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Gsweet"_www.Gsweet.net

 

안녕, 제프리, 괜찮니?

 

얘, 제프리.

 

잠시 실례해도 될까요?

 

망원경 성능이 아주 좋아 보이는구나.

 

우리 아빠 거였어요.

 

네 아빠는 여기에 정말 자주 왔었지...

 

바로 여기서, 저기 앉아서
저 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있었어.

 

세이무어...

 

...지금 내가 아빠를 잃었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엄마마저 잃지 않을 수 있죠?

 

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얘야...

 

...그래도 네 아빠가 널 무척 사랑하셨다는 건 알아.

 

그리고 네 아빠가 저 위에서
널 지켜보고 계실 거란 걸 확신한단다.

 

아빠를 따라 잘 하렴, 제프리.

 

엄마를 잘 돌봐드려야 한다...

 

...그리고 네가 다 커서 한 남자가 됐을 때
무척이나 그걸 자랑스러워 하실 거다.

 

-뭐야? 괜찮아?
-네, 괜찮아요.

 

걱정 마라, 시간이 아주 많아.
잘 할 수 있을 거야.

 

안녕, 아가!

 

야, 어디 가냐?

 

엄마한테 작별 키스 했어?

 

오!

 

오우.

 

저 븅신.

 

저걸 뭐라고 불러야 되냐?

 

오, 말도 안돼.

 

오.

 

제프리?

 

-제프리?
-무슨 일이에요?

 

뭔가 좀 이상해. '존-파울'이.

 

걔가 좀, 그러니까,
정상이 아닌 것 같아.

 

정상이 아냐.

 

세상에 이런 일이, 무슨 일인 거야?

 

내가 발견했을 때 부터 이랬어... 아...

 

괜찮을 거야, '존-파울'.
별이 없을 거야.

 

그럼, 물론이지, 그래.

 

오.

 

-안돼.
-오, 제프리. 오, 제프리.

 

오, 아가야. 그러지 마-- 제프리.

 

오.

 

'존 파울'이 좋아할 거야.

 

그럼, 오, 얘야. 쯧쯧. 바이-바이.

 

가자꾸나, 내 새끼.

 

때때로 커다란 비극이 필요하죠...

 

...한 남자로서 그의 인생을 명확히 바라보기 위해서는.

 

이 행성에서 29년동안 살아오면서 나는 깨달았어요...

 

...엄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얼마나 충분히 자주 하지 못했는가를요.

 

그렇지만 엄마는 이 잔혹한 세상에
나에게 있어 모든 것이에요.

 

그리고 난 우리 둘 사이에
어떤 것도 끼어들지 못하게 할 거예요.

 

-오....
-절대로.

 

-사랑해요.
-나도 사랑한다.

 

고맙다, 아가야, 사랑해.

 

근데 아가야, 그거 아니?
빨리 가야 돼, 우리 늦었어.

 

내가 맡은 시간이 거의 끝나가는군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야기를
당신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1998년의 아름다운 어느 아침에...

 

...정기적인 '결장(結腸) 내시경검사'를 위해
내 의사에게 찾아갔죠.

 

그는 내가 암에 걸리지 않았다는 걸 확신하려고
몇몇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그렇지만 나는 암을 판정받았습니다.

 

나는 서구 의학에서 가능하다는
모든 치료법을 시도했어요...

 

...그리고 서구 의학에서
몇몇 알려지지 않은 치료법들도요.

 

우! 하-하-하.

 

아무것도 소용이 없었죠.

 

나는 판정을 받았어요....

 

육 개월 안에 죽을 거라는 판정을요.

 

그게 육 년 전 얘깁니다.

 

난 암을 이겨냈어요.

 

어떻게요?

 

내 정신력이죠.

 

나는 과잉번식하는 내 세포무리들을
그냥 두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내 삶을 정지시키는 놈들을요.

 

그 순간부터, 나는 내 마음이 원하는 어떤 것이라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신들도 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당신 인생의 저자는 바로 당신입니다.

 

왜 해피 엔딩으로 끝내지 않죠?
감사합니다.

 

오.

 

원, 투, 쓰리, 포!

 

-이런 좆...
-좋은 아침, 제프리.

 

'매너스 씨'라고 불러,
그런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만.

 

제프리...

 

...너 윈도우 디스플레이 바꿨냐?

 

섹시 마케팅이에요, 세이무어.

 

원래대로 돌려놔, 당장!

 

나는 '키이스'한테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맡겼다고.

 

-뭐라구요?
-나는 내가 믿을 만한 사람을 필요로 해.

 

세이무어,
내가 여기서 일한 지 얼마나 됐죠?

 

십 삼년이지.

 

그래요. 그 모든 시간을 통틀어서,
내가 하루라도 결근한 적 있나요?

 

그럼. 내가 고용한 어떤 종업원보다도 많지.

 

네가 개미 농장을 부숴먹은 때도 그렇고...

 

네가 모자를 잃어버린 날도 그렇고,
네 혓바닥에 염증이 생겼을 때도 그랬지.

 

명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면 업무를 볼 수가 없잖아요.

 

제프리, 난 널 좋아해.

 

너의 아버지도 좋아했지,
그는 내 좋은 친구였어...

 

그리고 최고의 로터리 클럽 회원이었지.

 

그렇지만 나는 네가 이 직업을
지금부터라도 진지하게 대했으면 한다.

 

똑바로 안 하면 짤라버릴거야.

 

아시다시피, 긍정이란 수 세기 동안 걸쳐 내려온 거죠.

 

그러니까 제 말은, 예수, 예수님은, 맙소사,
본받을만한 연설가란 거죠.

 

-그러니까, 그의 핵심은요.
-그런 것 같군요, 네.

 

말 걸어 봐.

 

나 몇 년 동안 그런 걸 해 본 적이 없어.
뭐라고 말해야 되지?

 

그냥 질문을 해.
결장(結腸)에 대해서 어떤 후속 조치를 했는지도 좋고.

 

이건 정말로 터무니 없어.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나 이제부터-

 

아무거나 물어봐,
그래야 될 중요한 이유가 있어:

 

네 남은 일생동안의 금요일 밤을...

 

...너의 '아드님'이랑
스크래블 게임이나 하면서 보내고 싶진 않을 거 아냐.

 

-알아.
-그냥 간이나 살짝 보는 거지 뭐.

 

어떻게든, 어떤 식으로든,
너한테 분명히 필요한 거야.

 

그거에 대해선- 알았어, 알았다고.

 

-진정해, 긴장 풀어. 하나도 어려울 거 없어.
-알았어. 나도 성인이야.

 

제 3세계 지역으로도
한번 사업을 확장해보고 싶어요.

 

-그들도 긍정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겠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실례할게요, 신사분들.

 

-안녀어--
-안녕하세요.

 

아무것도 방해하고 싶진 않아요,
물론, 근데 뭐 하나...

 

-...여쭤봐도 문제가 되지는 않겠죠?
-물론이죠, 천만에요.

 

줄기세포요, 그게 제가 궁금한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날 이뤄지고 있는 줄기 세포에 관한
연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전문가가 아니에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기로는,
계속 잘 진행된다면 인간 종에게는 도움이 되는 일이겠지요.

 

좋아요. 좋은 대답이에요.

 

오, 감사합니다.

 

-잰 매너스씨, 맞죠?
-저요. 맞아요, 제가 잰이에요.

 

인적자원부 차장님.
쉽지 않은 일을 하고 계시죠.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흠.
-어쨌든......

 

-알았어요.
-혹시 좋아하세요? 어, 재즈요.

 

네.

 

-좋아하세요?
-재즈 사랑합니다.

 

사랑하-?
어쨌든, 제가 밴드를 하거든요...

 

...토요일에 공연이 있어요.
'재즈 오딧세이'에서요.

 

네, 저 거기 알아요.

 

아시는군요? 좋아요.
혹시 저랑 같이 안 가시겠어요?

 

무척이나 가고 싶네요.
정말 너무 환상적인 초대군요.

 

-고마워요.
-훌륭하군요.

 

근데 죄송하지만 금요일 밤이면 안 될 것 같아요.

 

-미안해요. 뭐라고 하셨죠?
-금요일 밤엔 안 될 것 같다고요.

 

이해할 수가 없군요...

 

...왜냐하면 "안 된다"라는 말은
제 사전엔 없거든요.

 

보세요, 잰, 우린 인생에서 절대로
했던 일들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아요.

 

...단지 하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 후회를 하죠.

 

-제가 한 말입니다.
-아.

 

하겠어요.

 

하겠어요, 그치만 제가 하는 말은,
보통 사람들이 쓰는 "하겠어요"란 뜻이 아녜요.

 

그러니까, 제가 말한 건 좋다는 뜻이죠.

 

당신이랑 함께 가고 싶어요...

 

...그리고 당신이 연주하는 재즈를 들어야겠죠.

 

-안녕, 얘야.
-여기서 뭐하세요?

 

너 태워다주려고 왔지.

 

어제 내가 누구 만났는 지 아니?
제니퍼 쿠쉬먼네 엄마야.

 

제니퍼 쿠쉬먼은 듣자하니
이혼한 것 같더라.

 

-잘 됐네요.
-그럼.

 

걔가 금요일에 교회에서 하는 싱글 파티에 간다던데
아마 너도 가고 싶지 않을까 해서.

 

금요일 밤에는 엄마랑 계획이 있잖아요,
기억하죠?

 

오, 그렇지.

 

왜 이렇게 갑자기
제 개인적인 삶에 대해 걱정하는 거죠?

 

너 삼 년 동안이나 데이트 한 적 없잖니,
제프리, 난 그저 걱정이 돼서-

 

엄마도 없잖아요.

 

아냐, 나 오늘 데이트 신청 받았는데, 근데...

 

-풉, 제발요.
-무슨 뜻이니, "제발요"?

 

내가 데이트 신청 받은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니?

 

-엄마는 중년의 과부잖아요.
-나 그렇게 안 늙었어.

 

재키 콜린스 소설에나 나오는
그런 지저분한 여자 아니잖아요.

 

너 이렇게 사람 많은데서
그런 소리 해도 되는 거니?

 

난 엄마를 지키려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저번처럼 될 거잖아요?

 

난 엄마가 또다시 상처받는 걸
지켜볼 자신이 없다고요.

 

너 그거 아니, 우린 우리 인생에서
실제로 했던 일들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아...

 

그저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후회할 뿐이지.
그런 거지.

 

그런 철학적인 사이비 잠언같은 건
어디서 배운 거예요?

 

-그런 건 상관 없잖아.
-필 선생님요?

 

그래, 하나도 안 웃겨.
나 갈 거야.

 

그래요, 가세요.

 

그래서. 데이트가 언젠데요?

 

-금요일 밤.
-뭐라고요? 그날은 '펏-펏 나잇'이잖아요.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 그랬잖니.
-그래요, 근데 그 사과는 통하지 않네요.

 

알아, 안다, 아가야.

 

내가 너 좋아하는 거 만들어 줄게, 응?
어떠니? '리틀 비티'?

 

싫어요! 엄만 내 애정을
'맨위치'로도 돌릴 수 없어요.

 

내 인생에서 최악의 하루예요.
내 방으로 가겠어요.

 

엄마 머리에 뭐 했어요?

 

잘랐어.

 

좀 야해졌네요,
하지만 야해진 만큼이나 매력적이지는 않네요.

 

-정말이니?
-무슨 일 있어요?

 

그러니까, 오늘 밤에 데이트 있잖니, 기억하니?

 

오, 그래요, 맞아요, 당연하죠.

 

지금 거절의 격렬한 따끔거림이
다시 내게 돌아오는군요.

 

제프리, 오, 세상에, 버스 왔네.

 

어쨌든, 좋은 하루 되려무나.

 

-엄마 뭐 잊은 거 없어요?
-뭘?

 

갈색 종이 봉투 안에 있는건데,
아마도 내 점심이랑 동의어겠죠.

 

오늘 아침엔 만들 시간이 없었단다.

 

오늘 점심은 샌드위치 같은 걸로
대신해도 괜찮지?

 

괜찮지, 내 새끼? 바이-바이, 안녕.
잘 가렴.

 

뭐 찾으세요?

 

네. 혹시 엄청나게 불쾌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을까요?

 

없어요.

 

알았어요.

 

좋아요, 비스코티 세 개랑...

 

...초콜렛 퍼지 브라우니 두개요...

 

...그리고 이 역한 크리스피도
한 개 같이 줘요.

 

아마 심장마비가 일어나면 우리 엄마는 알게 되겠죠...

 

-...아들을 유기하는 데서 오는 교훈을.
-아마도요.

 

비스코티.

 

거기 괜찮은 가게잖아요.

 

변변찮은 거대-체인점들이랑은 다르게,
분명한 개성이 존재하는 곳.

 

거기 일 할 만 해요?

 

나의 첫 천문학적 발견이 있기 전까지
나한테 봉급을 제공해 주는 곳이죠.

 

천문학자예요?
멋있네요.

 

난 가수예요, 말하자면, 뭐, 되려고요.

 

대부분 내 노래들은 뭐에 관한 거냐면...

 

미국의 기업들이
우리 문화를 망치고 있는지에 대한 거죠.

 

내 첫 앨범 제목은
"Bed, Bath and Bullshit."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내가 여기서 토요일마다 공연을 하거든요.

 

그렇게 후져빠지진 않았어요. 알다시피,
내 노래는 사랑이나 뭐 그런 것 따위에 관한 게 아니니까.

 

내 노래들은...

 

...내가 얼마나 기업들을 증오하느냐에 관한 거죠.

 

그래요, 어쨌든, 10불 76센트네요.

 

이 퀴퀴한 빵쪼가리랑 씨리얼이?
터무니없군요.

 

알아요. 이 상점을 소유한 꼰대들은
뻗대기만 하는 후장무리들이죠.

 

그래서...말인데 원한다면
내 직원 할인가로 계산해 줄게요.

 

10불만 줘요.

 

좋아요, 여기.

 

그래요, 진정하구요.

 

여기요.

 

이거 도서상품권인데.

 

초판이나 신간은 못 사고...

 

-...소설도 못 사요.
-고마워요.

 

그리고 논픽션도.

 

그러니까-

 

우리-

 

와우. 오.

 

감사합니다. 오늘 밤 우리의 재즈 오딧세이에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우리의 마지막 곡은,
대단히 특별한 숙녀 분께 바치고 싶군요.

 

-...오늘 밤 객석으로 와 주신.
-오--

 

이런 말 해도 싫어하진 않겠죠?

 

나 당신이 최고의 가수라서 너무 감동했어요.
정말이에요.

 

그래요, 냇 킹 콜, 그가 최고의 가수긴 하죠.
그렇게 되고 싶어요.

 

그거 알아요? 난 동의 못해요.

 

난요, 당신이 크리스마스 스페셜
앨범을 내도 될 거라고 생각해요.

 

고마워요. 과찬이에요. 사실,
음악은 내 여러 가지 취미 중 하나죠.

 

골프라든가, 승마라든가, 양궁같은 거죠.

 

그리고 와인주조.

 

-물론, 인형극도 빼 놓을 순 없죠.
-오.

 

세상에나.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지 신기하네요.

 

난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만 한다면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한 시간을 언제나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나요? 당신에겐 뭐가 중요한가요?

 

-저요?
-네.

 

오, 맙소사. 글쎄요...

 

내가 너무 개인적인 질문을 했나요,
말하기 곤란하다면-

 

아뇨, 전혀 아녜요.
그저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정말이지 너무 오랜시간 동안
나한테 정말로 중요한 게 뭐였는지, 그래서...

 

그래요, 아마 지금부터 생각하면 될 거예요.

 

요 근래 정말 행복한 저녁이네요.

 

-당신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그래요, 고마워요, 당신도 물론.

 

우리 다시 또 이렇게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다시 만나자는?
-그렇죠.

 

그러니까, 말예요, 당신은 아름답고,
총명하고, 그리고...

 

게다가, 내가 노래하는 것까지 좋아해 주잖아요.
아, 그리고 저기.

 

좀 심각한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홀어머니가 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가장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적응력이 좋은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강인함과 불굴의 용기가 필요하죠...

 

...독립할 준비가 되어 있고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좋을 그런 아이요...

 

...난 당신이 정말로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해요.

 

-뭐 하나 말해도 되죠, 머트?
-그럼요.

 

-당신에겐 정말로 솔직해야 할 것 같아요.
-음-흠.

 

나 아들이랑 같이 살아요.

 

오.

 

아직 학교에 다니나보죠?

 

스물 아홉이에요. 어떻게 생각할 지 알아요.
따로 나가서 살 때가 되기는 했죠.

 

그런데, 그러니까,
우리가 했던 중대한 결정이 있어요.

 

그건 걔가 그때까지는 집에 있을거라는...

 

-...그러니까 그 아이의 첫 천문학적 발견이 있을 때까지요.
-오.

 

천문학저- 와우, 그건 정말이지-
이 친구, 대단히 야심차군요.

 

-그렇죠.
-한 번 만나보고 싶네요.

 

그래요, 물론이죠.

 

하지만 지금 당장이라고는 말하지 마세요, 알았죠?
그래요, 예, 왜냐하면 걔가 지금 여기 있지는 않으니까.

 

-다음에 언제든.
-그래요. 다음에요, 그쵸, 좋아요.

 

그래요, 잘 들어요, 전화할게요.

 

-오, 그래요.
-좋군요.

 

물론요. 그렇게 해 주세요. 우아. 하-하.

 

-오, 당신.
-잘 자요.

 

당신도요.

 

제프리?

 

그건 제 이름이에요, 더럽히지 마세요.

 

그래, 근데 뭐 하고 있니?

 

엄마 어디 간다 그랬었죠?

 

말했잖니, 얘야. 바바라랑 있었어.

 

-거짓말! 바바라씨네 전화해봤다구요.
-하!

 

그 집 아들이 밤새 엄마랑 같이 있었다던데요.

 

엄만 머트란 사람이랑 신이 나서
종일 돌아다녔잖아요, 아녜요?

 

-오, 이런.
-다 알아요.

 

그 사람이랑 섹스했나요?

 

-거기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겠어.
-했군요.

 

오. 난 엄마가 꼭 콘돔을 썼으면 좋겠어요.
난 그 사람이 헤르페스에 걸렸다고 확신해요.

 

오!

 

-난 네가 그이를 만나봤으면 좋겠어.
-잊어버리세요, 싫어!

 

엄마가 그 성병이 듫끓는 섹스광이랑
내 뒤에서 어떻게든 숨어다니고 싶다면...

 

...밤새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면
그렇게 해요, 엄마 일이니까.

 

-하지만 난 그 사람이랑 엮이고 싶지 않아요.
-얘야, 그냥...

 

...한 번만 좀 쉽게 생각해 줄 수 없니,
제프리, 같이 만나자?

 

죄송해요, 하지만 제 대답은 '싫다'입니다.

 

봐, 아가야.
우리 함께 '펏-펏'에 가자.

 

흠?

 

흠?

 

그래요, 머트 씨. 전에 결혼한 적이 있나요?

 

한 번 했었지.

 

-이혼했나요?
-사별했어.

 

-자식은 있나요?
-없다.

 

왜 아이들을 싫어하죠?

 

아니, 사실,
내 아내는 난소암이었어.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라고 자부하나요?

 

난 불가지론자야.

 

-신을 믿지 않는군요, 그러니까?
-그건 무신론자고.

 

지구에서 달까지 연결하기 위해선
몇 개의 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죠?

 

하나지, 만약 그게 충분히 길다면 말야.

 

-그렇게요, 그냥-
-그렇죠, 이렇게 그냥-

 

예, 기울여요. 괜찮아. 알아요.

 

그냥 몸을 좀 기울이면 돼.

 

우리 잠깐만 실례할게.

 

-더 살살 쳐. 그래요.
-이얏!

 

-좋아요, 아주 좋아, 괜찮네.
-오. 좋아요.

 

-나쁘지 않지, 허? 네 차례야, 제프리.
-고마워요, 머트 씨.

 

어떻게 하는 지 보여줘.
그래요, 알다시피, 나는 많이 안 쳐봤고, 그러니까...

 

-그래, 제프리. 어떻게 치는 지 보여 줘.
-그래, 제프리, 그럼.

 

이제 치는 거지, 제프리.

 

아! 와우!

 

-제프리!
-오!

 

-나이스 샷.
-잘 하는구나, 제프리.

 

-탁월해.
-오, 이런.

 

이런걸 '쓰리쿠'라고 하죠, 머트 씨.
몇 년동안 완벽하게 다져진 거라구요.

 

정말 재밌지 않니?
그거 어떠니, 아가야?

 

우리 다음에 이러면 어떨까?

 

우리 아마- 아마도 다음번엔 네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커플 데이트를 하는 거야.

 

데이트 같은 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닌 걸 알잖아요...

 

...집에서 내 사생활이 부족하다는 걸
고려했을 때요.

 

자기예요.

 

-오! 이거 봐.
-좋아!

 

하-하-호! 호-호우!

 

초심자의 행운이야. 그 뿐이지.

 

-오. 알아요!
-이건 정말이지- 놀랍지 않니?

 

그래요, 난 뽀록을 봤죠. 그것 뿐이에요.

 

그래, 보자, 제프리.
우리 29점으로 동점이구나. 난 그거면 만족한다.

 

당연히, 머트 씨는 보통 사람으로
머무르는 데에 만족해야겠죠.

 

나는, 전혀 반대로,
승리의 쌉싸름한 향취를 위해 경기하겠어요.

 

좋아, 알았어, 맘대로 하렴.

 

너희 엄마가 차에서 날 기다리고 있어.

 

너희 엄마는 다섯 시간이나 놀아서
좀 피곤한 것 같더구나.

 

호오우!

 

하-하! 동점으로 끝나겠구나, 젊은이.
하-하-하.

 

-오. 운이 없구나.
-아뇨, 다시 해야 돼요.

 

공식 룰에 따르면
난 한 번 더 할 기회가 있어요.

 

오우- 잡았다.

 

그는 지금 세번째 스테이지의
칼날에 끼어 있습니다.

 

여기서 나갈 거예요.
난 아주 연약하-

 

-손 내밀어요, 아저씨.
-안 돼요.

 

이게 내 살 깊숙이 파고들고 있어요.
나 피 볼것 같아요.

 

-날이 무뎌요, 친구. 별 일 없을 거예요.
-아냐, 거즈 좀 줘요.

 

-거즈가 필요하다고요.
-좀만요, 손 내밀어요. 밀어.

 

-민다고요? 난 여기에다 내 생명을 버리지 않을 거예요.
-척, 유압구조기구 가져와.

 

머트? 듣고 있다면 말예요,
나 한 타 남았어요.

 

머트 말야. 우후. 얼마나 남자답니, 응?

 

얘야? 너는-? 넌 어떻게-? 넌 머트 어떠니?
내 말은, 그가 어땠는-?

 

죄송하지만. 축복해드릴 수가 없군요.

 

그는 엄마를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이메일을 통해서
이제 그만 만나겠다고 전하길 바라는 바예요...

 

...엄마가 직접 그 일을 진행한다면
아마도 난폭하게 반응하겠죠.

 

-좋은 아침, 친구.
-안녕, 머-어트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죠?

 

어... 아직 말 안 했나 보네?

 

-뭘 말 안해요?
-그러니까...

 

-그게....
-그게...

 

...제프리, 네 엄마랑 난 결정을 내렸다.

 

둘이 이제 서로 안 보기로 했다는?

 

-아냐.
-아니지, 아냐.

 

아니, 아니, 아냐, 아가야, 아니란다, 아냐.

 

사실은, 무슨 일인 거냐면
머트는 그러니까 일종의...

 

...일종의, 이사를 하는 거지...

 

...이사를, 이를테면 집으로 약간,
알겠니?

 

그러니까 일종의 임시적인-
여기 있는 것과 비슷한, 그런 종류의-

 

오, 맙소사.
머트는, 들어올거야. 그게, 우리랑 같이, 근데...

 

그러니까, 우린 말야....
우린 네가 어떤지 알고 싶은데.

 

제프리?

 

단 둘이 얘기 할 수 있죠?

 

네가 언짢을 거란 걸 알아.

 

분명히 짜증났어요.
난 상의하자는 얘기조차 못 들었어요. 도대체.

 

정말 미안하다. 지난 여섯 주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고-

 

언제 내 의견을 물어보기라도 했어요?

 

엄만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신경 안 쓰는 거잖아.

 

물론 난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중요히 생각하지,
넌 내 아들이잖아.

 

난 세상에서 어떤 것보다도 널 사랑한단다...

 

...그리고 머트가 우리에게로 이사온다고 해서
바뀌는 건 눈꼽만큼도 없어.

 

지금, 적응이 필요하다는 건 알아,
하지만 내 말이 무슨 얘기인지 알잖니?

 

집안에 남자가 하나 있으면
너도 좋지 않을까?

 

내가 바로 이 집에 있는 남자예요.

 

싱크대 고쳤어.
P자형 배관의 연결너트가 느슨하던데.

 

두 기계가 하나에 들었습니다.

 

이제 당신이 집 안에서 만드는
첫 수제 소세지...

 

...그리고 수제 파스타 역시
손쉽게, 하나로, 원, 투, 쓰리.

 

보자, 우리가 너에게 좀 갑작스레
이 사실을 전하긴 했지...

 

그래서 난 네가 화났다고 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어.
그건 자연스러운 감정이야.

 

난 네가 좀 더 나아가서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경험했으면 한다.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난 너희 아버지를 대신하고 싶다든가
하는 건 아냐, 그리고 난... 하. 허.

 

네가 날 아빠라고 부르기를 원하지도 않아.

 

하지만 하나 부탁해도 될까,
그냥 나에게 한 번 기회를 줬으면 한다.

 

넌 정말 좋은 애야, 제프리.

 

네 친구가 되고 싶다.

 

그거 알런지 모르겠다...

 

...커다란 위험을 감수한 사람들만이...

 

...그만큼 얼마나 멀리 나갈 수 있을 지
분명히 알게 되는 거야.

 

흠.

 

내가 한 말이야.

 

미치, 도움이 필요해.

 

미안, 제프리.
우리 이제 대화형 포르노는 안 팔아.

 

아니. 해킹을 좀 해줬으면 하는데.
해킹할 사람 이름은 '머튼 제이콥 로젠블룸'...

 

...그사람 뒷구멍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구린 짓들을 찾아내 줘.

 

-50 불.
-웃기지 마.

 

웃기고 있는 건 너지.

 

25불에다가 '워버튼스'할인 카드.

 

최고의 선택입니다, 손님.
가게에서 제일 잘 나가는 것들이네요.

 

좋다니, 좋군요.
내 여자친구 아들에게 줄 선물이에요.

 

-현금인가요 카드인가요?
-카드.

 

잠깐-

 

'머튼 J 로젠블룸'씨인가요?

 

그렇죠. 허허.

 

제가 정보가 좀 있습니다만...

 

...손님 여자친구 아들에 관한 건데
알고 싶으실 겁니다.

 

정말요? 뭐지-? 뭔데요?

 

저기! 저기요!

 

나 기억해요?

 

-기억해?
-오, 그래요.

 

탈래요?

 

그래, 열 입곱살 때였는데,
우리 아빤 항상 그랬지:

 

"그 문신 지워버리지 않을 거면
집에서 나가 버려."

 

그래서 이렇게, 그때부터 난 혼자 살아.

 

넌 왜 차 안 사는데?

 

난 극심한 '손목골 증후군'이 있어.

 

좋아, 태워줘서 고마워.

 

-너 괜찮은 애 같다.
-근데, 맥주 한 잔 안 할래?

 

음...

 

내 인생이 지금 엄청나게 복잡한 상태라서.

 

맥주 한 잔 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는 거야?

 

그게, 초대해 준 건 고마운데...

 

...나는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네가 알아야 할 것 같아.

 

걔 이름은 '앨리슨'이야.

 

어떻든, 알다시피, 난 그냥...

 

좀 잘 해주고 싶었을 뿐이야.

 

그래 좋아. 잘 가.

 

안녕 .

 

지하실요? 엄마 미쳤어요?

 

난 그 어둡고 축축한 동굴에서
하룻밤도 살아남지 못할 거예요.

 

내 관절이 얼마나 습기에 민감한지,
엄마 알잖아요.

 

지금, 저 아래는 완벽하게 건조하단다,
그리고 또 있어. 우리가 뭐 했게.

 

우리가 중고 TV랑 VCR도 설치해 놨거든,
그러니까 꼭 독신자 아파트 같더라.

 

얘야? 오, 아가.

 

-그냥 비켜 주실래요?
-헤이, 친구.

 

최고의 아이디어였지?
아니면, 아무래도 최고의 아이디어지?

 

어젯밤에 생각이 나더라고.
사생활이 너무 없는 것 같다고 네가 얘기하던 게.

 

그 때 그 아이디어가 떠올랐지.

 

난 네가 당장 저 지하실로 내려가서
여자애들을 꼬셔오기 시작하리란 걸 확신한다.

 

-하-하-하.
-어, 머트, 오.

 

여기, 받아라.

 

빨리, 받아 봐.

 

날 가족으로 맞아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으로 준비했어.

 

-정말 듣기 좋네.
-그럼.

 

그럼, 열어 보렴, 얘야.

 

-오, 보자-보자.
-뒤로 돌려 보면-

 

-볼 수 있어?
-돌려 봐.

 

뭐지? 뭐라고 써 있는데?

 

-짜-잔! 하-하-하.
-오오.

 

넌 이제 공식적으로
'로젠블룸 팀'의 회원이 된 거야.

 

말 좀 하렴, 제프리? 제프리?

 

제발.

 

정말 감사해요, 머트.

 

천만에 말씀, 친구.

 

-후웁! 하-하-하.
-호-호-호-호-호.

 

놀랐지. 하-하-하.

 

오.

 

얘기할 게 있어,
아무 것도 못 찾아냈어. 전혀 없어.

 

뭐라고? 그건 불가능해.

 

인터넷은 거짓말을 안 해, 친구.

 

그는 전적으로 깨끗해. 체포된 적도 없고,
우스운 질병도 없고, 전혀.

 

터무니없는 소리야.

 

넌 뭐가 더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냐?
본디지 아니면 수간(獸姦)?

 

아니, 난 몰라, 임마.

 

난 마지막으로 젖통 본 게 삼 년이나 됐다고.

 

풀장에서였지.

 

기다려, 쉬이, 끊지 마.

 

그 애가 풀장에서 나오자
젖통이 덜렁덜렁거렸어.

 

오, 머트, 오!

 

-난 당신과 함께 나의 길을 가겠어.
-안돼, 저 사람들이 침실로 향하고 있어.

 

얌마, 뭐가 어떻게 됐다고?
누가 침실로 간다고?

 

-오, 머트. 오, 머트. 오, 자기.
-오! 오!

 

-당신 넓적다리 무슨 곰 잡는 덫 같아.
-으-흐윽!

 

오... 오!

 

그리고 모든 것들은 스폰서를 받고 있지

 

거대한 기업들에게 말야

 

다음에는 뭐가 오겠어?
'어 델 타코' 우주 정거장

 

이 기업 문화들은
그저 우리의 정신을 빨아먹고 있지

 

법인체의 거머리놈들이
남은 우리의 정신을 빨아먹는 동안

 

'볼프강 퍽스'에서 '패밀리 퓨드'까지

 

그것들은 모든 걸 빨아들이고
우리는 빨려들어가지

 

탈출구는 없어

 

법인체의 강간으로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파멸로 치닫게 될 거야

 

당신이 '앳 스테이플즈'과 '베이비 갭'에서
게를 구매하는 걸 멈추지 않는다면 말야

 

나는 구식의 여자애야
그리고 난 법인체의 세계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지

 

헤이, 뭐라고 말해야 할까
내가 구식의 여자애인 데 대해

 

그건 바로 이 모든 법인체의 세계가
빨려들어가고 있다는 거야

 

예에

 

-우후!
-고마워, 스카일러.

 

-잘 하는데.
-여기는 어쩐 일로?

 

'앨리슨'은 어디 가고?

 

그게, 앨리슨이랑은 얼마 전에 깨졌어.

 

원거리 연애를
지속한다는 게 불가능하더라.

 

그렇구나.

 

그럼 다음에 보자.

 

잠깐만 기다려.

 

얼마 전에 너한테 좀 무뚝뚝하게
굴었던 걸 사과하고 싶은데.

 

뭐 어땠었길래.

 

어- 잠깐만.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거지.
너한테 커피라도 한 잔 사면 어떨까 해서.

 

언젯적 얘기를 가지고 그러는 거야,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네가 만약 그렇게 해 준다면
나한테 엄청난 호의를 베푸는 거야.

 

그게, 지금 당장은 집에 갈 수가 없거든...

 

...왜냐하면 우리 엄마가 새 애인이랑
격렬한 섹스를 벌이고 있는 중이라서.

 

-그래. 딱 커피 한 잔이야.
-종업원!

 

아냐! 맙소사, 아니, 여기 말고,
여기서 커피는 좀 그렇잖아.

 

여기, '트립'이랑 자주 왔었는데.
마지막으로 사귀었던 남자친구.

 

걔는 '타코 쒵'이라는 밴드를 하고 있었어.

 

작사도 다 했지, 있잖아,
아주 시적이고, 아름다운 곡들이었지.

 

근데 알고 보니까 그게 다
인터넷에서 베낀 거였던거야.

 

그래서 내가 그랬지, "오, 다 좆밥이었구나."

 

그래서 내가 이 도시를 싫어해, 알아?
여기 사는 놈들은 뻐길 줄만 아는 양아치들이야.

 

난 진짜 하루라도 빨리 돈 모아서...

 

...여기서 떠날 거야.
이 동네에선 못 살겠어.

 

-여기 앉을래? 괜찮아?
-오, 그럼.

 

그래, 어디로 가려고?

 

아마도 오스틴 쪽으로 가지 않을까, 텍사스.

 

좀 알아보고 싶어.

 

거기에는, 진짜 깔쌈한 인디 뮤직 씬이
형성되어 있거든.

 

가 본 적 있어?

 

사실은, 언젠가 여름에 가 본 적이 있어,
천문학 학회 때문에...

 

...하지만 나는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엔
여행이라면 피하려고 노력하지.

 

왜? 여행하는 거 안 좋아한단 말야?

 

불행하게도, 우리 엄마가 좀 아프셔서
내가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되거든.

 

엄마를 그렇게 돌봐드린다니,
너 정말 효자로구나.

 

그러게. 내가 해야 할 일들인데 뭐.

 

근데, 독립하지 못해서 좀 짜증은 나겠다.

 

그치만, 적어도 집에서 살면 내 일생의 과업을 지속할
재정적인 자유가 보장이 되긴 하지.

 

지난 칠 년 동안,
나는 내가 믿고 있는 걸 꾸준히 좇아 왔어.

 

...'오르트 구름'에서 발생하는 장주기혜성을.

 

죽이는데.

 

'오르트'라.

 

뭐 하냐, 노라?

 

뭘 원하는데, 트립?

 

-라떼 큰 걸로 하나, 엄청 뜨겁게 해서.
-헤-헤-헤.

 

-괜찮은데, 트립.
-하-하-하.

 

그래, 트립, 아주 명석하구나.

 

너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서점에서 일하지, 맞냐?

 

어, 맞는데.

 

그래, 거기 엉망진창이던데, 친구.
그 가게는, 말야, 구닥다리에다...

 

...병신같기까지 하지.

 

와우, 너 말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네가 인터넷에서 가사들을
슬슬 뽀리친다는 사실은 꽤나 충격적인 거네.

 

-이 새끼가, 뒤질래.
-제프리. 이리 와, 여기서 나가자.

 

-넌 창녀였어, 어쨌든.
-워! 오호!

 

신경쓰지 마.

 

얘한테 뭐라고 했냐?

 

씹할년이라고 그랬다.

 

으아!

 

-오!
-앗! 트립!

 

-오, 오우.
-괜찮아?

 

과다출혈이야!

 

내 말 아직 안 끝났다!

 

널 고소할거야, 나쁜 자식!

 

서둘러. 냅킨을 줘, 빨리.

 

나 혈우병 환자일지도 몰라.

 

코는 괜찮은거야?

 

아마 그 원시인놈이 부러뜨려먹은 것 같아.

 

야, 차 좋다. 누구 거야?

 

우리 엄마의
'부 뒤 주르(불어 : 오늘의 연인)'거.

 

-나 머트야.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다시 전화 줘, 그래.

 

저 사람 보지 마, 돌로 변할 거야.

 

-안녕하세요. 오!
-안녕하세요.

 

너 코에 무슨 짓을 한 거냐, 제프리?
허-허-허.

 

살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머트.

 

어쨌든 이 야심한 시각에
밖에서 무엇들 하십니까?

 

코-하고 잘 시간이기에는 좀 이르지 않아?

 

에이, 왜 안 들어가고 싶겠어요...

 

호화롭고 안락한
나의 지하 감옥으로 말예요.

 

밖에서 무슨 통화를 그렇게 한 거예요?

 

-안녕, 나는 머트예요.
-네, 전 노라요.

 

무슨 일 하죠, 노라?

 

-음, 저는 커피판매점에서 일하-
-노라는 우상 파괴자가 되려고 노력중이죠.

 

-그리고 금방 갈 거예요.
-저기.

 

토요일에 우리랑 함께 안 하겠어요?
가족끼리 소풍 갈 건데.

 

-아냐, 우리 안 가.
-사실은, 가거든요.

 

난 네 엄마의 '할프-버스데이'를
맞아서 뭔가 해주기로 결심했거든.

 

넌 분명히 잊어버리고 있겠지만.

 

사람들 생일의 분수까지 계산하고 있기엔
난 너무 바쁘거든요.

 

그리고 어쨌든,
난 노라가 분명히 올 시간이 없든지...

 

...그런 무시무시한 짓을 당하고 싶은
욕망이 없다는 걸 확신해요.

 

그게, 사실은, 함께 가고 싶네요.

 

봤지?

 

괜찮은데.

 

친구들 이제 뭘 할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네가 노라로구나. 난 잰이에요.

 

-안녕하세요.
-안녕.

 

뵙게 되서 반가워요.

 

오, 하나님, 내가 자길 만나게 되서
얼마나 기쁜지 모를 거예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지. 오오.

 

-환영해요.
-고맙습니다.

 

오, 맙소사, 좀 봐. 좋아요.
지금, 그러니까, 머트는 뒷뜰에서 고기를 굽고 있고.

 

제프리는 옷을 입고 있어요.
제프리! 제프리!

 

얘가 제프리야. 얘 좀 봐.
작고 통통한 버터볼같지.

 

지금 당장 저 조그만 얼굴을
먹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지 않아, 그치?

 

우량아였군요.

 

그럼, 거대했지.

 

응, 그러니까 내 말은,
한 달 늦게 태어났다는 거지.

 

그리고 당연히, 유도분만을 해야 했는데
정말 전쟁이 따로 없었지.

 

의사들이 겸자(鉗子)를 써야 했었는데,
그건 무슨 줄다리기 같더구나, 알지?

 

그 사람들이 제프리 머리를 잡고 꺼낼 때마다,
얘가 자꾸만 내 안으로 폭하고 다시 들어가버리는 거야.

 

그런 난리를 한시간 두시간 계속하다가...

 

...결국엔, 의사들이 가벼운 안정제를
걔 머리에 주사했는데...

 

...그런 다음에야 얘가 미끄러지듯이
빠져 나온거지, 그렇게...

 

제프리, 얘, 노라 왔어!

 

이 사람은 '존'이야. 제프리의 아빠지.

 

로타리 클럽 회원이었단다.

 

어쨌든.

 

오- 이거 볼래?

 

제프리가 열 두살이었을 땐데,
막 오스틴에서 돌아와 찍은 거야.

 

겨우 열 두 살 때
천문학 학회에 갔단 말예요?

 

아니. 비만 캠프에 갔었지.

 

소풍 갈 준비 된 사람?

 

-이 갈빗살 맛있네요.
-으음.

 

고맙다, 노라.

 

-머트는 고기 굽는 데 마술사야.
-오.

 

-하-하.
-오.

 

혹시 바베큐 소스 좀 더 있나요?

 

-오, 그럼, 당연히 있고 말고.
-저 안에...

 

-이거 자기가 가져 온 거야, 머트?
-아닌데.

 

당신 앞으로 온 건데.

 

왜 안 열어봐요, 머트?
난 언제나 식후 독서를 즐기죠.

 

그래, 열어 봐요.

 

알았다.

 

오.

 

개척자-주의란 게 뭐죠?

 

글쎄요, 내가 생각하기엔
'마찰성욕도착증'이라고 읽는 것 같은데요.

 

접촉이 성욕을 자극하는 기제로 변한
일탈적인 성적 습관인데...

 

...공공장소에서 생식기를
다른 사람의 신체에 문지르는 거죠.

 

-오.
-인터넷에서 봤어요.

 

저 잡지를 구독하고 있는 거야, 머트?

 

사실은, 그렇단다.

 

'마찰성욕도착증'에 걸린 의뢰인이 하나 있거든.

 

그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데...

 

...내가 만약 '마찰성욕도착증'
환자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봤어...

 

-...그를 도울 준비를 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오.

 

내 말은, 그 사람이...

 

그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거야, 이거 참. 쯧.

 

난 그냥 그 사람이 이걸 뛰어넘어서, 알지?
그의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기를 바랄 뿐이야.

 

정말 멋지네요.

 

-전율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거지.
-그러게...

 

감동적이야.

 

그래, 노라.

 

대학에서 음악을 배운 거니?

 

-기타 레슨을 몇 번 받았어요.
-음!

 

제프리는 오스틴에 있는
'루나 스페이스 인스티튜트'에 합격했었는데.

 

정말이야?

 

어땠는데?

 

-제프리는 완벽하게 끝내진 못했어.
-난 대학 생활을 짧게 끝냈죠...

 

...엄마를 '빈둥지증후군'이라는
정신적 외상에서 구하기 위해서요, 머트.

 

짧게 끝낸거라고, 제프리?

 

아니지, 아냐. 기억하니?
나한테 네 기숙사 방을 보여주고선...

 

...널 집으로 데려가달라고 했잖니.

 

무슨 감방 같았다고요.
그리고 내 룸메이트가 될 사람을 봤었잖아요?

 

온 몸이 문신이랑 피어싱으로 뒤덮여 있었잖아요.

 

난 하룻밤새에 그 놈이랑 그 친구들이 약에 잔뜩 절어서
내 항문을 범했을 거라고 확신해요.

 

제프리.

 

때때로 우리는 공포와 환상을
혼동하곤 한단다, 제프리.

 

난 대학생활을 사랑했지.

 

부모님에게서 떨어져서,
버클리에서 혼자 살게 된 걸 말야.

 

그러니까, 아주 신나는 경험이었던 거지.

 

음. 흠.

 

60년대의 버클리요?
정말 신났었겠네요.

 

히피 친구들이랑 팔에 약 놓고
코로 LSD 빨아들였을 테니까요.

 

실은, 대마를 조금 하긴 했을 거야,
근데 누가 안 그랬겠어, 누구 아니?

 

난 안했는데.

 

나도 물론 안 했어요. 마약은 나쁜 거니까요.

 

전적으로 동의한다.

 

좋아, 아주 오래 전 일이라고.

 

노라? 가수로 생업을 유지하니?

 

글쎄, 그건 꿈이죠.

 

뭐가 널 붙잡고 있니?

 

데모를 녹음할 충분한 돈을 모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긴 해요.

 

하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여유는 안 돼요.

 

미안- 미안한데, 뭐라고-? 뭐라고 했지?

 

여유가 안 된다고 말했는데요.

 

아냐, 보자, 난 아직도 널 이해 못하겠는데...

 

...왜냐하면 내 사전에
"안 된다"라는 단어는 없거든.

 

알잖니, 노라,
네가 인생에서 뭔가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바로 그걸 좇아 가야 해.
무언가 널 붙잡게 둬서는 안 된다.

 

-방금 전에 "안 된다"라고 했어요.
어-어- 음.

 

제프리, 제발, 그냥 조용히 있어.

 

이해 못하겠어요. 그러니까 제 말은,
그럼 데모를 녹음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죠?

 

미래는 자신들의 꿈이
아름답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속해 있는 거야.

 

라이트닝 볼트! 라이트닝 볼트!

 

라이트닝 볼트! 라이트닝 볼트!
라이트닝 볼트!

 

좀 봐줘, '갈란타',
난 그냥 초급 마법사잖아.

 

-실버! 실버! 실버!
-그만 해! 나 죽었어, '갈란타'!

 

-인챈티드! 인챈티드!
-그만, '갈란타'! 타임! 오우!

 

날 놔. 비켜.

 

타임 불렀잖아, '갈란타'.
그만 하라는 뜻이라고!

 

내가 게임 마스터야, '래쓰콘'.
난 이 주변을 다 통제하고 있다고.

 

네가 내 이마를 때렸잖아.

 

내일 증인으로 출석해야 되는데
이상하게 보일 거라고.

 

무슨 문제 있어, '갈란타'?

 

미안해, '알혼', 내 오랜 친구여.

 

집에서의 문제를 전장에까지 가져온 것 같아.

 

엄마 남자친구라는 사람?

 

자넨 적군에게 정면으로 맞서 싸울
필요가 있어, '갈란타'.

 

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엘드리자 왕국'을 지키기 위해서!

 

으아.

 

자네의 그로그주(酒)가 맘에 드는가?

 

이거 술 아냐. 사과쥬슨데.

 

그래, 알아, 내 말은, 우리 부모님이
주류 진열장을 잠가 버렸거든, 그래서...

 

당분 함량이 좀 많긴 하지만, 그래도, 뭐...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 엘프들?

 

'머트 로젠블룸'을 찾고 있다.

 

왜죠, 마법 구슬이라도 훔쳐가시려고?

 

나중에 다시 걸게요.

 

잘못 걸었나보다.

 

-무슨 일이신가, 기사님.
-이제 내 인생에서 나가 주시죠.

 

엄마는 우리 둘이 차지할 만큼
그렇게 넉넉치가 않네요.

 

미안하다, 1인자.
난 그녀를 사랑해, 안 떠날 거야.

 

그래 봐요, 나도 안 떠날 거거든요.

 

알잖냐, 제프리,
이런 식으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로써 전투장갑을 던져 버리죠.

 

유리 깨지는 소리 같은데.

 

배상해야 할 거다.

 

전쟁터는 지옥입니다, 꼰대 양반.

 

그래, 그렇지.

 

그리고 넌 패배하게 될 거야.

 

약속하지, 아들아.

 

전장에서 만나죠.

 

아들이라고 부르지 마요.

 

그래서 난 바로 뛰쳐나와서
불임수술을 하러 갔지.

 

오, 혹시 '코믹-콘' 안 갈래요?

 

일터에서 일종의 긍정적인 대기를
언제나 형성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일터"라는 뜻은...

 

당신이 따뜻함과,
친절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긴장이 사라지며, 일종의...

 

아시다시피,
사람들이 속한 환경이란 건...

 

자신들이 하는 일을
정말로 즐길 수 있어야 하죠, 그리고 그건-

 

일종의...

 

일종의 가질 수 없는 그런-

 

이런 젠장맞을!

 

으어!

 

으허어!

 

어머.

 

머트?

 

어-허?

 

이게 뭐야?

 

물담뱃대 같은데.

 

흠. 마리화나가 같이 있군.

 

내가 생각한게 그거야,
자기 이제 약 안 한다며.

 

-안 하지.
-좋아, 그럼 이건 어디서 나온 거지?

 

그러니까, 사실은 말야...

 

...가끔 피우긴 해, 아주 가끔씩 말야.

 

-우.
-잰? 별 거 아니잖아, 알다시피...

 

난 정직함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 머트.

 

이런 씹할 좆.

 

저기요? 집에 누구 없어요?

 

쯧. 오...

 

저기, 저기.

 

괜찮아요?

 

무슨 일이에요?

 

머트 때문에 그래요?

 

엄마가 몰랐던 뭔가를 새로 발견했나요?

 

글쎄, 머트가 녹내장이 있어서
대마를 좀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긴 했는데...

 

...근데 그거 때문에 이러는 게 아냐.

 

잠깐, 그럼 왜 울고 있는 거죠?

 

내가 울고 있는 건 머트랑 내가
이제 결혼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야. 보렴. 하-하.

 

잔 들어라. 축하하자, 어?

 

자기 성은 앞으로 '로젠블룸'이야.

 

-이리 와, 우리 애기, 춤 추자.
-오, 머트, 안 돼, 나 너무 쑥쓰러워.

 

-오, 아냐, 이리 와, 괜찮아, 그래.
-아, 자기, 오, 제발. 오, 머트.

 

오, 하-하-하.
으음.

 

오, 자기 너무 상큼해, 강아지.

 

우우.
이건 어때?

 

무슨 치하철이라도 탄 것 같은데.

 

머트, 뭐라는 거야?
하-하-하.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는데.

 

제프리, 얘야?

 

어떻게 집을 판다고 그럴 수가 있어요?

 

그게, 우리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고 생각했어.

 

이건 우리 집이에요.
난 여기서 유년기를 보냈다고요.

 

아냐, 여긴 분명히 네 집이지, 원래는...

 

...하지만 머트랑 나는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거잖니...

 

...그래서 새로운 추억을 쌓아 갈
우리들의 집을 갖고 싶다는 거야.

 

새로운 추억들.
완전히 새로운 추억들 말야, 제프리.

 

좋아요, 찬물을 끼얹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하지만 난 이 집을 파는 데
동의하지 않겠어요.

 

그래, 사실 네 동의는 필요 없긴 해,
집이 내 명의로 되어 있거든.

 

알았어요, 좋아요.
그게 사실이라고 가정해보죠.

 

그럼 난 뭐가 되죠? 새로운
주거 방정식에 따르면 난 어디로 가야 하죠?

 

그게, 좀 더 작은 곳을 알아보고 있어.

 

그래, 작은 아파트든 뭐든. 그래서...

 

그래. 근데, 넌 아무 때나 와서
간이 침대를 펴고 잘 수도 있을 거야...

 

-...일종의, 소소한 방문이랄까.
-그렇지, 하지만, 소소한.

 

방문이요?

 

걱정 마라, 얘야. 난 너한테 일 년 정도
보조금을 제공할 용의가 충분히 있어...

 

혹은 이 년이나,
삼 년이 될 지도 모르지, 아니면 사년이-

 

혹은 육 개월 정도.

 

육 개월. 네가 사용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 법을 배우게 될 때까지 말야.

 

좋아요. 두 분 다 내가 이젠
여기 없었으면 좋겠다는 얘기같은데...

 

...그렇다면 오늘 밤 당장
폐를 끼쳐드리지 않도록 하죠.

 

제프리, 아냐.

 

괜찮아.

 

머트.

 

야.

 

너 집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나 지금
'유-후(초콜렛 음료)'가 절실히 필요해.

 

지금 우리 집에 전멸시키기 불가능해 보이는
끔찍한 해충들이 우글거리는데...

 

...그것들이 내 위염을
치솟아오르게 하고 있어.

 

'유-후'를 좀 마셔야
그걸 좀 가라앉힐 수 있을 것 같아.

 

나 여기 사는지는 어떻게 안 거야?

 

네 직장 동료에게
뇌물로 할인 카드를 줬지.

 

근데, 안타깝게도,
'유-후' 막 떨어지고 없어.

 

너 아직도 '모리세이'를 듣는구나.

 

응, 그래,
그 사람 신곡 중에 꽤 괜찮은 게 많아.

 

정말? 몰랐네.

 

87년에 '더 스미스'가 해체되고
나서부턴 별로 신경 안 썼는데.

 

그게 너 몇 살 때였는데? 열 살쯤?
다시 기회를 줘 보는 건 어때.

 

그래, 어떤 것 같아?

 

형편없진 않네.

 

난 네가 더 나은 것 같아.

 

고마워.

 

좀 필래?

 

마리화나?!

 

미안하지만, 난 마약은 반대야.
그리고 너 역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농담이지?
-아니.

 

불법일뿐만 아니라, 알 수 없는
유해물질들을 엄청 함유하고 있잖아.

 

하지만 계속 "환각 체험"이나 뭐 그런 것들을
느끼시든지, 너 같은 히피들은 자주 하는 짓이니까.

 

난 그저 안전상의 이유로
여기 누워서 널 지켜보겠어.

 

그래, 여기 있어 줘서 고맙다.

 

너 정말 괴짜인 것 같아.

 

고맙군.

 

무우우우.

 

마야, 나 머트야.
정말로 너랑 얘기하고 싶었었어.

 

들어 봐, 네가 왜 내 편지를
반송해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널 만나고 싶어, 그 뿐이야.
맞아, 난 그저- 널 보고 싶을 뿐이야.

 

그래, 전화 줘. 사랑해.

 

세이무어, 나 비행기 표를 사야 되서
그러는데 육 주치 봉급을 좀 가불해 줘요.

 

너 이제 안 와도 돼, 제프리.

 

-뭐라고요?
-미안하다.

 

해고 못 해요. 누가 내 일을 대신한다고.

 

널 '키이스'로 대체할거야.

 

나한테 이러지 마요, 알았죠?
내가 이 고서점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여기 퇴직금 있다.

 

난 당신에게 청춘을 바쳤어요, 세이무어.

 

-만약에 추천서가 필요하면, 난 얼마든지-
-지옥에나 가요, 늙다리!

 

난 자유란 우리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권리라고 믿기 때문이지

 

하지만 난 광고들이

 

우리 대기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믿기도 하지

 

그리고 난 야구선수의 글러브미트에
새겨진 나이키 로고를 보지

 

하,
그건 날 소리지르게 해

 

왜냐하면 세상은 온통

 

침대, 욕조 그리고 허튼소리 투성이니까

 

노라? 노라?

 

네 차로 날 아리조나까지 좀 태워 줘.

 

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너 때문에 끝내주는 테이크를 날려먹었잖아.

 

좋은 데모 녹음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나 알아?

 

이건 뭔데?

 

'머트'가 우리 엄마를 속이고 있다는 증거지.

 

계속해서, 좀 봐봐.

 

모르겠어. 난 그냥...

 

머트가 사람을 속이거나 하는 타입은
전혀 아닌 것 같아.

 

-그런 사람들은 안 그렇겠지.
-그래서, 나한테 뭘 해달라는 건데?

 

너희 엄마한테 직접
이 이-메일들을 보여 주지 그래?

 

어-어. 너무 정황적이잖아.
우린 빼도박도 못할 증거가 필요해.

 

뭔가 구멍을 남겨두면 안 돼.
빨리, 이리 와, 가자.

 

제프리!
나 지금 데모 녹음하는 중이잖아.

 

노라, 지금 이 순간
시간은 우리 편이 아냐.

 

지금 당장 손을 쓰지 않으면 우리 엄마가
그 바람둥이랑 결혼하게 생겼다고.

 

제발.

 

우리 엄마한테 최선을
다 하기 위해서 노력중이야.

 

네 도움이 정말 절실히 필요하다.

 

아리조나?

 

야. 야.

 

이제 멈춘다, 괜찮지?

 

어디에 서게?

 

몰라. 오늘 밖에서
캠핑이나 할까 했는데.

 

알잖아, 별이 빛나는 밤에.

 

트렁크에 침낭 두 개 있어.

 

밖에서 캠프?

 

난 섹스중독인 트럭 운전사한테
강간당하기 싫어.

 

이봐. 너 왜 운전 안 하는데? 진짜로.

 

나 비만 캠프 얘기 알아.

 

그건 괜찮아.

 

나도 어릴 때 뚱뚱했어. 진짜야,
네가 무슨 일을 겪었었는지 정확히 알아.

 

끔찍하지.

 

그냥 나한테 좀 솔직해져 봐.

 

내가 운전하기를 무서워 하는 건
우리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그래.

 

됐지?

 

미안해.

 

-꽤 괜찮지 않아, 어?
-오, 그러게.

 

네가 산 채로 모기들에게 뜯기는 동안...

 

...좌골신경통의 급작스러운 재발을
즐긴다는 걸 고려한다면 말야.

 

애처럼 굴지 좀 마.

 

어떻게 한 번도 캠핑을 안 해봤냐.

 

캠핑 해 본적 있어. 단지 어른들의
보호관찰 없이 해 본 적이 없다는 거지.

 

내가 열 살 때 아빠가 날 데리고 갔었어.

 

사실, 그 때 난 처음으로 우주에 사는
사이렌의 고혹적인 노래를 들었어.

 

멋진데.

 

우리 아빠는 항상 고주망태인 채로
신발에 토악질이나 하는 데 바빠서
날 그런 데 데려갈 여유가 없었는데.

 

안 좋은 아빠였네.

 

이렇게 밖에 있으면
정말 내가 작은 존재란 생각이 들어.

 

넌 안 그래?

 

가끔은.

 

하지만 또 어떤 때는 내가 우주에
충만히 연결되어 있다는 기분이 들어...

 

...나보다 훨씬 큰, 어쩌면 이 행성만큼
큰 존재의 한 부분이 된 그런.

 

우리가 죽는 그 날에 어떤 일이
우리 모두에게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우주는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할 거야.

 

아름다운 말이네.

 

그래, 그게, '레너드 니모이'의
말을 인용한 거긴 하지만.

 

괜찮겠어?

 

무슨 뜻이지?

 

너 이빨이 떨리는데.

 

그런가?

 

추워?

 

딱히 그렇진 않은데.

 

그거 영구-치아교정기야?

 

-응.
-나도 그거 있는데.

 

볼래?

 

그거 할 때 평생 하고
있어야 한다고 그랬지, 그치?

 

그게, 우리 치아교정의사가 한 말인데.

 

야.

 

그래 갈 준비 됐어?

 

-잠깐만!
-빨리 와.

 

제프리?

 

제프리, 뭐 하는 거야?
회의중이잖아.

 

오래 안 걸려.

 

방해해서 죄송합니다만.
'마야 싱클레어'씨에게 긴급 메세지가 있습니다.

 

내가 마야 싱클레언데요. 뭐죠?

 

'머트 로젠블룸'이란 사람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이죠?

 

무슨 일 있어요? 그 분 괜찮은가요?

 

모르겠지만, 말해주세요.
그 사람과 함께 잠자리를 했었나요?

 

이런 미친새끼. 밥, 경비원 불러요.

 

나요, 미쳤다고?

 

당신은 다른 여인과 약혼한 남자와
바람을 피웠잖아요.

 

'머트 로젠블룸'은 내 애인이 아냐,
이 또라이야. 우리 아빠거든.

 

마지막으로 머트를 본 건,
내가 열 두 살 때야.

 

어느 날 그는 나를 축구 연습에 떨궈놓고선
다신 돌아오지 않았지.

 

그 당시에, 우리 엄마는 그치가 아직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된 거라고 얘기했었어.

 

그리고 내가 좀 자라서는, 그 때 그 사람이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하더라.

 

몇 년 전부터 그가 나한테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어...

 

...이제는 제대로 살고 있다고
그러면서 말야...

 

...무슨 자신감 강사가 됐다나.

 

그게, 그 사람은 "성공 코치"라는
용어를 쓰는 걸 더 좋아하던데.

 

정말 좋은 여자를 만났다 그러면서 나도
그 여자를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그러더군.

 

내가 그래서 그랬지, 아마...

 

...그냥 자식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고...

 

...예전에 엉망진창인 삶을 살았었다고
인정하는 것보다는 말야.

 

답장을 했어야 했을까.

 

모르겠어.

 

난 아마 그 사람을 용서할 방법을
찾아내지 못할 것 같아.

 

다 왔다.

 

그래, 그 불행한 남자가
불쌍하긴 하지만.

 

하지만 진실은 밝혀져야만 해.

 

잠깐만, 너 아직도 너희 엄마가
그 사람이랑 깨지기를 원해?

 

그 사람은 엄마한테
거짓말을 했어, 노라.

 

-면목이 없다고 생각하잖아.
-거짓말은 거짓말이야.

 

허. 잠깐 있어봐.
그래서 넌 거짓말한 적이 없니?

 

절대로 없어.

 

그 말도 거짓말이잖아.
비만 캠프 기억 안 나?

 

그건 다르잖아.

 

그럼 앨리슨은?

 

걔가 뭐?

 

앨리슨이란 애가 없다는 거 알아.
머트가 다 말해줬거든.

 

그 사람 말을 믿어?

 

그 사람은 날 물리치기 전까진
어떤 짓이라도 할 거야. 모르겠어?

 

그래서 내가 이런 투쟁을 벌이는 거라고,
우리 엄마를 그 괴물에게서 구해내기 위해.

 

넌 너희 엄마를 구해내려는 게 아냐.
그냥 방해하고 있을 뿐이지...

 

...넌 어른이 되는 걸 무서워하잖아.

 

그리고 난 네 찌질한 계획의
쫄병이었을 뿐이고.

 

넌 졸(卒)이 아냐.
필수적인 요소였어.

 

필수적인 요소?

 

날 그렇게 생각했다는 거지?

 

그래. 뭐가 잘못됐어?

 

넌 정말 개새끼야.

 

꺼져.

 

-알았어, 노라, 미안해. 그런 뜻이 아니었어.
-꺼지라고!

 

좋은 아침, 제프리.

 

오, 머트.

 

그건 내 이름이다, 더럽히지 말아주겠냐.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예요?

 

잔소린 집어치워.

 

네가 어제 어디 있었는지 알아,
넌 거기 가면 안 되는 거였어.

 

그래요, 당신은 노라한테
'앨리슨' 얘기를 하면 안 되는 거였어요.

 

다가오지 말아요, 이 미치광이.

 

경찰을 부를 거야.

 

해 봐. 걔들이 오기 전에
다 끝날 걸.

 

소리지를 거야. 당신이 날 죽이는 동안
우리 엄마가 가만 있을 것 같아요?

 

놀랐지.

 

와 봐. 하-하-하-하-흐-허-허-허.

 

널 다치게 하고 싶진 않은데,
마마 보이.

 

해 보시죠, 꼰대 양반, 녹내장 걸린 눈을
하고서도 제대로 날 볼 수 있다면요.

 

오와, 우와! 웁!

 

싸워 본 적이나 있냐, 징징아?

 

사실은 말예요, 당연히 있죠.
어? 허?

 

이게 다 뭔 일이야?
뭐 하는 거야?

 

뭐야? 어?

 

-먼저 시작했잖아요.
-난 아냐.

 

-먼저 했어요.
-아니라고!

 

-먼저 했어요.
-아니라고!

 

그만! 아무나 좀 말해 봐...

 

...하느님 맙소사,
지금 무슨 일인지 얘기 좀 해 줄래?

 

머트가 거짓말을 했어요, 엄마.
딸이 있다고, 그리고 난 증명해냈어요.

 

머트, 얘가 뭐라는 거야?

 

그게, 말야- 내가-

 

내가 말을- 내가 다 말 하려고 했었는데.

 

그래, 됐어. 됐다고. 여깄어.
반지 다시 가져 가, 머트.

 

-그래.
-나 이거 안 받을 거야. 나 이거-

 

-잰, 나 정말- 받지 못 받아.
-잘 살아.

 

-잰, 당신 아들이-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내 아들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지 마!
그래, 됐어, 머트, 내가 갖지 뭐.

 

목줄 매서 산책이나 시키지 그래!

 

엄마가 저 사람이랑 끝내는 게
쉽지 않았단 걸 알아요.

 

...하지만 엄마가 옳은 일을
했다는 데에서 위안을 삼았으면 해요.

 

아무도 사기꾼이랑
동거해줄 필요는 없어요.

 

오, 그리고...

 

...오늘 저녁은 좀 특별하게
뭔가 해서 함께 하기로 해요.

 

제프리?

 

네가 나가 줬으면 좋겠다.

 

뭐라고요?

 

이 주일 줄게, 제프리,
너 따로 살 데 찾아. 미안하다.

 

아니, 나 안 떠날 건데.
엄만 그러면 안 돼요.

 

아니, 그럴 거야, 제프리.

 

알았어요, 좋아, 미안해요.
더 잘 할게요. 약속해요.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 제프리.

 

아니, 봐요, 지금 엄마 좀 충격을 받아서
이래요.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고 있잖아요.

 

내가 무슨 말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거든.
이제, 놔 주렴. 놔 줘.

 

좋아요. 내가 떠나길 바란다고요?

 

엄마의 유예기간은 필요없어요.
오늘 밤 당장 나가 주죠.

 

하지만 난 엄마가 옳지 않다는 걸 깨닫길
바라요. 다 엄마 잘못인 걸.

 

내가 이렇게 된 건,
엄마가 날 아빠 대신으로 생각했기 때문예요.

 

오.

 

오. 오, 얘야.

 

여기.

 

왜 온 건데?

 

그게, 여기 일하는 데 지원해볼까 해서.

 

일을 좀 구하고 있거든.
근데 네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여기 복지 혜택이
훌륭하다 그랬었잖아.

 

저기, 리차드, 여기 이 사람이
지원서 쓰고 싶다는데 좀 갖다줄래요?

 

매니저가 도와줄 거야.

 

여기, 내기 전에 이 칸들만
채워주면 될 것-

 

그래 어떻게 지내?

 

대신 봐줄 수 있죠?
좀 일찍 퇴근해야할 것 같아요.

 

노라, 좀, 나한테
설명할 기회라도 좀 주라.

 

좋아, 근데 뭘 설명하려고?

 

네가 네 엄마의 남자친구를 그녀의
인생에서 쫓아내고 그녀를 빼내서...

 

...너에게로 되찾기 위한 미친 음모에 날
이용해 먹은 미숙한 어른-아이라는 거?

 

오, 그래, 그리고 네 장거리 연애 상대인
'앨리슨'이 가상의 인물이었다는 것도 있겠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고 싶다는 거야?

 

이 친구, 구제불능이구만.

 

그렇게 한꺼번에 들으니까
더 나쁘게 생각되는 거예요, 리차드.

 

-넌 그쪽으로 나가면 안 돼.
-노라!

 

그리고 그 지원서는
쓸 생각도 하지 마.

 

차는 어디 가고?

 

팔았어. 나 다음 주 일요일에
버스 타고 오스틴으로 떠나.

 

노라, 제발.
나한테 한 번만 기회를 줘.

 

왜?

 

넌 나 신경 안 쓰잖아.
넌 아무도 신경을 안 써.

 

너희 엄마가 네가 일으킨 일 때문에
얼마나 큰 상처를 받으셨는지 알아?

 

생각이나 해 봤어?

 

너희 엄마가 원하셨던 건 그저 인생이었어,
근데 그걸 네가 가서 다 망쳐버렸지...

 

...넌 혼자 살아가는게
너무 무서우니까.

 

나한테는 그렇게
절대 못 하게 할 거야.

 

난 꿈을 좇아 가고 있어.
난 지금이 기회라고, 알지?

 

그리고 너희 어머니도 뭐가 맞는지
아셨다면, 그렇게 하셨을 걸.

 

널 그 빌어먹을 집구석에서
내쫓으셨겠지.

 

그러셨어.

 

오. 그래서, 뭐?
새로 망쳐버릴 장소가 필요하다고?

 

아, 너 진짜 한심하다.

 

으음. 맛있다-맛있어-맛나. 아아.

 

이리 와 임마.

 

와 줘서 고마워요.
우리 과거는 과거대로 묻어두기로 해요.

 

너 감방에서 빼내려고 500불이나 썼다.

 

그럼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해 보도록 할까요.

 

근데, 지금 말야, 알다시피,
방이 좀 좁은데.

 

-침대도 하나 밖에 없고요.
-그렇지.

 

바닥에서 주무시기 괜찮겠어요?

 

난 네가
바닥에서 잘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 '이분척추증'이에요.

 

난 '골다공증'인데.

 

좋아요,
난 먼지 알레르기도 있다고요.

 

난 씨발 아흔 한 살이야.

 

세이무어, 깨 있어요?

 

난 정말 꼬추같은 놈이었어요.

 

너 내 침대에서 뭐하는 거야?

 

내가 한 짓들을 시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새벽 네 시다.

 

나 알아야겠어요, 세이무어.

 

내가 초래한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네가 현명하고, 간결하지만 함축적인
조언을 좀 얻고 싶은가본데...

 

...한 늙은이의 보잘것 없는
삶의 경험으로 너한테 말해 줄게...

 

...너 임마 헛다리 짚었어.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사랑을 양보하는 일만이
사랑을 지키는 길'이라는 거야.

 

그거 정말 현명하고 간결하지만
함축적이네요, 세이무어.

 

그거 낡은 '디팩 초프라' 달력에
써 있던 거야. 아마 9월이었을걸.

 

일어나요, 늙은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계획이 있어요...

 

-...우주의 질서를 되찾으려고요.
-허?

 

우리 엄마를 다시 머트와 이어줄거예요.

 

너 내 정장 입었잖아.

 

왜 이렇게 빨라!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나의 친애하는 잰, 나 말예요...

 

...완벽하게 성공적인 스케쥴로부터
짬이 좀 생겨서...

 

...얼마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을 해 봤어요, 그리고 결론을 내렸죠.

 

내가 틀렸어요. 그래요, 나, 머트,
고기의 마술사인 내가, 다 망쳐버린 거예요.

 

당신이 내가 미안해하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해요, 그리고 난 제프리가
미안해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요.

 

그애가 한 일은 이기적이고 유치했죠.

 

걔는 혼자 살아가는 게 두려웠던
거예요, 나랑 당신을 공유하게 되면
당신을 잃어버릴까봐...

 

...하지만 그애는 당신을 사랑하고
다시 우리가 함께 하길 원해요.

 

제발, 내일 오후 세 시에
'브랜필드 공원'에서 날 만나줬으면 해요.

 

내 모든 사랑을 담아, 머트."

 

"친애하는 머트, 당신이 맞았어요.
제프리는 목줄 매서 산책이나 시킬 놈이에요.

 

내일 오후 세 시에 '브랜필드 공원'에서
만나요. 사랑을 담아, 잰."

 

좋아!

 

젠장, 엄마는 어디 있지?

 

제프리, 제프리...

 

...여기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네가 이것만큼은 알아줬으면 한다:
네가 자랑스러워.

 

대상이 움직이고 있다.

 

-안녕.
-안녕, 나 보고 싶다 그랬어?

 

그래, 그래, 그랬지.
나 자기 쪽지 받았어.

 

-오. 내 뭐? 내 쪽지?
-오오.

 

-응.
-아니, 잠깐만.

 

내 말은,
자기가 나한테 쪽지를 보냈잖아. 그거-

 

아니, 자기가 나한테 쪽지를 썼지.
하지만, 어쨌든.

 

어쨌든, 그래, 잊어 버려.

 

잰, 아냐, 잠깐만, 잠깐, 잠깐.
워, 워, 워.

 

봐, 나 정말 모든 것들에 대해서
솔직해져야 한다는 걸 알아...

 

...근데 난 그냥-
당신을 잃어버린다는 게 두려웠었어.

 

아마 변명처럼 들리겠지,
하지만 아냐, 이건 진심이야.

 

봐, 있잖아...

 

나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하기 시작했어.

 

빙고.

 

뭐야? 젠장할!

 

좀 제대로들 못 하나?

 

무슨 일이-? 뭐야?

 

오! 오.

 

오, 맙소사.

 

한가로이 거닐기 좋은 날이군요.

 

나 좀 혼자 둬, 알겠니?

 

-저기요, 머트한테 한 번만 기회를 줘요.
-뭐라고?

 

봐요, 내가 언제나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들이
아니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엄말 사랑해요.

 

그리고 엄마도 그렇다는 걸 알고요. 나한테
모든 걸 바로잡을 기회를 한 번만 주세요.

 

제기요, 정말 미안해요.
내가 한 모든 것들에 대해서요.

 

-언제부터?
-엄마가 머트를 만났을 때부터요.

 

-하지만 그 전 일들은?
-뭘 말하고 있는 거예요?

 

그게, 나는 네가 나한테 진실하지
않았던 그런 날들에 대해서...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중이야, 제프리.

 

-그럼 엄마는 나한테 솔직했었나요?
-아니, 그렇진 않은데...

 

...그건 정말이지
날 미쳐버리게 만들었어.

 

우리의 모든 관계들을
되짚어봤을 때...

 

...거짓말과 자기기만에 기초하지
않은 적이 없었잖아-

 

지금 옛날 얘기하고 있을 시간 없어요.

 

지금 우리에 관한 일이 아니잫아요.
엄마랑 머트에 관한 거라고요.

 

이건 우리 모두에 관한 거야. 우리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왔는지에 관한 거.

 

-그렇게 도망가 버리기면 안 되죠, 아가씨.
-나한데 그렇게 말하면 안 되죠, 젊은이.

 

난 네 엄마야.

 

알죠. 그래서 난 엄마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거예요. 모르겠어요?

 

-머트랑 함께 하기를 바라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네가 상관하면 안 되는 일이야.

 

-뭐라고 했죠?
-말했지, 네가 상관하면 안 된다고.

 

죄송하지만, 이해할 수가 없군요, 왜냐하면
제 사전에 "안 된다"라는 말은 없거든요.

 

이리 와요. 이리 와요.

 

빨리요.

 

저기요, 다들.
우리 다같이 해결할 수 있잖아요?

 

-뭐라-? 우리 다같이-?
-와요.

 

쯧.

 

그래, 저기, 얘야,
운전 조심해서 해야 한다, 알았지?

 

-돈 좀 필요하니?
-아뇨, 괜찮아요.

 

아저씬 좋은 사람이에요, 머트 로젠블룸.

 

날 위해서 우리 엄마를 잘 돌봐 줘요.

 

그렇게 하마.

 

안녕.

 

도대체 저건 뭐야?

 

이건 뭐야? 배차 시간 맞춰야 한다고.

 

제프리.

 

-남자친구야?
-여기서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이 고물 좀 다시 작동하게 해 보려고.

 

-민폐 끼치고 있잖아.
-이렇게 조잡한 기계덩어리...

 

...본 적 있어?
이거 소송이라도 걸어야겠는데.

 

-이 자동차 안 치우면 경찰을 부를 거야.
-일 인치도 움직이지 않겠습니다, 형씨...

 

...저 젊은 아가씨가
나랑 간다고 승낙하지 않는다면요.

 

오, 세상에.

 

-너 미쳤어.
-아니, 나 안 미쳤는데.

 

복사 떠 왔지롱.

 

봐, 노라, 네가 맞았어.

 

난 정말 병신이었어.
널 대했던 방식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

 

그냥 널 너무 좋아해서 그랬던 거야.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넌 똑똑해.
용감하고, 그리고 "파격적이야."

 

난 상처받는 게 너무 두려웠었고...

 

...그걸 인정할 수 없었어.

 

하지만 이젠 안 무서워.

 

나 지금 늦었어, 새꺄.
씹할 저 똥차 당장 치워.

 

-와서 해 보시지, 이 교양 없는 속물!
-으아...

 

나한테 기회를 줄래?

 

나랑 같이 갈래?

 

길 비켜!

 

저거 어떻게 운전하는 지는
당연히 알겠지?

 

미안.

 

텍사스, 오스틴의
'루나 스페이스 인스티튜트' 귀중 :

 

수많은 별들 아래 용기 있는
여가수와의 하룻밤 로맨스가...

 

...우주의 장엄함을
제게 다시 환기시켜주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그리고 그것은, 저 우주가 그러하듯이,
우리들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는 뜻입니다.

 

제 꿈은 천문학자입니다. 저는 가을학기에
당신들을 뵙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룸메이트를 배정하지
않아 주시리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제 담당의가 그렇게 요청했거든요.
그럼 이만, 제프리 매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