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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이모가
주는 선물이야 헌터

 

헌터, 내가 열어볼까?

 

네가 열어볼래?

 

강요 좀 하지마 ㅋㅋ

 

헌터 니가 좋아하는
케이티 이모가 주는거야

 

"네 생애 최고의 이모로부터"

 

사실이잖아
난 거짓말 못해

 

자 여기
그래

 

헌터~ 엄마한테
이모 선물 좀 보여줄래?

 

짜잔

 

선물이 박스야 목걸이야? ㅋㅋ

 

둘 다 ㅎㅎ

 

잘 있어 헌터
사랑해!

 

잘가요 이모 해야지

 

잘 가 언니
나중에 봐

 

그래

 

2006년 10월 9일
헌터는 유괴되었다

 

반짝 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치네~

 

여보?

 

당신이야?

 

케이티?!

 

멈춰!
기다리라구!

 

천천히 좀 가

 

꽤 빠른데

 

- 이런 나루토같으니
- 젠장 이거 뛰고 숨넘어가겠어

 

산소 호흡기가 필요해

 

어서와라

 

- 잘 지냈니?
- 그럼요 잘 지내셨죠?

 

제 친구
벤이에요

 

- 어서와라 벤
-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랑
지난 주말에 골프치셨다면서요?

 

그랬지 응

 

나 쪼꼬렛 줬던가?

 

크렁키 줘짜나

 

그랬지
기억해주는구나 이제

 

가서 사탕 좀 집어와
저기 쌓아놨네

 

허수아비가 무서워?

 

내가 집어올게

 

조심해~

 

허수아비이이이~

 

가짜네
건초로 만든거야

 

뭐 먹을래?
초코렛 집어줄까?

 

- 추파춥스?
- 응

 

추파춥스? 알았어

 

- 젠장 지렸네 지렸어
- 더러워

 

벤 형, 이러라구
허수아비가 있는거잖아

 

올 해 할로윈엔
코스프레 하고 다닐거지?

 

파티 때나 입을래

 

저것 봐 와이어트
새로 이사왔나봐

 

- 안녕하세요
- 안녕~

 

자주 보겠구나

 

- 안녕하세요 넬슨 아주머니
- 안녕 카메라 내려 놓으렴

 

사탕 좀 보세여

 

가방에 꽉꽉 채워왔니?

 

어머나 세상에

 

옷 귀엽구나

 

보라돌이 입는다고 하지 않았니?

 

그럴라그랬는데요
오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고맙구나
두 어개 집어 먹으렴

 

많이도 받아왔구나!

 

얘 얘 얘
안 돼 안 돼 안 돼

 

우리도 줘야지

 

- 나갈 준비 해야겠다
- 미안

 

왜 이래?

 

누나도 없으니까
크렁키 줄래?

 

시러

 

목욕할 준비 됐냐
대물 소년?

 

네 영화 봤다
잘 만들었더구나

 

- 감사합니다
- 다음 영화에 출연시켜줄래?

 

그럴게요

 

네 은행강도 코스프레
맘에 드는구나

 

- 감사합니다
- 나중에 보자

 

강도 아니거든요 ㅜㅜ

 

안녕 냐옹아

 

냥순님 잘 지내십니까

 

알렉스에 대해서
말해줄 거 없니?

 

조언해 줄거라도?

 

얼레? 이러기야?

 

- 다녀올게요 엄마
- 잘 다녀오렴

 

기다려라

 

그렇게 헐벗고 나가려고?

 

- 아빠도 참
- 하의는 실종됐니?

 

어디 있겠죠
다녀올게요 사랑해요~

- 내가 베프라고?
- 그래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타냐가 이것 저것 궁금해 하겠군

 

- 잠깐, 이게 지름길이야?
- 응

 

새로 이사온 집도
저번 집처럼 쿨해야할텐데

 

가보면 알겠지

 

- 저기봐! 꼬마애야!
- 뭐?

 

뭐지?

 

막아! 막아 막아 막아!

 

슛 해!

 

- 막아! 막아!
- 슛 해!

 

그래! 슛!

 

막아 와이어트!

 

애 좀 찍어줄래?

 

와이어트! 손 좀 흔들어봐!

 

- 빨리~
- 좋아! 고마워~

 

달려! 가자 가자 가자!

 

넘어진 애가 더 큰데

 

잘 했다 얘야!

 

가자 와이어트! 잘한다 와이!

 

던져! 던져!

 

잘한다

 

이름이 뭐지?

 

우아이어트

 

그래?
몇 살?

 

여셧샬

 

가장 좋아하는 누나는?

 

아빤 안 오셔?

 

오고 계셔

 

곧 도착하실거야

 

나 축구하는 것도 못 보셨는데

 

그래 하지만 그래도..

 

- 점심시간도 다 지났는데
- 안다니까

 

회전 회오리~

 

얘들아

 

아빠 오셨네!

 

영차!
이겼지?

 

- 아뇨
- 그래

 

- 골은?
- 못 넣었어요

 

- 그래 괜찮아
- 우리 팀 한 골밖에 못 넣었어요

 

- 자 이거 먹으렴
- 재밌는 게임이었어요

 

- 녹화해놨으니까 보세요
- 잘했다

 

아이스크림 안 사왔어?

 

와이어트
이리 와 봐

 

이리 와 봐

 

쩌는 거 보여줄게

 

- 잘 잡고 있어?
- 응

 

떨어뜨리면 안 돼

 

무겁니?

 

이렇게 하는 거야

 

해봐
얼마전엔 거의 됐었잖아

 

잘 봐

 

좀 더 하면 될 거야

 

그만 해 ㅋㅋ

 

중앙청 철창살이
외창살 철창살이냐 쌍창살 철창살이냐

중앙청 철찰살이 애찰산 철찰사리냐

 

그게 아니라 ㅋㅋㅋ

 

중앙청 철창살이
외창살 철창살이냐

 

아~ 중앙철 철찰사리
외찰상 철창살이냐

쟤 또 보네

 

그러네

 

다왔다 얘들아

 

쟤 공원에서 여기까지
걸어온거야?

 

짱 잘 쳤어
한 번 더

 

준비해 얘들아
나가야되니까

 

됐다

 

실력을 보여봐

 

자 이렇게

 

정문이 열렸습니다

 

안녕?

 

어서와라 벤
어떻게 들어왔니?

 

문 열라구
열쇠 두신 거 아니었어요?

 

- 안녕 와이어트?
- 안녕 벤 형?

 

와이어트!

 

얼른 올라와서
옷 입으렴 안녕 벤

 

부모님 언제 가셔?

 

몰라
곧 나가시겠지

 

빨리 파티하고 싶다

 

파티 아니거든
그냥 노는거야

 

그런걸 파티라고
부르는 거거든?

 

- 그게 뭐라고?
- 치아 고자기라고

 

뭐? 뭐라는거야?

 

치 아 고 자 기!

 

응? 고자? 고자?

 

치아 교정기라고!

 

치아 교정기?!

 

그래 그거

 

그럼 그거라고
처음부터 얘기하지?

 

하루 죙일
얘기했잖아 그거라고!

 

- 이건 피리또야
- 뭐?

 

피짜를 부리또처럼
말아서..

 

우리 나간다

 

알지?
얌전히 놀거라

 

- 아빠도 참
- 그래 나도 사랑한다

 

얌전히 놀아
난 총도 있는 사람이야

 

총 있다구요?

 

- 그래 레밍턴이야
- 어디요?

 

어디 두셨어요?!

 

- 총 있대 ㅋㅋ
- 야야

 

이겨

 

이런!

 

- 그래도 내가 이기고 있어
- 내 서브야

 

왜 이렇게 잘 해?

 

야 비켜

 

- 앞을 막지 마!
- 비켜 벤!

 

- 지저분하게도 놀았다
- 엄마같이 왜 이래

 

애들 보내지말고
치우게 할걸

 

- 우웩
- 바보같이

 

- 다 치운거야?
- 어?

 

다 치우지도 않았는데
왜 앉아?

 

난 치운적도 없는걸

 

에라 모르겠다

 

너.. 어..

 

옆에 와서
앉으면 안 돼?

 

큰 소리로
얘기하는 거 별로야

 

그래?

 

- 자
- 훨씬 낫지?

 

훨씬 편하잖아

 

그러니까 어
이 소파가 말야

 

그닥

 

야 ㅋㅋ

 

너.. 너무 나갔나?

 

그런 건 아니구

 

- 뭐하고 싶어?
- 그그글쎄

 

좀 더운 것 같아
나가자

 

주변이나 둘러보든가

 

구경 좀 시켜줘

 

나가고 싶단말야?

 

응응

 

내내내가 좀 흥분한 것 같아서
찬바람을 쐬야겠어

 

그래

 

뒷문이 열렸습니다

 

자 여기 가보자

 

보이지?

 

장난감 집이야
내 성이라고 부르지

 

- 쩌는데
- 내가 통치하는 곳이지

 

성이라니
위에 왕관도 있어?

 

쩐다

 

- 좀 보여줘
- 난 갇혀있을테니까

 

- 구해줄래?
- 헐?

 

그러지 뭐

 

어 왕관 본 것 같으니까 그냥..

 

- 그래? 봤어?
- 어 그러니까..

 

벌써 올라오고 있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럽네

 

뭐 이렇게 너저분하냐

 

으어억

 

야 임마 아오
알렉스 웬 꼬마가 있어

 

건너편 집 애네

 

- 대체 뭐하냐 여기서?
- 괜찮니?

 

집에 데려다 줄게
알았지?

 

간 떨어질 뻔 했네

 

들어가자
넌 여기 있어 벤

 

이름이 뭐니?

 

라비에요

 

방해해줘서 참 고맙다

 

이름은 라비라네~

 

건너편 집에 살고 있지~

 

그래

 

내 장난감 집에서 놀곤 했다네~

 

밤 10시에~

 

걔 엄만 뭐래?

 

싱글 맘인데
너무 바빠서 집을 자주 비우시나봐

 

그래서 애가
많이 외로운 것 같더라

 

이사 오기 전
살던 데에서도 똑같았대

 

이웃집에 가서
놀곤 했다더라구

 

뭐?
한밤중에?

 


걘 그게 일상이었던거야

 

- 그러니까
- 그냥 막 가서?

 

- 그러니까
- 그냥 막.. 맙소사

 

어 그러니까
셔츠 안 쪽이 궁금한거지

 

됐거든

 

- 초 빠르게 올렸다 내리기 어때?
- 뭐?

 

아주 빠르게 말야

 

그만 하자

 

야식이나 만들어 먹어야겠다

 

자자자잠깐!

 

갖고 가

 

이걸?

 


갖고 가

 

어리광은!

 

조용히 해
주무시니까

 

왜 이렇게 어두워?

 

주무신다니까?

 

내가 예아!!!!!!!!
하고 소리지르면 깨실까?

 

부모님은 같이
가기 싫어하시는 것 같아

 

그래도 넌 집에 있어서 좋겠다

 

난 멕시코에 가야 돼
아오

 

재밌을 것 같은데

 

장난해?
할아버지 침대에서 자야 된다구

 

할아버지랑 같이말야

 

방귀를 방귀대장 뿡뿡이보다
더 많이 뀌셔

 

벤! 더러워

 

방귀가 내 다리털을 흔든다니까

 

괜찮아?

 

 

라비네 집에 무슨 일 있나봐

 

엄마!

 

무슨 일이래?

 

무슨 일 생긴게 분명해

 

무슨 일이니?

 

- 그만해야겠다
- 잠깐 안 돼!!!!

 

라비 온다!

 

- 응?
- 저기 온다구

 

쟤 좀 봐

 

얘 너무 좋아

 

흰 양말에 쓰레빠가 압권이야

 

정문이 열렸습니다

 

어서와 라비 잘 지냈니?
들어오렴

 

와이어트?
와서 라비랑 인사해라

 

와서 인사 해

 

라비 쟤가 와이어트란다

 

악수하렴

 

재밌게 놀아
필요하면 부르고

 

- 진짜 좋아
- 나두

 

쩐다 진짜

 

- 악수라니!
- 그러니까

 

척척척 걸어가서
안녕 하고 악수했어

 

라비 엄마는 어떠세요?

 

안 좋아
병원에서

 

이 삼일 있어야 된다더구나

 

- 그래요?
- 그래

 

그 동안 라비는
여기 있는거에요?

 

그래
어쩌겠니

 

갈데도 없다는걸

 

친척 없대요?

 

없다는구나

 

근데 라비 엄마를
알긴 아시는 거에요?

 

좋은 일이긴 한데
잘 아는 집도 아니니까요

 

이건 내 베개야

 

귀엽네

 

얘는 쓉쓔바라고 해

 

멋진데

 

조심해
100살 먹었으니까

 

소름돋네

 

칫솔 잘 가져왔네

 

내 특별 포크도 있어

 

우리도 포크는 있단다 라비

 

조심해

 

이 것도 100년 됐니?

 


진짜 비싼거야

 

뭐가 그렇게 특별한데?

 

미래를 알려주거든

 

내 방으로 가야겠다

 

잘 있어

 

- 라비는 어떠니?
- 적응은 잘 하는 것 같은데

 

- 둘이 잘 지내디?
- 애가 좀 이상해요

 

그래 알아

 

충격을 좀 받았을거야

 

- 잘자렴
- 주무세요

 

위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우리 부모님도 맨날 싸우셔

 

눈만 마주치면말야

 

우린 좀 달라

 

우리 부모님은

 

안 싸우셔
아무일도 없는 것 처럼 행동하시지

 

- 그렇구나
- 응

 

얼마나 안 좋으신데?
이혼하실 것 같아?

 

글쎄

 

모르겠어

 

와이어트 때문에
참고 계신 것 같아

 

그냥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걸거야

 

우리 부모님도
항상 그러시거든

 

몇 달 좋았다가

 

- 또 안 좋아지고
- 아냐 그런게 아니야

 

눈도 안 마주치신다구

 

키스하는 걸 본지가
언젠지도 모르겠어

 

뒷문이 열렸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위기일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 금방 올게
- 완전히 끝장난 그런건 아닐..

 

야! 어디가?

 

알렉스?

 

뭐해?

 

라비 또 한 건 했다

 

깜짝이야!

 

부엌에 그냥 서서는

 

열린 문을
뚫어져라 보고있더라니까

 

정말 이상한 애야
한밤중인데

 

- 대체 뭘 하고 있던걸까
- 라비가 그랬어?

 

부엌에서
문 열어놓고

 

아무튼 기분 나쁜 애야

 

잠깐만

 

시작하기 전에
알아줬으면 하는데

 

내가 한게 아니라
내 컴퓨터가 한거야

 

그러니까 보고
너무 놀라지 말라구

 

그럴라구 그런게 아니니까

 

무슨 소리야
놀라지 말라니

 

알렉스와 채팅..?

 

어이 없는 걸 보게 될 거야

 

벤! 화상채팅을 녹화했어!?

 

내 컴퓨터가 자동으로 한 거라구

 

- 이럴 순 없어
- 무슨 소리야?

 

사생활 침해가 아니라 침공 수준이라구

 

- 컴퓨터가 했다니까
- 더러워

 

자는 것 까지
녹화했어?!

 

나 아니다
컴퓨터가 했다

 

- 세상에 너 진짜..
-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구

 

죙일 이 것만
쳐다보고 앉아 있었을까봐?

 

- 그래
- 좀 있으면

 

녹화된 걸
고맙게 생각할걸

 

잘 봐

 

쟤 뭐하는거야?

 

뭐하는 걸로 보여?
니 침대에 올라가잖아

 

소름 안 끼쳐?

 

안 놀랐어?

 

완전 놀랐거든

 

당연히 놀라야지

 

- 쟤 하는 것 좀 보라구!
- 내 어깨에 손 얹었어!

 

가슴도 만질 기세라구!

 

완전 소름끼쳐

 

이 것 까진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니가 더 놀랄 걸 아니까

 

어젯밤
다른 일이 또 있었어

 

무슨 일인데?

 

너 자다가 방귀 뀌더라

 

- 웃기지마
- 진짜야

 

- 엄마
- 이런 또 카메라니?

 

그만 좀 하렴

 

- 그렇게 싫으세요?
- 그래

 

실물이 더 낫긴 하시죠

 

여섯 살이잖니 눈 앞에서
엄마가 엠뷸런스에 실려가면

 

누구나 놀랄 수 밖에 없잖겠어?

 

그건 아는데.. 그래두

 

내 침대에 누운 건
정말 소름끼친다구요

 

 

라비 며칠 더 데리고 있어야 해

 

왜요?

 

이 삼일 정도만 더
데리고 있어야 될 것 같아

 

갈데도 없는 애니까

 

정말 아무도 없대요?

 

내려올래 좀?

 

말 듣는게 좋을걸
칼 들고 계시잖아

 

엄청 큰 칼이지

 

게다가 휘두르고 계시다구

 

쓸데없이 크기만 한 칼이다만

 

뭐하니?

 

어른은 출입 금지야

 

난 어른 아니니까 들어간다?

 

라비 친구랑 인사해

 

그래 누군데?

 

여기 있잖아

 

그래
보인다

 

- 누구니?
- 안 보이면서

 

- 보이는데? 저기 있잖아
- 안 보이는 거 알아

 

안녕
만나서 반갑다

 

- 얘들아 점심 먹자
- 척 하지 마 누나

 

점심 먹으러 가자

 

같이 가!

 

- 안녕 벤
- 안녕하세요 아저씨

 

또 카메라구나

 

얘들아 뭐하니?

 

노는데 방해 돼

 

- 엑박 하는 중이었구나?
- 응

 

복싱 게임?

 

맞아

 

라비
넌 안 해?

 

내 친구랑
벌써 했거든

 

니 친구 얘기 들었어

 

상상 속의 친구라지?

 

어디 갔나보네

 

이상하게 생긴 아바타네

 

걔가 이렇게 생겼어?

 

가끔은 그래

 

오, 돌아왔다

 

- 어떻게 한 거야?
- 벤! 뭐하고 있어?

 

공짜로 네 숙제를
해 주진 않을테니까

 

내 동생이랑
엑박이나 하고 놀든가

 

노는거 아니었거든

 

내가 멋진 거 보여줄까?

 

엑박 키넥트로만
할 수 있는 거야

 

- 좋아
- 그래

 

이거 야간 투시 되는거지?

 

안 보이는 게 더 멋진 법이야

 

너무 어두워

 

믿어봐
깜깜해야 돼

 

자 간다

 

쩔지!

 

- 뭐가 쩐다는거야?
- 아 안 보이겠구나

 

자 여길 봐

 

- 멋지지?
- 뭔데?

 

나 외계인같아

 

키넥트 방식이 기본적으로
이런 촘촘한 점들을 이용하는 거야

 

이렇게 멋있는 건 처음 봐!

 

그래서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거지

 

- 그렇게 게임이 가능한 거구
- 그렇구나

 

멋있긴 하다

 

하지만 적외선으로만
볼 수 있다는게 함정!

 

그런 말투 쓰지마

 

그래

 

우주 댄스 파티 할 사람?

 

- 나!
- 좋았어!

 

자 우주 댄스 파티 간다!

 

라비 같이 하자

 

라비 이리 와
재밌어

 

뒤로 돌려봐
다시 보게

 

기타 리프 치고 있네

 

메탈리카가 따로 없어

 

좋아 꽈당!

 

꽈당 매니아야 ㅋㅋ

 

진짜 웃긴다 ㅋㅋ

 

라비는 뭐하고 있어?

 

평소와 다름없이 이상하네
혼자 앉아 있어

 

- 저거 봤어?
- 뭘?

- 못 봤어?
- 뭔데?

 

여기 멈춰봐

 

움직이는 거 보여?

 

- 봤지?
- 응

 

쳐다보는 것 같지 않아?

 

그러네

 

고장나서 그랬겠지

 

진짜 이상하다

 

유튜브에 올리면 안 될까?

 

- 안 돼 벤
- 유튜브 스타가 될 수도 있다구

 

와이어트
라비!

 

얘들아 보여줄 게 있어

 

뭔데?

 

이리 와 봐
뭐 좀 보여줄게

 

또 우주 댄스 파티야?

 

비디오 클립 보여줄게

 

새들을 잘 봐

 

기다려 와이어트!ㅋㅋ
그렇게 놀랄 줄은 몰랐어!

 

얘들아~

 

와이어트
나야

 

엄마?

 

뭐지?

 

- 엄마야!!
- 맙소사

 

- 뭐하는거니?
- 놀랐잖아요

 

어두운 데서
뭐하고 있었어?

 

- 모르겠어요
- 힘들어 죽겠다

 

좀 도와줄래?

 

알았어요

 

학교는 어땠니?

 

괜찮았어요
화학 시험 A 받았어요

 

지금은 새벽 3시
이상한 소리를 듣고 깼다

 

엄마 아빠는 주무신다

 

여긴 와이어트 방이고

 

잘 자고 있다

 

물론 라비는.. 없다

 

라비?

 

괜찮아?

 

라비
누나 좀 봐

 

왜 여기 있니?
겁먹었니?

 

무서운 꿈 꿨어?

 

잠이 안 와

 

누구랑 얘기하고 있던 거야?

 

아닌데

 

뭐야?!

 

라비, 저게 뭐니?

 

세상에

 

봐바

 

봤어?

 

- 봤지?
- 저게 뭐야?

 

- 그러니까
- 뭐지?

 

모르겠어
너한테 보여주려고 했던게 이거라구

 

맙소사

 

대체 뭐야?

 

- 다른 사람도 보여줬어?
- 아니

 

너한테만 보여준거야

 

빛이 반사된 거 아닐까?

 

여기서 멈춰보자

 

반사되고 그런 게 아닌데 이거

 

- 얘들아
- 아빠!

 

엄마 환불 받을 거 있어서

 

- 쇼핑몰에 갈거다
- 잠깐만요 아빠!

 

- 이 것 좀 보세요
- 라비니?

 

네 누구랑 막 얘기하더니
여기 좀 보세요

 

- 이게 대체 뭐죠?
- 다음 프레임엔 없어져요

 

뭐가 없어져? 아

 

- 뭔지 아시겠어요?
- 다시 보여줄래?

 

저거에요

 

- 그리곤 사라졌죠
- 뭘까요?

 

뭔지 아시겠어요?

 

뭔진 몰라도 대단한데

 

- 멋지다구요?
- 멋지다뇨

 

- 너희들 정말..
- 아빠 이건 소름끼치는 거라구요!

 

계속 인상적인 것들을
만들어내는구나

 

아빠 이건 멋진게 아니라
무서운 거란 말이에요!

 

난 내 스마트폰 만지기도 버거운데
너희들은 정말 대단해

 

합성이라고 생각하시는 거 아냐?

 

라비가 온 후부터
이상한 일들이 시작됐어

 

알아

 

벤 좀 진지해 져

 

난 진지해

 

그만 해!

 

미안하다

 

잘자렴
밤에 돌아다니지 마 라비

 

알았지?

 

- 아랫층에 있을테니까
- 알았어

 

빈대 조심해!

 

조디가 페이스북에
또 짜증나는 포스팅 시작했어

 

- 뭘 올리는데?
- 귀염떠는 얼굴 있잖아

 

계속 주둥이 내민
사진만 올려대는거야

 

머리 망한 날이라고 올렸는데
완전 이쁘게 나온 거 있지

 

잠깐, 덕 페이스가 뭔데?

 

정문이 열렸습니다

 

뭐라구?

 

자꾸 끊겨

 

버퍼링 걸렸네

 

어디야?
아이폰으로 하는 거야?

 

덕 페이스가 뭐냐구

 

아 덕 페이스?
이렇게 하는 거 있잖아

 

아 그거라면 나도..

 

네 전화에 저장된
사진들 보면서 느끼고 있었지

 

- 뭐라는거야?
- 그러니까 사진에 네 얼굴이..

 

- 벤 안 들려
- 뭐?

 

뭐?

 

우리 부모님 주무셔서
크게 얘기 못 해

 

뭐라구?

 

안 들려

 

왜?

 

부모님 주무신단말야!

 

그만 좀 때려!

 

- 조용히 해!!
- 그만 때리라구!!

 

계속 여기 있었던 거야?

 

- 좀 전에 온거야
- 맙소사

 

미안하다구!

 

장난친 것 뿐이잖아
진정해!

 

재미 없었거든

 

알았어
다신 안 한다니까!

 

- 진짜 실망이야
- 진짜 안 한다구!

 

미안해

 

날 좀 믿어 줘

 

우리 집에 뭔가 있단말야

 

그러니까 니네 집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난다는거지?

 

- 맞아
- 그래서?

 

집 나가게?
호텔로 갈까?

 

- 아니 그런 건 아니고
- 아니면 우리 집에 있어도 돼

 

우리 화상 채팅 녹화한거
어떻게 하는 지 알지?

 

채팅 하는 건 다 녹화되는 거거든
우리 채팅만 녹화할 정도의

 

초강력 변태는 아니라구

 

그러시든가

 

다른 컴퓨터로도 할 수 있어?

 


그거야 쉽지

 

네 가족 전부를
염탐하는 게 되는건데 괜찮아?

 

- 응?
- 그래

 

그렇다구

 

- 진심이야?
- 진심으로 하고 싶어

 

카메라 설치해서
잡아내고 싶다구

 

계속 녹화되는 거지?

 

맞아
여섯살짜리가 쓰기엔 과분한 스펙인데

 

내 꺼 물려 준 거니까

 

여길 녹화할 수 있게 돌려 놔

 

좋아

 

어머니 노트북은 어딨어?

 

저기 구석에

 

어디다 쓰시는 거야?

 

요리 레시피 보실 때

 

어디 보자

 

잘 돼?

 

 

이게 잘 될라나 몰라

 

당연히 잘 되지

 

다 됐다

 

전원만 안 끄면
계속 녹화될거야

 

좋았어

 

사냥 시작했으니
장비 챙겨야지

 

알지?

 

라비 괜찮니?
잘 시간이란다

 

 

 

와이어트
일어나

 

일어나라구

 

 

저기다!

 

가보자

 

아냐
저쪽으로 갔어!

 

- 잡아!
- 와이어트!

 

- 빨리
- 와이어트!

 

와이어트

 

라비
올라가거라

 

와이어트

 

아빠 주무신단 말야!

 

지금 새벽 세시라구

 

그냥 놀고 있었는데요 엄마

 

그래 뭐라도 찍혔어?

 

아직 보지도 못했는걸

 

가르쳐 줄게

 

아이디하고 비번이 필요해

 

아이디는 네 이메일 주소라고 했잖아

 

아 맞다

 

비번은 이상한 라비였구

 

커다란 벤으로 생각했네

 

그래

 

그런 건 비번으로 할 필요가 없지

 

그렇게 추출하면 돼

 

- 알았어
- 그리고 추출되면

 

- 퀵타임 파일로 변환되니까
- 응

 

컴퓨터로 볼 수 있게 되는 거지

 

알았어

 

- 알았지?
- 너무 복잡하다

 

- 볼래?
- 응

 

- 알렉스?
- 네

 

빨리 가야겠다

 

누구랑 같이 있을 땐
문 열어두는 거 알지?

 

- 까먹지 마
- 알았어요

 

좋아

 

누가 누군데?

 

엄마는..

 

널 내방에 들여보내기 싫어하셔

 

정문이 열렸습니다

 

나 왔어~

 

와이어트?

 

와이어트
집에 없니?

 

라비?

 

와이어트?

 

엄마?

 

누구세요?

 

와이어트?

 

너까지 왜 이래?

 

세상에..

 

라비?

 

그는 우릴 감시하는거 싫어해!

 

뭐? 라비!

 

라비 이게 무슨 일이야?

 

라비, 집에 계속 있었니?

 

계속 있었냐구!

 

넌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알고 있지!

 

누가 이러는 거야?

 

야!

 

다신 내 방에 들어오지 마!

 

이걸 그냥 석고판에
박아 놓은 것 같은데요

 

아빠
저 것도 흔들렸다고 말해요

 

뭐?

 

저 샹들리에도
흔들리고 있었다구요

 

당신들이 설치한 샹들리에

 

서너개 더 있는 거 알죠?

 

내 딸이 바로 아래 서 있었다구요
죽을 수도 있었단 말이오

 

못 기다립니다
당장 사람 보내요

 

알렉스 조심하렴
유리 밟지 말고

 

엄마 이건 사고가 아닌 것 같아요

 

무슨 소리니?

 

그게..

 

엄마! 좀 들어봐요!

 

라비가 뭔가 집에 들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저를 마음에 안 들어해요

 

- 얘야 놀란 건 알겠어
- 뭔가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구요

 

나같았어도 엄청 놀랐을 거야

 

이건 그냥 사고였을 뿐이야
난 요 놈도 걱정이고

 

여기 달려있는
저 놈들도 걱정이다

 

라비가 온 후부터
이런 일이 생겼잖아요

 

아까는 와이어트 기차가
혼자 켜졌다구요

 

이상한 소리도 들렸구요

 

얘야 카메라 잠깐만 꺼줄래?

 

이건 정말..

 

지금은 새벽 두 시

 

라비네 집에 차가 여러대 있다
가서 확인 해 봐야겠다

 

대체 뭐하는 사람들이지?

 

- 안녕 뭐 도와줄까?
- 죄송해요

 

집을 잘 못 찾았어요!

 

멋져!

 

잘 봐
새벽 두 시야

 

엄청 많은 차들이 세워져있어

 

인기척도 없는데

 

잘 봐

 

진짜 이상하다니까

 

어서와
무슨 일이지?

 

죄송해요

 

태양이 별이라는 거
알고 있었어?

 

아니

 

주위에 띠가 둘러져 있는 행성은
두 개 뿐이라는 거 알고 있었어?

 

야 와이어트

 

보고 싶니?

 

 

좋아
따라 와

 

친절하니?

 

시키는 대로 한다면

 

라비 엄마 아냐?

 

- 얼굴도 모르잖아
- 걔 엄마는 젊어

 

울 엄마가 젊다고 그러셨어

 

- 젊은 게 몇 살인데?
- 300살보단 적겠지

 

나이는 많지만

 

동안이래?

 

30대 일거야

 

맙소사
와이어트!

 

애들 뭐하나 가보자

 

그래

 

와이어트?
뭐하는 거야?

 

돼지 우리가 따로 없네

 

내 몸에 그림 그리면
볼 수 있다고 라비가 그랬어

 

너 이제 엄마한테 혼났다

 

빨리 지워야겠다

 

대체 몸에 뭘 그린거야?

 

라비, 누굴 본다는 거야?

 

안 그러더니
왜 이러니?

 

라비
형이 묻잖아

 

와이어트가 누굴
볼 수 있다고 그랬잖아

 

누굴 볼 수 있다는 건데?

 

그는 형 안 좋아해

 

누가 날 안 좋아한다는 거야?

 

- 곧 알게 될거야
- 왜 이랬어? 와이어트

 

- 목욕해야겠다 너
- 뭐라고?

 

응?

 

잘 안 들려

 

뭐라구?

 

다들 자

 

확실해

 

아마도

 

안녕 얘들아

 

뭐하니?

 

와이어트
얘기 좀 해

 

일시 정지 좀 해 봐

 

아니면 라비 하게 비켜 줘

 

어젯밤에 왜 일어났어?

 

악몽 꿨어?

 

아무 것도 얘기하지 마

 

라비! 왜 이러니?

 

누나한테 자꾸 뭐 숨기고

 

그러는 거 안 좋아

 

맘에 안 든다구

 

이건 놀이터에서
찍은 영상인데

 

- 거기 멈춰봐!
- 응?

 

다시 다시

 

- 여기야! 저것 좀 봐
- 뭔데?

 

- 이거?
- 그래 대체 저게 뭐지?

 

- 저게 뭐냐고?
- 그래

 

안에 원 있는 삼각형 같은데?

 

눈이 삐었니?

 

- 여기 봐
- 저거?

 

그냥 낙서같은데

 

그게 아냐

 

아까 그거랑
똑같이 생겼다구

 

삼각형 안에 원 들어가있는 게
뭐 대수라고 그래 알렉스

 

- 분명 뭔가 있어
- 그냥 도형이잖아

 

"삼각형 안의 원"

 

이게 좀 비슷하다

 

클릭 해 봐

 

- 여깄다
- 헐 그러네

 

비옥함의 하투쌕 상징이래

 

- "성스러운 종교 의식에서 볼 수 있다"
- 잠깐

 

"그 결과 악마는
남성의 몸을 취할 수 있다"

 

"악마를 숙주의 몸에 강령시키려면"

 

"세 단계를 거쳐야 된다고
히타이트족은 믿었다"

 

"첫 번째 단계"
듣고 있어?

 

"각성"

 

"숙주는 최자.. 적인 징조를
보이기 시작한다"

 

"초자연적인 능력을 보이기 시작한다"

 

라비 얘기네
엄청 보여줬잖아

 

"확신"

 

"숙주는"

 

"숙주는 악마에게
초자연적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라비가 어젯밤 하던게
그거 아냐?

 

"희생"

 

"숙주는 신성한 피를
흘리도록 강요 당한다"

 

그리고 어..

 

"숙주는 순결하고
깨끗한 존재여야 한다"

 

처녀같은 건가?

 

그런 가봐

 

너네

 

너도잖아

 

난 아니거든!

 

그래
나 해봤어

 

- 세 번 정도 해 본 것 같아
- 그래?

 

세 번 했지만
여자는 네 명이었어 쩔지?

 

처녀 얘기가 나와서
좀 긴장한 것 같은데

 

널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해결 해 줄 수 있지

 

됐거든

 

- 잠깐이면 돼 윗층에 가서..
- 벤 닥쳐

 

안녕하세요
메리의 요리교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주 기초적인 것들을 질문하시는데요

 

그런 후에
피망을 막대썰기로 썰어주세요

 

붉은 피망 썰어 두신 걸
모두 모아서..

 

엄마!!!!

 

와이어트??

 

왜 그러니?

 

내 티거 인형 어디 두셨어요?

 

침대 밑에 보렴

 

거기 없어요!

 

밑에 있다니까
잘 찾아보렴

 

봤다니까요!

 

엄마!!

 

또 왜??

 

찾았어요~

 

칼을 어디다 뒀더라?

 

미치겠군

 

치즈 좀 줄까 알렉스?

 

치즈 더 먹을래?

 

- 와이어트 치즈 줄까?
- 아뇨

 

저 소리 들으셨어요?

 

라비겠지 뭐

 

뭘 얘기하지 말라는 거에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요?

 

그만 하렴
동생 앞이잖니

 

얘들아 우리
잠깐 나갔다 올거야

 

- 알았어요
- 얌전히 있거라

 

- 다녀오세요 엄마
- 그래

 

정문이 열렸습니다

 

와이어트

 

응?

 

가자

 

- 지금?
- 응

 

오늘 밤 아니었어?

 

우릴 기다리고 있어
가자

 

얼씨구?

 

저것들이..

 

정문이 열렸습니다

 

- 조심 좀 해!
- 빌어먹을 티코 주제에

 

죽고 싶어 환장했냐!

 

저기요?

 

와이어트!

 

아무도 없어요?

 

저기요?

 

안녕하세요~
길 건너 사는 알렉스에요

 

아무도 안 계세요?

 

얘들아
여기 들어오면 안 돼

 

뭐지?

 

와이어트!

 

대.. 대체 뭣들하고 있는 거야?

 

당장 집에 가자!
나오면 안 된단말야

 

- 싫어~
- 빨리!

 

- 가자니까 와이어트!
- 가지마 와이어트

 

왜 이러는 거야?
이제 엄마한테 혼났다

 

집에 있겠다고 했는데..

 

- 알렉스 맞지?
- 네

 

- 라비 엄마란다
- 정말 죄송해요

 

집에 계신 줄 몰랐어요

 

아냐 괜찮아
그냥 노는 중이었어

 

엄마한테 감사하다고 전해줄래?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말야

 

알겠어요

 

가자 와이어트
혼날 줄 알아 너

 

- 라비랑 놀아줘서 고맙다
- 와이어트

 

- 와이어트
- 응

 

악수하자

 

엄마를 꼭 닮았구나

 

그렇죠 뭐

 

- 그래
- 와이어트 가자니까 빨리

 

자 어서

 

말도 안 하고
여길 오면 어떡해?

 

다신 그러지 마

 

납치라도 당했으면
어쩔 뻔 했어?

 

안전한 동네잖아

 

아파보이지도 않던데요

 

다행이구나
다 나았나보네

 

아니 아팠던 사람같지가 않더라니까요

 

그런 말 마라 알렉스

 

구급차에 실려가는 거 너두 봤잖니?

 

근데 뭐?
그게 다 장난이었다는거야?

 

전화해서 메세지
남겼더라구 퇴원한다고

 

전화는 못 받았지만 말이다
그러곤 라비는 집으로 간거야

 

전화했었다구요?

 

근데 라비는
엄마 퇴원한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먹어볼래?

 

어머나 맛있구나
먹어보렴

 

- 라비가 알리가 없잖아요
- 얼른 와

 

와서 먹어봐

 

걔 없어서 좋잖아 안 그래?

 

집에 가길 바랬잖니?
소원대로 됐잖아

 

여보 그냥 올라와서 자
내가 미안해 그러니까..

 

- 이 칼이..
- 칼 들고 뭐하는거야?

 

갑자기 나타났어

 

침실로 올라오라니까

 

갑자기 여기 꽂혔다구
못봤어?

 

여보 제발 그냥 올라가자구
내가 미안하다니까

 

맘대로 해
오든지 말든지

 

라비네 집에 갔을 때 기억나니?

 

대체 뭐하러 간거야?

 

라비네 엄마 만나러

 

뭐라든?
정말 이상한 집안이야

 

우리 둘 다 입양됐으니까
친하게 지내라던데

 

라비도 입양됐대?

 

너 입양된 건 어떻게 알았대?

 

모르지 뭐

 

다른 얘긴?

 

내 진짜 가족들이
날 데려가고싶어한대

 

뭐? 와이어트
무슨 소릴 하는거야?

 

우리가 네 가족이잖아

 

응?

 

잘 안 들려

 

응 알았어

 

완전 졸려

 

그래

 

모르겠어

 

아냐

 

아니라구!

 

내 이름은 와이어트야!

 

헌터 아니야!

 

헌터가 아니라구!

 

와이어트?
뭐 하는거니?

 

뭐 하고 있었어?

 

악몽 꿨니?

 

괜찮아?

 

또 무슨 짓을 하는 거지?

 

얘들아?

 

와이어트
라비 어디 갔니

 

무슨 얘기 했어?

 

준비해야된대

 

무슨 준비?

 

모르겠어
시간이 다 됐대

 

대체 무슨 소리야?

 

와이어트?

 

목욕 준비 됐다 얘야

 

목욕하자꾸나

 

갖고 가자

 

거기 두렴
거품 내 줄까?

 

 

컴퓨터 젖으니까 조심하랬잖니

 

여기다 놓자

 

괜찮니?

 

더 필요한 거 없지?

 

- 없어요
- 그래 금방 올게

 

여보세요

 

엄마!

 

응 얘기했어

 

 

언제 와?

 

알았어

 

끊어
와이어트한테 가 봐야 해

 

그만하자 얘야

 

나오렴

 

자 어서 와이어트

 

와이어트?

 

어서 나오렴

 

괜찮니?

 

알렉스 저렇게
곯아떨어진 거 처음 봐

 

완전 뻗었다니까

 

그래

 

내 수면제 먹였거든

 

뭐?

 

- 어쩔 수 없었어
- 뭐가?

 

- 이틀 동안이나 잠을 못 잤단말야
- 처방전도 없이 줬다고?

 

 

무슨 짓을 한 거야?

 

- 고작 15살짜리한테 말야
- 난 그냥..

 

미친거야 뭐야?

 

내가 늘 먹는 건데 뭐 어때?

 

환장하겠네

 

나한테 묻지도 않고
약을 막 줬단말야?

 

얘야

 

알렉스?

 

7시 30분이야
일어나렴

 

얼른 일어나

 

학교 늦겠다

 

괜찮니?

 

온 몸이 두들겨 맞은 것 같아요

 

왜 안 열리지?

 

"헌터"..?

 

와이어트
니가 이거 쓴거야?

 

"헌터"가 무슨 뜻이야?

 

- 무슨 뜻인거야?
- 내 이름이야

 

왜 니 이름이 헌터야?

 

헌터였어

 

아니거든

 

맞다니까

 

어디 보자

 

망할 놈의 노트북

 

엄마 혼자 있기 싫다구요

 

왜 과민반응이니

 

그냥 몇 시간
나갔다 올거라니까

 

집에 혼자 있기
싫단 말예요!

 

빌어먹을

 

- 뭐랬지?
- 그러니까

 

와이어트 진짜 부모님에
대해서 뭐라고 하시디?

 

아무 말씀도 안 하셔

 

그런 거 물어본다고 화내시더라구

 

왜 그런 얘길 꺼내냐고

 

우리 가족인데

 

그런 의미로
물어본 게 아니었는데 말야

 

겁에 질려서
울고 불고 난리였어

 

자려고 하질 않더라구

 

한밤중에 갑자기 말야

 

아빠가 겨우 진정시켰지

 

이상하네
지금은 안 그러잖아

 

내 말이

 

이젠 조용해

 

나한테 말도 안 해

 

알았어
들어봐

 

다 끝난 일이건 어쨌건

 

내가 다 알아낼 수 있어

 

정보는 다 인터넷에 있으니까

 

오늘 밤에 진짜 못 와?

 

녹화된 거 꼭 봐야된다구

 

아는데
못 갈 것 같아

 

미안하다구

 

내일은 갈 수 있으니까
내일 확인 해 보자

 

해결책을 찾아보는거야

 

좋아

 

이상하잖아
자기 이름이 헌터라니 안 그래?

 

그러니까

 

- 저 소리 들었어?
- 무슨 일이야?

 

차고 문이 열렸어

 

부모님 오신거야?

 

그럴리가 없어

 

차고 문이 열렸습니다

 

보여?

 


걸렸나보네

 

그러게

 

정말 싫다 이 집

 

이제 그만 끊을게

 

- 알았어 내일 봐
- 응

 

차고 문이 열렸습니다

 

도와줘!!! 내보내줘요 제발!!!

 

살려줘!!

 

열어달라구!!

 

헌터?

 

케이티 이모야

 

문 열어
헌터

 

자 어서~

 

문 열어

 

거의 다 됐어
헌터

 

헌터
문 열라니까

 

제발!!!!

 

살려줘요!!!

 

괜찮아

 

준비될 때까지
여기 있을테니까

 

숨을.. 못 쉬겠..

 

죽을 뻔 했다구요!!!!

 

시동이 저절로 걸렸다구요!
저한텐 키도 없단말이에요!

 

얘야 진정하렴

 

차 열쇠도 없었다니까요 아빠!!

 

- 알았다니까 얘야
- 제가 시동거는 건 불가능하다구요!

 

벤한테 전화해야겠어요

 

계획을 세워야되요

 

영상을 보여드려야 된다구요!
나 안 미쳤어요!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셔

 

내가 그리 갈까?

 

알렉스

 

그만 해야겠다 벤

 

저녁 먹으러 나갈래?

 

왜요?

 

둘이서만 얘기할 수 있잖니

 

대체 무슨 일인지 말이다

 

제 말은 믿지도 않으시면서
무슨 의미가 있어요?

 

믿어보려고 하는 거니까
어떡할래?

 

갈게요

 

여보세요?

 

저녁 잘 먹고 있어?
알렉스는 괜찮고?

 

알았어
나중에 얘기해

 

언제쯤 와?

 

 

알았어

 

그래

 

전화 할 거면..

 

맙소사

 

정문이 열렸습니다

 

알렉스?

 

나야
하루 종일 전화 했어

 

저 삼각형 모양하고
사이비 종교 집회같은거에 대해

 

엄청난 걸 알아냈어

 

네 컴퓨터에 띄워 놓을게
전화해

 

저기요?

 

알렉스!

 

아줌마?

 

알렉스?

 

저기 좀 보세요
둘이 뭐하는 거에요?

 

어..

 

네 엄마랑 와이어트 아니니?

 

아뇨 저건 라비네 엄마에요

 

집에 들어가렴

 

난 무슨 일인지 가봐야겠다

 

엄마?

 

내 컴퓨터는 왜 켜놓은 거야?

 

벤?

 


장난치지 마

 


그만 해

 

나와

 

나오라니까

 

벤?

 

잠깐!! 멈춰!!
도와달라구!!

 

멈춰!!

 

도와줘요! 아빠!!

 

아빠!

 

엄마! 아빠!

 

아빠?

 

아빠!
아빠를 놔줘!!!!

 

알렉스!

 

놓으라구!! 아빠!!

 

아빠!

 

아빠?

 

와이어트?

 

알렉스!

 

와이어트?

 

도와줘!

 

어디야?

 

와이어트?

 

엄마야!

 

살려주세요

 

와이어트!

 

와이어트 가자!
빨리 가야 해!

 

어서!

 

와이어트 왜 이래?
빨리 가자니까!

 

와이어트

 

제 작 : KDISASTER #18
최초배포: 씨네스트 (http://cine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