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온 페롱 샤바르는 남편의 성을 더이상 쓰지 않으며

 

처녀때 '성'인 샤바르를 사용한다

 

페롱 부부는 2002년 12월 이후로
사실상의 별거에 들어갔으며

 

페롱 씨는 상호합의에 의해 거주지를 옮겼다

 

재산 정리 :
실질적인 공동의 재산은 없다

 

원래 부부 명의로 임대되었던 아파트는...

 

현재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마리온 샤바르가 거주한다

 

가구에 대한 분할은 합의에 따라

 

리스트에 명시된대로 분할이 이루어진다.

 

부부는 자신들의 의류와

 

보석류, 가족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다

 

결혼생활중 발생한 대출금은 없다

 

아이...

 

1999년 12월 15일 파리 태생인
외아들 니콜라가 있다

 

부부는 아직 미성년인
아들에 대한 공동양육을 결정한다

 

아이의 장래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상호합의하에 이루어지게 된다

 

아들 니콜라는 어머니가 맡아 기른다

 

아버지의 아들 면회는 제한되지 않고

 

부모 상호의 결정에 따른다

 

보다 명확하게 방문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그 달 첫번째, 셋째 혹은 다섯째 주 금요일 저녁

 

혹은 토요일 오전부터 일요일 저녁 7시까지...

 

아버지는 아이를 어머니에게 데려다줄 의무가 있다

 

방학중 첫 절반 기간중 아이를 데리고 있고
다음해 방학중에는 나머지 절반 기간중 아이를 데리고 있는다

 

페롱 씨는 아이 양육비로 매월 300유로를 지급한다

 

부부 관계로서의 금액은 지불하지 않는다

 

법률 278장에 의거하여 개인의 의지에 따라
지불한 금액은 무효로 한다

 

결혼중 결정되었던 금액지불이나
어떠한 형태이든 마찬가지이다

 

이혼이 확정되기까지 2002년도
수입에 대한 세금 정리

 

부부의 법적 수익에 따라
비례적으로 부과한다

 

변호사 그리고 법적 절차에 따른 비용은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덧붙일 항목이 있습니까?

 

덧붙일 항목 없습니다. 판사님.
제 의뢰인에게 물어보십시오

 

- 부인, 여기에 동의합니까?
- 네, 판사님

 

페롱 씨는 어떠신가요?

 

네?

 

- 동의하십니까?
- 네, 동의합니다

 

2003년 2월 17일
두 분의 이혼이 확정되었습니다

 

서류에 사인해주십시오, 부인...

 

페롱 씨?

 

서류의 첫 두페이지에 사인을 하세요

 

커튼을 칠까?

 

그럴 필요없어

 

- 침대에 들어오겠어?
- 그래

 

- 살이 찐거야?
- 아니

 

더 이상 부부사이가 아니라서
타월로 가린거야?

 

모르겠어

 

실례할게

 

네? 네...

 

미안해요, 깜빡했어요

 

안되겠어요

 

네, 잘 처리됐어요

 

다시 전화할께요. 질과 같이 있어요

 

그냥 카페에 같이 있어요

 

끊어요

 

- 어머니야
- 그래?

 

같이 점심하기로 했는데 깜빡했어

 

- 괜찮으신거야?
- 항상 그렇지

 

장인어른은?

 

더이상 얘기도 안 해

 

- 어르신이 나가신거야?
- 아니, 아직 같이 지내

 

결코 헤어지진 않을거야

 

안아줘

 

왜 눈을 감는거야?
내 얼굴이 보기 싫은거야?

 

이건 정말 웃긴거야

 

오는게 아니였는데... 바보같아

 

됐어

 

그만해. 그만해!

 

- 왜 그래?
- 내키지 않아

 

그만! 그만! 그만해!

 

제발!

 

질!

 

내가 뛰어내렸다고 생각한거야?

 

바보!

 

갈게

 

잠깐만 있어봐. 할 얘기가 있어

 

부탁이야

 

니콜라 얘긴 뭐야?

 

방학때 어떻게 할건지 였어

 

내가 데리고 있을까?

 

- 일 안해?
- 시간 낼수 있어

 

어머니한테 보낼까 해

 

- 니콜라한테 물어봤어?
- 아니

 

- 니콜라를 어디로 데려갈려고?
- 모르겠어

 

스키장같은데라도...
프레드가 산장을 빌려줄거야

 

스키타기에는 너무 어리지 않아?

 

요새는 어려서부터 시작을 해

 

니콜라한테도 좋을거야

 

어쩌면

 

니콜라한테 말해야해

 

- 나중에 전화로 알려줄게
- 좋아하는 사람 있어?

 

아니. 이미 말했잖아

 

그립진 않아?

 

아니.

 

다시 혼자 지내는게 좋을 듯 싶어

 

만나는 사람은?

 

심각한건 없어

 

- 내가 아는 사람이야?
- 아니

 

당신은? 아직 크리스틴 만나?

 

그래

 

괜찮아?

 

그저 그래

 

나도 쉬운게 아니야

 

- 나쁘게 보이질 않는데
- 끝낼수 있어서 기뻐

 

'기쁘다'

 

- 기쁘다니 잘됐네...
- 뭐야...?

 

- 아무것도 아니야. 당신은 완전히 다른 것 같아
- 어떻게 말이야?

 

모르겠어. 벌거벗고
섹스를 하고 그리곤 당신은 행복한거지

 

- 그렇게 해, 꺼져버려. 누구 만나서 즐기라고!
- 그만해!

 

당신이 이겼어

 

니콜라에 대한 전화 기다릴게

 

내가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니야
그냥 끝난거야

 

항상 당신 말이 맞아

 

끝난거지. 할말이 뭐가 있겠어

 

마리온!

 

다시 한번 노력해보는게 어때?

 

창고 문을 열어!!

 

잘 했어

 

엄마 왔다

 

여기 있어

 

안녕 내 사랑

 

케이크 사왔어

 

당신이 다 준비한거야?
맛있어 보이네

 

이젠 질렸어

 

하루 종일 힘들게 보내고
완전히 녹초가 됐어

 

니콜라 잠시 데리고 있겠어?
샤워를 해야겠어

 

화장 잠시 손볼테니깐
나중에 욕실 사용해

 

- 멋져보여
- 금방 끝낼게

 

면은 안 먹을거야?
정말이다

 

디저트는? 디저트 안 먹을거야?

 

남자들한테 예쁘게 보일려고
화장하는거야?

 

바보, 내가 화장 망치게 하고 있잖아

 

- 자, 니콜라 받아
- 엄마가 책 읽어줄까?

 

어느날 오후, 종이 비행기를 만들고 있었어요

 

새로 심은 꽃에 물을 주었어요

 

예쁘지?

 

어느날 오후, 종이 비행기를 만들고 있었는데...

 

문이 열렸어요

 

- 누굴까?
- 레옹

 

나야, 레옹!
두 사람이 무얼 하고 있어?

 

- 서로 안아주고 있네
- 레옹이 문을 안 닫았어요

 

레옹이 너무 행복해서 문닫는걸 깜빡한거야

 

왔어

 

- 어서 와!
- 잘 지내?

 

당신은?

 

- 혼자야?
- 마티유는 아직 안왔어?

 

- 아니. 같이 오는게 아니었어?
- 마티유가 갑자기 바빠져서 말이야

 

딴 곳으로 새지 않았으면 좋겠어

 

별다른 연락없으니깐 올거야

 

알잖아. 마티유는 예측이 안되는 녀석이야

 

- 질은 아직 안 온거야?
- 샤워하고 있어

 

- 두 사람 이젠 잘 지내는거야?
- 잘 지내. 나중에 말해줄게

 

- 뭐 마실래?
- 진

 

드레스가 너무 예뻐. 정말 잘 어울려.
어디서 구한거야?

 

- 어머니꺼야
- 정말이야?

 

- 어서와
- 안녕?

 

- 니콜라는 잠든거야?
- 그래

 

- 니콜라 울었어?
- 조금

 

레즈비언 친구가 아이를 가졌어

 

병원에 문병을 갔었는데
아이가 너무 예뻐...

 

어떻게 가능해?

 

친구와 스푼, 그 정도면 충분하지

 

- 스푼이라고?
- 친구한테 스푼에다가 정자를 담아달라고 하는거지

 

여자는 단지 스푼에 담긴 정자를
자신의 난자와 수정시키기만 하면 되는거고...

 

- 이상해
- 잘 되는데 무슨 문제겠어?

 

애가 자라면 뭐라고 말할거야?

 

사실을 말해주면 돼

 

- 잘 해봐
- 마리온은 굉장히 전통적인 것 같아

 

인공수정이 미래야.
이성애 남편보다 훨씬 유용하지

 

말도 안돼

 

마리온한테 나의 대리모 역할을
부탁하려고 했는데 안되겠는군...

 

- 마티유는 오는거야?
- 올거야.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 전화해야될까?
- 곧 올거야

 

난 정절이란걸 안 믿어

 

불가능하기도 하고 아무 도움도 안 돼

 

- 그렇게 생각해?
- 마티유 말이 맞아

 

- 정절을 지키는건 자연스럽지 못해
- 부부관계를 존중하고 신뢰를 주는거지

 

모든 커플은 거짓말을 하고 비밀을 지니고 있어.
다 그런거야

 

솔직히 욕망을 뭐하러 눌러? 뭐 때문에?

 

- 후회하려고?
- 아니

 

욕망을 누르게 될수록
강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거지

 

마리온은 항상 나를 놀라게 해

 

질, 너는 어떻게 생각해?

 

특별한건 없어

 

거짓말하네...

 

- 뭐라고 했으면 좋겠어?
- 진심을 말해봐

 

그러니깐 마리온을 속인 적이 있긴 해

 

난 크리스토프를 두번 속였었지

 

대수로운건 아니야.
남자들과 그저 잠시 만난건 뿐이니깐

 

- 크리스토프한테 말했어?
- 물론이지. 나는 숨기는거 없어

 

마티유는 젊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어

 

그리고 지금껏 항상 나한테 돌아왔으니깐 말이야

 

질투 안 해?

 

뭐때문에?

 

나는 나이를 먹었고
마티유 나이때는 나도 그랬어

 

항상 파티를 하고 그것들이
나에게 휴식의 느낌을 주었지

 

나를 속인 적 있어?

 

뭐라고 했으면 좋겠어?

 

- 아니, 물론이지
- 놀랍구만, 네 행동은 인정해야겠지만...

 

- 난 정직하게 있어야겠어
- 내 지중해 타입이나 마초적인 성향때문이겠지

 

나는 마리온을 딱 한번 속인적이 있어

 

- 말하기 적절한 때라고 생각해?
- 뭐, 지금 여기서 진심을 털어놓고 있으니깐...

 

게이들만 부정하게 지내는건 아니잖아?

 

- 이성애 남성의 이야기를 듣고 싶을거야
- 재밌겠는데 왜 아니겠어

 

재미는 없을지 몰라도 흥미롭긴 하지

 

- 마리온 당신은 아마도 아니겠지만 말이야
- 상관없어

 

- 이야기할 수 있게 우린 비켜줄까?
- 아니. 어떤 얘기를 할지 흥미로운데

 

일년 반 전 쯤이었을거야.
친구네 집이었는데 결혼후로는 못 만나봤어

 

자기 집에서 파티를 열었어.
파리에서 30킬로 정도 떨어진 곳이었어

 

분위기도 괜찮고 스무명 정도의 손님, 음악,
재미있는 사람들. 모두가 취해 있었어

 

자정쯤 되자 친구가 조명을 어둡게 했지

 

곧 난교파티로 변하게 될거란걸 우린 알아차렸어

 

- 멋진데
- 다소 놀랍지

 

특히 우린 그 사람들을 잘 모르는데 말이야.
우리도 조금 취해있었어

 

나도 다소 자극을 받게 된거지

 

여자들이 옷을 벗기 시작하더니
바닥에 눕기 시작하는거야

 

남자들도 이어서 똑같이 하게되었지.
이젠 모든게 잘 준비가 된거야

 

흥분제, 젤리, 콘돔
그리고 코카인까지 준비가 되었어

 

처음엔 우린 한쪽 구석에서
지켜보고 있었어

 

마리온은 내 손을 잡았어

 

아주 꼭 잡았지

 

원하고 있는지 내가 물었어

 

마리온은 아니라고 했어

 

'하지만 당신이 원하면 그렇게 해'

 

마리온과 함께만 간다고 했어.
그런데 마리온은 나혼자 하라고 계속 그랬어

 

단지 보고싶다고... 그게 전부야

 

여자 한명이 나를 데리러 왔고
나는 따라 갔어

 

마리온이 어둠속에서 바라보고 있는 동안...

 

마리온이 보고 있는데 여자하고 섹스를 했다고?

 

여자하고만 한게 아니야

 

남자들과 하기도 했어

 

- 남자와도 했다고?
- 그래, 한번 도전해본거지

 

- 지금은 형이 어떤 기분인지 이해해
- 이거 우릴 흥분시키는데!

 

남자들한테 어떻게 했어?

 

일반적인 것들이지.
좆을 빨아주고 항문을 대주는 것들을 말야...

 

- 항문에다가?
- 항문에다가?

 

마리온, 거짓말이지?
마리온은 관계없는 일이지?

 

진짜야

 

거실로 옮길까?

 

- 가야겠어
- 안돼!

 

들러야 할 파티가 있어

 

- 크리스토프도 가는거야?
- 마티유, 그럼 나도 가는게...

 

원하면. 테크노 음악, 젊은애들.
싫어할수도 있을텐데

 

- 그건 크리스토프가 좋아하는건데
- 그럼 나중에 보자고...

 

파티 끝나면 전화할게

 

고마워. 정말 즐거웠어

 

- 나도 즐거웠어
- 나중에 다시 봐

 

- 전화할게
- 잘 있어. 마리온

 

바래다 줄게

 

잘 있어

 

- 괜찮은 녀석이군
- 마음에 들어?

 

그래. 활달하고 영리해 보이기도 하고...

 

-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도 알고
- 그래

 

마음에 든다니 기뻐.
마리온과 무척 잘 어울리더군

 

그런 것 같아

 

우린 잘 지낼거야

 

세척기에 넣기전에 테이블 밑 그릇을 씻어줘

 

- 알루미늄 호일은 어디있어?
- 몰라

 

크리스토프를 만나서 즐거웠어

 

왜?

 

사랑하면서 지내는게 보기 좋았어
흔한건 아니잖아

 

난 불쌍하게 느껴져

 

- 왜 그렇게 말해?
- 마티유라는 녀석이 전혀 신경을 안써주는것 같아

 

혼자 파티에 가잖아

 

오래 가지 않을거야

 

믿기 어렵네. 당신 형 얘기를 할때마다

 

당신은 항상 부정적이야

 

당신이 너무 긍정적인거야

 

일주일도 못 갈걸...

 

어떻게 알아?

 

단지 보통의 일반 커플이 아닌 것때문에
실패한다는거야?

 

가장 중요한건 서로간의 신뢰야

 

확신하는거야?

 

크리스토프가 그러더군.
자기들은 섹스를 하지 않는다고

 

질...

 

- 왜?
- 뭐하고 있어?

 

아무것도 아니야. 니콜라가 울었어

 

- 침실로 오겠어?
- 그냥 여기서 잘게

 

남자아이에요

 

- 생각해둔 이름있어요?
- 네

 

아직 결정하진 못했어요

 

- 특별한 문제는 없었나요?
- 네, 없었어요

 

오늘 아침에 양수가
조금 흘러나온 것 말고는요

 

- 이상하네요
- 뭐가요?

 

최근에 아기가 많이 움직이던가요?

 

아니요. 전보다 더 조용했어요

 

뭐가 잘못됐나요?

 

태반의 위치가 벗어났어요.
아기가 나오는데 큰 지장을 줄지도 모르겠어요

 

심각한가요?

 

아니요. 만약에 피를 많이 흘리게 된다면
인공분만을 해야할거예요

 

응, 여보...

 

무슨 일이야?
병원에 있는거야?

 

정말? 왜?

 

그래 나 여기 있어

 

금방 갈게. 걱정하지 마

 

델핀느, 서류 결재하고 있으니깐
전화연결하지 말아요

 

이제서야 오는거야?

 

세시간넘게 기다렸어.
마리온은 거의 정신을 잃었어

 

- 괜찮은거에요?
- 수술이 쉽지 않았어

 

병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진정제를 놔주었지

 

아기는요?

 

인큐베이터에 있어. 아주 작아

 

아기를 나오게 하는데 무척 힘들었어

 

마취가 제대로 안되었더라면 큰일 났을거야

 

어디 있었던거야? 메시지를 남겼는데!

 

교통체증에 걸려있었어요

 

마리온이 몰라서
무척 걱정을 했어

 

자네가 여기 안 와서
내가 수술실에 들어갔었어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지.
마리온이 피를 많이 흘렸어

 

운좋게도 제왕절개를 할 수 있었어

 

옛날같았으면 수술이 그렇게
빨리 잘되지도 않았을거야

 

자네도 알겠지만 내가 첫 아이는 실패를 했었지

 

네, 말씀하셨었죠

 

이 아이가 맞는거예요?

 

그래. 아기가 매우 작지.
5번 아기가 맞아

 

왼쪽에 있는 저 아기가 아닌가요?

 

5번 아기가 확실해

 

왜? 마음에 안 들어?

 

아니요, 너무 연약해 보여요

 

산부인과 간호원이 설명해줬는데...

 

탯줄이 제 역할을 못해서
성장을 멈춘거래

 

그래서 작은거지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뱃속에서 죽을수도 있었을거야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
다른 아이처럼 정상적으로 자랄거라고 했어

 

아무 문제없이 자랄거야

 

질, 무슨 일이야?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 괜찮아요. 잠깐 신선한 공기 좀 쐬면 괜찮을거예요
- 따라 가줄까?

 

아니요, 괜찮아요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을께

 

 

돌아오면 같이 마리온을 보러가자고...

 

금방 들어올께요

 

이런...

 

안녕, 질...

 

아기가 나온거야?

 

네, 마리온은 쉬고 있어요

 

- 행복한가?
- 네

 

이렇게 일찍 아이가
나오게 될줄은 몰랐어요

 

항상 예기치 않은때에 문제가 생기지

 

- 자네 장모는?
- 대기실에 계세요

 

야단법석이지않아?

 

네?

 

너무 기뻐서 히스테릭하게 행동할거야

 

- 어쩌면요. 모르겠어요
- 자네 장모는 항상 히스테릭하지

 

마리온을 보러가겠네. 같이 들어갈텐가?

 

담배 마져 피우고요.

 

부모님은 오셨나?

 

아직 연락 안 드렸어요

 

조금 있다가 보세

 

자동응답기예요

 

믿기지 않네!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출산은 네가 하고선
남편 걱정을 하는거야?

 

엄마는 뭔지도 몰라요

 

수술받은건 네 남편이 아니잖아

 

놀라운 일도 아니지

 

내가 첫 아이를 실패했을때
네 아버지는 모습도 안 보였었지

 

- 낚시를 하고 있었어
- 입 좀 닫아주겠어?

 

왜 그래?

 

당신 딸을 잠시만 조용히 내버려두면 안 되겠어?

 

듣기 지겨운 옛날 얘기를 또 늘어놓고 있잖아

 

30년전 당신이 했던 것처럼
사위가 나타나지도 않는게 내 잘못이야?

 

문제가 생기면 당신은 꽁무니 빼는것만 알지

 

제발 그만해요!

 

네 아버지가 먼저 한거야!

 

입닥쳐!

 

다른걸 부탁하지도 않을테니깐...

 

이젠 그만 쉬거라

 

잘 가세요. 아빠.
와주셔서 고마워요

 

나한테 말하는걸 봤지

 

별거 아니잖아요

 

그래도 와주셨잖아요

 

나한테 소리친걸 말하는게 아니야

 

아버지를 따라가보세요

 

그럴까?

 

차에서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그래

 

푹 쉬거라

 

여보세요?

 

- 나야
- 어디야?

 

설명할게. 다소 복잡해

 

괜찮아?

 

아니. 괜찮지 않아

 

왜?

 

아무것도 아니야.
아파서 그래

 

왜 안 오는거야? 왜 그냥 갔어?

 

모르겠어. 미안해

 

이름은 정했어?

 

- 아직
- 뭘로 할까?

 

모르겠어

 

당신 생각은 어때? 니콜라는 어때?

 

그래. 니콜라 마음에 들어

 

그럼 니콜라로 할게

 

- 마리온?
- 응?

 

사랑해

 

집에 가서 내 옷 좀 가져다 주겠어?

 

마리온?

 

결혼서약서 작성을 마쳤나요?

 

 

시민법 75장에 있는...

 

211항에서 215항까지 읽으면서

 

부부의 권리와 의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212항, 부부는 정절을 지켜야하며
서로 도와야 한다

 

213항, 부부는 가족의 도덕적, 경제적인 책임을 진다

 

부부는 아이의 교육과 장래를 책임진다

 

214항, 부부는 각자의 능력에 맞게 가정을 위해 헌신한다.

 

215항, 부부는 서로의 가족과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마리온 샤바르...

 

질 페롱을 남편으로 맞이하겠습니까?

 

 

질 페롱은 마리온 샤바르를 부인으로 맞이하겠습니까?

 

 

프랑스 법에 의거하여 이 두 사람은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당신을 원해요

 

- 행복해요?
- 그래요, 행복해요

 

- 잘 안들려요
- 행복해요

 

드레스가 안 벗겨져요

 

- 안 벗겨져요
- 상관없어요

 

안돼!

 

벗고 올께요

 

가터벨트는 놔두고 팬티만 벗어요!

 

이거 잘됐군...

 

팬티는 안 벗었어요.
스트립쇼를 보겠어요?

 

내 모습에 벌써 흥분되지 않아요?

 

질, 자는거예요?

 

잘자요, 내 사랑

 

놀랐어요

 

미안한데 저는 불어를 못해요.
뭐라고 하셨죠?

 

저를 놀라게 했다고 했어요

 

결혼식 하객이세요?

 

 

전 호텔 투숙객인데
시끄러워 잠을 잘수가 없어서요.

 

내일 LA로 떠나요

 

앉아도 되겠어요?

 

괜찮아요

 

담배 피겠어요?

 

그래요

 

담배 고마워요

 

잠깐만요

 

가봐야해요.
친구가 기다려요

 

키스해줘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어서 와요. 아주 멋져요

 

해파리야!

 

안녕하세요

 

공항에서 이제 막 왔어요

 

- 마리온 샤바르 씨 맞죠?
- 네

 

- 오는 길이 괜찮았나요?
- 그저 그렇죠

 

저기 있는 표시를 따라가면 손님 호실로
바로 찾아가실수 있을겁니다

 

손님 방은 230호실입니다.

 

- 미신을 믿으시는건 아니시죠?
- 아니예요

 

수영을 한후여서 기분이 좋네

 

여기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말이야

 

이제서야 내 말을 믿는 것 같네.
사람도 그렇게 붐비지 않아

 

혼자오는 사람을 보면 이상해

 

싱글이고 다른 친구를 찾는거겠지

 

끔찍해. 나라면 혼자 오진 않을거야

 

안될게 뭐야? 만남을 주선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야

 

슬프게 느껴져

 

- 당신은 어쩔수 없군
- 뭐가?

 

- 항상 비판적이야
- 비판적인게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거야

 

- 날씨 좋아?
- 그래

 

잘 잤어

 

오늘 아침에 시끄러운 소리 못들었어?

 

아니. 뭔데?

 

모르겠어. 복도에서인가
문 여닫는 소리같았는데...

 

- 아무것도 못들었어
- 빵 먹을거야?

 

그래

 

저기요

 

- 마리온?
- 네?

 

페롱 씨, 여기서 뭐하는거예요?

 

제가 물어보고 싶은 말이예요.
세네갈에 안 갔어요?

 

친구가 못 가게 되어서 다른 여행을 예약했어요

 

신기하네요. 전 여자친구하고 왔어요

 

비행기에서 못 봤는데 언제 왔어요?

 

비행기를 놓쳐서 어젯밤에서야 왔어요

 

누구하고 왔어요?

 

아니요. 혼자왔어요

 

그럼 나중에 저희랑 같이 점심먹어요

 

그러죠... 뭐...

 

여기서 이렇게 만나다니 이상하네요

 

수영복 입은 모습으로 만날줄 몰랐네요

 

- 나중에 레스토랑에서 봐요
- 나중에 봐요

 

누구야?

 

우리 회사 광고부서에서 일하는 여자야

 

여기서 만나다니 정말 놀라워!

 

여기 오는줄 몰랐어?

 

서로 잘 몰라

 

질투하는거야? 질투하는구나

 

혼자왔다고 해서 같이 점심먹자고 했어

 

괜찮은 여자야?

 

잘 몰라

 

만나보면 알겠지

 

혼자온게 신경쓰이진 않아요?

 

그렇긴 한데 친구가 갑자기 취소를 했어요

 

원래는 세네갈에 가려고 했어요.
다음에 갈 수 있겠죠

 

색다른 휴가를 보내게 되었군요

 

팩키지 여행으로 온게 아니예요

 

혼자 모험하러 온 느낌이예요

 

저도 그러고 싶었어요

 

- 어떻게 된건데요?
- 말도 마세요...

 

- 한 주라도 시간이 있으면 모를까 힘들어요
- 질은 너무 열심히 일하고...

 

여기 오기전에 2주정도 시간내서
시실리에 가려고 했었거든요

 

다음 기회에 어떻게 되겠죠

 

시실리 무척 아름답죠

 

가봤어요?

 

애인이 시실리 출신이였는데
남자 집에 들르러 몇번 갔었어요

 

- 다시 가보고 싶지 않아요?
- 한동안은 안 될 듯 싶어요

 

4개월전에 헤어졌어요. 아직 힘들어요

 

- 미안해요
- 괜찮아요

 

어쨌든 이제 끝났어요

 

진지하게 해봐,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없잖아

 

화낼 필요없잖아?

 

물 있어?

 

고마워

 

아... 이런...
좀 주워줘요

 

최고예요! 정말 재밌었어요.
잘 하시던데요

 

사무실에서 곧잘 하던 장난이죠

 

저는 하나도 모르겠던데요.
이탈리아어를 몰라요

 

뭐 별거 없었어요

 

술 한잔 하러 갈래요?

 

전 안되겠어요. 산에 가려면 일찍
일어나야하거든요. 하지만 질은...

 

당신이 안가면 나도 안가

 

- 잘 보내요
- 잘 자요

 

왜 안가? 술 마시고 싶지 않아?

 

아니, 별로...

 

- 앉아도 돼요?
- 미안해요, 친구가 올거예요

 

술 마시고 싶지 않은 줄 알았는데?

 

마실거야?

 

꽤 매력있는 것 같아

 

누구?

 

마리온

 

나를 마리온한테 갖다붙이려는거야?

 

귀엽고 활달한 것 같아. 단지 그것뿐이야

 

내가 마리온과 자면 흥분 좀 되겠어?

 

나 말고 당신이 흥분되겠지

 

당신 말이 맞아.
오늘밤 하고 싶어지는데...

 

- 매우 편안해 보이네요
- 아! 페롱 씨군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앉아도 돼요?

 

그럼요

 

산에 가기로 한게 아니었어요?

 

발레리 혼자 갔어요. 난 별로 내키지 않아서요

 

늦게까지 자다가
선탠을 하고 싶더군요

 

여기 아주 좋네요

 

그래요

 

아주 조용하고요

 

클럽처럼 시끄럽지 않죠

 

디스코텍은 어땠어요?

 

좋았어요. 일찍 돌아왔죠

 

혼자서요?

 

왜 그걸 물어봐요?

 

모르겠어요...
그냥 디스코텍에 혼자 가는건...

 

사람을 보다 쉽게 만나기 위해서 아닌가요?

 

절 모르군요. 전 단지 춤추러 가는거예요

 

아직 물에 안 들어갔어요?

 

아직요. 여기 바다가 위험하다고 들었어요

 

- 파도가 거세다고 해요
- 그래요?

 

- 바다가 잔잔해 보이는데요
- 그러게요

 

애인과 헤어진 후로 다른 사람을 만난적이 있어요?

 

아니요. 아직은 그러고 싶지 않아요

 

발레리를 만난지는 오래됐어요?

 

4년됐어요

 

결혼했어요?

 

왜 그런 질문을 하죠?

 

모르겠어요. 그냥...

 

아니요

 

결혼을 생각중이예요

 

수영하러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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