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시다
- 총 받겠소?
화염방사기!
- 불길에 휩싸이겠군
저 뒤에 뭐가 있는지 봅시다
저 수풀까지 뛰어가면
멈춰!
지뢰밭이야
천천히 돌아서서 자신의
탱크를 막아야 해
- 수류탄은 아끼고 돌을 모아
그건 소용이 없다니까
- 도대체 뭐하는 거예요?
다시, 엎드려!
- 어디서 배운 수법이요?
- 그 사람 살아 남았소?
하지만 살 수도 있었지
좋아, 모두 돕자고!
- 누가 탱크 보고 있어?
다들 엎드려!
엎드려!
항복하는 게 낫지
모두 엎드려!
폭발음을 들었나 봐
자, 어서 건너자
주여, 굽어 살펴 주소서
자네 미쳤어!
쉬워요
녀석이 해냈다
가자!
우리가 있었던 곳이야
총 776명인데
완패를 하다니...
- 무전기 작동시켜 봐
그럼 고쳐
- 다들 어딨지? 급보는 없었나?
- 적이 맹렬히 반격해 오는군
- 여기는 유격대원 1-9
거긴 어디인가?
생존자입니다
상륙거점
생존자들과 알반 언덕에
전략 짜시는데
차트에서 점령 지역 표시를
제1, 제2 대대는 전멸했습니다
767명 중
또 한번 참패의 결과를
이번엔 장군의 무모함이 탈이
장군이 너무 신중했던 게
장군이 소심한 탓으로
흔한 경우가 아닌데
소심한 장군 덕에
들어갈 땐 꽃밭이었는데
신호가 약해지고 있어요
묘지...
- 방금 한 얘기는 못 들었겠지?
방금 한 말로는 여기 상황을
- 수신 끊겼어요
정말 욕 나올 일 아냐?
왜 그러세요, 중사님?
군인이야 원래 죽음을
왜 무전기에 화풀이 해?
- 싫소
- 놈들에게 곧 잡히겠어
괜찮을 것 같아
발자국을 디디며 돌아가게
바퀴라도 날려 버리자고
- 돌은 왜요?
지뢰밭이 오히려 나아
- 모두들 엎드려!
- 중국 노인한테
- 아니
- 예!
여기
- 완전 고물이 됐어요
- 전혀요
- 상륙거점, 여기는 대원 1-9
- 대원, 어서 말하라
금방 끊길 수도 있어요
여기는 딕 어니스
와 있습니다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몇 개 지우셔야겠습니다
들리십니까?
일곱 명 살아 남았습니다
보게 됐습니다
됐던 게 아니란 점이 다르죠
탈이 됐죠, 안 그렇습니까?
한 부대가 전멸했습니다
이번 전투는 특이하네요
나올 때는 묘지가 됐어요
- 먹통이에요, 끊겼어요
이해 못할 거야
- 알아, 어차피 못 알아듣지
더럽고 추잡하고 쓸모 없어
각오해야 하는 직업이잖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