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이해를 못하는 군요

 

크립톤의 핵이 붕괴하고 있어요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알지도 못합니다

 

경고했잖아요
핵을 추출하는 건 자살행위라고

 

그게 붕괴를 더 촉진시켰어요

 

에너지 보유량이 고갈됐는데
우리가 뭘 할 수 있었겠나, 엘?

 

조상들이 했듯이
우주로 눈을 돌렸어야죠

 

멀지 않은 곳에 살만한 행성들이 있어요

 

옛날 전초지부터 사용하면 돼요

 

전부다 피난시키자고 말하는 건가?

 

아니
우린 이미 끝났어요

 

코덱스의 권한을 제게 주세요
종족의 생존을 책임지겠습니다

 

아직 희망은 있어요
이 손안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요

 

- 의회를 해산한다
- 누구 권한으로?

 

 

나머지는 재판에 회부될 것이며
그에 따라 처벌될 것이다

 

뭐하는 거야, 조드
이건 미친짓이야

 

진작 했어야 할 일을 하는거야
이 의원 놈들이 끝없이 논쟁만 하면서

 

크립톤을 멸망으로 이끌었어

 

네가 이긴 다음엔?
폐허의 왕이 되서 뭐하려고

 

그러니 함께 하자, 도와줘
종족을 구하고 새로 시작하는거야

 

이 상황까지 오게 만든 쇠약한 혈통은 제거할 거야

 

어느 혈통이 살아남는지는
누가 정할건가, 조드?

 

자네가?

 

이러지마, 엘
자네랑은 적이 되고 싶지 않아

 

우릴 이어주는 신념을
자네가 저버린 거야

 

동족을 향해 칼을 겨눈 거라고

 

과거의 자네라면 존경하겠지만
지금 이 괴물은 아니야

 

끌고가

 

**주인님, 아무일 없으십니까?**
- 저리 비켜!

 

내 말 안...

 

-라라를 연결해줘

 

조 엘, 뒤를 봐요!

 

라라, 비행선을 준비해줘
나도 금방 갈게

 

하라카!

 

- 코덱스는 어딨어?
- **중앙 의회 아래에 있습니다**

 

**하지만 챔버에 접근하는 행위는
B급 범죄에 해당함을 말씀드려야 겠군요**

 

이제 그런건 아무도 신경안써
세상이 끝나고 있어

 

조 엘, 조드 장군님의 명령이다
코덱스를 넘겨라

 

침착해, 하라카

 

행성은 찾았어?

 

찾았어요

 

**말씀하신대로 주계열성을 선회하는 행성입니다**

 

젊은 행성이군
아이의 세포가 복사열을 흡수할거야

 

지능을 가진 종족인거 같군

 

괴물이라고 거절당할 거에요

 

아이를 죽일 거에요
- 어떻게?

 

저들에겐 신같은 존재일 텐데

 

비행선이 도착하지 못하면요?

 

저 밖에서 죽게 될 거에요

 

혼자서

 

못하겠어요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이가 바로 여기 있으니...

 

크립톤은 끝났어
이게 아이의 마지막 기회야

 

우리 종족의 마지막 희망이고

 

무슨 일이야?

 

**5대의 공격기가
동쪽에서 집결하고 있습니다**

 

**요새 방어시스템을 가동시키겠습니다**

 

-코덱스를 전송하겠어
-잠깐만요

 

라라...

 

그냥... 좀 보게 해줘요

 

아이가 걷는 모습은 볼 수 없겠죠

 

우리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들을 수 없겠죠..

 

저 멀리 별들 사이에서...

 

아이는 살아갈 거야

 

잘 가렴, 나의 아들아

 

우리의 희망과 꿈이
너와 함께 할거야

 

정문을 집중 사격해

 

**라라 아가씨, 팬텀 드라이브가 곧 준비됩니다**

 

점화 승인

 

장군님

요새 내부에서 엔진 점화를 포착했습니다

 

발사인가...

 

귀관은 이 곳을 지켜라

 

코덱스를 훔쳐간거 안다, 조 엘
그것만 넘기면 살려주마

 

이건 크립톤 전체에게 다시 주어진 기회야

 

자네가 선택한 혈통만을 위한게 아니지

 

- 무슨 짓을 한거야?
- 우린 아이를 낳았다, 조드

 

남자 아이야

 

크립톤에서 수백년만에 처음인 자연출산이지

 

아이는 자유를 가졌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

 

이단이야!

 

파괴해!

 

라라, 내 말 들어!

 

코덱스는 크립톤의 미래야

 

발사 취소해!

 

안돼!

 

라라, 네 아들...
어디로 보냈어?

 

아이 이름은 칼이야

 

엘의 아들이며

 

이젠 네가 건드릴 수 없는 곳으로 갔어

 

저 비행선 격추시켜

 

조준 완료

 

무기를 버려라
너희 군은 포위됐다

 

조드 장군
살인과 반역에 대한 대가로

 

의회에서 선포하는 바
너와 네 반란군들을

 

300회의 신체 정화형에 처한다

 

마지막으로 할 말 있는가?

 

자기들 손 더럽히기 싫어서
우릴 죽이지는 않고

 

영원히 블랙홀에 처박아 버리겠다는거냐

 

조 엘이 옳았어
한심 덩어리들이로군

 

네놈들 전부 다 말야!

 

그리고 너...

 

네 아들이 안전할 거라 생각해?

 

내가 찾아낼 거야

 

우리에게서 빼앗아 간 걸
되찾을 거야

 

놈을 찾아낼 거야

 

찾아낼 거야, 라라

 

찾아낼 거라고!

 

**라라 아가씨
대피해야 하지 않나요?**

 

대피할 곳이 없어

 

조 엘이 옳았어

 

이제 끝이야

 

여기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렴, 칼

 

조심해, 멍청아!
찌부러지기 싫으면 눈 똑바로 뜨라고

 

대체 어디서 너같은 풋내기를 데려 온거야

 

다들, 갑판을 확보해

 

현 위치 서쪽에 있는 시추선으로부터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갑판을 확보해

 

모든 민간인들은 물러서라

 

수중 밸브 고장으로 인해
시추선이 폭발하려고 한다

 

알았다, 해안경비대
안에 사람은 남아있나?, 오버

 

- 내버려둬, 이미 죽은 목숨이다
- 풋내기, 내 망원경 가져와봐

 

풋내기!

 

산소통도 이게 마지막이야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여기는 해안경비대 65-10

 

한번만 더 돌아보고
철수하겠다

 

잠깐
헬기 착륙장에 사람들이 보인다

 

마지막 사람 튀어오라고 해
이제 출발해야 돼

 

이봐요, 갑시다
뭐하는 거요!

 

이륙한다

 

캔자스가 영토가 된 건...

 

클락

 

듣고 있니, 클락?

 

캔자스에 처음 정착한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잖니?

 

너 괜찮니, 클락?

 

클락!

 

클락!

 

-클락, 어서 나와
-날 내버려 둬요

 

클락, 어머니께 전화드렸다

 

저 왔어요
클락, 아가, 무슨 일이니?

 

-문 좀 열어줄래?
-쟤는 대체 왜 저런대?

 

-이상한 놈이라니까
울보네

 

쟤네 부모님은 다른 애들이랑 놀지도 못하게 하던데

 

그러니까 말야

 

아가, 들여보내 주지 않으면
엄마가 도와줄 수가 없잖니?

 

세상이 너무 커요, 엄마

 

그럼 네가 작게 만들렴

 

그냥...

 

엄마 목소리에 집중해 봐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이라고 생각해

 

보이니?

 

보여요

 

이제 그쪽으로 수영하는 거야, 아가

 

난 왜 이래요, 엄마?

 

클락...

 

야, 똥쓰레기! 뭔 생각 하냐
어제 시합 봤냐?

 

-좀 내버려둬, 피트
-니가 쟤 여친이라도 되냐?

 

뭐라 말하는 지 궁금한 것 뿐이야

 

그치, 좆뱅아

 

우리 아들이 그 버스에 있었어요

 

클락이 무슨 일을 했는지 봤다고요

 

당연히 보긴 봤겠죠
아드님이 봤다고 생각하는 건...

 

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조나단

 

신이 현신한 거라고요

 

그건 좀 과장하는거 같아요

 

아니거든요

 

라나도 봤다고 하고, 포니네 아들도 봤대요

 

게다가 클락이 이런 일을 한게
처음도 아니라더군요

 

-그냥 도와줄라고 한거에요
-안다, 하지만 전에 얘기했잖니

 

그렇지?

 

그래, 저번에도 말했잖아
너는...

 

클락, 이런 모습은 비밀로 해야 한다고 했잖니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요
그냥 죽게 내버려 둬요?

 

그럴지도...

 

이건 우리나 우리 주위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란다

 

세상이...

 

세상이 네 능력을 알게 된다면
모든게 변할거야

 

인간의 믿음, 관념...

 

인간이 무엇인지까지 전부다 말이야

 

피트네 엄마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봤지?
널 두려워하고 있어, 클락

 

왜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걸 두려워 하거든

 

피트네 엄마 말이 맞는 거에요?

 

신이 이런 능력을 준 거냐고요

 

말해봐요

 

이 안에서 널 찾았다

 

당연히 정부측에서 사람이 올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오더구나

 

이게 네 옆에 있었어

 

캔자스 주의 금속 공학자에게 보여줬었는데

 

그 사람이 말하길
어디서 만들어진 물질인지는 몰라도

 

주기율표에는 없는 거라고 하더구나

 

그 말은 즉
지구에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거다, 클락

 

너도 마찬가지이고

 

넌 해답이야, 아들아

 

우주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바로 너란다

 

난 해답같은게 되고 싶지 않아요

 

누가 뭐라할 수 있겠니

 

누구라도 짊어지기 버거운 짐이야
허나 넌 그냥 누구나가 아니다, 클락

 

그래서 난 믿는단다
네가...

 

네가 여기로 보내진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지금 네가 겪고 있는
이 모든 변화가 나중에는

 

나중에는 축복이라고 생각할 날이 올거다

 

그 날이 오면
넌 선택을 해야 할 거야

 

인간 앞에 당당히 설 것인지 아닌지의 선택을...

 

그냥 계속 아빠 아들하면 안돼요?

 

넌 내 아들이야

 

하지만 저 멀리 어딘가에
다른 아버지도 있단다

 

네게 다른 이름을 준 아버지가 있어

 

그가 널 이리로 보낸 이유가 있을거야, 클락

 

설사 평생이 걸린다 하더라도

 

그 이유가 무엇인지 넌 반드시 알아내야 해

 

어디에서 뭐 이상한 걸 찾았다고 하던데...

 

알아, 웃긴 소리 아냐?
미국인들도 거기 갔다던데

 

엄청 많이 갔대

 

이상체라고 부르던데
그게 뭔진 몰라도 말야

 

그만해, 반항아씨. 장난 아니야
왜 이래, 크리시

 

-그만해
-앉아봐

 

-놓으라고!
-저기, 그만하시죠

 

어쩔 건데, 터프가이씨?

 

그럼...
그만 나가주셔야 겠는데요

 

난 내가 나가고 싶을 때 나갈 꺼거든

 

오, 여기 사람 있었네

 

때릴 가치도 없어요

 

새꺄, 팁은 받고 가야지

 

고마워요

 

안녕하세요

 

레인씨, 안녕하세요

 

- 북극 화물의 제드 유뱅크스입니다
- 기지까지는 얼마나 걸리죠?

 

오르막만 넘으면 바로 숙소에요. 같이 가시죠.
-잘됐네요

 

짐은 조가 들어다 줄 거에요. 이봐, 조

 

- 도와드려
- 그거 무거우니까 조심해주세요

 

레인씨,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 데일리 플래닛 신문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근데 레인 씨가 제1보병사단에서 쓴 기사들은...

 

꽤 인상적이던데요

 

어쩌겠어요
제가 플랙 재킷을 안 입으면 글이 안써져서요

 

레인씨. 북부사령부의 하디입니다.
이쪽은 에밀 해밀턴 박사고요

 

빨리 오셨네요
내일 오시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오늘 온 거에요

 

자, 하나만 확실하게 하죠

 

제가 여기 온 건
여기가 캐나다 영토이고

 

내가 접근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당신들의 청원을 상고법원이 기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럼, 서로 간보는 건 이쯤 해두고

 

여러분들이 찾은 걸 보여주시죠?

 

나사의 지구관측 위성이
이상체를 처음 포착했어요

 

빙붕의 판 때문에 음향 측심은 안됐지만

 

분명히 저 아래에
무언가가 있어요

 

- 구 소련 시대의 잠수함 아니에요?
- 아니, 크기가 300미터나 돼요

 

그때 기술력으로 만들던 것보다
확실하게 큽니다

 

오싹한 건 이거에요

 

물체를 둘러싸고 있는 얼음은

 

거의 2만년은 된 거에요

 

레인씨, 돌아다니시면 안됩니다

 

밤이 되면 온도가 영하40도까지 떨어져요

 

봄이 오기 전까진
시체도 못 찾을 걸요

 

들어가시죠

 

- 화장실은 어디 있어요?
- 저 구석에 양동이 있어요

 

대체 어디 가는 거지?

 

누구시죠

 

괜찮아요, 괜찮아..

 

내부 출혈이 있어요

 

출혈을 멈추지 않으면...

 

난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일을
할 수 있어요

 

내 손 잡아요

 

좀 아플 거에요

 

하디 대령과 그의 팀이
구 소련 시대 잠수함이라고 생각했던 물체는

 

사실 그보다 훨씬 이질적인 것이었다

 

주변 얼음의 동위 원소를 분석한 결과

 

그 물체가 빙하 아래 갇혀 있던 건

 

18000년 전 이상이었다

 

날 구해준 사람은
물체가 떠나면서 함께 사라졌다

 

배경조사를 해봤지만
그 사람의 이력, 신분 모두 위조된 것이었다

 

그 사람의 존재가 불러일으키는 질문들은
생각하기조차 두려운 것들이다

 

그러나 난 내가 본 것을 안다

 

그리고 마침내 내릴 수 있는 확실한 결론은

 

그 물체와 거기에 탄 존재가

 

지구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기사는 낼 수 없어, 루이스
반쯤은 헛것을 본 거 아냐?

 

제 이야기에 힘을 실어 주는
민간 업자들은요?

 

국방부는 비행선같은 건 없었다고 했잖아

 

당연하죠. 국방부야 원래 그렇잖아요

 

해리, 제발요
퓰리처 상도 탄 기자가 바로 저라고요

 

- 그럼 그에 맞게 행동해
- 기사 안 내주면 그만 둘거에요

 

아직 계약 기간 남았거든

 

인간 사이에 우주인이 돌아다닌다는 기사는 못 내

 

절대 안돼

 

아가씨가 주문한 스카치 나왔습니다

 

원본 기사 보냈어요
국장님은 내줄 수 없다지만

 

- 어쩌다 온라인에 퍼졌다고하면 뭐...
- 알았어요

 

그런데 예전에는
제 사이트를 뭐라고 표현하셨더라...

 

- "증식하는 암같은 거짓말 덩어리"?
- 제 생각은 그대로에요, 우드번

 

- 그래도 이 기사는 내고 싶어요
- 왜죠?

 

내가 진실을 알고 있다는 걸
수수께끼의 남자에게 알리려고요

 

**귀환 진단 완료
안내 과정 확인**

 

**모든 시스템 정상**

 

다 자라 성인이 되어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되다니

 

- 라라가 이 모습을 본다면...
- 누구시죠?

 

네 아버지란다, 칼

 

아니면 최소한 그림자나
남은 의식정도는 되지

 

내 이름은 조 엘

 

그러면 칼은?...

 

...제 이름이군요

 

네 이름은 칼 엘이다

 

묻고 싶은게 아주 많아요

 

전 어디서 온거죠?
왜 날 여기로 보내신 거에요?

 

넌 크립톤 행성에서 왔다

 

지구보다 훨씬 혹독한 환경을 가진 곳이지

 

오래전, 확장의 시기에 접어든 우리 종족은

 

별들 사이로 뻗어나갔단다

 

정착할 새로운 세계를 찾아서였지

 

이 비행선도 공허를 향해 발사된
수천대의 정찰선 중 하나야

 

우린 다른 행성에 전초지를 지었어

 

거대 기계장치를 사용해서
우리에게 맞는 환경을 조성했단다

 

10만년 간
우리 종족은 번성했어

 

- 기적을 일구어 낸거야
- 그런데 무슨 일이 생긴거죠?

 

인공 인구 조절을 도입했다

 

우주 탐사 전초지는 버려졌고

 

천연 자원을 다 써버렸지
그 결과...

 

행성의 핵이 불안정해졌어

 

결국 군부의 장이었던 조드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허나 그때는 이미 늦었던 거야

 

다가올 대참사를 예견한
네 어머니와 나는

 

널 살리기 위한 준비를 했다

 

이것이 탄생실이다

 

모든 크립톤인들은
이 같은 탄생실에서 태어났었지

 

아이들은 사회에서의 역할이
미리 정해져 있었어

 

일꾼, 전사, 지도자, 전부 말이야

 

네 어머니와 나는
크립톤이 뭔가 중요한 걸 잃었다고 생각했다

 

선택과 기회

 

만약 아이가 태어날 때 사회가 준 역할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것이 되고 싶다면?

 

만약 아이가 더 위대한 것을 열망한다면?

 

그 믿음으로 만들어진 게
바로 너다, 칼

 

수백년 만에
크립톤에서 처음으로 자연출산을 한거야

 

그래서 널 살리기 위해
많은 걸 희생했다

 

왜 저와 함께 오지 않은 거죠?

 

그럴 순 없었단다, 칼

 

얼마나 우리가 같이 하고 싶었다 해도

 

얼마나 우리가 널 사랑했다 해도

 

네 어머니 라라와 나는

 

조드와 마찬가지로
실패한 행성의 산물이었으니까

 

운명을 거스를 순 없었다

 

- 그럼 전 혼자군요
- 아니

 

지금의 넌 크립톤의 자식이자
지구의 자식이기도 해

 

너라면 두 세계의 장점을
받아들일 수 있어

 

네 어머니와 내가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꿈이야

 

지구인들은 우리와는 달라
사실이지

 

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네가 그들을 이끌어야 해, 칼

 

그들에게 희망을 주렴

 

그게 이 상징의 의미란다

 

엘 가문의 상징
"희망"을 뜻하지

 

희망 안에는
근본적인 믿음이 있어

 

모든 이들에게
선한 힘이 내재되어 있다는 믿음

 

네가 그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단다

 

인간과 전 왜 이렇게 다르죠?

 

지구의 태양은 크립톤에 있던 것보다
더 젊고 밝단다

 

네 세포가
태양의 복사열을 흡수해서

 

네 근육, 피부, 감각을 강화시켜준단다

 

지구의 중력은 약해
대기엔 에너지가 풍부하지

 

너는 지구에서 강하게 자랐단다
내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얼마나 강한지 알고 싶다면

 

스스로 한계를 시험해보렴

 

넌 지구인들이
추구하는 이상이 될 거야

 

그들은 뒤처지고
비틀거리고, 쓰러질 거야

 

허나 때가 되면...

 

태양이 뜰 때
너와 함께 할거다

 

때가 되면, 넌 인간을 도와
기적을 일구어 낼거야

 

평생 동안 자기 신분을 숨기며 살아온 사람을
어떻게 찾을까?

 

그자와 관련 있는
도시전설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를 봤다는 사람의 친구까지 조사한 결과

 

누군가에겐 수호 천사였고

 

다른 이에겐 수수께끼
어울릴 줄 모르는 유령같은 존재

 

자료를 되짚어 보다 보니
조금씩 조각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피트 로스씨를 찾고 있는데요
누군지 아시나요?

 

네. I-HOP에서 일하는 친구인데

 

길따라 쭉 가시면...

 

피트 로스씨?

 

어렸을 때 있었던 사고에 대해
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강으로 추락했던
스쿨버스 아시죠?

 

러스티!

 

켄트 부인
전 데일리 플래닛의 로이스 레인이에요

 

조용!

 

신문사에서 나왔는데
아드님에 대해 이야기 좀 할 수 있나요?

 

이런 식으로 하다 보면
당신이 날 찾아올 줄 알았어요

 

어디서 왔는지, 정체가 뭔지
기사로 쓰게 해줘요

 

- 내 이야기가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요?
- 어차피 기사는 나올 거에요

 

누군가는 당신의 사진을 찍을테고
어디 사는지도 알아내겠죠

 

그럼 다시 사라지면 돼요

 

당신이 정말로 사라지고자 한다면
사람들 돕는 것도 그만해야죠

 

제가 보기엔
당신은 그럴 생각 없는거 같은데요

 

제 아버지께서는...

 

...세상이 내 진짜 정체를 알게 되면

 

두려워서 날 거절할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안전이란 말은 이제 지겨워요!

 

전 그저 살면서
쓸모있는 일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요

 

농장 경영해서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건
쓸모 없다는 말이냐?

 

그런 말이 아니잖아요

 

우리 가족은 5대째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클락

 

그건 아버지 가족이지, 전 아니잖아요

 

아버지 말을 왜 따라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아버지도 아니면서

 

그저 들판에서 절 발견한 거 뿐이잖아요

 

클락!

 

괜찮아, 마사

 

애 말이 맞아, 핵심을 찔렀어

 

우리가 네 진짜 부모는 아니지

 

우린 그동안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했지만

 

살면서 그에 맞춰서 한 거니까

 

그러니 어쩌면... 어쩌면 최선이라고 해온게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저기...

 

- 아빠, 제가...
- 잠깐

 

고가 도로쪽으로 가라

 

빨리 가!

 

어서 피신해요!

 

저 쪽으로, 저 사람들 쫒아가세요

 

애가 끼었어요!

 

당신들도 어서 와요!

 

개가 차에 있어!

 

-제가 데려올게요
-아냐

 

엄마랑 고가 도로에 가 있어

 

- 조나단!
- 무사해요!

 

- 조나단!
- 엄마, 여기 있어요

 

아빠!!

 

아버지를 믿었기에
돌아가시도록 내버려 뒀어요

 

아버진 확신하셨으니까요
제가 기다려야 한다고

 

세상은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조심하는게 좋을걸, 로이스

 

국장님이 너 찾고 계셔

 

네가 우드번한테 정보 제공한거 아시고
지금 아주 제대로...

 

...열이 올라 계셔

 

기사 내지 말라고 했더니
무슨 짓을 한거야?

 

우드번이 인터넷에 뿌려버리도록 하다니!

 

출판업자들은 나더러 자넬 고소하래!

 

지금이라도 괜찮다면
기사 포기할게요

 

- 그렇게 쉽게?
- 네

 

- 단서들은 어쩌고?
- 잘 안됐어요

 

내용도 실체가 없었고요

 

아니면 그냥 원했던만큼
관심을 못끌었거나

 

2주간 무급 휴가야
반성 좀 해

 

한번 더 이런 짓하면
진짜 여기서 쫒겨날 거야

 

고분고분한 걸 보니
3주로 늘려야겠어

 

- 국장님..
- 아, 됐어. 관둬

 

자넨 분명 뭔가를 봤어, 로이스

 

단서 결과가 잘 안나왔다는 자네 말
난 안믿어

 

기사 포기하는 이유가 뭔지는 몰라도...

 

자넨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왜요?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상상이 가?

 

만약...

 

저기 어딘가에
이런 존재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말야...

 

얼른 가봐라!

 

늠름해 졌구나

 

기자가 여기 왔었단다

 

그 여잔 친구에요
걱정 마세요

 

엄마

 

왜?

 

- 그 사람들 찾았어요
- 누구?

 

제 부모님...

 

제 동족을요

 

이제 제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요

 

세상에...

 

잘됐구나

 

나도 정말 기쁘구나

 

- 왜 그래요?
-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기였을 때
밤에 나도 요람 옆에 누워서

 

네 숨소리를 듣곤 했단다

 

넌 숨쉬는 걸 힘들어했어

 

허덕였었지

 

엄마는 항상 걱정했단다

 

사실이 밝혀질까봐
걱정하셨잖아요

 

아냐, 너에 대한 사실은...

 

... 아름다운 거야

 

우린 네 눈동자를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단다

 

그리고 언젠가는
온 세상이 알게 될거라는 것도

 

난 그냥...

 

사람들이 널 뺏어갈까봐
두렵구나

 

난 아무데도 안가요, 엄마

 

약속해요

 

- 스완익 장군님
- 저게 뭔가, 박사?

 

혜성? 소행성?

 

혜성이 궤도를 수정하지는 않습니다, 장군

 

민간인이 망원경으로 발견하고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기 전에

 

장군께 보여드릴게 있습니다

 

이 비행선은 스스로
달의 동기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통신은 시도해봤나?

 

네, 아직까지는
반응이 없습니다

 

그냥 추측이긴한데...

 

저기에 타고 있는 자가
누구인진 몰라도

 

극적인 등장을
준비하는거 같군

 

잉크통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 없어요?

 

- 무슨 일이야?
- 뉴스에서 난리났어

 

얼른 와봐

 

클락!

 

네, 가요

 

[넌 혼자가 아니다]

 

[넌 혼..가...아니..]

 

[넌 혼자가 아니다]

 

- RSS 피드에도 수신되고 있어요
- [넌 혼자가 아니다]

 

핸드폰에도 떴어

 

난 조드 장군이다

 

난 먼 행성으로부터 왔다

 

별의 바다를 건너
여기까지 왔다

 

이 곳에 내 동족
하나가 살고 있다

 

그자를 내게 인도할 것을

 

...요청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자는 정체를 숨기고
살고 있다

 

너희 안에 녹아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너희처럼 생겼지만

 

그자는 인간이 아니다

 

그자의 현재 위치를
아는 인간에게 전한다

 

너희 행성의 운명은
네 손에 달려있다

 

칼 엘에게도 전한다

 

24시간 내에 투항하지 않으면

 

이 세계가 고통받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정말로 인간을 괴롭힐 생각이 없다면

 

자기 동족들에게 투항해서
결과를 받아들이겠죠

 

자기 발로 안 간다면
우리가 보내야 해요

 

데일리 플래닛에서 일하는 로이스 레인씨가
그자의 정체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여자에게 물어봐야 해요

 

잠깐만요, 지금 말씀으로는
로이스 레인이라는 사람이...

 

이거 보고 있어?
아침 내내 방송 중이야

 

내가 우드번과 마음이 맞는 경우도 있군
자, 그자 본 적 있어?

 

아뇨, 만났었다 해도
말 안할 거에요

 

지금 전 세계가
위협받고 있어

 

자네 기자로서의 도덕성에
의지할 때가 아니라고

 

장난 아니야, 로이스
FBI가 여기 와서 반역이니 뭐니 하고 있다고

 

가봐야겠어요

 

FBI다, 손 들어!
가방 내려놔, 어서!

 

방문자들에 대해서
현재 우리가 아는 건 거의 없습니다

 

정부 공무원의 말에 따르자면

 

그들의 전언에 실린
심상치 않은 어조에도 불구하고

 

방문자들에게
위협의 의도는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지금은 다들 같은 질문을
떠올리고 계실 겁니다

 

이 칼 엘이라는 자는 누구인가?

 

정말 있긴 한걸까?
어떻게 오랜 시간 숨어 지냈을까?

 

나와, 켄트

 

어서 덤벼봐!

 

일어나, 켄트

 

이거야?

 

이거밖에 안되는 놈이냐?

 

덤벼, 켄트

 

덤비라고!

 

쟤들이 아프게 했니?

 

아플 리가 있나요

 

그 말이 아니잖니
너 괜찮냐고 물어본 거다

 

한 방 날려주고 싶었어요
정통으로 때리고 싶었다고요!

 

나도 안다, 사실...

 

나도 조금은 그런 마음이었어
근데 그러고 나면?

 

그런다고 네 기분이 좋아지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네 스스로 결정해야 해, 왜냐면...

 

그게 선인이든 악인이든, 넌...

 

넌 세상을 바꿀 테니까

 

뭘 생각하고 계시죠?

 

뭐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무거나 말해보세요

 

지난 밤 나타난 우주선은...

 

절 찾으러 온 거에요

 

그럼 그들이...

 

- 왜 당신을 찾는지 아시나요?
- 아뇨

 

근데 이 조드 장군이란 자는..

 

제가 투항한다 해도
약속을 지킬거란 보장은 없어요

 

제가 투항함으로써
지구를 지킬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해야겠죠?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데요?

 

조드는 믿을 수 없어요

 

문제는...
전 인간도 믿을 수 없다는 거에요

 

때론 마음 가는 대로
행동부터 해야 됩니다

 

믿음은 그 뒤에 생길 거에요

 

자, 관심은 끌만큼 끌었으니

 

- 원하는게 뭔가?
- 로이스 레인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 여자가 왜 여기있다고 생각하지?

 

장난은 그만 두시죠, 장군
전 투항하겠습니다

 

단, 로이스를 풀어주는 게
제 조건입니다

 

왜 조드한테 투항하려는 거에요?

 

인류에게 투항하는 거에요
차이가 있죠

 

수갑을 채우게 놔뒀네요

 

제가 거절했다면
투항의 의미가 없어지잖아요

 

수갑을 채워야 안전하다고 느낀다면
그렇게 해 줘야죠

 

S는 무슨 의미에요?

 

S가 아니에요

 

제 고향에선 희망을 상징하는 거에요

 

지구에선 S인걸요

 

이렇게 부르는 건 어때요...

 

안녕하세요

 

- 제 이름은...
- 에밀 해밀턴 박사죠, 알아요

 

가슴 주머니에 넣어둔
신분증에 써있잖아요

 

반쯤 먹은 캔디도 있군요

 

옆 방에 있는 군인들은

 

진정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필요 없을 겁니다

 

예방조치는 해야 합니다

 

외계 병원균이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지구에 33년간 있었어요, 박사
감염된 사람은 아무도 없고요

 

자네가 아는 한이겠지

 

국가 안보가 위험한 상황이네

 

저기 레인씨에게는 자기 정체를 밝혔는데

 

우리에게도 밝히는게 어떤가?

 

상황 정리를 해보죠, 장군

 

당신들은 날 제어할 수 없기에
두려워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날 제어하지 못해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당신들의 적은 아니에요

 

그럼 조드가 적이라는 건가?

 

- 저는 그걸 걱정하는 거에요
- 설사 그렇다 해도

 

난 자넬 넘겨주란
명령을 받았어

 

그럼 그렇게 하세요, 장군

 

고마워요

 

뭐가요?

 

날 믿어줬잖아요

 

결국 바뀐 건 없는 거 같아요

 

절 바꿨어요

 

그들이 와요

 

이제 물러나는게 좋겠어요

 

가요, 로이스

 

칼 엘, 난 부지휘관 피오라다

 

조드 장군님을 대신해
환영한다

 

- 네가 여기 지휘관인가?
- 그렇다

 

조드 장군님께서
이 여자도 데려오라 하셨다

 

네 동족을 보내라고 했었지

 

인간도 내놓으란 말은 없었잖아

 

인간들이 협조하지 않는다고
장군님께 보고할까?

 

뭐라 보고하던 상관 없어

 

괜찮아요

 

따라 갈게요

 

우주선 안의 공기 성분은
지구와 많이 다르다

 

여기부턴 이걸 착용해라

 

칼 엘

 

우리가 얼마나 널 찾아다녔는지
상상도 못 할거다

 

- 당신이 조드인가
- 사령관이신 조드 장군님이시다!

 

괜찮다, 피오라
칼이 예의없다 해도 용서해야지

 

우리 방식에 익숙치 않잖아

 

이건 다툴게 아니라

 

기뻐해야 할 일이야

 

기분이... 이상해

 

힘이 빠져...

 

- 어떻게 된 거에요?
- 우주선의 공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군

 

평생동안 지구 생태에
맞춰 살아 왔으니

 

- 우리 공기가 안 맞나보지
- 도와줘요!

 

아니.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야

 

도와줘요

 

도와주라고요!

 

반갑다, 칼

 

아니, 클락이라고 불러야 하나?

 

인간들이 네게 준 이름이지?

 

난 크립톤의 군 지도자였고
네 아버지는 최고의 과학자였다

 

우리가 한 가지 동의했던 건
크립톤이 멸망해 간다는 것이었다

 

난 우리 문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 행성을
지키기 위해서였어

 

그 대가로 나와 내 동료들은
팬텀 존에 버려졌다

 

허나 크립톤이 파괴되면서

 

우린 풀려났다

 

그리고 방황했어

 

행성의 잔해 사이에서
굶어 죽게 될 운명이었지

 

지구까지는 어떻게 온 거지?

 

팬텀 프로젝터를 개량해서
하이퍼 드라이브를 만들었다

 

네 아버지도 비슷한 걸 만들었었지
바로 네가 지구로 타고온 비행선이다

 

그래서
우릴 처벌하기 위해 만든 도구가....

 

...우리에게 구원이 된 거야

 

예전 식민 전초지를 돌아다니며
생존자를 찾아 다녔다

 

그러나 다 죽은 상태였어

 

크립톤으로부터 고립된 전초지들은
이미 오래 전 쇠퇴하고 멸망한 거야

 

우린 가능한 것만이라도 회수했다

 

장비, 무기

 

월드 엔진도 회수했지

 

33년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긴급 신호를 포착했다

 

네가 고대 정찰선과 접촉했을 때
발생한 거야

 

네가 우릴 여기로 이끈거다, 칼

 

이제 네 남은 동족을
너의 힘으로 구할 수 있어

 

크립톤에서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유전자 원형을

 

시민 등록소에 기록해 놨었다

 

네 아버지는
이 등록에 있던 코덱스를 훔쳤고

 

네가 타고온 비행선과
같이 보내버렸지

 

무슨 목적으로?

 

크립톤을 되살리는 거지

 

...바로 지구에서

 

코덱스는 어딨나, 칼?

 

크립톤이 되살아 난다면

 

지구는 어떻게 되는 거지?

 

초석을 다지려면
대지가 필요하지

 

네 아버지도 알고 있었던 거야

 

안돼, 조드

 

- 이런 일에 동참할 순 없어
- 그럼 어디에 동참할건가?

 

그만둬!

 

네 아버지는 명예를 따랐다, 칼

 

- ..당신이 죽였군
- 그래

 

그리곤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생각조차 나지 않더군

 

한번 더 해야한다면, 하겠어
난 동족에 대한 의무가 있어

 

누구도 내 승리를 막아서도록
허락하지 않을 거야

 

무슨 일인가, 소령

 

외계 우주선으로부터
적기 2대의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 화면에 띄워
- 알겠습니다

 

저기 있습니다

 

- I-Com4로 재처리해서 근접 화면을 보여줘
- 알겠습니다

 

사령부, 암구호는 "트라이던트"

 

- 2대의 외계 비행선이 공격적으로 접근 중이다
- I-Com4 화면 띄우겠습니다

 

- 비행 속도는?
- 380노트입니다. 저희쪽 신호에 반응은 없습니다

 

쓸데없는 짓이야

 

지구의 태양에 노출돼서
생긴 네 힘은

 

이 우주선에 타면서
상쇄된 거다

 

여기 환경 안에서는

 

넌 인간처럼 허약해

 

- 어디서 나타난 거죠?
- 커맨드 키에요, 레인양

 

덕분에 우주선 본체에
접속할 수 있었어요

 

- 당신은 누구시죠?
- 칼의 아버지에요

 

- 도와주실 수 있나요?
- 이 우주선은 내가 설계했지

 

대기 성분도 인간에 맞게
조작할 수 있어요

 

저들을 막을 수 있어요
다시 팬텀 존으로 되돌려 보낼 수 있어요

 

- 어떻게요?
- 방법을 알려주지

 

대신 그걸 칼에게 알려줘요
날 도와 줄래요?

 

병사들이 경보를 울렸으니
빨리 움직여야 해요

 

커맨드 키를 회수해요

 

- 당신이 한 거에요?
- 그래요. 무기 들어요

 

무슨 일이지?

 

오른쪽으로 쏴요

 

뒤!

 

아래 공간에 자리 잘 잡아요

 

조심히 가요, 레인양

 

우리가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에요

 

잊지 마요, 저들을 막으려면
팬텀 드라이브가 꼭 필요해요

 

머리를 왼쪽으로

 

조드가 코덱스에 대해 한 말이
사실이에요?

 

저 벽을 부숴라

 

우린 네가 우선
인간을 배우기를 바랬다

 

그래서 어느 날
때가 됐을 때

 

네가 두 종족을 잇는
다리가 될 수 있도록

 

봐라

 

로이스

 

너라면 저 여자를 구할 수 있어, 칼

 

너라면 인류를 구할 수 있어

 

여긴 안전할 거에요

 

- 괜찮아요?
- 네

 

미안해요
저들한테 당신 이야기 안하려고 했는데

 

나한테 뭔가 하더니
내 머리 속을 들여다 봤어요

 

괜찮아요, 로이스
나한테도 그렇게 했어요

 

클락!

 

놈이 타고온 비행선
어딨어?

 

지옥에나 떨어져

 

저기다

 

코덱스는 없습니다

 

어디다 숨겼어?

 

난 몰라

 

코덱스 어딨어?!

 

감히 내 어머니를 위협해!

 

무슨 짓을 한거냐

 

난 부모님으로부터
감각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다, 조드

 

원하는 것만...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말야

 

네 헬멧 없이는
모든게 다 들릴거다

 

꽤 아프지?

 

밖은 위험하니
안으로 들어가요

 

모두 들어라, 여기는 가디언
공중임무 지휘관이다

 

난 우리가 곧 코앞에서
대면할 놈들을

 

전에 만나 본 적이 있다

 

놈들은 극도로 위험하다
무차별 공격을 허가한다

 

알았다, 가디언
목표물에 접근한다

 

- 준비됐다, 총구 개방
- 1-1, 총구 개방

 

썬더 1-1
목표는 셋이다

 

썬더 1-1, 명중이다
즉지 재공격하라

 

알았다, 가디언
두번째 공격을 실행하겠다

 

썬더 1-1, 탈출하겠다!

 

썬더 1-1, 사출!

 

적기가 접근한다!
이럴수가...

 

넌 약해, 엘이 아들이여

 

자신에 대해 확신도 없잖아

 

너에게는 도덕성이 있지만
우리에겐 없다는 사실은

 

우리가 진화에 있어 우월하다는 거다

 

그동안 역사가 증명한 게 있다면

 

진화는 언제나 승리한다는 거지

 

모든 부대원은
적들과 교전을 시작하라

 

가디언, 여기는 배틀01
파란 옷을 입은 자는 어떻게 합니까?

 

전부 다 공격하라

 

부딪힌다!

 

괜찮아요?

 

추락한다!

 

충격에 대비하라!

 

충격에 대비해!
추락한다!

 

폴른 엔젤, 폴른 엔젤
가디언이 추락했다

 

반복한다, 가디언이 추락했다

 

가디언, 여기는 썬더 1-2
가디언, 들리는가?

 

내 현재 위치에 전부 다 쏟아부어라
아군의 근접위험은 감수한다

 

알았다, 근접위험 통보
행운을 빕니다

 

훌륭한 죽음이라면
그 자체로 충분할 터

 

넌 이기지 못해

 

네가 1명을 살리면
우린 100만 명을 죽인다

 

종료인가?
상황은 종료됐나?

 

알파 팀, 위치를 사수하라
알파 팀, 들리는가?

 

이 남자는 적이 아니야

 

고맙소, 대령

 

엄마?

 

난 괜찮다

 

옷 멋지네, 아들

 

죄송해요

 

물건일 뿐이야, 애야

 

아무때나 교체하면 돼

 

엄마는 교체가 안돼요

 

엄마...

 

조드가 찾고 있는 코덱스로
내 동족을 다시 불러올 수 있대요

 

그건 잘된 거 아니니?

 

이 세상을 공유할 생각은
없는거 같아요

 

클락

 

놈들을 막을 방법이 있어요

 

- 어떻게 된 겁니까?
- 놈이 우리의 일시적인 약점을 알아냈다

 

별 상관 없습니다
코덱스가 어딨는지 알아냈습니다

 

애초에 캡슐 안에 있는게 아니었어요

 

수십억의 DNA가 들어있는
코덱스를 가지고 조 엘은

 

자기 아들의 개별 세포와
결합시켰습니다

 

모든 크립톤의 후손들이
도망자의 몸 안에 살아 있어요

 

놈의 세포에서 코덱스를 추출하려면
칼 엘이 반드시 살아있어야 하나?

 

아닙니다

 

월드 엔진을 방출해라

 

무슨 일이야?

 

우주선이 두 개로 나뉘었습니다
제 1경로는 동쪽이고

 

제 2경로는 남반구로 향합니다

 

- 적기 이동 속도는?
- 마하 24에서 가속 중입니다

 

인도양 남부 어딘가에
충돌할 것 같습니다

 

- 나머지 우주선도 하강하고 있습니다
- 화면에 띄워

 

맙소사

 

팬텀 드라이브를 가동한다

 

함선을 월드 엔진에 종속시켰습니다

 

시작해

 

지금 뭐에 당한거야?

 

일종의 중력 무기같은데
놈들의 우주선과 연동해서 작동하고 있어요

 

어째서인지 지구의 질량을 늘리면서

 

대기를 미립자로 뒤덮고 있군요

 

맙소사

 

테라포밍을 하고 있어요

 

그게 뭔데요?

 

행성 공학으로
지구의 대기와 지형을 바꾸고 있어요

 

지구를 크립톤으로 만들려는 거군

 

- 우린 어떻게 되는데요?
- 이 측정값에 따르면...

 

인간은 남지 않을 거에요

 

스완윅 장군님
관제탑으로부터 연락입니다

 

하디 대령이 현재 복귀 중이며
슈퍼맨도 함께 온다고 합니다

 

슈퍼맨?

 

우주인을 말한 겁니다
그렇게 부른다더군요, 슈퍼맨이라고

 

- 계획이 있어요, 장군님
- 저거 제가 생각하는 그건가요?

 

그 사람이 타고 온 우주선이에요

 

이 우주선은
팬텀 드라이브에 의해 움직여요

 

그게 공간을 뒤틀 수 있어요
조드의 함선도 같은 원리에요

 

만약 팬텀 드라이브를
서로 충돌하게 만들수만 있으면...

 

- 특이점이 생성될 수 있죠
- 블랙홀같은 건가

 

네. 이 통로를 열기만 한다면

 

이론적으로
놈들은 그곳에 빨려 들어갈 거에요

 

그럼 저걸로 놈들을 폭격하라는 말인가?

 

장군님, 저 우주선 무게가
1만7천 파운드 정도라면

 

C-17으로 수송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계획입니다

 

만약 제가 인도양에 있는
기계를 멈추지 못한다면

 

중력장이 계속 팽창할 거에요

 

그 기계가 지구를
크립톤처럼 만들고 있는 거라면

 

가까이 갈 수록
당신이 약해지는 거 아니에요?

 

그럴지도 몰라요
그렇다고 시도조차 안할 수는 없어요

 

좀 뒤로 물러나는게
좋을 거에요

 

조금 더요

 

- 피오라, 지휘를 맡아라
- 알겠습니다

 

나는 탄생실을 확보하고

 

옛 친구에게 안부 좀 전해야겠다

 

가디언은 중심지로 향하겠다
소포 집하 완료

 

**명령 키 확인
탄생실을 가동하겠습니다**

 

그만둬, 조드
아직은 멈출 수 있어

 

죽어서도
설교하는 버릇은 여전하군

 

코덱스를 이런 식으로
사용하게 할 순 없어

 

네가 날 무슨 힘으로
막겠다는 거냐

 

네 권한을 폐지하는
명령 키를 입력했다

 

이 함선은 이제 내 손안에 있어

 

북부사령부, 여기는 라이트닝1
무기 사용 허가를 요청한다

 

라이트닝1
교전해도 좋다

 

교전 후 전투피해평가를 보고하라, 이상

 

항공 장치가 말을 듣지 않는다

 

중력장이 미사일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더 접근해야 한다

 

자 다들, 움직입시다
당장 건물 밖으로 나가요!

 

호위기가 격추됐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여러분, 이쪽이에요
어서요!

 

다들 빨리!
움직여요, 움직여!

 

제니!

 

세상에...

 

국장님!

 

서로 공존할 수 있어

 

그래서 네 아들처럼
고통을 겪으며 적응하라고?

 

이건 대량 학살이야

 

맞아, 헌데 그 가치를 두고
유령따위와 언쟁하고 있다니

 

우리 둘 다 유령이야, 조드
모르겠나?

 

자네가 집착하고 있는 크립톤은
이미 멸망했어

 

컴퓨터,
이 간섭쟁이 인공지능의 격리는 다 했나?

 

- 그렇습니다
- 그럼 파기를 준비해라

 

- 이 논쟁도 이제 지겹군
- 내 입을 막는다고 변하는 건 없어

 

내 아들은...

 

... 예전의 너보다 2배는 더 강해

 

우리가 시작한 일을
그 아이가 마무리지어 줄 거야

 

그건 약속할 수 있어

 

넌 조 엘의 기억과 의식을
지니고 있으니 말인데

 

놈의 고통도 느낄 수 있나?

 

네 아들놈의 시체에서
코덱스를 추출할 거야

 

그리곤 놈의 유골 위에
크립톤을 재건해주마

 

제니, 어딨어!

 

- 여기에요!
- 기다려, 기다려

 

끼어서 빠져나갈 수가 없어요

 

우리가 꺼내줄게, 알았지
그대로 있어

 

- 안돼요, 제발 날 두고 가지 말아요!
- 두고가지 않아

 

로버트, 얼른 이리 와서
좀 도와줘

 

- 이걸 치워야 돼
- 여기요

 

끼워서 당겨봐요

 

가까워지고 있어요!
어서 눌러요!

 

북부사령부, 여긴 가디언
투하해도 되는가?

 

아직이다, 가디언

 

그가 해냈어

 

북부사령부, 여기는 가디언
현재 통제선을 통과한다, 우린 준비됐다

 

행운을 빈다, 가디언
소포 배달 준비. 투하를 허가한다

 

이제 마지막 주행만 남았어요

 

나머진 당신과 박사한테 달렸어요

 

- 날 난처하게 만들 생각이니?
- 탑재물 책임자, 소포는 준비됐나?

 

- 이제 곧 투하해야 한다
- 불가합니다

 

뭔가 잘못됐어요,
이렇게 되는게 아니라고요

 

- 어떻게 되야 하는데요?
- 이게 다 들어가야 해요

 

- 제가 좀 볼게요
- 부조종사에게 넘기겠다

 

조종을 맡겠습니다

 

투하 준비는 다 끝났는데
왜 지체되는 겁니까?

 

약간 문제가 생겼어요

 

저 항공기를 조준하라

 

**조준 완료**

 

멈춰!
이 함선을 파괴하면

 

네가 크립톤을 파괴하는 거야

 

크립톤의 기회는 이미 지나갔어!

 

거기 서 있으면 안돼요, 레인씨!

 

어서 가세요!

 

훌륭한 죽음이라면
그 자체로 충분하겠지

 

다 끝난 거에요?

 

그런 것 같군

 

저 사람이 우릴 구했어요

 

사람들이 첫 키스하고 나서부턴
실망할 일뿐이라고 하던데...

 

그건 분명 사람한테 키스했을 때만
그런 걸 거예요

 

이걸 봐라...

 

이런 잿더미로도
새로운 크립톤을 만들 수 있었어

 

그런데 넌 우릴 버리고
인간을 택했지

 

난 크립톤을 지키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그게 바로 내 삶의
유일한 목적이니까

 

얼마나 난폭했던지
얼마나 잔인했던지 상관 없어

 

내가 한 모든 행동은
동족의 더 큰 이익을 위해서였다

 

이제 내겐 동족이
아무도 없어

 

내 영혼을...

 

네놈이 앗아간 거다!

 

네가 받아들인 이 인간들을
고통받게 해주마, 칼

 

너한테서 빼앗아 줄게
하나도 빠짐없이!

 

넌 괴물이야, 조드

 

내가 널 막겠어

 

이걸 끝내는 방법은 한가지 뿐이다, 칼!
네놈이 죽던가, 내가 죽던가!

 

난 전사로 길러졌다, 칼

 

평생동안 훈련을 하며
감각을 갈고 닦았어

 

넌 어디서 훈련했지?
농장에서?!

 

인간을 그렇게 많이 사랑한다면...

 

...인간이 죽으면 슬프겠구나!

 

이러지 마!

 

멈춰!

 

그만해!

 

절대 안 멈춰

 

이게 뭔 바보같은 짓이야?!

 

당신네 감시용 무인기 중 하나에요

 

- 한 대에 1200만 달러짜리 장비라고!
- 지금은 고철이에요

 

제가 망토를 어디다 걸어두는지라도
알고 싶어하는건 알지만...

 

...알 수 없을 거에요

 

그럼 뻔한 질문 하나 하지

 

자네가 앞으로 미국의 이해관계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는 증거 있나?

 

전 캔자스에서 자랐어요, 장군
갈수록 미국인다워 진다고요

 

난 여기 도우러 왔어요
하지만 나만의 방식이 있어요

 

- 그걸 정부 측에도 납득시켜 줘요
- 설사 내가 시도해 본다해도...

 

- 정부 측이 믿어줄 거라 생각하나?
- 모르겠어요, 장군

 

그냥 당신을 믿어보는 수 밖에요

 

- 뭐가 웃긴가, 대위?
-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 남자 참 화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얼른 타기나 해, 대위
- 알겠습니다

 

네 아버진 항상
네가 위대한 일을 해낼 거라 믿었단다

 

그 날이 오면
네 어깨가 그 짐을 짊어질 거라고

 

그 일이 마침내 이뤄지는 걸
아버지께서 직접 보셨다면 좋았을 텐데요

 

그 사람도 봤단다, 클락
정말이야

 

세계를 지키려고 날지 않을 땐
무슨 일을 할거니?

 

생각해 둔 거라도 있니?

 

사실, 있어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에서
일하려고 해요

 

내가 위험한 곳에 가려고 하거나
여러가지 질문을 해도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는 곳이에요

 

그러지 말고, 로이스
언제쯤 나랑 한번 만나 줄거야?

 

오늘 밤 시합의 코트 바로 옆 좌석이야
어쩔래?

 

그냥 돌아가서 인턴들한테나 찝쩍대지 그래

 

아마 그게 너한테도 더 나을걸

 

미안

 

- 코트 옆 좌석 어때?
- 가지마 - 됐어요

 

롬바르디, 레인
새로 온 비상근 기자가 왔네

 

요령 좀 잘 알려주도록 해
이름은 클락 켄트. 잘 해보게나

 

- 이봐, 난 스티브야
- 반갑습니다

 

로이스 레인이에요
플래닛 사에 잘 왔어요

 

저도 반가워요, 로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