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자막 by BEATRIX
cyworld.com/b0403

 

몇 주간의 선거운동 끝에,

 

선거 당일인 오늘 아침,
토니 블레어와 가족들이

 

드디어 투표소를 향해 발을 내딛었습니다

전국의 열성 노동당원들은
블레어의 성공에 큰 자부심을 보이며

 

블레어가 금 세기 최연소 총리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투표는 했나요,
크로포드 씨?

 

네, 마님

 

아침 7시부터 가서
맨 첫번 째로 투표했지요

 

굳이 말씀 드리자면..
전 블레어 씨를 찍지 않았어요

 

- 근대주의자가 아닌가보군요
- 확실히 그렇죠

 

많은 걸 잃을 위험이 있어요,
이 나라는 지금 이대로 딱 좋습니다

 

흥분의 열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표할 수 있다는게 부럽군요

 

투표지에 체크하는 것이
부러운 게 아니라,

 

한 번 경험해보고 싶어요..

 

참여하는 일원이 되는 기분을요

 

그렇네요

 

국왕은 투표권이 없다는 걸
잊고 있었군요

 

그래요

 

그렇지만 조금도
안되셨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투표가 허락되지 않는다해도
말입니다

 

여왕폐하의 국가 아닙니까

 

그렇지요..

 

꽤 괜찮은 위로 같군요

 

좋은 아침이에요

 

- 커튼을 걷을까요?
- 그래

 

- 밤새도록 깨어있었나?
- 네, 마님

 

- 예상했던 결과가 나왔나?
- 그렇습니다, 마님

 

블레어 씨에요,
압도적인 차이로요

 

오, 그렇군

 

토니 블레어가 권력을
손에 넣을 오늘을 위해,

 

런던의 모든 차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과 관료들이 함께하는
행사가 거행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름 날씨네요

 

토니 블레어가 국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줄 서 있는 사람들도
손을 흔드네요

 

총리님이 기다리시는 걸
대부분 알고있는 모양입니다..

 

총리님께서 오고 계십니다,
폐하

 

내정자야, 로빈
총리 내정자라고

 

아직 승인하지 않았으니

 

속을 알기 어려운 사람이야,
안 그래?

 

네..기본적으로는
배경이 확실한 사람이죠

 

아버지도 보수당원이고,
페티스에서 교육받았으니까요

 

황태자님이 교육받았던
똑같은 선생에게 말입니다

 

그걸 나쁘게 보지는
말도록 하세

 

그치만, 선언서에는
매우 급진적인 근대화를 내세우고

 

300년간의 정치체제를
뒤흔들어 놓겠다고 하죠

 

오, 그러니까..
우리를 근대화 시키겠다는건가?

 

그럴지도 모릅니다

 

군주정치 반대사상을 가진
여자와 결혼했구요..

 

처음 봤을 때, 절하던 모습
기억하십니까?

 

천박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더군요

 

나는 절의 깊이를 따지진
않는다네, 내 동생이나 그렇지

 

다우닝 가(街)의 분위기가
무척 격이 없더군요

 

총리님이 우기셔서
다들 이름을 부르게 합디다

 

- '토니'라고 부르라고?
- 네, 마님

 

오, 그건 싫군

 

조약서라도 보낼까?

 

이상하게 긴장이 되는군

 

왜요? 전에도 많이
만나뵌적 있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일대일로는 처음이지

 

총리로서도 처음이고

 

전국민에 의해
당선된 총리라는 걸
잊지마세요

 

그래도..

 

..여왕님이시잖아

 

접견실에 도착하면,

 

제가 노크를 합니다
기다리고 않고, 곧바로
들어가는 겁니다

문 옆에 서서,
목례를 한 후에,

 

제가 소개를 해드립니다

 

여왕폐하께서 손을 내미시면
다가가서..

 

다시 절을 하고나서,
그 후에 악수를 하세요

 

몇 가지 다른 사항은,

 

폐하라고 발음해야지, 패하가 아닙니다 (Ma'am/ mam)

 

그리고 어전에 있을 때는,
절대 등을 보여선 안됩니다

 

- 어전이요?
- 그렇습니다

 

여왕폐화를 대면하는 것을
그렇게 말합니다

 

블레어 부인,
앉아계세요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블레어 씨

 

그리고 축하합니다

 

자제분들이 자랑스러워 하겠어요

 

- 그러길 바라죠
- 모두 세명이죠?
- 맞습니다

 

좋네요, 축복이죠..아이들이란

 

- 오, 앉도록 하죠 - 감사합니다

 

핵 전쟁을 어떻게 일으키는지
알고계신가요?

 

아, 아니요...

 

오, 당연히
제일 처음 하는 일은

 

여권을 뺏어서,
여러 나라들로 당신을 보내는 거죠

 

제 일에 대해 저보다
확실히 더 잘 아시네요

 

당신이 나의 10번째
총리입니다, 블레어 씨

 

첫번째는 알다시피
윈스턴 처칠이죠

 

예복에 중산모를 쓰고 이 의자에 앉아있었어요

 

수줍음 많고 어렸던 나에게
많은 것을 친절히 가르쳐줬어요

 

상상이 갑니다

 

세월이 흘러, 그 가르침에
나의 경험과, 약간의 지혜가 더해져

 

우리의 입헌적인 책임을
더 잘 수행할 수 있게 됐죠

 

정부에 조언하고, 이끌고,
경고해 줄 책임 말입니다

 

어떤 충고라도..
달게 기다리겠습니다

 

네, 그건 매주 회의 때를
위해 아껴둡시다

 

그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만 남은 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여왕폐하, 저희 당이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각 조직을
허락 받기 위해서..

 

아뇨, 블레어 씨.
블레어 씨, 내가 묻는겁니다

 

국왕으로서,
당신을 총리로 임명하고

 

나의 이름으로 내각을 조직하게 할
의무가 내게 있습니다

 

동의 한다면,
'네'라고 답하는게 관례이고요

 

 

블레어 부인,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축하드립니다
굉장히 자랑스러우시겠어요

 

- 네..
- 피곤하기도 하시겠지요

 

여름은 어디서 보낼
예정이신가요?

 

- 프랑스요
- 오, 멋지군요

 

- 발모럴에서 보내시죠?
- 그래요, 무척 기다려져요
아주 멋진 곳이거든요

 

고조할머니 빅토리아 여왕께서는

 

그 곳을 일컬어
자유와 평화를 낳고

 

세상과 슬픈 걱정을
잊게하는 곳이라고 하셨죠

 

오, 실례할께요

 

오, 그래야지

 

미안하지만, 여기까지
해야겠군요

 

너무 짧진 않았지?
15분이면..

 

- 무례하게 보이긴 싫어
- 아닙니다

 

'와줘서 고맙고
이제 꺼져!'

 

그러게 말야,
무슨 일인걸까?

 

누가 알아요, 다이애나겠지
뭐든 다이애나랑 관련된 걸꺼야

 

하원의원들과의 회의를 취소하며
다이애나 전-왕세자비가
더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다이애나 전-왕세자비가
전 왕실 보모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다이애나 전-왕세자비는 오늘
살해된 디자이너, 베르사체의 추도회를 위해 밀라노로..

오늘 밤, 또 하나의
왕실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번 주에만 두 번째 논란에
휩싸인 다이애나 공주..

 

저는 정치적인 인물이 아닙니다

 

다이애나 공주가 지중해로
항해를 나섰습니다..

모하메드 알파에드의
보트를 타고,

 

그의 아들과 함께입니다..

 

커플의 애정행각을 담은
사진들이 25만 파운드에 팔렸습니다..

 

그녀를 향한 비판이
다시 한번 일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빈 잔브린 입니다

 

뭐라고?

 

모두 소집해,
가능한한 빨리

 

폐하?

 

폐하?

 

폐하, 잔브린 씨가
뵈러 오셨습니다

 

뭐라고?

 

안녕하십니까, 폐하

 

방해해서 죄송합니다만
방금 파리 대사관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 다이애나 공주에 관한 겁니다
- 왜? 이번엔 또 뭐요?

 

그렇군요, 음

 

그럼 누구에게 얘기하죠?

 

그래요, 그럼
계속 연락 부탁드립니다

 

다이애나가 파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대

 

심각하대요?

 

그런가봐, 도디 파에드는 죽었대

 

자세한 부상에 대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맥신?

 

네, 닉, 대사관 측에서는..

 

공주는 현재
파리 남동지역 한 병원의
집중 치료 병동에 있다고 합니다

 

뇌진탕과 팔에 골절을 입었고..

 

파리에는 왜 간거야?
런던에 있는 줄 알았는데

 

오, 어떤 아인줄 아시잖아요

 

찰스, 끔찍하지 않니?

 

애들은 어떻게 할꺼니?

 

더 알기 전까진
자게 냅둬야지요

 

그래, 그게 낫겠다

 

전 파리에 가야겠어요
제트기 준비하라고 말해놨어요.

 

- 뭐, 전용 제트기로?
- 네

 

이러니까 사치스럽다고
항상 공격당하는거 아니니?

 

그럼 이 시간에 어떻게 가요?
아버딘 공항은 닫힐텐데

 

찰스..

 

왕실 비행기를 쓰거라,
한 대는 항시대기 중이란다

 

나 죽을 때를 대비해서

 

아녜요 엄마! 말도 안돼요
이건 왕실 문제가 아니에요

 

- 무슨 말씀이세요?
- 다이애나는 더이상 왕실
가족이 아니다

전하가 아니잖니
이건 사적인 문제지

 

당신 손자들의 엄마라구요!

 

- 어떻게됐대냐?
- 몰라요, 들리 지가 않네

 

다들 소리를 치니!

 

나와줘서 고맙네

 

파리 대사관이래요

 

안녕하십니까

 

네?

 

방금 파리 대사관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폐하

 

좋은 소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안돼!

 

안돼, 안돼, 안돼..

 

다이애나 공주가,
파리에서의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금일 새벽 5시 경,

 

그녀의 죽음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주 스케줄이 뭐 있지?

 

회의 연설문 준비입니다, 총리님

 

다른 건 다 취소하자고

 

엄청난 사건이 될꺼야

 

아침에 성명발표를
하도록 하지

 

이미 아이디어 구상 중에
있었습니다

 

이런, 아직 죽은지
한시간도 안됐다구

 

제가 할일을 했을
뿐인데요?

 

국민의 공주님

 

애들은 다시 잘꺼에요

 

시도는 할꺼에요..

 

제 개인 비서 사무실에서

 

지금 열려있는
뉴욕 여행사를 찾아냈어요

 

맨체스터에 한시간 경유해서
파리가는 비행기 표가 있대요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미래 영국 국왕의 어머니를..

 

왕실 비행기로 데려오는게..

 

사치라고 생각하세요?

 

그래

 

물론이지

 

존, 애들이 뉴스보고
기분 언짢아지면 안되니까

 

아침 일찍,
침실에 라디오 치우고

 

애들 방에서 티비도 치워

 

네, 마님

 

이런, 이런, 이런..

 

 

괜찮소?

 

동생이 전화왔었소,
투스카니에서

 

휴가 다 제치고 돌아오라고
말하진 않았겠죠?

 

그랬소

 

- 기분 나빠했겠네요
- 좋게 말하자면 그렇지

 

- 뭐라는데요?
- 다이애나는 살아있을 때보다..

 

죽으니까 더 짜증난다는 둥..

 

그런 말 하는 거
애들이 절대로 듣게하지 마세요

 

물론이지

 

이거면 잠이 잘 올꺼요

 

아뇨, 일기 좀 더 쓸래요

 

좋아

 

난 자겠소

 

아직 궁으로부터
공식적인 소식은 없습니다

 

왕실 측의 추가적인
발언을 언제 쯤 들을 수 있을지,

 

왕실 가족이 언제 돌아올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남을 것입니다,
우리의 머릿 속에,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됐어?
알았네!

 

어디서 하실껀가요?

 

교회에서 하도록 하지
들어오는 길에

 

알겠습니다, 제가 조정하죠

 

잠시만..
이것 좀 봐야겠어

 

잘잘못을 가릴 때가 아니라,
슬퍼할 때라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전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언론이 결국엔
그녀를 죽이고 말 것이라고요

 

하지만 그들이 그녀를
이렇게 직접적으로

 

죽게 만들 것이라고는
상상치도 못했습니다

 

사생활 침해적이고
착취적인 사진들을 위해

 

돈을 쓴 모든 출판사의
경영인과 편집장들의 손에

 

피가 묻어 있는 것입니다

 

언론은 안되지, 친구
악당을 잘못 정했네

토니..

 

끊어야겠소..

 

여왕과 얘기하는 거요?

 

- 그렇소..
- 혹시 브레이크에 기름칠이라도
해놨는지 물어보쇼

 

그만 해요..

 

여보세요?

 

그래요, 알았소..

 

황태자는 아이들과 있나?

 

네, 마님

 

- 파리엔 간다던가?
- 네

 

방해해서 죄송합니다만, 마님,
마님

 

선거구에서
총리님의 전화입니다

 

운도 좋네

 

고맙네 로빈, 서재에서 받도록 하지

 

- 안녕하십니까, 폐하
- 총리님

 

진심으로 유감의 말씀
먼저 올립니다

 

저희 가족의 마음과 기도가
이 끔찍한 시간에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랍니다

 

특히, 찰스 왕자님께요

고맙네

 

사건 관련, 입장을 발표 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한 말씀이라도?

 

아니, 아니!
확실히 아니네

 

왕실 가족 아무도
공식적인 발언은 안할껍니다

 

이건 사적인 문제에요

 

그런식으로 존중해주면
감사하겠어요

 

알겠습니다

 

장례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도 없으셨겠지요?

 

스펜서 가족들과
이야기 해봤는데

 

장례식은 꼭 비공개로
치루기를 특별히 바란답니다

 

한달 후 쯤, 추모식을
하길 원한대요

 

그렇군요

 

다이애나가 더 이상 왕실 가족이
아닌 것을 고려했을 때,

 

그 쪽 가족의 바램대로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녀의 높은 인기를 봐서라도..

 

그녀의 삶과 업적에 대한
찬사를 바치는 것도 좋을텐데요

 

단지..어머니로서의
다이애나에게 말입니다

 

글쎄, 말했듯이,
그녀 가족의 부탁이에요

 

대중들은요, 폐하?
영국 국민들 말입니다

 

비공개 장례식은
그들의 기회를 앗아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지 않으십..

 

무슨 기회?

 

슬픔을 나눌 기회요

 

이건 가족 장례식입니다, 블레어 씨
장터의 구경거리가 아니에요

 

이미 충분한 대가를
치뤘다고 생각해요

 

언론에 노출됨으로써 말입니다

 

안그래요?

 

할 말 다 하셨으면,
이만 가보도록 하죠

 

아이들을 돌봐야해요

 

물론이죠
들어가십시오..폐..

 

아무것도 안하시겠대

 

아무 말도 안하고..
비공개 장례식을 치른대

 

놀라워요?

 

그녀를 엄청나게
싫어했었잖아요

 

이건 아니라고 봐

 

인생도 망쳐놨는데
죽음까지 망치게 냅둘순 없어

 

검은 넥타이 어디있지?

 

오, 목사님이 전화왔어요

 

식 내용을 바꾸지 않겠냐고

 

다이애나에 대해
특별히 한 마디 하겠냐고

 

뭐라고 했나?

 

하나도 바꾸지
않을꺼라고 했죠

 

그게 옳지

 

관심을 적게 끌수록
더 나을 것 같아요

 

- 애들을 위해서
- 맞아

 

애들을 위해서 친구를
좀 찾아줘야겠어

 

어린 애들로

 

오후에 애들 데리고
크레기헤드까지
긴 산책을 다녀오리다

 

네, 하지만 사냥은 안되요, 필립
주일이니까요

 

자, 그럼..
가보겠습니다..

 

총리님의 선거구인
세지필드입니다

 

지금 막
성명 발표를 하실텐데요

 

네, 총리님이 지금 나오고
계십니다, 부인 쉐리 씨와 함께..

 

나와요, 알라스타, 나와요
빨리!

 

...그녀의 인생이 가끔,
비극에 살짝 물들었듯이...

 

그녀는..수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영국과 온 세상 사람의
인생을..

 

기쁨으로 물들였습니다..

 

편안하게 물들였습니다

 

온 세계의 사람들이,

 

영국 뿐이 아닌, 전 세계 사람들이.

 

다이애나 공주와 함께
신념을 지켰습니다

 

그녀를 좋아했고
사랑했습니다

 

그녀를 국민의 한사람으로
여겼습니다

 

그녀는 국민의 공주님이었습니다.

 

그렇게 머무르고

 

그렇게 남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우리의 기억속에

 

영원히

 

정도가 좀 지나친 것
같지 않나?

 

영국 국민들은 다이애나 공주와 함께

신념을 지켜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를 사랑했고..
국민들의 공주였다고 했습니다

 

- 왕실국기는 챙겼나?
- 네

 

- 꽃은?
- 네

 

좋아, 시골 인수인에게
맡겼다간

 

나무 관에 넣어서
데려가라고 할꺼야

 

여보세요?

 

애얼리 경입니다
총리님과 통화 가능합니까?

 

잠시만요

 

애얼리 경이요,
체임벌린 경 말이에요

 

장례식을 담당한 분,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애얼리 경,

 

안녕하십니까, 총리님
모든 장례 행사는

 

제가 준비하는 것이지만

 

전(前)전하의 장례식에 대한
전례가 전혀 없습니다

 

돌발 상황을 위해
계획을 세우는게 좋겠군요

 

버킹엄 궁전에서 내일 10시
회의를 제안하겠습니다

 

세 궁의 모든 관료들과,
스펜서 가족의 대표인들,

 

긴급대원들..
총리님 쪽 사람도 보내시겠습니까?

당연하지, 물론

 

전례!?
이런 사람들은 어디서 구한거야?

 

총리님

 

매우 유감입니다
저와 내각이 도울 일이 있다면..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우리 행렬이 지나가면 일어서고..

 

모자를 벗더군, 파리에서 말이네
매우 바쁜 도시지,

 

- 그럼에도 무척 숙연해지더군
- 이 곳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왕실에선 아직도
비공개 장례식을 원하고 있네

 

어떻게 생각하나?

 

전..

 

어려움이 좀 따를꺼라
생각합니다

 

동감이네

 

우리 어머니, 여왕님은

 

매우 구세대 사람이지,
전쟁 속에 자라셨고

 

내 생각에, 우리가 필요한건..
이 나라에 필요한 건..

 

좀 더 근대적인 인식이야,
이해가 가는지 모르겠군

 

- 발모럴에 간다는 건..
-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여왕의 비행기가 공주의 유해를
오늘 오후,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총리, 토니 블레어가
그의 내각 인원들을 소집했습니다

 

활주로를 따라 검은 관만이 움직입니다

 

왕실 공군의 명예 기사가,
천천히 앞을 향합니다

 

스펜서 가족한테 연락없어?

 

장례식 날짜 결정은
하셨나?

 

나는 모른다,
나한텐 아무도 말 안해줘

 

어젯 밤, 클린턴 대통령은
부인과 함께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린 그녀를 무척 좋아했고

 

어린이들과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일했던 것들에 찬사를 보냅니다

 

대인지뢰 사용금지 운동을
벌인 것에도 말입니다

 

오늘 산책을 하는데
한 낚시꾼이 말이야,

 

크레기헤드에서
큰 사슴을 봤다는데

 

뿔갈래가 14개는 된다더군

 

우리 소유지에서 그만큼
큰 건 본지 오래됐는데

 

그래, 그렇죠

 

어쨌든..아이들에게
기분 전환이 될 것 같소만

 

뭐..사냥이요?

 

조금 이른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뭘하든 밖으로 나가도록
하는 게 좋을꺼요

 

..그녀는 점차 불행한
인물이 되어갔습니다

 

황태자부부는 작년
8월에 이혼했습니다

 

관중들을 거리에 나와 모이게한
사랑이야기 였습니다

 

물론 여왕님과,
황태자님을 보러오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이애나비를 보러 왔습니다

 

자러 가겠어요

 

체임벌린 경의 사무실로
내일 전화 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10시 회의에
대표를 보내겠다고요

 

고맙네, 스티븐

 

너무 많은 걸 주셨어요

 

왜 저희는 그녀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나요?

 

혼자 내버려두고 말예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이에요..마치..

 

마치..꿈인 것 같아요
빨리 깨어나고 싶어요

 

네, 10시 입니다
시작하도록 할까요?

 

급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매우 드물고 예민한
경우라는 것 아실겁니다

 

수많은 문제들이
제기될 수가 있습니다

 

온당성의 문제,
헌법적인 문제,

 

실질적인, 외교적인
절차의 문제도 있구요

 

젠장..

 

18년 간의 야당으로서..

 

영국 새 총리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노동당이요, 총리님

 

이 나라의 근대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일할 것입니다

 

구 제도에 생기를
불어 넣겠습니다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뭔가를 위해..

 

이런 제기랄..
왕실 사람들 미친거 아녜요?

 

그 고용인들 꼬라지를
좀 보세요

 

장의차냐, 대포차냐로
2시간 반이나 소비했어요

 

어쨌든, 언론은 매우
열광적입니다

 

여기선 총리님을
최고의 애도자라고,

 

여기선, 오직 총리님만
국민의 기분을 파악했다고 하네요

 

심지어 '메일'지도
감동했습니다

 

국민의 공주님, 말이죠
제 덕입니다

 

고든 씨 전화왔습니다

 

기다리라고 해요

 

알라스타..

 

이제 정신들 차렸을까?
공개 장례식으로 바꿨겠지?

 

네, 토요일에요
대박입니다!

 

- 웨스트민스터 성당이랑, 전부 해서요
- 멋지군

 

여왕님께 말 안했나?

 

모르겠습니다. 물론,
고용인 녀석이 전하겠죠

 

네 발로 절절 기면서요

 

아이들이 사냥을 일찍
시작하는게 옳은 일일까요?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뭐든 좋겠지

 

총은 안들고 가는게
좋으려나..

 

기자들이 봤다간,
괜히 오해할지도 모르겠어요

 

근처에 기자가
있다면..

 

오늘의 첫 사냥감이
되면 되겠네

 

파에드 씨는 어젯 밤
장례를 치뤘군요

 

한 밤중에요,
카메라도, 호들갑도 없이

 

품위있게 말입니다

 

왜 그러는거죠?
왜 그리 금방 장례를 치루지?

 

이슬람 전통인데..
열기와 관련이 있을꺼야

 

시신이 썩지 않게 해준다나

 

네, 들어와요!

 

- 좋은 아침입니다, 마님, 마님
- 네, 로빈

 

무슨 일이죠?

 

버킹엄에서 오늘 아침
회의가 있었습니다

 

장례식 준비에 관해서 말이죠

 

체임벌린 경이 이 계획안을
팩스로 보내왔습니다

 

전원의 동의가 나왔습니다, 마님

 

공개적인 장례식이
더 적절할 것 같다는..

 

그렇군요

 

어떤 형식으로
치뤄지지요?

 

현재 나온 제안은..

 

물론, 타워브릿지가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좀 이른 감이 있지만..

 

- 타워브릿지?
- 뭐라고?

 

타워브릿지는 내 장례식에
열기로 하지 않았는가?

 

그렇습니다, 마님

 

하지만 실질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예행연습을 해본 게..
이 방식밖엔 없어서요

 

제 시간에 짜맞추려면
이 방법뿐입니다

 

내가 직접 감독한
계획인데..

 

그렇고말고요

 

장례식의 분위기가
완벽히 다르도록

 

체임블린 경이 무척
고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400명의 군인들을
동행하는게 아닌

 

공주가 도운 자선단체의
400명의 대표들이

 

관을 따라 행진한고요

 

외국 정상들이나
유럽 왕족 대신에

 

소수의 영화배우들과
패션 디자이너들..

- 연예인들을 초대합니다
- 연예인?

 

다른 건 없나요?

 

없습니다

 

아 한가지,
더 있습니다

 

경찰청장이 '애도의 책쓰기'를
허락해달라 했습니다

 

몰려든 관중에게
할일도 생기고

 

통솔하는 게
수월해지니까요

 

아, 그래,
물론, 그렇게 해요

 

- 아..그리고 꽃은..
- 무슨 꽃 말인가?

 

지금 버킹엄 궁 앞의
꽃다발들이 말입니다

 

정문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막고 있어서

 

근위병 교대가 어렵습니다

 

아, 알았어
그냥 치워버려요

 

사실..체임블린 경의
생각은

 

꽃다발은 그냥 두고
근위병들을

 

북문쪽으로 보내는
것입니다만..

 

오, 그래,
그렇지, 그렇지

 

그래요,
꽤 괜찮군요

 

1번에 스티븐 램포트
전화 왔습니다

 

- 누구?
- 황태자님 개인비서요

 

- 발모럴에서요
- 급한 일이랍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총리님

 

황태자님께서 어제의 따뜻한
말에 다시한번 감사를 전하라십니다

 

천만에요

 

황태자님과 총리님은

 

비슷한 생각을 지닌
근대인이라고 생각하시며

 

이 어려운 때를
함께 헤쳐나가자는 말씀이십니다

 

아, 그럼..
전하께 감사를 전해주세요

 

저의 열렬한 지지를
믿으셔도 된다고도..

 

언제라도 말입니다

 

- 그게 다인가요?
- 네

 

안녕히계십시오

 

희한하군

 

- 찰스가 왜이러는거지?
- 뭘요?

 

이런식으로 알랑거리고..

 

근대적이라며 떠들고

 

자기 엄마 좀 처리해달라며
공항에서도 그러더니만

 

여왕님이 다이애나를
계속 미워하시면

 

왕실 가족 모두가
공공의 적이 되버리니까요

 

공격 당하는 게
싫으신거죠, 분명히

 

누가, 찰스가?

 

특별히 보호 해달라며
그 쪽 사람들이 벌써 왔다 갔어요

 

우리 편으로 보이면

 

화살이 여왕님께로
갈꺼라 생각하나봅니다

 

뭐야, 엄마는 공격당해도
자긴 안된다 이건가..

 

대단한 가족이군!

 

- 잠시만요, 다들 어딨어요?
- 크레기헤드에 갔다

 

저도 갈께요.
제가 운전할까요?

 

아니, 필요없다

 

새차 사시기로 하지
않으셨어요?

 

뭣하러..멀쩡한데

 

다이애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어요

 

만약 내가 파리에서 죽었다면

 

당연히 애들 데리고
파리로 왔겠지요

 

그렇게 안한게
좀 후회되요

 

애들을 언론에 노출시키고?

 

정말 끔찍한 일이
될 뻔했군

 

아냐, 여기 있는게 훨씬 낫지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어머니가 어떻게 생각하시든
다이애나는 훌륭한 엄마였어요

 

애들을 정말 사랑했고
항상 표현했죠

 

언제나 따뜻하고, 가깝고..

 

감정 표현을 두려워하지 않고

 

특히 기자들 앞에선
더 그랬었지

 

자초한 걸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그녀는 그래서 특별했어요

 

그녀의 약점과,
일탈행동들로..대중들의
사랑은 더 커졌죠

 

우리가 그러면, 다들 싫어해요
왜 그럴까요?

 

왜 우린 미움받는거죠?

 

- 아니다, 얘야
- 네?

 

어제 관을 갖고 돌아오는데

 

무슨 뻥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전 그게 총소리라고
생각했어요

 

누가 저를 쏜다고
생각 했다구요

 

난 그냥 걸어서 돌아가련다

 

사냥할 기분이 아니구나

 

- 진심이세요?
- 개는 데려가마

 

산책할까? 그래..

 

이리 와..

 

여왕이..될꺼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아니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저는 사람들 마음 속의 여왕이
되고 싶어요, 마음 속에서요

 

하지만 이 나라의 여왕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여왕이 되는 걸
많은 사람들이 바라지 않을껍니다

 

많은 사람이란, 제가 결혼한
이 가족원을 말하는 거구요

 

왜냐면 그들은
제게 가망이 없다고 여기거든요

 

오늘 차에서 찰스랑
대화를 좀 했어요

 

모성에 대한 자기 생각을
말해주더군요

 

뭐라던가?

 

다이애나가 얼마나 훌륭했는지..

 

태도가 싹 바뀌었군

 

얼마나 자연스러웠는지..

 

그들은 저를
일종의 위협으로 봅니다

 

하느님 맙소사

 

찰스 말도 일리는 있어요,
부분적으론 우리 탓일지도 몰라요

 

오, 못봐주겠군

 

아니, 잠깐
안돼, 냅둬봐요!

 

혼인은 우리가 권장했잖아요

 

우리 둘 다, 동의했지요
당신도 무척 열성적이었잖아요?

 

착한 애였지

 

그 땐!

 

난 찰스가 그 여자를
포기할 줄 알았네

적어도 자기 아내 관리를
확실히 하던가

 

누구라도 그러지 않나?

 

그래요?

 

이 결혼은, 세 명이 한거였어요
그래서 좀 복잡했죠

 

더이상 못참겠군

 

계속 볼꺼면
옆 방에서 자겠소

 

내일은 일찍 시작이니까

 

사슴은 어때요?

 

아직이야..곧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큰 애는 샷건도
준비했으니

 

내일 잡을 수 있을꺼요

 

아침에 봅시다

 

걱정마요

 

잘 자

 

찰스는 오래 전 사랑했던
여인과 다시 사랑에 빠졌습니다

 

좋은 소식은, 궁에서
국립공원에 비디오스크린
설치에 동의했다는거,

- 나쁜 소식은?
- 가드 레일이요

 

- 뭐가 어때서요?
- 지금 현재 대략..

 

런던 한 복판에 2백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요

 

길을 표시할
가드레일이 부족해요

 

프랑스에서 빌려와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이것도 좀
보세요

 

- 그 부분 좀 다시 틀어볼까?
- 물론이죠

 

좋아하실껍니다

 

그들의 태도가 참 싫네요
정말 불명예스러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인?

 

역겨워요, 얼굴도 안비추고
관련된 말 한마디도 안하다니

 

- 이봐, 다 아는 얘기야
- 기다려봐요

 

- 어떻게 깃발도 안달 수 있죠?
왕실 전체의 불명예라고 생각해요

 

- 그래요, 여왕님은 자릴
비우셨다고 칩시다

 

그런데 조기는 왜 안단거에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겠죠?

 

설마 지금 버킹엄 궁에
조기조차 안달은겁니까?

 

사람들에게 그녀는 여왕같았고
그들 사랑은 동화 속 얘기 같았죠

 

누가 이 집안 좀 말려줘요

 

좋아, 내가 발모럴에 전화하지

 

총리로서 달리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이리 와 얘들아..

 

- 불은 괜찮아요?
- 조금 눅눅해

 

만약을 대비해서
스튜를 좀 가져왔어요

 

양스튜니까 차갑게
먹을 수도 있어요

 

아니, 괜찮을꺼야

 

기다려

 

총리가 로빈한테 전화해서
막 걱정을 했대요

 

뭔 걱정을?

 

버킹엄 궁 위에 깃발이요

 

조기를 달았어야 한다나

 

로빈이 깃발 따윈 없다고
말했길 바라네

 

왕실국기는 오로지, 군주의 존재를
표시하기 위해서만 다는거야

 

당신이 여기 있으니까, 깃대는
비어있어야지, 당연히

 

어떤 사람들에겐, 왕실국기도
그냥 깃발일 뿐이에요..

 

깃대가 비어 있다는게
오해를 살만한거죠

 

그게 요점이 아니야

 

요점은, 400년 넘은 전통이다

 

누가 죽어도 내려 달지않았어

 

너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조기를 안달았다

 

내일 니 엄마가 죽어도,
달지 않을꺼야

 

네, 할머니. 그래도 이런 상황에선,
융통성을 좀 발휘해야 해요

 

그저 깃발일 뿐이잖아요

 

총리의 다음 질문은..
'국기는요?' 였어요

 

- 진심이야?
- 아마 그 다음엔

 

당신 이름을 힐다로, 난
헥터로 바꾸라 하겠군

 

누구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당신은 왕이야..
나라에서 제일 높다고!

 

명령받을 수 없어

 

공개 장례식을
허락하고

 

국립공원 열어준 걸로
충분해

 

쉬.. 애들요..

 

기다려봐..48시간 후면,
다 잠잠해질꺼요

 

위안이 되나 싶더니..

 

드디어 부모님도
이해하시기 시작했어

 

그 동안 다이애나에
가려졌던 나의 심정을!

 

우리가 같이 살면서
알아 온 다이애나의 모습을

 

언젠간 국민들도 알아줄거라고
착각하고 계시겠지만,
그럴리가 없지!

 

국민의 다이애나와,
우리의 다이애나는 전혀 달라

 

-세인트조지 깃발은 하이그로브에
조기로 달려있지? - 네

 

신문에 그 사진을 꼭 싣도록 해줘
알겠나?

 

대중적인 신문사에
부탁을 좀 하겠습니다

 

관중들에게 감사의 말은
어떻게 하지?

 

나와 아들들의
가슴 찡한 말들이나

 

사람들에게 꽃도
고맙다고 하고..

 

- 그런 것들 말야.
- 그렇군요

 

다이애나는 훌륭했어요,
왕실에 맞섰으니까요

 

요샌 그런 사람이 없죠..

 

그녀가 말했죠, 우리는 하나의 개인이고

 

더 나아지기 위해 백만 파운드
아끼지 않는 엘리트주의자 라고요

 

사람들 틈에서 뛰쳐나와야 한다고요..

 

영국에 훌륭한 새 총리,
토니 블레어 씨가 있습니다

 

18년간의 기성체제를
끝으로 나타난

 

야심찬 젊은이입니다

 

새로운 숨결이십니다,
총리님이 아마도

 

이 영국을 위해 뭔가
하실것을 믿습니다

 

이게 어떤 조짐일까요?

 

무슨?

 

몰라요, 더 재밌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번 일로 사람들이
왕실의 진면모를 봤으니까요

 

그게 뭔데?

 

얻어 먹으면서..

 

감정적으로 뒤쳐진..

 

또라이들!

 

- 말도 안돼
- 왜요?

 

말도 안되는 특권과 부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 세금도 안내잖아요
- 아니, 내

 

자기가 버는 게 아니잖아요

 

여왕 하나 때문에 일년에
3천, 4천만원 씩 내야돼요

 

이봐, 지금 심각한
대화를 하자는거라면..

 

- 그래요
- 구조에 대해서?

 

- 구조따위 없어요
- 우리가 정부가 돼서

 

세속권을 없애나가는
얘기라면 관둬

 

갈꺼면 접시 좀 치우고 가요

 

있지, 윗대가리들을
없애자는 얘긴 제발 빼줘

 

왜요?

무식해보이니까

 

여왕은 변화될 수 없습니다

 

이 나라가 공화국이
되는건 말도 안돼

 

- 여왕이 살아계신 동안은.
- 왜요?

 

아무도 견딜 수 없고

 

아무도 원하지 않으니까

 

그저.. 바보같은 소리야

 

엄마라고 생각하는거 아니죠?

 

뭐?

 

당신 어머님 살아계셨다면
똑같은 나이실꺼에요

 

참 냉정한 분이셨다면서요

 

구식이고, 참을성 많고

 

전쟁을 겪으셨고

 

봐봐요..
누구 얘기 같아요?

 

씻으러 갈께

 

사냥 떠나는군

 

그래

 

그 신문이나 좀 봐야겠어

 

썬 지는, '윈저 가에도 인정이
있다는 걸 보여달라'

 

미러 지에는, '왕실은 우리같지
않다는 증거이다.'

 

'버킹엄 궁 늙은 근위병들을
바꿀 시기이다.', 익스프레스 지

 

'누구의 충고를 듣고 있는건지..
참 궁금하다,

 

틀린 충고이니까.'..

 

내 얘기로 받아들이진
않겠어

 

국민들은 이 나라가 바뀌길
열망해왔습니다

 

좋아..결과적으로,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진정한 근대인인
영국의 국민에 의해서 말입니다.

 

혁명?
누가 썼나?

 

이건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냐고요?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
되셨잖아요

 

사람들은 변화를 원해요

 

왜요, 무슨 뜻으로
받아들이신 건데요?

 

서둘러, 여보
차가 식겠소.

 

이게 단가요?

 

네, 마지막으로
브라질 대사관의

 

미망인께 드리는
위문 편지입니다

 

좋아, 고마워요.

 

차!

 

잔브린 씨, 총리님께서
폐하와 통화하고 싶으시답니다

 

마님..

 

총리님이 전화하셨는데요..

 

이따 다시 하라그래

 

아냐, 괜찮아요
받을께요

 

총리님..

 

좋은 아침입니다, 폐하

 

방해해서 죄송하지만
여쭤볼게 있어서요

 

오늘 신문들을
읽어보셨는지요?

 

한 두개는 읽어 보았네

 

그러시다면..

 

제 다음 질문은..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지않으십니까?

 

아뇨, 단지 편집장들이
신문 팔아먹으려고
너무 흥분한 것 같군요

 

그들 장단에 춤을 추는 건
어리석은 일이겠죠

 

보통 상황이라면,
저도 동의 할껍니다

 

그치만..저의 조언은..

 

런던 사람들의 열기를
느껴오고 있는데요

 

제가..듣기로는..

 

분위기가..

 

꽤 미묘하다고 해서요

 

그래, 뭘 제안하는거죠?

 

성명 발표?

 

아뇨, 성명발표할
타이밍은 지난 것 같습니다

 

버킹엄 궁에 조기를 다시고..

 

빠른 시일 내에 런던으로
돌아와주십시오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슬픔도
덜 수 있을겁니다

 

슬픔이라 했나?

 

내가, 모든 것을 제쳐두고

 

런던으로 돌아갈 사람이라 생각하나?

엄마를 잃은 손주들을
챙기기도 전에 말일세

 

그건 오산이야!

 

나보다 영국 국민들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블레어 씨

 

그들의 지혜와 판단을
누구보다도 믿는 사람도 나구요

 

이제 곧 그들은, 이 분위기를..
거부할것입니다

 

언론이 휘저어놓은 분위기를
말입니다

 

슬픔을 억누르는 쪽을
택하고는

 

개인적으로
조용히 애도하게 될껍니다

 

이 나라에선, 그렇게
합니다

 

조용하고..위엄있게.

 

다른 나라가 우릴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그거에요

 

그게 폐하의 결정이시라면..

 

내각은 당연히
지지하겠습니다

 

계속 연락하죠

 

네, 그러죠

 

빌어먹을 바보..

 

당신 차는 다 식었구려

 

로빈 잔브린 1번에 연결됐습니다

 

다 들었대요..

 

로빈

 

폐하의 태도가 얼마나
어렵게 느껴질지 압니다

 

도움안된다고
느껴지는 것도 이해해요

 

하지만 폐하의 관점에서
보도록 노력해주세요

 

모든 건 하늘의 뜻이라고
배워 온 분이십니다

 

그녀는 변하기 힘들어요

 

하나님은 좀 빼주셔야
겠는데요

 

별..도움이 되지 않네요

 

선왕이 퇴위한 이래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그녀에게 당연히
큰 영향을 끼쳤죠

 

갑작스런 왕위 계승과
아버지의 죽음..

 

지금 충격받으신 상태인듯
합니다

 

이런 민중의 반응이
폐하를 완전히 쓰러뜨렸어요

 

알겠소..

 

일단 이 끔찍한 기사들부터
좀 처리해야겠소

 

언론 쪽으로 손을 써보겠소

 

감사합니다,
총리님

 

아무 것도 장담은 못합니다..

 

사람들이 보고싶어 하는 건
제가 아닙니다

 

알라스타에게 좀 보자그래

 

 

오늘 밤 스케줄 취소해줘

 

굿 모닝

 

- 폐하.
- 안녕하십니까.

 

토마스, 얘들이
어딜간거지?

 

아버키 리치까지 가셨습니다

 

거기까지..어디더라,
북쪽 도로타고 가던가..

 

맞습니다, 도로를 따라
1마일 정도 쭉 가시고

 

- 가시다보면
- 강이 나오지

 

- 저희가 태워다 드릴까요?
- 아냐, 알아서 할께.. 고마워

 

이런

 

오! 멍청이

 

- 여보세요, 토마스
- 폐하

 

바보같은 일을 저질렀어

 

강 건너다가 기어 축을
고장냈나봐

 

- 확실하십니까?
- 당연하지.

 

뒤가 아니고 앞의 꺼야

 

4륜차

 

전쟁 시에 정비사였다는 걸
잊지말게

 

- 다친덴 없으신지요?
- 응, 난 괜찮아

 

- 곧 바로 가겠습니다.
- 그러겠나..고마워

 

차 옆에서 기다리겠네,
친절하기도 하지, 안녕

 

오, 아름답기도 해라

 

슈..저리 가!

 

절루 가, 저리 가

 

밖에 기자들이 득실대네요

 

당신이 뭔가 말하길
기다리고 있나봐요

 

- 그래..
- 무슨 일이에요?

 

여왕 개인비서한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언론 문제를
도와주겠다고 했거든

 

왜요?
욕먹을만 하잖아요?

 

4만 에이커 땅에
가서 콕 박혀 있고

 

그래, 그래도 여왕이 자살하는 걸
보고 싶지는 않아

 

게다가.. 다들 여왕을
못살게 굴게 된데에는

 

지저분한 뭔가가 있을 것만 같아

 

남아있는 가족들부터
챙겨야하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 곳에 계신 여러분들께
전해드리라고..

 

애들은 어때요?

 

별로 좋지 않아

 

문을 쾅쾅 닫고..
아무래도 신문을 본 것 같소

 

안돼..

 

내일 아침 역시
데리고 일찍 나가겠소

 

사슴한테 다 풀도록 해야지

 

왕실가족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심각한 실수를 한거죠
- 네?

 

심각한 실수를 한거라구요

 

무슨 말씀이신지요?

 

와야죠..
가족 모두 버킹엄으로 와야죠

 

토요일 오후에, 전원 다요

 

그녀를 완전 혼자 남겨뒀잖아요,
하늘에서도 외로울껄요

 

오 제발..

 

길거리에서 자면서,
슬퍼하고 있다니,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리고는 우리보고
미쳤다고 하네

 

최근 장례식 초대손님
목록 봤나?

 

아뇨..

 

안보는게 좋을꺼야

 

호모들과 배우들의
합창이라니..

 

분명 엘튼 존이
노래하겠지

 

웨스트민스터 성당에
그런 일은 처음이겠군

 

세계 주요 도시 대사관들에서
'애도의 책쓰기'에 한창 싸인들을
하고 있지

 

런던에서만 40권이 나왔다는군

 

그 영화가 생각나는군

 

아군 몇만 요새에 남아있고

 

밖엔 줄루족이 떼로 있는..

 

꽉 붙들어야만 살지

 

총을 놓지 않고,

 

기다리자고..곧
제정신들 차릴꺼야

 

그래야만 해

 

자!
비켜봐요, 시무룩쟁이!

 

좋은 아침입니다,
목요일 아침 6시구요

 

9월 4일,
저는 페니 스미씁니다..

 

저는 매튜 로렌조구요..

 

다이애나 공주의 장례장
길목에서, 사람들이 캠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이 슬픔에 잠긴 지금, 여왕이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이 쇄도합니다

 

이게 오늘 아침 '썬 지'고,

 

여왕은 어딨나?
깃발은 어딨나?

 

'익스프레스 지',
관심 좀 보이쇼..

 

심술궂은 여왕 사진과.

 

'메일 지', 조기를
달도록 해달라

 

내용은, 여왕이 와서 존중을
보여야한다는 것

 

그렇지만 지금 이들은
처칠 때보다 더 인기가 있어

 

지지한다는 우리 쪽 발언을
실은 신문은 없나?

 

딱 하나 있어요..

 

지지 발언으론
신문이 안팔려요

 

마님..마님..

 

총리의 전화입니다

 

꽤 억지를 부리고 계셔서..

 

부엌에서 받겠네

 

굿 모닝,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전화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나가!

 

오, 저기 있군..

 

고맙네

 

- 안녕하세요, 총리님
- 안녕하십니까, 폐하

 

오늘 헤드라인들 보셨어요?

 

 

그렇다면 지금 상황이
꽤 위험하다는 것에

 

동의하시겠지요?

 

폐하?

 

내일 자 신문에 실릴
설문조사 결과에

 

국민의 70%가 당신의 행동이
군주제를 훼손했다는 데에
동의했습니다

 

네명 중 한명 꼴로,

 

힘을 합쳐 군주제를
폐지하자고 합니다

 

전 폐하의 총리로서..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야 할
헌법상의 책임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주무시나?

 

엄마?

 

첫 째..버킹엄에 조기를 달 것

 

왕실 주택 모두 달아야 한다

 

둘 째, 발모럴을 떠나 런던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온다

 

다이애나의 관 앞에서
직접 경의를 표하라

 

넷 째, 생방송으로,
국민과 온 세계를 향해
성명발표를 해라

 

이것들을 신속하게
수행해나가면

 

재앙을 피해갈 수도
있을 거래요

 

쳄벌레인 경하고 얘기 해봐라

 

해봤어요!

 

로버트 펠로우스도요,
둘다 총리와 같은 생각이래요

 

그렇구나..

 

뭔가 이상해요..
어딘가가 변했어요,

 

가치의 전환이랄까

 

국민들을 이해할수 없다면

 

다음 세대로 넘겨줘야
될 시기인가요?

 

오, 말도 안되는 소리..

 

니가 맺은 서약 기억하니?

 

길든 짧든, 나의 전생애를 바쳐

 

헌신하겠습니다

 

너의 전생애야

 

하나님께 맹세한거야

 

국민들에게도

 

제 행동이 왕관에
먹칠을 하면 어떡해요?

 

먹칠을 해!?

 

넌 이 제도가 가진
훌륭한 재산이야

 

이제까지 중
최고라구

 

문제는 니가 떠나고부터 일꺼다,
지금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지

 

분명 오늘은 아니니까

 

오, 엄마

 

힘을 좀 보여야 해

 

권위를 다시 높여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왕좌에 앉거라

 

천년동안 이어져 온 혈통의 지위야.

 

선왕들을 한번 생각해봐, 모든 걸 다 제쳐두고

 

촛불 든 미치광이들을
위로하러 런던으로 돌아가셨겠니?

 

그래서 말인데..

 

바보같은 블레어,
히죽히죽 웃기나 하고..

 

잔브린 씨 전화입니다

 

네?

 

뭐?

 

안들려!

 

미쳤구만..
전부 다!

 

완전 미쳤군!

 

얘기 들었어요..

 

총리님 조언을 따르시기로
하셨다면서요?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옳으신 결정이라 생각해요

 

너무 늦은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확실히, 여왕의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요구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왕실 가족은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모럴 입구로 옮겨졌던 꽃들입니다

 

런던의 슬픔에 대한 증표를,
여왕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 생선 튀김, 좀 먹을래요?
- 금방 갈께

 

하나님 감사합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금요일,
TV방송을 통해 연설을 할 것입니다

 

왕실 가족은 다이애나의 죽음에
연민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비난을 받아오고 있었습니다..

 

애들은?
이미 출발했나?

 

 

찰스와 아침먹고
런던으로 떠났어요

 

이건 옳지않아

 

네, 하지만 더이상 따지는 것도
별 도움이 되진 않아요

 

그렇다면..

 

낚시꾼한테 사슴 하나를
더 마련해놓으라 해야겠군

 

- 쏴서 잡아버렸으니
- 네?

 

못들었소?

 

옆 사유지에 어슬렁대다가

 

관광 손님한테 잡혔어

 

오..정말요?

 

어디서요?

 

박스 여깄습니다

 

유명한 정책과 기타 자료가
들어있습니다

 

신문 보셨나요?

 

아니, 오늘은 안볼까 해..
물론 신문 봤지!

 

괜찮죠?
'폐하, 런던으로 오시죠'

 

'누가 그래?'
'토니 블레어'

 

국민의 아버지 씨

 

마님

 

- 굿 모닝
- 굿 모닝

 

영지를 보러 오셨나요?

 

아뇨, 귀찮게 할 거 없어요
다른 문제 때문에 왔습니다

 

괜찮으시죠?

 

여기 있습니다

 

잘생긴 놈이죠, 그렇죠?

 

아주 고급입니다, 마님

 

뿔이 14개에요

 

- 다쳤었나요?
- 네

 

손님이 매우 가까이서
정확히 조준하게 했지만..

 

그래도..

 

런던에서 온
은행가이다 보니까..

 

사냥꾼들이 몇 마일이나
쫓아가서 끝냈답니다

 

많이 고통 받지않았길 바래요

 

손님께 축하한다고도
전해주시고

 

그러겠습니다..

 

신이 축복하시길

 

고마워요.

 

- 마님?
- 네, 로빈

 

TV 연설 초안을 잡았습니다

 

고마워요

 

다른 건 없나?

 

없습니다.

 

15분 후 착륙합니다

 

'왕실이 블레어에게 무릎꿇다'

 

여왕님 연설문이요

 

- 토니한테 복사본 드려요?
- 아니, 일단 내가 좀 수정할께..

 

- 옆 방에 계세요

 

여왕이 차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곧 사람들과 얘기도 나눌텐데요

 

무척 드문 일입니다..
전례에 없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왕이 국민들과
궁 밖에서 함께 했던 때가 아마도..

 

유럽 전쟁이 끝나던 날 아니었나요?

 

여왕 연설문 복사본이요..

 

너무 냉정해서 종이가 얼 지경이에요

 

전화해서 제안을 몇 개
했었어요,

 

인간스럽게 보이기 위해서요

 

그래, 알았어, 알라스타..

 

그래도 저 늙은 박쥐가
다이애나 장례식에 오긴 왔네

 

한 번 잘 못 알면,
끝까지 잘 못 아는구만..

 

국민들을 위해서 인생을
다 바친 여자야

 

50년동안이나!
원해서도 아니지,

 

아버지를 죽인 왕위를..

 

영예와, 위엄으로 행하고 있는거야
흠집하나 내지않고!

 

그런데 우리는 그녀 피나
빨아먹을려고 으르렁대고 있지

 

슬픔에 잠긴 국가를 이끌어
가려고 헤쳐나가는 중이라고!

 

그녀가 베풀었던 것들을 다
내팽겨버린 여자때문에..

 

지난 몇 년간 매일같이
소중한 것을 앗아갔던 여자때문이라고!

 

안녕..꽃 대신 놓아줄까?

 

아뇨

 

오..

 

이건 여왕님꺼에요

 

내꺼?

 

고맙구나

 

정말 고마워

 

다우닝 가(街)에서 마지막
첨가부분을 보냈습니다

 

'할머니로서..'를 덧붙이라고
하는군요,

 

- 여기에요
- 그래요

 

제가 여왕으로서 또..
당신의 할머니로서 말하는 이 말들은

 

모두 진심입니다..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 선택의 여지가 있나?
- 준비됐습니다, 폐하

 

혹시해서 말인데,
생방송입니다.

 

- 좋아요.
- 그리고 폐하께선

 

6시 뉴스에 전 채널에
방송되시게 됩니다

 

 

- 좋아요, 조용하게..
- 10초 전!

 

지금 생방송인 버킹엄입니다

 

다이애나를 위한 여왕의
헌사입니다

 

지난 일요일, 끔찍한
뉴스를 들은 후로

 

우리는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이애나의 죽음에 대한
압도적인 슬픔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들로
슬픔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림의 감정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처음의 충격이 다른 감정의 혼합물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믿을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분노와..
남아있는 사람에 대한 걱정들 말입니다

 

우리 모두 그런 감정을
지난 몇 일동안 겪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여왕으로서, 할머니로서 말하는 것들은..

 

모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마음..
무슨 마음?

 

한마디도 진심이 아니네

 

그건 중요하지 않아
하고있다는 자체가 놀라운거지

 

저게 생존 방법이야

 

이것 보세요

 

일주일 전만 해도 대단한
근대주의자 아니었나요?

 

국민의 공주님에 대해서
연설도 했잖아요

 

이제 다리에 힘이 풀렸나보네

 

있죠..놀랄 이유도
없을 것 같애요

 

마지막엔,
모든 노동당 총리들은..

 

여왕에게 얼이 빠지게 되죠

 

뭐?

 

나는 그녀의 삶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한 감동적이고
보기 드문 반응들에서도 말입니다

 

여러분의 결의를 나누겠습니다,
그녀의 소중히 기억하기로

 

내일은 우리가 어디에
있던지, 모두 함께..

 

다이애나의 죽음을
슬퍼합시다

 

그리고 너무도 짧았던
그녀의 삶에 감사합시다

 

잠든 자들이..
평안히 쉴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개개인 모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 한 사람에 대해
하늘에 감사합시다

 

다이애나의 관이..

 

세인트제임스 궁에서부터 천천히..

 

그녀의 집인 켄싱턴 궁으로
마지막 밤을 위해 이동중입니다

 

입관일은 내일입니다

 

대단합니다..

 

일주일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광경들을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

 

다이애나는 연민과 의무,
스타일과, 아름다움의 정수였습니다

 

국적을 초월한 매우 영국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타고난 고귀함을 가진 사람이었고

 

계급적이지 않은, 그리고

 

그런 마술에는 왕실의 타이틀도
필요없다는 것을 증명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끝내겠습니다

 

이 지독한 세상에,

 

가장 아름답고 빛날 때
다이애나를 거둬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생활로 즐거움을
느낄 때 거둬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한 여자의 삶에
감사드립니다

 

여동생이라 부를수 있어서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독특하고, 복잡하고, 비범한
둘도 없는 다이애나를 말입니다

 

겉과 속이 모두 아름다웠던
다이애나는..

 

우리 마음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 애인 만나러 가셔야죠?
- 그만 해

 

이번엔 좀 경의를 표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당신한테 감사해야 되잖아요
덕 본거죠

 

군주의 구세주 씨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껄..

 

- 로빈, 반가워요
- 총리님

토니 라고 불러주세요

 

총리님이십니다, 폐하

 

앉으세요

 

감사합니다

 

다시 만나 반가워요

 

대단한 여름이었죠?

 

인디아와 파키스탄 방문을
말하는 겁니다

 

역사적인 불화를 종결짓자는
발언이 굉장히 잘 납득됐어요

 

자치령 내각 모임에서는..

 

말라위의 총리와 대화를 했는데..

 

나이지리아에 대한
여왕님의 굳은 입장에..

 

감사드린다고 합니다

 

당시에 말해드리려고 했지만..

 

바빠보이셔서..

 

행사들에 꽤 어려움이
있었을줄 압니다

 

24명의 내각 대표들은, 각자
청중을 요구하고 있고..

 

또 한번 그..날 이후로
대화할 기회가 생겼네요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뭣때문에?

 

조종당했다고 느끼시거나,
어떻게든 기분이 나쁘시면

 

아니, 전혀 그렇지 않네

 

이번 여름에 무슨 일이 있었던지는,
영원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네

상황이 여러가지로
예외적이었습니다, 폐하..

 

결국에는 폐하께서도
훌륭한 힘을 보여주셨고..

 

용기와 겸손까지도요

 

겸손이랑 망신을
착각한거 아닌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날, 성 밖에 놓인 꽃들에
카드를 읽어보지 않았지요?

 

시간이 지나면, 좋은 한 주였다고
생각되실겁니다

 

블레어 씨, 당신에겐 더욱
좋은 한 주였겠죠

 

일년엔 52주가 있습니다, 폐하

 

왕위에 오르신 뒤로
2500주가 지났습니다

 

사람들이 인생을 평가할 때..

 

그 몇일은 기억하지도 못할겁니다
- 오, 그래요?

 

한 때 사람들이 가졌던 애정이,

 

이 왕정에 대한 애정이..

 

작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나?

 

아뇨..

 

전혀 아닙니다

 

어느때보다도 지금 가장
존경받고 계십니다

 

당신에게 가까운 조언자들도
별로 지지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한 두명이요..

 

하지만 리더로써, 저는 절대
그 합창에 끼어들 수 없었을겁니다

 

그 헤드라인들을 보고
언젠가 자기한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겠지

 

그렇게 된다네, 블레어

 

꽤 갑작스럽게, 경고도 없이

 

그럼, 이제 진행중인
일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오, 저것 봐

 

난 이 시간대를 참 좋아하지

 

아직 밝을 때
좀 걷겠어요?

 

다음 주면 계절이 바뀌어서
5시 전에 어두워질텐데..

 

- 걷는 거 좋아하죠?
- 네

 

좋아요..이런 회의가 성공적이려면

 

총리들이 걷는 걸 좋아해야해요

 

사실은 그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걷는 게

 

끝없이 앉아있는
타입이 아니거든요

 

좋은 산책과 맑은 공기가
모든 걸 해결해주죠

 

4명 중 한명이..
제가 없어지면 좋겠다고 했댔죠?

 

30분 정도 만요

 

그리고나선..

 

런던으로 돌아오셔서,
모두 괜찮아졌습니다

 

그렇게 미움받은 적은
처음이었네

 

힘드셨겠네요..

 

그래요..

 

많이.

 

요즘 사람들은 화려함과,
눈물, 멋진 연기를 원해요

 

난 그런 걸 잘 못해요..
잘 해본 적이 없어요

 

내 감정을 숨기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바보같이 국민들은 그런걸
원하는 줄 알았어요..

 

호들갑을 떨지 않고..
냉정하며

 

일이 먼저고, 자신이 나중인..

 

난 그렇게 자랐습니다

 

아는 건 그것 뿐이었어요

 

어린 나이에
여왕이 되셨잖습니까

 

그래요..

 

그래, 소녀였죠

 

하지만..세상이
변했다는걸 알겠어요

 

그리고 근대화 해야한다는 것도.

 

그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나서지 마세요..총리님
그리고 기억해요,

 

내가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라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