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속보입니다

 

어젯밤, 차기 조선 총독을 노린 테러가
상해의 육삼정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이들은 일명 흑색단이라 불리는
테러 단체로서

 

'유령’, 유령이라는 이름의 첩자를
곳곳에 심어놓고

 

조직적인 범죄를
공모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격렬한 교전이 있었으나

 

현장에서 유령을 비롯한 잔당은
모두 사살됐고

 

생존자는 없습니다

 

"1933년 경성"

 

새로운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오늘도 활기찬 하루 되세요

 

조선총독부 보안정보 수신계

 

5번 수신원입니다

 

수신정보 보고서

 

관리감독관 무라야마 쥰지

 

79. 오늘은 맑음

 

오늘은 맑음

 

차기 총독 경성 입성
조선 신궁 참배 예정

 

암호해독계장 천은호

 

황금다방

 

한 장 주세요

 

"조선의 은행"
"요구에 따라 무기명으로 지불 약속"
"금괴 당 1엔"

 

차기 총독 경성 입성

 

조선 신궁에서 제거하라

 

불 좀 빌릴까요

 

불은 있어야죠

 

3 일 후

 

상해에서 소동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경성은 안심하셔도 돼요

 

진작부터 저희가 단단히
주리를 틀어놓은 땅이라

 

마음 편히
취임 준비만 하시면 됩니다

 

경성은 오랜만에 오신 거라고

 

여러가지로

 

낯설겠네

 

남산, 조선 신궁

 

정면에서 우측렬!

 

차렷!

 

정면에서 좌측렬!

 

차렷!

 

전체!

 

오와 열!

 

오와 열!

 

야마가타 대장님을
총독으로 모시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제가 잘 받들어서
지금처럼 신민통제를

 

그것참

 

총독님

 

혹시 조선의 냉면을
드셔보셨습니까?

 

냉면

 

1 소대는 남고, 2소대 따라와!

 

가시죠

 

대가리 수만 많고

 

하나같이 쓸모없는 새끼들!

 

경호대!

 

와서 부축해!

 

무라야마

 

다카하라

 

총성은 여러 발이었는데

 

놓쳤네

 

한 명씩 심문할까요?

 

아직은 아니다

 

유령이라면

 

상해에서 씨를 말렸다고

 

자신하지 않았던가?

 

경성까지는

 

예측 못했습니다

 

저의 불찰입니다

 

불찰

 

조선 첫날부터

 

수일 내로 유령뿐만 아니라

 

배후까지 빈틈없이 박멸하겠습니다

 

'무단 통치 대신 문치' 선언문을

 

내 입으로 읽은 게 닷새 전이다

 

조용히 정리해

 

샅샅이 뒤져

 

유령

 

들어보셨죠?

 

어제 있었던 테러는

 

상해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경호대는 총독부 내부에도

 

유령이 있다는 전제로
수사를 하려는 조짐입니다

 

그게 네가 보고할 일인가?

 

기선을 잡으세요

 

일선동조의 기치 하에

 

경무국이 주도해온 조선입니다

 

이대로 경호대한테

 

조선 지휘권을
내줄 수는 없잖습니까?

 

유령을 잡는 쪽이

 

기선을 잡는 겁니다

 

경무국

 

복귀하겠습니다

 

너는

 

참 안 지친다

 

그런데

 

그게 장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한 장이요

 

황금다방

 

죄송합니다

 

오늘 상영은 끝이 났습니다만

 

거참

 

희한하네요

 

이 동네에 어떻게

 

급한대로 짐을
대신 싸드렸습니다

 

행선지를 먼저
말하는게 순서 아닌가?

 

이봐!

 

니들 소속 어디야?

 

누구 지시를 받은 거냐고

 

나 정무총감 직속 비서야!

 

다 모이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네요

 

정식으로 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저는 취임을 앞둔

 

조선 총독
야마가타 대장님의 경호 대장

 

다카하라 카이토입니다

 

황금정에 있는 황금관

 

제가 거기에서

 

뭘 좀 갖고 왔습니다

 

드라큘라

 

피에 굶주린

 

밤이 되면 눈을 뜨는

 

제일 하단에

 

인상적인 부분이 있을 겁니다

 

외국어 인쇄 실수 같지만

 

단순한 실수가 아닙니다

 

그건

 

암호문입니다

 

암호 해독 담당은

 

천계장님이죠

 

해독해주세요

 

이건

 

두 가지 체계로 이뤄진

 

복합 암호라서

 

해독집이 있어야
해독이 가능합니다만

 

상해에서 활동하던
조선인 테러집단

 

흑색단은

 

상해 정보부에
첩자를 심어놨습니다

 

일명

 

'유령'이라고 불리는 스파이였죠

 

최소한 경성만큼은
안심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조선총독부 내에도
유령이 있다는 걸

 

마침내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령은

 

지금 이 안에 있습니다

 

신임 총독을

신임 총독을

 

제거하라

 

1월 11일도 있었고
12일도 있었고

 

장소도 두어 개 더 있었어요

 

하지만

 

'1월 10일 경성공회당'

 

흑색단 방식으로
암호화된 공지는

 

이거 하나가 당첨이네요

 

이건 여러분들한테만
하달된 내용입니다

 

아니다, 몰랐다

 

발뺌을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임식은 그날 그곳에서
열리지 않습니다

 

'대원, 전원, 총력으로 단결'

 

고맙게도

 

흑색단 전체가

 

모여줄 것 같고

 

그건

 

벌써 내일이네요

 

여러분 모두는

 

똑같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그 의심은 저절로 벗겨지지 않아요

 

스스로를 증명하거나

 

다른 사람을 고발해야만

 

살아남습니다

 

정오까지 시간을 드립니다

 

각자 빠른 판단을 하세요

 

정오가 되면 한 분씩 모셔서

 

고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순서는 공평하게

 

무작위가 될 겁니다

 

그럼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당신 죽고 싶어?

 

여긴 연료 창고야

 

금연입니다

 

그런가

 

차에 흘린 거 확실합니까?

 

거기가 아니면
어디에 떨어졌겠어?

 

다시 찾아봐

 

내가 짐을 쌌으면

 

이럴 일도 없지

 

이겁니까?

 

거깄네

 

무라야마

 

날 보자고 했다고

 

새로울 거야 없다

 

네 경성 복귀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반드시 나를 걸고

 

넘어갈 거라 생각했으니까

 

거두절미하고

 

그 '유령' 말이야

 

직접 잡겠다고
괜한 시간 낭비 마라

 

어차피

 

넌 깜냥이 안 돼

 

유령은 내가 잡는다

 

대신

 

너는 지금 내가 받은
모욕감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황금관"

 

전화기 어딨냐고!

 

좋은 말로 할 때
얌전히 굴어!

 

이 아랫것들이!
당장 대령해!

 

지금 당장 방으로 돌아가

 

닥치고 지금 당장
전화기 갖고 오라고!

 

박차경과 이백호
두 사람의 소리를 추적합니다

 

전화만 연결되면 니들은
다 죽은 목숨인줄 알아

 

정무총감 연결해

 

듣고 있는거 다 아니까

 

수작부릴 생각 하지말고 연결해!

 

네, 전화 받았습니다

 

누구야 넌?

 

정무총감 비서
아야나미입니다

 

무슨 소리야?

 

직속 비서는 나야!

 

누구 맘대로 갈아치워!

 

네, 그쪽도요

 

그럼 이만

 

가 봐

 

닥치지 못해?

 

"도청기록 보고서"

 

믿나?

 

네?

 

무라야마

 

믿냐고

 

네,물론입니다

 

저는 무라야마 선배를 믿습니다

 

전 경호대장
무라야마 도시오

 

유서도 없었던

 

의문의 자결

 

그렇게 아버지의
연줄이 끊어졌고

 

아들 무라야마는

 

조기 전역

 

좌천!

 

어때?

 

그렇게만 알고 있나?

 

무라야마!

 

무라야마 쥰지씨

 

상해 발령은 본래

 

무라야마 선배여야 마땅한 건데

 

급작스럽게 발탁은
다카하라 선배님이었고

 

따르는 저로서도
마음은 편치 못 했습니다

 

그런데

 

선배, 조센진이었습니까?

 

가문을 통틀어 조선인 어미가
하나 있었을 뿐이다

 

단지 그거 하나로

 

물려받은 가문의 피 전체가

 

바뀌진 않아

 

무라야마 가문 7대손!

 

경성 출신으로 조선어와
조선 사정에 능통해서

 

주목받던 최고의 엘리트!

 

어디부터가 거짓말이니까!

 

대답해, 조센진!

 

선배님한테 조선의 피가 흐르는 한

 

제게 선배님은
용의자 중 하나일 뿐입니다!

 

본인이 유령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증명하셔야 할 겁니다!

 

경성!

 

당장 출발해!

 

잡아!

 

마지막 경고다

 

내려

 

마지막 명령이야

 

출발시켜

 

어차피 넌 날 못 쏴

 

왜지?

 

내가 유령일 수도 있으니까

 

뭘 망설이나!

 

쏴!

 

자신 없나?

 

이 정도 결단력도 없어?

 

너야말로

 

쏠 자신 있어?

 

내 어미를 죽일 때

 

나는 총도 칼도 쓰지 않았다

 

불손한 피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는 심정으로

 

숨통을 끊었지

 

내 피의 정통성이
부정당할 근거는 없다

 

그걸로 네가

 

여전히 나를 음해할 생각이라면

 

명심해라

 

너한테도 나는
총도 칼도 쓰지 않을 거다

 

기다려

 

해 지기 전까지
유령은 내가 잡는다

 

알았어, 알았다고!
알겠으니까 이거놔!

 

설마

 

머리가 나쁜 건 아니겠지

 

내심 기대 했는데

 

유리코씨

 

생각해봅시다

 

내가 당신을
정무총감 몰래 데리고 왔을까

 

정무총감이 먼저 제안한 거야

 

가까이 뒀던 계집이니까

 

께름직하다고

 

알겠나?

 

넌 갈아치울 때가

 

되어버린 소모품인 거야

 

누굴 먼저 소환할까요?

 

이럴 때

 

두 가지 성격의
지휘관이 있겠지

 

의심 가는 쪽을 바로 치거나

 

아니면

 

비밀을 알고 있을 것 같은
쪽을 먼저 치거나

 

전자는 빠르고

 

후자는 신중하고

 

난 어느쪽일 거 같나?

 

이봐!

 

뭐야?

 

누가 멋대로 이동하라고 했나?

 

지금부터 이동하는
인원은 나한테 보고해

 

이봐!

 

뭐야?

 

내가 지금

 

확인할 게 있어

 

중요한 거라
말해줄 수는 없지만

 

난 저길 가야돼!

 

12시 넘었어

 

시간 없어

 

간다, 간다!

 

이봐!

 

돌아가!

 

잡지마!

 

보내줘

 

잡지마

 

쌩큐

 

솔직히

 

너는 형식적으로 불려온 거야

 

사실은 어머니 돌봐드리면서

 

곁을 지켜도 되는 거였어

 

게다가

 

가족이라고는 너 하나잖아

 

아무것도 네가 책임질 필요 없어

 

하지만

 

침묵을 하는 순간

 

네 책임이 된다

 

뭐하러 그래

 

아는 것만 말하면

 

넌 자유로워진다

 

유령이 누구냐?

 

시간을 많이 쓰지 않는게 좋을텐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모른다

 

"제보자 천은호 계강"

 

그게 뭐냐면 말이지

 

그래

 

그대로 보고하면

 

경호대장이 다 알아들을 거야

 

거기 이름 방금 써서 문대면 번져!

 

뭐야?

 

무슨 짓이야!

 

미쳤어?

 

이게 무슨 짓이야!

 

1월 8일

 

저녁 6시 황금관

 

내가 극장을 둘러봤던 시간인데

 

용케 나를 피했네

 

니 직관이 겨우 이 정도인가?

 

촉이 물증을 어떻게 이기나?

 

나 말고

 

너 스스로에게 물어

 

다카하라!

 

정말 나를 유령이라고 생각하나?

 

그런가

 

듣고 보니

 

이 질문은 내가 받을 게 아닌 거 같다

 

나는 무라야마를 유령으로 지목했다

 

이견 있나?

 

끝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 명쾌한 답이 되는 거야

 

그럼

 

무라야마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한다

 

때맞춰서

 

너희 어머니도 병원에
도착을 한 모양이네

 

혹시 네가 여기까지 인지를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너는 이미 이쪽의 대답도 한 거야

 

그것도

 

명쾌하게

 

죽여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니만은 살려주세요

 

죄송합니다

 

부탁합니다

 

잠시 대기

 

죄송합니다

 

이제야 말문이 좀 트이는 건가?

 

그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되묻는다

 

니가 알고 있는 유령

 

누구냐?

 

박차경입니다

 

긴 하루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저는 나름 치열하게 뛰었더니

 

결과적으로

 

증거와 증인이
하나씩 생겼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 각각이 지목하는 게 달라요

 

증거는

 

무라야마를

 

증인은

 

박차경을

 

그런데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증거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끼리 충분히 나눴습니다

 

그래서

 

이제 증인 진술 관련으로

 

확인을 해볼까 싶은데

 

미리 말했지만

 

그건 박차경

 

당신 이야기야

 

증인의 증언대로
당신이 유령이라면 말야

 

봐라!

 

지금 당신 하나 때문에
다들 이렇게 생고생이잖아

 

이제 사람들을 놔줘

 

대답해, 박차경

 

당신이 유령인가?

 

좋아

 

그럼

 

이쪽 이야기를 해보자

 

이 친구는 죄가 뭘까?

 

이 친구는 말이야

 

이 젊은 친구는

 

자기 인생을 다 걸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

 

박차경

 

당신 하나를 지키기 위해서

 

이제는 당신이 답을 줘야 해

 

당신은 이 친구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나?

 

뭘 걸 수 있어!

 

대답해, 박차경!

 

비겁하게!
끝까지 도망만 칠 건가!

 

너는 모든 것을 걸고

 

너를 지켰던 이백호를 위해서!

 

뭘 할 거야!

 

뭘 할 수 있어!

 

말해!

 

아쉽네

 

그러고 보니

 

와서 첫 끼 아닙니까?

 

다들 좀 들어요

 

너...

 

사격 준비!

 

아직 쏘지 마!

 

지금이다!

 

총 내놔!

 

내놔!

 

유리코씨

 

아직 죽지 마라

 

당장 잡아와!

 

없습니다

 

이쪽도 없습니다

 

아버지

 

선배님

 

사람 판단은 겪은 대로 하는 거야

 

들은 대로 하는 게 아니라

 

한 번이다

 

더는 실망시키지 마라

 

면목 없습니다

 

지금부터 니들이 뭘 하건 그걸 해

 

하지만

 

이제 내가 뭘 하건
나는 건드리지 마라

 

찾아

 

불이다

 

기계실

 

소화기 가져와

 

서둘러

 

어서

 

기계실이다

 

괜찮으십니까

 

이 좁은 호텔 안에서
수색 하나 제대로 못 하나!

 

해가 뜨기 전까지
전부 잡지 못하면

 

명령 불이행으로
너부터 총살한다

 

따라와!

 

움직이지 마!

 

손 들어!

 

당장 고문실로 끌고가!

 

유리코씨

 

슬슬 시작해볼까요?

 

상해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조선총독부에

 

유령을 심어놓을 정도의 조직력이라니

 

근데 어쩌냐

 

우리는 언제라도
어디라도 있을텐데

 

난 니들의 그게 역겨워

 

근성인지 집착인지 모르겠는

 

똥물에서도

 

악착같이 살아내는
구더기 같은 그거!

 

구역질나는 새끼들

 

흑색단 대가리는 누구야?

 

말해!

 

연료 창고가 폭발했습니다!

 

다카하라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자칫하면 유령을 놓치게 된다

 

무라야마

 

근성이 질긴 게 조선 피가 맞네

 

그래, 너는 끝까지
피를 물고 늘어져야지

 

왠지 알아?

 

어부지리로 얻은 자리를

 

뺏길까봐 겁이 나거든

 

전력을 다해서
나를 음해하고 밟고

 

간신히 거기까지 갔지만
스스로는 아는 거야

 

그 자릴 지킬 힘도

 

날 완전히 없앨 배포도
뭣도 없다는 걸!

 

나를 쏘겠다고?

 

그래

 

쏠수 있다면 쏴봐

 

닥쳐, 무라야마!

 

니 아버지

 

니 조센진 애미가 죽인 거 맞지?

 

가족끼리 서로 죽고 죽이고

 

더러운

 

하등 혈통

 

쥰지상

 

나한테는

 

총도 칼도 안 쓰겠다고 하지 않았나?

 

타이어가 전부 터졌습니다

 

정비병!

 

경호대장님이 죽었습니다

 

유령들 소행입니다

 

처음부터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내가 경고하지 않았나!

 

멍청한 새끼들!

 

당장 경성으로 연결해!

 

네, 야마다입니다

 

유령 두 명이 합심해서

 

경호대장을 죽이고

 

경성으로 도주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시간 싸움입니다

 

흑색단 전원

 

그리고 유령들까지
오늘 내로 검거해야 합니다

 

좌시하시면 이대로 공멸입니다

 

이곳은

 

제가 지휘하겠습니다!

 

조선총독부

 

경무국장님의 공식적인 명령이다

 

비상 상황에 맞춰

 

향후 모든 작전은 내가 주관한다

 

타다시를 비롯한 제군들은

 

지금부터 내 명령을 따른다

 

알겠나!

 

- 알겠나!
- 네!

 

말씀하신대로 궁극적인 목표는

 

흑색단 전원 검거라는 걸 주지시켰습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참석인원은 조선인들로만 추렸고요

 

특히 박차경과 유리코는

 

발견 즉시 사살할 겁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박차경도 유리코도 아니야

 

우리가 맨 먼저 찾아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

 

일선동조!

 

하나의 조국으로!
하나 된 미래를 그려라!

 

너희는 황국신민이다!

 

충성으로서 군국에 보답하라!

 

유령! 2층이다!

 

물러서

 

따라와

 

선배님

 

오늘 아침, 제6대 조선 총독 취임식이

 

성공리에 거행됐습니다

 

참석했던 삼백여 명의 내외빈들은

 

새로운 총독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조선의 내일에 대한

 

기쁨과 희망을 함께
목도하고 나누었습니다

 

소수의 망상적 테러 집단 때문에

 

작은 소동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실상은

 

문치의 혜택 따위
사치일 뿐인 민족이라는 건

 

현 총독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로서

 

저는!

 

오늘의 취임식을 기점으로!

 

하나의 황국을 건설하기 위해!

 

차 빼!

 

뒤에 길 전부 막힌 거 안 보여?

 

사람이 다쳤는데!

 

이 미친새끼!

 

뭐야?

 

즉시 알아보겠습니다

 

가서 확인하고 상황보고해

 

"지명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