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 이브닝 선(2009, That eveninf sun, 스콧 팀즈)

* 태름아버지(201103) *

 

할 홀브룩(애브너 미첨)

 

= 그날 오후의 태양(2009) =
(That eveninf sun, 스콧 팀즈)

 

레이몬드 맥키넌(론조 쵸트)

 

월튼 고긴스(폴 미첨)

 

미아 바쉬코프스카(파멜라)

 

캐리 프레스톤(루디)

 

바로우 제이콥(택시 기사)
앤소니 레이놀즈(전화 수리공)

 

딕시 카터(엘렌 미첨)

 

배리 코빈(트럴 체서)

 

아! 이런...

 

남의 물건을 슬쩍하는 게
자네 버릇인가?

 

미첨 씨시죠?

 

양로원에서
날 잡아오라고 보냈나?

 

네, 맞아요

 

날 잡아오는데 얼마야?

 

20 달러요

 

돈은 받았고?

 

모셔 오면 주겠댔어요

 

그렇군

 

근데, 자네...

 

이리 와서
시계 찾는 걸 도와주면

 

양로원으로 데려가게 협조할게

 

젠장

 

이런

 

뭐래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 시계는
사라진 것 같은데요

 

허, 아니
그렇지 않아

 

자네 세대는 그게 문제야...

 

마무리를 못 하는 거

 

50 년이나 간직해온 시계야

 

아내가 선물한 거지

 

이런, 거긴 이미
3 번이나 봤잖아요

 

말 했잖아...

 

마무리를 못 한다고

 

20 달러라고, 어?

 

네, 영감님

 

25 달러 줄테니까
그 양로원일랑 잊고

 

애커만스 필드까지 태워다 줘

 

애커만스 필드

원작 : 그 오후 해가 지는 걸
보기 싫었다 - 윌리암 게이

 

애커만스 필드라...

 

젠장

 

각본 및 감독 : 스콧 팀즈

 

친구가 있는 것 같네요

 

여기가 맞아요?

 

우편함에 내 이름 보이지?

 

*예수님은 영수증을 모으십니다
*통통한 아가씨는 공짜

 

얼마를 줘야되지?

 

20 달러만 주세요

 

그정도는 받아야지

 

테네시 린든에서 왔으니
그정도는 되지

 

그거면 돼요

 

자...

 

아니에요

 

아냐, 받요

 

네, 고마워요

 

저 아가씨 알아요?
친척인가요?

 

내가 보기론 아닌데

 

그냥 가려니 맘에 걸려요

 

여기 아무것도 없잖아요

 

난 그래서 좋아
내 걱정일랑 마

 

맘대로 하세요

 

이런 날씨에 열받지 마시고
아셨죠?

 

안녕하세요

 

너 누구냐?

 

내 농장에서 뭐 하냐?

 

전... 파멜라고요
일광욕 중인데요

 

엄만 집 안에 계셔요

 

요리 중이실텐데
아빤 어디 있나 모르겠어요

 

어딘가 있겠죠

 

근데 다들 여기서
뭘 하냔 말이다?

 

왜 여기 있냐?

 

여기 사는데요

 

미스터 미첨이시죠?

 

그렇소만

 

여긴 내 집인데

 

아, 전 쵸트 부인이에요
루디 쵸트

 

로렌조의 아내예요

 

혹시... 기억하시죠
로렌조 쵸트?

 

이런 세상에...

 

아드님께 이 집을 빌렸어요

 

3 달이나 됐어요

 

내가 떠난지
3 달이 채 안 됐는데!

 

계약서도 있어요...
기타 다른 것도요

 

양로원에 계신 줄 알았어요...

 

페리 카운티에 있는

 

그랬지
이젠 아니고

 

전화를 좀 써야겠는데

 

전화가 없는데요

 

없긴 왜 없어!

 

항상 있었는데!

 

안에 하나 있긴 하지만...

 

작동이 안 돼요
연결이 안 돼요

 

아니면...
잘 모르겠네요

 

로렌조에게 얘기해보세요

 

곧 올 거예요

 

난 늙은이야
곧 죽을거야

 

애브너 미첨

 

폴에게 이 농장을
빌렸다는 게 사실인가?

 

90일 임대요
사는 조건으로

 

모르셨나 보군요

 

유감이네요
여기까지 오셨는데

 

뭐 좀 입어, 지지배야

 

인수하는 조건이라고?

 

그래요

 

한 가지 확실하게 해두지

 

그런 일은 절대 없을거야

 

절대... 없을거야

 

왠줄 아나?

 

자네 여지껏 백수였잖아, 쵸트

 

자네 아버지도 그렇고

 

펜치 한 자루 이상
가져본 적 없었으니까

 

자네가 들고 있는 거
내 레킹 바구만

 

엇나가는 말씨는 여전하네요

 

이 농장을 식품 할인권으로
사겠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지

 

기억하시죠...?
내가 저기 있는

 

일꾼 오두막을
빌리려고 했었던 것?

 

아니

 

그러고 싶었지만
빌려주지 않았죠

 

인생이 웃기죠?

 

누구에게도
빌려준 적 없어!

 

그러기엔 안채랑
너무 가까워서!

 

두 집 다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을테니까

 

20년도 더 지난 얘기구만

 

기억하시네

 

내가 얼마나 오래
그 집이 필요했는데...

 

못 빌렸는지 기억하시잖아요

 

인생이 참 웃겨요

 

식품 할인권 얘긴 잊어주세요

 

지금은 가진 게
돈밖에 없으니까

 

여길 살 거예요
수리도 할 것이고

 

당장 사서
내가 운영할 거예요

 

난 그 많다는 돈을
본 적도 없고

 

폴이 이 집을
팔 수 있는 것도 아니야

 

법적으로 다 준비됐어요

 

내가 자네라면
짐이나 싸겠구만!

 

어디 두고 보죠

 

그래
두고 보자고

 

계약서는 어디 있어?

 

여기요

 

보자실 것 같아서요

 

밝은 데서 보시죠?

 

여기서도 잘 보여!

 

합법적인 계약도 아니네!

 

아니긴요

 

더 할 말 없으시면...

 

어디 가세요, 미첨?

 

시내엔 어떻게 가실 거예요?

 

잠깐... 잠깐만요, 미첨

 

잠깐, 잠깐만요
좀 들어보세요

 

집에 못 들어가세요

 

가구도 함께
넘겨주기로 했어요

 

계약서에 나와있어요

 

내 짐은 아니지

 

아저씨 짐은 거기 없어요

 

모두 다 치웠어요

 

소작인 숙소에 뒀어요

 

자, 들어보세요
제 말 좀 들어봐요

 

거기 가실거면

 

필요하면 뭐든 가져가세요

 

그리고 떠나주세요, 네?

 

아셨어요?!

 

그래...

 

부인

 

론조는 아직 창고에 있어요

 

알아

 

음...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요, 미스터 미첨

 

론조도 없는데

 

그냥 한 번
둘러보고 싶은 것 뿐이야

 

물건들도 확인하고

 

물건들은 다 잘 있어요

 

택시가 오고 있죠?

 

뭐라고?

 

택시요?

 

아저씨를 모시러 오고 있죠?

 

택시에게 연락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알려주겠어?

 

그 전화를 써야되지 않아...
당신들이 부쉈다는?

 

걸어가야 할지도 모르지

 

까짓거 20마일 밖에 안되고

 

나도 80이면
아직 짱짱하니까

 

알았어요, 알았어

 

몸을 좀 추스리면 갈거야

 

론조에게도 그렇게 전해

 

아!

 

절 쏘실 건 아니죠?

 

뭐...?

 

그럴 계획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몰래 훔쳐보면

 

어떻게 될지 장담 못 하지

 

엄마께서 보내셨어요

 

많이 시장하실 거라시면서

 

또 많이 더우실테니
시원한 음료가 필요하실 거라셨어요

 

론조는 뭐라든?

 

아무 말 안 했어요

 

포커를 치러
굿윈 씨 집에 가셨어요

 

자요, 도와드릴게요

 

아냐, 내가...
할 수... 있어

 

내가 할 수 있어

 

엄마께 정말 고맙다고 전해라

 

할아버지 물건이에요?

 

누구 잡동사니인지 궁금했는데

 

잡동사니 아니야, 꼬마야

 

네 나이에
그런 말 쓰면 안 돼

 

세상에, 상대를 참
기분 좋게 만드시네요

 

항상 그렇게
기분이 좋으세요?

 

기압골을 벗어났을 때만

 

그냥 해본 말이에요

 

그런 말 한,두번은
해보셨을텐데요

 

난 여든이야
무슨 말이든 해도 돼

 

근데 왜 오셨어요?

 

뭘 좀 할 게 있어요

 

이리 이사오시게요?
아빠가 싫어할텐데요

 

아빠가 뭘 좋아할지
난 관심 없어

 

필요하심 아빠가
시내까지 태워드릴 거예요

 

허! 지옥에 있는 늙다리들이
에스키모 파이를 먹겠구만...

 

론조 쵸트가 날
어디로 끌고가기 전에

 

근데...
여기 사시려면

 

좀 괜찮은 커튼을
달아야겠네요

 

이 냄새를 없애는데
꽃이 도움이 될거예요

 

그래, 개도 한 마리
데려올지도 모르지

 

집에 생기 좀 돌게

 

아빠가 개는 안 된다실텐데요

 

개 소릴 못 참으세요

 

못 참는다고?

 

어릴적에 작고 예쁜
강아지가 있었어요

 

이름이 니퍼였죠

 

아빠는 시끄럽다고
니퍼를 미워했어요

 

똥도 아무데나 싸고

 

죄송해요

 

*파멜라...!

 

전 엄마랑 교회에 가요

 

얘기 즐거웠어요
미스터 미첨

 

접시는 아침에 그냥
현관에 내놓으세요, 아셨죠?

 

그래

 

잘 못 본게 아니면
내 접시구만 뭐

 

뭐야, 쵸트?

 

얘기 하기엔 너무 늦었는데

 

대체 이게 뭐 하는 거죠?

 

소작인 숙소에서 자는 중인데

 

이게 자랑스럽지도 않고

 

되도록이면 정중하게
말하려 했지만...

 

그래봐야 소용 없겠죠, 네?

 

여긴 내 집이야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럼 가봐!
잠 좀 자자

 

미친 늙은이처럼 굴면
여분의 밧줄이 생기겠지만

 

그걸로 목이나 매지 마세요

 

하여간 늙다리들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면서!

 

썩을 영감탱이

 

*그녀는 길고 키가 크지

 

*키가 180이나 돼

 

*그녀는 길고 키가 크지

 

*키가 180이나 돼

 

*그녀가 내게 말했어

 

*자긴 기성복이 아니라고

 

*그녀의 눈은 다이아몬드 같아

 

*언제나 한결같이 빛나지

 

*그녀의 눈은 다이아몬드 같아

 

*언제나 한결같이 빛나지

 

*그녀의 입술을
*달콤한 루비 같아

 

*머리칼은 말 갈기 같고

 

돌아왔군

 

도망쳤나?

 

아마도

 

저들이 뒤쫓진 않고?

 

썩을, 거긴 양로원이지
죄수 수용소가 아니잖아

 

음... 그런 줄 몰랐네

 

난 그런 것 몰라

 

내게 필요한 것이나 알지

 

오늘 아침에 왔어?

 

어제

 

어디서 잤어?

 

쵸트가 바닥에 돗자리라도
깔아주던가?

 

소작인 오두막에서 잤어

 

그래서 여기 온 거야

 

자네 전화 좀 쓰려고

 

폴에게 전화해서
쵸트를 내보내야지

 

어땠어...?

 

거기 린든

 

좋았어

 

그래?

 

그렇게 좋은 델 두고
소작인 오두막에서 잤다고?

 

음식도 좋고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않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
어느날 자다가 죽으면

 

날 그냥 치워버리고
다름 사람이 들어올 거라는

 

아무도 신경 안 쓰겠지

 

그건 사는 게 아니지

 

전화 좀 해야겠어

 

*여보세요?

 

그것들이 내 전화를 부쉈나봐

 

아버지?
누가요?

 

*쵸트 떼거리지
*누구겠냐?

 

어디서 전화하시는 거예요?

 

양로원에 계셔야 되잖아요

 

내가 있고 싶은 데
있는거지

 

*지금 재판중이에요

 

저들을 내보내
오늘 중으로!

 

*거기 누워서
*네 엄마 침대에서 자고

 

*네 엄마 그릇에 밥을 먹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아들

 

*아버지, 전화로 하기엔
*너무 복잡하네요

 

택시를 불러서
양로원으로 돌아가세요

 

오늘밤에 전화해서
그 얘기 다 말씀드릴게요

 

네 것도 아닌데
팔면 안 되지!

 

제가 아버지의
법적 후견인이고

 

부동산 신탁 관리자잖아요

 

*아버지
*지금은 통화 못 해요

 

골프 치는 변호사가
너밖에 없는 줄 아냐?

 

양로원으로 돌아가세요
밤에 전화드릴게요

 

아셨죠?

 

*여보세요?

 

그냥 모든 사람의 의견이
똑같진 않다고 받아들여

 

낡은 체로키 아직 있어?

 

그럼, 있지
하지만 난 운전 못 해

 

면허가 취소됐어

 

어쩌다가?

 

아...

 

누굴 치었어

 

누구를?

 

아...
메리 마가렛 데이비스

 

아! 그 여자...
그 여잔 괜찮아?

 

아, 그럼. 멀쩡해

 

엉덩이를 치었거든!

 

그렇게 만져보려고 하더니

 

드디어 그 엉덩이를
때려줬구만

 

외출은 어떻게 해?

 

줄리가 화요일에 와

 

애들을 등교시킨 후에

 

날 시내에 태워다주면
장을 봐서 오지

 

내가 채소를 꼭 먹게

 

참 놀라워...

 

자기 자식들을 다 키운 뒤엔

 

돌아와서
우릴 돌봐주려고 하지

 

항상 착한 딸이었잖아

 

얼마에 팔 거야?

 

할 일이 좀 있는데

 

아, 글쎄
내겐 별로 쓸모도 없고

 

2백 달러쯤?
그거면 되겠어?

 

어...
차부터 좀 보고

 

물건을 잘 건사한다는 말
별로 못 듣고 살았잖아

 

카뷰레터에 비나 맞히고

 

알아, 안다고

 

내 카뷰레턴데 웬 잔소리

 

이거 원...
속이 어떤지 알 수가 있나

 

엔진을 마지막으로 손본 게 언제야?

 

아주 그 옛날 1주 전에

 

살 거야, 말 거야?

 

그래, 사지 뭐

 

아...
돈이 모자라네

 

2백 달러로 내 문제가
풀릴 것도 아니고

 

걱정 마

 

쟨 항상 저래?

 

응, 이 동네에서
제일 시끄러운 개야

 

해질무렵에 시작해서

 

해뜰 때까지 짖어대

 

그래?

 

착하구나

 

기다려
곧 먹이 줄게

 

아직도 여기 있냐?

 

여기 살잖아요

 

거야 네 생각이지

 

부인이 참 예쁘시네요

 

개가 할아버지를 따라왔어요?

 

그런 셈이지

 

아빠가 싫어하실텐데!

 

근데 진짜 귀엽네요

 

너 귀엽다!

 

진짜 귀여워

 

니퍼를 닮은 것도 같고

 

자, 자
네 할 일 하자

 

비밀 하나 알려줄까요?

 

싫어

 

에이, 재미 없네요

 

재미있다고 한 적 없어

 

오늘밤에 데이트가 있어요

 

그게 왜 비밀이야?

 

집에만 붙어있으리라곤
생각 안 했어

 

우선, 그가
나보다 나이가 많고

 

아빠는 나이 많은 남자와
데이트하는 걸 특히 싫어해요

 

하지만 사실은
작년 가을에 걔네 아빠가

 

술취한 아빠랑
진 러미 게임을 했는데

 

다음날 일어나봤더니

 

40 달러랑
스위스 육군 칼이 사라졌는데

 

아빠가 어릴적에
할아버지께서 주신 거였죠

 

하지만 스티브 주니어가...

 

오늘 데이트 할 얘요...

 

스티브 주니어가 자기 아빠가
정정당당하게 딴 거라면서

 

내 아빠께 취했을 땐
진 러미를 말아야 한댔어요

 

안 취했을 때도
제대로 못 한다면서

 

하지만 아빤 스티브 주니어가
내 몸을 탐내서 그런다면서

 

그걸 가질 때 까지
계속 그럴거랬어요

 

또 내게서도 40 달러를
슬쩍할지도 모른댔지만

 

난 뭐 40 달러도 없거든요

 

내 생각엔 할아버지 칼을
잃어서 화난 것 같아요

 

그렇구나

 

 

아빠께 말 안 할거죠
내 데이트 얘기요?

 

아빠에게 거짓말 하면 안 돼

 

아빠가 론조 쵸트라고 해도

 

거짓말 해서 좋을 것
하나도 없어

 

하여간 할아버지는
나 어린애 아니에요

 

16살이고
아빠에게 거짓말 안 해요

 

비밀이 좀 있을 뿐
다들 그렇잖아요

 

근데 이 총 누구 것이에요?

 

질문이 너무 많구나

 

모르는 게 많으니까요

 

아들이 법대를 좋업했을 때
걔 주려고 산 거야

 

참 이상한 선물이네요

 

혹시나 했지...

 

저 뒤 숲에서 연습을 좀 해서

 

저녁거리로 다람쥐라도
잡아다 주려나 하고

 

재미있으시네요

 

누가 왜 양로원에 보냈는지
상상이 안 돼요

 

제가 보기엔 멀쩡하신데

 

나 멀쩡해

 

근데 왜 가셨어요?

 

휴식이 좀 필요할 것 같아서

 

얘기 즐거웠어요

 

안녕, 멍멍아

 

쟤 이름을 안 알려주셨어요

 

니퍼라고 부르면 어떨까?

 

이리 와

 

그래

 

조용, 니퍼, 조용

 

조용, 니퍼, 조용

 

잘~ 했어

 

조용, 니퍼, 조용

 

참 착하구나

 

좋아

 

자, 어디 보자, 니퍼

 

조용, 니퍼, 조용

 

조용. 그래, 잘했어

 

착하다

 

조용, 니퍼, 조용

 

잘~했어

 

조용, 니퍼, 조용

 

조용, 니퍼
조용! 조용!

 

조용, 조용

 

그놈에 소리 좀
안 나게 못해요!

 

걷는 것도 꼭 그렇구만

 

뭐가요?

 

백인 쓰레기

 

걷는 것도 꼭 그래

 

헤~, 재미있구만

 

그렇게 웃기는 사람이 되면
참 멋질 거예요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지

 

오늘 아들이 양로원으로
데려가려고 오는 줄 알았는데

 

아마 못 올 걸

 

전화를 하려고 했겠지...

 

하지만 촌것이
전화요금도 못 내서...

 

아들이 고생 좀 했겠지

 

흠...

 

그래요, 아들과 연락할
방법을 찾는게 좋겠네요

 

그 못난이는 어디서 났어요?

 

내가 찾았다고 해두지

 

그럼 잃어버리는 게 나을걸요

 

뭐 별로 많이 안 짖지더만

 

네, 별로 안 짖는 소리가
하루 종일 들리던데요

 

저러다간 목이 비틀릴걸요

 

영감님도 크게 다르지 않을테고

 

얘가 해를 끼치려는 것 아니야

 

조용, 니퍼, 조용!

 

얘가 자넬
안 좋아하나봐, 쵸트

 

그래서일 뿐이야
괜찮아, 인석아

 

쟤가... 쉬, 쉬
짖는 것 뿐이야

 

계속 싸움을 거는군요...

 

어제 여기에
발을 들여놓은 때부터

 

싸움거는 것 아니야, 쵸트

 

여기가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뿐이야

 

이제 여긴 내 땅이에요
알겠어요?

 

난 뭐든 할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걸
하고 싶은 때에

 

집에 칠을 할 수도 있고

 

새 작물을 키울 수도 있어요

 

또...
또... 뭐야...

 

큰 욕조에서 목욕도 하고
푹신한 침대에 누워도

 

아무도 간섭할 수 없어요...

 

당신도, 그 누구도!

 

그렇다니 약올라 죽겠죠?

 

그건 영감 몸 속의 발톱일 뿐

 

 

이게 당신이 평생
이뤄논 거예요, 미첨...

 

땅, 자기 집
지주가 되는 것

 

나도 이제 빌어먹을 지주라고!

 

이렇게 큰 농장을
어떻게 운영하려고...

 

마당에 잔디도
제대로 못 깍는 주제에?

 

네 능력으론 어림도 없어, 총각

 

헤, 그래, 그래
어디 두고 보자고요

 

멍청한 영감탱이

 

쳇... 난 여기 앉아서
당신보다 더 오래 살텐데

 

그건 어때요?

 

어쨌거나 모세보다 더 늙어서

 

똥 누러도 못 가겠네

 

내 눈앞에서 쓰러지겠다

 

왜 애초에 아들이
파종도 못 하게 했을까요, 미첨?

 

바보도 아닌데

 

때가 되면 손을 떼야죠, 친구

 

난 네 친구 아니야

 

 

맞아

 

그래, 가서 맥주나 마셔
형편없는 주정뱅이야

 

취하니까 성질 더럽네, 쵸트

 

그래...

 

당신은 항상 못돼먹었고

 

난 자러 갈래

 

언제 올 거야?

 

몰라

 

저 영감에게 신경 꺼, 론조

 

위험할 것 없는 노인이잖아

 

침대로 가자

 

어서...

 

론조, 어서

 

TV 불빛에...

 

가운이 다 비친다

 

정말이야, 론조

 

후회할 일 하지 마

 

제발...

 

영감에게 신경쓰지 마

 

내일이면 떠날거야

 

그럼 다 끝날거야

 

나도 이제 땅이 있어, 루디

 

그걸 지킬거야

 

사내면 가족을 지켜야지, 응?

 

그것도 못 하면
무슨 사내겠어?

 

영감은 나나 팜에게
아무 짓 안 할거야

 

당신이 걱정할 건 바로 돈이야

 

그게 무슨 뜻이야?

 

아냐...

 

아무 뜻 없었어

 

루디...

 

말해봐...

 

무슨 뜻이야?

 

무슨 뜻인지 잘 알잖아

 

이제 그 수표로 모자라

 

수입이 없으면
대출을 못 받을거야

 

내가 우리 가족도
건사 못 할 것 같아?

 

제대로 수확도
못 할 것 같냐고?

 

아직 아무것도 안 심었잖아

 

농기구가 다 망가졌으니까 그렇지

 

방치해서 다 망가졌어
고쳐야되는데, 쉽지 않다고!

 

그래... 알아

 

2주 후까지
나머지 돈을 마련 못 하면

 

여길 잃게될 거야...

 

이미 낸 계약금까지

 

대출을 받을거야, 루디

 

좋아

 

그럼...

 

방법을 말해봐

 

너도 저 영감이랑 똑같지?

 

너도 사람들이랑 똑같아

 

남자도 변할 수 있다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 안 해

 

아니야!

 

아니, 맞아

 

내가 보여줄게

 

많이 많이 보여줄게

 

이제 저리 가

 

저리 가, 루디!

 

작년에 현관 계단에서 넘어져서
엉치가 부러졌었어

 

작은 얼음판에 미끄러졌는데

 

꽝!
그렇게 됐지

 

꼼짝도 못 하고
그냥 누워있었어

 

어찌나 아프던지...

 

넌 상상도 못 할거야

 

꼭 불로 된 칼날이...

 

몸 한쪽을 도려내는 것 같았지

 

그 때가...

 

일요일 해거름이었는데...

 

12 월에
크리스마스 즈음이었어

 

날씨가 정말 추웠어

 

계속 소리쳤지만
여기가 많이 외져서

 

아무도 그 소릴...

 

아무도 못 들은거야

 

그리곤 밤이 됐는데

 

그냥 거기...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어

 

발을 계단에 올리고
통증을 참으며

 

이제 죽나보다 생각했지
정말로

 

다음날 아침
트럴 체서가 날 찾아왔어

 

그냥...
괜히 들러본 거였어

 

그게 날 살렸지

 

병원에 몇 주 입원해 있었고

 

새 고관절을 얻었지

 

그 뒤 이리 돌아왔지

 

내 집으로

 

근데 곧 알게됐어...

 

더 이상 농장을
돌볼 수 없다는 걸

 

그럴 형편도
기력도 없다는 걸

 

폴이 그러더라...

 

변화가 필요하다고...

 

사람들을 만나야한다고

 

여기서 혼자 살면
내게도 안 좋다고

 

당시엔 내 고통이
참 큰 것 같았어

 

상당히 외로웠고
그래서...

 

좋은 생각인 것 같았어

 

하지만 거긴...

 

옆에 사람들이 있어도
더 외로웠어...

 

여기서 혼자 사는 것 보다

 

헤이

 

착하다

 

그래

 

착하구나

 

팜 어디 있어?

 

닐리 와킨스 일당과
나간 것 같아

 

같다고?

 

 

아마 백설 공주 카페나

 

시내 어디에 갔을거야

 

같다는 거야, 안다는 거야?

 

모르겠어

 

거기 또 누가 있는데?

 

스티브 주니어도 있어?

 

닐리가 와서 데려갔어

 

잠깐
얌마, 잠깐!

 

너 뭐 해, 어?

 

뭐 하냐고?

 

아빠, 그만!

 

차에서 내려, 인마!

 

아빠, 그만!

 

넌 뭐야? 저놈이랑
나돌아다니지 말랬지!

 

아무 일 없었어요

 

잠깐!

 

이리 나와...
저놈을 그냥...

 

엄마! 엄마!

 

가만 안둘거야!

 

나랑 한 번 해볼래?
그럼 어디...

 

엄마!
엄마!

 

내 딸이랑 여길 와...

 

다신 얼씬 말랬지!

 

엄마!

 

그만!

 

그만, 아빠!

 

일어나!

 

안 돼! 안 돼!

 

그래!
빌어먹을 놈!

 

그만!
아빠, 그만!

 

저리 가!

 

아!

 

저리 가... 이런!

 

그만, 론조!
그만!

 

나랑 해보겠다고?!

 

안 돼, 제발
어서 가!

 

어서 꺼져 이새끼야?!

 

론조
그냥 집으로 들어가!

 

몇 번이아 말해야
알아듣겠냐, 지지배야...

 

그냥 들어가!

 

비키지 못해!

 

어린년이 까져가지고!

 

그만!

 

너...

 

그만!

 

사람을 패는 걸
두고만 보진 않겠다, 쵸트

 

걘 어린 소녀야

 

어린애야
멍청한 짐승이 아니고

 

당장 저 집으로
들어가는 게 나을걸!

 

또 그 호스를 들었다가는

 

네가 뇌라고 부르는 또끼똥에
바람 구멍을 내주마

 

그럴 배짱도
없으면서, 미첨

 

아침 일찍
하이 보안관도 부를거야

 

구타를 금하는 법이 있을걸...

 

어린 딸을
정원 호스로 때리다니

 

후휘하게 될거다, 미첨

 

내게 총 쏜 것을
매일, 죽을 때까지 후회할거다

 

내 마당에서 소란피우지 마
잠 좀 자게

 

들어가자

 

괜찮니?

 

빌어먹을

 

반품이나 교환은 안 돼
회사 방침이야

 

그럴 생각 전혀 없는데

 

내 평생 최고의 개야

 

어제 저녁에
아들이 전화했던데

 

자네가 양로원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절대 안 가려고 한다더군

 

그래?

 

어젯밤에 가서
말해주고 싶었지만...

 

자네가 내 차를 가져갔잖아

 

거기까지 걸어가기엔
내가 너무 게으르기도 하고

 

왜 안 가려고 해?

 

거긴 내 농장이야, 트럴

 

아무 의미도 없다는 듯
그냥 넘겨버릴 순 없어

 

자넬 데리러 오겠대

 

진짜로?

 

언제 오겠대?

 

글쎄, 뭐 오늘이나...

 

내일이면 오겠지

 

잘 모르던데
재판 때문에 바쁜가봐

 

바쁘다고?

 

자식들도 먹고 살아야지, 애브너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겨야지

 

이 고장을 벗어나서

 

스스로 뭔가 하고 있잖아

 

자랑스럽게 생각해, 트럴
하지만 이건 달라...

 

양로원에서 사는 거랑

 

내 집을 통째로 잊는 건 다르지

 

커피 줄까?

 

아니, 됐어...

 

하지만... 전화 좀
더 써야겠어

 

"마 벨"에 전화해서

 

전화를 고칠
수리공을 보내달래야지

 

가서 써
그 자리에 있어

 

어젯밤에 총소릴 들은 것 같은데

 

여긴 테네시야, 트럴

 

총 소리야 매일 들리잖아

 

밤에는 아니지

 

아, 빌어먹을...

 

쵸트가 딸과 아내를
경주마 패듯 패고 있었어

 

정원 호스로, 세상에

 

끝에 쇠가 붙은 걸로!

 

취했나보구만

 

내가 보기엔
항상 취해있던데

 

놈은 일자릴 지키는 법을 몰라

 

쵸트가 일자리나 있었나

 

10년 가까이
일자리가 없었는데 뭐

 

난... 몰랐어

 

집세도 장애 수당으로 내

 

보상금도 꽤 받았는데

 

이미 다 써버렸을걸

 

자네도 아는 줄 알았는데

 

처음 듣는 얘긴데

 

테이트 아들이 통나무를 쵸트의
머리 옆에 떨어트린 것 몰라?

 

당시에 더그 왓슨 일을
해주고 있었지

 

안 나는데

 

쵸트가 테이트 아들 눈에
안 보이는 데 있었는데

 

걔가 레버를 당겼고

 

8백 파운드의 통나무가
쵸트 다리로 굴러서

 

두 다리가 완전히 부러졌었어

 

10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장애 수당이 나와?

 

이제 스스로 살아보려나 봐

 

그래서 자네 농장을 사서

 

다시 경작하려는 걸 거야

 

차라리 망하게 두겠다...
론조 쵸트가 하는 꼴을 보느니

 

그럼 누구에게
맡길 생각인데, 애브너?

 

그만 가야겠어

 

어딜 가려고?

 

쵸트 녀석을 잡아넣으러

 

안녕, 아버지

 

페서 아저씨께서
여기 계실 거라던데요

 

보안관이랑 말씀을 나누셨어요?

 

그 종이는 그걸 기록한 것이고?

 

볼 일이 좀 있었다

 

점심 사드릴까요?

 

네 엄마가 죽은 뒤에도
8 년이나 거기 살았어, 폴

 

8 년

 

아침에서 저녁까지

 

겨울, 봄, 여름, 가을

 

그 땅에서 혼자 일했어

 

일도 아주 잘 했고

 

네, 그럼요

 

근데 네가 넘겨버렸어

 

사소한 일 하나를 핑게로

 

그게 처음이 아니었잖아요

 

그날 밤에 돌아가실 뻔 했어요...
아무도 모르게

 

이걸 해결하러 왔길 바란다

 

어떤면에선, 그래요

 

아버지를 모시러 왔어요

 

린든에 모셔다 드리려고

 

그렇다면 기름과
귀한 시간만 허비했구나

 

아버지...

 

날 다시 데려가려면
지옥에 눈이 허리까지 쌓여야 될게다

 

넌 날 속였어, 폴

 

아버지, 이 얘긴
전에 했었잖아요...

 

그 생각만 하면
항상 화가 치민다

 

아버지
다 얘기 했었어요

 

그게 최선이었어요

 

누구에게?

 

보세요, 이 일이
해결될 때까지만이에요

 

임대 계약에 서명을 했어요
그 기한은 지켜야만 돼요

 

90일이 거의 끝나가요

 

제가 론조와 얘길해봐서

 

매도를 취소할 수 있나 보고

 

그 뒤에 들어오시면 되잖아요

 

그리고 혹시...
간호사를 고용해야 하면

 

한 명 고용할게요

 

배심원을 납득시킬 만큼
거짓말을 잘 못 해도

 

네 일에 큰 핸디캡이
안 되기를 바라마

 

내가 널 모르는 줄 아냐?

 

내가 몰랐다고 생각하냐...?

 

그간 네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이 일이 어떻게 될지
잘 알아, 폴

 

네 어머니는
그 농장을 좋아했어

 

또 널 사랑했고

 

나도 어머니를 사랑했어요
앞으로도 그렇고요

 

그 모든 걸
돈 몇푼에 던져버릴래?

 

그렇게 욕심사납게
안 가르쳤는데...

 

다른 데서 배웠나보구나

 

욕심 때문이 아니에요

 

거긴 아버지를 도울 게
전혀 없잖아요

 

세상은 변해요

 

삶은 계속되고요

 

변화를 받아들이셔야해요

 

다른 이유는 없어요

 

삶은 계속된다고?

 

그걸 허용하는 사람에겐요

 

난 여든살 노인이야

 

불편한 엉치에
심장도 약하고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냐?

 

난 바보가 아니야, 폴

 

남은 길이
그리 멀지도, 험하지도 않아

 

아주 짧고 곧지...
썩을 독화살 처럼

 

내겐 그게 다야...

 

나 좋을 대로 살 자격 있어

 

또 내가 정말 화나는 것은...

 

그간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았어...

 

너를 비싼 학교에 보내느라고

 

거기서 배운 지식으로
네 맘대로...

 

내가 평생 모은 걸
뺏어가게 하려고!

 

이게 하느님의
최고의 농담일게다

 

제가 교육을 받아서
제게 화나신 거군요

 

내게 딱 하나 남은
소중한 걸 안 돌봐서 화난거다

 

간호사는 필요 없다

 

필요해요
도움이 필요하시잖아요

 

돈이 많이 들 테고
제가 감당해야돼요

 

- 그럼 돈 문제구나
- 아버지가 문제죠

 

아버지를 도우려는
제 문제고요

 

네 도움 필요 없어

 

젠장, 왜 좀 쉽게
넘어가주시면 안 되죠?

 

딱 한 번이라도?

 

이 일이 추해지지 않길 바랐어요

 

추해져?
뭘 어쩌려고, 폴?

 

어릴 때 내가 네게 했듯이
내 귀를 잡고 끌고 갈래?

 

제가 사드린댔잖아요

 

네 뇌물 필요 없어

 

이런 세상에

 

분명히 누군가 있을거야...

 

이 엉터리 일을
빨리 해결할 사람이

 

오늘 내로 쵸트의 소동을
바로잡지 못 하면...

 

다시는 널 보고 싶지 않다

 

이거 뭐야?

 

 

*그녀는 길고 키가 크지

 

*키가 180이나 돼

 

*그녀는 길고 키가 크지

 

*키가 180이나 돼

 

*요들-레이-히
*요들-오-후

 

*그녀의 눈은 다이아몬드 같아

 

*하지만 항상 한결같이 빛나지

 

무슨 일이죠?

 

*그녀가 내게 말했어

 

왜요?

 

*자긴 기성복이 아니라고

 

저 영감이 날 쐈어요

 

말도 안 돼

 

이건 말도 안 돼

 

*그녀는 맞춤옷이라네

 

*그녀는 기성복이 아니라네

 

*그녀의 눈은 다이아몬드 같아

 

*언제나 한결같이 빛나지

 

이건 옳지 않아

 

*그녀의 눈은 다이아몬드 같아

 

*언제나 한결같이 빛나지

 

*머리칼은 말 갈기 같고

 

*아, 바라보기 싫어

 

*그 저녁해가 지는 것을

 

*그래, 바라보기 싫어

 

*그 저녁해가 지는 것을

 

*그걸 보면 이런 느낌이 들거든

 

*내 마지막 날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

 

*내 마지막 날인 것 같은

 

*그래, 그런 느낌이 들지

 

그이도 노력하고 있어요

 

당신을 죽이려고
노력한다는 말이겠지

 

우릴 다 안다는 듯이
그러지 좀 마세요

 

그간 뭘 봐왔는지 알아

 

난 아내에게 한 번도
그런 적 없어

 

아무것도 모르면서

 

론조를 사랑해요

 

상대에게 문제가 좀 있다고
훌쩍 떠나버릴 순 없잖아요

 

놈에게 맞아 죽을 때까지
옆에 있을거야?

 

모르시겠어요?
우리도 드디어 새출발을 했어요

 

예전보다 나은 인생을
살 기회가 왔다고요

 

더 나은 인생을!

 

그이를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참 오랬 동안 우리에게
손을 안 댔단 말이에요

 

딱 한 번도 그럼 안 되지

 

그러다 영감님이 나타나서
모두 망쳐버렸어요!

 

뭐, 이게 내 잘못이라고?

 

이건 장난이 아니라고요
미스터 미첨!

 

지금 우린
보석금을 낼 돈도 없어요

 

보셔서 알겠지만

 

나도 낭비할 시간 없어...

 

애초에 떠났어야 할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이보다는 더 낫게
사셨길 바라요

 

여기 앉아서 씁쓸하고
외롭게 지내는 것 보다는

 

그러다 늙었겠지만

 

 

이런 세상에...

 

*내 아버지는 주정뱅이

 

*어머니는 죽었고

 

*난 그저 고아일 뿐

 

*이 머릴 누일 곳 없다네

 

*이세상 온곳을 떠도네

 

*다들 날 문전박대 하지만

 

*언젠가는 반겨줄 이를 찾겠지

 

*천국의 금빛 해변에서

 

*내 말에 귀기울이겠다면

 

*이야기를 하나 해줄게

 

*어떻게 럼주를 마시고
*노름을 했길래

 

*내 아버지다 떠나게 됐는지

 

*어머니는 천국에 있어

 

*하느님과 천사들이 미소짓는

 

*어머니가 지켜보신다는 것 알아

 

*외로운 고아를

 

*한때는 무척 행복했지

 

*행복한 집도 있었고

 

*아버지가 럼주를
*마시게 될 때까지는

 

*그리곤 노름을 시작했지

 

계세요?

 

*아버진 사랑스런 엄마를 떠났어

 

계세요?

 

*어머닌 너무 상심해서
*돌아가셨어

 

미스터 미첨?

 

그래, 이집 주인이지

 

농장 주인이고

 

홀리스 펨버튼
전화 회사에서 왔어요

 

작업 지시서엔
전화선을 봐달라셨다는데요

 

그래

 

전화선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시겠어요?

 

들어와

 

알겠습니다

 

*내 어머닌 죽었어

 

*난 그저 고아일 뿐

 

어...

 

음...
지미 로저스죠?

 

그래

 

정말 오랫만에 듣네요

 

할아버지께서
저 노랠 부르곤 하셨어요

 

저런 노랠
"치마-따라다니기 음악"이라셨죠

 

그래

 

네, 토미 키스는 아니어도
더 나쁠 수도 있겠죠

 

여긴가요?

 

그래, 우선...
그냥 확인만 하고

 

얼마나 들지 알려주게

 

네, 그럴게요

 

*언젠가는 반겨주는 이를 찾겠지

 

*천국의 황금빛 해변에서

 

*날 위해 울지 마세요, 어머니

 

*이게 슬프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즐거운 일을 찾아보세요

 

*가엽고 외로운
*아버지를 구해주세요

 

*너무도 춥고 배고파요

 

*어머니가 눈을 감고
*한숨을 쉬네

 

금방 했네

 

전화선은 괜찮아요

 

전화 서비스만 재개하시면 돼요

 

내일 개통시켜드릴게요

 

알았네

 

전화선이 또 어디 있죠?

 

소작인 숙소에

 

오게, 알려줄테니

 

알겠습니다

 

*알고 싶은 게 하나 있어

 

*하나만 알고 싶어한 적 없잖아

 

*다 알고 싶어하지
*당신은 그게 문제야

 

*무슨 얘긴지 모르겠군

 

알았어, 간다, 가

 

자, 나가

 

안녕, 꼬마 친구

 

안녕, 이리 와

 

그래, 어서

 

이리 와, 꼬맹아

 

어서

 

어서,그렇지

 

그래. 그래

 

니퍼?

 

니퍼!

 

와서 빨래 너는 것 좀
도와줄래?

 

아빤 네게 화난 게 아니야

 

그 영감에게 화난 거지

 

자신에게 화난 거예요

 

지겨워요, 엄마

 

알아

 

앞으로는 좋아질거야

 

안 돌아올 거라 생각하죠?

 

이틀이나 안 왔잖아...

 

안 올걸

 

드디어 좀 현명해졌나 보지

 

그런 멍청한 염감쟁이도

 

가끔은 뭔가
배우기도 한다니까

 

무슨 짓을 한 거야, 론조?

 

내 땅을 지킨거지

 

그러겠다고 했잖아

 

사내라면 그래야 하고

 

아니, 영감에게
무슨 짓을 했냐고?

 

손가락 하나 안 댔어

 

상황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 뿐이야

 

그걸 이해한 거지

 

그걸 존중하고

 

아닌 것 같은데

 

그래, 참 착하지

 

내려줄게, 응?

 

그래, 자.... 됐지?

 

자, 자, 괜찮아

 

그래

 

자, 거기...

 

저 위를 봐

 

저들을 잘 지켜봐

 

알았지?

 

좋아, 좋다고

 

내려가지 마, 론조

 

미쳤잖아
모르겠어?

 

이걸 좀 봐라

 

저길 잘 봐, 알았지?

 

 

물어와, 니퍼!

 

물어봐. 어서
하, 하!

 

자, 어서

 

물어와, 니퍼, 물어와!

 

나라면 물어올 거라
기대 안 하겠수다

 

그래
배우는 게 좀 더디지

 

쵸트 피를 좀 받았나봐...
조상 어딘가에서

 

내가 영감에게
가치있는 걸 사줄 수 있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걸
팔 수 있다면

 

그만 은퇴하겠수다

 

은퇴한 것 같던데

 

납세자들이 힘들게 번 돈으로

 

게으르게 살고 있잖아

 

사돈 남 말 하시네

 

영감의 연금을 저딴 것에
얼마나 허비했는데?

 

그래도 저놈에 것이
많이 먹진 않겠네

 

많이 안 먹어도...

 

끝내주는 경비견이지

 

밤새 내 발치에 앉아서

 

절대 눈을 감지 않을걸

 

최근 어느날 밤에
쟤를 매단 녀석이

 

저 문으로 들어올테니까

 

내가 그 놈에게
장의사를 만나게 해줄거야

 

아담 만큼 늙어서 말은 쉽겠지

 

늙었을진 몰라도

 

내가 고른 놈을
작살내줄 순 있어

 

덤벼
덤벼

 

세상에...
완전 돌았구만

 

열심히 오랜 세월 일해왔어

 

싸워보지도 않고
넘어지진 않을거야!

 

바람만 세게 불어도
넘어지겠구만 그래, 영감

 

이 땅을 갖고 싶어?

 

그럼 받아들여야만 할걸!

 

거야 식은죽 먹기지

 

빌어먹을 영감탱이!

 

그 총 못 내놔!

 

여길 불쏘시개 처럼
싸질러버릴 거야, 영감도 함께

 

미친 영감탱이

 

아버지

 

언제나 다시 나타나나 했다

 

경찰을 데려올 줄은 몰랐는데

 

스스로 떠날 기회를
모두 드렸잖아요

 

내 생각이 어떤지 알잖냐

 

체서 아저씨 집으로 전화했었어요
어제 내내, 아버질 찾느라

 

웨인브로에 볼 일이 있었어

 

생각보다 좀 더 걸려서
거기서 잤어

 

이건 통제 불능이에요, 아버지

 

난 뭐든 그냥 넘긴 적 없다

 

그럼요
절대 안그러셨죠

 

네가 쵸트의 장애 수당 사기와
아무 관련이 없길 바란다

 

장애 수당 사기라니요?

 

그나저나, 그게 아버지랑
무슨 상관인데요?

 

난 세금을 내잖아, 아냐?

 

아버진 지나치세요

 

아무리 아버지라 해도
좀 처량해요

 

아버진 사람들에게 위험해요

 

지옥 처럼

 

사람에게 총을 쏴요?

 

론조를 체포하게 만들어서

 

돈도 없는 가족들이
보석금을 내게 만들어요?

 

뭐라 변명하실 건데요, 아버지?

 

그리고 이거요...

 

뭘 하자는 건지
알고 싶지도 않아요

 

세상에...
아버진 도움이 필요해요

 

내가 안 했다고는 안 하마

 

하지만 네 관점은 틀렸어, 폴

 

항상 틀린 관점에서 말을 해

 

이제... 너랑...
싸우지 않을란다

 

너랑 말싸움 해봐야
항상 시간 낭비야

 

너야 그저...

 

여기서 빠져나갈 생각 뿐이야

 

정말 못된 사람이세요
그건 아세요?

 

어머니께도 막 대하셨고

 

제게도 그랬어요

 

농장을 돌려받으려는 것
뿐이야, 폴

 

아버님이 아침까지 떠나주시면...

 

그냥 넘어가겠답니다

 

어떻게 하실래요, 아버지?

 

잠시만 시간을 주세요

 

짐 싸는 거 도와드려요?

 

아니

 

간직하고 싶은 게
몇 가지 있어

 

양로원으로 가져가고 싶은

 

네 어머니 물건들이야

 

오늘 밤에 끝낼게

 

짐을 쌀거야

 

내 차로 돌아갈 수 있어

 

좋아요

 

하지만 내일
출발하세요, 아셨죠?

 

밤에 운전하시는 것 싫어요

 

놈이 사람을
불태우진 않겠지, 응?

 

론조?

 

아니, 안 그럴걸

 

아직은 못 들어봤어
녀석이 사람들을...

 

진짜로 해쳤다는 말은
자...

 

물론, 놈은 뭐든 훔치지...

 

묶여있지 않거나
급한 게 아니면

 

놈이 게으른 건 사실이지

 

조금이라도 힘든 일은
손 하나 까딱 안 하려고 드니까

 

게으르다고 말 못 할걸...

 

지 식구들을
호스로 패는 걸 봤다면

 

어쨌든, 놈이 날
태워버리겠댔어...

 

그럴지도 모르지

 

경찰에게 말 해, 애브너

 

보안관에게 전화해

 

내 말을 안 믿을걸

 

폴이 그에게
내가 미쳤다고 했어

 

내가 바라는 건...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얘길 꼭 해야돼

 

경찰에게 말을 해...

 

그렇게 협박했다는 말을
내게서 들었노라고

 

그럴거지?

 

그럴게

 

놈이 빠져나가길 바라지 않겠지

 

그럼
그런 꼴 못 보지

 

살아있는 아내를
마지막 본 건 토요일이었어

 

시내에 갈 준비를 했지
소를 팔러

 

난 마음이 급했는데
아내는 계속 꾸물댔어

 

이 옷, 저 옷...

 

뭐랄까
못 참겠다라고...

 

"뭘 입어야할지 모르겠어"

 

아내가 그럴 땐
항상 좌절스러웠어

 

또...
항상 참기 어려워고

 

내가 이랬어
"아무거나 입어

 

뭘 입든 상관 없어"

 

또 이랬어
"트럭에 가 있을게...

 

"5분 후에 안 나오면
나 그냥 간다

 

"오후 내내 혼자
어떻할지 잘 생각해"

 

한 1천 번쯤 그랬을거야

 

트럭에 올라타서..

 

이걸 거기다 뒀어...

 

이 시계를
조수석에다 뒀지

 

5 분이 지났을 때
트럭 시동을 걸었고

 

집을 돌아봤더니

 

아내의 손이 보였어...

 

주방 커튼을 여는

 

아내가 얼굴을
창 유리에 댔는데...

 

난 그냥 가버렸어

 

돌아와서 봤더니

 

주방 바닥에 누워있었어

 

눈을 크게 뜨고 있었지...

 

바닥을 쳐다보고...

 

마치 타일에
비밀이 새겨진 것처럼...

 

잘 지켜, 친구야

 

아!

 

뭐 하세요?

 

뭐? 젠장!

 

너...

 

안 좋은 시간에 나타났구나

 

죄송해요

 

가방까지 들고 뭐 하냐?

 

떠나요

 

뭘 떠나?

 

여기를요

 

아버지를

 

아버지 트럭을 훔쳐서?

 

낡은 커트래스로요

 

엄마가 열쇠를 줬어요

 

상처를 많이 받았구나, 응?

 

아빠가 술을 마시는 건
네 잘못이 아니야, 파멜라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부르시네요

 

전 괜찮을 거예요

 

숙모가 센터빌에 살아요

 

이모요

 

당분간 거기서 지낼거예요

 

집을 나간다고
나무랄 수도 없겠다

 

여기 계시면 아빠가 우리에게
더 잘 해줄텐데

 

그래야 되잖아요!

 

분명히 우리가
해결할 수 있을거에요

 

여기서 계속 사셔도 돼요

 

아니

 

여길 고치는 것도 도와드릴게요

 

아니, 아냐...
더 얘기할 것도 없어

 

제발요, 미스터 미첨...

 

안 돼, 자, 파멜라
어서 네 갈 길이나 가

 

차에 타고...

 

무슨 일인데요, 미스터 미첨?

 

차에 타
어서 떠나라고

 

아직 그러기 싫은데요

 

그냥 가, 어서
가라고!

 

그간 네게 말하려고 했어

 

어서 가, 파멜라

 

어서!

 

간호사 손이 어찌나 찬지...

 

내 거길 닦아주며 당기는데
경련을 일으킬 뻔했어

 

하지만 하나도 안 좋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

 

흠, 저것 좀 봐

 

웃기는

 

아...

 

아버지

 

바로 여기...

 

여긴 진짜 아프다

 

진정하세요, 아버지

 

아직 나으려면 멀었어요

 

퇴원해도 돼... 내일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하세요

 

뭐가 최선인지 아시니까

 

그래도...

 

좀 나아 보이시네요

 

더 나아요...
예전 보다는

 

 

근데...

 

집은 어떻게 됐냐?

 

아마...

 

이제 쵸트네가 차지했겠구나

 

지금 그 얘길 할 필요 없잖아요

 

시간도 많은데

 

그래

 

가끔 네 어머니를 봐...

 

꿈에서

 

그럼...

 

뭐라고...
뭐라고 하시는데요?

 

대개는 듣기만 해

 

네 어머닌 참 너그러워

 

음...
아버지, 저요...

 

가봐야겠어요

 

그게...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요

 

오늘 오전에 모여야돼요

 

하지만 내일 다시 와서
어떠신지 뵐게요, 아셨죠?

 

아버지...
지내실 곳을 찾았어요

 

거긴, 음...

 

은퇴자 공동체인데

 

거기는...

 

자기만의 아파트가 있고...

 

또...
뒷마당도 있어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토마토를 좀 기르셔도 되겠다고

 

제 집에서
20 분 거리밖에 안 돼요

 

난 옥수수를 기를란다

 

옥수수

 

그래요 아버지

 

그럼...
내일 뵐게요, 아셨죠?

 

* 태름아버지(201103) *

 

*옥수수빵과 버터밀크

 

*접시를 비우는 게 좋을 거야

 

*그는 세계 대전에서도 살아남았고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왔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했고

 

*불평 없이 살았어

 

*세상은 계속 변해갔지만

 

*그는 결코 변하지 않았지

 

*대공황기

 

*그 얘길 하기 위해 살았지

 

*대공황기

 

*그는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어

 

*그를 아버지라고 부르던 아이는

 

*다른 식으로 성장했어

 

*그를 행복하게 해주던 것들은

 

*오래 전에 사라져버렸어

 

*대공황기

 

*붉은 진흙 케익

 

*대공황기

 

*그의 핏속의 생존 본능

 

*비스켓과 그레이비

 

*모든 게란 요리들

 

*해군에서 싸웠고

 

*이 길로 돌아왔지

 

*아름다운 아내를 사랑했고

 

*이젠 고통만 가득하네

 

*평생 감리교 신자로 살았으나

 

*교회엔 가지 않았지

 

*대공황기

 

*절대 빛바래지 않는 것도 있지

 

*대공황기

 

*근대기에서

 

*근대기에서

 

*그는 항상 그걸 딪고 일어섰어

 

*이젠 아무것도 예전 같지 않아

 

*분노엔 감춰진 위험이 있지

 

*그러니 꿈속에서 살아

 

*그에 꿈들은 희미해졌어

 

*그는 마지막 저항을 할거야

 

*그는 절대 여자를 때리지 않았어

 

*하지만 남자 한명을 죽였을지도 몰라

 

*대공황기

 

*그 얘길 하기 위해 살았어

 

*대공황기

 

*그는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어

 

*그는 절대 실패하지 않아

 

*그는 절대 실패하지 않아

 

*그는 절대...
*실패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