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뛰어넘는
인연이 있다

 

그 인연을 연결 짓는 건
태고의 소명

 

즉, 운명이다

 

오래 전 머나먼 땅에
한 제국이 건설됐다

 

중국 평원 지역부터
지중해 연안에 이르는...

 

그 제국은 페르시아였다

 

칼의 용맹과

 

다스림의 지혜로

 

페르시아는 천하를 평정했다

 

"나사프의 수도"
페르시아는 천하를 평정했다

 

페르시아 황제 샤라만은
아우 니잠과 함께

 

충성과 우애를 기반으로
제국을 통치했다

 

왕에게 두 아들은
큰 기쁨이었다

 

기뻐하라!

 

그러나 신들의 눈에
이들 왕가는 아직 불완전했다

 

왕이 나사프 길거리에서
한 용감한

 

고아 소년을
만나기 전까진...

 

비켜!

 

그만해!

 

그만하라구!

 

도망가!

 

도망가, 비스!

 

여기 있어

 

이거 놔!

 

황제 폐하의 이름으로!

 

네 이름이 뭐냐?

 

다스탄입니다

 

부모는?

 

꼬마야!

 

니잠, 태우거라

 

다스탄의 용기에
감동한 왕은 그를 입양해

 

아들로 삼았다

 

왕위 계승권이 없는...

 

어쩌면 그날
운명의 섭리가

 

거리의
한 고아 소년을

 

선택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대 제국

 

페르시아의 왕자로!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15년 후"

 

"페르시아 국경"

 

"성스러운 도시 알라무트"

 

전설의 알라무트!
상상보다 멋지군

 

겉모습만 멋질 뿐
평범한 성이요

 

국력은 나약하지

 

배신의 대가를 치러야돼

 

아버진 신성한 성이니까
건들지 말라셨지만

 

아버지 안 계실 땐
내가 결정권자야

 

긴급 평의회를 열겠다
숙부와 내 두 동생...

 

가시브와 또...

 

다스탄은 어딨죠?

 

힘 내요, 창피하게!
제 돈 다 걸었어요!

 

-그럼 네가 해봐!
-가요!

 

겨우 그거냐?

 

다스탄 왕자님!

 

어디 계십니까?

 

왕자는 여기 없다!

 

터스 왕세자께서
평의회를 소집했습니다

 

곧 가겠다

 

우리 첩자가

 

알라무트와 거래하는
상인들의 물품을 탈취했다

 

정교하게
잘 만든 칼과

 

강철 촉이 달린 화살...

 

코시 장군이 써준
지불 각서도 있어

 

우리 적에게
무기를 팔고 있다구

 

이 화살에
내 말이 죽었어

 

피로
그 값을 받아야돼

 

우리 병사들의 생명은?

 

코시칸만 제압하라셨어
알라무트가 아닌!

 

그건 네 말이 옳다

 

알라무트의 칼을 든 적을
말 솜씨로 이길순 없소

 

새벽에 공격한다

 

그럼 내가 먼저 갈게

 

뭐 할 말 있니?

 

난 군 사령관이고
다스탄은 깡패의 우두머리야

 

걔들 거칠어도 잘 싸워

 

첫 피를 보는 건 날걸?

 

-또 피가 땡겨?
-전쟁이야!

 

역시 내 동생들이군!

 

패기가 넘쳐

 

알라무트의 공주는
세상 제일의 미녀래

 

성에 들어가
확인해보자

 

네 용맹은 잘 안다만

 

이 전투는 양보해

 

가시브의 기병대가
앞장 선다

 

타미나 공주님,
페르시아 군이 아직 있습니다

 

저들은 자신들의 종교만
진리로 신봉하죠

 

가까이 가시면
위험합니다

 

무기나 전투력은
우리보다 뒤처져요

 

평의회를 소집해요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겠소

 

성전이요? 우린 천년간
침략 당한 적이 없습니다!

 

시간은 모든 걸 바꾸죠
누구보다 잘 아시잖소

 

왜 형님의 명을 거역하시죠?

 

가시브는 정면 공격 밖에 몰라

 

그럼 피해가 커져

 

적은 정문을 지킬 테니
우린 옆을 치자

 

술 처먹었냐?

 

저리로 가자

 

바깥쪽 문이
더 침투하기 쉽죠

 

안쪽 문은 못 뚫어요

 

보초탑 두 개가
지키고 있어서...

 

방법은 늘 있어

 

넌 바깥쪽,
난 안쪽을 맡자구

 

몰살되기 딱 좋겠네요

 

고맙다, 비스
기운이 나네

 

경보를 울...

 

잡고 있어

 

등 조심해!

 

동쪽 문이 열렸습니다!

 

다스탄의 애들이야

 

침투했군

 

다스탄이 해냈어

 

병력을 재 배치해

 

동쪽 문으로 집결하라!

 

동쪽 문이 뚫렸습니다

 

성전 쪽 통로를
폐쇄해요

 

네, 전하

 

물러가라, 모두들!

 

뭘 해야할지 알지?

 

목숨 걸고 지켜야죠

 

길을 비켜라!

 

기도와 향불 따위는
널 구할 수 없어!

 

그런 것에만 의지할
여잔 아닌 것 같은데?

 

소문이 맞을 때도 있군

 

페르시아의 적국에게
무기를 댄다지?

 

-무기 제조창은 어딨나?
-그런 거 없소

 

당신들이 제압한 무기 외엔...

 

고문을 당해야 말하겠나?

 

아무리 고문을 해도
없는 걸 줄 순 없지

 

똑똑하군
정치적인 타협은 어때?

 

미래의
페르시아 왕과의 혼인!

 

차라리 죽고 말지

 

원한다면...

 

잠깐!

 

터스 왕세자

 

내 백성에게 자비를
베푼다고 약속해줘요

 

페르시아의 사자 만세!

 

널 페르시아의 사자래

 

내 명령을
잘도 어기더구나

 

-다 설명할게, 형
-됐어

 

됐다구!
자축이나 하자

 

참, 전통은 지켜야지

 

첫 공격을 뺏었으니
충성의 선물을 내게 바쳐

 

멋진 단검이군

 

성과 공주를 바친 걸로

 

-선물은 충분하죠
-맞아

 

첫 전령이 도착했소
좋은 소식이요

 

부왕이 기도를 중단하고
이리 오신답니다

 

대 승리를
축하해 주시려나?

 

적에 무기를 댄다는
의혹이 있어서...

 

의혹?

 

단지 의혹 때문에
내 군대를 이끌고

 

신성한 도시를 침략해?

 

너희가 한 짓,
동맹국들은 용납 안할게다

 

넌 그 생각까진
미처 못했겠지

 

숙부 탓 할
생각 마

 

결정도 결과도
제가 책임 집니다

 

빨리 왕관을 쓰고 싶겠지만

 

넌 준비가 안 돼있어

 

그 말씀이 옳으시겠죠

 

아버지의 신임이
제겐 중요하니까요

 

무기를 찾아내겠습니다

 

알라무트의 배신을 밝히기 전엔
안 나타나겠어요

 

세번째 발 딛기가
제일 힘들어!

 

형! 형!

 

성 동쪽 끝에
굴이 있는 것 같다!

 

그리 가는 길이야

 

잔치엔 참석 않고?

 

가시브와 둘이
아버질 잘 구워삶아

 

드릴 선물 준비했지?

 

물론이지
비스, 선물!

 

네?

 

깜빡하고 딴데 뒀네

 

잊어버릴 줄 알았어

 

알라무트 섭정관의
제사복이다

 

성스러운 옷이지
꽤 기뻐하실거야

 

내게 승리를 선물한
보답으로 주는 거다

 

공주는 네가 나 대신
아버지께 소개해

 

정말 또 아내를
맞고 싶어?

 

잘 들어라, 다스탄

 

공주와 결혼해야
그 백성도 날 섬겨

 

인연을 안 맺어두면
위험한 여자야

 

아버지가 혼인을 반대하면

 

네 손으로
저 여잘 처치해

 

페르시아의 사자께서
날 호위해 주시다니!

 

신성한 도시를 파괴한
영웅이 되니 행복해요?

 

나도 뵙게 돼 반갑소

 

내 부왕의 적을
벌하는게 죄라면

 

얼마든지 짓겠소

 

페르시아의 왕자 답네요
미개한 야만인!

 

날 다 아는 척
말아요

 

다른 뭐가 또 있나요?

 

공주 전하와
여기서 기다려

 

그 성질에 어렵겠지만

 

왕 앞에선 겸손하게
구는 게 신상에 좋을거요

 

아버지 기분을
풀어드리셨군요

 

언젠간 너도
왕의 동생이 될게다

 

네 임무만 안 잊으면
잘 해낼 수 있어

 

그 임무가 뭐죠?

 

왕의 술잔을 채우는 것

 

내 아들 또 하나가
위대한 용사로

 

그 이름을 떨쳤더군

 

뵙고 싶었습니다

 

너와 네 형제들을 위해
기도했다, 다스탄

 

가족을 위해...

 

형제간의 우애야말로
이 제국을 지키는 무기지

 

그 무기가
늘 강하길 빈다

 

전 다만 인명 손실을
줄이고 싶었습니다

 

넌 역시 좋은 용사야

 

대범한 용기로
승리를 이끌고 인명을 구했으니...

 

허나 '위대한' 용사라면
전쟁을 막았겠지

 

'위대한' 용사는
그릇된 일은 하지 않아

 

누가 명령을 내렸든...

 

내가 시장통에서 봤던
소년은

 

단순히 좋은 일을
넘어서

 

위대한 일을 했었다

 

또 그럴 날이 오겠죠

 

선물이 있습니다

 

다들 내게 물었다

 

왜 거리의 고아를
왕실에 들이냐고...

 

그 애의 피는 고결하지 않아도
성품은 고결했어

 

영혼만은
진정한 왕이었지

 

감사합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알라무트 섭정관의
제사복을 가져왔습니다

 

난 뭘로 보답을 할까?

 

타미나 공주를 소개하죠

 

터스는 혼인으로
동맹을 맺길 원합니다

 

승인해주시길 간청합니다

 

내가 가본 중에

 

당신네 성처럼
아름다운 곳은 없었소

 

당신네 야만인들이
침략하기 전엔 그랬죠

 

훌륭한 왕비감이로군

 

허나 터스는
이미 아내가 많고

 

다스탄은 침실에
저런 보석을

 

들일 기회가
별로 없으니

 

알라무트의 공주를
네 첫 아내로 삼거라

 

어떠냐, 다스탄?

 

전장에선 용맹무쌍해도

 

결혼 앞에선
두려움에 떠는군

 

얼마나 지혜로운가?
소문과 달리!

 

술이 필요해

 

물러서라!
모두 비켜!

 

아버지

 

-제사복 안에 독이 있다!
-누가 도와줘

 

-다스탄이 준 옷이야!
-왜...?

 

-도와줘!
-살인범을 잡아라!

 

누가 도와줘!

 

-왕자님, 피하세요!
-어서 잡아!

 

도망 가요!

 

따라 와요!

 

-뭐하는거요?
-여길 빠져나가야죠

 

내 도움이 필요할거예요!

 

타요!

 

-성문을 닫아!
-저리로!

 

문을 닫아!

 

엎드려요!

 

저깄다! 쫓아가!

 

내 말을 훔쳐 탔다!

 

온 세계가 황제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소

 

모두 비탄에 잠겨있소

 

다스탄 왕자가 범인이라는게
더 큰 충격이요

 

난 아버질 안 죽였소
형이 준 옷이에요

 

-터스 짓이야
-이제 그가 왕이 되겠군요

 

난 아버질 안 죽였소

 

난 믿어요

 

당신을 데려오는게 아니었어

 

헌데 데려왔죠

 

터스가
혼인 못하면 당신을 죽이랬소

 

그럼 내게 키스한 뒤에

 

죽이면 되겠네요

 

더 좋은 방법도 있죠

 

널 죽이면 돼!
그럼 네 고민은 해결되지

 

딴 해결책이 있을거야

 

...내게 키스한 뒤에
죽이면 되겠네요

 

더 좋은 방법도 있죠

 

널 죽이면 돼!

 

훔친 칼 내놔, 페르시안!

 

안돼!

 

-봤소?
-뭘요?

 

또 손대면
팔을 부러뜨리겠소

 

또?

 

-모래를 다 썼잖아!
-뭐요?

 

이게 뭐요?

 

믿을 수가 없군

 

모래를 쏟으면
시간이 되돌아 가!

 

단검을 가진 자만이
그걸 알고

 

과거의 일을
바꿀 수가 있군

 

딴 사람들 모르게!

 

얼만큼 되돌릴수 있소?

 

-대답해요
-당신은 내 성을 파괴했어!

 

침공의 진짜 목적은
이 단검이었군

 

터스가 승전 기념으로

 

이 단검을 달랬소

 

단검만 있으면 모든 걸 예측해

 

더 큰 승리를 거두고

 

아버지보다 위대한

 

황제로 등극했겠지!
단검이 목표였어!

 

놈을 반드시
심판해야 하오

 

현상금도 두배로 올렸소

 

난 선왕의 뜻을 받들어
제국을 지킬 것이요

 

새 통치 시대가 열렸소

 

-뭐해요?
-가시브가 곧 올거요

 

아크쉬는 명마요
이래야 길을 기억 못해요

 

어디로 가게요?

 

아버지가 묻힐 아브라트

 

수배 중에
페르시아 군이 득실대는

 

장례식장에 간다구요?

 

숙부를 만나야돼요. 그 분은

 

내 누명을 벗겨줄거요
비켜요

 

군대가 쫙 깔렸을걸요?

 

'노예들의 계곡'으로 갈거요

 

거긴 칼 든
도적떼가 득실대요

 

-나도 소문 들었소
-자살 행위예요!

 

난 부왕 살해 누명을 썼소

 

죽더라도 진실은 밝혀야죠

 

날 이 광야에
버려두고 갈거예요?

 

고결한 다스탄이
연약한 여잘

 

버리고 갔다면
다들 뭐랄까?

 

저 여잘 안 죽이게
도와주소서

 

가자
놈은 근처에 있어

 

보통 모래를 넣으면
소용 없어요

 

무딘 칼일 뿐...

 

이 모래 또 있소?

 

물론 없죠

 

어떻게 구하죠?

 

죽었다 깨도
못 구해요

 

찾는 거 찾았나요?

 

어서 걸어요

 

단검의 마법을 안 보여줘도
숙부가 믿을까요?

 

당신이 알 바 아니요

 

왕자답게 걸으시네

 

고개를 쳐들고
가슴을 내밀고 성큼성큼!

 

자만에 가득찬
페르시아 왕자님!

 

하긴 날 때부터
세상의 주인인양

 

살아 왔으니!

 

난 궁에서 안 태어났소

 

나사프 빈민굴에서
싸움질로 생존했죠

 

어떻게 왕자가 됐죠?

 

부왕이 행차하다가
시장통에서...

 

뭐랄까...날...

 

발견한 거죠

 

날 입양해서
가족으로 삼으셨소

 

당신이 보고 있는 건

 

모든 걸 잃은 자의
발걸음이요

 

'노예들의 계곡'에
온 걸 환영하오

 

물 한 모금이
간절해요

 

당신이 아까
물통 싹 비웠잖소

 

난 당신처럼 거친
사막 태생이 아녜요

 

연약하고 섬세한
체질이라구요

 

호강에 겨웠던 거겠지

 

알라무트의 우물은
맑고 시원하기로 유명하죠

 

우물 자랑할 시간에
성벽을 지켰으면

 

이 꼴 안 됐을거요

 

기적이네!
공주가 조용해지다니!

 

타미나

 

타미나

 

내 말 들려요?

 

네, 다스탄
잘 들려요

 

여기가 어딘지 아나?

 

그런데도 여길 와?

 

수단 중심부엔
용맹한 잉바카 족이 살지

 

나그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칼 던지기의
명수들이라네

 

가히 신이 주신
칼 솜씨라고나 할까?

 

던지면 백발백중이라

 

칼 한 자루로
세 사람을

 

절단 내지

 

나라면 그런 짓 안해
왠지 아나?

 

이 친구 세소는
잉바카 족이야

 

전에 내가 구해준 덕에

 

평생 내게
생명의 빚을 졌거든

 

이번엔 칼을

 

좀 높이 던지라고
말할 참인데

 

그래선 안될
이유가 있으면 대봐

 

옳거니!
이 여자군?

 

그래

 

자네 말대로 괜찮군

 

냄샌 좀 나지만
거래에 응하지

 

영리하신 공주님

 

거래요? 무슨 거래?

 

-고결하신 왕자께서!
-고결하신 공주께서!

 

내 연기에 깜빡 속아

 

쓰러진 미녀를 구한답시고...

 

누가 미녀인데?

 

왜 내게서 눈을 못떼죠?

 

그건...못 미더워서요
당신은 내 타입 아냐

 

난 노예가 아녜요
내 생각을 말할 권리가 있어요

 

생각이 많아 탈이지

 

오늘 쓸만한 거 건졌군

 

저 여잘 어쩔거요?

 

말해줘요
날 엄청 걱정하는데!

 

잠깐만...

 

인정하긴 싫지만
당신 말이 맞았소

 

내가 찾던 걸 찾았어

 

다스탄, 들어봐요

 

단검의 힘을 목격하면
숙부가 날 믿을거요

 

내가 정직하지 못했던 거
인정해요

 

거짓말이 기발하더군

 

난 신성한 계시의
수호자예요

 

단검은 안전한 데로
옮겨지던 중이었어요

 

악인의 손에 들어가면...

 

내가 잘 간수하죠

 

좋은 구경 시켜줄게

 

당신은 그 중요성을 몰라요!

 

신의 계시가 담긴 거라구요!

 

-나의 신은 아니요
-빨리 와!

 

가자구!

 

타조 경주네?

 

화, 목요일에 열려

 

아름다운 새는 아니지만
투지력은 끝내주지

 

경주 조작도 쉽고...

 

이 곳의 악명
익히 들어왔소

 

주인을 살해하는
노예들 이야기?

 

재밌는 소문은 자꾸 커지지
사실이 아냐

 

계곡 입구에 해골이...

 

부카라의 집시한테서 샀어

 

다 내가 꾸며낸 얘기지

 

악랄한 거머리로부터

 

이 촌구석을 지키기 위해!

 

페르시아의 세금 말이야

 

놈들의 요새, 도로 건설비를
누가 대겠나?

 

나 같은
영세 장삿꾼이야!

 

그래서
거짓 소문을 조작해

 

악명을 퍼뜨린거지

 

입 싼 터키 여편네들이
금세 퍼뜨리더군

 

보게
저 용맹한 타조를!

 

힘을 내, 나의 예쁜아!

 

너무 짜릿해!

 

덕분에 고객들도 나도
세금 피하고...

 

모두가 행복하지

 

여자들 끌어내!

 

끌어내!
관중의 시선을 끌게!

 

서있지 말고
뛰어, 뛰어!

 

컵 떨어뜨리면
품삯에서 깔거야

 

뭘 봐?
귀가 먹었냐?

 

사람들의 시선을 끌라구!

 

자네와의 거래는
성공인 것 같군

 

건들지 마!

 

팔팔하네
어디서 찾았나?

 

루르의 노예 시장...

 

낙타와 바꾸러 가던 길에

 

날 때리고 튀었소

 

낙타가 더 얌전하지

 

시크 아마르

 

환대 고마웠소

 

더 있고 싶지만
식량만 받고 난...

 

이봐, 페르시안

 

자넨 부왕을 죽이고
달아난

 

왕자를 연상 시켜

 

내가 잉바카 얘기 했나?

 

했지

 

자네 얘긴 뻥 같애
쟬 낙타 한 마리와 바꿔?

 

두 마리 값어치는 넘어!

 

형이 자네한테
현상금 건거 아나?

 

그게 굉장한
거액인 것도?

 

그 돈이면
내 엄마도 팔겠다

 

왜?
울 엄마를 알기나 해?

 

페르시아 초소로
끌고 가

 

잠깐, 잠깐...
이봐...

 

-칼 좋군
-별거 아냐

 

-별거 아니요!
-그래?

 

녹여서 보석을 빼

 

쟤 뭐하는거야?

 

안돼
타조가 죽는단 말야!

 

이봐요, 이쪽이예요!

 

안 그러는게 좋을걸?

 

동굴로 가요!

 

봐, 또 폭동 났잖아!

 

앞으론
염소 젖 술 팔지마!

 

쫓아가!

 

-문으로!
-잡아라!

 

-빗장 올려요, 문 열게!
-단검 줘요

 

이따 얘기하고

 

-빗장 올려요!
-단검 줘요!

 

찌르고 싶은걸 참았소

 

뛰어요, 공주!

 

페르시안!

 

이걸 찾나?

 

열쇠?

 

이런!

 

두고 보자!

 

모두
아버지 장례식에 왔군

 

"아브라트"

 

문 지키는 병사가 수백명예요

 

더 많을거요

 

단검 곁에 있고 싶으면
내가 들어가게 도와줘요

 

이 외국 관리들 중에
아는 사람 몇 있겠죠?

 

좀 가벼운 사람을
고르지!

 

힌두쿠시 무갈 왕족예요
영광인줄 알아요

 

눈물 나게 영광이요

 

단검은 어딨죠?

 

날 뒤져봐요
샅샅이 뒤져야 될 거요

 

터스는 아직
알라무트에 있나보군

 

단검에 넣는 모래는
알라무트에 숨겨져 있소?

 

그래서 터스가 거기 있군
그걸 찾으려고...

 

숙부께 만나자고
전갈을 보내야겠소

 

그건 불가능해요

 

어렵지만
불가능하진 않죠

 

-역시 머리가 도셨군
-감동했나 보네?

 

-비켜!
-물러서라!

 

돌아서요!

 

저 어릴 때
그걸 자주 사주셨죠

 

넌 가시브에게
씨를 뱉곤했지

 

날 이리 데려온건
무모한 짓이야

 

어쩔수 없었어요
따라 오세요

 

전 아버질 안 죽였어요
절 잘 아시잖아요

 

헌데 왜 도망 쳤니?

 

어쩔 수 없었어요

 

그 옷을 준 건 터스예요
터스 짓예요

 

장례식에도 안 오고

 

알라무트에 남아 있잖아요

 

무기 제조창을 찾아야

 

침공의 이유가 입증 되니까!

 

제조창이 없다면요?

 

무기 얘긴 핑계고

 

왕권 땜에
아버질 죽인 거예요

 

지금 그는 신비한

 

영물에 쓸
모래를 찾고 있어요

 

그래서 날 만나쟀니?
영물?

 

터스가 제 단검을
달라고 한 거 기억하세요?

 

그 단검 때문에
알라무트를 침공한겁니다

 

그 단검...
갖고 있니?

 

 

엄청난 힘을 갖고 있죠

 

지금 장난하니?

 

이 안에 있었어요

 

그럼 증거가 없잖아

 

타미나

 

손을 데셨군요

 

그래

 

네 부왕의 제사복을
벗기려다가...

 

뭐 잘못 됐니?

 

-아뇨
-정말? 난 믿어도 돼

 

아니, 그냥...

 

형인 터스가

 

-절 배신한게 안 믿겨서...
-아마

 

널 동생이 아닌
이용물로만

 

생각했나 보지

 

술잔이나 채우는?

 

난 너와 달랐다

 

선왕과 난
친 형제였어

 

숙부가 사자에게서
구해드린 얘길

 

-제일 즐겨 하셨죠
-가끔 하셨지

 

아뇨, 늘 하셨어요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

 

잠깐, 다스탄!

 

살인자!

 

난 아버질 안 죽였어!

 

비켜, 비켜!

 

이제 어쩌실텐가?

 

어딨나? 어딨냐구?

 

가시브

 

난 아버질 안 죽였어

 

신에게나 하소연해

 

내게 목이 잘린 뒤!

 

이건 어릴 때의
칼싸움 놀이가 아냐

 

겨우 그거야?

 

-폐하
-왜 알라무트에 안 있고?

 

다스탄 얘길 해봐요

 

날 죽이러
아브라트에 왔소

 

시장에서 공격했는데

 

내가 피했죠

 

날 죽여 폐하의
왕권을 약화시키려고

 

반역을 꾀하고 있소

 

-내 왕위를 노리고?
-그렇죠

 

재판정에 세우면
민심만 교란돼요

 

재판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소

 

살려서 데려가면 안 돼요

 

그의 죄가 뭐든

 

재판을 통해
세상에 보여주고 싶소

 

법을 지키는
강한 왕의 모습을!

 

우린 문명인이요

 

역시 왕의 재목이시군

 

다스탄을 찾아
법정에 세워야 돼요

 

"암살단 하샌신의 소굴"

 

손님과
얘기 좀 해야겠다

 

그 자들 하는 짓이
수상합니다

 

시종들이 이상한
소릴 들었답니다

 

말도 한 필
사라졌구요

 

시종들
입 단속 시켜

 

안 그러면

 

걔들도 사라질 테니...

 

임무가 또 생겼다
서둘러줘

 

놈이 이미 떠났다

 

요구한 건 가져왔소?

 

그게 되려 일에
방해되진 않나?

 

우린 환각 속에서
미래를 보죠

 

다가올 죽음

 

운명

 

저주!

 

우린 모든 걸 찾을 수 있소

 

당신 조카 다스탄 왕자도...

 

그럼 곧 또 보겠군

 

또 다른 죽음을!

 

엎드려요!
페르시아 순찰대요!

 

숨기는 거 있죠?

 

부족이 떠났군

 

당신 거짓말에
그들도 지쳤나?

 

당신을 떠날 수밖에
없었어요

 

숙부가 안 믿어줘요?

 

아버질 죽인 건
터스가 아닌 니잠이었소

 

-당신 숙부?
-손을 데었소

 

제사복을 벗기다
데었다는데

 

그 날은
만진 적 없어요

 

그 전에 만진 거지

 

니잠이 독을 넣은 거요

 

시간을 몇 분 되돌려서
그가 득볼 일은 없소

 

단검 때문에
아버질 죽인 건 아냐

 

숨기는 게 뭐요?
당신 못잖게 나도

 

손 빨라요
단검 찾고 싶으면 말해요

 

잔꾀 그만 부리고...

 

그만 여길 뜨죠

 

순진한 공주님!
모래 폭풍을 따돌리자?

 

니잠이 쫓아와요
날 죽이려고...

 

이유를 알고 싶소

 

알라무트엔
지구의 심장이 있어요

 

신들의 모래 시계...

 

오래 전 신들은
탐욕과 배신에 찌든 인류를

 

지구에서
쓸어버리기 위해

 

모래 폭풍을 보냈죠

 

하지만 한 소녀가
기회를 달라고 간청했어요

 

자기 목숨을 바치겠다며...

 

순수한 소녀를 통해

 

인간의 착한 본성을
본 신들은

 

모래를
모래 시계에 넣었어요

 

소녀는 단검을
받게 됐고

 

첫 수호자가 됐죠

 

단검이 있어야
모래 시계를 뚫고

 

모래를 꺼낼수 있어요

 

딱 1분을
되돌릴 양만...

 

모래 시계를 뚫는 동시에

 

단추를 누르면요?

 

모래가 계속 나오죠

 

원하는 만큼 되돌릴 수 있군

 

헌데 그건 금기예요

 

아버진 어릴 때 사냥하다

 

니잠에게 구조된 적이 있소

 

멋진 사슴을 쫓는데
정신이 팔려

 

뒤의 암사자를 못 본 거죠

 

니잠 덕에 살아난
아버진 그 얘길

 

수도 없이 하셨소

 

그게 뭐요?

 

니잠은 그때 일을
바꾸고 싶은거요

 

아버질 죽게 놔두는 거지

 

그럼 자기가 왕이 되고

 

내 형들은
안 태어났겠죠

 

폭풍이 지나갔군

 

모래 시계 속에 든
모래의 힘은 엄청나죠

 

모래 시계에 꽂은 채
단검을 열면

 

봉인이 파괴돼
모래 시계가 깨져서

 

시간의 모래를
담지 못해요

 

대신 신의 분노가
그 속에 담겨

 

모든 게 파괴돼요

 

니잠의 반역 때문에
전 인류가 벌을 받는거죠

 

이 모래만 남게 돼요

 

재앙을 막으려면
알라무트 외곽의

 

비밀의 수호 신전에

 

단검을 숨겨야 돼요

 

다 사실이에요

 

단검을 돌려줘요

 

그곳으로 가져가게...

 

그럴 순 없소

 

함께 갈 거요

 

도와줄 거예요?

 

그만 떠들고
말에 타요

 

신도 우릴 축복하는군요

 

물 마신 뒤 서둘러
산 어귀로 갑시다

 

꼬박꼬박 명령조네

 

내 말을 워낙
잘 들으니까!

 

과신하지 말아요

 

페르시안!

 

작별 인사도 없이
그렇게 가면 섭섭하지

 

1주일이나 추격했어!

 

폭동이 이틀이나
계속됐다구!

 

내 멋진 경주장은

 

파도에 쓸려가듯 사라졌지

 

저기 아니타 보이지?

 

쟤 한 마리 남았어

 

아무리 유능한 흥행사도

 

딸랑 한 마리로는
타조 경주를 열 수 없다구!

 

안 그래?

 

이리 따라와봐

 

타조가 자살 성향이
강한 거 아나?

 

이 가엾은 걸 봐

 

최고의 챔피언이었는데

 

이젠 밤낮 지켜야 돼

 

행여 어리석은 짓
못하게!

 

그래서 생각했지
'보상을 받는 길은'

 

'두 연인을 추격해
붙잡는 것 뿐이다'

 

그래, 네 몸값을 타겠다구!

 

널 잡아가면
네 형이...

 

모래 회오리?
낙타 똥만큼 흔해

 

-내 말을 들어봐!
-안 들을래

 

-칼 좋군
-우린 지금

 

신성한 임무를 위해서...

 

페르시아의 황금보다
신성한 건 없어!

 

단검 줘!
뱀이 너무 많아!

 

다 못 죽여!
살고 싶으면 단검 줘!

 

단검 줘!

 

페르시안
어떻게 한거야?

 

육감으로!

 

왜요?

 

여길 떠나야 돼

 

어제 그 일 뭐야?

 

그 뱀은
하샌신이 보낸거요

 

하샌신?

 

페르시아 왕의
비밀 암살단

 

선왕이 폐지시켰는데

 

니잠이 몰래 존속시킨거지

 

정부 비밀 암살단에
세금을 낼 순 없지

 

계속 가야돼

 

그건 네 사정이지

 

신전에 가게 도와줘요

 

이 폭풍 속에
힌두쿠시를 넘어서?

 

당신은 썩은 망고에 꼬이는
파리처럼 말썽을...

 

신전에 금이 있어요

 

말 열 필로도
못끌 만큼...

 

세금도 면제죠

 

전하!

 

어딘지 알고 가는거요?

 

어릴 때 길을 기억해뒀어요

 

모든 공주의 의무죠

 

신성한 의무

 

여기예요!

 

단검을 숨길 수 있는
유일한 성소예요

 

황금 신상과
폭포는 어딨어?

 

단검 줘요
성소에 갖다 놓게...

 

안 베이게 조심해요

 

이봐, 여길 봐!

 

어젯밤 쯤 죽었나봐

 

고문 당한 뒤...

 

하샌신이야

 

니잠이 여길 알고 있어

 

다 죽었어

 

온 마을 사람이...
금은?

 

-어디 가요?
-살인을 엄추려면

 

단검을 숨겨야 돼요

 

단검은 신전의 돌로
만들었죠

 

신전?
돌과 바위 뿐인데?

 

모든 게 실패하면

 

단검을 돌에
박아야 돼요

 

산에게 돌려주는거죠
신께...

 

신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돼요

 

무슨 약속?

 

유보했던 생명을
거둬가는 것

 

당신이 죽는군

 

거기 서, 거기 서!

 

내 말 들어봐

 

칼을 내놔

 

치욕 속에 죽고 싶냐?

 

하샌신이 죽인 시신이 널렸어

 

-니잠이 반역자야!
-하샌신은 이제 없어!

 

-잔꾀 쓰지마
-사실이야

 

전하!

 

시신 뿐입니다
마을에두요

 

-저 안에도...
-오지마!

 

니잠은 날 죽여서

 

입을 막으려 해
재판은 공개적이니까...

 

알고 있었어?
그가 말했군?

 

내가 껄끄러운거 알아
하지만...

 

우린 형제야

 

죽긴 싫은가 보군

 

아버지가 왜 늘
기도하셨는지 알아?

 

형제의 우애는

 

제국을 지키는 무기라셨어

 

그 무기가 강해지길
기도하셨지

 

내가 왜 목숨 걸고

 

장례식에 갔겠어?

 

니잠은 널 죽이랬지만

 

형은 생포해오랬어

 

날 죽이기 위해

 

니잠이 하샌신을
고용한거야

 

두려운거지
내가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할지...

 

말해보거라, 동생아

 

가시브?

 

하샌신이다!

 

조용, 조용!

 

단검을 지켜요!

 

페르시안, 뒤에 있어!

 

놔두고 이걸 던져!

 

여잘 찾아!

 

이봐, 이쪽이야!

 

큰 칼 든 놈은
'그게' 작다며?

 

타미나, 내가 하겠소

 

수호자만이 단검을
갖다 둘 수 있어요

 

당신이 할 일이
아니에요

 

나 준비됐어요

 

난 안 됐소

 

됐다, 그만해!
가자!

 

가시브!

 

가시브!

 

다스탄, 미안하다

 

제국을 구해다오

 

 

단검은?

 

사라졌어요

 

'기필코 단검을 지켜라'
그게 내 소명이었죠

 

운명이었고...

 

운명은 만드는 거요

 

되찾읍시다

 

말이 더 필요하겠군!

 

어디로 갈건가?

 

알라무트로...

 

니잠이
모래 시계를 못 뚫게

 

막아야 돼

 

니잠을 막아야 된다?
재미있네...

 

왜?

 

칼잡이 주제에
양심있는 척은!

 

페르시아 군이

 

동굴 밑까지 침투했대요

 

곧 모래 시계를 찾겠죠

 

단검은 성전에 있대요

 

표창 던지는 살인마가
지키고 있고...

 

형을 죽인 하샌신이요

 

그 놈만 없애면 되는데

 

20미터 안엔
접근 못해요

 

그렇게 가까이
갈 필요 없소

 

물 좀 주십쇼

 

후회 않겠나?

 

-빚을 갚아야죠
-자넨 잉바카야

 

누미디아의 싸움꾼

 

난?
좀 야비한 사업가지

 

이런 고상한 짓,
우린 안 맞아

 

서둘러요

 

사람들이 가끔 충고하죠?

 

말이 너무 많다고...

 

갑시다!

 

내가 잉바카 얘기 했나?

 

했지

 

형이 자넬
믿어주면 좋겠군

 

놈이 왔다

 

문을 다 폐쇄해!

 

놈을 찾아!

 

-갑시다
-아무래도...

 

무모한 짓 같애요

 

날 걱정하는거요?

 

신중한거죠

 

걱정도 좀 있는데?

 

착각 마요, 왕자님

 

당신 거짓말 실력이
줄었어

 

연습을 못했거든요

 

밤에 만날 테니
걱정 마요

 

-단검 어딨나?
-페르시아 관리 놈들!

 

주먹이 약하군

 

찾았습니다

 

모래 시계를?

 

헌데 단검이 없어

 

혼자 있겠다

 

안녕, 터스

 

-할 말이 있어
-해!

 

-단 둘이...
-밖에서 기다려

 

어서!

 

우린 형제야

 

옷에 독 넣은건
니잠이야

 

-미쳤구나
-그 옷을 누가 형한테 줬지?

 

누가 줬냐구?

 

형도 그를 믿었겠지

 

알라무트는 우리 적국에
무기를 팔지 않았어

 

니잠이 왜
그런 짓을 해?

 

내 말 잘 들어

 

성 밑에
'모래 시계'가 있어

 

전설 속
'시간의 모래'를 넣는...

 

니잠이 그걸 이용해

 

시간을 되돌려 왕이 되려해

 

시간의 모래?
그건 이교도들의 헛소리야

 

난 그 힘을 봤어
보관된 곳을 니잠이 알아

 

안 막으면
세계는 멸망해

 

날 죽일 생각이면
지금 죽여

 

이건 평범한
단검이 아냐

 

자루의 보석을
눌러보면 알거야

 

성 침공 전에
용기를 내야 했는데...

 

무슨 소리야?

 

옳다고 믿는 일에
주저해선 안된다구

 

-폐하, 병사들이...
-다가오지 마시오!

 

스스로 자결했소

 

반역자답게
비겁하게 죽었군요

 

딴건 몰라도
비겁한 아이는 아니었소

 

'평범한 단검이 아니다'

 

'자루의 보석을
눌러보면 안다'

 

...주저해선 안된다구

 

그만!

 

방금 넌
내 앞에서 죽었어

 

눌렀군

 

누를 걸 어떻게 알았니?

 

우린 형제니까!

 

아버진 말하셨지

 

'진정한 왕은
남의 충고 못잖게'

 

'자신의 마음에도
귀 기울인다'

 

이제야 널 믿어서
미안하다

 

폐하, 병사들 말이...

 

다스탄이 돌아왔군요

 

터스, 내 말 잊지마!

 

아니, 잠깐만!

 

가엾은 터스

 

그토록 왕권을 노리더니...

 

넌 늘 갑자기
쳐들어오는구나

 

길에서 주워온

 

고아에
불과하지 않다는걸

 

그토록 입증하고 싶니?

 

일만 복잡해졌군

 

이젠 형제의 우애도

 

제국을 구하는
무기가 될수 없어

 

죽여!

 

내 나라 사람이군

 

신전의 제사장이었어

 

그래서 모래 시계에 대해
니잠이 알았던 거예요

 

저들이 수호자들을
타락시켰어요

 

우린 오염 됐어요

 

어서 가요!

 

도르레 가져와
도르레!

 

빨리!

 

모래 시계가 있는 성소까지

 

비밀 통로가 있어요

 

서두르면
앞지를 수 있어요

 

저리 가면
성소로 연결돼요

 

안전한 길은 하나예요

 

빨리 내려!

 

내 발자국을 따라와요

 

내가 디딘 곳만
디뎌야 돼요

 

뛰어요, 다스탄!

 

뛰어요!

 

살인마!
아버진 당신 형이었어!

 

그리고 내 저주였지

 

난 당신을 존경했어

 

형은 왜 늘 쓰레길
궁에 들였나 몰라

 

내가 통치할 동안
쓰레기 통에서 잘 살아라

 

단검을 악용하지 마!
그럼 무서운...

 

무서운 뭐?
신의 분노? 지옥?

 

안돼!

 

막아요! 모래 시계가
깨지면 끝장예요!

 

그건 나 아닌
당신의 소명예요

 

처음부터 그랬어요
날 놔줘요

 

못 놔요

 

-놔줘요!
-놓을 수 없소!

 

늘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안돼!

 

...가족을 위해...

 

왕자님!

 

-비스? 무사했군
-물론이죠

 

성을 함락했습니다
전투 끝났어요

 

아직 아냐

 

잠깐만!

 

잠깐만!

 

이건 음모다!

 

이 신성한 도시를
침략해선 안돼!

 

알라무트엔
무기 제조창이 없다!

 

정신 나갔니?

 

반역을
구경만 할 순 없어!

 

이 전쟁은 조작됐어
우리가 믿었던

 

숙부에 의해!

 

다스탄이 너무
열심히 싸웠군!

 

뜨거운 햇볕을
벗어나 좀 쉬면

 

정신이 돌아오겠지!

 

무기 얘긴 조작된거야!

 

무기가 없는 거 알잖소!

 

첩자를 고용해
무기를 발견한 척한 거지!

 

알라무트 침공의
명분을 위해!

 

승자의 죄책감이냐?
공격을 이끈 건 너야!

 

네 덕에 승리했다구!

 

난 전투를
막았어야 했어!

 

잘못된 걸 알았으니까...

 

당신은 절대로

 

왕이 될 수 없어
왕의 품성이 없거든

 

당신은 위대한 왕의
그림자로 죽을 거야

 

더 바보 짓 하기 전에
끌어내려!

 

아버지 말 기억나?

 

'진정한 왕은 남의 충고 못잖게'

 

'자신의 마음에도 귀 기울인다'

 

내게만 하신 말인데
어떻게...?

 

아버진 우릴 잘 알고
또 믿으셔

 

마음에 귀 기울여봐

 

명령도 어기더니
이젠 철수하자는군요

 

결정을 내리시오

 

첩자가 진실을 알겠지

 

첩자를 찾아서 데려와!
그를 심문해 보겠다!

 

당신은 모든 걸 소유했어
사랑, 존경, 가족...

 

그걸로는 부족했소?

 

알라무트의 공주

 

당신의 성을 공격한 건
잘못이었소

 

용서하시오, 공주
보상하도록 하겠소

 

양국의 국익을 위해선

 

우정보다 강한
인연의 끈이 필요할 것 같소

 

결혼 말이요

 

당신의 성을 정복하고,
또 구한 사람과 결혼해요

 

다스탄은 혈통이 어떻든
내 아버지의 아들이요

 

가시브와 나의 동생이고!

 

페르시아의 진정한 왕자죠

 

올라가
내가 뺏기 전에...

 

안녕, 공주

 

선물과 함께 청혼하는 게
관습이지만

 

너무 갑작스러워
준비를 못했소

 

줄 게 없어요

 

이거 밖엔...

 

원래부터 당신 거였죠

 

함께 좀 걷죠
다스탄 왕자님

 

내 성을 침공한 남잘
어떻게 믿죠?

 

난 성벽을 기어오르던
그때의 내가 아니요

 

사람이 변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인데...

 

그럴지도 모르죠

 

여기서 뭔가를
찾았나보군요

 

뭘 말이요?

 

새로운 영적 깨달음

 

-운명?
-그래요, 운명

 

운명은 스스로 만드는 거요

 

당신은 호기심이
너무 없어요

 

내 결점 중 하나죠

 

놀리지 마요, 왕자님

 

놀릴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죠

 

곧 그럴 날이
오길 빌겠소

 

시간을 뛰어넘는
인연이 있다

 

그 인연을 연결 짓는 건
태고의 소명, 곧 운명이다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