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음악]
[고풍스러운 음악]
[스피커 알림음]
[스피커 안내 음성]
[로봇 청소기 작동음]
[만길이 달그락거린다]
[입바람을 후후 분다]
씁, 마린, 레시피 좀 보여 줘
[스피커 작동음]
[스피커 안내 음성]
(만길)
맛있는 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어요
[소희의 칭얼거리는 신음]
(소희)
아침을 먹어야 힘찬 하루가 된대
얼른, 응? 얼른
으응? 얼른
[소희의 웃음]
(소희)
[소희의 웃음]
[살짝 웃는다]
[입바람을 후후 분다]
왜, 맛없어?
[떨리는 숨소리]
너무 맛있다!
(소희)
[소희가 살짝 웃는다]
울 빼빼 최고
[피식 웃는다]
[소희의 탄성]
(만길)
- (소희) 응
아무래도 밥만 먹고
(소희)
맞는다
우리 자기 저녁은 어떡하지?
응, 나 어차피 오늘
응, 거기서 먹으면 되지, 뭐
[만길의 웃음]
좀 수상해
(소희)
진짜 야근하는 거 맞아?
[그릇을 탁 내려놓는다]
왜 그래?
밥보다 자기가 더 좋아
[매혹적인 음악]
마린, 다시 취침 모드 부탁해
[스피커 안내 음성]
[전구가 지직거린다]
[우아한 음악이 연주된다]
[시끌시끌하다]
- (소희) 아, 진짜 오랜만이다
얼마 만이야?
[한숨]
[소희가 살짝 웃는다]
[양선의 힘겨운 신음]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동창1)
[다가오는 발걸음]
[우아한 음악이 연주된다]
(동창1)
쟤 아직도 배우 한다고
(동창2)
드라마는 개뿔
청소를 시작하겠습니다
레시피 띄워 드립니다
자기야, 맘마 먹자
좀만 더 자고
[만길의 장난스러운 신음]
아! 아, 알았어
(만길)
빨리 일어나
우리 남편 요리 실력이 점점 느는데?
자기 근데 오늘
동창회 한다 그러지 않았어?
- (만길) 좀 늦겠네?
헤어질 거 같진 않아
나 결혼하고 처음 보는 거잖아
회사에서 야근해야 돼
요즘 야근이 잦단 말이야
[떨리는 숨소리]
네, 취침 모드로 변경하겠습니다
- (동창1) 반갑다
[저마다 호응한다]
(동창1)
하, 참
(소희)
어머
뭐야?
양선이 아니여?
막 영화판 기웃거리고 그런대냐?
그러게, 얼마 전에
드라마도 나왔다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