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Grey.2012

세상 끝 직업

 

대형 석유 회사
봉급을 받는 킬러

 

내가 왜 그 일들을
절반이나 했을까?

 

하지만 난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건 안다

 

내 자신에 둘러싸여...

 

절규

 

덧없음, 정처 없음

 

지겨운 것들

 

인류에 안 맞는 사람

 

어쨌든 한시도 빠지지 않고
당신 생각이 난다

 

당신 얼굴이 보고 싶다

 

내 팔에 안긴 당신 팔

 

내게 기댄 당신

 

난 안다
그런 일은 결코 없으리란 걸

 

당신은 날 떠났다

 

난 당신을 되돌릴 수도 없다

 

난 악마처럼 행동했다

 

저주받은 자

 

이건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느껴진다

 

내가 왜 이걸 적는지
난 모른다

 

무슨 일이 닥칠지도 모른다

 

당신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건 안다

 

왜 이런 일들이
우리한테 일어났을까?

 

그게 나처럼 느껴진다

 

불운

 

 

난 이 세상에
좋은 일 하는 걸 그만뒀다

 

한 번 더 싸움 속으로

 

내가 아는 마지막
훌륭한 싸움이 될 때까지

 

살고

 

죽을 것이다
오늘

 

살고

 

죽을 것이다

 

오늘

 

안녕하세요
탑승권을 보여 주세요

 

거기 친구분들, 안녕하세요
폭풍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비행기를 활주로에 대야 합니다

 

지랄맞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가자고요

 

제기랄,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

 

염병하게 춥군요

 

뒈질 뻔했어요
벗고 샤워하려는데 불알에 고드름이...

 

그런 일이 생길 줄이야!

 

- 앵커리지에 여자 친구 있어요?
- 아뇨

 

난 몇 있어요
그중 하나는 엿 됐죠

 

내가 그녀한테 들은 바로는요

 

나한테 줄곧 돈 부탁을 했는데

 

내가 갈보 같아서
둘 다 엿 된 거죠

 

어쨌든 난 그걸
당신과 공유할 거요

 

난 플래너리요
토드

 

- 당신은 오트맨이죠?
- 오트웨이요

 

아, 죄송
오트웨이군요

 

생계 때문에 동물들을 후려치죠
저격 총도 가끔 쏘나요?

 

때려눕힌 가장 큰 사냥감이 뭐요?
코디액 곰 같은 것?

 

그 자식이 만든 다큐를 봤어요
곰들을 사랑한 호모 말이오

 

들어요, 친구
난 얘기하고 싶지 않소

 

조용히 있고 싶소
머릴 뒤로 기대고 싶어요, 알겠소?

 

알았어요

 

- 고객님, 앉아 주실래요
- 예, 앉을게요

 

- 좋지
- 아니, 아냐

 

- 보이는 모든 걸 움켜잡아
- '잡숴 보면 벌떡 서고' 어쩌고 하지

 

- 그녀는 아니었어?
-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어

 

똥 낭비지

 

수백 년간 전해져 온...

 

그거 본 적은 있어?

 

참말만 해

 

제기랄!

 

- 뭐지?
- 제기랄!

 

이봐, 자신들 챙겨

 

대가리를 무릎 사이에 박지 마
추락 상황에선 아주 안 좋을 테니

 

입 닥쳐!

 

입 닥쳐!

 

입 닥치고
내 거시기나 빨아

 

- 엿 먹어, 플래너리
- 왜 그렇게 말해?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본 건데

 

비행기가 추락하면
척추가 머리를 관통한대

 

플래너리, 추락 안 할 테니
주둥이 닥쳐!

 

- 그렇다고
- 닥쳐!

 

롭, 상황이 비슷한데...
주둥이 닥쳐

 

기장이 미친놈이군!
장님인가, 아니면 뭐지?

 

예민들 하기는

 

이봐, 창이 얼었어

 

무슨 일이지?

 

자리에 계셔 주세요
기류입니다

 

- 뭘 하는지 알 수가 없군
- 너무 추워

 

기장과 연락해요

 

그와 연락해서 무슨 일인지
우리한테 알려 줘요

 

노란불일 땐 좌석벨트를
풀지 마시고 앉아 계세요

 

조심해
추락하고 있어

 

 

아, 아

 

 

도와줘요
제발 날 꺼내 줘요

 

 

 

도와줘요

 

도와줘요

 

살려 줘요

 

꺼내 줘요
도와줘요

 

도와줘요

 

이제 됐어요

 

이제 됐어요

 

- 됐어요
- 추락했군

 

맙소사
반쪽이 잘렸나요?

 

- 맙소사, 할 수가 없어
- 보지 마요

 

날 봐요
날 보라고

 

내 손이 엿 됐나요?
제길! 제길!

 

- 좋아지겠죠?
- 예

 

단단히 매줘요

 

- 어디서든 피가 흐르지 않을 거요
- 글쎄요

 

- 이봐요, 바로 돌아올게요
- 가지 마요. 날 남겨두지 말아요

 

- 괜찮으니 진정해요
- 제길

 

제길, 아

 

그럼 괜찮을 거요
내게 왜 다시 전화하지 않았죠?

 

- 에르난데스? 그는 괜찮아요?
- 바네사한테 전화하고 싶을 뿐이야

 

바네사한테 급히 전화해야 해
한 통만

 

- 당신은 쇼크 상태야, 에르난데스
- 하지만 난 다시 걸어야 해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 비행기가 추락해서 충돌한 거죠

 

안 돼, 아니야
난 잤을 뿐인데

 

난 잤을 뿐이야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어

 

- 조종사들은 어때요?
- 조종사들? 무슨 얘기요?

 

비행기는 사라졌어요
조각났어요. 봐요

 

제길!

 

맙소사!

 

맙소사!

 

망할!
믿을 수 없군요

 

- 모두 죽었어요?
- 예

 

들판에서 사람들 찾는 걸
도와주시오

 

- 걸을 수 있소?
- 예

 

제길

 

그럴 필요 없소
당신 동료를 데려왔소

 

통화가 안 되는군

 

- 그는 죽어가고 있어요
- 내가 도울 수 있으면 좋으련만

 

피가 흥건해

 

- 피가 다 빠져나간 것 같아요
- 그를 도와줘

 

오트웨이, 그를 도와줘요

 

- 절 밖으로 데려가 줄래요?
- 헨니

 

피야
이 피를 다 흘린 순 없어

 

오트웨이, 도와줘요
알았어요? 뭔가 잘못됐어요

 

뭔가 정말 좋지 않아요
느낌이 영... 도와줘요

 

좋아요, 알았어요

 

루, 들어봐요

 

루, 들어봐요

 

당신은 죽을 거요
어쩔 수 없어요

 

좋아요

 

안돼, 잠깐

 

잠깐만요

 

- 잠깐만 기다려요
- 쉿

 

괜찮아요

 

날 봐요

 

계속 날 봐요

 

괜찮아요
날 계속 봐요

 

죽음이 미끄러져 들어갈 거요

 

따뜻해지기 시작할 거요
아늑하고 따뜻하지

 

그러도록 둬요
괜찮아요

 

하지만 영혼은 갈 거요

 

모두 좋은 거지

 

모두 좋은 거야

 

누굴 사랑하오?

 

누굴 사랑해요, 루?

 

내 딸, 로지요

 

당신 딸이오?

 

 

그럼 딸이 당신을
데려가도록 내버려 둬요

 

딸이 당신을 데려가도록

 

괜찮아요

 

그가 방금 죽었나요?

 

그가 방금 죽었냐고요?

 

 

그가?

 

- 그는 죽는 게 더 기분 좋을까?
- 예

 

난 그가 갔다는 걸 느껴

 

이게 다요?

 

이게 지금까지 살아 있는
사람 다요?

 

하나, 둘, 셋

 

일곱
우리가 아는 일곱이 다군

 

좋아

 

그래서 지랄을 계속해요?

 

입 좀 닥칠 수 없소?
계속 지껄여야만 여길 빠져나가?

 

난 지랄 떨지 않았어요
내가 비행기를 부쉈소?

 

우린 불이 필요해

 

눈에 보이는 시트와 짐
나무를 모아서 태워야만 해요

 

- 뭐 해요?
- 불이 필요하다고 했잖소

 

기온이 낮고 더 떨어질 거요

 

그럼 우린 안 죽어요

 

불을 피우고 음식을 찾으면

 

낮에 서쪽 길을 찾아
걸을 겁니다

 

- 여기 있으면 아무도 우릴 못 찾아요
- 누군가 우릴 찾는다고요?

 

- 누군가 찾을 거라고요?
- 레이더로 비행기 위치를 알아야 해요

 

- 맞아요
- 비행기 50대를 보낸다면

 

우릴 찾겠지만 그들은
비행기 50대를 보내지 않을 거요

 

왜냐하면 그건 문제가 안 될 테니까
왜냐하면

 

우린 한두 대를 기다릴 시간이 없고
저들은 그것도 보내지 않을 거요

 

우리가 어떻게 되든 아무도
우리한테 관심 갖지 않을 테니?

 

이 추락으로 그들이
봉급을 얼마나 챙겼을까?

 

당장 움직여 걷지 않으면
우린 모두 엿 될 거요

 

얼어 죽지 않는다면
올 게 하나밖에 없소

 

이봐, 얼간이!
뭐 하는 거야?

 

나무라!
입을 게 좀 있군

 

하지 마

 

이봐, 그것 조심해
그것 태우지 마. 우리가 죽을 수도 있어

 

제기랄

 

- 시체를 어떻게 해야 하는데
- 무슨 시체?

 

무슨 시체? 싸서 태우지 않으면
당신이 시체가 될 거야

 

- 진정해, 람보
- 얼어 죽을 진정은...

 

내가 진정할 수 있을 때 말해

 

- 여기저기 널렸군
- 책 한 권이 있군

 

'모두 엿 먹어'라는...
베스트셀러지

 

- 이봐, 그건 침착하게 다뤄야 해
- 왜?

 

난 살고 싶으니까

 

거기 누구 있어요?

 

보여
내가 가고 있어

 

꺼져, 개자식들!

 

뭐였소?

 

괜찮소, 친구?

 

괜찮아요?

 

이봐, 우린 여길 빠져나가야 해
한 곳에 서 있으면 안 돼

 

- 꼬마들처럼!
- 도대체 뭐였지?

 

뭐였어?
도대체 뭐였냐고?

 

- 코요테?
- 봤어?

 

뭐였냐고?
못 봤어

 

거대했지

 

어느 날 밤에 내가 울프맨으로
변할지도 모르겠군

 

잠깐

 

사실이 아니지?
내 말은 당신이...

 

얼간이, 어떻게 생각하는데?
정말로

 

아니야, 글쎄
광견병이나 그 비슷한 것처럼

 

발톱과 이빨 그리고 똥이
자라나진 않겠지

 

얼간이

 

놈들보다 더 많은 것 같아요?

 

늑대들?
아마도

 

그래, 가능성이 높지

 

당장은 놈들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먹을 것 찾는 걸 걱정해야지

 

- 놈은 지나치는 중이었을 거야
- 잠깐만요

 

지나치는 중이었다뇨?
왜 그렇게 생각하죠?

 

여기서 생활하고
여기서 사냥하니까

 

늑대는 반경 300 마일의
영역이 있어

 

30마일은 사투의 영역이고

 

그들의 소굴에 가깝고
그들의 반경 내로 들어가서

 

우리가 우리 있는 곳을 모르면

 

놈들이 우릴 뒤쫓을 거야

 

그게 가깝다는 걸
우리가 어떻게 알죠?

 

알 수 없어

 

그냥 배를 채우고 있었는지도
모르지

 

시체는 도처에 있잖아
위협을 느끼면 공격하지

 

반경은요?

 

우리가 그 안에 들어가면
우리와 싸우려 하나요?

 

- 대부분 늑대는 사람을 두려워하는데
- 아니, 우리가 놈들 소굴에 가까워지면

 

그땐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지

 

놈들은 어떤 종류의 늑대죠?
풀이나 뜯고 똥이나 먹는 건 아니겠죠?

 

- '늑대'라고 안 불러
- 초식동물이란 뜻인가요?

 

현명한 생각이군

 

언제 동물 전문가 왕이 됐소?

 

저들을 죽이라고 보수를 받지

 

당신 죽이지 않게
놈들이 얼쩡거리지 못하도록

 

놈들이 사람은 먹지만 초목에 대해선
관심도 안 둔다는 걸 그래서 알지

 

공기에 피 냄새가 있어

 

죽음이 있지

 

놈들은 우리가
부상당했단 걸 알아

 

냄새를 맡을 수 있지

 

놈들이 우릴 어쩌지 못하도록
기도나 하라고

 

어쩜 시체들을 여기서
밖으로 꺼내야 할 거야

 

그럼 우린
먹을 것 찾자고

 

이걸 꺼내야겠군

 

제발, 그러지 마

 

예전에 이와 비슷한 걸 봤어
GPS지

 

이런, 젠장

 

'삐'하는 이게 뭐지!

 

40,000 피트에 도달할 거야

 

그럴 거야
그게 당신을 집에 데려다줄걸

 

아주 재미있군

 

소가죽처럼 아주 좋군
싼 것도 아니고

 

개자식들은 휴일 보너스도
안 주는데...

 

- 대신 이걸 가져야겠군
- 돌려놔!

 

돌려놓으라고

 

우린 시체에서 돈이나 약탈품을
훔치면 안 돼

 

오늘 밤 운이 좋아 사람들한테
거짓말했겠지만 나한텐 강요하지 마요

 

- 다시 말하지 않겠어
- 짜식, 물러서

 

대략 5초 안에
묵사발을 만들어 주겠어

 

그럼 지갑 때문에
피를 마셔야 할걸

 

- 난 저런 녀석 참을 수가 없어
- 그것 돌려볼래요?

 

중국 음식
차이나타운

 

음식은 충분하고 술도
두 번 이상 마실 수 있어

 

- 그 다음 망가지는 거지
- 그래

 

아가씨들, 흰색과 갈색 중
어느 게 더 좋아?

 

- 난 갈색
- 테킬라가 아니라서 미안하군

 

- 아무려면요. 고마워요, 어르신
- 저걸 어디서 구했지?

 

- 저걸 구했어?
- 저것들에서

 

- 바퀴에 있는 것
- 시체가 널렸는데 고긴 어디서 왔을까?

 

그 영화 같군
그 친구 얼어붙은 볼기짝을 가져가는

 

- 비행기 충돌과 '트레이닝 데이'에서의 멋쟁이
- 그래

 

그들은 자연스러웠지

 

막대기에 꽂힌
죽은 엉덩이 어때?

 

잘린 거시기가 핫도그라고 생각한 거야?
그것 참 재미있군

 

난 살아남는
다른 멋쟁이가 되고 싶어

 

저 소리 들려?

 

일어나!

 

저게 도대체 뭐지?

 

서로 가까이 있어
움직이지 말고

 

- 맙소사!
- 놈들을 응시해

 

잠깐
왜 놈들이 다가오는 거지?

 

- 젠장, 우린 비행기로 돌아가야 해
- 헨릭, 움직이지 마

 

저게 대체 얼마나 큰 거지?

 

헨릭, 두 시간마다 교대하지

 

내가 먼저 하지
당신들은 자

 

그래요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으니까요

 

두려워하지 말아요

 

이봐, 잠들지 마

 

잠들지 않을 거예요

 

후, 개자식

 

그가 필요할 때
꼬마는 어디 있는 거야?

 

맙소사

 

맙소사!

 

안 돼, 안 돼

 

제길

 

에르난데스

 

제길!

 

놈들이 그를 먹었어

 

맙소사
놈들이 그를 먹었다고

 

그를 모두 먹어치웠어

 

그를 죽이려 한 거지

 

제길!

 

어떻게 내가 못 들을 수가 있지?
얼마나 많이 온 거야?

 

땅을 파서 저항할 수도 있어
일종의...

 

충분히 커버할 순 없지만

 

와, 저항이라뇨?

 

저 거대한 것들과 싸우지 마요
단신 정신 나갔어요?

 

놈들은 점점 대담해지고 있어
우릴 덥치기 시작할 거야

 

무슨 뜻이죠?

 

- 우리가 해를 끼친 것도 아니고 우리 음식인데
- 우린 모두 위협받고 있어

 

우린 여기 속한 게 아니야
그게 다지

 

저기 나무들이 있어

 

저 황야를 지나쳐
우리가 숲에 다다르면

 

놈들이 물러설지도 몰라
우리가 떠나는 것처럼 보이면...

 

지랄!
그럴지도 모른다고?

 

그럴지도 모른다?
지금 장난해요?

 

놈들이 이곳 전부에 오줌을 갈겼어
놈들 영역이라는 뜻이지

 

놈들이 나가길 기다릴 순 없어
굶어 죽을 거야

 

숲까지 멀지만
저기에 닿기만 하면

 

우릴 더 잘 보호할 수 있어
그리 노출되지 않으니까, 글쎄

 

그래
당신도 모르겠지

 

근데 아무도 당신을
임명하지 않았는데

 

오늘 밤에 그 점을
확실히 해 두자고, 아가씨들

 

죄다 머저리 같은 것들

 

디아즈, 이리 와
밖에선 5분도 못 버틸 거야

 

난 살아남을 거야
껌도 아니지

 

- 당신과 함께하든 않든 난 길을 찾아
- 자넨 그저 말만...

 

당신이 잘하든 말든
숲으로 데려가겠어

 

나와 동행하고 싶으면
모든 걸 다 챙겨

 

이 미친...

 

이봐

 

지갑을 다 모아야 해

 

그들의 가족을 위해

 

지갑? 지갑이라고?
그들의 지갑을 가져가도 괜찮은 거야?

 

헨릭, 그걸 가져가는 게 꺼려져?

 

그래
시간 좀 더 쓰자고

 

늑대들이 우릴 엿 먹일
또 다른 이유가 생겼군

 

그들의 지갑을 가져간다니

 

에르난데스를 위해

 

에르난데스를 위해

 

가능한 한 많이 챙겨

 

되도록 챙길 건 다 챙기고
시간은 허비하자고

 

난 내 친구 잭 다니엘과
여기 있을 거야

 

내 시간 낭비하고 있을 거야

 

- 우릴 좀 도와주지 그래?
- 돕고 있잖아, 워밍업 중이야

 

콘돔 찾거든 챙겨 두라고

 

- 얼마나 오래 있다 나갈지 모르겠지만
- 주둥이 좀 닥치지 않을래!

 

이건 살아남은 친구들을 위해서야

 

지갑을 챙기라고

 

헨릭

 

잠깐

 

뭔가를 말하고 싶군
모든 시체들 말이야

 

이 사람들을 두고
그냥 가는 건 옳지 않은 것 같아

 

공식적 기도는 모르니
내 생각엔...

 

이 모든 사람들을
신이 축복하시길...

 

그들은...

 

그들 몇은 우리 친구였고

 

우리도 그들과 함께
여기 누워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릴 도와준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계속 도와주시길...

 

내 걱정은 마, 개자식들아
난 괜찮으니까

 

당신들이 저 나무까지
뛰어가고 싶으면 그래도 괜찮아

 

안 돼
오트웨이,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도와...

 

젠장

 

헨릭!

 

안 돼

 

헨릭!

 

헨릭!

 

맙소사

 

안 돼

 

뭐 말하고 싶어?

 

계속 가자고
그를 위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나무가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지가 않군

 

어둠 속에서 놈들과 함께
여길 빠져나간다고?

 

우리가 놈들 소굴로 들어가는 건지
빠져나가는 건지 도통 모르는 거지?

 

- 그냥 비행기에 있을걸
- 망할 광대 녀석

 

- 놈들이 우릴 에워쌌을걸
- 놈들이 당장은 안 그럴지 어떻게 알아?

 

왜 이런 말을 하는 거야

 

- 숲에선 더 나은 선택이 있을걸
- 당신이 맞기를...

 

저기가 낫겠지
젠장

 

저게 뭐지?

 

도망쳐
나무까지 가

 

뛰어

 

 

- 놈들이 바로 우리 뒤에 있어
- 멈추지 말고 달려

 

잠깐

 

뒤돌아보지 마

 

달려

 

조심해
놈들은 우리 측면을 노려

 

멈추지 마

 

- 샘
- 괜찮아?

 

거리를 두려면 불이 필요해
서둘러

 

- 이건 말랐고 다른 건 젖었군
- 서둘러

 

서두르라고

 

불붙여

 

어서!
제발!

 

- 불도 못 붙여!
- 다른 방법으로 해 봐! 빨리!

 

타는군

 

- 어서
- 좋아

 

이게 먹히는군

 

우린 불 쏘시개를 시작했어

 

놈들이 오면
이것들을 보여 주자고

 

저게 제길 뭐였지?

 

두목

 

녀석들이 놈한테 갔는데

 

제압된 거지

 

도전이 어떻든

 

두목이 제압한 거야

 

어떡할 거지?

 

놈들을 죽여야지

 

한 번에 하나씩

 

수를 줄이는 거지

 

녀석들이 우리에게 한 것처럼

 

- 이건 뭐에 쓰려고요?
- 설명하겠네

 

절연 테이프, 전기 테이프
탈겟, 좀 가지고 있지?

 

예, 어딘가 있을 거요

 

산탄총 쇼야

 

창끝

 

끝은 뇌관 쪽으로 향하도록 하고
탄환이 터지게 해

 

이것들로 고정시키고

 

테이프 두 가지만 있으면 되지
간단해

 

늑대가 다가오면 이걸로 찔러

 

세게

 

아주 가깝도록 해

 

효과가 있어

 

뱅 스틱 같은 거지

 

탄환이 발사되면 느슨하게 해

 

놈들과 거리를 둘 뭔가를
갖게 되는 거지

 

놈들과 육박전하지 않으려면
받아

 

자, 하나씩 공유하자고
버크

 

끝에 불에 붙여
더 단단해지고 강해지지

 

친구들, 이게 결론이야?

 

이 맥가이버 짓이?

 

알았어

 

좋다고

 

옆에 있는 녀석들만큼이나
웃겨 줘서 고맙군

 

놈들이 밤에도 이걸 잘 볼까?

 

맙소사
제발 다른 얘기 좀 하자고

 

탈겟, 밤새 블루스나 추고 있군
찢어지자고

 

- 모두 이성적이면 좋겠어
- 내 엉덩이에 키스나 하시지

 

이제 음주 단속 경찰까지?

 

등신들, 너희 규칙들
너희 명령들, 헛소리들

 

우리가 어디 있는데?

 

둘러보라고

 

여긴 엿 같은 도시지

 

인구는 다섯인데 줄어들고 있어

 

이틀이면 아마 셋일걸
정말 똥 빠지게 함께하지 않으면

 

지금 당장 누가 책임지는데?
얼어 죽을 이 친구?

 

위대한 설원 사냥꾼

 

임시방편 늑대 막대기로?

 

왜 넌 끊임없이 분위기를 깨고
뭐든 투덜대는 거지?

 

난 살고 싶어, 개자식아

 

알아들어?

 

난 늑대들한테 이 산 곳곳에서
똥 빠지게 쫓겨다니고 싶지 않다고

 

자네, 두렵군

 

- 뭐라고요?
- 헛소리할 필요가 없어

 

그 센 척하는 개소리들 말이야

 

두려운 게 뭐가 잘못돼서?

 

난 안 두려워

 

- 안 두렵다고?
- 그래

 

- 난 겁나게 무서운데
- 난 말 안 할래

 

난 똥도 안 나올 정도로
무섭다고 말하는 게 부끄럽지 않아

 

당신은 조무래기니까

 

난 공포를 가슴에 안은 채
이 세상을 살고 싶지 않아

 

책에서 인용한 건가?

 

누가 벽에 낙서해 뒀어?

 

진정하는 게 좋을 거야, 개자식

 

거친 척하는 건
지금 지린다는 뜻이지

 

안 두렵다고?

 

넌 바보야
더 나쁜 건 거짓말쟁이고

 

비행기에서 턱을
날려 버렸어야 했는데

 

일어나, 어서
일어나, 이 아일랜드계 꼴통

 

- 당신이 알기나 해?
- 잠깐, 우린 시간이 없어

 

내게서 손 떼

 

닥쳐
겁쟁이들이 날 아프게 해?

 

개자식

 

네가 플래너리를 죽게 했지만
난 안 될걸

 

손 올려
내가 맛 좀 보여 주지

 

- 아, 개자식
- 지랄 관둬

 

알아들어?

 

일어나

 

지랄

 

놈이 원한 게 뭐지

 

 

디아즈, 제발 다신
나한테 지랄하지 마

 

그럼

 

메스로 쓰진 마

 

헛소리였어

 

미안

 

제길

 

제길

 

디아즈, 자네가 잡은 것 같군

 

제길

 

손톱이 빠진 것 같아

 

큰 놈이군요
큰 놈이에요

 

두목이 아니야
졸개야

 

왕따지
디아즈를 시험하려고 보냈어

 

개 같은 년

 

개새끼

 

큰 가지를 가져오자고

 

끝을 날카롭게 해서
엉덩이에 찔러 넣는 거야

 

저 개자식을 요리하자고

 

이제 먹자고

 

이봐, 늑대
이젠 거칠지 않네?

 

- 줘요? 어서요
- 아니! 이미 좀 먹었어

 

이게 하얀 고기야, 검은 고기야?

 

가능한 검은 고기지

 

그래요?

 

맛은 영 아니지만 이게
당분간의 마지막 고기일 거야

 

회색곰도 있잖아요

 

- 영 아니군
- 개고기 맛이군

 

그래, 개고기 맛이네

 

난 사실 고양이 사람이
별로 아닌데

 

버크, 괜찮아?

 

머리가 벗겨지는 것 같아요

 

- 앉아
- 정말 어지러워

 

앉아

 

- 놈들이 우릴 지켜보고 있을까요?
- 그래, 지켜보고 있지

 

우리한테 지랄하면
우리도 너희를 지랄해 주지

 

들리냐?

 

너흰 맹수가 아니야!

 

우리가 맹수지!

 

이리 온, 개자식
이리 와, 개자식

 

- 오, 그래
- 노릇노릇하게 구웠군

 

그건 잘못한 거야
잘못한 거라고

 

난 미치지 않았어
난 미치지 않았다고

 

맛이 갔군

 

돌았다고

 

네가 내 목숨을 훔치려고 했어?

 

이리 와, 개자식

 

뼈 부러지는 소리 들었어요?
디아즈, 그거면 충분해

 

- 개자식
- 못 하게 해

 

여기 있는 파이도가

 

집에 가고 싶다는군

 

형제들을 보러

 

맙소사, 미쳤군

 

이게 내가 하고자 한 방법이지

 

녀석이 거기 가도록 도와주는 것

 

안녕이나 고해요, 친구들

 

놈을 데려가라, 개자식

 

계속 움직여야 해요

 

이 망할 것들이 우릴
밖으로 부르고 있군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탈겟?

 

늑대는 복수를 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야

 

이봐, 난 늑대에 관해
더 듣고 싶지 않아

 

그럼 곳곳에서 놈들이
보이기 시작할 거야

 

버크, 어때?

 

숨 쉴 수가 없어
갈 수도 없고

 

오트웨이, 계속 갈 수는 없어

 

멈출 순 없어
이것들이 우릴 포위할 거야

 

계속 가야 해

 

오트웨이, 버크가 정말 아프잖아

 

여기면 되겠군

 

막다른 길이군

 

버크를 우리 뒤에
남겨둘 수가 없어서

 

전방의 소리만 들어야 해

 

불 좀 피우자고

 

그것 아직도 작동해?

 

40,000 피트까지 간다니까

 

이게 어딘가에선 사람을 구했겠지?

 

앉아서 생각해 봤는데

 

이 모든 일이 일어났지만
우리가 시속 400 마일로 날아

 

성공했다면

 

이런 사고 같은 걸 겪지는
않았을 텐데

 

이게 평범한 뜻이 아니라면...

 

누구에 의해?
전지전능?

 

망할 동화처럼?

 

그건 낡아빠진
눈먼 운에 관한 거지

 

플래너리도 사고에서 살아남고
에르난데스도 그랬지만 무관하잖아

 

운명이 엿 되게 한 건 아니지

 

죽음은 죽음이야

 

이 친구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천국에?

 

날개 달고서?

 

그들은 어디에 있을까?

 

그들은 없어
어디에도!

 

어디에도!
간 거지

 

난 그걸 안 믿어

 

난 믿어

 

난 믿고 싶지 않군
그걸 믿을 수 있으면 정말 좋으련만

 

이게 현실이지
추위

 

아, 이게 현실이지
내 폐에서 나오는 공기 말이야

 

어둠 속에서
우릴 쫓는 녀석들도

 

내가 걱정하는 게 바로 이승이네, 탈겟
저승이 아니고

 

당신의 믿음은?

 

그게 어때서?

 

그게 중요하잖아요

 

엠마
그녀가 정말 당신들과 함께 있나요?

 

괜찮아, 친구

 

그녀가 저기 밖에 있었고
난 그녀와 얘길 나누고...

 

그녀는 여기 없어

 

- 그녀는 여기 없어, 정신 차려
- 내가 여기 있다고 그녀에게 말해 줘

 

물론이지, 누워
그녀가 올 거고 다 잘될 거야

 

그래

 

헛것이 보이는 건가?

 

저산소증으로 환각 상태야

 

뇌에 충분한 산소가 없어

 

저산소증이라

 

- 왜 나머지는 안 앓는 거지?
- 글쎄, 사람마다 다르겠지

 

어떤 사람들은 고도를
버티지 못해

 

- 엠마가 누구지?
- 누이

 

그가 꼬마였을 때 죽었지

 

내 딸 매리는

 

머리를 기르곤 했지
거의 허리에 닿을 만큼

 

사실 내 망할 전부인이
존중한 규칙 하나는

 

아무도 딸내미 머릴
못 자르게 한 거야

 

딸내미가 있다가 다가와
내 주위를 맴돌면

 

난 죽은 듯이 자는 척했지

 

그럼 걔가 머릴 앞뒤로 흔들어

 

내 얼굴에 작은 머리카락들이
날 간질여서

 

하하, 우린 미친 듯이 웃어댔지

 

그건 확실한 웃음이지

 

딸이 웃고 또 웃다

 

거의 숨을 못 쉴 지경이면
노인이 애가 된 것처럼 들리지

 

딸이 그리워

 

그래

 

그도 그런 것이

 

자네 삶이 어떠했던 간에
그 추억이

 

자네로 하여금 1분이라도
더 살고 싶게 만들지

 

추억을 위해 자넬
싸우게 만드는 거야

 

난 그저 그거나 하고 싶군

 

- 내 얘길 망치는군. 젠장
- 아니, 내 얘긴

 

- 내 딸과의 달콤했던 순간 얘긴데
- 미안하네. 그 얘길 망치려던 게 아니라...

 

나랑 마지막으로 했던 끔찍했던 년이
기억에 떠나질 않아서 말이야

 

내 말 알지? 쉰세 살 늙은 창녀에
에스키모 혼혈...

 

그런 얘긴 관두면 안 돼

 

그녀는 오십이기도
육십이기도 했어

 

- 그녀는 선물인 양 내게 임질도 줬지
- 안 돼

 

어찌됐든...

 

한 방 날려 주고 싶은 생각뿐이야
그게 백조의 노래가 될 거고

 

그게 싸울 긴 이유지
싸울 가치가 있고

 

난... 내 아버지는
사랑이 없는 분은 아니셨지

 

하지만 아일랜드계 이단아셨지

 

되시고자 한...

 

분노와 다른 모든 것들이 뒤섞인...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으셨고

 

모든 것에서 나약함을 보셨지

 

그러나 가지고 계신 게 있었어

 

시와 운문

 

그것들을 읽고 그것들을 인용하셨어

 

그럼 나아진다고 생각하셨나 봐

 

내 생각에 그게
그분의 사과 방식이었어

 

아버지 소굴 책상 위에
시 하나가 걸려 있었지

 

난 커서야 깨달았어

 

아버지가 쓰신 시란 걸

 

제목도 없었어

 

네 줄

 

난 그걸
아버지 장례식에서 읽었지

 

한 번 더 싸움 속으로. 내가 알지 못할
마지막 훌륭한 싸움 속으로

 

살고 죽는다, 오늘

 

살고 죽는다, 오늘

 

폭풍 구름이야

 

눈보라?

 

- 잘 짚는군
- 불운이군

 

망할 운!

 

- 버크를 잘 덮어 줘
- 우린 나무를 등지고 파자고

 

눈은 충분히 쌓였으니까

 

불 꺼질까 걱정하지 마
우린 모두 얼 테니까

 

버크, 일어나

 

버크, 일어나

 

어서, 버크

 

이봐, 버크
일어나

 

자지 마
내 말 들려?

 

힘내, 버크

 

일어나, 버크

 

버크, 일어나

 

일어나

 

당장 일어나

 

두려워하지 말아요

 

무슨 일이지?

 

이봐들, 일어나

 

무슨 일이야?
놈들 소굴?

 

현명하군. 이 나무들은
표시가 돼 있는 거야

 

물소리야
강물 소리 같아

 

당신들 지금 장난해?

 

물길이 큰가 보군
이 위에서도 들리는 걸 보니

 

강을 따라가면 대피소를
찾을 확률이 더 높아지겠지

 

누가 저 밑으로 내려갈 건데?

 

난 못해
저리 내려갈 방법이 없어

 

아니, 우리가 돌아갈 순 없어
돌아갈 길이 없다고

 

- 저 나무들은 튼튼하군
- 어떤 나무들?

 

저기

 

이쪽과 저쪽을 안전하게 묶으면
내려갈 수 있다는 거지

 

이봐들, 간단한 문제잖아
늑대와 나무 중 선택

 

벼랑에서 뛰어내리자는 건 아니지?

 

하나의 생각이지
좋은 생각이라고 말하진 않았어

 

벼랑에서 뛰어내리자고요?

 

야생 이야기는 저기서
끝을 맺겠군

 

예쁜 여자를 팔에 끼고서
파티에서 이 얘길 해 주라고

 

- 좋아, 준비됐어?
- 그래, 준비됐어

 

잘 뛰어서 움켜잡아
잘 뛰라고

 

30 피트쯤 자유 낙하야

 

30 피트지만 자유 낙하가
3만 피트처럼 느껴질 거야

 

격려 연설을 통과하라?

 

이 줄이 팽팽하다고 느껴지면
우리가 느슨하게 풀어 줄 거야

 

날아서 너무 세게
부딪치지 않도록

 

자넨 거기 닿을 수 있어

 

내가 알아서 할게요

 

만약 네가 성공한다면 그게
시원하게 한 방 날리는 거야

 

늑대한테 죽느니
뛰어내리는 게 더 낫지

 

저 아래 뭔가가 있기를...

 

제길

 

 

줄이 왜 그런 거야?

 

멈춰

 

날 당겨

 

젠장!
날 당기라고!

 

헨릭

 

헨릭
거기 있나?

 

그래요
난 괜찮아요

 

먼저 뛰어내릴 사람?

 

탈겟?

 

디아즈?

 

내가 가죠

 

너무 오래 매달려 있지는 마

 

헨릭, 그거 안전한지 확인해

 

안전하지만
얼마나 오래 버틸진 모르겠어

 

거기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마

 

괜찮아?

 

당신 먼저 가!

 

손은 어때?

 

괜찮을 거야

 

먼저 가서 뭔가 잘못되면
날 당겨 줘

 

그래

 

난 높은 건 질색이야
진저리가 나

 

그럼 자네 먼저 가
내가 남아서 확실하게...

 

난 괜찮아
조심해서 건너

 

시간 낭비 하지 마요
뭐 잘못됐어요?

 

가네

 

좋아

 

이제 건너

 

좋아

 

힘내
넌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고

 

힘내

 

탈겟, 준비됐어?

 

탈겟, 내려와

 

안녕, 공주

 

안녕, 공주

 

아빠, 사랑해요

 

- 맙소사! 안 돼!
- 놈들이 그를 죽여

 

- 안 돼!
- 놈들이 그를 죽이고 있어

 

놈들이 그를 죽여

 

탈겟

 

탈겟!

 

제길!

 

탈겟!

 

놈들이 그를 데려갔어

 

탈겟
놈들이 그를 데려갔다고

 

놈들이 그를 데려갔어

 

내 무릎

 

망할 무릎

 

놈들이 우릴 모두 죽일까요?

 

하나씩?

 

난 망했어
오, 내 무릎

 

- 일으켜 줄게!
- 고마워. 제길!

 

망할 새끼들

 

놈들이 우릴 가게 하지
않을 거야, 그렇죠?

 

뭘 할 수 있지?

 

제길

 

잊어

 

내 탱크에 뭐가 있었던 간에
난 저기서 다 태워 버렸어

 

난 졌어

 

난 앉고 싶을 뿐이야
그저...

 

이걸 관두고 싶어

 

망할 다리

 

발목, 제길

 

디아즈, 앉지 마

 

앉지 마

 

알아
알아요

 

논쟁하고 싶지 않아요

 

그저 쉬고 싶어요

 

명확한 생각이 떠올랐어요

 

끝났어요

 

끝났어요

 

힘내고 일어서

 

저기 강물 아래
오두막이 있을 거야

 

최소한 1 마일은 되네, 친구

 

난 거기까지 못 걸어

 

50피트도 못 걸어

 

제길

 

제길

 

난 시도는 했어

 

지금 뭐 하는 거야?
진심이야?

 

난 정말 이 시계가
작동할 줄 알았어

 

그게 당신한테
미끄러져 오던가요?

 

비행기에서 말했잖아요
그게 미끄러져 온다고

 

죽음 말이에요

 

따뜻함이 있다고

 

- 사실이에요?
- 그래

 

그를 데려가죠

 

함께 들것을 만들어서
그를 언덕 너머로 옮기죠

 

난 아무 데도 안 가네, 헨릭

 

그러고 싶지 않아

 

그럴 필요도 없고

 

뭐가 잘못된 거야?
그게 다야? 거기 앉는 게?

 

- 이게 네가 바라던 거야?
- 그래

 

이렇게 살아남았는데?

 

바로 그래

 

돌아가면 뭐가 날 기다리지?

 

종일 젤리 냄새나 맡고
밤새도록 술이나 마시고

 

그게 내 삶이었어

 

돌아서서 저길 봐

 

내겐 저게 전부인 것 같아

 

내가 저걸 어떻게 이기겠나?

 

더 나아질 게 뭐 있냐고?

 

설명할 수가 없네

 

설명할 말을 잊었네

 

내 이름은 존일세

 

난 피트

 

피트?

 

피크처럼 보이는데

 

존 오트웨이네

 

물론 당신 이름이죠

 

고마워요, 존

 

고마워요

 

행운을 빌어요

 

난 두렵지 않아

 

뭐 좀 물어봐도 돼?

 

그래

 

그날 밤 어디 갔었어?

 

캠프에서의 마지막 밤

 

바에서

 

총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갔잖아

 

교대하러

 

아니

 

아침에 일했는데
내 기억으론

 

나갔지, 그래

 

총 들고

 

날 따라왔나?

 

아니

 

하지만 살아서 다시
자네 보리라곤 생각 못 했어

 

바로 저기 디아즈

 

그런 모습은 딱 한 번
본 적이 있지

 

자네한테서

 

캠프에서의 마지막 밤에

 

사실 이젠 상관없잖아?

 

그래
안 물어봐야 했는데

 

헨릭, 어서 움직여
뛰어

 

헨릭

 

헨릭

 

헨릭

 

헨릭

 

헨릭

 

헨릭

 

헨릭, 거기 있어

 

거기서 대체 뭐 하는 거야?

 

숨을 참아

 

숨을 참아

 

숨을 참아

 

제길, 숨을 참으라고

 

신이시여, 제발 이러지 마세요

 

뭔가를 해 보세요

 

뭔가를 해 보시라고요

 

제 앞에요

 

괴물, 사기꾼, 개자식

 

뭐라도 해 보라고

 

어서! 증명해 봐요
썩을 믿음! 모두 다요

 

실제적인 뭔가를 보여 줘요

 

난 당장 그게 필요해요
나중에 말고요

 

당장요

 

보여 주시면 당신을 믿을게요
죽는 날까지요

 

맹세합니다
제가 당신을 부르고 있잖아요

 

당신을 부르고 있다고요

 

망할!
내 스스로 하겠소

 

내 스스로 한다고.

 

녀석들 소굴이군

 

망할 소굴이야

 

두려워하지 말아요

 

한 번 더 싸움 속으로

 

내가 알지 못할 마지막
훌륭한 싸움 속으로

 

살고 죽는다, 오늘

 

살고 죽는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