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풀어줘!

 

짜증나게 할래?

 

지랄 마!
빨리 풀어줘!

 

너희들 두고봐!

 

진정해

 

건들지 마
손 치워!

 

알아서 간다고

 

이런 병신

 

어디로 가는데?

 

수갑부터 풀어

 

안 그럼 못 가

 

내가 만만해보여?
얼른 풀어!

 

말리크, 알겠어?

 

- 알겠냐고?
- 6년형이라면서요

 

이젠 성인이라
교도소행이다

 

어른들과 복역해야 돼

 

자, 서명해

 

- 뭔데요?
- 법률자문료

 

- 돈이요?
- 나한텐 돈이지

 

서명해야 청구하거든

 

댁을 위해서?

 

고맙다

 

손 들어

 

높이

 

손 펴고
머리 털어봐

 

입 벌려
혀 내밀어

 

뒤로

 

발바닥 들어
왼쪽도

 

허리 숙여

 

기침

 

돈은 금지다
출소할 때 주마

 

유니폼 내줘

 

이런 넝마는 버려야지?

 

- 사회에 가족은?
- 없는데요

 

- 돈 부쳐줄 이라도?
- 없어요

 

교도소내 친구나 적은?

 

없어요

 

일단 지켜보고
판단하겠다

 

적응 여부에 따라

 

처우를 결정하마

 

- 신앙은?
- 네?

 

종교 말야

 

예배는 드려?

 

음식 알러지는?

 

딱히 없어요

 

돼지고기 먹나?

 

그럭저럭

 

송금된 돈은
어떻게 받을래?

 

글쎄요

 

일할래?

 

- 경찰폭행 말고 다른 재주는?
- 전 결백해요!

 

직업훈련 의향은?

 

한쪽으로 서요

 

주임님!

 

신참이냐?
작업장에 있던데

 

밖에서 들여온 건?

 

- 핸드폰이나 약?
- 그런 거 없어요

 

돈 부쳐줄 친구는?

 

- 뭘 원하죠?
- 너 신발 근사하다

 

내 슬리퍼랑 바꿀래?

 

꺼져

 

병신!

 

개새끼!

 

점호시간이다

 

폐문

 

줄 서

 

세자르!

 

세자르 좀 불러

 

저기 오른쪽

 

- 아랍놈이 웬일로
- 파랄도 때문이겠죠

 

루치아니, 의무실로

 

루치아니요
면담 왔소

 

그래?

 

파랄도 사건
때문이랍니다

 

자백하면 감형해주기로
약속했대요

 

공판 때까진
여기 있을 거래요

 

마르카지가 놈을
없애달랍니다

 

- 공판일은?
- 14일이요

 

열흘 내로?
촉박하군

 

- 눈치채진 않고?
- 뻔하죠

 

그러니 무슬림쪽으로
옮겨달랬겠죠

 

독방에서 지내면
일이 힘들어요

 

종일 두문불출에
식사도 안해요

 

무슬림쪽으로 옮겨달란다며?

 

그전에 처리해야 돼

 

- 들이칠까요?
- 위험 부담이 커

 

방법을 강구해봐야지

 

아무도 접촉 불가야?

 

배급 담당만 빼고요

 

저녁이다!

 

- 미리 문 열어둬
- 알았어

 

- 안 드셔?
- 그래

 

빵이나 줘

 

다른 걸로

 

 

- 우편물은?
- 아침에 와

 

- 지낼만 해?
- 네

 

빵 좀?

 

그럼

 

뭐야?

 

역시나
같은 형제로군

 

- 이름이 뭐지?
- 그런 댁은?

 

- 몇 동에 있냐?
- 그쪽은?

 

난 B동

 

B동으로 와라
무슬림답게

 

가까이 와봐

 

얼른

 

- 약 필요해?
- 마약?

 

그래, 구해줘?

 

좋지만 무일푼이라

 

- 어려울 거 있나
- 무슨 뜻이죠?

 

간수는 매수해놨으니
좀 빨아줘

 

- 뭐요?
- 빨아달라고

 

이런 씨발!

 

빨아달라고?
지랄하네

 

더러운 새끼!

 

레예브

 

괜찮아?

 

마당에서 보자

 

이쪽으로

 

나이는?

 

- 열아홉, 왜요?
- 고개 저리 돌리고

 

어이

 

6년형이라지?
길구나

 

빽 없인 버티기
힘들 텐데?

 

내가 알아서 해요

 

- 대체 뭐죠?
- 보호해주려는 거다

 

- 그래요

 

샤워실에서 본 녀석

 

아는 사람이냐?

 

놈이 뭐라던?

 

그냥 얘기요

 

쳐다보지 말랬다

 

그가 하잔대로 해

 

가까운 친구가 되게끔

 

왜요?

 

놈을 없애야 되거든
놔줘

 

다가와봐

 

곁으로

 

널 믿으마

 

뒤는 우리가 봐주지

 

하나만 명심해

 

거부하면 네가 죽는다

 

그만 가봐라

 

알겠어?

 

함부로 입 놀리지 마

 

사람을 죽이라니?

 

- 뭔가?
- 변호사 좀 대줘요

 

그럼 면담을 신청해

 

소장인가?

 

- 뭔데?
- 소장님 바꿔줘요

 

- 이유는?
- 급해요!

 

기다려

 

문제가 생겼어요

 

여긴 우리 바닥이야
문제가 뭔데?

 

입 닥치고
시킨대로 해

 

레예브는 신중해
쉽게 믿을 린 없어

 

멍하긴

 

잘 들어야지

 

- 음?
- 네

 

친해지긴 힘들 거다

 

빈손으로 접근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거야

 

평소처럼

 

여길 끊어

 

불알을 쓰다듬어줘

 

어깨에 손을 얹고

 

갑자기 일어나서!
알았지?

 

약을 준댔죠?

 

뭐라고?
안 들려

 

약 구해줘요

 

좋아
간수한테 일러두지

 

물러서

 

왜요?

 

물러서라고

 

뒤로 돌아

 

돌아!

 

손 아래로

 

간수!

 

쟤요?

 

- 말리크, 빨리
- 얘기 좀 하자

 

작업장에 문제라도?

 

- 뭐지?
- 발로 찼어요

 

누굴 때렸어?

 

네게 어쨌기에?

 

음?

 

이유 없이 발길질을?

 

실망인데

 

몹쓸 짓을 했구나

 

안 그래?

 

시킨대로만 하자니
좀이 쑤시던?

 

그래?

 

새끼!

 

머저리!

 

병신!

 

참아요!

 

그만, 세자르!

 

피를 보더라도
침착해라

 

발자국 조심하고

 

면도날은 그의
손에 놔둬

 

네 차례다
여자 시늉하기

 

더 빨리!
안 그럼 실패야

 

어서

 

그렇지

 

잘했다

 

가자

 

들어와

 

가만 있어

 

손 들어

 

손 들어보라고

 

미안
워낙 적이 많아서

 

말 들어

 

됐지?

 

앉아

 

아니, 침대로

 

마실 거라도?

 

물, 커피?

 

커피요

 

관심 있어?

 

- 뭐가요?
- 책 말야

 

- 읽어볼래?
- 모르는데

 

모르긴 뭘?

 

까막눈이냐?

 

아직 늦진 않았어

 

감옥에도 학교는 있다

 

배우면 돼

 

설탕?

 

어쨌든 감옥에선
나가고 봐야지

 

여기

 

마당에서 보니
늘 혼자던데

 

옷차림도 한결같고

 

여기 친구가 없나?

 

난 잠시 구치됐어

 

책은 선물로 주마

 

읽기는 배워야지

 

되게 시끄럽네

 

괜찮아?

 

괜찮냐고?

 

왜 그래?

 

이봐

 

세자르의 선물이다

 

앞으론 그분이
보호해주실 거야

 

써낸 걸 보니
거의 백지던데

 

관심은 있고?

 

그럼 왜 백지를?

 

- 몰라서요
- 공부해볼래?

 

이름은 썼으니
약간 아는구나

 

조금요

 

- 학교는 언제 관뒀지?
- 11살 때요

 

간단한 표지판은 알고?

 

모국어는 불어?

 

부모님과는 불어로
아님 아랍어로?

 

- 고아예요
- 어떤 말을 먼저?

 

동시에요

 

학교는 어디서?

 

소년원에서요

 

'A'가 있지만
발음은 달라요

 

네 번째 단어

 

- 뭐라고 읽죠?
- '당'

 

다시 두 번째 단어로

 

읽어볼까요

 

'카나흐'

 

두 음절로 이뤄졌죠

 

'카'

 

'나흐'

 

음절별로 따라해봐요

 

좋아요

 

첫음절 '카'의 'A'는
어느 것인가요?

 

 

나흐

 

생일 축하한다

 

1년 후

 

그만!

 

쪽팔리지도 않냐?

 

말리는 패거린 누구지?

 

- 알아?
- 누구요?

 

무슬림들 말야

 

아랍새끼들!

 

조용할 때가 없다니깐

 

3.40유로

 

얼마지?

 

프랑으로 하면?

 

돈이 다 똑같지

 

20프랑인가?

 

과자 좀 줄래

 

- 좀 사주시죠?
- 저번에도 샀잖아

 

- 아닌데
- 이쪽에 부탁해

 

- 뭔데?
- 비누, 그라놀라, 콜라요

 

- 콜라는 안 돼
- 왜요?

 

내 카드론 안 돼

 

- 제 부탁이 아니라..
- 자꾸 성가시게!

 

짜증나거든?

 

끼리끼리 놀아야지

 

아랍놈들끼리!

 

녀석이 성질 건드려요

 

우리와는 다르죠

 

보내버릴까요?

 

진작 나갔어야지
더러운 아랍놈!

 

끝났으면 가봐

 

꺼져!

 

더러운 아랍놈!

 

얼마나 남았냐?

 

한 2년..

 

3년쯤?

 

형씨는 얼마나?

 

'라비아'는 분노

 

'라비오수' 분노한

 

'라비아' 분노
'라비오수' 분노한

 

'라치아'

 

까마귀 소리?

 

쓸데없고

 

'라디카' 뿌리

 

전기란 회로에 흐르는
물과 같죠

 

직경에 관계없이

 

흐름은 일정합니다

 

1, 2, 3
모두 똑같아요

 

'그'를 '우리'로 바꿔보자

 

알겠어?

 

'그가 먼저 먹었다'

 

'우리가 먼저 먹는다'

 

'우리'는 맞는데
'먹는다'를 과거로 써야지

 

리아드

 

'먹었다'?

 

그래, 맞았어

 

과거형으로 하면

 

'우리는 먹었다'

 

이걸 다 알아야?

 

복잡하지만 그래

 

경비를 뽑는단
광고를 봤지

 

그래서 개를
한 마리 구했어

 

독일산 로트와일러로

 

이름이 타이슨인데

 

이름처럼
진짜 거구였어

 

알아?

 

엉덩이만 이만해

 

똥도 나보다 많이 싸

 

대형 마트 근무라

 

안에 개를 풀어두고

 

밖에서 담배를 피웠는데

 

다시 들어가려니
안되겠더라

 

개가 나를 몰라봐

 

주인을?

 

완전 미친 개였어

 

내게 덤벼들더라고

 

놀라서 팔을 내저으니
와락 깨물었어

 

난 가스총을 쐈고

 

가까스로 달아났지
역부족인지라

 

개는 놔둔 채

 

머잖아 직원들이
출근했는데

 

직원은 뒷문을 쓰더라고?

 

개는 기다렸다는 듯

 

닥치는 대로 물어뜯었지

 

B동 카림처럼 생겼어!

 

- 무슨 일이야?
- 도서 반납이요

 

날 따라와

 

누구랑 다니는 거야?

 

- 우린 형제야
- 코르시카 똘마니!

 

더러운 새끼!

 

- 돼지!
- 지금 돼지랬냐?

 

누가 돼지야?

 

나더러 돼지라고?

 

돼지라니?

 

꺼져!

 

이러지 마!

 

코르시칸은 사절이야!

 

해도 너무하군!

 

엘 제베나!

 

두목한테 교도관
새로 왔다고 전해

 

- 신문은?
- 아직이요

 

세탁물 가져왔어요

 

- 커피 좀 다오
- 전부?

 

그래

 

일바네즈가 뭐라던?

 

새 교도관
소개시켜준대요

 

루치아니

 

베토리

 

- 안타로
- 산티

 

- 세칼디
- 프로디

 

모스코니

 

필리치

 

- 발파토
- 콜레오니

 

엘 제베나

 

코르시칸 재소자의

 

고향 복역이
허용될 전망입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주도로

 

개정된 프랑스
정치범 관련 법령은

 

오늘 공표되었고

 

코르시카측의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세자르!

 

왜?

 

계셨군요?

 

그래

 

뉴스 보셨어요?

 

우린 언제 나가죠?

 

의회에서 통과되면

 

- 조만간?
- 아마

 

정확힌 몰라

 

변호사 면회요

 

해당사항이 없단 건
분명합니다

 

당신은 물론

 

필리치, 안타로
전부 안 돼요

 

모르니만 못하군

 

산티와 베토리는
가석방될 듯합니다만

 

나더러 여기서
죽으란 건가?

 

그럴 리가요

 

외부에 영향력이 크시니

 

그럼 여긴?

 

여기는!

 

떨어지게 놔두면 실례죠

 

진짜로

 

이맘 무사브 밑에 있어?

 

재소자 재활을 도와주셔

 

지금은 이래도
언젠가 한자리해야지

 

- 병이 있었나?
- 그러니 가석방이지

 

출소해?

 

- 설마 에이즈?
- 아니! 제정신이야?

 

- 그럼 무슨?
- 고환암

 

- 거기에 암이?
- 조용! 다 듣겠다

 

- 치료했어
- 그럼 낫겠네?

 

천만다행이지

 

아픈가?

 

전혀

 

화학치료라 털만 빠져

 

여든 노인네처럼
무기력한 느낌이고

 

어쨌든 고쳤어
애도 가질 수 있대

 

불알을 위해!

 

좋았어

 

- 별자리 뭐냐?
- 게자리(cancer)

 

농담이야

 

양자리

 

건강하세요, 세자르!

 

안녕히!

 

기억할게요!

 

힘내, 볼포니!
바스티아에서 보자

 

전화도 있었네요?

 

부하들을 시키시죠?

 

코르시카어 알아요

 

다 알아듣죠

 

방금 통화 내용

 

알아들었다고?

 

변호사랑 얘기하셨죠

 

뭐라던?

 

누구?
변호사가요?

 

- 누구한테 배웠어?
- 평소 대화하실 때요

 

귀동냥으로 익혔죠

 

엿들었구나

 

고의는 아니었어요

 

대체 뭐지

 

염탐이 아니라면
그저 재미로?

 

재미였다면
말씀 안 드렸어요

 

그럼 왜?

 

아무도 없어서?

 

말해봐, 아랍꼬마

 

다들 떠나버려서?

 

- 그래?
- 네

 

주위에 말했어?

 

생긴 대로 살 것이지

 

앉아

 

엉덩이 깔아!

 

맡아둬

 

맡아두되 쓰진 마

 

간수가 다
우리 편은 아니지

 

걸리면 끝장이야

 

적당히 빨래나 하며
기다리면

 

일바네즈가 옆방으로
옮겨줄 거다

 

배급 담당을 시켜주지

 

그럼 돈에 매점에
뭐든 자유야

 

내 눈과 귀가
되어야 해

 

주위 분들은요?

 

내 친구들?

 

다 감시해

 

좋아?
갑작스럽나

 

- 괜찮아요
- 그래

 

눈과 귀

 

세자르는 뭐래?

 

변호사가 힘써준대

 

우리 형은 신경도
안 써주더니만

 

마누라가 통 사정해도
대꾸도 없어

 

산티나 카스텔리도 그랬대

 

감감무소식이지

 

카드 돌려

 

자위하냐?

 

조르디 르 지탕
포르노는 저택 배경이 좋아

 

여자도 한결 멋지고

 

얼마나 자주해?

 

- 주로 언제?
- 뭐야?

 

무슨 상관?
내놔

 

운전기사 기억나?

 

여자는 거기로
기어 조작하고

 

사내는 엉덩이 때리며
뒤치기

 

실컷 빨아주던 여자는

 

마침내 개와 침실로!

 

나머진 내일

 

많이 팔아?

 

별로, 내 소용
감당할 정도

 

그렇다면..

 

나한테도 좀?

 

네 도박은
이해가 안 돼

 

- 도박이라니?
- 코르시카쪽에 붙었잖아

 

나 자신을 위해서야

 

혹시 모르니
아무한테나 팔지 마

 

장차 계획은?

 

나가면 뭐할래?

 

글쎄, 넌?

 

똑같지 뭐
조금 크게?

 

약장사?

 

그래, 해시시

 

대량으로 취급해야지

 

마벨라에서 파리를
차 3대로

 

600킬로를 나르는 거야

 

- 안 믿어져?
- 아니

 

600킬로를 상상해봤어

 

이런 거지

 

눈앞이 꽉 차더라는!

 

잡았다

 

이유도 없이 죽다니!

 

네가 죽였어!

 

더 시키실 거라도?

 

내 사업을 알아?

 

- 얼씬도 말라셔서
- 괜찮아

 

이태리쪽 업무와
카지노 정도?

 

왜요?

 

남은 형기가?

 

3년인데 모르죠

 

- 반은 채웠구나
- 네

 

휴가도 가능하겠어

 

- 신청했나?
- 변호사가 해준대요

 

- 신청했대?
- 무슨 말씀인지?

 

신청서를 내라
우선 처리해주마

 

조만간 나가는 거야

 

나 대신 다녀와

 

보수도 받고
어때?

 

위험한 건가요?

 

아니
여기가 더 위험해

 

판사가 신청을 접수해도

 

검토하고 어쩌고 하면

 

5-6개월은 걸려요

 

기각될 수도 있죠

 

명함 하나 주시오

 

삼피에로란 변호사가
연락할 거요

 

그의 부탁은
뭐든 들어주시오

 

빨리 처리해주면
사례는 하겠소

 

그럼 심리는?

 

염려 말아요
그가 해결할 거요

 

누구지?
뭐하는 작자들이야?

 

얘기가 다르잖아?

 

자칫하면 변호사
자격 박탈이야!

 

난 사양할래

 

발을 디뎠으니
늦었어요

 

이제부터 넌 모범수다

 

배급 담당이니
마땅히 그래야지

 

면접 대비하고
전화는 안타로에게 맡겨

 

의심할 텐데요

 

나한테 대들면
믿을 거다

 

살람!

 

편지 받으니 반갑다

 

소식 들어서 좋고

 

승진했다니 기쁘고

 

필체도 훌륭해졌어

 

가르친 보람은 있군

 

이러기 쉽지 않은데

 

부탁한 건 알아볼게

 

조만간 면회 신청하마

 

바깥은 만만찮다

 

감옥에 비할 순 없지만

 

솔직히 힘들어

 

아내는 일하랴
애 키우랴 고생이고

 

난 무사브 센터에서 일해

 

전화상담역이지

 

월급은 짜도
버티는 수밖에

 

기운 내라!
형제 리아드로부터

 

여성은 마르틴느
남성은 장 피에르

 

- 질문이요
- 성함이?

 

- 리아드 므낼리
- 장 피에르라니까요

 

두 번째예요

 

조심해
손으로 머리 받치고

 

이삼
말리크 삼촌이다

 

네 대부란다

 

자동차정비소야
널 써주겠대

 

당일 만나기로 했어

 

이맘의 차량을
전담 수리하지

 

센터 사람들을
많이 고용해줬어

 

- 뭔지는 알고 하나?
- 음

 

- 부담은 없고?
- 전혀

 

돈벌이니깐

 

행여 힘들면 말해

 

힘들긴?
완치됐다니깐

 

그렇지, 아가야?

 

단속카메라 발견하고
속도를 줄이는데

 

갑자기 차가 퍼졌어

 

겨우 굴러가다
멈추고 보니

 

주유소 근처더라고

 

다들 내려서 미는데

 

구원의 손길이 뻗치더군

 

과연 누구였을까

 

- 누군데?
- 맞춰봐!

 

- 모르겠어
- 세관원들!

 

무려 100킬로를
압수당했어

 

요점이 뭔데?

 

나간다니 하는 소리야

 

사업 얘기지
너도 해시시 즐겼잖아?

 

나더러 약보따리
들여오라고?

 

- 지랄 마!
- 이봐!

 

방으로 돌아가

 

- 디저트는요?
- 어서!

 

검찰측 의견은요?

 

죄상에 비춰

 

엘 제베나의 외출엔
동의합니다만

 

12시간 이상은 불가하며

 

관할 서에
신고하도록 하죠

 

좋습니다
다른 의견은?

 

들여보내요

 

- 엘 제베나 씨
- 안녕하세요

 

외출을 허락합니다

 

오전 7시 출소
오후 7시 복귀하도록

 

진짜 역겹네
좀 가리던가

 

저쪽으로

 

- 잘 다녀와
- 고마워요

 

창문 올려

 

네 전화야
그건 내 번호

 

전화해

 

자밀라 형수 만나볼래?

 

혼자 있어

 

감방에 TV는 있고?

 

- 딱 하루?
- 7시까지요

 

세자르는 어떤가?

 

무탈하세요

 

이걸 배달해주면 돼

 

- 그리곤?
- 돌아가는 거지

 

질문 금지였을 텐데

 

보수도 있을 텐데요

 

후불로, 됐어?

 

우린 어떡하죠?

 

나오길 기다려야지

 

만약 틀어지면?

 

아무렴 어때

 

대충 아무 데나

 

오른쪽으로

 

여기서 우회전
길가에 대

 

저기 차 보이지?

 

아랍인이 왔는데요?

 

들여보낼까요?

 

뭐야?

 

- 넌 누구냐?
- 말리크 엘 제베나

 

- 누가 보냈지?
- 루치아니

 

그는 감옥에 있는데?

 

대체 뭐야?

 

같이 복역해요

 

- 석방된 거냐?
- 하루 휴가요

 

그런 쓰레기를 떠받들어?

 

남들 아닌
나를 위해 일해요

 

그저 배달왔을 뿐이고

 

- 그래?
- 네

 

- 가도 되나요?
- 잊은 건 없나?

 

피차 교환해야지?

 

데려가

 

닥쳐요

 

세자르한테 연락해

 

전화하라고

 

여보세요

 

전데요
문제가 생겼어요

 

산티랑 있거든요

 

기다린답니다

 

우린 가야 돼
혼자 갈 수 있나?

 

- 전할 말씀은?
- 내가 전화하지

 

늦지 않게 들어가

 

앞으로 자주 봐야지?

 

- 왜?
- 돈이요

 

하여간

 

맙소사!

 

- 이게 얼마야?
- 25킬로

 

이것도 받아

 

5천이야

 

5천 유로에
해시시 25킬로

 

이걸 하루에?

 

판로는 있어
우린 공급책이고

 

물건만 대주는 거지

 

조르디 생각이야

 

차 3대로 파리-마벨라를
하룻밤에 가야 돼

 

1호차는 길잡이
2호차는 운반

 

3호차는 에스코트

 

차들끼린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따로 움직이는 거야

 

이런 건 처음인데

 

그럼 어때서?
나도 처음이야

 

계획대로 추진해줘

 

나는 감옥을 맡고
형은 바깥

 

조르디가 감옥
배송기사를 알아

 

이익은 형, 나
조르디 3등분이고

 

좋았어

 

일부는 매점 계좌로 넣고
나머진 다음에

 

- 몇 시야?
- 6시 45분

 

분명히 말해두지만

 

원하면 뭐든 하마!

 

- 조심하고
- 그래

 

말리크 엘 제베나요

 

- 견습생으로?
- 자동차 정비죠

 

- 적성엔 맞고?
- 네, 뭐

 

갱생훈련이니

 

허리 숙여

 

기침

 

변호사가 자주 보재요

 

네 의향은?

 

- 좋죠
- 그래?

 

또 누굴 만났어?

 

일자리 구해준 친구요

 

문제라도?

 

잡음은 곤란해
내보내준 건 나니깐

 

- 아랍놈이다 이건 가요?
- 그래, 더러운

 

위에 이름 적고

 

불어 시험은 1시간

 

다음은 경제학

 

- 시험지에 풀어요?
- 그래요, 바로

 

경제학

 

이봐!

 

어머니 소식이다

 

착석해주세요

 

경제학 시험입니다

 

- 엘 제베나
- 안녕하세요

 

- 배터리는?
- 큰 걸로

 

안녕

 

- 말리크예요
- 소피요

 

헛것이 보이나?
저렇게 많았어?

 

조만간 양탄자 깔겠군

 

마당은 우리 차지였는데

 

멍청하니 다행이지

 

똑똑한 놈들 같았으면

 

진작에 일을 냈어

 

가서 동정 좀 살펴봐

 

맘대로 되나요

 

무슨 뜻이냐?

 

- 그러다 얻어터지게요?
- 터지긴 왜?

 

저를 코르시카인
취급하거든요

 

정신 나간 놈들이구나

 

교도관 좀 보내서
손봐주세요

 

그럼 고분고분하겠죠

 

영리하구나

 

그래봤자 아랍놈인데요

 

친구들 소개시켜줄게

 

마벨라 친구들!

 

- 여긴 칼리드!
- 안녕

 

미시카!

 

다미안과 올리비에
인사해

 

- 당신 이름은?
- 페르난다!

 

거시기가 그리워!

 

마벨라!

 

C동 무슬림들은 업종이?

 

밀수? 마약?

 

딱히 없어요

 

그래?
봐주는 건 없고?

 

 

이러면 어떨까

 

살벌한 교도관
두엇 보내주면?

 

밟아주잔 거야

 

왜요?

 

왜냐고?

 

주인이 누군지
깨닫게 해줘야지

 

당연하잖나?

 

부하 스물이
이젠 다섯인데

 

상황이 다르잖아요?

 

다르다니?

 

다섯을 스물처럼
대할 순 없겠죠

 

그래서 어쩌란 건데?

 

자리 옮겨줘?
마르카지한테 말해?

 

- 아뇨, 됐어요
- 그럼 뭐?

 

- 한번 알아보죠
- 알아보겠다?

 

머리 똑바로 굴려!

 

내일까지 경과 보고해

 

하산

 

문제가 생겼어

 

민원 넣어보던가

 

루치아니가 사주한 거야

 

무슨 얘긴지?

 

이제 와서
사정을 봐달라고?

 

내가 아니라
형제들을 위해서야

 

형제로 받아줄 테니
비위를 맞춰달라?

 

부탁을 하려면
제대로 하던가

 

뭘 원하는데?

 

원하긴 무슨?

 

- 부탁해
- 내가 무슨 수로?

 

- 너무 우쭐한 거 아냐?
- 노력해볼게

 

루치아니요

 

- 굳이 여기서?
- 따뜻하고 아늑하잖나

 

- 앉지
- 됐소

 

원하는 게 뭐요?

 

마르세유에 볼일이 있는데

 

자네 형제
브라힘 라트라슈

 

메시지를 전하고 싶거든

 

내가 좀 보잔다고
음?

 

알겠소

 

교도관은?

 

처리해주지

 

브라힘 라트라슈!

 

빨간옷 보여?

 

계속 오락가락해

 

둘이 조깅하는데
모자 쓴 녀석은

 

푸시업을 하고

 

농구 경기는
슛 성공

 

- 틀렸어, 바보!
- 아니

 

지금

 

나는 안 보여?

 

그래
눈이 오네

 

차 세워!

 

웃겨!

 

더 빨리!

 

알았어!

 

라티프 레집시엥
불시에 리아드를 덮쳤어

 

해시시도 가져갔지

 

돈을 요구해

 

누굴까?
뭐하는 놈들이래?

 

두목 빼곤 몰라
라티프 레집시엥

 

남부 출신

 

우리 경로를 훤히
꿰고 있었어

 

어떡하지?

 

요구를 들어줘

 

교도관님!

 

- 다른 소식은?
- 없어

 

- 여유가 없는데
- 진정해!

 

해시시를 미끼로

 

수소문하면
알아낼 수 있어

 

찾아서 받아버려야지!

 

- 무슬림들과는?
- 풀었어

 

그럼 가서 물어봐

 

- 부탁이 있어
- 뭔데?

 

사람을 찾거든

 

- 누구?
- 라티프 레집시엥, 흑인

 

라티프?

 

- 어떻게 도와줘?
- 여기 지인을 알아봐

 

처남이 있어

 

- 조건은?
- 전혀, 우리가 해

 

알아냈어?

 

저쪽에

 

파란 모자

 

곁에 둘은 부하?

 

- 아마도
- 도와주겠대?

 

두 명 붙여준대

 

- 충분하지
- 계획만 확실하다면야

 

닥쳐!

 

교도관님!

 

발목을 다쳤어요
의무실 좀

 

불 켜!

 

모하메드 가질?
레집시엥 알지?

 

- 아냐고?
- 그래

 

앉아

 

와실라 가질이
네 엄마냐?

 

면회자 주소록에 있는?

 

 

살리고 싶으면

 

전화해서 물건과
친구 놔주라고 해

 

- 알겠어?
- 그래

 

전화해

 

- 어디 다녀와?
- 직업소개소요

 

- 순조롭고?
- 네

 

- 식사는?
- 약속이 있어서요

 

잠깐 커피나 들지

 

 

하나만 묻자

 

조르디랑 자주 보이던데?

 

뭐지?
해시시? 마약?

 

- 해시시요
- 많아?

 

- 좀 나눠드려요?
- 아냐, 관심 없다

 

- 어디로 들여왔어?
- 면회실과 식당이요

 

- 교도관이 봐줬군
- 아뇨

 

냉동차 기사를 알아요

 

- 재미가 좋군
- 현재로선요

 

들키면 어쩌려고?

 

끝장인데

 

나가지도 못하고

 

저번에 내가 뭐랬어?

 

잡음은 곤란하댔지?

 

몰려다니며
사람 패고

 

감히 위세를 떨어?

 

기껏 휴가를 줬더니만

 

고작 한다는 짓이?

 

꺼져!

 

나가!

 

개자식!

 

죽여버리겠어

 

나는 안중에도 없냐?

 

내가 배급 담당을
시켜줬으니

 

활개를 치지

 

내 덕분에!

 

다리 뻗고
편히 지내는 건

 

다 내 덕이야!

 

교도관이 몰랐을까?
머저리!

 

내 얼굴에 먹칠을 해?

 

나를 물 먹이다니!

 

너는 곧 나야

 

뻔한 논리잖아?

 

왔나?

 

이리 와

 

그만하고
이리 와봐

 

솔깃한 얘기가 있어

 

마르세유에 다녀와

 

다음 휴가지는 거기다

 

마르세유까지
단 하루에?

 

아침 9시 비행기로 출발
3시에 귀환

 

브라힘 라트라슈를 만나라

 

전할 건 뭐죠?

 

얘기만 전달해

 

이태리쪽과 결별하는
조건을 타진해봐

 

마르카지 없이
협상하자고 전해

 

경비와 수고비는
네 바깥 친구에게

 

삼피에로가 전해줄 거다

 

비행기는 타봤고?

 

즐겁게 보내고

 

- 안녕, 엘 제베나
- 고마워요

 

열어줘

 

시간을 지켰어야지!

 

너무 그러지 마

 

나한텐 목숨이 달렸어!

 

알았어, 미안

 

차 꼬라지하곤!

 

걸리기 딱이군!

 

- 멍청하긴
- 그만해라

 

뭘 그만해!

 

어디서 보스 흉내야?
자꾸 이럴래?

 

라티프나 조심하셔

 

라티프 얘긴 미안

 

복수하고 말겠어

 

- 형이 과연?
- 사업이 다 틀어졌어!

 

놈이 죄다 망쳐놨지

 

해시시가 있어도
무용지물이니

 

우리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냐

 

기필코 복수한다

 

제길!

 

꼭 변호사 같은데?

 

9시 55분 탑승입니다
33번 출구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이쪽으로

 

팔 들어주세요

 

- 손 내놔!
- 어째서?

 

얼른!

 

비켜

 

브라힘 라트라슈

 

이럴 필요가?

 

내 알 바 아니지

 

루치아니 전갈은?

 

이태리쪽 대신
당신과 거래하겠대요

 

슬롯머신 수입을
떼어준답니다

 

무슨 수로?
감옥 매점 카드로?

 

의회를 동원해서죠

 

코르시카 의회와
마르카지가

 

지분을 보장한답니다

 

언제부터 루치아니와
일했지?

 

감옥에서부터요

 

줄곧 그를 위해?

 

감옥에 들어가자마자?

 

- 널 보호해줘?
- 그렇진 않아요

 

- 아랍인임에도?
- 그냥 일만 돕죠

 

무슨 득이 있다고?

 

배신자냐?
염탐꾼이야?

 

- 아님 빨아줘?
- 그 따위 소릴?

 

아랍인이 코르시칸을 따르는
이유가 뭔데?

 

벨리댄스라도 추나?

 

계집애 노릇?

 

내 친구가
거기에서 죽었다

 

이름은 레예브

 

들어봤어?

 

귀에 익지?

 

루치아니가 죽였나?

 

그래?

 

그러냐고?

 

짐승이 와요!
위험해!

 

저기다!
두 마리 더!

 

쏴라!

 

뭐야?

 

어떻게 알았어?

 

점쟁이라도 돼?

 

내가 레예브를 죽였어요

 

벼락출세했군

 

- 이름이?
- 말리크

 

셔츠랑 바지 빨아줄게

 

- 바지는 깨끗해요
- 진짜?

 

그럼 셔츠만 다오

 

다 말랐어

 

핏자국은 안 빠지더라

 

어이, 점쟁이!

 

간혹 루치아니를 찾는
무슬림들이 있지

 

그래?

 

무슬림에 붙었다
코르시칸에 붙었다

 

양다리인가?

 

그래선 곤란해

 

- 링게리도 알아?
- 아뇨

 

링게리측 첩자가
깔렸다던데

 

루치아니는 아나?

 

- 확실해?
- 네

 

그렇게 루치아니를
잘 알아?

 

나름대로요

 

그럼 가서 전해

 

조건을 들어주면
응하겠다고

 

첩자를 색출해서
제거할 것

 

부탁이 있어요

 

골칫거리가 있는데

 

라티프 레집시엥이라고
아세요?

 

뭘 원하지?

 

다리를 놔주실래요?

 

동업하잔 건가?

 

그런 셈이죠

 

내 대답은 뭘까?

 

네?

 

식사나 하고 가

 

- 바닷가 구경해도?
- 좋을 대로

 

서둘러!

 

일은 잘 풀렸고?

 

형이 라티프를 만나봐

 

진짜로 그놈을?

 

라트라슈 주선이니
놈도 수긍하겠지

 

동업하는 건가?

 

그는 루치아니를
우린 라티프를 원하니

 

피차 도와야지

 

분명한 거래야

 

파트너로서 일체를
공유하기로 했어

 

시장을 주름잡는 거지

 

그래도 조심해야?

 

때가 되면
발을 빼야겠지

 

지금은 묻어갈 때고

 

나 재발했어

 

뭐?

 

검진 결과가 나빠

 

화학치료 더 받아야지

 

완치는 되고?

 

건강하고

 

30분이나 늦었군

 

- 규칙을 지켜야지
- 정비가 밀려서..

 

다리 벌려

 

이번엔 봐주지만
처지를 생각해

 

조심해야지

 

마르카지가 뭐라던 됐고

 

빨리 처리해주길
바랄 뿐이야

 

이태리 첩자가 있다던데

 

어떤 놈일까

 

- 마르카지도 알아?
- 네

 

그래?

 

서로 짰군

 

- 물밑 교섭이죠
- 라트라슈에게도 그랬어

 

- 첩자가 누구지?
- 몰라요

 

기다려봐요

 

마르카지는 당신
개입을 꺼려요

 

아예 신경 끄란 거죠

 

대신 요구는 뭐든..

 

그래, 알았어

 

희소식도 있어요

 

호텔 관련 건은

 

적임자를 찾았어요
바스크인이죠

 

그게 희소식인가?

 

부탁했던 거잖아요?

 

한창 마르카지며
카지노 얘기하다가

 

끼어들지 말라더니
갑자기 희소식?

 

- 앞선 얘긴 별로였나?
- 아뇨

 

- '드디어 희소식'이라며?
- '드디어'라곤 안했죠

 

- 둘 다 희소식으로 해두죠
- 그래?

 

진작 말하지?

 

고마워요

 

신문 좀

 

- 스코어는?
- 어떤 경기?

 

커피는 왜 타는데?

 

- 드려요?
- 여태 잔심부름인가?

 

내 대신 삼피에로
라트라슈를 만나고

 

사업까지 깊숙이
관여했으면서

 

고작 커피나 타다니

 

불만 없나?

 

무슨 뜻이죠?

 

그저 시키면
따를 뿐인데요

 

- 속내가 궁금하세요?
- 아니, 됐어

 

더 필요한 거라도?

 

넌 내가 필요해

 

나가봐도?

 

들려?

 

라티프는 언제 만나?

 

이맘 무사브에게
내 몫을 넘겨

 

전부 다

 

몰라
모스크에 놔둬

 

말리크 엘 제베나의
호의란 걸 알면

 

알아서 날 찾겠지

 

그래
메시지 남겨

 

망할 검둥이!

 

- 좀 어떠신가?
- 괜찮아

 

모스크에 놔둔 돈
네 짓이냐?

 

더러운 돈을?

 

더럽긴 해도

 

그에게 주는 편이
나을 듯해서

 

이맘이 받을 거 같아?

 

너희들 하기 달렸지

 

그야 알고
충분히 납득하지만

 

그래선 힘이 없지

 

코르시칸들은
교도관과 결탁했어

 

때문에 너희가
홀대 받는 거고

 

대들어봤자 깨져

 

이맘이라면 돈을
요긴하게 써주겠지

 

네가 원하는 건?

 

형제들이 편해지면
그걸로 족해

 

누굴 바보로 알아?

 

우릴 이용할 속셈이겠지

 

무슨?

 

모두를 위해서라니깐

 

잘 들어

 

이맘 근처에
얼쩡댔다간 각오해

 

돈 문제는 우리끼리
처리하는 거다?

 

우리와 잘해보려고
이맘한테 돈을?

 

- 꾼들끼리 새삼?
- 새끼가!

 

농담이야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어야
크리스마스답지

 

바로 내가 선물이유

 

멋진데!

 

줄까?
마음대로 골라

 

그거 돼지고기로
만든 건데?

 

농담해요?

 

터놓고 얘기 좀 할까?

 

왜요?

 

부탁이 있는데

 

강요하는 건 아니고

 

믿으니 하는 소리다

 

알아듣겠어?

 

글쎄요

 

베토리가 전해준
소식인데

 

누가 링게리측
첩자인지 알아냈어

 

사람을 모아라
친구들은 쓸만해?

 

- 사람은 왜?
- 제거해야지

 

- 링게리측을?
- 링게리와 마르카지

 

마르카지요?
당신 보스를?

 

발설해선 안 돼

 

너와 나
베토리만 알지

 

장소는 파리

 

필요한 건 베토리가
마련할 테고

 

흔적을 남겨선 안 돼

 

할 수 있겠나?

 

계획은 짜봤어?

 

카지노를 접수하면
경영할 사람이 필요해

 

라트라슈와 함께

 

우리가 하자

 

나 6개월이래
길어야 그쯤

 

혹시 모르지

 

뭐가 걸려서 그래?

 

- 처치하기 껄끄러워?
- 조용!

 

모르는 놈들인데
어때서?

 

출소 뒤를 생각해봐

 

난 죽고 없는데

 

미래를 개척해야지

 

말리크

 

내 아내와 아들

 

냉장고, 티비 따위나
물려주란 건가?

 

앞서가지 마

 

네가 돌봐줘

 

형제로서 부탁한다

 

가서 하겠다고 해

 

어서

 

상의해봤는데

 

하겠답니다
팀을 꾸리겠대요

 

그럼 준비하마

 

베토리가 네 친구에게
연락할 거다

 

맞아본 경험은?

 

한 방 놔주지

 

모르겠어?
불가항력이야

 

마약 밖에 모르는
구제불능들이지

 

형이 하자며?
수를 내봐!

 

말을 안 들어

 

총만 봐도 소스라쳐

 

꽁무니를 빼지

 

베토리도 우리를
쓰레기 취급해

 

매번 시비라
살인 나기 직전이야

 

- 새로 구해봐
- 이제 와서?

 

- 더구나 이런?
- 어때서?

 

빨리 끝내요

 

머저리들 때문에
산통 깨졌어

 

바로 저런!

 

- 말 조심하쇼!
- 버릇 좀 고쳐줄까?

 

- 손 치워!
- 진정해요!

 

그만!
우리한테 맡겨요

 

- 진짜?
- 알아듣게 설명하죠

 

- 반드시 없애는 거야
- 자신 있어?

 

그래, 근데
못 미덥다잖아

 

- 한 대 맞고 숙여
- 뭐?

 

때릴 테니
잠자코 있어

 

알아들었을 거예요

 

됐죠?

 

다 필요 없고
둘이서 해보자

 

가능하겠어?

 

교도관님!

 

현장 실습에 대해선
알고 있겠죠?

 

네, 판사님
사회 적응을 위한..

 

바로 무사브 센터죠

 

이틀을 신청했던데

 

다소 길군요

 

하루만 허가합니다
딱 12시간

 

- 받아들입니까?
- 네, 그러죠

 

예언자 무함마드께서

 

산상에 올라
명상에 잠겼을 때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났어

 

뭐라고 했을까?

 

'읽어라, 무함마드'

 

'너를 만드신
주님의 이름으로'

 

'그분은 정기로
인간을 만드셨고'

 

'쓰기를 가르쳐주셨노라'

 

경이롭지!

 

놀라워!

 

읽어라

 

열어줘

 

잘 다녀와

 

- 동료들은?
- 뒤에

 

차가 멈출 거야

 

경호원 하나
기사 하나

 

경호원 먼저 내려서
문을 열어주지

 

방탄 차량이야

 

밖으로 끌어내야 돼

 

일단 경호부터 제압

 

가지

 

놈들이야

 

온다

 

검은 차

 

나오길 기다려

 

경호는 내가 맡는다

 

뭐야?

 

저리 비켜!

 

보여?

 

이제 보인다

 

- 저 앞에
- 따라잡아!

 

멈추려나봐
어쩌지?

 

- 내가 쏴버릴게
- 어떻게?

 

방탄차라니깐

 

실패하면
우리가 당해

 

내리는데

 

뭘까?

 

담배 사려나봐

 

- 간다
- 어쩌려고?

 

말리크!

 

마르카지, 엎드려!

 

꿇어!

 

안 들려!

 

귀가 안 들려!

 

내 피 아닌데

 

놈들 거야

 

우리가 진짜 해냈어!

 

댁이 마르카지야?

 

안 들리니깐
그냥 끄덕여

 

저 자식 알아?

 

루치아니가 당신을
죽이랬지만

 

난 싫어
당신이 처리해

 

복수해버려!

 

- 자?
- 그냥 피곤해서

 

- 자밀라와 얘기했어?
- 난 아기랑 자려고

 

오늘 안 가?

 

내일 갈래

 

그럼 처벌 받는데

 

그사이 코르시칸은
서로 물어뜯겠지

 

뭐 갖다줘?

 

화학치료 관두려고

 

가망이 없어

 

소매 조심

 

다 묻겠다

 

- 좀 들어요
- 먹고 있어

 

- 다른 거라도?
- 됐어

 

- 입에 맞아요?
- 네, 맛있어요

 

말리크 엘 제베나
35114T

 

40일 감금

 

왔나?

 

그래?

 

왔어?

 

확인하고 서명해

 

버려줘요

 

석방 통지서야

 

문 열어

 

- 행운을 빈다
- 안녕히

 

안녕하세요?

 

- 쌀쌀하죠?
- 그러게요

 

나다니긴 힘들겠어요

 

- 버스로 오셨나요?
- 네

 

- 다음 버스는?
- 30분 뒤요

 

- 좀 걸을까요?
- 그래요

 

어디서 지내실 거죠?

 

집으로 오세요
전 애랑 자니

 

그이 방을 쓰세요

 

- 폐를 끼쳐서야
- 별말씀을

 

그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