

 

이 둘은 빌라로 데리고 와

 

당분

 

당분

 

아빠, 저 꽃 너무 예뻐요
저기서 그림 그려도 돼요?

 

아빠 지금 통화 중이니까
엄마랑 가

 

당분을 섭취해야 해

 

당분이 필요해

 

- 부탁이에요
- 내보내주세요

 

문제 일으키지 않을게요
아무 말도 안 해요

 

- 부탁이에요
- 제발 나가게 해주세요

 

- 무슨 일이야?
- 호텔에서 그림을 훔치려나 봐

 

- 어디서?
- 호텔에서

 

- 그건 뭐야?
- 너 주려고

 

여기, 이거 아니면
자외선 방지 크림이었거든

 

마야

 

하나님 맙소사!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 내 잘못이라우
나 때문에 놀랐나 보네

 

- 정말 죄송해요
- 아니, 난 당해도 싸

 

일어나시게 도와드릴까요?
아니면 의사라도?

 

괜찮아요

 

덕분에 관절염 통증이
별거 아닌 것같이 느껴진다우

 

- 정말 괜찮으세요?
- 걱정 마요

 

- 침대보 바꿔드릴까?
- 아니요, 괜찮습니다!

 

요원님,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귀빈실에 누가 묵고 있는지
알아야겠어요

 

일단 좀 천천히
말씀해 주시고요

 

손님의 신분을 밝히는 건
저희 정책에 어긋나는 일이라서요

 

내가 도와드릴게요, 히스

 

이쪽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제 의견은 기각당한 것 같네요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귀빈실에 누가 묵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급해요

 

- 무슨 일이시죠?
- 지금은 누설할 수 없소

 

일급비밀이라서요
그냥...

 

죄송합니다만 블라트 씨

 

그건 규율에
어긋나는 일이라서요

 

정보를 드릴 수 없겠습니다

 

보셨죠? 반한 게 아니라니까요

 

죄송해요, 특혜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

 

가쁘게 숨을 쉬는군요

 

누가 묵고 있는지만
말해주면 돼요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군요

 

회사를 통해 예약하는
VIP 고객이신데요

 

독일 함부르크의
노버틴 운송 회사네요

 

운송이라, 고맙소

 

당신은 정말...

 

어디 보자, 이런

 

이걸 합선되게 해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저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얼굴도 다 봤잖아, 레인
절대 그냥 보내주지 않을 거야

 

"노버틴 발송 - GMBH"

 

- 무슨 일이시죠?
- 안녕하세요

 

"머틀"

 

머틀요

 

'터틀' 이나 '거들' 처럼
발음하면 돼요

 

네, 머틀, 원래 알고 있었어요
내가 그런 걸 잘 알죠

 

- 여긴 무슨 일이시죠?
- 운송팀에서 나왔는데...

 

- 내가 운송팀인데요
- 네, 알아요

 

난 회사에서 나왔어요

 

잠시만요, 전화 좀
걸고 오겠습니다

 

아니요, 그럴 필요 없어요

 

알겠어요, 사실은...

 

난 내부 감사 운송팀에서 나왔어요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나온 거죠

 

대상은 무작위로 고르는 겁니다
긴장할 필요 없어요

 

- 점심 좀 먹어도 될까요?
- 그래요, 어차피 먹어야 할 거

 

몇 가지 질문 좀 할게요

 

이 적하물 말인데요

 

이게 정확히 어디서...

 

그렇게 갈색인 바나나는
평생 처음 보네요

 

거의 검은색에 가까워요
안 먹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잘 먹네요
어쩜 저리 잘 먹을까

 

토할 것 같아

 

독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러다 병 나요

 

이건 발송지가 어디죠?

 

몰라요, 어떤 남자가
몇 개씩 들고 내려왔어요

 

귀빈실에서요

 

좀 열어주겠소?

 

내부 감사 일이라서...

 

신분증 갖고 계신가요?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요, 터틀

 

- 질문은 내가 합니다
- 잠깐

 

나야말로 질문이 있는데

 

지금 그 상자로
뭘 하려는 거요?

 

그냥 확인 좀 하려고...

 

- 누가 일을 망치려고 합니다!
- 무전기 내놔

 

용납할 수 없다
죽여

 

몰이다

 

홈 코트 어드밴티지

 

"전시용
방탄 신제품"

 

빙고

 

고통스러워!

 

이걸 어째, 난 끝장이다

 

경찰은 손봐줬어요

 

- 완전히?
- '걱정 마세요, 끝장냈어요'

 

물고기 밥 됐어요
말 그대로요

 

좋아

 

오늘은 아니다, 저승사자!
오늘은 안 죽어!

 

손님

 

카지노에 들어가시기 전에
몸을 말리셔야 합니다

 

그렇죠, 생각을 미처 못 했네요

 

저랑 같이 가시죠
수건을 드리겠습니다

 

그거 좋죠

 

다시 생각해 보니까
그냥 바람으로 말리는 게 낫겠소

 

당신 지금
위장하고 있는 거잖아

 

라모스

 

무슨 말씀이신지?

 

그 제복의 단추는
황동 대갈못이지

 

신타스 제복 업체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하지만 그 회사에선
인도주의적 이유로

 

18년 전부터
황동을 쓰지 않거든

 

당신이 30살이
넘었을 리는 없고

 

보안 조합에선
18세 이하인 사람은

 

고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니

 

당신이 여기 보안 요원일 리가
없다는 말이지

 

맞아요

 

박치기!

 

순발력이 좋군
한 번 더!

 

힘들어서 못 하겠군
이번엔 못 피하겠지!

 

- 할 만큼 했다, 이젠 안 해
- 좋아요

 

무슨 일이야?

 

- 취한 손님이 있어서요
- 왜 도망가게 놔두는 거야?

 

- 룸으로 모셔다 드릴게요
- 꼭 그렇게 해

 

보안에 구멍이 뚫렸군

 

그렇지

 

에두아르도도 한패인 거야

 

한 번 속으면 내가 바보

 

두 번 속으면 내가 바보

 

두 번 다 나잖아
그게 아닌데

 

이봐!

 

"공연 관계자 외
입장 불가"

 

이걸 어째

 

"꿈"

 

거기 서!

 

폴 블라트잖아?

 

- 당신이 공연하는 것도 보고 싶어요
- 관절만 좋으면 도전해 볼 텐데

 

- 난 관절이 안 좋잖아
- 괜찮아요

 

이 사람 뭐야?
무슨 일이야?

 

미안해요
덩치가 밧줄 탑니다!

 

미안해요

 

꼭 수영장 같네
실내 수영장 말이야

 

- 정말 대단해요
- 대단해

 

수영이나 해라! 이야!

 

이야! 미안해요
몸을 말아서 굴려요

 

진짜 꿈꾸는 것 같네

 

고마워요, 폴

 

멋진 친구야!

 

나와요, 여기 있는 거 알아요

 

좋아

 

갈림길에 선 것 같군

 

뭐라고요?

 

너무 많이 부었나 봐

 

됐어

 

어디 보자

 

그래

 

- '라모스, 헨크다, 어딘가?'
- 극장에요

 

어떤 경찰이
눈치챈 것 같아요

 

잠깐, 덩치 크고
수염 있고 바지 꽉 끼게 입은?

 

- '네, 맞아요'
- '죽은 줄 알았는데'

 

- 바퀴벌레 같은 놈이야
- '어디에요?'

 

'보테로 옮기려는 참이야'

 

알겠습니다

 

헨크, 라모스, 보테로

 

다 뭐 하는 놈들이야?

 

폴, 마야를 위해 생각해내야 해
생각해!

 

'그놈의 아트가 뭐라고'

 

아트는 또 누구야?

 

생각하자

 

이럴 수가!
그림을 말하는 거였어!

 

호텔에서 그림을
훔치려는 거잖아!

 

라모스, 헨크다

 

위치로 왔나?

 

헨크, 어딘지 말도 안 해줬잖아요

 

카지노에 있어
자꾸 부르지 마

 

- '빈센트가 너 내쫓으래'
- 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놈을 찾았다

 

안 보였어, 안 보였어

 

어떻게 유리가
이렇게 깨끗하냐

 

- 어떻게 됐나?
- 20분 정도면 됩니다

 

최대한 빨리 움직여

 

"사색의 정원"

 

안 돼, 이러지 마!

 

빈센트, 빈센트
여기는 헨크

 

- '어딨습니까?'
- 반 고흐 기다리고 있지, 넌 어디야?

 

가는 길입니다

 

금방 가마, 마야

 

1층 좀 눌러주실래요?

 

- 관객 반응이 좋던가요?
- 그럼요

 

- '베스' 도 불렀어요?
- 아니요

 

- 헤어스타일 좋네요
- 고마워요, 내 머리 아니에요

 

- 내가 '베스' 도 부르자고 했지
- 그만해, 프랭크!

 

호텔이 얼마나 단단한데

 

이 선물 정말 마음에 들지만...

 

이 안에 구리선이 있어

 

아빠가 항상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하셨거든

 

뒤로 가

 

됐다

 

빨리 와

 

'헬리콥터에 연료 채우고
준비됐습니다'

 

좋아, 뭐 하는 짓이야?

 

호텔 증정품이에요

 

- 손에 들고 있는 게 뭔데?
- 오트밀 쿠키요

 

나 오트밀 알레르기인 것 몰라?
날 죽이려는 거야?

 

- 죄송해요
- 빨리 버려

 

- 후퇴
- 후퇴

 

저쪽으로는 못 가겠어

 

- 주머니칼 열쇠고리, 혹시 몰라서
- 뭘 몰라?

 

나쁜 놈들한테 납치당해서
인질로 잡힐지도 모르잖아

 

- 전에 그런 일이 있었거든
- 뭐?

 

3402호요
방으로 달아놔요

 

- 저기요! 도와주실 수 있어요?
- 물론이지

 

5분만 있으면
다 끝납니다

 

그림 잘 챙기고
빨리 뜨자

 

구매자 만날 시간까지
3시간도 안 남았어

 

알겠습니다

 

좋아, 빈센트
내 소중한 걸 네가 빼앗아 갔으니

 

너한테 소중한 걸
빼앗아 오겠다

 

오늘은 나쁜 놈들한테
나쁜 날이야

 

폴, 내 사랑!

 

안 돼!

 

- '반 고흐 이동합니다'
- 좋아

 

후아레스에 한 시간 안에
트럭 준비해놔

 

이야!

 

즐겁게 타라

 

또 봅시다

 

전화기 어딨어?

 

나와라

 

"빈센트"

 

- 블라트는 끝장냈지?
- '그래, 네 부하를'

 

하나씩 제거하고
네놈이 아끼는 그림을

 

내 손에 넣는 작업은
끝장냈다

 

- 어떤 그림?
- '어디 보자...'

 

- 몰라, 해바라기인가?
- '반 고흐다, 이 멍청아'

 

자꾸 그렇게 상처 주는 말하면
반 고흐는 반쪽 날 줄 알아

 

- 원하는 게 뭐지?
- '거래를 하자'

 

교환, 트레이드

 

주고 받자는 말이다

 

- '나한텐 그림이 있...'
- 무슨 말인지 안다

 

'그랜드 홀에서 만나자
혼자만 와'

 

공평하게 싸워야겠지

 

그만 좀 해요

 

미안

 

그거 알아?

 

나 결심했어

 

여기서 살아 나가면
UCLA에 안 갈 거야

 

- 정말?
- 그래!

 

아빠를 버릴 순 없어

 

아빤 혼자였던 적이 없거든

 

항상 할머니랑 살았으니까

 

그러다 우유 트럭에 치여
더 좋은 곳으로 가셨지

 

그리고 6일 동안의
결혼 생활도 있었고

 

아직도 야간등을
켜놓고 주무셔

 

정말?

 

- 나쁜 건가?
- 아니

 

그런 사람 많은데, 뭐

 

그래, 6살짜리 꼬맹이들 말이지

 

너, 따라와

 

저놈은 로빈슨한테
헬기장으로 데려가게 해

 

- 가자
- 마야

 

가자고!

 

- 그만 와
- 마야, 괜찮니?

 

전 괜찮아요

 

대단하군, 블라트

 

내 부하들을
여럿 손봐줬더군

 

거기 그러고 있으니

 

외로워 보이는군

 

무섭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혼자 남는 걸
두려워한다지?

 

- 처음엔 결혼식장에서 신부한테 차이고
- 아니야

 

- 6일 동안 살았어
- 대단하네

 

상품 샘플만 써본 후에

 

환불 받은 거네

 

그리고 너희 엄마는

 

버스에 깔렸다지?

 

우유 트럭이었지만
그게 그거니까

 

게다가 네 딸은 하루라도 빨리
너한테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

 

그렇지 않아요, 아빠

 

자기 운명을 따라가는 거야
나도 전적으로 지지해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마야는 네가
혼자 있지도 못 하고

 

딸이라도 끼고 살려고

 

오만 한심한 발악을 다 한다더군

 

- 그렇게 말하진 않았어요, 아빠
- 괜찮아, 우리 딸

 

빈센트, 난 상당히 독립적이지만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

 

내겐 모순된 면이 있지

 

난 미쳤다고 말했지?

 

나도 내가 미쳤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나보다 미칠 순 없지

 

난 너 정도 미친 거랑은
차원이 달라

 

그 정도 미친 건
미친 것도 아니야

 

난 광견병 걸린 개가 찾아와서
형님 하자고 할 정도야

 

내가 진짜 미치는 꼴 보면
너 정도 미친놈은

 

정신이 바짝 들걸

 

내가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몰라!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너도 몰라!

 

백 바퀴고 천 바퀴고 돌아서
너랑 네 친구들한테 토해놓고

 

신경도 안 쓸 수 있어!

 

난 네놈 얼굴을 메이플 시럽에 담그고
찬송가를 부르게 할 수도 있어!

 

이 정도면 미치고 팔짝 뛰겠나, 블라트?

 

난 네 몸속에 기어들어가서
아기 거미처럼 알을 낳을 수도 있어!

 

얼마든지 환영이야!

 

난 양쪽 눈 색깔이 달라!

 

이것만 봐도
어떤 놈인지 알겠지?

 

난 호박 전쟁에
포크 기타도 가져올 수 있어

 

난 그렇게 배우고 자랐으니까!

 

그 마지막 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내가 그만큼 미쳤다는 거지!

 

이제 내 딸 내놔!

 

내 그림 내놔!

 

챙겨, 놈이 망치기 전에
빨리 챙겨

 

뒤로 가!

 

내가 너같이 보잘것없는
땀투성이 느림보 때문에

 

계획을 무산할 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한 건 아니겠지?

 

보잘것없다?

 

네가 못 믿을 놈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

 

그래서 보험을 들어뒀다

 

내 동료들을 소개하지

 

지노 치제티

 

스태튼아일랜드
산업 단지

 

사울 건더머트

 

필라델피아 파머스 마켓

 

칸 무비

 

킹스 랜딩 월마트

 

마지막, 그러나
못지않게 중요한

 

도나 에리콘
빌어먹을 아메리카 몰

 

좀... 좀 흩어져요

 

그러고 있으면 안 보이니까

 

흩어져요

 

슈퍼히어로 군단을 모셔왔군

 

저 망토는 뭐야?

 

망토는 왜 입고 있는 거예요, 칸?

 

이발소에서 머리 깎다가
오는 길이에요

 

빈센트, 넌 모르는군

 

한 번 속으면 네가 바보

 

두 번 속으면 내가 바보지

 

확실한가?

 

나도 보험을
좀 들어뒀거든

 

내가 다 제거한 줄...

 

비치명적이지, 이제 알겠군

 

네가 바보 맞네

 

우린 범죄를 탐지하고 예방하고
주시하고 보고하도록 훈련받았다

 

하지만 6년 전 어느 날
한 사람이 그 이상을 했다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우리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래서 말하는데...

 

돌격!

 

총 내놔, 다 없애버려, 어서!

 

카펫에 튀어나온 데가 있네

 

저거 누가 보고해서
바꿔야겠어

 

돌격!

 

아빠!

 

헬기장으로 간다!

 

사울! 도와줘요! 도와줘요!

 

이리 와

 

뭐야? 뭐지?

 

- 이런
- 가만 좀 있을 수 없던가요?

 

에두아르도
네놈도 한패라고 생각했지

 

어떻게 당신 같은 사람이

 

디비나 같은 여자의
마음을 얻은 거죠?

 

무슨 소리야?
내 딸이 납치됐다고!

 

- 딴소리하지 말고요!
- 봐!

 

제때 못 갈 거예요

 

어이, 블라트
지원군이 왔소

 

재미있는 사실은
여긴 헬기장이 없다는 거요

 

하지만 저쪽엔 있지

 

잡았어요

 

시간이 얼마 없어요

 

- 고마워요, 닉
- 유감은 없소

 

꽉 잡아요, 폴!

 

이런

 

아래 보지 마요!

 

위도 보지 마요!

 

매듭 점프!

 

들어간다!

 

아빠, 빨리 와

 

거기!

 

짐 마저 실어
내가 끝내겠다

 

일어나야지, 아가씨

 

내 분장 가발
누가 가져간 거야?

 

마야가 크면
이렇게 되는 건가?

 

펀치 좋은데?

 

꼼짝 마

 

너나 꼼짝 마

 

불쾌한 상황에
처한 것 같군

 

여기서 고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군

 

- 끝났나?
- 그래

 

나도 마찬가지야

 

"오트밀 컨실러
피부를 윤기 나고 부드럽게 해줍니다"

 

오트밀!

 

블라트는 천하무적이야

 

아빠!

 

결국 폴 블라트의 꼬이는 인생은
절정에 달하지 않았던 거예요

 

에두아르도와 난
입장 차이를 극복했어요

 

진짜 액션이 있는 곳에
가고 싶다면

 

웨스트 오렌지 파빌리온 몰에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했죠

 

블라트 요원님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하더군요

 

그래도 대단한 분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윈 사장님

 

사장님 수집품을 지켜준 대가로
감사의 뜻을 표하셨죠

 

엄청 감사했나 봐요

 

호박이 넝쿨째 들어왔네!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제 내 인생을 바꿔놓을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폴?

 

당신...

 

- 이제 날 봐요
- 그래요

 

당신은 정말 용맹한 분이에요

 

다정한 아버지에
신비롭고

 

볼품없는 슈퍼히어로

 

- 고맙소
- 내 심장은 당신 거예요

 

디비나, 내 말 잘 들어요

 

어떤 이들은 붙잡는 게
강해지는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현실에선

 

놓아주는 게
더 강한 거예요

 

하지만 난 사랑...

 

바로 그거예요

 

사랑에 빠지는 건 쉽지만
당신을 잡아줄 사람을 찾는 건 어려워요

 

게다가

 

당신은 날
사랑하는 게 아니에요

 

- 하지만 난...
- 당신이 사랑하는 건 미스터리죠

 

당신에게 난
그런 존재일 뿐이에요

 

당신에게 난
외로운 카우보이

 

무법자

 

로키산맥을 달리는
야생마로 보이겠죠

 

하지만 그건 내가 아니에요, 디비나

 

난 단순한 남자예요

 

당신이 찾고 있는 건
저 사람 안에 있소

 

바로 저기 앉아 있는
저 남자 말이요

 

당신을 붙잡아줄...
지금 울고 있는 건가요?

 

우는 거 맞네요

 

펑펑 우네요

 

하지만 저 남자야말로
진국이에요, 디비나

 

빛나는 갑옷 입은 기사처럼
밧줄에 매달려서

 

내 딸과 날 구해준 남자가
당신을 사랑해요

 

저 남자한테 가요

 

어서요

 

당신 말이 맞아요

 

그래도 착각하지 마세요
폴 블라트

 

당신은 로키산맥의
야생마가 맞아요

 

기분이 좋긴 하네

 

내가 엄청난 실수를
한 걸지도 몰라

 

엄청난 실수를

 

'신사숙녀 여러분'

 

'자신의 임무를 넘어서 공헌한'

 

'이분의 사그라들지 않는
충성심과'

 

'명예, 영웅적 행위를 기리기 위해'

 

'그것도 두 번이나요'

 

'보안 요원 동업 조합에서 인정하는
가장 최고 권위이자 유일한 훈장을'

 

'폴 블라트 요원에게'

 

'수여하는 바입니다'

 

'안전 명예 훈장입니다'

 

인생의 여정은 힘들지만

 

정상에 다다르면
경관은 끝내주죠

 

아빠, 생각 많이 해봤는데요

 

센트럴 뉴저지

 

응용 기술 전문대에서도
행복할 것 같아요

 

- 정말?
- 네

 

풋볼 팀도 없고

 

캠퍼스도 없지만

 

뭐 어때요?

 

지난 이틀 동안 제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게 뭔지 깨달았어요

 

내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1, 2년 동안

 

나랑 같이 있어줄 생각이라면

 

그건 미친 짓이다

 

넌 UCLA에 가야 해

 

더군다나...

 

호박이 넝쿨째 들어왔네!

 

나도 그렇게 말했는데

 

어서 가, 재미있게 지내

 

너무 재미있으면 안 돼

 

그래

 

하지만 홀로 말을 타고 떠나야 할
무법자의 운명도 있는 법이죠

 

아무도 없이...

 

끝내주는데?

 

- 이봐!
- 죄송합니다

 

본인이 저지른
죄목이 뭔지 아세요?

 

상업 지역에서
무단 횡단하셨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아니라
'요원' 입니다만

 

죄송합니다

 

동료 전우의 나른한 눈을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랬군요

 

그래도 딱지 뗄 건가요?

 

아니요

 

제 전화번호를 드리려고요

 

술 한잔
생각날 때 전화하세요

 

술은 안 마십니다

 

그래도 말은 타죠!

 

- 괜찮으세요?
- 아니요

 

그래도 이렇게 좋은 적이
없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