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To.The.Quiet.Room.2007.XviD.AC3-WAF-[Revision]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자!

 

이런 게 우리 일이죠

 

아시겠습니까?

 

단순히 글을 쓰는 건
작가들도 합니다

 

그걸 뻥 하고 터뜨리는 건
예술가의 몫이죠

 

얼마나 파워풀하게...

 

제 타이밍에 적절하게
터뜨리느냐

 

그 해답을
무대에서 보여 주는 것이!

 

예술가의 재능이란 거죠

 

그걸 일단 알게 되자

 

사람들이 비웃는
예술가가 된 겁니다

 

비웃는다고요?

 

비웃는 거죠

 

그 사람, 풍선 터뜨렸을 때
분명히 자기도 놀랐지?

 

맞아, 맞아

 

이거, 난 이 얼굴에
더 놀랐어

 

비웃음을 살 만한...

 

- 그런 말 쓰면 안 돼, 아스카!
- 뭐 어때요?

 

난 다음 취재 때문에...

 

네, 벌써 70프로 정도...

 

아뇨, 거의 다 썼는데

 

아니, 80프로까진 아니고요
저기 신호가...

 

정말 죄송합니다
내일 1시까지...

 

아뇨, 오늘 자정까지는 꼭!

 

텟짱, 또 엉덩이 자랑이네

 

저기 있네, 아스카 씨!

 

- 제 남자 친구예요
- 늦겠어

 

죄송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키무라 요시오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월간 텔레비 유니콘...

 

- 좀 꺼놔!
- 죄송합니다

 

앉으시죠

 

오늘은 말이죠
선생님만의 특별한...

 

칼이 걸리셨네
이리로 치우시죠

 

제단이 되돌아 왔어
이거 엄청 큰데?

 

아스카...

 

아스카!

 

토한 걸
마시려 하다니...

 

콰이어트 룸에서 만나요

 

여기요...

 

누구 없어요?

 

아무도 없나요?

 

저기요...

 

뜨거워, 뜨겁다고!

 

죄송합니다

 

내 머리!

 

내 머리가...

 

머리에서 냄새가 나!

 

타는 냄새가 나

 

지금 내가 보는 게

 

진짜 천장

 

진짜 벽

 

색깔은 흰색
됐어

 

보이는 건 확실한데

 

이건 뭐지?

 

이해가 안 돼

 

내 머리!

 

정신이 드셨습니까?
밖의 소동은 별일 아닙니다

 

신경 쓰지 마십시오

 

병원인가요?

 

네, 저는 담당 간호사
에구치입니다

 

상황은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뭐랄까...
저 묶여 있는 건가요?

 

손, 발, 몸
다섯 군데가 묶여 있죠

 

다섯 군데요?

 

물론 보호자의
허락은 받았습니다

 

여기가 무슨 병원이죠?

 

죠세이카이 미도리야마
정신 병원

 

여성 전용 폐쇄 병동입니다

 

폐쇄?

 

잠시만요

 

사쿠라 씨!

 

 

여기 왜 오시게 된 건지
알고 계십니까?

 

그게...

 

아마...

 

제가 어제 약을...

 

정말 죄송합니다
내일 1시까지...

 

아뇨, 오늘 자정까지는
반드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 주세요

 

주간 '후레쉬 TV' 입니다
원고는 잘 돼 가시죠?

 

연락 주세요

 

약을 먹은 건 어제가 아니라
3일 전 밤입니다

 

당신은 그저께 오후 1시...

 

술과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의식 불명인 것을

 

보호자께서 발견해서
이리로 데려왔습니다

 

이런!

 

- 그, 그저께요?
- 네

 

지금이 오전 11시니까
2일간 의식이 없었던 거죠

 

이틀 동안이라...

 

이틀...

 

21번째 메시지입니다

 

여보세요?

 

주간 '후레쉬 TV' 입니다만
사쿠라 씨?

 

큰일 났다!

 

안 돼, 안 돼!

 

- 괜찮습니까?
- 아뇨, 전혀 괜찮지 않아요

 

죄송한데
풀어 주시면 안 될까요?

 

낙상 할 위험이 있습니다

 

떨어지지도 않을 거고
전화하고 싶어요

 

텟짱에게...
그 사람이 핸드폰 맡겼죠?

 

담당 의사 지시를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휴대 전화는
반입 금지입니다

 

왜죠?

 

규칙입니다

 

잠깐만요

 

언제 나갈 수 있나요?

 

해독 될 때까지는
여기 계셔야 합니다

 

그럼 퇴원 할 수 있나요?

 

담당 의사와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자살이 반복되면
우리 책임이니까요

 

자... 자살이요?
잠깐만요

 

강제 입원이라고
알고 계십니까?

 

당신 의사와는 상관 없이

 

보호자와 의사 판단에
따른 입원입니다

 

뭐라고요?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실금 현상으로 젖은 옷은
그 분이 가져가셨고

 

지금 입으신 옷은
병원에서 드렸고

 

비용은 이미 지불됐습니다

 

무의식 중 배설하는
'실금' 이 뭔진 아시죠?

 

실금...

 

실금? 네 이름으로
처음 쓰는 원고에?

 

갑자기 여자이기를
포기하는 거야?

 

농담이에요

 

- 농담이야?
- 농담이에요

 

이제부턴 엽기적
캐릭터로 가볼까 퐈!

 

- 뭐?
- 가볼까 퐈, 퐝퐝퐝!

 

사쿠라 씨?

 

사쿠라 씨?

 

사쿠라 씨!

 

현재 주치의이신
마츠바라 선생님입니다

 

- 기분은 좀 어떻습니까?
- 괜찮아요

 

- 그럼 계속해도 될까요?
- 그러셔도 돼요

 

- 그럼 포박을 풀지요
- 네

 

- 소변줄 빼 주세요
- 네

 

담당 야마기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혈압 좀 재 두지
- 네

 

잠깐 바지를 벗길게요

 

- 소변줄 빼겠습니다
- 뭐지, 이건?

 

뺐습니다

 

시장하시군요

 

이틀 동안 아무 것도
안 먹었으니

 

저, 원고 마감 때문에...

 

잡지사 기자입니다

 

회복이 좀 되면
보호자 동의 하에 면담을 하죠

 

필수 사항이니까요

 

- 정신과 병력이 있으시네요?
- 네?

 

그게, 정신과 치료지만
일시적인 불면증이었어요

 

아, 불면증

 

다 나아서 안 간 지
꽤 됐어요

 

본인은 자살 의사는
없었다고 합니다

 

복잡한 일이 있어서
현실 도피라 할까...

 

술과 수면제를 같이 먹다 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정신 차려 보니까...

 

그럼 남편이 동의만 하면
퇴원은 빠르겠는데

 

- 선생님, 진찰도 안 하고 그런...
- 보면 대강 알 수 있어

 

남편이 나간다고 하면
내보낼 수 밖에

 

별 다른 뜻은 없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정신 병원에
있는 자체가 솔직히 좀...

 

보호자가 원한 거니까요

 

네, 그렇다면...

 

면담은 언제인가요?
지금 하면 안 될까요?

 

언제로 잡혔지?

 

곧 출장이시니
일주일 후네요

 

- 말도 안 돼
- 갑자기 일어나시면 안 돼요

 

괜찮아요

 

- 잘 됐네요
- 뭐가요?

 

대신 오실 시라이 선생님
엄청 좋은 분이에요

 

레즈비언이긴 해도
괜찮을 만큼 능력 있어요

 

- 그래요?
- 마츠바라 선생님은 허당이에요

 

그러니까 뼈가 부러지죠
뼈도 허당이라니까요

 

몇 번 말하지만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요

 

그 선생, 환자를
그냥 퇴원시켜 버려요

 

시라이 선생님은 공들여
진료하시니 안심하세요

 

그런가요?

 

자꾸 고친다고 하는데
내가 무슨 병인데요?

 

자살 강박증 때문에
위험하다고 들었어요

 

자살 강박증?

 

간단히 말해 즉흥적으로
자살하려고 하는 거죠

 

보통 2, 3개월 걸리니까

 

시간을 갖고 치료해 봐요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사쿠라입니다

 

자살 강박증으로 전화를
받을 수 없지만 포기하지 말고
...

 

이름 걸고 하는 연재인데
3일이나 연락이 없어

 

이제 끝이야, 모가지!

 

식사합시다

 

밥...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배고프다

 

배고프다고!

 

젠장, 배고파...

 

정상이에요

 

지금 건 어른들이 보통
짜증 날 때 하는 그런 거예요

 

면회입니다

 

포박을 풀라는
허가가 났으니 풀겠습니다

 

보호자입니다

 

면회 종료까지는
시간이 별로 없으니 간단히...

 

들어오세요

 

필요한 것 좀 가져왔어

 

뭐랄까...
'한니발 렉터' 같다

 

한니발 박사라고 할까?
물귀신 갓파?

 

갓파라고 할까?
SF 애니메이션, 아키라?

 

텟짱

 

뭐 좀 가져왔어

 

그거 말고

 

- 있지...
-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네

 

엘리베이터 앞에서
간호사실을 지나왔는데...

 

테이블에서 몇 명이
밥을 먹고 있었어

 

다들 말라서 꼬챙이 같아

 

밥은 먹지도 않고
노려보기만 하고 있잖아

 

그건 분명 눈으로
칼로리 섭취하고 있는 거야

 

그리고 그 옆에
울고 있는 애가 있었는데

 

머리를 지졌는지
모양도 이상하고 탄내도 나더라

 

간호사한테 한 소리 듣더니
'다신 불 안 붙일게요' 라더라

 

아, '내 머리!' 라고 소리 친
애가 있긴 했지

 

딴 데서는
들을 수 없는 말이잖아

 

'머리에 불 안 붙일게요'
같은 말

 

딴 세상 같네

 

텟짱, 난 그 딴 세상에서조차
또 격리 당하고 있어

 

몸까지 묶여서 말이야

 

그리고 담배도
안 될 것 같은데

 

응, 그렇네

 

묶은 이유는
잘 때 떨어진다고 해서

 

그 뜻에 따랐어

 

기본적으로 난
남의 말을 잘 듣잖아

 

- 우리 엄마한테는 말하지 마
- 말 안 했어

 

여행 간 걸로 할게

 

부탁해, 거짓말 하면 다리 떠는 버릇
나오지 않게 조심하고

 

아빠 49제도 안 지났는데
내가 이런 거 아시면...

 

- 이게 웃을 일이야?
- 안 웃었어

 

- 웃었잖아
- 웃었어

 

텟짱, 나 말이야
솔직히 말해 줬으면 하는데...

 

그때 당시 상황이...
발견했을 때 어땠어?

 

- 내 말은 어떻게 보였냐고
- 그러니까...

 

싸, 싸움이었나?
그게...

 

싸웠어?

 

그래, 싸웠지
제단 문제로

 

제단...

 

그건 기억 나?

 

새벽 4시까지 술 마시고 들어와
거실에서 잤어

 

그리고 9시 경에
눈이 떠져서 침실로 갔더니

 

아스카가 침대에
조금 토하고

 

주위에 약들이 흩어져 있어서

 

'일 냈구나' 하고...

 

침실에 있었어?

 

- 거실이 아니고 2층?
- 응

 

뭐야, 이거?

 

계단을 오른 기억이 없어

 

어쨌든 위험 할 거 같아서
구급차를 불렀어

 

그러자 구급 대원이랑
경찰이 와서 말이야

 

네가 약 먹었다고 신고해서
사건으로 접수됐다면서

 

부인이 불법 마약을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불법이요?
아, 아니요

 

수면제와 마시던
술 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요?

 

그때가 경찰이 내 마리화나에
제일 근접한 순간이었어

 

쉿, 여기 카메라 달려 있어

 

- 거짓말! 어디?
- 저기 보이잖아

 

- 남편 분, 병원까지 같이 가시죠
- 네

 

저, 갑자기 화장실이!

 

귀엽네

 

그렇게 마트료쉬카 인형이
고마울 줄이야

 

- 위험했어
- 바보!

 

그리고 같이
구급차에 타서...

 

여기에 온 거구나

 

아, 아니...

 

어쨌든 위 세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서

 

가까운 내과 응급실에 간 거야

 

내과?

 

아스카, 아스카...

 

아팠다...
발톱이 쫙 나갔어

 

미안, 기억이 안 나

 

그래?

 

엄청 고통스러워 보였는데...

 

그리고 뭐냐...

 

- 그 후에 여기로 옮겨진 거야?
- 그렇게 된 거지

 

- 이상하지 않아?
- 뭐가?

 

왜 내과에 입원시키지
않은 거야?

 

그게 저...
그게, 침대가...

 

빈 침대가 없었는데
여기라면 있다고 해서

 

침대가 없어서
내과가 정신과로 바뀐다면

 

세상엔 뭐든 일어날 수 있는 거야
더구나 폐쇄 병동이라고!

 

나도 머리 태우고 '냄새 나!'
그런 말 했었어?

 

그러니까 구급 대원이
'이제 정신과로 갑니다' 하잖아

 

난 남의 말을 잘 들으니까

 

그래도 그건 너무하잖아

 

그리고...

 

자살 시도했던 사람은
재발한다고 해서

 

텟짱은 정말로 내가
자살하려고 했다 생각해?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않지만, 뭐?

 

위 세척에서 나온
약의 양이...

 

텟짱...

 

미안

 

못 잤구나

 

방송국 회의 때
자서 괜찮아

 

텟짱

 

엉덩이 만져 봐도 돼?

 

마음이 편안해져

 

그래?

 

잘 됐네

 

텟짱은?

 

편안...

 

하지 않아!

 

자세도 엉거주춤하고

 

그렇네...

 

먼저 내가 사과해야
하는 거지?

 

근데 아직 사과를 안 했지

 

죽지 않아서 다행이야

 

이제 더 이상 눈을 뜨지
못 할 거라고 생각했어

 

화장실은...

 

화장실이 아니에요!

 

화장실 때문이 아니라고...

 

어라...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화장실...

 

텟짱이 가지고 온 것

 

라디오

 

커피 메이커

 

포테이토 칩

 

초콜릿 빵

 

일회용 프림

 

커피 프림

 

닌텐도 DS 라이트

 

2대

 

거울

 

만화책

 

허락된 것은
만화책 뿐이었다

 

이런 걸 누가 읽어

 

들어갑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밥이에요

 

뭐야?

 

햄버그 스테이크, 밥, 된장국을

 

이렇게 섞어 놓은 거예요

 

왠지 콧물 같은 게...

 

콧물 생각은 하지 마세요!

 

맛도 꽤 비슷해요

 

왜요?

 

저, 사쿠라 씨 남자 친구
TV 작가죠?

 

네, 잘 아네요

 

저 '죄와 벌칙 게임'
녹화해서 보거든요

 

가끔 나오지요, 작가 텟짱
엉덩이 보고 생각났어요

 

, 뜨거워!

 

그에게 안 좋으니까
딴 사람한텐 말하지 마요

 

저도 환자의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어요

 

팬이기도 하고

 

- 그리고 하나 더 부탁해도 될까요?
- 네?

 

난...

 

변기 보이는 데서
밥 못 먹는데...

 

빌어먹을!

 

젠장, 개자식!

 

젠장...

 

젠장...

 

시세이도 립스틱이
아니면 싫다고

 

- 미련이 남았단 말이에요
- 위험해요!

 

요시무라 씨!

 

요시무라 씨, 미련 같은 거
남기지 않아도 돼요

 

피아노 소린가?
굉장히 잘 치네

 

라운지에서 칠 수 있어요

 

이거, 사에일 거예요
여기서 제일 오래된 사람

 

벌써 5년 정도
되지 않았을까?

 

몇 살인데요?

 

20살이요, 하루에 만 엔 하는
초호화실에서 5년

 

완전 부르주아예요
몸무게는 35kg이지만...

 

어지간히도 안 먹어서요

 

이 문의 맞은편이
간호사실

 

저희들이 있는 곳이니

 

필요한 게 있으시면
이 유리창을 두드리세요

 

초강력 파워풀 펀치!

 

- 참고로 강화 유리예요
- 아파!

 

저 사람이
머리에 불을 붙인 사람?

 

그럼, 간호사님
신세 많이 졌어요

 

- 저 사람, 퇴원하는 거예요?
- 그런 것도 아니에요

 

킨바라 씨?

 

뭐지...

 

다른 사람 걱정 말고
자신을 걱정하세요

 

저 문 외에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은 없어요

 

아, 담배 피나요?

 

저기예요

 

식당은 홀과 겸용이므로
그쪽에서 드세요

 

미안하지만

 

나 거울이 보고 싶은데...

 

보시겠어요?

 

뭐야, 이게

 

쪽팔리게

 

그저께부터 계속
혼수였다던 사람?

 

괜찮다면 빌려 줄까?

 

약물 중독이지?
맞군

 

이곳에선
'OD' 라고 하지만...

 

나도 1주일 전에
거기에 있었어

 

아, 쿠리타예요

 

네? 아...

 

감사합니다, 사쿠라예요

 

바보 같이 약을
과하게 먹어서...

 

난 어디까지나 사고였던 거죠

 

여긴 비싼 데라 병실이 비어
위급 환자가 오기 쉽대요

 

저도 그래요
전적으로 사고였어요

 

그래요?

 

그럼 면담 때 잘 해봐요

 

나는 오늘 외박이에요
내일 돌아와서 어쩌면 퇴원

 

남편이 한마디 해줬어요
그이도 의사거든

 

그래서 담당 의사랑
얘기가 통해서

 

담당의가 누구시죠?

 

시라이 선생님, 외모만 안 보면
좋은 선생님이에요

 

시라이...

 

브러시는 내일 줘도 돼요

 

간호사실에서 남편이
기다리고 있어서 이만...

 

고마워요

 

오늘 밤은
오랜만에 외식이네

 

외식...

 

아야, 아야야...

 

빗 빼줄까?

 

사쿠라 아스카!
둘 다 이름이 같네

 

- 네가 피아노 치던 애야?
- 아니

 

걔는 부르주아
1인실에 있는 사에

 

나는 미키

 

걔는 먹기 싫어서
안 먹고

 

나는 먹고 싶어도
먹지 못 하는 거야

 

그렇구나

 

- 사쿠라 씨는 약물 중독?
- 응

 

아침에 문틈으로
들여다 보면서 말이야

 

뭐라고 말했었지?

 

했지

 

뭐라고 한 거야?

 

'콰이어트 룸' 에 온 것을 환영해

 

콰이어트 룸?

 

보호실 말이야
우리는 그렇게 불러

 

남한테 피해 주거나
자기 목숨 함부로 하면 가는 방

 

자, 끝

 

환자 여러분
기상 시간입니다

 

방송 체조를 시작하오니
희망자는 모여 주십시오

 

기상이라니...

 

한잠도 못 잤다고!

 

하나, , ,
다섯
, 여섯

 

울지 마
엄마는 바보니까

 

네가 그렇게 울면
엄만 더 바보가 된다고

 

정말이야

 

그러니까 돈 좀 마련해 봐

 

뭐야, 이런 바보!

 

아, 안녕하세요

 

보호자가 맡겨둔 돈 있죠?
전화 카드를 사고 싶은데요

 

그럼 이름을 써 주세요
내일 보조 간호사가...

 

- 죄송한데 지금 필요해요
- 모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 종이와 볼펜
또 담배도 사고 싶어요

 

여기 신청서를 쓰세요

 

월요일에 3천 엔까지
쓸 수 있습니다

 

- 그럼 보조 간호사가...
- 월요일이요?

 

오늘이 수요일이죠?
월요일까지 며칠 남았죠?

 

- 저는 계산을 못 하겠...
- 규칙은 규칙이니까요

 

마감이 코 앞인 작가로서
출판사와의 계약이...

 

저...

 

- 아다치 유미 씨지요?
- 네?

 

아닌데요

 

뭐였더라...

 

그러니까 출판사와
계약이 있거든요

 

그 계약에서 당신을
보호하는 게 이곳입니다

 

그 규칙 때문에 사회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내가...

 

그런 사람한테 그 많은
수면제가 필요했답니까?

 

이 여자는 스텐레스다

 

우리 모두를 스텐레스로 만들려는
스텐레스 행성의 외계인

 

웃기지 마!

 

왜!

 

누구한테 피해 준 건
아니잖아

 

내 머리에 불 지른 거야

 

내 머리에 불 지른 것 뿐이라고

 

- 신세 많이 졌습니다, 그럼...
- 이쪽이 아니에요

 

날 내버려 두란 말이야!

 

뭐야?

 

쟤, 어제 라이터로
자기 머리에 불을 질렀어

 

초강력 불 발사!

 

그래서 오늘 외박이
취소됐어

 

와!

 

죽었어

 

에구치 열 받았네

 

예전에 환자한테

 

볼펜으로 목을 찔려서
죽을 뻔 한 적이 있는데도

 

- 여전히 있는 거야
- 놔 줘

 

그만들 둬요!

 

여자?

 

시라이 선생님

 

어머!
안 돼, 안 돼...

 

에구치 때리면
큰일 나

 

바로 콰이어트 행이야

 

콰이어트 룸이라면...
저 또라이랑 같은 방?

 

그건 아니지

 

쟤 요즘 중증이라
같이 있으면 위험 할 걸

 

그 말인 즉...

 

아스카 씨, 오늘 중으로
거기서 나오게 될지도

 

진짜?
기분 업되는데?

 

난 말이야, 남한테 피해 주는
사람이 제일 싫어

 

거식증으로 토하는 것들

 

손목 긋는 것들
약 하는 것들

 

병이기는 해도 짜증 나

 

몸 속으로 칼로리가
들어왔다!

 

나가라, 칼로리!

 

큰일이야

 

방금 저 여자는
미즈하라, 35kg

 

밥은 안 먹고
링거 맞을 때마다

 

'칼로리가 들어왔다, 큰일이다'
하면서 돌아다녀

 

여기 있는 의미가 없잖아

 

피아노 치는 사에 역시
너무 말라서 뇌가 안 돌아

 

자기가 왜 마르고 싶은지도
모를 정도로

 

키스하고 있네

 

혀까지 써 가면서

 

아, 짜증 나

 

그럼 너는?

 

'그럼 너는 왜 여기 있는데'
라는 거지?

 

나는 말이지...

 

그냥 좀 식욕이 없어서

 

먹지 않는 동안
위가 작아졌고

 

그래서 이곳에 오게 된 것 뿐

 

여기 있는 사람들은
마르고 싶어서 먹지 않지만

 

나는 마르고 싶다는
생각해 본 적 없어

 

오히려 먹고 싶어서
이곳에 있는 거야

 

그래?

 

이런 데서 이런 말 하니까
안 믿기지?

 

아니

 

그렇게 깊이 생각 할 만큼
네 병에 관심 없어

 

이곳의 룰을 잘 알고 있네

 

어, 검은 고양이 야마기시다!

 

사쿠라 씨, 이사 가요

 

정말?

 

운이 좋네
쿠리타 씨와 같은 방이야

 

옆 침대,
브러시 언니야?

 

역시 내 맘을 알아주는 건
야마기시 밖에 없어

 

제가 특별히 손 좀 썼죠

 

조식이 준비되었습니다
환자 여러분
, 식당으로 오세요

 

좋아, 먹어 볼까

 

이래 보여도 여기 와서
세 달 동안 2kg이나 쪘어

 

앞으로 2kg 더 늘면
외박 허가가 나와

 

식당? 나도 가야지
벌써부터 뱃속에서 난리야

 

미안

 

거식증인 사람은
간호사실에서 먹어

 

먹는 것이 치료니까

 

그럼...

 

사쿠라 씨도 방에서 먹는 게...

 

이상해 보이긴 해도
빵, 딸기, 우유 등등

 

귀여운 것들로 만든 거예요

 

젠장!

 

맛있다

 

의외로 맛있다!

 

다 먹었다

 

훔쳐보는 건 좋지 않아
콰이어트 룸으로 가야 할 걸?

 

농담이야

 

만화하고 담배하고
교환하지 않을래?

 

그 시리즈 좋아하거든

 

여기서 노래도
가르쳐 주나요?

 

돈만 내면...
여기선 죄다 돈이야

 

오랜만이네요, 축제 때
'오즈의 마법사' 를 했거든요

 

그렇군

 

말하지 마
혼나니까

 

나 같은 건
매일 혼나긴 하지만...

 

쟤는 신경 쓰지 마

 

머릿속이 칼로리로만
꽉 차 있으니까

 

레몬 향이네요

 

아, 저는...

 

사쿠라 맞지?
간호사한테 들었어

 

난 니시노
폭식증이야

 

먹으면 토해 버려
딸한테 혼나, 아깝다고

 

우리 딸 무서워
제대로 망가져서

 

야쿠자하고 사귀고 있어

 

부모 자식끼리 싸울 때도
야쿠자를 부른다니까

 

정말이야

 

- 맛이 깜찍하지?
- 정말이네...

 

할 게 아무 것도 없어서

 

다들 담배 맛에
관심이 많아

 

어디 보자, 여기 있네

 

코코넛 향도 있어, 줄까?

 

받아도 돼요?

 

괜찮아
장부에 적어 둘 테니까

 

사쿠라

 

블랙 데빌 1,300엔

 

비싸지?
다 그런 거 아니겠어?

 

근데 지금
현금이 없는데요

 

괜찮아, 면회 오잖아

 

콰이어트 룸에서
그거 한 남자 친구...

 

그거요?

 

둘이 팬티 벗었잖아
소문이 자자해

 

아야!

 

안 벗었어요
걔만 벗었다고요

 

펠라치오야?

 

펠라치오래
멋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어요

 

괜찮다니까

 

새로 들어와서
곤란한 게 많지?

 

이것도 받아도 돼요?

 

괜찮아
나도 고생했어

 

사쿠라, 500엔짜리
전화 카드 천 엔

 

천 엔이요?

 

응, 그 여자 죽었거든
프리미엄이야, 미안!

 

이 여자 죽었어요?

 

자살

 

빵!

 

합쳐서 2,300엔

 

2,300엔은 왠지
기분 나쁜 숫자네

 

담배 한 개비 더해서
2,500엔으로 해둘게

 

 

그럼 저는 이만...

 

저기, 왜 약물 중독이었어?

 

내가 좀 궁금한 게 많아

 

솔직히 내가 불면증에 걸린 건
전 남편의 자살 때문이다

 

그 일 때문인 게 확실하다

 

남편과는 4년 전
잡지 모델 할 때 알게 됐다

 

바보 같은 직업이었다

 

성함의 한자는
'가라나' 라고 읽죠?

 

남편은 정말
성실한 남자로

 

게임 소프트 개발팀 일원으로
편집부에 왔었다

 

- 정말 알아 듣기 쉬워요
- 그렇습니까?

 

대충 살아왔던 나로서는
그의 성실함이 신선했고

 

몇 번 식사하고 난 후
사귀기 시작해서

 

곧바로 결혼이 정해졌다

 

저기, 저기
방귀에 불을 붙여!

 

방귀에 불이 붙었다니까!

 

재미 없다고 생각하기까진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멋진 불꽃이었는데...

 

주위에 바보가 많았던 건
이유가 있었다

 

바보가 좋았던 것이다

 

나는 매일 TV에서 하는
코미디 프로만 봤다

 

- 어서 와
- 다녀 왔어

 

미에 현으로
전근 가게 됐어

 

뭐?

 

좌천이야
회사가 어려워

 

응? 미안
미에 현에 뭐라고?

 

- 전...
- 전?

 

전... 전...

 

마지막 여행이니까
즐겁게 보내자

 

마치 무슨 법칙이라도 있어서
억지로 가는 여행 같았다

 

피융~ 쾅!

 

수도 궤멸!

 

이봐

 

늘 시시하다고
말하지만 말이야

 

나한테도 재주가 있다고!

 

해봐, 그럼

 

와, 대단해!

 

비눗물! 비눗물!

 

비눗물 가져와!

 

말도 안 돼

 

그러면 빠질 거야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 괜찮으십니까?
- 참기름이라도 가져와

 

- 도대체 뭘 하신 거예요?
- 주방에서 좀 찾아 봐

 

- 제가 만든 음식들이...
- 턱 빠질 거 같아

 

- 죄송합니다!
- 내 턱!

 

- 당겨 볼까요?
- 자, 턱을 쫙 잡고 있어!

 

안 나오면 쳐들어 간다

 

무리예요!

 

안 나오면 쳐들어 간다

 

무리야, 안 된다고!

 

안 나오면 쳐들어 간다!

 

구급차, 구급차 불러

 

- 손님
- 오토마츠 씨!

 

- 오토마츠 씨!
- 손님

 

이렇게 돼 버려서

 

미안해

 

죽어...

 

부탁이니까 제발 죽어 줘

 

우리 부부는 헤어졌다

 

사쿠라 씨, 시간 됐습니다

 

결국 남은 것은

 

이상하게 풍부해진
개그 지식과

 

남편이 생일날 사줬던
은색 구두 뿐이었다

 

'오즈의 마법사' 를 공연한
고등학교 축제 때

 

도로시 역을 맡아서 했었는데

 

난 도로시!

 

그때 신은 구두와 비슷해서

 

비싸지도 않은
그 은색 구두를 못 버렸다

 

어쨌든 나는
먹고 살아야 했기 때문에

 

클럽에서 포르노 소설을
읽어 주는 일을 했다

 

"음부를 파고들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꾸 반복해서
무엇에 매혹된 듯"

 

"전율하는 그의 무기"

 

"조금만 더, 더...
온다, 느낌이!"

 

미안, 미안합니다
항복입니다

 

갑자기 유명해진 방송 작가
텟짱과의 만남이었다

 

제 건 좀...

 

무일푼이던 나는 주저 없이
텟짱의 맨션으로 갔다

 

더, 더!

 

텟짱 소개로 클럽에서의
경험담을 잡지에 기고하자

 

작가 일이 들어왔다

 

그때 일이 부모님한테 들켜
쫓겨났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했다

 

지금 방송, 시청률이 좋아서
황금 시간대로 옮긴대!

 

해냈잖아!

 

아파...

 

나도 연재하게 될 것 같아
800자 정도지만...

 

대단한 걸

 

잠깐만...

 

뭐야?

 

아, 아스카한테 등기 왔어

 

여보세요

 

네, 아스카입니다
오랜만입니다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만...
생각 할 시간을 주세요

 

왜 그래?

 

뭐야, 뭐야!
무슨 조화야?

 

- 가려워, 가렵다고!
- 아스카!

 

- 왜 그래!
- 가려워, 가려워!

 

남편이,
전 남편이 자살했어

 

뭐?

 

어쩌지? 어쩌냐고?

 

- 약! 약 사와
- 응, 약...

 

두드러기가 난 건 고교 시절
내시경을 찍고 난 후였다

 

아스카, 수치스러워

 

그날부터 나는
불면증에 시달렸다

 

안 돼

 

술하고 먹으면 안 된다고
의사가 그랬잖아

 

괜찮아
정량을 알고 있으니까

 

- 마리화나라면 좀 있는데
- 나쁜 놈!

 

귀신 쫓으려고?

 

그럼 나 먼저 잔다

 

귀신 쫓는 거냐고!

 

나는 최선을 다 했어
이게 한계야

 

나 때문이라는 거야?

 

수치스러워

 

어디 가는데?

 

촬영하러

 

한 짐이네?

 

- 자고 오는 거라서
- 잘 됐네

 

뭐...

 

뭐가?

 

수치스러운 여자와
자지 않아도 되니까

 

당신 말이야, 연재는
신경도 안 쓰고 있는데

 

당신, 요즘 섹스는
신경도 안 쓰는 걸로 보이는데...

 

너무해

 

항상 취해 있잖아

 

아야!

 

아파라...

 

갔다 올게

 

기분 최악이다

 

우리 아기 귀여워라

 

미인이 될 상이네, 우리 아기

 

젖 먹고 튼튼하게
무럭무럭 자라라

 

그때, 불현듯 생각났다

 

텟짱과의 아이라도 만들면
여기서 헤어날 수 있겠지?

 

왠지 나는 그렇게 확신했다

 

텟짱, 아이 만들자!

 

그가 한번 더 안고 싶은
여자가 되자고 생각했다

 

열심히 하자!
임신을 위해서 약도 끊자!

 

아직 안 자?

 

응, 저절로 졸릴 때까지
안 잘 거야

 

무리하지 마

 

그렇게 쌓인 수면제가
실패의 원인이었다

 

그리고 오히려 전보다
더 의지 충천해 있을 때

 

사촌으로부터 아빠가 뇌경색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쩔 거야?
장례식

 

안 갈 거야

 

매춘부 소릴 듣고 부터
집엔 안 가기로 했으니까

 

그래

 

그냥 제단이나 하나
사 보낼까 봐

 

집에 누가 죽은 거
처음이라

 

그런 거면 제단에 대해
잘 아는 놈 있어

 

- 좀 꺼놔!
- 죄송합니다

 

제단이 되돌아왔어
이거 엄청 큰데?

 
엄마가 제단을 돌려보냈다

 

미안, 친구가
특수 종교였나 봐

 

이런 건 처음 봐

 

저기...

 

버리면 안 될까?

 

마음은 알지만 빈 거라도
일단 집에 들였던 거잖아

 

아빠의 혼이 모르고
들어갔을 수도 있어

 

설마!

 

제단은 혼이 깃든 곳!
그러니까 거기 대고 빌지

 

버리기가 힘들어

 

그럼, 내 방에 넣자
2층에 두긴 무리잖아

 

코모노를 불러서
정리하게 할 테니까

 

고마워

 

미안, 마감이 내일이라서
먼저 올라갈게

 

신호음이 울리면
메시지를 남겨 주세요

 

주간 '후레쉬 TV' 입니다만
원고는 잘 돼 갑니까?

 

연락 주세요

 

망했다...

 

800자 칼럼이
왜 안 써지는 거야

 

들어가 봐

 

- 들어가도 될까요?
- 들어갈 수 있다니까

 

코모노는 비행 소년이었고
텟짱은 그의 후견인이었다

 

미안, 아스카

 

이 마약 잎사귀들...

 

어떻게 된 거야?

 

맨 정신으로 하긴
너무 겁나서

 

야!

 

- 귀신아, 물러가라!
- 귀신아, 물러가라!

 

이왕 자기 방에 넣을 거면
멋진 색이 좋겠다고 하길래

 

멋지다고?
무슨 뜻이야 그게?

 

그게 말이지...
은색이 멋있잖아

 

이게 멋있어?

 

- 귀신아, 물러가라!
- 귀신아, 물러가라!

 

너희들, 뭘 은색으로
칠했는지 알기나 해?

 

우리 아빠를 은색으로
칠한 거야

 

죄송합니다
지금 상상이 돼서...

 

'백 투더 퓨쳐' 냐

 

그걸로 되돌릴 수 없는
큰 싸움이 돼버려서

 

나는야 멋쟁이!

 

아프잖아, 뭐야?

 

나 열 받았어!
어이, 마시러 가자

 

깨어나 보니 온 몸이 묶인 채
콰이어트 룸에 있었어요

 

반 밖에 못 들었지만...
재미있게 듣긴 했어

 

그런 예쁜 얼굴을 하고
당신 참 사연이 많네

 

언제든 말해

 

전화 카드, 담배, 얘기
언제라도 같이 해줄게

 

실은 말이야
나도 버림 받았어

 

부모가 버리는 건
그렇다고 쳐도...

 

난 딸한테 버림 받았어
이유를 모르겠어

 

좀 길어질 건데
내 얘기 들어 볼래?

 

네?

 

그러니까...

 

사쿠라 씨,
나랑 같은 방이라면서?

 

네, 맞아요

 

간호사가 불러
내과 검진

 

그럼 실례합니다
얘기는 나중에...

 

돈 빨리 갚아!
이자 붙으면 도리어 미안해지니까

 

문제 없네요, 식욕도 좋고
내시경 안 해도 되겠어요

 

링거 빼고
일반식으로 돌리죠

 

됐다!

 

위 내시경은 정말 못 해요
괴롭고 두드러기가 나요

 

그래요? 위 세척은 더 힘든데
괴롭지 않았어요?

 

처음 간 병원에서
했던 거 말이죠?

 

네, 그래서 제가
이 병원을 권한 건데요

 

기억이 안 나요

 

그래요?

 

뭐, 그게 더 좋을 수도...

 

지금은 부재 중...

 

지금은 부재 중입니다

 

빨리 좀 해줬으면 하는데요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지금은 부재중입니다

 

'' 소리 후에 20초 내로
성함과 용건을 말하세요

 

바보

 

꽤 열 받은 모양이야?

 

실은 나,
내일 퇴원하게 됐어

 

네? 거짓말!

 

그게 아니라...
축하해요

 

누가 뭐래도 남편이 요구하면
별 수 없으니까

 

남편이 연락이 안 돼요
남편 친구들 번호도 모르고

 

1인실 쓰는 부르주아
사에한테 가보지 않을래?

 

나하고 미키하고
그녀를 도와주고 있거든

 

잘난 부모 욕심이
보이는 책들이지?

 

무리라니까, 사에한테는!
만화도 못 읽는데...

 

딸이 심심 할 거라고
사보낸 게 이거야

 

1,000피스 짜리야

 

그래서 사에하고 약속했어

 

완성하면 한 끼라도 좋으니까
남기지 않고 다 먹기로!

 

그렇지?

 

해볼게

 

내가 퇴원 할 때까지는
하려고 했는데 무리야

 

그래서 바통 터치!

 

알았어

 

- 아, 맞았다!
- 저절로

 

대단한데

 

이건 여기가 아닌 거 같지?

 

- 어, 맞았다
- 컨디션 좋은데!

 

의외로 편안해 지네
직소 퍼즐 게임

 

멋진 걸, 이 시계

 

큰일이다
7시 50분이잖아

 

고마워

 

들어왔다, 칼로리!

 

아, 끝나 가네

 

여기에서도
이 방송 인기예요

 

진짜 웃긴다니까요!

 

특급 기획! 회의 빼먹은
작가 야키하타 테츠오!

 

미얀마 소수 민족인
R 마을로 가서

 

어깨에 앵무새를 얹는
패션을 전파하라
, 강행 명령!

 

가라, 야키하타 쫄병!
어깨에 앵무새 올리고 출발!

 

... 저는 코모노입니다
텟짱은 미얀마에 갔습니다

 

반복합니다
저는 코모노
...

 

젠장!

 

열심히 했지만
아직 3분의 1정도 남았어

 

그래요?

 

바깥 세상에서
몰래 가져왔어

 

이대로 쏙 하고 먹어

 

고마워요

 

맛있네

 

어떻게 갖고 들어왔어요?

 

들으면 먹은 거
후회 할 걸?

 

왜 퍼즐 맞추기 대타가
저인지 물어도 될까요?

 

응? 그냥...

 

솔직히 말하자면

 

'동지애가 느껴져서...'
라고 할까나?

 

저는 쿠리타 씨 만큼
친절하지 않은데

 

나도 사람 가려

 

걘 안 돼!
점심 때 말 걸었던...

 

니시노

 

조심해, 신참을 타겟으로
헛점을 노리니까

 

어제 머리 태운 애 있지?

 

하도 물고 늘어져서...
스트레스로 폭발했을 걸?

 

그렇다면 다음 표적이
나라는 거 아니에요?

 

위험하네

 

그 여자 포르노 배우였어

 

20대에 데뷔해서
각성제 복용으로 체포되고

 

성형하고
30대에 다시 데뷔

 

몸매는 신경이 쓰이는데

 

다이어트는 하기 싫으니까
먹고 토하기를 반복

 

화장실에서 '웩' 소리가
들리면 니시노 씨야

 

불행을 먹고
불행을 토하고

 

하지만 뭐...
짜증이 나든 안 나든

 

열리지도 않는 창이 난 방에
갇혀 있는 건 마찬가지지

 

미안, 수면제가 좀
강한 거라서

 

사에의 퍼즐 모양
뭔지 알아?

 

뭔가 그려진 석판화였죠?

 

화가 '에셔' 의 '무한 계단'

 

그 부모, 지각도 없고
질이 안 좋아

 

누가 울고 있네

 

울지, 그럼...

 

이렇게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는데

 

이렇게 고독한 곳은
여기 밖에 없을 거야

 

봐 봐!
우리 이런 작별 인사법 어때?

 

잘 됐네, 나가게 돼서

 

여기 좀 봐

 

안녕
 
우리 어때?

 

- 나머지는 맡겨줘
- 응

 

- 행운을 빌어
- 고마워

 

나도 메일 주소나 써볼까?

 

됐어
어차피 버릴 거니까

 

현실로 돌아간다는 건
이런 거야

 

그래도 당신은 달라

 

퇴원하면 연락 줘
샴페인이라도 터뜨리자

 

- 안녕
- 잘 가

 

- 안녕
- 안녕

 

그럼 저도 이만...

 

건강해

 

안녕!

 

자, 모두들
오늘은 여기까지!

 

모두 각자의 병으로
돌아가는 거야

 

저기 있잖아
오늘은 면회 와?

 

아직 모르겠는데요

 

돈 좀 갚아 줘

 

아, 네

 

친구 사이에 돈 관계는
깨끗해야지

 

만 천 엔이라고 하면
큰 돈이잖아

 

돈 때문에 옥신각신하는 게
사람 마음 더럽게 하거든

 

 

확실히 해

 

후진국이 아니라고!

 

사쿠라 아스카 씨
면회입니다

 

그래서 코모노

 

텟짱은 지금
도쿄에 없는 거야?

 

정말 죄송합니다
없습니다!

 

진짜 없습니다

 

구급차로 실려 오신 날이
벌칙 장면 찍는 날인데

 

텟짱이 방송을 막판에
취소하는 바람에

 

그래서 그 벌칙으로...

 

가혹하게도 미얀마까지
보내진 거죠

 

이런 속사정을
말 할 수 없었으니까...

 

스태프 모두 열 받아서
전화 할 수도 없었어요

 

저도 거기 있었는데요

 

어제 아침, 갑자기
예고 없이 눈을 가리더니

 

차에 태워서 나리타 행!
저항 할 수가 없었어요

 

그게 나 때문이라는 거지?

 

전 텟짱이 나리타에
도착 할 때까지 붙잡혀서

 

아스카 씨 물건이랑
마감도 떠맡았다고요

 

응?
마감이라고 했어?

 

아스카 씨가 맡은 800자 연재!

 

- 파, 팔...
- 800자!

 

800자 칼럼! 제가 써서
편집부에 보냈습니다

 

뭐?
그거 보여 줘 봐

 

아스카 씨 캐릭터를
살려서....

 

'안녕하세요, 하계 캠프 때
산불 내서 근신 중인...'

 

'날고기를 좋아하는 원시인!
전신 탈모!'

 

'아스카로 말하자면
날고기...'

 

아스카 씨 캐릭터를
고려해서...

 

어라?

 

간지러워, 간지러워!

 

저기...
코모노, 코모노...

 

뭐가 이래?

 

간호사!

 

아스카 씨가 이상해요
이상해졌어요!

 

이상해졌다고? 코모노
단어 선택을 잘못했잖아

 

사쿠라 씨, 진정하세요

 

진, 진정하고 있어요...
저 두드러기예요

 

감사합니다, 간호사님

 

두드러기라고요!

 

무슨 일입니까?
또 발작했나요? 사쿠라 씨

 

그게 아니라...

 

두드러기...
두드러기라고!

 

야마기시 씨, 콰이어트 룸으로!

 

- 하지만...
- 빨리!

 

잠깐!

 

전 멀쩡해요
이상해진 게 아니고요

 

이건 두드러기입니다
두드러기가 정신병입니까?

 

콰이어트 룸도 필요 없어요
약을 주세요

 

약국은 2시까지
점심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근처 약국에
가서라도 사다 줘요

 

그 나이에 당신들은
약 살 줄도 모르나요?

 

코모노, 사진!

 

 

좋네요

 

아스카 씨, 최고!

 

오, 예!
섹시 아스카!

 

병동 안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인 걸 모르나요?

 

금시초문이네요

 

규칙을 만들었으면

 

사전에 알려주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빨리 손 쓰지 않으면

 

환자가 이래도
처치 없이 감금하려고 했다고

 

인터넷에
사진을 올릴 거예요

 

- 할 수 있지?
- 물론이죠

 

병실로 돌아가 주세요

 

그 전에 얼음 좀 가져와서
진정시켜 줘야 겠네요

 

두드러기가 가라 앉도록
어떻게 해보죠

 

규칙을 미리 알릴 방법도
찾아 보도록 하죠

 

어라?

 

은색 구두

 

은색 구두가 없잖아

 

거기가 아니야

 

글자가 없잖아
이 부분...

 

아스카, 굉장했어

 

그리고 가슴도 예뻤어

 

인정합니다!

 

원피스가...

 

파란색이야

 

인정합니다!

 

하지만 말이야, 다행히도
패닉 상태가 되진 않았네

 

응, 한계 상황이긴 했지만...

 

더는 성가신 사람이
되는 게 싫어서 말이야

 

결정했어

 

월요일에
시라이 선생님 만나면

 

'당신이 대체 왜 여기 있는 거야?'
라고 꼭 말하게 할 거야

 

아스카라면 할 수 있을 거야

 

- 에구치 입도 뻥긋 못 하게 했다며?
- 맞아, 아스카야!

 

굉장한 걸

 

능력입니다

 

- 이게 뭐야? 무슨 맛이야?
- 안 돼

 

맛 없어

 

앞으로... 앞으로...

 

뒤로, 뒤로!

 

그만!

 

하나, 둘

 

됐다!

 

만세!

 

만세!

 

잘 자요

 

그 날, 사에는 입원한 이후
처음으로 밥을 다 먹었다

 

그리고 나는...

 

겨우 잠을 잘 수 있었다

 

여러분!

 

어제 부장과 에구치를
굴복시킨 사쿠라 아스카

 

댄스 레크레이션 데뷔입니다

 

뒤따라가, 뒤따라가
매달려 붙어 있고 싶어

 

저 사람이 사라져 가는
비 오는 길 모퉁이에

 

행복도 추억도
강물에 흘려보냈어

 

작은 창을 때리는 빗소리
뺨을 적시는 눈물

 

처음부터 속박하지 않기로

 

약속한 당신과 나!

 

일시적인 장난이라면
모두 포기해!

 

눈물 흘리며 빼버린
진주 반지를

 

나는 약물 중독으로
입원했다

 

조용하지만, 소란스러운

 

그런데도 외로워 견딜 수 없는
감금 병동에서
...

 

그렇지, 쓸 수 있다!
지금이라면 쓸 수 있겠다

 

어라?

 

기억해 보자, 기억해 보자
기억해 보자
...

 

기억해 내자, 기억해 내자

 

기억해 보자, 기억해 보자
기억해 보자
...

 

기억해 내자, 기억해 내자...

 

니시노 씨?

 

돈은 금방 갚을 테니까

 

좀 더 기다려 줄래요?

 

난 니시노 씨가 아니야

 

미안

 

아스카한테만 알려줄게

 

내가 한 끼를 먹으면
세상 어디에서는

 

누군가의 한 끼가
줄어버리는 거야

 

그 시스템을 밝혀냈어

 

그래서 못 먹는 거였어

 

내가 먹지 못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야

 

아스카와 같은 거야

 

정상이지만 여기에 있지

 

시스템이 나쁜 것 뿐...

 

진짜야

 

어라?

 

어쩔 수가 없잖아

 

뭘 하고 있는 거죠?

 

사쿠라 씨는
너무 늦는단 말이야

 

어제 면회 왔길래 돈 줄 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항상 돈이
문제의 시작이라니까

 

아침에 나한테 말했으면...

 

돈 달라는 말 같은 건
못 한단 말이야

 

그럼 도대체 이건 뭔가요?

 

이거?

 

탐색이야

 

나, 당신 좋아하잖아?
그래서 탐색하는 거야

 

탐색이라는 거...
나쁜 것만은 아니잖아

 

무,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요

 

그건 뭐죠?
편지 아닌가요?

 

미안, 원고지 사이에서
편지가 툭 떨어져서

 

놀래서...
그만 내가... 내가...

 

내가 읽어버렸어

 

읽어버렸다니?

 

읽지, 읽어
이상한 데서 이게 나와서...

 

너, 남편을
너무 괴롭혔더라?

 

나빠요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나, 읽어버렸다니까

 

하지만 알아
나도 딸을 울렸으니까

 

우린 서로 똑같아

 

"아스카에게"

 

사실, 미얀마는
안 갈 수도 있었어

 

코모노에게는 비밀이야

 

작가를 관둘까
미얀마로 갈까
...

 

미얀마 행을 선택했어

 

맞아!
도망치는 거야

 

도망가는 거야

 

이제 나 납치 당하려고
회의에 갈 거야

 

"그리고 네가 약을 먹었던 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

 

"하지 않은 말이 있어"

 

그 날, 당신은 정말로
죽은 것 같았지

 

아스카, 아스카?

 

아스카, 아스카, 아스카...

 

아스카, 아스카!

 

아스카, 아스카
이봐!

 

준비됐나요?

 

하나, 둘, 셋!

 

거기 잡으세요

 

이쪽으로

 

움직이지 마세요

 

- 괜찮을까요?
- 거기 잡아요

 

- 어서, 좀...
- 오래 안 걸려

 

- 이 여잘 잡아, 잡으라고
- 붙잡아 주세요

 

계속해요

 

- 사쿠라 씨
- 내 말 들려요?

 

사쿠라 씨, 들립니까?

 

선생님!

 

당신, 이 여자한테 뭔가
몹쓸 짓 한 거 아냐?

 

제길!

 

토한 걸
먹으려 하다니...

 

그때, 딱 한 번 눈을 뜨더니
이렇게 말했어

 

제발 죽게 해줘요...

 

왜 그래?

 

사고는 무슨...

 

자살하려고
약 먹은 거였네

 

"실은, 4시쯤 집에 왔을 때
당신은 일어나 있었어"

 

그만 해

 

그만 해!

 

침실에 간 건
그 이후야

 

나는 당신이 단지
술에 취한 거라 생각했는데

 

당신은 그때 벌써
약을 먹은 상태였어

 

난 말이야

 

그 이유만으로

 

재미가 없단 이유만으로

 

아빠와 남편을 죽였어

 

끔찍한 여자란 말이야!

 

그래서 제단 가지고 장난쳐도
웃을 거라고 생각 한 거잖아

 

- 아스카, 정신 차려
- 비켜

 

아스카!

 

아스카!

 

- 아스카, 그만 해!
- 놔 둬!

 

- 나 같은 건 살 가치가 없어!
- 아스카!

 

- 그만 두라고!
- 내버려 둬

 

800자야!

 

800자 칼럼도 못 쓰는
골이 텅 빈 멍청이 주제에

 

자신이 더 하찮으면서

 

하찮다고 애를 지웠어!

 

아스카, 수치스러워

 

여기 봐, 아가야

 

자, 찍는다
치즈!

 

아스카, 아스카...

 

괜찮아, 아스카!
이제 다 잘 될 거야

 

괜찮다고

 

텟짱, 텟짱...

 

아기 만들자

 

재미있는 아기 만들자

 

하나 만들자고

 

적당히 좀 해!

 

이 주정뱅이...

 

성가시지?

 

텟짱은 재미있는 사람이라...

 

제단으로 장난치는 사람이라

 

나 같은 건...

 

귀찮은 거지?

 

아스카

 

헤어지자

 

너, 솔직히 말해

 

정도가 지나쳐

 

시끄러워, 할망구!

 

그래도 산다는 건
다 힘든 거니까

 

입 다물어!

 

괴롭히지 말라고
할망구야!

 

괴롭히지도 않고
할망구도 아니고

 

노땅 할망구 맞잖아
할망구야!

 

후레쉬라고 하는 거야
후레쉬라고!

 

큰일이야, 아스카가
다음 먹잇감이 됐어

 

신참을 콰이어트 룸으로
보내는 게 저 여자 취미야

 

내 구두잖아!

 

상관 없어

 

내가 봤어, 아스카가
두드러기 때문에 난리 칠 때

 

니시노 씨가 면회실 쪽으로
가고 있었어

 

할망구,
내 추억에 손대지 마!

 

그만 해

 

건드리지 마, 이 괴물!

 

너무 조용하다...

 

그렇다 해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건 안다

 

은색 구두를 되찾은
나는

 

고교 축제 때 연기한
'도로시' 같았다

 

엠 아주머니가 계신
캔자스로 돌아가게 해줘

 

뒤꿈치로 세 번 튕기면
어디로 가게 될까?

 

어쩌면 어디에도
가지 않을 거야

 

신께 내가 있을 곳을
선택 받기 위해 약을 먹었다

 

그리고 콰이어트 룸에
이제야 겨우 도착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최고로 성가신 여자가
착지해야 할 정확한 곳에

 

그냥 있는 거다

 

콰이어트 룸에 온 것을 환영해

 

그리고 나는...

 

그리고 나는 살아 있다

 

미키의 탄원 덕분에
그 날로 콰이어트 룸에서 나왔다

 

- 안녕
-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수도 계량기 검침원에 대해
알고 있니?

 

니시노 씨는
사람들 물건을 훔친 게 탄로나

 

병원 형무소에 보내졌다

 

킨바라 씨는 소동을 틈타서
당당히 병원을 탈출했다

 

나는 담담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월요일...
심판의 날이다

 

별 특별한 건
못 느끼겠네요

 

퇴원 할 시기는
남편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3일이 지났다

 

야마기시 씨에게

 

귀찮아?

 

나, 귀찮지?

 

분명하게 귀찮다고
말해 주면 헤어져 줄게

 

그 대신 퇴원 신청을
해줬으면 해

 

응, 알겠어

 

그럼, 부탁해

 

- 귀... 히히히...
- 장난치지 말고 정확히!

 

귀찮아

 

귀찮다고!

 

당신 처음 만났던 클럽
그때도 벌칙으로 왔던 거지?

 

자위를 계속해야 했는데
웃어 버리는 바람에...

 

긴 벌칙 받으셨습니다

 

끝입니다

 

그리고 헤어지는 날이 왔다

 

여기 온 지 14일째
되던 날이다

 

자, 너도 써 줘

 

아스카에게

 

여기

 

메일 안 보내면
죽여버릴 거야

 

안녕

 

고마워

 

이거 줄게

 

홍차 맛이야

 

신세 많이 졌습니다

 

안녕

 

자!

 

한 시간 내에 버리지 않으면
폭발합니다
- 미키

 

하나, 둘...

 

아스카 씨, 잘 가요!

 

- 다시 행차하시기를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노리코...

 

노리코, 노리코!

 

노리코!

 

아스카 / 우치다 유키

 

텟짱 / 쿠도 칸쿠로

 

미키 / 아오이 유우

 

에구치 /

 

코모노 / 츠마부키 사토시

 

니시노 / 오타케 시노부

 

마츠오 스즈키의 동명 소설 원작

 

Revised by  Michael Archangel

 

감독 / 각본 : 마츠오 스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