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keeper.2011.BluRay.1080p.DTS.x264-CHD

- 아름답지?
- 정말 멋져

 

저기를 봐

 

- 뭐지?
- 뭐가?

 

- 가서 보자
- 그래

 

알았어

 

- 쪽지가 들어 있어
- 설마!

 

정말이야

 

- "나와 결혼해..."
- 스테파니?

 

우리는 그동안
여정을 함께해 왔잖아

 

모험 말이야

 

그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바로 자기가...

 

내 반쪽이라는 걸 확신했어

 

그러니
나랑 결혼해 주겠어?

 

정말 로맨틱하다
싫어

 

뭐?

 

안 돼

 

정말?

 

이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나오니 어쩔 수 없네

 

이제 헤어질 때가
된 것 같아

 

정말?

 

그리핀, 자기가 동물원 사육사라서
싫어하면 안 되겠지만

 

싫은걸

 

처음 사귈 때는
내가 꿈꾸던

 

그런 남자로
변할 거라고 생각했어

 

- 하지만...
- 그런 남자는 아니지

 

눈치챘어야지

 

반지도 사고
말도 빌렸어

 

그게 내 탓이야?
왜 해변에서 소리를 질러!

 

- 사랑...
- 거기까지!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마

 

정말 난처하단 말이야

 

한 가지 더...
악사들도 준비시켰어

 

저기 있네

 

그냥 무시해

 

무시해

 

로맨틱 정글

 

'5년 후'

 

감사합니다,
여기 있습니다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

 

안녕, 배리

 

자, 도널드
그늘로 가자, 어서

 

자, 다 왔다
시원하고 좋잖아

 

- 체리야!
- 고마워, 프랭키

 

이따 파티에서 봐

 

셰인, 뭐 하는 거야?

 

전에도 얘기했잖아

 

신선한 걸로 준비해서
햇빛 안 받게 안쪽으로 넣어야지

 

자네나 내려가
난 또 당하기 싫으니까

 

10년 전 일이잖아
버니는 괜찮아

 

그런 건
왜 자꾸 가져와?

 

혼자만 열심히
하는 척하는 거야?

 

뭐? 아니야

 

버니가 안됐잖아
혼자 외로울 거야

 

혼자 외로울 거라고?

 

이런 일은
믿음이 중요해

 

아무렴

 

녀석한테 한번 된통 당해야
그런 말 못 하지

 

버니, 선물 가져왔어

 

이거 정말 재미있겠는걸

 

이게 뭘까?

 

낡은 타이어일까?
아니면 신나는 놀이기구일까?

 

신나는... 놀이기구

 

정말 신난다

 

안녕, 토니

 

들어가

 

타이어 그네는
어떻게 됐어?

 

'버니의 나무를 손볼 것'

 

별로였구나?

 

- 언제 마음이 풀릴지 모르겠어
- 낙담하지 마

 

버니도 알 거야
동물들도 느껴

 

- 당신은 동물들의 대부잖아
- 글쎄

 

신형 방사 새장이야?

 

 

- 독수리 우리가 거의 완성됐어
- 정말 대단해

 

- 훌륭해
- 고마워

 

사람들 관심이 많아

 

아프리카의
나이로비 동물원에서도

 

같이 일해보자며
제안을 해왔어

 

세상에!

 

멋지다, 축하해

 

생각 중이야

 

나를 원하는 곳이 있다니
그 기분 알지?

 

나도 잘 알지

 

뉴햄프셔의 한 동물원도
나를 모셔가려고 난리였지

 

동물원이라기보다
동물농장 같은 곳인데

 

동물들도 마음에 들었어

 

여기처럼 안 크지만

 

오소리도 있었어

 

또 엄청난 너구리도 있었지

 

피터라는 녀석인데
엄청 컸어

 

- 조금만 참아라
- 무슨 일이지?

 

- 호흡 곤란
- 뭐?

 

일단은 안정됐고
마취시켰어

 

- 기관 삽관 가져올게
- 맙소사

 

- 어떻게 해, 케이트?
- 침착해

 

- 숨이 멈췄어
- 목 쪽을 들어

 

셋에 옮겨
하나, 둘, 셋

 

이거 정말 무겁네

 

- 괜찮아?
- 그래

 

기도가 막혔어
후두경 가져와

 

- 후두경이 뭔지...
- 서랍에 있어

 

포스트잇, 계피 민트...

 

- 은색인데 전등이 달렸어
- 찾았어

 

빨리! 목에 뭔가 걸렸어

 

턱을 잡아, 손을 넣을게

 

- 걸려서 안 나와
- 어서!

 

이런, 좋아

 

- 내가 할게
- 더는...

 

- 좋아
- 내가 잡을게

 

- 잘 잡아
- 힘내, 할 수 있어

 

이런 느낌 정말 질색인데

 

빨리! 할 수 있어

 

잡았어

 

호흡이 돌아왔어

 

이 캔도 팔면
돈이 된다고

 

당신이 해냈어

 

함께 해낸 거지

 

우리 함께

 

이제는 괜찮아

 

다행이다,
넌 이제 괜찮아

 

'결혼 축하
데이브와 로빈'

 

정말 근사하다
난 됐어

 

형, 부모님도
마음에 들어 했을 거야, 고마워

 

- 케이트예요
- 데이브입니다

 

독수리 우리를 담당하지
이쪽은 로빈

 

- 이쪽은 베놈, 파충류 담당
-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 이 친구는 포옹해야 해

 

이제는 약혼자 차례

 

좋아, 거기까지

 

- 네, 그래야죠
- 그래요

 

뭐 어때요?
결혼 전이잖아요

 

결혼 축하합니다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오마하에 가면

 

불법 격투 클럽이 죽여주죠

 

그렇군요

 

- 이제 그만 가볼게요
- 그래요

 

네, 참 섹시하시네요

 

나도 슬슬 즐겨봐야겠어

 

네, 여러분

 

오늘 이런 파티 겸 견학을

 

마련해준 장본인을
모셔야겠죠

 

데이브의 형인
그리핀입니다

 

그리핀

 

- 플로이드와 나가려고?
- 응

 

- 잘해봐
- 알았어

 

박수 보내주세요

 

사랑

 

이렇게 모인 건
축하할 게 있어서죠

 

바로 사랑입니다

 

자신의 반쪽을 찾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도 없겠죠

 

그게 누구라도 말이죠

 

여기 플로이드를 보세요

 

호저인데요
악명 높은 동물이죠

 

날카로운 가시도 있고
모양부터 위협적이거든요

 

하지만 제게는요

 

사랑을 찾는 남자가
보입니다

 

로빈도 내 동생에게서
그런 모습을 발견한 거고요

 

- 위하여!
- 그래

 

위하여!

 

축하해요

 

잘 어울린다

 

안녕

 

저는, 저는...

 

그러니까...

 

저는...

 

하려던 말이...

 

하려던 말을 깜박...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사랑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본질적으로는요

 

하지만 동물에 대해서는
잘 압니다

 

얘는 그러니까
숲에서 사는데요

 

굴 얘기를 했나요?

 

굴 얘기를 했는지
생각이 안 나서 그러는데요

 

저는 굴에 대해서는 전문가죠
그런데 갑자기 덥네요

 

바람이 안 불어서 더워요

 

팔꿈치에도 땀이 나네요
희한해요

 

이런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아름다운 일은
아주 많은데요

 

그러니까
정리해서 말하자면

 

데이브와 로버트, 두 사람의
행운을 빕니다, 그뿐입니다

 

호저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은

 

여기 있을 테니 물어보세요

 

네, 여러분
심오한 얘기군요

 

- 네가 스테파니를 불렀어?
- 놀라게 해서 미안해

 

로빈이 부를 줄 몰랐어
내가 멍청했어

 

아직 감정이 남아 있구나?

 

스테파니, 그리핀을
바라보는 모습을 봤어

 

아직 뭔가 있어?

 

글쎄

 

그렇게 헤어진 게
마음에 걸렸거든

 

- 내가 좀 잔인했지
- 좀?

 

그래, 상당히 심했지

 

오늘 밤, 근무복 입은
그의 모습을 다시 보니

 

정말 귀여웠어

 

그냥 전부터 잠재력이 많은
남자라는 느낌이 왔거든

 

형도 좋은 여자 만나야지

 

하지만 먼저
세상 이치를 알아야 해

 

- 동물원 사육사가 어때서?
- 형은 최고의 사육사지

 

다만...

 

있잖아

 

우리 판매대리점에서
일할 기회는 아직 있어

 

그쪽이 돈을 더 많이 벌어

 

- 데이브
- 농담 아니야

 

여기 연봉을
거기서는 한 달에 번다고

 

그래야 스테파니 같은
여자도 얻을 수 있는 거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거야

 

생각해봐

 

그래

 

플로이드랬지?

 

내가 와서
불편한 건 아니지?

 

불편하긴, 아주 편해

 

저런, 세상에

 

괜찮아, 됐어

 

이런, 단단히 걸렸네

 

어떻게 지냈어?
디자인 학교 계속 다녀?

 

- 아니, 나온 지 좀 됐어
- 그렇구나

 

- 백화점에서 구매 담당해
- 그거 잘됐다

 

바쁘겠네,
수석 사육사니까

 

그래, 작년에 승진했지

 

10년은 일해야 승진하는데

 

난 8년 만에 됐지

 

가라테 한 달 하고
검은 띠를 딴 셈이랄까

 

또 비유를 들자면...

 

어디 보자

 

생각 안 나네

 

- 가라테에서 멈추자
- 그래

 

보니까 좋다

 

그래

 

나도 좋아

 

피가 나

 

- 무슨...
- 정말이야

 

잠깐만

 

닦아줄게
안 잡아먹을 테니 걱정 마

 

좋아

 

됐어, 이제 멈췄어

 

그런데 로빈이

 

내일 동물원에
같이 오자고 하던데

 

특별히 안내를 받으며
구경할 수 있을까?

 

아니, 힘들 거야

 

신청서도 작성하고
꽤 복잡하지

 

사무소에 미리 신청해야 하는데
4시에 벌써 닫았거든

 

- 그렇구나, 안 되겠네
- 그래

 

그럼 우리끼리 봐야겠다

 

- 만나서 반가웠어
- 그래

 

정말로

 

안녕, 플로이드

 

갈게, 그리핀

 

데이브가 옳았어

 

여기를 벗어나야 해

 

- 또 제일 늦게 퇴근해요?
- 네, 마무리를 하느라고요

 

모두 모여!

 

자, 어서들 모여

 

뭐야?

 

나 아무 짓 안 했어

 

좋아, 간다

 

또 식사 조절 하라는 거라면
난 됐어

 

수의사도
이게 적정 체중이랬어

 

자, 문 열어

 

좋은 자리 잡아야지

 

- 무슨 일일까?
- 내가 무슨 초능력자야?

 

- 동시에 호출 받았잖아
- 까칠하긴, 그냥 물어봤어

 

버니

 

오늘 회의 있는데
안 오겠어?

 

알았어,
뻔한 걸 물어봤네

 

빨리 와, 회의야

 

정말 신난다

 

- 뭐야?
- 무슨 일이야?

 

좋아, 바쁜 몸 불렀으면

 

중요한 일이겠지?

 

하루에 20시간씩
자면서 유세는...

 

그런 건 우리끼리만
알아도 되는 일이야

 

문제가 있어

 

그리핀을 차버린 여자 있지?
그 여자가 돌아왔어

 

- 뭐?
- 스테파니가?

 

느낌이 안 좋아

 

그리핀은 여기를 그만두려고 해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어

 

그런 좋은 사육사는
없으니까

 

늘 신선한 건초를 주고
건조한 피부에 로션도 발라줘

 

가짜 동물로 사냥도 연습하게 하고
안에 든 머핀도 먹게 해주지

 

나도 머핀 좋아해
지금 없어?

 

또 나를 동등하게 대해주는
유일한 인간이야

 

꿈 깨셔

 

난 인간처럼
이런 엄지가 있거든

 

- 이건 뭐고?
- 네 앞발

 

그걸로 커피잔 들 수 있어?

 

장갑도 못 끼고 쓸모없지

 

난 복도 많아

 

미안, 한 번만 더 볼게

 

그리핀이 나를 살렸어

 

좋아, 결정했어
돕지 말자

 

그러셔? 당신도 여자 문제로
도움이 필요했잖아

 

나 때문에!
숫기도 없어서

 

당신 친구를 보내서
내 마음을 떠봤잖아

 

그러더니 졸졸 쫓아다니며

 

내가 보면
당황해서 못 본 척했지

 

그래, 도와주자

 

- 그럼 어떻게 돕지?
- 동물은 짝짓기 전문이잖아

 

- 방법을 말해주면 돼
- 아니야

 

인간 말을 해서는 안 돼

 

그게 철칙이야
인간과의 대화는 금물

 

철칙이라잖아, 얼간아

 

게다가 그리핀은
그 여자랑 가망 없어

 

그래서 네가 아직도 혼자야
로맨스가 없다니까

 

초식곰 주제에!

 

말을 안 하고 도우면 되지

 

내일 그 여자가 또 오는데
관심을 보였어

 

어떻게 알아?

 

"그리핀은 잠재력이 있다"
그렇게 말했어, 잠재력

 

그 여자 앞에서 그리핀을
영웅으로 만드는 거야

 

그럼 게임 끝, 여자랑 잘 되면
그리핀은 동물원에 남고

 

서로 좋은 거지

 

좋아, 계획이 있어

 

쟤는 또 뭐야?

 

넌 여기 식구 아니잖아

 

지금 동물원 안에 있으니
여기 식구지

 

여기 들어올 자격이 없어, 까마귀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갇혀 살면서 자랑질은!

 

그만! 다 일리가 있어
그리핀을 도와주자

 

하지만 철칙은 지켜야 해

 

- 알았나?
- 철칙 지키기!

 

인간을 돕는다니 신난다

 

넌 오늘부터 다이어트잖아

 

- 씹지도 않고 먹네
- 숨 좀 쉬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다
구경났어?

 

저번 것보다
훨씬 좋은 거야

 

그때 일은 미안하게 됐어

 

이건 마음에 들 거야

 

나도 뭔지는 몰라
구멍 뚫고 공 넣었어

 

흔들다가 구멍에 넣으면 돼

 

세상에
성공, 치킨 당첨!

 

마음에 들 거야

 

자, 여기 놔둘게

 

디스코볼 같기도 해
여기 좀 봐

 

버니와 파티를!

 

근사할 거야

 

여기 혼자서 지내려니
힘들겠지, 다 알아

 

좋아

 

간다

 

내일 봐, 버니

 

그냥, 보면 겁이 나

 

내 마음 알지?
그만 얘기할게

 

나야, 그리핀

 

- 안녕, 그리핀
- 그래

 

코뿔소를 보러 가는데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알려주겠어?

 

지금은 곤란해

 

기린 먹이를 주고 있거든

 

당근을 먹이는 중이라...

 

알았어

 

저기 온다

 

- 내 엄지 보이지?
- 그래, 봤어

 

좋아, 그리핀을
영웅으로 만들 시간이야

 

드디어 작전 개시

 

자, 시작하자

 

누구 보는 사람은?
없군!

 

- 살려줘요
- 조!

 

조, 여기를 봐!

 

이쪽으로 와

 

- 시선을 끌 테니 피신시켜
- 알았어

 

조!

 

망했다

 

어서 타요

 

맙소사

 

 

조, 조

 

 

 

 

 

그것밖에 못 해?

 

아니, 내 말은...

 

잠깐만

 

그리핀, 물론
이상하겠지만...

 

- 그리핀
- 사자 넣었어, 퇴근할게

 

몇 년을 가르쳤는데도
아직도 모르겠어?

 

아니야, 아니야

 

엄마, 저기서
지금 먹이 먹어요

 

- 그건 맞지만 반대로
- 네, 그래야죠

 

사자가...

 

아무 말 안 하지?

 

별일 없지?

 

- 아주 잘생긴 사자네
- 몸무게는 얼마나 될까?

 

별일 없지?

 

- 수고해, 그리핀
- 그래, 매니, 퇴근해?

 

'탱탱 가슴'으로
퇴근하느냐고?

 

뒤쪽 자주색 소파에
있을 거야

 

그래

 

좋아

 

저녁은 이미 먹었지만

 

오늘 얌전하게 행동해서
특별히 주는 보너스야

 

할 말 없어?

 

그래, 그렇겠지
좋아

 

잘 자

 

말하자고? 좋아

 

아무것도 기억 못 한다

 

효과만점이라니까

 

겁 먹지 말고 진정해!

 

숨쉬고, 숨쉬고

 

진정해, 진정하라고

 

충격 먹었어,
표정 좀 봐

 

빙 둘러서서
쳐다보니 당연하지

 

- 말을 하네
- 물론 하지

 

노래도 잘해

 

코로 샤워하는 방법도
알려줄게

 

- 우리에서 어떻게 나왔어?
- 모르는 게 좋아

 

- 알고 싶어
- 좋아, 하지만 말 안 할래

 

- 언제부터 말을 한 거야?
- 오늘이 화요일이니... 처음부터

 

처음부터?

 

- 그런데 왜 숨겼어?
- 인간은 감당 못 하지

 

인간한테 말을 하면
꼭 일이 꼬여

 

다만 앵무새는
말을 해도 괜찮지

 

"난 앵무새다"

 

"생일 축하해"

 

그런데 왜
나한테는 말했어?

 

내 짝을 살려줬으니
당신 짝도 찾아주고 싶었거든

 

당신이 망쳤지만

 

마음은 고마운데

 

안 좋은 기억이 있거든
그 얘기는 하기 싫어

 

얘기하기 싫대

 

진짜 웃긴다

 

해변에서 실연당한 얘기는
매일 들었어

 

지난 5년 동안

 

말을 알아듣는 줄
몰랐으니까 그랬지

 

그 여자 말도 엿들었는데
당신한테 관심 있대

 

나처럼 미남도 아니고
멋진 머리털도 없지만 말이야

 

다만 자랑할 거라고는
굵은 장딴지

 

멋진 장딴지야
난 장딴지가 없어

 

그냥 발톱 달린 기둥이지

 

그럼 그 여자한테
데이트 신청할까?

 

저런, 급하기도 하지

 

그러다가는 저번처럼 끝나

 

예전 그대로잖아
이제는 본능을 믿어야 해

 

우리 말만 들으면
최고가 될 수 있어

 

글쎄

 

크기가 작은가 봐

 

크기는 상관없어
우리 둘만 놓고 봐도 내가 낫잖아

 

잘난 척하긴!
그래서 먹이 그릇에 장난 좀 쳤지

 

그게 너였어?
비타민 약이라며?

 

- 거짓말이지
- 못 참아

 

- 자, 덤벼
- 기꺼이!

 

쟤들 또 시작이다

 

양탄자 두 개가
싸우는 꼴이네

 

- 잠깐, 다시 시작!
- 나도다!

 

당신은 착해
도움만 좀 받으면 돼

 

돕는 데는 우리가 최고지

 

- 덤벼, 꿀단지
- 덤벼, 멀대

 

손해볼 거 없지

 

- 그러면 기운 빠지잖아
- 미안

 

두 번만 더 하고

 

그럼 하는 거지? 좋아

 

나야

 

오늘은 색다른 걸 가져왔어

 

유기농 모듬 식단이지

 

있잖아

 

혹시...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해

 

저건 어때?

 

저 공 마음에 들어?

 

재미있는 거야

 

디스코 파티

 

신나잖아?

 

좋아

 

문 옆에 둬

 

어서 해봐

 

어서 움직여
이 멍청한 곰아

 

움직여봐

 

저런 짓을 하다니...

 

얘야, 안 돼!

 

저런, 얘야!

 

먹어도 될까?

 

좋아, 천천히 움직여

 

일어나서
천천히 문 쪽으로 가

 

어서

 

해치지 않아, 좋아

 

좋아, 됐다
가자

 

- 쫄았어?
- 넌 어떻고?

 

고마워

 

참아줘서 정말 고마워

 

다른 때 같으면
점심거리로 삼았을 거야

 

하지만 당신은 자신감이 넘치더군
여자한테도 그렇게 해봐

 

내가 암컷을 낚을 땐...

 

- 낚아, 네가?
- 넌 나에 대해 잘 몰라

 

밴쿠버에서 3년 있었어

 

- 캐나다 암컷과 사귀었다고?
- 불곰 모델이었지

 

- 불곰 모델?
- 모델은 모델이지

 

담배 캔에 등장했어
하나 더 있는 발톱을

 

유용하게 쓰더군

 

캐나다 곰들은 화끈해

 

아주 화끈해

 

꿈에서나 봤겠지
허풍 치지 마, 제롬

 

네가 가봤어?

 

못 가봤겠지

 

그리고 왜 나를
제롬이라고 불러?

 

어쨌든, 곰 같은 본능을
드러내야 해

 

우리 말대로만 하면 돼

 

- 그럼 여자를 얻지
- 우리처럼

 

먼저 걸음걸이

 

- 내 걸음걸이는 문제없어
- 못 봐주겠어

 

이번에는 옳은 말 했네

 

- 걸어봐
- 그래

 

말도 안 돼

 

- 내 걸음걸이가?
- 맹한 표정은 또 뭐야!

 

맹수처럼 행동해

 

우리처럼 앞발을 들어

 

그건 뭐야?

 

안 되겠어
저 친구는 훈련불가다

 

시간 낭비야

 

한 번만 더 해보자
앞발 들어!

 

자, 어서, 높게!

 

- 말도 안 돼
- 우리 말만 들어

 

- 믿어보라니까
- 높게!

 

그래, 바로 그거야

 

움직여봐

 

연어 후려치듯 휘둘러

 

- 좋아
- 자신 없어

 

이번에는 씩씩거리기

 

코로 말고 입으로!
입술을 비틀면서

 

- 그거야
- 그래

 

- 이번에는 배를 내밀고
- 배를 내밀어?

 

그래, 어서
쭉 내밀어, 감추지 말고

 

아주 좋아

 

이런 게 도움이 된다고?

 

- 제대로 보여줘
- 이건 좀 아니다

 

아주 좋아, 그래

 

이번에는 포효

 

포효

 

힘을 실어서

 

포효한다!

 

- 좋아
- 무릎도 구부리고

 

- 자세 낮추고
- 그래

 

- 좋아
- 팔 흔들고

 

- 자세 나온다
- 땅을 파

 

- 커다랗게 파
- 어서

 

- 신나게
- 거기까지!

 

- 아니야, 더 파
- 계속 파

 

- 체면 생각해?
- 그거야

 

- 힘차게 날려
- 좋아

 

흙을 힘껏 날려
완전 적성이네

 

등 비벼, 나무에 비벼

 

- 그래, 완전 곰이야
- 완전 곰이네

 

- 곰이 됐어
- 그것도 왕곰!

 

그만

 

안녕

 

가자

 

이제 기린을 보러 가자

 

이거 고마워

 

고맙긴
직접 튀겼으니 한번 먹어봐

 

내가 먹을 거면
더 태웠을 텐데

 

넌 어떨지 몰라서 말이야

 

아주 괜찮아

 

셰인

 

내일 10시에
직원 회의가 있어

 

그래, 알았어
고마워

 

누구랑 얘기했어?

 

아니, 그건...

 

단막극을 하는데

 

연습 중이었어

 

상대편 대역도 맡아서
양쪽 대사를 다 알지

 

그런 거야

 

어떤 연극인데?

 

증기선에 관한 거야

 

나라면
저 녀석 옆에서 안 해

 

그러다가 당한다니까

 

방심할 때

 

난 안 그랬어

 

- 뭐?
- 그 친구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네가 공격했다던데?

 

거짓말이야

 

우리한테 심하게 해

 

움직이라면서
못 박힌 막대로

 

찌른다니까

 

그때는 내가
좀 느리게 걸으니까

 

그 막대를 휘두르기에
내가 잡았더니 제풀에 쓰러졌어

 

그런데 내가
공격한 거라고 했지

 

난 그런 줄 몰랐어

 

그런데 난 그 친구가
사실대로 말할 줄 알았어

 

인간들은 다 똑같아

 

거짓말을 해

 

다 그런 건 아니야, 버니

 

억울한 누명을 썼지만

 

때로 지난 일은 다 잊고

 

앞날을 바라봐야지
안 그래?

 

때로는 과거에
집착하기도 하지

 

그래

 

필요한 거 또 없어?

 

다시 내보내줄 수 있어?

 

그건 내가 결정 못 해

 

바깥 세상을 보고 싶어

 

전에는 좀 올라가면

 

밖의 건물들도
여러 개 보였다고

 

지금은 시멘트벽뿐이지

 

도와주고 싶지만
네가 있던 우리는 없어졌어

 

지금은...

 

매점이 들어섰지

 

그럼 갈게

 

하나 물어봐도 돼?

 

뭐든지

 

'TGI 프라이데이'가
그렇게 좋은가?

 

괜찮은 곳이지

 

오늘 그 여자가 파티에
온다니까 이렇게 해봐

 

먼저, 암컷이 수컷에게
끌리는 이유는?

 

외모, 돈...

 

땡, 됐어

 

- 오줌이야
- 뭐?

 

오줌, 그 냄새며
화학물질, 페로몬 때문이지

 

그래서 영역부터
확보해야 해

 

- 자기 영역에서 싸워야지
- 다른 방법은 없고?

 

없어, 비결을 알려줄 테니

 

잘 보고 배워

 

다리를 이렇게
확실하게 들고

 

- 힘차게 물줄기를 뿜어
- 그래

 

저번 오줌 자국보다
더 높이 쏘지?

 

이렇게 하면 끝

 

어디 한번 해봐

 

이건 정말 하기 싫은데

 

동물원 폐장했어, 괜찮아

 

알았어

 

거기는 안 돼,
내 자리야

 

반항하지 말고

 

파티 때 도움될 거야

 

여기가 좋겠어

 

좋아, 지퍼 내리고 쏴

 

알았어, 이쪽 보지 마

 

유난 떨긴

 

물줄기 끊어, 어서

 

- 케이트가 와
- 뭐?

 

- 못 끊어
- 잘라

 

남자답게 잘라

 

- 그리핀, 레베카랑...
- 안녕

 

그래

 

그러면 다 보여

 

미안해, 사실 말이지

 

늑대가 전갈에 쏘였거든

 

진료실로
데려가려고 했는데

 

심하게 절더라고

 

맞다, 소변이
독을 중화시키지?

 

그래, 바로 그거야
그래서 그렇게 한 거야

 

얘를 위해
소변을 눈 거지

 

그거 마치면 내가 항히스타민제
놔줄게, 혹시 모르니까

 

- 좋아
- 그래, 계속해

 

하던 거 계속하라고

 

흠뻑 적셔야 해

 

미안

 

어쩔 수 없잖아

 

거품 내고, 씻고
무한 반복

 

실례합니다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는데요

 

그렇죠, 좋아요
훌륭해요

 

- 좋은 시간 보내세요
- 그쪽도요

 

- 어때?
- 좋아

 

영역을 확보했으니
배불뚝을 보여줄 차례야

 

뭐?

 

- 고마워요
- 신나는 파티지?

 

데이브는 통이 크지

 

물론이야

 

이봐, 스테파니
생각해 봤는데

 

혼자 결혼식 하객으로
가는 것도...

 

맙소사

 

아니야, 당신 말고

 

그러니까...

 

헤어진 남자친구야
그런데 여기 왔네

 

자기야
재미난 얘기 해줄게

 

내가 복합 운동을 끝내고

 

전해질 보충하러
냉장고로 갔더니

 

곧 구입할 카약 사진 옆에
그게 붙어 있더라고

 

전에 함께 오기로 했던
이 결혼식 청첩장 말이야

 

그래서 왔어

 

가지 마
게일, 이쪽은 내 친구인

 

그리핀이야
사실 내 전 남자친구지

 

이쪽은 전 남자친구인
게일이야

 

안녕하세요?

 

안녕 못 하다면?

 

있잖아

 

우리 사이에 문제가 좀 있었지만
난 달라질 거야

 

인생 상담사와 함께
문제들을 말끔히 풀었어

 

자기 일만 빼고

 

그럼 밴조 연주보다
내가 더 중요해졌어?

 

그리핀, 아까 나한테
물어보려던 게 뭐야?

 

- 만나서 반가웠어요
- 난 별로였소

 

그럼 어쩌라고?
전 남자친구가 나타났는데

 

잘했어, 잘 도망쳤어
그것도 한 방법이지

 

우리야 도망치지만

 

인간은
먹이사슬 최상위잖아

 

조한테 물어봐야겠어

 

그 멍청한 사자가
뭘 안다고?

 

원숭이의 이빨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우리가 밀림의 왕이
됐을 거야

 

이거 하나 묻자
사자가 이런 거 해?

 

뒤에 있군, 돌다가 봤어

 

여자를 무리에서 떨어뜨려

 

그래, 그거 좋은 방법이야

 

그 남자가 옆에 있으면
가망 없어

 

다음에는 혼자만 있게 해

 

여자는 그렇게 얻는 거야

 

여자는 그렇게 얻는 거야

 

여자는 그렇게 얻는 거야
여자는 그렇게 얻는 거야

 

가사의 뜻만 생각해

 

그것도 괜찮겠어
내일 해볼게

 

나도 그 방법을
말하려고 했는데

 

조가 가로챈 거야

 

- 가자, 배리
- 내 말 무시하네

 

그런데 앉아 있자니
다리에 힘이 풀렸어

 

여기서 밤새야겠어

 

이봐요! 저기요
버스가 늦어져서요

 

자전거 주세요

 

결혼 하객들이
다 쓸어갔네요

 

나도 하객이에요
방법 좀 찾아보세요

 

그래

 

무리에서 떨어뜨려라

 

저런 걸 타다니!

 

스테파니

 

- 그런 식으로 나오겠다?
- 가까이 오지 마

 

- 이 길 전세 냈어?
- 전세 냈다

 

이러지 마

 

그만, 여기는 위험해

 

- 맙소사
- 저리 비켜

 

'식료품 운송'

 

어서 비켜요!

 

- 이거나 먹어라
- 그만 해

 

- 맛이 어떠냐?
- 그만!

 

계속 그러면
나도 안 참아

 

맙소사, 정말 아파

 

그걸로 때리면
얼마나 아픈데! 하지 마

 

그만 해!

 

- 안녕
- 그리핀

 

날렵해 보이는데

 

있잖아,
생각해 봤는데

 

뭐냐 하면...
숨 좀 돌릴게

 

세상이 파래졌어
몸이 말을 안 듣네

 

- 괜찮아?
- 응, 그래

 

- 그래, 됐어
- 다행이다

 

이번 결혼식 말이야

 

함께 갈 사람이 필요하면
혹시라도...

 

있잖아,
그거 말이지

 

뭔데?

 

결혼식에는
게일과 가기로 했어

 

헤어지기 전에
약속한 거거든

 

긴 대화를 나눴지
지금은 좀 혼란스러워

 

이해해 줬으면 해

 

그거 잘됐다
그게 차라리 낫지

 

- 정말?
- 그럼 물론이지

 

- 다행이다
- 그래

 

그럼 갈게

 

게일의 분노를
맛보게 해주지

 

인디언 스타일로

 

무리와 떨어뜨리래서
그렇게 했는데

 

이렇게 됐잖아
너희 말을 듣는 게 아니었는데

 

물러서라고 한 적은 없잖아

 

그냥 그렇게 살아

 

내 경험으로 보면 당신은 야생에
내보내면 살아남지도 못하겠어

 

뭐라고?

 

나 같으면 야생에서
적수를 완벽하게 제압할 거야

 

야생? 넌 동물원 출신이야

 

이 동물원에서
내가 우유병을 물렸다고

 

넌 야생에서
살아본 적도 없잖아

 

코앞에 가게가
있는 곳에 살면서

 

- 야생은 개뿔!
- 요점은 말이야

 

적수를 제압하든
먹이를 사냥하든

 

중요한 건
공격 순간까지의 과정이야

 

사자는 암컷이 사냥하잖아

 

- 그렇지
- 고마워

 

싸움도 하고

 

좋아, 당신이 도와줄 거야?

 

그렇다면 난 필요 없겠군
그래, 난 가겠어

 

삐치긴

 

암컷의 시선을 끌려면

 

다른 암컷이 필요해

 

결혼식에 같이 갈
여자 말이야

 

됐어, 잘 자

 

여자를 구해

 

그럴게

 

그러니까
나를 이용하겠다?

 

바로 그거야

 

그건 중학생들 수법인데?

 

솔직히 나도 그건 인정해

 

이럴 필요까지 있겠어?

 

- 당연하지
- 글쎄

 

남자 만난 게 까마득하다며?

 

이건 가짜잖아

 

가짜 데이트라면
의사랑 하는 게 좋지

 

프랑스 남자라든가

 

부탁이야

 

내 부탁을 들어주면
앞으로 3년간 내 점심의 반을 줄게

 

있잖아

 

이건 맛보기

 

이건 보너스로 줄게
어서 받아

 

좋아

 

하지만 당신을 프랑수아 뒤부아라고
부를게, 직업은 심장전문의

 

함께 가준다면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좋아

 

안녕

 

선물 가져왔어

 

생일 축하...

 

미안, 정말 미안해

 

불 다 껐어, 미안

 

장난 좀 쳐봤어

 

맙소사

 

다시는 그러지 마

 

젤라틴 케이크야
케이트가 만들었어

 

- 좋은 여자야
-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네

 

받침판도 먹은 건가?

 

- 아니야, 괜찮아
- 케이트에게 고맙다고 해줘

 

이걸로 생일 축하 끝이야?

 

할 일이 있어서 바쁠 텐데?

 

사실, 너도 가는 거야

 

어떻게 하려고?

 

- 내 모습이 너무 튀잖아
- 간단해

 

분장 파티에
간다고 하면 돼

 

- 아무도 안 믿을 텐데
- 처음에는 몰라도

 

이 셔츠를 입고
말까지 하면 믿을 거야

 

그리핀, 껴안아주고 싶지만
뼈가 으스러질지도 모르니 참겠어

 

그렇다면 주먹 치기 어때?

 

- 아파라!
- 미안해

 

이번에는
내가 속였지? 가자

 

자, 어서 와

 

- 내가 운전할게
- 그건 안 돼

 

부탁이야

 

미안하지만 안 돼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

 

저걸 봐

 

살맛 난다

 

진정해, 괜찮아

 

준비됐어?

 

'TGI 프라이데이'

 

말도 안 돼

 

안녕하세요
오늘의 추천 메뉴는...

 

분장 파티에 갔다 왔어요

 

- 저는 동물원 사육사고
- 저는 고릴라죠

 

캐주얼하게 꾸몄어요

 

그런데 거기에
고릴라가 또 있기에

 

김이 새서 그냥
'프라이데이'에 가자고 했죠

 

- 정말 진짜 같아요
- 그래요

 

머리 좀 써봐도 돼요?

 

아니요, 그게...

 

단단하게 고정을 시켜서요

 

냄새도 고약하죠
몇 년 동안 세탁도 안 했어요

 

전에 이걸 쓴 사람은
토했을 거예요

 

그래요

 

주문하실래요?

 

돼지 바비큐와
감자튀김이요

 

그쪽은요?

 

오렌지 서른 개요

 

버니, 그건 얼음이야
차갑다고

 

말해줄걸
뇌가 얼얼해지거든

 

풀리려면 멀었어
조금만 참아

 

10초쯤 갈 거야
그래, 얼음이지만 치명적이지

 

저기 숙녀분들 테이블로
호박 튀김 하나 보내줘요

 

그러죠

 

좋아

 

내 눈!

 

좋았어

 

당신을 만나게 돼서
정말 기뻐요

 

무슨 생각 해?

 

그냥 네 옆에 있으니
좋다는 생각

 

동물원을 그만둔다는
소문이 있던데?

 

화가 나서 그랬어, 스테파니를
붙잡을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

 

됐어, 너랑 있을 거야

 

고마워

 

오늘은 정말로
신나게 즐겼어

 

고맙긴...

 

좋은 친구야

 

내 최고의 친구지

 

분위기 어색해졌지?

 

아니야, 안 그래

 

그럼 다행이고

 

그 시계 차봐도 돼?

 

분위기 어색해졌다

 

왜 나왔어?
누가 보면 어쩌려고?

 

- 아무도 없어
- 걱정했어

 

그렇게 입고
결혼식에 가는 건 아니지?

 

- 옷은 따로 있어
- 여자도 구했고?

 

그래, 케이트랑 갈 거야

 

- 탁월한 선택이야
- 고마워

 

- 조, 할 말 없어?
- 내가 뭘 안다고?

 

- 전문가는 당신이잖아
- 참 버릇 없게 자랐다니까

 

무슨!
버릇 없는 건 당신이지

 

전 남자친구는
어떻게 하지?

 

그건 깜박했네

 

지나다가 들었는데

 

적수를 위협하려면
이렇게 해

 

이게 안 되면
공격 자세를 취해

 

연못에 들어가면
그렇게 할게

 

- 그래
- 나를 데려가

 

- 버니
- 세상에, 버니다

 

진짜 반갑다

 

- 버니가 나왔어
- 잘했어

 

소란 떨지 말자고

 

내 생각은 이래

 

나를 데려가
지원군이 필요할지도 몰라

 

- 버니, 이건 나 혼자 해야 해
- 난 다른 테이블에 있을게

 

내가 있는 줄도 모를걸
사람들 속에 잘 섞여 있을게

 

버니, 넌 고릴라야

 

그런 심한 말을 하다니

 

그래, 좋아

 

문제 생기면 전화해

 

- 그럴게
- 휴대폰 주고 가

 

- 뭐?
- 내놔

 

좋아, 받아
모두 고마워

 

좋아, 개장 전에
모두 우리로 돌아가

 

- 그 시계 어디서 났어?
- 괜한 신경 쓰지 마

 

베놈?

 

그래, 알아서 할게

 

이러면 된단 말이지?

 

베놈, 부탁이 있는데

 

프랭키

 

- 베놈, 차 좀 빌려줘
- 당연히 빌려줘야지

 

- 열쇠 줘
- 내 주머니에 있어

 

아까 살모사와 좀 싸웠거든

 

앞으로 6시간은
팔을 못 써

 

그러니 직접 꺼내

 

다른 주머니

 

고마워

 

'매사추세츠 주
미국의 정신'

 

- 이게 뭐야?
- 왜?

 

정말 멋져

 

- 고마워
- 그게 아니라

 

지나치게 멋지다고
모르겠어?

 

나랑 안 어울릴 만큼! 우리가
가짜 연인이라는 걸 눈치챌 거야

 

이런, 세상에
이런, 맙소사

 

그럼 근무복 입고
가라는 거야?

 

아니야, 시간 없어
어쨌든 고마워

 

그건 뻔하지

 

찍을게

 

교회에서도 우리를 안 봤어
어디로 갔지?

 

그렇게 싸우다가...

 

저기 있어

 

바다사자가 나를 놔줬죠
난 30초 후에 떠올랐어요

 

- 저 친구 때문에 안 되겠어
- 그럼 어쩌려고?

 

주눅부터 들면
될 일도 안 돼

 

- 상대가 안 되잖아
- 그러든지 말든지

 

지금도 호세 칸세코 옆에서는
발음도 제대로 못 해요

 

그래

 

손 줘봐

 

왜?

 

어서

 

보고 있어

 

- 확실히 우리를 봤어?
- 그래

 

- 또 본다
- 웃어

 

- 뭐?
- 아주 즐거운 듯이 웃으라고

 

이제 됐어

 

- 토할 것 같아
- 괜찮아

 

저쪽 보지 마, 괜찮아

 

- 목에 뭐가 걸렸나 봐
- 괜찮겠어?

 

자, 여러분
오늘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여자친구인
스테파니와 제가

 

최근 무도 경연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레슨은 거의 안 받았지만
뛰어난 운동신경 덕에

 

우승을 했죠

 

신랑과 신부를 위해
그 춤을 선보일까 합니다

 

일어나

 

이건 우리 노래였어
나와 스테파니의...

 

그럴 리가!

 

- 정말이야?
- 그래

 

설마

 

좋아, 이게
두 사람의 노래였다고 해도

 

우연일지도 몰라
인기 있는 노래잖아

 

스테파니가 당신을
못 잊는지도 모르고

 

두고 보면 알겠지

 

이럴 수가, 의도가 분명해

 

다 계획적이야
일부러 저러는 거야

 

의도적이라고 우리도...

 

그래, 알았어

 

저거 할 수 있어?

 

아니

 

좋아, 우리도 하는 거야

 

하자고
그런데 정말 잘한다

 

위로 올린다

 

저건... 저쪽은 연습했잖아
난 드레스 차림이라고

 

저건 가능하겠어, 꽉 잡아

 

- 됐어?
- 케이트, 시도는 좋은데

 

아무도 안 본다, 내려와

 

고마워

 

이번에는 프리스타일

 

우리도 좀 봐줘요

 

팔굽혀펴기는 자신 없어

 

- 정말 멋지군
- 완벽한 커플이야

 

잠깐만

 

이건 우리 노래야

 

어서 와

 

그거 알아?

 

암컷 독수리는

 

어떤 수컷에게
끌리는지 알고 있어?

 

가장 높이 나는 수컷

 

함께 나는 거야

 

어머나

 

좋아

 

바람 좀 쐬고 올게

 

고마워

 

- 이러시면 안 됩니다
- 죄송해요

 

그래

 

어서 내려와요

 

이러면 안 됩니다

 

뭐 하는 거지?

 

그리핀

 

미안해, 파손된 건
다 변상할게

 

괜찮아, 얼음 조각은
장모님 생각이었어

 

- 로빈은 어때?
- 괜찮아

 

- 살짝 넘어졌어
- 된통 넘어지던데

 

- 그렇기야 하지
- 두 다리가...

 

- 날렵하지
- 유연했어

 

괜찮으니 걱정 마

 

고마워, 동생

 

이봐

 

기다란 천이며
온갖 희한한 짓으로

 

뭘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그만 빠져주지 그래?

 

그럼 사나이끼리
화끈하게 결판내면 어때?

 

좋아, 그러지
가자고

 

요즘 누구 한 명 걸리기만
기다렸거든

 

왜 그래? 겁 먹었어?

 

그건 또 뭐야?

 

- 뭐 하는 거야?
- 공격 자세야

 

저런, 한심한 인생이군

 

공격해

 

그리핀의 전화다
말해봐

 

- 바지가 터졌어
- 스피커로 돌릴게

 

어떻게 됐어?

 

바지가 터졌다고!
엉덩이가 드러났다니까

 

얼음 조각을 박살냈고
게일한테 완전 밀렸어

 

그리핀,
포기하려면 포기해

 

- 포기라니!
- 알았어

 

절대 물러서지 마

 

똑같이 받아쳐서 돌려줘

 

여자는 정신없게 해야 해

 

여자한테 창피를 줘

 

당황하게 한 다음
칭찬하는 거야

 

쓰러뜨리고 일으키는 전술
관심을 보이면 모른 척하고

 

배설물을 던져

 

나도 그래서
캐런 만났잖아

 

할 수 있어

 

- 힘내
- 성공을 빌어

 

배설물을 던져

 

어디 해보자

 

- 입 냄새가 심하네
- 뭐?

 

보기 좋네, 주근깨 가슴

 

진짜 배고프다

 

목표물 발견

 

그리핀, 왜 그래?

 

네 마디로 말할게

 

디저트 먹고 싶어, 가져와

 

오늘 진짜 예쁘다

 

- 정말?
- 그런데 아직 안 갔어?

 

디저트? 가져올게

 

지금 갈게

 

고마워요

 

아직도 안 갔나?

 

스테파니가
내 얘기 안 해?

 

뭐?

 

스테파니가
내 얘기 안 하느냐고?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
궁금해 죽겠지?

 

밤에 잠 못 이루지?

 

꼴 좋게 사그라진 거?

 

해변에서 말 타는 커플을 볼 때마다
누구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

 

- 그래
- 그거 말고

 

청혼 반지에

 

쪽지가 든 위스키병에
악사들, 마구간, 모래

 

배꼽이 빠지게 웃는다니까

 

그리고 나서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지

 

- 이름이 게일이라니!
- 뭐?

 

- 여자 이름이잖아
- 아니야

 

풋볼 선수
게일 세이어스도 있어

 

꿈 깨셔
향수에 인형이 어울려

 

딸을 바랐는데 아들이 태어나서
이름을 게일이라고 지었겠지

 

- 말 조심해
- 미안, 게일, 얄미운 계집애

 

-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 그만둬? 크리스탈 게일?

 

- 병원에 가봐
- 그래, 그래

 

여기 있어

 

기분 잡쳤어, 굵은 엄지 양

 

그리핀은...
갈 거야

 

- 가자고
- 그래

 

다 말해봐

 

- 로봇 흉내는 또 뭐야?
- 그냥 했어, 정신없었어

 

바지도 터지고
눈물도 흘렸어, 기억도 안 나

 

정말 재미있었어

 

주말마다 이러면 좋겠어

 

결혼식에 가서 다 부수는 거야
우리는 소질 있어

 

소질뿐이겠어?
결혼식 주인공은 우리였어

 

- 은행도 털자고!
- 좋아

 

주유소 털자고 해도
당장 할 수 있어

 

여기 손 대봐
토끼 심장처럼 마구 뛰어

 

- 그래
- 맙소사

 

사실, 이건 좋은 게 아니야

 

- 그래, 검사를 받아야겠어
- 그래

 

케이트
당신 오늘 끝내줬어

 

고마워

 

오늘 여기 데려와 줘서
정말 즐거웠어

 

프랑수아

 

얘기 들었어

 

미안해, 게일은
바보 같이 굴 때가 있거든

 

어머, 아는 분이네요

 

- 동물원에서 일하시죠?
- 네, 케이트예요

 

그때 사자한테서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얼마나 무서웠는지
기절하기 직전이었죠

 

그리핀, 어디 가서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 잠시만요
- 그러세요

 

통했어, 믿어져?

 

그러게

 

정말 잘됐다

 

- 그래서 온 거잖아
- 그게...

 

- 둘이 얘기해
- 그럴까?

 

- 물론이지
- 오늘 도와줘서 고마워

 

아니야, 나는
택시나 버스 타고 가면 돼

 

- 어서 가봐
- 괜찮겠어?

 

믿을 수가 없어, 고마워

 

타요, 스테파니

 

- 안녕
- 안녕

 

주문을 확인하겠습니다

 

고기 피자 64개
시저 샐러드 32개

 

퍼지롤이 새로 나왔는데
그건 어떠세요?

 

좋아요

 

네, 그럼 계산해 드리죠
모두 1636달러 74센트입니다

 

현찰인가요, 카드인가요?

 

어서 끊어

 

거의 됐는데

 

정말 행복해

 

그런 기분 알지?
행복해

 

지금 행복해?
난 지금 정말 행복해

 

갑자기 어디선가
밀려오는 행복감 있잖아

 

내일 패션쇼가 있는데
꼭 와줘

 

내일은 근무해야 해

 

나 지금 슬퍼

 

- 하지만...
- 괜찮아?

 

동물원에 오면
특별히 안내해줄게

 

그건 정말 끔찍해

 

달라진 줄 알았는데

 

여전히 동물원 얘기네

 

그럼 말이야
내일 근무 빠질게

 

- 정말?
- 그럼

 

이런 모습은 처음이야

 

이런 모습 많이 보게 될 거야
이제는 자기밖에 없으니까

 

- 알았어
- 그리고 말이야

 

동굴에 박쥐 있어
코딱지 있대요!

 

- 그러지 마, 창피하잖아
- 더러워

 

다른 쪽이야, 잘 처리해

 

- 화장실에 갔다 올게
- 그게 좋겠어

 

- 그대로 있어
- 알았어

 

- 냅킨은 두고 가야지
- 이런, 미안해

 

- 잘 청소하고 와
- 좋아

 

유르겐! 유르겐!

 

- 스테파니
- 안녕하세요

 

키스

 

유르겐 밀로 씨야

 

이 뚱땡이는 누구야?

 

분위기를 흐리잖아
공간만 낭비하는 꼴이야

 

뭐라고요?

 

표정이 그렇잖아요
"도와줘, 난 구제불능이야"

 

난...

 

- 하나 물어봐도 돼요?
- 그래요

 

- 지그프리드, 로이는 어디 있어요?
- 뭐요?

 

초콜릿 공장은
잘 돼요, 윌리 웡카?

 

미안하지만 할머니 머리라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할머니 머리?

 

할머니 머리래요
할머리 머리래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군

 

이건 부디 알아두세요
당신 얼굴은 한 편의 시입니다

 

그건...

 

기쁘군요

 

제 옆에서
당나귀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다음에 보죠

 

정말 멋졌어
친구들이 다 좋아했어

 

정말 근사했어
이런 게 발전이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기 동생한테 얘기했는데

 

자기가 원하면
대리점에서 일해도 된대

 

너무 몰아붙이나?
그래도 좋아, 몰아붙여야지

 

솔직히...

 

동물원이 자기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해

 

더 나은 미래가 있어

 

함께 맞을 미래

 

함께?

 

'고급 수입차'

 

탁월한 선택이야
자네라면 이런 짐승을 타야지

 

먹이사슬의 최상위자니까
따라와

 

셰이나, 에스프레소와
몽블랑 부탁해

 

- 계약 파티를 할 거야
- 알겠습니다

 

사냥 즐겁게 해

 

신난다!

 

- 물러서, 니머
- 당신이 물러서

 

- 알았어
- 그래야지

 

안녕하세요

 

- 꿈을 보여드리죠
- 살려줘요

 

나 이거 안 탈래요
제발 세워줘요, 제발!

 

- 힘들어 보이네요
- 쉬운 건 뭔지 아세요?

 

슈퍼모델과 사귄다며

 

다른 슈퍼모델의
데이트 제안을 거절하는 거죠

 

끝내줘요

 

- 우와, 이건 정말 멋지네
- 어디서 뭐 했어?

 

그 얘기를 하려고 왔어

 

시간이 됐어

 

자기가 왔다고 알려주네

 

봐, 저걸 보라고

 

- 대단하지?
- 그래

 

보기 좋네
진도 빠르고 애정이 넘치네

 

- 평생 한 짝하고만 산대
- 그렇구나

 

케이트,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었어

 

동생이 하는 대리점에서
차를 팔고 있어

 

- 설마!
- 정말이야, 그렇게 한 건...

 

이 동물원 게임은
그만둬야 할 것 같아서

 

동물원 게임?
그게 무슨 소리야?

 

여기서 일하는 거 좋아하고
동물들도 당신을 좋아하잖아

 

하지만 그걸로는 뭔가 부족해
내 자신도 생각해야지

 

알았어, 이건 당신 생각이야?
스테파니 생각이야?

 

내가 결정했어, 사실
스테파니 생각이지만 내 생각도 같아

 

못 믿겠는데
이게 뭔지 알아?

 

내 자신을 바꾸는 거야

 

스테파니가 당신을 이렇게
바꾸는 거지, 이건 당신이 아니야

 

내 본모습을
찾아가는지도 모르지

 

이게 내 본모습일지도 몰라
이게 이런 식인 거라면...

 

- 도대체 무슨 말이야?
- 무슨 말인지는 알잖아

 

좋아, 있잖아

 

그만두겠다면
막지는 않겠어

 

하지만 먼저 내 눈을 보면서
정말 당신이 원하는 거라고 말해봐

 

정말이야

 

그럼 됐어

 

나야, 버니

 

좋아하는 거 가져왔어

 

- 있잖아, 실은...
- 됐어

 

다 들었어

 

사실, 상황이
바뀔 거라고 믿을 뻔했지

 

다시 누군가를
믿을 수 있다고 말이지

 

믿으면 돼

 

전화 왔다, 잠깐만

 

그리핀입니다

 

아니요, 모히간 블루죠
크롬휠 사양이고요

 

서류는 다 준비됐으니
계약만 하시면 됩니다

 

네, 끊을게요

 

미안해

 

사람들은 다 거짓말해
당신을 믿었던 내가 바보지

 

이봐, 셰인

 

한 가지 당부할 게 있어

 

10년 전에
버니가 자네를 공격한 사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자네가 거짓말을 한 사실도

 

그래서?

 

또다시 그런 짓을 하면

 

집으로 찾아가서
자네 모친 앞에서 두들겨 패주겠어

 

'최루 스프레이'

 

'페라리'

 

이 녀석은 4초 만에
시속 100킬로미터로 가속하죠

 

네, 그렇지만...

 

- 손자들이 있어서요
- 그럼 더 좋죠

 

여기에 태우고
비밀 동굴이라고 하세요

 

'독수리가 내려 앉았다!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

 

안 돼, 그리핀이 보고 싶어

 

안 보이겠지만
내 입술이 마구 떨려

 

- 내 말 들었으면 이런 일 없었지
- 네가 부추겼잖아

 

- 그 말이 맞아
- 이럴 수는 없어

 

- 그만 좀 울어라
- 너도 밤에 훌쩍였잖아

 

- 누가? 수면 장애였어
- 아기처럼 울더라

 

- 아기처럼...
- 지금 뭐랬어?

 

- 내려와서 말해
- 기다려, 흠씬 패줄 테니까

 

내려오기만 하면
수세미 꼴로 만들겠어

 

- 엄지도 없으면서?
- 과연 그럴까?

 

누워서 상대해주지, 덤벼

 

- 됐어, 다이어트 그만할래
- 시작도 안 했는데 뭘 그만해?

 

- 내 생각은 말이야
- 넌 여기 식구 아니잖아!

 

케이트

 

베놈, 얘는 왜 데려왔어?

 

그리핀 때문에
다 슬픈가 봐

 

- 그래, 그 기분 알지
- 그래

 

나도 미안하게 됐어
내일 동물원을 떠나

 

- 당신도?
- 그래

 

독수리 우리가 안정됐으니
나이로비에서 일하려고

 

거기는 왜?

 

여기 사람을 좋아하게 돼서
그냥 있을까 했는데

 

그 사람은 사귀는
사람이 있거든, 그래서...

 

알지?

 

알지

 

무슨 짓이야?

 

그러는 당신은?
내숭 떠는 거야?

 

- 뭐?
- 다 알면서

 

좋아한다며?

 

여기서 일하는
누군가를 말이야

 

그리핀 얘기였어

 

이런 비극적인 오해가 있나

 

눈으로 호흡한다는
느낌으로 하세요

 

자기, 오늘 어땠어?
차 많이 팔았어?

 

세 대, 그런데 한 명은
원치 않는 듯했어

 

- 마음에 들어?
- 자세를 확실히 취하세요

 

- 의자야?
- 그래, 친토코지

 

- 정말?
- 딱 다섯 개 한정이야

 

어서 앉아봐

 

- 그래
- 정말 근사하다!

 

- 편안하지?
- 그래

 

전부 근사해
여기 모든 게 마음에 들어

 

뭐랄까...
모두 잘 어울리잖아

 

정말 좋아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기운이 느껴져, 알지?

 

오늘 저녁은
'르 셰로'에서 주문했어

 

그리고 말이야

 

생각났는데 마티유의 요트에서
압생트 시음회가 있어

 

- 그래, 마티유
- 그 사람 기억나지?

 

엄청 부자야

 

요가 계속할게

 

거실에 TV를 놓으면
풍수 원리상 안 좋을까?

 

여기서 요가를 하면

 

나쁜 기운이
정화되는 것 같아

 

TV에서 나오는 기운

 

이따가 오늘 산 드레스
보여줄게

 

왜 그래?

 

나라서 실망했어?

 

배고파?

 

아까 그 여자 있지?

 

보증 기간 연장으로 돈을 더 받고
팔았지, 그런 건 없는데도 말이야

 

잘했어, 훌륭해

 

메르세데스 맥라렌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이 있는데요

 

가봐, 니머

 

보는 눈이 있으시군요

 

그리핀 콘스탄틴 키이스

 

지난 몇 주 동안

 

자기가 보여준 변화는
정말 놀라웠어

 

나도 그동안 반성했어

 

5년 전 그 해변에서
실수한 거 인정해

 

- 이제 바로잡고 싶어, 그러니 나랑...
- 그럴 일 없어

 

뭐?

 

눈치챘어야지

 

처음 사귈 때
자기는 내가

 

자기가 꿈꾸던 남자로
바뀔 거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말이야

 

난 그런 남자 싫거든

 

이 일도 싫고
정말 미안해, 동생

 

그래, 그런 건 좋아
하지만 그건 언제든 할 수 있잖아

 

사랑해, 고마워

 

이런 양복이며
그 찐따 의자도 싫어

 

- 친토코야
- 하여튼 싫어

 

자기가 하는 얘기는
거의 알아듣지도 못하겠어

 

무엇보다 난
이런 내 모습이 싫어

 

악사들은 무시할게

 

시끄러워요!

 

그만 해요
거절당했으니 돈은 못 줘요

 

시계 가지러 왔어?

 

아니, '프라이데이'에
같이 갈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려고

 

나를 놀리려고
그런 말을 하는 거라면...

 

아니야, 사과하려고 왔어

 

나한테 실망했잖아

 

이 말도 하고 싶었어
넌 최고의 친구야

 

그래, 스테파니를 찼어

 

- 잘했군
- 그래

 

- 눈은 왜 그래?
- 돌아와서 기뻐, 그리핀

 

그리핀, 돌아왔네

 

다들 좋아하겠어

 

- 케이트부터 만나봐야겠어
- 케이트는 갔어

 

- 오늘 밤에 아프리카로 떠나
- 뭐?

 

9시 15분 비행기야

 

이런, 다 내 탓이야

 

- 다 망쳤어
- 내 탓이야

 

- 변하도록 부추겼으니까
- 아니, 내 탓이야

 

당신이 여기를 그만둘까 봐 그랬어
정작 당신 생각은 안 했지

 

내 탓은 아니야
배설물을 던지면 효과가 확실하다고

 

누구 탓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아직 시간 있어
케이트를 잡아

 

모두 나를 따르라
그 무엇도 우리를 막지 못하리

 

오늘 힘이 넘치네

 

저기 섰다

 

- 과자를 먹고 있군
- 배리 말대로 가서 잡아야겠어

 

공항까지는 정체가 심해
이런, 날아갈 뻔했네

 

그래, 퇴근 시간이지
안 되겠어

 

내가 데려다 줄게
동물원에서 내가 가장 빨라

 

자전거 도로로 가면 돼, 타

 

내려, 안 되겠어

 

좋은 수가 있어
나를 따라와

 

뒤는 나한테 맡겨

 

어디로 가려고?

 

그리핀, 거기서 뭐 해?

 

- 아무 일 안 해
- 거기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야

 

저기서 허락했어
허락할 거야

 

토요일에 파티할 거야

 

좋아, 가지
신나게 놀자고

 

- 광란의 밤으로!
- 그때 보자고

 

- 어디 가?
- 어서 내려

 

- 한번 맡겨봐
- 거기 그대로 있어

 

- 좋아
- 내 말 안 들려?

 

그리핀, 안 돼

 

뭐야!

 

잠깐만

 

나를 두고 어디 가?

 

오늘은 셔츠도
안 입고 나왔다고

 

그리핀, 웬일이에요?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뭐야?

 

엄마!

 

- 과자 먹고 가요
- 고맙습니다

 

엄마!

 

- 이런, 길이 막혔어
- 그래

 

그럼 뒤로 돌아가자

 

이런, 이제 어쩌지?

 

그렇게 하면...

 

미리 말이나 해주지

 

어서 가, 거기서 봐

 

케이트!

 

거기 서!

 

케이트

 

이런, 놓쳤어

 

- 끝났어
- 안 끝났어

 

어서 타

 

- 동작을 맞춰야지
- 노력 중이야

 

네 팔은 내 팔보다
두 배나 길잖아

 

다리에서 잡아야 해
안 그러면 끝이야

 

어서, 힘껏 저어!

 

굵은 팔뚝 뒀다 뭐 해?
이럴 때 써야지

 

저어, 힘껏

 

버니

 

계단 같은 게 있으면
좋았을 텐데

 

- 올라 타
- 뭐

 

- 등에 타라니까
- 알았어

 

그런데 있잖아

 

안 될 것 같아
나 고소공포증 있어

 

- 안 돼
- 아래 보지 마

 

- 소용없어
- 위쪽도 보지 마

 

아래가 보여
떨어지겠어, 어서 잡아줘

 

저기 있다!

 

빨리!
차가 움직여

 

왜 안 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돼

 

- 가서 잡아
- 어떻게?

 

- 그리핀?
- 케이트

 

- 세상에, 괜찮아?
- 그럼

 

- 여기서 뭐 해?
- 재주 좀 부렸어

 

- 뭐?
- 있잖아

 

독수리는...

 

- 평생 한 짝하고만 산댔지?
- 그래

 

독수리가 짝을 만나면
재주 넘듯이 날잖아

 

그렇지? 서로 발톱을 건 채
빙글빙글 돌면서 추락하잖아

 

땅에 떨어지기 직전에
그 발톱을 풀지

 

나랑 독수리가 다른 점은

 

난 땅에 부딪쳤다는 거지

 

동물원 게임은
그만둔다면서?

 

행복해지려면 내가
바뀌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잘못 알았던 거야

 

케이트, 난 사랑하지도 않은
여자를 잊는 데 5년이나 걸렸어

 

그러니 당신을 잊으려면
얼마나 더 오래 걸리겠어?

 

그리고 아까 나를 태우려고 했던
타조가 크게 넘어졌어

 

그건 나중에 생각해
나중에 말이야

 

- 별일 없을 거야
- 아니야

 

그래, 어서 옮기자

 

'6개월 후'

 

잠깐만
대체 '베니하나'는 뭐야?

 

그 셔츠 아직 갖고 있지?

 

됐어

 

안 되겠어

 

도대체 뭐였는지...

 

이 길 전세 냈어?
괜찮아요?

 

- 괜찮아요?
- 네

 

로맨틱 정글

 

뭐 하는 거예요?

 

미치겠네요

 

여기 있지 마

 

아니, 그대로 있어

 

좋아, 그거야

 

그럼...

 

이런, 세상에...
세차장에 온 줄 알았어요

 

알았어,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