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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TEAM _

 

TEAM _ ACE

 

TEAM _ 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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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_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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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_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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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궁전

 

맥시, 닐인데
버거 잊지 마

 

올리브가, 18가 코너야
7시 반에 찾아가면 돼

 

에미다

 

내일 제이니한테 가는 것 잊지 마라
네시에 가게로 날 데리러 와

 

여보세요? 여보세요?

 

좋았어

 

맥스

 

맥스가 하얀 궁전 버거를 사왔다

 

- 뭐 마실래?
- 소다

 

이건 총각파티야
난 결혼한다고

 

나는? 나도 먹을래

 

이봐 맥스,
몇 박스는 비었잖아

 

뭐야?

 

나쁜 놈들
이것 봐

 

셋, 넷…

 

어쩌면 비어있을 수가 있냐?

 

다섯…

 

빈 박스가 여섯 개야

 

젠장, 거기서 셀 걸
미안해

 

49센트짜리 버거인데 뭐

 

다시 가야겠어, 버거를 원해?
아니면 환불해올까?

 

- 미쳤냐?
- 쟤 왜 저래?

 

왜 그래?
이건 파티야, 난 결혼한다고

 

- 우린 사기당했어, 닐
- 뭐가 문제야?

 

너희들은 원칙을 따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야

 

뭐? 난 변호사야

 

실례합니다

 

- 줄 끝은 저쪽이에요
- 뭘 사려는 게 아니에요

 

줄 서요

 

여기 좀 들여다 보세요

 

댁의 차례가 오면, 2,35 불

 

난 줄 설 필요 없다니까요

 

버거 50개를 샀는데
44개밖에 못 받았아요

 

그런데 왜 줄을 서요

 

- 그래요?
- 그렇고 말고요

 

여섯 개가 비었어요
환불해 주세요

 

댁이 먹어치우지 않았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안 먹었어요
난 거짓말 안 해요

 

박스 6개가 비어있었어요

 

50개를 샀는데
44개만 받았어요

 

환불해 줄건가요,
아니면 지배인이랑 직접 얘기할까요?

 

맡아봐요, 버거가 들어있었다면
냄새가 날 거 아니에요

 

여기 일한지 하도 오래돼서
코에 들이대도 몰라요

 

이봐, 내 햄버거 좀 사자고

 

어스테어씨를 방해하지 말아요
강도를 당했대요

 

- 고마워요
- 다음

 

- 정의의 사나이가 오는군
- 환불받았어

 

그걸로 정신과 비용을 내라

 

신사숙녀 여러분

 

미래의 닐 호로비츠 부인을
소개해 드려도 되겠습니까?

 

뚱뚱하잖아

 

항상 뚱뚱할 거야
그래도 아주 귀여운 여자지

 

저것 봐, 맥스

 

- 너잖아
-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맥스

 

넌 참 재능이 있었어
정말이야

 

저건 누구야?
마지 브라운?

 

아니, 제이니야

 

아직 어렸을 때네

 

언제부터 사겼어?
유치원 다닐 때부터?

 

- 그 정도 돼
- 정말 미인이었어

 

또 뭐가 있어?

 

빨리 빨리 해

 

- 어서
- 막혔어 잠깐만

 

누가 불을 좀 켜볼래?

 

맥스, 스카치 한 잔 더 해

 

네가 누굴 닮아가는지 아냐?
디킨스 책에 나오는,

 

웨딩드레스를 입은채
징징 짜는 할머니 같아

 

- 미스 하버쉠
- 네가 바로 그렇다니까

 

마지막으로 데이트를 한 게 언제냐?

 

요즘 섹스에 관심 없어

 

야, 섹스에 대한 관심은
인간에게 필수적이야

 

- 주변에 얼마나 많아, 하이디 솔로몬
- 그만 해

 

너를 보면서 침을 흘리잖아

 

리타 피쉬맨, 얼마나 멋지냐?

 

같이 잔다면 아주…

 

내가 금욕을 택한다면
그건 내 일이야

 

이건 금욕이 아니라
변태에 가까워

 

잘 자, 닐

 

- 멋진 파티였어
- 그래 고마워, 맥스

 

넌 자기연민에 빠져 있어

 

아주 구역질이 난다고

 

치바스 소다 주세요

 

이게 무슨 우연이야?

 

글쎄요…

 

힌트를 주지, 프레드
난 진저 로저스는 아니지

 

- 이럴 수가
- 이럴 수가?

 

- 그래요
- 뭐가 이럴 수가야?

 

글쎄, 잘 모르겠어요

 

이런 허름한 술집에서 뭘 해?

 

말썽을 피우려는 거야?

 

그냥 술 좀 마시는 거예요

 

담배?

 

됐어요

 

- 나도 알아, 담배 피우다 죽겠지
- 맞아요

 

자, 연설을 하시지
난 그걸 좋아해

 

- 난 연설 따윈 안 해요
- 누구한테나 연설 할 것 같은데

 

- 아무튼 오늘은 안 해요
- 좋아

 

한 잔 더 하지 그래?
보드카 토닉이랑…

 

- 이 친구한테는 스카치
- 난 됐어요

 

그러지 마, 내가 살게

 

화해를 하자고

 

고마워, 지미

 

- 아니, 내가 낼게요
- 아니야, 내가 사준다니까

 

싫어요

 

내가 한 잔 사줄게

 

우리 둘 거요
알았어요 좋아요

 

간지러움을 타는 어린애 같아

 

세상에, 정말 잘 생겼네
지미, 참 잘 생겼지?

 

사람들이 토니 커티스를
닮았다고 하지 않아?

 

늘 그러죠

 

멋진 꿈을 꾸었어요

 

난 당신의 조개껍질을 정리하고
당신을 위해 칵테일을 만들었어요

 

잠에서 깨자
당장 당신한테 헤엄쳐 가고 싶었어요

 

"뜨거운 것이 좋아" 봤어?

 

- 어려운 질문이었나?
- 아니요

 

- 마릴린 몬로
- 네, 봤어요

 

- 멋진 여자야
- 네, 그래요

 

수영을 하지?

 

수영을 하냐고요?

 

그래 보여
근육이 많아 보이진 않지만

 

힘이 셀 것 같아 그치?

 

술취했나 보군요

 

그래, 더 취하면
당장이라도 널 덮칠 걸

 

그래…

 

왜 차려입었어? 운전기사야?

 

아니요, 총각파티에서 오는 길이죠

 

본인의 총각파티?

 

아니요

 

벌거벗은 아가씨도 있었어?

 

여러 명 있었죠

 

부인은 있어?

 

아니요, 없어요

 

- 있는지 잘 모르겠어?
- 없어요

 

하지만 있었던 적이 있지?

 

네, 맞아요

 

너를 떠났나 보지?
그래서 울적한 거야?

 

울적하지 않아요

 

자기연민에 빠져있잖아

 

화제를 바꿔도 될까요?

 

안녕, 토니
안녕, 프레드

 

어서, 이름을 말해봐

 

난 노라야

 

- 맥스
- 예쁜 이름인데

 

우편번호가 어떻게 돼?

 

부인은 어떤 비누를 썼지?

 

손을 내 다리에서 치워요

 

내 손은 네 다리 위에 있지 않아

 

잘 자요

 

부인이 차버린 건 안됐어

 

차버린 건 아니에요

 

- 그래? 그럼 어떻게 했는데?
- 죽었어요

 

죽었어?

 

그러니까 죽었다고?

 

 

아주 새롭군
어떻게 했지?

 

자동차 사고였어요

 

미안해

 

- 도저히 못 참겠어
- 괜찮아요

 

네 부인이 죽었다는데
내가 왜 웃는 거지?

 

가까운 사람이 죽은 경우가
없었나 보죠

 

찰리가 죽었지

 

찰리? 애완견인가요?

 

아니, 찰리는 내 아들이었어

 

아들이라고요?

 

아니야, 아니야

 

어떻게 죽었어요?

 

백혈병이었어

 

어쩌겠어?
사는 게 그런거지

 

안됐네요

 

지난 일인데 뭐

 

그렇죠

 

잘 자요

 

집까지 태워줄래?
커피 끊여줄게

 

사실 버스를 놓쳤어

 

여기서 별로 멀지 않아

 

한번 봐줘
내가 택시를 타야겠어?

 

- 차안에서 담배는 안 돼요
- 알았어

 

안전벨트를 매야죠

 

잠깐만요

 

조심성이 대단하군

 

이건 뭐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에요

 

- 오크리즈보이스는 없어?
- 미안하지만 없어요

 

이태리 사람이라도 돼?

 

유대인이죠

 

유대인이라
유대인들은 흥미로운 사람들이지

 

난 카톨릭이었던 적 있지만
고해성사가 신경에 거슬렸어

 

다 해봤지만 모세는 아직 시도해
보지 않았어

 

솔직히 말해
난 아는 유대인들이 거의 없어

 

언제 누가 날 꼬시려고 했는데…
클래이튼으로 좌회전 해야 돼

 

- 거긴 빈민촌이잖아요
- 그렇게 불리지, 여기서 좌회전

 

여기서 꺾어

 

- 완전히 취했군
- 괜찮아요

 

넌 완전히 취했어

 

- 다시 꺾어
- 어딘데요?

 

바로 여기

 

마음에 들어

 

음주운전을 하면 그렇지

 

들어가자

 

커피 끊여줄게
넌 취해서 운전 못해

 

- 괜찮아요
- 안 돼, 어서 들어가자

 

인공잔디 위에 미끄러지지 말고

 

집에 온 것처럼
편하게 있어

 

왜 마릴린 몬로를 좋아하죠?

 

엉망진창이면서도 화려하잖아

 

늘 깨지면서도
계속 투쟁하잖아

 

그녀가 출연한
영화들은 5번도 넘게 봤어

 

그리고 내 이름은 노라 베이커인데
그녀의 실명은 노마 진 베이커잖아

 

알겠어?

 

커피는 어떻게 됐어요?

 

그래, 어떻게 됐지?

 

가득찬 통이 있는 줄 알았는데

 

커피가 떨어졌어요?

 

- 대신 술 한 잔 갖다줄게
- 술?

 

싫어요
집에 무사히 도착하고 싶어요

 

어차피 지금 운전 못 할텐데
술이라도 더 마셔

 

- 어쩌면 커피가 없을 수 있어요?
- 이건 침대 소파야

 

- 여기서 안 잘 거예요
- 아침 일찍 깨워줄게

 

싫어요
여기선 안 자요

 

그럼 어쩌겠다는 거야? 택시 타고
갔다가 내일 아침 다시 올래?

 

화장실을 이용해도 돼요?

 

안녕?

 

속이 안 좋아요
잠시 누워 있을래요

 

불쌍해라 귀염둥이

 

제이니

 

당신은 너무 아름다워

 

더 해줄까?

 

 

같은 곳?

 

그래 줘

 

찰리, 12살

 

뭐 재미있는 것 발견했어?

 

재미 좀 있었길 바래
넌 그게 절실히 필요했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니

 

아주 잠깐 동안 난 네가 날
놀라게 해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맥스야, 에미다

 

안녕, 친구, 설교해서 미안해
그러는 게 아니었어

 

도대체 어디 있냐?
다리에서 뛰어내렸냐?

 

전화해, 누구랑 자라는
얘기 더 이상 안 할게

 

안녕, 맥스, 하이디 솔로몬이야
한번 시도를 해보는 거야

 

오늘 저녁 연주회 입장권 한 장
남았어, 전부 슈만

 

동행 해주면 좋겠어
전화해줘

 

번호는 919-1044
잘 있어

 

낙엽을 치워줘야 하잖니
그렇게 계약서에 나와있어

 

그들에게 말을 안했니?

 

- 안 했어요
- 혼 좀 내줘야지

 

그렇게 안 하면 안 치운다고

 

뭐 하시는 거예요?

 

엄마, 얘기 할게요

 

너도 돌을 얹어라

 

2년이나 지났구나

 

꼭 어제 일 같아

 

제발요

 

해리 삼촌 자리로 가보마

 

우리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딸 제이니 로스

 

안녕

 

이럴 수가

 

다시 보게 될 줄 몰랐어

 

새 우체통을 갖다 주려고

 

오기 전에 전화할 걸 그랬어
미안해

 

방해하고 싶지 않아
난 그저…

 

난 43살이야
12월에 44살이 돼

 

난 27살이야

 

전통적인 분야입니다…

 

죄송해요

 

- 세상에
- 죄송해요

 

왜 문을 닫아요?

 

가장 부지런하던 직원이
매일 늦게 출근하고

 

점심시간도 90분을 넘기잖아
무슨 일이야?

 

자네를 참 좋아하지만…

 

나의 사생활은 나만의 일이에요
더군다나 이 회사 사람들은

 

전부 점심식사를 오래 하잖아요

 

세상에

 

난 나이가 들면서
눈치가 없어졌나봐 누구야?

 

모를 거예요

 

혹시 알아?
세상은 좁아 이름이 뭐야?

 

- 마릴린 몬로
- 제이니 같은 여자야?

 

대답 안 할래요

 

23살이겠지

 

위스컨신 대학 출신에
활기차고 아주 깨끗한 여자겠지

 

하얀색 포드 무스탕을 몰고
깔끔을 떨겠지

 

맞아요

 

인생이 갑자기 다시 멋지지?
삶은 놀라움으로 가득해서 좋아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단조롭고 희망이 없는 것 같다가

 

갑자 기 예기치 않은
기회가 찾아오지, 안 그래?

 

그럴지도 모르죠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거죠?

 

자네가 피델러티 세이빙스를 맡아

 

카피라이팅은 내가 맡고
일은 전부 자네가 하고

 

- 할래?
- 물론이죠

 

그것 봐

 

이렇게 빨리 출세할 수 있어

 

하지만 섹스는
노는 시간에만 해

 

이건 중요한 건이야

 

- 뭐야?
- 말 안 해줄 거야

 

- 얘기해 줘
- 열어봐

 

진공청소기를 갖다 줘?

 

그저그런 진공청소기가 아냐

 

꽃이나 과자를 선물해야지
청소기는 아냐

 

- 과민반응 하지마
- 무슨 말인지 알겠어?

 

- 하지만 소파 밑에 양파링이 있어
- 뭐가 있든 상관 없어

 

이건 내 집이니까
청소하고 싶을 때 할 거야

 

- 향수나 비누를 갖다줄 경우…
- 그거하곤 달라

 

나를 좋아하니까
갖다주는 물건들이지

 

- 내 집이 더럽다고 생각해서 아니라
- 노라, 이 집은 더럽잖아

 

어떻게 해놓고 사는지 둘러봐
복도를 봐, 부엌을 들여다봐

 

- 너야말로 부엌을 들여다봐
- 쉽지 않아

 

한번 들여다봐

 

봐, 이 쓰레기 좀 보라고

 

이 재수없는 물건
도로 갖고 가

 

- 노라
- 갖고 집에 가

 

잘못했어

 

남자가 해준 밥을 먹긴
처음이야

 

같이 있으면
내가 아름답게 느껴져

 

정말 귀여워

 

레이철 앤 로즌과
데이빗 호로비츠가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1990년
10월 27일, 토요일 저녁 7시

 

여자 데려와라, 멍청아

 

이번 토요일 어머니의
장부정리 일을 해드릴 거야

 

일년에 몇 번 그러거든
퇴근시간에 데리러 가기로 했어

 

자상하기도 해라

 

- 퇴근시간에 갈 거야
- 벌써 들었어

 

- 토요일 저녁 근무해?
- 응

 

- 무슨 일 있어?
- 그냥, 텔레비전 보기 싫어서

 

- 내가 억지로 보라고 했어?
- 그렇게 말 안 했어

 

- 좋아하는 줄 알았어
- 가끔은 그렇지

 

- 무슨 일 있어?
- 아니

 

갑자기 텔레비전 보기
싫다고 하고

 

- 다른 얘기도 나눴으면 좋겠다는 거지
- 우리가 나누는 얘기가 어때서?

 

그게 아니라 그냥 앉아서 텔레비전만
보지 말고 대화를 더 하자는 거야

 

- 제이니는 무슨 얘기 했을까?
- 그 얘기가 아냐

 

알았어
얘기하고 싶다면 하자고

 

마샤랑 마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

 

야근 매니저 마빈 말야

 

그 놈 손을 가만히 두지 않으면
언제 혼을 내줘야지

 

- 이런 얘기 말야?
- 아니, 그런 거 말고

 

고대 그리스인들에 관한 얘기를
원한다면 난 전혀 모르는 거야

 

떠나고 싶어?

 

떠나다니?

 

무슨 뜻이야?

 

우리는 서로 달라

 

미안해

 

- 가고 싶으면 가
- 가고 싶지 않아

 

이해가 안 가
당신 오늘 이상해

 

그냥 집에 가는 게 좋겠어

 

가기 싫어

 

미안해

 

- 자꾸 미안하다는 얘기 하지 마
- 미안하다고 해서 미안해

 

- 당신은 뭐가 걱정인데?
- 난 걱정 없어 당신이 문제지

 

그래서 시작된 거 아냐

 

매니큐어가 아직 안 말랐어

 

매니큐어가 아직…

 

축하!

 

- 여보, 있잖아
- 뭐?

 

둘을 연결해 줘야겠어

 

- 누구 말야?
- 맥스랑 리타

 

- 글쎄, 모르겠어
- 시도해 볼래 저쪽으로 춤추자

 

춤추는 게 아니라
잡아당기는 거네

 

맥스, 널 꼭 만나길 바라는
사람이 있어

 

- 싫어
- 리타 피쉬맨

 

싱글이고 내가 던진
부케를 잡았어

 

- 안 돼
- 왜 안 돼?

 

지난 몇 주 동안
몰래 뭘 진행중이야

 

- 만나는 사람이 있나봐
- 그럼 왜 같이 안 왔어?

 

- 시간이 없어서
- 틀림없이 부유한 고객이겠지

 

우리가 창피한 거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우리집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낼 거야

 

- 그때 여자친구를 데리고 와
- 봐서

 

꼭 데리고 와

 

노라?

 

노라?

 

노라?

 

노라?

 

- 밖에 앉아서 뭐 해?
- 전기가 나갔어

 

- 왜?
- 고지서를 안 냈거든

 

가난한 사람들은 재미있지?

 

- 내가 줄 수 있었는데, 얘기하지
- 동냥은 필요없어

 

나 혼자서도 괜찮아

 

무슨 일이야?

 

그 예쁜 꽃다발을
물에 담그지 그래?

 

알았어

 

결혼식은 재미있었어?

 

제기랄

 

일하러 간 사이에
전기를 끊어놨어

 

그래서 집에 와서
어둠속에 있어야 했지

 

어둠을 무서워한다는 얘기 했던가?

 

그래서 안내계에 전화해서
당신 어머니 번호를 알아냈어

 

그리고 어떻게 됐게?

 

당신 친구라고 했어
어둠속에 앉아있는 친구

 

"뜨거운 것이 좋아"조차
볼 수가 없었지

 

당신 어머니도 마릴린이 좋대

 

- 하지만 살인당했다고 생각하시더라
- 미안해

 

늘 미안하다고만 하지

 

그 흥겨운 모임에
누굴 데려가셨나?

 

예쁜 엉덩이와 대학졸업장을 가진
젊은 아가씨?

 

아니

 

하지만 섹스에 있어서는
나랑 상대가 안 되겠지

 

- 그만해
- 난…

 

난 멍청할진 몰라도 섹스는 잘 하지
그리고 끝내는 시점도 내가 결정해

 

- 나한텐 다른 여자 없어
- 거짓말

 

차라리 있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다른 여자를 쳐다만 봐도

 

- 당신을 원한단 말야
- 이걸로는 부족해

 

- 노라, 내가 뭐 하는 건지 모르겠어
- 왜 거짓말 했어?

 

당신만큼 다른 여자를
원해본 적이 없어

 

심지어 아내까지도

 

-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야
- 진심이야

 

- 당신 아내보다 날 더 사랑한다고?
- 더 원한다고만 했어

 

뭐가 달라?

 

나도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어

 

당신이랑 같이 있지 않으면 비참해

 

- 나랑 같이 있으면?
- 좀 다르게 비참하지

 

- 왜 거짓말 했어?- 유대인 결혼식에 가본적 있어?

 

- 최근엔 없지
- 쉽지 않았을 거라고

 

- 우리가 심문 당하는 걸 막고 싶었어
- 헛소리

 

- 나를 데려가는 게 창피했겠지
- 아니야

 

난 거짓말보다 더 싫은 게 없어

 

거짓말을 듣느니
차라리 얻어맞는 게 나아

 

그러면 적어도
저항할 수 있으니까

 

우리가 데이트를 할 때마다

 

당신이 제때 나타나면

 

난 속으로 얼마나 고마운지
그게 신물이 날 정도야

 

난 당신이 올 거라고
기대 안 해

 

하지만 당신은 오지

 

그럴 때마다 난
도무지 안 믿겨

 

그래서 너무 행복한 거야

 

왜냐하면…

 

당신이 한 동안 내 곁에
있을 거라 믿게 되기 때문이야

 

난 당신을 믿으니까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절대로 거짓말을 안 한다고 했어

 

나한테 다시는
거짓말 하지 마

 

두 번 용서 하지는 않아

 

여기 별 일 없어요?

 

네?

 

- 어
- 아무 말 하지 마요

 

당신은… 레이죠?

 

아니요

 

댄?

 

- 아니요
- 글자가 3개인데…

 

맥스예요

 

난 누굴까요?

 

전혀 모르겠는데요

 

난 쥬디라고 해요

 

노라의 언니죠

 

- 언니요?
- 얘는 어딜 갔죠?

 

일하러 갔어요

 

들어가도 될까요?

 

 

내 얘기를 안 했다고
별로 놀랄 일은 아니죠

 

- 누가 이기고 있죠?
- 몰라요, 보다가 잠이 들었어요

 

그 애는 옛날부터
잘 안 치웠어요

 

그때 동생을
로블즈 부부한테 맡기고 떠났어요

 

내가 떠날 때 그 애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해요

 

데려가는 게 나을지도 몰랐겠지만
그땐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어요

 

나조차 어디로 갈지 몰랐으니까
난 겨우 17살이었어요

 

하지만 어디선가 떠나라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래서 그걸 믿고 떠났죠

 

그때 내 뒤를 보던 그 얼굴

 

그녀를 남겨놓고 갈 때 말이에요
준비시키지 않고 떠났거든요

 

하지만 이젠 당신이 있군요

 

알부퀘르키에서부터 느꼈어요
그걸 예감이라고 부르죠

 

- 그런 것 믿나요?
- 체험해 본 적이 없어요

 

눈이 참 아름답군요

 

- 하지만 고통이 보여요
- 뭐 좀 마시고 싶어요

 

뭐 좀 드릴까요?

 

맥스

 

저항을 하지 말아요

 

- 사실 그런 건 안 믿어요
- 그래도 괜찮아요

 

- 사는 데에 압박이 많은가요?
- 그렇다고 할 수 있죠

 

당신은 아주 똑똑해요…

 

상상력이 풍부하고요

 

줘봐요

 

일에 만족하지 않는군요

 

교사군요

 

옛날에 가르쳤죠

 

다시 가르치게 될 거예요

 

좀 더 자신감을 가져요

 

여자들의 영향력이 크군요

 

나이가 든 여자가 보여요

 

어머니군요

 

일을 열심히 하는 분이네요

 

 

노라가 보여요

 

당신은 노라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다른 사람이 보여요

 

다른 여자가 길을
가로막고 있어요

 

저편에 있는 여자군요

 

목이 이상해요

 

부러졌어요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 뭘요?
- 어떻게 알았어요?

 

뭘 말인가요?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악령과는 상관없는 거예요

 

미지의 세력을 신뢰하면
알게 될 거예요

 

- 맥주 마실 사람?
- 세상에, 난 싫어

 

술을 끊은지 오래 됐어

 

너도 많이 마시는 건 아니지?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

 

- 잘 지내고 있어
- 멋지구나 직장일은?

 

- 아직도 그… 식품업에서 일하니?
- 응

 

사랑 문제는 내가 볼 수 있고

 

궁합이 좋은 것 같아

 

- 쥬디?
- 왜?

 

- 맥스는 그런 엉터리를 싫어해
- 괜찮아

 

그것 봐

 

모두가 너처럼 운세를
부정적으로 보진 않아

 

둘이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해

 

바에서 알게 됐어

 

우리 둘 다 취했었고
난 노라가 마음에 들었어요

 

그녀를 설득시켜서
집에 따라왔죠

 

그녀를 소파 위에서 유혹했어요

 

아주 환상적이었어요
그래서 계속 다시 찾아오고 있죠

 

이보다 더 아름다운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 사람은 너를 사랑하고 있어

 

고마워, 맥스

 

- 생각을 아주 많이 하고 있구나
- 난 당신이 가짜인줄 알았어요

 

열 번 듣는 것보다
직접 한 번 해보는 것이 낫지

 

그리고 난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나은 것들은 얘기 안 해줘

 

난 긍정적인 쪽에
집중하려고 해

 

끔찍한 게 보이면
나 혼자만 알고 있어

 

찰리가 아직 아기였을 때

 

노라한테 점을 봐줬어

 

그때 찰리가 어떻게 될지
벌써 봤어

 

노라한테 물론 얘기를 안 했지

 

그 오랜 세월 동안
나 혼자 그걸 간직했어

 

찰리를 봤거든

 

드페르 강변의 바로 그 장소에서

 

14년 뒤에
그가 발견된 곳 말야

 

모두 사고였다고 믿었지만
찰리는 취해있었어

 

마약을 복용했었고

 

노라는 찰리만 바라보며 살았어

 

하지만 정해진 운명과
쓸모없는 남편 때문에 그렇게 됐지

 

더군다나 노라는 자신감이 없고

 

그래서 모든 걸 잃었어

 

그리고 나서 자포자기
한 것 같아

 

자네를 만나기까지 말야

 

잘 있어
난 이만 가봐야 해

 

목요일까지 뉴욕에 도착해야 해
친구들을 위해 칠면조를 구워야 해

 

- 갔어?
- 응

 

왜 언니 얘기를
한 번도 안 했어?

 

나를 오래전에
혼자 두고 갔으니까

 

언니는 당신을 사랑해

 

가족이 필요해

 

난 가족이 뭔지도 모르겠어

 

당신도 내 가족이야?

 

 

버섯

 

 

아스파라거스, 바질,
올리브오일, 커피, 휴지

 

- 파르마 치즈를 잊어버렸어
- 여기 있어

 

어디?

 

금방 올게
레지아노 걸로 있어야 해

 

레지아노 백 그램 주세요

 

맥스 배런!
부끄럽지도 않아?

 

어디 있었어?
얼굴을 구경할 수가 없잖아

 

추수감사절 때문에 천 번도 넘게
자동응담기에 메시지를 남겼어

 

- 고마워, 잘 지내?
- 아주 잘 지내

 

꼭 그 숨겨둔 여인을
데리고 와

 

- 안녕하세요? 잘 지내세요?
- 네

 

- 금방 올게요
- 알았어요

 

- 레이철, 난 지금 좀 급해
- 꼭 와야 해

 

새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어
그리고 우리 새 집도 구경해야지

 

시간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일 전화 할게

 

맥스!

 

129,14불입니다

 

네? 얼마라고요?

 

129,14불이에요

 

미안해, 이 치즈도요

 

- 왜 그렇게 오래 걸렸어?
- 아는 여자를 만났어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수다쟁이야, 괜찮아?

 

물론이지

 

- 한 잔 할까?
- 좋지

 

여기 정말 조용하네

 

- 여기 사는 데 얼마 내?
- 요즘 월세가 계속 오르고 있어

 

그러니까 얼마 내는데?

 

많이

 

잠깐만

 

서로 벌거벗고 섹스를 하면서도
월세를 얼마 내는지 얘기 못해?

 

나보다 집주인이
더 많이 아네

 

천2백불
그래서 어쨌다고?

 

아무일도 아니라는 거지,
내 말은…

 

- 이거 다 읽었어?
- 거의 다

 

- 아서 밀러 알아?
- 그럼

 

마릴린한테 잘해준 사람이지
안 좋을 때 위로해줬지

 

밀러가 아니었다면
더 일찍 죽었을 거야

 

마릴린은 고민이 많았어
사람들이 전혀 모르고 있던 고민들

 

아서는 무서워하지 않았어

 

마릴린은 모두를 무서워했을 걸

 

- 왜 그런 소리 하는 거야?
- 그게 내 생각이니까

 

자동응답기를 왜 덮었어?

 

내가 언제…

 

맥스, 에미다

 

호로비츠 부부가
날 추수감사절 파티에 초대했다

 

결혼식에는 안 부르고 말야
그래, 날 데려갈 거니?

 

전화해라, 도대체 어디 갔니?

 

귀가 아프다, 왜 늘 집에 없니?

 

안녕, 맥스 배런
코린 밀러예요

 

콜린 힐러 그린 회사에서 일하는
아트 디렉터요

 

언제 한 번 아침식사 같이 해요
418-3586이에요

 

맥시, 하이디 솔로몬이야
전화를 안 거는군

 

만나는 여자가 있다는 게 사실이야?
전화해줘

 

맥스, 레이철이야
어머니를 초대했는데 잘못했나?

 

숨겨둔 여인을 데리고 올 건지
아직도 몰라서 말야

 

아니라면 리타 피쉬맨이랑 같이
와도 돼, 아주 좋아할 걸

 

천번 째 남기는 메시지야
아 그리고 말야, 나 임신했어

 

전화해

 

임마,어디로 사라졌어?
이사 갔냐?

 

레이철이 돌았는지
네 어머니를 초대했어

 

- 전화해
- 그래서, 같이 가자고 할 거야?

 

나조차 갈지 아직 모르겠어

 

거짓말은 들키게 되어 있어

 

날 당신 친구들한테
큰 비밀로 한다는 걸 알아

 

내가 가면 당신도 가는 거야
그럴 준비 돼 있어?

 

- 사실은 추수감사절 때 일해야 해
- 아니야

 

우린 호로비츠네 파티에
가는 거야

 

그녀야?

 

그래

 

안녕 제이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호로비츠네 파티에 갈까
아니면 하얀 궁전에 있을까?

 

소녀 하이디랑 칠면조를 먹을까
아니면 물고기 얼굴 리타랑

 

크랜베리 소스를? 어떻게 생각해?

 

우리 이렇게 해

 

추수감사절 때
호로비츠네한테 가자

 

- 그럴 준비가 돼 있어?
- 그렇고 말고

 

그들은 제2의 제이니를
바랄 걸

 

제이니는 죽었어

 

들어가서 이렇게 말할 거야

 

안녕하세요, 난 노라예요
난 제이니가 아니니까 내버려둬요

 

- 어때?
- 멋져

 

근데 신발을 잘못 고른 것 같아
헤어 스타일도 그렇고

 

노라, 당신 헤어 스타일 괜찮아

 

설마 모두 유태어로 얘기하진 않겠지?

 

처음엔 고구마 파이를 만들려다가

 

사람들이 파스타 푸딩을
더 좋아해서…

 

저건 뭐냐?

 

제 친구 노라예요

 

잘해주지 않으면
가만 안 놔둘 거예요

 

가요

 

- 노라, 여긴 어머니 이디트야
- 만나서 반가워요

 

내가 앞에 타도 될까요?
뒤에 앉으면 속이 안 좋거든요

 

물론이죠

 

- 미안해
- 괜찮아

 

- 영계는 아니구나
- 그냥 타세요

 

들어와

 

애들아, 뛰어다니지 마

 

여보, 레이철! 맥스가 왔어

 

- 레이철, 여보, 맥스가 왔어
- 가요

 

안녕하세요
전 레이철 호로브츠예요

 

- 이디트! 와주셔서 감사해요
- 파스타 푸딩을 만들어왔어요

 

어머, 고마워요
그럴 필요 없었는데

 

- 레이철, 여긴 노라 베이커야
- 어서 오세요

 

코트를 이리 주세요
고마워, 맥스

 

술은 뭘로 할래?
아, 술 드시죠?

 

- 가끔요, 보드카 토닉 있나요?
- 다 있어요

 

- 맥스, 넌 스카치?
- 아니, 나도 같은 걸로

 

정말? 닐

 

- 보드카 토닉 두 잔!
- 금방 갑니다

 

맥스는 여기에 온 사람들을
전부 알 거예요

 

쉐리! 쉐리!

 

- 여기 있어
- 쉐리 클룩맨이에요

 

쉐리, 여긴 노라 베이커야

 

- 만나서 반가워요
- 저도요

 

- 안녕, 맥스
- 안녕, 쉐리

 

- 보드카 토닉 두 잔 왔습니다
- 노라, 여긴 닐의 아버지예요

 

솔 호로비츠, 여긴 노라 배이커

 

- 맥스 알죠?
- 내가 예뻐하는 녀석이지

 

미안하지만 난 부엌으로
가봐야 해요

 

크랜베리 때문에
문제가 생겼거든요

 

- 그러세요
- 아무 이상 없어?

 

너무 빨리 마시지 마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어

 

- 정말 괜찮아?
- 그만 좀 물어

 

맥스

 

귀여운 녀석

 

만나서 정말 반갑다

 

- 내가 할머니가 된다지 뭐니
- 얘기 들었어요

 

잘 지내세요?

 

솔이 생일선물로
나랑 이태리 여행을 다녀왔지

 

그러니까 잘 있지

 

집이 멋있지?
레이철은 운도 좋아

 

- 아, 노린!
- 노라예요

 

- 노라, 만나서 반가워요
- 저도 반가워요

 

맥스

 

레이철의 어머니야
노라 베이커, 소피 로즌

 

미안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내가 양탄자를 망쳐놨군요

 

걱정 말아요
별 일 아닌 걸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맥스랑 같이 왔나요?
- 그래요

 

난 래리 클룩맨이에요

 

- 맥스랑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죠
- 난 노라 베이커예요

 

아니, 잔이 비었군요

 

뭘 드실래요?

 

보드카요, 물을 타지 말고요

 

녀석을 어떻게 생각해요?

 

착한 녀석이죠

 

여기 있어요
물 타지 않은 보드카

 

- 고마워요
- 여보, 잠깐만 와볼래?

 

부엌 의자를 한 번 봐
우리가 찾던 거야

 

알았어

 

- 실례해요
- 괜찮아요, 의자를 구경하세요

 

- 이디트, 괜찮다니까요
- 내가 지울게요, 창피해서 어쩌지

 

- 우리집 손님이잖아요
- 그래도 내가 지울게요

 

- 그냥 앉아 계세요
- 내 잘못이었어요

 

진정해요

 

노라?

 

노라

 

- 미안해요, 문이 안 잠겨 있었어요
- 그냥 립스틱을 바르려고요

 

그러세요, 립스틱 색깔이 예쁘네요
스웨터도 마음에 들어요

 

고마워요

 

이만 나가볼게요

 

계속 피우세요
래리도 줄담배를 피우죠

 

그럼…

 

- 세인트 루이스에서 살아요?
- 네

 

- 시내에서 일해요?
- 네

 

어디서요?

 

- 식품업에서요
- 그렇군요

 

흥미롭네요
케이터링 말인가요?

 

웨이트레스예요

 

정말인가요?

 

어디서요?

 

"하얀 궁전"이라는
햄버거 레스토랑에서요

 

네에

 

댁은요?

 

실내장식가예요

 

난 이 향이 너무 좋아요
맡아 보세요

 

- 아주 섬세하죠?
- 네, 섬세하네요

 

그건 그렇고…

 

맥스를 어떻게 만났어요?

 

우리 가게에 버거를 사러 왔어요

 

어머, 낭만적이네요

 

있잖아요,

 

맥스는 아주 좋은 결혼 상대죠
어떻게 해냈어요?

 

침대에서 만족을 잘
시켜주나보죠

 

그러시겠죠

 

댁과는 달리 말이죠

 

난 제이니가 아니에요

 

당신이 누군진 몰라도
이 집 손님이에요

 

제이니란 사람이 있었죠, 하지만
당신을 하찮게 보는 사람은 없어요

 

그렇게 섣불리 남의 침대문제를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요

 

우린 지난 십년 동안
제대로 된 정부가 없었어

 

아빠도 참

 

- 세제 개혁은요? 국방 정책은요?
- 1조불 적자는 어떻고?

 

돈이 없다면
어떻게 계속 쓰겠어요?

 

레이철, 넌 아주 착하고
내가 예뻐하는 며느리지만

 

신문을 좀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이란 사건,

 

도시계획부, 엘살바도르

 

결국 닉슨보다 나을 게 없다고

 

내가 보기엔 좋은 사람들
같은데요

 

- 진심이오?
- 자기 의견을 가져도 되잖아요

 

미안, 난 이름을
잘 기억 못해요

 

노라예요
벌써 두 번 말씀드렸죠

 

도라, 이 한 마디만 하겠소

 

바로 그런 입장 때문에
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됐소

 

자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평생 빚을
갚아야 할 거요

 

그러면 더 이상
좋은 사람들이 아닐 거요

 

아빠, 그만 하세요

 

그 사람들은 노동자 계급한테
치명적이라고

 

이봐요, 나도 노동자 계급에 속해요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요?
끼니를 거른 적도 별로 없을텐데

 

그만들 해요
추수감사절이잖아요

 

난 말이에요,

 

백악관에 누가 앉아있든
항상 가난할 거예요

 

누가 대통령이건 난 저임금을 받으며
땀을 흘려야 할 거예요

 

저 사람은 칠면조를 대접하는 데에
하루 30불을 받겠죠?

 

- 미안하지만 난 집에 갈래요
- 맥스

 

도로 데리고 와라
그래도 그녀도 사람인데

 

같이 왔으니 나도 가야겠네요

 

- 말도 안 돼
- 맥스

 

맥스, 도로 데려와

 

오늘 여기서 잘 생각 하지 마

 

왜?

 

넌 아주 나쁜 자식이야, 알아?

 

- 내가 어쨌다고 그래?
- 또 거짓말을 했잖아

 

슈퍼마켓에서 만난 건 레이철이었어
이름이 생각 안 난다고 했었지

 

- 우리가 안 만나길 바랐던 거지
- 당신한테 너무 무리일까봐

 

애초부터 날 데려갈 생각이 없었던 거야
할 수 없이 그런 거지

 

날 더러운 것처럼
숨기고 있어

 

처음엔 나 보고 아름답다고 하고
더러운 걸 숨기듯 하고

 

- 나한테 거짓말 했어
- 당신은?

 

당신도 늘 나한테 얘기 안 하고
숨기고 다니잖아, 찰리 말야

 

- 쥬디한테 들었어
- 찰리는 당신하고 상관없어

 

상관있어, 난 오늘 저녁 당신을
나의 인생에 들여보냈다고

 

하는 수 없이 그랬던 거지

 

아무튼 당신을 데려갔어

 

맥스, 앞으로 어쩌려고?

 

생각날 때마다 나를 장난감 상자에서
꺼내 데리고 놀겠다는 거야?

 

내가 그렇게 멍청한 줄 알아?

 

당신이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것만 확실히 해두고 싶었어

 

이제 혼자 있게 가줘

 

- 노라를 찾나요?
- 네

 

네…

 

이젠 안 와요

 

- 그만 뒀어요
- 무슨 뜻이죠?

 

말 그대로, 그만 뒀어요

 

그냥 그만 뒀어요

 

노라?

 

"사랑하는 맥스, 이 편지를
읽을 즘엔 난 가고 없을 거야

 

믿지 못한다 해도
우리 둘을 위해서 그러는 거야

 

내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준다면
일이 더 복잡해 질 뿐이야

 

그래서 얘기 안 할게

 

내가 거짓말 한 건
찰리에 관해 한번 뿐이야

 

다른 건 다 사실이야

 

당신이랑 같이 있을 때 가끔
자신감도 생겼던 것도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

 

찰리가 우리한테 복수하려 했다고

 

우린 좋은 부모가 못 됐거든
그 때문에 난 평생 자책을 할 거야

 

일이 이렇게 돼서 미안해

 

하지만 우린 서로 안 맞아

 

당신을 사랑하지만 말야

 

그래서 이곳을 떠날 거야

 

나를 찾지 마, 나에 대한 감정이
어떻다고 말해도

 

한 가지는 확실이 알아

 

나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나 때문에 부끄럽지 않다고 말 못해

 

잘 있어

 

당신을 사랑하는 노라"

 

안녕, 맥시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제 잊을 때가 됐어, 일요일에
하이디 솔로몬의 집에 브런취가 있어

 

네 친구들도 모두 모일 거야
그러니까 너도 와, 알았지?

 

우리 모두 널 사랑해
안녕

 

- 좋아 보여
- 고마워

 

- 왜 아프리카로 갔던 거야?
- 사진 때문에

 

- 사진 사파리란 게 있거든
- 네가 찍은 거야?

 

 

잘 찍었는데
전문 사진작가가 되지 그래

 

아니야,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프로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말야

 

저 벽만큼 하마 가까이
서있었다는 게 상상이 가?

 

맥스도 꼭 가봐

 

어떤 카메라를 써?

 

어, 나이콘이야, 넌?

 

캐논 EX, 하지만 얼마 전에
올림푸스 작은 걸 샀어

 

사진을 많이 찍어?

 

- 난 음악이 더 좋아
- 알고 있었어

 

연주회에 같이 가자고
초대했었잖아, 나쁜 인간

 

하지만 전화를 안 걸더군
저기 굿맨 부부가 왔네

 

맥스

 

- 안녕
- 맥스

 

그래, 솔로몬 양이랑
무슨 얘기를 나눴어?

 

아프리카 얘기
벽에 걸린 사진을 직접 찍었대

 

- 재능이 있네
- 멋진 여자야

 

멋지지? 멋지지?

 

요리 잘 하고, 여행 다니고
손님도 잘 치르고

 

- 아름답잖아
-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지?

 

그러니까…

 

서로 맞는지 어떻게 알 수 있지?

 

굿맨 부부 아니면

 

클락 부부 좀 봐

 

아니면 앤디와 쟈스퍼는?

 

모두 그 둘이 이상적인 커플이라고
했지만 일년 뒤에 끝났잖아

 

래리와 쉐리는 어떻고? 래리가 아내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한 적 있어?

 

야,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안에 먼지가 없어

 

뭐라고?

 

안에 먼지가 없어

 

먼지 얘기 하는 거야?

 

맥스, 어디 가?

 

쥬디스 _ 타로와 예언
2층 아니면 전화예약

 

- 네?
- 맥스예요

 

세상에, 꼼짝 말고 거기 있어

 

- 어떻게 지내요, 쥬디?
- 노라가 오지 말라고 했잖아

 

- 어디 있어요?
- 무슨 일이…

 

일어날 줄은 알았지만…
세상에

 

이제 저항을 안 하는구나

 

어디 있는지 말해줘요

 

여기 있어요
여기 있어요

 

- 다 드셨어요?
- 네
- 다 드셨어요?
- 네

 

- 후식은 어때?
- 메뉴판을 갖다 드릴게요
- 후식은 어때?
- 메뉴판을 갖다 드릴게요

 

난 치즈케이크…
난 치즈케이크…

 

이봐요, 주문하고 있었잖아요
이봐요, 주문하고 있었잖아요

 

- 한 분이세요?
- 네
- 한 분이세요?
- 네

 

따라오세요
따라오세요

 

맛있게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

 

- 따라오지 말라고 했잖아
- 할 얘기가 있어
- 따라오지 말라고 했잖아
- 할 얘기가 있어

 


 

내 말 좀 들어봐
내 말 좀 들어봐

 

노라, 난 이기적이고 경솔했어
노라, 난 이기적이고 경솔했어

 

어리석었고
어리석었고

 

- 난 당신의 삶에 어울리지 않아
- 그렇지 않아
- 난 당신의 삶에 어울리지 않아
- 그렇지 않아

 

난 새 인생을 시작했고, 잘하고 있어
돌아갈 수 없어
난 새 인생을 시작했고, 잘하고 있어
돌아갈 수 없어

 

대학을 나온 괜찮은
젊은 아가씨를 찾아봐
대학을 나온 괜찮은
젊은 아가씨를 찾아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여자 말야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여자 말야

 

난 당신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내 자신이 부끄러워
난 당신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내 자신이 부끄러워

 

새로 시작한 직장이야
잘리고 싶지 않아
새로 시작한 직장이야
잘리고 싶지 않아

 

당신이 나의 삶에 안 맞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내가 안 맞았어
당신이 나의 삶에 안 맞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내가 안 맞았어

 

- 세인트 루이스로 돌아가
- 더이상 거기에 안 살아
- 세인트 루이스로 돌아가
- 더이상 거기에 안 살아

 

직장을 그만두고 그곳을 떠났어
지금 49가, 9가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그곳을 떠났어
지금 49가, 9가에서

 

방 하나를 보고 오는 길이야
방 하나를 보고 오는 길이야

 

작은 스토브랑
작은 냉장고가 있어
작은 스토브랑
작은 냉장고가 있어

 

밖을 내다보면
쓰레기통이 보이고
밖을 내다보면
쓰레기통이 보이고

 

이젠 새 직장만 구하면 돼
다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어
이젠 새 직장만 구하면 돼
다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어

 

- 사람은 하룻밤에 변하지 않아
- 사람들은 살면서
- 사람은 하룻밤에 변하지 않아
- 사람들은 살면서

 

자신에 대해 뭔가를 깨닫고
늦지 않았기만을 바랄 수 있잖아
자신에 대해 뭔가를 깨닫고
늦지 않았기만을 바랄 수 있잖아

 

난 괜찮은 젊은 여자 필요없어
옛날에 있었어
난 괜찮은 젊은 여자 필요없어
옛날에 있었어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야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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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노라

 

이봐!

 

자네 주문할 거야
말 거야?

 

뭘 드릴까요?

 

오크리즈보이스 것 뭐 있나요?

 

당신이 필요한 건
뭐든지 있지

 

당신 어머니는 안녕하셔?

 

어디 있는지 말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