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미안...
미안해요
정말 고마웠어요
그날 아침, 자이는 세상에서
썩은 통나무에서 막 기어나온 듯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은
길고 거칠어
덩치도 꽤 컸다
저 큰 덩치를 먹여 살리려면
가까이 오지 마
이 더운 날에도
그건 꼭 거미줄로
여자의 신기하고도
바로 하느님일지
하느님이라면
자이는 기뻤다
집으로
자이는 물건이 필요 없으니
여자는 예의 없게
- 부시맨이 여긴 어떻게?
하느님이 또 있었다
입과 코에서
자이는 정중히 말했다
'이것 때문에 불행해졌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트럭은 어디 있죠?
어디 한번 내려보죠
지상 최고로 희한한 동물이
다리가 위아래가 아닌
괴이하게 생긴
머리에는 파란,
얼굴에도 털이 난 신
어떻게 된거야?
이상하다
원숭이 소리만 내는 걸까
- 왔어요?
아니, 왜 저렇게 하셨나?
긴 말 나중에 하고
부시맨은
몰라요
- 부시맨 말 하세요?
수염신은 말을 좀 했다
고맙지만, 병을 다시
난 준 적 없는데
- 병이 필요 없대
수염신은 말했다
자이는 무척 실망하며
직접 던져버리라니
저들이 정말 신인지
나와! 어서 나와!
어서 타! 빨리, 서둘러!
자, 출발! 빨리 가!
드디어 위대한 사냥꾼이
미스 톰슨이시죠?
잘 있었소? 분위기 바꿔서
네, 좋죠
이거 어떻게 열지?
기발하군...나오시죠
- 스테인 씨, 고마워요
안녕히 가세요
전 잭 하인드라고 합니다
목사님이 걱정하고 계세요
제가 가보겠다고 했는데
가장 못 생긴 사람을 봤다
핏기 없는 모습에
나이가 많이 들어 보였고
하루 종일 땅을 파야 할 텐데
껍질을 두르는데
엮어 만든 것 같았다
이상한 행동을 보며
모른단 생각을 했다
왜 땅에 내려왔을까
사악한 물건을 돌려주고
돌아갈 수 있으니까
가져가라고 잘 설명했지만
그냥 가버렸다
- 몰라요, 예의가 없네요
몸 속에 불이 있는지
연기가 나고 있었다
'보내주셔서 고맙긴 한데'
다시 가져가세요'
괴상한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데굴데굴 구르고
신이 타고 있었다
몸에는 빨간 껍질을 쓰고
대체 어디 있었어?
왜 말을 못 하고
- '시동 죽이는 차' 어디 있소?
일단 내립시다
또 여기 웬일이야?
뭔가 말을 하던데
- 하지
가져가라고 하네
- 그럼 버리라고 해요
'우리도 필요 없으니 던져버려라'
너무 불공평한 처사라고 생각했다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저리 옮겨 타!
구조대로 출동하셨군
여행해보시겠습니까?
깡통 따개로?
- 잘 가요
무선으로 연락하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