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 UCB™

 

파나마 운하

과거, 미국보다 앞서
프랑스가 운하를 건설하던 중

말라리아와 황열로

매주 5백 명의 일꾼이
죽어나갔지

 

도의적인 문제는
뒤로 한 채

늘어나는 묘지터를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쿠바에서
대량의 초산을 구입해서

각각의 통에
시체를 밀봉해 넣었지

그리곤, 해부용으로
유럽 전역에 팔았다

얼마간은 그들의
주된 수입원이 되었지

알다시피, 이곳은
항상 뭔가 특별했다

이익과 죽음을 연결하는...

 

11월 1일, 18시

 

접수들 했겠지만
오늘 밤 폭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레인저스는 절대
날씨 탓을 않는다

레인저스는 절대
태양을 기다리지 않는다

레인저스는 실전과
최악의 가상상황에서

적들을 물리치도록
훈련받았다

제군들은 총, 권총, 연막수류탄을
하나씩 지급받았다

생존의 문제이니
안전하게 다루길 바라며

보이는 적들에게만
사용하라

 

집결지는 착륙지점
북쪽 2킬로 벙커다

2인 1조이며

지정 구역엔
20개의 과녁이 있다

모두 맞춘 후
벙커에 선착하면 승리한다

 

배가 출현하면
연막을 피우고 연락하라

각 구역에서
경과를 지켜보겠다

누구든 짱박히다가 걸리면

맹세컨데
운하에 던져버리겠다

 

베이직

 

17시간 후

 

11월 2일, 죽음의 날

 

- 집결지가 어디였지?
- 북쪽 2킬로 지점입니다

어떻게 된 거죠?
예정시각은 언제였나요?

6시간 전에
연락이 두절됐어

스타일즈 대령님,
이런 폭풍우엔 어렵습니다

아니, 늦어진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어

 

아무도 없습니다

 

귀환하겠습니다

잠시만
왼쪽으로 선회하죠

 

한 명 발견
아니, 둘입니다

누군가를 옮기고 있는데
부상자일까요?

좋아, 내려가 보자

 

뭐야?

 

실제 교전?

 

세상에, 총질이라니
당장 내려가!

 

여기 지혈하고
저기 흡입관

 

됐어요

 

그만해!

교관과 대원 여섯이
어제 야간훈련을 나갔는데

몇몇은 미복귀했더군

정확히 4명이지

 

그들은 어딨나?

 

어물쩡 넘길 생각은 말게

 

대위

 

진척이 없으면
워싱턴에서 조치가 따를 거야

뭐라고 적던가?

 

'레인저스만 취조 가능하다
직위가 없는 자로'

이리 줘

 

시간을 끌려는 겁니다

 

요구대로 해줘
아는 사람이 있지

- 제가 하겠습니다
- 내 생각은 다르네

 

이런

 

열, 아홉, 여덟, 일곱, 여섯
다섯, 넷, 셋, 둘, 하나

- 여보세요
- 톰, 전화기 어떻게 된 거죠?

하루 종일 전화했잖아요

헤리케인 때문에
전부 먹통이었어

- 안녕, 토미!
- 축제예요, 나와요

- 가브리엘라예요!
- 당신 친구면 다 좋죠!

- 만나고 싶대요
- 네, 삼바!

- 올 거죠?
- 그러죠

안 나오면
내가 잡으러 가요

- 톰?
- 왜 그래?

- 또 술 먹죠?
- 그런 거 안 먹어

마약상한테
뇌물 먹은 혐의는

해결됐으니 걱정 마요
사적으로 하는 말 아니에요

내가 쳐넣은 마약왕이
보복할 거라는데

놈을 믿으면서
사적인 게 아냐? 헛소리 마

진정해요, 잘될 거예요
일주일 내로 복귀해요

구린 게 있을까 봐
모두들 나를 피해

이봐, 난 마약단속국 요원이야
믿음 없인 이 짓도 못해

이젠 아무도
나를 안 믿어, 잠깐만

설마 나를...?

 

톰, 빌이야
여기로 와줄 수 있어?

- 어디로?
- 클레이튼이야, 최대한 빨리

- 심각한 거야
- 자네 괜찮아?

 

아니

 

아니, 자네가 필요해

 

대령님?

말도 안 됩니다
이 사람은 민간인이에요

 

가셔도 됩니다

한때는 군인이었어
밤에 주차장에서 보고선...

안 본 지도 1년이 됐군
나를 믿어, 군인이었어

전우와 함께라서
처신을 잘할 거야

군복 벗기 전까진
최고의 취조인이었어

'톰 하디'는 자네보다
머리회전이 빠를 거야

- 군복은 왜 벗었습니까?
- 몰라, 알고 싶지도 않고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없었겠지

군인이 아니라면
비공식으로 남습니다

그렇다면, 대위
비공식으로 진행하게

살펴 가십쇼

 

그럴 순 없지

- 빌, 어떤가?
- 골치가 아파, 자넨?

홀랑 젓었군
무릎은 어때?

장군감은 아니니까
상관없겠지

눈들이 삐었구만
난 왜 찾았나?

전 아니길 바래요

 

'줄리아 오스본'입니다
이곳 헌병대장이죠

- 오스본, 경례라도 해줘?
- 그럴 것까진 없죠

대위

오스본은 꼭 필요해
내부 조사를 할 거니까

설거지도 남았겠군
기분 상했소?

 

- 적과 동침한 기분이죠
- 멋지군

톰, 난 폭풍이 불기 전에

6인조 레인저스와
흑인 교관을 제외한

모든 훈련을 취소했네

 

- 실종자 세 명과 교관을 찾고 있어
- 설마 웨스트?

 

웨스트는 아니지?

 

- 웨스트 교관을 알아요?
- 예전에 훈련을 받아 봤지

- 영광이었겠군요
- 깡 하나뿐이야

웨스트는
현대식 군대의 전설입니다

내가 민간인이란 걸
눈치챘군

귀환 예정시각은
18시 30분이었어

세 명 미복귀가 문제야?

아뇨, 사망과 둔부 총상

묵비권 행사가
각각 한 명인데

사망병과의 교전 후
묵비권 행사중이죠

왜 죽여야 했는지
그게 의문점이구만

뮬러 병장은
바로 앞에서 죽었네

민간인을 끌어들였으니

자네 모가지가
날아갈 텐데

자넨 비밀리에 조사만 하게
발표는 대위가 할 거야

- 대위한테 조사하라고 해
- 대령님, 좋은 생각 같습니다만

 

대위, 끼어들지 말고
가만 있어 주겠나?

 

인정받는 장교지만
그녀 소관이 아냐

취조인으로
레인저스를 요구했어

만난 적도 없는
자네 같은 사람을

빌, 말도 안 돼
보트를 내놓으라 해도

줄 필요가 없어
난 받아들일 수 없네

 

CIA나 FBI가 개입됐나?

 

확실히는 몰라

 

무슨 말이야?

거긴 대원들이 있었는데...

 

그리고 뭐?
제발, 까놓고 이야기해 봐

 

자유롭게 이야기해도 될까요?

오스본, 맹세하지만

자꾸 군대식으로 부르면
가만 두지 않겠어

 

당신을 알아요
뇌물 먹어서 조사중이죠

 

소문일 뿐이야, 진짜

당신과 조사하긴 싫습니다

세 가지만 알게
첫째, 자넨 선택권이 없어

둘째, 난 결코
뇌물 먹은 적 없어

마지막으로
오늘 새벽에도 술을 먹었지

농담처럼 들린다면

내가 난폭해져도
반항하지 말게

 

인식표에 의하면
'레이 던버' 병장과

 

'리바이 켄달' 소위였습니다

리바이?
많이 들어봤는데?

합참 '조나단 켄달'
장군의 아들이죠

빌이 연락줬던 거
상기시켜 줘서 고맙군

몇 시간은 켄달이
의식불명일 겁니다

던버부터 취조해 보죠

- 지금 취조실에 있나?
- 네

- 데려와
- 왜죠?

취조실은 불편하니까

미심쩍게 볼 거야
귀엽던가?

- 네?
- 던버 말야, 귀엽던가?

 

- 건성으로 하실 거면...
- 잘생겼던가?

거동엔 문제 없던가?

자네와 눈이
마주치던가, 깔던가?

잘 먹고 자라서
단단해 보이던가?

똑바로 앉던가?

성격을 알아내는
최상의 질문들이지

2.5초만 잘 생각하고 대답해
귀엽던가?

 

 

고맙네

어떻게 하는 건지
알려 주겠네

하디 요원님,
이게 테스트라면

취조할 때나 써먹지 그래요?
당신의 화려한 경력에

먹칠하기 딱 좋겠군요

 

저도 한 방 먹었는데
그냥 보내면 섭섭하죠

 

좋아, 나쁜 경찰 역할을 해

 

- 코 만지는 게 신호야
- 사타구니는 어때요?

 

그럼 아래위로 잘 봐
도넛 남은 거 있나?

취조를 두 시간 했는데
묵비권입니다

뻔데기는 찔러 봤나?

아뇨, 그런 정교한 기술은
배운 적이 없어서요

3분 안에 불게 하겠어

 

10달러 걸지
레인저스 출신이란 걸 안 밝히고

 

가죠

 

던버 병장, 잘 지냈나?

난 톰 하디야
명랑한 대위는 구면일 테고

 

어제 광란의 상황이
있었다는 건 아네만

입을 닫았더군

 

수면과 음식은
원한다면 보장하겠네

좀 먹었나?

 

들게, 말은 못해도
먹을 순 있어

우리 부모님이
몇 년 동안 그랬지

 

더 줄까?

이따 주지 뭐

좋아, 던버
우리 솔직하자고

자네가 정당방어였으며
다 털어놨는지는

관심 밖이야

중요한 건, 이송 전까지

자네와 이야기하겠다고
친구로서 약속했지

그래서 말인데...

 

자네 야구 좋아하나?

 

난 야구라면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어

 

타율 알지?
머릿속에 순위표가 만땅이야

기억하는 자체가
끔찍할 뿐이지

 

야구 이야기 할래?

 

던버, 뭐라도 이야기해 봐

벌써 6시간째야

 

이봐, 누구 팬이야?
누가 제일 좋던데?

 

전 야구를 싫어합니다

 

왜 그렇지?

 

경기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길어?
예상하는 게 매력인데

 

그냥...
야구가 싫습니다

죄송해요
충분한 설명이 빠졌습니다

아냐, 됐어
자넬 쏘진 않을 거야

전 레인저스를 요청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전 그냥...

쓰레기로 봤겠군
나도 잘 알아

대부분 그렇게 보거든

 

난 75기 출신이야
웨스트 교관 밑에서지

약골처럼 보였는데

아직도 여전해?

네, 그렇습니다

칼장난이 취미라서
기억나는군

- 자네들한테도 그래?
- 네

웨스트가
자주 하던 말이 있었는데

'포를 떠서 씨를 말려 주마'

- 맞아요
- 어쨌든...

자네가 칼이라면
뻔데기에 칼꼽기나 했을걸

하루 종일 말야

 

그나저나, 그들의 행방과
수색 가능성을

물어 보겠다고 약속했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다 죽은 거야?

 

 

자네가 다 죽였어?

 

야! 뭘 먹었으면
똥이라도 뽑아내야지!

대접받고 싶으면
똑바로 해

- 내가 꺼내 주랴?
- 됐어, 그만

던버, '투캅스'야

겁주는 걸 내가 말렸잖아
고맙게 생각해

끈끈한 믿음이 있으니까
가능한 거야

자네랑 노닥거리긴 싫어

좀 쉬자고, 알았지?
도넛이나 먹어

이야기할 거 있으면
그때 봐

 

- '똥이라도 뽑아'?
- 또 당하다니

누가 나한테
10달러 빚졌구만

계획이 뭔지
말해 줬어야죠

'투캅스' 모르면 간첩이지

소득이 있어
나를 믿잖아

 

- 자네도 그렇게 생각해?
- 아닙니다

 

난 그래

 

나머지는 어딨나?

 

5시간 반 후면 우리 손을 떠나
많은 진술이 필요해

쓸만한 해답을
얻어 주면 고맙겠네

 

- 왜 레인저스만 요구했지?
- 대위님껜 말하기 싫습니다

나머지 대원들 이야기는
왜 없는 거지?

어떻게 된 건지
교관 이야기도 해봐

아직도 괴롭히던가?

제군들이
용병이라도 상관없다

제군들이
강하다 해도 상관없다

특히 사성장군 백이라도
상관없다

그런 특혜는
나한테 바라지 말도록

 

가치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떠난다

알아듣겠나? 복창
'알겠습니다, 교관님'

알겠습니다, 교관님!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그걸로 끝이다

누구든 거부하게 되면
사고가 따르게 된다

올해 이곳에선
세 건의 사고가 있었다

불행한 사고는
한 치의 주저도 없이

 

미연에 방지할 것이다
알아듣겠나? 복창

- '알겠습니다, 교관님'
- 알겠습니다, 교관님

- 이름이 뭔가?
- 파이크입니다

파이크, 권총을 꺼내

뭐 하는 짓이야?
정신 나갔나?

- 전 지시대로...
- 어쭈, 교관한테 말대꾸 하나?

 

누가 아가리 놀리랬나?!

레인저스는 절대 무기를
넘겨줘선 안 된다!

패튼 장군이
무덤을 뛰쳐나와서

무기를 내놔라고 해도
절대 그래선 안 된다

모두 복창
'알겠습니다, 교관님'

- 알겠습니다, 교관님!
- 제군들...

세상엔, 이유 없이
자넬 죽이려는 놈들로

득실대고 있다!

난 미시시피 빌록시
출신으로

아무 생각 없이
나무타기나 즐겼다

 

자네가 살고 싶은
그런 동네로 보이나?

아닙니다, 교관님!

위대한 미시시피가
부정적이란 건가?

시작부터, 교관은
파이크한테 시비조였습니다

 

'그린 헬'에 도착할 무렵
우린 거의 미쳐갔죠

 

30kg 군장으로
매일 40Km씩

'데리언'에서
20일이나 걸렸습니다

숫자를 이런 데나
쓰게 되더군요

 

'정글 리더' 행군코스에선

탈진했을 때
어쩔 도리가 없었고

 

교관은 탈진시키기 고수였죠

 

우린 탈출과 교전상황을
훈련하거나

늪에서 코만 내밀고
버티면서

곤충과 뱀을 잡아먹으며
밤을 지샜습니다

 

가상포로전이었는데
잠 한숨 안 재워 줬죠

 

안데스 산맥을
세 번이나 탄 끝에

국경까지 가서야
돌아올 수 있었죠

어떤 훈련은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비 먹은 군장 때문에

이보다 더 괴로울 순 없었죠

 

150미터가 넘는 절벽에선

미끄러워서
죽는 줄만 알았습니다

파이크...

M-16의
총구 가속도를 알겠나?

 

 

- 1.1입니다, 교관님
- 뭐가 1.1이지?

 

초당 Km입니다

거기서 40%를 빼고
2를 곱하면

모세가 성전으로 데려간
가축 숫자가 되는데

 

- 대답해 봐
- 20...

 

왜 이래, 벌써 지쳤나?
머리가 너무 무거워?

꽝이야, 이 멍청아
모세는 성전엔 간 적도 없어

 

잃어버렸나?

묻는 말에 대답해

 

자네 무기는 뭔가?

 

자네 무기,
자네 무기 말야

 

뭐가 자넬 살리고
나머질 죽게 하지?

자네 무기는 뭐냐고?!

 

머리야, 파이크

자네 대가리,
머리, 지능, 두뇌

집중포화를 맞았군

모두 죽어가는데
혼자만 놀고 있어

비무장으로 하게, 파이크

 

군장 벗어

 

벗어

 

내가 도와주지

 

군장 없인 훈련을
못 마쳐, 파이크

가서 찾아와
며칠이 걸리더라도

 

많은 녀석들이
훈련을 망쳤죠

 

밤잠 설치게 하는
무식한 뮬러를 포함해서요

젠장

 

어제 오후부터
올 게 오더군요

 

따뜻한 음식과
샤워를 기대했죠

 

죽을 지경이었으니까요

우린 갈수록
거지꼴이 됐습니다

 

웨스트 주인님이
친히 납시셨군

 

우리가 여기 있음은
기회를 의미한다

특별훈련의
동등한 기회 말이다

던버, 켄달, 뮬러,
누네즈, 카스트로

무기만 챙겨서
동쪽 착륙지점에 2분 내 집합

- 세상에
- 뭐라고 했나, 파이크?

 

지나가는 비 정도로
전투가 불가능한가?

날씨 때문에
전투에 지장이 있나?

안전에 문제가 있나?

 

교관님...

 

뭐?

 

- 아닙니다, 교관님
- 좋아, 그럼 따라가

 

그 친구들과 함께
훈련받았다는 거지?

 

네, 제 말이 그겁니다

 

던버?

 

담배 피우나?

더 건질 때까지
안 주려는 거 아닌가요?

아니, 차에 두고 깜빡했는데
원하면 갖다 주려고

 

내가 피우는 거네
운 좋은 날이구만

 

자넨 좋은 사람 같아, 던버

부상 당한 켄달을
업고 왔잖아

하지만 이해는 안 돼

자네가 어쨌길래
뮬러가 죽이려 했을까?

 

할 말 없습니다

 

레인저스만 요구한
이유를 모르겠어요

문제가 심각해
전우를 버리지 말게나

- 무슨 말인지?
- 레인저스 규칙이지

 

'전우를 버리지 말라'

 

무슨 문제죠?

 

겁이 슬슬 나는군

- 나쁜 기억인가요?
- 아냐

 

켄달은 장군의 아들이에요
적당히 해야겠군요

- 그렇지
- 애들 달래듯 쉽게요

나도 알아

 

고마워

 

토미, 자넨가?

피트 빌머, 살아 있었군
어떻게 지냈나?

- 오랜만이야, 잘 지내
- 대위, 피트 빌머야

잘 알아요
훈련도 받았다죠?

흥분해서 탈이지
짝꿍 줄리, 웬일인가?

- 얼굴 보러 온 건 아니지?
- 말하기 뭐한데...

- 나도 참여하고 있어
- 설마

맞아, 정신없이 바빠
국내 이동을 돕지

누구를 말야?
사회봉사나 할 것이지

켄달을 잠깐 봤으면 해
되겠지?

'짝궁 줄리'

내가 똑똑했으면

두 사람이 친하다는 걸
눈치챘을 텐데

 

부대 근처에서 봤던가요?

 

육군이었죠?

해안경비대네
플로리다 해변을 지켰지

아, 신문에서 본 적 있어요

말단직 친구들과 함께
마약단속국에 있댔죠

영광이군

몇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을까?

 

안 돼요, 너무 피곤합니다
약 기운이 돌아서요

'조직이 슬퍼하노라'

거기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만 알고 싶네

정말 알고 싶어요?

 

진실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죠

아시겠지만...

밤이 너무 깊었고
피곤해서

음모론 따위나 듣기엔
무리가 많군

열심히 떠들어 봐, 켄달
내가 뭐랄지 알지?

고역이라고, 고역

귀딱지 앉을 정도로
던버한테 들었으니까

 

잠깐만

 

- 달래는 게 고작 이거예요?
- 그래도 끝까지 잘했잖아

호통만 치고
나오는 건 뭐죠?

잘될 거야
들어가면 역할을 바꾸자고

다시 간다고요?
기회가 사라졌잖아요

 

- 담배가 없는 줄 알았는데
- 거짓말이었어

- 잠시만 기다려
- 뭘요?

 

실례지만, 환자가 담배 좀...

 

갈까?

 

아시다시피
아버진 대단한 분이시죠

- 들어서 알아
- 왜 이러세요...

그건 일부예요
제 말은...

아버지는 저를 나약하고
하찮은 인간으로 만들었죠

 

맞아요, 어버지 때문에
일찍 입대했죠

지금은 어떤가?

끔찍해요
군대 근처는 가기도 싫어요

 

아버지가 무서운 거지?

 

아뇨, 그냥
서로 미워할 뿐이죠

 

보통 저한테
욕을 하시진 않지만

 

불명예는
절대 못 참으시죠

합참 장군의
아들이란 놈이

동성애자라면
군대에선 망신살 뻗친 거죠

'묻거나 말하지도 말라'

그래서 가족사에
민감했던 거군?

 

4개월 전쯤
파견을 나가 있을 때

 

아버지가 힘 좀 써줬죠
스타일즈 대령은

함구했지만, 아버지는

웨스트의 훈련과정에
저를 집어넣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교관은
장군 백을 싫어합니다

제 모든 신상을
훈련병들한테 알렸죠

쫓아내지 못하니까
자포자기하게 한 거로군

 

글쎄요, 그것보단
더 많은 걸 원했죠

음모를 꾸몄다는 건가?

 

 

맹세컨데, 운하에 던져버리겠다
팀은 다음과 같다

 

던버와... 뮬러

 

파이크와 누네즈

 

켄달과... 카스트로

1분을 주겠다
합심해서 가도록!

 

그런 다음이었죠

 

저를 죽이겠다고 했어요
확실합니다

 

보거나 들은 사람 없었나?

아뇨, 물론 없었죠
헬기니까 잘 알죠?

- 누구도 들을 수 없었어요
- 자네가 취조에 얼마나

익숙한지는 몰라도
동기라는 게 있지

 

그리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했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하셨고

- 전 사실대로 말했어요
- 그래서 어떻게 했나?

 

전 교관을 안 죽였습니다

 

그럼 누가 죽였지?

 

착륙지점까지 30초

출발! 하강 준비!
하강!

 

위협을 알리고 싶었지만
뮬러는 웃기만 했고

누네즈는
듣는 척도 안 했습니다

파이크나 던버도
같을 거라 생각했죠

 

물론 웨스트는
첫날부터 저를 병신 취급하던

카스트로와
한 조로 묶었죠

 

일부러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카스트로도
저를 고문관으로 봤을 겁니다

 

웨스트와 함께
폭풍의 늪에 있다는 것과

 

기다려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의 전부였죠

 

야! 뭐야?

- 이거 다 바보짓이야!
- 닥치고 쏘기나 해!

 

미움의 희생양이 될까 봐
저는 두려웠죠

 

안 쫄았다고 해야겠지만
사실 두려웠습니다

두려웠어요

 

누군가를 죽이고 싶었죠

 

하지만 안 그랬지

 

이리 와!

 

어서!

 

웨스트 교관이야?

 

여기 누구 구역이지?

 

웨스트

 

- 무슨 일이야?
- 이 상태로 발견했어

 

네가 죽였어?

이 상태로 발견했어
파이크는 어딨지?

 

어서 말해 봐!
파이크는 어딨지?

 

- 흩어졌어
- 흩어졌다고?

- 그래
- 폭발 전이었어, 후였어?

 

폭발 전이었어, 후였어?

 

- 몰라
- 모르다니 무슨 소리야?

 

정말 몰라, 알았어?
흩어졌어, 아가리 닥쳐!

그만! 훈련 종료!
여기서 나가자!

 

무전기네

 

- 그냥 놔두고 가는 거야?
- 그래야 돼

범죄수사대 이전에
헌병대가 구조할 거야

- 파이크는 어쩌고?
- 난 안 기다릴 거야

맘대로 해
지랄 같다고, 알겠냐?

 

어딨었어?

모두 괜찮아?

파이크는 어딨지?

 

- 교관이 죽었다
- 뭐라고?

어떻게 된 거지?

뒤쪽에서 수류탄이 터졌어

- 농담 따먹기 하냐?
- 아니

교관은 숯이 돼버렸어

여기서 얼마나 있었지?

10분
훈련을 마치고 여기로 왔는데

- 폭음이 들렸어
- 정말이지?

- 그래, 뻥치는 것 같냐?
- 이 개자식이 그냥!

 

야! 그만해!

 

어쩔 건데?

 

흥분하지 마!
모두 진정하라고!

 

파이크는 어디로
사라진 거야?

흩어졌어, 알았어?

폭발 전후를
기억 못하는 것뿐이야

- 폭발 전이었어, 됐냐?
- 이제서야 기억하는군

- 그래
- 기억이 말짱하셔?

- 폭발 전이었어, 들었지?
- 그럼 파이크 짓이라고?

상황 파악이 안 되는데
아는 사람 없어?

켄달!

 

수류탄 좀 보자, 누네즈

- 그래, 보자
- 누네즈?

 

- 어디 보자고
- 치워, 닥쳐!

이건 말도 안 돼
말도 안 된다고

 

미치겠군, 좋아

 

됐냐?
여기 보이지?

실망이 크시겠어
알몸수색은 힘들겠군

 

교관이 죽었어, 알아들어?
어떻게 된 거야?

 

- 세번째 단계였어야 하는데
- 괜찮아?

- 응
- 파이크, 수류탄 있지?

아니, 썼어

 

교관이 죽은 거 알아?

 

물론 알지

 

내가 죽였거든

 

- 파이크가 인정했다고?
- 모두를 의심한 거죠

그런 친구였거든요
제 생각으론

파이크는 본명이 아녔죠
바꿨다는데...

이봐, 옆으로 새잖아

알았어요, 뮬러는
파이크를 물고 늘어졌고

우린 말리면서 진정시켰죠

파이크 책임이라는 걸
다들 인정했고

그 다음...

켄달!

 

이리 와

 

이리 와봐!

 

여기

 

교관의 죽음을
못 마땅하게 여기진 말아

이제 기회가 온 거야

 

- 무슨 소리야?
- 내 말은, 우린...

여길 빠져나가면
영웅이 될 거야, 알겠어?

뮬러와 누네즈만
제거하면 돼

 

나머지는 혼자서
행동한 걸로 하고

범인 둘만
잡으면 되는 거야

앞뒤만 맞으면 돼

 

정신 나갔군

 

눈을 떴을 때, 파이크와
던버가 이야기중이었죠

 

안 돼!

 

이 미친놈!

 

반사적이었어요
카스트로는 이미 죽었고

전 빠져나가야 했죠
다음 차례를 알았으니까

 

- 뮬러가 던버를 쐈다고?
- 던버가 카스트로를 쐈으니까요

근데 던버가
자넬 왜 업고 나왔지?

몰라요, 아마도
방패막이가 필요했겠죠

 

그럴 순 없었죠
던버가 살인하는 걸 봤으니까

 

자네가 증언할 수 있나?

 

물론입니다

 

그럼 됐네

 

하디 요원님?

 

던버가 뭐라던가요?

 

맥주 한잔 어때?

못 먹습니다
조사는 어때요?

맥주를 못 먹어?
그런 사람도 있나?

여기 있죠
조사나 더 할까요?

 

끝났어
2시간 40분 남았군

한잔하면서 연애할 시간은
충분하지 않나?

- 켄달을 믿습니까?
- 물론

던버가 입을 닫았잖아
왜냐고? 자기 짓이니까

전 달라요, 켄달을 구했으니까
살인할 만한 인물은 아니죠

- 이런 일 얼마나 해봤나?
- 사건과 연관이 있나요?

1년도 안 된 초보구만

살인은 살인일 뿐이야
공모나 미스테리는 없어

조종하는 사람 따윈
없다는 거지

살인은 누구나 가능해

 

던버는 우리 대원이라네

확실한 증거는 없어
자백만이 필요해

던버 말야?
꿈도 꾸지 마

 

사형감으로
만들고 싶진 않네

- 하지만
- 하지만 뭐?

켄달이 증언했어
그거면 충분해

 

나한텐 그렇지 않아

 

던버, 친구 켄달과
이야기 좀 해봤는데

- 자네가 몇몇을 죽였다더군
- 개자식

- 이제 어떻게 해줄까?
- 거짓말입니다

왜 불지 않았나?
좀 있으면 우리 손을 떠나

전 심각합니다, 제기랄!

뭐가 심각하지?
자넨 헛소리나 늘어놓으면서

할 말 있나?
있으면 해봐

 

약 이야기를
켄달이 하던가요?

- 약장수 뮬러
- 무슨 약?

 

50Km 떨어진 병원에
마약 거래를 했어요

고통 없는 훈련병이
교관한테도 좋았겠죠

내가 마약단속국인 걸 알고
약을 들먹이는데

- 헛다리 짚었어
- 그런 건 아닙니다

살인혐의를 쓰기 전에
이야기 안 한 이유는 뭐지?

잠깐! 말하지 마
내가 해주겠네

군대 마약 담당은
20년 주기로 찾아와

켄달이 자넬 엿먹이더니
이젠 자네 차례구만

- 전 교관을 안 쐈습니다
- 알아, 파이크가 그랬지

 

그럼 전부 아십니까?

 

당신은 바닥에
굴러본 적도 없어요

 

자네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건 잘 알아

 

자백하고
평생 감옥에서 썩던가

사형 당할 때 입을 열든지

 

이제...

 

바닥에 쳐박아 줄까?

 

개자식!

 

왜 저렇게
미쳐 날뛰는 거야?

 

- 뭐라고요?
- 다음번엔...

자네가 대신 당해
명령이야

톰? 어딜 가나?

- 끝이야, 가겠네
- 잠깐만, 자백은 받았나?

 

그럼 자네가 자백하겠나?
난 자네 경력의

방패막이라고!
살인을 방관하고 있잖아!

- 무슨 말이지?
- 웨스트 말야!

그가 사고를 치고
지휘관인 자넨 방관만 하잖아

이 사건은 시간 문제야
웨스트가 살아 돌아오기 전엔!

웨스트는 죽어도 싸!
자네 자백도 물론이고

 

하디 요원님?

 

던버를 더 취조하죠
마약 이야기나 들어볼까요?

대단하군!
자네가 산타클로스라면

'사슴이 없으니까
그냥 눌러붙어요' 이러겠군

- 당신 겁쟁이군요!
- 아냐, 오지 마

나도 충분히 당해 봤어!
15년 전엔 웨스트가 죽길 바랬지!

어제 죽었다고 다를 게 있나?
과거일 뿐이야

- 그럴 순 없지
- 염병할 군대란 거죠?

- 염병할 군대, 염병할 놈들
- 그래

맞아요, 그들이 바라는 건
나라에 충성하고 인내하며

- 당신 같은 작자 챙기는 거겠죠!
- 또 시작이군

이등병 취급은 하지 마

- 난 겪어 봤어!
- 어련하시겠수

- 어림 반 푼어치도 없어요!
- 그래

 

한때는 저랑 비슷했겠죠
명예와 의무가 최고였고

남다르길 원했겠죠
그렇죠?

- 자네 전화번호가 궁금하던데
- 334-5644

 

- 고마워
- 명예와 의무, 눈에 보여요

그들도 당신과 똑같아요
결코 안 털어놓을 겁니다

괴물 웨스트를
폭로하지 않을 거라고요

 

내가 사라지길
바랄 줄 알았네

 

부추기지 마세요

 

전 켄달과 던버를
만나 보겠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 밝혀낼 겁니다
당신도 동참하리라 보고요

 

- '전 교관을 안 쐈습니다'
- 뭐라고요?

 

던버는 교관을 안 쐈다고 했어
총에 맞은 게 아니야

켄달은 교관이
수류탄에 타버렸다고 했어

 

던버는 시체를 본 적도 없지

 

저...
사과 드리겠습니다

 

- 교관의 시체를 봤나?
- 물론입니다

- 어디서?
- 샛강 아래쪽에서요

 

- 총에 맞았던가?
- 네

그럼 수류탄은 뭐지?

 

누군가 던진 건데, 전 아닙니다
아시는 줄 알았는데...

말해 봐

 

- 무슨 일이야?
- 이 상태로 발견했어

 

네가 죽였어?

 

이 상태로 발견했어!

그만, 켄달은 누네즈만
시체를 봤다고 했어

- 자넨 뮬러와 벙커에 있었어
- 거짓말입니다

전 시체 옆에 있었고
벙커로 가서야 뮬러를 봤습니다

 

- 어딨었어?
- 교관이 죽었다

뒤로 돌아가서

- 벙커엔 뮬러 혼자였나?
- 네

혼자 뭐 하는 거야?

 

파이크랑 흩어지고
바로 총성이 났어, 가까이에서

 

우리가 쏜 건데
왜 안 왔지?

 

네 수류탄은 어딨어?

 

전 뮬러를 안 믿었지만
수류탄은 갖고 있었습니다

 

결국 자네와 켄달이
뮬러를 믿게 됐군

좋아, 그 다음 어떻게 됐지?

 

파이크가 왔습니다

 

뮬러, 이거 뭐야?

어딨었어? 1분 차이로
내 뒤에 있었으면서

- 다음번엔 날아가려고?
- 어딨었나, 파이크?

폭풍 때문에 헤맸어
무전기도 맛이 갔고

 

- 교관은 어딨지?
- 그럼 그렇지

닥쳐

 

교관은 죽었다

 

뭐라고?

 

- 어딨었지, 파이크?
- 말했잖아, 헤맸...

 

안 되지, 안 돼

 

엿먹어!

 

- 엿먹어! 이러지 마!
- 안녕!

 

네 군장 좀 보자

 

- 군장 좀 보자고, 왜냐하면...
- 왜?

누군가가 교관한테
수류탄을 던져서지

시체가 생기니까
내가 허풍쟁이로 보여?

- 아냐, 넌 알고 있어
- 내가?

 

내가 그랬다고, 던버?

 

군장만 보여 줬으면 해

 

당장

 

좋아

 

저 녀석 묶어

 

던버? 이리 와

 

가까이 와
이야기 좀 하자

 

우리 친구 사이 맞지?

 

- 던버, 우리 친구지?
- 그래

어서 풀어 줘!
내가 아닌 거 알잖아

 

- 넌 교관을 증오했어
- 하지만 죽일 정도는 아냐

 

- 수류탄이 없는 건 너뿐이야
- 누가 꺼내간 거야

넌 헬기에서
군장 확인해 봤냐?

 

이봐, 내가 아니란 거
너도 잘 알잖아

 

- 네가 아니라면 누구지?
- 뮬러야

왜 이래

우리 구역을 찾고 있었는데
위쪽로 가더니 사라졌어

- 뮬러는 네가 그랬다던데?
- 적을 믿을래...

친구를 믿을래?

 

- 이봐, 내 군장 뒤져봐
- 왜?

'전투 칵테일'이야
정맥주사와 근육강화제

- 뮬러한테 산 거야
- 거짓말 마

 

거짓말처럼 보여?
머릿속 고통이 싹 사라져

8주 전부터 쓰고 있어

그날 이후로 상태가 안 좋아
영양실조에 노출증이야

기운 빠지고, 뮬러가 괴롭히는데
나를 지탱할 뭔가가 필요했어

내가 아는 거면 교관도 알아
그냥 놔둘 리가 없지

- 하지만 그들이 죽인 거야
- 그들이라니?

뮬러와 카스트로 말야!
헬기에 있을 때

무전을 교란시킨 후
내 수류탄을 꺼내갔어

 

누가 터뜨렸어?
무슨 일이지?!

모릅니다, 교관님!
파악이 안 돼요!

 

엎드려!

 

넌 교관의 시체을 봤어
어떻던데?

 

벌집이었어, 파이크

가까운 거리였군
자동으로 갈긴 거야

가까우면 피바다가 돼
나를 봐, 피 한 방울 없잖아

뮬러는 어떨까? 내가 왔을 때
웃통을 벗고 있었어

 

- 잘 모르겠어
- 뭘 몰라?

전부 어떻게 다 기억해!
생각중이야!

던버, 생각할 시간 없어
지금 가야만 해

 

아냐, 들어봐

복귀 때까지 기다렸다가
헌병대에 다 털어놓자

기다리면 난 죽은 목숨이야

못 마땅한
흑인 교관을 죽이듯

나를 해치려는 놈들이 깔렸어

군법회의는 5분도 안 걸려
내 입장에선 그래

제발 맘 돌려

 

던버, 나를 풀어 줘

 

어서, 던버

 

뭐야? 모두 기상!

 

- 야, 여기 다 날아가!
- 닥쳐, 파이크!

- 풀어 주려고 했잖아
- 왜 그래?

- 난 안 죽였어, 누네즈!
- 파이크, 네 짓이잖아

네 군복은 어딨지, 뮬러?
어딨는지 물어 봐!

 

내 군복? 벗었어
비에 젖어서 말야

살인자답게 편리하군
피 묻어서 벗은 거야

- 폭풍에 젖어서 추웠다고!
- 그래서 벗은 거야?

난 우의도 없었어, 제기랄!
쟤는 어떻고?

갈아입을 거
챙겨 온 거잖아

- 모두 가야 해
- 아무 데도 못 가

뮬러 병장, 당신을
교관 살해혐의로 체포한다

- 일체의 발언권이 없으며...
- 상관없어...

왜냐하면 네가 범인이니까!

- 닥쳐, 파이크
- 군법회의를 통해...

- 뭐야?
- 닥치라고 했지!

- 닥쳐, 망할 깜뚱아!
- 이 멀건 쓰레기!

네가 죽이는 걸 봤어!

 

세상에!

 

- 이런 세상에
- 닥치라고 했잖아!

 

그래서 죽인 거냐?

 

총 내려놔!

 

- 너도?
- 미안해, 던버

무장한 파이크가
우릴 뒤따라온 걸로 하면 돼

- 아깐 한 명뿐이었지만...
- 닥쳐, 뮬러!

이젠 둘이 죽었어
설명할 수 있어야 돼

이게 우리 임무야

 

- 어느 편에 설지 결정해
- 카스트로, 총 내려놔!

어느 편이지?

 

카스트로!

 

제기랄, 둘 다 쏠 수밖에

 

커피 좀 주시겠습니까?

 

한 잔 더 주시겠습니까?

그래, 물론

그러니까 교관을 죽이고
파이크한테 뒤집어씌운 거군요

맞아, 앞뒤가 맞으려면
증인이 필요했겠지

- 던버죠
- 그렇지

멋진 발상이었지만
꼬여만 간 거죠

뮬러가 갑자기
파이크를 쏘는 바람에

던버와 켄달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야 했던 겁니다

맞아, 폭풍이 벙커를 안 덮쳤으면
켄달은 그쪽에 섰겠지

 

벙커를 덮쳐요?

그냥... 알잖아

 

헤피엔딩이군
자네 생각은 어떤가?

 

증거가 필요할 것 같군요

 

던버, 자네 진술을 적어 보게

 

그리고, 던버
이 사건을 폭로하려면

확실한 증언이 필요해
달리 말하면, 새 진술이지

 

파이크는 마약상이
병원 사람이라고 했어요

'빌머'입니다

 

세상에
대학 이후로 담배 끊었어요

 

- 빌머랑 얼마나 살았나?
- 2년간 가끔요

 

깊은 사이였나?

 

반반요

뭐가 좋아서 그랬지?

 

취조할 생각은 마요

 

마약 관련성은 알고 있었나?

 

- 그냥 물었어, 알고 있었지?
- 아뇨!

 

룸메이트라면
분명 알고 있어

맘대로 생각하시죠

 

상담기록 있나 봐줘
차트에

 

'마약상이 병원 사람이랬어요
빌머입니다'

글쎄, 녹음된 거면 사실이겠지

충고 하나 할까?
우리 사이는 매력만으로 안 돼

 

변호사를 불러 줘

 

안 돼

뭐라고?

 

안 돼, 넌 변호사 선임을 못해

 

헛소리 마, 줄리

'통일 군사 재판법'에 의하면
변호사 선임이 가능해

묵비권을 행사하겠어

 

양키스가 오늘 졌대?

 

피트, 불법인 건 알아
군 경력에 오점이 되고

법대 근처엔 가지도 못하겠지

밑져 봐야 본전이야

 

자, 2회전 시작해 볼까?

 

세상에, 미쳤군!

 

'전투 칵테일'이야

내가 빼돌려서 넘기는데
한번 빠지면 못 끊어

엄청난 범죄지

제대로 테스트를
해본 거야?

누가 데스트하지?

난 더러운 오줌을
깨끗하게 걸러준 거야

표시가 안 나서
맘대로 사용할 수 있어

- 누가 또 관련됐지?
- 코 부러졌잖아!

누가 또 관련됐지?

 

뮬러와 총 맞은 놈

 

몰랐던 거야?

 

어떻게 끌어들인 거지?

 

파나마가 어떤지 잘 알잖아
썩은 달걀은 잘 깨져

관심 있을까 해서
첫 주말에

그냥 한잔 샀지

그 다음부턴 쉬웠어
내가 공급하고

두 녀석은 유통을 시켰지
그게 다야, 내 코 부러졌잖아

 

웨스트가 언제 알아챘지?

 

알아챈 건 몰랐어
난 공급만 했어

어젯밤 일은 정말 몰라

 

사실인 거 같군
다 털어놔서 고마워

 

이 짓거리 얼마나 한 거야?

 

이런, 내가 시계만
쳐다보고 사냐?

- 그때도 그런 거야?
- 둘이서 즐길 때? 물론

그래, 너 잘났다

- 릭스
- 네, 대위님

이 신사분께
본인의 권리를 알려 주고

치료가 끝나면 가두게

네, 알겠습니다

 

만나서 반가웠네, 피트

 

20년형을 무릅쓰고
왜 소량만 팔았을까요?

더 이상은 없어요

켄달이 열쇠예요

 

대위님, 대령님이
두 분을 찾으십니다

바로 가겠다고 해

 

이봐, 얼마나 더
파헤칠 작정이지?

 

빌한테 빌머를 넘기고
던버의 자백서를 주는 걸로

켄달은 잊어야 할 것 같아

빌머가 마약 공급을
인정하던가?

 

그래

 

- 세상에
- 이봐, 빌

 

빌머와 던버의
자백을 받아냈어

범죄수사대와
자네한텐 충분해

잘했네, 잘했어
둘 다 수고했어

고맙네, 우린 나가 볼게

한 가지 더 남았죠

 

켄달의 마약 관련성을
빌머가 말했습니다

대위, 듣고 싶지 않네

 

던버와 우릴
켄달이 갖고 논 거야

누군가는 연루되기 마련이지

 

대위, 켄달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게

명령이야, 알아들었나?

 

파이크는 절대
살인을 인정 안 했어

 

자넨 던버한테 뒤집어씌웠지

범인이 마약상을
왜 숨겼는지 물어 보시죠?

 

양심 찔린 적 있어요?

 

양심이 있긴 한가요?

 

시간이 지났군요!

 

뮬러는 정면에서
파이크를 쐈어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귀찮게 굴지 마요
완벽한 범죄형이니까

뮬러는 밤잠도 설치게 했죠

 

왜 던버에게 뒤집어씌웠지?

 

그럼 죄를
숨겨 줘야 하나요?

 

- 사실대로 말했잖아요
- 빌머의 진술은 달랐어

 

빌머

빌머

빌머, 당신이
내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약장수답군 그래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당신 약 처먹었어

 

- 말 그대로 들어봐요
- 무슨 뜻이지?

켄달의 진술 중에
'뮬러는 밤잠도 설치게 했죠'

던버의 진술과 일치해요

던버와 켄달이
이 사건을 공모했어요

 

적과 동침한 사람치곤 쓸만해

- 시간이 지났군요!
- 던버와 입을 맞췄더군

자네 둘이
우릴 앞뒤로 흔들었어

상반된 진술로
시간을 벌려고 했더군

살인이 대수롭지 않지?
그렇지?

감방에 갈 거야
그렇죠?

- 운이 좋다면
- 그래? 넌 개자식이야

넌 개자식이야

 

무서워?
그래서 웃는 거야?

우리가 모를 줄 알지?
상관없어, 켄달

왜 그런지 알아?
시체를 찾아내서

반드시 자네 총과
대조해볼 거야

자네 총알을
시체마다 쏴 볼 거라고

 

뭐야, 왜 이래?
켄달?

 

간호사!

 

여기요, 여기!

 

무슨 일이지?
흡입관! 흡입관 줘!

 

- 거기에 튜브!
- 꽉 잡아요!

 

오스본 대위?

 

연락이 있을 때까지
좀 쉬길 바라네

- 네
- 군법회의 면한 걸 다행으로 알아

 

- 나쁜 놈이었어
- 이미 죽었어!

이러지 마

 

박살난 벙커를 찾았어
진술대로 아무도 없었네

왜 이래, 허리케인은
불었다 하면 싹쓸이잖아

던버는 지금 어떤가?

 

10분 후 수송기를 탈 거야
자네 할 일은 끝났네

배웅 못 나가는 거
이해하게

 

- 특이한 친구군요
- 누가?

켄달요

죽는 와중에도
장난을 쳤어요

 

뭐야?

 

왜 그래?

 

던버가 레인저스를
요구할 때 사용한 건데

'8'이 적혀 있었어요

 

난 모르겠어

 

됐어요

 

저 혼자 찾으러 가죠

잠깐

 

같이 가지

 

CIA나 FBI가 개입됐나?

 

확실히는 몰라

 

- 무슨 말이야?
- 거긴 대원들이 있었는데...

 

오지에 파견을 나간 거였지

매복 임무중...

 

그리고 뭐?

떠돌다가 변절자가 됐어

땅으로 숨어들면서
마약 천국이 됐고

서로를 제거하기 시작했지

일부는 웨스트가 훈련시켰네

서로 적대관계가 된 것이

 

- 이런 결과를 만든 거야
- 이 사실을 누가 아나?

알면 어쩌겠나?
그들은 죽었어, 유령이지

이야기일 뿐이야
실제 그럴 리는 없어

 

하지만 녀석의 요청서에

'8'이 적혀 있었어

 

그들은 자기 조직을
이렇게 불렀지

 

'섹션 8'

'섹션 8'?
미치광이들이란 말입니까?

 

- 나한테까지 숨긴 건 뭐죠?
- 기밀이라서

 

이런 개자식!
조사만 같이 했지...!

 

이제 속이 시원해?

 

아니야?

 

대위님, 이송에 필요한
서명 좀 부탁드립니다

물론이죠

너희 둘 어떻게 된 거냐?

신경 꺼, 켄달은 죽었고
넌 콩밥 신세야

범죄수사대 사람이
워싱턴으로 데려갈 거야

파이크랑 같은 수송기겠군
짝궁 줄리, 이년아

 

이렇게 굶겨도 되는 거냐?

- 뭐라고 했지?
- 줄리한테 그런 거 아냐

아니
그 앞에 뭐라고 했지?

 

파이크랑 같은 수송기로
워싱턴에 가겠구나 했지

 

그건 던버야

 

아니, 파이크야

 

좀 있으면 이송될 사람

켄달과 함께 후송됐던
녀석 말야

그건 던버였어

 

아니, 틀렸어

무슨 말이야?
왜 아니지?

 

톰...

 

'레이 던버'는 흑인이야

 

그 자식이
모두 꾸민 거야!

서류엔 인종 구분이 없고
인식표를 바꾼 게 전부예요

- 수송기가 어디서 출발하지?
- 4번 격납고요

밟아, 어서!
어서 가!

 

- 멈춰요!
- 분대 정렬했습니다

- 죄수와 이야기할 게 있습니다
- 왜 그러나, 대위?

- 취조를 더 하려고요
- 덜 끝낸 게 있어, 파이크

- 내기라도 하게요?
- 가자!

무슨 짓이에요?

 

- 노력했습니다만...
- 이리 와, 파이크!

 

야구 이야기나 할까?
난 싫은데!

 

자넨 유령이잖아
어딜 가려고 해?

- 못 쏠걸요!
- 위증의 대가가 보이나?

당신이 뭔데?
이럴 권리는 없어!

 

무슨 짓이에요?
멈춰요!

- 놔줘
- 물러서

도대체 뭐야?
물러서, 제기랄!

 

닥쳐!

 

어쩐 일로
여기 다 모였을까?

 

다 알 거라고 했잖아

잠깐, 뭘 알아?

다른 작전을요

 

무슨 작전 말인가?

'코카인 작전'

군납용으로 사용하려고
마약을 돌려보내는 중이었죠

빌머는 그걸 서류함에 숨겼고
보관중인 시체에도 짱박았죠

 

일주일 전에 알아챈 교관은
대령을 찾아가려 했었죠

 

켄달과 뮬러는 교관과
나눌 생각을 안 했습니다

정말 멍청한 놈들이군

내 앞에서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뮬러, 뭔 짓이야?!

 

무기를 가져와

 

카스트로, 기다려!

 

카스트로!

 

- 총 내려놔
- 헛소리 말고 놔줘!

맞장 떠서 죽일 자신 있나?

- 총 내려놔, 파이크!
- 널 쏠 거야!

내가 타겟인가? 쏘면 나도 쏜다
넷은 죽을걸, 아니 셋

못 믿지? 죽기 전에
한둘은 먼저 보내 주마

원한다면 둘은
살려서 보내 주겠다

다시 말해서
난 절대 살 확률이 없다

 

헛소리야!
내가 해치우고 오겠어

 

너무 이쁘면

 

일찍 죽지

 

켄달, 뭐야?
켄달!

 

저를 못 믿겠어요?

 

D선적, 의약품 상자 8469846
수송 대기중입니다

확인해 보시죠

 

빌머 일당은
수 백만불을 챙겼을 겁니다

 

마약은 어디 제품인가?

알면 끝장인데, 파나마입니다

대충 조사해도
세 군데는 걸릴 겁니다

 

한 시간쯤 뒤, 켄달과 저는
던버를 찾았습니다

 

총 내려놔!
내려놔라, 제군

 

- 그냥 가게 해줘요!
- 알겠다, 총부터 내려놔

 

- 다치게 하긴 싫어요!
- 시키는 대로 해!

항복하면 놔주겠다

 

비열하게 들리겠지만
살고 싶다면 받아들여라

자기 갈 길만 가죠

그렇겐 안 돼!
둘 다 죽을 순 없지

- 어떻게 해줄까?
- 교관님!

 

교관이 죽으면
내 탓이 될 게 뻔했죠

그래서 던버의
인식표를 찬 겁니다

 

세상에! 제발!

결국 뮬러는 살았고
우리한테 복수했죠

 

나머지는 잘 아실 겁니다

 

켄달을 데려오기엔
무리가 아니었나?

함께 안 가면
마약건을 밀고한다고 했죠

 

시체들은 어쨌나?

 

날려갈 정도는 아녔지만

사라지고 없었죠

 

맞더군, 자네 말대로

 

이 모든 걸 증언하겠나?

 

거래를 원하는 건
아닐 텐데

 

원하는 거 없습니다

 

괜찮다면 내가 데려가겠네

 

우리도 거기서
죽었어야 했습니다

 

원하는 걸 얻으셨나요?

아직은 아냐

 

자네한테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

- 말해 봐
- 하디입니다

그래요?

 

고마워요

 

일주일이 지나서야
웨스트가 자네한테

알리려고 했다는데
왜 기다렸을까?

내 말은, 기다릴 사람이
아니란 거지

 

녀석이 거짓말했다고 보나?

 

아니, 아냐

 

- 난 자네 같아
- 뭐라고?

자네가 거짓말하는 것 같아

내 생각엔...

- 웨스트가 자네한테 와서...
- 그리고?

뮬러와 켄달이 자길
죽일 거라고 했을 거야

 

그런 다음, 내가 켄달에게
독약을 먹였다?

- 독약이라고 누가 그랬지?
- 뭐?

내가 병원에 알아본 거야
3분 전에 결과가 나왔다는군

- 병리과에 전화해 봤지
- 이런, 녀석이 병원에다

피를 토하길래...

피격과 출산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이잖아

대강 찍어본 거야

 

정말 병리과에 했어?

아니, 연락 담당한테

그렇다 치더라도
증명할 만한 건 있나?

 

잊었나 본데...

난 그럴 필요가 없어

 

- 뭐라고?
- 난 증명할 필요가 없어

- 내 일이 아니니까
- 이런, 톰...

 

자네가 좋은 친군지
확인한 것뿐이야

 

33%

 

이봐, 톰

 

원치 않는 뇌물은
받아본 적 없겠지

알겠어

그래서 나를 부른 거군
내가 실수한 뭔가를

돈으로 해결하려고

 

정확히 찍었군

 

말했잖아
난 장군감이 아니라고

삶의 질에 관한 이야기지

 

자넨 운이 없었던 거야
군에서 내쫓긴 후

마약단속국에서도 위태롭지
이젠 잘 풀릴 거야

시간을 허비하면
패배자가 돼

좀 쉬는 건 어때?
40% 줄 테니

나 요즘 잘 나가고 있어

 

잘 나간다고?

 

잠시 거북한 것뿐이야

폐쇄 전 4개월 동안
다른 세 곳을 뚫을 수 있네

 

생각 좀 해봐야겠군

 

총을 봤고
대령이 쐈는데...

가만 있을 수 없었죠

몇 발이나 쐈죠?

 

- 두세 발쯤요
- 네

됐습니다

 

고마워요

 

이제 뭘 할 건가?

 

집에서 한잔하면서
잊어버려야죠

이런 경우라면...

 

가져가

 

당신 전화번호예요?

응, 얽매인 것 없고
늙었을 때를 생각해서...

 

이럴 때 증인이라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 마
잘 처리될 거야

대령은 당신 친구였어요

응, 하지만
좋은 친구들이 많았어

게다가 변절자도 없고

 

화요일?

 

화요일 7시에
데리러 오는 건 어때요?

 

화요일 7시
좋은 친구 하나 생겼군

지난 일은 잊어버리고

앞뒤만 맞으면 돼

 

'앞뒤만 맞으면 돼'

 

'범인 둘만
잡으면 되는 거야'

'앞뒤만 맞으면...'

'앞뒤만 맞으면 돼'

 

'말단직 친구들과...'

 

'범인이 마약상을
왜 숨겼는지...'

 

'본명이 아녔죠'

 

'파이크는 본명이 아녔죠...'

'그들은 죽었어, 유령이지'

 

'웨스트가 훈련시켰네...
서로 적대관계가...'

 

'웨스트가 죽길 바랬지...'

 

'내가 타겟인가?'

 

오스본?

 

이 음악이 싫으면 말만 해

 

꼼짝 마
당장 테이블에 손 올려

 

저들은 누구죠?

내 동료야
아침 식단을 짜는 중이지

 

- '코카인 작전'을 알고 있었군요
- 그랬지

빌머에 관해서도

 

스타일즈 대령도

 

실제론 밑에서 일했군요
당신이 '섹션 8'이니까

모두 당신이 꾸몄고
교관도 죽인 거죠

 

내가 왜 망설여야 하죠?
이유나 말해 봐요

 

톰?

 

이 아가씨가
왜 머리를 겨누고 있어?

오스본 대위입니다
힘든 하루였죠

할 말이 많겠군 그래

내가 당신을 죽였다는군요

 

안 그랬죠

서로 적대관계인 줄
알았는데

난 아니고, 이 친구가 그렇죠
어쩔려고 그래요?

- 굼벵이가 몸에 좋다죠?
- 굼벵이?

이 친구가 나를
굼벵이라고 했어?

쫄지 말고 앉아요
굼벵이 만담이나 들어볼래?

 

누굴 위해 일하며
대장이 누군지 알고 싶어?

내가 아는 건
즐비한 시체들뿐이야

- 내가 살려줬죠
- 자네가 나를 살려...?

- 내가 그 정도야?
- 전 빠질래요

십만 대군을
혼자서 상대하다가

못 빠져나오기라도
한 거냐고요

이 친구야, 아냐
그럼 명퇴나 시켜 주던가

'코카인 작전'을 알아내서
대령한테 말했죠?

근데 가만 있던걸요

켄달과 뮬러가
당신을 죽이는 명령만 빼고

 

정글에서 죽일 거라는 걸
알고 있었군요

그래서 내가 천재잖소

식사요! 세쌍둥이 기억나죠?
라울의 딸래미들

- 이게 더 후끈하죠
- 나를 따 먹어 줘!

 

대위님

던버... 파이크던가?

 

- 둘 다 아니에요
- 그렇지

 

- 그럼 누네즈도 아니겠군
- 네, 실망이 크시겠어요

맞아, 존재하지 않지
다 죽은 거야

'관료적 인물이 없다'는
표현이 낫겠군요

내 말은, 여기 있지만
실제론 없다는 거죠

당신이 이 친구를 안 찍었으면
정말 죽었을지도 몰라요

오늘의 명언!

왜 웃냐?

조직 안으로
침투하는 건 어떠세요?

싫어, 난 무덤 파고 들어갈래

주접스러워도
점호는 확실히 해야죠

 

- 모두 '섹션 8'인가요?
- 제가 똑똑하댔죠?

아냐, 달랐는데
뭐랬지?

'후끈 달아오르다'

 

맞아요
우리가 공식적인 '섹션 8'이죠

모두 변절한 마약쟁이라는

- 말은 뭐였죠?
- 그냥 뜬소문이죠

초기부터 내려오는
전설적인 이야기죠

이런 말도 있어요
'미국인은 콩깍지를 겁낸다'

 

좋아요, 그 정도는 알았고
어찌된 일이죠?

'잠을 깨보니 누가
코를 베어갔더라?'

이런 일 하죠?

이런 분위기면
조용할 줄 알았는데...

 

새 일자리를 제안했던 거죠

 

어젯밤 축제 이야기
했던가요?

- 잠깐 기다려
- 얼른 와

- 뭐가 궁금해?
- 미스 카니발 1등 누구야?

또 뭐가 궁금해?

짝사랑하면서
아닌 척하지 마

그래, 고백해

 

이제 뭘 할 건가?

 

맥주나 한잔하죠

 

여기요, 대령님

 

대령님?

 

감독 : 존 맥티어난

 

번역 : UCB™