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2.0 - (C) Breadu Soft 2002

리차드 기어 (에드워드 썸너)

 

다이안 레인 (코니 썸너)

 

올리비에 마티네즈 (폴 마텔)

 

- 언페이스풀 -
번역 및 싱크조절
:반영수(suban21@hanmail.net)

 

싱크 재수정:성공이
[ahnsj777@hotmail.com]

 

바람이 제법 부네...

 

설마 사람 때려 잡는 그런 게임은
아니겠지? / 아니에요

 

아빠 이거 한번 보세요

연습 많이 했다구요

 

- 놀랍구나 얘야
- 잘하죠?

 

거꾸로 입었네요

 

당신 웃게하려 한 건인데

 

별로 우습지 않았나보지?

 

아이한테 쓸데없는 거나 가르치고

 

내가 가르쳤나?
지가 연습했다잖어?

 

- 찰리 이빨은 닦았니?
- 네

 

- 찰리
- 닦았다니깐

이거 한 번 볼래요, 코니?

가자. 엄마가 항상 뭐라든?

정말 귀찮아 죽겠네

 

내가 아마데일 주식 사자고 했지만
당신 반대로 사지 못했던 거 기억하오?

- 그때 가격 아직도 기억해?
- 아.. 150이었나?

비슷해.. 61달러였지

- 내가 할께요, 엄마
- 안돼 엄마가 해야해

지금 얼만지 아오?

- 이~ 해보렴
- 이~

- 한번 맞춰 보라고
- 에드워드, 관심없어요 알겠어요?

- 됐다 이제 행궈내렴
- 주당 74달러라는군

깨끗이 행구고 뱉어

제길 그 때 샀어야 하는건데

- 그럼 지금이라도 사지 그래요?
- 너무 늦었어요 너무 늦었다구

어디 한번 보자꾸나, 얘야

 

내려놓는거 잊지 말구

 

소변 다 보거들랑

 

이것들이 정말 다
필요하긴 한거니?

엄마, 이걸 쓰면 타조 머리
같아 보인단 말야

이걸 쓰면 얼마나 이쁜데
그런 말을 하니?

- 어때요?
- 언제나 그렇듯 핸섬하네요

 

사랑하오 찰리 가자꾸나

 

세상에

 

나가자꾸나

 

오늘 나가지 말고
집에 있지 그래요?

경매에 나가보기로 약속한 걸요
곧 누군가의 생일이기도 하고

 

잊어 버리지 말구 꼭 프리웰 져시
아저씨도 초대해줘야 해요

알았죠?

그 사람 뉴욕 양키즈에서
활동 중이라구 했던가?

돌아버리겠네
엄만 맨날 말해 줘도 몰라

돌아버리겠다잖소?

 

휴우...

 

택시~!

 

- 오~ 이런!
- 죄송해요

 

죄송해요 정말

 

괜찮으니 날아가는거나 우선 줍죠

 

이런 제길

 

택시~!

 

내 책은 어쩌구요?

 

택시를 잡아야 하는데 좀 도와
주시겠어요? / 그러죠

- 책은 제가 봐 드릴께요
- 고마워요

 

- 택시가 통 서질 않네요
- 바람 때문이겠죠

그러게요
총알같이 도망들만 가니 원

짐이라도 적으면 설텐데...

그러게요

 

- 상처가 안좋아 보이네요?
- 네

전 이 건물에 살아요
노란 화분 있는 집

잠시만 기다려요
밴드 가져다 드릴께요

 

절대 어디 도망가시지 말고요

 

아니면 함께 올라가서
차 한잔 하시던지요

뭐 어때요?

잡아먹진 않을테니 걱정 말아요
약속 드리죠

 

이런 제길

항상 이 모양이군

 

한층만 더 올라가면 돼요

 

집이 좀 어지럽죠?

- 작가신가 봐요?
- 아니요 그냥 책을 사다 팔죠

 

욕실은 왼쪽에 있어요

 

신경쓰지 말고 쓰세요
구급약이 좀 있을 꺼에요

그 곳에 있는 내 처방전도
참고 할려면 하시구요

 

계세요?

 

- 차 다 만들어 뒀습니다
- 고마워요

 

- 권투 하세요?
- 젊을 땐 좀 했죠

 

정말 놀랄만한 공간이네요

- 네, 하지만 제 집은 아니랍니다
- 그래요?

주인이 조각간데 지금은 프랑스에
머물고 있죠, 잘된 일이죠

저와 내 책들도 함께 있을만한
공간이 필요하니까요

 

전화 좀 쓸 수 있을까요?
집에 전화 좀 해야할꺼 같아서요

네, 그렇게 하세요
전화는 바로 뒤에 있으니까요

고마워요

 

글로리아?
네, 저에요 그렇군요

찰리는 잘 있죠?

찰리야, 엄마야
학교는 괜찮았니?

그렇구나.. 특별한 일은 없었구?

엄마가 바보같이 기차를 놓쳤단다

 

얼음이에요

한 시간 후엔 도착하겠지

숙제는 다 했겠지?

아냐 엄마가 도착하거든
얘기 해줄께 이따 보자꾸나

 

제 아들 찰리하고
통활 좀 하느라구..

8살이죠. 다음 주면 9살이 되죠

그렇군요
전 지난 7월에 28살이 됐답니다

이제 좀 진정이 되네요
가봐야 할꺼 같아요

가시기 전에 책 한권 골라보지
그래요? 싫으세요?

아니에요 그럴순 없죠

그렇게 하세요
기념품이라 생각하세요

욕실 앞쪽에 드리고 싶은 책이
하나 있어요

그러죠, 그럼

 

계속 나가시다가

멈추세요

오늘쪽을 보세요

아니요 오른쪽이요

위에서부터 두번째 칸에

왼쪽에서 첫번째 책입니다

찾았나요?

그런거 같군요

23페이지 펼쳐 보세요

 

삶이 영원한 듯
포도주를 마셔라

이 모든 것들이 너의 젊음을
기념하기 위한 선물일지니

아름다운 장미와 잘 익은 포도주와
술에 취한 친구와 함께하자...

우린 이 순간을 위해
존재하는 자들이라..

- 이 순간이 너의 삶인 것이다
- 이 순간이 너의 삶인 것이다

 

정말 가봐야 겠네요
고마웠어요

나가는 길 찾으실 수 있겠어요?

찾을 수 있겠죠

 

그 쪽은 제 침실인데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책읽고 싶다거나 의약품이
필요하시면 간혹 들러주시구요

 

별 일 없었죠?

 

설마 네가 보고 있는게
TV는 아니겠지?

막 끄려던 참이에요

물론 그랬겠지

 

- 무슨 날씨가 저까지 날려 버리더군요
- 그래요?

괜찮으세요?
뭐 필요한 거라도?

와.. 끔찍하네요

싸우기라도 한거에요?

- 아니 그냥 넘어진거 뿐이란다
- 아프죠?

- 견딜만 해
- 짱이다!

- 어딜 가는거니?
- 카메라 가지러요

- 이걸 붙여보세요
- 고마워요

카메라는 뭐하게?

학교 애들한테 보여주려구요

이제 찍을테니 정말 아픈척
하셔야 해요 알았죠?

- 준비 됐니?
- 네

 

이거 정말 짱이다!

바람에 엄마까지 날려갔대요

들고 있던거도 다 날리구..
장난 아녔대요

이거 애들한테 보여주면
다들 기절할꺼야

- 여기 등장한 상이용사가 누군지
한번 보구려 괜찮아요?
- 네 이젠 저도 늙은 모양이에요

 

아빠! 사진 보시라니까요

증거는 될만 하겠군
고소할 만한 상대라도 있소?

아뇨 하지만 한 청년이
절 도와줬었어요

우와~ 회오리 바람 탄거 같어~!

 

아빠~! 봐요

- 엄청 잘 돌죠?
- 와우 대단하구나

근처에 사는데, 밴드도 내주고
택시도 잡아 주더군요

 

잘 생겼소?

 

- 에구.. 어지러워 죽겠다
- 숙제는 다 했니, 찰리?

아직 못했어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가보자 아빠가 도와줄께
다음엔 네가 아빠일 도와주기다?

그 친구 이름은 알아뒀어?

와인이라도 한병 보내줘야지

물론, 싼 걸로다가

 

코니,
거기 있어봐요 거기 서 있어봐

잠시만,
이거 어떻게 하는건가 살펴보구

스테레오는 들어와 있는거 같고

된 것 같군 잠시만
줌 인.. 줌 아웃..

 

잠시만 거기 서 있어 보라니깐

 

여길 봐바요

 

여전히 아름답군.. 여전히

 

어머나 세상에, 이것 좀 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섹시하구

 

뭐 이상한 거라도 있어요?

 

천만에

- 전혀
- 다행이네요

 

아빠~ 아!

- 이런 제길
- 빨리요~오

갑자기 숨이 막힌단 말이에요

 

곧 돌아올테니 절대 잠들지 말아요

 

엄마,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는 거에요?

- 내 도시락 안 챙겨 줬잖아요?
- 엄마가? 문 옆에 뒀잖니?

- 뭘 씹고 있는거니?
- 아무것도 아니에요

뱉어봐. 대체 뭘 씹고 있니?

아이구.. 이쁘기도 하셔라

- 엄마
- 왜?

- 난 멍청한 토끼는 맘에 안들어요
- 얘야 그냥 연극일 뿐이란다

너만 토끼로 출연하는 것도 아니고
너도 하다보면 맘에 들꺼야

-엄마 때문에 참고 할께요 사랑해요
-다행이구나 엄마도 사랑한단다

- 저건 뭐니?
- 도시락이네? 고마워요

 

다녀오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폴 마텔입니다
부져소리가 들린 후
용건을 남겨주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아 계셨군요?

안녕하세요 코니 썸너에요
바람부는 날 신세졌던

아~ 그 사람이로군요

무릎은 좀 어때요?
얼음찜질은 했나요?

네, 얼음찜질에~
상처에 좋다는건 다 했어요

이젠 많이 나아졌구요
감사하단 얘길 전하고 싶어서

- 주소를 여쭤 보려고요
빌린 책도 돌려 드려야 하고
- 어디에요?

- 뭐라구요?
- 어디서 전화하는 거냐구요

 

그랜드 센트럴 역입니다만
그래서 말씀이 잘 안들려요

- 그럼 들렀다 가세요
- 뭐라구요?

좀 쉬었다 가시라구요

제가 커피 한 잔 대접하죠

 

커피요?

 

- 오..어.. 그러죠 그럼
- 그래요

이따 뵈요, 끊어요

제길

 

이젠 크게 아픈 곳
없어 보이는군요

 

물론 의료보험 카드는
갖고 오셨겠죠?

어쩌죠? 전 보험 없는데 / 죄송하지만
우린 의료봉사는 하지 않습니다

 

농담였습니다요

 

이거 한 번 보세요

잭 런던의 책이죠

'화이트 팽' 초판 발행본 이랍니다
진품이죠

얼마에 샀는지 알아요?
50달러 줬죠

원랜 얼마 짜린데요?

4000배는 더 비싸다고
보면 됩니다

 

불어로 쓰여져 있죠

저도 공부한적 있어요

 

제가 벗는데 도와 드릴까요?

당신 코트 얘기였는데
코트 벗겨 드릴까요?

아.. 제 코트
그렇죠 벗어야 겠죠

고마워요

 

오래 있진 못 할거에요
급하게 가볼데가 있어서

- 커피 가져다 드리죠
- 고마워요

 

이런..

 

- 바이야 책이죠
- 점자 책이로군요

네.. 불어로 바이야라고 하죠

 

- 눈 좀 감아보세요
- 뭐라고요?

눈 감아 보라니까요

 

우리 엄마는 내게
통닭 요릴 해주곤 했다

뜨거운 통닭 요리를 먹으면
난 기침을 하곤 했는데

그것은 엄마가 깃털도 제대로 뽑지
않은채 요릴 해줬기 때문이었다

 

설마 그런 얘길라구요

 

"요리의 즐거움"

 

- 이젠 가봐야 할꺼 같네요
- 그래요?

가봐야 겠어요

 

다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커피 잘 마셨어요

마시지도 않았구만

 

안녕하세요

 

- 오랜만이네요
- 아! 안녕하세요 들어가세요

 

아니, 이게 누구야?
여긴 왠 일이오?

- 안녕하세요, 빌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 제가 방해가 됐나요?
- 아뇨 전 막 나가려던 참인걸요

제가 이따 예산안 준비해서
가져다 드리죠 / 고맙네

- 커피 가져다 드릴까요?
- 아니요 괜찮아요

 

여기서 이렇게 보니 좋군
근데 사무실엔 왠일이오?

손에 들고 있는 건
다 뭐지?

- 근처엘 들렀다 당신 선물 하나 사왔죠
- 와우~! 무슨 일루다가?

그냥 샀어요

미디엄인데 큰 사람도
입을 수 있다더군요

- 색깔 이쁘네
- 지금 입어보지 않아도 되요

내가 회사 주인인데
누가 뭐라겠소?

 

어때?

 

잠깐만 기다려봐요

 

네?

음.. 그렇군 연결해줘요

바쁜 모양인데 그만 갈께요/ 아냐,
잠시만 잠시만 앉아서 기다려요

아 핸린가?

지급 정질 먹었다던데
무슨 말이야?

아니 받아본적 없어

알았어
그럼 내게 좀 가져다 달라고

무슨 얘기야? 돼긴 뭐가 돼?

지금 200대의 트럭이 놀고 있는데도
자리에 앉아 구경만 해야 하잖아!

그래 조만간 회의를 소집해 보자고

그 땐 좀 구체적이고 진실된
이야기를 기대해 보자고

그 친구가 마음에 안든다니까!
지시를 했으면 뭔가 변화가 있어야잖아!

당연히 그렇게 해야겠지

 

그건 그렇고

그래, 어딜 들렀다 온거요?

- 경매물을 좀 둘러 봤어요
- 그래요?

경매인이 누구던가요?

 

항상 똑같죠, 뭐...

누구?

- 밥 게일로드요
- 밥이라구?

좀 잘 봐 달라고 하지 그랬어?
중동에서 내게 신세진 건도 있는데

 

말해보오

뭘요?

잘 어울리는거 같지 않어?
맨날 입고 다녀야 할까봐

 

- 어서와요
- 안녕하세요

 

결국 다시 왔네요

먹을걸 좀 사들고 왔어요

코트 받아 드릴까요?

 

- 이 음악은 또 뭔가요?
- 맘에 드세요?

괜찮네요

 

춤추고 싶지 않아요?

- 여기서요?
- 네

그럴까요?

 

- 오래 있을 수 없다는건 아시겠죠?
- 그럼요 아이가 있으신데

 

- 많이 해본 솜씨 같은데요?
- 그런 생각을..?

 

여자 친구가 많았을거 같아요

 

두 명 뿐이었죠

정말로요?

거짓말 같아요?

 

제가 어찌 알겠어요?
그런가요?

 

눈이 정말 이뻐요
알고 계셨나요?

하루 저녁 만이라도
곁에 두고 싶을만큼

당신 눈을 바라보며
사랑을 해보고 싶지만

 

그래선 안되겠죠

절 느껴보고 싶지 않으세요?

 

제가 실수하고 있단
생각이 드네요

의도된 실수란 있을 수 없죠. 할 것인가
혹은 말 것인가의 선택만 있을 따름이죠

 

전 할 수 없을꺼 같네요

 

코트 잊어 버리고 갔군요

 

- 이래선 안되요
- 이번엔 또 뭐가 문젠가요?

이럴순 없는 거라고요

- 날 쳐요
- 뭐라구요?

날 때리라고요

 

더 세게!

 

- 아니, 이게 누구야?
- 밥이잖나?

- 한동안 안보이더만
- 그러게

내가 이번 주엔 좀 바뻤거든

- 아이는 잘 크고?
- 하루가 다르지

곧 생일이야. 9살이 되지

- 뭐 커다란 건수는 없고?
- 이번주엔 그런거 없어

건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 우리 처가 경매된 물건 관계로
자넬 찾아갔던 모양이던데
- 아니, 그런 일 없는데?

- 자네가 경매인으로 있었다던데?
- 난 아냐

 

학교라던가..?
바로 얼만전 일인데

난 아냐. 하지만 관심가는 경매 물건이
있다면 한번 만나보도록 하지 뭐

 

내가 잘 못 들었던 모양이로군

어쨌거나 신세진 일도 있으니
저녁 한번 살께

 

그래

 

이제서야 잠들었네요
뭐 좀 가져다 드려요?

아니, 괜찮아요

 

- 오늘도 바쁜 하루였죠?
- 그렇지 뭐

 

-당신은 어땠어요?
-좋았어요..

항상 똑같죠, 뭐

 

- 시장하진 않구요?
- 아니, 괜찮아요

- 코니?
- 네?

 

날 아직 사랑하오?

당연하죠

 

그런 바보같은 질문이 어딨어요?

 

그냥 바보같은 생각이 좀 들어서


기분 상했다면 미안하오

알았어요


아! 미안해요


여긴 왜 온거야?

물론, 점심 먹으려구

 

- 이러지 말아야 하는데
- 점심을 먹지 말아야 한단 뜻?

 

아니, 당신하고 함께 돌아다니는거

이럼 안된단 말야

 

이렇게 하죠 저기 돈 지불 하려는
두 친구 보이죠?

 

오른쪽에 있는 친구가 만일 돈을
지불하면 여기 그대로 있는거고

만일 왼쪽에 있는 친구가 돈을
지불하면 그만 여길 일어나는 걸로

 

그리고 내가 당신에게
키스를 하기로 하는거에요

그건 안돼 그러지 마

 

내가 이긴거 같군요

 

- 약속대로 그럼 키스를
- 안돼! 안된다니까 하지마

 

- 나도 들어가도 되겠소?
- 그럼요

 

좋은 음악이로군 누구 음악이지?

 

아프리칸 음악이지 싶은데요

 

마음에 드는걸

 

이거요

 

이제 그만 침실로 가요

 

- 좀 더 있자고
- 전 추워요

 

- 날 원하지 않소?
- 춥다니까요

그만 일어나요

 

오늘 점심 식사 함께 어때요?

시간 가능해요?

기금 마련 문제도 있고

경매 물건 때문에도 나가봐야 해요

난 아무때고 괜찮으니
12시는 어때요?

- 12시요?
- 응

 

12시면 배가 꽤 고플텐데

 

기다렸다가 함께 나가지

 

- 적어도 한시간은 더 걸릴꺼 같은데요
- 괜찮아 기다리지 뭐

 

- 이런 제길
- 왜?

생각해보니 12시 30분에
피부 미용실에 약속을 해뒀네요

 

아직 아름다운데 뭘 그리 신경써요?

 

조지아나 피부 미용실이라고 했지?

 

할 수 없지 뭐

 

조지아나 피부 미용실
번호 좀 부탁합니다

 

아, 네 조지아나 피부 미용실이요

 

안녕하세요. 오늘 예약 시간을
확인하고 싶어 전화 했는데요

12시 30분이요

썸너 입니다 코니 썸너요

 

혹시.. 혹시 다른 시간에
올라 있는건 아닐까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 어머나! 너 여기 왠일이니?
- 트레이시 아냐?

- 안 그래도 전화 하려고 생각중이였는데
- 우연히 만나면 누구나 그런 얘길 하더군

 

- 셀리는 구면이지 아마?
- 응 오랜만이네

 

- 쫙 차려 입으셨네?
- 어딜 가던 길이실까?

어 그냥..

부엌에 달아둘 커텐이나
좀 둘러보려고

우린 커피 한 잔 하려던 참인데
잠시 앉았다 가지 그래?

어.. 그럼 늦을지 모르는데

커텐하고 약속이라도 해둔거야?

- 앉았다 가
- 그러지 뭐

 

- 전화 좀 하고 올께
- 응

 

내 핸드폰으로 해도 될텐데

 

응 나야. 좀 난처하게 됐어

 

- 당신 집앞에 있는 커피숖이야, 지금
- 대체 왜 날 그 프로그램에 끌고 간거야?

너땜에 콘돔에 관한 얘기만
잔뜩 듣다 왔잖어?

 

지금 여기에 붙들려 있단 말야

 

기다려 줄거지?
꼭 기다려야 해 알았지?

 

난 그냥 아무거나 마실래

 

- 난 커피
- 나도 커피나 마셔야 할까봐

 

나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올께

 

- 쟨 여전히 탱탱해 뵌단 말야
- 그러게

운동을 하는걸까?

뭐하러 운동하겠어?
저렇게 아직 탱탱한데

우리처럼 처지기 전에 운동이라도
했나..싶어 하는 말이지

 

밖에 친구들 있어

 

여기선 안돼

 

당신은 날 언제나 흥분시켜

내가 할께

 

- 쟨 그런 애 아냐. 착실한 주부라고
- 물론 그렇겠지

이쁘지 성실하지

그럼에도 여전히
섹시하니 하는 말이야

 

테니스 칠줄 아니?

칠줄이야 알지
공이 오가질 않아 그렇지

 

이제 됐다 / 이제서야 오는군
걱정되서 가보려던 참인데

- 이렇게 무사히 돌아왔잖아
- 난 네가 아까 본 섹시가이한테
유괴라도 된줄 알았지

 

섹시가이?

조금 전에 카운터에 서 있던 남자
못봤어? 홀딱 반하게 생겼던데

 

-보지 못하고 사는게 한두개가 아냐
-단추 풀렸다

그러니? 고마워

 

저기 있네

 

왜 그런 말하는지 감이 오네

나랑 다시 얼굴 마주치면
한번 꼬셔볼까 생각중이야

- 아니 그런 일 없을꺼야
- 내가 하겠다는데 누가 말려?
안될 이유도 없잖아?

이유야 많지
네 아이들도 그 중 하나고

아이들이 이런 내용을 알 필욘 없지

나만을 위한
비밀스런 낭만이니 말야

경험삼아 한번 외도해 보는것도

내 생활에 적잖은
자극이 될것도 같고

-외도는 경험삼아 할만한 일이 못돼
-될수도 있다고 봐

아니 절대 그렇지 않아
누군갈 만나는건 쉬울지 몰라도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면

가령 상대쪽에서 또 다른 사람을
만났다거나, 그럼 불행하게 끝나게 되지

 

언제나 그 끝은 불행일 뿐이야

 

트레이시.. 설마?

그럴리가.. 언제?

 

오래된 얘기일 뿐이야

그리고 내 남은 여생중 다신
하고 싶지 않은 일 중 하나지

 

단지 나랑 섹스하려고 커피숖에
왔던거야? / 응 그랬지

 

- 우리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으며
이쯤에서 끝내는건 어떨까?
- 그래요? 걱정해줘서 고맙군

 

내 걱정은 말아주시길

누가 상처받건 그건 문제되지 않을꺼란
말인가? / 둘다 상처를 안 받을 수도 있지 않나?

둘다 이렇게 행복하게
잘먹고 잘살게 될지도

당신이 지겨워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사람

요즘은 좀처럼
딴 생각을 할 수가 없어

아침에 눈을 뜨기전에도
내 머리속은 당신 생각뿐이지

-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는데요?
- 이런 저런 생각들

낮에는 오늘은 과연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불안해 하며

당신을 보러 오기위한 구실
만들기로 머리속이 가득하지

 

나를 만나게 되면?

머리속은 고요해지고
자괴감에 괴로워하게되지

 

에드워드, 이건데요

오늘 오후쯤엔 대충 결과가
보일거 같습니다

 

무슨 급하신 일인가봐요?
여기까지 오시고

 

지난번에 자네가 브랭크와
하는 얘길 들었네

 

무슨 말씀을 들으셨기에?

 

제 말뜻은, 들으실꺼라고
예상치 못했었다는...

 

가끔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때도 있지

하지만 그런 얘기가
누구에게 득이 될 수 있겠나?

걱정이 됐을 뿐이에요
그냥 몇 사람에게 말을 했을뿐인데

나는 지금 우리의 믿음에 대한
말을 하고 있는걸세

다른 회사로 옮기더라도
추천서는 써주겠네

 

우린 한 가족이 아니었던가요?

가족이었지

 

이런 당신을 두고
지금 가족이란 얘기가 나와요?

가족이란게 어떤건지나
알고 하는 말인가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당신 가정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나 제대로 한번 보라구요!

 

오랜만이군요

 

갑작스럽게 연락드려서 죄송해요

사적인 일이라서요

 

이 일에 연류되는걸 원친 않지만

믿을만한 사람이 필요했어요
달리 연락할만한 곳도 없었구요

누군갈 미행해줬으면 해요

 

제 아내를 미행해 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