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Pirates of The Caribbean - Dead Man's Chest, 2006)

그 여자?

 

그래요

 

걱정들 마, 티아달마와
난 오랜 친구야

 

의리로 뭉친 사이지

 

사이였지, 한 때는

 

옛날엔

 

- 뒤는 걱정마요
- 앞이 걱정이야

 

- 보트 잘 지켜요
- 보트 잘 지켜

 

- 보트 잘 지켜
- 보트 잘 지켜

 

보트 잘 지켜!

 

보트 잘 지켜!

 

잭 스패로우

 

티아달마!

 

언젠간 꼭 다시
찾아올 줄 알았어

 

네게선...

 

운명의 그림자가

 

아른거리고 있어

 

윌 터너

 

날 아시오?

 

지금부터 알면 되지

 

연애 걸 때가 아냐
도움 받으러 왔어

 

- 날 좋아했잖아
- 네가 시큰둥했지

 

- 이리 와
- 와!

 

내가 뭘 해주길 원해?

 

- 보수는 줄 거지?
- 준비했어

 

봐!

 

죽지 않는 원숭이

 

멋지지?

 

이런! 잡느라고
죽을 똥 쌌는데!

 

보수는 충분하군

 

이걸 찾고 있소

 

이걸로 열 상자도

 

내가 준 나침반으로
이걸 못 찾아?

 

그럴 걸? 왜?

 

네가 찾는 게 뭔지
정말 모르는 거야?

 

아니면 그게 네 거란 걸

 

숨기려고 쇼 하는 거야?

 

이건 어떤 상자의 열쇠야

 

그 상자에 든 걸 찾는 거지?

 

- 뭐가 들었소?
- 황금?

 

보석?
주인없는 진귀한 보물?

 

나쁜 건 아니겠죠?

 

데비 존스에 대해

 

알아?

 

바다의 사나이지

 

훌륭한 뱃사람이었는데

 

모든 남자의
영원한 적을 만났어

 

그 적이 뭐요?

 

글쎄, 뭘까?

 

- 바다?
- 덧셈!

 

선악의 흑백논리?

 

여자!

 

그래

 

사랑에 빠진 거야

 

그럴 리 없어
바다와 사랑에 빠졌다던데?

 

버전은 달라도
다 같은 얘기야

 

그 여잔 바다처럼

 

변덕이 심하고 거칠고

 

잔인하고 멋대로였어

 

그는 그래도 사랑했지

 

그 고통은
살기 싫을 만큼 컸지만

 

죽을 만큼 크진 않았어

 

그가 상자에 넣은 게
정확히 뭐요?

 

자기 심장

 

진짜 심장 말이요?

 

상자에 어떻게
진짜 심장을 넣냐?

 

가능해요?

 

인생의 짧은 쾌락이
덧없게만 느껴진 그는

 

자기 심장을

 

칼로 도려내어

 

상자에 넣은 다음
세상으로부터 감춰놨지

 

그리고 열쇠는...

 

그가 늘 지니고 있어

 

- 알고 있었지?
- 아니, 전혀 몰랐어

 

플라잉 더치맨호에 있겠군
그 배에서 열쇠를 훔쳐

 

자넨 애인을
구하면 되겠네!

 

손 이리 줘봐

 

검은 표식이다!

 

- 저주여, 물러가라!
- 물러가라!

 

내 앞에서 꼴값들 해라

 

그걸 어디 뒀더라?
잘 뒀는데...

 

내 보물단지, 어딨니?

 

너무 깊이 처박아뒀나?

 

데비 존스는
10년에 한번 밖에

 

땅을 밟을 수 없어

 

잭, 넌 땅에선 안전해

 

흙을 지니고 다녀

 

흙!

 

- 흙을 담은 병이군
- 그래

 

흙 담은 병이 도움이 될까?

 

도움 안될 것 같아?
그럼 줘!

 

- 아냐
- 그럼 도움되겠지

 

이제 플라잉 더치맨호를
찾아야겠군

 

운명이여 말해다오!

 

저게 플라잉 더치맨인가?

 

- 별 거 아니군
- 자네도 그래

 

저 배 우습게 보지마

 

- 암초에 걸렸나 봐요!
- 작전이 뭔가?

 

노 저어가서
열쇠를 찾아와야죠

 

선원들이 있으면?

 

방해되면 다 없앨 거요

 

작전이 간단해서
기억하긴 쉽군

 

노 저을 줄은 알죠?

 

혹시 잡히면
내 빚 갚으러 왔다고 해!

 

- 그럼 안 죽일지도 몰라!
- 잘 다녀오쇼!

 

램프 불 꺼!

 

이봐요

 

- 돛을 올려, 선장 명령이다!
- 이봐!

 

우현으로 급히 꺾어!

 

이 배 좌초했소

 

아냐

 

그가 밑에 있어

 

냄새가 고약해

 

무릎 꿇고
기도나 하지 그래

 

물러서! 물러서!

 

다섯놈은 살아 있고
나머진 죽었습니다

 

죽음이 두려운가?

 

저 어둠의 심연이
두려운가?

 

죽으면 모든 게 드러나

 

모든 죄를 심판 받지

 

벗어날 방법을

 

말해줄까?

 

그 말 듣지마!

 

넌 죽음이 안 두렵나?

 

행한 대로 받겠죠

 

바다에 던져

 

잔인한 놈!

 

삶은 잔인한 거야

 

죽음 후의 삶이라고 다를까?

 

네게 선택권을 주겠다

 

내 선원이 되어

 

심판을 연기 받아

 

100년만 복역하면 돼

 

그렇게 하겠나?

 

그러겠습니다

 

넌 죽지도,
죽어가지도 않잖아

 

여긴 왜 왔나?

 

잭의 빚을 갚으러 왔소

 

뭣 때문에 왔다고?

 

잭 스패로우의 빚을
갚으러 왔소

 

널 대신 보냈다?

 

그거 구미당기는
조건이군

 

넌 내게 빚이 있어

 

계약대로 13년간
블랙펄 선장 노릇 했잖아

 

그게 우리 계약이었어!

 

2년 해먹고
폭동나서 쫓겨났소

 

쫓겨나도 명색은
선장이었어!

 

늘 남에게 네 자신을

 

잭 선장으로 소개했잖아!

 

쟬 데려왔으니까
빚 갚은 걸로 합시다

 

널 한명과 바꿀 순 없지

 

조건엔 동의해요?
그럼 흥정만 남았군

 

흥정?

 

내 영혼을 몇 명과
바꾸고 싶소?

 

100명의 영혼

 

사흘 주지

 

약속은 꼭 지킬 테니
저 친군 돌려줘요

 

저 놈은 담보로
데리고 있겠다

 

99명만 더 데려와

 

윌과 초면이오?

 

싸움도 노래도 잘해요

 

4명분은 돼

 

적어도 3명 반

 

연애 중이란 얘기도

 

내가 했던가?

 

여자랑!

 

곧 결혼할 거요

 

약혼했거든

 

두 사람을 떼놓는 것보단

 

결혼하게 놔두는 게
몇배 가혹한 벌이요

 

쟨 데리고 있겠다
99명 데려와

 

그나저나 의문이군

 

네 명예는 괜찮겠나?

 

죄없는 친구를
네 대신 바치고

 

넌 자유를 얻는다면
비난받을 텐데?

 

괜찮소, 상관없어

 

피의 맹세를 할까요?
참, 피가 없든가?

 

사흘 주마

 

사흘이야

 

- 깁스
- 네

 

기분이 끈적끈적 엿 같아

 

사흘 안에 어떻게
99명을 잡아오죠?

 

99명 상태에 대해선
조건을 안 붙였어

 

토투가 섬!

 

토투가!

 

말도 안돼!
항구 이용료, 정박료...

 

부두 유지비,
관세까지 받다니!

 

이건 동인도 회사의 횡포야!

 

무관세 항은
토투가뿐입니다

 

해적들의 섬?
난 정직한 군인이야

 

법대로 일하고
맘 편히 자고 싶어

 

대령님!

 

원하는 게 있나 봅니다

 

저건 계시가 틀림없어

 

저쪽이다
계시를 찾아봐!

 

봐, 저기 있다!

 

- 계시!
- 해초잖아

 

- 해초도 계시가 될 수 있어
- 내장 같군

 

- 불길한 징조야
- 저건 뭐지?

 

"토투가"

 

정말 블랙펄에서
일할 수 있겠소?

 

사실 뱃일은 처음이요

 

그냥 젊을 때
세상 구경하려고

 

좋소, 서명해요
다음!

 

마누라가 개랑 도망쳐서

 

한달간 술만 퍼먹었소

 

이놈의 팔자

 

죽든 말든 상관없소

 

- 완벽해, 다음!
- 괜찮아, 괜찮아...

 

- 난 외팔에 절름발이요
- 망루를 맡아요

 

- 방향을 일러줘
- 다음!

 

영원히 바다를 떠도는 게
내 평생 소원이었소

 

원대로 해주겠소
서명해요

 

고맙소

 

- 몇 명이야?
- 저 네명 합해서 모두... 넷이요

 

당신 사연은 뭐요?

 

난 여태...

 

자네들과 똑같은
행적을 밟아왔어

 

어떤 놈을 찾아
바다를 누볐지

 

그 덕에 부하들과

 

내 직위...

 

인생까지 잃었어

 

- 제독?
- 이젠 아냐, 여태 뭘 들었나?

 

네놈들 다
체포할 뻔 했는데

 

그 놈의 허리케인만
아니었으면!

 

맙소사

 

허리케인을 못 피했소?

 

합격인지 아닌지

 

그거나 말해

 

목적지는 어딘가?

 

멋진 곳이겠지?

 

나도 잭 스패로우 선장을

 

모실 자격이 있나?

 

아니면 확 쏴버릴까?

 

채용할게

 

미안해
습관은 안 고쳐져

 

- 미쳤나?
- 감히 선장님을 쏴?

 

- 출발하자
- 네!

 

고맙네

 

계속해

 

다 덤벼, 덤벼보라고!

 

줄 서, 한놈씩
보내줄 테니까!

 

누가 먼저야?

 

재밌어 뵈길래 해봤어

 

제임스 노링턴

 

왜 이 꼴이 됐어요?

 

힘껏 당겨!

 

당겨!

 

당겨!

 

당겨!

 

- 당겨!
- 힘껏!

 

마스트 로프를 묶어, 터너!

 

빨리 해!

 

- 비켜요!
- 너나 비켜!

 

이거 놔!

 

안돼!

 

저 녀석을 밧줄에 묶어!

 

실수한 대가로
채찍 다섯대다!

 

- 안돼!
- 내가 하는 일을 감히 방해해?

 

- 너도 맞아볼래?
- 내가 다 맞겠소

 

네가 맞겠다?

 

왜 갑자기 그런
자비심이 생겼나?

 

아들이요

 

내 아들

 

이거 일이 재밌게 됐군

 

정한 벌칙은 이행해야지

 

싫어요, 난 못 해요!

 

저항해도 소용없어, 터너!

 

갑판장에게 맞든 네게 맞든
맞긴 맞아야 돼

 

안돼

 

- 갑판장!
- 안돼요!

 

너 운 좋았다, 짜샤!

 

- 윌!
- 내 일에 상관마요!

 

갑판장한테 맞으면
살점이 다 떨어져 나가!

 

날 생각해서
때렸단 건가요?

 

그래

 

100년간 바다에 갇혀
자신을 점차 잃어가다...

 

결국 이 가엾은
위번처럼 될래?

 

한번 맹세하면
돌이킬 수 없어

 

빚을 갚기 전엔

 

맹세 안했어요

 

어서 도망가

 

이걸 찾아야 돼요

 

열쇠요!

 

망자의 함

 

그걸 알아요?

 

열쇠로 함을 열고
심장을 찔러

 

아냐, 심장은 찌르지 마

 

더치맨에게 심장이 없으면
선장도 없어

 

선장이 없으면
열쇠주인도 없지

 

선장이 열쇠를 갖고 있소?

 

- 열쇠 어디 있죠?
- 숨겨놨어

 

- 함은 어디 있소?
- 숨겨놨어

 

스패로우 선장!

 

선원이 되게?
환영하네

 

연인을 찾으러 왔어요

 

고맙네만 난
바다만을 사랑해

 

윌 터너 말이에요, 선장

 

엘리자베스?

 

럼주 숨겨

 

남장할 바엔
차라리 벗어요

 

- 빌려줄 드레스도 없소
- 잭!

 

윌 왔죠? 어디 있어요?

 

이런 말하기
가슴 아프지만

 

나랑 상관없는
복잡한 사정 땜에

 

가엾은 윌은 데비 존스의
선원으로 일하게 됐소

 

데비 존스요?

 

말도 안돼

 

플라잉 더치맨의 선장?

 

- 그 꼴로 여긴 웬일이야?
- 네가 채용했잖아

 

네 수준을 알만 해

 

- 넌 몸에서 냄새 나
- 잭!

 

윌을 찾아야 돼요

 

진심이요?
원하는 게 정말 그거야?

 

물론이죠

 

그럼 윌을 구할
방법을 찾아야겠네

 

- 그 방법을 알아요?
- 그러니까...

 

- 어떤 함이 하나 있소
- 맙소사

 

크기도 유래도 몰라

 

그 함엔 데비 존스의
심장이 들었소

 

그 함을 갖는 자는

 

데비 존스에게
뭐든 요구할 수 있어

 

윌을 그 운명에서
구해낼 수도 있지

 

이 얘길 정말 믿는 거요?

 

어떻게 찾죠?

 

이걸로!

 

내 나침반은 특이한 거야

 

그건 고장났단 뜻이요

 

맞아, 이 나침반은
북쪽을 안 가리켜

 

그럼 뭘 가리키죠?

 

나침반 주인이
가장 원하는 거

 

 

- 사실이에요?
- 물론이지

 

당신이 가장 원하는 건

 

데비 존스의 함을
찾는 거야, 그렇지?

 

- 윌을 찾기 위해서예요
- 그러려면 함을 찾아야지

 

- 깁스!
- 네!

 

- 항로 정했다
- 잘 됐네요!

 

로프 풀고 닻 올리고
돛을 모두 펴라!

 

스완 양

 

내 부하된 걸 축하해,
제독 나으리!

 

세상 물정 모르면 사는 게
피곤하죠, 안 그래요?

 

이런 거 필요 없다니까!

 

따님 행방을
알고 싶지 않으시오?

 

- 소식 들었나?
- 얼마 전 토투가에서

 

어디론가 떠났다더군요
잭 스패로우의

 

범법자 일당들과
함께 말이요

 

범법자?
남 말하네

 

이 칼의 예전 주인도
동행했다더군

 

추적 중이요, 모든 화력과
무기를 총동원해서

 

정의의 심판을 내릴 거요

 

그들이 겪을 끔찍한 공포가
상상만 해도 오싹하군

 

내게 뭘 원하나?

 

총독으로서의
권한과 영향력

 

동인도회사에 대한
충성심!

 

자네에 대한
충성심이겠지

 

족쇄 풀어드릴까?

 

내 딸을 구해만 주게

 

봤나, 머서?
고결한 척 하는 자도

 

약점을 건드리면
무너지지

 

이번 패에 10년 걸지

 

10년에 콜!

 

나도 콜!

 

알고 구경하냐?

 

- 대충이요
- 사기꾼!

 

상대 패도 맞춰야 되는
속고 속이는 게임이죠

 

- 뭘 거는 거죠?
- 걸 게 뭐 있겠니?

 

복역햇수지

 

- 누구에게나 도전할 수 있나요?
- 그래

 

데비 존스와 붙겠소!

 

도전 수락하지

 

- 뭘 걸겠나?
- 내 영혼! 영원히 복역하는 것

 

안돼!

 

내겐 뭘 원해?

 

이걸 주시오

 

- 열쇠에 대해 어떻게 아나?
- 그건 게임과 상관없잖소

 

싫으면 관두든가

 

- 넌 뭐야?
- 나도 같은 걸 걸겠소

 

안돼요!
이러지 마세요

 

주사위는 던져졌어

 

2끗 세개

 

당신 차례요

 

4끗 네개

 

5끗 네개

 

3끗 여섯개

 

5끗 일곱개

 

5끗 여덟개

 

영원히 복역할 각오나 해

 

5끗 12개!

 

5끗 12개

 

안 믿기면 받지 말든가

 

거짓말이면
가만 안 두겠다!

 

부스트랩, 넌 날 속였다
영원히 복역해!

 

윌 터너,
넌 상륙을 허가한다

 

다음 항구에
도착하면 내려!

 

바보 같이 왜 그랬어요?

 

네가 질까봐

 

이기고 지는 건
중요치 않아요

 

열쇠!

 

열쇠 때문에 온 거였지?

 

선장이 날더러 교대하래

 

선장 명령이야

 

자, 이것도 가져가

 

이젠 육지를 떠나지 마

 

난 바다에서
죽을 운명이야

 

하지만 넌 안돼

 

왜 그런 운명을
택한 거죠?

 

내가 해적이 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허나 억지로
선택한 건 아냐

 

넌 내게 빚진 거 없어

 

어서 가

 

도와주신 게
들통날 텐데요

 

더 이상 뭘 겁내겠니?

 

반드시 이 칼로

 

존스의 심장을 찔러

 

아버질 구하겠어요

 

꼭 다시 올게요

 

약속해요

 

- 베켓?
- 네

 

그는 동인도회사의
하수인이에요

 

윌도 베켓이 보낸 거예요

 

베켓이 나침반을 노리는 이유는
하나뿐이에요

 

맞아

 

- 놈은 함을 원해
- 함 얘길 했었어요

 

함만 있으면
바다를 통제하죠

 

-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
- 악몽이죠!

 

모든 해적에게
그건 최악의 악몽이에요

 

최대 항속으로
달려야겠군요

 

큰 돛을 펴!

 

어떻게 구했는지
물어도 되겠소?

 

- 설득했죠
- 우호적으로?

 

아뇨, 별로

 

윌이 제안에 응하면
당신 둘은 사면되고

 

난 동인도회사 소속

 

민간선 선장이 된다?

 

내 몸값이 너무 싸군

 

- 잭, 편지줘요
- 싫소!

 

날 설득해봐

 

윌에게 칼 쓰는 법
배웠어요

 

못 들었소?
설득해 보라니까

 

묘한 일이군

 

난 그 미소 보려고
별 짓을 다했는데

 

- 무슨 뜻이죠?
- 알잖소

 

난 잭을 믿을 뿐이에요

 

과연 플라잉 더치맨에

 

왜 윌이 타게 됐을까
궁금하지 않소?

 

보트로 어떻게
심해까지 왔나?

 

그보다, 빨리
여길 벗어나요

 

뭐가 쫓아오나?

 

이 드레스 어디서 났죠?

 

배에서 발견됐네

 

다들 유령의
저주라고 했지

 

- 바보 같이...
- 맞아요, 바보들이죠

 

그 옷이 복덩이예요
우리한테 토투가로 가랬거든요

 

덕분에 돈 벌었죠

 

개인 수입 좀 챙겼지

 

선원 한명이
거기서 사라졌죠?

 

- 왜 묻나?
- 배가 한척 보입니다!

 

- 깃발 색은?
- 깃발이 없어요

 

- 해적이야!
- 그럼 다행이죠

 

똑똑히 잘 봐둬라

 

모두 절망 속에
절규하리라!

 

하늘을 보며
울부짖으리라!

 

이 날이 영원토록
저주로 기억되도록

 

크라켄을 불러라!

 

안돼!

 

다 나 때문이야

 

플라잉 더치맨호요!

 

젠장, 이게 뭔 일이야?

 

암초에 부딪혔나?

 

좌현으로 꺾은 뒤
우현으로 틀어!

 

- 방향타를 놔!
- 우현으로!

 

크라켄이다!

 

자 여기 있다, 가져가!

 

가져가라고!

 

놈은 없습니다
바다에 빠졌나 봐요

 

내가 곧 바다야

 

혼자 슬퍼할 시간을 주지

 

- 영창에 넣어!
- 생존자들은요?

 

한놈도 살려두지 마

 

이젠 함이 안전치 못해
죽음의 섬으로 가자

 

우리가 먼저 도착해야 돼!

 

먼저라뇨?

 

누가 놈을
내 배에 보냈겠나?

 

누가 열쇠 얘길 했겠어?

 

잭 스패로우야

 

내 뛰어난 직감으로 볼 때
당신은 고민이 있어

 

결혼이 쉽질 않네요

 

난 준비가 됐는데

 

이봐...

 

난 이 배의 선장이야

 

맘만 먹으면 당장
결혼할 수 있어, 바로 이곳...

 

갑판 위에서

 

지금 당장!

 

사양할래요

 

왜?

 

당신과 난 닮았어, 안 그래?

 

인간성, 도덕관념
윤리의식만 빼면요

 

거기다 위생관념

 

그런 건 별 거 아냐

 

당신도 곧 나처럼 살게 돼

 

- 자신만만하군요
- 왜냐? 호기심 때문이지!

 

당신은 세상을

 

자유롭게 살고 싶어해

 

이기적인 본능대로

 

그런 삶을 맛보고 싶지?

 

언젠간 억제 못할 날이 와

 

왜 나침반이
고장났는지 알아요?

 

내 나침반은 멀쩡해

 

당신은 좋은 분이거든요

 

그걸 증명할 때가

 

- 곧 올 거예요
- 기다려지는군

 

그날이 오면
'잘 가' 해야지

 

용기를 보여줄 기회가
올 거예요

 

그럼 깨닫겠죠

 

자신이 좋은 사람임을

 

그 반대쪽 같은데?

 

난 당신 믿어요

 

- 왠지 알아요?
- 궁금하군

 

호기심 때문이죠

 

곧 느끼게 돼요

 

존경 받는 인간이 되고 싶은
강한 욕구를

 

억제하기 힘들걸요?

 

그런 삶이 어떤 건지
맛보고 싶을 거예요

 

정말 그 맛을 보고 싶군

 

당신은 좋은 사람이라

 

내 명예에 흠낼 짓 못해요

 

잘 참는군요

 

육지다!

 

흙 담은 병!

 

- 너무 빨리 젓지마
- 네가 느린 거야

 

- 크라켄 밥 되고 싶어?
- 힘 아꼈다 놈 오면 튀어야지!

 

그리고 정확한 발음은
크레이켄이라고!

 

A를 장모음으로?

 

아니, 그게 아냐
스칸디나비아에선 다들

 

크라켄으로 발음해

 

우리가 스칸디나비아인이냐?
크레이켄이야!

 

신화 속 괴물인데
아무렴 어때?

 

배 안 떠내려가게
잘 지키고

 

내 흙에 손대지 마

 

고장이에요
원하는 걸 안 가리켜요!

 

잘 가리키는데?
그 자리야

 

- 뭐라고요?
- 비켜

 

- 배나 잘 지키라고?
- 나 광대될까?

 

우리가 종이야?

 

왔다, 난 땅 못 밟아
너희가 가

 

저흴 믿으십니까?

 

그래, 배신의 대가를
알 테니까!

 

- 내려가자!
- 내려가!

 

진짜 심장이에요

 

거짓말이 아니었군

 

나 정직해
다들 못 믿어 문제지

 

그럴만 하지!

 

윌!

 

무사했군요!
당신을 찾으러 왔어요

 

어떻게 왔나?

 

바다거북 두마리를
발에 칭칭 묶고!

 

그거 힘들지?

 

- 어쨌든 고마워요
- 뭐가?

 

날 속여서
데비 존스 배에 태운 거

 

- 뭐라고요?
- 뭐?

 

그 덕에 아버질 만났어요

 

고맙다니 고맙군

 

나한테 말한 게
전부 다 거짓이었군요!

 

대부분은

 

상황이 그랬거든

 

이봐, 뭐하는 거야?

 

존스를 죽일 거요

 

존스가 죽으면

 

크라켄이 날 못 쫓게
명령 내릴 자가 없어져

 

자, 이제 주시지

 

열쇠!

 

아버질 구해야 돼

 

방해하면 당신을
죽일 수밖에

 

나도 그건 허락 못해
미안하네

 

내 편 될 줄 알았어

 

베켓 경이
그 함에 든 걸 원해

 

갖다 주면
내 지위는 복원돼

 

흑심이 있으셨군

 

인생을 되찾으려는
노력이지

 

그만해요!

 

윌!

 

- 함을 지켜요!
- 안돼요!

 

이건 야만적인 짓이에요!
다 큰 어른들이 유치하게...

 

좋아요! 그럼 칼 버리고
맨손으로 싸워요!

 

주먹으로 하라고요!
나도 지긋지긋해!

 

럼주에 찌든
이 야만인 해적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