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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Fa

 

We Are Fam

 

We Are Fami

 

We Are Famil

 

We Are Family

 

T E A M
W A F

 

안녕하세요? 괜찮으세요?

 

안녕하세요, 전 프란시스예요

 

color=gold>알파치노의 허수아비

 

야! 내 거야, 나 먼저...

 

서! 멈춰! 그냥 거기 있어!

 

멈춰! 서!

 

염병할, 개 같은 놈들아!

 

잘 먹고 잘 살아라
이 치사한 것들아!

 

프랭크, 뭐 해?

 

발이 묶였어, 다섯 시간째야

 

걔가 뭐라는 건지 모르겠어

 

네가 통화해 봐

 

잠깐만, 연결해 줄게
기다려 봐

 

조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프랭크랑 얘기했어
지금 통화 중이야

 

직접 얘기한다고?
그래, 맘대로 해 봐, 얘기해

 

좋아, 총각들, 다 왔다네

 

- 동쪽으로 가지요?
- 미안하지만 아니야

 

아니에요?

 

커피 두 잔 주시겠어요?

 

- 사업해 볼래?
- 좋지요, 어디서요?

 

- 피츠버그
- 좋아요

 

전 일단 디트로이트에 들러야 해요

 

그래, 뭐, 나는 덴버에 들러서
내 동생 콜리를 만나야 해

 

그러죠

 

그런데, 혹시 미들 네임 있어?

 

- 왜요?
- 아니, 그냥...

 

프란시스라고 부르기가 좀 뭐 해서
그런 거 있잖아, 왜...

 

- 라이오넬요
- 라이오넬이라

 

프란시스 라이오넬 델부치예요

 

좋아, 라이오넬

 

- 이제 '라이온' 이라고 부르지, 어때?
- 그래요, 뭐 좋아요

 

제가 할게요, 아가씨

 

커피 좀 빨리 마시고 싶어요
얼어 죽기 일보 직전이에요

 

오트밀 좀 주시고요

 

뭐 먹을래?

 

콘 플레이크 약간에
우유 좀 부어 주세요

 

- 오트밀이랬죠?
- 예, 오트밀요

 

그리고 스크램블 에그도 좀 주세요

 

그리고요?

 

베이컨

 

토스트도요

 

크림 좀 가져갈게요

 

- 돈 좀 있어?
- 예, 근데 많진 않아요

 

그럼 됐어, 창업 자금에
약간 보탤 정도면 되거든

 

뭐하는 사업인데요?

 

세차

 

- 세차라
- 그렇지

 

별로 폼은 안 나지만 갖출 건
다 갖출 거고, 여하튼 최고야

 

이미 자본금은 웬만큼 마련했어
상호는 '맥시 세차장' 으로 할 거고

 

세차라, 괜찮네요

 

차는 다 더러워지기 마련이지

 

- 그럼 동업자네요, 이것 좀 집을게요
- 그래

 

처음 일하시나요?

 

- 그래 동업자
- 멋지군요

 

그래도 너도 일은 해야 해

 

- 까짓거 하죠 뭐
- 좋았어

 

- 공평하고 정직하게, 알았지?
- 그럼요

 

- 떠돌아 다니는 중인가?
- 예, 배 좀 탔어요

 

- 그래?
- 5년 됐어요

 

아저씨는요?

 

나는...

 

- 큰집에 있었어
- 큰집요?

 

쿠엔틴 감옥에 있었지

 

- 몇 바퀴요?
- 6년

 

오래도 계셨네

 

디트로이트는 뭐 하러?

 

이걸 먼저 보세요

 

열어 봐요

 

- 램프네
- 그렇죠

 

사내 녀석이
램프 든 박스 들고 표류라니

 

- 아이 주려고요
- 뭐?

 

- 애도 있어?
- 예, 디트로이트에요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아들인지 딸인지도 몰라요

 

그래서 램프로 골랐죠

 

램프 같은 거면 아들이든 딸이든
무방하잖아요, 안 그래요?

 

- 애를 한 번도 못 봤다고?
- 네

 

그래도 돈은 열심히 부쳤지요

 

- 돈을 버는 족족 부쳤으니까요
- 그래?

 

많지는 않아도 도움은 됐을 거예요

 

- 아저씬 자녀 있나요?
- 아니

 

자, 세차 사업을 하면
돈을 긁어모을 수 있어

 

그렇고 말고, 게다가 살아 온 중
최고의 수입을 올릴 걸

 

사업 세부 내역을 적어 뒀지

 

조목조목 상세히 적어 뒀어

 

바보만 아니면 알아들을 수 있어
정말 간단해

 

그러면 시작해 보세요

 

어이, 이보쇼, 남 일에 신경쓸 만큼...

 

그렇게 할 일이 없수?

 

내가 어떤 놈인지 말해 둬야겠네

 

나 성질 더러운 걸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놈이거든, 무슨 말인지 알아?

 

남은 믿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아

 

코끼리 항문을 찢고도 남을 놈이지

 

- 우린 같이 가는 거야, 오케이?
- 그래요

 

좋아, 자

 

- 알았지?
- 알았어요

 

좋아, 참, 그런데...

 

- 눈속일 생각 하지 마, 알았지?
- 물론이죠

 

공평하고 정직하게 하잔 말이지

 

진짜 그럴 듯한 세차 사업을
하게 될거야

 

- 알겠지?
- 좋아요

 

똑바로 안 하면 작살을 내 버릴 거야

 

정당한 것 같네요

 

이렇게 말야

 

맙소사

 

- 제 램프 부수지 말아요, 거기까지만
- 알았어

 

맥주 한 병이랑
쵸콜렛 도넛 하나 주시겠어요?

 

근처에 할 일이 좀 있으려나요?

 

- 돈벌이 같은 거?
- 네

 

꺼져 버려, 두들겨 맞기 싫으면!

 

- 이런 개자식, 이리 나와 봐!
- 얼씬도 하지 마, 빌어먹을 놈들아!

 

- 덤벼!
- 얼씬도 마!

 

꺼지라고!

 

나가 뒈져!

 

- 이리 나와!
- 덤벼 봐!

 

- 미친 놈아! 꺼져 버려!
- 엿먹어라!

 

씨, 내가 시비건 거 아니라고

 

- 제가 걸었죠, 맥스?
- 그래

 

개자식

 

가서 흠씬 두들겨 패 버릴까 보다

 

그 자식 골목 밖으로
끌어낼 수만 있다면...

 

반쯤 죽여 놓을 텐데

 

- 툭하면 싸우죠?
- 시비거는 거야?

 

해볼 테면 해봐, 덤벼

 

어떤 놈이 틀니를 흘리고 갔군

 

첫 번째 입건은 폭행이었어

 

웬 택시 기사 마누라랑
재미 좀 보고 있었지

 

그날따라 그 치가 일찍 귀가하더군

 

결국 길거리로 나가서 싸웠어
홀딱 벗고 말야

 

흠, 예쁘네

 

그 친구를 완전히 작살내 버렸지

 

꽤 좋은 녀석이었는데
돌이켜 보면 쪽팔린 일이지

 

사람들을 때리는 대신
웃게 만들면 좋을 거예요

 

뿡이다

 

맥스, 허수아비 얘기 알아요?

 

아니

 

까마귀들이 허수아비를
무서워할 것 같아요?

 

응, 그럴 것 같은데, 근데 왜?

 

- 아뇨, 까마귀들은 겁먹는 게 아녜요
- 아냐, 겁먹는 거 맞아

 

아뇨, 오히려 우습게 봐요

 

- 웃기지 마
- 진짜예요, 진짜 웃는다니까요

 

생각해 봐요, 농부가
허수아비를 세우는데...

 

우스꽝스러운 모자에 얼굴을 하고 있죠

 

까마귀들이 곁을 날아 가다 그걸 보고
그 어설픈 모습에 웃을 수밖에 없죠

 

그 새 자식들이 웃는다고?

 

그렇죠, 배꼽 빠지게 웃죠
그리고 이렇게 말해요...

 

'아랫마을 삼돌이 아저씨
사람이 참 좋아

 

'우리한테 웃음도 선사하고 말야
그러니 좀 봐주지 뭐'

 

- 그 새 나부랭이들이 웃는단 말이지
- 그렇다니까요

 

한마디 해 주지

 

살아 오며 들어 본 중 최고로
어이없는 얘기네

 

참 나, 사실이라니까요
자지러지게 웃는대도요

 

새들이 허수아비를 비웃는다?

 

그렇다니까요

 

- 차라리 붕어가 시를 읊는다고 해라
- 진짜로 그럴 걸요

 

돼지는 밴조를 치고?

 

그럼 개들은, 뭐가 좋을까...

 

그래, 개들은 하키를 하고, 맞지?

 

- 그리고...
- 까마귀는 웃어요

 

까마귀는 웃는다, 그렇지

 

빵에 있을 때 가끔 이야기를 들었어

 

무슨 터무니 없는 얘기들이었지

 

그래도 이 친구들은 최소한
자기들이 뻥을 친다고 인정하는...

 

미덕은 있었어
무슨 말인지 알아?

 

다 뻥이었다고

 

사실 그 녀석들을 그게 자랑거리였지

 

제들이 만든 거짓말을 자랑스러워 했지

 

근데, 뭐? 까마귀가 웃어?

 

옛끼, 녀석아

 

가만히 보면 멀쩡한 녀석이 말이지

 

거 참 상상력 하고는

 

맥스, 추울 때 어떻게 해요?

 

옷을 껴입지

 

나는 냉혈 동물이야
그래서 항상 웬만큼은 춥지

 

싸우고 나면 좀 자 줘야 하는 법이야

 

- 신발에 꿀단지라도 있어요?
- 남의 집 잔치에 꿀단지라도 있어?

 

이봐, 동업자 친구

 

자네가 날 뽑은 게 아니
내가 자넬 뽑은 거라고

 

왜 뽑으셨어요?

 

마지막 남은 성냥을 준 게 고마워서

 

날 웃게 했네

 

까마귀들 주제에 웃는다니

 

가톨릭 학교에 처음 등교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한 수녀님께서 저를 앞으로
불러내시고는, '프란시스, 손 내밀어'

 

시키신 대로 했죠

 

그랬더니 다짜고짜 때리시길래
물었어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선생님 왈, '떠들었잖아'
그래서 대답했죠, '아녜요'

 

수녀님은 막무가내였죠

 

저는 되물었어요, '제가 어떻게
떠들어요? 전 친구도 없어요

 

'오늘 전학왔단 말예요'

 

자, 여기까지외다

 

아저씨, 마을로 데려다 주는 줄
알았는데요

 

이게 우리 마을이오

 

저 따위니까 패전이나 하지

 

누가 저 친구들을 납득하랴

 

- 1년 동안 쌀을 먹고 살았다고요?
- 예, 온 가족이요

 

- 내 몸은 그거 감당 못할 거야
- 아뇨, 쌀은 몸에 좋아요

 

저희 애기 좀 봐요

 

- 얼마나 건강하고 순수한지
- 아이구, 그렇고 말고요

 

맥스, 당신을 좋아하나 봐요

 

아무래도 아기가...

 

여기네요, 여기가 저희 행선지입니다

 

확실해요?

 

예, 여기가 맞아요
여기 오려고 그랬어요

 

- 진짜 다른 데 같이 안 가실래요?
- 아녜요, 여기가 딱이에요

 

안녕히들 가세요

 

- 태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 별 말씀을요

 

제가 닫을게요

 

- 안녕히 가세요
- 그래요

 

안녕히 가세요, 아기도 안녕

 

저 애새끼들이랑 30분만
같이 있는다면, 내가 버릇을 들일 텐데

 

- 어떻게 된 거예요?
- 상상이나 가냐?

 

저 애새끼가 나한테 쌌어

 

저 여자 뻔뻔하게 하는 말은
또 어떻고, '안녕히 가세요' 라니

 

- 술이나 한잔하자
- 좋죠

 

넌 그 할망구를 왜 그냥 놔뒀어?

 

어떤 할망구요?

 

네 손바닥 때린 할망구 말야

 

수녀님이셨대도요

 

문 닫아 띨띨아, 꼬리 안 끊어지니까

 

저 자식 물건 좀 봐

 

안녕하슈, 할망구?

 

댁들, 뭐 드실라우?

 

신체검사부터 해, 챨리

 

바지를 벗을 배짱이 있으려나 모르지만

 

달린이란 여잔데, 신경 쓰지 마슈
원래 좀 저렇다우, 뭐 드실라우?

 

- 맥주 한 병 주세요
- 난 버번

 

맥스, 두 친구가 술집에 갔어요

 

한 친구가 주인장에게 말했죠
'두 놈요'

 

주인장이 말했어요
'두 놈인 건 아는데, 뭐 드릴까요?'

 

썰렁해, 더블로 해 주쇼

 

어이구, 터프하셔라

 

맥스, 이 안에서 제가 제일 커요

 

허수아비, 디트로이트에 갔는데
네 마누라가 그 램프도 안 받고...

 

문전박대하면 어떻게 할 셈이야?

 

- 일단 웃겨야죠
- 일단 웃긴다고?

 

그럼요
잔 하나만 주실래요?

 

- 화장실이 어디요?
- 저쪽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 법이거든요

 

- 그래 열심히 웃겨라
- 그래야죠

 

야, 떠벌이

 

제가 경찰 서장이라도 되는 줄 아나 봐

 

그거 자물쇠 좀 채울래?

 

어디다 삿대질이냐
이 버르장머리 없는 놈아

 

- 나가자
- 아냐, 진정해 봐

 

젠장할 여편네

 

- 방금 뭐라고 했어?
- '젠장할 여편네' 라고 했다

 

따라 나와

 

- 벽에다가 처박아 버릴 줄 알아
- 아이고 무섭기도 하셔라

 

- 너무 무서워서 심장마비 걸리겠네
- 강심장께서 심장마비라니

 

가던 길 가서 용변이나 보시지?

 

- 너한테 말하는 거잖아!
- 맥스! 이리 좀 와 봐요

 

여기!

 

들어와

 

아 이런

 

젠장

 

- 가만 있어 봐
- 안 돼, 못 해

 

앙탈 부리지 말고, 신발부터 벗고

 

- 다쳤어?
- 아니

 

신발 신고 있어?

 

벗겨 줄게

 

신발 말야

 

- 왜 그렇게 신발에 연연해?
- 너 어디에...

 

- 잠깐, 안 보여
- 안달하지 마

 

성질 급하네

 

내 안경 깨지 마

 

그거 깨지면 나 아무 것도 안 보여

 

 

손부터 씻어야죠

 

- 바보 아냐?
- 왜요?

 

손부터 씻는 게 옳죠

 

그 친구 참

 

야, 맥스

 

쟤 뭐야?
별 골통 다 보겠네

 

죽인다!

 

- 맥스!
- 응?

 

배에서 새벽 광경을 바라본 적 있어요?

 

- 배에서 새벽을 본 적 있어요?
- 아니

 

저런

 

항상 같은 모습이에요
어느 곳에서 바라봐도 항상 같죠

 

늘 저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죠

 

넌 아직 애야

 

- 기분 좀 나아져요?
- 그래, 말해 두건데...

 

이렇게 규칙적으로
한 게임씩 뛰어 줘야 해

 

- 맥스, 전부터 궁금했던 게 있어요
- 응?

 

빵에는 여자가 없잖아요, 그쵸?

 

 

그럼 거기서는 어떻게 해소했어요?

 

세차장을 하나 마련해야지

 

냉장고에는 고기를 잔뜩 채워 둘 거야

 

냄비들아, 아, 냄비들아

 

거 가운데 토막 좀 조심해서
사용하시는 게 좋을 텐데요

 

그러다가 전갈한테 물리면
빼도 박도 못해요

 

그럼 죽겠지 뭐

 

- 무료 급식 타 먹어 본 적 있어?
- 아뇨

 

배 타던 시절에
콜리랑 가끔 가서 먹곤 했거든

 

거기 가 본 지도 한 9년 된 것 같네

 

내일 아침은 거기서 때우자

 

어라, 젠장 여기 있었는데

 

부랑자들을 전부
사막으로 쫓아냈거나...

 

아니면 유치장으로 보냈나 보네

 

아침은 사 먹어야 되나 보네요

 

급식소가 사라져 버릴 줄을
내가 어떻게 알았겠어?

 

콜리하고 가끔 찾아가서
거기 토박이랑 같이 먹곤 했었는데

 

이런 망할
9년 동안 자다 깬 기분이네

 

썅!

 

9년

 

- 맥스, 그래서 어쩌자고요?
- 어쩌긴 뭘 어째?

 

이렇게 될 줄 몰랐단 말야, 염병할!
봐 봐, 이제 답이 없잖아

 

9년 동안 차곡차곡 계획해 왔단 말야
여길 봐 봐

 

최초 적립금 이만큼
누산 이자 이만큼

 

큰집에 있는 동안 놓친 봉급 이만큼

 

합계 2648달러 73센트

 

줄곧 계획해 온 거라고, 알아들어?

 

너 같은 놈은 그런 걸 알 리도 없지

 

그거야 앞날을 알 수가 없으니까
그렇죠, 제 말은...

 

변수가 얼마나 많은데요
팔자 앞에 장사 없잖아요

 

변수라, 말 잘했네, 5년이나 됐으니까
네 마누라도 재가했겠네

 

도망갔을 지도 모르지
전화 해 보시지 그래?

 

왜 열을 올리고 그래요, 맥스?

 

애가 보고 싶어요, 알죠?

 

어쩌라고요, 전화기로
램프를 전송이라도 할까요?

 

디트로이트는 피츠버그에서
만리 길이야, 전화해, 미리 계획을 짜

 

이미 그러고 있어요, 계획 중이라고요

 

생각해 봐요, 전화했다가
당장 꺼지라는 소리나 들으면요

 

그럼 그걸로 끝이지요
하지만 무작정 가서 마주하면...

 

그 여자가 뭐라고 하든 상관 없어요
애를 볼 수 있으니까요

 

봐요, 그게 바로 최악의 상황이죠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고요

 

토박이들이고 급식소고
다 없어져 버렸네, 젠장

 

콜리라면 무슨 말을 할는지

 

저깄다, 콜리네 집이야
전화 번호부 볼 필요도 없었네

 

- 꽃집이네요
- 그래, 꽃집이야

 

콜리!

 

빨리 와

 

잠깐만요

 

어떻게 오셨어요?

 

맙소사,맥스! 세상에!

 

- 버트 아저씨처럼 보여요
- 말도 마

 

- 그래도 진짜 그렇게 보여요
- 그래도 말 마

 

맙소사

 

세상에, 이럴 수가

 

얼굴 좀 보자

 

예쁘네

 

얼굴 좀 봐 봐, 응?
라이온, 예쁘지 않아?

 

이쪽은 내 친구이자 동업자야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괜찮아요? 안 다쳤어요?

 

- 괜찮아요
- 그래요?

 

안녕하세요, 콜리
맥스가 별 말은 안 하던데요

 

들어가요, 맥스
들어오세요

 

좋아 죽겠어

 

- 짐 내려 놔요
- 그래

 

- 이게 다 뭐람?
- 우리 고물상을 차렸거든요

 

- '우리'?
- 예

 

- 아직도 그 친구랑...
- 하워드요? 아뇨

 

동업자를 구했거든요, 프렌치라는
언니인데, 아저씰 보고 싶어 난리예요

 

맥스, 딱 좋은 게 있네요

 

맥스, 아직 실력 안 죽었나 좀 봐요
빨리요, 저겨 껴요

 

좋았어
내가 얼마나 센지 알지?

 

- 덤벼요
- 해봐

 

안녕하세요

 

든던 대로네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예요

 

맥스 씨죠?

 

예, 맥스라고 합니다
이 귀여운 깜찍이 아가씨

 

맥스, 이건 거짓말 탐지기인데
진짜 용해요

 

콜리 고물상에서 주는 선물예요

 

거짓말 탐지기? 콜리, 나 갓 출소한
사람이야, 이걸 어디에 쓰라고?

 

쟤한테 써먹어 보자, 자 자

 

그래요, 저한테 한번 써 봐요

 

안녕하세요, 콜리
통화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 집중좀 해요
- 알았어요, 어렵겠는데 이거

 

- 전원 켰어요?
- 켜졌어요

 

작작 좀 해요

 

그럼 저한테...

 

왜 이런 옷을 입고 계세요?

 

좋아요, 또라이는 왜 시끄러울까요?

 

추워서요

 

자, 어디 봐요

 

제가 당신을 좋아하는지 물어봐요

 

- 그래요, 제가 좋아요?
- 예, 좋아해요

 

사실로 측정되네요

 

- 이름이 뭐예요?
- 프란시스 라이오넬 델부치

 

- 사실이래요
- 사실이에요

 

- 행선지가 어디예요?
- 피츠버그요

 

어디라고요?

 

디트로이트요, 그 다음에 피츠버그죠

 

그럼 집이 디트로이트에 있어요?

 

감옥에 있는 동안
제일 그리웠던 게 뭐예요?

 

집에서 만든 요리요

 

콜리, 오늘 내가 요리할게

 

끝내준다

 

- 안녕하세요
- 안녕?

 

- 안 돼, 이럴 순 없어
- 왜 그래?

 

- 안 돼
- 뭔데?

 

난장이 녀석이 내 손가락을 안 놔 줘요

 

놔, 좀 놔라 이 녀석아

 

짓궂긴, 너무해

 

- 왜?
- 뭐 만들어요?

 

- 파이 좀 구우려고
- 파이요?

 

- 무슨 파인데요?
- 쵸콜릿 파이

 

영차 영차

 

야, 라이온!

 

왜요?

 

- 맥주 좀 가져 와
- 맥주요? 가져 갈게요

 

잠깐, 맥주 내가 금방 가지고 갈게
알았지?

 

- 맥주는?
- 누님이 가져오신답디다

 

그래? 그러던가

 

나 좀 도와줄래?

 

좋아, 밀어

 

프렌치가 가슴이 좀 있지, 안 그래?

 

빵빵해요

 

- 울타리 옆으로 밀어 놓자
- 예

 

사람들이 일을 할 때는...
일을 해야 해, 무슨 말인지 알지?

 

콜리는 일을 하잖아, 맞지?

 

그런데 어떻게 이런 난장판 속에서
일을 해내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단 말야

 

우리는 나중에 세차장을 차리면...

 

일사분란하게 일하는 거야, 알았지?

 

정리 정돈

 

정리 정돈
그건 이 몸이 책임지겠어

 

물건들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차를 닦고...

 

그 다음엔 은행으로 룰루랄라

 

그럼 전 뭘 해요? 제 할 일은요?

 

너는 왁스칠 전문이 되는 거야

 

왁스칠요? 안 돼요

 

아니, 아니, 고객 만족을 주는 일

 

좋았어요, 그게 제 일이에요

 

고객 만족, 고객 만족

 

아휴, 이 고철 덩어리들

 

분명히 여기 어딘가에 있었는데

 

찾았다!

 

여기 말씀드린 맥주요

 

- 고마워요
- 여기요

 

감사합니다

 

- 케이크는 어떻게 돼 가요?
- 잘 돼요, 근데 파이예요

 

재밌어라

 

이보다 좋은 소리가 또 있으랴

 

어쩌면...

 

있을 수도 있겠군

 

- 한 캔 더 가져올게요
- 아니오, 됐어요

 

일단 이 건조기부터 좀 옮기고요

 

이걸 어디에...

 

어디에 둘지 좀 알려 줄래요?

 

너 잠깐...

 

저 쪽에 가서...

 

우리 아까 얘기했던
문 좀 고치고 있을래?

 

- 문을 고치라고요?
- 그래

 

진짜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무 데나요, 콜리는 늘 그러던데요

 

아뇨, 옳지 않아요

 

자, 그러니까...

 

세상 만물은 각자 제자리가 있어요

 

보세요, 당신도 당신 자리가 있듯이

 

맥스, 이거 다 옮길까요?

 

그렇네요

 

- 이거 다 옮길까요?
- 그래

 

저 낡은 건조기도 마찬가지로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가 있는 거죠

 

맞아요

 

- 옳은 말씀이에요
- 옳고 말고요

 

가만 있자, 그냥 저기에 두죠

 

- 저기가 제자리예요
- 적절한 자리네요

 

콜리와는 사이가 꽤나 좋은가 봐요?

 

그럼요, 저한테 제일 좋은 친구예요

 

잠깐만요, 여기로 좀 지나갈게요

 

일해야죠

 

영차

 

녀석, 아까부터 두 시간 동안
아무 것도 안 하더니

 

사람들이 왜 프렌치라고 불러요?

 

모르겠어요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그렇게 불렸거든요

 

그냥 애들이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저녁 메뉴가 뭐죠?

 

이런

 

11살도 안 됐을 거야

 

아니, 맥스가 16살이었으니까
나는 10살이었을 거야, 그렇지

 

매일 과일을 땄어요
그리고 맥스는 도축장에서 일했죠

 

일곱 달 동안 돼지 피를 씻었어요

 

그러다가 그 망할 놈이
제 나이를 알아 채고 절 잘라 버렸죠

 

개자식

 

양식장에서 함께 일하던 때 기억나요?

 

그 주임도 기억하지
네 돈 떼어먹으려고...

 

콜리 돈을 떼어먹으려고 했어요

 

얘 엉덩이를 주물렀다는 얘기도 들었죠

 

그래서 그 개자식을
흠씬 두들겨 패 줬어요

 

개새끼

 

죽으려고

 

- 내가 완전히 죽여 놨지, 안 그래?
- 그렇고 말고요

 

- 참 엿 같은 세상이야, 그치?
- 예

 

엿 먹으라고 그래

 

- 안 그래, 콜리?
- 맞아요

 

- 내 말이 맞지?
- 그럼요

 

빌어먹을!
우리가 완전 날려 버렸어? 안 했어?

 

- 그랬어요
- 완전 날려 버렸다고

 

- 알았어요
- 씨발

 

진정해요, 맥스
아직 인생의 반이 남았잖아요

 

그 남은 반 동안은 세차나 하려고

 

그게 내가 설 자리야

 

이제 아무도 간섭하지 않을 거라고
씨발! 엿 같아서

 

내 자본으로 시작할 거야

 

내구성 좋은 플라스틱 파이프

 

- 600달러
- 아무렴요

 

순모 손 세차솔

 

200달러, 그렇지? 좋아

 

최고급 스폰지, 300달러

 

300달러짜리 스폰지

 

광택 및 건조용 솔은 순정품으로

 

- 돈을 아낄 방법이 있어요
- 뭔데?

 

아저씨 옷을 벗어서
그걸로 차를 닦는 거예요

 

좋아, 일단 닥치시고

 

왁스 버퍼는 600달러짜리, 아니 아니

 

왁스 버퍼는 300달러짜리가 좋겠군
왁스 버퍼에 300달러

 

- 물통은 100달러짜리, 큰 걸로
- 물통요

 

큰 걸로, 물통은 많이 필요해

 

- 많이 사야지, 그리고 라디오
- 물론입죠

 

라디오도 있어야 해, 그리고...

 

가만있자, 또...

 

지금 뭐 하고 있는 건지 알지?

 

또 뭐가 필요하냐면, 너랑 나...

 

열심히 닦아 내고, 물 뿌리고,
광내면서 돈을 버는 거야

 

- 알아듣겠지?
- 긁어모아야죠

 

갈퀴째 긁어야지

 

뒤로, 옳지

 

갈퀴째 긁고 또 긁어서...

 

술 탄 커피나 한 잔 때리면서
인기 가요나 듣고 여유 부리는 거지

 

딱 좋아요

 

- 인기 가요 테입 지금도 있나?
- 몰라요

 

좀 찾아 봐 줄래?

 

왁스 맥스가 모르는 게 어딨어
다 준비가 됐으니까 걱정 말라고

 

라이온, 커피 좀 줄까요?

 

지금쯤이면 집에 초대할 만하지 않나?

 

이런, 안 물어보면 어쩌나 싶었는데

 

잠깐만

 

됐다

 

애기야, 가자

 

가자고, 우리 깜찍이

 

너는 시장 조사랑...

 

품목 정리를 잘해 둬, 알았지?

 

그리고 잊지 마, 다 발라 먹는 거야

 

- 어떤 놈이든
- 어떤 놈이든

 

1주일쯤 전에 제 아이 선물을 사러...

 

어느 가게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점원이 묻는 거예요
'아이가 몇 살인가요?'

 

그래서 다섯 살이라고 하니까
이번엔 성별을 묻더라고요

 

모른다고 했죠

 

그리고 이렇게 말했어요
'그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런데 점원이 말하길
'다섯 살이면...'

 

'상관이 있어요'

 

바로 그 때 철이 들었나 봐요

 

뭔가 깨달았거든요

 

돌아가서 애도 만나 보고
애니도 상대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애니랑 뭘 어쩌려고?

 

모르겠어요
일단 부딪쳐 보고 알아 내야죠

 

저한테는 정말 잘된 일인 것 같아요

 

뭔가 목표가 생겼잖아요

 

- 그렇죠?
-

 

게다가 아주 큰 목표죠, 느낌이 와요

 

제가 변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맥스도 목표를 좀 찾았으면 좋겠는데

 

맥스도 있어요
저랑 같이 피츠버그로 가거든요

 

잘 들어, 라이온, 맥스는
약긴 해도 사실 어수룩한 사람이야

 

피츠버그에 있는 그 같지도 않은
은행에 수년 간 적립해 오고 있어

 

왜 피츠버그인지 도무지 모르겠어
여기에서 사업하면 어디가 덧난대?

 

그러게요

 

아무래도 돌아와야겠네요

 

- 정말?
- 그럼요

 

아무래도 피츠버그에 들렀다가
여기로 돌아와야겠어요

 

이제 보니까 프렌치
그 여자 아주 독하더군

 

꽃뱀이나 할만한 짓들을 하더라고
이런 맙소사

 

- 재주도 참 좋네요
- 그러게, 끈기도 있고

 

난 완전히 곯아 떨어져서
침대에서 계속 떨어졌거든

 

그랬더니 나를 끈질기게
침대 위로 끌어 올리는 거야

 

- 보통이 아니었어
- 독한 여자네요

 

독한 여자야

 

- 저기요, 맥스
- 왜?

 

계속 생각했던 건데요

 

피츠버그에 들렀다가
여기로 돌아오면 어떨까 싶어요

 

- 이것 봐...
- 알아요, 조목조목 상세히

 

- 피츠버그에 금송아지라도 있어요?
- 내 돈이 거기 있잖아

 

은행장이랑 무슨 특별한
계약이라도 맺었나요?

 

금고 안에서 세차하기로 했어요?

 

- 이봐, 일종의 계획이야, 인맥이지
- 그래요, 그럼

 

우린 피츠버그에 갈 만한
돈 밖에 없단 말야

 

디트로이트에 들러서
네 문제 해결할 돈 빼고

 

- 내일 출발하자
- 내일요?

 

그래, 내일 떠나는 거야
자, 콜리 생일 선물 좀 사러 가자

 

썩 괜찮네

 

잘 들어

 

내가 이렇게 하품하면 말이지...

 

카운터 아가씨 시선을 끌어

 

이런 식으로

 

- 시선을 끌어
- 왜요?

 

나한테서 떨어져

 

- 내가 아니고 아가씨 시선을 끌라니까
- 그러게 절 보지 마셨어야죠

 

뭔 소리야, 너를 보지 말라니?

 

웬 미친놈이 백화점에서 생쑈를 하는데
어떻게 안 볼 수가 있냐?

 

서비스 나갑니다
생일 축하해요, 콜리 씨

 

서비스예요

 

자, 여깄습니다

 

필요한 거 없죠?

 

도움이 필요한가 봐
누가 술을 사주네

 

- 그거 잘 됐네요
- 제가 하고 싶은 말이라곤...

 

이렇게 송별회를 마련해 주시다니
너무 친절들 하신 것 같아요

 

- 별 것도 아냐
- 짠 한 번

 

- 송별회? 별 거 아냐
- 다음에 만나면 우리가 쏠 거예요

 

그러면 그동안
돈 열심히 모아 둬야겠네

 

그래야 신세를 갚을 테니까, 그래야
얻어먹은 걸 갚을 수 있는 거야

 

- 그게 바로 돈이지
- 옳으신 말씀

 

내가 출소할 때 291달러를 받았는데...

 

10불은 날 위해 남겨 두고
나머지는 몽땅 저금했어

 

- 열 받지 마요
- 열 받진 않아

 

- 소화에 안 좋으니까요
- 열 안 받았다니까

 

좌우지간, 프렌치랑 저는 오늘 저녁을
사게 돼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그렇죠, 언니?

 

알았어, 알았다고

 

- 돌아오긴 할 거죠?
- 그럼, 꼭 돌아와야지

 

언젠가 꼭, 젠장

 

여기서 해마다
고등학교 졸업 파티가 열려요

 

음악상자에는 '팜프 앤드 서컴스턴스'
밴드도 있어요

 

그거 참 좋다, 자기야

 

자긴 여기서 계속 그렇게
정보에 귀 열고 있으면 돼

 

거짓말 탐지기 가져 왔어요?

 

맥스? 거짓말 탐지기요, 가져 왔어요?

 

마그네슘염 우유 있죠?
그게 좀 필요한데요

 

뭐가 웃겨?

 

- 뭐가 그렇게 웃겨?
- 아무 것도 아녜요

 

맥스는 신발을 베게 밑에 두고 잔다

 

- 내가 신경쓰지 말랬지
- 물어볼 게 좀 있어요

 

그렇게 하면 기분이 어때요?
뭐가 거치적거리지 않아요?

 

무슨 말 하는지 알아들으니까
그만 좀 둘래?

 

- 나는 다 계획이 있다고
- 아무렴요

 

계획이 있으시죠
차는 다 더러워지기 마련이죠

 

맞아요, 우리도 덴버에 차가 있는데
그 차도 먼지 투성이예요

 

그렇죠, 배기관이 막힌
느낌 같은 게 들죠?

 

- 비켜 봐
- 차는 잘 안 나아가고

 

- 덜컹거리는 느낌?
- 춤 좀 추고 올게, 알았지?

 

- 출래요?
- 그래

 

어디 있었어?
계속 전화했었는데

 

일하느라 바빴어

 

일 좋아하시네
한밤중에 전화했었는데

 

- 떠벌이, 지금 울 애기한테 지껄이나?
- 그렇다면

 

주둥이 버릇을 좀 고쳐 줘야겠네

 

이거 놔

 

뭐 하자는 플레이야?

 

이 동네에 발이 좀 넓어 보이는데
그렇죠?

 

당신만큼 친한 사람은 없어요

 

나 피츠버그로 갈 여비 좀 꿔 줄래?

 

 

내일 피츠버그로 날아 가야겠어

 

너는 디트로이트로 가서
그 램픈지 뭔지 하는 거나 전해 줘

 

너 돌아올 때쯤이면
다 잘 굴러 가고 있도록 만들게

 

다 잘 돌아갈 거라고

 

여기 계신 분들께 한 잔씩 쏩니다!

 

저흰 못 닦을 차가 없답니다
말씀만 하세요, 다 닦을 거니까

 

맥스, 다 됐어요, 봐요

 

매주 월요일 밤에는...

 

숙녀분들을 위한 밤이 열릴 겁니다

 

그리고 저희는...

 

- 공짜 풍선
- 공짜 풍선!

 

그리고 또...

 

- 막대 사탕
- 막대 사탕!

 

게다가 어르신들을 위한 위산 중화제

 

그리고 빵 한덩이, 상추 한 포기!

 

개자식!

 

죽여!

 

썅!

 

셋 다 이리 와

 

빌어먹을

 

이것 봐, 내가 여섯 바퀴 썩고
간신히 밖으로 나왔는데...

 

네 말에 한 번 귀 기울였다가
또 들어와 버렸잖아

 

한 마디 하지 앞으로 한 달 간

 

너랑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줄 알아

 

주먹질한 건 맥스였지
제가 아니었잖아요

 

좀 도와 드릴까요?

 

넌 저 쪽 침대에 짱박혀 있어

 

맥스, 이것 봐요
우린 여기 한 달만 있을 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돼요?

 

우린 선원이고
함께 항해를 하는 거예요

 

생각해 봐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맥스, 진짜로 그렇게 꼬인 건 아녜요

 

그냥 장난으로 넘겨요

 

방해가 안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요
라일리라고 합니다, 잭 라일리요

 

- 저는 프란시스예요
- 프란시스

 

- 그리고 맥스예요
- 우리 다 함께 잘 지내 봅시다

 

이제 친구들을 갓 사귄 것 같은데요

 

꺼져 줘, 친구

 

- 불쾌한 일이라도 있어요?
- 그냥 좀 열받은 거예요, 열받지 마요

 

열 안 받아요, 난 그냥 좀
도움이 될까 싶었던 것뿐이에요

 

좋으실 대로

 

댁은 좀 트였군, 맘에 들어요
댁이랑은 잘 지낼 수 있겠어요

 

들었죠, 맥스?

 

똑똑히 들어, 난 얘기할 맘도 없고
그냥 혼자 지내고 싶을 뿐이야

 

너히 둘 다 꺼져 줘

 

봐요, 내 말을 못 알아들은 것 같은데
난 이 기관의 수탁자나 다름없다고요

 

난 작업을 할당하는 사람이란 말이오

 

네 할 일이나 만들어서 엿이나 드셔

 

그딴 식으로 굴어 봤자 돼지 농장에서
돼지 똥밭에나 구르면 딱이지

 

걱정 마세요, 그냥 좀 화났을 뿐예요

 

맥스는 화가 나면 항상 잠을 자요

 

어이, 제 친구 미키나 찾아 봅시다

 

당신을 도와줄 수 있나
좀 알아 보죠, 갑시다

 

- 맥스?
- 그 친구는 신경 꺼요

 

제가 도와 줄게요, 걱정 말고요, 자

 

- 맥스?
- 사라져

 

좋아요, 정 그러시다면...

 

그러면 갈게요

 

프란시스, 불 좀 붙여 줄래요?

 

여기 성냥요

 

통조림 공장에 모아 둔
밀가루 반죽 보이죠?

 

 

대박 사업이죠, 끼워 줄까요?
제가 경영주인데

 

그러고야 싶지만 돈이 없네요

 

당신들 무슨 사업 같은 거
구상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요

 

그렇긴 한데 돈이 피츠버그에 있어요

 

- 여기요
- 피츠버그라고요?

 

거기로 가는 길에 체포된 거예요

 

하나 줄까요?

 

- 하나 줘요?
- 그래요

 

피츠버그라

 

어쩌면 농장에나 가게 될지도 모르겠네

 

거기서 뭘 하려나, 소 젖이나 짜려나?

 

- 미키?
- 예

 

저 친구가 감독관의 사위예요

 

내려요, 프란시스

 

자넬 좀 찾고 있었네
내 친구를 소개하겠네

 

날 뭐하러 찾았는데?

 

사업 아니면 찾을 일 있겠나? 이 쪽은
미키 그린우드, 여긴 프란시스 델부치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프란시스, 미키랑 잠깐
할 얘기가 있어요, 알았죠?

 

들어 봐

 

첫째, 4층에 잡혀 있는 놈을
돼지 농장에 보내 버렸으면 하는데...

 

가능할까?

 

그럼

 

둘째, 복권에 올인했어, 이게 네 거지

 

낸시는 좀 어때?
내 안부 좀 전해 줬어?

 

- 그럼, 물론이지
- 좀 즐겼나?

 

그러지, 한데...

 

맞아, 질릴 때도 됐지 뭐

 

자넨 좀 특이한 걸 원하잖아, 그렇지?

 

내가 메세지 하나 줄 테니까...

 

자넨 덴버에 가서 그걸 좀 전달해 줘

 

그동안 넌 내 친구 좀 도와줄래?

 

쉬운 일인데

 

글쎄, 어떻게 도와주면 되는데?

 

프란시스, 구상해 둔 사업이 뭐지?

 

세차요

 

콜로라도 주립 교도소

 

- 타이어 닦을까요?
- 아니

 

우리가 이런 도박을 하게 될 줄은
전 그냥 우리가...

 

입 닫아, 간수 들이닥치기 전에

 

최고 형량을 받을 수도 있어

 

편안한 생활 종치고
돼지랑 씨름하게 될 수도 있다고

 

쇼 코디네이터는 손 안 대고 코풀기야

 

알았어요

 

야구 점수가 어디 있나?

 

- 저녁 마저 먹지 그래?
- 예, 금방 올 거예요

 

안녕하세요, 형님

 

맥스, 제가 일 부탁한 아녜요
믿어 줘요

 

맥스 없이 혼자 하기는 싫다고요

 

시가 한 대 줄까요?

 

맥스 주려고 챙겨둔 거예요, 자요

 

피곤해 보여요, 그거 알아요?
사람들이 일을 많이 시켜요?

 

금방 올게요

 

일에 시달려요?

 

이거 알아요?

 

제 잘못이 없다는 걸 알게 되면
아마 저한테 무척 미안해질걸요

 

- 제 잘못이 아니라고요
- 프란시스!

 

정말 미안해질 거예요

 

그럼 좋아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다시 못 보게 된다면, 잘 지내요

 

내가 말야...

 

- 줄곧 생각해 오던 게 있어
- 말해요

 

자넨 내 탤런트 쇼에서
조감독을 맡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어떻게 생각해?

 

세차보다야 훨씬 낫지 뭐

 

- 탤런트 쇼요?
- 탤런트 쇼

 

뭘 하면 되는데요?

 

그냥 일하는 친구들 서로 도우면 되지
왜 있잖아, 리허설도 하고 말야

 

사업을 꾸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군

 

- 누워서 떡먹기야
- 좋아요 뭐

 

저기 돼지 농장이다, 맥스네요

 

좀 세워 줄 수 있어요?

 

미키, 돼지네 집으로 가자

 

어이, 아저씨
고기 두 근만 싸 줄래요?

 

바빠요, 빨리요
무슨 일이 있게요?

 

탤런트 쇼를 감독해요
스타 만들어 드릴까요?

 

무대에 오르게 해 줄까요?

 

뭐 원하신다만 거깄는 친구들이랑
같이 와도 돼요

 

옮기자

 

우리 쇼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당신 삶에 분명히 관심이 있겠네요

 

잘 먹고 잘 사세요

 

나 이런

 

그랬더니 그 친구가 일어나서
말하는 거야, '그만 좀 웃겨요

 

'쇼 끝날 때까지 제발 그만 좀 웃겨요'

 

물 좀 버리러 갈게요

 

- 자네 친구 맥스는 심심하겠군
- 맥스는 또 나한테 삐칠 텐데...

 

자긴 안 취했는데 저만 취했잖아요

 

자네는 내 친구지만 맥스는 아니야

 

맥스는 자기 친구들이랑 잘 있을 거야

 

맞았어!

 

그리고 자넨 여기서 재미 보고 있고

 

내가 전에 내 친구가 되면
떨어지는 게 있을 거랬잖아

 

- 진짜 그래요, 잭
- 프란시스?

 

내가 여기 얼마나 오래 있는지 알아?

 

아이고

 

이걸 채우려면...
한 손으로 이쪽을 잡고

 

- 내가 여기 얼마나 오래 있는지 알아?
- 얼마나 있는데요?

 

18개월

 

- 길기도 하네요
- 그래

 

- 길기도 해요
- 주말이 몇 번인지, 그래서 말인데...

 

그거 어때?

 

그거 어떻냐고요?

 

그거 어때요?

 

뭐가 어떻냐고요?

 

그래, 그거 어때?
그러 말야, 그러니까...

 

라일리한테 위안을 좀 주면 어때?

 

무슨 뜻이에요?

 

어떻게 위안을 주라고요?

 

그럼 어떨까?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이고르, 이 몹쓸 괴물아

 

- 물러가라, 썩 물러가
- 놀리지 마

 

놀리는 거 아닌데요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난 좀 예민한 편이야
내가 뭘 할지 보여 주지

 

- 라일리
- 응?

 

이러지 마요

 

- 아주 잠깐이면 돼
- 물어 뜯어 버린다, 이 새끼야

 

라일리, 다치게 하려고 한 건 아녜요

 

도대체 왜 그러는데요?

 

애들은 놀아 주는 건 좋아해도
어른을 가지고 놀면 못쓰지

 

그만!

 

진정해

 

맙소사, 어떤 놈이...

 

세상에

 

라일리가 날 따먹으려고 해서...

 

그래서 싸워야 했어요, 알아요?

 

맙소사

 

쌍방울에 무게 중심을 딱 둬야 해

 

안 그러면 발이 미끄러져서
돼지 똥에 자빠질 거야

 

- 쌍방울에?
- 그래, 쌍방울에 딱 둬

 

처음에 여기로 왔었다면
다 알고 있었을 텐데

 

나도 한땐 좋았어

 

- 뭐라고?
- 나도 한땐 좋았다고

 

그렇지

 

누군가는 지금 웃지 못하고 있는데

 

제가 쇼 사업에 뛰어들고 싶어 했어

 

쇼 사업이라

 

이리 와 봐

 

이해가 안 되는 게 하나 있거든
그거 알아?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 건데...

 

쇼 제작한다는 너희들 말야...

 

그딴 식으로 배신하면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지?

 

- 내가 뭘 어쨌다고?
- 다 알잖아, 그 바닥 일이란 거

 

그 쪽 바닥 일이라는 거 말야

 

내 친구 라이온을 배신했잖아, 아냐?

 

라일리, 안 그랬어?
네가 배신 때리지 않았어?

 

까는 소리 그만두지 그래?

 

아너 목장 - 덴버 카운티
기율부

 

이거 보여?

 

아껴 뒀지

 

디트로이트로 가려고요

 

잊어 버려, 별로 맘에 안 든다

 

- 제 램프는 어쩌고요?
- 부쳐

 

램프가 문제가 아니에요

 

애니가 중요하죠, 맥스

 

그 때문에 돌아가려는 거예요
애니한테 빚이 있다고요

 

부탁 한 번만 들어줘요
후딱 들르자고요

 

세인트 루이스에 당도할 때까지
여기 있는 거야

 

거기서 내리면 다른 걸 잡아 타고
디트로이트까지 갈 수 있어

 

갈증이 좀 나네요

 

나는 눈에는 눈이야, 나한테
어느 화물기차를 탈지 알려줬어

 

그냥 망하는 거야

 

그건 형님이 우습게 보여서 그래요

 

그 치는 그걸 유머라고 생각한 거예요

 

- 알았어
- 유머요

 

유머라

 

맥스, 그거 알아요?

 

전에는 무섭기도 하고
우스워 보이기도 했는데

 

이제 형님은 우습게만 보여요

 

진짜? 내가 허수아비가
되어가는 건가? 그런 건가?

 

바로 그거예요, 형님은 허수아비예요

 

- 내가 허수아비라
- 그리고 인간 쓰레기예요

 

- 그리고 허수아비예요
- 그래, 너는 아니다, 응?

 

저도 허수아비예요, 그렇죠, 맞네요

 

야, 너 요새 네 세수대야
들어다 본 적 있어?

 

제대로 본 적 있어?

 

그런 게 허수아비라면
나는 허수아비 안할래

 

허수아비가 얼마나 멋있는데요

 

허수아비는 멋있어요!

 

어이, 아가씨

 

여기 허수아비 씨한테 커피좀 줄래요?

 

허수아비는 멋있다고요!

 

기분 좋다, 정말 좋아

 

뭔가를 배워서 그런 거예요, 알아요?
웃는 법을 배우는 거라고요

 

그리고 그거 알아요? 제가 가르쳤죠

 

- 그러니까 제가 형님의, 그 뭐더라?
- 내 생선님이지

 

- 생선님
- 그렇지?

 

사실은 자넨 내 선생님이야, 이 친구야
그리고 자네 덕에 정말 위안이 돼

 

좀 꺼져 주겠소? 썅

 

그건 또 뭐예요?

 

형님 이제 허수아비인 줄 알았는데
그건 뭐 하는 짓이에요?

 

하나도 안 배웠어요?

 

- 그럼 주정뱅이 대처 요령 좀 알려 줘
- 좋아요, 잘 봐요

 

영감님

 

아냐

 

- 안 통한다
- 아녜요, 되요

 

봐 봐요

 

- 안 통하네
- 통한다니까요

 

그 분은 우리 삼촌인데 뭐하는 거요?

 

여긴 우리 그이인데, 우린 그냥...

 

좋아, 앉아

 

- 좋아, 해보자
- 안 되요 맥스

 

달리 방법이 없어, 나가 있어

 

- 괜찮아?
- 괜찮아요

 

다 때려 쳐

 

- 아니, 아니...
- 됐어요, 맘대로 해요, 해보라고요

 

- 그래도 나는...
- 싸워요, 해봐요

 

- 재미 보세요
- 이러지 마

 

이리 와!

 

여보세요, 라이온?
맥스가 얘기 좀 하자는데

 

봐 봐, 난 그냥 쪼그라든 허수아비라고

 

빨리, 이리 돌아와

 

- 이건 어때?
- 한 수 거들죠

 

악수 합시다, 안 싸울 거잖아요

 

어, 조심, 살살 하세요

 

노인장, 괜찮소?

 

잠깐 들고 계슈

 

어이! 벗어라! 브라보!

 

벗어라!

 

- 잘하네요
- 아가씨들 다 덤벼!

 

내가 그 사람들 웃긴 거지? 그런 거지?

 

이제 자리를 찾아 가는 거예요, 맥스

 

우리 세차창 앞에 뭘 세울 건지 알아?

 

- 몰라요, 뭔데요?
- 허수아비, 딱 좋지

 

잘 자라, 세상아!

 

잘 자라, 세상아!

 

이 자식들아!

 

구세군

 

스웨터 입어서 다행이다
날씨가 쌀쌀하잖아

 

- 집이 어디야?
- 바로 저기 있어요

 

저거야?

 

어서 가 봐

 

아뇨, 전화 먼저 해야겠어요

 

- 좀 아니다 싶어요
- 그럼 전화해

 

저기 전화 있네

 

일단 전화만 해 보고

 

이것 좀 잡아 주세요

 

이거 하나만 알아 둬, 너는 인간이야

 

너는 인간이라고, 그렇지?

 

너는 철이 없었고, 실수를 저질러서...

 

도망갔던 거야, 그 뿐이야

 

- 돈도 많이 보냈다면서, 그렇지?
- 예

 

그걸로 다 풀릴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 그런데 안 통했지?
- 네

 

좋아, 자 이제 너는 어른이야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나아가는 거야

 

맥스, 전화 좀 걸게요

 

단도직입적으로

 

차량 종합 서비스
튜닝 - 머플러

 

엄마

 

바나나 킹 조이입니다

 

바나나 킹 조이네 집입니다
뭘 찾으세요?

 

프란시스

 

어디야?

 

왜?

 

말 좀 해

 

뭐 어떻게 된...
여기 오는 거야?

 

아니

 

이게 뭐야, 바나나 킹 조이?

 

조이 글리슨이야?

 

그래, 그 사람이랑 결혼했어

 

프란시스, 내 얘기 들었어?

 

그래, 조이 글리슨이라며

 

잘 됐네, 넌 잘 지내는 거구나
결혼도 하고, 잘 살고 있네

 

그러면 이제 어떻게 부르지?
바나나 킹 여사인가?

 

그게 웃기냐, 이 자식아?

 

얼마나...
언제 결혼했어?

 

수삼 년 전에

 

돈 고마워 죽겠다, 나쁜 놈아

 

네 부수입 덕에 가게도 차렸다

 

너 이런...

 

내 소식도 못 들었냐?

 

그래 알아, 안다고

 

도망가면서 남겨 놓은 빈자리도 고맙다

 

행복하냐고? 그래

 

행복해 죽을 지경이다
바나나 킹 조이 여사로 살면서...

 

다 쪼그라들어 버렸다

 

너 떠나고, 네가...

 

이 쓰레기 같은 놈아, 겁쟁이야

 

그래, 돈 부치고, 세상 구경하고
애니는 여기 남겨 두고

 

나만 이런 빌어먹을
거지 같은 곳에 처박아 두고

 

애니, 제발, 좀 들어...

 

애니, 제발, 내 말 좀 들어 봐

 

꼴도 보기 싫어!

 

당장 사라져
사라져 버리고 얼씬도 하지 마

 

내 팔자야

 

애는 궁금하지도 않나 보네, 프란시스

 

물어 보려던 참이었어

 

아들이야? 딸이야?

 

죽었어

 

죽었다고

 

태어나지도 않았어, 프란시스
나 혼자 남겨져서 그렇게 된 거야

 

내 말 들었어?

 

8개월 됐을 때였는데...

 

눈에 미끄러져서
집 앞 계단 위로 넘어져 버렸어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무슨 말인지 알아? 유산했다고

 

아들이었을 텐데

 

낳지도 못했단 말야

 

세례도 못했어
무슨 말인지 알 거야

 

천국에 가지도 못하잖아

 

네가 네 아이한테 저지른 일이라고
이 인간 말종아

 

넌 네 아이를 천국과 지옥의
중간에 떨어지게 만들었다고

 

- 뭐래?
- 아들예요!

 

잘 됐네

 

애니는 어떻고?

 

재혼했어요, 남편이 있다고요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다 망쳐 놓을 거예요
- 그래, 잘 됐다, 아주 다행이야

 

형님은 저의 가장 좋은 친구예요

 

- 다 끝난 거야, 그렇지?
- 예

 

그래, 이제 다 큰 거야

 

- 너도 이제 어른이라고
- 축하하러 가죠

 

그럼, 당연히 축하해야지
후딱 해치우자

 

강 건너에 벨 아일랜드라는
곳이 있어요

 

애니랑 가끔 가곤 했어요
얼른 다녀오죠

 

자, 오세요! 여러분의 미래를
점쳐 드립니다, 손바닥을 내미세요

 

누구 먼저 할까? 그 다음?
세 번째는? 마지막은?

 

옳지 네가 첫 번째구나

 

자, 어디 점괘를 볼까?
너는 단추 공장 공장장이 되겠구나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미쳐서
단추를 다 먹어 버리겠네

 

하지만 걱정은 마렴
뱃속이 단추로 가득 차서...

 

음식 걱정은 없을 테니까

 

단추맨이 된대

 

손 따뜻하게 할 줄 알아요

 

- 모으면 되요
- 단추 하나만 줘

 

나는 단추맨이다 야호

 

손 모아요, 이리 주세요

 

코에다가 땅콩 넣어 봐요

 

너는 숨은 보물을 찾아 내면...

 

날개가 돋아 나서...

 

하늘을 날 거야

 

저도 손금 봐 줘요

 

'보물섬' 보여 줄까?

 

맥스, 와 봐요

 

이리 와 봐요, 같이 잠깐 뭐 좀 해요
'보물섬' 보여 줄까?

 

와 봐요, 맥스

 

제가 실버 선장이고, 맥스가 짐이에요

 

빨리요, 보여 줄까?
내가 실버 선장이야

 

이봐, 이봐, 친구

 

항해를 하기엔
바람이 거칠구나, 그렇지?

 

난 못하겠어

 

짐, 뭘 하든간에 말이다...

 

네 피 묻은 손으로 새를 만지지는 마렴

 

나랑 말다툼 하자는 게냐, 이녀석?

 

꼬마 녀석을 베어 먹어야겠다

 

내 단검이 어딨지?

 

내 단검이 어디 있지?

 

여기요

 

내 단검이 어디 있지?

 

저기 있어요

 

실버를 좋아하렴

 

- 실버 어때요?
- 네가 실버 할래?

 

실버를 좋아해야 한단다

 

안 돼!

 

내려 줘요! 그만 둬요!

 

맙소사! 어디 가요?

 

지금 무슨 짓을...

 

애 이리 줘

 

싫어요!

 

실버를 사랑해야 한다!

 

거기서 나와!

 

빨리, 내려와!

 

어서!

 

옳지

 

그 놈들과 싸워야 한다!

 

뭐하는 거야?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도와주세요!

 

- 어떻게 됐습니까?
- 당신 친구 문제가 심각해요

 

- 예, 그러니까...
- 긴장병입니다

 

- 어디서 옮았죠?
- 옮는 병이 아닙니다

 

라구나 하이츠에서 오는
앰뷸런스가 있을 거예요

 

진정제 놨다고 얘기 좀 전해 주실래요?

 

- 거기가 뭐하는 데요?
- 주립 병원입니다

 

- 거기 얼마나 오래 있어야 하죠?
-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무슨 소리요?
당신이 의사요? 알긴 아는 거요?

 

- 목소리 낮춰 주세요, 여긴 병원예요
- 나도 여기가 병원이란 건 알고 있소

 

내가 보호하겠소
피츠버그에 돈도 있다고요

 

이 녀석 그냥 장난치는 거예요
그냥 장난치는 거라고요

 

망할, 꽁꽁 동여맸네

 

이것 좀 봐

 

맙소사, 너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세상에, 그냥 꿈일 거야, 그렇지?

 

빌어먹을!

 

야, 이 빼빼 마른 머저리야
깨어날 거지?

 

깨어나라고!
깨어나라고!

 

일단 이 염병할 끈이나 좀 풀자
일단 이 염병할 끈이나 좀 풀자

 

날 좀 봐, 내 말 좀 들어 봐
날 좀 봐, 내 말 좀 들어 봐

 

세차장이고 뭐고 빌어먹을 것도...
세차장이고 뭐고 빌어먹을 것도...

 

너 없이는 못한다고
너 없이는 못한다고

 

나더러 누굴 믿으라고?
나더

 

 

공중 전화 박스로 돌아가자

 

 

공중 전화 박스로
내가 데려가 줄 테니까...

 

 

그 여자가 너한테 무슨 말을 했는지나
좀 알아 보자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너랑 나, 우린 통하잖아, 안 그래?

 

 

우린 통하잖아, 그렇지?

 

 

우린 잘 해낼 수 있잖아, 아니야?

 

 

우리 같이 해낼 수 있지?

 

 

그래, 왜냐하면...
이런 제기랄!

 

 

난 절대 혼자 해낼 수 없단 말야

 

 

제발, 좀 일어나 봐! 내 말 좀 들어 봐!

 

 

자 자, 저희가 보호하겠습니다

 

 

저희가 돌보겠습니다

 

 

난 절대 혼자 못한단 말야

 

 

자, 어서 가자

 

 

나 혼자는 안 된단 말야, 좀 일어나 봐!

 

 

잘 보호할 겁니다

 

 

돈 있다고요, 여기 있어요

 

 

이봐요, 기다려요

 

 

자, 봐요, 여기 있어요

 

 

2648달러 73센트 여깄잖아요

 

 

바로 여기 있잖아요
내가 보살펴 줄게, 라이온

 

 

5달러 45센트입니다

 

 

감사합니다

 

 

-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부탁합니다
- 왕복인가요?

 

 

예, 왕복입니다

 

 

27달러 95센트 되겠습니다

 

 

27달러 95센트요

 

 

- 시카고요
- 왕복인가요?

 

 


 

 

12달러 95센트요

 

 

- 몇 번 출구죠?
- 11번 출구입니다

 

 

15,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