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 by 'Mad Rabbit'
이상한 꿈을 꿨어요
제가 '하얀 백조'를
우리 발레단 거와
도입부였어요
마법사가 주문을 거는 부분이요
색깔 좀 봐요. 너무 예쁘네요
너무 예쁘지
- 기분이 좋은가보구나
그럼, 그래야지
너도 연기한 지가 꽤 됐잖니
발레단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팔 올리렴
- 이건 뭐니?
여기 말이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말 같이 안 가줘도 괜찮겠니?
우리 이쁜 딸
'베스' 돌아온 거 봤니?
돌아왔다는 게 안 믿겨
- 이제 은퇴할 때도 되지 않았나?
발레단도 예전 같지 않잖아
사실 요즘은 사람들이
그건 아냐
감독이 좀 새로운 걸 시도할 필요가 있어
아니, 필요한 건 새로운 '사람'이지
적어도 누구처럼
슬픈 일이야
뭐가 슬픈데?
베스는 아름다운 발레리나잖아
그 나이치고 잘하기는 하지
- '마고 폰테인'은 50대에도 춤을 췄는걸
다행이다
지하철서 잘못 내려버렸지 뭐야
걸어오느라 죽는 줄 알았네
언제나 아름답구나, 니나
힘 좀 빼고
잠시 멈출래요?
자세잡고
줄거리는 모두 잘 알겠지
백조의 몸에 갇히게 된
순수한 소녀
그녀는 자유를 갈망하고
진정한 사랑만이 주문을 깰 수 있다
왕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면서
변치 않는 사랑이 이루어지려 하지만
탐욕스런 '검은 백조'가 나타나
망연자실한 '하얀 백조'는
스스로 죽음을 맞음으로
자유를 찾게되지
만나서 기쁘군, 여러분
이번 시즌은 '백조의 호수'로 시작한다
열심히 하는건 알지만
아직 부족해
내면 깊숙이서 꺼내
새로운 '백조의 여왕'이 필요하다
세상에 내보일 새로운 얼굴 말야
너희 중 누가
'하얀 백조'와 '검은 백조'
내가 살짝 건드린 무용수들은
오늘 오후에 있을
내가 안 건드린 사람들은
5시에 오디션 준비를 하도록
그럼
madrabbit000@naver.com
연기하는 거였죠
안무가 좀 다르긴 했지만
- 이번 시즌은 잘 될 것 같아요
발레리나이기도 하고
- 뭐가요?
- 죽을 때까지 하려는 것도 아니고
이제 그녀를 찾는 사람도 없어
발레를 잘 보지도 않잖아
'로열 발레단'은 지금이 전성기라더라
폐경기가 가깝지는 않은 사람
- 누가 그걸 모르니
그를 유혹하지
절벽에서 뛰어내려
청중에게 감동을 주는 게 필요해
'두 명'의 백조를 표현할 수 있을까?
리허설에 참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