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곱이오
- 카밀라예요

 

앉죠

 

와인 괜찮겠죠?

 

그냥 물이나

 

여기

 

우선 몇가지 물어봐도 되죠?

 

그럼요

 

TV 좋아해요?

 

그냥 보통

 

보통이라면?

 

그냥... 남들만큼 좋아해요

 

화초 같은 건?

 

자기소개에
유머 감각이 있다고 하셨는데이...

 

글쎄, 직업 험하다 보니...

 

가능한 웃으면서 살려고 하죠

 

웃으면?

 

웃으면... 좋잖아요

 

그렇죠, 수염은 왜?

 

코털

 

자연스러운게 보기 좋다고들 해서

 

됐어요

 

광고의 소개만으론
좀 부족한 것 같아서요

 

아뇨, 괜찮소

 

그만 끝내죠

 

합격이오?

 

- 어느 정도는
- 그럼 우리...

 

그런데 사실...
내 타입이 아니에요

 

그런 건 서로...

 

아뇨, 솔직히 필이 안 꽂혀요

 

맹맹한게...

 

그럼 난 이만

 

잘가요

 

맴피스 필름 제공

 

요셉 파레스 영화

 

깝스

 

그러고 보니...

 

여자 만나러 간댔잖아

 

또 미역국이야

 

파레스 파레스

 

토켈 페터슨

 

바꿔

 

무슨 장송곡도 아니고

 

고란 라그너스텀

 

시셀라 카일

 

에바 로스
패 전부 돌렸어

 

다들 걸어 어쩔 거야?

 

라세, 넌?

 

- 눈치 볼 것 없어
- 펴

 

- 트리플
- 풀하우스

 

젠장, 속이는 것 아뇨?

 

- 그럴 리가
- 안 속여

 

운이 좋은 거지

 

기술이 좋지

 

- 엎드려!
- 꼼짝 마!

 

경찰 호출
빨리빨리

 

30초 뿐이야

 

네놈들 체포는...

 

베니

 

- 한방이면 끝나
- 베니

 

점심시간이야

 

- 뭘 먹지?
- 핫도그

 

- 겨자소스 빼줘
- 알았어

 

양파 좀 많이

 

라세, 듣고 싶어

 

- 사랑해
- 건성으로 말고

 

- 사랑해
- 저렇다니까

 

- 그게 그거지
- 제대로 좀 해

 

뭘?

 

- 사랑한단 말
- 나한테?

 

아니, 아그네타

 

- 네가 좋아해?
- 라세 말이야

 

우린 그럴 단계는 지났어

 

- 어떤 단계?
- 말 똑바로 해

 

갑자기 다들 왜 이래?

 

사랑이 식었다, 자수해

 

맞아, 살만 찌고

 

알았어, 사랑해

 

엎드려 절 받기지

 

전과 같은 상황 발생

 

또?

 

곧 가지
처리하고 올게

 

- 우린 뭘 하지?
- 커피나 한잔

 

- 음메
- 뭔 소리야?

 

소와의 대화

 

잡기나 해

 

좋아, 덮치자고

 

일들 해요, 우리에게 맡기고

 

샤워실 샴푸 말이야
거품이 잘 일던데

 

개들 털 세우는 전용 샴푸야

 

안녕? 다들 모였군

 

- 재미들 좋아?
- 서장님

 

- 별일 없지?
- 그럼요

 

좋아, 아그네타부터

 

식당에 목동 모자를
쓴 자가 들어와...

 

- 목동 부츠지
- 그랬나?

 

신고 받고 갔는데...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죠

 

빵 좀 ...

 

저 소는 뭐지?

 

풀 좀 뜯으라고요

 

그래? 또 있나?

 

제 순찰차량 호칭 문젠데...

 

좀 다르게 불러 달라나

 

같은 순찰차라도...

 

뭐라 불러?

 

동네 야경차라도
똑같이 부를 순 없지

 

출동 시 서로
구분 지을 수 있게...

 

베니, 차량이래야
기껏 두 대 뿐이야

 

됐어, 빵이 맛있군

 

- 제가 구웠죠
- 훌륭했어

 

함부로 입 대지 말랬지?

 

- 하지 마
- 어때서?

 

그걸 안 누르면 이상해?

 

그건 아닌데, 뭔가
빠뜨린 것 같아서

 

안 눌러보긴 했어?

 

대신 다음날 두 번 눌렀지

 

- 알면서
- 넌 또라이야

 

내일 보자고

 

아빠!

 

이런, 꼬마 숙녀가
또 달라붙는군

 

난 야곱인데 누구신지?

 

- 누구냐고?
- 예니

 

이런, 깜찍한 튀기 아가씨

 

- 맞지?
- 아빤?

 

어른한테 말버릇 좀 봐

 

너무 귀여운 죄로 널 체포한다

 

현실도 실전처럼

 

꼼짝 마, 경찰이다!

 

젠장

 

여긴 베니
고양이 밥이 떨어진 듯

 

여긴 베니, 임무완수

 

28초나 걸렸어

 

두 번 감고... 꿰고

 

한코, 두코...

 

- 베니 아저씨
- 마이크

 

- 재미 좋아?
- 뭐 해요?

 

- 그냥...
- 웬 뜨개질?

 

- 게이예요?
- 주뎅이 조심

 

- 주뎅이?
- 그래, 개셰이

 

어른한테 까부니
개셰이라 하지

 

틀렸어요

 

요샌 개셰이 보단
개시키라 하죠

 

알았어, 캐시키

 

- 개시키
- 개쉬키

 

- 개시키
- 개쉬키

 

여기서 뭘 해?
밥이나 처먹어

 

베니, 어때?

 

자넨?

 

- 뜨개질 아냐?
- 요즘...

 

경찰이 그딴 짓을 해?

 

여편네도 아니고, 경찰 맞아?

 

알면서 그래

 

골 때리누만, 또 보자고

 

아무튼...

 

직접 만나서 얘기하죠

 

날 알아볼 수 있게 바지는...

 

청바지에
흰색 줄무늬 티를 입죠

 

곤색으로 맞춰 입을 수도 있고

 

저기...
내 얼굴은...

 

검은색 머리에 콧수염이 있죠

 

그럼 거기서 보죠

 

안녕

 

어느 걸로 입을까?

 

- 이거
- 줄무늬?

 

이건? 별로야?

 

그럼 이걸로

 

어서 와요

 

바쁘실 텐데

 

할 일도 없어, 집에 있었는걸

 

- 데이트 때문에...
- 또?

 

오늘은 감이 좋아요

 

맨날 그렇지

 

예니

 

봐요, 스물여덟 아기씬데...

 

산책하는걸 즐기고...

 

안녕?

 

안녕

 

백포도주라

 

- 그래요
- 나도...

 

같은 걸로

 

딸애가 이 옷이 어울린대서

 

그래요?

 

독서?

 

그냥

 

이럴 때가 사실 제일 어색하죠

 

그래요? 난...

 

됐어요, 그냥 대화나 하죠

 

산책 말고 다른 취미는 없소?

 

없어요

 

나도 그런데

 

코담배?

 

괜찮아요... 좋잖소

 

그래요?

 

- 저기...
- 줘요?

 

하나 보여줄게 있어서

 

뭐길래?

 

그냥... 재미 삼아 한번

 

저런

 

세상에

 

- 침 묻었어
- 아, 미안

 

여기 냅킨 좀 줘요

 

어릴 때부터
입이 유달리 컸죠

 

그래요?

 

할 수 있소?

 

난...

 

이 정도 올리기도 하고

 

그건... 조심해요

 

저런

 

거의 들어갔어

 

안녕?

 

야곱 맞죠? 레나예요

 

가만... 뭐요?

 

만날 약속 했었죠
티셔츠에 콧수염

 

그렇긴 하네요

 

약속은 한 사람만 잡아야죠

 

- 저기...
- 그만

 

미안해요

 

아녜요, 제가
재미있길래 그만...

 

그만 가볼게요
내일 출근도 있고

 

또 볼 수 있을까요?

 

내일도 여기 있을 거예요, 아마

 

- 반가웠소
- 나도요

 

- 야곱이오
- 난 예시카

 

- 잘 가요
- 잘 가요

 

- 그걸로 끝이야?
- 첫만남인데

 

그래?

 

사실 요즈음 여자들은...

 

꼬시는 비법이 있지

 

멋진 카펫과 커튼

 

그것만 보면 그냥 주더라고

 

자네 집 카펫은 형편 없잖아

 

글쎄...
잘 잤어, 베니?

 

들어가지

 

여러분, 보잘 것 없지만...

 

제가 작은 선물을 하나...

 

별건 아니고...
직접 만든 거죠

 

- 보자고
- 뭔데?

 

- 장갑 같은데?
- 머리밴드야

 

- 직접 짰어?
- 멋지군

 

각자 이니셜을 넣었어

 

- 야곱, 하켄
- 고마워

 

이건 내 것

 

멋진데

 

써봐

 

- 맘에 들어?
- 라세, 어울려

 

감사

 

우린 한팀이란 표시로

 

나중에 시합을 하더라도 말이야

 

제군들

 

여긴...
중앙에서 나온 예시카양이네

 

- 본부죠
- 그래, 본부

 

중대한 발표가 있다는군

 

얘기하시죠

 

저기...

 

전국적 통계가 나왔는데...

 

여긴 경찰이 필요 없을 정도로...

 

범죄율이 낮다고 나왔습니다

 

재정상의 문제가 너무 심각해...

 

어쩔 수 없이 본부에선...

 

여길 3개월 내로
폐쇄키로 했어요

 

여러분을 위한 대책으론...

 

잠깐만요

 

우리에게 경찰을 그만두라고?

 

아뇨, 원한다면 다른 구역으로...

 

- 다른 구역?
- 여기 계획안이 있어요

 

무슨 날벼락도 아니고

 

대책이 있겠지

 

경찰복과...

 

순찰차...
그건 내 전부야

 

뭔가 대책이 있겠지

 

안녕?

 

위스키 큰 잔으로

 

말을 했어야죠

 

무슨... 어쩌라고요?

 

- 당신이 좋았단 말요
- 그건 나도 그랬어요

 

근데 여길 폐쇄해?

 

내 뜻이 아니에요

 

우리한테 여긴...

 

맡은 일이라 어쩔 수 없어요

 

책상머리에 앉아
펜대나 굴리며?

 

거리에서 근무나 해봤소?

 

해봤어요

 

- 어떻게?
- 그건...

 

빠르지 않으면 못 버텨

 

가령...
손 올려봐

 

상대가 손 올리기 전에
쳐야 해

 

- 미쳤어
- 설명하다 보니

 

야곱, 좀 심했어

 

경찰의 순발력 게임이야

 

피의자보다 먼저
손을 올려야 하는...

 

시작하죠

 

여길 폐쇄할 거란
통보를 받았는데

 

저와 우리 동료들로선
큰 충격이죠

 

그래서...

 

질문 있나요?

 

위에서 몰라서 그렇지...

 

여긴 범죄율이 높은데...

 

우리 모두는 그 걸
미리 막았었고...

 

그 고충을 모르고
위에서 이러니...

 

우리로선...

 

상부에 항의는 해봤나요?

 

주민들 탄원서나 올려보려고

 

폐쇄 시 여러분은 어떻게 되죠?

 

- 제발 진정해
- 진정?

 

맞는 말이야
우린 쓸모가 없어

 

다른 마을을 봐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이 터져

 

여기 와서 그러면 어디 덧나?

 

- 야곱
- 애인도 없는데 이제 실직까지...

 

진정해, 왜 그래?

 

야곱...
심정은 알아

 

가서...
요기나 좀 하지

 

이 정든 거리를 떠나야 한다니

 

다들 가족 같은 동료들이었는데

 

당신은 어쩔 거지?

 

라세랑 의논해 봐야지

 

떠날 순 없고

 

베니, 내 가슴이 처졌어?

 

아니... 그건 모르지

 

하지만 할머니들
가슴보단 낫잖아

 

- 라세가 그래?
- 툭하면 그래

 

잠깐, 저기 좀

 

누가 이랬지?

 

- 이런
- 베니, 여기 좀 봐

 

- 왜?
- 급 브레이크 자국

 

세상에

 

- "미쉐린" 타이어
- 차로 박은 거야

 

글쎄 내 예감엔...

 

뭔가 프로들 냄새가 나

 

고의로 들이받은 것 같고

 

보도에서 2미터...

 

움푹 들어갔고

 

예시카예요
용건 있으시면 녹음을...

 

나 야곱이요

 

저기... 어제 일을 사과하려고

 

언제든 괜찮으니 전화 좀 주겠소?

 

아니, 금요일만 빼고

 

그날은 아침부터 근무라

 

그래요, 연락 기다리죠

 

일어서봐, 어서

 

- 그만해
- 두발로 세우려고

 

보라고, 일어서

 

그만

 

들어들 왔군, 별일 없었어?

 

별일?

 

뺑소니 같은데 말이야

 

쓰레기통을 누가 작살내놨어

 

미친 놈이 아니고서야...

 

이상한 놈 없었어?

 

좋아, 보고서나 쓰지

 

- 하칸, 컴퓨터 좀 켜줘
- 알았어

 

- 빨리 와
- 양식부터 띄워

 

뭐가 뭔지 알아야 말이지

 

어느 걸 말하는 거야?

 

- 하칸
- 급할 것 없잖아

 

- 커피나 좀 마셔
- 그게 아냐

 

이런 사소한 일을 쫓다 보면

 

뭔가 엉뚱하게
큰 껀이 걸린다고

 

빨리, 하칸

 

라세

 

저기...

 

- 방금 들었지?
- 쓰레기통?

 

- 범죄래잖아
- 냅두라지

 

껀수야

 

- 그런데?
- 범죄 실적

 

실적?

 

나와

 

- 요란, 잘 있었어?
- 나야 좋지

 

- 맥주?
- 이게 낙인걸

 

- 운동복이 멋져
- 늘 입던 건데 뭘

 

- 한가해 보여
- 잠이나 자야지

 

이 술 어떻게 생각해?

 

- 나 주려고?
- 대신 부탁 하나 들어줘

 

- 부탁?
- 일단 차로 가자고

 

- 가서 얘기해
- 어서

 

좋아, 가게로 가서...

 

물건을 하나 훔쳐

 

- 어떤걸?
- 뭐든 들고 뛰어

 

그런 짓은 싫어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그건...

 

- 냄새 좋지?
- 싫다잖아

 

무슨 짓이야?
이리 줘, 할게

 

- 대신 두 병
- 뭐?

 

두 병 주면 하겠다고

 

한 병과 낚싯대, 어때?

 

좋지, 난 네가 좋아

 

나도 당신이 좋아

 

- 실감이 안 나
- 잘 해낼 거야

 

우린 경찰인데 이래도 돼?

 

그럼 폐쇄되길 기다려?

 

아니

 

범죄 실적만 올리자고

 

우린 범죄를 사주했어

 

물건은 돌려줄 거야

 

그래도...

 

- 여기
- 이것 뿐이야?

 

- 내 술
- 주긴 주는데...

 

이건 절대 비밀이야

 

알았어, 낚싯대는?

 

- 나중에
- 뭔 소리야?

 

- 사라져
- 약속했잖아

 

나중에 줄게

 

- 된 거야?
- 그럼

 

이상하단 말이야

 

계획적으로 부쉈다면...

 

커피 안 마셔?

 

급 브레이크를 잡을 이유가 없지

 

생각할 것도 없어

 

하지만, 저 자국은...

 

베니, 저것 봐

 

이봐, 멈춰! 서

 

멈춰! 거기 서

 

젠장

 

얼굴 봤어?

 

못 봤어, 제길

 

보드카 술병...

 

머릴 굴려, 머릴

 

- 뭔가 연관됐어
- 뭐가?

 

어제 쓰레기통 사건과 저 괴한

 

어서 와

 

여태...
서명한 사람이

 

전부 22명인데

 

아케슨 가족만 받으면 끝나

 

고마워요

 

식사들은 했고?

 

저기... 무슨 일 없었어요?

 

아니, 왜?

 

그래요?

 

누가 이걸 훔쳐서
가다 떨궜는데

 

그래?

 

한심하군
도둑이 들었는데 모르니

 

소변 좀 보고 왔지

 

어쨌건 신고는 해야죠

 

그럴 필요가 있겠나
도로 찾았잖아

 

그래도 신고는 필수예요

 

귀찮게 뭘, 그냥 가라고

 

만약 신고를 안 하면...

 

당신을 신고할 수 밖에
없는 게...

 

당신이 신고를 안 했기 땜에...

 

우린 신고 안 한 당신을 신고...

 

그럼 당신이 피의자가 되죠

 

알겠소?

 

좀 이상하긴 해도 알겠다고

 

그럴듯했어

 

거짓말도 때론
약이 되는 거야

 

- 한 껀 올렸잖아
- 또 찾아보자고

 

문은 왜 그래?

 

이상 없잖아

 

짭새를 죽여라

 

얼간이 짭새들

 

- 살려줘!
- 넌 죽었어!

 

제발!

 

뭘 해?

 

- 어때서요?
- 그건 안 돼

 

베니, 이것 좀 봐줘요

 

이 졸의 움직임 말예요

 

처음엔 두 칸... 다음엔 한 칸

 

누가 그래?

 

이렇게 밖에 안돼
한, 둘... 건너고

 

- 그건 안 되지
- 누가 그래?

 

- 우리 아빠가
- 망할 아빠로군

 

- 관둬요
- 가만

 

난장판인데
앞뒤 상황이 있어

 

- 그렇다면...
- 어디 아파?

 

쓰레기통

 

아프냐고?

 

아파? 넋이 나갔어

 

아님 됐고

 

이상한 신고들이 자꾸 들어와

 

차량파괴, 절도, 총성

 

갑자기 어떻게 된 거지?

 

역시 내 예상대로
갱이 들어온 거야

 

여기 폐쇄 소식을 듣고
움직인 거지

 

- 활동을 시작한 거야
- 일리 있는 말이야

 

아무튼 정신 바짝 차리고들 일해

 

- 하지만...
- 갱은 좀 심했고...

 

내가 볼 때 도망친 그 괴한은

 

평범한 주정뱅이 같았어

 

요란, 잠깐 볼까?

 

돌아서요, 차로

 

다리 벌리고

 

아무것도 없어

 

일단 타요

 

떨고 있군

 

- 내기?
- 왜 떨죠?

 

어제 절도사건이 있었는데

 

- 슈퍼에서
- 그 낚싯대 땜에

 

- 낚싯대라니?
- 그건...

 

염병, 그딴 말을 내가 왜 했지?

 

혼나야 불겠어요?

 

- 빨리 말해요
- 어서

 

- 말해요
- 그러니까

 

불 처음 붙여?
술을 부어야지

 

됐어, 그만

 

좋군

 

- 이런
- 옮겨 붙겠어

 

- 지금 뭣들 해?
- 아무것도 아냐

 

불이 났길래 끄려고

 

그럼

 

관둬요, 요란에게 다 들었어

 

이렇게라도 사건 실적을 올려서...

 

- 말을 했어야지
- 말했으면?

 

- 우린 동료야
- 나중에 하려했지

 

서장님도 알아?

 

- 아니
- 옮겨 붙었어

 

소시지 몇 개 훔쳐 봤자
도움도 안 돼

 

뜨거워

 

실적 올리는 건 좋지만...

 

방화는 왜 해?

 

- 이것도 실적이야
- 다 타겠어

 

왜 하필 얀의 가게야?

 

뭐든 태워야...

 

소방차 불러
안에 가스통이 있어

 

- 뭐?
- 젠장

 

터졌어?

 

- 터졌냐고?
- 글쎄...

 

젠장, 이제 점심은
어디서 사먹지?

 

물러서세요, 죄송합니다

 

너무 상심 말아요, 얀

 

짚이는 사람이라도?

 

짚이다니?

 

혹시 원한 산 사람은?

 

- 그런 사람 없어
- 빚 같은 건?

 

150크라운을 빚졌지만...

 

그럴 사람이 아냐

 

찾아봐, 넌 명견이야

 

마피아들...

 

이건 분명 전문가 짓이에요

 

저기... 취재 좀

 

물러서요

 

젠장, 기자까지 왔어

 

아그네타

 

- 이것 좀 봐
- 뭔데?

 

폭파에 사용된 뇌관 같아

 

분석해 볼 테니 사진부터 찍어

 

저건 내 햄버거 굽는 통이야

 

비슷해서 그렇지 아닐 거예요

 

이것 봐
기자 놈 말이 더 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