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크 (Narc)

사블무에서 만든 37 번째 자막입니다

 

만드신 분들

 

조남기(rumen@hitel.net)
정승태(orthdoc68@yahoo.co.kr)

 

김인하(para0812@ihanyang.ac.kr)
문정환(ddasick2@hotmail.com)

 

이승길(mind0913@hanmail.net)
신홍식(hong17320@Yahoo.co.kr)

 

임채문(lcmoon@hanmir.com)
김태환(kthgogo@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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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지 말아주시고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안돼!

 

내려 놔!

 

엄마!

 

내 말 들려요?

 

내 애기...

 

난 경찰이에요

 

다우드 씨는 디트로이트 시나이 병원에
도착 당시 이미 사망 후였으며

 

총알은 두개골과
전두엽(前頭葉)을 관통하였습니다

 

18개월 후
그 후, 제니 밀러 부인은 유산하였습니다

 

자궁 손상으로 출혈이 있었고

 

태아는 산모의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하였으며

 

병원 기록에 따르면 태아에서도
총상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몇 개월 전에
이미 덮어두었는데

 

이제 와서 왜 새삼 거론되는 거죠?

 

밀러 부인을 만난 적이 있나요?

 

- 몇 마디 했습니다
- 무슨 용무로 얘길했으며...

 

왜 밀러 부인을 만나서
얘기하게 된 거죠?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그건 사적인...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좀 덜 과격하게 대처했더라면...

 

- 이런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까?
- 뭘 막을 수 있었다는 거죠?

 

아이의 죽음이요

 

이거 위험한 행동이야

 

- 배고파요?
- 발 말이야... 치즈냄새가...

 

- 물어버릴 거야
- 아이가 깨겠어요

 

냄새 때문에 벌써
깨지 않았다면 나왔겠지

 

- 이 냄새 좋아하죠?
- 응

 

- 그래서요?
- 그래서 뭘?

 

- 그래서 어떻게 됐어?
- 대답해 줬지

 

그렇군요

 

-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 뭐라 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느냐구요?
저는 단지...

 

- 죄송한데 성함이?
- 리즈 데트마

 

예, 디트마 씨, 제 임무는 혼자서...

 

마약조직 내 위장잠입이었습니다
이게 어떤 임무인 줄은 아시죠?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네, 그럼 정확히는 모르시겠군요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라는 말을 기대했었나?

 

-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기를?
- 그건 말도 안되죠

 

난 절대 못 잊을 거야

 

그들이 한 말은 그게 다였어

 

그렇다면 뭐하러 거기 가서 얘길했어요?

 

그들이 불렀으니까

 

텔리스씨,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보고 겪은 일을 당해보지 않고는

 

제 상황을 이해하실 수 없습니다

 

나는 경찰관이 아니라서...

 

정규 훈련을 받지는 않았지만
예상할 수는 있어요

 

누구라도 분별있게 행동해서...

 

신중한 결단을 내리고
충분히 자제한다면...

 

세상에, 이것 보세요
하루종일 이러고 있을 겁니까?

 

제 책임을 묻고 싶다면
원하는 대로 말씀드리죠

 

그런데 이게 뭡니까? 간단히 합시다
자백을 원하시면 자백해 드리죠

 

난 이 사건에 대해 떳떳합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돌려 말하거나...

 

취조하는 식으로 말한다면
당장 여기서 나가겠습니다

 

마이클 칼베스 사건은 잘 알고 있죠?

 

 

그는 살해 당했지요

 

네, 알고 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그 사건의 수사는...

 

두 달이나 끌었지만...

 

명백한 증거나 용의자를
단 한 명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범인 체포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었는데도 말이죠

 

당신은 잠복근무 기간 동안에
도시 마약상들과 장기적인 접촉을

 

유지해 왔습니다
맞습니까?

 

- 인맥을 좀 만들어 놨습니다
- 자신할 수 있습니까?

 

18개월 전에 돌연히 잠적했었어도

 

그 당시 접촉했던 인맥이
고스란히 유지 되겠습니까?

 

당신이 이 사건 수사에
참여해 주기를 희망하며

 

완전한 복직을 보장하겠습니다

 

강력계 형사로 말이죠

 

용의자가 체포돼서 기소되고
평결이 내려지면...

 

형량에 따라서 당신이 원하는 임무를...

 

맡도록 해주겠습니다

 

아뇨

 

뭐라셨죠?

 

저는 관심 없습니다

 

명심 하시오, 텔리스 씨
만일 나라면 그렇게 무모하게...

 

경찰 복직의 기회를...

 

시간만 낭비했군

 

텔리스

 

미첼 치버스 반장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안에서 있었던 일은 사과하겠네

 

사람들을 도마에 올려 놓는 게
원래 저 사람들 직업이야

 

- 그럼 오늘 밥값들을 했군요
- 잠깐만

 

계속 날 쫓아다니게 할 텐가?
나한테 10초만 주게

 

해 보시죠

 

칼베스는 경찰이었어

 

- 그렇게 죽어서는 안 돼
- 누구라도 마찬가지죠

 

날 좀 도와주게
날 도와서 그 빌어먹을 놈을 잡자구

 

잠깐만 내려와서 사건자료를 봐 주겠나?

 

10초가 다 됐군요

 

이런 일을 안 도우면
누굴 돕겠다는 건가?

 

그 사람들이 뭔가 제안을 하던가요?

 

사건자료를 좀 봐 달랬어

 

이런

 

- 정말이야
- 사건자료요? 뭐하러요?

 

경찰이 죽었고 수사는
막다른 골목에 부딪혔으니까

 

빌어먹을 복지연금은 끊어지지 않겠군

 

그냥 다른 일을 하면 안돼요?

 

뭐?

 

- 내가 다른 일을?
- 그래요

 

좋아

 

무슨 일을 하지?

 

NARC

 

이보게, 경사, 마이클 칼베스의
개인 사물은 아직 치우지 않았지?

 

예!

 

공무원 표창장
마이클 제이 칼베스

 

FI 카드
(현장조사기록부)

기록자 : 오크

 

오크 경위는 강력계의 지시에 의해서...

 

칼베스 사건 수사에
더 이상 참여할 수가 없네

 

내가 전해듣기로는 그래

 

- 왜죠?
- 오크는 칼베스와 아주 친했지

 

마약 수사대에서
1년 넘게 같이 근무했어

 

그 날 터널 안에서 시체를
처음 발견한 것도 그 친구였지

 

나도 그 친구를 좋아했지
검거율이 93%나 됐거든

 

아주 유능한 친구야

 

빈틈없이 체포해서 사건을 해결하지

 

하지만, 우리끼리니까 얘긴데
좀 불안한 면이 있어

 

경찰로서는 곤란한 고약한 성격이야
지금은 그래선 안 돼

 

이 도시에선 안 되지
강력계 내에서도 안 되고

 

한마디로 요주의 인물이지

 

너 이 새끼, 내가 아주 그냥...

 

네 마누라와 애들까지
박살을 내주겠어! 넌 죽었어!

 

이거 놔! 놓으란 말야!

 

제길, 이 쓰레기 같은 새끼 끌고 나가!

 

그 얘긴 들었습니다, 반장님
우리 둘만 여기서 말을 맞추면...

 

계속 강력계 금지령을 지키는 것처럼
속일 수 있을 겁니다

 

자넨 똑똑한 친구니까
말이 안 된다는 걸 알 거야

 

- 그러고 싶습니다
- 그래, 하지만 또 다시...

 

내사과에서 그에게 징계를 내리는 건

 

시간문제일 걸세

 

오크를 생각해서 선처해 주세요

 

저는 이런 말도 안되는
행위규범이나 윤리의무는 무시하고

 

그를 수사에 전적으로
참여시켰으면 합니다

 

안돼, 전적으로 자네 책임 하에
참여 시킬 수가 있겠나?

 

무슨 뜻이죠?

 

닉...

 

그를 참여 시키려면 자네에게
위임하는 수밖에 없어

 

기간 동안에 자네 파트너로써 말이지

 

- 어떤 기간 동안에요?
- 수사 기간 동안에

 

사건 서류를 봐달라고 해서 봐드렸죠

 

테입 내용이나 이런 건
반장님도 몰랐던 사실입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그를 복귀시켜서

 

- 이미 해놓은 수사를 계속하게 하는 겁니다
- 더 이상 시간낭비하긴 싫네

 

이 사건을 맡을 텐가, 말 텐가?

 

저는 활동적인 임무는 원치 않습니다

 

정식 월급을 원할 뿐이죠
지금 수입으론 턱없이 부족하거든요

 

저는 범인 머리를
당구공으로 패는 사람과는

 

일하기 싫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죠

 

저는 내근을 원해요

 

그냥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다구요

 

좋아, 범인을 잡아 오게
그럼 알아봐 주지

 

그런 가요?

 

바로 그렇지

 

커피 좀 가져 오겠네

 

자넨 뭔가 특별한 친구야

 

- 아니, 그렇지도 않아
- 아니라구?

 

그렇게 철저히 날 제외시켰던
사건에 다시 복귀 시킨 걸 보면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한 게 분명해

 

내가 한 게 아니야
자네가 한 거지

 

자네 능력을 인정한 거야

 

자네가 있는 편이 없는 것 보다
낫다고 판단한 거야

 

좋아, 한 가지 확실히 해두지
난 자네를 몰라

 

그러니까 필요 이상
친해지려고 들지 마

 

내사과에서 꾸민 일이지?

 

아니

 

아니라구? 한물 간 변두리
전직 경찰이 복직이라니?

 

당신 같은 사람들 명단은
1 미터는 쌓여 있어

 

그냥 자네를 한번 떠보는 거라구

 

그럴지도, 하지만 난 진실을 말한 것뿐이야

 

날 감시하라고 내사과에서
접근하거나 요청한 일이 없었다고?

 

아니

 

자네 질문에 대해서 욕하지는 않겠네

 

그러니 자네도 내 일에 상관 말고
가만히 있어 주게

 

사건자료를 보니 어떻던가?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더군

 

저들이 이러는 게 칼베스를
위해서라고 혼동하진 말게

 

- 그건 나도 알아
- 모두 정치적인 이유지

 

정치적인 이유고, 표를 의식하는 거야

 

인종 폭동을 막으려는 거지
그 자식들이 조금이라도...

 

마이클 칼베스에 관심이나 있는 줄 알아?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어

 

그렇다면 그렇게 빨리
잊어버릴 수는 없겠지

 

자네가 나에 대해
알아둬야 할 것은

 

마이클을 죽인 그 새끼를
내가 잡을 거라는 것뿐이야

 

그게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라도 상관 없어

 

그 친구의 죽음은 화환이나
조총(弔銃) 따위로는 위로가 안 돼

 

알았어? 그게 바로 나야
자네는 어떤가?

 

나 말인가?

 

왜 빌어먹을 경찰에 복귀했지?
매일같이 비참하게 죽는 게 경찰인데

 

마이클 사건이 특별할 이유라도 있나?

 

나도 모르겠어

 

몰라?

 

그저 일자리 때문에?

 

그래

 

늦은 시간인 건 알지만
키스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여보, 지금은 당신과
말다툼하고 싶지 않아

 

그냥 자고 싶어
그냥 당신 옆에 누워서

 

푹 자고 싶어
날 두들겨 패고 싶다면

 

내일 아침에 해 줘
하지만 지금은...

 

난 너무 지쳤어

 

이런 사람들 혹시 본 적 있나?

 

지미 프레드릭스라는 사람,
이 바닥에선 그렇게 알려져 있었지

 

잠깐, 왜 껑충거리고 난리야?
어디 아픈가?

 

- 진정해
- 닥쳐! 곤란한가?

 

영어로 말해 봐
여긴 미국이라구

 

지미 스프링스라는 사람 기억하나?

 

이 사람 본 적 있어?
지미 프레드릭스로 알려져 있을 텐데

 

이름이 지미 프레드릭스야

 

이 바닥 이름은요?

 

그게 바로 지미 프레드릭스야
어떨 땐 칼베스로도 통했고, 몰라?

 

- 전혀?
- 전혀요

 

정말 몰라?

 

이 근처에서 일하던
지미 프레드릭스라는 자를

 

아시나요?

 

모르겠는데요

 

지미 프레드릭스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아뇨, 모르겠는데요

 

- 몰라요
- 정말이죠?

 

- 이 근처에서 전혀 본 적 없어요?
- 네

 

뭣 좀 물어봅시다

 

지미 프레드릭스라는 사람이요

 

지금 어디 아파?
잘 들어, 지미 프레드릭스야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에요

 

칼베스라는 사람은 아나?

 

여자가 바람 피운다고 그랬대요
여자는 부인하지 만요

 

스프레이에 불을 붙여서
여자 머리를 태웠어요

 

그가 지미 프레드릭스와
쉬버스를 언급하길래

 

- 연락드린 겁니다
- 뭐라고 하던가?

 

자기가 그를 밀고한 적이 있답니다

 

증언해 주는 대가로 감형을 해달랍니다

 

그럴 수는 없지

 

저기 위에 수갑을 채워 놨습니다
하지만 바지를 안 입었어요

 

입혀 보려고 했지만
워낙 날뛰어서요

 

좋아, 여자 이름이 뭔가?

 

- 루이자...
- 뭐?

 

루이자 누네즈요
그게 저희가 알아낸 전부입니다

 

- 결혼한 사이인가?
- 누가 알겠어요?

 

저 놈이 나한테 한 짓을 봐!

 

날 놔줘! 놓으라구!
옥타비오, 넌 죽었어!

 

나쁜 자식! 날 놔줘!
놔 달라구!

 

저기 바로 왼쪽입니다

 

잘 해 보세요

 

거기가 가려운가 보군?

 

뭐라 그랬어? 뭐?

 

자넨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 같구만

 

이름이 뭔가?
옥타비오인가? 맞아?

 

여자 머리에 불을 지르고
이 마약들은 다 뭐야?

 

그 년이 내 거시기에
어떤 병을 옮겼는지 안 보여?

 

저 갈보가 내 물건에
무슨 짓을 해놨는지

 

밖에 있는 저 년이 거리에서
아무데다 몸을 굴린 거지

 

그 년을 이리 데려와, 더러운 년

 

이젠 걸어다니기도 힘들어

 

옷도 입을 수가 없다구

 

이걸 좀 봐 보라구

 

알았으니까 이제
물건 좀 집어넣지 그래?

 

이런 꼴은 처음 봐

 

푸르둥둥하게 됐어

 

바지도 입을 수가 없어

 

오줌을 누러 가서도
잘 나오지가 않아

 

내 물건을 화끈거리게 해놨으니
나도 저년 머리를 태워버릴 거야

 

좋아, 우리한테 마이클 칼베스
얘길 좀 해주겠나?

 

누구?

 

마이클 칼베스
마이클 칼베스를 밀고한 적이...

 

이 바닥에선 지미 프레드릭스로 통하지
말해 줄 게 있다면서?

 

- 그래, 맞아. 그 사람 죽었지?
- 맞아, 살해 당했어

 

그래, 나도 TV에서 봤어
빨리 한대만 피우면 안될까?

 

방금 뭐라 그랬지?

 

거기 때문에 미치겠다구

 

빨리 한 대만 피울께
한 대만! 그리고 얘기해 줄께

 

뭐?

 

말해 준다니까

 

이런 멍청한 놈은 처음 보겠어
자네 정말 심각하구만

 

그래, 딱 한 대만

 

제발

 

쓰레기 같은 놈

 

누구 불 있어? 마지막 남은
성냥을 저 년한테 써버렸어

 

난 감방에 갈 거라는 거 알아

 

난 보석금을 낼 돈도 없어
완전히 인생 조졌다구

 

어쨌든 간에, 빨리 한 대 피울게

 

시간 오래 끌지 않고
말썽도 안 피울게, 됐지?

 

피우고 나서 얘기해 줄게

 

계속 간지러워서 정말 미치겠다구!

 

전부 얘기하겠다고?

 

- 정말이지?
- 그럼

 

엿 먹일 생각은 마

 

이게 바로 천국이야

 

좋아, 됐어. 우리가 돌봐줄 테니
이제 칼베스 얘기를 해 봐

 

그리고 그거 이제 치워
안 그러면 쏴버릴 거야

 

- 아파
- 그럼 만지지 좀 마!

 

자, 칼베스 얘기! 어서 말해 봐

 

몇 달 전에 벨아일에서
만난 적이 있어

 

- 내 친구 레오 리와 친하게 지냈지
- 레오 리를 아나?

 

그래, 당신도 아나 보지?

 

레너드 레플로어는 마약꾼이야
마약 수사대가 하루가 멀다하고...

 

쫒아 다녔지
그들이 무슨 일로 다투던가?

 

무슨 일인지, '리'가 그를 몰아 세우고 있었어
칼베스라는 친구 성질 안 좋더군

 

이봐! 네 생각을 말하라는 게 아니야

 

- 일어난 사실만 말해
- 말하고 있잖아

 

얼굴에 침을 뱉더라니까?

 

가면서 깜둥이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욕을 했어

 

- 칼베스가?
- 그래

 

- 거짓말 하지 마
- 정말이야

 

너무 뻥이 심한 거 아니야?

 

맹세코 봤다니까
그들은 다투고 있었어

 

싸우는 거 같았다구

 

믿어 줄 거지?

 

나쁜 새끼, 나한테 한 짓을 좀 봐!

 

그래, 이 년아! 아주 태워버릴 거다!

 

더러운 갈보 년아!

 

- 사랑해, 자기야! 사랑해!
- 엿 먹어!

 

- 좋은 여자인데
- 레플로어에 대해 아는 게 있나?

 

난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서 말야

 

마이클의 수사 일지에도
그에 대한 언급은 없었어

 

현장 심문조서에도 그에 대한
얘긴 없었고 말야

 

놈은 마약상이야
대여섯 번 마주친 적이 있지

 

취미가 두 가지인데
마리화나와 총이야

 

그 외에는 지겨운 놈이지

 

하지만 카리스마가 대단한 놈이야

 

추적해 볼까?

 

바닥에 엎드려, 경찰이다!

 

미안해, 가비의 생일파티에는 못 가겠어

 

그냥... 할 일이 많아서 그래

 

걱정하지 마
넌 빼먹지 않을 테니

 

어쨌든 선물 고마워

 

이 쪽은 닉 텔리스야
내 친구 아트 할란일세

 

검시관으로 일하고 있지

 

자네 전화를 받자마자
이런 꼴 보게 될 줄 알았지

 

- 뭐야, 익사한 건가?
- 마이클과 연관된 거 같아

 

칼베스와?
그 사건은 종결된 줄 알았는데

 

아직 안 됐어

 

좋아, 여러분 고마워요
이런... 대단하군

 

흠... 여기 제법 오래 있었네

 

얼마 동안이라고 생각하지?

 

글쎄... 2 내지 3주?

 

그렇게 오래?

 

그래, 푹 썩었잖아

 

사체는 물에 불어 있으며
몸통 위 아래에...

 

혈액응고와 혈종에 의한 변색이 있음

 

이것 봐라?

 

그게 뭐지?

 

치아야

 

뒷 쪽 어금니지

 

두개골에서 바로 튕겨져 나온 거군

 

아랫 턱이 대부분 산산조각 나면서

 

치열까지 날아가서
신원확인이 어렵겠어

 

미안하네

 

뭐 건진 건 있어?

 

모스버그 SG 6 총인 거 같은데
어떻게 구했는지 모르겠군

 

뭐? 왜지?

 

전술적인 목적으로
SWAT팀이 보통 사용하는 총이거든

 

아마도 일련번호가 적혀 있을 거야

 

어디 보자구

 

이 친구가 이걸로 당했나 보군

 

당연하지

 

이런, 제길!

 

나도 이건 생각 못 했군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었어

 

뭐? 그게 무슨 뜻이지?

 

탄피에 격침 자국이 없어

 

이 놈은 방아쇠를 당기지도 않았던 거야

 

그럼 어떻게 설명해야 되지?

 

억측일지는 모르겠지만
레오가 어떤 녀석인지 아니까...

 

내 생각엔 놈이 약에
완전히 취해 있었던 것 같아

 

마약 파이프를 집으려는데
떨어져서 그만 깨진 거지

 

따뜻한 물에서 나가기가 귀찮아서

 

총구 크기를 어림잡아 보고는
마리화나를 좀 집어서

 

노리쇠 쪽에 넣고
피우기로 마음 먹고는

 

불을 붙여서 한모금 빨면서...

 

총신 안에 탄환이 있다는 걸 모른 거지
불꽃은 뇌관을 건드리고...

 

멋지구만. 거품목욕에다
귀를 울리는 음악, 마리화나

 

그러다 저녁이 쫑난 거구만
아트?

 

더럽게 환상적이군

 

그래도 모스버그 장총은 설명이 안 돼
어떻게 구했을까?

 

글쎄, 그게 경찰용으로만 나오는 거면
암거래로 산 거겠지

 

병기고가 털린 적도 몇 번 있으니까

 

그래, 가능성이 있군
아니면 잘 아는 경찰이 있었겠지

 

경찰을 잘 아는 누군가가 있었거나

 

이건 어떻게 처리할 건가?

 

아트에게 마무리하라고 해야지
깨끗이 정리하고...

 

뭔가 단서를 찾거나
도난 총기를 발견하면 다행이지

 

우린 루이즈의 얘기를
확인하러 온 거였는데...

 

이젠 불가능해져 버렸군
좋아, 어쨌든 개소리였어

 

- 이보게, 아트, 나중에 전화할게
- 그러게나

 

SBMovie

 

거품소리가 들리네?

 

거품소리가 들려

 

뭣들 하고 있어?
오늘 얘기하기로 했었잖아?

 

지금 얘기 할래요,
좀 기다렸다가 얘기할래요?

 

글쎄

 

세상에, 우리가 할 얘기가 뭐가 있어요?

 

당신이 또 다시 그런 일에
뛰어들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아니라고 거짓말 할 생각은 말아요

 

무슨 소리야? 겨우 몇 시간 봐준 거야
미안해, 정말이야

 

- 무슨 소릴 듣길 바래?
- 그 유명한 구절 좀 말해줘 봐

 

"이 일은 당신을 파멸시키거나 죽게 만들 것입니다"
이 구절 기억나?

 

그래, 마약 수사대 표어지
빌어먹을...

 

얼마나 끔찍했었는지
벌써 잊은 거예요?

 

기억나면 말해 봐요
아니면 내가 말해 줄 테니

 

임신 5개월에 마약 해독 격리실에
당신과 함께 있었어요

 

-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 잠도 못 자면서요

 

당신이 벽을 기어오르는 걸
지켜봐야 했죠. 기억 나요?

 

애 목욕시킬 시간에 늦어서 그래?
그래, 미안해

 

지난 7개월간 매일
내가 목욕시켰잖아

 

큰 일이 아니겠죠. 당신이 다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걸 보니

 

그게 큰 일이 아니라구요?
아주 큰일 난 거예요

 

- 2주간 만이야
- 거짓말이에요

 

거짓말이라구요
그렇게 믿게 만들고 싶은 거겠죠

 

지난 번에 내가 왜 이 일을
원하냐고 물었을 때

 

당신은 모르겠다고 했죠
내가 하나 알려줄까요?

 

당신도 알아야 하고
내게도 납득을 시켜야 해요

 

난 애를 안고 당신만 바라보고 있어요
그런데 당신을 이해 못 하겠어요

 

아시겠어요?

 

왜 다시 그런 일에 뛰어드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구요

 

거기서 죽은게 만일 나였다면
어땠겠어, 여보?

 

- 당신이 아니었잖아요
- 만일에 말이야

 

- 어쨌든 당신이 아니었어요
- 만일 그랬다면?

 

세상에는 당신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있어

 

- 당신이 좀...
- 느낌이 안 좋아요

 

이 친구는 죽도록 얻어 맞았어
내가 안 할 수도 있었겠지. 다른 사람이 할 수도...

 

대신에 그 친구가 머리에 총 맞은
책임의 반은 내게도 있는 거야

 

미안하다, 아가, 미안해

 

모스버그 장총 얘기는
자네 말이 맞았어

 

확실히 이건 경찰용이더군
검사 결과 지문이 나왔어

 

하나는 레플로어 본인의 것이고
또 하나는 '라트로이 스티즈'의 것이야

 

마약 전과가 많은 놈인데
웨인 주립교도소에서 30일 간 있었지

 

- 일주일 전에 나왔다는군
- 소재를 파악할 수 있을까?

 

S-T-E-E-D-S
래리, 자네가 그의 보호 감찰관이잖나

 

- 한 번도?
- 대답을 들어 봅시다

 

좋아, 혹시 보게 되면 알려줘

 

한 번도 집에 안 들어왔대
자, 가자구

 

집 근처에 앉아서 나타나길 기다리자구
자, 빨리, 빨리

 

결혼한지는 얼마나 됐나, 닉?

 

음, 일년 반 쯤

 

아이도 있나?

 

그래, 떡두꺼비 같은 아들이 있지
이제 10개월이 돼가

 

좋겠군

 

자네는 얼마나 됐나?

 

난 상처했어
철없던 16살에 결혼했었지

 

아내는 암이었어

 

- 몰랐어, 미안하네
- 아냐, 괜찮아

 

우린 마누라 얘기를 하고 있구만
자넨 있고, 난 있었고

 

전에도 그런 질문 받은 적 있어
반지를 빼고 다녔다면, 다들 알았겠지만...

 

그리고 이런 어색한 순간을
피할 수 있었겠지만, 난 괜찮아

 

난 아내 얘길 하는 게 좋아

 

내 처음 보직은 풍기 단속반이었어

 

난 강력계를 원했는데
풍기 단속반에 배치됐지

 

- 나도 풍기 단속반에 있어 봤어
- 난 싫었어. 그냥 싫었지

 

거길 빠져나가려고 죽어라고
애썼지만 소용없더군

 

헛수고였어

 

피곤에 지쳐서 집에 들어가곤 했지

 

녹초가 되어서

 

내가 위궤양이 처음 생긴 게 그때야
불쌍한 일이지

 

아내의 무릎 위에 누우면
머리를 쓰다듬어 줬었지

 

어떨 때는 자장가를 불러주기도 했어

 

그냥 거기 누워서
아내를 바라보고 있었지

 

아직까지도 그렇게 행복했던 적은 없어

 

자네한테 별 얘길 다하는군
난 아내가 죽은 뒤로 더 좋은 경찰이 됐어

 

일을 하면서 어떤 망설임도 없어졌지

 

잠긴 문을 보면
제일 먼저 부수고 들어가는 건

 

바로 나였지

 

난 합동 수사대에서 일하게 되었어
골 때리는 곳이었지

 

괴짜 부대였어

 

기분 전환용이었지
아내를 잊으려고 말이야

 

어느 날 밤이었는데...

 

지역 보안관과 현장을
급습한 적이 있어

 

자기 아파트에서 히로뽕을 파는 놈이었지

 

그야말로 급습이었어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놈을 잡았지

 

뒷방에 들어가서 마약을 찾고 있는데

 

무슨 소리가 들렸어

 

돌아보니 누가 벽장 안에서
날 쳐다보고 있더군

 

10살 쯤 먹은 계집아이가
발가벗고 있었어

 

사시나무 떨 듯 떨면서
공포에 질려 있었지

 

의붓 아버지가 집세를 내려고
매춘을 시켰던 거야

 

내 코트를 덮어주고
경찰차로 데려갔지

 

난 다시 돌아와서
그 새끼를 반쯤 죽여놨어

 

내 아내와 태어나지 못한
우리 아기를 생각하면서 말이야

 

아내와 관련된
모든 일들을 생각하면서

 

그 여자아이는 짐승대접을 받았어

 

그 아이에겐 법과 규정은
딴 세상 얘기였어

 

모든 게 선과 악에 대한 문제지

 

칼베스의 일도 마찬가지야

 

- 쿠키 몬스터가 누구니?
- 쿠키를 좋아하는 친구요

 

매일 아침마다 내가
후식으로 쿠키를 먹고 싶을 때면

 

- 쿠키가 하나도 없어요
- 없어?

 

- 전혀요
- 쿠키 몬스터가 다 먹었구나

 

그 친구는 아침도 저녁도
쿠키만 먹고

 

점심도 쿠키고
항상 쿠키만 먹어요

 

애가 이걸 못 치우게 해요

 

어딜 가던 자기 아빠
티셔츠를 끌고 다녀요

 

아저씨한테 안녕 해야지?

 

부끄럼을 타네요

 

하지만 인형처럼 예쁘군요

 

방문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남편 물건들을
가져다 주셔서 고마워요

 

물건들을 볼 생각을 하니
끔찍했지만, 그래도...

 

고마워요

 

어떤 사진들은 오랜 만에 보는 거네요

 

저를 용서 하세요
저도 어쨌든 이렇게 들춰내는 게...

 

- 나쁘다는 건 알지만...
- 아뇨, 괜찮아요

 

질문에 대답해 드릴게요
남편과는 아는 사이셨나요?

 

아뇨,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명성은 들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사실을
좀 더 알고 싶습니다

 

제 자신도 마약조직에
위장잠입을 2년 반 동안 해봐서

 

얼마나 힘든 건지 잘 압니다
아마 제 생각엔...

 

문제가 많았겠죠, 특히나...
가정생활에요

 

아마 그랬을 것이고...
아닐 수도 있겠죠

 

아가, 엄마 대신 가서 동생 좀 봐줄래?
물건들은 여기 놓고

 

뭘 알고 싶으신 거죠?

 

물론 사적인 질문인 건 압니다

 

하지만 일 때문에 여기서
문제가 되진 않았나요?

 

- 여기 가정에서요
- 아뇨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부인께 말해 주던가요?

 

- 네
- 그 때문에 괴로워 하던가요?

 

- 형사님 경우엔 그랬나요?
- 네, 그랬습니다

 

그럼 잘 아시겠군요

 

사건 전 주에 뭔가
이상한 낌새는 없었나요?

 

뭔가 이상한 행동이라던가?

 

- 아뇨
- 어떤 이름을 언급하진 않던가요?

 

상대하던 사람들의 이름이
나왔을 수도 있는데요

 

아뇨

 

남편이 살해당하던 날은 기억해요

 

애들을 재우고 있었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죠

 

문을 열어 보니까...

 

헨리가 눈물이 글썽해서
문 앞에 서있더군요

 

남편이 죽은 걸 바로 알아차렸죠

 

그리곤 애들 방으로 달려가서...

 

침대 모서리에 걸터 앉아서 그저...

 

애들을 바라봤죠

 

그이 얼굴이 보고 싶었어요

 

안녕, 이리 오너라
잘 있었니?

 

뽀뽀 해 줘야지
뽀뽀 안 해줄거야?

 

누가 와서 마이크에 대해
물어보고 있어요

 

뭐요?

 

당장 나가서 나랑 얘기 좀 하세

 

아저씨 금방 올게, 알았지?

 

나한텐 말도 없이 여기 와서
무슨 얘기 하고 있었나?

 

- 남편 유품을 전해주러 온 거야
- 질문을 했다며, 뭐하러?

 

자네한테 일일이 허락 받아야 돼?

 

그랬으면 여기까지 와서 안 물어봐도 됐어
잘난 척하지 말라구

 

사건과 관련해서 물어볼 게 있으면

 

- 사건서류를 참고하라구
- 그건 이미 봤는데, 충분치 않아

 

그러려면 먼저 나한테
얘길 하고 왔어야지

 

- 그건 관례에 어긋나잖나
- 뭐가 어때서? 문제될 거 있나?

 

문제는 자네가 한 질문들은
이미 예전에도 대답했던 질문들이야

 

저 여잔 경찰들이 해대는
질문에 너무나 시달렸다구

 

벌써 두 달째나 말이야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 죽었단 거야

 

- 알아듣겠나?
- 알겠네

 

좋아, 다신 이러지 말게

 

제한된 정보
보안사항 / 접근 불가

 

(헤로인)

 

이건 타면서 눌어붙은 거야
마치 혼합마약 같은 건데...

 

코카인과 에테르를 섞어 끓여서 맞는 거지
전에 말했던 그 놈도 그것 때문에 죽었어

 

내 생각엔 그걸 칼베스에게
팔려고 했던 것 같아. 여보세요?

 

- 텔리스, 여긴 기록실이야
- 그래, 어떻게 돼 가?

 

찾아냈어
자네는 좀 찾은 거 있나?

 

- 아니, 몇 명이나 찾아냈어?
- 4 명인데 소재는 모호해

 

- 받아 적을 준비됐나?
- 그래, 불러 봐

 

좋아, R.에반스, R.모슬리, G.G.팍스...

 

E.솁스, 마지막 놈은
10개월 전에 들어 왔었어

 

- 알았어. 주소는 찾아냈어?
- 그래, 마지막 놈 주소 말이지?

 

그랫힛 443번지야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군

 

- 하지만, 이게 알아낸 가장 최근 주소야
- 잘했어, 고마워

 

컴퓨터로 조회해 보니까
10개월 전쯤에 약물 과다로

 

응급실로 들어왔던
솁스라는 놈이 있군. 잠깐만...

 

유진 솁스라...이럴수가
이 놈 내가 아는 놈이야

 

문을 열어 놨더군
잠가 놨어야지. 혹시 누가...

 

내 집에서 뭣들 하는 거야?

 

일어설 필요없어
우린 그냥...

 

- 이봐, 맛이 어때?
- 눈 아파 죽겠어

 

그렇겠지

 

좀 따가울 거야

 

안녕하신가? 어디 한번
봐줄 테니 좀 앉으라구

 

잘 지냈나, 디콘?

 

이런, 아직도 대마초 피우고 본드를 부나?

 

이제 그럴 때는 지나지 않았어?
몇 년 전에 본드 불다가...

 

부비동이 완전히 막혀서
드릴로 뚫어야 했었잖아

 

그 때를 벌써 잊었나 보지?

 

아직도 헤어 스프레이 가스를 빨아?
요즘엔 돈은 어떻게 마련하지?

 

6개월 된 새 차던데
아직도 차를 훔쳐서

 

- 개조해서 팔아먹나?
- 이젠 나도 네가 밀고자라는 거 알아

 

더러운 새끼

 

- 틀렸어
- 웃기지 마, 내가 다 봤어

 

엔도 죠와 어울려 다니는 거 다 봤다구

 

맞아, 그가 어떻게 됐는 줄 알아?

 

- 잭슨에 가 있지
- 아니, 지금은 아니야

 

그 놈은 백인에게
욕하고 대들다가 죽었어

 

껍데기를 벗겨놓고
엉덩이를 56번이나 쑤셔줬지

 

우린 그런 친구들이
많이 있어, 안 그래?

 

또 다른 죽은 놈에 대해 물어봐야겠어
이름이 다우드인데 알아?

 

몰라? 몰라?
내 말 듣고 있어?

 

- 그래
- 모른다구?

 

난 알아. 다우드도 알고
엔도 죠도 알지

 

너랑 같이 뒹굴던 제이 리드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도 알고있지

 

네 아빠가 너한테 디콘 존스에서 따서
디콘이란 별명 붙여준 것도 알지

 

네 아빠는 디콘 존스 팬이었잖아
너도 모르는 걸, 내가 어떻게 아는 줄 알아?

 

- 어떻게?
- 난 과거에도 현재에도 경찰이니까

 

경찰이라구?
네가 경찰이라는 거야?

 

네가 경찰이라면 예전에
왜 날 체포하지 않았지?

 

넌 체포하기엔 너무 조무라기니까

 

웃기지 마. 나랑 같이
대마초 피웠던 거 잊었어?

 

네 맘대로 생각해

 

하지만 이제부터 하는 얘기 잘 들어

 

- 네 목숨이 달린 일이니까
- 무슨 개소리야?

 

한 달 전에 위장잠입했던
경찰이 살해됐어

 

휴스턴과 웨스트 그랜드 사이의
보행자용 터널에서 말이야

 

폭행한 후에 머리에
총을 겨누고 쏴버렸지

 

넌 모르는 일이라거나
네가 안 했단 얘긴 듣고 싶지 않아

 

우리도 네가 그런 일을 할
배짱조차 없다는 건 알아

 

나도 네가 안 죽인 건 확실히 안다구

 

이름은 마이클 칼베스야
사진 한번 봐봐

 

아니, 잠깐만

 

너희 새끼들은 갑자기
내 집에 쳐들어 와서는

 

핫소스를 뿌려서 눈을 멀게 하더니
이제는 나더러 도와 달라고?

 

이 바닥에선 지미 프레드릭으로 통한다
아는 사람이지?

 

아, 맞아, 이 새끼 알아

 

전에 한 두 번 내 물건을
빨게 해준 적이 있지

 

너 이리 와 봐! 형무소에 다시
쳐박히고 싶으면, 어디 계속 해봐!

 

내가 쫄티에다 여자 옷까지 입혀서...

 

깜둥이들 사이에 넣어주지
더러운 새끼야

 

이런, 제기랄
사람 치지 마슈

 

네가 머저리 같이 군다면
그렇게 대접해 주겠어

 

내 말 똑바로 잘 들어
살인 현장에서 헤로인이 발견됐어

 

조잡한 혼합마약이었지
너도 그것과 똑같은 걸...

 

10개월 전에 썼다가
거의 죽을 뻔했지

 

넌 그런 걸 합성할 만한 재주가 없으니

 

네가 만든 건 아닐 거야
이젠 다우드도 죽었는데 누구한테 산 거지?

 

- 낸들 아나
- 말 안할 거야? 안 해?

 

이 새끼가 잔꾀를 부려?

 

여길 구석구석 박살내 주지!

 

뭐 하는 거야? 무슨 짓이야?

 

어디 있어?

 

이런, 이건 새로나온
냉장고형 금고인가 보지?

 

이건 다 뭐야? 다 뭐냐구?

 

베이글 빵과 총이로군
아는 대로 대답 안 할래?

 

누구한테 산 건지 말 안 할래?

 

이런, 제발 좀 그만 해!

 

넌 정말 형편없는 바보로군
나랑 농담하나?

 

마지막으로 묻겠다
너한테 약을 판 게 누구지?

 

다넬한테 산 거야

 

경찰 배지를 가지고 있어

 

자네 괜찮아?

 

어디 좀 봐
목 어디를 맞은 거야?

 

자, 내가 구급요원을 부를게

 

그대로 있어
곧 돌아 올게

 

그 놈이 한 짓이 아닙니다

 

제 얘길 듣지 않으시는 건지
듣기 싫으신 건진 모르겠지만...

 

그 놈이 한 짓이 아닙니다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있어

무슨 얘깁니까? 무슨 증거요?

 

사건을 종결해야겠네

 

솁스가 칼베스를 죽였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그것 때문에 여기서 종결하신다면
잘못 하시는 겁니다

 

우리 둘 다 그놈 짓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럴 만한 배짱이 없는 놈입니다
능력도 없구요

 

그렇게 냉철한 놈도 아닙니다
그놈 짓이 아니에요

 

하지만 체포 당할지도 모르는
앞에서 뻔뻔스럽게 굴었고

 

자네들을 죽이려고 했잖나

 

이 놈은 정신상태도 의심스럽고 명백한...

 

마약 전력까지 있는 놈이야

 

그런 식으로 동기를 갖다 붙일 수도 있겠죠
그렇게 진실을 덮을 수도 있겠죠

 

이런 식으로 대신하고 싶으실 테니까요
다들 기뻐하겠군요

 

우리가 죽인 솁스라는 놈은 백인이니까요

 

그럼 인종 문제도 잠잠해지고
죽은 경찰은 잊어버릴 수 있겠죠

 

- 전부 그러려고 이러는 거죠?
- 헨리, 진정하게

 

우린 처음부터 이 수사를 지원해 줬어

 

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실은 부인할 수 없네

 

자네들이 잡은 건 40여건의
전과가 있는 악명 높은 범죄자고...

 

마약 거래선이 칼베스와
직접 연결되며, 도난총기와 마약...

 

또 다른 피살 경관의
신분증까지 가지고 있던 놈일세

 

리처드 티컬베는 3년 전에
찔려 죽은 경찰이었어

 

강력계에서 그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으니...

 

이제 그런건 상관 없잖아요?
그런 얘긴 또 왜 꺼내시는 거죠?

 

- 그건 아직도 범죄가 진행 중이란 의미지
- 믿을 수가 없군요

 

솁스가 경찰 신분증을 손에 넣게 된 건...

 

경찰을 살해했거나
살인에 연루가 되어서...

 

이 놈은 기껏해야 48kg 밖에 안 나갑니다

 

칼베스가 입었던 외상으로 볼 때
그런 일을 하려면

 

그보다는 훨씬 체격과 힘이 좋은
2명은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건 전혀 고려하지 않았더군요
게다가 살인 무기도 발견 못했구요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됩니까?

 

이 문제는 이젠 내 소관이 아닐세
미안하네

 

정말입니까?

 

검찰 측과 경찰청장이 결정할 문제야

 

- 그거 정말 엿 같군요
- 그래, 엿 같지

 

정말 엿 같아요

 

이제 할 말 다했나?

 

정말 너무 하시는군요
이건 말도 안됩니다

 

미안하네, 닉

 

이제 그만둬요

 

끝났잖아요

 

그렇지 않아

 

이제 그만둬야 해요

 

난 행복하지 않았지만
그건 상관없어요

 

하지만 이젠 정말 못 견디겠어요

 

전에도 이러는 걸 본 적이 있으니까요

 

어떻게든 견뎌보려 했지만
더 이상은 못 하겠어요

 

아직 못 잡았어
우린 범인을 아직 못 잡았다구

 

우린 빌어먹게도...

 

...잡지를 못했어

 

왜냐하면 우리가...
내가 그놈을 놓쳤거든

 

당신이 이러는 건
모두 잘못된 이유 때문이야

 

범인을 잡으면 그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이 된다고 믿나보지?

 

죄를 씻고 칼베스처럼 되려고?
웃기는 소리 하지 마

 

그는 그렇게 된 게 아니야
당신도 마찬가지고

 

사랑해, 정말로

 

최선을 다 했지만 이젠 떠나야겠어

 

당신과 이렇게는 살 수가 없어

 

이제 노력하지 않을 거야

 

노력은 할 만큼 했어

 

텔리스, 책상 위에 소포가 와있네

 

형사 닉 텔리스

 

비밀문서

 

마이런 코브

 

1985년 11월 23일

 

주(州) 정부

 

의학박사 할란

 

이거 좀 봐

 

- 영장이 어디서 났지?
- 적재적소에 친구들이 있거든

 

디콘이 얘기했던 이름을 조회해 봤지
다넬 말이야. 조회결과가 나왔어

 

다넬 베리. 별명 '빅D 러브'
횡령, 마약거래

 

최근에도 경찰에 총을 쏴서 체포됐었어

 

누구 기록이랑 같이 묶여 있는지 보라구

 

유진 디콘 솁스, 라트로이 스티즈

 

스티즈와 다넬 베리는 한번도
마이클 살해용의자로 조사받지 않았어

 

그들 모두 타이탄 자동차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지

 

6개월 전 홍수 이후로 폐업했는데
거길 조사해 봐야겠어

 

거기 서!

 

움직이지 마! 꼼짝말고 있어!

 

엎드려!

 

제길... 내 머리를 날린 뻔했어

 

이 놈이 다넬인가?
어디 얼굴 좀 보자!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를 거다

 

변호사를 불러줘!
신분증과 영장을 보여줘

 

나는 디트로이트 경찰서의
헨리 오크 형사다

 

이 쪽은 텔리스 형사다

 

너희가 누군지 다 알고 왔다

 

너희가 우릴 피해 숨어 지낸 건
경찰을 죽였기 때문이지

 

그 경찰의 이름은 마이클 칼베스다
다른 이름은 지미 프레드릭스

 

이제 너희에게 기회를 주겠다

 

모든 걸 인정하고 순순히 자백해라

 

만일 잔꾀를 부려서
나랑 한번 놀아보겠다면

 

내 손에 죽어서 시체자루에 담겨
이곳을 나가게 될 것이다

 

집어치워! 이건 불법이야

 

전화통화를 하게 해줘

 

전화 한 통 가지고는 안 될 걸?

 

죄수복이 잘 어울리겠군
상습범인데다가, 무단침입...

 

불법 횡령, 차량절도까지

 

경찰 살해까지 더해지면
넌 공식적으로 완전히...

 

- 인생 조진 거야
- 경찰은 안 죽였어

 

그만 해

 

이 곳을 수색하겠다
뭐 할 말이라도 있나?

 

응? 없어?

 

좋아

 

다음엔 이거다

 

이건 누구 차야? 네 차인가?
다넬, 네 차겠구만

 

- 네 차지? 열쇠 내 놔
- 엿 먹어! 못 줘

 

다시 말해 봐
다시 한번 말해 보라니까?

 

한번 더 주둥이 놀려 보라구
네 차지? 좋아

 

- 지금 뭐 하는 거야?
- 나한테 개기겠단 거야?

 

아냐, 아니라구!

 

이보게!

 

야, 이것 봐라?

 

차에 뭘 싣고 다니는 거야?
세르비아인에게 팔아 먹을 건가?

 

경찰용이군

 

이건 경찰 압수물 보관소에서 나온 거야
얘기 좀 들어보자구

 

무슨 짓을 한 거지?
탐정놀이라도 했나?

 

압수물 보관소를 털었다면
이건 중범죄야

 

바로 이거군

 

이건 칼베스의 총이야

 

마이클의 총이라구

 

죽은 경찰의 총이 왜 여기 있지?

 

대답해 봐, 이 총이 왜 여깄냐고?
대답하라니까!

 

웃기지 마, 죽은 경찰의 총은
난 모르는 일이야

 

이건 죽은 경찰이 차고 있던
경찰용 리볼버야

 

- 이걸 가지고 뭘 한 거지?
- 거기 있었던 게 아니야

 

그 총은 거기 있던 게 아니라구

 

닥쳐! 이 총으로 뭘 했어?

 

개소리 하지 마
이건 모함이야

 

- 이건 뭐라고?
- 당신이 갖다 놓은 거야

 

내가 갖다 놓았다? 지금 그렇게 말했나?
내가 갖다 놓은 거라고?

 

총신에 묻은 피를 좀 봐

 

방아쇠 틀에 말라붙은 피를 좀 보라구!

 

누가 갖다 놓은 거라고?
누가 갖다 놓은 거라 그랬어?

 

누구야? 내 말 잘 들어
너희 둘이서...

 

여기서 재미 좀 보는 게 나을 거야

 

이제부턴 생사를 넘나들며
고생 좀 해야 될 테니까

 

- 변호사랑 얘기해야겠어!
- 뭐라고?

 

- 변호사랑 통화시켜줘
- 변호사는 필요없어

 

나랑 둘이서 해결을 보는 거야
박살을 내줄 테니까

 

제발, 당신이 갖다 놓고서 왜 그래

 

한 마디만 더 해봐
한 마디만 더 해보라구

 

트렁크에 있었어!
내가 그런 게 아니야. 거기 있었다고!

 

그러게 내가 뭐랬어?

 

해가 갈수록 멍청해 진다니까?
좋아, 좋은 말로 하자

 

빨리 끝내 버리는 거야
너희는 나한테 크고 명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 해

 

2개월 전에 웨스트 그랜드의
보행자용 터널에서

 

넌 조직 내에 위장잠입
경찰을 발견한 거야

 

그와 싸워서 제압하고, 폭행을 한 거지

 

그리곤 그의 총을 뺐었던 거지

 

그걸 들고 그의 두개골을 겨냥했던 거야

 

넌 방아쇠를 당겼고, 그를 살해한 거지

 

- 그는 즉사했고 말야
- 전부 거짓말이야

 

거짓말이라고? 지미 프레드릭스야
프레드릭스 기억나지? 보라구

 

한번 보라구
기억이 나지?

 

- 이제 기억이 나나?
- 그 놈은 빌어먹을 쓰레기였어

 

방금 뭐라 그랬지?
빌어먹을 뭐였다고?

 

- 쓰레기
- 개소리 하지 마, 다넬

 

그놈은 매일같이 우릴 찾아왔었어
하루에도 서너번씩 약을 사 갔다구

 

개소리 하지 마
거짓말이야!

 

그가 경찰이란 걸 알아내고
독한 마약을 사게 해서

 

그걸로 죽이려는데
마약을 안 하니까, 쏴죽인 거야

 

넌 쓰레기야, 빌어먹을 새끼야!

 

우리가 어떻게 경찰용 총들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

 

그 새끼가 수시로 그걸 훔쳐와서
팔고 그걸로 마약을 산 거야

 

그는 경찰이야! 네가 죽인 경찰!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야

 

그만해! 이러면 안돼! 그만해!

 

우리가 저 꼴을 만들어서 데려가면
인권 변호사들이 가만있지 않을 거야

 

지금 저들을 협박하다간
비난만 받게 될 거야

 

저놈들은 우릴 KKK로 모함해서
풀려날 거라구

 

영원히 풀려나고 말아
알아? 너무 심했어

 

차 안에 검사세트가 있어
가져다가 총에서 지문을 채취하자구

 

알겠지? 가서 가져와
난 호송차량을 요청할 테니

 

안돼! 아직 연락 하지 마

 

자백을 녹음한 다음에 요청하자구

 

나혼자서 이 두놈과
얘기할 시간을 줘, 알았지?

 

그래, 알았어
가서 검사장비를 가져와

 

살인무기도 있으니 유죄를 받아낼 수 있어

 

난 위층에 올라가서
증거가 될 만한 걸 모두 챙길게

 

저 놈들도 잠깐만 진정 좀 시키자구

 

지금 여기서 두드려 패봐야
아무 의미도 없어

 

잠시만 보류한다
알았어? 참고 있으라구

 

문은 왜 잠궈?
문은 왜 걸어 잠그냐고?

 

- 시간이 없어
- 왜 상황이 점점 나빠지지?

 

나도 애들 벌어 먹이려고 그런 건데...

 

- 내 눈을 똑바로 봐
- 난 너를 알아

 

네가 바로 엘빈을 죽인 놈이잖아

 

- 그걸 어떻게 알았지?
- 어떻게 알았을 것 같아?

 

칼베스가 자기 본분대로
임무를 수행한 줄 알아?

 

그게 대체 무슨 말이지?

 

네가 경찰이란 걸 다우드에게
꼰지른 게 누구라고 생각해?

 

그런 계시가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고 생각해?

 

칼베스가 네가 경찰이란 걸
알려줘서 알게 된 거야

 

그 놈은 경찰이야
나나 마찬가지라구

 

제길, 지금 이게 우리가 지어낸 얘기 같아?

 

그런다고 우리한테 득될 게 뭐 있다고?
어쨌든 우린 죽을 텐데

 

당신들은 칼베스가 무슨
성자라도 되는 줄 알고 있어

 

닌 그 새끼한테 더 엄청난 얘기도 들었어

 

그 새끼한테

 

잘 들어, 시간이 없어
차근차근 짚고 넘어 가자구

 

오크가 나가기 전에 너한테 소리치니까
네가 되받아 치면서...

 

칼베스를 죽인 게 누군 줄 알잖냐고 그랬지
그건 무슨 뜻이지?

 

그건 네 파트너 오크가
나쁜 놈이란 뜻이야

 

- 그놈이 너한테 거짓말 한 거야
- 뭐라고?

 

- 널 속인 거라고
- 날 속였다고?

 

- 그래, 거짓말한 거야
- 무슨 거짓말?

 

터널 안에서 있었던 일과
경찰을 죽인 게 누군지에 대해 널 속였어

 

모든 걸 속인 거야
우리가 왜 아직도 여기 숨어 있겠어

 

- 그가 죽었기 때문이야
- 그가 어디서?

 

- 나쁜 새끼
- 터널 안에서

 

그날 아침 칼베스가 찾아왔었지

 

마약을 좀 사고 싶다고 했어
아침 6시에 말야

 

우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우릴 깨웠으니...

 

돈을 좀 많이 내는 게
좋을 거라고 말해줬지

 

- 넌 이미 그의 본명을 알고 있었군
- 그가 처음 왔던 건 몇 주 전이었지

 

자기 이름이 프레드릭스 뭐라더군

 

- 지미 프레드릭스. 그래, 계속해
- 맞아, 하지만 그는 중독이 됐어

 

솔직히 자기 정체를 밝히더군

 

넌 그래서 알게 된 거군?

 

모두들 그가 경찰인 걸 알고 있었어
모두들 너를 포함한 몇 명이...

 

경찰이란 걸 알고 있었지

 

그의 보고서에는
우리 얘긴 빼고 올렸지

 

누굴 급습하고 누굴 체포할 건지
우리에게 알려 줬었어

 

- 우린 계속 약을 대 줬고
- 신분증도 그가 가져다 줬겠군

 

- 경찰 신분증도 그가 가져다 준 거야
- 뭐든 가져왔지

 

배지, 신분증, 총기
돈이 없으면 뭐든 가져와서 교환했어

 

그날 아침에 그의 상태는 어땠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더군
계속 헛소리만 해댔어

 

손도 심하게 떨고 있었어
그래서 아침인데도 만나준 거지

 

돈도 없고, 교환할 물건도 없다고 했어
그러니 내가 뭐랬겠어?

 

난 아무 것도 못 주니까
꺼지라고 말해줬지

 

어느새 이놈은 횡설수설하기 시작했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우릴 체포해서 집어 넣겠다는 거야

 

그 때 오크가 나타났지

 

- 어디서?
- 터널 반대편에서

 

무슨 말을 하던가?

 

아무 말도 없었어
우리가 봤을 때, 칼베스도 그를 봤지

 

이 놈이 갑자기 이성을 잃더니
우릴 체포하겠다는 거야

 

- 총을 뽑으려고 했어
- 그래서 어떻게 했나?

 

주먹을 날렸지

 

총을 뽑으려고 해서
주먹을 날렸단 말이군

 

난 누구한테도 총 맞기는 싫거든
특히 쓰레기 같은 놈 한테는

 

- 게다가 그놈이 경찰이면 더 그렇지
- 그래서 어떻게 됐나?

 

쓰러지더군. 라트로이가 얼굴을
치고 내가 다시 걷어찼지

 

그리고 우린 도망쳤어
그러자 오크가 총을 쏘기 시작했고

 

오크가 너희에게 총을 쐈다고?
몇 발이나?

 

서너발 쯤

 

오크 경사가 너희에게 서너발을 쐈는데
한발도 안 맞았어?

 

빨리,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어서

 

우리가 도망가는데 오크가
칼베스에게 소리지르는 게 들렸지

 

- 제길 넌 도대체 뭘하고 있었던 거야?
- 그래서 그가...

 

그가 뭘?

 

그때가 바로 그를 죽였을 때라고

 

- 지금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 칼베스는 쓰레기야

 

자기 신분을 노출 시켰고
오크가 그를 죽인 거라구

 

내 얼굴 똑바로 쳐다보고
다시 한번 말해봐, 엉?

 

오크가 설마 그런 짓은
안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그런 생각을 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
거기 와서 자기 파트너를 보고...

 

그렇게 해치워 버렸어
그 새끼는 완전히 돌았더라구

 

너희 눈에는 내가 초짜로 보이나?

 

엉?

 

네 놈들은 경찰에게 약을 팔고
경찰을 폭행했어

 

하지만 이제 와서 죽이지는 않았다고? 왜?

 

잔머리 굴리면서 시간을 끌려는 수작이야

 

그건 너희가 그를 죽였기 때문이고

 

그래? 뭐라고?
다 끝났다고? 그래, 다 끝났다!

 

내가 너한테 솔직히
자백할 기회를 줬는데도

 

넌 그 기회를 날려버렸어
너희 둘 다 날려버렸지

 

그러니까 이제 다 소용없어
전부 너희들이 자초한 거야

 

너도 미심쩍었던 게 분명해

 

그게 아니라면 문은 왜 걸어 잠갔겠어?

 

자네가 나에 대해
알아둬야 할 것은

 

마이클을 죽인 그 새끼를
내가 잡을 거라는 것뿐이야

 

어릴적 우리 동네에선
경찰을 죽이면...

 

사람들한테 영웅대접을 받았어. 알아?

 

하지만 여기선 아무도
경찰을 죽일 사람은 없어

 

여기 와서 아무 깜둥이한테나
죄를 뒤집어 씌우는 거야

 

아무 깜둥이에건 덮어 씌우기만 하면

 

그대로 죄가 된다는 걸 알거든

 

네가 그 총을 발견한 게 언제야? 엉?
그 총은 오크가 발견했어

 

칼베스의 총 말이야
트렁크 안을 처음 본 건 너였잖아

 

그 안에 갈색가방은 보고
총은 못봤다고?

 

- 이런, 세상에
- 아니지

 

네가 등을 돌리고 있을 때
집어넣은 거야. 이래도 모르겠어?

 

텔리스, 이놈의 문 좀 열어!

 

지문검사 결과를 두고보면 알 거야

 

거기서 누구 지문이 나오는지 보라구
내가 장담컨대 전부 다...

 

네 파트너 오크의 지문 밖에 안 나올 거야

 

그 놈이 거기 집어 넣은 거니까

 

이제 10초 밖에 안 남았어
되감아서 녹음을 해야 돼. 시작해

 

빌어먹을! 문 열어!

 

이봐, 문 좀...

 

텔리스!

 

안에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문을 걸어 잠그고 그래?

 

묻고 있잖아!
왜 날 밖에 두고 문을 잠갔냐고!

 

칼베스가 죽던 날 그를 미행했었나?

 

- 뭐?
- 내 말 안들려?

 

그가 자기 신분을 노출시켰던가?
그래서 미행했던 거야?

 

내가 나간 후 놈들과 얘길 했어?

 

레플로어 집에서 입수한 모스버그 장총
티컬베의 신분증과 배지

 

자네도 놈들 얘기 들었지?

 

놈들은 칼베스가 경찰 물건을
훔쳐다 줬다고 그랬어

 

마약을 사기 위해서지
자넨 설명할 수 있나? 난 너무나...

 

어려워서 잘 모르겠는데 말야

 

내가 나갔다 온지 얼마나 됐다고
자네 마음 속에...

 

그런 엄청난 감동이 철철 넘치게 된 거야?

 

내가 부여받은 임무를 생각할 때
자네가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할 처지가 아니지
자, 그를 미행했었나?

 

만일 그랬다 해도 비난하진 않겠네만
사실 여부는 알아야겠어

 

그것도 지금 당장 말이야

 

아니, 미행하지 않았어

 

하지만 그가 죽기 전에 거기 있었지

 

죽기 전에 거기 갔었잖아
내 말이 틀렸나?

 

대답을 듣고 싶나?

 

좋아, 얘기해 주지

 

마이클은 그날 아침 급습을 계획했어

 

놈들을 체포할 만큼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던 거지

 

그는 지원이 필요했어

 

- 비공식적으로
- 왜지?

 

자기 힘만으로 체포하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내가 숨어서 기다렸지
그런데 일이 잘못 된 거야

 

그럼 왜 아까 놈들을
즉시 알아보지 못했나?

 

그를 쏘고 바로 달아났으니까

 

놈들이 쏜 건가, 아니면 놈들은
도망치는데 자네가 쏜 건가?

 

뭐? 놈들에게 무슨 얘길 들은 거야?

 

오크 경사 그 새끼가 칼베스를 죽였어

 

자네 정신 나갔구만

 

그가 내게 얼마나 각별했는데
자넨 내 결백을 믿어 줘야 돼

 

난 그의 아이도 돌봐주고 있어!

 

자넨 그런 더러운 놈들 말만 믿고
내 명예를 더럽히겠다는 거야?

 

놈들은 체포해서 데려갈 거야

 

자넨 지금 자기 자신도
이해 못할 소리를 지껄이고 있어

 

- 놈들을 이송하겠어. 이젠 다 끝났어
- 넌 하찮은 인간이야

 

너도 알지?
넌 쓸모없는 인간이라구

 

네 경력은 전부 쓰레기야
완전히 낙오자라구

 

넌 공원에서 마약쟁이를 쐈고...

 

그 과정에서 여자가 유탄에 맞았지

 

뱃속의 아기가 죽었어

 

- 그만해!
- 그 여자 인생을 망쳤어!

 

그만해! 닥치지 못해!

 

넌 거짓말쟁이야

 

아동복지기관에서 온 거야

 

캐스린 터니, 모친은 사망
계부였던 마이런 코브의 친권은...

 

1985년 11월 23일부로 말소됨
주(州) 정부의 보호를 명(命)함

 

양부모에게 입양됨
이 여자아이 알고 있지?

 

아마 알 거야

 

자네가 입양하려 했다는 거 알아
이 아이는 수년 간 여기저기...

 

문제를 일으켰고
입양가정을 전전했지

 

마약 문제로 체포도 여러 번 당했어
자네가 전부 해결해 줬지

 

재활기관에서도 여러 번 빼내줬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빼내려면
의사의 서명이 필요했지

 

그럼 누가 해줬을까?
자네 오랜 친구 할란이지

 

닉, 이 쪽은 내 오랜 친구 할란이야

 

병원에서 빼낼 때마다 서명을 해줬지
내가 서명들을 확인해 봤어

 

칼베스 사건 때는 할란이
담당 검시관이 되게 힘을 썼겠지

 

- 내 말이 틀렸나?
- 마이클과는 아무 관계 없어

 

칼베스?
그 사건은 종결된 줄 알았는데

 

그가 부검의였던 거지?

 

검사결과를 조작해서
깨끗하게 보이게 한 거지

 

칼베스가 마약중독이 아닌 것처럼

 

칼베스는 너만큼이나 더러운 놈이야

 

더러운 마약쟁이 쓰레기였지

 

너도 그걸 알고 있었어, 나쁜 새끼야

 

지금 당장 보고하겠어

 

총과 배지를 당장 땅에 내려놔

 

내가 너한테 놀아날 사람으로 보이나?

 

내 얼굴에 총을 들이대다니
날 죽이겠다는 건가?

 

그래, 죽일 수도 있어
총과 배지를 땅에 내려놔

 

넌 거짓말쟁이야

 

내가 네 개소리를 믿어주길 바랬겠지

 

네 얘기를 믿고 저 안에 있는
놈들에게 뒤집어 씌우도록 말이야

 

넌 그 여자애를 온갖
어려움에서 빼내줬어, 그렇지?

 

또 다시 마음 아프게
할 수가 없었던 거야

 

그럴 수가 없었던 거지

 

알았어, 알았다구
그는 마약 중독자였어

 

그렇게 약에 쩔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던가?

 

너무나 절망적이었겠지?
아무리 애를 써도 소용이 없었겠지

 

그래서 네가 그를 묻어주려고
그 사건을 맡은 거야

 

날 죽여, 그 친구처럼 나도 죽이라고

 

어서

 

난 안에 들어가서
일을 마무리할 거야

 

- 제발
- 집으로 가

 

이제 상황은 끝났다!
너희는 그의 인생과 가족을 파괴했고...

 

그의 모든 걸 망쳐놨다
그러니까 이제...

 

너희 둘이 그를 죽였다고 자백하는 거야

 

그가 자기 신분을 밝히고
체포하려 하자

 

너희가 때려눕히고
총으로 쏜 거야

 

말해! 말하면 내보내 주지

 

내가 장난하는 거 같나?

 

이게 장난으로 보여?

 

이제 말할 거야?
준비 됐겠지?

 

이건 칼베스의 총이야
너희가 그를 죽였던 총이라고!

 

총 보이지? 받아
손으로 받아 쥐라고!

 

총을 잡아!

 

나한테 조용히 말하는 거야

 

명심해, 총알이 두 발 남았다
하나는 이쪽 머리에, 하나는 여기에

 

- 알아들었냐!
- 무기버려!

 

- 넌 칼베스를 죽였어 말해 봐!
- 쏴 버릴거야

 

내가 칼베스를 죽였다!

 

- 닥쳐 새끼야, 뭐라구?
- 내가 칼베스를 죽였다구!

 

이렇게 가버릴 순 없어, 오크
그러면 안 돼

 

난 알아야겠어
그날 급습은 없었어

 

네가 죽인 거야
네가 거기 있다가 죽인 거라구

 

넌 그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았던 거야

 

아까 총을 심어 놓은 건 너야
그는 쓰레기였거든

 

네가 죽였다는 걸 알아
하지만 이유를 말해 주겠나?

 

내 눈을 보고 얘기해 봐

 

- 놈들이 그를 망쳤어
- 누가?

 

놈들이 그를 쓰레기로 만들었어

 

강력계가 모든 걸 앗아갔어

 

연금도 모두 빼았겨서
가족들은 아무 것도 못 받아

 

캐씨는 한푼도 못 받아

 

진실을 말해줘
제발 진실을 말해줘

 

날 봐, 가면 안 돼!
말해 봐!

 

총을 이리 내!

 

여기서 지금 뭐하는 거야? 엉?

 

넌 여기서 뭐하는 거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줄게

 

- 도와주려고 그러잖아
- 필요없어!

 

날 어디로도 데려갈 수 없어!
난 안 나갈 거야

 

날 봐! 지금 네 아내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 알아?

 

네 딸들에게는 또 어떻고!
내가 걔들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넌 전부 망쳐버렸어
네 인생을 전부 날려버렸다고!

 

난 받아들일 수 없어! 인정 못 해!

 

이런 사실을 알고도
난 잠자코 기다렸어

 

네 아내가 말해주기 전엔, 아무 것도 몰랐었지
하지만 이제 모두 끝났어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하지만 이제 끝났어

 

젠장!

 

마이크!

 

제기랄

 

마이크, 이런...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